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즈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 태블릿PC
    2025-12-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21
  • 돌아온 돈치치, 53점 폭발…득점왕 경쟁 재점화

    돌아온 돈치치, 53점 폭발…득점왕 경쟁 재점화

    부상을 털고 돌아온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가 3점슛 5개 포함 53점을 폭발시키며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벌이고 있는 미국 프로농구(NBA) 득점왕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댈러스는 3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진 돈치치에 힘입어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111-105로 제쳤다. 27승25패가 된 댈러스는 서부 콘퍼런스 6위를 유지했다. 2연패의 디트로이트는 13승39패로 동부 최하 15위를 맴돌았다.돈치치는 평균 득점을 33.4점으로 끌어올리며 득점 1위 엠비드(33.6점)과의 차이를 0.8점에서 0.2점으로 좁혔다. 엠비드는 이날 올랜도 매직을 상대로 30점을 넣었고, 팀은 109-119로 져 8연승에 실패했다. 32승17패의 필라델피아는 동부 3위, 올랜도는 동부 13위(20승31패).돈치치는 지난 27일 피닉스 선스 전에서 점프볼 3분 만에 발목을 다쳐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29일 유타 재즈 전은 뛰지 못하고 팀 패배를 지켜봤던 돈치치는 이날 1쿼터에 작심한 듯 득점을 올렸다. 3점슛을 5개 던져 4개를 림에 꽂는 등 야투 8개 중 7개를 적중시켰고, 자유투로 6점을 보태 24점을 몰아쳤다. 올시즌 NBA 1쿼터 최다 득점 기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댈러스는 보얀 보그다노비치(29점·3점슛4개)와 사디크 베이(18점·3점슛 5개)를 앞세운 디트로이트에 전반을 53-57, 3쿼터까지 83-84로 뒤졌는데 4쿼터 들어 돈치치의 계속된 활약에 더해 이날 득점 12점 중 10점을 집중시킨 스펜서 딘위디 덕택에 승부를 뒤집었다.돈치치는 50점 이상 득점 경기를 모두 5차례 했는데 이번 시즌에만 4차례 기록하는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28일 뉴욕 닉스 전에서는 연장 포함 60점을 뽑아내며 커리어 하이를 맛봤다. 한편, 카림 압둘자바가 보유한 NBA 통산 최다 득점 기록(3만8387점)까지 117점을 남긴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왼쪽 발목 통증으로 브루클린 네츠 전에 결장했다. 레이커스는 104-121로 졌다.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봄 학기 접수 시작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봄 학기 접수 시작

    롯데백화점이 2023년 문화센터 봄 학기 접수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봄맞이 준비에 나선다. 전체 강좌 수를 지난해보다 15% 늘리고 접수 일도 지역에 따라 이원화한다. 먼저 다가오는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봄을 테마로 한 강좌들을 선보인다. 대표 강좌는 중식의 대가 여경옥 셰프의 ‘보양식 만들기’로 다양한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요리 비법을 전수한다. 그 외에도 ‘덕수궁 봄 출사 나들이’, ‘오이타 봄 분재 가드닝’, ‘여나테이블의 근사한 솥밥 요리’, ‘꽃술×단자리의 봄 주안상’ 등 SNS 인기 식물 스튜디오 및 푸드 디렉터, 맛집 등과 함께 준비한 이색 클래스들을 진행한다. 이 중에서 덕수궁의 봄 풍경을 직접 사진에 담아볼 수 있는 ‘덕수궁 봄 출사 나들이’ 클래스는 ‘캐논 아카데미’와 연계해 수업 당일 카메라를 대여해준다. 프리미엄 클래스는 강좌 수를 30% 늘렸다. 지난해 조기 마감을 기록했던 ‘호텔바에서 즐기는 위스키’ 클래스에 이어 이번에는 인기 재즈바 ‘디도재즈라운지’에서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유명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재즈×와인 콜라보레이션 클래스’를 준비했다. 특히 이 클래스는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재즈의 날(4월 30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2022년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서 초대 여성 챔피언으로 등극한 롯데백화점의 한희수 소믈리에가 직접 추천하는 와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 구글 ‘글→음악’ 생성 AI 발표…뭐든 AI가 만드는 세상 오나

    구글 ‘글→음악’ 생성 AI 발표…뭐든 AI가 만드는 세상 오나

    최근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낀 구글이 문자 설명을 음악으로 만드는 생성 AI인 ‘뮤직LM’을 개발했다. 생성형 AI의 발달이 가속화하며, 설명하면 무엇이든 AI가 만들어 주는 날이 더 이상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니게 됐다. 구글 AI 연구팀은 뮤직LM 개발 과정을 소개한 논문을 지난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뮤직LM은 28만시간 분량의 음악 데이터를 학습했다. 복잡한 텍스트를 입력해도 꽤 어울리는 음악을 만든다. 예를 들어 ‘아케이드 게임의 메인 사운드 트랙. 빠르고 경쾌하며, 기억하기 쉬운 일렉트릭 기타 리프가 있음. 반복적이고 기억하기 쉽지만 심벌 크래쉬나 드럼 롤과 같은 예상치 못한 소리도 나옴’이라는 문구를 입력하면 게임에 삽입하기에 손색이 없는 30초짜리 음악이 생성된다. ‘명상’, ‘산책’, ‘운동’ 등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사용자가 음악을 찾을 때 입력할 법한 주제어를 입력해도 뮤직LM은 음악을 생성한다. ‘재즈(00:00~00:15), 록(00:15~00:30)’처럼 시간대별로 음악 장르를 설정하면 시간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악기와 리듬이 바뀐다.다만 구글 측은 뮤직LM 모델을 서비스로 제공하지는 않는다. 저작권 문제를 기술적으로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뮤직LM이 생성한 음악의 1% 정도가 학습 데이터를 직접 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픈 소스로 공개돼, 미국 대학 등에서 표절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의 행보와 대조적이다. 지난해부터 한층 고도화된 생성형 AI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주는 AI를 말한다. 지난해 4월엔 오픈AI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하는 ‘달리(DALL·E)2’를 공개해 업계에 충격을 줬다. 11월말엔 시와 에세이, 논문까지 쓸 수 있는 챗GPT가 등장했다. 개발 언어를 몰라도 일상어로 코딩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AI는 이미 상용화 돼 있다. 오픈AI는 동영상 생성 AI 개발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글로 설명하면 3D 프린터로 입체 형상을 생성하는 AI도 가까운 시일 내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생성 AI가 더 고도화되면 더 복잡한 것들도 컴퓨터 자판에 말로 입력해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다만 급속도로 발전한 생성 AI는 현 시대 법제도나 사회 규범과 충돌할 여지가 많다. 불완전한 기술로 인해 저작권 문제에 부딪치는 것은 이 중 하나일 뿐이다. 당분간은 보고서 작성 중에 필요한 일러스트를 만들어 사용하는 등 AI가 생성한 콘텐츠가 인간의 작업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봄 학기 접수… 강좌 수 15% 늘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봄 학기 접수… 강좌 수 15% 늘려

