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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쿠바 반정부 시위/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쿠바 반정부 시위/이종락 논설위원

    쿠바는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꼭 가 보고 싶은 곳’ 중의 하나로 꼽힌다. 카리브해의 뜨거운 햇볕,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으로 대표되는 음악, 재즈와 살사, 럼과 시가 등. 1492년 콜럼버스는 이 땅에 도착한 후 “이 섬은 지금까지 인간이 발견한 곳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감탄했다고 한다. 쿠바는 1960년대 교육과 체육, 의료 분야에서 선진국에 버금가는 수준을 이뤄 일부 종속 이론가들로부터 “쿠바는 종속 이론의 실천국가”라고 간주될 정도였다. ‘사회주의의 낙원’이라고 불리던 쿠바에서 최근 흔치 않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펼쳐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 인근 산안토니오델로스바뇨스를 시작으로 아바나, 산티아고데쿠바 등 전국 40여곳에서 시민들이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와 정권에 항의했다. 이날 소셜미디어(SNS)에는 시민들이 거리를 행진하면서 ‘독재 타도’, ‘자유’, ‘조국과 삶’ 등의 구호를 외치는 영상들이 ‘SOS쿠바’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속속 올라왔다. 쿠바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것은 지난 1994년 여름 이후 27년 만이다. 이 해 8월 5일 아바나에서는 경제난 등에 지친 시민 수천 명이 이례적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였고, 경찰 진압으로 시위가 진정된 후 많은 쿠바인이 미국과 유럽으로 이민을 갔다. 피델 카스트로가 1958년 12월 31일 아바나를 함락시키고 정권을 잡은 직후 60여년 넘게 2000만명이 외국으로 망명했다고 알려졌다. 공산국가인 쿠바에서 흔치 않은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이유는 역시 먹고사는 문제 때문이다. 식량, 의약품 등 물자 부족이 심화하면서 생필품을 사고자 상점 앞에서 오래 줄을 서야 한다. 전력난 속에 정전도 잦다. 여기에다 코로나19 감염 악화로 국민의 고통은 더욱 커졌다. 지치고 분노한 시위대는 “백신을 달라”거나 “굶주림을 끝내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고 한다. 실제로 쿠바 시민의 평균 월급은 18~24쿡으로 우리 돈으로 2만원에서 2만 5000원 정도다. 쿠바는 더이상 사회주의의 파라다이스가 아닌 셈이다. 카스트로의 혁명군은 아바나를 향해 진격하면서 수많은 게릴라전을 펼치는 가운데에도 마을에 들러 의료와 교육 서비스를 통해 민중들의 마음을 샀고 결국 혁명을 성공시켰다. 1960년대 초반부터 미국의 경제봉쇄로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카스트로 혁명 63년이 지난 현재의 쿠바는 민심과 한참 동떨어진 분위기다. “가난이 사회주의는 아니다. 인민들이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하며 부유롭게 살게 하는 것이 행복이다”라고 말한 덩샤오핑(鄧小平)의 말이 돋보이는 이유다.
  • 캐러멜처럼 달콤, 커피처럼 쌉싸름…여름밤 음악 한잔

    캐러멜처럼 달콤, 커피처럼 쌉싸름…여름밤 음악 한잔

    그룹 ‘레떼아모르’의 크로스오버 가수 박현수가 다음달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늘 무대를 함께한 멤버들이 아닌 새로운 아티스트들과 함께 클래식, 재즈, 팝 등 여러 장르를 감미롭게 꾸미는 그의 다채로운 색깔을 내보인다. 박현수는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여름 음악 축제 ‘썸머 브리즈’의 셋째날 무대를 장식한다. 그가 직접 정한 공연 제목은 ‘카라멜 마키아토’로, 어려서부터 친구들과 “안녕하세요, 박현수의 카라멜 마키아토입니다!”라며 라디오 DJ 흉내를 내던 그대로 토크콘서트와 함께 부드럽고 달콤한 음악으로 채운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박현수는 “큰 공연장에서 내 이름으로 하는 콘서트라니,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면서 설레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진 기분”이라고 했다. 대학 졸업 이후 유채훈, 김바울 등과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에서 활동한 것을 비롯해 길병민, 김민석, 김성식과 함께하고 있는 ‘레떼아모르’까지 그는 주로 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단독 공연은 흔치 않은 기회이지만 이번에도 게스트 3명을 불러 듀오 콘서트로 꾸미기로 했다. “혼자 있을 때도 보여 드릴 게 많지만 저는 누군가와 함께할 때 시너지가 훨씬 더 큰 것 같아요. 토크콘서트를 하기로 한 것도 제 이야기를 하는 건 부끄럽지만 다른 사람의 얘기는 잘 끌어내거든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뮤지컬 배우 고은성, 싱어송라이터 김수영이 박현수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고은성은 진한 에스프레소 샷, 대니 구는 달달한 캐러멜 시럽, 김수영은 거품 낸 부드러운 우유처럼 세 사람 모두 캐러멜 마키아토에 들어가는 재료 같은 아티스트”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이들과 함께 크로스오버 가수라는 꿈을 꾸게 해 준 안드레아 보첼리, 마이클 부블레의 노래를 비롯해 영화 ‘일 포스티노’, ‘라라랜드’ 속 아름다운 선율을 색다르게 펼쳐 낼 예정이다. 무대에서 선보일 10곡 안팎의 노래에는 박현수의 자작곡도 있다. 이번 무대가 그에게 또 다른 도전의 시간이기도 한 이유다. 대학 시절 성악과 함께 작곡을 부전공했지만 그는 “본격적으로 작곡을 한다기엔 너무 부끄럽다”고 했다. 다만 “성악을 기반에 둔 싱어송라이터로 보다 깊은 면을 보여 드리고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는 꿈이 큰 만큼 용기를 내 첫발을 내디뎠다. “아무리 바빠도 커피 한잔하실 여유는 필요하잖아요. 제 음악으로 ‘뮤캉스’(뮤직+바캉스) 즐기러 오세요”라며 수줍게 공연을 소개하던 그는 곧 진지한 얼굴로 음악가로서의 바람을 덧댔다. “늘 곁에 두고 싶은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제 노래를 들으며 누구나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길 바랍니다.”
  • ‘레떼아모르’ 박현수의 ‘카라멜 마키아토’… “달콤하고 부드러운 ‘뮤캉스’ 함께해요”

    ‘레떼아모르’ 박현수의 ‘카라멜 마키아토’… “달콤하고 부드러운 ‘뮤캉스’ 함께해요”

