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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물가 2%내 억제/나부총리 본지 인터뷰

    ◎쌀값안정 돕게 사재기 강력단속 정부는 연초 물가가 불안조짐을 보임에 따라 1·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 이내에서 잡기로 했다.이를 위해 관계부처간 정책협조를 강화하고 설 연휴를 전후해 생필품 값이 뛰지 않도록 다음주 중 「물가장관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7일 본지와의 「국정대담」에서 연초 물가안정 의지를 강조하고 『쌀값이 조기에 안정되도록 정부미 방출을 늘리고 매점매석행위를 강력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증시안정책과 관련,『증권시장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당장 내놓을 특별한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기업의욕을 붇돋워주기 위해 대통령이 재벌총수들을 적절한 시기에 만날 것으로 안다』며 『기업하기 좋게 올해에는 토지와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현대그룹의 제철소건립 추진에 대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들어가는 기간산업은 수입선다변화 제도 등 아직도여러 보호틀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기업주들이 알아야 한다』면서 『현대의 제철소건립도 정부와 사전에 반드시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은 독립문제는 『법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상의 문제이며,대화와 운용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해 한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폐기될 경우 법개정을 재추진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 재경정책/나웅배부총리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금융·토지부문 규제 대폭 완화”/경기급락 막게 간접자본예산 조기 집행/올 7∼7.5% 경제성장 목표 달성 무난할 것 □대담=김영만경제부장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7일 본지 김영만경제부장과 새해 경제운용 전반에 관해 「국정대담」을 가졌다. ­엊그제 청와대서 고위당정을 한 것으로 보도됐는 데,증시부양대책이 논의됐습니까. ▲만나기는 했지만 논의할 만한 사안이 못돼요. ­그렇습니까.재경원에서 증시대책을 곧 발표할 것처럼 보였었는데…. ▲증시는 기업들의 주요 자금 조달원입니다.또 많은 사람이 저축과 투자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당장 내놓을 특별한 대책은 없습니다.증권시장이 안정적이고 건전하게 발전해 나가도록 제도적 여건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에서는 증시안정대책을 촉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정부로선 증시가 안정되도록 주시하겠다는 말 이외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증시에 대해 재경원 장관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올 업무계획에서 경기급락을 막겠다는 뜻을 밝히셨는 데요. ○증시부양 고려 안해 ▲경기 연착륙을 위해 재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딱 두가지입니다.하나는 재정에서 직접 하는 것입니다.올 예산 중 사회간접자본 관련예산을 상반기에 61% 배정했습니다.과거에 비해 많은 것입니다.가능하면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예산을 재정에서 조속히 집행,경기급락을 막을 생각입니다.둘째는 기업의 시설투자를 유발할 수 있도록 금융·세제지원을 하는 것입니다.시설자금이나 외화대출을 늘려주는 것 등이 그 예입니다.올해 설정한 7∼7·5%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큰 무리가 없으리라 봅니다.수출이 작년처럼 30%는 워낙 이례적인 것이고….올해에도 18% 가량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소비가 지나치게 죽은 게 아닙니까. ▲위축된 게 사실이에요.그래서 지표를 주시하고 있는 데,1∼2월은 학교 등록금 준비하느라 소비가 언제나 약간 줍니다.우려할 수준은 아닙니다. ­선거철인데 좀 늘려야 되는 거 아닙니까.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 ­그런 뜻이 아니라,돈이 돌아야 되는 게 아니냐는 얘깁니다. ▲경제는 순리대로 움직여야 한다고 봅니다.선거가 경제에 직접적으로 주는 영향은 아주 적습니다.다만 심리적으로 선거가 있으면 좀 흐트러지는 게 사실입니다.경제를 순리적으로 움직여 국민이 안심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재계 끌어안기가 가시화될 것 같은 데요.대통령은 언제 쯤 재벌총수들을 만날 것 같습니까. ▲그 시기는 대통령이 결정하시겠죠.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이라는 불행한 일로 기업들이 위축된 면이 없지 않습니다.그러나 앞으로도 그릇된 정경유착의 관행을 차단하고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은 보장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뜻입니다.경제수석을 전경련회의에 보낸 것은 기업활동을 왕성하게 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적절한 시기에 대통령이 전달할 것으로 봅니다. ­기업의 시설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대책으로 뭘 구상하고 계십니까. ○시기 대통령이 결정 ▲예의 주시하며 여러가지를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하겠습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부에 개혁을 촉구했습니다.혹시 정부와 「짜고 하는」 것은 아닙니까. ▲짜고 한다고요?(웃음) 사실 우리 경제부처는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정착시키는 데 많은 기여를 해왔는 데 부분적으로 관료화·경직화된 면이 없지 않습니다.반성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봐요.국경없는 무한 경쟁시대에 정부의 행정 서비스가 다소 떨어진다는 것도 당연한 지적입니다.적어도 행정서비스는 국제적으로도 손색이 없어야 된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정부가 투자한 KDI가 이견을 내거나 비판하는 것을 싫어하는 분위기가 있는 데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지난 번 전경련회의 때에도 재경원이 규제완화가 안된 조직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국제적인 규제완화는 국제 경기흐름과 연결되기 때문에 이제 착수해야 할 시기가 됐습니다.그래서 「규제완화 작업반」을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저는 기업에도 있었고 정치권에도 있어봐서 압니다.정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기변신을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해야 합니다. ­규제완화를 강조하시는 데,특정 분야를 생각하시는 게 있습니까. ▲금융분야가 그렇습니다.다만 경제의 안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예를 들어 환율은 시장기능에 따라 움직이지 않습니까.지금과 같은 경상수지 적자시대에 환율은 절하압력을 받습니다.그러나 외국으로부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절상압력입니다.이런 상황에서 급격한 자본시장 개방이 압력이 될 수 있습니다.이런 부분이 함께 고려돼야 지요. ­작년에 기업의 해외투자를 규제했습니다.산업공동화를 우려하면서…. ○경제 안정운용 역점 ▲아직은 공동화는 아닙니다.해외투자를 인위적으로 막기보다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기업할 수 있도록 국내여건을 개선하는 데 정책초점을 맞춰야 합니다.토지나 금융비용·인건비·물류비용 등 이런 부문의 규제를 풀어 기업하기 좋게 유도해야 합니다. ­인건비야 하루아침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고,토지나 금융비용에 대해 구체적인 복안이 있습니다. ▲지금 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조금 더 지켜봐 주십시오.대폭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규제완화의 의지가 역대 어느 부총리보다 강하신 데…. ▲앞으로 규제완화는 단순한 절차개선이나 양적 규제완화에서 탈피해 기업활동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핵심규제를 풀어나갈 계획입니다.이를 위해 정부와 연구기관 합동으로 경제규제완화작업반을 구성 중에 있습니다.이 작업반에서 토지이용과 개발제도,기업의 자금조달과 관련한 금융제도,산업진입규제 등이 중점 추진대상이 될 것입니다. ­직접 말씀하실 사안인 지 모르겠으나 현대그룹의 제철소 건립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규모 투자가 들어가는 기간산업은 이제까지 규제와 보호속에서 컸습니다.일본 차가 수입되지 않고 있는 것은 수입선 다변화 제도 때문입니다.일종의 보호정책이지요.대규모 사업진행은 정부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는 게 바람직합니다.반드시 조정을 해야 합니다.기간산업들이 보호를 받지 않는 것같지만 아직도 여러 보호틀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기업주들은 알아야 합니다.특히 제철소는 정부와 협의하는 게 기업으로서도 국가로서도 바람직합니다.중소기업 등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부분과 다르지 않습니까. ­실물경제의 안정을 굉장히 중요시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재계에서도 그런걸 알고 있습니까. ○기업 투명성 확보를 ▲그러는 것 같습니다.다만 누구나 기업의 내용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합니다.현대그룹에 이어 선경에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외이사제나 공인회계사 감사제도의 보완,소액주주의 경영점검제 도입 등은 강화돼야 합니다. ­재벌의 상속·증여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소유의 집중이나 지배주주의 현상은 법의 테두리안에서 해소돼야 한다고 봅니다. ­한은법 개정을 재추진 합니까. ▲며칠전 이경식총재를 만났습니다만,한은 독립문제는 법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상 문제입니다.조화가 중요합니다.내 첫직장이 한은입니다.5년 일했습니다.정서적인 경쟁관계 분위기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법보다는 운영과 대화로 풀 수 있다고 봅니다.가까운 시일 안에 금통위원들과도 만날 것입니다.
  • 공직후보 전과공개 재추진/신한국당/선거법 개정 적극 검토

