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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속 수능잡기] 얼라이브

    재채기를 심하게 하는 사람을 두고 당신 왜 자꾸 재채기를 하느냐고 따질 수 있을까. 물론 이는 부당하다. 재채기는 생리적 현상이고, 인간의 의지로 좌지우지할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재채기를 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따지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대꾸를 준비해 두는 것도 좋다.“당신도 코감기에 걸린다면 재채기를 피할 수 있겠어. 어쩔 수 없는 현상을 가지고 시시콜콜 따지는 당신의 작태가 오히려 한심할 뿐이야.” 문화는 상황의 산물이다. 한 국가의 특수한 환경에서 어떤 특정한 문화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면 그 문화의 정당성 여부를 놓고 시비를 가리는 일은 옳지 못하다. 이것이 문화적 상대주의자들의 논리다. 쉽게 말해 재채기가 재채기를 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터져 나온 것이라면 그 재채기를 두고 옳으니 그르니 따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중국은 시신을 토막내어 새에게 먹이는 티베트의 장례문화인 천장(天葬)을 금지하기 위해 티베트에 모진 박해를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티베트인들은 천장 문화를 포기하지 않았다. 티베트에서는 고산지대의 한랭건조한 기후 때문에 땅 속에서 시신이 쉽게 썩지 않으며, 일부 지역을 제외한 티베트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목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시신을 태우는 화장(火葬)은 일부 특권층이 아니면 엄두도 낼 수가 없다. 물에 시신을 흘려보내는 수장(水葬)은 귀한 물을 오염시키게 되니 이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랭건조한 기후가 흙을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에 시신을 묻는 토장(土葬)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문제의 해결책이 천장이다. 천장은 티베트에서 가장 빠르고 깨끗하게 운구를 처리하는 방법이다. 단지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티베트인들이 천장을 택한 것은 아니다. 천장에는 티베트인들의 불교적 가치관이 투영돼 있다. 한낱 고깃덩어리에 불과한 육신을 새들에게 보시(布施)함으로써 인생을 선행으로 마무리하는 명예로운 방법이라고 티베트인들은 생각한 것이다. 티베트의 환경과 종교를 고려할 때 천장이 비도덕적이라고 함부로 단정하긴 곤란하다. 1972년 12월 교황청은 “생존을 위해 인육(人肉)을 먹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런 발표가 있기 전에 영화 ‘얼라이브’의 소재가 된 사건이 있었다.1972년 10월 전세 비행기가 눈으로 덮인 안데스 산맥에 추락한 것이다. 조난자들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 72일을 버텼을 때 구조대원들이 도착했다. 도덕을 택해 죽음쪽으로 갈 것인가, 인육을 택하여 삶쪽으로 갈 것인가의 기로에서 삶을 선택한 이들에게 교황청이 면죄부를 준 것이다. 도덕적 상대주의는 다른 게 아니다. 만약에 나였더라도 그런 상황에서는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지혜에 다름 아니다. 프랭크 마셜 감독, 에단 호크·빈센트 스파노 출연,1993년작. 김보일 서울배문고 교사 uri444@empal.com
  • ‘알레르기 비염’ 레이저로 치료

    많게는 우리 국민의 20%가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알레르기 비염을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 성애병원 이비인후과 이규석 과장팀은 이 병원을 찾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 20명에 대해 파장 650nm(나노미터)의 붉은 빛 레이저를 2주 동안 매일 1회 각 10분씩 투사해 치료한 결과 전체의 86%가 넘는 17명에게서 재채기, 코막힘, 콧물, 코가려움 등의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치료 효과는 기존 약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에게서도 비숫하게 나타났으며,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수면장애와 발진 증상도 개선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치료에 의료기기 전문 에스엠 메디칼(대표 안승만·www.smmedical.co.kr)이 아시아에서 처음 개발한 ‘쎄라 650’을 사용했으며, 이 제품은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안전성과 유효성 허가를 얻은 데 이어 미국 FDA의 승인을 신청해 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저에너지 레이저를 이용한 이 치료술은 국제적인 ‘알레르기천식 면역학지’에도 게재됐다. 의료진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파장 650nm의 레이저로 코 점막 부위를 자극, 세포를 파괴하지 않고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부분 면역력을 높이는 원리를 적용한 것”이라며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가 갖는 부작용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면역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전혀 새로운 치료접근법”이라고 말했다. 알레르기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은 외부 항원에 대한 반응이 재채기나 코막힘, 콧물, 코가려움 등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아직까지는 뚜렷한 치료법이 제시되지 않았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이로 인한 집중력 감소, 숙면 방해로 학업에 지장을 받는가 하면 성장장애와 중이염, 축농증 등의 합병증을 앓을 수도 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깔깔깔]

    ●드라마의 공통점 *도로에서 출연자가 손만 뻗으면 기다렸다는 듯이 택시가 바로 달려와서 태워준다. 또 목적지에 와서 내릴 때는 돈을 지불하는 장면을 거의 볼 수가 없다. *화면에 나오는 집들은 거의 다 예쁘다. 특히 여자의 방은 공주방을 능가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입는다. *놀이공원에서 노는 장면이 나오면 한참 놀다가 꼭 한번쯤은 아이스크림을 빨며 걸어다닌다. 가끔 풍선을 들고 있거나 솜사탕을 먹기도 한다. *화장실을 가거나, 코를 풀거나, 재채기를 하거나, 눈곱을 떼거나, 손톱을 깎거나, 제모를 하거나, 렌즈를 끼거나, 머리손질 등 일상생활에서 빠지지 않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다. *결혼을 하려면 항상 반대에 부딪히고 만다. 하지만 대부분 이겨내고 만다.
  • 알레르기 질환자 황사 대비 이렇게

    기다리던 봄이지만 봄이 두려운 사람도 있다. 알레르기성 질환자들이다. 아직 꽃가루는 이른 때이지만 황사는 벌써 한두차례 한반도를 내습했다. 비염과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지금부터 ‘황사 대책’을 세워야 한다. ●황사의 정체 중국 북부와 몽골의 사막지대에서 발생해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날아드는 미세한 모래먼지를 말한다. 황사는 중국의 산업화에 따라 아황산가스와 규소,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의 중금속이 다량 포함돼 있어 천식 등 호흡기질환자는 물론 눈과 피부에도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특히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는 입자 크기가 1∼10㎛ 정도로 미세해 말초 기관지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황사철 천식 등 호흡기질환자 사망률이 평소보다 5%나 높아지며 특히 영·유아와 노인에게 치명적이다. ●비염-식염수로 코 세척하면 예방 도움 맑은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이 특징인 알레르기성 비염은 환자가 감기로 오인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대증적 처방의 감기약이 증세를 진정시키기도 한다. 원인 물질로는 집먼지진드기와 꽃가루, 곰팡이 포자와 애완동물의 배설물이나 털 등이 꼽히지만 황사도 중요한 원인물질이다. 황사철에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는 평소의 3배나 되며 중금속도 종류에 따라 2∼10배에 이른다. 이런 물질들이 호흡에 의해 체내로 흡입되면서 축축한 콧속을 건조하게 해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것. 한 조사 결과 우리나라 초·중·고교생의 30%, 성인의 10% 정도가 가질 정도로 알레르기성 비염은 흔하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발육이 늦어지거나 콧속에 고름이 생기는 만성 축농증(부비동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장애나 산만한 정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일시적으로 항히스타민제제를 사용하면 콧물이나 코막힘을 해소할 수 있지만 부작용이 있어 남용은 금물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미지근한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거나 스테로이드 분무제 혹은 크로몰린 소디움을 콧속에 뿌려주면 된다. 또 황사 때는 외출을 삼가되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며, 외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천식-외출때 특수마스크 사용을 기관지 천식은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기관지 협착을 일으키는 과민성 특성을 갖고 있다. 증상은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천명음과 함께 일부 환자들은 발작적으로 반복하는 마른 기침이나 가슴이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이들에게서도 기관지 과민성은 거의 공통적으로 관찰된다. 기관지 과민성은 찬 공기나 담배연기, 매연, 자극성 냄새 등에 기관지가 예민하게 반응해 수축하면서 천식 증상을 보이는 경우로, 황사에 포함된 미세먼지와 황산화물(SO2), 질소산화물(NO2)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악화의 원인이다. 더욱이 황사철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 감기가 겹치면서 천식 환자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따라서 천식환자는 황사 때 외출을 삼가고 청정한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 외출 때는 이중 마스크나 황사 방지용 특수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귀가 후에는 바로 세수와 양치를 해야 하며, 실내에서 공기정화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사에 대비해 흡입용 기도염증 조절제를 포함한 약제를 빠뜨리지 말고 복용해야 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가습도 필요하다. 황사에 노출되었을 때 호흡곤란이나 ‘가랑가랑’하는 숨소리, 가슴 답답함이 느껴지면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천식 환자들은 황사에 대비해 다음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황사철에는 일기예보를 미리 점검한다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간다 ▲외출할 때는 안경, 마스크, 모자 등을 착용한다 ▲외출후 귀가해서는 바로 세수와 양치질을 한다 ▲맑고 바람이 강한 날은 가능한 한 창문을 열지 않는다 ▲에어컨을 이용해 환기 및 공기를 정화한다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습도를 유지한다 ▲기도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신다 ▲천식약을 빠뜨리지 않는다 ▲외출 때는 흡입용 응급 기관지확장제를 반드시 지참한다. ■ 도움말 조상헌 서울대병원 내과(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부원장) 교수. 민경업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이화식 해맑은 이비인후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 seoul.co.kr
  • [Doctor & Disease]서울아산병원 주명수 박사

