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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 빠지게 해주는 ‘주방 생활습관’ 모아보니

    살 빠지게 해주는 ‘주방 생활습관’ 모아보니

    날씨가 추워지고 점점 두꺼워지는 옷을 입게 될수록, 몸 곳곳에 붙는 살을 의식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집안에서의 ‘건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 만으로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주방 조리대에서 요리할 때 혹은 요리를 먹을 때의 습관만으로도 몸무게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예컨대 주방 조리대에서 앉아서 아침식사(시리얼)를 먹는 여성은 아침식사를 서서하는 여성에 비해 몸무게가 무려 9㎏이 더 나갔고, 식사 도중 콜라 등 청량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 몸무게가 12㎏ 더 많이 나갔다. 전문가가 설명하는, 몸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다. ◆식탁에서 음식을 치워라 연구를 이끈 코넬대학교의 브라이언 완싱크 박사는 “사람들은 음식이 보이면 먹는다. 그저 그곳에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먹거리는 주방의 보이지 않는 곳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첫 번째는 눈에서 보이지 않으면 먹고 싶다는 생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며, 두 번째는 꼭 필요할 때(배가 고플 때)에만 직접 찾아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찬장 같은 곳에 음식이나 간식을 넣어두면 자신이 진짜 음식을 먹고 싶은지 아닌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조적인 컬러의 접시를 쓰자 접시의 색깔과 먹는 양의 연관관계는 이미 연구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음식과 접시의 색깔이 대조적일수록, 그 접시에 담긴 음식을 덜 먹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붉은 파스타를 흰색 접시에 담아 먹는다면 대조적인 컬러 차이 때문에 파스타의 양이 많다고 느낄 수 있고, 이 때문에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흰색소스의 파스타를 같은 색의 흰색접시에 담아 먹는다면 대조적인 컬러의 접시에 담았을때에 비해 18~19% 더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을 담는 그릇의 크기도 중요하다. 완싱크 박사에 따르면 전 세계의 성인은 일반적으로 그릇에 담긴 음식의 92%를 먹어치운다. 작은 크기의 그릇에 음식을 담는 것이 큰 그릇에 담는 것보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이유다. ◆재즈음악을 들으며 식사하라 음식을 담는 접시의 색깔과 크기뿐만이 아니라 주변 환경도 다이어트에 영향을 미친다. 완싱크 박사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부드러운 재즈 음악과 70년대 로큰롤 음악을 번갈아 틀은 뒤 먹는 양을 조사한 결과, 재즈 음악을 들은 쪽이 록큰롤 음악을 들은 쪽에 비해 18% 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싱크 박사는 “재즈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줌으로서 음식을 천천히 먹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음식을 빨리 먹는 사람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라고 느껴 많이 먹게 되는 반면, 천천히 먹으면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은 음식은 곧바로 눈앞에서 치워라 눈앞에 남은 음식이 있을 경우 음식을 더 빨리,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남은 음식을 테이블 위에 놓지 않을 경우, 테이블 위에 놓았을 때보다 20%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싱크 박사는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주변의 환경이 먹는 양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집에서 요리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미묘한 습관의 변화만 있어도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빵이나 과자대신 과일 바구니를 식탁 잘 보이는 곳에 두면, 군것질을 줄이고 과일 섭취를 늘일 수 있다. 주방의 ‘지방 점수’(Fat Score)를 수시로 체크해서 주방이 당신을 얼마나 살찌게 하고 있는지 깨닫는다면, 살 빠지는 주방생활습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푸른 바이올린과 청바지… 체코 젊은 거장의 감성

    푸른 바이올린과 청바지… 체코 젊은 거장의 감성

    체코의 젊은 음악가 중 가장 파격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파벨 스포르츨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블루 바이올린을 들고 한국을 찾는다. 보헤미안 감성이 흐르는 뛰어난 연주, 멋진 무대 매너를 갖추고 클래식에서 팝과 재즈를 넘나드는 스포르츨은 다음달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오랜 음악파트너인 체코 출신의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페트르 지리코프스키와 함께하는 이번 무대에선 스메타나, 드보르자크 소나타, 코치안 등 체코 작곡가들의 곡을 보헤미안 감성을 담아 들려준다. 2부에선 사라사테와 거슈윈의 작품을 연주한다. 다섯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그는 프라하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1991~1996년 줄리아드음대에서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했다. 뮌헨 ARD 국제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수많은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입상했고,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을 한 실력파 연주자다. 2003년 발매한 체코필하모닉과의 드보르자크와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2004년 발매한 파가니니 작품집은 그라모폰의 베스트셀러 음반으로 선정됐다. 그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주하는 블루 바이올린에 대해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제작사인 얀 스피들렌에서 2005년 만들어진 작품으로 21세기의 악기라고 부른다”며 “파란색으로 주문한 이유는 무언가 색다르고 혁신적인 것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올린 색깔뿐 아니라 의상도 파격적이다. 턱시도가 아닌 현대적인 의상을 걸치거나 청바지를 입기도 한다. 3만∼9만원.1661-1605.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장르-세대를 넘어 “문화가 흐르는 가을밤 서울광장”

    장르-세대를 넘어 “문화가 흐르는 가을밤 서울광장”

    서울시청광장에서 오는 26일 오후 7시 시민들을 위한 가을 음악회가 펼쳐진다. 이정희 음악감독을 주축으로 (한국국제예술원 부학장 역임) 시민들과 함께 “가을음악여행”이라는 테마로 콘체르티노 오케스트라, 벨트라움, 재즈밴드, 중창단 등 200여명의 아티스트와 시민이 함께 서울광장에서 가을밤을 문화를 만끽하게 된다. 특히 피아니스트 윤혜성을 주축으로 모인 콘체르티노 오케스트라와 테너 김현수가 리더로 있는 고품격 성악 앙상블 벨트라움을 비롯해 여성 중창단 플라워싱어즈, 색소폰 연주자 이경구가 함께 하는 이경구 재즈밴드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이 함께 약 2시간 동안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들려 줄 예정이다. 레퍼토리로는 Englishman in New York(스팅), Love on Top (비욘세), Fly me to the moon(바트 하워드 작곡), Over the rainbow 등 귀에 익숙하고 편한 음악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2015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지난 9월 서울시향을 시작으로 오는 11월8일까지 매일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돼 있다. 서울시향 오케스트라 공연 외에도 거리예술단 100개 팀이 참여하는 시민예술축제, 서울시 청소년국악단·무용단·합창단·유스오케스트라, 문화와 사람 팝스 오케스트라 등 장르와 세대를 넘어선 공연과 서울 광장에서 즐기는 영화제 “도시의 클래식” 등 서울 시민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누적관람객 수가 5만 4000여명으로 음악, 무용,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텐츠를 제공하면서 문화를 향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주 관객들은 가족들, 퇴근길 시민들을 비롯해 문화적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장년층 관람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직장인 박준호(36세, 남)씨는 “직장생활에 쫒겨서 공연장에 가볼 꿈도 못 꾸는데 가을 저녁에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으니 마음이 한결 편해지며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는 듯 했다”며 관람 소감을 전했다. 2015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서울특별시 주최로, 매일 밤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여 일상에서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여 문화복지를 구현하고 서울을 찾은 관괌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할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개최되고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국악·재즈와 함께 즐기는 블루스 축제