    신한국당은 12일 각급 공직선거 후보자의 전과를 공개하고 경력·학력의 허위 기재 때 당선 무효가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쪽으로 통합선거법 개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강삼재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폭력배 두목이 구의원에 당선돼 김태촌과 연락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전과공람 문제를 야당측에 제기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강총장은 지난 번 무산된 전과공개 문제를 재추진하게 된 데 대해 『공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법적 하자가 있으면 그것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총장은 이어 『후보자가 경력·학력을 허위 기재했을 경우 벌금액을 상향조정,당선을 무효화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 경기 양극화 해소/내년 중기 인력·자금지원 확대(정책기류)

    ◎외국연수생 상반기 13,000명 추가 도입/근로자 소득공제… 업종전환 활성화 재정경제원의 최대 현안은 내년도 우리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것이다.하지만 최근들어 연착륙보다는 급격한 경기감퇴를 예상케 하는 여러가지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거기다 선행지수 중의 하나인 주식시장마저 풍비박산이 나고 있다.재경원 당국자들과 KDI같은 국책연구기관들이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경원은 연착륙을 위한 최대과제로 경기 양극화의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대기업에 비해서는 중소기업이,중화학에 비해서는 경공업 분야의 저성장이 심화될 경우 자칫 경기가 곤두박질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중소기업의 상대적 빈곤감이 더 커지게 됨은 물론이다. 이런 터라 경기 양극화 문제는 최근 수시로 열리는 재경원 정책협의회의의 고정 메뉴가 돼버렸다.중소기업 지원책이 물가안정보다도 훨씬 우위에 있는 듯해 보일 정도다.재경원은 중소기업의 인력 및 자금난 완화,기술력 확보가 경기 양극화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지름길로 보고 머리를 짜내고있다. 이 중 인력난 완화를 위해 외국인력의 경우 내년 상반기중 1만3천명의 연수생을 추가로 도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10∼3백명 미만 사업장에서만 활용토록 돼 있는 대상 사업장도 시설이나 관리능력 등이 갖춰진 경우에 한해 10인 미만 중소업체까지 허용하는 조치가 가시화하고 있다. 국내 인력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인력 스카우트를 줄이기 위해 선도 대기업의 임금인상을 자제토록 유도하는 것을 기본과제로 정했다.임금 등 근로조건이 더 좋은 쪽을 택하는 것은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협력업체 등의 중소업체를 직접 찾거나 자체 시설을 활용,교육훈련을 시킬 경우 예컨대 세제상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또 국회에서 무산되기는 했으나 잠재인력인 여성이나 고령자 등을 산업현장으로 끌어들임으로써 한정된 인력을 활용키 위해 근로자파견제 도입을 재추진하고 있다.민감한 사안이라 물밑에서 조용히 움직이는 상태다. 자금난을 덜기 위한 수단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되고 있다.자본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현장인력에 대해서만 근무연한에 따라 10∼30%를 소득공제토록 했던 조치를 수정,모든 중소기업 생산직 근로자에 대해 5∼10%를 공제해주는 「장기근속자 소득공제조치」를 새로 마련중이다.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중소기업 전체가 어려운데 자본재 생산업체에만 혜택을 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경제장관회의를 통과한 세법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수정될 수도 있다』고 말해 채택 가능성이 큼을 내비쳤다.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용도가 여럿인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의 운용 방법을 고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기금의 지원대상을 연쇄부도를 당한 중소업체로 몰아넣기 위해 연쇄부도업체에 지원되는 비율을 현행 25%에서 훨씬 늘리는 쪽을 검토중이다. 설비 자동화 및 정보화 촉진 등을 위해 지원되는 중소기업구조개선 자금액수도 내년 예산상 이미 1조원으로 잡혀 있으나,더 늘리기 위한 수단을 찾는 중이다.원래 93∼96년으로 돼 있던 지원기간은 97년까지 1년을 이미 늘려 놓았다. 경기 양극화 해소를 위해 추진중인 세번째수단은 기술개발 지원이다.이를 위해 유망산업으로의 전업을 적극 유도한다는 큰 골격은 짜놓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지 못해 고민중이다.현제도 아래서 전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을 캐내 뜯어고치고,전업과정(구조조정)에서 생기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묘책을 찾고 있다. 이런 대책들은 재경원내의 종합 의견수렴 과정을 거의 거친 상태다.다음주말쯤부터 관계부처 협의에 들어가며 이달말이나 내년초에 발표할 96년 경제운용계획의 주요 골자로 자리잡게 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미 많은 대책들이 발표됐기 때문에 법령 개정이나 예산지원이 뒷받침되는 추가 지원책을 찾느라 고충이 많다』며 『경기 양극화는 적어도 2∼3년은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인데도 단기적 효과를 기대하는 시선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 서울시 새청사 건립 재추진/조 시장

    ◎“현청사 좁고 낡아… 재임중 기초작업” 서울시 신청사건립사업이 재추진된다. 조순 시장은 21일 『재임기간에 신청사건립을 위한 기초설계 등 준비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시장은 『지금의 청사는 일제때인 70여년 전에 건립돼 공간이 협소하고 낡아 제기능을 상실했다』며 『21세기 수도 서울의 위상에 부합하는 훌륭한 청사를 짓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청사건립에는 최소한 5년이상이 걸리는 만큼 임기중 착공은 못하겠지만 청사의 위치,기본 및 실시설계는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전시성 사업이라는 이유로 신청사건립을 전면보류하겠다던 방침과 크게 다른 것이다.
  • 정 명예회장 「해금」과 그룹계획

