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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족통일연,「김정일정책」 전망

    ◎“북 「자유무역지대」 확대 등 점진개방”/외자유치 겨냥,남북정상회담 재추진/핵 영구동결 대가 대미수교 요구할듯 김일성의 뒤를 잇는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의 활성화를 꾀하면서 자유무역지대를 점진적으로 확대 지정하는 등 제한적인 대외개방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통일원 산하 민족통일연구원이 26일 발표한 「김정일정권의 등장과 정책 전망」에 관한 보고서는 북한이 서방자본의 유치를 위한 분위기조성을 위해서도 남북경협에 신축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연구실의 정규섭·전현준 연구위원과 허문령책임연구원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김정일정권의 대내외 정책 기본방향에 대해 김일성이 견지해온 「우리식 사회주의」 등 기존 정책기조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이나 세부적인 정책방향은 점진적 개방정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동시에 유일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주체사상의 「김정일주의」화를 시도하고 그에 대한 우상화 작업을 가속화하는 한편 김정일 측근의 충성파 및 친인척을 중심으로 권력구조를 재편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이와관련,김의 부족한 카리스마를 경제난 극복이라는 업적으로 보완하여야 하기 때문에 김정일세대 가운데 김용순·김달현 등 기술관료의 중용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김정일 유일체제의 국제적 보장을 위해 대외적으로 중국과의 관계강화 및 원조획득을 우선 추진하는 한편 핵카드에 의한 「일괄타결」방식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총력을 경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북 3단계회담에서는 우선 핵확산금지조약(NPT)완전복귀,신고핵시설 사찰 수용 등의 반대급부로 미국에 적성국 교역법 규제조항 철폐,외교관계 정상화 보장,대북 핵안전보장 및 경수로 지원을 위한 방안제시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북한은 이러한 합의도출 후 핵계획 영구동결 약속의 대가로 미국에 국교정상화,평화협정 체결 등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김정일정권의 최대목표가 「체제 공고화」에 있으므로 이를 위한 서방 자본과 기술의 도입 및 대미·대일 수교를 위해서도 남북정상회담을 재추진하여 외형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을 표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러나 통일 3원칙과 「전민적대단결 10대강령」을 대남 정책의 기조로 천명하고 있는 만큼 향후 우리 내부분열을 겨냥한 통일전선전술을 계속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함께 지역정부의 권한 확대 등 고려연방제를 부분적으로 수정·제시해 통일문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 들 것 같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 “북핵 방치땐 「핵테러 시대」 온다”/해리티지재단 리처드 피셔

    ◎「워싱턴 타임스」 기고서 주장/개발 재추진 리비아등에 팔 가능성/핵포기­수교·교역문제 동시타결을 미 해리티지재단 아시아문제연구소의 리처드 피셔 선임연구원은 24일 워싱턴타임스지에 「북핵위기가 끝나지 않은 이유」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수교·교역문제등을 동시에 타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피셔씨의 기고문 요지. 클린턴미행정부가 8월초에 있을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의 핵 협상에서 실패할 경우 현재 1백만북한군대를 통제하고있는 김정일은 신속하게 핵 개발을 재추진 할 것이며 따라서 미국이 현재 구축하고 있는 아시아 안보구도는 허물어질 것이다. 김정일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있는 것은 그의 정책이 그의 아버지 김일성의 정책에 기초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북한 핵 문제에 관한한 본질적인 변화는 없는상태다.북한은 지난 5월중순부터 5메가와트의 원자로에서 인출한 8천개의 연료봉을 현재 냉각중에 있고 이 연료봉들은 8월말이면 재처리준비가 완료된다. 북한이 결국 핵무기를 이란이나 리비아등 국제테러리스트국가들에 팔게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중동 원유를 「인질」로 하는 새로운 핵무장 테러리스트 시대를 불러오게 될 것이다. 워싱턴은 북한의 핵 동결에만 머물것이 아니라 핵무기 보유여부를 규명,만약 갖고 있다면 이를 완전히 해체시켜야만 한다.단기적으로 가장 시급한 사항은 그들이 재처리를 하기전에 폐연료봉 통제를 확실히 해 놓는 것이다. 워싱턴과 동맹국 한국·일본은 식량이나 석유를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핵연료봉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해야 한다.그리고 만약 북한이 핵 개발계획을 영구히 포기할 경우 외교적 승인,무역,원조문제등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방안을 북한측에 제시해야 한다. 미국이 금년 초가을까지 연료봉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북한이 일방적으로 재처리를 한다면 미국은 전면적인 외교,경제적 제재조치를 취해야한다.
  • 남북정상회담 언제쯤 재추진되나/관심끄는 조기성사 여부

    ◎“연기” 제의한 평양측서 공식조치 취해야/직간접으로 개최 희망… 북의지가 열쇠 25일로 예정됐던 남북 정상회담은 북한주석 김일성의 급사로 무산됐지만 정상회담이 가까운 시일내에 재추진될 지 여부가 여전히 커다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정상회담은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일성의 사망으로 북측의 새 지도체제가 정착되는 등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었다.하지만 최근 남북 양측 수뇌부가 직접 또는 간접으로 이에 대한 의사를 표시함으로써 또다시 정상회담 조기 성사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정상대좌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획기적 돌파구를 연다는 우리측의 의지는 김일성 사망이라는 여건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함이 없다.이는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23일 한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한의 책임있는 사람끼리 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힌 데서 분명해진다. ○평양 안정과 직결 그러나 정상회담의 성사여부는 궁극적으로 북한의 실천 의지에 달려 있고,이는 결국 김정일체제의 안정화 여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현재 북한은 대남 관계에서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김일성 조문파문을 빌미로 원색적인 대남 비방을 재개하는가 하면 김정일이 방북했던 박보희 세계일보사장을 통해 간접적이나마 정상회담 개최 희망을 피력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정부는 북한의 이같은 이율배반적인 행태가 북한권력의 불안정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파악하는 것 같다.즉 아직은 김정일이 정상회담에 대해 「공식적인」언급을 할 만큼 후계체제가 공식 출범했다는 가시적 증거가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김정일이 박사장을 통해 정상회담에 적극적 의사표명을 한 것과 관련,『개인 자격으로 방북했던 박씨의 발언은 현재로선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정부측 반응에서도 감지된다.다시 말해 정부로선 북측의 유고로 정상회담이 무기연기된 만큼 북측이 「공식적인 조치」를 취해야 정상회담은 새롭게 논의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이다. 요컨대 우리측으로선 북측이 대외적으로 체제를 대표하는 국가주석과 최고권력직인 당총비서 등에 대한 승계 등 내부문제를 완결지은 뒤 정상회담 재추진 여부를 공식 제안해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에만 정상회담에 임하는 북측의 진지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지성 확인돼야 물론 정부는 현재로선 김정일의 북한권력 승계 그 자체에는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긴 하다.다만 북측이 내부적인 체제개편 이전에 실제 성사여부와는 상관없이 정상회담을 다른 목적 달성을 위한 카드로 들고나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장소·시기 재논의 이를테면 김정일이 불안한 자신의 권력기반을 다지기 위한 방편이나 미국과의 3단계회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한 지렛대로 정상회담을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다.특히 김이 박사장을 통해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미 준비가 됐으므로 날짜만 잡으면 된다』고 언급한 데서 평양정상회담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속셈이 엿보인다는 것이다. 때문에 김일성 사망 이후 정상회담 개최원칙은 불변이라고 하더라고 회담 장소와 시기 등 등 절차적 문제는 다시 논의되어야 한다는 게 우리측의 입장인 듯하다.
  • 정상회담 빠를수록 좋다/김형국(대북정책 새 접근)