    그룹 ‘레떼아모르’의 크로스오버 가수 박현수가 다음달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늘 무대를 함께한 멤버들이 아닌 새로운 아티스트들과 함께 클래식, 재즈, 팝 등 여러 장르를 감미롭게 꾸미는 그의 다채로운 색깔을 내보인다. 박현수는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도심 속에서 펼쳐지는 여름 음악 축제 ‘썸머 브리즈’의 셋째날 무대를 장식한다. 그가 직접 정한 공연 제목은 ‘카라멜 마키아토’로, 어려서부터 친구들과 “안녕하세요, 박현수의 카라멜 마키아토입니다!”라며 라디오 DJ 흉내를 내던 그대로 토크콘서트와 함께 부드럽고 달콤한 음악으로 채운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박현수는 “큰 공연장에서 내 이름으로 하는 콘서트라니,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면서 설레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진 기분”이라고 했다. 대학 졸업 이후 유채훈, 김바울 등과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에서 활동한 것을 비롯해 길병민, 김민석, 김성식과 함께하고 있는 ‘레떼아모르’까지 그는 주로 팀에서 호흡을 맞췄다. 단독 공연은 흔치 않은 기회이지만 이번에도 게스트 3명을 불러 듀오 콘서트로 꾸미기로 했다. “혼자 있을 때도 보여 드릴 게 많지만 저는 누군가와 함께할 때 시너지가 훨씬 더 큰 것 같아요. 토크콘서트를 하기로 한 것도 제 이야기를 하는 건 부끄럽지만 다른 사람의 얘기는 잘 끌어내거든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뮤지컬 배우 고은성, 싱어송라이터 김수영이 박현수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고은성은 진한 에스프레소 샷, 대니 구는 달달한 캐러멜 시럽, 김수영은 거품 낸 부드러운 우유처럼 세 사람 모두 캐러멜 마키아토에 들어가는 재료 같은 아티스트”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이들과 함께 크로스오버 가수라는 꿈을 꾸게 해 준 안드레아 보첼리, 마이클 부블레의 노래를 비롯해 영화 ‘일 포스티노’, ‘라라랜드’ 속 아름다운 선율을 색다르게 펼쳐 낼 예정이다.무대에서 선보일 10곡 안팎의 노래에는 박현수의 자작곡도 있다. 이번 무대가 그에게 또 다른 도전의 시간이기도 한 이유다. 대학 시절 성악과 함께 작곡을 부전공했지만 그는 “본격적으로 작곡을 한다기엔 너무 부끄럽다”고 했다. 다만 “성악을 기반에 둔 싱어송라이터로 보다 깊은 면을 보여 드리고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는 꿈이 큰 만큼 용기를 내 첫발을 내디뎠다. “아무리 바빠도 커피 한잔하실 여유는 필요하잖아요. 제 음악으로 ‘뮤캉스’(뮤직+바캉스) 즐기러 오세요”라며 수줍게 공연을 소개하던 그는 곧 진지한 얼굴로 음악가로서의 바람을 덧댔다. “늘 곁에 두고 싶은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제 노래를 들으며 누구나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길 바랍니다.”
  • 안방에서 만나는 역동적인 탭댄스 리듬…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 온라인 공개

    안방에서 만나는 역동적인 탭댄스 리듬…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 온라인 공개

    마포문화재단이 13일부터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을 연다. 프로 댄서들의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춤이 안방으로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에는 국내 정상급 탭댄서들과 춤꾼들이 참여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올댓리듬’, ‘마포 M클래식 페스티벌’ 등 38개 온라인 공연을 진행한 마포문화재단이 ‘온라인 공연 맛집’ 다운 노하우를 살려 실감나는 공연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우리나라 탭댄스 1세대로 미국 뉴욕에서 배운 탭댄스를 국내로 가져와 대중화를 이끈 탭꾼 탭댄스컴퍼니 김길태 단장이 예술감독을 맡았고 김건식 CF감독이 연출로 참여했다. ‘두드려 리듬을 만들어내는 탭’과 ‘춤춘다는 의미의 댄스’에 집중한 탭댄스를 보여준다는 목표로 생동감 있게 온라인 공연 영상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진들도 화려하다. 탭댄스를 소재로 해 많은 호평을 받았던 영화 ‘스윙키즈’ 안무가 이연호를 비롯해 그룹 엑소(EXO) 멤버이자 ‘스윙키즈’ 주연배우 도경수의 탭댄스 트레이너 허성수 등 국내 유명 탭댄서들이 대거 출연한다.13~14일은 음악을 강조한 ‘탭댄스클럽 스윙46’이 공개된다. ‘스윙46’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극장지구 심장부에 위치한 재즈클럽으로 매주 일요일 탭댄스 클럽으로 변하는 곳이다. 아마추어부터 프로 탭댄서들의 무대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춤에 관심있는 전세계 관광객들이 모이는 탭댄스의 메카로 꼽힌다. 이 같은 재즈클럽을 배경으로 13팀의 탭댄스 듀오가 리듬 탭의 진수를 선보인다. 기본에 가장 충실한 클래식 탭댄스부터 스윙재즈, 발레와의 콜라보, 디즈니 뮤직에 맞는 탭댄스까지 다양한 흥을 만날 수 있다. 20~21일에 공개되는 ‘블랙 댄스 버라이어티’는 탭댄스와 비보잉, 브레이킹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6개 댄스 팀이 9가지 무대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탭꾼 탭댄스 컴퍼니가 대표 레퍼토리 ‘탭꾼풍물’과 ‘탭꾼아리랑’ 등을 선보이고 국내에서 처음 세계대회를 우승한 비보이 팀인 라스트포원이 ‘프리스타일쇼’와 함께 ‘보티퍼포먼스’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공개한다. 이유민(유봉)이 이끄는 수코패밀리의 락킹을 포함해 다채로운 댄스가 이어진다. 제3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은 마포문화재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되고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그 책속 이미지] 재즈에 취하고픈 도쿄의 밤

