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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5호선 직결화 예타 대상 제외에 강동구 “시급한 사업…재추진”

    지하철 5호선 직결화 예타 대상 제외에 강동구 “시급한 사업…재추진”

    마천과 하남검단산 방향으로 노선이 나뉘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직결화 사업이 지난 24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지 않은 가운데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유감을 표명하며 임기 내 재추진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강동구와 서울도심을 연결하는 지하철 5호선은 강동역에서 하남검단산 방면과 마천방면으로 분기·운영되고 있다. 이에 다른 지하철 노선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긴 배차간격과 혼잡으로 주민불편이 가중돼 왔다. 강동구는 5호선의 구조적인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5호선 직결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시, 국토교통부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5호선 직결화 사업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2020년 11월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확정된 후 서울시에서 5호선 직결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지난해 12월 용역이 완료됐다. 용역 완료 후 올해 5월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으며 국토교통부는 6월 투자심사위원회에서 5호선 직결화 사업을 심사한 후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제출했다. 강동구는 5호선 직결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시, 국토교통부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당선 직후인 지난 6월부터 서울시와 사업추진 동향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타당성심사과에 직접 방문해 5호선 직결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도록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지난 24일 3차 회의에서 5호선 직결화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서 제외했다. 이 구청장은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출범 직후부터 교통정책을 최우선으로 챙겨왔음에도 불구하고 지옥철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불편을 외면한 이번 결정에 매우 유감”이라며 “5호선 직결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 당원 투표 신설’ 비명계 반발 폭발… 최종 관문 중앙위서 뒤집혔다

    ‘전 당원 투표 신설’ 비명계 반발 폭발… 최종 관문 중앙위서 뒤집혔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가 24일 당헌 개정안을 부결한 것은 ‘당직자 기소 시 직무정지 징계 취소 권한을 윤리위원회에서 당무위원회로 변경’ 내용의 당헌 80조 개정안이 아니라, ‘권리당원 전원투표가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우선’ 내용의 당헌 14조 2항 신설안에 반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대의원대회보다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우위에 두는 것은 대의제 근간을 무너뜨린다는 우려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위원회 위원들은 전국대의원대회 대의원에 속한다는 점에서 자신들의 권한을 박탈하는 당헌 개정안을 찬성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권리당원 성격은 팬덤”이라며 “팬덤에 기반한 권리당원들은 심사숙고보단 여론몰이에 쉽게 휩쓸리기 때문에 당 의사 결정을 맡기기엔 위험부담이 크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당 간부로 당원들을 대의해 당의 중요 사항을 결정해 온 중앙위원들이 자신들의 권한을 당원들에게 넘겨주지 않으려 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그러나 이날 부결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헌 80조는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당대표 후보 방탄용이라는 지적을 받은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반감도 녹아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대회를 무력화하고 이 후보가 당대표가 된 뒤 팬덤을 앞세워 당 방향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비명(비이재명)계 논리에 중앙위원들이 손을 들어 줬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비대위 논의 과정에서는 전혀 공론화되지 않다가 지난 19일 당무위 결정을 통해서야 외부에 알려지는 등 충분한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절차적 문제점도 제기됐다. 이날 당헌 개정안은 재적 중앙위원 566명 가운데 267명(47.35%)이 찬성, 과반에 미달했다. 복수의 당 관계자는 “당헌 80조 개정안은 대체적으로 찬성했는데, 권리당원 전원투표 우선안과 한데 묶여 표결에 부쳐져 둘 다 부결된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도 중앙위 부결은 ‘권리당원 전원투표 우선’에 한정된 것으로 판단, 당헌 80조 개정안은 재추진키로 했다. 중앙위원회는 전국대의원대회 개최가 곤란할 경우 그 권한까지 행사할 수 있는 당의 대의기구다. 당 소속 국회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 지역위원 등 50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중앙위원들은 당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대회 대의원이기도 하며, 구주류인 친문(친문재인)계가 많다.
  • 논란까지 되살린 세종~포천 고속도 철원 연장 재추진

    지난 4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세종~포천고속도로의 강원 철원 연장이 재추진되자 찬반 논란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16일 서울신문이 취재한 결과 철원군민들은 5년여 전부터 “생활권이 경기 포천 및 의정부”라며 고속도로 연장을 강력히 요구해 왔지만 포천시민들은 “고속도로를 연장할 경우 포천은 `그냥 지나다니는 길이 돼 지역경제가 쇠퇴할 것”이라며 반대해 왔다. 이처럼 양측 입장이 엇갈리면서 고속도로 연장은 지난 4년간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철원군의회가 고속도로 연장을 다시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데 이어 윤석열 정부가 이를 공약에 포함시키고, 신임 백영현 포천시장까지 찬성해 곧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 시장은 지난 1일 동두천에서 열린 경기북부시장군수간담회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 등의 조기 추진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43번 국도변 상권에 있는 포천 신북면·영중면·영북면·관인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2017년 포천시와 철원군이 세종~포천고속도로의 철원 연장 등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을 때도 “지역 상권 붕괴”를 이유로 강력히 반발했다. 이들은 경원선 철도 및 47번 국도 신설 후의 상권 변화를 예로 들며 “고속도로가 철원까지 연장될 경우 서울 및 수도권 나들이객들이 속성상 고속도로 끝에서 내리고 오르게 돼 43번 국도변 포천 상권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철원 연장은 국토부가 2017년 1월 수립한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의 ‘미래(통일)를 준비하는 고속도로’ 중 국가 재정사업으로 반영된 노선이다. 앞서 철원군민들은 춘천보다 포천 및 의정부와 생활권이 가깝다며 오래전부터 경기도 편입 및 세종~포천고속도로 철원 연장을 요구해 왔다. 포천세무서가 철원에 민원실을 두고 있고, 법원 검찰도 의정부지원 및 지검이 철원을 담당하며, 철원의 우편물도 원주우편집중국이 아닌 의정부로 보내지고 있다.
  • 전주역세권·가련산공원 개발 다시 시동

