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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그 종 반려견 코로나19 확진…미국 내 최초 사례

    퍼그 종 반려견 코로나19 확진…미국 내 최초 사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반려견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국 내에서 개가 코로나19에 걸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개는 ‘윈스턴’이라는 이름의 퍼그 종 반려견으로, 검사를 진행한 듀크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주인으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듀크대학의 크리스 우드 박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미국 내에서 개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 개는 마른기침과 재채기,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퍼그는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견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퍼그 종에게서 있어서 식욕 부진은 매우 드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이 반려견 주인의 아들은 “우리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그다지 놀랍지 않았다. 우리 개는 언제나 우리가 먹고 남은 음식이 담긴 그릇을 핥거나 침대에서 매일 밤 부모님과 함께 잠을 잤으며, 우리 가족과 얼굴을 부비는 것을 좋아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전염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코로나19에 걸린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퍼그 종의 이 반려견 역시 증상이 있긴 하지만 건강에 큰 무리는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한 동물에서는 고양잇과 동물인 호랑이 여러 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있으며, 홍콩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초기 당시 반려견 한 마리가 주인을 따라 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이 확인됐었다. 벨기에에서는 반려 고양이가 주인으로부터 옮아 확진됐고,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도 코로나19에 걸린 고양이 사례가 나왔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사람과 달리 코로나19 감염 후 적절한 치료와 격리 이후 건강을 회복했지만, 일부 사람들은 인간과 동물 간의 전염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에게서 사람에게로 코로나19가 전파된다는 증거는 전혀 없으므로 반려동물을 버려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으며,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주인으로부터 감염될 수는 있지만,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전염시키지는 못한다고 설명한다. 사진=자료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베이징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안 쓰면 벌금 내야

    베이징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안 쓰면 벌금 내야

    중국 수도 베이징 정부가 입을 가리지 않고 기침을 하는 등의 예의 없는 행동에 대해 벌금을 물리고 엄격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26일 베이징 시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입과 코를 가리지 않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행동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 중국에서 8만 2000여명의 확진자를 낳은 코로나를 막고자 개인 위생 강화에 중국 정부가 나섰다고 보도했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법을 어기면 벌금이 부과된다. 위생강화 법률안에 따르면 공공장소에는 개인당 1m의 사회적 거리를 표기해야 한다. 시민들은 ‘베이징 비키니’라 불리는 웃통을 벗는 옷차림을 할 수 있다. 중국 남성들은 더운 여름철이면 상의를 말아 올려 복부를 노출하는 옷차림을 많이 하는데 이 또한 법으로 금지한 것이다. 베이징시는 이미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버리고, 목줄을 하지 않고 개를 산책시키는 등의 행동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4일 통과된 최근 법률은 공공장소에서 쓰레기 버리기, 침 뱉기, 배변 등의 행동에 대해 종전 50위안의 벌금을 200위안(약 3만 4000원)으로 올렸다. 또 쓰레기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의 벌금도 200위안에 이르고 소음 공해를 유발하거나 목줄 없이 개를 산책시켰을 때도 500위안의 벌금을 내야 한다. 벌금 외에 개인 사회적 신용평가 점수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중국에서 신용평가 점수가 낮으면 기차나 비행기를 탈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한편 중국산 마스크를 비롯한 의료용품의 수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지난 3월 한달 동안 중국은 약 100억 2000만 위안(약 1조 7600억원) 어치의 의료용품을 수출했다. 이는 마스크 38억 6000개, 3752만 벌의 방호복, 1만 6000개의 산소호흡기 등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길섶에서] 꽃샘추위/김균미 대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꽃샘추위가 4월에 찾아왔다. 요 며칠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진 데다 한낮에도 매서운 강풍이 불어댔다. 입하(立夏)가 코앞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제법 쌀쌀하다. 옷깃을 여미는 사람들의 손끝에 힘이 느껴진다. 지난겨울 추위와 코로나19도 잘 버텨 왔는데, 막판에 감기에 걸릴세라 무척 신경이 쓰이는 눈치들이다. 방심한 틈에 감기라도 걸리면 그러지 않아도 코로나19 때문에 기침 한 번, 재채기 한 번 시원하게 못 하는데, 어지간해선 병원에도 못 가는데 하는 생각이 순간 스쳐가는 게 보이는 것 같다. 환절기에는 으레 감기 환자가 늘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는 예외가 아닌가 싶다. 지난겨울에는 독감 환자도 뚝 떨어졌다고 하지 않나. 코로나19 때문에 너나 할 것 없이 수시로 ‘30초 손씻기’를 한 덕분에 말이다. 두 달 넘게 이어진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지치고. 무기력증에 빠지려는 찰나에 찾아온 꽃샘추위에 정신이 번쩍 든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느슨해졌던 심신의 고삐를 조일 준비를 하라는 신호인 양 들린다. 일상으로의 복귀가 반갑기는 한데, 강풍에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행여 다 떨어질까 조바심이 생긴다. 코로나19가 꽃을 대하는 마음마저 바꿔 놓았다. kmki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하늘서 코로나19 감염자 찾는다… ’팬데믹 드론’ 현실화

    [핵잼 사이언스] 하늘서 코로나19 감염자 찾는다… ’팬데믹 드론’ 현실화

    하늘에서 드론으로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찾아내는 새로운 기술이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코네티컷 주 웨스트포트 경찰이 이른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드론'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팬데믹 드론은 한마디로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를 날아다니며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하늘에서 찾아내는 기술을 갖고있다. 이 드론은 비행하면서 사람들의 체온, 기침 여부, 심장 박동수와 호흡 등을 측정할 수 있다. 곧 고열과 기침 등을 동반하는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하늘에서 광범히하게 찾아낼 수 있는 셈이다.웨스트포트 경찰 측은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누가 감염됐는지, 얼마나 널리 퍼졌는지 알아내는 것"이라면서 "드론을 활용해 귀중한 인명 구조 데이터를 원격으로 살펴보면 위급상황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인을 포함한 잠재적 위험 그룹에 대한 더 나은 건강 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변, 기차역, 공원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찰 측은 인권 문제를 고려해 사적인 공간을 모니터하거나 대상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 등의 사용은 배제한다.보도에 따르면 팬데믹 드론은 캐나다 드론업체 드라간플라이와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진의 합작으로 개발됐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자바안 차일 교수는 "약 5~10m 떨어진 거리에서 사람의 심박수와 호흡수를 높은 정확도로 측정할 수 있다"면서 "누군가 기침과 재채기 하는 것을 발견하기 위해 특별한 알고리즘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케이스를 감지하지는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질병의 존재 유무를 찾을 수 있는 믿을만한 도구가 될 것"이라면서 "이 새로운 기술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추적하는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브라질처럼 코로나 온도와 무관… 계절 넘어 토착화 우려