    [Doctor & Disease]서울아산병원 주명수 박사

    요실금.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질환이지만 새는 게 오줌만은 아니다. 젊음이 새고 의욕도 함께 샌다.“일단 요실금이 나타나면 그때부터 모든 생활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심지어는 기침만 해도 오줌이 새니 매사에 의기소침해지고 사리게 됩니다. 삶의 질이란 관점에서 아주 심각한 위협이지요.”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주명수(46) 박사는 이렇게 요실금이 주는 위협의 실체를 설명했다. 주 박사는 우리나라에 최첨단 요실금 치료법인 테이프수술법을 처음 도입하는 등 요실금 전문의로 입지를 굳혔으며, 우리나라 비뇨기학의 개척자 격인 전 서울대병원 주근원(87) 박사가 부친이니 가히 ‘비뇨기 2대’라 이를 만하다. ▶요실금이란 어떤 질환인가. -임상적으로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흘러 옷을 적시는 질환을 말한다. 요실금은 소변이 잦은 빈뇨, 일단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요절박과 밤중에도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는 야간빈뇨를 동반하는 게 일반적이다. ▶요실금이 왜 문제가 되는가. -주로 40대 이후의 여성에게 많은데, 문제는 이 질환이 이들의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 심지어는 가정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운동은 물론 사교·가족모임도 기피하게 된다. 또 냄새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을 보이기도 한다. 삶의 질을 총체적으로 심각하게 위협하는 질환이다. 그는 요실금을 보는 세간의 오해도 지적했다.“요실금 자체보다 기성세대의 요실금에 대한 인식이 더 문젭니다. 그 세대는 부모로부터 요실금을 병증이 아니라 나이 들면 당연히 생기는 현상이라고 교육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고통을 겪으면서도 쉬쉬할 뿐 병원을 찾지 않습니다. 그런 오해가 정확한 유병률조차 안 잡히는 상황을 만든 겁니다.” ▶발병 추세와 경향은 어떤가. -절대 환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내원 환자는 예전보다 훨씬 많은 편이다.40대 이후 여성의 40% 정도가 요실금을 갖고 있으며, 이 중 20∼30%는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종류와 원인을 설명해 달라. -크게 복압성과 절박성으로 나눈다. 복압성 요실금은 전체 환자의 70% 정도를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 여성에게 많다. 골반 근육과 인대가 약화되면서 요도의 기능 이상을 초래해 나타나며, 직접적인 원인은 임신과 출산이다. 또 골반 수술, 방사선치료, 비만도 작용한다. 이 질환은 웃거나 기침, 재채기만 해도 소변이 샌다. 그러니 운동이나 모임 같은 건 엄두를 못내고 산다. 복압성 다음으로 발병 빈도가 높은 절박성 요실금은 뇌신경 이상으로 오줌을 참지 못하고 지리는 경우다. 유병률은 남녀가 비슷하며 주로 뇌신경계나 척수질환, 방광 기능 이상이나 방광염, 전립선비대증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밤에 화장실을 다니느라 숙면을 취하지 못하며 여행도 기피하게 된다. 이밖에 평소 소변을 오래 참는 사람에게 잘 나타나는 일류성 요실금 등도 있지만 발병 빈도는 높지 않다. ▶요실금 진단은 어떻게 하나. -환자의 병력 청취가 중요하다. 이와 함께 기침을 유도해 소변이 새는 것을 확인하거나 패드검사 등 신체검사를 병행한다. 또 방광이나 요도의 기능을 점검하는 요역동학검사, 방광내시경, 방사선 촬영을 하기도 한다. 요실금의 증상을 묻자 주 박사는 요실금이야 말로 환자를 사회 및 가족과 격리시키는 질환이라고 규정했다.“일단 요실금이 나타나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여행이나 외식은 물론 손자를 안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배가 눌리면 오줌이 새기 때문입니다. 또 어떤 자리, 어떤 상황에서 병증이 나타날지 몰라 항상 경계하고 불안해 합니다. 이런 상황이 누적돼 더러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하고요.” ▶치료법도 아울러 소개해 달라. -치료법은 물리치료, 약물치료, 수술 등이 있다. 물리치료는 주로 복압성 요실금에 적용하는데, 요도괄약근이나 방광을 받치는 골반 근육이 임신과 출산으로 약화된 경우 이를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근력운동인 케겔운동이나 전기자극으로 근육의 긴장도를 높이는 전기치료,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바이오 피드백치료 등이 여기에 속한다. 증세가 가볍거나 중간 정도인 환자의 50%는 이 방법으로 증세를 개선시킨다. 약물은 복압성보다 절박성에 유효하다. 방광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수축하는 것을 약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전기자극과 바이오피드백치료를 병행하면 80% 정도는 증세를 개선시킬 수 있다. 수술은 중증 복압성에 주로 적용한다. 약화된 골반근육이나 요도괄약근을 특수 테이프로 걸어 보완하는 방법으로, 방광이 처져 질을 압박하는 방광류나 자궁이 질 쪽으로 내려앉는 자궁탈출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유효하며 경과도 매우 좋다. 최근 5년간 추적검사한 결과 테이프수술법의 경우 성공률이 무려 9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입원해 부분마취로 수술이 가능하고 절개 부위도 고작 1㎝ 정도에 불과하다. 자신의 근막을 이식하는 현인술이나 견인술 등은 효과는 좋지만 마취, 입원 기간, 절개 부위 등이 부담스럽다. 지금까지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많은 테이프수술 1000례를 눈앞에 둔 그는 요실금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의사와 만나 치료를 상의해야 할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질환 자체가 워낙 반(反)웰빙적일 뿐 아니라 치료가 어렵지도 않기 때문이다. 또 금연, 체중관리, 자극적인 콜라나 초콜렛, 지나치게 매운 음식을 피하는 등의 일상적인 예방법도 소개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열린세상] 텔레비전뉴스의 심기일전/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출혈성 뇌졸중과 목숨도 잃을 수 있는 부작용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오래전에 판매금지된 페닐프로판올아민(PPA)성분의 감기약 파동을 겪으며 우리나라 텔레비전 뉴스보도의 불감증을 우려하게 된다.지금까지 감기 몸살로 감기약 안 사먹어본 사람이 없을 것이고 보면 뉴스의 불감증도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재난이다.감기약 파동 보도 후 기침과 재채기에 시달리며 고열속에 쑤시는 몸으로 콧물을 흘린 감기 환자는 얼마나 불안했을 것인가.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번 쓰레기 만두소 파동에서의 우왕좌왕을 돌이켜보자.국민들이 우선 떠올린 생각은 구입해서 안 되는 만두 상표였다.문제는 보도 이후에도 상당 기간동안 어떤 상표의 만두를 사지 말아야 하는가를 정확히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그 변명은 선의의 피해기업이 생길 수 있다거나,오보에 따른 법적 공방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였다.그러나 이는 국민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뉴스욕구를 제일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 보도의 본질을 망각한 것이었다.보도가 궁금증을 오히려 증폭시키고 옥석가리기에 소홀하여 급기야 양심적 만두업자까지 곤경에 이르게 하는,전체 만두 상품에 대한 불매로 확대시킨 직무유기였다. 지난달 31일에 처음 보도된 감기약에 대한 방송 3사의 내용은 “PPA 함유 감기약이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대부분의 코감기약이 여기에 해당하며 20년간 판매해 왔다는 것,8월에 회수하고 9월까지 폐기 조처한다.”는 것이었다.식약청의 발표를 베끼는 수준 외에는 아무런 추가 취재나 저널리즘적 손질이 없는 내용이었다.미국 FDA의 보고서와 우리나라 연구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판매금지된 감기약의 목록,구입해도 되는 감기약,9월까지로 폐기를 늦추는 이유,외국에 비해 왜 이렇게 늑장 대처가 되었는지 등 국민들이 본능적으로 궁금해 하는 정보가 빠져 있었다.이러한 의문은 생명을 위협하는 유해한 약품을 20년이나 성실하게(?) 사먹어 온 우리 국민들의 짓밟힌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뉴스보도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내용이었다. 장르는 다르지만 텔레비전 드라마들이 보이는 왕성한 의욕을 뉴스가 벤치마킹했으면 한다.파리며 발리를 오가고 리조트를 다니며 삭막한 세상살이로부터 잠시 도피하게 하거나 대리만족이라도 주려는 열의와 시청률 경쟁 노력을 말이다.과정없는 성공이나 팔자좋은 돈 낭비며 뒤죽박죽으로 파탄난 인간성과 가족관계를 칭찬하는 것이 아니다.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화제를 만들어내는 밤샘 제작의 노력과 투자를 말하는 것이다.이에 비하면 뉴스프로그램은 매너리즘과 무감동을 권태롭게 답습하고 있다.우리 사회에 뉴스거리가 없어서는 아닐 것이다.포맷이 진부하고,내용의 완결성이 떨어지고,유용성이 높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방송 아이템도 같은 방송사는 물론이고,방송사 간에도 그 밥에 그 나물로 별 차이가 없다. 오락 매체로 알려진 텔레비전이 정보제공에서도 신문을 비롯한 다른 매체를 능가한 것은 오래전 일이다.사람들의 세계인식을 주도하는 창이 된 것이다.사람들은 뉴스를 통해 세상을 알게 되고 세상에 대처한다.뉴스는 사회공동체가 공유해야 할 관심사나 문제를 노출하고 의논케 하며 해결하는 과정을 공정하게 보도함으로써 사회구성원에게 설득력을 지니는 공적 담론을 형성하여 민주적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점에서 정보충족 미디어로서 텔레비전 뉴스의 역할에 걸맞은 제작이 요구된다.사건 보도,특종,속보 못지않게 시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유용성과 완결성을 지닌 보도를 해야 한다. 전통적으로 중요한 뉴스가치로 여겨온 저명성 갈등성 근접성 신기성 시의성 등 기존의 기준에 한정되지 않고 시대와 시청자의 변화를 반영하는 뉴스 발굴이 필요하다.많되 나열만 하고,빠르되 알맹이가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우리사회의 공동체적 유대감 형성에 기여한다는 열정으로 넘치고 사회의 문제를 강력하게 감시하며 사람들이 지혜롭게 행동하는데 도움을 주는,봉사하는 뉴스보도로의 심기일전을 기대한다. 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 [서울광장] 기업도시, 잠깐 기다려/강석진 논설위원