    [그 책속 이미지] 재즈에 취하고픈 도쿄의 밤

    재즈 연주자들의 모습을 새긴 네온사인이 은은하게 불을 밝힌 일본 도쿄의 한 클럽. 문틈 사이로 음악이 새어 나오면, 문득 들어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들 법하다. ‘청년들의 저항 정신과 어른들의 멋을 동시에 지닌 곳을 만들고 싶었다’는 의도가 담긴 ‘블루노트 도쿄’다. 이곳에선 어떤 곡을 들을 수 있을까. 책은 도쿄에서 유명한 공간들과 음악을 엮었다. 블루노트 도쿄와 의류 업체 빔스의 협업과 음악 이야기를 풀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잡화점 무인양품(무지)이나 커피숍 도토루에서 어떤 음악을 선정하는지도 눈길이 간다. 음악의 시점으로 바라본 도쿄 구석구석이 흥미롭다. 글마다 함께 수록한 플레이리스트를 직접 찾아 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 41점 8어시스트 ‘폴야호~’ 크리스 폴, 드디어 파이널로 간다

    41점 8어시스트 ‘폴야호~’ 크리스 폴, 드디어 파이널로 간다

    지난 시즌 버블의 최강자였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피닉스 선스가 28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 선착했다. NBA를 대표하는 스타이면서도 커리어 내내 파이널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크리스 폴도 마침내 주역으로 파이널에 나서게 됐다. 피닉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6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30-103으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피닉스는 LA 레이커스, 덴버 너기츠에 이어 클리퍼스까지 연달아 격파하며 지난 시즌 버블에서 유일하게 8전 8승을 거두고도 끝내 플레이오프에 탈락했던 설움을 제대로 만회했다. 피닉스의 파이널 진출은 1992~93시즌 이후 28년 만이다. 주인공은 단연 폴이었다. 폴은 이날 3점슛 7개 포함 41점을 폭발시켰고 8어시스트 3스틸로 원맨쇼를 펼쳤다. 183㎝의 단신이지만 긴 슛거리와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력, 수비 능력에 더해 코트 위의 사령관으로 리더십까지 갖춘 폴은 이날 활약으로 자신이 왜 NBA를 대표하는 선수인지, 왜 파이널에 나가야 하는지를 충분히 증명했다. 데뷔 후 파이널과는 인연이 없던 탓에 명성에 흠이 있던 폴은 파이널에서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줄 기회를 얻게 됐다.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22점 7리바운드, 제이 크라우더가 19점 5리바운드, 디안드레 에이튼이 16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반면 서부 1위 유타 재즈를 꺾고 창단 51년 만에 처음으로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클리퍼스는 마커스 모리스 시니어(26점 9리바운드), 폴 조지(21점 9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아쉽게 시즌을 마쳐야 했다. 경기 내내 피닉스의 리드가 이어졌다. 피닉스는 부커와 폴, 에이튼이 활약하며 66-57로 전반을 마쳤다. 스몰라인업으로 맞선 클리퍼스가 분전했지만 조금 모자랐다. 3쿼터에도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졌지만 피닉스는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3쿼터를 마치고 14점 차이로 밀린 클리퍼스는 4쿼터에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스몰라인업에 필수인 활동량이 결국 클리퍼스의 발목을 잡았다. 4쿼터 몸놀림이 둔해진 클리퍼스 선수들은 점점 힘을 잃었고 패트릭 베벌리가 종료 5분 49초 전 폴을 고의로 넘어뜨려 퇴장조치를 받으며 팀 분위기마저 어수선해졌다. 폴이 4쿼터에만 19점을 몰아 넣은 피닉스는 27점 차로 대승을 거뒀다. 피닉스는 아직 진행 중인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승자와 7일부터 붙는다. 동부에선 밀워키 벅스와 애틀랜타 호크스가 2승2패로 팽팽하다.
  • [허백윤의 아니리] 콘트라베이스, 이유 있는 조연/문화부 기자

    [허백윤의 아니리] 콘트라베이스, 이유 있는 조연/문화부 기자

    무대를 꽉 채우는 대규모 국악관현악 공연에 한 존재가 도드라졌다. 국악기들 한 켠에 우두커니 자리한 서양악기, 콘트라베이스(더블베이스)다. 클래식으로 치면 교향악 수준의 큰 연주에서 볼 법한 악기다. 서양악기들이 국악관현악과 협연하는 무대는 많지만 아예 국악관현악단의 한 일원이 되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악기로는 콘트라베이스의 존재감이 독보적이다.콘트라베이스는 서양 오케스트라에서도 주연은 아니다. 주로 무대 맨 뒷줄 가장 끝 쪽에서 커다란 몸통을 드러낼 뿐 솔로나 협주곡을 연주하기 위해 무대 가운데로 나오는 일은 매우 드물다. 독일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는 소설 ‘콘트라베이스’에서 더블베이스 연주자를 통해 주목받지 못하는 소외된 인간의 외로움을 서술하기도 했다. 디터스도르프, 드라고네티 등이 남긴 콘트라베이스 협주곡이 있지만 레퍼토리가 너무 부족해 답답함을 느낀 연주자들이 직접 쓴 곡이라 유명하지 않다는 내용도 소설에 담겼다. 그럼에도 묵직한 저음으로 오케스트라를 든든하게 받치는 콘트라베이스의 울림은 실내악부터 교향악까지 빠짐없이 등장한다. 이런 콘트라베이스가 국악관현악 무대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비슷한 음역대 국악기로 대아쟁이 있지만 국악관현악 무대에선 대아쟁과 별도로 콘트라베이스가 자리한다. 그만이 채울 울림이 분명하다는 뜻이다. 원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화성을 중심으로 하는 서양 오케스트라에서 베이스 파트가 코드의 기본음을 내며 기둥 역할을 한다”면서 “리듬 악기 위주인 국악관현악에서 그 역할이 더욱 절실해져 볼륨감을 채우고 서양 오케스트라처럼 우주적 총체성을 느끼고 싶을 때 콘트라베이스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콘트라베이스를 “주연을 돋보이게 하며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꾸미는 조연”에 비유했다. “콘트라베이스가 낮은 음역대로 받쳐 주면 해금과 아쟁 음색이 분리되듯 더욱 위로 띄워지는 느낌을 줘 중력처럼 전체를 붙잡으면서도 국악기들의 특징을 한껏 드러나게 한다”는 것이다. 소설 ‘콘트라베이스’ 속 연주자는 쓸쓸하고 우울했지만, 장르를 넘나들며 무대에 오르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들은 자부심이 단단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에서 2013년부터 객원으로 활동한 신동성(38)씨는 “어떤 악기를 만나든 콘트라베이스는 지속음으로 악절과 악구를 채운다. 점과 점을 선으로 연결하고 선과 선을 면으로 만드는 악기”라고 소개했다. 2015년부터 객원 연주를 해 온 정선재(36)씨는 “몸에 닿는 악기가 주는 떨림이 아드레날린이 샘솟듯 짜릿해 콘트라베이스에 빠져들었다”고 했다. 그는 “클래식, 국악, 재즈는 물론 관악기로만 구성된 윈드 앙상블에서도 유일하게 참여하는 현악기가 콘트라베이스”라면서 “어떤 음악이든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콘트라베이스의 울림은 모든 소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평소엔 클래식을 연주하는 두 사람은 기회가 닿는 대로 기꺼이 국악 무대 맨 끝자리에 앉기를 자처한다고 했다. 단순히 조연을 넘어 동서양의 경계를 뛰어넘을 이유와 멋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용인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에 몸담고 있는 신씨는 “클래식은 촘촘하게 색을 하나씩 칠해 가는 느낌이라면 국악은 털이 굵은 붓으로 선을 그리는 것처럼 묵직하면서도 여백이 있다”고 봤다. 평생 전통을 닦아 온 선배 연주자들과 마음을 열고 음악을 나누는 경험도 “돈으로 채울 수 없는 귀중한 가치가 있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디토오케스트라 등에서 활동하는 정씨는 “국악관현악은 창작곡이 많은데 그 안에서도 국악의 기본 가락과 장단이 담겨 있다”면서 “새로움 속에서도 전통을 지키는 묘한 매력이 있고, 여운을 남기는 듯한 울림이 늘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어떤 무대에서건 묵묵히 같은 역할을 해내는 악기가 무대와 삶을 채우는 수많은 조연들의 존재 이유를 설명한다. 다만 좀더 아름답고 풍부하게 색을 칠하기 위해선 무대든, 연주자든 서로 다른 것을 받아들일 만큼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연주자들은 전한다.
  • ‘불안’ 트라우마 떨친 이준석, 생애 첫 승