    브라질처럼 코로나 온도와 무관… 계절 넘어 토착화 우려

    백신 개발 전까진 유행 악화·완화 반복 이미 세계적 대유행 단계… 종식 힘들어 도시 폐쇄 해제 땐 2·3차 대유행 가능성 비말 감염 특징, 온도와 상관관계 낮아 독성은 약해지고 전염력 더 세질 수도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났다. 하루 신규 확진환자가 한때 900여명 규모에서 10명 안팎으로 줄어드는 등 감염 확산세는 주춤해졌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서울신문은 21일 일상의 삶을 바꿔 놓고 있는 코로나19의 유행 전망과 그에 따른 대응책을 살펴봤다.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지난 2월 29일 90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2일 89명으로 두 자릿수로 줄었고 19일에는 8명으로 한 자릿수까지 내려갔다. 정부도 이런 추세를 반영해 20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이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도 괜찮은 것인가. 감염병 전문가들은 물론 방역당국도 ‘그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다. 이와 관련,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재는 폭발적인 대규모 유행으로 확산되는 걸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백신을 개발하기 전까지는 유행이 악화와 완화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바 있다. 특히 감염병 전문가들은 국내 코로나19의 장기화와 2차 대유행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하고 있다. 배현주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사라질 가능성은 없다”면서 “단기간 내에 안전한 백신이 만들어져 전 인구를 접종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집단면역이 형성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배 교수는 1918년 스페인 독감 당시 미국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의 주간 사망자 수를 비교해 보면 학교 폐쇄를 2주 먼저 시행했는지 여부에 따라 두 도시의 주간 사망자 수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고 지적했다. 배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주춤한 양상을 보이는 것은 외국과의 왕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비교적 효과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감염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적절한 예방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도시를 폐쇄한 지 1개월 정도 지나면서 증가세가 꺾이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상황에 이르기까지는 값비싼 경제적·사회적 비용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정부로서는 부담스럽다. 배 교수는 “생활방역으로의 전환과 도시·국가의 재개방 등 개방정책을 조심스럽게 취하게 되면 그 개방의 정도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발생의 높낮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도시와 국가가 계속 문을 닫고 있으면 감염을 낮출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장기간 폐쇄 정책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2차 유행이나 3차 유행이 계속 도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로서는 의료체계가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감염을 조절해 나가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을 수밖에 없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코로나19 토착화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은 지속적인 면역이 잘 생기지 않고 계절이 바뀌기 전에도 재감염 사례들이 발생한다. 코로나19 감염 후 면역이 얼마나 강하게 생성되는지는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바이러스 변이로 인해 독성은 약해지지만 전염력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배 교수는 “진화론적으로 볼 때 전염력이 높아지고 독성이 약해지면 바이러스의 생존 가능성은 높아진다”면서 “코로나19 감염의 면역 반응에 대한 연구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염준섭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토착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세계적 유행, 지속적인 해외 유입,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 추이만 봐도 코로나19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백신이나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와 같이 약물을 이용한 예방 또는 치료법이 아직까지 없고 백신과 약물이 단기간 내에 개발되거나 사용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코로나19 유행이 조기에 종식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염 교수도 2차 대유행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계절적 요인도 코로나19의 확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성호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기온이 올라가면 바이러스가 외부에서 생존하기에는 불리한 환경”이라면서 “하지만 대면 접촉 중에 기침이나 재채기 등으로 옮겨지는 바이러스는 온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진원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반적인 코로나바이러스는 봄, 여름이 되면 감소하지만 코로나19도 같은 양상을 보일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배 교수는 특히 “코로나19는 섭씨 8도가량에서 생존력이 가장 좋지만, 현재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브라질,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도 전파가 활발히 일어나는 걸 보면 여름이 오더라도 계속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기온에 상관없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는 실정이다. 정 본부장 역시 “기온과는 상관없이 밀폐되고 밀접하게 접촉하는 공간에서는 감염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다만 기온이 올라가면 실내 난방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환기를 자주 할 수 있어 관리 측면에서는 유리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한 바 있다. 지금 상황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방역당국이 제시한 행동수칙과 일상생활 속의 거리두기 지침을 개개인이 실천하는 게 중요하지만, 신종·재출현 감염병의 유입과 유행에 대응하는 국가 차원의 전략도 간과할 수 없는 과제다. 채수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정책연구실 미래질병대응연구센터장은 최근 발표한 ‘코로나19와 미래 질병 대응을 위한 과제’에서 “현재 코로나19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미래 질병 문제는 보건당국뿐 아니라 경제, 외교,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부문과의 연계와 협력이 요구되고 그 대응에서도 보건정책뿐 아니라 다부처 협력과 융·복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아버지의 생애 마지막 36시간을 전화로 함께 한 딸