    민선 7기 시절 전북 전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갈등으로 중단됐던 ‘전주역세권’과 ‘가련산공원’ 개발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사업 추진 불가’를 주장하던 전주시가 민선 8기 들어 입장을 바꾸면서 두 사업 모두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요구로 전주역세권 개발사업이 다시 논의되고 있고, 가련산공원 개발은 1심 패소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할 가능성이 높아 사업 추진이 검토되고 있다. 전주역세권 개발은 2018년 국토부와 LH가 전주역 동편 장재마을 일대 106만㎡에 주택 7800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공급 주택의 70%인 5500가구는 임대 아파트로 계획했다. 당시 전주시는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했다가 두 달 만에 입장을 바꿨다. 전주시는 지나친 도시 팽창으로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며 국토부에 사업 취소를 요청했다. 그러나 최근 전주시의 입장에 변화의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부가 민간 임대주택 특별법에 따른 국책사업인 만큼 전주시와 LH에 다시 협의할 것을 주문하자 전주역과의 연계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가련산공원 개발 역시 재판부가 LH의 손을 들어줘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주지법은 지난 2월 LH가 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시계획시설(공원) 결정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인용 결정을 내렸다. 국토부는 2018년 가련산 일원을 민간임대주택 촉진지구로 지정했다. 사업 시행자인 LH는 가련산 32만 535㎡에서 민간임대 752가구 등 총 1503가구(수용인구 3908명)를 공급하는 전주가련산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 하지만 사업을 승인했던 전주시가 반대하자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 “무지했다” 가락국 탄생 단서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포착]

    “무지했다” 가락국 탄생 단서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포착]

    한국이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이 훼손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경남 김해시가 지난달 토목업체를 동원해 구산동 고인돌 묘역의 정비·복원 작업을 벌이다 무덤의 대형 덮개돌인 상석(上石) 아랫부분의 박석을 비롯한 묘역 대부분을 갈아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고인돌은 경남도기념물 제280호다. 상석 무게만 350t에 이르고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묘역시설이 1615㎡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인돌이다.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김수로왕의 나리인 가락국의 탄생 비밀을 캘 단서로 여겨지는 유물이다. 구산동 지석묘는 2006년 김해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사업 당시 발굴된 유적으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은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김해시는 이 고인돌을 국가사적으로 승격하기 위해 정비·복원을 하는 과정에서 토목업체를 동원해 전문가 입회 없이 포클레인 등 중장비로 묘역의 잔존 석재를 모두 걷어버리면서 상석과 더불어 고인돌의 핵심 부분인 상석 아래 묘역 석재들이 날아갔다. 문화재청은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현장을 찾아 고인돌 상석 아래 바닥돌(박석), 하부 문화층(文化層: 유물이 있어 과거의 문화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지층)이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김해시 “문화재청 협의없이 정비공사” 경남 김해시는 “구산동 지석묘가 경남도 문화재여서 경남도의 현상변경 허가만 받고 문화재청 협의를 빠트렸다. 세세하게 챙기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앞으로 문화재청 조치 결과에 따라 복원 정비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현상 변경을 하려면 별도의 문화재 보존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하는데 이번 구산동 지석묘 정비공사 과정에서는 보존대책 수립·이행이 되지 않았고,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판단했다. 김해시는 오랫동안 햇빛, 비바람에 훼손된 바닥돌을 하나하나 손으로 빼 고압 세척, 표면 강화처리를 한 후 다시 그 자리에 박아넣었고 중장비를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해시는 8일 문화재청에 사적 신청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지방자치단체가 사적 지정을 신청했다가 스스로 철회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해시는 2020년 12월부터 예산 16억여 원을 투입해 복원·정비 사업을 진행했고, 지난 1월에는 구산동 지석묘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한 상태였다.김해시장 “뼈 아픈 교훈” 재정비 예정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은 11일 “우선 죄송하다”며 “절차에 관심을 덜 가졌고 무지했다. 고인돌 외에 박석(바닥돌)까지 문화재여서 문화재청과 의논하고 허락을 받았어야 했는데 김해시가 임의로 해석해 그렇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재정비 결정 후 다시 국가사적 신청을 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해 구산동 지석묘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철회했다”라며 “박석이 제거된 상태니까 (박석) 밑 부분 발굴을 더 해보자는 것이 문화재청, 경남도 문화재위원 입장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8월에 구산동 지석묘 정비를 마무리하는데,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재정비·재발굴을 더 진행할 것 같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김해시가 실수한 부분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겠다”며 “이번 일이 뼈아픈 교훈이 됐다”고 사과했다.
  • 세계 최장 방조제에 ‘관광 열기구’ 뜨나

