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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사회적 기업, 절반이상 재심 탈락

    지난해 처음 선정된 대전 지역 예비 사회적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재심사에서 탈락했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선정한 예비 사회적기업 15곳을 대상으로 재심사한 결과 8곳이 재지정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제외됐다. 탈락 사유는 ‘매출 부진’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 내용 부적절’, ‘부정 수급 의혹’, ‘의지 부족’이 각각 1건씩으로 파악됐다. 사회적기업 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출 실적이 신규 지정 때 제시했던 매출 목표액의 70%를 넘어야 하는데, 대부분이 영업 부진으로 기준치에 미달됐다. 재심사를 통과한 7곳 가운데 4곳은 예비 사회적기업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전환됐고, 나머지 3곳은 오는 10월 추가 심사를 받는다.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되면 직원을 채용할 때 최대 7명까지 인건비(1인당 98만원)와 사업개발비(3000만원 이내) 등을 지원받는다. 사회적기업으로 전환되면 사업개발비 지원이 7000만원으로 늘어나고 법인세와 소득세가 4년간 50% 감면되는 등 지원이 확대된다. 예비 사회적기업은 지자체가, 사회적기업은 정부가 각각 지정한다. 정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7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중학 무상교육·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중학 무상교육·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3년 동안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와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의 대폭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인 무상 의무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중학교 1학년과 고교 1학년에 영어회화전담 교사를 배치해 20명씩 반을 나눠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오는 2014년까지 300개교를 지정, 벨트 형태로 조성된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남은 임기 3년 동안 서울 교육을 이끌어나갈 39개 정책과제, 12대 역점사업을 담은 ‘2011~2014 서울교육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곽 교육감이 주창하는 ‘서울 교육복지 로드맵’이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6·2 선거의 공약대로 초등학생·중학생 모두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주민투표와 상관없이 자신의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게다가 학부모의 공교육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오는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전체 중학생에 맞게 학교운영지원비를 증액하기로 했다. 실현되면 체험활동비, 수학여행비, 교복·체육복비 등의 교육비를 학교가 책임지게 된다. 선발형 학교 전형제에도 손을 댔다. 형평성 논란이 계속되는 자율형사립고에 대해서는 일반전형 응시자격을 현재 내신 상위 50%에서 더 완화해 입학의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특목고와 자율형고 등 재지정 대상 학교의 경우, 엄격한 평가를 실시해 2014년 3월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곽 교육감이 역점을 둬 온 문예체 교육은 각급 학교에 전면 도입된다. 과학과 예술을 융합한 교과를 신설하는 등 모든 교과목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는 데다 전 학생들에게 ‘1인 1악기 1스포츠’라는 목표 아래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가르치기로 했다. 초등 3학년은 의무적으로 기초수영을 배워야 한다. 학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서울형 혁신학교는 올해 29개교에서 2012년 80개교, 2013년 160개교, 2014년 300개교까지 점진적으로 늘린다.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별로 ‘혁신학교 초·중·고 벨트’를 2014년까지 최소 5곳 이상 만들기로 했다. 이 밖에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로적성교육 강화, 도농 간 교환학생 제도 시행, 기초학습 부진 제로화 추진, 공립유치원 신설 및 증설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공청회를 거쳐 오는 9월쯤 발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미용 성형·애완동물 진료비에 부가세…유치원비 월별 납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미용 성형·애완동물 진료비에 부가세…유치원비 월별 납부