    국악·재즈와 함께 즐기는 블루스 축제

    국내 블루스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한 음악 축제가 다시 기지개를 켠다. 제20회 코리아 블루스 페스티벌이 오는 30~31일 오후 8시 서울 신촌 연미블루스에서 열린다. 연미블루스는 올해 2월 현대백화점 뒤쪽에 새로 문을 연 문화공간이다. 블루스 페스티벌은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클래식 블루스를 비롯한 여러 음악 장르를 같이 연주하고 교류하는 자리다. 싱어송라이터 김마스타와 기타리스트 이정훈이 각자 좋아하는 블루스 음악을 번갈아 연주하는 정기음악회로 출발해 조금씩 규모를 키웠다. 토미 김, 김재만, 서영도, 박주원, 조정치 등 굵직한 뮤지션들이 특별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며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그간 3000여명에 달하는 관객이 페스티벌을 즐겼다. 2010년 8월부터 석 달 정도 주기로 열리다가 최근 1년간 잠시 숨을 골랐다. 이번에는 모두 10팀이 무대에 오른다. 전통음악 연주자인 최민지(해금), 오혜영(가야금)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인디 밴드 페스티벌에 참가했던 이윤찬밴드, 정통 블루스록을 들려주는 남부터미널과 앰버스, 클래식 블루스를 연주하는 씨알태규와 까마귀, 크로스오버 재즈를 들려주는 주진우밴드, 포크 계열 싱어송라이터 정밀아, 그리고 김마스타가 함께한다. 김마스타는 “기획자가 아닌 뮤지션들이 직접 만드는 음악 페스티벌은 드문 편”이라면서 “삭막해지는 국내 음악계에서 뮤지션끼리 유대감을 키우고 곗날처럼 함께 모여 서로의 음악을 더욱 진하게 즐기는 무대”라고 소개했다. 3만원. 문의 www.facebook.com/Koreabluesfesta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광진구 ‘건대 앞’

    [서울 핫 플레이스] 광진구 ‘건대 앞’

    수백개가 넘는 술집과 식당. 비교적 저렴한 물가. 술 한잔하기에 천혜의 환경을 가진 이곳. 바로 건대 앞이다. 그런 이유로 ‘건대 앞에서 보자’는 말은 ‘오늘 술 한번 제대로 마셔 보자’는 말로 통한다. 그랬던 건대 앞이 최근 몇 년간 다양한 공연문화시설이 만들어지면서 능동로를 중심으로 서쪽은 청춘의 공간으로, 동쪽은 30·40대 직장인과 가족의 공간으로 재편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곳을 “젊은이들의 청춘을 불태우는 공간과 가족이 가을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자랑했다. [어디까지 가 봤니] ●‘건어물녀’ 1개 사단이 와도 문제없다… 미용실만 185곳 ‘뷰티로드’ 길의 시작을 어디서 하면 좋을까. 만약 20대 여성이라면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하기를 권한다. 이곳을 시작으로 능동로를 따라 건대입구역까지 약 900m 구간은 가칭 ‘뷰티로드’로 불린다. 이곳에 밀집한 미용실만 185곳이고 이발소는 17곳, 피트니스·요가 등 스포츠센터 26곳, 뷰티마사지숍 10곳, 네일아트숍 19곳, 속눈썹관리숍 2곳이 자리를 잡고 있다. 10년째 건대 앞에서 일하고 있다는 미용사 강모(34)씨는 “1990년대 후반만 해도 50~60곳 정도가 있었는데, 이후 미용실의 메카인 이화여대 앞의 임대료가 폭등하면서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한 이곳으로 미용실이 몰려들게 된 것”이라며 “최근에는 이곳도 월세가 많이 오르면서 점점 세종대 쪽으로 뷰티로드가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게가 많아지면서 가격은 내려가고 서비스는 좋아졌다. 3000원으로 앞머리를 자를 수 있는 곳부터 딱 1명의 손님만 받는 1인 미용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숍들이 즐비하다. 건국대 행정학과 3학년 최모(21)씨는 “건어물녀 1개 사단도 이곳만 지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델처럼 꾸밀 수 있다는 농담도 있다”고 말했다. ●하루 평균 6만여명 찾는 최신 식당·술집… 강남서도 찾아오는 ‘불금’ 뷰티로드에서 머리를 하고 옷도 한 벌 사다 보면 어느새 건대입구역 2번 출구에 도착한다. 이곳부터는 골목 탐험이 재미나다. 수백개의 식당과 술집이 밀집한 골목 안쪽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만 6만 1000여명에 달한다. 특히 유동인구가 10만명을 훌쩍 넘기는 금요일 밤이 되면 ‘남녀상열지사’가 수십편은 연출된다. 이곳 식당과 술집의 특징은 유행에 민감하다는 것. 이곳에서 전복요리집을 운영하는 김모(36)씨는 “한때는 닭갈비가, 한때는 닭발이, 또 한때는 주꾸미집이 가득했다”면서 “대부분의 고객이 젊은층이다 보니 음식의 유행도 가장 빠르게 찾아왔다가 가장 먼저 사라진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감주’라고 불리는 ‘감성주점’이 이곳을 휩쓸고 있다. 한양대 3학년 김모(21)씨는 “술집과 클럽의 중간 형태”라면서 “최근 유행 음악이 나오는데, 거기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그러다 눈이 맞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자연스러운 부킹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 제한이 만만찮다. 대부분 20대 중후반을 커트라인으로 출입을 금하는데, 엄격한 곳은 만 26세부터 출입이 안 된다. 먹고 마시는 곳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광진구가 골목 한쪽에 만든 야외 공연장 ‘청춘뜨락’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아카펠라와 힙합, 포크, 재즈, 록밴드 공연, 마술, 팬터마임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버스킹(거리 공연)의 명소가 됐다. 