    기업도시가 갑작스레 다가오고 있다.지난해 가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기업도시 조성계획을 내놓더니 올해 들어서는 추진 움직임을 한층 본격화하고 있다.삼성 LG 등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고 일부 자치단체들도 적극 유치 의사를 밝혀 놓고 있다.최근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도 “바람직한 발상”이라면서 정부의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배가 출항하자마자 순풍을 만난 셈이다. 기업도시는 단순한 산업집적단지가 아니다.기업이 토지수용권 등을 갖고 주거 교육 등 주요 도시계획에 주도권을 행사하는 것을 뜻한다.1000만평 규모(서울 여의도의 4배 정도 크기)에 기업도시를 만들면 20만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전경련의 설명은 솜사탕보다 더 달콤하다. 사람과 정보와 기술이 집적되면 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배가된다는 말처럼 기업도시는 산업발전의 동력을 높여줄 가능성이 작지 않다.또 온갖 규제를 앞세워 기업을 질식시킬 듯 군림하는 관 주도형 행정문화로부터 기업을 해방시켜 주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업도시 추진하는 분들의 귀를 잠시 빌리고 싶다.기업도시 구상이 제기되자 국내 언론에는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된 것은 이미 알 터이다.첫째는 토지개발권 등이 주어질 경우 특혜 시비가 불가피하다.둘째,정부는 영호남 등 낙후 지역 개발을 희망하지만 기업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바라고 있다.셋째,기존 생산시설이 빠져나가는 지역의 공동화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 등이다. 전경련은 기업도시의 좋은 예로 일본의 도요타시를 들고 있다.일본에는 도요타시 말고도 이바라키현 히타치시도 기업도시로 유명하다.일본 예가 나오니 일본의 기업도시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도요타시나 히타치시는 기업도시가 되기 이전에 오랫동안 기업이 해당지역에 진출,주민과 발전의 역사를 함께한 배경을 갖고 있다.도요타시는 1938년 아이치현 고로모시가 도요타자동차공업을 유치한 이후,59년 도요타시가 되기까지 20여년 고락을 나눴다.히타치사는 1905년 망해가던 동광산을 인수해 일으켜 세우면서 지역과 인연을 맺었고 주민과 회사가 협력 경험을 축적한 지 50년만인 55년 기업도시로 재탄생했다.기업도시도 뿌리가 있어야 튼튼하다. ‘도요타가 재채기를 하면 아이치현이 감기에 걸린다.’는 말도 있지만 기업도시로 상징되는 기업주도형 사회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일본 주오대 호리오 데루히사 교수는 기업사회의 서열화와 억압성,기업집단주의,주민을 기업시민으로 만들려는 경향 등을 지적하면서 도요타시가 일본의 바람직한 장래상이 될 수 있느냐고 묻는다.호리오 교수는 자연과의 공생,자치 정신,휴먼 네트워크에 바탕을 두고 노동의 의미를 회복하기 위해 최소한의 시민적 권리(시빌 미니멈)를 되찾으려는 운동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지적한다. 인구학적인 측면의 지적도 있다. 메이조대학 미쓰오카 고지 교수는 도요타시의 2000년 출하액이 8조 4000억엔이나 되는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인구구조에는 상당한 왜곡 현상이 있다고 지적한다.대표적인 문제가 결혼 문제.20대는 물론 30대,40대에 이르기까지 미혼 남성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데 2000년 현재 40대의 남성 미혼율이 15%를 웃돈다. 기업과 주민이 바란다면 기업도시는 해볼 만한 일이다.하지만 일본에서는 산업화 시대에 필요했던 기업도시를 후발주자인 우리가 정보화 시대에 들어서서 만들려 한다면 무엇이 달라야 하는지,우리 사회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물론 선발주자인 일본의 문제점을 극복하려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를 생각하면서 추진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황사 주의보’