    롯데백화점이 2023년 문화센터 봄 학기 접수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봄맞이 준비에 나선다. 전체 강좌 수를 지난해보다 15% 늘리고 접수 일도 지역에 따라 이원화한다. 먼저 다가오는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봄을 테마로 한 강좌들을 선보인다. 대표 강좌는 중식의 대가 여경옥 셰프의 ‘보양식 만들기’로 다양한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요리 비법을 전수한다. 그 외에도 ‘덕수궁 봄 출사 나들이’, ‘오이타 봄 분재 가드닝’, ‘여나테이블의 근사한 솥밥 요리’, ‘꽃술×단자리의 봄 주안상’ 등 SNS 인기 식물 스튜디오 및 푸드 디렉터, 맛집 등과 함께 준비한 이색 클래스들을 진행한다. 이 중에서 덕수궁의 봄 풍경을 직접 사진에 담아볼 수 있는 ‘덕수궁 봄 출사 나들이’ 클래스는 ‘캐논 아카데미’와 연계해 수업 당일 카메라를 대여해준다. 프리미엄 클래스는 강좌 수를 30% 늘렸다. 지난해 조기 마감을 기록했던 ‘호텔바에서 즐기는 위스키’ 클래스에 이어 이번에는 인기 재즈바 ‘디도재즈라운지’에서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유명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재즈×와인 콜라보레이션 클래스’를 준비했다. 특히 이 클래스는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재즈의 날(4월 30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2022년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서 초대 여성 챔피언으로 등극한 롯데백화점의 한희수 소믈리에가 직접 추천하는 와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 대표 강의로는 인기 소설가 정세랑의 ‘일상 속 창작 방법’, 유명 전시해설가 이남일 도슨트의 ‘파리 아트투어’, 푸드 칼럼니스트 권은중의 ‘이탈리아 와인 인문학’ 등이 있다.
  • 60점+경기만 4번째 릴라드, 조던과 어깨 나란히

    60점+경기만 4번째 릴라드, 조던과 어깨 나란히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에이스 데미안 릴라드가 유타 재즈를 상대로 3점슛 9개를 포함해 60점을 퍼부으며 생애 4번째 60득점 이상 경기를 펼쳐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포틀랜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2~23 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릴라드의 원맨쇼(60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 3스틸)에 힘입어 유타를 134-124로 눌렀다. 릴라드는 야투율 72.4%를 기록하는 등 신들린 슛감각을 보였다. 3점슛도 15개 중 9개(60%)를 림에 꽂았다. 릴라드가 활활 불타올랐으나 전반에는 오히려 라우리 마카넨(24점), 콜린 섹스턴(19점), 말릭 비즐리(10점)가 고르게 활약한 유타 분위기였다. 포틀랜드는 2쿼터 중반 12점까지 뒤지다가 2쿼터에만 3점슛 4개에 17점을 때려박은 릴라드의 활약으로 경기를 뒤집어 66-64로 전반을 마쳤다. 릴라드는 3쿼터 들어서 더욱 불을 뿜었다. 3점슛 4개 포함 24점을 림에 쓸어 담았다. 덕택에 포틀랜드는 3쿼터 막판 16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릴라드가 한 경기 60점 이상을 기록한 건 이번이 4번째다. NBA 역사상 릴라드보다 많은 60점 이상 경기를 한 건 윌트 체임벌린(32회), 코비 브라이언트(6회) 2명 뿐이다.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과 마이클 조던이 릴라드와 함께 공동 3위. 릴라드는 경기 뒤 “팀을 위해 뛰다보면 이런 결과는 따라온다”고 말했다. 2연승한 포틀랜드는 23승25패로 서부 12위에 자리했다. 유타(25승26패)는 서부 10위.동부 2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31승16패)와 동부 4위 브루클린 네츠(29승18패)의 격돌에서는 타이리스 맥시(27점·3점슛 6개)가 앞장서고 조엘 엠비드(26점 10리바운드), 하든(23점·3점슛 5개 7어시스트)이 뒤를 받친 필라델피아가 137-133으로 이겼다. 필라델피아는 6연승. 브루클린도 세스 커리(32점·3점슛 7개), 카이리 어빙(30점 11어시스트), 닉 클랙스턴(25점 11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전반적으로 끌려다니는 경기를 펼치다 패배를 곱씹었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케빈 듀랜트의 빈자리가 아쉬웠다.서부 1위 덴버 너기츠(34승15패)와 동부 3위 밀워키 벅스(31승17패)의 대결에선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33점 14리바운드로 공수에서 중심을 잡은 밀워키가 107-99로 승리를 챙겼다. 서부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20-122로 발목 잡히며 31승17패를 기록, 덴버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4승24패로 서부 8위.
  • 성수동 카페 골목에서 영화 ‘바빌론’ 홍보 이벤트