    7월 1일부터 쌍꺼풀 수술과 코 성형 등 미형 목적 성형수술과 애완동물 진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모든 기업에 복수노조가 허용되며 SK텔레콤의 통신 기본요금이 1000원 내려간다. 보이스피싱 환급절차가 개선돼 9월 30일부터 피해자가 별도의 소송 없이 3개월 안에 피해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29일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법규 사항을 정리한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도시형 생활주택 규모가 현행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된다. 150가구 이상으로 지을 경우 주거환경을 고려해 일부 부대·복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공공택지 개발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다. 고소득자의 건강보험료 상한선이 상향 조정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상한선은 월 186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지역가입자는 월 18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분기별로만 내던 유치원비를 월별로도 낼 수 있다. 아동 성폭력범 중 재범 위험이 높은 성도착증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7월 29일부터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상품을 살 때 결제대금예치제도(에스크로) 등 구매안전서비스 적용대상 금액이 10만원에서 5만원 이상 거래로 확대된다. 도로명 주소가 법적 주소로 효력을 갖게 돼 각종 공적 장부에 쓰인다. 11월 25일부터 고의로 신체를 훼손해 병역을 기피했다고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서 확인신체검사를 통해 병역처분을 변경할 수 있다. 같은 날부터 입영 후 자녀를 출산한 현역병(전·의경, 해경, 의무소방대, 경비교도 포함)은 상근 예비역으로 편입된다. 9월 말부터 익산부터 여수까지 KTX 전라선 운행이 시작된다. 익산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고 익산에서 여수까지 걸리는 시간이 43분 단축된다. 올해 말에는 경춘선에 좌석형 급행열차가 운행돼 용산까지 환승 없이 앉아서 갈 수 있게 된다. 춘천에서 용산까지 69분 걸린다. 전경하·이경주기자 lark3@seoul.co.kr [건설·교통] 공공택지 개발 민간 참여… 이륜차도 의무보험 가입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실구획 허용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은 욕실을 제외하고는 하나의 공간으로만 구성해야 했다. 7월부터는 2~3인 가구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침실이 허용된다. ●이륜자동차 자동차의무보험 시행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스쿠터 등 50cc 미만의 이륜자동차도 11월 25일부터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토털 이력관리 온라인서비스 제작·등록·정비·검사·매매 등 차량의 이력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자동차 토털 이력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11월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본인 소유 차량에 대한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교통약자의 특별교통수단 이용권 강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현재 지방자치단체 관할 구역 주민 위주로 운행되던 장애인 콜택시를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탈 수 있다. ●타이어 에너지 효율등급제 자동차 운행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이기 위해 11월부터 타이어 에너지 효율등급제가 시험적으로 도입된다. 국내에서 생산·수입되는 교체용·신차용 타이어 제품의 회전저항(마찰력)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1∼5등급화하는 방식으로 내년 11월부터 의무화된다.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층수제한 완화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의 가구 수 규제 폐지,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동주택 건설용지 배분비율 상향 조정 등을 담은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이 지난 5월 말 개정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 등을 거쳐 완화된 내용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사업계획승인 인허가 의제협의절차 단축 주택건설사업 및 대지조성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주택법 17조에 따른 인허가 의제 기간이 종전 30일에서 20일로 단축된다. 행정기관 협의 시 의견 제출이 없으면 협의된 것으로 간주된다. [보건·복지] 대형병원 경증환자 약값 인상… 보육료 온라인 신청 ●대형병원 이용 경증 환자 약값 인상 10월부터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경증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 약제비 본인부담률은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30%에서 50%로, 종합병원은 30%에서 40%로 인상된다. ●30∼39세 지역가입자 및 피부양자 여성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 포함 30세 이상의 모든 여성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추가 검진 적용 대상은 약 120만명(30~39세 추가대상자 중 홀수년 출생자)이다. ●소급분 연금보험료 분할납부 가능 12월 8일부터 기준소득월액 정정, 자격변동확인 지연 등으로 연금보험료를 소급해 추가 징수하는 경우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보육료·양육수당 온라인 신청 9월부터 보육료·양육수당을 신청하는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과학] 9월부터 교원능력개발평가 시도별·학교별 자율성 강화 ●교원능력개발평가 자율성 확대 9월부터 전국 단일 모형에 의한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시·도별, 학교별 자율성이 강화된다. 전국 공통기준과 시·도 자율영역, 학교 자율영역 등 3가지를 합친 평가모형이 도입되며,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과 연계한 온라인 평가시스템이 구축돼 익명성과 보안성이 강화된다. ●학교운영위원회 참여권 확대 학교운영위원회가 직장인 학부모를 위해 일과 후나 주말 등에도 열리며 학부모가 경비를 부담하는 사항을 심의할 때는 미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연구실 안전 환경 강화 연구실 안전을 확보하고 연구실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의 근거를 만드는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9월 10일부터 시행된다. 연구실 안전 실태조사 실시, 안전환경 관리자 지정·운영 등의 조항이 포함됐다. [중소기업·산업] 전통시장·상업 상권 묶어 지원 20인 미만 사업장 주40시간제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 주 40시간제 도입 7월부터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서 법정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어든다. ●상권활성화 구역 지원사업 실시 전통시장과 인근 상점, 상업지역 등을 하나의 상권으로 묶어 지원하는 ‘상권활성화구역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전국 7곳 상권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7월부터 3년간 중소기업청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특화거리 조성 및 주차장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전통시장 특별법 시행 전통시장의 빈 점포를 장애인·노인·임산부를 위한 편의시설로 활용하면 정부에서 임대나 개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현대화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점포 50개 미만의 영세 전통시장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석탄류, 액화천연가스(LNG), 석유류 등 연료의 3개월간 평균 수입가격 변화를 2개월 시차로 전기요금에 매월 반영하는 방식이다. ±3% 이내의 연료비 변동은 반영하지 않으며 조정 상한은 150%다. ●산업단지 건축기준 강화 산업단지에 대한 땅 투기를 막고자 아파트형 공장과 비제조업 부지의 건축 기준이 강화된다. 