    ◎현대,중공업 투자·대북 진출 “의욕”/자동차·전자에 심혈… 제철업 진출 추진/금강산 개발·원산 수리조선소 건설 “노크” 문민정부 들어 바짝 움츠리며 동면을 해온 현대그룹에 봄기운이 완연하다.정주영 명예회장 등에 대한 사면에 이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19일 정명예회장과 단독 면담,정부와 현대그룹 간의 불편한 관계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정명예회장의 정치 참여를 계기로 현대그룹은 ▲현대자동차의 해외증권 발행 불허 ▲산업은행의 설비자금 대출 중단 ▲계열사의 공개불허 등 일련의 금융제재를 받았다.그러나 지난 3월부터 하나씩 풀리기 시작한데 이어,김대통령과 정명예회장과의 단독 면담이 성사되자 흥겨운 분위기다. 현대는 완전 해금을 계기로 재계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자동차·전자 등 주력업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또 제철 등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야심찬 계획을 재추진할 방침이다.그룹의 핵심사업인 중공업 분야를 더욱 키우기 위해서다. 정명예회장은 지난 87년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계속해서 오너로서의 권한을행사해 왔다.별다른 일정이 없으면 최근에도 서울 계동 그룹사옥에 매일 출근하며 주요 사업을 관장한다.지난 19일 김대통령 면담 직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장손녀인 은희씨(고 몽필씨 장녀)의 결혼식 직전 기자들과 만나서도 『주요 신규 투자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며 의욕을 과시했다. 또 현대의 역점사업은 대북 경협.정명예회장은 『정부의 허가만 나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89년 북한을 방문,금강산 개발과 원산수리 조선소 건설 등에 관해 합의하는 등 줄곧 대북경협에 관심을 보여온 터다. 현대가 당국의 제재기간동안 라이벌인 삼성그룹에 숙원사업인 자동차 진출이 허용되는 등 쾌속질주를 했기 때문에 마음고생이 더했다.삼성은 지난 해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1조원에 이르고 올 상반기에만 1조원를 넘는 등 콧노래를 불렀다.반면 현대는 그동안 산업은행의 시설자금을 받지 못해 자동차와 전자 등에 시설투자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 「보」 평화협상 재추진/5국 각료회의 개최/미­불대표 합의

    【워싱턴·파리 AFP AP 연합】 미국은 보스니아 분쟁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새제안을 11일 프랑스측에 설명했으며 보스니아 평화협상의 재추진을 위한 5개 협의국 각료급 회의를 조속히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프랑스관리들이 밝혔다. 옛유고 분쟁의 외교 해결 노력을 주도하기 위해 유럽을 순방중인 앤서니 레이크 미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과 피터 타노프 국무차관이 제시한 평화안은 보스니아 회교공화국을 명목상 유지시키되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가 옛유고를 사실상 양분해 지배하도록 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표단은 독일과 영국,프랑스방문에 이어 12일 스페인,13일 러시아를 방문해 미국측 제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 8·15대북제의 무슨내용 담길까

    ◎정상회담·평화구축·이산가족·경협에 초점/10일 북경 쌀회담때 북태도 따라 조정될듯 광복 50주년이 되는 오는 8·15에 즈음해 정부는 남북관계의 교착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전향적인 대북 카드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분단 50주년과 한국전 발발 45주년이라는 연대기적 무게가 간단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김영삼대통령은 방미중인 지난 28일 미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번 광복절을 기해 『획기적이고 중대한 대북 제의를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북측의 심상찮은 자세로 인해 준비하고 있던 대북 제의내용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이 현재 정부의 대체적 분위기인 것 같다.북한은 우리측의 대북 쌀지원에도 불구하고 피랍된 우성호 선원들의 송환을 지연시키고 안승운목사를 끌고가는 등 경직된 자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이번 대북 제의는 크게 보아 ▲정상회담 재추진 ▲평화체제 구축 ▲이산가족 교류 ▲남북 당국간 경협 활성화 등으로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물론 이들 제의 메뉴의 우선순위는 오는 10일북경에서 재개될 쌀관련 남북당국자회담에서 보여줄 북한의 태도에 따라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로선 현 정전협정의 항구적 평화체제 전환문제에 대한 원칙 천명에 최우선 순위가 주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지난해부터 부쩍 강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의 정전협정 무실화 공세에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전협정을 북­미간의 평화협정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온 북한은 최근 제3세계 국가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국제여론 조성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우리측이 천명할 새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원칙천명은 일종의 공세적 방어의 성격도 지닌다고 볼 수 있다.내용면에서 북한이 지금까지 외면해온 남북당사자 해결원칙을 핵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정부의 한 당국자는 『최근 언론이 경쟁적으로 우리측이 「2+2」방식(남북이 평화협정 체결후 미·중이 참여)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잘못 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2+2」방식 또는 「2+4」방식(남북과 미·중·일·러가 참여)이든,아니면 「2+1」방식(남북평화협정 체결후 미국이 사후보장)이든 중요한 것은 남북당사자 원칙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측이 새평화체제 구축방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회담 제의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검증하겠다는 의사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 「8·15」 대북제의 무엇이 될까

    ◎긴장완화·정상회담 등 다각 모색/「평화체제 전환」 방안이 가장 유력 다음달 8월 15일 광복절에 즈음해 김영삼대통령이 밝힐 통일정책과 대북 제의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전된 제의 가능성 사실 광복 50주년이라는 연대기적 의미는 어느 때보다 각별하다.정부가 역사적 무게가 실린 대통령 경축사를 준비하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특히 이같은 정황 때문에 경축사에 한걸음 진전된 대북 제의가 포함될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현상황에서 획기적인 대북 제의가 나올 수 있는 분야는 ▲남북 정상회담 재추진▲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이산가족 상봉문제▲남북경협 활성화등 크게 4가지 분야로 압축할 수 있을 듯하다.통일원과 외무부등 관련부처는 이미 이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가지 분야로 압축 그러나 정상회담 개최 제의는 북한의 권력승계 문제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적실성과 신선미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이산가족 교류도 체제동요를 우려하는 북한으로부터 메아리가 없는 제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남북경협도 이미 조금씩 탄력이 붙고 있어 우선 순위가 떨어진다. 때문에 현재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모종의 방안이 대북 제의의 주내용으로 유력시된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부터 체코등 중립국 감독위원단을 내쫓는 등 정전협정 무력화공세를 펴고 있어 개연성이 높다.우리측으로서도 정전협정 준수를 촉구하는 등 마냥 수세적으로만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측의 입장에서 평화체제 전환과 관련해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남북한이 당사자가 되어 평화협정을 맺는 것이다.하지만 문제는 북한이 이에 호응해 올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다. ○주변국 활용 등 검토 차선으로 국제적 주변 환경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남북한이 협정의 당사자가 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 지지 또는 보장하는 이른바 「2+2」형식으로 현재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대표적 사례다.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2+4」안(남북한 합의,미·중·일·러 보장)▲「2+유엔」안(남북한합의,한국전 참전 유엔 16개국등의 보장)등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남북 평화협정 체결방식은 섣불리 거론할 경우 『자칫 우리가 아닌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 공세를 펴고 있는 북한측에 멍석을 깔아줄 염려가 있다』(통일원 구본태통일정책실장)는 것도 사실이다.북측이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추구하는 목표가 궁극적으로 유엔사령부 해체­주한미군 철수등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위험성은 충분히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위험성도 경계해야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남북간의 별도의 평화협정을 체결하지 않고 남북기본합의서의 부속문서로 평화협정체제를 수립하는 방안도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남북 기본합의서의 부속합의서는 남북이 현정전상태를 준수하는 가운데 공고한 평화상태로 전환하기 위해 함께 노력키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 정상이 남북기본합의서에 근거해 이를 구체화시키는 부속문서로 가칭「남북평화공동선언」을 채택하는 정치적 결단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이는 북한측을 남북기본합의서 체제로 다시 끌어들이는 명분을 주는이점도 있다. 하지만 어느 방식을 선택하느냐는 남북관계를 둘러싼 종합적 상황을 고려해 통치권자인 김대통령이 결정해야 할 몫이다.
  • 「한반도 새평화협정」 대북 제의/정부,광복절에