    ◎핵연료봉 재처리시간 주지말아야 북한 김일성사후의 새로운 지도체제는 장례식 이후에 공식적으로 윤곽을 드러내겠지만 그동안 명실공히 제2인자로 군림해 왔던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할 것이 거의 틀림이 없다. 김일성의 영향력 아래서 후계자로 지목받은 이후 가능한 공공행사의 참석을 피해왔던 김정일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혹자는 그의 비정상적인 사생활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고 혹자는 그가 비범한 두뇌와 논리를 가진 자로 평가하고 있다. 어떤 경우이든 앞으로 그의 행동은 향후 남북관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한국정부가 현재 남북정상회담의 개최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면서도 북한의 권력계승이 완전히 완료된 후에 정상회담개최를 위한 시기나 조건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나름대로 신중한 태도라고 볼 수 있다. 김정일을 정점으로 하는 북한의 신체제는 아주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몰라도 적어도 상당기간 권력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것으로 분석된다.일부의 평가처럼 그의 권력승계 이후 당장 족벌간,파벌간 권력투쟁이 일어나거나 군부와의 마찰 등을 상정하는 것은 북한의 정치권력을 서구의 시각으로 보는데서 연유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김정일체제는 그동안 김일성이 근 반세기동안 구축해온 「주체노선」의 큰 맥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리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과거 소련의 스탈린이나 중국의 모택동이 사망한 후에 풍미했던 전임자에 대한 격하운동은 김일성사후의 북한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더욱이 군사쿠데타에 의한 전혀 새로운 지도층의 확립은 거의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김일성은 『일제로부터 민족해방을 가져오고 미제국주의로부터 인민을 보호한다』는 명분아래 강압적인 방법으로 그의 「위대한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너무나 확고히 굳혀왔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이러한 명분과 카리스마를 꺾을 자는 없는 것이다. 김정일체제는 그러나 새로운 지도자로서 이미지의 구축을 필요로 할 것이다.그러한 이미지는 이른바 「인민의 행복과 안녕」을 구두로서가 아니라 현실로서 보장해야만 구축될 수 있을 것이다.만약 이같은 「물질적인 보상」이인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으면 이미지 구축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체제유지 자체가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김정일체제는 생전에 우상화했던 김일성을 이제는 신격화시키고 김일성이 죽기 전에 추구하려 했던 정책노선을 당분간 답습할 것으로 예상된다.왜냐하면 이 길만이 김정일지도체제의 조기정착을 가능하게 하고 김일성이 구사했던 방대한 권력의 공백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김정일체제의 갑작스런 대외정책의 변화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그것은 김일성노선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질 뿐아니라 김일성노선의 연장선상에 서있는 자신의 기반을 스스로 허무는 것이기 때문이다.김정일체제가 개방을 추구한다 해도 지금까지의 『주체성을 훼손받지 않는』 극히 제한적인 범위내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김정일체제의 성격을 감안하여 우리의 대응에 관해 몇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남북정상회담을 가급적 신속히 재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북한의 김정일체제가 사실상 구축된 이상 남북한 정상이 하루빨리만나는 것이 한반도의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남북한간이 더이상 경쟁상대가 아니라는 것은 온 세계가 다 알고있는 이상 회담결과의 성패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북한 신지도층의 핵에 대한 의견과 김일성의 고려연방제 통일안에 대한 견해를 직접 알아보는 것만해도 큰 소득이 될 것이다.대화가 없는 대결보다는 대화가 있는 대결이 훨씬 안정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둘째,북한핵문제를 고려하여 가급적 8월말전에 1차 회담을 갖고 이어 적절한 시기에 2차 회담을 곧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리고 남북관계에 관한한 우리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좋다. 북한이 지난 6월 원자로에서 꺼내 냉각저수조에 보관중인 연료봉은 8월말이면 재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상회담의 주요한 의제의 하나가 한반도의 비핵화문제라면 가능하면 8월말 전에 만나는 것이 북핵개발의 저지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북한의 내부정세를 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향에서 한·미·일 공조체제를더욱 공고히 해야할 것이다. 한국전쟁을 일으킨 전범으로 치부되어야 마땅할 김일성의 돌연한 죽음이 분단 반세기만에 찾아온 남북화해의 기회를 또다시 지연시킨 아쉬움을 남겼듯이 김정일체제의 구축을 도와주는 것은 분명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금 이 아이러니를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역사는 과거의 일들을 미래지향적 시각으로 분석할 때 비로소 생명력이 주어지는 것이며 당대의 사건들은 역사적 사명감을 가진 자들에 의해서만 만들어져야 미래의 역사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수 있는 것이다.
  • 정부,“남북정상회담 재추진”/이 총리

    ◎김일성 사망했어도 기존합의 유효/새상황·여건 조성되면 북과 협의/북,“평양회담 유고로 연기” 통보 이영덕국무총리는 11일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를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 진전시켜 나간다는 정부의 방침은 일관성있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히고 『남북이 이미 합의한 정상회담의 원칙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국회 행정경제위원회에 출석,인사말을 통해 『김주석의 사망으로 오는 25일 평양에서 있을 예정이었던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수 없게 됐지만 새로운 상황과 여건이 조성되면 양측은 정상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정상회담의 재추진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총리는 또 『우리 정부는 예측하기 힘든 북한의 어떠한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우리의 안정과 평화를 지켜나갈 만한 강한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고 『한반도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우리의 방침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북한의권력구조개편 전망과 관련,『당분간 북한은 지금의 권력구조를 대체로 유지하는 가운데 대내외 및 대남정책에 있어서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보다는 기존체제와 정책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총리는 이어 『정부는 북한의 권력구조 변동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평화통일의지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통일정책의 기본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측단상 김용순 이 부총리에 서신

    북한은 11일 남북정상회담을 무기연기한다고 통보해왔다. 북한은 이날 상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앞으로 보낸 김용순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장 명의의 서신에서 『이미 중대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측의 유고로 예정된 북남최고위급회담을 연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됐음을 위임에 의하여 통지한다』고 밝혔다. 북측의 이날 서신은 김일성 사망발표 이후 오는 25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우리측에 처음으로 밝힌 공식입장이다. 정상회담 예비접촉 북측단장이기도 한 김용순은 그러나 구체적으로 누구의 위임을 받아 서신을 보냈는 지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또 정상회담의 재추진여부나 다음 접촉의 일정등에 대해서도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도 않았다.
  • “새체제 구축 우선”… 순위 미뤄/북의 “무기연기” 통보 배경

    ◎복잡한 대외문제 당분간 회피할듯 북한이 11일 남북 정상회담의 무기연기를 공식통보해온 것은 예견된 수순이다. 정상회담을 불과 16일 앞두고 김일성이 사망함으로써 이를 추진해온 북측 주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는 북한의 김용순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위원장이 우리측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앞으로 보낸 편지 내용 속에 고스란히 표현되어 있다.즉 「우리측의 유고로 예정된 북남최고위급회담을 연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됐음을 통보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물론 북한이 지난 20여년간 계속해온 부자간 권력세습 스케줄의 연장선에서 김정일체제가 빠른 속도로 정착되고 있긴 하다.하지만 북한으로선 김정일체제의 조기구축이 당면 과제인 만큼 정상회담이나 남북대화에 눈을 돌릴 여력이 사실상 없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북한의 이같은 다급한 사정은 이날 김용순의 편지형식에서도 여실히 감지된다.요식행위에도 문제가 있음은 물론 누구의 위임에 의해 이같은 연기통보를 하는 것인지,언제 정상회담을 재추진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전혀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정황을 감안한다면 당초 예정된 이번 평양정상회담은 일시 또는 잠정 연기된 것이 아니라 무기연기된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특히 『김일성 사망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 개최 원칙은 유효하다』(이영덕총리)는 우리측 입장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 재추진 시기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요컨대 북한은 내부의 권력승계 및 체제 안정화 문제가 초미의 과제인 만큼 적어도 당분간 대외 및 대남문제가 복잡하게 전개되는 것은 회피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다시 말해 새로운 남북정상회담의 추진과 성사는 최소한 김정일이 명실상부한 1인자로 자리를 잡든가,아니면 집단지도체제가 정착되든 북한의 권력구조가 어떤 식으로든 확고히 자리잡는 이후 시점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북한은 비단 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김정일을 중심으로 후계정권을 출범시키면서도 처음에는 일단 공세적인 대남 제의를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한동안 친금정일세력과 반금세력간의 물밑 암투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 명약관화한 만큼 섣불리 「8·15 범민족대회」개최등 통일전선전술에 입각한 공격적 자세를 취하기 어렵다는 추론이다. 그러나 북한은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체제가 안정화되면 김일성주체사상을 외형적으로 옹호하면서도 실제로는 재해석하면서 남북대화에도 긍정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 “정상회담전 타결” 조심스런 기대/미­북 3단계회담 전망