    사상 최악의 황사가 예고된 가운데 벌써부터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봄철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황사의 양은 약 100만t으로 4t 트럭 25만대가 옮겨야 하는 엄청난 양으로,이 흙먼지가 대기에 퍼질 경우 먼지량이 4배 이상 증가하면서 직접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문제는 황사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대기중에 포함된 분진에 단순히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황사의 강도에 따라 기하급수적 관계를 보인다는 점이다. 예년에는 황사에 별로 피해를 입지 않았던 사람들조차도 올해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섞인 예상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황사철을 앞두고 예상되는 문제와 대책 등을 살펴 본다. ●자극성 결막염 황사현상이 나타나면 자극성 결막염과 건성안으로 안과가 붐빈다.자극성 결막염은 분진과 세균에 오염돼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충혈과 함께 눈에 이물감을 느끼는 증상이 나타난다.눈이 가려워 비벼대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며,증세가 심할 경우 흰자위가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나 부득이 외출할 경우 고글 등 보호안경을 끼도록 하며,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낸다.이때 소금물로 씻는 것은 눈을 자극하기 쉬워 안좋다. 결막염 초기 증세가 나타나면 깨끗한 찬물에 눈을 대고 깜빡거리거나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세가 누그러진다.가정에서는 혈관수축제와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치료하기도 하나 일찍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게 편하고 안전하다.함부로 자가진단해 안약을 오래 사용하다가는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 더 큰 병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재채기가 계속되고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히는 게 주요 증상이다.초·중·고교생의 30%,성인의 10% 정도가 코와 관련된 각종 알레르기 증상을 보일 만큼 흔하다.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콧물이나 코막힘을 줄일 수 있으나,몸이 가렵거나 입이 마르는 부작용이 있다.증상이 심해지면서 나타나는 코점막 충혈을 완화하기 위해 혈관수축제를 콧속에 뿌리기도 하며,크로몰린 소디움을 미리 코에 뿌려주면 어느 정도 예방도 가능하다.일부에서는 면역주사로 체질을 바꾸는 방법을 선호하기도 하나,이는 3∼5년의 오랜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기관지 천식 공기중의 황사 먼지가 호흡때 폐로 들어가면 기도 점막을 자극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 곤란과 함께 목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특히 기관지가 약한 천식환자나 폐결핵 환자가 황사에 노출되면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다.황사에 의한 천식은 갑자기 심한 기침과 함께 숨이 차고,숨쉴 때마다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증상을 보인다.더러는 밤중이나 새벽에 발작적인 기침으로 주위 사람을 괴롭히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천식은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기관지가 좁혀지는 과민반응 때문에 나타난다.이때는 전문의를 찾아 치료해야 하며,병원에서는 소염제와 기관지 수축을 완화하는 기관지확장제를 쓴다. 황사가 심할 때 천식환자는 외출을 삼가고 가능한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실내에도 황사 먼지가 날아들어올 수 있으므로 공기정화기를 가동해 청정한 실내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또 가습기를 사용해 지나치게 건조한 상태를 피하도록 한다. 이런 증상이 우려되면 외출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며,불가피한 경우 황사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착용하고,귀가해서는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다. ●피부 관리 건조한 날씨가 황사와 겹치면 실내·외 공기가 심각하게 오염돼 피부가 겪는 피로도도 상상보다 높다. 꽃가루와 황사,먼지로 인해 가려움증과 따가움,심한 경우 발진이나 발열,부종으로까지 이어지는 피부염과 피부알레르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황사철 피부관리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화장보다 세안.얼굴에 먼지나 꽃가루 등이 남아 있으면 피부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다. 일단 알레르기가 생기면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므로,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클렌징폼 또는 미용비누로 세안을 한다. 얼굴을 너무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깨끗한 물에 여러번 헹궈 낸다. 외출 전에는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 준다.외출 후에는 식염수를 화장솜에 묻혀 반복해 닦아내면 뾰루지나 피부트러블 예방에 좋다. ■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이상일·호흡기내과 권오정·안과 정의상 교수.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나문준·노경환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조성완의 생생러브] 여자도 ‘고래’잡자

    흔히 비뇨기과를 가면 남자들만 앉아있어 금녀의 지역처럼 알고들 있지만,사실 비뇨기는 소변을 만들고 배출하는 신장,요관,방광,요도와 같은 기관들이 남녀에게 모두 있으니 당연히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여성도 비뇨기과를 찾아야 하고,최근에는 여성의 성기능 장애도 여성비뇨기과학의 주요 관점으로 연구가 활발하다.어떨 때 여성이 비뇨기과를 찾아야 하는가? 가장 흔한 질환 몇 가지만 알아 보자. 갑자기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 볼 때 요도가 짜릿하거나 따가우며,아랫배가 불편하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방광염’일 가능성이 높다.부부관계를 하면서 요도 입구가 자극이 되어 생기기도 하지만 성관계와 무관하게 너무 피로하거나 외음부 세척을 너무 심하게 해도 생길 수 있다.흔히 ‘오줌소태’라고 알려져 있는 이 질환은 간단한 소변검사로도 진단되고 3∼7일간의 약물치료로 호전된다. 간단한 운동을 하거나,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흘리는 증상을 ‘요실금’이라고 한다.쉽게 말하면 소변을 자주 지려서 속옷이 찝찝하게 자주 젖는데,깔끔한 성격을 가진 주부라면 크나큰 스트레스가 된다.요실금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특히 임신에 의해 방광이 처지고 지지하는 근육이 늘어져 생기는 요실금은 ‘복압성요실금’이라고 해서 출산을 겪은 대다수의 여성이 조금씩은 경험하는 증상이다.정도에 따라 간단한 체조나 운동으로 호전될 수도 있고,골반근육을 수동적으로 운동시켜 주는 기계치료도 있다.심하면 수술로 교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복잡하고도 미묘한 여성들의 성기능 장애가 있다.흔히 오르가슴 장애라고도 하는데,부부관계를 하면서도 아무런 흥분을 느끼지 못하고,그냥 남편을 위해 참고 사는 여성들이다.물론 여성의 쾌감이 워낙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이 느낌이 오르가슴이 맞는지 아닌지 궁금해하는 여성이 무척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이러한 궁금증조차 전혀 없이 아무런 변화도 못 느끼는 여성들도 있다.그중 일부는 신체적인 원인이 나타나기도 하는데,대표적으로 남성의 포경처럼 여성의 음핵도 겉피부로 완전히 뒤덮여 예민한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이때에는 남성의 포경수술과 유사하게 간단한 수술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대다수는 정신적인(심리적인) 원인에서 출발한다.부부 사이 또는 시댁식구와의 갈등,경제적인 문제,애들 문제 등등 기분을 좋게 하기보다는 성감을 떨어뜨리고도 남을 만한 문제들이 산더미 같은데 잠자리만 보채는 남편이 미워질 수도 있다. 이때에는 치료가 쉽지 않다.가능하다면 부부가 함께 심리적인 검사나 치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사랑해서 결혼한 우리 부부가 언제 어떤 문제부터 꼬이기 시작했는지도 찾아내고,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현재의 상황들이 해결될 것인가를 부부가 직접 해결하기 어려우면 전문가에게 맡겨서라도 해결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아내가 말을 하지 않는다고 무시한다면,아내와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느끼는 오늘밤에도 어쩌면 아내의 가슴에 못을 박고 있는지도 모른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기고] 조류독감 예방 충분히 가능하다/장석원 서울 내과의원 원장·본지 자문위원