    ‘불안’ 트라우마 떨친 이준석, 생애 첫 승

    생애 첫 승을 놓고 다툰 절체절명의 승부에서 이준석(33·호주)이 웃었다. 이준석은 입스(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몹시 불안해하는 증세)까지 극복해내며 기쁨을 두 배로 만끽했다. 이준석은 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15세에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호주 대표로 활동한 경력을 지닌 그는 2009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 합격해 1부 투어에 데뷔했다. 그러나 코리안투어에서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2019년부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을 ‘홈 코스’로 삼아 온 그는 홈에서 우승 상금 4억원을 획득하며 상금 랭킹도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오픈은 2019년 재즈 제인와타난넌드(26·태국)에 이어 2회 연속 외국 국적 선수가 우승했다. 이날 경기는 17번 홀을 마치자 이준석, 박은신(31), 김주형(19)이 공동 선두가 됐을 정도로 혼전이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마지막 18번 홀. 직전 대회에서 우승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김주형은 티샷이 코스를 벗어나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이준석과 마찬가지로 첫 우승을 노렸던 박은신은 버디 찬스를 아깝게 놓쳐 파를 기록한 반면 이준석은 짜릿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끝냈다. 눈물을 글썽인 이준석은 “그간 입스가 멘탈을 많이 괴롭혀 중요한 순간마다 불안감이 지배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도 편안한 마음은 아니었지만 자신을 믿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은 시즌에서는 다승하는 게 목표”라며 “상금왕이든 제네시스 포인트 1등이든 1등하고 싶다”고 밝혔다.
  • 데뷔 12년 만에 첫 우승 이준석 벅찬 감정에 눈물 글썽

    데뷔 12년 만에 첫 우승 이준석 벅찬 감정에 눈물 글썽

    생애 첫 승을 두고 다툰 절체절명의 승부에서 이준석(33)이 마지막에 웃었다. 이준석은 홈에서 승리하며 기쁨을 두 배로 만끽했다. 호주교포인 이준석은 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적어내며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15세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호주 대표로 활동한 경력을 지닌 그는 2009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 합격해 1부 투어에 데뷔했다. 그렇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채 코리안투어에선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천안에 둥지를 틀며 2019년부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을 ‘홈 코스’로 삼아 온 그로서는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한 셈이 됐다. 우승 상금 4억원을 획득하며 상금랭킹도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오픈은 2019년 태국의 재즈 제인와타난넌드가 우승한 데 이어 올해에도 2회 연속 외국 국적 선수가 우승했다. 이날 경기는 17번 홀을 마치자 이준석, 박은신(31), 김주형(19)이 공동 선두가 됐을 정도로 혼전이 거듭됐다. 승부가 갈린 것은 마지막 18번홀. 직전 대회인 SK텔레콤 대회에서 우승하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김주형의 티샷이 벗어나면서 보기를 범해 김주형은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박은신은 파를 기록한 반면 이준석은 짜릿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끝냈다. 눈물을 글썽인 이준석은 “오랜 공백기 동안 고민도 많이 했고 노력도 많이 했다”면서 “17번홀에서 버디성공하고 분위기가 온 거 같아서 마지막홀에서도 믿고만 치면 무조건 들어갈거라 믿고 쳤다”고 말했다.
  • [금요칼럼] 내게 만약 돈이 있다면/전민식 작가