    전북도와 김제시가 13년 만에 열기구 비행 사업을 재추진한다. 세계 최장 방조제인 새만금에 터키 카파도키아와 같이 관광용 열기구를 도입하겠다는 것인데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열기구 시범사업’ 구상 명목으로 이번 추경 예산에 1억원을 세웠고 김제시도 조만간 예산 1억원을 추경에 담을 계획이다. 전북도는 2009년 새만금에 20인승 열기구를 도입하려고 했지만 안전성과 경제성 등의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김제시가 지난해 11월에 사업 추진 공문을 보내면서 재시동을 걸었다. 물론 이번에도 관광용 열기구가 순조롭게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조종사 양성과 안전성 확보, 풍속 기준 초당 3.5m 충족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아서다. 또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항공청 승인, 군산 미 공군 협의, 새만금 인근 시군(군산·부안) 협조 등 거쳐야 할 절차도 많다. 이에 김제시는 우선 내년에 열기구 비행의 사업화 가능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열기구 시범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언제쯤 관광상품화가 될지 장담할 수 없지만 준비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사전 테스트와 노선·열기구 이착륙 지점 논의 등 기본 과정을 진행하는 데만 최소 1년은 걸린다”고 말했다.
  • 서울시, 지하·반지하 주택 없앤다… 강남역 등 빗물터널도 재추진

    서울시, 지하·반지하 주택 없앤다… 강남역 등 빗물터널도 재추진

    서울시가 기상이변에 따른 기록적 폭우를 계기로 서울시 내 대용량 저류시설 확충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또 20만 가구에 달하는 지하·반지하 주거에 ‘주거 목적 용도’를 전면 불허해 이번 ‘반지하 참사’ 같은 일이 없도록 예방 조치에 나선다. 시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상습 침수지역 6곳에 대한 빗물저류배수시설(대심도 터널) 건설을 다시 추진하겠다”면서 “현재 30년 빈도 95㎜ 기준인 시간당 처리 용량을 최소 50년 빈도 100㎜로 높이고, 항아리 지형인 강남의 경우 100년 빈도인 110㎜를 감당할 수 있도록 목표를 상향시키겠다”고 밝혔다. 빈도는 해당 연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시는 이 사업에 향후 10년간 1조 5000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기존 하수관로 정비, 소규모 빗물저류조, 빗물펌프장 사업도 추진해 총 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임 시절인 2011년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우면산 산사태 이후 서울 침수 취약지역 7곳에 시간당 100㎜ 대비를 목표로 한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013년 박원순 전 시장 재임 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양천구 신월동에만 빗물저류배수시설이 설치됐다. 이 외의 침수 취약지역은 중소 규모 빗물저류조 설치로 규모가 변경되거나 광화문의 경우 관로를 하나 더하는 등 다른 사업으로 우회 추진됐다. 시는 처리 용량 등 각 시설의 규모를 대폭 보강하고자 주요 침수 취약지역 전체를 다시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침수 피해가 컸던 강남역 일대와 도림천, 광화문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해 2027년까지 빗물저류배수시설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는 동작구 사당동 일대, 강동구, 용산구 일대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또 이번 호우로 인해 목숨을 잃은 40대 발달장애인 A씨 가족 3명이 거주했던 반지하 주거 형태를 없애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지하·반지하 형태의 주거 목적 용도를 전면 불허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시내 전체 가구의 5% 수준인 약 20만 가구(2020년 기준)의 지하·반지하 주택이 주거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기존 반지하 주택에 대해서는 일몰제를 추진해 10~20년 유예 기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없애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달 중 지하·반지하 주택 2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1~3단계로 위험 단계를 구분해 관리하기로 했다.
  • 세계 최장 방조제에 관광용 열기구 뜨나

    세계 최장 방조제에 관광용 열기구 뜨나

    전라북도와 김제시가 13년 만에 열기구 비행 사업을 재추진한다. 세계 최장 방조제인 새만금에 터키 카파도키아와 같은 관광용 열기구를 도입하겠다는 것인데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열기구 시범사업’ 구상 명목으로 이번 추경예산에 1억원을 세웠고 김제시도 조만간 예산 1억원을 추경에 담을 계획이다. 열기구는 커다란 공기주머니 구멍에 강한 불꽃을 쏘아 올려 풍선 내부의 뜨거워진 공기의 부력을 이용, 바구니와 탑승자를 매달고 하늘을 나는 기구다. 최근에는 일반인들에게 레저스포츠를 위한 비행 용도로 보급돼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항공 레포츠 및 체험관광에 활용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2009년 새만금에 20인승 열기구 도입을 추진했지만 안전성과 경제성 등의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김제시가 지난해 11월 전북도에 열기구 사업 추진 공문을 보내면서 사업이 재시동을 걸었다. 물론 이번에도 관광용 열기구가 순조롭게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조종사 양성, 안전성 확보, 풍속기준 3.5 m/s 충족 등 과제가 산적하기 때문이다. 또 국토부와 서울지방항공청 승인, 군산 미공군 협의, 새만금 인근 시군(군산·부안) 협조 등 걸쳐야 할 절차도 많다. 이에 김제시는 우선 내년에 열기구 비행의 사업화 가능성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제시 관계자는 “지역관광활성화 차원에서 열기구 시범운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언제 관광상품화가 될 지 장담할 수 없지만 일단은 준비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사전 테스트, 노선, 열기구 이착륙 지점 논의 등 기본 과정들을 진행하는데만 최소 1년은 걸릴 것”이라면서 “계류형 열기구는 날씨 영향을 덜 받지만, 자유비행은 바람이 잠잠한 이른 아침 해가 뜬 직후와 늦은 오후 해지기 직전에만 비행이 가능해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에 있는 350톤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한 황당 공사[포착]