맥줏집을 운영하는 한모(42)씨는 “가끔은 프로가 아닌가 할 정도로 실력 있는 밴드의 공연이 열릴 때도 있다”면서 “작은 공연장이 들어서고 나서 골목의 분위기가 좀 더 문화적으로 바뀌었다”며 웃었다. ●컨테이너박스 200개 쌓은 ‘커먼그라운드’… 힙합·랩 공연 아지트 부상 건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200m 정도 걸어 나오면 영국 런던의 박스파크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컨테이너파크처럼 컨테이너를 이용해 쌓아 올린 쇼핑몰을 만날 수 있다. 40피트 컨테이너박스 200개를 겹겹이 쌓은 커먼그라운드에는 비주류 패션 브랜드숍 56개와 한식·일식·태국요리 등 16개의 식당이 있다. 건물이 조금 다르게 생겼다고 핫플레이스가 될 수는 없다. 이곳을 진짜 핫하게 만드는 것은 컨테이너건물 가운데 빈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는 대학생 동아리를 비롯해 청년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공연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커먼그라운드 관계자는 “공연 장르는 커버댄스부터 힙합, 랩 등 다양하다”며 “입소문을 타면서 요즘엔 공연을 하려면 줄을 서야 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화양동 분수광장부터 이어진 공연·프리마켓… ‘한국 몽마르트르’ 꿈꾼다 청춘을 불태우는 서쪽길과 달리 동쪽은 가족과 한적하게 문화를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먼저 가 볼 곳은 화양동 분수광장 앞에 설치된 아트브리지 무대다. 이곳에선 토요일 오후 7시 30분이면 실력파 인디밴드들이 공연을 펼친다. 올해로 벌써 4년째가 되면서 유명해져 이제 무대에 서려면 오디션을 먼저 통과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홍대의 밴드 연주 공간이 줄어들면서 공연할 곳을 찾지 못한 인디밴드들이 오디션에 많이 참가한다”며 “최근 수준이 높아지면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트브리지 무대를 지나 건대입구역 쪽으로 내려오면 젊은 예술가들이 수공예품을 파는 프리마켓을 만날 수 있다. 보통 금요일과 토요일에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데 날씨에 따라서 시간이 단축되기도 한다. 프리마켓에는 초상화를 그려 주는 이들부터 자체 디자인한 가방과 지갑, 도자기 그릇 등을 판매하는 사람도 있다. 가끔 도자기를 만드는 물레를 체험하는 팀도 참석하는데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프리마켓 관계자는 “과거 70팀까지 올 정도로 프리마켓 참가자가 많았는데, 요즘은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거리가 만들어지면서 50~60팀 정도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광진구는 세종대에서 건대에 이르는 이 길을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처럼 예술과 문화가 흐르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구는 최근 광진문화회관 앞에도 시민들이 연주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건대 앞 사거리를 지나 한강공원으로 쭉 내려오면 자벌레를 만날 수 있다. 어린이도서관과 수족관, 곤충전시관, 작품전시관 등으로 구성된 자벌레는 그 모양이 ‘자벌레’를 닮아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강 풍경은 ‘엄지 척’이라고 할 만하다. [뭘 먼저 먹어 볼까] 먹을 것이 차고 넘치는 건대 앞. 농담처럼 100만 가지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까닭에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 것이 더 어렵다. 또 빠르게 식당가가 바뀌기 때문에 자칫 인테리어만 보고 들어갔다가는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동네에서 잘 먹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먼저 눈에 띄는 골목은 양꼬치거리다. 중국인들의 이주가 늘면서 만들어진 이 630m 길이의 골목에는 100여개가 넘는 양꼬치집이 성업을 하고 있다. ‘양러우촨’(羊肉)이라 불리는 양꼬치의 가격은 1인분에 1만원~1만 2000원 수준. 1인분을 시키면 10개의 양꼬치가 나온다. 여기에 중국에서 건너온 칭다오 맥주를 한잔 추가하면 더 좋다. 중국 정통 양꼬치는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느끼한 음식이지만 건대 앞 양꼬치는 기름기를 줄이고 중국음식 특유의 향도 줄였다. 양꼬치뿐만 아니라 만두와 전병을 비롯해 다양한 중국 가정식을 판매하는 식당도 있다. 구청 공무원들은 이곳에 있는 송화반점과 매화반점을 자주 이용한다고 한다. 두 번째로 추천할 만한 곳은 커먼그라운드의 옥상 식당가다. 이곳에는 16개의 식당이 있는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커먼그라운드 광장에 세워진 푸드트럭에서 파는 수제 햄버거와 감자, 맥주를 서서 먹다 보면 마치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6500원짜리 햄버거에 3500원을 더하면 세트로 먹을 수 있다. 광장에는 한국식 타코를 파는 가게와 추로스와 음료 등 간식거리를 파는 곳도 있다. 옷가게가 즐비했던 로데오거리에 숨어 있는 맛집도 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은호초밥과 화덕피자와 떡볶이를 함께 먹을 수 있는 퓨전음식점 ‘바나바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광진구 ‘건대 앞’