    [금요칼럼] 내게 만약 돈이 있다면/전민식 작가

    나는 가끔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철이 덜 들었다는 말을 듣곤 한다. 정확하게 철의 의미를 해석할 순 없지만 어감상으로 본다면 세상 물정 모른다는 말인 듯하다. 그래서 철이 뭔지 고민해 본다. 가족에게 사소한 누를 끼치고 지인들에게 가끔 어려운 부탁하고 매달 무탈하게 넘어 갈 기도하며 사는 게 철이 없는 거라면, 확실히 나는 철이 덜 든 게다. 글쟁이가 하루 5시간쯤 자며 글 써보겠다고 버텨도 사실은 철이 덜 든 것이고, 세상 돌아가는 꼴 무시하고 내가 쓰고 싶은 것들만 써대도 철이 덜 든 것이다. 나는 여느 샐러리맨들처럼 들어가는 하루 유지 비용이 적게 드니 다행이라 생각해도 철이 덜 든 것이고, 남들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최소 한 주라도 주식을 사는데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점 역시 철이 덜 든 증거이리라. 세상 돌아가는 대로 움직여야 철이 들었다 말할 수 있을 텐데 글만 쓰며 살아온 시간 동안 익힌 관습들이 세상 변하는 대로 따라가는 걸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다 보니 늘 뒤처지는 모양새다. 세상 물정에 환한 사람들의 서사를 그려야 그나마 읽힌다 생각해 그리 해 보지만 완성해 놓은 글을 보면 세상에서 동떨어진 인물들만 나타나니 난 역시 세상 물정 모르는 인간인 듯하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그리 넓지 않음에도 난 한 가지도 알 수가 없다.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소설이 왜 사랑받는지 알지 못하고, 천만이 넘어서는 영화가 왜 천만명이나 그 영화를 본 것인지 알지 못한다. 그럼 나의 방식과 나의 이야기로 그게 옳지 않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데 증명한답시고 내는 이야기들이 증명과는 거리가 머니 난 세상 물정도 모르고 철도 덜 든 게 분명하다. 요즘 들어서야 나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음악이 있다는 걸 알았다. 두 가지 음악을 좋아하는데 그 하나는 국악이고 다른 하나는 블루스다. 전혀 어울리지 않은 듯한 음악의 선택인데 듣다 보면 이 둘은 서로 연결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 국악도 블루스도 독특한 소수만 즐기는 걸 보면 내가 보기에 이 두 장르는 철이 덜 든 음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철 덜 든 듯한 느낌의 음악 중에 요즘 ‘내게 돈이 있다면’(If I had Money)이라는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다. 5인조 재즈 그룹 ‘블루스 딜라이트’(Blues Delight)의 노래다. 신이 만약 내게 돈을 주며 뭘 하겠느냐 묻는다면 시야가 트인 창 넓은 집에서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철이 덜 든 이야기를, 어쩌다 우연히 누군가 좋아할 수도 있는 그런 글이나 쓰며 하루 세 끼를 위해 늘 노심초사하지 않고 살고 싶다고 말해 주고 싶다. 신이 기회를 준다고 해도 그런 생각만 하니 확실히 철이 덜 든 게 맞다. 요즘 썩 괜찮은 아르바이트를 다니고 있다. 사람들 만나면서 확실히 내가 철이 덜 들었다는 걸 자각하는 중이다. 내 나이의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새로운 일 구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내 나이면 세상의 현장에서 떠나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런 걸 피상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몸으로 느끼는 건 근래의 일이다.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나보다 열 살이나 더 많은 분도 만났다. 살아남아야 할 날들은 많은데 지금 멈춰 버리면 나머지 인생은 어찌 사느냐고 하소연한다. 그게 그 또래 남자들의 보편적인 고민이라는 걸 깨닫는다. 그게 곧 나의 이야기임도 알게 되었다. 내게 만약 돈이 생긴다면 말년에 이르러 크게 슬퍼하지 않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 생각을 말했더니 철이 덜 든 인간이라는 핀잔을 듣는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세상에 모두 철 든 사람들만 사는 게 아니니. 철 좀 덜 든 사람들도 잠깐이나마 짬 내서 하루를 뒤돌아볼 수 있는 그런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본다. 철은 좀 덜 들었지만 나는 돈도, ‘If I had Money’도 좋아한다.
  •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 내딛듯 그들만의 선 만드는 팀들 모아 튀는 별색 예쁜 조화 보여줄 것”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 내딛듯 그들만의 선 만드는 팀들 모아 튀는 별색 예쁜 조화 보여줄 것”

    우리 전통음악의 다양한 실험의 장(場)이 됐던 여우락(樂) 페스티벌이 12회를 맞은 올해 더 도발적이고 과감한 무대를 선보인다. 예술감독과 음악감독이 이끌던 축제를 1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주도하는 체제로 바꿔 더욱 명료한 방향성을 보여 주기로 했는데, 그 첫 주인공이 아티스트 박우재다. 양방언, 나윤선, 원일, 유경화 등이 거쳐 간 예술감독 자리를 채운 박 감독은 “거문고를 거꾸로 뒤집어 술대가 아닌 활로 연주하는 나 같은 사람을 부른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의미를 찾았다. “우선 나 같은 사람들을 모아 보기로 했다”며 그야말로 요즘 국악계 안팎에서 ‘힙한’ 아티스트들을 모아 13개 무대를 꾸렸다.●새달 2일부터 13개 무대 이어져 다음달 2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하늘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이어질 여우락 페스티벌의 올해 콘셉트는 ‘선을 밟은 사람들의 규칙 없는 초연결’이다. 22일 만난 박 감독은 “기존 관습이나 각자가 가진 한계(규칙)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확장하며 새로운 선의 선두에 서 있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심청가에 미디어아트 등 접목한 공연 전통을 소재로 하지만 누구도 가 보지 않은 길을 내딛듯 한 걸음씩 그들만의 선을 만들어 가는 팀들을 엄선했다. 박 감독이 소속된 그룹 무토(MUTO)와 입과손스튜디오가 만나 판소리 ‘심청가’에 키네틱 LED와 미디어아트를 접목시킨 ‘두 개의 눈’, 과거 무대에선 주목받지 못했다 요즘은 인기가 높아진 거문고만 모여 트리오를 구성한 쓰리고(심은용·황진아·박다울)의 ‘고고고’, 국악과 재즈가 결합한 신박서클과 재즈피아니스트 윤석철, 월드뮤직그룹 공명과 일렉트로닉 록밴드 이디오테잎 등 신선한 협업(컬래버레이션)이 잇따른다.●관객 32명 입장, 아티스트와 실험 시도 소극장인 별오름극장에선 관객 32명만 입장해 아티스트들과 함께 ‘실험’을 한다. 현악기인 아쟁(김용성)과 가야금(박선주) 연주자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하고(‘실마리’), 가야금(하수연)·거문고(황혜영) 듀오는 무대에서 두부를 만들며 청각과 후각을 자극한다(‘두부의 달음’). 박 감독은 “동시대성은 일부러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내가 그 안에 있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서 “각자 다른 색깔들이 다양성으로 인정받게 된 지금의 동시대성은 이제 누군가에게 속하지 않아도 남들과 다르게, 내 자체로 빛을 내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릴 때 미술시간에 선생님들이 주로 쓰라는 색깔들이 있었고 튀는 별색을 쓰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곤 했다”는 기억을 떠올린 그는 “조화를 강요받느라 아름다운 색깔들을 쓰길 자제했다면 이제는 특별한 각자의 색깔로만 찬란히 빛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가 배워 온 명인 선생님들의 이름이 붙은 산조나 소리는 선생님들이 가장 빛나고 용기 있던 젊은 시절에 만든 음악들”이라면서 “차세대 연주자들도 더욱 용기를 내고 빛을 낼 수 있길 바란다”며 여우락 무대에 의미를 덧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처음, 첫 음, 그 마음처럼…노래 향한 ‘불씨’다시 불태운 소프라노