    아버지의 생애 마지막 36시간을 전화로 함께 한 딸

    아버지가 삶의 마지막 끄트머리를 희미하게 붙잡고 있는 병원은 불과 8㎞ 거리였지만 애비 어데어 라인하드(41)는 면회조차 할 수 없었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세 자녀를 키우는 애비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병원 병상에 누워 있는 부친 돈 어데어(76)의 숨소리를 들으며 기도를 열심히 드리는 일이었다. 아이폰을 귀에 바짝 대고 아버지의 날숨 들숨을 들으려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희미하기만 했다. 돈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애비는 5일 저녁부터 7일 아침까지 36시간에 걸친 애달픈 통화 과정을 낱낱이 기록해 페이스북에 올려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19일 전했다. 모든 게 한마당의 악몽 같았다. 네 자녀의 아버지이자 다섯 손주의 할아버지인 그는 은퇴한 변호사로 누구보다 유복했다. 바위처럼 강해 생전 앓아본 적도 없었다. 지난 연말에는 온가족이 유럽 여행을 즐겼는데 넉달 만에 하이랜드 병원에서 홀로 쓸쓸히 눈을 감았다. 지난달 말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그런데 고열과 기침을 시작하더니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았다. 그날 애비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오빠(또는 남동생) 톰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의 무증상 감염자가 옮겼을지 모르며 증상이 비교적 미약하다고 안심시켰다. 그런데 주일 온라인 예배를 마친 뒤 병원 간호사가 전화를 걸어와 “호흡기가 나빠져 힘겨워하시는데 그리 많은 시간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한 뒤 전화기를 돈의 귀에 갖다대줬다. 아버지는 말하지 못하지만 들을 수는 있다고 했다. 그렇게 통화가 시작됐다. 자녀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침실에서 울음을 삼키며 아버지의 숨소리를 들으며 기도문을 암송했다. 그렇게 “사랑해요” “고마워요” “죄송해요” “용서할게요”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간간이 재채기를 하면 살아 계시다는 신호여서 마음이 놓였다. 호숫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당신께서 모닥불 옆에서 기타를 연주하던 것이나 그때 불렀던 노랫말이 지금의 상황에 얼마나 똑떨어지는지 등등을 얘기했다. 그렇게 하니 자신의 몸이 아버지의 병상 옆에 가 있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30분 뒤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톰을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주 랠리의 캐리, 덴마크 코펜하겐의 에밀리를 모두 연결해 더 많은 모닥불 노래를 함께 불러드렸다. 대화는 끝없이 이어졌고, 6일 의사가 회진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버지의 폐가 완전히 손상돼 소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애비는 생전 부친의 유언을 떠올렸다. 돈은 인공호흡기도, 투석도, 심폐소생술(CPR)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얘기를 전하며 연명 치료를 포기한다고 했더니 의사가 적이 안도하는 것 같았다. 뉴스에서는 연일 산소호흡기가 부족하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 간호사가 굉장히 힘겨워하신다며 전화를 끊자고 했다. 형제들은 “잘 주무시고 내일 아침 뵈요”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7일 0시가 막 지났을 때 전화가 걸려왔는데 직감할 수 있었다. “사랑해요 아빠”라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드렸다. 장례식도 예전에 결코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병원에서 16㎞ 떨어진 묘지에 안장했는데 9명이 참석한 것이 전부였다. 홀로 된 어머니와 2m 거리를 유지해야 해 껴안아드리지도 못했다. 애비는 일주일이 흐른 지금도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계속하는 것만 같다고 했다. 그녀의 마지막 메모다. ‘난 내 호흡 소리만큼이나 분명하게 듣고 있다. 그는 더이상 육신에 있지 않다. 그리고 나 역시, 육신에 그리 많지 않게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44년을 바늘에 실 가듯 해로하고 코로나19에 나흘 간격 운명

    44년을 바늘에 실 가듯 해로하고 코로나19에 나흘 간격 운명

    44년을 부부로 지내며 영원히 떨어질 것 같지 않았던 미국 뉴저지주의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나흘 간격으로 세상을 등졌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노스저지 닷컴이 전한 두 사람의 사랑 얘기는 영화에나 나올 법했다. 필리핀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이웃에서 알고 자랐다. 알프레도 파바타오(68)는 성공한 의류 사업가의 아들이었고, 수사나 갈라파테(65)는 말을 키우는 집안의 딸이었다. 부모들은 반대했다. 내로라하는 남자 집안과 중산층 여자 집안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둘은 1976년 결혼해 다섯 아이를 뒀다. 부부와 어린 세 자녀는 2011년 미국으로 건너와 팰리세이즈 파크에 정착했다. 이민 신청이 받아들여지는 데 14년이나 걸리면서 훌쩍 자라버린 두 자녀는 필리핀에 남았지만 그들도 언젠가 미국으로 데려와 함께 살자고 다짐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일주일의 사투 끝에 스러지면서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 두 사람 모두 공중보건 일을 했는데 남편이 일하던 노스 베르겐의 하켄색 메리디안 팰리세이즈 병원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상을 떠났다. 막내딸 셰릴은 “바늘에 실 가듯 엄마아빠는 떨어지지 않았는데 나란히 세상을 등지는 것도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수사나는 장기요양 병원인 베르겐 뉴브리지 병원의 간호사 보조원 일을 어떤 때는 12시간씩 해냈다. 알프레도는 몇년 전에 은퇴할 수 있었지만 잡역부로 계속 일했다. 올해 65회 생일을 지내는 아내와 함께 은퇴하기로 했다.필리핀에 남은 두 자녀 스티븐과 앤 미셸을 미국에 데려올 자격을 얻기 위해 바지런히 일해야 했다. 펠리세이즈 파크에 사는 셰릴과 언니 안젤라, 오빠 시빌까지 일곱 식구가 함께 지내는 것은 부부의 꿈이었다. 셰릴은 “부모님은 서로를 돌보고 가족을 사랑하는 전형적인 부모”라고 돌아봤고, 두 사람을 잘 아는 약사들은 “가장 친절한 사람들이었고 우리가 그들을 애도하는 유일한 사람도 아니다. 그들은 모두에게 사랑 받았다”고 말했다. 알프레도가 먼저 몸에 이상을 감지했다. 지난달 재채기를 시작해 성패트릭 데이(3월 17일)에 감기로 발전됐다. 알레르기 탓인가 했지만 다음날 열이 나기 시작했다. 그 이튿날 한 의사가 권해 몇시간 뒤 그는 해켄색 메리디안에 입원했다. 그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셰릴이 아버지를 입원시킨 뒤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도 섭씨 40도에 이를 정도로 고열에 시달렸다. 수사나는 병원에 가지 않으려 했지만 며칠 뒤 도저히 나아지지 않았다. 바이러스 검사를 받으려 했지만 나흘이나 기다려야 했다. 결국 베르겐 커뮤니티 칼리지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검사장에서 긴 줄을 섰다. 일출 전에 나서도 워낙 줄이 길어 허탕을 친 날도 있었다.그러다 입원 나흘 만인 지난달 23일 알프레도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3층 응급실로 옮겨졌다. 다음날 새벽 5시 30분 수사나가 5층 병실에 입원했다. 감염 위험 때문에 면회가 금지돼 남편은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들을 보지 못한 채 이틀 뒤 숨을 거뒀다. 셰릴은 한참을 망설이다 전화로 어머니에게 알렸다. 수사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병실의 의료 장비가 작동음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셰릴은 미칠 것 같았는데 이윽고 수사나가 전화를 끊었다. 20분 뒤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와 본인도 오래 견딜 수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폐가 손상돼 숨쉬기조차 곤란하다고 했다. 몇 시간 뒤 졸도했고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부착시킨 채 응급실로 옮겼지만 끝내 같은 달 30일 눈을 감았다. 2주 이상 흘렀지만 딸은 부모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부모님 없는 삶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했다. 셰릴은 “부모님들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100을 주셨다”면서 “그들은 좋은 상태에서 좋지 않은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자녀들은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장례 비용 때문에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 Fund Me)에 페이지를 만들었다. 자녀들은 부모님 유해를 필리핀에 묻고 싶어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 이후 우리의 일터는 어떻게 바뀔까