    성수동 카페 골목에서 영화 ‘바빌론’ 홍보 이벤트

    황홀하면서도 위태로운 고대 도시 바빌론에 비유되는 할리우드에서 꿈을 좇는 이들을 그린 영화 ‘바빌론’이 카페 골목으로 떠오르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이색 홍보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9일부터 서울 성수동 재즈바 ‘심야의 숲’과 ‘음악창고 LP 바(BAR)’에서 스페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영화 ‘위플래쉬’(2015)와 ‘라라랜드’(2016)를 연출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연출한 ‘바빌론’에 영감을 받은 한정판 테마 칵테일을 맛 볼 수 있으며, 귀를 사로잡는 재즈의 선율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재즈바를 찾은 예비 관객을 추첨해 예매권도 증정한다. 오는 27일 ‘심야의 숲’에서는 석다연·용리·강윤미·조정현·추명호·송하철·강환수가 ‘바빌론’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를 라이브로 연주하는 특별 공연을 펼친다. ‘음악창고 LP 바’에서도 매혹적인 OST를 감상할 수 있고, 성수동 카페 ‘데어 데이 아(there they are)’에서도 포스터 랩핑과 포토존, 테마 음료 이벤트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음달 1일 개봉하는 ‘바빌론’은 저스틴 허위츠 음악감독이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 ‘천재 기타리스트’ 제프 벡 별세

    ‘천재 기타리스트’ 제프 벡 별세

    지난해 6월 스위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도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제프 벡이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트위터 공식 계정에는 “유족을 대신해 제프 벡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리며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갑작스럽게 세균성 수막염을 앓은 끝에 어제 평화롭게 잠들었다. 사생활을 존중할 것을 요청드린다”는 성명이 올라왔다. 영국 서리주 월링턴에서 태어난 고인의 본명은 제프리 아널드 벡이다. 어렸을 때부터 로큰롤 사랑에 빠져 10대 시절 기타를 손수 만들 정도였다. 1965년 에릭 클랩턴을 대신해 전설적인 록 밴드 ‘야드버즈’에서 천재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나중에 로드 스튜어트와 함께 제프 벡 그룹을 결성해 활동했다. 벡이 있어서 1960년대 록 음악의 기타 톤이 정립됐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의 영향력은 헤비메탈, 재즈록, 펑크 음악에까지 미친다는 평가도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지난해에도 무대 섰던 제프 벡 갑자기 타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지난해에도 무대 섰던 제프 벡 갑자기 타계

    지난해 6월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제프 벡이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고인의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라온 성명은 “유족을 대신해 제프 벡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리며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갑작스럽게 세균성 수막염을 앓은 끝에 어제 평화롭게 잠들었다. 유족은 이런 엄청난 손실을 겪는 동안 사생활을 보호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영국 서리주 월링턴에서 태어난 고인의 본명은 제프리 아놀드 벡이다. 어렸을 때부터 로큰롤 사랑에 빠져 10대 시절 기타를 손수 만들 정도였다. 전설적인 록 밴드 ‘야드버즈’에서 에릭 클랩튼이 떠나자 지미 페이지가 벡을 추천했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세 사람이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것은 물론이다. 그는 나중에 야드버즈를 떠나 로드 스튜어트 경과 함께 제프 벡 그룹을 결성해 활동했다. 그가 있어 1960년대 로큰롤 음악의 기타 톤이 정립됐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의 영향력은 록을 넘어 헤비메탈, 재즈록, 심지어 펑크 음악에까지 미친다는 평가도 있다. 2009년에 그는 생애 두 번째로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입회했는데 “가능한 한 가장 아픈 사운드를 내는 일을 허락받았기 때문에 하던 대로 연주해 왔다”며 “그것이 지금 얘기의 요점이다. 그렇지 않나? 난 규칙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실제로 모든 노래에 적어도 10번은 규칙을 깨지 않았더라면 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란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튜어트와 클랩튼, 페이지를 비롯해 그룹 키스의 베이시스트 진 시먼스와 폴 스탠리, 가수 폴 영, 말년의 그와 친해진 할리우드 톱 스타 조니 뎁, 앨리스 쿠퍼, 조 페리, 토미 헨릭센, 믹 재거, 오지 오스번, 브라이언 메이 등이 잇따라 애도의 메시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고인은 음악전문지 록 셀라 인터뷰를 통해 “내가 기타를 처음 만들었을 때는 1956년이었는데 엘비스가 세상을 뜬 해였고 우리가 팝음악에 대해 듣는 모든 것은 기타였다. 그 때 난 매혹됐다. 수많은 사람들이 비슷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털어놓았다.윔블던 예술대학에 잠깐 몸담았다가 쇼킹록을 했던 ‘Screaming Lord Sutch’와 ‘트라이던츠’에 들어갔다. 그는 야드버즈에 합류한 뒤 ‘아임 어 맨’과 ‘셰이프스 오브 씽스’ 같은 히트곡을 내놓았는데 그의 피드백 주법은 폴 메카트니, 지미 헨드릭스 같은 음악인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고인은 BBC 라디오2 인터뷰를 통해 “테크닉은 사고처럼 (우연히) 생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2년 가까이 야드버즈와 함께 한 뒤 첫 번째 솔로 싱글 ‘하이 호 실버 라이닝’을 발표했다. 곧바로 제프 벡 밴드로 돌아와 앨범 ‘트루스’(1968)와 ‘Beck-Ola’(1969)를 잇따라 내놓았다. 블루스를 헤비메탈에 접목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밴드 멤버들끼리 미국 투어를 하면서 관계가 나빠져 몸싸움까지 했다. 스튜어트와 베이시스트 로니 우드가 1970년 탈퇴해 ‘스몰 페이시스’(나중에 ‘페이시스’)로 새 팀을 꾸렸고, 벡은 자동차 사고로 다쳐 활동을 중단했다가 회복한 뒤 자신의 밴드 2기를 결성했는데 앨범이 흥행에 실패해 1975년 다시 솔로 활동에 나섰다. 그 해 비틀스 프로듀서 조지 마틴과 함께 작업한 앨범 ‘블로 바이 블로’를 녹음했다. 노래가 없는 연주로만 이뤄진 앨범이었는데 그 뒤로도 죽 그렇게 앨범을 만들었다. 미국 톱10에 들었고 플래티넘 디스크를 수상했다. 이듬해 마틴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와이어드’를 내놓았고, 1980년 닐 로저스를 보컬로 기용해 내놓은 앨범 ‘플래시’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1987년 믹 재거의 솔로 앨범 ‘프리머티브 쿨’에서 기타를 연주했으며 1990년대 들어선 로저 워터스와 존 본 조비 등과 함께 작업했다. 톰 크루즈 주연 영화 ‘폭풍의 질주’(Days Of Thunder) 음악을 맡은 한스 치머와 함께하기도 했다. 1997년 얀 해머 그룹과 함께 라이브 앨범을 발표했다. 벡은 은퇴를 선언하고 런던 외곽의 별장에 은거하며 3년을 조용히 살았다. 1999년 ‘유 해드 잇 커밍’을 내놓았고 2000년대 들어선 일렉트로닉, 힙합 요소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플랜 B’란 연주곡으로 생애 네 번째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2010년대에도 비치 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 등과 어울려 활발하게 순회 공연을 했다. 둘이 함께 앨범을 녹음하자고 계획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배우 뎁과 친해져 지난해 앨범 ‘18’을 발표했다. BBC는 공격성과 신축성을 조화시킨 것이 그의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페이지는 예전에 이런 회고를 한 적이 있다. “그는 끊임없이 나아지려고 나아지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그가 우리를 떠나자 그저 그런(mere mortals) 밴드가 됐다.” 한편 고인은 2010년, 2014년, 2017년 세 차례 내한 공연으로 한국 팬을 직접 만나는 등 한국 음악인들과도 교류했다. 가수 이승환은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누구도 그렇게 연주할 수 없었다. 앞으로도 그 이외에는 그렇게 연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기원했다. 작곡가 윤일상도 SNS에 ”수없이 많은 영감을 준 존경하는 뮤지션 제프 벡 선배님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경쟁자는 자신뿐’이라는 명제를 몸소 실천해 온 최고의 뮤지션이자 기타리스트“라고 덧붙였다. 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는 일반적인 기타리스트의 상식을 벗어날 정도의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였다“며 ”아주 진한 색깔의 블루스와 재즈까지 폭넓게 구사했던 아티스트“라고 추모했다. 신촌블루스의 기타리스트 이정선은 2010년 벡의 내한 공연을 관람했던 기억을 연합뉴스에 들려줬다. 이정선은 ”외계인 보듯이 봤다. 인간이 아니었다“며 ”죽어라 하고 노력하면 닿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우리 차원이 아니었던 분“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
  • 근현대 세계경제 변곡선 위 대중음악 향유 배경을 짚다