아파트형 공장은 2층, 3층 바닥면적을 1층 면적의 90% 이상으로 하고 공장 1개의 면적도 500㎡ 이상이 돼야 한다. 비제조업 업체는 제조업보다 최고 2배 강화된 기준건축면적률이 적용된다. [행안·경찰] 도로명 주소 법정 주소로 사용 아동 성폭력범 약물 치료 시행 ●도로명 주소를 법정 주소로 사용 가능 7월 29일부터 도로명 주소가 대국민 일제고시 후 법정 주소로 확정되고 행정기관에서는 각종 공적 장부의 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변경하게 된다. 당분간은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가 함께 사용된다. 2014년까지 두 주소를 병행 사용하는 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 ●경찰관 채용시험 체력 비중 확대 올해 하반기부터 필기 65%, 체력·적성·면접 각 10%, 가산점 5%인 경찰관 채용 시험에서 필기시험 비중이 50%로 낮아지는 대신 체력시험이 25%로 늘어난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9월 30일 개인정보보호법이 공포되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시에 원칙적으로 정보주체의 동의 또는 법령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 공개된 장소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할 때는 범죄예방 등 특정한 목적으로만 가능하다. ●공익침해행위 신고자 보호 9월 30일부터 현재 보호하는 공직자 부패행위 신고뿐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이익 등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해 불이익을 당한 경우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원상복직 등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방송·통신] SKT 기본료 1000원 인하 개인정보 보호 선택권 강화 ●이동통신 요금인하 9월부터 SK텔레콤의 모든 요금제에서 기본료가 1000원 인하되고 문자 50건도 무료로 제공된다. 7월부터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음성통화와 데이터 및 문자 사용량을 이용패턴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선택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선보이며 선불요금은 1초에 4.5원(기존 4.8원)으로 인하된다. 전체적으로 1인당 2만 8000원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정보 보호 제3자 제공 시 이용자 선택권 강화 7월 6일부터 인터넷 사업자가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없도록 웹사이트 등의 회원가입 절차가 개선된다. [세제]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모든 국세 납부 가능 ●경마장 등 장외발매소 입장 때 개별소비세 7월부터 경마장 장외발매소와 경륜·경정장의 장외매장에 입장할 때도 경마·경륜·경정장처럼 개별소비세를 과세한다. 1명 1회에 경마 장외발매소는 500원, 경륜·경정 장외매장은 200원이다. ●부동산 허위계약서 작성에 양도세 비과세·감면 제한 7월부터 부동산 거래분에 대해서 허위(다운 또는 업) 계약서를 작성한 거래 당사자는 양도소득세 세제혜택(1세대1주택 비과세 및 8년 자경농지 감면)을 제한한다. 계약서상의 거래가액과 실지거래가액과의 차액을 양도소득세 비과세·감면대상 세액에서 제외해 과세하는 방식이다. ●하반기 할당관세 111개 품목에 적용 돼지고기와 고등어는 일정 물량에 한해 관세를 물리지 않고, 밀과 원당, 섬유 원자재인 면사와 견사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계속 적용한다. 번식용 어미돼지 3만 1000마리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망간, 규소, 석영유리 등 14개 품목이 추가됐다. 상반기 할당관세 혜택을 받은 과자, 명태필렛, 오렌지농축액, 아동복, 귀금속회, 화장품, 화장수(향수 포함), 두발용품(샴푸 포함), 화장비누, 목욕용품, 종합비타민 등 11개 품목은 6월 말로 끝난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국세납부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모든 국세를 납부할 수 있다. 법인도 법인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신용카드사는 KB국민, 비씨, 신한, 삼성, 롯데, NH농협, 씨티, 하나SK, 외환, 제주은행 등 10개사다. [외교·법무·국방] 외교관 최하위 등급 3번땐 퇴출 학점은행제 수강자도 입영연기 ●새 외교관 선발제도 도입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2013년부터 국립외교원에 입학한 뒤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 가운데 외교관을 채용할 수 있다. 외교관 후보자는 채용 예정 인원의 150% 범위 내에서 선발하며 선발 및 최종 임용기준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재외공관장 통합성과평가제도 시행 공관활동 평가 기준과 절차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해진다. 평가 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수·언론인·공기업 인사·전직 공관장 등으로 ‘공관장 성과평가 자문단’이 구성돼 평가의 전 과정을 점검·자문한다. ●외무공무원 검증체제 강화 참사관 및 고위공무원단 자격 심사에서 일정 횟수(5회 이내) 탈락 시 일정 기간(10년 이내) 동안 재응시가 금지된다. 인사 평정에서 최하위 등급을 3회 이상 받거나 무보직 기간이 3년을 넘고, 외국어 점수가 낮거나 해외공관 근무 중 2차례 이상 소환된 직원은 적격심사에 회부된다. 부적격자 판정을 받으면 대기 명령과 교육 기간을 거쳐 직권면직될 수 있다. ●재외공관 직위 외부 개방 외교부의 개방형 직위에 재외 공관직이 포함된다. 모든 직원의 인사를 실장급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심의했으나 실무직원 인사는 국장급으로 구성된 제2인사위원회에서 심의한다. ●보장성 보험금 압류 제한 채권자는 채무자의 보험계약을 강제로 해지해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치료·수술·입원비 등의 보장성 보험금과 한 달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150만원 이하의 예금을 채무자한테서 압류할 수 없다. ●외국인 지문 확인제 확대 지난해 우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지문 확인제’를 등록 외국인까지 확대한다. ●학점은행제 학습기관 수강자도 입영연기 가능 7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평가 인정한 학점은행제 학습기관에서 학위취득을 위해 수강 중인 사람도 입영연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외이주자 중 현역복무 지원자 가산점 8월부터 사실상 병역이 면제됐음에도 자진해서 각 군 병 모집에 지원하는 영주권자 등 국외 이주자는 선발 시 가산점을 받는다. ●거주지 이동 공익근무요원 복무기관 재지정 11월 25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의 동거 가족 일부가 거주지를 이전하고 옮긴 거주지에서 사실상 출퇴근이 불가능하다면 복무지를 가까운 곳으로 옮길 수 있다. ●근무태만 공익근무요원 처벌 강화 11월 25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이 복무기관장 허가 없이 무단으로 지각·조퇴·근무지 이탈을 해 8회 이상 경고처분을 받으면 복무기관장이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다.
  • 北, 8년째 ‘인신매매 최악國’