    처음, 첫 음, 그 마음처럼…노래 향한 ‘불씨’다시 불태운 소프라노

    “지금도 정말 노래 없이 못 살지만, 처음 푹 빠졌던 뜨겁게 불타는 감정이 간절했어요.” 미국 줄리아드음대 출신으로 휴스턴 그랜드오페라단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서 동양인 여성 최초 프리마돈나로 발탁된 소프라노 조수아(본명 조푸름)가 한국에서 간절히 찾았던 ‘불씨’를 새롭게 키웠다며 당찬 출발을 알렸다. 미국에서 ‘마술피리’, ‘라 보엠’, ‘로미오와 줄리엣’, ‘피가로의 결혼’ 등 다양한 오페라 무대의 주역으로 선 그는 우선 바로크 음악으로 시작을 돌아보기로 했다. ●美오페라단 동양인 첫 프리마돈나 22일 서울 소공동에서 만난 조수아는 “첫 국내 무대와 인생 첫 음반에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껏 최선을 다해 공부한 내공을 보여 준다는 생각을 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아리아 ‘울게 하소서’, ‘세르세’ 중 ‘나무 그늘 아래서’를 비롯해 카리시미의 칸타타 ‘내 마음의 승리여’, 카치니의 ‘사랑의 신이여 무엇을 기다리나요’ 등 바로크를 꽃피운 음악들은 성악도를 꿈꾸는 학생들이 무수히 듣고 연습하는 성악의 기본이기도 하다. “한참 노래에 빠져 열심히 CD를 듣고 꿈꾸던 중학생 때 모습을 다시 뜨겁게 만나게 됐다”고 말한 이유다. 그는 콜로라투라가 다수인 국내에서 흔치 않은 리릭 소프라노다. 마리아 칼라스에 꽂혀 “고음을 내는 것보다 감정을 잘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고, 매 학기 등수가 중요했던 학교에서도 짝꿍이던 발레리나 박세은과 함께 “지금 1등이 아니어도 우리는 큰 무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 했던 야무지고 의연한 학생이기도 했다. 미국에선 특히 풍성하고 섬세한 음색과 함께 “표현력이 탁월하다”는 호평을 받으며 오페라 가수의 꿈을 넓혔다. “어떤 무대에서건 할 수 있을 때까지, 할 수 있는 만큼 노래를 하며 살고 싶다”는 그는 묵직하고 옹골찬 소리만큼 통이 넓은 성격을 보여 주기도 한다. ●줄리아드 선배 임형주가 프로듀싱 지난해 코로나19로 모든 공연이 취소된 뒤 갑작스레 귀국했다가 새로운 기회를 만났다. 친구 오빠이자 예원학교, 줄리아드 선배인 팝페라테너 임형주와 인연이 닿아 의기투합했다. 마찬가지로 답답한 시간을 보냈던 임형주도 처음 프로듀싱 작업에 도전해 실력 있는 원석을 보석으로 다듬으며 또 다른 활기를 찾았다. “제 앨범보다 훨씬 더 신경을 썼을 만큼 가슴 뛰는 작업이었다”는 임형주의 얼굴에도 설렘이 가득했다. “여전히 노래를 사랑하는 제 마음에 더욱 뜨겁게 기름을 붓게 됐다”는 조수아는 앞으로 보여 줄 게 너무 많다고 했다.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소니 클래시컬과 세 장의 음반을 내기로 독점 계약했다. 자신의 특기인 벨칸토 아리아를 비롯해 재즈까지 새로 펼친 도화지에 하나씩 색칠을 해 나갈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밀워키,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드림팀’ 브루클린 3각편대도 추락했다

    밀워키, NBA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드림팀’ 브루클린 3각편대도 추락했다

    밀워키 벅스가 연장 접전 끝에 브루클린 네츠를 꺾고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밀워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동부콘퍼런스 2라운드(7전4승제) 7차전에서 브루클린을 115-111로 제치고 2018~19시즌 이후 2시즌 만에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밀워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애틀랜타 호크스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40점 13리바운드를 올렸고 크리스 미들턴이 23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로 힘을 보탰다. 브룩 로페스(19점)와 즈루 홀리데이(13점), P.J 터커(11점)도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카이리 어빙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브루클린은 케빈 듀랜트가 48점(9리바운드 6어시스트)으로 역대 PO 7차전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서부콘퍼런스의 LA 클리퍼스는 6차전에서 유타 재즈를 131-119로 제치고 2패 후 4연승, 1970년 버펄로 브레이브스로 창단한 이후 51년 만에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해 피닉스 선스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멜로망스 정동환, 피아노로 채운 솔로 1집 발매

    멜로망스 정동환, 피아노로 채운 솔로 1집 발매

    남성듀오 멜로망스의 피아니스트 정동환이 연주곡으로 가득 채운 첫 번째 솔로 앨범을 선보인다. 소속사 광합성은 정동환이 오는 24일 솔로 1집 ‘화이트’(White)를 발매한다고 16일 밝혔다. 멜로망스의 데뷔곡 ‘그 밤’, 유재하 대표곡 ‘사랑하기 때문에’의 피아노 연주 버전과 새롭게 만든 연주곡 9곡이 실렸다. 소속사는 “정동환의 피아노 선율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선물 같은 앨범”이라며 “한층 무르익은 피아니스트로서의 면모를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선물’, ‘동화’, ‘인사’ 등의 히트곡을 낸 멜로망스로 2015년 정식 데뷔한 정동환은 가수 김동률, 박효신, 김범수 등의 콘서트에서 피아노 연주를 맡았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음반 세션에 참여했다. 2014년 제7회 자라섬국제재즈콩쿨 대상을 받기도 했다. 멤버 김민석의 입대 이후에는 2019년 12월 이후 멜로망스 활동을 쉬면서 정승환, 비투비 서은광, 이민혁 등과 작업하며 개인 활동을 해왔다. 멤버 김민석은 오는 26일 제대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미첼-클락슨-고베르 활약 유타, NBA PO 6연승 질주