    근현대 세계경제 변곡선 위 대중음악 향유 배경을 짚다

    ●경제와 음악 씨줄날줄로 엮어 모차르트는 평생 궁정 살림에 의지해 곡을 만들었다. 베토벤이 모차르트처럼 굶어 죽지도, 많은 빚을 남기지도 않고 전업 작곡가, 최초의 자유 음악인이자 참다운 대중음악인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은 1차 산업혁명에 따라 부르주아 계급이 대거 출현한 덕분이었다며 이 책은 시작한다. 음악 등 예술은 생산양식의 근본 모순을 가리기도 하지만 드러내기도 한다는 프레드릭 제임슨의 명제에 귀 기울여 이 책은 자본주의와 대중음악이 어떻게 동행했는지, 그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지 묻고 답한다. ●19세기 궁중 떠난 대중음악으로 기자 경력의 절반 이상을 경제 분야에 몸담았고, 언젠가 베토벤 후기 피아노 소나타 완주에 도전하는 꿈을 꾸는 저자는 상업혁명과 산업혁명, 두 차례 세계대전과 대공황, 냉전과 석유파동, 신자유주의 대두에 이르기까지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씨줄로, 대중이 어떤 음악을 향유했는지 또는 향유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날줄로 깊이 있게 풀어낸다. 책은 여섯 장으로 나뉘는데 영국의 산업혁명이 태동한 18세기 후반~19세기 초반, 둘째 장은 산업혁명이 유럽과 신대륙으로 확산된 19세기 초중반을 다룬다. 궁중과 교회를 벗어나 공연장과 부르주아의 거실로 옮겨온 음악이 베토벤이란 거인을 만나 대중음악을 탄생시킨 시기였다. 또 1873년 대불황부터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는 바그너의 확신, 브람스의 머뭇거림, 차이콥스키의 흐느낌, 말러의 탄식이 어우러졌다고 돌아봤다. 두 차례 세계대전과 대공황을 관통하는 야만의 시대에 축음기와 라디오, 재즈가 등장했다. 종전 이후 1972년 1차 석유파동까지는 자본주의 극성기로 불어난 중산층들이 프레슬리와 비틀스에게 열광했다. ●세계화 바람 마이클 잭슨에 열광 그 뒤 1990년대 말은 자본주의 번영이 멈추고 신자유주의와 세계화가 일렁대 MTV와 마이클 잭슨, 너바나가 득세했다. 19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팬데믹과 케이팝 등은 거리 두기가 충분치 않아 제외했다고 한다. 저자의 다짐대로 ‘혼톨로지´(Hauntology)나 ‘불임의 음악’를 찬찬히 들여다봤으면 한다.
  • ‘사랑에 빠진 리즈 vs 커리어 쌓는 베스’ 인생의 갈림길…그래, 선택했어