    [서울 핫 플레이스] 광진구 ‘건대 앞’

    수백개가 넘는 술집과 식당. 비교적 저렴한 물가. 술 한잔하기에 천혜의 환경을 가진 이곳. 바로 건대 앞이다. 그런 이유로 ‘건대 앞에서 보자’는 말은 ‘오늘 술 한번 제대로 마셔 보자’는 말로 통한다. 그랬던 건대 앞이 최근 몇 년간 다양한 공연문화시설이 만들어지면서 능동로를 중심으로 서쪽은 청춘의 공간으로, 동쪽은 30·40대 직장인과 가족의 공간으로 재편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곳을 “젊은이들의 청춘을 불태우는 공간과 가족이 가을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자랑했다. [어디까지 가 봤니] ●‘건어물녀’ 1개 사단이 와도 문제없다… 미용실만 185곳 ‘뷰티로드’ 길의 시작을 어디서 하면 좋을까. 만약 20대 여성이라면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하기를 권한다. 이곳을 시작으로 능동로를 따라 건대입구역까지 약 900m 구간은 가칭 ‘뷰티로드’로 불린다. 이곳에 밀집한 미용실만 185곳이고 이발소는 17곳, 피트니스·요가 등 스포츠센터 26곳, 뷰티마사지숍 10곳, 네일아트숍 19곳, 속눈썹관리숍 2곳이 자리를 잡고 있다. 10년째 건대 앞에서 일하고 있다는 미용사 강모(34)씨는 “1990년대 후반만 해도 50~60곳 정도가 있었는데, 이후 미용실의 메카인 이화여대 앞의 임대료가 폭등하면서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한 이곳으로 미용실이 몰려들게 된 것”이라며 “최근에는 이곳도 월세가 많이 오르면서 점점 세종대 쪽으로 뷰티로드가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게가 많아지면서 가격은 내려가고 서비스는 좋아졌다. 3000원으로 앞머리를 자를 수 있는 곳부터 딱 1명의 손님만 받는 1인 미용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숍들이 즐비하다. 건국대 행정학과 3학년 최모(21)씨는 “건어물녀 1개 사단도 이곳만 지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델처럼 꾸밀 수 있다는 농담도 있다”고 말했다. ●하루 평균 6만여명 찾는 최신 식당·술집… 강남서도 찾아오는 ‘불금’ 뷰티로드에서 머리를 하고 옷도 한 벌 사다 보면 어느새 건대입구역 2번 출구에 도착한다. 이곳부터는 골목 탐험이 재미나다. 수백개의 식당과 술집이 밀집한 골목 안쪽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만 6만 1000여명에 달한다. 특히 유동인구가 10만명을 훌쩍 넘기는 금요일 밤이 되면 ‘남녀상열지사’가 수십편은 연출된다. 이곳 식당과 술집의 특징은 유행에 민감하다는 것. 이곳에서 전복요리집을 운영하는 김모(36)씨는 “한때는 닭갈비가, 한때는 닭발이, 또 한때는 주꾸미집이 가득했다”면서 “대부분의 고객이 젊은층이다 보니 음식의 유행도 가장 빠르게 찾아왔다가 가장 먼저 사라진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감주’라고 불리는 ‘감성주점’이 이곳을 휩쓸고 있다. 한양대 3학년 김모(21)씨는 “술집과 클럽의 중간 형태”라면서 “최근 유행 음악이 나오는데, 거기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그러다 눈이 맞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자연스러운 부킹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 제한이 만만찮다. 대부분 20대 중후반을 커트라인으로 출입을 금하는데, 엄격한 곳은 만 26세부터 출입이 안 된다. 먹고 마시는 곳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4월 광진구가 골목 한쪽에 만든 야외 공연장 ‘청춘뜨락’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아카펠라와 힙합, 포크, 재즈, 록밴드 공연, 마술, 팬터마임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버스킹(거리 공연)의 명소가 됐다. 맥줏집을 운영하는 한모(42)씨는 “가끔은 프로가 아닌가 할 정도로 실력 있는 밴드의 공연이 열릴 때도 있다”면서 “작은 공연장이 들어서고 나서 골목의 분위기가 좀 더 문화적으로 바뀌었다”며 웃었다. ●컨테이너박스 200개 쌓은 ‘커먼그라운드’… 힙합·랩 공연 아지트 부상 건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200m 정도 걸어 나오면 영국 런던의 박스파크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컨테이너파크처럼 컨테이너를 이용해 쌓아 올린 쇼핑몰을 만날 수 있다. 40피트 컨테이너박스 200개를 겹겹이 쌓은 커먼그라운드에는 비주류 패션 브랜드숍 56개와 한식·일식·태국요리 등 16개의 식당이 있다. 건물이 조금 다르게 생겼다고 핫플레이스가 될 수는 없다. 이곳을 진짜 핫하게 만드는 것은 컨테이너건물 가운데 빈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는 대학생 동아리를 비롯해 청년들이 자신들이 하고 싶은 공연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커먼그라운드 관계자는 “공연 장르는 커버댄스부터 힙합, 랩 등 다양하다”며 “입소문을 타면서 요즘엔 공연을 하려면 줄을 서야 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화양동 분수광장부터 이어진 공연·프리마켓… ‘한국 몽마르트르’ 꿈꾼다 청춘을 불태우는 서쪽길과 달리 동쪽은 가족과 한적하게 문화를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먼저 가 볼 곳은 화양동 분수광장 앞에 설치된 아트브리지 무대다. 이곳에선 토요일 오후 7시 30분이면 실력파 인디밴드들이 공연을 펼친다. 올해로 벌써 4년째가 되면서 유명해져 이제 무대에 서려면 오디션을 먼저 통과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홍대의 밴드 연주 공간이 줄어들면서 공연할 곳을 찾지 못한 인디밴드들이 오디션에 많이 참가한다”며 “최근 수준이 높아지면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트브리지 무대를 지나 건대입구역 쪽으로 내려오면 젊은 예술가들이 수공예품을 파는 프리마켓을 만날 수 있다. 보통 금요일과 토요일에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데 날씨에 따라서 시간이 단축되기도 한다. 프리마켓에는 초상화를 그려 주는 이들부터 자체 디자인한 가방과 지갑, 도자기 그릇 등을 판매하는 사람도 있다. 가끔 도자기를 만드는 물레를 체험하는 팀도 참석하는데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프리마켓 관계자는 “과거 70팀까지 올 정도로 프리마켓 참가자가 많았는데, 요즘은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거리가 만들어지면서 50~60팀 정도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광진구는 세종대에서 건대에 이르는 이 길을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르 언덕처럼 예술과 문화가 흐르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구는 최근 광진문화회관 앞에도 시민들이 연주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건대 앞 사거리를 지나 한강공원으로 쭉 내려오면 자벌레를 만날 수 있다. 어린이도서관과 수족관, 곤충전시관, 작품전시관 등으로 구성된 자벌레는 그 모양이 ‘자벌레’를 닮아 지어진 이름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강 풍경은 ‘엄지 척’이라고 할 만하다. [뭘 먼저 먹어 볼까] 양꼬치·수제 버거·타코… ‘글로벌 푸드코트’ 따로 없네 먹을 것이 차고 넘치는 건대 앞. 농담처럼 100만 가지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까닭에 무엇을 먹을지 고르는 것이 더 어렵다. 또 빠르게 식당가가 바뀌기 때문에 자칫 인테리어만 보고 들어갔다가는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 동네에서 잘 먹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먼저 눈에 띄는 골목은 양꼬치거리다. 중국인들의 이주가 늘면서 만들어진 이 630m 길이의 골목에는 100여개가 넘는 양꼬치집이 성업을 하고 있다. ‘양러우촨’(羊肉)이라 불리는 양꼬치의 가격은 1인분에 1만~1만 2000원 수준. 1인분을 시키면 10개의 양꼬치가 나온다. 여기에 중국에서 건너온 칭다오 맥주를 한잔 추가하면 더 좋다. 중국 정통 양꼬치는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느끼한 음식이지만 건대 앞 양꼬치는 기름기를 줄이고 중국음식 특유의 향도 줄였다. 양꼬치뿐만 아니라 만두와 전병을 비롯해 다양한 중국 가정식을 판매하는 식당도 있다. 구청 공무원들은 이곳에 있는 송화반점과 매화반점을 자주 이용한다고 한다. 두 번째로 추천할 만한 곳은 커먼그라운드의 옥상 식당가다. 이곳에는 16개의 식당이 있는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커먼그라운드 광장에 세워진 푸드트럭에서 파는 수제 햄버거와 감자, 맥주를 서서 먹다 보면 마치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6500원짜리 햄버거에 3500원을 더하면 세트로 먹을 수 있다. 광장에는 한국식 타코를 파는 가게와 추로스와 음료 등 간식거리를 파는 곳도 있다. 옷가게가 즐비했던 로데오거리에 숨어 있는 맛집도 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은호초밥과 화덕피자와 떡볶이를 함께 먹을 수 있는 퓨전음식점 ‘바나바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500명만 듣는 엘턴 존… 새달 소극장 내한 공연