    ◎실무접촉서 서로입장 확인… “숨길것 없다”/어떤 형태로든 합의… 시기·내용이 문제로 8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국·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의 기대치는 과거 어느때보다 높다.꼭 1년전에 열린 두차례의 회담에 비해 분위기와 여건이 훨씬 성숙됐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과 북한의 자세가 적극적인 점을 들수 있다.미국은 회담을 앞두고 북한과의 정상회담,국교정상화등을 거론하고 있다. 설사 그같은 발언이 회담에 임하는 전략상의 에드벌룬일지라도 정부 고위당국자들의 입을 통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회담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요인임은 분명하다.또 북한의 강석주외교부 부부장도 제네바 도착서명에서 『모처럼 마련된 이번 회담에서 결실있는 대화,성과있는 대화를 할것』이라며 『핵문제 일괄타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가할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밝혔다.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이 오는 25일 사상 초유의 남북정상회담을 갖는다는 사실도 회담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런 상황때문에 이번 회담은 1년만에 재개됐고 제재에서 대화로 국면이 급반전했다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김삼훈외무부 핵대사가 제네바에 오는것도 회담의 중요성 탓도 있겠지만 정상회담과 무관치 않다.김대사의 역할은 회담의 조기타결 지원인 것으로 알려진다. 회담이 장기화 돼 정상회담 직전까지 늘어지면 역사적인 정상회담의 축제분위기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회담은 장기화되리라는 일부의 전망도 있지만 늦어도 다음주 말쯤에는 종료될 가능성도 적지않다.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는 크게 북한핵문제,국교정상화 및 경제지원문제등 2가지로 나눌 수 있다.미국은 수교와 경제지원을,북한은 핵문제 해결을 각각 카드로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뉴욕실무접촉을 통해 북한의 핵계획동결등 기본입장을 이미 확인했기 때문에 탐색전없이 곧바로 실질토의에 돌입할 수 있다.미대표단의 한 소식통이 『경제원조와 관계개선이 막바로 테이블에 올려질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미국이 보따리에서 곧바로 수교를 꺼내지는 않으리라는 것이일반적인 관측이다.다원화된 카드전략으로 북한을 「요리」할 것이라는 얘기다. 북한의 핵계획동결 입장 확인을 거쳐 원자로의 경수로전환 지원,대북 경제협력,연락사무소교환설치등의 청사진을 하나씩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현시점에서 국제사회로부터 바라는 가장 시급한 것으로 미국등 서방제국과의 외교관계 수립보다는 경수로 지원을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만큼 경수로지원 방안이 중점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네바의 한 외교소식통은 내다봤다. 분위기와 여건은 좋지만 그렇다고 이런 현안들이 한꺼번에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는 성급하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즉 미국은 북한에 대해 불신을 기조에 깔고있으며 북한도 사랑을 깨물어먹기 보다는 오랫동안 즐기기를 원한다는 분석이다. 회담이 결렬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미국은 안보리제재 재추진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있고 북한도 강석주부부장의 발언에서 보듯 모처럼의 대화국면을 버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양측이 어떻게든 합의를 이뤄낼 것임은 분명하고 문제는 내용과 시기에 달려있다.그리고 정상회담 이후에 미·북은 회담을 속개하거나 4단계회담을 열어 추후 논의를 계속하리라는 전망이다. 미·북회담의 결실은 남북정상회담과 직결될 수 밖에 없고 미·북관계를 급진전시킬 수도 있다.하지만 그 속도와 폭은 북측의 양보와 미국측의 협상에 달려있다. ◎북 강석주대표 제네바 도착성명 전문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대표단은 미합중국과의 제3단계 회담에 참가하기 위해 방금 제네바에 도착했다. 조·미 쌍방이 그동안 복잡하고 험난한 과정을 거쳐 대화의 마당으로 되돌아온 것은 조선반도의 핵문제 해결은 물론 아세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국제사회가 그동안 관심을 가지고 주지해온 모든 사태발전은 압력과 위협으로는 우리의 핵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는 귀중한 교훈을 주고 있다.리는 과거나 지금이나 대화만이 핵문제해결의 유일한 방도이며 공정하고 평등한 기초위에서 대화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을 시종일관 주장하고 있다. 핵문제를 포함한 조·미 사이의 현안문제들은 그 어느 것을 막론하고 서로의 믿음이 없는데로부터 생긴 오해와 불신에 근원을 두고 있다. 우리는 조·미 쌍방이 다같이 신뢰조성을 공동의 목표로 내세우고 이해를 도모하여 나가는 방향에서 협상에 임한다면 이번 회담이 결실을 이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믿고있다. 조·미 쌍방은 모처럼 마련된 이번 회담을 귀중히 여기고 결실있는 대화,생산적인 대화를 지향하여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우리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인내심과 아량을 가지고 조·미 두나라 인민과 세계 인민들의 기대와 염원에 부합되게 핵문제를 일괄 타결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미합중국대표단도 신의를 가지고 우리의 대화노력에 적극 합세하리라는 기대를 표명하는 바이다. ◎미·북회담 일지 ▲4월10일=북한,IAEA 핵안전협정 비준 ▲3월12일=북한,NPT 탈퇴선언 ▲5월11일=안보이,대북한 결의안(제8백25호) 채택 ▲5월17∼21일=미·북한,고위회담준비차 뉴욕서 2차례 회동 ▲6월2∼11일=뉴욕서 제1단계고위급회담.북한 NPT 탈퇴유보 발표 ▲7월14∼19일=미·북한,제네바서 제2단계 고위급회담.북한,IAEA와 사찰협의 재개 동의.미국,북한 원자로 경수로 전환 지원 시사 ▲12월3일=북한,미국에 핵사찰조건 수정제의 ▲12월29일=미·북한,뉴욕 추가접촉서 핵사찰 수용합의 ▲1월7일=북한·IAEA,사찰협상 시작 ▲1월21일=북한,IAEA 사찰조건 수용불가 선언 ▲2월15일=IAEA,북한핵사찰 수용발표.미·북한,뉴욕 실무접촉 재개 ▲3월3일=미국,팀스피리트 중단,3단계회담 발표 ▲3월1∼15일=북한 핵사찰 ▲3월31일=유엔안보리,사찰촉구 의장성명 채택 ▲5월17일=IAEA 새 사찰단 북한 도착 ▲6월10일=IAEA 북한제재결의안 채택 ▲6월13일=북한 IAEA 탈퇴 선언 ▲6월15∼18일=카터 전 미국대통령 북한 방문 ▲6월18일=북한 남북정상회담 제의,한국 수락 ▲6월22일=클린턴,북·미3단계회담 7월 재개 발표
  • “「핵동결」에 「건설중인 원자로」 포함”/갈루치 미차관보 일문일답