    미첼-클락슨-고베르 활약 유타, NBA PO 6연승 질주

    올시즌 미프로농구(NBA) 최고 승률팀 유타 재즈가 2020~21시즌 NBA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4승제)에서 2연승으로 순항했다. PO 1라운드까지 합치면 6연승이다. 유타는 11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서부 콘퍼런스 4강 2차전에서 LA클리퍼스를 117-111로 눌렀다. 이로써 유타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PO 1라운드 1차전 패배 뒤 4연승한 것을 포함해 6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코트 에이스’ 도너번 미첼이 37점, ‘벤치 에이스’ 조던 클락슨이 3점슛 6개 포함 24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전날 올해의 수비수로 뽑혔던 뤼디 고베르는 13득점에 리바운드 20개를 잡았다. 클리퍼스는 레지 잭슨(29점), 폴 조지(27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커와이 레너드(21점 5어시스트) 3명이 20득점 이상 기록했으나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3쿼터 초반 21점을 앞서는 등 계속 리드를 유지하던 유타는 4쿼터 중반 잭슨에게 외곽포를 거푸 얻어맞으며 99-101로 역전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104-103으로 다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고베르의 덩크 슛과 추가 자유투, 로이스 오닐(8점)과 조 잉글스(19점)의 3점포로 9점을 올려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113-103으로 달아났다. 동부 콘퍼런스 4강 3차전에서는 밀워키 벅스가 브루클린 네츠를 86-83으로 잡고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웅장한 오케스트라, 주인공은 하모니카 … 박종성 ‘꿈의 무대’

    웅장한 오케스트라, 주인공은 하모니카 … 박종성 ‘꿈의 무대’

    “피아노나 기타, 밴드와 다양한 편성을 해봤지만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공연은 꿈만 꿨어요. 저의 꿈이 이뤄지는 무대에서 하모니카의 새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릴 수 있게 됐네요.”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은 오는 13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올리는 ‘오케스트라 프로젝트’를 이렇게 설명했다. 2일 서울 강남구 오드 포트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공연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들떠 있었다. 그는 2009년 하모니카 국제 무대를 휩쓸면서 이름을 알렸다.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대회에서 청소년 트레몰로 부문 금상을 차지했고, 4년마다 열려 하모니카의 올림픽으로도 불리는 세계하모니카대회에서 트레몰로 솔로 부문 1위, 재즈 크로매틱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정통 클래식부터 국악, 재즈, 뉴에이지 등 폭넓은 연주를 해왔지만 이번 공연은 온전히 그와 하모니카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이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하모니카로 귀에 익은 선율부터 새로운 주법을 곁들인 협주곡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백윤학 지휘자가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국내 최초 하모니카협주곡 ‘하모니카 메모리얼’을 16구 크로매틱 하모니카로 연주하고, 12구 악기로 미하일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피아졸라 명곡을 모아 편곡한 ‘아디오스, 피아졸라’와 우리 민요 ‘새야 새야’ 등을 들려주며 풍성한 음색을 뽐낸다. 특히 그와 오랜 시간 하모니카를 연구한 김형준 작곡가가 쓴 ‘하모니카 메모리얼’에 대해 박종성은 “레퍼토리가 부족해 늘 목마르고 기다렸던 연주자들에게 의미가 있는 곡이고 다양한 주법들을 녹여 하모니카의 매력을 한껏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하모니카를 거꾸로 뒤집어 소리를 내거나 누르는 듯한 음을 내는 등 이색적인 연주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박종성은 “작고 평범해 보이는 하모니카도 대형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화려한 조명을 받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모습이 누군가에게 용기와 희망을 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윤종신·윤상·유희열·이상순·씨엘, JTBC ‘슈퍼밴드2‘ 심사위원으로

    윤종신·윤상·유희열·이상순·씨엘, JTBC ‘슈퍼밴드2‘ 심사위원으로

    JTBC는 다음 달 21일 첫 방송할 음악 경연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 시즌2에 윤종신, 윤상, 유희열, 이상순, 씨엘이 프로듀서로 출연한다고 26일 밝혔다. 윤종신과 윤상은 시즌1에 이어 출연하고 나머지 프로듀서는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윤종신과 유희열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나 관심이 집중된다. 기타리스트이자 밴드 롤러코스터, 베란다 프로젝트 등을 했던 이상순도 출연한다. 진행은 시즌1에 이어 전현무가 맡는다. ‘슈퍼밴드2’ 참가자 모집은 총 5회에 걸쳐 지난 9일 마감했다. 제작진은 실용음악과 케이팝, 클래식, 국악, 록, EDM, 힙합, 뮤지컬, 재즈, 월드뮤직 등 각 분야의 실력파 뮤지션으로 나이, 국적, 학벌, 성별 상관없이 지원자가 몰렸다고 전했다. 시즌1과 달리 여성 참가자들도 합류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자 모란트를 막을 자 누구인가!

    자 모란트를 막을 자 누구인가!

    위대한 시즌을 보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커리다웠다. 다만 차세대 슈퍼스타 자 모란트(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조금 더 펄펄 날았을 뿐이다. 멤피스가 2020~21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멤피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7-112로 승리했다. 막차에 탄 멤피스는 24일 서부 콘퍼런스 1위 유타 재즈와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마지막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던 치열한 승부였다. 커리는 이날도 3점슛 6개 포함 3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이날 코트를 밟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커리답지 않게 3점슛을 조금 놓친 장면이 아쉽긴 했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커리는 무섭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왜 자신이 이번 시즌 득점왕에 올랐는지를 충분히 보여줬다. 그러나 커리와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를 향해 가는 길목에 버틴 모란트에 발목을 잡혔다. 모란트는 3점슛 5개 포함 35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3점슛 5개는 모란트의 개인 한 경기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골든스테이트는 모란트에게 맞은 3점슛이 뼈아팠다. 골든스테이트의 새깅 디펜스를 비웃듯 모란트는 오픈 찬스에서 번번이 3점슛을 성공했다. 게다가 페인트존에서 가볍게 밀어 넣는 플로터 역시 일품이었다. 2년차 시즌에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모란트에 골든스테이트는 당황했고 끝내 무릎을 꿇어야 했다.1쿼터부터 치열한 승부였다. 멤피스가 일찌감치 22-9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맹활약을 앞세워 1점 차까지 추격한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멤피스는 2쿼터에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골든스테이트의 야투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3점슛 5개를 던져 1개밖에 안 들어간 점이 아쉬웠다. 멤피스가 3점슛 9개를 던져 6개를 성공한 것과 대비됐다. 3쿼터 멤피스는 달아나고 싶었지만 골든스테이트도 만만치 않았다.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던 멤피스는 10점 안팎을 오가는 근소한 리드를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커리에게 마지막 득점을 허용하며 78-73로 3쿼터를 마쳤다. 운명이 걸린 4쿼터. 내내 밀리던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에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5점 차로 뒤진 4쿼터 종료 1분 44초 전 조던 풀이 3점슛을 던졌는데 파울이 선언됐다. 화면상으로 슛을 던진 후에 접촉이 발생한 애매한 장면이었지만 풀은 3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다. 여기에 커리까지 자유투를 성공해 기어이 동점이 됐다. 골든스테이트에게도 승리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 동점에서 종료 직전 비어 있는 골밑을 향해 전진한 드레이먼드 그린이 마지막 슛을 실패했다. 그리고 접어든 연장에서 골든스테이트는 마지막에 모란트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승부를 내줬다. NBA 슈퍼스타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누구보다 화려했던 커리의 시즌도 이렇게 끝났다. 그리고 새로운 슈퍼스타 모란트가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리는 순간이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침이슬’ 50년…정태춘부터 NCT까지 ‘김민기 다시 부르기’