    500명만 듣는 엘턴 존… 새달 소극장 내한 공연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엘턴 존(68)이 소극장 공연을 위해 내한한다. 현대카드는 다음달 27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언더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엘턴 존’ 공연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2004년, 2012년에 이은 세 번째 내한 공연이다. 엘턴 존이 현재 전 세계 4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올 더 히츠’ 투어의 하나로 기획됐다. 언더스테이지는 스탠딩 기준 50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이번 투어 중 소극장 공연은 한국이 유일하다.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공연은 잠재력이 큰 신예나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거장을 선별해 소개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스윙재즈 밴드 체리파핑대디스 등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엘턴 존은 이번 공연을 위해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춰 온 밴드를 대동한다. 데이비 존스톤(기타), 맷 비조넷(베이스), 킴 밸러드(키보드), 존 머혼(퍼커션), 나이절 올슨(드럼) 등이 엘턴 존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현대카드 측은 “엘턴 존이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것은 데뷔 초기를 제외하면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엘턴 존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턴 존은 1969년 ‘엠프티 스카이’로 데뷔해 전 세계적으로 2억 50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지금까지 80여개국에서 3500회 이상 공연을 했으며 영화 ‘라이온킹’, ‘빌리 엘리엇’ 등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래미어워즈를 비롯해 브릿어워즈, 토니상 등을 수상한 엘턴 존은 로큰롤 명예의 전당과 싱어송라이터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1998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엘턴 존, 500석 소극장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엘턴 존, 500석 소극장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엘턴 존(68)이 소극장 공연을 위해 내한한다.  현대카드는 다음달 27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언더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엘턴 존’ 공연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2004년, 2012년에 이은 세 번째 내한 공연이다. 엘턴 존이 현재 전 세계 4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올 더 히츠’ 투어의 하나로 기획됐다. 언더스테이지는 스탠딩 기준 50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이번 투어 중 소극장 공연은 한국이 유일하다.  ‘현대카드 큐레이티드’ 공연은 잠재력이 큰 신예나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거장을 선별해 소개하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스윙재즈 밴드 체리파핑대디스 등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엘턴 존은 이번 공연을 위해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춰 온 밴드를 대동한다. 데이비 존스톤(기타), 맷 비조넷(베이스), 킴 밸러드(키보드), 존 머혼(퍼커션), 나이절 올슨(드럼) 등이 엘턴 존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현대카드 측은 “엘턴 존이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것은 데뷔 초기를 제외하면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엘턴 존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턴 존은 1969년 ‘엠프티 스카이’로 데뷔해 전 세계적으로 2억 50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지금까지 80여 개국에서 3500회 이상 공연을 했으며 영화 ‘라이온킹’ ‘빌리 엘리엇’ 등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래미어워즈를 비롯해 브릿어워즈, 토니상 등을 수상한 엘턴 존은 로큰롤 명예의 전당과 싱어송라이터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1998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에게 기사 작위를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숲에서 즐기는 삼색 음악

    숲에서 즐기는 삼색 음악

    추운 겨울이 오기 전, 막바지 푸르름과 울긋불긋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숲 속에 조촐하지만 맛깔스런 음악 파스타 식탁이 차려진다. 숲 속 음악회 ‘쉬자 뮤직 페스타’가 경기 양평의 산림 휴양지 쉬자파크에서 10~11월 세 차례에 걸쳐 열린다. 록과 재즈사를 알기 쉽게 만화로 풀어낸 ‘페인트 잇 록’ ‘재즈 잇 업’의 저자이자 재즈 평론가인 남무성이 프로그램 기획을 맡았다. 세 가지 맛 파스타로 메뉴가 제공된다. 10일 첫 페스타의 메인 요리는 록과 블루스. 한국 인디 밴드의 산증인인 ‘크라잉넛’이 신나는 펑크록을, 기타리스트 최우준의 ‘사자 밴드’는 끈적한 블루스록을 들려준다. 24일 두 번째 무대는 재즈로 요리된다. 흥이 넘치는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와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최고의 재즈 밴드인 이정식 재즈퀄텟 등이 나온다. 다음달 11일 마지막 페스타에는 국내 대표 포크 뮤지션들이 초청될 예정이다. 공연은 모두 무료. 숲 속 벼룩시장인 ‘트리 마켓’이 곁들여져 볼거리, 먹을거리를 함께 즐기는 재미도 있다. 가을 숲 속 공연이라 두꺼운 옷을 따로 준비하는 게 좋다. 10일 비가 오면 록과 재즈 무대가 24일 한꺼번에 꾸려질 수도 있다. 문의 (031)770-1009.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리랑과 춤추는 광화문

    ‘2015서울 아리랑 페스티벌’이 오는 10~11일 개최된다. 아리랑의 세계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덕수 명인이 이끄는 사물놀이의 문굿과 길놀이는 물론, 색소폰이 어우러진 판소리와 재즈의 만남, 아리랑과 일렉트로닉 록의 어우러짐 등 국내외 뮤지션들이 아리랑에 자신들의 색깔을 접목시켜 빚어낸 연주가 돋보인다. 10일 일렉트로닉 DJ 록 페스티벌 ‘춤춰라 아리랑’은 화려한 영상쇼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스탠딩 형태로 진행된다. 실력파 록밴드 장미여관과 국카스텐, 복고풍 사운드를 뽐내는 걸그룹 바버렛츠 등이 출연해 저마다 새롭게 해석한 아리랑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공연 무대도 풍성하다. 첫날 오전 광화문 북측광장 연희무대에서 진행되는 ‘연희랑 아리랑‘은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농악’을 비중 있게 조명하기 위해 경기·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지역의 대표적인 농악인 웃다리농악 구미선산무을농악 좌도농악을 선보인다. 하이라이트는 광화문광장 일대를 아리랑 대동놀이로 물들일 ‘판놀이길놀이’다. 전통놀이 중 개방성과 어우러짐이 두드러지는 대동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판놀이길놀이는 11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광화문광장 일대 세종대로 네거리 양방향 10차선 차량통행을 전면통제하고 진행되며 약 4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춤협회와 조직위가 공동개발한 아리랑춤이 플래시몹으로 첫선을 보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현장 행정] “길바닥에 “오늘도 수고했어” 고개 숙인 청춘을 위한 위로