    미국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을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도 갖추지 못한 3등급 국가로 재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실태(TIP) 보고서에서 북한과 미얀마, 이란, 쿠바 등 23개 국가를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관심과 관리가 최악인 3등급으로 분류했다. 북한은 2003년 이후 최악의 등급에 머물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은 강제 노동과 강제 결혼, 성매매를 당하는 남성·여성·아동들의 공급국(source country)”이라면서 “북한 여성과 소녀들은 식량 등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지만 거기에서 강제 결혼이나 매춘, 노동 등을 강요받는 처지에 놓이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인신매매 척결을 위해 정부가 최소한의 기준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는 1등급 국가로 재지정됐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연구·시범교 교사 가산점 절반으로 축소

    서울시교육청이 각종 연구·시범학교 교사에 대한 가산점 지급을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교사 가산점은 능력과 의욕이 있는 교사를 연구·시범학교로 불러오기 위해 도입했지만 해당자가 전체 교사의 절반 이상이 대상이 되는 등 가산점이 남발됐기 때문이다. 12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연구·시범학교의 승진가산점 수혜 대상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실무자들에게 지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사결과 현재 각종 연구·시범사업 명목으로 전체 초등교사의 54%, 중·고교 교사의 69%가 가산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가산점 수혜 비율은 원래 10% 내외가 정상인데 어느 순간부터 각종 사업마다 경쟁적으로 가산점을 주면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른 연구·시범학교의 경우 해당 사업을 직접 담당하는 실무자 5~20명에게만 가산점을 주는 데 반해 ‘교육복지투자 특별지원학교’와 ‘사교육없는 학교’의 경우 소속 교사 전원에게 연간 0.12점(매달 0.01점)의 가산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각종 연구·시범학교의 승진가산점 수혜 비율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초등 25%, 중등 35%로 줄일 방침이다. 다만 급격한 변화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연구·시범사업에 한해서는 기존의 가산점 지급기준 및 비율을 그대로 유지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운이 좋아 교육복지투자 특별지원학교나 사교육없는 학교에 발령을 받게 되면 일을 하지 않아도 가산점을 받게 된다.”며 “내년부터 사업대상학교로 신규 지정되거나 재지정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보다 강화된 가산점 지급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연등회’ 정부-불교계 화해 불빛될까

    ‘연등회’ 정부-불교계 화해 불빛될까

    부처님 오신 날과 맞물려 불교계의 상징 격 행사로 해마다 열려온 연등회. 이 연등회가 불교계와 정부의 경색관계를 푸는 결정적 단초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연등회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할 입장을 불교계에 전했다. 발단은 부처님 오신 날에 앞서 지난 7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연등축제에 참석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연등회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태스크 포스팀을 운영할 것을 제의한 것. 이에 자승 스님은 “잘되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조계종단은 일단 환영하면서도 “불교계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제의로는 볼 수 없다.”며 “향후 조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 조계종이 정부·여당 인사의 사찰 출입을 봉쇄해오다 최근 “불교 문화재에 대한 정부·여당의 인식개선 노력이 일정부분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진정성을 지켜보겠다.”는 천명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불교계에선 연등회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건이 정부·여당과 불교계의 관계 개선을 향한 큰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병국 문화부장관이 사실상 취임 후 자승 총무원장과의 첫 공식적인 대면에서 불교계의 큰 이슈를 꺼낸 데다 최근 해빙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데 따른 관측이다. 연등축제는 불교계가 오래 전부터 국가대표 브랜드화와 공인을 요구해 왔던 범불교계의 의식이자 행사. 지난 7일 서울 도심 연등행렬에만도 32만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문화재청 소속 중요무형문화재지정 조사위원들이 연등회와 연등축제의 모든 과정에 참여해 현장실사를 벌인 것도 변화가 엿보이는 대목. 문화재청이 “고증과 재현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연등회의 문화재 지정을 미루어 왔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불교계에선 지난해 조계종이 문화재청에 신청한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이 무산되자 불만이 고조돼 왔던 게 사실이다. 아무튼 석가탄신일에 즈음해 정병국 문화부장관이 내놓은 ‘연등회 세계문화유산 추진’ 건은 정부의 후속조치 여하에 따라 큰 파장을 불러올 전망. 그와 맞물려 불교계도 바빠질 듯하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김치·정수기 등 대기업 진출 제한

    앞으로 김치·고추장 등 장류, 정수기 등 시장규모가 연 1000억~1조 5000억원인 품목은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진출이 제한될 전망이다. 적합 업종으로 지정되면 최장 6년간 보호를 받게 된다. 22일 동반성장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적합 업종 선정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 안에 따르면 중기 적합 품목으로 지정되면 최소 3년간 유지되고 이후 재지정 여부가 판단된다. 다만 보호기간은 6년을 넘길 수 없다. 또 생산하는 중소기업 수가 10개 미만인 품목은 지정에서 제외된다. 업계에선 벌써 이 기준에 들어맞는 품목과 제외될 품목을 점쳐 보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출하량 기준으로 김치, 장류, 밀가루, 연식품류, 타이어 재생업, 정수기, 디지털카메라 등이 대상 품목으로 거론된다. 시장규모가 5000억~1조원 대로 그동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대립해 온 대표적인 분야들이다. 특히 장류와 연식품류는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활발한 분야로, 선정 여부에 따라 업계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타이어 재생업이나 금속 공예업 관련 품목도 적합 업종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소업계에선 적합 업종 포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주조, 금형, 용접 등 ‘뿌리산업’의 경우 포함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美하원,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법안 발의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법안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전격 발의됐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일레나 로스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과 미국과 북한 간 외교관계 수립 제한을 골자로 한 ‘2011 북한 제재와 외교적 승인 금지법’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고(故)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에 대한 암살 시도와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을 국제 테러리즘과 고강도 도발로 규정하고 국무장관이 법 발효와 동시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도록 명시했다. 이와 함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북한의 사과, 미사일과 핵 기술 이전 중단, 600명으로 추산되는 국군포로 석방, 북한의 강제수용소에 대한 국제적십자사 대표의 정기적 방문 허용 등 모두 12개 항에 이르는,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한 사전 입증 조항을 명시했다. 법안에는 공화당의 도널드 만줄로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과 에드 로이스 테러리즘·비확산·무역 소위원장, 댄 버튼 유럽·유라시아 소위원장 등 하원 외교위의 지도급 중진 의원들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다. 평의원 중에서는 공화당의 빌 존슨, 데이비드 리베라, 버지니아 팍스가 참여했으며, 특히 여당인 민주당의 셸리 버클리 의원도 발의에 참여했다. 테러지원국 재지정 법안은 북한이 지난 2008년 10월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된 이후 회기마다 대북 강경파 의원들에 의해 발의됐지만 번번이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으로 변했기 때문에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반면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과의 대화 여지 때문에 재지정에 신중한 입장이어서 여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서는 법안 통과가 불투명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부동산특집] 땅값 오를까