    ◎「2+2」 「2+4」 두개안 검토/북경 쌀회담때 북입장 타진 정부는 광복 50주년을 맞는 오는 8월15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북한측에 제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문 형식을 통해 발표할 것을 검토중인 대북 제의로는 김일성주석 사망으로 중단된 남북정상회담의 재추진,한반도 정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등 몇가지가 포함돼 있으며 아직 최종 선택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제안이 우리측의 일방적인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달과 이달 중순 두차례 열린 북경 쌀회담을 통해 북한측의 입장을 타진해본 결과 소극적이나마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 열리는 남북간 3차 북경회담에서 북한에 우리측 제안을 복수로 개략적 사전설명을 한뒤 북측 반응을 들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27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한·미간 의견교환이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또 『김정일의 권력승계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북측이 정상회담을 제의할 순서이기는 하지만,김정일체제를 인정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다는 차원에서 우리측이 제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정전협정체제 무효화 공세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안으로 현재의 정전체제를 「2+2」방식의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2+2」방식은 남북한이 당사자로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한국전쟁의 주요 참전국인 미국과 중국이 협정의 준수를 보장하는 방안이며 여기에 일본과 러시아도 참여시키는 「2+4」방식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 평화 협정 2+4방식 추진/일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한·미 양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한을 중심으로 미국·중국·일본·러시아가 포함되는 「2+4」방식의 새로운 한반도 평화보장안을 추진할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서울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21일 보도했다. 양국은 오는 27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키는 형식으로 북한측에 제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미 양국은 이와함께 새 평화보장안을 둘러싼 북한과의 협의창구를 확보하기 위해 북한의 반발로 기능이 마비된 판문점의 군사정전위의 유엔군 수석대표를 8월중이라도 한국군소장에서 미군소장으로 교체키로 했다. 「2+4」방식은 남북한이 당사자로서 협정을 체결하고 한국전쟁의 주요 참전국인 미국과 중국이 협정준수를 보장하며 일본과 러시아가 주변국으로서 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과 중국은 이와 관련한 의견 조정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 여당의 타개 전략(「6·27이후 정국:3)

    ◎「지역바람」엔 「세대교체」 맞불로 대응/“국정위기 아니다”… 내부결속 우선 강화/대북 쌀제공 등 비정치적 현안에 주력/선거사범·문서변조사건 처리 정국변화 가늠자로 민자당에서는 선거후 정국운영과 관련해 두가지 견해가 나왔다.하나는 기존의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반된 민심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핏 보면 서로 엇갈리는 주장같다.그러나 한발 더 나가보면 시차를 두고 상호보완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지적들이다.당장은 긴장국면속에 전자로 가리 점차 후자쪽으로 정국운영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얘기로 정리할 수 있다. 민자당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현재상황 분석과 전망분석을 따로 하고 있다.먼저 선거결과가 참패로 나타났지만 국정운영에 흔들림을 가져 올 수 있는 위기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김영삼 대통령의 뜻과는 달리 지도부 인책론이 대두되고 있다.선거에 패배한 책임을 물어 앞으로의 정국,특히 내년 총선과 97년의 대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른 한편으로 여권은 집권당 「프리미엄」을 포기하면서까지 공명선거를 정착시키는 계기로 만든 것을 이번 선거에서 최대 성과라고 강조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문책은 그 성과를 축소시킬 뿐이라는 판단이다.지역바람을 차단하기에도 역부족이었고 내부결속을 강화하는 일이 더 시급하므로 지도부만 탓하고 있을 여유도 없기 때문이다. 박범진 대변인이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당분간 공명선거 분위기를 지속시키기로 했다』고 밝힌 것도 패배의 충격을 흡수하려는 뜻을 엿보이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향후 정국전망과 관련해 선거에서 표로 나타난 민심의 흐름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전혀 예상못한 결과가 나온만큼 그동안의 국정운영 프로그램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반성론이 내부에서 드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을 깔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DJ」 및 「JP」바람을 내년 총선 등에서 잠재워야 하는 일이 급선무다.이와 관련,한 당직자는 『세대교체의 당위성에 대한 홍보활동을 더욱 가속화,맞불작전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민주당과 자민련이 정국의 주도권을 선점하려고 더욱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집안단속이 전제되어야 한다.호남·충청·대구지역의 참패에 따라 해당지역 출신의원들 사이에 동요 움직임이 있는 탓이다. 대구에서는 4·19때 고교를 다니던 이른바 「2·28」세대를 중심으로 신당설이 나오는가 하면 충청지역 의원들의 탈당설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당장 이들이 대거 이탈,세력화할 것으로는 내다보지 않고 있지만 다독거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정계개편 가능성을 둘러싸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민자당은 그러나 이같은 극단적인 처방의 정치적 「액션」을 취하려면 야당쪽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곧 그러한 동기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도 점차 팽배해지고 있다.야당의 두 축인 김대중 이사장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내각제개헌 공론화를 시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내에서 이기택 총재나 이부영 노무현 부총재 등 이른바 「반DJ인사」들의 반발강도가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고,또한 자민련 김총재의 「세불리기작업」이 가시화되면 변화의 소용돌이가 몰아닥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여권은 그러나 내년 총선 등 정치계절 전에는 정치권 전체를 움직이게 할 갈등요인이 상당기간 잠복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비정치적 접근,즉 대북 쌀제공을 포함한 남북관계 등 현안을 위주로 한 국정운영에 주력할 방침이다.지방선거전에 검토했던 정부조직 추가개편 및 지방행정구조 개편을 재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면전환을 겸해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사법처리도 점쳐진다.이홍구 국무총리가 최근 『7월은 선거사범 문제가 주된 현안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또 외무부의 지자제관련 문서변조사건에 대한 처리방향은 향후 정국변화를 가름하게 될 전망이다.민자당은 『순수한 사법차원에서 다룰 것』이라고 정치와의 분리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야당측의 예상되는 공세에 대한 대응강도를 그대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 EU 단일통화 99년까지 도입/15국 정상회담 폐막

    【칸 로이터 연합】 유럽 연합(EU) 정상들은 27일 유럽 단일 통화의 계속 추진과 러시아에 대한 경제협력 재개및 보스니아 사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평화이니셔티브추진등에 합의하고 이틀간의 회담을 마쳤다. 정상들은 오는 99년1월까지 단일 통화를 도입할 것임을 거듭 확인하는 한편 유럽경찰청 설립을 재추진하고 옛 공산권 국가들에 대한 EU의 문호개방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 DJ/KT/“마이웨이”시나리오 준비/「민주당 동거」청산수순 밟는다