    조류독감이 아시아 각국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데다 사망자까지 발생하여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조류독감이 괴질인가.그렇지는 않고 말 그대로 닭이나 오리 등 조류에게서 발생하는 독감이다.독감의 원인균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데 이들이 모든 동물에게서 독감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수많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각각 숙주의 특이성을 갖는다.즉 개 인플루엔자는 개에게,고양이 인플루엔자는 고양이에게 침범하여 독감을 일으킨다. 조류독감을 역학적으로 보면 중국의 양쯔강 유역이나 홍콩에서 많이 발생한다.닭·오리 등의 대규모 사육지역이고 사람이 이들 가금류와 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이다.조류독감이 비록 사람에게 감염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그러나 바이러스도 생명체이므로 생존을 위해 변이를 일으켜 사람이 사람에게 전염시키면 속수무책이라는 것이 큰 문제이다.만일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서 인간 독감 바이러스와 결합하여 변종을 만들어 낼 경우 수백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는 경고한 바 있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조류독감도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이다.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제대로 된 대책을 가지려면 전염경로를 알고 차단하면 된다.전염병은 외부로부터 인체 내로 병균이 침입하여 발생하는 것이므로 그 경로를 차단하면 병에 걸리지 않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첫째로 조류독감에 걸린 가금류를 제거하는 것이다.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된 가금류는 모두 도살 처리해야 한다.그렇다고 모든 가금류를 도살할 수는 없으므로 닭고기나 달걀을 먹을 때 꼭 익혀 먹도록 한다.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섭씨 60도에서 30분,75도에서 5분,80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거의 죽으며 끓는 물에서는 즉시 죽는다고 보고돼 있다.따라서 가정에서 닭·오리를 조리할 때 충분히 익히면 위험하지 않다.달걀도 덜 익힌 반숙보다는 완전히 삶아 먹는 것이 안전하다. 둘째로 전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다.중요한 전염경로로 공기·비말·접촉 감염이 있다.공기감염은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사람의 코·입으로 들어가는 것이므로 독감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비말감염은 감염자가 기침·재채기를 할 때 비말에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이다.비말에 있는 바이러스는 보통 3시간 살아 있으므로 기침·재치기를 할 때 입을 가린 손으로 문고리 등을 잡으면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파될 수 있다.그러므로 손으로 입·코를 만지지 말아야 하며 손을 깨끗이 자주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접촉감염은 닭이나 오리 배설물과 직접 접촉하여 감염되는 것이다.바이러스는 닭똥 안에서 최소 3개월 생존하며 0도에서도 30일 이상 생존이 가능하다.따라서 오염된 양계장 주변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조류독감으로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국내에서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국내에서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은 까닭은 베트남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동일한 H5NI형이지만 유전자 배열이 다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조류독감 바이러스는 1만 6000여 염기를 가지는데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는 서열이 다르다.같은 형이지만 유전자 조합이 다르기에 국내에 유행하는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은 것이다. 작년 미국에서 사스(SARS)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도 조기에 발견하여 격리하고 집중 치료를 했기 때문이다.따라서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는 반드시 병원을 찾고 특히 오한과 고열·기침·근육통 등이 같이 오면 조류독감인가를 확인해야 한다.이렇게 해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사람을 조기에 찾아내 격리함으로써 집단발생을 막을 수 있다. 조류독감이 전염병인 이상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어쩌면 발생은 시간문제일 수 있다.그러나 개인위생부터 철저히 하여 전파경로를 차단하면 예방은 충분히 가능하다.˝
  • CF로 회춘한 장수 먹거리

    연양갱,오예스,환타…. 어린 시절 봄소풍과 오버랩되는 추억의 먹거리들이 색다른 감각의 광고로 무장해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1945년 탄생한 이래 단 한번도 TV광고를 해본 적이 없는 해태제과 연양갱은 최근 광고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연양갱은 지난 20년간 월 매출 10억원 이상을 달성한 ‘효자 장수상품’.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등산객의 간식으로 큰 인기를 누리면서 소비가 증가하자 해태제과측이 광고를 늘리고 마라톤대회 후원 등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농구장편-직장상사편-자동차사고편-연인편으로 이어지는 연양갱 광고는 ‘소리없이 입안에 착 붙는 부드러움’을 한껏 강조한다. 라인밖으로 아웃된 농구공을 두고 감독과 심판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다 심판이 감독의 입속으로 연양갱을 밀어넣는다.“이래가지고 무슨 심판을 본다고….”라며 ‘막말’까지 불사하던 감독의 불만이 눈녹듯 사라진다. 운 나쁘게 ‘깍두기’ 아저씨의 ‘각그랜저’를 들이받은 중년의 아저씨는 연양갱 때문에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난다. 상사로부터 “부모님 모셔오라.”는 치욕적인 질책을 듣던 부하직원은 주머니속의 연양갱을 상납하면서 ‘측근’으로 부상한다.약속시간에 늦은 남자친구가 내민 꽃다발까지 내팽개칠 정도로 열 받은 여자친구도 연양갱의 부드러움 앞에서는 ‘애교덩어리’로 녹아내린다.연양갱 덕에 원수에서 둘도 없는 사이로 친밀해진 중년 모델들의 몸을 던진 연기가 압권이다. “세상이 더 부드러워집니다.”는 카피처럼 제조사인 해태제과내 분위기도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후문이다.해태제과 관계자는 “광고 반응이 좋아 월 18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기뻐했다. 지난 81년 출시된 해태제과 오예스도 최근 ‘엽기발랄 노래방 동영상’ 광고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노래방에서 실연의 아픔으로 울먹이며 노래하던 여고생이 친구들이 내민 오예스를 먹어 보고는 생기를 되찾는다는 설정이다. 오예스덕에 ‘1만% 충전이 완료’된 실연녀와 친구들이 ‘동성로 시스터즈’에 버금가는 엽기댄스를 선보인다.오예스의 다소 낡은 이미지가 최근 인기를 몰고 있는 노래방동영상에 확 씻겨 나갔다는 평가다. 판매는 물론 광고에서도 늘 콜라에 밀리던 환타는 일본에서 제작한 ‘환타 오랑고’ 광고로 인기몰이 중이다. 여학생이 책상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환타캔을 마시기 위해 책상을 들어올리고,재채기를 크게 하니 콧구멍에서 환타캔이 튀어 나온다.‘엽기와 허무’의 절정이다.일본에서는 30여편의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광고심의에 막혀 광고 마지막부분 수영복을 입고 춤추는 여자들의 노출 수위를 낮춘 끝에 일단 2편만 전파를 탔다.앞으로 10여편이 더 나올 예정이다. 삼양라면도 모처럼 일반인 모델이 맛깔스럽게 라면을 먹는 모습으로 반격에 나섰다.의사,대학생,아빠와 딸 등이 정말 실감나게 라면을 먹다 “맛있다.이거 무슨 라면이야?”라고 물으면 삼양라면이 크게 클로즈업되는 단순한 광고.하지만 광고를 보는 순간 자연스레 냄비를 찾아 물을 끓이게 만드는 흡인력을 지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지독한 고통·다가오는 죽음에도 의연/2년간 투병일기 담은 ‘그리운 이문구’ 출간

    토속적이고 아름다운 우리말로 농민들의 애환에 문학적 숨결을 불어 넣었던 명천(鳴川) 이문구(사진).사람은 가도 향기는 남듯 그의 1주기를 앞두고 넉넉한 인품과 문학세계를 기리는 ‘그리운 이문구’(중앙M&B 펴냄)가 14일 출간됐다. 책은 지난해 2월 25일 타계하기까지 2년 동안의 투병일기와 박태순 한승원 황석영 송기원 김정환 한창훈 등 동료 작가들이 그리워하는 ‘인간 이문구’로 이뤄졌다. ‘이문구 문학,일기 초(抄)’는 마지막 2년 동안의 일기 가운데 일부를 발췌한 것.위암 수술을 받은 2001년부터 2003년 2월 타계하기까지의 삶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음식 앞에서 지독한 진저리와 재채기,건구역질,식욕 상실,흉부 통증…” 등 항암제 후유증에 시달리면서도 “생사는 재천(在天)”이라며 낙천적으로 죽음을 맞는 모습은 의연하게 다가온다.문병온 동료 문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가족에 대한 절절한 심정을 담고 있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민주인사라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가차없이 꼬집고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을 곳곳에 담고 있어단순한 ‘밀실의 일기’가 아닌 ‘광장의 기록’임을 보여준다. 책을 엮기 위해 고인이 77년부터 쓴 대학노트 10권 분량의 일기를 모두 읽은 이경철 문예중앙 주간은 “선생의 일기는 일기이면서 메모장,즉 비망록”이라며 “개인의 내면사나 가족사,창작일기로는 물론 지난 25여년간 우리 문단사,사회사로 읽힐 수 있다.”고 말한다. 부인 임경애씨는 “생전의 성품과 살아오신 과정이 그대로 담겼다.”며 “개인 이야기만이 아니라 그때그때의 사회상에 대한 단상과 인물에 대한 솔직 담백한 비판이 많다.”고 말한다. ‘동료작가들이 그리는 이문구’에서는 고인의 인간됨은 물론 문학세계를 되돌아본다.고인을 ‘의리 남아’라고 평한 소설가 박태순씨는 민주화를 위해 싸운 고인의 삶과 작품을 비교하며 문학사적 의미를 보듬는다.서라벌예술대학 동창인 한승원씨는 늘 혼자 골똘하게 생각에 잠기면서 문장 연습을 하던 ‘대학생 이문구’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후배 황석영씨는 암울했던 시절 고인과 함께 한 경험을 들려주면서 그 넉넉함을 ‘문단동네의촌장’에 비유했고 송기원씨는 “머리칼을 잘라 짚신을 삼아서라도 (고인에게) 은혜를 갚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다.”며 흠모의 정을 보인다. 이종수기자 vielee@
  • 중이염… 비염… 흉터… 치아·시력교정 ‘아이 잡는 병’ 방학때 잡자