    ‘내년 토지시장은 주택시장의 회복세에 시차를 두고 따라간다.’ 지난해 말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땅값이 집값을 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적인 선행지표인 토지시장이 오히려 집값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었다. 땅값이 오르면 부동산 가치가 올라 집값이 덩달아 올라야 하는데, 특별한 호재가 없었기 때문이다. 땅값은 금융위기 후폭풍이 절정에 달했던 2008년 12월 폭락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폭을 줄여 왔다. 2009년 4월부터는 다시 오름세를 탔고, 지난해 6월까지 꾸준히 올랐다. 하지만 7월부터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하락하다가 지난해 11월 겨우 반등했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토지시장은 예상대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도 마찬가지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10월 한때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던 지가 변동률은 올 1, 2월 연속해서 0.09% 상승했다. 0.09% 변동률은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이처럼 토지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이유는 뭘까. 땅 투자에 관심을 둘 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는 데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지난해 초 정부가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배제키로 하면서 매물도 늘어난 상태다. 수요는 없는 데 매물만 늘었다는 뜻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지난해 은행 예금금리가 바닥을 맴돌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자 수익이 안 나는 땅을 팔고 상가나 오피스텔 등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전체 토지거래허가구역의 35%인 2153㎢를 해제했다. 이들 지역은 시·군·구의 허가 없이 토지거래가 가능해졌다. 규제가 하나 사라져 투자 수요를 유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는 땅값을 움직일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지역이 국·공유지거나 중첩규제지역인 경우가 많아 규제완화 효과가 작다는 주민들의 민원만 오히려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허가구역으로 놔둬도 거래가 일어나지 않는 지역을 중간에 합리적으로 조정했다.”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과 해제는 오는 5월쯤이나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낮아진 진입장벽만으로 올해 토지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허가구역 해제가 토지시장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사고팔기 쉬워졌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물이 더 늘 수 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토지거래구역 해제로 기존 매물이 오히려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지적으로 대형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의 토지 시장을 중심으로 땅값이 움직일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수가 ‘수술’… 병원마다 의료비 달라진다

    수가 ‘수술’… 병원마다 의료비 달라진다

    “이 정도 대책으로는 왜곡된 의료 전달체계를 바로잡을 수 없을 것이다.” “미흡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기존 의료체계를 바로잡을 수 있다.” 17일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방안을 두고 벌써부터 이해집단의 견해차가 두드러지고 있다. 정부가 의료기관들끼리 벌이는 무한경쟁과 정부 의료정책에 대한 불신, 소비자의 책임의식 부재 등이 얽힌 의료계의 총체적 난국을 해소하기 위해 기본계획을 제시했지만 큰 병원과 작은 병원, 병원과 이용자들의 시각은 제각각이다. 보건복지부는 17일 비효율적인 현행 의료체계를 바로잡고, 의료소비자들이 적절한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불합리한 의료서비스 수급과 의료비 지출 상승이 건강보험 재정 위기로까지 이어지는 현재의 난맥상을 해결하기 위해 보건당국이 제도적 수술을 감행하는 것이다. 복지부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의료기관 종별 기능 분화 ▲의원 의료서비스 질 제고 ▲병원의 전문화 및 지역의료 지원 ▲대형병원 기능 고도화 ▲의료서비스 인프라 선진화 등 5개 분야에서 10개 주요 과제와 30여개 세부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상반기 중에 경증 환자는 의원을, 중증 환자는 대형병원의 기능적 지침이 될 의료기관 종별 ‘표준업무 고시’를 제정하게 된다. 1차 의료기관 활성화의 골자는 노인·만성질환 관리체계 구축이다. 환자가 자신의 특성을 잘 알고 이용에 편리한 동네의원을 스스로 선택하는 이른바 ‘선택의원제’를 통해 가까운 거리에서 지속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동네의원 활성화를 위해 참여 환자에게는 본인 부담을 경감하고, 의원에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수가를 신설하거나 기존 수가를 인상하기로 했다. 병원급을 대상으로는 관절, 뇌혈관질환 등 9개 질환을 대상으로 전문병원을 지정하고, 호스피스나 게임중독치료 등을 중점적으로 하는 특화병원도 육성한다. 44개 상급 종합병원은 중증질환 진료와 함께 교육 및 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에 대해 3년마다 실시하는 재지정 심사 때는 이와 관련한 평가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 복지부의 복안이다. 또 상급병원의 진료를 마친 환자가 병원·의원으로 옮기는 회송의 기준과 절차를 정해 이를 지키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는 형태로 수가가 조정된다. 본인부담금과 건강보험 수가체계도 단계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 의료기관에 따라 종별가산 등 일률적이었던 각종 가산제도를 다변화하고, 기능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의원급은 외래 수가를 높이는 대신 입원 수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병원급은 그 반대 방향으로 조정하게 된다. 환자 입장에서는 동네병원을 이용하는 만성질환자 등의 부담이 지금보다 줄지만 경증질환으로 큰 병원을 이용하면 약제비 등이 지금보다 늘어나는 구조다. 하지만 대형병원의 중증환자를 위한 보장성은 더 강화된다. 이 밖에 일부 과목의 전공의 지원 감소, 전문의 수련제도, 병상·장비 관리체계 등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한 정책”이라며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국민이 적정한 비용으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정부 조치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각급 병원들마다 입장이 다를 뿐 아니라 국내 의료소비자들이 수진 특성상 일정한 경제적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큰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는 행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용어 클릭] ●의료기관의 구분 의원은 30병상 미만, 병원은 30~99병상, 종합병원은 100병상 이상으로 구분된다. 300병상 이하는 7개, 300병상 이상은 9개 이상 필수 진료과목을 설치해야 한다. ●선택의원제 만성질환자나 노인이 가까운 동네의원을 선택해 건강 관리를 받도록 하는 제도. 강제적 영국식 주치의제와 달리 환자와 의원이 자율적으로 제도에 참여할 수 있다.
  • 대법, 자율고 시정명령 취소訴 각하