    ◎협상진전따라 회담기간 신축적 운용 7월8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북한 3단계 고위급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29일 북한이 핵문제해결에 진지하게 응하면 미·북한간의 전반적 관계개선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주최의 「한반도의 위기」란 세미나에서 갈루치가 참석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핵동결에는 새로 건설하는 원자로나 역시 건설중인 제2의 재처리시설도 포함되는 것인가. ▲물론 북한이 건설중인 원자로나 제2 재처리시설의 포기도 추구할 것이다.북한이 현재 50메가와트,2백메가와트의 원자로를 건설중인 것은 사실이다.이들 원자로도 플루토늄 생산과 직결된 흑연감속방식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만두도록 노력할 것이다.재처리시설을 갖는 것은 남북한간의 비핵화선언에도 반하는 것이다.우리는 그들의 원자로건설을 관찰하고 있다.재처리시설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요원의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3단계 고위회담의 기간은 어느 정도인가. ▲8∼9일 이틀간 회담을 한뒤 하루이틀 쉬었다가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중간에 회담을 쉬는 것은 각자가 본국과 협의하여 새로운 지침을 가지고 다시 회담을 하기 위해서다.그런 뒤에도 며칠 더 회담을 할것이나 계속 제네바에 머무를지 일단 귀국할지는 모르겠다.협상의 진전 여하에 따라 회담기간도 매우 신축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이나 기술지원에 한국과 일본도 참여하는가. ▲제재추진때도 그랬지만 한일양국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금명 양국 대표들과 다시 논의를 할 것이다. ­핵동결은 북한의 핵개발미래를 막는 것인데 89년 재처리를 통해 확보한 플루토늄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래와 마찬가지로 과거도 당연히 규명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IAEA는 북한에 특별사찰을 요구하는 것이며 그 방법론으로 핵폐기물저장소에 대한 사찰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핵개발의 과거 뿐만아니라 북한의 미사일수출 문제도 제기할 것이다. ­북한이 희망하고 있는 흑연감속로방식 원자로의 경수로방식으로의 전환사업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광범위하고 철저한」 방안의 하나로 한일양국과 협의를 하고있다.그러나 여기에는 기술·재정·공급원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실행하는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다. ­미국이 추구하는 핵문제해결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핵동결은 대화를 계속하기 위한 기본전제이며 최종목표는 흑연감속로 방식의 원자로를 전적으로 포기하도록 하고 핵안전조치및 사찰을 완전히 수용하며 재처리시설을 건설하지 않는 것은 물론 기존시설도 해체토록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북 고위회담이 실패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화가 실패하거나 북한이 핵문제해결의 자세를 보이지 않을 때는 다시 안보리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핵문제가 수주내에,아니면 수개월내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는가. ▲만약 평양측이 핵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는데 진지하게 나온다면 미국이나 한국,일본,그리고 다른 국가들의 대북관계도 신속히 진전되고 주변여건도 상대적으로 빨리 변화될 것이다.
  • 오늘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판문점서

    ◎우리측,7월 서울→8월 평양제의 남북한은 28일 상오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를 위한 예비접촉을 갖고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를 협의한다. 정부는 이날 접촉에서 북한주석 김일성이 7월 중순 서울을 방문하면 김영삼대통령이 8월쯤 평양을 답방하겠다는 뜻을 북한측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이 다음달 10일쯤 열리기만 한다면 개최장소는 평양등 한반도 안의 어디라도 좋다는 유연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이날 예비접촉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를 「한반도문제 전반」이라고 포괄적으로 제안함으로써 북한이 의제를 가지고 시일을 끄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작정이다. 정부는 특히 북한이 조속한 정상회담에 응한다면 북한이 당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다는 언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북한문제의 「종합타결방식」은 남북한의 관계개선은 물론 미국과 북한 사이에 걸쳐있는 현안의 일괄타결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것이다. 남북한 사이에서는 핵에 대한 상호사찰이 이루어지는 것을 전제로 경협,미국및 일본과의 수교지원,일본의 북한에 대한 식민지배 배상지원등을 우리 정부가 해준다는 것이다. 특히 경협부문에 있어서는 두만강종합개발계획지원,경수로전환 비용지원,식량원조등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다음달 11일부터 15일 사이에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두만강개발계획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해 북한에 대한 구체적 지원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북한과 미국 사이의 핵문제를 둘러싼 일괄타결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8일의 남북예비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이홍구통일부총리와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윤여준국무총리특보가,북한측에서 단장인 김용순노동당비서를 비롯해 안병수조평통부위원장,백남준조평통서기국장이 각각 참석한다. 한편 김영삼대통령은 27일 하오 이부총리등 예비접촉 대표단으로부터 북한측에 제시할 정상회담개최합의서 초안을 보고받고 재가했다.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날 『28일의 예비접촉에서 정상회담 시기·장소가 결정될지 한두차례 예비회담을 더할지는 북한측 태도에 달려 있어 점치기 힘들다』면서 『다만 북한이 우리의 호의를 핵개발을 위한 시간벌기로 이용하려는 의도를 드러낸다면 유엔 안보리등을 통한 제재추진이 아직 유효하다는 사실을 주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북 핵포기­수교등 「일괄타결」모색/미­북 3단계회담 어떻게 될까

    ◎북 NPT 복귀·특별사찰 요구 확실/미/경수로지원·경협·핵안전 제기할듯/북 북한핵문제는 우여곡절 끝에 미국과 북한간의 협상테이블로 옮겨지게 되었다.작년 7월 제네바에서 진행되다 깨져버린 미·북한 고위회담이 중단된지 근 1년만에 다시 열리게 된것이다. 김일성 북한주석이 지난주 평양을 방문한 카터 전미국대통령에게 밝혔던 「핵개발 동결용의」가 22일 외교경로를 통해 공식화됨에 따라 7월초 3차고위회담에 청신호가 주어졌다. 클린턴미대통령이 이날 특별회견을 통해 밝힌대로 북한의 핵동결의사가 확인된 만큼 이와 연계시켰던 3단계 고위회담의 개최,유엔에서의 대북제재추진중단 조치가 이뤄지게 됐다. 북한당국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이날 하오 전달해온 답신의 골자는 미측요구대로 ▲영변원자로에 새 연료를 재장착하지않고 ▲인출한 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겠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조치를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3단계 회담을 전제로 이같이 핵동결의사를 정식으로 밝힌 배경은 대체로 두가지로 분석될수 있다. 백악관 고위관리의 배경설명에서도 지적됐듯이 북한이 경수로원자로로의 전환 지원과 북한에 대해 핵공격을 않겠다는 보장에 대해 실제로 상당한 기대를 갖고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둘째,상징적이긴하지만 IAEA의 원자력관련기술지원등의 철회결의,그리고 유엔을 통한 본격적 제재추진등이 북한의 기존노선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을수도 있다. 물론 카터 전대통령 방북으로 김일성주석의 체면을 세워준 점도 일조를 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3단계 회담이 열리면 미측은 우선 북한이 핵동결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를 IAEA사찰요원들을 통해 다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다음에는 핵투명성 확보방안을 강구,북한핵개발의 과거부분도 확인해 한반도의 실질적인 비핵화를 기할수 있도록 협상을 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이른바 핵카드를 이용하여 경수로 전환을 위한 국제지원,자신들의 「핵으로부터의 안전보장」,경제지원,그리고 종국에는 대미수교를 이끌어내려 할것이다.이에맞서 미국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영구복귀,인출연료봉에 대한 계측허용,핵폐기물저장시설에 대한 특별사찰과 핵안전조치의 전면적 이행등과 플루토늄 재처리중지를 입증할수 있는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3단계 회담은 그러나 핵문제의 기술적 차원보다는 핵문제와 함께 정치적,경제적 제반 문제를 포괄하여 협상하는 고차원의 일괄협상의 성격을 지니기 때문에 양측의 정치적 결단이 수반되는 자리가 될것으로 예상된다.즉 클린턴미대통령이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대북한 관계개선 방안을 논의하게 될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대북관계정상화 문제까지 논의 될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북핵문제를 벼랑까지 끌고 갔던 북한도 계속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성을 보여왔을 뿐 아니라 남북정상회담준비를 위한 예비접촉에도 예전과는 달리 흔쾌히 응하고 있어 워싱턴은 이번에는 무언가 진전된 타협을 이끌어낼수 있지않겠느냐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클린턴 「3단계회담」 일문일답/이번회담 가능한한 모든현안 논의/북 핵동결여부 사찰요원통해 체크 22일 클린턴 미대통령이 북한핵문제관련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성명과 일문일답 내용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고위회담에서 북한핵의 과거를 규명할 것인가. ▲북한과 뉴욕에서 접촉해왔다.고위급 회담이 열리면 가능한 한 모든 현안들을 논의하자는게 우리 입장이다.문제가 됐던 모든 문제들이 분명히 거론되길 기대한다. ­이번 진전을 가져온데 있어 미국은 무엇을 양보했나. ▲그런건 없다.우리의 입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가 계속되는 중이라도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동결할 경우 대북제재 추진노력을 중단한다는 것이었다.카터 전대통령은 김일성이 이것을 약속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북한의 공식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었고 오늘 그 확인을 받았다.이로 인해 대화재개 기반이 마련됐다. ­일부 보좌관들이 『우리가 바라는게 여기 다 있다』고 말한다.다른쪽(우방들)은 무시한다는 얘기인가. ▲그런 식으로 보는건 바람직하지 않다.그간의 정책을 보면 알 것이다.기본적으로 두개의 칼날을 가진 접근이 이뤄져왔다.우방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가능한 한 확고한 태도를 보여왔다.이 문제와 관련해 우방이란 한국과 일본만이 아닌 러시아와 중국도 포함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우리 모두가 같은 이해와 바람을 갖고 있다.이번 결과를 승자와 패자란 양분적 개념으로 파악해서는 안된다.문제가 해결되면 국제사회 모두가 승자가 될 것이다. ­북한이 이번에 또 시간을 번게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그들의 핵동결약속을 어떻게 믿나. ▲IAEA 사찰요원과 감시카메라가 있지 않느냐.그들이 약속을 이행하는지의 여부를 체크할 방도가 없다면 오늘 이같은 자리가 없을 것이다. ­고위회담에서 다뤄질 사안 이상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이를테면 한반도 재통일 가능성 등에 대한 대통령의 견해는. ▲이는 무엇보다 먼저 한국민 스스로가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미국이 바라는건 비핵화합의가 이행되는 것이다.북한과 관련해 핵(무기)확산금지협정(NPT)이 성공하길 바란다.미국은 북한이 한국과 어떤 관계를 취하든간에 관계없이 그들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기를 바란다. ◎클린턴 성명 북한상황과 관련해 중요한 진전이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오늘 하오(한국시간 23일 새벽)북한으로부터 미·북한 고위급 회담이 지속되는 동안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동결할 것이라는 공식확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내달초 제네바에서 미·북한간 3단계 고위급 회담을 가질 준비가 돼있음을 북한에 통보한다.북한은 우리가 고위급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핵연료를 재장착하지 않고 ▲제거된 폐연료를 재처리하지 않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들이 녕변에 계속 남고 또 감시장비도 작동되도록 하겠다고 확인했다. 이같은 북한의 확인은 미·북한간의 대화기반을 회복하는 대단히 긍정적인 진전으로 환영한다.고위급 회담에서 핵문제외에도 북한의 대국제사회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안보,정치 및 경제문제들에 대해 광범위한 논의를 할 준비가 돼있으며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안보이에서 추진해온 대북제재 노력을 유보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남북간 정상회담 추진 노력도 환영한다. 나는 이같은 진전을 가져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카터 전대통령에게 감사한다.이같은 진전은 난제에 대한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문제점을 찾는 새 기회로 파악돼야 할 것이다.이는 한반도비핵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우리는 이것이 북한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켜온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는 결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우리는 과거에도 그랬듯 앞으로도 우방들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우리의 이익과 목적들을 확고하고 현실성있게 추구해나갈 것이다.이같은 접근은 그 대가를 받을 것이며 우리는 이를 계속할 것이다.이번 진전은 좋은 소식이다.이제 우리의 목표는 이 소식이 결실을 맺도록 하는데 있다.
  • 「핵동결 3요건」 북 수용이 관건/미­북 3단계회담 성사될까