    한국에 있는 350톤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한 황당 공사[포착]

    한국이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이 훼손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경남 김해시가 지난달 토목업체를 동원해 구산동 고인돌 묘역의 정비·복원 작업을 벌이다 무덤의 대형 덮개돌인 상석(上石) 아랫부분의 박석을 비롯한 묘역 대부분을 갈아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고인돌은 경남도기념물 제280호다. 상석 무게만 350t에 이르고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묘역시설이 1615㎡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인돌이다.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김수로왕의 나리인 가락국의 탄생 비밀을 캘 단서로 여겨지는 유물이다. 구산동 지석묘는 2006년 김해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사업 당시 발굴된 유적으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은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김해시는 이 고인돌을 국가사적으로 승격하기 위해 정비·복원을 하는 과정에서 토목업체를 동원해 전문가 입회 없이 포클레인 등 중장비로 묘역의 잔존 석재를 모두 걷어버리면서 상석과 더불어 고인돌의 핵심 부분인 상석 아래 묘역 석재들이 날아갔다. 문화재청은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현장을 찾아 고인돌 상석 아래 바닥돌(박석), 하부 문화층(文化層: 유물이 있어 과거의 문화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지층)이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김해시 “문화재청 협의없이 정비공사” 경남 김해시는 6일 “구산동 지석묘가 경남도 문화재여서 경남도의 현상변경 허가만 받고 문화재청 협의를 빠트렸다. 세세하게 챙기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앞으로 문화재청 조치 결과에 따라 복원 정비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현상 변경을 하려면 별도의 문화재 보존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하는데 이번 구산동 지석묘 정비공사 과정에서는 보존대책 수립·이행이 되지 않았고,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판단했다. 김해시는 오랫동안 햇빛, 비바람에 훼손된 바닥돌을 하나하나 손으로 빼 고압 세척, 표면 강화처리를 한 후 다시 그 자리에 박아넣었고 중장비를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 부산시교육청, 보류했던 영도 부산남고 이전 재추진에 논란 재점화

    부산시교육청, 보류했던 영도 부산남고 이전 재추진에 논란 재점화

    부산시교육청이 2년 전 지역 주민의 반대로 보류했던 영도구 부산남고의 강서구 이전을 다시 추진하면서 논란이 인다. 주민은 학교가 빠져나가면 소멸 위기 지역인 영도구의 인구 유출이 가속할 것으로 우려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9일 부산남고 이전 안건을 놓고 자체 재정투자 심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부산남고를 영도구에서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내 명지1고등학교 용지로 이전하는 내용이다. 심사를 통과하면 오는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부산남고는 1955년 개교해 영도구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학교다. 영도구 내 일반계 고교는 현재 부산남고, 광명고, 영도여고 등 3곳이다. 부산남고가 이전하면 영도구 내 공립 남자 고등학교는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 부산남고 이전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19년 입학생이 101명으로 줄면서 부산남고 총동창회가 학교 이전을 시교육청에 요구했다. 학생 수가 많은 곳으로 이전해 모교의 폐교를 막겠다는 생각이었다. 이듬해 총동창회 88%, 전체 학부모 중 59.7%가 학교 이전에 동의하면서 시교육청이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로의 이전 절차를 밟았다. 명지국제신도시는 대규모 아파트 신규 건립이 이어지며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지역이다. 하지만 영도구 주민들이 ‘부산남고 폐교반대 공동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이전에 반대하는 2만여 명의 서명을 받는 등 반발이 커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주민 의견 수렴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시교육청은 부산 남고 이전의 타당성 검증, 재원 확보 등을 위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안건 상정을 포기했다. 시교육청은 여전히 부산남고 이전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올해 4월 기준으로 부산남고 학급당 학생 수는 14명~17.6명이다. 반면 명지국제신도시 내 고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30명이 넘는다. 이때문에 명지국제신도시에서 인근 사상구, 사하구로 등교하는 학생도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산남고와 광명고 모두 학생 수가 학사운영에 적정한 수준보다 적다. 학생 수가 줄면 교원 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 교사가 비전공 수업을 하는 등 문제가 생긴다. 영도구 내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부산남고 이전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도구 주민의 반발도 여전하다. 부산남고 폐교반대 공동대책위원회가 중심이 돼 창립한 영도교육혁신운동본부는 오는 10일 부산남고 이전 반대를 위한 토론을 개최한다. 영도교육혁신운동본부 관계자는 “부산남고가 이전하면 영도의 교육 환경이 열악해져 인구 유출과 지역 소멸로 이어질 게 뻔하다. 학교당 학생 수를 늘려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시교육청의 명분은 인구 과밀 지역에 학교를 손쉽게 신설하려는 핑계다. 이런 식의 정책은 고령화 속도가 빠른 여러 지역에서 공교육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고 말했다.
  • “낙하산도 GPS 시대”… ‘특전사’용 GPS 화물낙하산, 내년 전력화