    [현장 행정] “길바닥에 “오늘도 수고했어” 고개 숙인 청춘을 위한 위로

    “많은 노량진 청춘들이 머리를 숙이며 땅만 보고 길을 걸어요. 그래서 가로등을 이용해 길바닥에 수험생에게 보내는 응원글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동작구가 이를 수용해 이달 중에 5곳에 설치하기로 했어요.” 동작구 노량진역에서 6일 만난 최현우씨(29)씨는 “취업 스펙을 만들려고 2013년부터 수험생 응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5개 기업에서 입사를 권유받았다”면서 “하지만 힘내라는 말도 사치인 수험생들을 보면서 취업 대신 이 일을 택했다”고 밝혔다. 가로등 문구는 ‘쉬운 일은 아니지만 힘내’,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 당신으로 인해 행복이 시작되었고 감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도 힘든 하루였죠? 수고했어요’, ‘당신은 지금도 아름답지만 웃을 때 더욱 아름다워요’ 등으로 결정했다. 가로등이 이들 문구를 땅바닥으로 쏘아준다. 그는 응원 편지 프로젝트도 한다. 수험생들이 모르는 이에게 응원 편지를 쓰면 최씨가 다음날 길거리에서 만난 이에게 편지를 전한다. 최씨는 모든 편지를 보물처럼 스캔해서 보관한다. 한 수험생은 ‘삶이 고단할 때 그만하고 싶고, 포기하고 싶을때 있으시죠? 힘내요. 좀 늦으면 어때요. 한 걸음 한 걸음 더디가더라도 걸어가면 되죠’라고 썼다. 최씨는 “수험생들이 남을 위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쓰면서 그 과정에서 자신도 치유한다”고 설명했다. 안전등급 C등급으로 이달 철거되는 노량진역 육교에는 구가 지난달 23일부터 추억을 나누는 게시판을 10m 길이로 설치했다. 수험생들은 ‘누구나 다 잘될거야’, ‘해 뜨고 지는 언제나 이 길을 걸었다’, ‘여기에 한 인생 있었다’, ‘나도 뜨고 싶다’ 등의 글을 여백 없이 적었다. 이날 육교에서 만난 최모(29)씨는 “수원에서 노량진까지 왕복 2시간 다니며 매일 10시간 이상을 공부한다”면서 “내년 공무원 시험에 떨어지면 그만두겠지만, 같은 시대에 이곳에서 함께 공부한 얼굴 모르는 이들 모두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오는 24일 구청 마당에서 ‘노량진 놀다방 페스티벌’을 연다. 이날만큼은 이겨야 하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라고 게임에 지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영화를 상영하고 재즈, 힙합 공연을 연다. 마사지, 족욕, 스트레스 점검을 해주고 누군가에게 응원의 손편지를 쓸 수 있다. 이창우 구청장은 “취업도, 사랑도 쉽게 허락되지 않는 청춘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노량진에서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재즈로 물드는 자라섬의 가을

    재즈로 물드는 자라섬의 가을

    올해도 어김없이 자라섬의 가을밤을 재즈 선율이 물들인다. 국내 대표 재즈 페스티벌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오는 9일부터 사흘 동안 자라섬을 비롯한 경기 가평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2회째다. 자연과 재즈를 동시에 음미할 수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해마다 연인원 20만명 이상이 찾는 페스티벌이다. 오픈 밴드를 포함해 모두 27개국 100팀 628명의 음악인이 무대에 오른다. 재즈가 차츰 저변을 넓혀 가고 있기는 하나 대중적인 기반은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일반 음악 팬이나 재즈 초보자라면 관록의 퓨전 재즈밴드 스파이로 자이라의 무대가 문턱이 낮을 법하다. 팝 성향의 이 밴드 음악은 CF에도 자주 등장해 친숙함을 더한다. 카메룬 출신으로, ‘아프리카 스팅’이라 불리는 베이시스트 리처드 보나의 흥겨운 무대도 재즈와의 첫 만남에는 제격이다. 러시아 색소폰 연주자 이고르 부트만이 이끄는 모스크바 재즈 오케스트라의 무대는 빅밴드의 뜨겁고 풍성한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마니아라면 독일에서 온 클라우스 돌딩거의 무대가 설레일 법하다. 이번이 첫 내한이다. 독일 최초의 재즈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돌딩거가 1971년 결성한 퓨전 밴드 패스포트는 현재 독일 재즈계를 이끄는 수많은 아티스트를 배출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트럼페터 파올로 프레수, 쿠바 출신 피아노 시인 오마르 소사, 인도의 타악기 장인 트릴로크 구르투가 뭉친 트리오 앙상블 무대도 마니아의 귀를 사로잡을 듯하다.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실력파 드러머 한웅원이 이끌고 베이시스트 서영도 등이 함께하는 한웅원 밴드, 국악과 록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밴드 잠비나이 등 한국 음악인들의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모두 12개 스테이지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재즈아일랜드, 파티스테이지의 공연은 유료이며 나머지 스테이지 공연은 모두 무료다. (031)581-2813~4.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자라섬에는 재즈가 산다

    자라섬에는 재즈가 산다

     올해도 어김없이 자라섬의 가을밤을 재즈 선율이 물들인다.  국내 대표 재즈 페스티벌인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오는 9일부터 사흘 동안 자라섬을 비롯한 경기 가평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2회째다.  자연과 재즈를 동시에 음미할 수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해마다 연인원 20만명 이상이 찾는 페스티벌이다. 오픈 밴드를 포함해 모두 27개국 100팀 628명의 음악인이 무대에 오른다. 재즈가 차츰 저변을 넓혀 가고 있기는 하나 대중적인 기반은 여전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일반 음악 팬이나 재즈 초보자라면 관록의 퓨전 재즈밴드 스파이로 자이라의 무대가 문턱이 낮을 법하다. 팝 성향의 이 밴드 음악은 CF에도 자주 등장해 친숙함을 더한다. 카메룬 출신으로, ‘아프리카 스팅’이라 불리는 베이시스트 리처드 보나의 흥겨운 무대도 재즈와의 첫 만남에는 제격이다. 러시아 색소폰 연주자 이고르 부트만이 이끄는 모스크바 재즈 오케스트라의 무대는 빅밴드의 뜨겁고 풍성한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마니아라면 독일에서 온 클라우스 돌딩거의 무대가 설레일 법하다. 이번이 첫 내한이다. 독일 최초의 재즈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돌딩거가 1971년 결성한 퓨전 밴드 패스포트는 현재 독일 재즈계를 이끄는 수많은 아티스트를 배출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트럼페터 파올로 프레수, 쿠바 출신 피아노 시인 오마르 소사, 인도의 타악기 장인 트릴로크 구르투가 뭉친 트리오 앙상블 무대도 마니아의 귀를 사로잡을 듯하다.  스카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실력파 드러머 한웅원이 이끌고 베이시스트 서영도 등이 함께하는 한웅원 밴드, 국악과 록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밴드 잠비나이 등 한국 음악인들의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모두 12개 스테이지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재즈아일랜드, 파티스테이지의 공연은 유료이며 나머지 스테이지 공연은 모두 무료다. (031)581-2813~4.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오 마이 베이비(SBS 토요일 오후 5시) 리키 김과 태남매의 마지막 하와이 여행기가 방송된다. 아빠 리키 김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하와이 민속촌을 방문하게 된 태남매는 다소 낯선 모습의 원주민과 함께 하와이 원시생활 탐방에 나섰다. 아들 태오는 원주민의 ‘불 실력’에 감탄하며 곧바로 직접 불 피우기에 도전하고 맨손으로 나무를 타는 등 실력을 선보인다. 한편 임효성·유수영의 딸 라희, 라율 쌍둥이 자매가 낚시터를 찾으며 남다른 해산물 사랑이 그려진다. 한창 ‘먹방’에 물오른 라둥이는 낚싯대에 고기가 한 마리씩 낚일 때마다 입맛을 다시고 환호성을 내지르며 남다른 식욕을 자랑한다. ■TOP밴드 3(KBS 2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TOP밴드가 새롭게 돌아왔다. 2012년 시즌2 이후 3년 만에 화려하게 다시 돌아온 TOP밴드는 록부터 재즈,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밴드 음악을 통해 대중과 함께한다. 과연 지난 시즌 밴드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총상금 1억원을 놓고 벌이는 서바이벌이 시작된다. ■처용 2(OCN 일요일 밤 11시) 안개꽃 한 다발을 손에 든 하얀 원피스의 여성이 사망한 채 발견된 ‘밀실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과 여고생 귀신 한나영은 피해자의 시체 주변을 떠도는 검은 기운을 느낀다. 한편 현장을 본 분석관 정하윤은 15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음에도 미제로 남겨졌던 17년 전 연쇄살인 사건을 떠올리는데….
  • 경복궁 광장서 k-pop 아리랑 노래한다