    ◎“「핵과거」 회담때 논의”… 북 요구 미 수용/“북의 최근 움직임 일단 청신호” 분석 미국이 북한측에 「핵동결 확인」을 공식서한으로 요청함에 따라 북한측이 긍정적인 답신을 보내올 경우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유엔에서의 대북제재추진 중단이 예상된다. 미측이 20일 뉴욕의 북한유엔대표부를 통해 보낸 핵동결 확인서한은 세가지 충족요건을 제시,이에 대한 북한당국의 분명한 약속을 요구한 것이다.이 서한은 미­북한 고위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의 명의로 북측 수석인 강석주외교부부부장에게 보냈기 때문에 응답도 서한형식이 될것으로 예상된다.이 양측 대표간 공식서한은 하나의 외교문서이기 때문에 개인자격의 카터전대통령이 전하는 북측의 「핵동결 용의표명」과는 국제법,외교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미측이 핵동결의 충족요건으로 제시한 세가지는 ▲녕변원자로에 새 연료를 장착하지 말고 ▲지난번에 인출한 폐연료봉을 재처리(핵폭탄의 원료인 플루토늄 추출)하지말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조치를 이행할 것등이다. 이러한 세가지의 조건은 북한의 핵개발 과거사는 일단 접어두고 앞으로 계속 개발하는 것을 막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할수 있다.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지난 89년 원자로 가동을 중단시켜 인출한 폐연료봉에서 얼마만큼의 플루토늄을 재처리했는가 하는 「과거문제」는 3단계 회담이 열리면 거기서 논의하자는 북측의 요구를 일단 수용한 셈이다. 그러나 북한이 이달초 인출한 8천개의 폐연료봉은 냉각저장탱크에서 3개월여 식힌뒤에는 핵폭탄 4∼5개를 제조할수있는 양의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하므로 이를 확실히 막자는 방향으로 일단 입장을 굳힌 것이다. 원자로에 새 연료봉을 장착치 않아야 한다는 것은 앞으로 원자로를 가동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북한이 주민들의 전력공급사정운운 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에 대한 약속도 쉽게 이뤄지지 않을수 있다. 재처리의 중지도 만약 북한의 핵개발 목표가 핵무기 보유에 있다면 이도 포기하기 어려운 대목이다.폐연료봉이 너무 오래되면 플루토늄 추출 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핵안전조치의 이행을 위해서는 IAEA사찰요원들을 핵시설기지에 계속 머물도록 하고 감시카메라등 각종 장비가 가동 유지되어야 하며 사찰요원들의 필요한 행동을 제약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건에 대한 북측의 수용의사가 전달되면 미측은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유엔의 대북제재추진도 일단 중지한다는 「큰 당근」을 제시하고 있다. 북한당국이 아직 답신을 보내오지 않았지만 미국관리들은 북측의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 호응등 「청신호」조짐이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IAEA요원들에 대한 평양측의 비자연장도 긍정적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미행정부는 주한미군의 병력증강및 전자장비의 추가배치등 전시대비태세 강화를 위해 마련했던 세부계획의 시행을 일단 연기하는등 북측의 신호에 호흡을 맞추려하고 있다. 클린턴미대통령은 2∼3일내 북측이 회신을 보내오기를 희망한다고 했지만 북측이 핵동결 충족요건을 일거에 흔쾌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표해 올지 아직은 확실치 않다.그러나그 어느 때보다도 3단계 고위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다고 할수 있다.
  • 미,북에 핵동결 입증요구 서한/클린턴

    ◎확인땐 3단계회담… 주한군 증강 중지/새달초 미­북 고위회담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21일 북한측에 「핵동결」이 확인되면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유엔에서의 대북제재추진도 중지하겠다는 뜻을 20일 서한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서한은 북한측이 카터 전대통령의 평양방문시 김일성주석이 언급한 핵동결의사에 대한 확인을 공식요청한다고 밝히고 핵동결은 ▲새 연료의 재장착금지 ▲폐연료봉의 재처리 불가 ▲핵안전조치의 이행등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행정부의 북핵정책조정팀장이자 미·북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 명의의 이 서한은 북한의 유엔대표부를 통해 북측대표인 강석주외교부부부장 앞으로 보내졌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수일내에 답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은 미국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접촉방법을 모색중이며 그같은 방법중의 하나로 평양에 미관리를 파견하는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어스대변인은 김일성 북한주석이 카터 전대통령에게 밝힌 약속들을 확인하기 위한 대북접촉이 수일내로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브뤼셀을 방문중인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도 서한발송사실을 확인하면서 핵동결의사가 확인되면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하고 동시에 유엔에서의 제재조치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방부의 크리스틴 델라스키대변인은 이날 주한미군의 군사력증강조치도 일단 연기했다고 밝혔다. 【뉴욕 연합】 미국정부는 북한측에 보낸 3단계 고위급회담 개최제의에 관한 서한에서 회담일자를 다음달초로 제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 한/미/「북핵과거 규명」 시각차/카터방북이후 떠오른 양국불협화