    “낙하산도 GPS 시대”… ‘특전사’용 GPS 화물낙하산, 내년 전력화

    유사시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한 우리 군의 특수부대에 안정적으로 장비·물자를 공중 보급하는 ‘위성항법장치(GPS) 화물낙하산’이 내년쯤 전력화될 전망이다. 3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GPS 화물낙하산 사업 추진 안건이 지난달 28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에서 의결됐다. 방사청은 향후 미국 ‘와모어’사와 구매계약을 맺고, 내년 중 수락검사를 거쳐 GPS 화물낙하산을 인도받는다는 계획이다. ‘GPS 화물낙하산 사업’은 낙하산에 장착된 GPS 장치에 화물 투하 위치를 사전 입력하거나 지상통제소에서 원격 조종함으로써 적 후방 종심 지역에 침투한 특수부대에 탄약 등 전투장비와 식량 등 물자를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GPS 화물낙하산이 운반할 수 있는 물량이 커야할 뿐만 아니라, 고고도 투하시 목표지점에 최근접해 화물을 착지시킬 수 있어야 하는 등 정확도가 높아야 한다. 군 당국은 GPS 화물낙하산이 전력화되면 관련 작전 수행시 적진 내 아군의 작전 지속 능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방공망이 있는 적 지역에 우리 항공기를 투입할 필요도 없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도 판단하고 있다. 앞서 GPS 화물낙하산 사업의 추진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당초 2006년 GPS 화물낙하산에 대한 소요 결정 뒤 2013년 9월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수립, 2016년 말까지 114대의 GPS 화물낙하산을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부대에 도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앞서 계약을 맺었던 다른 업체의 목표지점 착지 시험 미충족, 사업 재추진 입찰의 2차례 유찰 등으로 사업 종료 시점이 2023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내년에 GPS 화물낙화산이 전력화하면 소요 결정 이후 17년 만에 구매 사업의 마무리하게 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이 이월돼 현재 GPS 화물낙하산 사업에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강화군, 주차장 75면에 아까운 혈세 29억 펑펑

    강화군, 주차장 75면에 아까운 혈세 29억 펑펑

    인천 강화군이 타워형 공영주차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매장문화재 조사를 뒤늦게 하는 바람에 거액의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 군은 군청사 뒤 강화읍 관청리 181 일대에 추진해 오던 75면 규모의 타워형 공영주차장 건설을 잠정 중단한다고 1일 밝혔다. 군은 2019년 군청사 뒤 사유지 2814㎡를 22억원에 매입해 타워형 공영주차장 건설을 추진해 왔다.이 사업은 2020년 12월 1억 9000만원을 들여 설계가 발주됐으나, 지난해 9월 문화재 시굴조사 결과 부지 전체에 대한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군은 타워형 주차장 대신 평면 주차장 건설로 계획을 바꾸고 지난해 11월 2억여원을 들여 옹벽공사를 마쳤다. 하지만 군은 올해 2월 다시 계획을 바꿔 약 3억원을 들여 전면 발굴조사와 주차타워 건설을 재추진했다. 약 절반을 발굴한 지난 6월 고려~조선시대 건물지가 다수 발견되면서 발굴조사는 중단됐다.업계 관계자는 “관청리 일대는 1m만 파도 유물·유적이 쏟아져 나온다”면서 “매장문화재 조사를 먼저 했어야 했는데 행정 순서가 뒤바뀐 것”이라고 했다. 결국 강화군은 29억여원을 투입하고도 어떻게 주차장을 건설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반론보도] “강화군, 주차장 75면에 아까운 혈세 29억 펑펑”관련 본 신문은 8월 1일자 및 8월 2일자 기사에서 <강화군, 주차장 75면에 아까운 혈세 29억 펑펑>이라는 제목으로, “인천 강화군이 타워형 공영주차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매장문화재 조사를 뒤늦게 하는 바람에 거액의 혈세를 낭비하게 됐다”, “매장문화재 조사를 먼저 했어야했는데 행정순서가 뒤바뀐 것”, “강화군은 29억원을 투입하고도 어떻게 주차장을 건설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화군 측은 공공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공종별로 계획 설계 공사 유지관리업무의 단계를 거쳐야하고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는 공사단계에서 이행되는 관련기관 협의조건 사항이므로 사유 토지(주택 포함)에 대한 토지 수용과 세부설계 없이 공사시행 전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를 먼저 시행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토지보상에 쓰인 22억원은 현재 강화군의 행정 재산으로 편입되어 관리되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추천서 미비’로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불발…日 “재추진한다”