    코로나 이후 우리의 일터는 어떻게 바뀔까

    “코로나19 발생 이전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한 말이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도 7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이 위기가 지나간 후 세계의 모습은 지금과 크게 다를 것이며 인류공동체는 영구히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하며, 국가전략위원회에서 코로나 이후를 연구한 성과를 곧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가 수그러들지는 않았지만 바이러스 이후의 세상에 대한 연구와 전망이 활발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 앞으로는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 있는 업무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의 사무공간은 주로 개방감 있는 환경을 선호하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직장에서 질병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개인이 보호받는 공간이 각광받는다는 것이다. 개방된 사무공간은 직원들끼리 유대를 높이고, 팀 작업을 활발하게 할 수 있으며, 공간을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근로감독이 쉽다는 이유로 선호됐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11만명 이상이 사망한 코로나 이후에는 직원들의 건강에 신경쓰고, 세균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업무환경이 우선시될 전망이다. 홍콩의 사무공간 디자인회사인 원스페이스의 그렉 피어스는 “완전히 개방된 사무실은 개인에게 편안함과 안도감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창궐 도중 개학한 싱가포르와 대만의 교실처럼 근로자들 사이에 가림막이 설치되면 기침이나 재채기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피어스는 설명했다. 이러한 가림막은 세균을 죽이거나 줄이는 재질로 만들고 사무 공간에 살균 공기정화기나 손소독제 설치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손을 대지않고 열리는 비접촉식 문도 더욱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피어스는 “모두 모여 회의할 수 있는 개방적인 공간 보다는 개인 위생을 중시하는 사무공간에 훨씬 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현재는 코로나 충격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업무 공간을 바꾸는 것이 가장 우선 순위는 아니지만 코로나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 문제가 될 것이란 게 사무공간 디자이너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코로나19 예방, 걸을 때 4~5m, 자전거 10m 떨어져야”

    [핵잼 사이언스] “코로나19 예방, 걸을 때 4~5m, 자전거 10m 떨어져야”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한 공동 연구를 통해 이동하는 사람 부근에서 발생하는 ‘슬립 스트림’이라는 현상 탓에 바이러스가 널리 확산할 가능성이 제시됐다. 코로나19는 재채기와 기침 등에 의한 비말 감염이 주요 감염 경로 중 하나이므로, 감염 확산을 막는 대책으로 2m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꼭 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지만,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 할 때도 있고 면역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권장한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벤공대와 벨기에의 루벤 가톨릭대 공동연구팀은 달리기를 할 때 호흡이나 기침 등에 의해 발생한 타액 비말의 움직임을 시뮬레이션해 ‘온화한 날씨 아래에서 2명의 주자가 시속 14㎞의 속도로 달리기를 했을 때’의 영향을 조사했다.공개된 이미지는 비말이 전방의 주자로부터 후방 주자의 옷에 부착하는 모습을 시뮬레이션했을 때의 모습이다. 전방 주자에서 나온 안개 모양의 무지개색의 점들이 바로 비말로 빨간색에 가까운 것은 지름이 큰 것, 파란색에 가까운 것은 지름이 작은 것을 나타낸다. 에인트호벤공대의 공기역학 전문가인 버트 블로큰 교수는 “시뮬레이션 결과, 주자가 공간에 남기는 비말의 영향을 명확하게 알았다. 이런 비말은 재채기나 기침으로 크게 발생하지만 단순히 숨만 쉬어도 발생한다”면서 “이미지에서는 붉은 점이 원래 큰 비말 입자를 나타내고, 이런 입자는 비교적 빨리 떨어지지만, 푸른 점으로 나타난 미세 비말은 후방 주자의 옷에 달라붙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비물은 단순히 그 자리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동하는 물체의 뒤에 발생하는 기류인 슬립 스트림을 타고 뒤쪽 사람에 그대로 부착해 버리는 것이다. 블로큰 교수는 “슬립 스트림은 이동하는 사람의 바로 뒤에 생기는 영역으로 공기 흐름이 흐트러져 공기의 압력이 줄어든 것 같은 상태를 만든다. 이런 슬립 스트림은 사이클 선수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졌지만 걷거나 달리고 있는 사람의 뒤에서도 발생한다”면서 “우리는 연구를 통해 슬립 스트림이 생기면 어떤 경우에도 비말이 그 공기의 흐름에 올라타 버리는 현상을 알 수 있었기에 이동하는 사람 뒤에 생기는 슬립 스트림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뿐만 아니라 시속 4㎞로 걷는 상황에서도 한숨 등에 의해 발생한 비말이 뒤쪽에서 걷는 사람에게 닿는 결과가 나왔다. 블로큰 교수는 “이 연구는 바이러스학이 아니라 공기역학 전문가에 의해 행해진 것이다. 따라서 어디까지나 비말 속을 이동하게 되는 위험을 평가한 것이며, 실제 감염 위험에 대해 논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의 논문은 아직 동료 검토를 받지 않았기에 심사를 기다리고 공개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8일(현지시간) 발표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블로큰 교수는 “사람의 뒤를 걷는 경우는 적어도 4~5m는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이것이 달리기나 자전거를 천천히 타는 속도라면 10m, 자전거를 빠르게 타는 속도라면 20m”라면서 “또 누군가와 엇갈릴 경우에는 상당히 앞에서부터 옆으로 벗어나 움직여 사람 앞을 걷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마찬가지로 자전거로 앞 사람을 추월하는 경우도 꽤 뒤에서부터 옆으로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버트 블로큰/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조깅 중 2m 거리는 안전할까?…코로나 감염 못 막는다