    ◎「동교동 핍박」 명분쌓은후 떠날 듯­이 총재/지역당 탈색·정계복귀 차질 우려­동교동 화염에 휩싸인 민주호의 종착역은 어디인가. 권노갑 부총재의 2선후퇴를 요구한 이기택 총재나 이를 자신에 대한 「비수」로 여기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모두 서로를 포기한 인상이 역력하다.더구나 두 사람이 이미 결별에 대비,「마이 웨이」를 위한 시나리오를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강하게 갖게 한다.결국 이총재가 총재직 사퇴이후 어떤 수순을 밟을 것인지,그리고 동교동계의 대책은 무엇인지가 최대의 관심거리다.하지만 이 총재가 독립변수라면 동교동계는 종속변수인 형국이다. 이 총재는 29일 총재직 사퇴선언을 하더라도 곧바로 탈당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 같다.동교동계와의 「한시적 동거」인 셈이다.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추궁을 뒤집어쓰지 않겠다는 계산도 적지 않게 배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그는 평당원으로 남아 자신의 지지기반인 비호남지역의 선거지원유세에는 적극 나선다는 생각이다.김 이사장이 정계은퇴에도 불구,지방선거를 겨냥한 호남행을 강행하는데 이 총재라고 못할게 뭐 있느냐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이 총재는 비호남지역에서 예상밖의 성과를 거둔다면 이를 발판으로 삼아 8월 당권경쟁에 도전할 마음도 있는 것 같다.그러나 당내 역학구도상 현실성은 매우 희박하다는게 중론이다.따라서 지방선거후 이총재는 탈당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크다.물론 그는 이때까지 동교동계로부터 핍박받는 모습을 확대시켜 탈당에 대비한 명분축적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또하나 이총재는 사퇴후에도 동교동계가 계속 자신에 대한 흠집내기를 계속하면 직접 김이사장의 도덕성을 겨냥해 포문을 열 것으로도 짐작된다. 동교동계는 이총재의 사퇴와 이에 따른 당지도부의 유고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일단 총재권한대행과 선거대책위원장을 별도로 두는 2원체제를 생각하는 것 같다.이때 권한대행은 김원기수석부총재가 맡고 선대위원장은 정대철고문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동교동계는 그러나 이총재가 사퇴후 당에 남아 김이사장과 권부총재를 공격할 가능성에 대해매우 걱정하는 눈치다.이른바 이총재의 「재뿌리기」이다.그럴 경우 지방선거는 그야말로 끝장일 수 밖에 없다. 결국 뿌리가 다른 이 총재와 김 이사장의 동거생활은 멀지 않아 청산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그러나 이런 상황은 두사람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것 같다.김이사장은 끝내 「지역당」탈색에 실패,정계복귀 구도에 엄청난 차질을 빚게 되고 이총재도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당권만을 의식,당을 파국으로 이끌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내분 이모저모/“내가 총재이냐”… 동교동과 일전불사­이총재/“40년 정치했지만 저런 사람은 처음”­김대중씨 ○수습노력 볼수 없어 이기택 총재의 총재직 사퇴카드가 던져진 민주당은 27일 이 총재와 동교동계의 결별을 향한 수순밟기에 들어간 듯한 모습을 보였다.29일 총재직사퇴를 선언할 계획인 이 총재는 서울의 모처에서 사퇴 이후의 행보를 구상했다.동교동계 역시 권노갑 부총재에 대한 퇴진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수시로 대책회의를 열어 이총재 이후의 당운영방안을 논의했다.사태수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어느 쪽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고문 재추대 검토 ○…권노갑·김근태 부총재와 김상현·이종찬·정대철 고문,홍사덕·이해찬 의원 등 범동교동계 의원들은 이날 상오 신라호텔에 모여 이총재 사퇴이후의 대책을 숙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이 총재의 사퇴를 계획된 수순으로 단정짓고 그의 행태를 맹렬히 비난했다.이 총재를 「토라진 여인」으로,총재직사퇴를 「가출」로 비유하며 『더이상 그의 사퇴를 말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와 함께 이총재 이후의 당체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일단 29일 이총재의 회견 뒤로 미루되 총재권한대행과 선거대책위원장을 별도로 두는 이원체제로 하기로 대체적인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장경우의원을 사퇴시키고 경기지사후보에 이종찬고문을 추대하는 방안을 재추진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논의와는 별도로 동교동계 일각에서는 『아예 이총재를 사퇴와 동시에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심지어 한 관계자는 『결국 이총재가 여권으로 가는 것은 아니냐』며 이총재와 여권핵심부의 교감 가능성에 의구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할것 다해줬다 불쾌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27일 하오 전남 여수에서 여수고총동창회 초청으로 특별강연을 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나로서는 할 일을 다했다.이제는 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다』라고 말해 이총재와의 결별도 불사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김이사장은 이날 아침 동교동자택을 찾은 권부총재와 정고문으로부터 이총재의 요구를 전해 듣고 격앙된 모습으로 『40년동안 정치를 했지만 이총재같은 사람은 처음』이라고 혀를 찬 뒤 총재직 사퇴문제에 대해 『그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이사장의 발언요지. 『오랫동안 정치를 하면서 (여러 사람을) 모셔오기도 했고 같이 (정치를) 하기도 했지만 이총재 같은 사람은 처음이다.해달라는 것은 다 해주었다.권부총재를 어떻게 하라는 말이며 동교동창구를 일원화하라는 말은 무슨 뜻이냐.그것(권부총재에 대한 당직사퇴요구)은 요구조건도 아니다.(이총재의 사퇴를 그대로 둘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모든 것은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 이총재가 결정할 일이다』 ○“이총재 심각한 고민” ○…이 총재는 이날밤 귀가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0일 공천장 수여식이 있는데 참석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총재 없으면 총재단이 하면 되는 것이고…』라고 뇌인 뒤 『내가 총재냐,한번(동교동쪽과)해보지 뭐』라며 격앙된 표정이었다. 그러나 측근인 김정일 전최고의원은 『총재가 심각한 고민에 빠진 듯하다』면서 『어제까지 심경은 분명사퇴였는데 지금은 판단을 못내리고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이 총재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 북한·이란/핵개발 공조 위험성 높다/레너드 스펙터(해외 기고)