    ‘추천서 미비’로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불발…日 “재추진한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강제동원의 상징이었던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던 일본의 꿈이 ‘추천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바람에 불발됐다. 28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스에마쓰 신스케 문부과학상은 이날 오전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니가타현에 위치한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어렵다는 상황을 보고했다. 스에마쓰 문부과학상은 “유네스코 사무국으로부터 추천서의 일부가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재고를 요구했지만 사무국의 결정은 변하지 않음을 최종 확인했다”며 “등재가 실현되려면 고육책이지만 추천서를 다시 제출할 수밖에 없다”고 기시다 총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기시다 총리는 “진심으로 유감스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니가타현과 긴밀하게 협력해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실제 등재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1일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추천서를 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이 추천서를 민간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에 넘겨 서류 심사와 현지 실사를 진행하게 한다. 하지만 유네스코는 추천서 송부 시한인 3월 1일까지 이코모스에 추천서를 보내지 않았다. 유네스코는 추천서에서 사도광산의 범위를 표시하는 자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천서 송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유네스코는 그동안 한일 역사문제 대립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가지고 들어오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이 17세기 세계 최대 금 산출량을 자랑하며 금의 채취에서 정련까지 수작업으로 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광산이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했다. 문제는 추천 시기를 에도 시대(1603~1867년)로 한정하는 꼼수를 썼다는 점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사도광산을 전쟁 물자 확보를 위한 광산으로 활용했고 부족한 노동력을 메우기 위해 조선인 노무자를 대거 동원한 데다 월급조차 제대로 주지 않은 부정적인 과거는 의도적으로 제외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이 ‘제2의 군함도’로 만들려고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 등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으로 추천할 때도 대상 기간을 1850~1910년으로 한정하며 태평양전쟁 시절을 제외했다. 한국의 반대가 커지자 일본은 군함도에서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이후 군함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 결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조선인 강제노역 관련 설명을 개선하라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 2월까지 추천서를 다시 제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추천서를 보완한다고 해도 실제 등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러시아가 의장국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회의 개최가 연기됐고 내년 개최가 어떻게 될지는 미정이다. 스에마쓰 문부과학상은 “9월 말까지 추천서 잠정판을 제출한 뒤 내년 2월 1일까지 정식 추천서를 제출하고자 한다”면서도 “(내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실현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부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일정이 늦어지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 용산정비창에 ‘亞 실리콘밸리’ 만든다

    용산정비창에 ‘亞 실리콘밸리’ 만든다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리다 금융위기 등으로 좌초됐던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프로젝트가 10년 만에 다시 추진된다. 서울시가 이 일대를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해 용적률의 제한을 받지 않으면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보다 더 높은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 주택 공급량은 지난 정부 때 발표된 1만 가구에서 6000가구로 축소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용산정비창 일대 개발 청사진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구상에 따르면 전체 부지의 70% 이상이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입지규제최소구역을 최초로 지정해 법적 상한 용적률인 1500%를 넘어서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키울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국내 최고층인 롯데월드타워를 뛰어넘는 빌딩이 들어서게 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직장과 주거, 여가 등 도시의 모든 기능이 담긴 ‘직주혼합’ 도시로 기획됐다. 국내외 최첨단 테크기업과 연구개발(R&D)·인공지능(AI) 연구소, 국제기구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업무공간이 마련된다. 마이스(MICE, 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 비즈니스호텔 등도 들어선다. 국제교육시설과 국제병원 등 외국인 생활 인프라도 갖춰진다. 부지 내 주택 공급 규모는 2020년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1만 가구보다 적은 약 6000가구 수준으로 정해졌다. 시는 2024년 하반기부터 기반시설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전체 사업 기간을 착공 후 10∼15년으로 예상했으며 총사업비는 토지비를 포함해 약 12조 5000억원 정도다.
  • 권성동 “운동권 신분 세습법, 요람에서 무덤까지 특혜”

    권성동 “운동권 신분 세습법, 요람에서 무덤까지 특혜”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재추진하는 ‘민주유공자예우법안’에 대해 “운동권 신분 세습법, 민주당은 부끄럽지 않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 대행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해당 법안에 대해 “교육·취업·의료·주택·요양·대출 등 광범위한 특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대행은 법안에 대해 “운동권 출신과 자녀들은 그야말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원받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다”며 “생애주기에 맞춰 특혜를 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평생 특권을 주면 이것이 바로 신분이고, 그 특권을 자녀에게 물려주면 이것이 바로 세습”이라며 “말이 좋아 유공자 예우지, 사실상 ‘운동권 신분 세습법’”이라고 주장했다. 권 대행은 특히 ‘장기 저리 대출 혜택’에 대해선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에 대해 “농지·주택·사업·생활비 등 목적이 광범위하고, 이율과 상환기간은 대통령령으로 정할 수 있다”면서 “요즘 다수 국민은 은행 대출 받기도 어렵고 대출받아도 고금리 때문에 힘들다. 말로는 민생을 살핀다면서 마음은 잿밥에 가 있다”고 쏘아붙였다. 권 대행은 이어 “주택 우선공급이나 본인의 요양, 자녀의 양육 지원 등은 자신들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사안을 합법 특혜로 입법하는 비상식적 행태”라고도 지적했다. 권 대행은 “무엇보다 예우를 받고 싶으면 명예부터 지켜야 한다”며 “민주화 운동의 명예를 실추시킨 사람들이 누구인가. 바로 민주당의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 아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해 민주당 의원 73명이 발의한 ‘민주유공자법’에 반대해 유공자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밝힌 김영환 충북지사를 언급하면서 “과거 동지마저 분노와 연민을 갖게 만드는 행태”라며 “민주당의 끝없는 국회 망신,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정기국회 내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법안은 민주화 유공자 자녀에 대한 중·고교 및 대학교 학비 면제, 유공자 본인·가족에 대한 취업 가산점 등과 함께 본인 또는 유족 중 1명에 대해서는 주택구입·사업 등을 목적으로 한 장기 저리 대출 혜택, 공공·민영주택 우선공급 혜택을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 광주 반도체 공장 1조원대 투자협약 뒤 증설 무산 왜?