    [핵잼 사이언스] 조깅 중 2m 거리는 안전할까?…코로나 감염 못 막는다

    날씨가 풀리고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무뎌지면서 걷기 운동 정도는 괜찮지 않나 하는 느슨한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아베 일본 총리 역시 “산책은 괜찮다”라는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아직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 특히 달리기할 때 일반적으로 알려진 ‘사회적 거리’ 2m로는 감염을 막을 수 없다는 모의실험 결과가 나온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데일리메일은 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한 모의실험기관의 설명을 인용해 “가벼운 달리기라도 앞사람과 2m 거리 두기로는 감염을 막을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관은 감염자와 나란히 달리는 상황과 앞뒤로 달리는 상황을 가정해 모의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2m 안전거리를 유지하더라도 앞뒤로 달리는 상황에서는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기관 관계자는 “실험 결과 앞서가던 감염자의 비말(기침, 재채기할 때 튀는 물방울)이 안전거리인 2m 이상까지도 퍼져 뒤에서 달리던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만히 서 있을 때는 감염자가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중력에 의해 비말이 2m 이상 이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정도가 가볍더라도 앞뒤로 달릴 때는 공기를 따라 비말이 곧바로 뒤에서 달리는 사람에게 전달된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시뮬레이션 영상에서도 앞서 달리는 감염자의 비말이 2m 뒤에서 달리던 비감염자에게까지 전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영상 제작자는 “2m는 물론 3m도 위험하다. 비말은 바람을 타고 매우 빠르게 이동한다. 달리기하는 동안에는 날아오는 비말을 피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훨씬 더 뒤에서 달리거나 나란히 혹은 대각선으로 떨어져 달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9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48만4811명, 사망자는 8만8538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최대 피해국인 미국은 하루 새 확진자가 40만 명을 돌파한 43만2132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가 서서히 감소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같은 날 기준 확진자 1만423명, 사망자 204명으로 세계에서 17번째 피해국으로 확인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카본텍, 대형 공기청정기 ‘gills’ 출시… 살균 기능도 갖춰

    ㈜카본텍, 대형 공기청정기 ‘gills’ 출시… 살균 기능도 갖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개인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건강이 우려되고 있다. ㈜카본텍(대표이사 차제우)은 대용량 실내외형 공기청정기를 개발한 데 이어 최근 살균 기능을 추가한 대형 실내외형 공기청정기 ‘길스(gills)’를 선보였다. 2019년 특허받은 이 제품은 다양한 응용 기술이 담겨있다. 길스는 국내외 초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던 사계절용 토털케어시스템을 실내외 바이러스 방역과 공기청정이 모두 가능하도록 발전시킨 제품이다. 물방울과 차아염소산수를 매개로 물·소독제를 거품화해 바이러스를 죽이고 분해한다. 차아염소산수는 WHO 등이 제시하고 환경부가 승인한 인체에 무해한 소독제로 알려져 있다. 카본텍 관계자는 “기존 국내 공기청정기는 필터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길스는 물을 이용해 미세먼지를 없애는 친환경적 방식을 쓴다”며 “필터 막힘으로 인한 필터 교체 비용과 청소에 따른 인건비용 등이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기집진 방식 공기 정화기와 달리 오존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국립 보건원(NIH)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학명 SARS-CoV-2)는 에어로졸(aerosols) 상태에서 3시간까지 살아남고, 기침·재채기 등으로 배출된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 중에서 감염력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는 66분이 걸린다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자의 비말을 통한 접촉 감염뿐 아니라 공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길스는 미세 물방울과 세정필터를 통해 포집된 유해물질을 흡착·제거하는 동시에 유해물질을 포집한 물의 대기 방출을 억제한다. 카본텍 관계자는 “요즘같이 코로나19 감염병이 우려되는 시기에 다중 이용 시설이나 집단 시설에서 필요한 다목적 공기청정기”라면서 “각급 학교, 콜센터, 어린이집, 유치원, 병원, 도서관, 전시장, 버스터미널, 쇼핑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길스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겨울, 봄뿐만 아니라 오존 농도가 높은 여름철에도 활용할 수 있다. 여름철 순환수의 기화열을 이용한 냉각효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마포, 치매 어르신 비대면 돌봄 확대

    서울 마포구는 마포구치매안심센터 내 인지건강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치매 어르신과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비대면 치매돌봄서비스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치매안심센터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른 조치로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우선 맞춤형 전화 모니터링 서비스로 매주 치매 어르신들의 재채기나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 점검과 함께 심리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기억 자극 훈련으로 남아 있는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외부와의 단절을 줄이도록 인지자극학습지 우편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의 특성과 난이도를 고려한 지남력, 시공간력, 계산력, 단어회상능력 등 인지영역 문제가 담긴 일일 학습지를 치매 증상자 집으로 우편을 통해 보낸 뒤 수행 결과를 회수해 전화로 피드백하는 서비스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안산시, 65만명 전 시민에게 면마스크 1장씩 지급...외국인 주민 지원도 검토

    안산시, 65만명 전 시민에게 면마스크 1장씩 지급...외국인 주민 지원도 검토

    경기 안산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65만명 전 시민에게 면마스크를 1인당 1장씩 지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민들은 오는 24일까지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가면 세대별 명부를 확인한 뒤 가족 수 만큼 면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에 지급하는 면마스크가 당초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투표율 제고를 위해 국회의원 투표일 모든 유권자에게 지급하고자 확보한 것인데 선관위에서 마스크 배포가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통보함에 따라 투표일을 피해 시민에게 지급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한 면마스크가 KF94 마스크 등과 달리 바이러스 차단 등의 효과는 없으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로 인한 바이러스의 타인 전파는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말 기준 안산 관내 인구는 65만1211명이다. 시는 이와 함께 정부 관련부처 자료 등을 이용, 8만8000여명에 이르는 관내 거주 외국인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이들에게도 역시 1인당 1장씩 면마스크 지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에 가구원 1인당 KF94 마스크 2개와 손 소독제 2개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피로감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는 한편 시민들의 마스크 수급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19, 대화 통해 확산 가능…마스크로 막을 수 있어”

    “코로나19, 대화 통해 확산 가능…마스크로 막을 수 있어”

    보건용 마스크를 포함한 어떤 형태의 천으로 된 입 가리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말할 때 나오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침방울로 확산하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에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알려졌다. 이는 이 바이러스가 주로 코나 기관지의 분비물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말할 때 나오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침방울로도 퍼질 수 있다고 미국국립보건원(NIH) 연구진은 주장했다. NIH 소속 필립 앤핀루드 박사가 이끄는 이들 연구자는 말할 때 1분마다 수 천 개의 눈에 보이지 않는 침방울이 뿜어져 나오는 데 이런 비말 입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 6일자에서 “우리 결과는 말하는 것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의 주요 방식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천으로 된 입 가리개를 착용하면 이런 전염성 입자의 확산을 매우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 이들 과학자는 먼지 하나 없는 무진실에서 한 사람이 “건강을 지켜라”고 말할 때 나오는 비말 입자를 초감각 레이저를 사용해 관찰했다. 실험자는 처음 실험에서 입을 가리지 않았으며, 후속 실험에서는 수제 천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때 마스크는 착용한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축축한(damp) 상태였다. 그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수천 개의 비말 입자가 나왔는데 16.6밀리초로 촬영한 사진에 총 360개의 입자가 공기 중으로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천 마스크의 경우 축축해도 눈에 보이는 유출은 없었다. 이에 대해 이들 연구자는 “수제 천 마스크는 축축해도 어떤 단어를 말해도 비말 입자가 밖으로 나오지 않는 등 비말을 획기적으로 막았다”면서 “모든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어떤 종류의 천으로 된 입 가리개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씻기를 엄격하게 준수하면 전염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어 백신이 보급될 때까지 전염병을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할 때 나오는 비말은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두 가지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면서 “비말을 직접 흡입하거나 어떤 사물의 표면에 안착한 비말을 손으로 접촉하고 나서 입이나 코를 만질 때 간접적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검지 끝 자극해 감기 완화… 폐질환엔 ‘머위’ 효능