    ‘사랑에 빠진 리즈 vs 커리어 쌓는 베스’ 인생의 갈림길…그래, 선택했어

    비행기값이 치솟아 해외여행 엄두를 내기 어려운 요즘, 미국 뉴욕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꼭 봐야 할 뮤지컬이 있다. 한 뉴요커 여성의 삶을 생생하고 아름답게, 더불어 의미 있게 담아낸 ‘이프덴’이다.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로 토니상과 퓰리처상을 받은 브라이언 요키와 톰 킷이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이번이 한국 초연이다. 39살에 이혼하고 중년에 취업준비생이 된 엘리자베스가 뉴욕에서 새 출발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랑을 택한 리즈와 경력을 택한 베스 두 삶의 평행세계를 보여 주는데 한 무대 위에서 동시에 얽혀 전개돼 복잡해 보이지만 각각의 삶을 비추는 조명과 안경을 쓰고 벗는 차이를 둬서 혼란에 빠질 일은 없다. 리즈는 케이트와 공원에서 기타 연주를 듣다가 자신에게 반한 조쉬와 사랑에 빠지는 인생, 베스는 대학원 동창 스티븐을 만나 도시 계획가로서 커리어를 쌓는 인생을 산다. 선택에 따라 주변 인물들의 삶과 관계도 달라지면서 입체적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리즈와 베스 모두 매혹적으로 다가온 새 인생을 선택하지만 방향이 다른 두 삶은 이내 비슷한 크기의 고민과 아픔을 겪는다. 결혼할 땐 미래가 마냥 낭만적일 것 같아도 실은 투쟁의 연속이고, 취업할 땐 번듯한 직장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던 꿈이 금세 꺾이는 현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만만치 않은 현실 속에 겪는 문제는 대개 닮아 있기 마련이라 ‘이프덴’은 뉴욕에 살든 한국에 살든 동시대인 모두의 이야기로서 공감대를 형성한다. 선택에 관한 내용이라 사는 일이 그렇고 그럴 때 새해를 맞아 더 좋은 선택을 고민하고 다짐하는 이 시기에 보면 특히 좋을 작품이다. 성종완 연출은 “우리는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후회가 남는데 그건 어찌할 수 없는 것이고 내가 선택한 이 길을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자는 내용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순간의 선택으로 저만치 두고 온 인생의 안부가 궁금한 이에게 ‘이프덴’은 ‘내 사랑 끝이 났지만 삶은 끝나지 않았어 나는 걸어 이 길을 또 걸어갈래’(Always starting over)란 가사처럼 지금부터라도 좋은 선택을 통해 잘 지내보고 싶게 하는 용기를 준다.새해를 맞아 고민이 큰 이들을 위해 엘리자베스들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혜나는 “여러분이 일궈내신 일분일초 모든 순간이 2023년 여러분의 삶에서 꽃을 피우길 바란다”고, 유리아는 “2023년엔 조금 더 과감하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임신과 출산 이후 ‘이프덴’을 통해 1년 6개월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정선아는 “작년 한 해 좋은 결과를 낳았던 선택도, 그렇지 못했던 선택도 있었을 텐데 어떤 선택이든 그것들을 경험으로 모아 조금 더 나은 2023년으로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 싶다. ‘이프덴’이 또 다른 선택의 용기를 갖게 해 주는 시작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팝,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고음의 향연은 귀를 즐겁게 한다. 브로드웨이에서는 ‘겨울왕국’의 엘사 역할을 맡았던 이디나 멘젤이 소화한 노래들이다. 몇 개의 무대 세트가 고정된 보통의 뮤지컬과 달리 ‘이프덴’은 3D 영상 제작에 활용하는 ‘언리얼 엔진’으로 움직이는 영상 배경을 만들어 실시간으로 뉴욕 여행을 시켜 준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2월 26일까지.
  • 악보 찢고 나온 화려한 댄스… 롯데콘서트홀의 특별한 변신

    악보 찢고 나온 화려한 댄스… 롯데콘서트홀의 특별한 변신

    오선지 위의 음표들이 사람의 몸짓으로 표현된다면 이런 모습일까 싶다. 클래식과 현대 댄스의 이색적인 만남이 2022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고 특별하게 장식했다. 3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2 롯데콘서트홀 송년음악회’는 클래식 공연장의 가능성을 확장한 무대였다. 이날 공연장 안팎에서 디제잉을 볼 수 있어 클럽 같기도 했고, 왁킹댄스와 탭댄스가 펼쳐져 무도회장 같기도 했다.마르케스의 ‘단손 제2번’으로 문을 연 이날 공연은 조진주의 협연으로 왁스만의 ‘카르멘 환상곡’까지는 평범한 클래식 공연이었다. 그러나 DJ 하임의 디제잉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오르간에는 DJ의 리듬에 맞춰 조명이 깜빡깜빡하면서 마치 어느 클럽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줬다. 이어진 립제이의 왁킹 댄스는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 Op.20’에 맞춰 춤을 췄는데 빠른 박자를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표현해내면서 감탄을 자아냈다. 박자를 쪼개 음악에 꼭 맞춘 립제이의 춤은 마치 오선지의 음표들이 악보를 벗어나 살아있는 사람으로 표현되는 것 같았다.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립제이는 손끝까지 동원해 음악을 표현하는 섬세함을 놓치지 않으며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2부에서도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왈츠 2번’ 이후 거슈윈의 ‘아이 갓 리듬’에 맞춰 오민수의 탭댄스 무대가 펼쳐졌다. 오민수 역시 발끝으로 음악을 표현해내며 관객들에게 박자의 향연을 선보였다. 라벨의 ‘라 발스’까지 끝나고 앙코르 무대는 번스타인의 ‘맘보’가 연주됐고 관객들은 함께 “맘보”를 외치며 연말의 흥을 더했다. 이날 공연은 전통 클래식 무대가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음을 보여 주면서 앞으로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롯데콘서트홀은 올해 정명훈, 조성진, 임윤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풍성한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 샤이닝랩, 난치병 아동 소원 성취 사업을 위해 기부