    광주 반도체 공장 1조원대 투자협약 뒤 증설 무산 왜?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패키징 업체가 지난해 말 1조원을 투자해 광주공장을 증설하려 했지만 최종 단계에서 무산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데다 국내에서도 지자체 간 반도체특화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경쟁이 불붙는 상황이어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21일 광주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주 첨단산업단지에서 광주공장을 운영하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지난해 7월 광주시와 투자협약(MOU)을 맺고 1차로 이익잉여금 등 3200억원을 들여 광주공장 증설을 추진했다. 단계적으로 총 1조원대의 사업비를 투입해 6개 동의 공장을 증설하는 게 골자였다. 1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등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내 최대 반도체 패키징 업체로 도약하는 게 목표였다. 당시 중국 난징도 미국 본사에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유치 활동을 펼쳤고, 미국 본사 이사회도 미국 애리조나 인근에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선호했지만 한국 법인 측이 강력히 요구해 광주 투자를 관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앰코는 ‘국내 외국인투자기업의 미처분이익잉여금 재투자 시 외국인투자로 인정한다’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 현금 지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산업부는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투자 금액의 32%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38억원을 들여 공장 증설 설계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마무리 과정에서 미국 본사는 ‘안정적인 사업 운영 방안 모색’ 등의 이유를 들어 같은 해 9월 투자 철회 결정을 내렸으며, 이후 베트남 공장 신설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지난 3월 앰코에 투자 재추진 의사를 타진했으나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앰코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의 박닌성에 총 16억 달러(약 2조 1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앰코테크놀로지는 한국과 미국, 아시아 등 11개국 18개 생산 기지에서 생산한 반도체를 삼성, LG, 폭스콘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한다. 광주에 본사를 둔 앰코코리아는 앰코테크놀로지 전체 생산 물량의 50%를 차지한다. 2020년 기준 6279명을 고용, 2조 6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 대중교통 둔갑한 영덕 해상케이블카 강행해도 될까요

    대중교통 둔갑한 영덕 해상케이블카 강행해도 될까요

    경북도와 영덕군이 해양수산부의 반대에도 강구항 해상케이블카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 일각에선 전국적인 과열 현상으로 ‘식상한’ 관광시설이 된 케이블카 사업이 성공할 수 있겠냐고 우려한다. 도와 군은 2020년 4월 ㈜영덕해상케이블카와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군이 강구면의 공유수면을 업체에 제공하고, 업체는 이 부지에 377억원을 들여 편도 1.3㎞의 케이블카를 건설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군은 도에 대관람차와 해상케이블카 건설을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해수부도 반대했다. 공유수면은 공공사업에만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해수부는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 때 해당 지역이 큰 피해를 입어 안전에도 문제가 있다고 봤다. 이에 군과 업체는 ‘공공사업’의 성격을 확보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주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변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관람차 건설을 제외하고 마이삭 규모의 태풍은 매우 드물다는 논리로 용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도에 따르면 케이블카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받은 사례는 없다. 수익성을 놓고 지역에서는 차가운 반응이 나온다. 성공 사례로 꼽히는 경남 통영 케이블카가 2020년부터 적자인 데다 영덕군과 인접한 포항시와 울진군이 해상케이블카 착공에 들어갔거나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울진의 경우 최근 탑승객 감소로 업체가 군에 내는 시설 임차료를 내지 못해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는 ‘랜드마크’와 ‘일자리 창출’에 무게를 두며 강구항 해상케이블카 건설을 추진할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 지사는 “수익성은 행정부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케이블카를 유치하면 영덕의 대표 관광 자원이 될 수 있고 일자리도 늘어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광열 영덕군수는 “취임할 때부터 부정적이었지만 전 군수가 야심 차게 추진한 사업을 하루아침에 중단시킬 수 없어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구례군도 케이블카 건설에 다시 도전한다. 군은 2012년부터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로 방안으로 다섯 차례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지난 18일 경남 산청군청에서 이승화 산청군수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지난 6월 구례군이 신청한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공익성·환경성·기술성 측면에서 부적합하고, 지자체 단독으로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는 점을 우려하며 반려했다. 김 군수와 이 군수는 “국립공원 환경을 보호하고, 군민의 숙원 사업 해결과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남원시·함양군과도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목표로 함께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 민주유공자법 ‘셀프 특혜’ 논란에, 우상호 “내가 보상받을 생각 없어”