    ◎핵협상 더 지연땐 북 핵무장 재추진/이란은 플루토늄 얻으려 자그 원조/무기암거래 시장서 기술전파되면 심각한 상황 초래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이란이 핵물질을 입수하면 북한과 이란이 공동으로 핵무기를 개발할 위험성이 높다고 레너드 스펙터 미국 카네기평화재단 핵비확산프로젝트 책임연구원이 본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경고했다.다음은 그의 칼럼내용이다. 북한이 경수로 문제와 관련,미국과 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은 환영할만한 소식이다.그러한 결정은 지난해 10월21일 북·미간에 체결된 합의문 조항들이 궁극적으로 실천에 옮겨지리라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함과 동시에 적어도 현재로서는 북한이 핵시설을 재가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그러나 북한의 핵위협을 원만히 해결하는 데는 아직도 많은 위협요인이 도사리고 있다.그중의 하나가 다름아닌 이란으로부터의 원조에 따른 것이다. 경수로 협상을 둘러싼 북·미관계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에 있어서 한국의 참여문제를 놓고 양측이 서로 수용가능한 해결책을 찾느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탓에 별다른 진전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현재로서는 회담이 수개월을 끌더라도 북한이 핵개발 동결을 계속하는 한 긴장이 조성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원자로 판매와 관련한 별도의 동의없이 회담이 올해말까지 또는 그 이상 지체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북한이 핵동결을 계속한다 하더라도 96년초가 되면 우려 할만한 일이 벌어질수 있다. 제네바 합의문은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플루토늄을 과거에 얼마나 생산했는지를 밝혀줄 수 있는 두곳의 미확인 핵폐기물시설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특별사찰을 실시하기에 앞서 경수로 제공협정이 먼저 체결되고 경수로건설을 위한 1단계 공사가 완공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하나 또는 두개의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이미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추출한 핵물질을 국제감시체계하에 두는 것은 북한의 핵무장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경수로 문제로 회담 난항 만일 경수로 지원에 관한 회담이 끝없이 계속된다면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시간은 점점 줄어들 것이며 북한은 잠재적 핵개발능력을 더 오랫동안 보유하게 될 것이다.그동안 북한은 핵개발계획을 완성하고 「노동」이나 「대포동」같은 중거리 미사일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 합의문 이행이 이같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그 위험성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부가적인 요인,즉 이란이 고려돼야 한다.비록 지리적으로는 한반도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란의 핵개발은 동북아시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완성된 미사일과 제조기술을 돌려받는 대가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재정적 지원을 해왔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이란은 이미 사정거리 3백㎞의 스커드­B 및 사정거리 6백㎞의 스커드­C 미사일을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서방의 정보분석가들은 또 사정거리 1천㎞의 「노동」미사일이 완성되면 이란에 넘겨질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미사일 분야에서의 이러한 이란과 북한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두나라가 핵무기개발에도 협력할 것이라는 사실은 쉽게 상상할수 있다.현재 북한의 핵개발계획은 이란 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현상황에서 두 나라 사이에 핵무기개발과 관련한 협력이 이루어질 경우 그 형식은 이란이 자금을 지원하고 북한이 기술을 제공하는 미사일 개발방식을 따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질수 있다.지난 5월초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란의 핵개발계획과 관련,이란이 핵무기개발에 필수적인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려 하고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그는 또 『이란은 가스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다양한 우라늄 농축기술 개발에 진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것은 이란이 국제 무기암거래시장에서 찾으려고 하는 바로 그 기술이다. ○탄도미사일 개발과 유사 농축시설은 무기급 우라늄 생산에 사용될수 있다.그것은 또 IAEA의 감시하에 있기는 하지만 러시아제공 원자로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한 비무기급 물질을 생산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그러나 이란이 어느 날 IAEA의 사찰을 거부한다면 그 물질들은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우라늄을 생산하기 위해 농축시설을 거쳐 핵물질로 급속히 전용될 것이다. 더 섬뜩한 것은 일단 이란이 원심분리 시설을 건설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면 그들은 핵무기 제조를 위한 또다른 비밀시설을 건설하거나 북한과 같은 우방들에 그 기술을 전파할 것이라는 점이다. ○우라늄농축시설 확보 애써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와관련,『이란은 적극적으로 무기급 핵원료 구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옛 소련지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만일 이란이 이런 루트를 통해 다량의 핵물질을 얻게될 경우,북한의 미사일을 추가적으로 얻는 대가로 이를 나눠가질수도 있을 것이다.미국은 이러한 위험때문에 러시아로 하여금 농축시설을 이란에 판매하지 말도록 설득해 왔으며 핵물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도록 압력을 가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어떤 형태로든 핵물질을 입수하게 되고 북·미간 경수로회담이 해결책을 찾지 못한채 막바지까지 간다면 북한의 핵개발계획에 대해 이란이 원조를제공할 위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그렇게 되면 매우 심각하고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것이다.
  • 일 우익/「아시아 공생제전」추진 물의

    ◎“「대동아 공영권」부활 음모”한국 등 반발/여의원 대거 지지… 일,대책 부심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우익단체인 「종전 50주년 국민위원회」(회장 가뢰준일)가 여야 보수·우익성향 국회의원들의 후원으로 오는 29일 개최할 아시아 공생제전(공생제전)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정부의 고위당국자는 8일 아시아 공생제전은 한국 등으로부터 「대동아공영권」을 재추진하려는 발상이라고 큰 반발을 사고 있어 대책 수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그러나 무라야마 도미이치 연정을 받들고 있는 제1여당 자민당의 많은 의원들이 이 제전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주최측은 특히 『지난 전쟁으로 아시아 각국이 잇따라 독립을 달성했다』며 『이 사이 많은 아시아 사람들이 자유와 독립을 위해 생명을 바친 만큼 아시아 전체 전몰자를 추도한다』는 취지 아래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이등휘 대만총통 등에게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 등은 『아시아 전몰자는 일본에 살해당했다』며 『아시아와 일본의 영령을 함께 하는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모욕』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 「북 핵장전」 대응시나리오 긴급점검