    병치레가 잦은 아이를 둔 부모에게 방학은 또다른 기회다.학기 중 충분한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한 아이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살피고 치료할 수 있어서다.겨울방학을 이용해 자녀들이 건강 걱정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건 어떨까. ●성형 흉터 성형은 엄밀히 말해 크기를 줄일 뿐 흉터를 완전히 없애는 수술은 아니다.흉터 부위를 잘라낸 뒤 다시 꿰매는 방법이 가장 보편적이다.얼굴 흉터의 경우 수술 후 5일쯤 지나 실밥을 제거하지만 적어도 한달 동안은 수술 부위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밖으로 불거진 흉터는 수술 전에 스테로이드를 흉터 부위에 주사한 뒤 치료하는데,스테로이드 주사 횟수는 흉터 크기와 튀어오른 정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넓은 흉터는 조직 확장기를 이용한다.조직 확장기를 흉터 바로 옆에 삽입하는 수술을 먼저 한 뒤 일주일에 한번씩 2∼3개월 동안 확장기에 생리식염수를 투입,피부를 늘린다.이렇게 늘린 피부를 잘라내 흉터 부위에 덮은 뒤 마무리한다.작고 얕은 흉터는 레이저와 박피술로도 효과를 볼 수있으며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은 겨울방학이 수술 적기다. ●중이염 유아나 취학전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해 감기 끝에 중이염을 자주 앓으며,겨울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급성중이염은 발열과 함께 귀가 아프고 먹먹하여 잘 안들리며,고름이 흐르기도 하는데,이는 고막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이런 경우 주로 항생제를 투여하며,증상이 심한 경우 고막을 터뜨려 치료하기도 한다.급성중이염을 방치하면 만성중이염으로 진행하며 뇌에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급성중이염과 비슷한 삼출성 중이염은 소아난청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어린이가 텔레비전을 지나치게 크게 틀거나 한사코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는 경우 이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만성부비동염(축농증),비행기 여행 때의 기압차 등이 원인이며 항생제와 점막수축제,고막 절개수술법 등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만성중이염은 난청이나 귀 뒤쪽 뼈의 합병증으로 발전하기 쉽다.수술은 염증 치료 후 고막을 만드는 고실성형술,소리를 전달하는 뼈를 복구하는 이소골 성형술 등이있으며,5∼7일 정도 입원한 뒤 4∼6주간 통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아 교정 덧니나 뻐드렁니가 있거나 이가 물리는 경우,혹은 이가 나오지 않거나 턱이 옆으로 돌아가는 현상이 나타나면 교정 전문 치과를 찾는 것이 좋다.젖니를 가진 어린이에게서는 위·아랫니가 맞물리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는데, 이런 상태로 방치하면 아래턱이 이상 발육해 주걱턱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턱뼈에 문제가 없다면 12세 전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교정 치료를 원한다면 방학 시작과 함께 전문의를 찾아 방사선 검사와 모형 제작 등을 상의하는 것이 좋다.사전 준비에 일주일 이상이 소요되며 교정 장치를 만들어 장착하려면 초기에 자주 내원해야 하므로 가능한한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 흔히 말하는 만성 비염으로,초등학생 10명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하다.재채기,콧물,코막힘이 대표적인 증상이다.체질과 관련이 있어 치료가 어렵고 오래 앓으며 재발이 잘 돼 ‘감기를 달고 산다.’는 어린이 대부분이 실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있다. 일반적으로는 코가 막힐 경우 콧속에 약물을 분사하는 치료법이 쓰이며 증상을 방치하면 비후성 비염으로 발전해 항상 코가 막히는데, 이런 때는 레이저 등으로 콧속의 살을 잘라내는 수술이 효과적이다. ●시력 상당수 어린이가 시력검사를 하기 전까지 자신의 시력에 이상이 없다고 여긴다.특히 근시의 경우 근거리 시력은 정상이어서 독서에 지장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안경을 쓰지 않았을 때는 근시 거리에서 사물이 더 잘 보이기도 한다. 이런 어린이는 야외에 나서면 눈을 가늘게 뜨는 습관을 보인다.눈으로 들어오는 광선을 차단하면 망막에 보다 선명한 상이 맺히기 때문이다.이런 경우 빨리 시력을 교정하지 않으면 두통, 안통과 눈꺼풀의 자극증상,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난시인 경우 지속적으로 눈의 피로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포경 수술 포경이란 귀두를 덮고 있는 포피에 섬유화한 수축환이 생겨 좁아지면서 포피가 자연스럽게 귀두 아래로 젖혀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이런 상태에서 귀두염이 잦거나 요로감염 또는 소변보기에 장애가 나타나면 포경 수술을 해줘야 한다. 포경 수술은 귀두를 덮고 있는 포피를 제거한 뒤 봉합한다.수술후 1∼2일이 지나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일주일이 지나면 실밥을 제거한다.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1학년 사이가 수술 적기다. ■ 도움말 서울대병원 소아성형외과 김석화·소아이비인후과 장선오·치과병원 교정과 김태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치과 이동렬 교수.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피부성형 전문병원 아름다운나라 이상준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
  • [건강칼럼] 새는 수도꼭지

    세련된 중년 여자가 진료실로 들어섰다.날씬한 몸매에 교양까지 갖춰 한 눈에 ‘사모님’같아 보였다.이런 환자는 대개 의사에 대한 평가가 까다로워 의사도 자연 긴장하게 된다. 그의 말을 듣자.그는 얼마 전부터 몸매 관리를 위해 에어로빅댄스와 수영을 시작했다.매사에 적극적이어서 운동에도 재미를 붙일 즈음 문제가 생겼다.운동중 배에 조금만 힘을 줘도 소변이 새는 것이었다.회음부의 불쾌감은 그렇다 쳐도 수영장에서 자기 뒤를 따르며 연방 물을 먹어대는 젊은이에게는 죄책감마저 들었다. 그 뿐인가.화장실로 부리나케 달려가는 와중에 소변이 속옷을 적시기 일쑤다.그렇다고 기저귀를 찰까.오랜만에 남편과 신혼 기분을 내보려 할 때도 주책없이 새는 소변 때문에 분위기 깨는 일이 다반사다.당장 생명을 위협받지는 않겠지만 이 때문에 사회생활이 엉망이 되고 말았다.몸보다 마음이 먼저 늙는 것도 견디기 힘들다.더러는 우울증을 일으킨다는 얘기도 예사로 들리지 않는다. 바로 요실금이다.원인은 요도의 밸브 역할을 하는 괄약근이 임신,출산,비만,여성호르몬 감소 등으로 약해지거나 요도 상부가 요생식근막 밖으로 밀려나 빚어지는 병증이다.특히 갑자기 복압을 증가시키는 재채기나 폭소,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계단을 올라갈 때면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이런 경우를 따로 복압성 요실금이라고 한다.40대 이상의 여성 50%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이런 증상을 경험했다는 보고도 있다. 과거에는 이런 병증을 노화의 한 과정이라며 체념해 쉬쉬하고 지나쳤으나 요즘에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가벼운 경우에는 회음부 운동,전기자극 치료 등으로 증세를 완화시키거나 간단한 수술로 치료를 하기도 한다. 자고로 병은 자랑하라고 했다.아까운 인생,나이보다 마음을 먼저 병들게 하지 말고 새는 수도꼭지를 말끔히 손봐 중년 여성의 우울증을 떨쳐 버리자. 날 것같은 가벼움을 한번 온몸으로 느끼며 살아보자. 김 영 철 선릉 힐비뇨기과 원장
  • 살인독감 조심/국내 백신효과 낮아… 위생 철저 관리를