    샤이닝랩, 난치병 아동 소원 성취 사업을 위해 기부

    대중문화콘텐츠 브랜드 샤이닝랩은 최근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난치병 아동 소원 성취 사업을 위해 기부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메이크어위시 코리아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동의 삶을 변화시키는 국내 유일의 ‘소원성취기관’으로 전 세계 39개 지부, 50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 비영리 단체의 한국 지부이며 샤이닝랩의 기부금은 난치병 아동대상 심리, 정서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샤이닝랩은 지난해 개최한 ‘썸머선셋 페스티벌’의 수익금 기부를 통해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인연을 맺었으며, 올해는 위시키드 소원성취 프로그램 협력을 시작으로 지난 10월 ‘재즈스트라’ ‘티미’ ‘히미츠’ 등이 출연한 제3회 샤이닝랩 뮤직페스티벌인 ‘시티뮤직 페스티벌’의 수익금을 기부했다. 세레나안 샤이닝랩 대표이사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모두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비젼을 가진 샤이닝랩과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성취해주고 그 가족들을 응원하는 메이크어위시 코리아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가 유사하다고 여겨져 기부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의미있는 사회공헌활동 및 사회적 가치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샤이닝랩 주식회사는 뮤직페스티벌, 소셜예술살롱 ‘힐링믹서’, 아티스트 콘테스트 등의 대중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최근 롯데컬처웍스와 힐링믹서 ‘아트나잇클래스’ PoC를 성료하고 내년 쉬운 음악제작 플랫폼 ‘셀팝’의 글로벌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 ‘전주’ 100년 노포의 품격… 그곳에 가면 허리끈부터 푸시게

    ‘전주’ 100년 노포의 품격… 그곳에 가면 허리끈부터 푸시게

    전북 전주에는 사불여(四不如)라는 말이 전해온다고 한다. “관리는 아전만 못하고, 아전은 기생만 못하고, 기생은 소리만 못하고, 소리는 음식만 못하다”라는 뜻이다. 예부터 음식 문화가 특히 발달한 곳이 전주라는 표현일 테다. 이번 여정은 전주의 음식 문화 탐방이다. 그 가운데 전주 원도심의 노포(오래된 가게) 톺아보기가 주제다. 전주에 눈이 왔다. 펑펑 쏟아졌다. 현지인들에 따르면 1년에 두 번 보기 쉽지 않은 게 눈이라던데, 운이 좋았던 모양이다.●요릿집·기생집 거쳐 카페로 변신 ‘행원’(전주미래유산 18호)부터 간다. 설경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한옥 카페다. 풍남문 바로 아래 있다. 흔히 ‘은행나무 정원’이라고 알려진 행원(杏園)을 ‘살구나무 정원’이라고 정정해 준 이는 김경미(58) 대표다. 전북전통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이면서 행원의 대표도 겸하고 있다. 그는 “행(杏) 자는 보통 은행나무를 뜻하지만 살구나무라는 뜻도 있다”며 “예부터 남정네들이 행원촌을 유곽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했던 만큼, 행원 역시 은행나무보다 살구나무 정원으로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드물긴 해도 문학작품 등에서 살구꽃을 논다니로 표현하고 있는 것에 비춰 볼 때 김 대표의 지적은 꽤 타당해 보인다. 행원은 1928년 ‘식도원’이란 조선요리전문점으로 출발했다. 1938년엔 ‘낙원’이라는 기생 요릿집으로 바뀐다. 기생을 양성하는 권번의 역할도 병행했다. 행원이 서울의 삼청각처럼 전주를 대표하는 요정으로 자리잡은 건 이때부터다. 1942년엔 ‘전주의 마지막 기생’이라 불리는 남전 허산옥(1926~1993)이 ‘낙원권번’을 인수했다. 보통은 이때 상호가 ‘행원’으로 변경됐을 것이라 추정하지만 김 대표는 “정확한 명칭 변경 연대는 알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후 몇 차례 업태와 소유자가 바뀌다 2017년께 음식점으로서의 긴 역사를 접고 카페로 탈바꿈했다. 행원은 일본식 한옥 구조가 독특하다. 앞마당에 정원을 두지 않는 우리 전통 조경법과 달리 ‘ㄷ’ 자 건물 안쪽에 작은 연못과 정원을 조성했다. 전형적인 일본식 조경이다. 정원을 에워싼 건물은 한옥 형태다. 이 안에 복도 등 일본식 구조가 혼합돼 있다. 사실 행원의 자태가 절정일 때는 봄이다. 정원의 철쭉 두 그루가 각각 흰꽃과 붉은꽃을 틔워 낸다. 이 모습 하나만으로도 행원을 찾을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행원의 시그니처 음료는 쌍화차다. 거무튀튀하고 묵직한 곱돌그릇에 낸다. 수수부꾸미 등 전통 주전부리를 곁들일 수도 있다. 주말엔 전통 공연도 열린다. 가야금과 대금이 만들어 내는 청아한 소리가 ‘사르락’ 눈 내리는 소리와 조응할 때면 딱 별유천지다.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행원의 쌍화차가 고급스럽고 양반적이라면, 남부시장 ‘은혜휴게실’의 쌍화차는 투박하면서 서민적이다. 행원이 풍남문 안쪽, 은혜휴게실이 성 밖에 있다는 점도 차이다. 가격도 2000원에 불과하다. 매실차, 식혜 등의 음료는 거기서 절반인 1000원이다. 그렇다고 재료가 허술하지도 않다. 20여가지에 달하는 재료로 쌍화차를 끓여 낸다. 고물가 시대에 믿기 힘들 만큼 ‘착한’ 가격인데, 주인장은 “박리다매”라며 웃었다.●콩나물국밥·팥죽… 서민 음식의 보고 남부시장은 ‘서민 음식의 보고’라 부를 만하다.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음식과 만날 수 있다. ‘현대옥’은 토렴식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집이다. 수란과 오징어를 곁들여 먹는다. ‘동래분식’은 팥죽, 팥칼국수 등으로 알려졌다. 일반 칼국수 등도 판다. ‘조점례남문피순대’ 등 피순대가 맛있는 집도 즐비하다. 시장에서 풍남문 건너엔 ‘세은이네’가 있다. 원래 국수로 입소문 난 집인데, 저녁엔 해물샤부샤부 등 주문형 식단도 운영한다. 전주의 노포들이 주로 자리잡은 곳은 한옥마을 주변이다. 한옥마을에서 반경 1㎞ 안에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한옥마을은 전주를 넘어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의 세력 확장에 대한 반발로 조선인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근대식 한옥들을 짓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고 한다. 일부에선 일본인들이 중심 상권으로 쏟아져 들어오자 이를 견디지 못한 조선인들이 풍남문 밖으로 밀려나면서 일종의 젠트리피케이션처럼 형성됐다고 보기도 한다.●핫플 객사길에서 맛보는 일품 불갈비 전주는 서울처럼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였다. 동서남북에 각각 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남쪽을 지키던 풍남문(보물)만 남았다. 일본인들이 허문 성벽은 대부분 소실됐는데, 그중 일부가 경기전 앞 전동성당(사적)의 초석으로 남아 있다. 1978년 문을 연 ‘효자문식당’은 불갈비로 유명한 집이다. 기름층을 제거하는 직원만 따로 둘 만큼 갈비 손질에 정성을 들인다는 집이다. 소문대로 갈비가 담백하고 고소하면서 씹는 맛도 일품이다. 직접 담근다는 김치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생긴 건 묵은지와 비슷한데 맛은 좀 더 상큼하다. 당면을 넣지 않은 갈비탕도 퍽 인상적이다. 요즘 전주의 ‘핫플’로 떠오른 전주객사길에 있다.‘태봉집’은 복어, 아구, 홍어 등을 찜과 탕으로 내는 집이다. 복어 맑은탕에 곁들여 먹는 복어 곤이가 독특하다. 연한 순두부처럼 생겼는데 씹는 맛은 없지만 담백하고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난다. 잘 쓰이지 않는 식재료인데 홍어애처럼 부러 찾는 이들도 있다. 역시 전주객사길에 있다.태봉집 바로 앞엔 ‘카페 한채’가 있다. 이름 그대로 옛 2층 양옥집 전체를 카페로 활용하고 있다. 말차 슈페너, 슈가케인라테 등 독특한 디저트 음료로 유명하다. ‘경우’는 한옥 카페다. 시그니처 음료는 얼그레이사과우유다. 이름처럼 얼그레이를 베이스로, 직접 담근 사과청과 우유크림 등을 넣어 만든다. 매우 달달해 피로를 풀기 좋다. 두 곳 모두 객사길에 있다.●미술과 문학·술·음악까지 모두 섭렵 밤 시간을 보낼 만한 곳도 있다. ‘초원편의점’은 1세대 전주 ‘가맥’(가게맥주)집 중 하나다. ‘가맥’의 특징은 각 가게의 독특한 소스, 안줏거리 등에 있다. 이 집 역시 계란말이와 망치로 두드려 편 갑오징어 등의 안주로 유명하다. 완산경찰서 바로 앞에 있다. ‘더뮤지션’은 재즈 공연이 펼쳐지는 라이브 주점이다. 낡은 극장을 소극장 형태의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실내는 2층이다. 반짝이는 미러볼 아래서 음악을 들으며 느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른바 ‘객리단길’ 바로 옆에 있다.이제 쉼터 노릇을 하는 공간들을 소개할 차례다. 다가여행자도서관은 예전 요양병원을 여행 특화 도서관으로 꾸민 곳이다. 여행자를 위한 쉼터도 갖췄다. 의자에 앉아 책을 보거나 안방처럼 앉아서 쉴 수 있다. ‘다가독(讀)방’, ‘머물다가’, ‘노올다가’ 등 독특한 공간도 많아 도서관치고는 드물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증샷 명소가 됐다. 볼거리 많은 차이나타운 초입에 있다. 전주현대미술관은 옛 제약회사 건물을 재활용한 대안미술공간이다. 원도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데 전주 옛 거리를 꼼꼼하게 살피려는 도보 여행자들이 우연히 들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가여행자도서관에서 두 블록 정도 떨어져 있다.
  • 양준혁, ‘19세 연하’ 아내와 각방생활 고백