    ◎「특별사찰」 미북접촉 전제삼아야/한/“3단계회담때 포괄논의” 뒷걸음/미 정부의 핵관계자들은 북한핵문제가 중요한 고비를 넘을 때마다 『우리와 미국 사이에는 아무런 이견이 없다』고 말한다.한마디로 굳건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 두나라가 북한핵문제에 있어 지난 1년반동안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온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두나라의 북한핵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우리는 평화통일을 위한 한반도비핵화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면 미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의 유지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할수 있다. 특히 이러한 생각의 차이는 해결을 향한 접근법이 애매할 때 아주 미묘하게 드러나고 있다.최근 한·미 두나라가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대목은 김일성·카터회담의 진실성에 대한 첫 시금석이 될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전제조건과 북한의 「핵과거」이다. 한·미 두나라는 처음 카터·김일성회담이 핵문제에 관해 긍정적으로 기여를 할수 있는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보고일단 외교경로를 통해 이를 확인하기로 합의했다.이 과정에서 우리정부는 뉴욕실무접촉을 통해 김일성의 말이 사실로 드러나면 빠른 시일 안에 3단계회담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을 정리,미국측에 전했다. 정부는 그러나 이번에는 예전처럼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을 내세우지 않기로 했다.모처럼의 대화국면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이다.다만 정부는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기초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최근 5Mw급 실험용 원자로에서 꺼낸 폐연료봉을 재처리 해서는 안되며▲원자로에 연료를 재장전하지 말아야 하고▲사찰단의 유지및 카메라의 작동등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조치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북한이 영변 5Mw급 실험용원자로의 연료봉을 모두 끄집어내 「핵과거」를 알수 없게된 만큼 그 유일한 대안으로 남아 있는 특별사찰 문제에 대해 3단계회담이 열리기전 어떤 형태로든 북한측의 언급이 있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나 특별사찰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애매해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미국은 「3단계회담에서의 논의 약속」이 별 실효성이 없다는 자세다.어차피 3단계회담에서는 북한의 NPT 복귀문제를 포함,핵문제 전반과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 문제가 서로 포괄적으로 다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전에 고리를 건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이러한 미국의 생각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문제가 논의될 때 『제재조치는 북한이 특별사찰의 수용의사를 밝혀야 철회할 수 있다』고 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가 안될 정도로 후퇴한 것이다. 여기에 미국은 북한의 「핵과거」를 남·북한의 문제로 떠넘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한반도비핵화라는 틀 속에서 남·북한이 처리하길 희망하면서 발을 빼려는 자세인 것이다.일본이 벌써 불만을 표시할 정도로 방향선회가 두드러져 보인다.어떤 전문가들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추진할 때만 해도 『핵과거는 북한과의 대화토대』라고 했던 한·미두나라의 기본시각에 금이 가고 있는 조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미의 북핵 양면대응배경/“북,위기땐 대화·고비 넘기면 약속파기”/핵동결 확실한 이행때까지 제제추진 「카터방북」을 전후해 다소 혼선을 빚는 듯했던 클린턴미행정부의 대북핵정책은 『기대속에 신중한 양면대응』으로 일단 정위치를 찾았다. 클린턴대통령은 20일 카터전대통령의 북한 김일성주석 면담내용 등이 언론에 보도된후 처음으로 NBC­TV의 「투데이 쇼」에 출연,『카터전대통령의 북한방문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계획을 둘러싼 충돌을 피할수 있다는 「희망적 징후」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클린턴대통령은 이어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미·북한간의 이견들을 해소하려 노력하는 동안 과연 그들이 핵계획을 동결할지의 여부』라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김일성의 제안들이 진실인지의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핵위기는 끝났다』고 밝힌 카터의 평가와는 확실히 거리를 두고있다.『고위회담을 열면 핵개발을 동결할것』이라는 김일성의 언급을 확인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것을 강조하고있는 것이다. 이같은 입장은 이날 백악관의 디 디 마이어스대변인과 마이크 매커리 국무부대변인 브리핑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마이어스대변인은 외교채널을 가동,이번 주중 김일성 제의를 검증할 것이라고 말하고 핵동결에 대한 검증항목은 ▲영변원자로에 대한 연료 재장전중지 ▲이번에 인출,냉각저장하고 있는 연료봉의 재처리금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요원의 계속적인 체류및 감시장비의 가동유지를 포함한 핵안전조치의 보장등이라고 재확인 했다. 매커리대변인도 『대화의 기초가 복원되는지를 두고보자』면서 대화의 기초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그들의 핵개발의 중요한 프로그램들을 중지하고 IAEA의 핵안전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같은 확인·검증이란 뭔가 외교문서로 분명한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것이다. 매커리대변인은 기자들의 『외교채널을 통한 확인방법이 뭐냐』는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회피했다.그러나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외교채널은 현재 가동되고있는 국무부와 유엔북한대표부간의 뉴욕실무접촉창구를 의미하는 것이며 외교문서는 미­북한 고위회담의 양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국무부차관보와 북한외교부의 강석주부부장간 서한교환형식이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관측통들은 사안의 중요성에 비추어 미국무부 고위관리가 직접 평양을 방문하여 북한외교부당국으로부터 공식확인을 받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클린턴행정부는 북한측이 으레 세가 불리해지면 화해를 제의하여 위기를 피하고 고비를 넘기고 나면 다시 약속을 어긴 전례에 비추어 이번에는 보다 분명한 대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유엔에서 올브라이트 미대사가 러시아대사와 제재결의안을 협의하는등 제재추진작업을 계속한 것도 북한이 핵동결을 확실한 행동으로 이행하지않는 이상 강경대응의 의지를 흐트러 뜨리지않겠다는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라고 할수있다.
  • 전직외교관 등 클린턴외교 질타

    ◎“북핵대응책 조변석개” 미국내 비난소리 높다/“채찍·당근 분명한 대응 못해 해결 안돼” %% 클린턴행정부는 북한핵문제와 관련하여 제로 베이스에서 모든 문제점과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백악관에서는 북한핵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폭넓게 논의하기 위해 북핵정책 입안자를 비롯,학자·전직관리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클린턴대통령은 물론 앤서니 레이크안보보좌관,새뮤얼 버거 안보부보좌관,그리고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윌리엄 페리국방장관등 현직 고위관리와 제임스 릴리,도널드 그레그전주한대사,아놀드 캔터전국무차관등 전직관리도 참석했다.싱크탱크 쪽에서는 최근 평양을 다녀온 샐리그 해리슨 카네기재단 선임연구원,미평화연구소의 앨런 롬버그,아시아연구학자 마이클 옥센버그등도 참석했다. 21일자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구체적 결론을 내리자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의도등 모든 가능성을 총점검하고 어떤 대응책을 구사하는 것이 효과적인가를 검토해보는 자리였다.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핵정책의현주소를 반영하듯 10여명 참석자들의 견해는 서로 엇갈렸다.카터의 평양방문 결과를 놓고 참석자의 15%가 문제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했으나 35%는 북한의 지연전술일 뿐이라고 분석했고 나머지 50%는 「새로운 해결의 시작」에 불과하며 그 이상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백악관이 「북핵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카터방북을 전후,클린턴행정부의 북핵정책에 대한 광범한 비판이 대두되 내부적으로 허심탄회한 논의를 가져볼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클린턴행정부는 북한핵문제와 관련,작년엔 『한개의 핵무기 보유도 용납 못한다』고 했다가 최근 들어서는 『과거보다는 미래가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앞으로 핵강국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바꾸는등 혼선을 빚어왔음을 자인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카터전대통령의 김일성북한주석과의 면담을 전후로 미국의 대북정책의 초점이 대화에 있는 것인지,제재에 있는 것인지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었다.또 카터와 충분한 「사전 조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카터가 『유엔에서의 제재추진 즉각 중단』같은 발언을 해 이를 부인하는 법석을 떤것이나 제재를 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던 도중에 돌연 카터방북카드를 구사함으로써 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있던 우방들을 곤혹스럽게 한것도 「조변석개」외교의 단면을 나타낸 것으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공화당의 부시행정부때 안보보좌관을 지낸 브렌트 스코우크로프트 같은이는 북한에 대해 완전사찰을 받든지 아니면 핵시설에 대한 군사조치를 감수하든지 양자택일을 하도록 분명한 메시지를 전해야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도널드 그레그 전주한대사는 미국이 북한에 핵투명성을 보장하면 구체적으로 어떤한 「당근」을 줄것인가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아 핵협상이 지지부진을 면치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북핵문제 뿐만 아니라 클린턴대통령의 전반적인 외교정책에 대해 미국무부 관리들마저 신뢰를 보내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최근 워싱턴 포스트는 외교담당관리들을 집중 면담하여 취재한 결과 이들의 공통된 지적은 우선 클린턴대통령이 외교정책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않고있고 정책이 너무나 공중제비를 많이해 이를 집행하는 쪽이 자주 혼란에 빠진다는 것이었다. 이들의 불만을 종합해보면 보스니아,소말리아,하이티에 대한 대응에서부터 중국의 인권­무역 연계정책의 철회에 이르기까지 정책의 일관성이 없어 미국외교의 주도적 위상에 대한 신뢰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북핵문제를 포함,클린턴외교가 좀 더 단단한 전략과 철학을 갖고 운용되어야 이들 외교관의 불만도 줄어들 것이란 지적이다.
  • 카터방북이후 미­북 전략 변화