    ‘자율형 사립고 지정·취소’를 둘러싸고 전북도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의 다툼에서 법원이 교과부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3부(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27일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의 자율고 지정 취소와 관련, 교과부가 도교육청에 내린 시정명령을 취소하라며 교과부를 상대로 낸 기관소송을 각하했다. 재판부는 “해당 장관이 지방자치법에 따라 시·도에 내린 시정명령에 대해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규정이 없다.”며 “법리상 이 사건 소송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각하는 기각과 달리 형식상 문제가 있어 아예 판결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통 형식을 갖춰 재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재판부가 “소송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못 박아, 교과부의 시정명령 역시 그대로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 성향의 김 교육감이 이끄는 전북교육청은 법인 부담금 등 요건을 갖추지 못한 데다 교육 불평등을 심화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8월 익산 남성고 등 2개 학교 자율고 지정을 취소했다. 이에 교과부가 그 처분을 취소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리자, 김 교육감은 “자율고 지정·취소는 교육감의 고유 권한인데 교과부가 시정명령을 내린 것은 위법”이라며 소송을 냈다. 이와 관련, 교과부 관계자는 “(전북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 이후에 새로운 변경 사항이나 중대한 절차상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교육감이) 재량권을 일탈해 학교 취소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위법이라는 판단을 해 교과부가 시정명령을 한‘ 것”이라면서 “같은 이유로 앞서 전주 법원 1~2심에서도 교과부의 정당한 시정 명령에 대해 교육감이 잘못된 소를 제기한 것이라고 결정 내린 상태라서 결국 같은 차원에서 대법원이 합당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율형 사립고의 지정 및 취소 권한 자체는 교육감에게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서울은 기존에 지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제도 변경에 따른 학생 혼란을 막기 위해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기본방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학교 설립 후 운영상 하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중대한 법적 결격 사유가 없는 한)5년 단위로 학교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숫자를 유지하느냐에 대한 판단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강병철·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신입생 60% 미만’ 자율고 워크아웃 신청

    지난해 신입생 대량 미달 사태를 빚었던 자율형 사립고에 워크아웃 제도가 도입된다. 워크아웃 중인 자율고에는 정부가 학교운영 정상화를 위한 경비를 지원한다. 또 서울을 제외한 평준화 지역에서는 자율고 학교장에게 학생 선발권이 주어진다. 다만 서울은 현재의 ‘선지원 후추첨’ 방식이 유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자율고 운영 내실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 방안에 따르면 자율고는 지정된 뒤 5년 단위로 평가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는데 5년 전이라도 신입생 충원율이 60% 미만으로 떨어져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학교법인이 교과부 산하에 설치될 가칭 ‘학교운영정상화 심의위원회’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다. 워크아웃 대상이 되면 특성화된 프로그램 운영비와 인건비 등 최소 경비가 지원된다. 워크아웃이 결정된 다음 해에도 학생 충원율이 60% 미만이면 해당 법인은 지정 취소를 신청할 수 있고, 심의위는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우포늪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신청

    문화재청은 한국 최대 규모의 자연 내륙 습지인 경남 창녕군 우포늪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잠정목록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예비목록으로, 최소 1년 전까지 등재돼야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을 갖게 된다. 우포늪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자연 배후습지로, 멸종위기 동식물 10여종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다. 문화재청은 1973년 천연기념물에서 지정 해제한 우포늪을 지난달 천연기념물로 재지정 예고했다. 한국은 현재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강진 도요지, 염전, 대곡천 암각화군, 남한산성 등 10건을 올려놨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경제자유구역 12개 지구 지정해제