    검지 끝 자극해 감기 완화… 폐질환엔 ‘머위’ 효능

    풍·열·담 제거하고 좋은 기운 넣어야 마늘·냉이·씀바귀 등 면역력 키워줘 중국선 코로나 환자에 황기 등 사용 대추혈 자극하면 나쁜 기운 막아줘가뜩이나 나른하고 면역력도 떨어지기 쉬운 데다 코로나19까지 기승을 부리니 몸도 마음도 쉬 지친다. 바이러스를 이겨내려면 무엇보다 면역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면역(免疫)이란 ‘역(유행병)을 면한다’는 뜻이다. 면역체계는 외부 미생물(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에 맞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몸이 스스로 몸을 지켜내는 방어체계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면역력과 개인 위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동일한 환경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면역력에 따라 발병률은 차이를 보인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면역력이 떨어졌거나 기저질환이 있으면 항체 형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시간이 흘러 바이러스 복제가 왕성해지면서 재감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한번 무너진 면역력은 회복하기 어려워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쉽게 피로해지고 쉬더라도 잘 회복되지 않으며 감기에 자주 걸리고 한 번 걸리면 오래 간다.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져 불면, 집중력 저하, 불안감, 짜증 등의 증상이 잦아진다. 편도선염이나 기관지염, 장염, 구내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상포진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기도 하고 비염이나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에도 쉽게 노출된다. 한의학계에서는 “면역력은 모든 질병에 대항하는 힘이며, 면역력 저하는 만병이 발생하는 시초”라고 지적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최인화 교수는 “면역기능이 활발한 사람은 병원체를 효과적으로 물리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면역기능이 약해진 사람은 감염 방어능력이 떨어져 외부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지 못해 감염이 반복되거나 감염 시 중증화, 난치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역력이 저하되면 체력이 떨어지면서 만성피로나 불면증 등을 앓게 돼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힘들어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 코로나19 한의진료지침에서도 일단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에는 개인의 면역력이 감염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신체 안팎의 나쁜 기운인 풍(風), 열(熱), 담(痰)을 제거하고 좋은 기운을 북돋아 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면역력 강화 음식·셀프지압법 효과 면역력 저하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꼽는다. 잦은 음주와 불규칙한 식생활, 운동 부족도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미세먼지, 황사에 섞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감기,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개개인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고 셀프 지압법을 사용하길 권한다. 면역력을 키우는 식품으로는 마늘과 냉이, 머위, 씀바귀, 차조기가 꼽힌다. 마늘은 동의보감에 ‘대산’(大蒜)으로 기록돼 있다. 성질이 따뜻하고 외부의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환절기 면역력을 강화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냉이는 소화기관이 약하거나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본초강목에는 냉이가 ‘눈을 밝게 하고 위를 돕는다’고 적혀 있다. 한의학에서 눈은 간과 연결돼 있어 간 기능이 떨어지고 피로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냉이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온역병 치료에 칡·팥·멥쌀 등 도움 머위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한방에서는 겨울에 꽃이 핀다고 해서 관동화라고도 한다. 폐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가래를 삭여 주기 때문에 급만성 인후염, 편도선염 등 환절기 감기에 효과적이다. 씀바귀는 위장에 활력을 주고 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가라앉힌다. 소화와 피로 회복을 돕고 식욕을 높여 준다. 차조기는 자소엽(紫蘇葉)으로 많이 알려진 약재다. 혈액 순환을 돕고 염증을 없애 준다.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에게 소화불량이나 설사가 동반될 때 주로 처방된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석재 교수는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온역병(溫疫病·전염성 열병)과 유사하며 동의보감에서는 온병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사람의 몸을 보(補)하는 것을 권한다”면서 “온역에 도움이 되는 쪽잎, 칡, 연뿌리, 파, 붉은 팥, 마늘, 멥쌀 등을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 및 질환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금은화, 방풍, 감초, 곽향 등 약재와 함께 폐, 비장, 위장 등에 효과가 있는 황기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과 관계된 혈자리를 자극하는 방법도 권한다. 한의학에서 대추혈(大椎穴)은 바깥 기운이 드나드는 통로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하다. 고 교수는 “대추혈은 목 뒤에 툭 튀어나온 목뼈 바로 아래에 있다. 이곳을 눌러주거나 씻을 때 따뜻한 물을 이곳에 대고 있으면 몸이 금방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콧방울 양쪽의 움푹 팬 혈자리인 영향혈(迎香血)을 엄지로 꾹꾹 눌러주면 콧물, 코막힘, 비염 등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상양혈(商陽血)은 검지 손톱의 엄지 쪽 방향 약간 옆에 위치해 있으며, 급체했을 때 따는 혈자리로 흔히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상양혈이 열을 내리고 전염성 감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혈자리이기 때문에 손톱 끝으로 이 부분을 자극하면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규칙적인 수면·수분 섭취 중요해 바른 생활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충분하고 규칙적으로 잠을 잔다. 오후 11시부터 오전 3시까지 면역력을 강화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이 시간에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 퇴근이나 방과후에는 옷을 충분히 털고 집에 들어가서 곧바로 세수나 샤워를 한다. 스트레칭과 산책을 하는 등 적당한 운동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손을 자주 씻는 것은 영양제를 먹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요리를 하거나 먹기 전후, 화장실 사용 후, 재채기 또는 기침을 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몸속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데 좋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는 계절에는 특히 물을 많이 마신다. 최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 만성 신장질환, 천식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와 면역 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기침예절과 손씻기는 우리를 보호하는 기본 수칙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기침예절과 손씻기는 우리를 보호하는 기본 수칙