    유럽과 북미를 휩쓸고 있는 ‘살인독감’인 푸젠(福建) A형 독감에 대한 국내 독감 백신의 효과가 절반 정도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독감주의보’가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푸젠 A형 독감이 조만간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이와 다른 종류인 B형 독감환자가 올들어 처음 발생했다. 국립보건원은 2일 국내에서 올해 9월부터 1500만명이 맞은 독감 백신은 홍콩 B형,파나마 A형,뉴칼레도니아 A형 등 세 가지 바이러스로,이 백신을 맞은 사람도 2명 중 1명은 푸젠 A형 독감에 걸리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이에 따라 독감에 걸리지 않기 위해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건원 전병률 방역과장은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청결히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야 한다.”면서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끼고 기침이나 재채기는 손수건 등으로 가리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미국에서는 일반적인 독감의 경우,10만명당 15∼20명이,노인은 30∼15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이 3∼4일간 지속되고,통증이 심한 것이 일반 감기와 다르며 독감 자체보다는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들은 특히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한편 보건원은 광주에 사는 열살짜리 여자 어린이에게서 지난달 26일 B형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첫 환자 발생은 3주 정도 늦은 편이다. 푸젠 A형보다 증상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B형으로,B형 중에서도 어떤 종류인지는 5일쯤 알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먹고 사는 이야기] 콧물감기와 생강

    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차가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곳에 들어가거나 혹은 뜨거운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에 주책없이 콧물이 주루룩 흘러내려 민망한 경우가 생기게 된다.또는 코감기 때문에 콧물이 쉴새 없이 흘러내리기도 하며,심한 경우에는 비염이 되기도 하고,체질적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이러한 경우엔 본인이 불편할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심리적으로 상당히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특히 식사 중에 콧물을 훌쩍거리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하며 여러 상황에서 매우 난처해지게 된다. 원래 코털이나 점막에서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이물질을 거르기 위해 적당히 콧물을 내려보내거나 재채기를 해서 항상 깨끗하게 만드는 일을 한다.그러나 감기에 걸리면 코 점막이 붓게 되고 이때 우리의 몸은 코에 이물질이 있다는 신호로 알아듣고 이를 내보내기 위해 계속 콧물을 흘리게 되고,재채기를 하게 된다.심해지면 자극이 없어도 수시로 콧물이 날 수 있으며,아주 심한 경우에는 만성 축농증과 후각기능 마비까지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이렇게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히고 간지럽고 재채기가 나는 콧물감기의 경우에는 주로 항히스타민제가 처방된다.그러나 항히스타민제는 부작용으로 졸음증세가 생기는데,어떤 사람은 적은 용량을 복용하여도 졸음이 와서 곤란할 수가 있다.운전이나 기계작동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미리 얘기를 하고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콧물이 날 때는 생강을 갈아 따뜻한 물에 넣고 꿀을 타 마신 후 땀을 낸다.생강과 계피를 2대1의 비율로 달여 아침과 잠자기 전에 수시로 마셔도 좋으며,곶감 3∼4개와 생강 한 뿌리를 적당량의 물에 달여 하루 한번 자기 전에 마시기도 한다.양파즙은 비타민C의 흡수를 촉진하고 콧물 감기에 효과가 있다.양파의 껍질 가까운 부분을 갈아 찻숟가락 하나 정도의 양파즙을 낸 다음 5∼10배의 뜨거운 물을 붓는다.여기에 꿀을 타면 더욱 좋다.느릅나무 뿌리껍질(유근피) 20g에 물을 200㏄ 넣고 30분 정도 달이면 콧물처럼 끈적끈적해지는데,이 찌꺼기를 건져내고 그 물만 하루에 두세 번 나눠 먹기도 한다.목단뿌리의 껍질속에 들어 있는 파에놀이라는 성분은 알레르기를 개선하는 작용을 하며 이 약재의 향기 역시 비염을 치료한다.따라서 목단 6g에 물 2컵을 부은 뒤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마시면 증세가 좋아진다. 또한 목련의 꽃봉오리는 한방에서 ‘신이’라 하여 재채기 콧물 코막힘 등의 각종 코 증상이 심할 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재이다.이밖에 비타민A와 C가 풍부한 토마토를 먹으면 감기나 비염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며,배는 콧병의 원인인 폐의 열을 없애주기 때문에 식사 후 입가심으로 몇 쪽씩 먹으면 좋다. 장동민 하늘땅 한의원장
  • [먹고 사는 이야기] 요실금과 산수유

    한의원에 찾아오는 여성들에게 가벼운 운동을 권유한다.“하루 10분씩이라도 줄넘기를 하세요.”그러면 40,50대 이상의 중년 여성들은 십중팔구 어색한 표정으로 “마음뿐인걸요.”로 답한다.이유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크게 웃거나 심하면 걸을 때도 소변을 참지 못하고 찔끔찔끔 나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실금은 성인 여성의 40∼50%에서 보고되어 있으며,주로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나타난다.대부분 요실금을 노화에 따른 수치스러운 병으로 생각하여 감추려는 경향이 있다.그런데 요실금을 자주 경험하면 화장실에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진다든지,운동이나 외출을 삼가는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고,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심할 경우에는 정상적인 부부생활에 장애를 끼친다.따라서 요실금을 하나의 질환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 요실금에서 가장 흔한 형태는 긴장성(복압성)으로 대부분 출산후 조리를 잘못하거나 자궁적출술과 같은 수술 또는 폐경기 이후 여성 호르몬의 결핍,비만 등이 주요 원인이다.따라서 부인과 질환을 치료할 때 가능한 한 수술요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비만 또한 요실금에 해롭다.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맵고 짠 자극성 음식과 알코올·커피·차·카페인·토마토·초콜릿과 같이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도 바람직하다.약도 가급적 가려야 한다.감기약,혈압강하제는 요도 압력을 변화시키고 항히스타민제나 항우울제 등은 방광 수축을 억제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기능성 이상이라면 한방이 효과가 좋다.한방에서는 신장과 방광 기능의 허실을 분류해 치료하는데,신장과 방광을 따뜻하게 하면서 보해 주고,아랫도리의 기운을 북돋우는 처방을 많이 쓴다.익지인과 산수유는 대추와 함께 각 10g씩 물1ℓ에 넣고 20분 정도 끓인 다음 수시로 마시면 증세가 호전된다.또 구기자 20g,익지인 4g에 물 500㏄를 붓고 달여 마시면 허약해진 신장을 보해주며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특히 신맛이 나는 산수유는 방광의 이완된 근육을 자극해 정상적인 배설을 돕는다.산수유는 주로 차나 술로 이용하는데,산수유 차는물 1ℓ에 말린 산수유 한 줌(20g정도)을 넣고 물이 3분의 1로 줄어들 때까지 달이면 된다. 복분자라 부르는 산딸기는 산에 자생하는 나무딸기의 열매를 일컫는데,복분자란 명칭은 산딸기를 먹은 노인이 소변을 시원하게 보자 요강이 엎어졌다는 데서 유래된 것으로,역시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며 요실금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나이가 들어 하복부가 차고 성기능이 떨어지며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할 때는 부자(附子)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부자는 독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체질과 증상이 맞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 장동민 하늘땅 한의원장
  • 간염이 별로 무섭지 않다고? 간이 부었군요