     우리 겨레의 노래 아리랑으로 하나가 되는 ‘아리랑 대축제’가 1일 막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문화융성위원회가 광복 70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한 공연으로 오는 7일까지 경복궁 흥례문과 서울 광진구 컨테이너복합쇼핑몰 커먼그라운드에서 아리랑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5일 오후 7시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아리랑 대축제’에서는 전통예술, 재즈, 케이팝 등 다채로운 형태의 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 김덕수 사물놀이패, 김영임과 제자들, 인순이, SG워너비, 씨스타, 에일리, 김태우, 팝핀현준, 팝 피아니스트 신지호, 국악소녀 송소희 등 세대를 초월하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광복 70년을 상징하는 70인조 합창단이 부르는 아리랑 공연이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경복궁 협성문 인근에서는 다양한 지역의 아리랑 듣기 체험을 비롯해 아리랑의 고유한 가락에 새로운 박자를 입히는 게임 체험, 세계 전통악기로 아리랑을 연주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커먼그라운드에서 개최되는 ‘아리랑 스트리트 위크’는 ‘아리랑 비트 스튜디오’ 등 아리랑을 여러 형태로 접할 수 있는 체험들이 준비돼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젊은 세대들이 아리랑을 즐겁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노래가 아닌 ‘스토리’로서의 아리랑도 마련됐다. 4일 열리는 ‘아리랑 토크콘서트’에서는 다양한 강연자들이 연사로 참석해 아리랑에 대한 생각들을 자유롭게 풀어낸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아리랑 대축제’를 통해 아리랑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새로운 문화 브랜드로 소통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의 전통음악인 아리랑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과 더불어 앞으로 전승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생활 속 아리랑을 확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돌담길 따라 가을이 넘실

    돌담길 따라 가을이 넘실

    가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서울시내 산책길과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정동 돌담길의 운치를 더한다. 새달 1~10일 정동극장 야외마당에서 열리는 시민을 위한 무료 문화축제 ‘2015 정동극장 돌담길 프로젝트’다. ‘가을, 읽을거리’라는 주제 아래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야외 콘서트와 문학, 미술 등을 접목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클래식을 읽다’, ‘홍대 밴드를 읽다’, ‘마음을 읽다’, ‘시를 읽다’, ‘연극을 읽다’ 등 열흘간 19개의 프로그램이 평일 점심·저녁 시간과 주말 오후·저녁 시간에 시민들을 찾아간다. ‘오빠는 풍각쟁이’ 등 1930년대 코믹송인 만요(漫謠)를 새롭게 부르는 가수이자 연극배우 최은진은 근대 가요의 낭만과 소박함, 해학적 정서를 전한다. ‘더블베이시스트의 황태자’로 불리는 성민제와 동양인 최초로 프랑스 파리 마셜 컴페티션에서 입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의 앙상블은 가을밤 돌담길의 품격을 높인다. 재즈기타리스트 박주원, 가수 겸 시인 강백수가 이끄는 5인조 인디밴드 강백수밴드, 인디밴드 복태와 한군 등 실력파 뮤지션들의 라이브 연주를 비롯해 연극배우 권해효와 길해연의 한국 단편소설·희곡 낭독 공연은 정동길 특유의 추억과 낭만을 오롯이 되살린다. ‘정동극장 돌담길 프로젝트’는 지난해 가을 첫선을 보였다. 올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정동극장 측은 “돌담길 프로젝트는 시민을 위한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일반 시민들과의 문화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정동길 일대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지니 라이프’ 사용해 보니… 뮤직 개인비서

    ‘지니 라이프’ 사용해 보니… 뮤직 개인비서

    아침 6시 30분, 낯설지만 기분 좋은 노랫소리에 잠에서 깼다. 스마트폰을 들어 화면을 봤다. ‘서울, 19도, 맑음’이라는 안내와 함께 상상밴드의 ‘오늘은 맑음’이라는 노래가 흐르고 있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이 머릿속에 그려지며 상쾌하게 몸을 일으켰다. KT뮤직의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지니뮤직’의 ‘굿모닝 지니’가 가져다준 하루의 시작이었다. 잠이 들기 전에는 ‘굿나잇 지니’ 기능을 열었다. ‘꿀잠을 위한 추천 라디오’ 목록 중 ‘잔잔한 재즈’를 고르고 타이머를 20분으로 설정했다. 감미로운 재즈 음악이 이어지다 천천히 소리가 작아졌고 잠이 들 때쯤 음악도 저절로 꺼졌다. 잠을 청할 만한 음악을 고르는 수고도, 잠이 들 만하면 다시 스마트폰을 들어 음악을 끄는 불편함도 필요 없었다. KT뮤직이 최근 출시한 ‘지니 라이프’는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잠들 때까지 하루의 모든 주기에 맞춰 음악을 들려주는 서비스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IPTV 등 모든 플랫폼을 연동해 ‘지니’ 아이디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운전할 때는 음성 명령만으로 안전하게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지니드라이브’, 운동할 때는 스마트워치로 운동하기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지니스포츠’, 음원 스트리밍에 채팅을 결합한 ‘뮤직허그’, 스마트폰으로 듣던 음악을 IPTV에서 이어 들을 수 있는 ‘올레TV지니’ 등 총 6가지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지니 라이프는 이용자의 일과와 상황에 맞는 음악을 마치 비서처럼 골라서 들려준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음악을 골라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 넓게 확산돼 있지만 이용자의 하루 일과에 맞춘 큐레이션 서비스라는 점에서 지니 라이프는 단연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니스포츠의 경우 스마트워치를 손목에 착용한 채 운동을 하면 심박수를 감지해 운동에 적절한 음악을 골라 준다. 천천히 산책을 할 때는 잔잔하고 느린 음악이, 숨을 헐떡이며 조깅을 할 때는 쿵쿵대는 비트의 빠른 음악이 흐르다가 잠시 멈춰 숨을 고르면 다시 잔잔한 음악이 나오는 식이다. 지니 라이프의 큐레이션 서비스는 KT뮤직 내부의 전문가들과 알고리즘 시스템이 날씨와 심박수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음악을 분류해 제공된다. 아직 이용자의 음악 감상 패턴까지 반영하지는 않는 것이다. 서인욱 KT뮤직 연구개발본부장은 “장기적으로는 이용자가 즐겨 듣는 장르와 좋아하는 가수 등 이용자 개개인의 음악 감상 패턴까지 반영한 큐레이션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알리부터 마마무까지 ‘글로벌 쇼케이스’