    양준혁, ‘19세 연하’ 아내와 각방생활 고백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이 19세 연하 아내 박현선과 각방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건강한 집’에는 양준혁·박현선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해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양준혁·박현선 부부의 집을 방문한 MC 조영구는 “왜 거실 한복판에 침대를 갖다 놓았냐”며 “침실은 이미 있는데 혹시 각방이냐?”라고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박현선은 “신혼 초반엔 매트리스가 밖에 있진 않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방에 안 들어오더라. 그러더니 언제부턴가 TV 보고 안 들어왔다고 하더라”면서 “내가 먼저 잠이 들면 다음 날 아침에 눈 뜨면 남편이 옆에 있어야 하는데 없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양준혁은 “같이 자다가 잠자는 시간이 좀 다르기 때문에 몰래 와서 TV를 보다가 이렇게 됐다. 배려를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라고 적극적으로 변명을 했다. 하지만 박현선은 “사실과 다르다. 방에 안 들어오더라. ‘그럼 그냥 거실에 매트리스를 깔고 자자’ 해서 준비한 것이다”라며 “남편이 TV를 너무 좋아하고 거실로 나가면 안 들어온다. 난 또 껌딱지이다 보니까. 내가 따라 나와서 거실에서 같이 잔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조영구는 “신혼인데 같이 딱 붙어있고 싶은데, 얼마나 나가서 안 들어오면 이러겠냐. 양준혁씨를 따라서 지금 집을 원룸처럼 쓰고 있다는거다”라고 부연해 폭소를 안겼다. 실제로 양준혁은 식사도 거실에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며 폭소를 더했고 이에 출연자들은 “집이 두 채 같다” “그래도 보기는 좋다” “깨소금 냄새가 솔솔 난다” “이렇게 살 거면 차라리 안방을 터라”라고 한마디씩 보태 다시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양준혁은 팬이었던 재즈 가수 박현선과 지난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 에버랜드, 연말 맞아 스페셜 공연·불꽃쇼 등 특별 주간 운영