    코로나19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나와 우리 모두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기본 수칙을 다시 한번 숙지하고 실천해야 한다. 뻔한 잔소리처럼 들려도 할 수 없다. 손씻기와 기침예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여러 해 전부터 기침예절과 손씻기를 강조해 왔으나 큰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침예절이란 것이 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됐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침방울과 콧물 방울이 주변에 퍼지면서 그 안에 포함된 병균도 같이 공기 중에 떠돌게 된다. 침과 콧물이 잘게 부서지면서 아주 작은 물방울을 형성하는 것을 비말이라고 한다. 비말은 대개 크기가 500마이크로미터 이하다. 큰 비말은 반경 2m 이내 공중에 잠시 머물다 바닥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실험에 따르면 재채기로 인한 비말은 9m까지도 날아갈 수 있다. 또한 비말의 크기가 수분의 증발에 의해 더 작아지고 적절한 환기 시스템을 타면 좀더 멀리, 좀더 오래 공중에 머물 수 있다. 최근에 나온 연구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공중에 3시간 정도 머물 수 있다고 한다. 비말이 형성된 공간이 좁고 폐쇄적이라면 감염 위험은 더해진다. 비말이 더 작아지면 직경 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비말핵으로 남아 폐의 가장 깊은 곳인 폐포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크기가 된다. 비말핵에 의한 대표적인 감염병이 결핵, 홍역, 수두 등이다. 코로나19는 비말핵보다는 비말 상태로 감염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처음 알려진 바이러스인 만큼 특성을 단언하기는 섣부르다. 우리가 기침예절을 잘 지킨다면 바이러스가 주변 환경에 퍼지지 않게 하는 것이므로 서로를 위하는 매우 중요한 행위다. 코로나19가 끝난 후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선진 국민의 예절로 자리 잡아야 하는 이유다. 다음은 손씻기의 중요성이다.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부터 나온 바이러스가 수시간 공중을 떠돌다 바닥으로 내려앉으면 각종 생활용품에 묻어 우리의 손으로 옮겨 간다. 식탁, 소파, 책상, 의자, 문고리 등에 묻어 있던 병균은 씻지 않은 손으로 코, 입, 눈을 만질 때 점막을 통해 감염을 일으킨다. 이를 접촉감염이라고 한다. 유행성결막염의 유행 시기에 하루 100명 이상의 환자를 보면서도 자신은 눈병에 걸리지 않는 안과의사는 손을 철저히 씻을 뿐만 아니라 절대 손을 얼굴에 올리지 않아 접촉감염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일 년 내내 독감을 비롯한 다양한 폐감염 환자를 진찰하는 필자도 청진 전후에 반드시 소독액으로 손을 닦는다. 진찰 뒤에는 다음 환자를 위해 청진기도 닦아 둔다. 호흡기로 전파되는 감염증인 감기, 독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비말이 직접 호흡기로 들어가서 병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손에 묻은 바이러스로부터 발생하는 접촉감염도 매우 중요한 감염 기전이다. 다시 강조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이야말로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행동이다.
  • [달콤한 사이언스] “난 코로나 안걸린다”며 마스크 안 썼다가는...

    [달콤한 사이언스] “난 코로나 안걸린다”며 마스크 안 썼다가는...

    미국-유럽서 나온 마스크 무용론은 “공급 부족에 따른 우려 때문” 지적 코로나19 사태가 세 달 넘게 지속되면서 곳곳에서 감염병 방역의 기본 수칙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를 소홀히 하는 사례가 자주 보이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젊고 건강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당초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월까지만 해도 미국이나 유럽 국가 지도자들은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거나 “유증상자와 의료진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마찬가지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공중보건국 국장 제롬 애덤스 해군중장은 2월 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는 마스크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스크 구입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3월 들어 미국과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감염차단에 효과가 없다는 의견들을 제시했던 과학자들도 철회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그동안 증상을 보이지 않는 일반인들의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던 과학자들도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팬데믹)을 차단하고 끝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사이언스는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과학자들이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무증상자나 의심증상자를 검사 전에 정확히 구분해 낼 수 있다면 그들에게만 마스크를 씌우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재 기술수준으로는 그것이 어렵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감염병 확산을 늦추고 차단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유럽이나 미국 지역 과학자들이 마스크 착용에 대한 적극적 권고를 하지 않았던 것이 지금처럼 환자의 폭발적 증가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수행됐던 마스크 착용과 바이러스 감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들은 실험 샘플이 작고 대부분의 실험 참가자들이 지시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마스크 사용이 바이러스 감염과 상관없다’는 결론이 정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도 지적했다. 또 다른 연구팀은 서구 과학자들이나 정부가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았던 이유를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영국 옥스포드대를 포함한 영국 보건학자들은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랜싯’에 각 국의 마스크 사용 형태에 대한 분석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 논문에서 “그동안 각국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았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꼬집기도 했다.공중보건학과 전염병학 분야 권위자인 케이케이 쳉 영국 버밍엄대 교수는 “마스크는 자신도 모르게 방출되는 침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전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라며 “마스크 착용은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을 때 가장 완벽한 공중보건 수단임에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라고 지적했다. 쳉 교수를 포함한 보건전문가들은 “침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만 바깥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숨쉬거나 조용히 말할 때도 튀어나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과 함께 가능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홍콩대 보건대 벤자민 카울링 교수(전염병학·생물통계학)는 “마스크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며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감염의 절반 이상이 감염자가 정확한 증상을 보이기 전에 일어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이 끝을 보인다고 생각되는 순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한다면 다시 폭발적 감염을 보일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 될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만민중앙교회 목사 코로나19 확진…집단감염 의심

    만민중앙교회 목사 코로나19 확진…집단감염 의심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만민중앙교회에서 집단감염 징후가 나타나면서 방역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동작구는 28일 주민 A(50대, 여)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동작구가 만민중앙교회 목사 사택, 교인 거주 빌라, 사택 관리실 등 해당 건물 거주자 20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면서 검사를 받게 됐다. 동작구는 지난 26일 관련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기도실을 임시폐쇄했다.  신대방동 주민 B씨(50대, 여)씨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만민중앙교회 직원이다. 지난 26일 재채기 증상이 발현됐다. 만민중앙교회 접촉 관련으로 추정된다.  동작구는 신대방동에 있는 만민중앙교회 관련 시설인 연합성결신학교 방역을 완료했으며 근무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 광명시에서도 소하동에 사는 53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앞서 확진된 만민중앙교회 관련 환자의 배우자다.  만민중앙교회는 공식적으로 지난 6일부터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지만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구로구는 전날인 27일 교회를 일단 폐쇄하고 접촉자 240명을 파악했다.  앞서 금천구에서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한 사람의 주민등록상 주소는 경기 광명시지만 실거주는 금천구 독산3동이다. 영등포구에서도 한명, 구로구에서도 한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각 지방지치단체가 파악한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소 8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열린세상] 거리 두기와 마스크/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