    혹사를 묵묵히 견뎌내지만 일단 훼손되면 쉽사리 회복되지 않는 ‘침묵의 장기’ 간이 문제다.우리나라 40대 남성의 사망원인 중 1위를 차지하는 간질환의 중심에는 간염이 있다.간암 역시 간염이 직접 원인인 경우가 대다수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에 B형 간염 감염자 300만명을 비롯,C형 50만명 등이 있으며 갈수록 감염자가 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20일 간의 날을 맞아 ‘국민병’으로 자리 잡아 국가적 위협이기도 한 간질환을 간염 중심으로 살펴 본다. ●왜 간염인가 간염은 일반적으로 급성 간염으로 시작해 만성 간염-간경화-간암으로 전이가 잘 된다.간암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70%,C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최고 20%에 이르고 있다.간염은 이밖에 부종,신부전,식도정맥류와 울혈성 위장 질환,비장 비대 등 무서운 합병증도 동반한다. ●A형 최근 우리나라 일부 지역의 1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이 유형의 간염이 발생하기도 했으나,대부분 두달 정도 지나면 완치되며,만성 간염이나 간경화증으로 넘어가지 않는다.환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식수와 음식물을 통해 전염되며,발병 2주일 전과 발병 후 1주일 사이가 전염력이 강한 시기다. ●B형 간암을 포함한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의 60∼75%가 이 바이러스와 연관돼 있어 ‘국민병’으로 불리는 B형 간염은 혈액,정액과 질 분비물,모유와 눈물,침 등 각종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그러나 악수나 가벼운 입맞춤,보균자가 요리한 음식이나 대화,재채기,기침 등 일상적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급성은 감염자의 10% 정도가 만성으로 넘어가지만,아기 때 감염되면 90% 정도가 만성이 되므로 산모는 반드시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질환은 감염후 10∼20년에 걸쳐 만성간염-간경변-간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예방 뿐 아니라 각 진행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통상 성인의 경우 B형 간염바이러스 감염자의 20∼30%가 보균자로 이행되며 나머지는 항원이 소실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은 인구의 7∼8%선이며,이 바이러스를 만성적으로 가진 사람의 간암발병 가능성은 정상인에 비해 최고 200배나 높다.또 만성 간염환자의 5년 생존율은 97% 정도지만 일단 간경변으로 발전하면 68%선으로 크게 낮아진다. ●C형 지난 89년 처음 발견된 C형 간염은 급성의 경우 80% 정도가 만성으로 넘어가며 자연회복이 드물고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초기에는 주로 수혈을 통해 감염됐으나 요즘에는 수혈용 피를 미리 검사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조심해야 한다.우리나라에는 B형 다음으로 보균자가 많아 50만명 정도가 환자로 추정되며 간암으로 발전할 소지도 상대적으로 높다. 백신 개발로 감소 추세인 B형과 달리 C형은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실제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는 C형이 B형보다 많다.게다가 급성은 경미한 피로감 외에 증상이 거의 없어 자각이 어렵다. ●예방 및 치료 자연치유율이 높은 A형이나 백신이 개발된 B형은 별 문제가 없지만 C형은 백신이 없어 간단치 않다.현재로서는 전염을 피하는 것이 C형 간염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이다.혈액을 통한감염 위험이 높아 문신,피어싱 등 불필요하게 몸에 상처를 내거나 오염된 주사침,무분별한 성 접촉을 경계해야 한다.면도기,손톱깎기,칫솔,이·미용기구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C형 간염의 경우 항바이러스 제제를 이용해 치료한다.얼마전까지 인터페론이 유일한 치료제였으나 최근에는 인터페론과 리바비린,페가시스를 병합한 치료가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보고되고 있다. ■ 도움말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고대구로병원 간질환센터 연종은·가톨릭의대 내과 윤승규·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민호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간질환 자가 체크리스트 1.부모 중 간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있다.(★) 2.형제자매 중 B형 간염 환자가 있다.(★) 3.대대로 술이 센 집안이다. 4.과거 수혈받은 적이 있다. 5.충분히 쉬었는데도 전신이 계속 피로하다.(★) 6.배에 자주 가스가 차고 소화가 안 된다.(★) 7.입에서 계속 악취가 난다. 8.담배맛 또는 입맛이 떨어진다. 9.피부가 거칠어지고 여드름이 난다. 10.생리가 불규칙하고 양이 준다. 11.오른쪽 어깨가 불편해 오른쪽으로 누워 잔다. 12.감기에 잘 걸리고 배탈이 잦다. 13.갑자기 눈이 흐려져 신문보기가 어렵다.(★) 14.잇몸에서 자주 피가 난다.(★) 14개 항목 중 5개 이상 해당되거나 ★표 3개 이상 해당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상의할 것.
  • [먹고 사는 이야기] 딸꾹질엔 설탕물을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딸꾹질을 할까.지난주 동창모임에서 이 문제로 한참동안 입씨름을 하다가 경험자의 증언으로 끝이났다. 보통 임신 6개월이 되면 태아에게도 횡격막이 형성되기 때문에 아가의 딸꾹질이 가능하다.이렇게 출생 전 뱃속의 아가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딸꾹질 때문에 고생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이러한 딸꾹질은 대개 수분 이내에 저절로 멈추지만,재발이 잦거나 딸꾹질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딸꾹질이란 횡격막의 불수의적운동(근육 경련)에 의해 성문이 갑자기 닫히면서 특징적인 소리가 들리는 것을 말한다.갑자기 음식이나 술을 많이 먹은 다음 위가 확장되어 횡격막을 자극해 딸꾹질이 나기도 한다.몸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미주신경과 같은 신경체계가 강한 자극을 받았을 때도 생긴다.한의학적으론 주로 폐나 위의 기운이 역류해서 생긴다고 보며 주원인으로는 차가운 기운을 꼽는다.갑자기 찬물에 들어가거나 차가운 것을 먹었을 때 딸꾹질이 나와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이러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급작스런 운동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감정변화도 원인이 될 수 있다.마치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어린이가 실제로 복통을 일으키는 것과 유사하다. 이러한 딸꾹질의 정확한 완치법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증상을 덜어주려면 갑자기 놀라게 하거나 손가락을 입안에 넣어 목젖을 자극하기도 한다.또 숨이 차게 함으로서 멈추게 할 수 있다.재채기를 유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레몬을 빨아 먹거나 식초 한 스푼을 삼키기도 하며,설탕물을 마시기도 한다.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물을 마시거나,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도 한다. 그래도 잘 멎지 않으면 감꼭지를 달여 마시면 좋다.물 300㏄에 감꼭지 10개 정도를 넣고 약 10분 정도 끓인다.이때 생강을 두 쪽 가미해도 좋다.솔잎 15g을 넣어도 좋다.감의 올소릭산과 오리아릭산이 근육을 평온하게 해 주는 까닭이다. 마늘 한쪽을 입에 넣고 씹다가 딸꾹질소리가 나려고 할 때에 삼키기도 한다.이는 마늘의 소화,건위작용에 의하여 음식을 잘못 먹어서 생기는 딸꾹질을 곧 멈추게 하기 때문이다. 무를 채판에 갈아 즙을 낸 다음 꿀을 적당히 섞어 먹어도 효과가 있다.도라지를 짓찧어 그 즙을 한두 숟가락씩 하루에 3번 빈속에 먹는다.그래도 딸꾹질이 멈추지 않으면 껍질 벗긴 생강을 짓찧어 가제나 얇은 천에 짜 즙을 내 한 숟가락에 꿀 한 숟가락을 풀어먹으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한시간 이상 딸꾹질이 지속되어 호흡이 곤란하거나,딸꾹질이 너무 자주 일어날 때와 딸꾹질과 더불어 흉통,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인체의 다른 심각한 질환으로도 딸꾹질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 [건강칼럼] 콧물 달고사는 아이

    ””아예 하와이에나 가서 살까봐요.” 세살난 아이를 키우는 주부가 우리 한의원 인터넷상담실에 올린 글이다. 사연은 이랬다.그 주부의 세살난 아이는 놀이방을 가는 날이 절반 밖에 되지 않았다.감기를 달고 살기 때문이다.집안에는 연중 감기약이 떨어지질 않았다.이것이 감기가 아니고 알레르기성 비염이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지만 늘 병원을 다녀도 나아지질 않았다.“기후 좋고,공기 좋은 하와이에나 가서 사는 수 밖에…”라는 주위 얘기를 듣고는 막막했다.이렇게 적은 그 주부는 “맨날 콧물을 줄줄 흘리고 기침을 해대는 이 아이를 어떻게 해야 제대로 키우는 건지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와이에 가서 살지 않아도 된다.양방에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아예 차단하거나 피하는 회피요법을 권하지만,그게 쉽지 않다. 한방에서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요인을 제거하는 대신 인체 면역력을 키우고 체질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둔다.알레르기 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너무 흔해 사소하게 여기기 쉽지만 조기에 치료를 해주지 않으면 피로나 두통이 되풀이되고 정신질환을 유발해 성장이나 학습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알레르기 비염은 몸 전체를 움직이는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머리나 코쪽으로 열과 노폐물이 몰려서 생긴다. 보통은 형개연교탕,여택통기탕과 함께 무통 레이저침으로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치료한다. 가정에서는 코 부위를 따뜻하게 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따뜻한 물을 적신 타월로 코를 감싸거나,코 주변에 열이 나도록 손바닥이나 중지로 부드럽게 비벼주면 된다. 많은 주부들이 감기와 알레르기성 비염을 혼동하는데,열과 두통을 동반하며 뛰어노는 대신 잠만 자려하면 감기라고 봐야 한다.비염은 코막힘과 콧물,재채기가 잦을 뿐 놀기를 꺼리지는 않는다.또 감기 증상이 3주 이상 계속되면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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