    경제자유구역 12개 지구 지정해제

    서울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이르는 90.51㎢ 크기의 경제자유구역이 축소된다. 지식경제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경자위)는 28일 경제자유구역 12개 단위지구를 지정해제하는 내용의 구조조정방안을 심의·의결했다. 박영준 지경부 2차관은 브리핑에서 “개발수요에 비해 경제자유구역이 과다 지정된 점을 시정한다는 차원에서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거나 사업성이 결여된 곳에 대해 처음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역지정이 해제된 12개 지구는 전체 경제자유구역 6곳 93개 단위지구 면적 571㎢ 가운데 15.9%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55.28㎢는 지자체와 해제에 완전히 합의했으며 35.23㎢는 지자체와 이견이 있지만 우선 경제자유구역위원회 결정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자유경제구역 내 인천공항 지구 등 2곳,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마천 등 3곳, 광양만 경제자유구역 내 여수공항 등 3곳,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내 성서5차산업단지 등 3곳,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내 군산배후단지 등이다. 지경부는 해제가 결정된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내년 2월까지 정식 해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들은 내년 1분기 중 조기개발 방안을 제출받아 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국고를 차등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지자체가 조기개발이 가능한 수요가 있어 다시 신청하면 재지정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지경부는 올해 초 경제자유구역 내 93개 단위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뒤 민간 전문가 10명으로 평가단을 꾸려 문제가 있는 35개 단위지구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 지자체와의 협의 등을 거쳤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美 하원 외교위 소위원장 지한파 대거 포진

    美 하원 외교위 소위원장 지한파 대거 포진

    북한에 대한 테러 지원국 재지정 등 강력한 대북 정책을 예고한 일리애나 로스 레티넌(공화·플로리다) 하원 외교위원장 내정자가 주요 소위원장들을 지한파이면서 대북 강경 노선을 추구하는 의원들로 채웠다. 로스 레티넌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과 관련된 핵심 소위인 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와 테러리즘·비확산·무역 소위원회(테러리즘 소위)의 위원장에 각각 도널드 만줄로(공화·일리노이) 의원과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을 내정했다. 현재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공화당 간사를 맡고 있는 만줄로 의원은 한미 동맹을 중요시하고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로스 레티넌 의원과 노선을 같이하고 있다. 로이스 의원은 의회 내 친한파 의원들의 비공식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한국통이다. 지난 4월 6·25전쟁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결의안을 제출했던 인물이다. 테러리즘 소위가 다루고 있는 북핵 문제뿐만 아니라 북한 내 인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어 지난 3월에는 ‘탈북 고아 입양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한반도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지만 유럽·유라시아 소위원회는 역시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이자 대북 강경파인 댄 버튼(공화·인디애나) 의원이 이끌게 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의회,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압박 거세질 듯

    美의회,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압박 거세질 듯

    수년간 제기돼 온 북한과 미얀마의 핵 협력 의혹이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미 국무부 외교전문을 통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로써 의혹으로 나돌던 북한과 미얀마의 핵 공조와 관련, 미국 정부가 적어도 지난 2004년부터 관련 정보를 입수해 이를 차단하는 데 주력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미얀마 주재 미 대사관이 다수의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2004년 본국으로 보고된 외교전문에는 북한 기술자 300여명이 수도 양곤 북서쪽으로 약 480㎞ 떨어진 곳에 지하 핵시설 건설 작업을 벌인 것으로 나와 있다. ‘미얀마에 있는 지하시설 건설과 미사일 조립에 대한 북한의 의혹’이라는 제목의 2004년 8월 외교전문에는 미 대사관 직원이 양곤을 방문했을 당시 미얀마 중서부 마궤주의 이라와디강에서 지대공미사일(SAM)이 조립되고 있다는 사실을 작업에 참여하는 기술팀 직원에게서 들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직원은 “300명의 북한 기술자들이 현장에 근무하고 있으며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을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 당시 미 대사관은 그곳의 근로자들이 바깥 출입을 자유롭게 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들어 보고내용의 신빙성을 심각하게 저울질하기도 했다. 이번에 드러난 증언들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로 인한 경제난을 덜기 위해 외화벌이 수단으로 핵과 미사일 기술 확산을 추진해 왔음을 말해준다. 앞서 위키리크스는 북한이 중국, 스위스, 일본 등을 통해 부품을 구입, 무기를 만든 뒤 이를 이란, 시리아, 예멘, 스리랑카, 우간다 등으로 수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외교전문을 폭로한 바 있다. 양국의 핵 협력에 대한 구체적 정황이 공개되면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미 의회 강경파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차기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내정된 공화당 일리애나 로스 레티넌(플로리다) 의원은 9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오바마 행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대북 강경파인 레티넌 의원은 성명을 통해 “불량정권들은 강경한 대응이 아니면 반응하지 않는다.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하며, 압박강도를 높이지 않으면 북한의 핵 역량으로 인한 위협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티넌 의원은 미국이 지난 2008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 것은 성급한 결정이었다며 그동안 줄곧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요구해 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우포늪’ 37년만에 천연기념물 재지정

    ‘우포늪’ 37년만에 천연기념물 재지정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내륙 습지인 경남 창녕 우포늪이 37년 만에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창녕군 유어면 일대 창녕 우포늪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자연보호구역)로 지정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우포늪은 일제 시대인 1933년 철새 도래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광복 후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제정되자 이를 이어받아 그해 12월 3일 ‘창녕 백조 도래지’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됐다. 그러나 1973년 7월 19일 철새가 줄었다는 이유로 문화재 지정이 취소됐다. 우포늪은 우포늪, 목포늪, 사지포, 쪽지벌의 4개 늪으로 구성됐으며, 노랑부리저어새 등 다양한 철새가 관찰되고 있다. 또 멸종위기 식물인 가시연꽃의 국내 최대 자생 군락지가 조성돼 있어 1998년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우포늪 천연보호구역’은 앞으로 한달 간 일반인, 관련학자 등의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 중간선거 공화당 승리] 공화당 압승… 한반도 파장은