    [열린세상] 거리 두기와 마스크/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

    영국에서는 재채기를 소리 내어 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다. 재채기는 가능한 한 속으로 삼켜야 하고, 재채기를 하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 재채기가 나올라치면 선제적으로 코를 꼭 쥐어 막기도 한다. 한국 주재원이 처음 와서 영국인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본인도 어설프게 따라하다가 고막이 터지는 것 같은 통증을 느꼈다고 해서 같이 웃은 적이 있다. 사실 한국에서는 재채기를 삼키려는 노력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 심지어 재채기는 시원하게 해야 제맛이라고들 하지 않던가. 에에취! 하고 때로는 몸까지 같이 반응하면서 말이다. 물론 이것은 코로나19 이전의 풍경이다. 이제 한국에서도 입을 가리지 않고 재채기를 시원하게 했다가는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받는다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아도 눈총을 받는다고 한다. 이제 한국에서 마스크 착용은 일종의 예의처럼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 유럽 대륙에 이어 영국에서도 코로나19가 기세를 떨치고 있지만, 여기서는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쓴 사람도 거의 없다. 의료인이나 환자를 직접 돌봐야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증상이 있는 사람만 마스크를 하라고 한다. 마스크를 본인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감염된 침방울이 타인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는 것이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병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을 수 있으니 오히려 영국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을 꺼리게 된다. 다행인 것은 영국은 소위 사회적 거리, 즉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 간 유지해야 할 물리적 거리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이 멀다는 점이다. 마스크, 특히 고기능 착용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동안 한국이 ‘거리 두기’에 전혀 익숙지 않은 사회였기 때문은 아닌가 싶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입을 가리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들 간 물리적 거리가 너무 가까웠던 것이다. 단지 공간이 좁아서만 그런 것도 아닌 듯하다. 대체 이 넓은 곳에서 생면부지의 이 사람이 왜 이리 나에게 바싹 달라붙는가 하는 생각이 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줄이라도 서 있을라치면 뒤에 선 사람이 내쉬는 숨이 목덜미에 느껴진다. 사람으로 가득 찬 대중교통에서는 그야말로 서로 딱 달라붙어 있는 수준이다. 게다가 요즘은 드물다고 하지만, 가족이 아닌 사람들끼리 반찬을 같이 집어 먹고 찌개에 숟가락을 같이 담그고 마주 앉아 침을 튀기며 이야기를 나누고 심지어 마시던 술잔을 돌리지 않았던가 말이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마스크라는 최소한의 강제적 격리 수단이 필요하다고 피차 느낄 수밖에 없는 사회 아닌가 싶다는 거다. 마스크를 써야 마음이 편하고 상대방도 편하게 느끼는 듯하다면 굳이 쓰지 말라고 권할 수는 없는 일이겠다. 그런데 마스크가 최소한 심리적 의지가 된다면 다들 고기능 마스크를 쓸 때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떻겠는가도 살펴볼 일이다. 예를 들어 거동이 쉽지 않은 노인들이나 장애인들 중 사회적 조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없는가. 마스크를 사기 위한 줄을 설 형편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떤가. 더 나아가 외국인들, 그중에서도 불법체류자나 망명을 신청 중인 사람 등 신분이 불안정한 이들은 과연 고기능 마스크를 구할 수 있겠나. 내 코가 석 자인 이 판국에 소수에 불과한 사람들, 더군다나 불법체류자까지 신경 쓸 여력이 어디 있냐고 말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힘든 사람을 억지로라도 돌아보는 것이 결과적으론 다 같이 덜 아픈 방법이다. 게다가 아무리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한들, 내놓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 사회, 또 그것을 용인하는 사회를 건강하다고 할 수는 없다. 전염병이 비록 맹렬하지만 언젠가는 지나가기 마련이다. 그러니 코로나19가 사회에 어떤 것을 남길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역시 한국에서는 각자도생해야 한다는 믿음을 재확인하기보다는 어려울수록 더 어려운 사람들을 배려했던 기억을 남기는 게 좋지 않겠나. 물론 우선은 병이 지나갈 때까지의 시간이 가능한 한 덜 걸리고 그에 따른 희생이 적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말이다. 아, 그리고 사람들 간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습관 역시 유지되기를 바란다.
  • 박지성·메시·부폰… 코로나 극복 힘 보탠 영웅들

    박지성·메시·부폰… 코로나 극복 힘 보탠 영웅들

    클로제·오언·모리뉴·벵거 동참 손 씻기·기침 예절 등 수칙 소개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39)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 제작한 캠페인 영상에 리오넬 메시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나란히 등장했다. FIFA는 코로나19 예방법 등을 담은 영상을 WHO와 함께 제작해 24일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날려 버리기 위한 메시지 전달’이라는 제목이 붙은 1분 33초짜리 영상은 “사상 처음으로 우리, 전 세계가 한 팀으로 경기에 나선다. 우리의 상대는 바로 질병이다.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결단과 훈련, 팀워크가 필요하다. 세계 축구가 단합하고 함께하면 우리는 승리한다”는 말로 시작한다. 각자 셀프 촬영분을 연결한 이 영상에서 박지성을 비롯한 각국 스타들이 코로나19에 맞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5가지 핵심 수칙을 소개한다. ▲손 잘 씻기 ▲기침이나 재채기할 땐 팔꿈치로 가리기 ▲눈·코·입을 포함한 얼굴 만지지 않기 ▲다른 사람과 최소 1m 거리 두기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발열 등 관련 증상이 있으면 집에 머물며 보건당국의 지침 따르기 등이다. FIFA는 13개 언어로 배포될 이 영상에 박지성을 비롯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알리송 베커(브라질), 미로슬라프 클로제, 필리프 람(이상 독일), 사비 에르난데스(스페인), 게리 리네커, 마이클 오언(이상 잉글랜드),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 사무엘 에투(카메룬) 등이 힘을 보탰다고 소개했다. 아시아에서는 박지성 외에 일본 여자 대표팀의 다카쿠라 아사코 감독 등이 동참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FIFA ‘글로벌 축구 개발 책임자’로 활동 중인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 등도 출연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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