    ‘아침이슬’ 50년…정태춘부터 NCT까지 ‘김민기 다시 부르기’

    김민기 1집 발매 50주년 기념 앨범학전 무대 오른 박학기·배우 황정민웬디 등 참여…“장르·세대 아울러”‘열린음악회’·헌정 공연·오마주 전시도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현장을 함께한 노래 ‘아침이슬’의 발표 50주년을 기념해 문화계가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대중 음악의 대표 뮤지션들이 작곡가 김민기의 노래를 다시 부르고 기념 공연, 전시회, 특집 방송 등으로 의미를 기린다. 22일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아침이슬’ 발매 50주년을 맞아 김민기 극단 학전 대표의 헌정 앨범이 발표된다. ‘아침이슬’을 포함해 18곡을 음반에 담는다. 6월 첫 주부터 음원을 순차 공개한 후 7월에는 2CD, 8월에는 LP가 나온다. 1971년 발매된 김민기 1집은 ‘아침이슬’과 ‘그날’, ‘친구’ 등이 실려있다. 특히 ‘아침이슬’은 대중가요를 넘어 1970~1980년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실은 저항 가요로 널리 퍼졌다. 1975년 긴급조치 9호에 의해 금지곡으로 선정되는 등 시련을 겪었지만, 1987년 6월 항쟁 등 여러 현장에서 대중들에 의해 불리며 시대를 넘어 되살아났다. 이번 트리뷰트 음반에는 학전을 거친 후배 가수와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포크, 록, 재즈, 민중가요, 아이돌 그룹 등 장르와 세대를 망라한다. 정태춘이 ‘강변에서’, 한영애가 ‘봉우리’, 박학기가 ‘친구’, 이은미가 ‘기지촌’, 장필순이 ‘작은 연못’, 윤종신이 ‘주여, 이제는 여기에’, 윤도현이 ‘새벽길’, 나윤선이 ‘가을편지’ 등을 부른다. 노래를찾는사람들은 ‘야근’, 유리상자는 ‘늙은 군인의 노래’, 밴드 이날치는 ‘교대’, 크라잉넛은 ‘천리길’, 메이트리는 ‘철망 앞에서’, 알리는 ‘상록수’, 그룹 레드벨벳의 웬디는 ‘그 사이’, NCT의 태일은 ‘아름다운 사람’을 맡았다. 추진위 측은 “세대를 아우르기 위해 아이돌 그룹에도 협업을 요청했고 의미에 공감하는 분들이 선뜻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학전 뮤지컬에 섰던 배우들을 대표해 배우 황정민도 힘을 보탰다. 권진원과 함께 ‘이 세상 어딘가에’를 선보인다. ‘아침이슬’은 참여 뮤지션들이 모두 함께한다. 편곡을 맡은 뮤지션들 역시 조동익, 윤일상, 박인영(스트링) 등 호화 라인업이다.이번 앨범은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가 경기문화재단의 지원 아래 추진한다. 김민기 대표와 인연이 있는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 음악평론가인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한영애와 박학기, 작곡가 김형석, 미술평론가인 김준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이 중심이 됐다. 앨범 발표와 함께 KBS ‘열린음악회’ 김민기 특집편도 다음 달 20일 방송된다. 헌정 공연은 9월 이후 열릴 예정이다. 김민기의 예술과 정신에 영향을 받은 시각예술 작가들의 오마주 전시회도 다음 달 10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동요 음반도 제작된다. 포크 뮤지션 백창우가 음악감독을 맡고 노래를찾는사람들 초기 멤버인 조경옥이 김민기의 대표 동요 15곡을 부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래서 ‘킹’… PO 모드 켠 르브론, 커리 눈앞에서 결승 3점 쾅

    이래서 ‘킹’… PO 모드 켠 르브론, 커리 눈앞에서 결승 3점 쾅

    7위와 8위의 대결이지만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의 맞대결은 파이널을 방불케 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이만한 경기가 또 나올 수 있을까 싶게 시작부터 대결이 화끈했다. 누가 이겨도 아깝지 않은 경기의 승자는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였다. 레이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르브론이 종료 58초 전 장거리 3점포를 넣으며 103-100으로 승리했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였다. 종료 1분 23초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픈 커리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100-10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먼 거리에서 3점슛을 던졌는데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갔다. 르브론이 3점슛을 던질 때 마크한 상대가 바로 커리였다. 이날 커리는 9개의 3점슛을 던져 6개나 넣었고 그 중엔 정말 말도 안 되는 3점슛도 있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지만 너무나 뼈아프게도 눈앞에서 패배로 이어지는 3점슛을 얻어맞았다. 반격에 나선 골든스테이트가 연장을 노렸지만 레이커스의 수비에 막혀 끝내 패배했다.1쿼터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몸싸움이 거칠었지만 심판의 휘슬이 좀처럼 불리지 않았고 선수들은 상대의 강한 수비로 타이트한 페인트존을 공략하느라 애를 먹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까지 55-42로 넉넉히 앞섰지만 3쿼터 막판 거세게 추격하는 레이커스의 기세가 무서웠다. 레이커스는 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12점 뒤져 있었지만 연이은 득점포로 3쿼터를 2점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레이커스가 역전에 성공했고 쫓고 쫓기는 양상이 반복됐다. 그리고 이 치열한 승부를 결정지은 선수는 벌써 플레이오프 모드에 돌입한 르브론이었다. 멋진 승부를 연출한 두 슈퍼스타는 경기가 끝나고 환하게 웃는 얼굴로 서로 인사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커리는 3점슛 6개 포함 37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르브론은 22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앤드루 위긴스가 21점 3리바운드로 커리를 도왔고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25점 12리바운드로 르브론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22일 플레이오프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다툰다. 이 경기의 승자는 서부 콘퍼런스 1위 유타 재즈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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