    [美 중간선거 공화당 승리] 공화당 압승… 한반도 파장은

    3일 미 중간선거에 따른 공화당의 하원 장악으로 오바마 행정부의 북한에 대한 유화적인 정책 선회는 일단 쉽지 않게 됐다. 민주당 정부는 ‘전략적 인내’에서 대화 강화 등 적극적인 개입으로의 정책 변화를 타진해 왔다. 특히 경제적 보상이 따라가야 할 대북 협상 및 ‘당근 정책’은 북한에 엄격한 공화당의 반대로 더 어렵게 됐다. 대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시도 등 의회의 대북 강경 기류도 감지된다. 새 하원 외교위원장으로 예정된 일리아나 로스 레티넌(공화·플로리다) 의원은 내년 1월 새 의회 출범 직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 ‘빨간불’ 이와 함께 공화당이 예산 삭감 등 재정적자에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해 왔다는 점에서 주한미군 기지이전 사업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천문학적인 재정 적자에 쪼들리는 상황에서 행정부의 예산 집행을 의회가 그냥 놔둘리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큰 틀에서는 대북 정책 등 한반도 정책이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한·미 가치동맹이 더 이상 좋을 것이 없는 상황에서 동맹관계를 중시하는 공화당의 의회 장악으로 두 나라 사이에 안보문제에 대한 더욱 긴밀한 조율 등도 예상된다. 북한 문제가 미국의 주요 현안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큰 변화 가능성을 줄이는 요인이다. ●공화, 민주보다 자유무역에 우호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과 관련, 공화당이 민주당에 비해 자유무역에 우호적이란 점에서 의회 비준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기대된다. 차기 하원의장으로 확실한 존 베이너 공화당 원내대표도 한·미 FTA 이행법안의 조기 처리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한·미 FTA 이행 상정 길목을 지키며 딴죽을 걸던 하원 세입위 위원장이 민주당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바뀌게 된 것도 걸림돌이 치워졌다고 할 만하다. 하원 세입위원장 샌더 래빈(민주·미시간)은 자동차산업의 본거지인 미시간을 지역구로 한 대표적인 한·미 FTA 수정론자다. 그는 “자동차에서 한국과의 교역불균형이 시정되지 않으면 한·미 FTA 이행법안 상정을 온몸으로 막겠다.”고 큰 소리를 쳐왔다. 공화당에 거액의 선거자금을 몰아주면서 전폭적으로 민 상공회의소가 한·미 FTA의 조기 비준을 위한 로비를 벌여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렇지만 공화당이 실제로 한·미 FTA 이행에 추진력을 보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원 세입위원장으로 유력한 데이브 캠프(공화)의원도 미시간이 지역구여서 FTA에 적대감을 가진 선거구민들을 설득할 지 의문시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씨줄날줄] 한글 세계화/이춘규 논설위원

    오늘은 한글 창제 564돌이다. 한글 세계화가 으뜸 화제다.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민족어 표기문자로 채택한 지 15개월이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문화적 침략을 이유로 내세운 일부 반대론을 무마하고 최근 한글 도입을 공식 승인했지만 여전히 한글 세계화의 길은 멀다. 찌아찌아족에게 얼마만큼 한국어나 한글을 이용한 찌아찌아어 교육을 할지 교과과정도 마련하지 못했다.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책도 세워지지 않았다. 알다시피 세계인들의 한글 칭송은 오래된 일이다. ‘대지’로 유명한 미국의 여류작가 펄벅은 “한글이 전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글자이면서 가장 훌륭한 글자”라며 세종대왕을 한국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극찬했다. 미국 한 과학전문지는 “한글은 독창성이 있고 기호 배합 등 효율 면에서 특히 돋보이므로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라고 평했다. 영국 학자 존 맨은 한글을 “모든 언어가 꿈구는 최고의 알파벳”이라고까지 말했다. 가장 한국적인 한글이 세계 첨단임을 잘 보여준다. 한글은 첨단 스마트폰 시대에도 적합한 언어다. 한국과학기술원 한글공학연구소가 15개의 한글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모바일 문자판을 개발 중이다. 상용화되면 시각장애인들이 한글 기반의 모바일 문자판을 이용,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보내고 컴퓨터를 이용해 편지를 보내는 데 불편함이 없게 된다. 전세계 스마트폰에 알파벳이 아닌 한글 자판이 깔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쉽게도 국내에서 한글 홀대는 여전하다. 영어를 쓰려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이들이 대접받는 세상이다. 영어가 우대받다 보니 한 달 수강료만 170만원 가까운 영어유치원까지 있다. 대학 교단에서 많은 교수들이 엉터리 영어를 섞어가며 강의한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들이 다투어 각종 행사나 조직 이름에 저급한 영어를 분별없이 사용하고 있다. 한글이 국내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는 있지만 일상에서 너무 천대받고 있다. 국회가 한글날 공휴일을 추진한다니 반갑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하자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안’이 최근 국회에 제출됐다. 현행 국경일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모두 5일이다. 한글날은 1991년 국경일과 공휴일에서 제외됐다가 2005년 국경일로 재지정됐다. 다만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해 아직 공휴일은 아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글날 공휴일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美 테러지원국 명단 올해도 北 포함안돼

    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북한을 테리지원국에 포함하지 않았다. 미국은 5일(현지시간) ‘2009년 테러보고서’를 발표하고, 이란과 시리아·수단·쿠바 등 4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거듭 지정했다. 북한은 2008년 핵검증 합의에 따라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해제된 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테러지원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은 천안함 사건은 상대방 국가 군대에 대한 공격행위이며 국제적 테러로는 규정할 수 없다면서, 천안함 사건만으로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이같은 시각이 보고서에 반영됐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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