    ◎서울의 단호한 대응/추가협상 열려도 「한국형·중심역」 고수/“한개라도 재장전땐 대화 기초 붕괴” 간주 정부는 21일 베를린 경수로회담이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한데 대해 이를 「완전결렬」로는 보지 않고있다. 북한측이 회담결렬을 선언하자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은 각각 워싱턴과 베를린 서울에서 각급채널을 풀가동,정확한 북측의 의도파악에 들어갔다.한편으로 북측의 예기치못할 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3국간 공조망을 긴급 재점검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날 상오 공로명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왔으며 두 장관은 북측이 원자로에 핵연료를 재장전을 하지않는 이상 일단 북측을 대화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전화회담에서 양측은 일단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 강석주 북한외교부부부장과 갈루치 대사 사이의 고위급회담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 장관은 이어 레이니 미국대사와 야마시타 일본대사를 차례로 불러 우리정부가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북측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을거듭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련의 의견조율과정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을 다시 협상테이블로 불러들이는데 몇가지 원칙만은 분명히 해두겠다는 입장이다.우선 앞으로의 모든 대북협상에서 지금까지 한·미 양국이 지켜왔던 「한국형」경수로 제공,경수로 공급과정에서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라는 원칙만은 불변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향후 미­북간 협상진전에 따라 있을지도 모를 미측의 「양보압력」과 관련,『한국형 경수로 채택과 한국의 주도적 역할 수행이라는 원칙을 훼손하는 일은 단호히 거부할 것』고 강조했다. 또 향후 재개되는 회담은 북한이 미국이 아니라 한국도 참여하고 있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상대토록 하자는데 한·미 양국은 인식을 같이했다.경수로공급협정 당사자는 미국이 아니라 결국 KEDO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원칙」은 북측의 재장전 위협과 관련,북측이 연료봉을 단 한개라도 재장전할 경우 이를 『대화의 기초가 무너진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이는 첫 연료봉을 재장전하면 즉시 제재논의에 착수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전례를 볼 때 미­북간 고위급회담에서 『일괄타결도 나올 수 있지 않느냐』는 한가닥 희망을 갖고 있다.일단 제네바 합의는 이행되는 것만이 여러 당사국에 바람직하기 때문이다.그러나 협상도 아니고 파국도 아닌 상태로 지리한 「핵싸움」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긴박한 워싱턴 표정/북행동 주시… 미군증파등 대비책 강구/「재장전 준비 착수」 의미 축소… 협상을 기대 베를린의 경수로회담 결렬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회담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이 핵연료를 재장전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첫번째 입장에 더 많은 체중을 싣고있다. 20일 국무부와 국방부의 대변인은 베를린에서 회담이 결렬되었다는 뉴스가 전해진 직후 『토의를 계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21일은 경수로공급협정체결의 시한이 아니라 타결의 목표로 잡은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이같이회담계속 희망을 공개적으로 피력한 것은 북한이 협상의 결렬을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원자로 재가동이라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는 자충수를 둘 경우 또다시 작년6월의 「한반도 긴장」국면을 재현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연료 재장전이라는 무리수를 강행한다면 미국은 『제네바합의 자체가 깨어진 것』으로 간주하고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무부나 국방당국자는 북한이 이미 연료재장전의 준비작업을 하고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통상적인 관리유지작업의 일환임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측으로부터 확인되었다고 설명하는등 가급적 그 의미를 최소화하려 애쓰고 있다. 미국이 취할 『단호한 대응』은 한국과 일본등 관계국간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북핵문제를 다시 유엔안보리로 넘겨 제재를 추진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중요한것은 페리국방장관도 시사했듯이 유엔에서 대북한제재추진과 함께 대북경계강화및 주한미군의 증강등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말하자면 작년 여름의 한반도 위기상황이 되풀이되는 셈이다. 베를린회담이 일단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 이날 하오 백악관은 북핵관련 장관급회의를 소집,대책회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긴급대책 회의에는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윌리엄 페리 국방장관과 앤서니 레이크 백악관안보보좌관,로버트 갈루치 핵대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가 표면적으로는 베를린회담의 결렬소식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회담의 계속을 희망하기는 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북한의 후속행동을 예의주시하면서 몇가지의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공화당이 장악하고있는 미의회가 대북강경 분위기를 이루고있어 클린턴 행정부도 계속 대북타협책만을 강구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 미 공화/「미국과의 계약」추진“성공적”/공약이행 총력 1백일 결산

    ◎31개법안 모두 상정… 대부분 하원 통과/국민 86%가 “지켜지고 있다” 긍정 반응/감세안 등엔 클린턴 거부권… 국정마찰 소지도 40년만에 미국상·하 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내건 1백일간의 공약,「미국과의 계약」은 7일(한국시간)로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작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바로 이 공약을 내결고 승리를 했고 그이후 하원의 뉴트 깅그리치 의장을 중심으로 이 공약을 입법화하는데 총력을 경주했다. 미하원은 균형예산을 위한 헌법수정안,중산층감세법안,안보회복법안등 10개항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관련입법 31개법안을 1백일 기간내 모두 추진,이 가운데 대부분은 하원에서 통과되었다. 다만 균형예산을 위한 한법수정안과 의원의 임기제한법안은 재적의원 3분의2 통과정족수 확보에 실패함으로써 부결되었다.안보관련 입법가운데 미사일방어계획인 「스타워즈」재추진법안과 평화유지활동의 국회승인법안도 상임위에서는 통과되었으나 본회의에선 부결되었다. 그외의 법안이 모두 본회의까지 통과되었고 의회개혁입법과 의회가 예산조치도 없이 주정부에 사업계획을 일임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은 이미 상원에서 통과한 것은 물론 클린턴대통령의 서명까지 이뤄짐으로써 법률로서 효력을 발생하게 되었다. 하원이 이같이 짧은 기간에 초스피드로 입법을 추진했지만 8일 깅리치의장이 밝힌 것처럼 『이제 시작에 불과한것』이다.하원에서 통과된 법안은 다시 상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련법과 조정을 거치거나 상원에서 다시 통과가 되어야하며 클린턴대통령의 거부권을 피하기 위해서는 다시 어렵고 힘든 협상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이다.하원이 공약실천 맨마지막 작업으로 지난 6일 향후 5년간 1천8백90억랄러의 세금감면을 골자로 한 감세법안을 3백13대 1백19표로 통과시켰으나 클린턴대통령은 8일 텍사스의 댈라스에서 가진 미신문편집인협회 초청연설을 통해 이에 대한 거부권행사를 분명히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정부도 예산절감을 위해 노력을 해야하지만 공화당의 주도로 통과된 감세안은 너무 비현실적이고 과도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클린턴대통령의 거부권에 의해 공화당의 입법활동이 사실상 무위로 끝남으로써 민주당행정부와 공화당입법부가 정치적 대립으로 국정운영이 교착상태에 빠질 위험도 없지않다. 1백일을 맞은 공화당의 「미국과의 계약」에 대한 미국민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8일 워싱턴 포스트와ABC­TV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과의 계약관련 입법추진에 대해 절반이 넘는 57%는 지지입장을 표시했고 36%는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또 공화당이 「국민과의 계약」을 통해 약속한 사항을 거의 대부분 잘 지키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는 24%인데 비해 어느정도 지키고 있다는 응답자는 62%로 집계되어 전반적으로 공화당이 공약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의장공관 경찰투입… 야 의원 해산/대치정국 지속 조짐

    ◎협상 재추진… 선거법 주말처리/여/대화 거부… 총재단 등 철야농성/야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의 공관및 자택억류 상태가 7일만에 풀렸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과 서초구 염곡동 이 부의장 자택에서 의장단을 억류하고 철야 농성을 벌이던 민주당 의원들은 12일 상오5시55분쯤 경찰이 몰려들어 퇴거를 요구하자 상오7시15분쯤 자진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의원들과 투입경찰 사이에 약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으나 눈에 띄는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민자당은 이날 박범진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의장단 억류사태에 공권력이 개입한 것은 불법 집단행동을 풀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의장단에 대한 억류가 풀렸으므로 통합선거법의 처리를 위한 야당과의 대화를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법안의 처리시기도 일단 이번 주말쯤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하오 비공식고위 당정회의를 갖고 선거법의 처리를 서두르지않기로 하는 한편 곧 야당에 대해 대화를 재개하자고 공식제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그러나 13일 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선거법 처리대책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며 이들 회의에서 선거법을 주초에 조기처리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이날 여권의 공원력 동원을 강력히 비난하고 국회에서 민자당의 선거법처리를 총력저지하기로 결정,정국이 더욱 경색되고 있다.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공권력의 동원에 따른 정국의 파국 책임은 전적으로 현 정권에 있음을 밝혀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민자당이 일요일에는 선거법의 처리를 강행하지 않는다고 보고 총재단과 당3역등 주요 당직자들만 국회에서 철야 농성하고 일반 의원 및 보좌진의 농성은 일단 모두 풀었다.하지만 13일 아침부터는 모든 소속의원과 보좌진까지 국회농성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여당과의 대화를 일체 거부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는 협상 필요성도 제기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상오 5시55분쯤 국회의장 공관에 용산경찰서 소속 전경 6백명을 투입,7일째 밤샘 점거농성을 벌이던 9명의 민주당 의원들에게 퇴거를 요구했다. 경찰은 비슷한 시간 이 부의장 집에도 경찰을 들여보내 조세형부총재등 점거 농성을 벌이던 민주당 의원 7명을 상오 6시25분쯤 대문 밖으로 퇴거시켰다. ◎내무장관·경찰청장/민주당서 파면 요구 민주당은 12일 국회의장공관과 이한동부의장 자택에 대한 경찰 투입과 관련,김용태 내무부장관과 박일용 경찰청장,안병욱 서울지방경찰청장을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의장 공관과 부의장 자택에 경찰력을 투입,우리당 의원들을 강제로 내몰은 것은 한국 민주정치사에 지울 수 없는 또하나의 오점을 남긴 폭거』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 북핵합의 이행 안되면/주한미군 증강 재추진/페리 국방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9일 미·북한간 제네바 기본합의문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주한미군 증강 계획을 추진키 위해 의회에 추가 예산을 요청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 국방장관은 상원 군사위청문회에 출석,내년도 국방수권예산안에 관해 설명하는 가운데 제네바 기본합의문 이행을 위한 예산이 96년도 국방예산안에 책정되지 않았다고 전제,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작년 6월 북한 핵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됐을 때 주한미군을 증강하는 계획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건의했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제네바 합의문이 이행되지 않으면 주한미군 증강 계획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존 샐리캐슈빌리 합참의장은 하원 국가안보위 증언에서 한반도의 재래식 위협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지적,제네바 합의문 이행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그 기간동안 경계 및 준비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여야의 올 국정운영 전망