    민주유공자법 ‘셀프 특혜’ 논란에, 우상호 “내가 보상받을 생각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유공자법’을 재추진하고 나서면서 ‘셀프 특혜’ 논란이 일자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반박에 나섰다. 학생 운동권 출신인 우 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상호는 절대 보상받을 생각이 없다. 셀프 보상이라고 말하는 건 사실 왜곡”이라며 “돌아가신 분들에게 드리는 혜택이 어떻게 셀프 보상이 되는가”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민주화 유공자 농성장을 방문해서도 “4·19 혁명 이후에 많은 분들이 희생됐는데 유공자법에 의해서 이분들에게 혜택을 드리고 수당도 드리고 있다”며 “4·19도 민주화운동이고 80년대 운동도 민주화운동인데, 그때는 주고 그 이후에 돌아가신 분들은 왜 혜택을 안 주나 따져 봐야 한다”고 했다. 공정 논란을 불렀던 ‘취업 시 가산점’에 대해서도 “박종철·전태일·이한열 열사는 결혼을 안 하고 돌아가셔서 자녀 가산점을 받을 수 없다”며 “(대상자는) 중증 장애 상해자 몇 분으로 혜택의 폭이 넓지 않은데 너무 침소봉대하는 건 과도하다”고 했다. 2020년 해당 법안을 대표발의한 우원식 의원도 “민주화 유공자에게(만 적용되는) 특별한 혜택은 없다. 다른 유공자에 대한 혜택을 가져온 법안”이라며 “보상이 아니라 명예회복이 목표”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합의 처리를 한다면 수정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해당 법안 추진을 위한 연판장을 돌려 민주당 의원 164명과 정의당·기본소득당·무소속 의원 등을 포함한 175명의 동의를 이끌어 낸 바 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청년 박탈감 선사법’이라며 입법 중단을 주장했다.
  • 민주유공자법 ‘셀프 특혜’ 논란에 우상호 “내가 보상 받을 생각 없어”

    민주유공자법 ‘셀프 특혜’ 논란에 우상호 “내가 보상 받을 생각 없어”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유공자법’을 재추진하고 나서면서 ‘셀프 특혜’ 논란이 일자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반박에 나섰다. 학생 운동권 출신인 우 위원장은 21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상호는 절대 보상받을 생각이 없다. 셀프 보상이라고 말하는 건 사실 왜곡”이라며 “돌아가신 분들에게 드리는 혜택이 어떻게 셀프 보상이 되는가”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민주화 유공자 농성장을 방문해서도 “4·19 혁명 이후에 많은 분들이 희생됐는데 유공자법에 의해서 이분들에게 혜택을 드리고 수당도 드리고 있다”며 “4·19도 민주화운동이고 80년대 운동도 민주화운동인데, 그때는 주고 그 이후에 돌아가신 분들은 왜 혜택을 안 주나 따져 봐야 한다”고 했다. 공정 논란을 불렀던 ‘취업 시 가산점’에 대해서도 “박종철·전태일·이한열 열사는 결혼을 안 하고 돌아가셔서 자녀 가산점을 받을 수 없다”며 “(대상자는) 중증 장애 상해자 몇 분으로 혜택의 폭이 넓지 않은데 너무 침소봉대하는 건 과도하다”고 했다. 2020년 해당 법안을 대표발의한 우원식 의원도 “민주화 유공자에게(만 적용되는) 특별한 혜택은 없다. 다른 유공자에 대한 혜택을 가져온 법안”이라며 “보상이 아니라 명예회복이 목표”라고 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합의 처리를 한다면 수정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해당 법안 추진을 위한 연판장을 돌려 민주당 의원 164명과 정의당·기본소득당·무소속 의원 등을 포함한 175명의 동의를 이끌어 낸 바 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청년 박탈감 선사법’이라며 입법 중단을 주장했다.
  • 엠코코리아, 지난해 1조원대 광주공장 증설 무산 뒤늦게 알려져

    엠코코리아, 지난해 1조원대 광주공장 증설 무산 뒤늦게 알려져

    엠코 측, 광주시·정부 지원 방안 확정 이후 국내투자 전격 철회 광주공장 투자 취소 이후 16억달러 들여 베트남 공장 설립 추진 광주·전남 등 전국 지자체 반도체 경쟁 속 투자 무산돼 아쉬움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패키징 업체가 지난해 말 1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광주공장을 증설하려 했지만 최종 단계에서 무산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국내에서도 각 지자체간 반도체특화단지 조성을 둘러싸고 경쟁이 불붙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21일 광주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주 첨단산단에서 광주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이하 앰코코리아)는 지난해 7월 광주시와 투자협약(MOU)을 맺고 1차적으로 이익잉여금 등 3200억원을 들여 광주공장 증설을 추진했다. 단계적으로 총 1조원대의 사업비를 투입, 광주공장 내 유휴부지에 6개동의 공장을 증설하는 것이 골자다. 100명 이상의 신규고용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내 최대 반도체패키징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였다. 당시 중국 난징도 미국 본사에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유치활동을 펼쳤으며, 미국 본사 이사회도 미국 애리조나 인근에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선호했지만 한국법인 측이 강력히 요구해 광주투자를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앰코 측은 ‘국내 외국인투자기업의 미처분이익잉여금 재투자시 외국인투자로 인정한다’는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산업부에 현금지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산업부는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투자금액의 32%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38억원을 들여 공장증설 설계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투자 마무리 과정에서 미국본사가 ‘안정적인 사업 운영 방안 모색’ 등의 이유를 들어 같은해 9월 투자 철회 결정을 내렸으며, 이후 베트남 공장 신설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올들어 지난 3월 앰코 측에 투자 재추진 의사를 타진했으나 엠코 측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앰코 측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 인근의 박닌성에 총 16억달러(약 2조1000억원)를 투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앰코 측은 “삼성베트남 공장이 있는 박닌 지역 23ha의 부지에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첫 단계에 5억2000만달러 그리고 오는 2035년까지 총 16억달러가 투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앰코테크놀로지는 한국과 미국, 아시아 등 11개국 18개 생산기지에서 생산한 반도체를 삼성, LG, 폭스콘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시장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기업으로 꼽힌다. 앰코코리아는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엠코테크놀로지 전체 생산물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 6279명을 고용, 2조6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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