    ◎미 향후 진로분석/제재논의는 점차 강도 낮아져/핵동결 요건 충족때 대북대화 북한핵문제는 유엔의 제재국면에서 다시 미·북한간의 협상테이블로 오르게 되었다. 19일 카터전미대통령의 평양방문결과를 소상히 들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핵심관리들은 신중한 가운데서도 일단 대화 준비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이날 상오 카터전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앤서니 레이크 백악관안보보좌관과 단둘이 만난 뒤 다시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윈스턴 로드 동아태차관보,샌디 버그 안보부보좌관,대니얼 포니먼 국가안보회의국장등이 참석한 확대회의를 가졌다. 2시간여에 걸친 「평양방문브리핑」이 끝난 후 갈루치 차관보는 카터의 『위기는 끝났다』는 평가에 동의는 하지 않았지만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핵개발을 동결하겠다』는 북한의 진의를 외교경로로 곧 확인하겠다고 밝혔다.그가 백악관 회동후 밝힌 미행정부의 다음 단계 행보는 북한의 진의 확인후 「핵동결」요건을 충족시키면 3단계 고위회담을 개최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측은 빠르면 20일중 뉴욕에서 북한측과 실무접촉을 갖고 김일성주석의 약속을 외교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미·북한 고위회담 양측수석대표 갈루치 차관보와 강석주 북한외교부부장간의 서한교환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미측은 무엇보다 「핵개발동결」은 ▲영변원자로에 새 연료를 장전하지 않고 ▲인출된 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으며 ▲현재 영변핵시설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요원과 감시기자재를 계속 유지시키고 핵안전조치를 이행한다는 것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제시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를 수용한다면 3단계 고위회담은 곧 개최되고 유엔에서의 제재추진은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측은 『북측의 진의가 확인될 때까지는 계속 대북제재추진을 위한 안보리이사국들과의 협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카터의 평양방문으로 인해 제재분위기는 사실상 바람이 빠져 「제재협의계속」은 더이상 체중이 실릴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번 인출한 8천개의 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얻기 위해 재처리를 할 경우 냉각저장기간 3개월이 지나야 고준위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대화진행 핵동결」을 쉽게 약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날 카터전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레이크 안보보좌관과 얘기를 나누는 전후로 캠프 데이비드산장에서 주말을 보내고있는 클린턴 대통령과 약 30분동안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자신의 북한방문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이 감사하고 있으며 훌륭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카터가 백악관 회동후 가진 회견에서 『소위 행정부내 전문가라고 하는 이들의 북한이 제재위협에 굴복할 것이라고 보는 생각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한 말과 「행정부 사람들」을 만나고서부터 이대로 있다간 큰 재앙을 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방북을 결심했다는 등의 평양방문동기설명은 갈루치등 북핵관련관리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이어서 클린턴 대통령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미·북한간의 고위회담개최및 진전도 남북한간의 정상회담성사여부와 축을 같이하여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 입장 왜 바꿨나/「남배제 대미직거래」 입장 포기/“전쟁” 외침속 내심위기 느낀듯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가까워오면서 겉으로는 「전쟁불사」를 외쳤지만 속으로는 불안했음이 분명하다.때문에 카터전미국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그들로서는 상당한 수준의 유화책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러한 북한의 제안들을 우리정부와 미국이 일단 선의로 해석,급박했던 위기국면이 완화되고 있기도 하다. 북한이 이번에 카터를 통해 제시한 새 핵카드는 5∼6가지로 나누어 볼수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것은 물론 남­북한정상회담 용의를 전해온 것이다.북한은 이제까지 우리를 대화상대로 여기지 않았다. 미국과 단독대좌를 갖고 핵문제와 수교까지를 일괄타결지으려 했다.남북대화에는 지극히 소극적이었던 북한이 대화의 최고수준인 정상회담 의사를 나타낸 것은 상당한 방향전환으로 받아들여진다. 핵기술측면에서 보더라도 북한주석 김일성은 카터에게 우리와 미국이 솔깃할 정도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일성은 미국이 3단계 고위급 회담에 응해준다면 앞으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전면 동결하겠다고 밝혔다.이번에 인출한 8천개의 폐연료봉에서 더 이상 플루토늄을 추출하지 않고 원자로에 새 연료봉을 재장착하는 작업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8천개의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한다면 올해안에 핵폭탄 4∼5개를 제조할 수 있는 원료를 확보하리라 예상했었다. 김일성은 또 카터에게 경수로 건설을 지원하면 흑연감속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그에 앞서서는 IAEA사찰단 2명의 북한잔류및 감시장비가동등 핵안전조치에 따른 사찰을 계속 받을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김일성은 나아가 북한의 핵과거를 알수 있는 녕변 2곳의 미사찰지역에 대한 특별사찰 가능성을 완곡하게나마 시사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러한 김일성의 언급도 본질면에서는 지난 4월 북한이 서둘러 핵연료봉 인출작업을 시작하기 이전으로 돌아간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김일성은 우리와 미국이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전제조건으로 내건 특별사찰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함으로써 『앞으로는 핵을 개발하지 않겠지만 핵과거는 묻지 말라』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럼에도 우리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의 추진을 완화하고 있는 바탕에는 정치적 판단이 깔려 있다.일련의 김일성발언이 핵문제에 관한한 지난해 3월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이전이나 올 4월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해도 이번에는 김일성의 진실성을 어느 정도 믿어볼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우선 남북대화나 미국과 북한의 실무대화에서는 번복을 손쉽게 해온 북한도 카터와의 약속은 만만하게 뒤집지 못하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카터가 미국민 나아가 전세계인의 상당수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기 때문이다.또 카터의 방북기간동안 김일성이 이례적으로 보인 진지함이 과거와는 달랐다는게 정부 관계기관의 분석이다.북한이 카터를 통해 전달한 약속마저 파기한다면 그때는 정말 국제적 제재를 피할 명분을 잃게 되리라고 정부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북핵해법/「핵과거」규명 초점/「정상회담」새 변수/우리정부의 입장