    알리부터 마마무까지 ‘글로벌 쇼케이스’

    국내 최대 뮤직 마켓 ‘2015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가 새달 6~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뮤콘’은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 진출을 돕고자 세계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한데 모이는 행사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다. 행사 기간 중 각종 쇼케이스와 콘퍼런스, 콘텐츠 관련 업무 계약 협의 등이 진행된다. 올해 기조 연설은 프로듀서 네이트데인자힐스와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맡았다. 밴드 혁오, 알리, 마마무 등 국내외 뮤지션 51개 팀은 DDP 알림1관 및 야외특설무대에서 음악 관계자와 해외 바이어, 일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다. 51개 팀 가운데는 록·모던록 부문의 뮤지션이 가장 많다. 화제의 밴드 혁오를 비롯해 장기하와얼굴들, 국카스텐, 피해의식, 해리빅버튼, 로큰롤라디오, 24아워즈, 바이바이배드맨 등 16개의 록밴드가 이름을 올렸다. 댄스·일렉트로닉 부문에는 더블유앤자스(W&JAS), 마마무, 러브엑스테레오, 이디오테잎 등 6개 팀이, 랩&힙합·리듬&블루스·솔 부문에는 알리, 소울트레인, 딥플로우, 이루펀트 등 5개 팀이 출연한다. 바버렛츠, 고래야, 이채언루트, 킹스턴루디스카, 재즈 피아니스트 배장은 등 7개 팀은 팝·재즈·크로스오버 부문으로 공연을 펼친다. 비원에이포, 빅스타, 여자친구, 하이포 등 케이팝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 그룹도 이 무대에 오른다. 이 밖에도 조 플리조, 훌라후프, 더 케이디엠에스 등 미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지의 해외 뮤지션들이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쇼케이스 참가 뮤지션에게는 해외 전문 프로듀서와 공동으로 곡 작업을 진행하는 ‘프로덕션 마스터클래스’ 참여 자격이 부여된다. 올해는 어셔·크리스 브라운 등과 작업한 프로듀서 네이트 데인자힐스, 미국 힙합 사운드 엔지니어 데이브 애론, 비욘세·MC해머 등과 작업한 라틴팝 대중화의 주역 마우리시오 게레로 등의 음악 거장 5명이 참가한다. 또한 미국의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프랑스의 미뎀, 영국의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 등 총 11개 해외 뮤직 페스티벌 관계자들이 참여해 쇼케이스 참가 뮤지션을 초청하는 ‘페스티벌 디렉터스 초이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내외 뮤지션들이 공동으로 곡 작업을 하는 ‘송 캠프’ 프로그램에는 힙합 듀오 가리온과 미국 래퍼 겸 힙합 프로듀서 자레드 에반, 영국 댄스뮤직 프로듀서 뉴톤, 국내 DJ 바리오닉스 등이 참여해 공동 음반 작업을 통해 곡을 발표하고 협업 쇼케이스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관광객 유혹하는 순천의 가을

    ‘맛있는 정원과 춤추는 갈대’. 순천의 가을이 손짓하고 있다. 사각거리는 갈대와 남도의 맛,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순천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한다. 10월부터 두 달간 굵직한 축제가 열리는, 그래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순천으로 떠나보자. ● 맛있는 정원, 춤추는 갈대 속으로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의 가치와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 지정을 축하하는 제17회 순천만갈대축제가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순천만, 순천만국가정원,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순천만에서 갈대의 정원, 순천만정원에서 음악의 정원, 문화의 거리에서 밥상의 정원을 주제로 열린다. 갈대의 정원은 순천만 새벽·일몰투어, 갈대길 걷기 대회, 무진기행 대학생 백일장, 만져보고 먹이도 줄 수 있는 동물체험 등 친환경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순천만 친환경 먹거리 장터 등이 마련돼 있다. 음악의 정원은 재즈월드 뮤지션들의 공연과 지역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품격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순천만정원 내 한방체험관에서는 유명 셰프가 관광객들과 함께 에코도시락을 먹으면서 자신의 음식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하는 시간인 ‘셰프의 토크’ 프로그램과 순천 지역의 조리학과 학생들이 공동 개발한 레시피를 현장에서 전시·판매하는 ‘순천의 디저트’ 행사도 진행한다. ● 낙안민속문화 축제 & 전통음식 페스티벌 제22회 낙안민속문화 축제는 ‘2020 세계문화유산 등재, 낙안읍성 세계인의 품으로!’를 주제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낙안읍성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두레놀이, 토성쌓기, 한복패션쇼, 전통혼례, 큰 줄다리기 등 전통문화 재현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가야금 병창, 낙안군악, 사물놀이, 명무전 등 전통민속 공연과 전국 천하장사 팔씨름, 길거리 씨름대회 등 전통문화 경연대회도 펼쳐진다. 또한 읍·면·동별 전통음식 경연 및 전시·판매하는 전통음식 페스티벌과 농특산물 직거래 시골장터도 열린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덕수궁 돌담길서 클래식, 재즈, 밴드를 읽는다

    덕수궁 돌담길서 클래식, 재즈, 밴드를 읽는다

    가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서울시내 산책길과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정동 돌담길의 운치를 더한다. 새달 1~10일 정동극장 야외마당에서 열리는 시민을 위한 무료 문화축제 ‘2015 정동극장 돌담길 프로젝트’다.  ‘가을, 읽을거리’라는 주제 아래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야외 콘서트와 문학, 미술 등을 접목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클래식을 읽다’, ‘홍대 밴드를 읽다’, ‘마음을 읽다’, ‘시를 읽다’, ‘연극을 읽다’ 등 열흘간 19개의 프로그램이 평일 점심·저녁 시간과 주말 오후·저녁 시간에 시민들을 찾아간다.  ‘오빠는 풍각쟁이’ 등 1930년대 코믹송인 만요(漫謠)를 새롭게 부르는 가수이자 연극배우 최은진은 근대 가요의 낭만과 소박함, 해학적 정서를 전한다. ‘더블베이시스트의 황태자’로 불리는 성민제와 동양인 최초로 프랑스 파리 마셜 컴페티션에서 입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의 앙상블은 가을밤 돌담길의 품격을 높인다. 재즈기타리스트 박주원, 가수 겸 시인 강백수가 이끄는 5인조 인디밴드 강백수밴드, 인디밴드 복태와 한군 등 실력파 뮤지션들의 라이브 연주를 비롯해 연극배우 권해효와 길해연의 한국 단편소설·희곡 낭독 공연은 정동길 특유의 추억과 낭만을 오롯이 되살린다.  ‘정동극장 돌담길 프로젝트’는 지난해 가을 첫선을 보였다. 올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정동극장 측은 “돌담길 프로젝트는 시민을 위한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일반 시민들과의 문화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정동길 일대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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