    ◎민자/「세계화·지방화」 제2창당 추진/고질적 계파 불식… 지방선거 압승 다짐 올 을해년은 그야말로 「변화하는 정치의 해」가 될 것 같다.여·야 모두 「제2의 창당」을 외치며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고 6월27일엔 역사적인 지방자치선거를 치르게 된다.자치선거가 끝나고 나면 국회의원 총선거 분위기로 이어질 것이다. 집권여당인 민자당은 세계화 도약과 겹치는 정치의 해를 어떻게 대비하고 돌파해 나갈 것인가. 세계화라는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자당은 이미 변신작업을 시작했다.2월7일로 잡힌 전당대회는 제2의 창당이라는 목표에 따라 일대 변혁을 모색하고 있다.민자당이라는 당명과 당의 상징인 로고를 바꾸고 당헌·당규와 정강·정책도 고칠 움직임이다. 한마디로 「과거의 흔적」을 지우고 세계화와 지방화,통일시대에 대비하자는 것이다.민자당이 지우려는 과거의 흔적은 3당합당 5년이 되도록 사라지지 않는 고질적인 계파의식,변화에 수동적인 당의 체제와 인적요소,보수에서 급진진보에 이르는 이념의 혼재등으로 여겨지고 있다.따라서 민자당은 2월 전당대회를 계기로 이러한 과거의 잔재를 지우고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목표를 설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방향은 「대변신」으로 잡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의 연두회견이나 전당대회 준비작업과정에서 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분명한 것은 민자당이 환골탈태의 엄청난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점이다. 민자당이 모색하고 있는 변신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어림된다.하나는 세계화를 선도하는 개혁적인 모습으로의 정당개조이다.이를 위해 중앙당의 축소와 시·도지부및 지구당중심 운영안,변화에 대응이 늦은 총재­대표­당3역으로 내려오는 계선조직의 조정등 다양한 방안들이 검토되고 있다.둘째는 정당운영에 시장경제이념을 도입하는 일이다.이를테면 점차적으로 시·도지부장및 지구당위원장,원내총무등의 당직에 경선제도를 도입,상향식 정당제도를 추구하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자원봉사자나 당비를 내는 당원들의 정당운영에의 참여가 보장되고 정당과 국민들의 간격도 좁아질 것으로 여기고 있다.마지막으로는 당안에 산만하게 혼재해 있는 이념성향을 한데 묶는 일이다.세계화·지방화시대에 걸맞지 않게 아직도 보수와 중도진보로 구별되는 노선을 통합,중도에 가까운 「개혁및 세계화노선」으로 새로운 이념을 정립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민자당이 이러한 변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인적구성원의 변화에 따른 부작용이다.당을 개조하려면 당안에 엄연히 존재하는 민정·민주·공화계라는 계파의식을 버리고 사람을 뒤섞어야 한다.또 이념을 통합하자면 세대와 이념에 있어 극단적인 인사들에 대한 조정도 불가피하다.따라서 민자당의 변신에는 인적요소의 변동이 필수적이며 이를 어떻게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과제이다.이미 민정계와 민주계 일각에서 새로운 집단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있고 이들이 새 주류로 대두할 가능성도 높다.그러나 다른 한쪽으로는 이같은 변화에 부정적인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도 점쳐지고 있다. ◎민주/지방선거 도약·야권통합 야심/이대표 입지 변화·김대중씨 행보 관심 을해년은 민주당등 야권에 있어서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우선 민주당의 위상변화가 예상된다. 새해를 제2창당의 해로 잡고 있는데서 알 수 있듯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품고 있다.정책개발과 대안제시에도 심혈을 쏟으며 수권정당의 면모를 새롭게 한다는 계획이다. 새해를 맞아 민주당 앞에는 전당대회와 지방자치선거,야권통합등 굵직굵직한 정치적 변수들이 놓여 있다.여기에 김대중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의 거취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우선 새해 벽두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전당대회 문제는 올 한해 민주당의 행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각 계파가 원만히 타협을 이뤄내면 지방자치선거 때까지 순항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자칫 타협에 실패하거나 어느 한쪽이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된다면 당의 운명은 종언을 맞을 수도 있다.벌써 이기택대표쪽에서는 「대표직 사퇴」를 거론하고 있다.분당 얘기도 흘러 나온다.정계개편등 나라의 정국 구도가 완전히 바뀌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김이사장의 행보는 새해에도 끊임 없는 화제를 몰고 올 전망이다.지난달 발족한 국제정치기구인 「아시아·태평양민주지도자회의」의 공동의장으로서 더욱 활발한 국내·외 활동이 예상된다.봄에는 이 기구의 의장자격으로 유엔에서 미얀마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연설을 할 계획이다.또 20년만에 일본도 방문한다. 그의 정치재개 여부에 대한 논란 역시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다만 민주당의 역학구도가 어떻게 변화 할지가 변수다.이기택대표가 전당대회를 계기로 실권을 쥐게 된다면 김이사장의 전면등장은 상당기간 미뤄질 공산이 크다.그러나 지금과 같은 분권화 현상이 이어진다면 그의 당내 영향력은 오히려 확대될 조짐이다.지방선거를 통해 이대표의 효용가치가 어떻게 검증되느냐도 그의 거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된다. 지난해 논의가 중단된 야권통합 문제는 지방선거를 계기로 급속히 재추진될 전망이다.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및 재야의 김근태씨가 이끄는 「통일시대국민회의」와의 통합은 구체적 논의를 끝낸 상태다.다만 제2야당으로서 통합 당사자의 하나였던 신민당이 와해직전의 단계에 이르러 변수가 되고 있다.지난 연말 김동길·박찬종 두대표의 동반사퇴에 이어 유수호의원등 소속의원 3명이 탈당한 신민당은 당분간 표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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