    ◎“성사땐 문제해결 결정적 동인될것”/미 부담감소… 포괄타결가능성 반반 긴장과 위기국면으로 치닫던 북한핵문제가 카터전미국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급격히 대화해결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번의 방향선회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의 탈퇴를 감행했던 북한이 카터전대통령을 통해 사찰단과 감시장비의 유지,「핵동결」이라는 뜻밖의 카드를 제시함으로써 이뤄졌다.북한의 이러한 움직임과 경수로원자로에 대한 관심,핵안전협정의 이행 용의등은 미국의 체면을 세워주는 구실을 했으며 그렇지 않아도 북한제재가 별로 내키지 않던 미국으로 하여금 다시 대화로 돌아설 명분을 제공한 셈이 됐다. 그러나 이번의 대화는 최근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논의되기 전에 한국과 미국,IAEA가 추진해오던 대화해결방식과는 근본적으로 그 성격이 다르다.이가운데 가장 결정적인 것은 카터·김일성회담을 통해 전달된 남북정상회담의 개최가능성이다. 그동안에는 남북정상회담을 핵문제의 해결로 가는 길의 변수로 여기지는 않았다.북한핵의 종착역인 한반도비핵화선언을 실천하는 마무리역할로써 막연히 남북정상회담을 생각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이제는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문제가 북한핵문제의 전면에 부상했고,성사되면 문제해결의 결정적인 동인이 될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또 부수적이지만 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남북한사이에 특사교환이 이뤄지거나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대화가 재개되어야 한다.이는 우리가 지난 4월 남북특사교환을 전제조건에서 철회한뒤 미국과 북한,북한과 IAEA의 축으로 움직여왔던 해결구도가 다시 세개의 축으로 복원됨을 뜻한다. 관계자들은 북한의 긍정적인 태도로 남북대화가 재개된다면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남북대화는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테두리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북한의 「핵과거」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다.이들은 『북한이 영변 5메가와트급 실험용원자로에서 지난날 플루토늄을 얼마나 추출했는가를 밝히지 않고는 한반도비핵화가 결코 실천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렇게되면 미국도 「북한 핵과거」에 보다 자유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때문에 미국은 카터를 통해 북한이 수용의사를 밝힌 「핵동결」과 경수로원자로건설지원,핵확산금지조약(NPT)완전복귀문제와 이와 맞바꿀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는데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물론 통로는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법은 북한이 카터를 통해 전달한 정상회담등 모든 메시지가 진심이어야 한다는 전제를 필요로 한다.그 가능성은 현재로선 반반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일치된 반응이다. ◎정리돼가는 미대응 방향/“평양의 「핵동결」 메시지 진실일때 대화/생산적 결과 없을땐 언제든 제재 선회” 카터전미대통령의 「평양발언」으로 빚어진 클린턴미행정부의 북핵대응방향의 혼선은 『핵동결이 진실이면 대화를 갖고,또 대화가 이뤄지면 제재추진은 중지한다』는 얘기로 일단 정리가 되었다.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차관보는 17일 카터발언과 관련한 특별브리핑에서 『대화의 기초가 다시 확립되면 3단계회담을 할 것이며 그러면 제재는 일단 중지될 것이다.그러나 대화가 생산적인 결과를 낳지 못하면 언제나 제재로 돌아갈 수가 있다』고 정리했다. 카터의 「대북제재중단」발언(16일 하오 평양)­클린턴대통령의 공식부인(17일 상오 시카고)­갈루치차관보의 입장정리(17일 하오 워싱턴)로 이어진 우여곡절은 기본적으로 클린턴행정부가 현재 구사하고 있는 화·전 양면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클린턴행정부의 이같은 양면전략은 16일 카터·김일성 1차면담에서 북한이 핵동결용의를 표시하자 『그 메시지가 진정이면 3단계고위회담을 할 수 있다』며 사실상 대화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카터전대통령이 김일성주석과의 2차면담에서 『미국이 대북한제재조치를 중단했다』고 밝힌 대목에 대해 클린턴행정부는 한결같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을 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시카고방문중 『미국의 정책은 어제 기자회견때 말한 것에서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고 갈루치차관보는 『카터전대통령의 방북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방문이며 그에게 제재조치에 관해 언급할 권한을 부여한 일이 없다』고 잘랐다. 갈루치차관보는 이날 상오 한승수주미한국대사와 면담시 『미국정부는 북한이 핵개발활동을 완전동결하여 제재조치가 불필요하게 될때까지는 우방과 협의하여 제재조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확인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카터전대통령이 그같은 발언을 한 근거와 동기에 의문이 생긴다. 카터전대통령은 김주석과 1차면담이 끝난후 백악관의 클린턴대통령과 통화를 했고 갈루치차관보로부터는 북측의 핵개발동결의사에 대한 미국정부의 성명을 읽어주기까지 했다. 그가 평양으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은 물론 국무부관계관들이 북핵문제에 관해 상세한 브리핑을 했다.그는 판문점을 거쳐 평양으로 떠나기전 서울에서 현상황과 한국의 입장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을 들었다.그는 클린턴행정부와 조율을 할만큼 했던 것이다. 적어도 카터전대통령은 이같은 교감을 바탕으로 북한측에 핵개발포기를 종용하면서 상황이 원만하게 진전될 경우 제재가 중단되리라는 논리적 전망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클린턴행정부의 반응이 처음엔 「강력부인」에서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대화가 시작되면 제재는 유보된다』는 입장으로 정리된 것을 보면 카터전대통령이 클린턴행정부의 속내를 성급하게 공개한 인상이 없지 않다.또 일단 대화가 시작되면 제재추진이 중단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클린턴행정부가 이날 아침 강력부인으로 진화작업을 편 것은 제재에 동참해주도록 설득해오던 우방국들에 사전에 한마디 말도없이 대화로 급선회한 결과가 된데 따른 외교적 파문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속마음을 한번 꺼내보여준 후에는 다시 주워담기 어려운 것처럼 카터의 「평양발언」은 어차피 클린턴행정부의 향후 북핵정책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미,북핵 동결 않으면 제재 강행/갈루치

    ◎20일께 뉴욕서 진의확인 실무접촉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행정부는 북한측 핵동결의사표명이 진심인 것으로 확인되면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을 갖고 동시에 유엔에서의 대북제재추진을 유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클린턴행정부의 북핵정책조정팀장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17일 하오 카터전미대통령의 「대북제재중단」 평양발언과 관련한 특별프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대화가 생산적인 결과를 낳지 않을 경우 즉시 대북제재 입장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행정부는 북한의 핵동결이 ▲원자로에 연료를 재장전하지 않고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않으며 ▲핵안전조치를 이행하는 것임을 재확인했으며 북한 김일성주석의 핵동결의사를 20일께 뉴욕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북한 실무접촉에서 외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클린턴대통령은 17일 상오 시카고 여행중 『북한의 진의를 파악하는 동안 대북제재는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카터전대통령이 서울을거쳐 18일 귀국하는 즉시 그를 백악관으로 불러 김주석과의 면담내용을 들을 예정이다.
  • 남북정상 만난다/김 대통령,“무조건 회담” 김주석 제의 수락

    ◎카터가 중재/빠르면 주내 날짜·장소 실무협의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북한주석은 18일 언제 어디서든 조건없이 빠른 시일안에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이날낮 청와대에서 3박4일동안 평양방문을 마치고 온 카터전미국대통령으로부터 「언제 어디서나 조건없이 김대통령을 빠른 시일안에 만나고 싶다」는 김주석의 구두메시지를 전달받고 이를 즉각 수락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실무적인 협의가 필요한 것은 실무진을 통해 논의하자』는 김주석의 제의에 대해서도 수락했다. 주대변인은 김대통령의 수락은 카터전대통령에 의해 김주석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나오면 그후에 남북한 실무진 사이에 협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이번주부터 남북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를 선정하기 위한 남북한 실무협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카터전대통령은 이날 김대통령과의 오찬회동이 끝난 뒤 주한미대사관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김주석이 김대통령에게 보내는 몇가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으나 청와대는 김주석의 정상회담 희망 메시지만 공개했다. 주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에 대해 『속단할 수 없으며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북한핵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김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주대변인은 정상회담 제의의 성실성과 관련,『시발과 전개과정이 종전과는 다른 점에 주목한다』고 말하고 『카터전대통령이 직접 가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메시지를 가져온 것이 종전과는 다르다』고 설명해 성사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주대변인은 유엔의 북한핵 제재추진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의 추진과 제재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 제재·대화 별도 추진/한·미외무 전화회담

    ◎3단계회담서 특별사찰 관철 외무부의 장기호대변인은 17일 카터 전미국대통령이 김일성 북한주석에게 「미국이 대북제재추진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한 논평을 내고 『미국 백악관측과 국무성이 우리의 주미대사관에 사실이 잘못 전해졌다고 공식경로로 알려왔다』고 말했다. 장대변인은 『우리 정부뿐 아니라 미국정부도 북한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기 이전까지는 제재조치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이날 상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세차례 전화통화를 갖고 카터­김일성회담 내용과 이를 계기로 전개될 새로운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장기호대변인이 전했다.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그동안의 방침을 바꿔 유엔 안보리의 북한제재 조치와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을 별개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라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개최 전제조건을 북한주석 김일성과 카터 전미국대통령이 합의한 대로 「핵활동 동결에 대한 북한의 공식 태도 표명」으로 완화하는 대신 3단계회담에서 특별사찰등 북한의 핵과거를 다루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대변인은 이날 『한장관은 카터전대통령과 김일성주석과의 회담내용에 대해 오늘 새벽 크리스토퍼장관과 세차례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전하고 『그러나 북한의 태도를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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