    에버랜드, 연말 맞아 스페셜 공연·불꽃쇼 등 특별 주간 운영

    에버랜드에서 올 한해는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 주간을 운영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오는 27일부터 ‘놀러 갈라 위크(Gala Week)’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연말까지 닷새간 매일 진행되는 이번 주간에서는 토크 콘서트와 새해 소망 영상, 불꽃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실내 공연장인 그랜드 스테이지에서는 고객들과 함께하는 ‘땡큐 콘서트’가 오후 5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열린다. 재즈와 아카펠라, 버스킹, 마술, 브라스밴드 등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 공연과 방문객의 사연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는 즉석 인터뷰, 에버랜드 아르바이트생이 준비한 스페셜 댄스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2023개 눈사람이 기다린다. 이곳에서는 새해 희망과 감사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셀프 촬영할 수 있도록 ‘스노우맨 스튜디오’가 마련된다. 또 그랜드 스테이지와 포시즌스 가든에 대형 LED 스크린에서는 에번랜드가 고객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감사의 메시지가 담긴 연말 스페셜 영상도 상영된다. 이밖에도 2023년을 소망하며 밤하늘을 수놓은 멀티미디어 불꽃쇼 ‘로맨스인 더 스카이’가 매일 오후 8시 23분부터 약 10분간 펼쳐진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잠 못 들었던 영국 ‘페이스리스’의 맥시 재즈 잠들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잠 못 들었던 영국 ‘페이스리스’의 맥시 재즈 잠들다

    1995년 ‘인섬니아(Insomnia, 불면증)’로 지구촌 레이브 파티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영국 일렉트로닉 밴드 페이스리스(Faithless)의 리드 보컬 맥시 재즈가 65세를 일기로 영원히 잠들었다. 본명이 맥스웰 프레이저이며 뮤지션 겸 DJ로 밴드의 핵심이었던 고인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밤 런던 남부 자택에서 잠든 채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밴드 동료이며 ‘인섬니아’를 함께 만든 시스터 블리스가 밝혔다고 BBC가 다음날 전했다. 블리스는 트위터에 “우리와 음악 여정을 함께 했던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보내며. 서로 사랑들 하거라”고 적었다. 페이스리스는 이 노래로 1996년 영국 차트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미국과 캐나다, 핀란드, 노르웨이 댄스 차트에서는 1위를 휩쓸었다. 2001년 ‘위 컴 1’을 포함한 싱글 세 곡을 차트에 진입시키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인섬니아’는 라디오 버전, 앨범 버전, 몬스터 믹스 버전 등 세 버전이 있는데 특히 몬스터 믹스 버전은 8분 38초 분량으로 대단한 음악적 생동감을 선사한다. 레게 밴드 UB40은 2017년 재즈와 함께 투어 공연을 소화했는데 ‘인섬니아’ 가사를 빗대 추모사를 남겼다. “사랑스러운 친구, 또 한번 너무 일찍 가버렸네, 하지만 결국 맥시 당신, 잠 좀 들 수 있겠네.” 옛 밴드 동료들의 서명이 담긴 재즈의 인스타그램 성명은 “고인은 여러 많은 방식으로 우리 삶을 바꾼 남자였다. 우리 음악에 합당한 의미와 메시지를 부여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낸 뒤 “고인은 모든 이에게 시간이 흐를수록 사랑스러운 인간이었으며 심오하면서도 접근 가능한 지혜를 선사했다. 물론 그와 함께 일한 것은 영광이었으며 진정한 즐거움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똑똑한 작사가, DJ, 불교 신도, 대단한 무대의 존재감, 자동차 사랑꾼, 끝없는 수다쟁이, 아름다운 사람, 도덕적 잣대(moral compass)이자 천재였다.”브릭스톤에서 태어난 고인은 맥시 재즈 & 더 이타이프(E-Type) 보이스 밴드를 주도했고 그룹 솔 푸드 카페와 함께 음악들을 발표했다. DJ 데이비드 피어스는 페이스리스가 “90년대 중반부터 영국 댄스음악계에 우상 같은 영향력을 수많은 이들의 삶에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인을 “댄스음악의 시인”이자 “따듯하며 멋지고 다정한 영혼”이라고 돌아봤다. 페이스리스는 1995년 결성됐는데 스타디움에 많은 이들을 모아놓고 댄스음악을 즐기는 문화를 개척했다. 글래스턴베리 축제를 비롯한 전 세계 음악축제에 불려 다녔고, 2002년 피라미드 무대에도 섰다. 1999년과 2002년 브릿어워드 시상식에서 최우수 영국 댄스 액트 후보로 지명됐다. 밴드는 2011년 쪼개졌다가 거의 10년이 지나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했다. 하지만 재즈는 참여하지 않았는데 앞의 더 이타이프 보이스 활동에 함께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재즈는 페이스리스의 활동이 멈춰진 2013년에 매터리얼 음악을 쓰기 시작했고 기타를 위주로 한 이 밴드 활동에 전념했다. 이 밴드는 홈페이지에 멜로딕 펑크와 블루스를 레게 리듬, 자메이카 멜로디와 섞는다고 표방했다. 재즈는 기성용이 한때 몸 담았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크리스털 팰리스의 열정적인 팬임을 자랑했는데 2012년에는 구단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구단은 고인의 부음에 셀허스트 파크에서 정기적으로 음악을 들려주던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복싱 데이에 페이스리스의 음악에 맞춰 입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파리오페라발레, 30년 만의 내한 ‘지젤’ 선보인다

    파리오페라발레, 30년 만의 내한 ‘지젤’ 선보인다

    세계 최정상급 파리오페라발레단(BOP)이 내년 3월 3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파리 오페라 발레의 ‘지젤’은 LG아트센터 서울의 2023년 기획공연 시리즈 ‘콤파스23’(CoMPAS23)의 라인업에 다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 중 하나로 편성됐다. ‘콤파스23’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 공연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LG아트센터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1841년 BOP가 초연한 ‘지젤’은 ‘백조의 호수’와 더불어 발레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낭만 발레의 대표작이다. BOP에는 한국인 발레리나 박세은이 동양인 최초의 수석무용수(에투알)로 활약 중이다. 6월에는 프랑스 모던 발레의 선구자 프렐조카쥬 발레의 ‘백조의 호수’를 만날 수 있어 발레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재즈와 클래식 애호가라면 윈튼 마살리스 재즈 콘서트(3월 19일)와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6월 29일) 공연을 눈여겨볼 만하다. 마살리스는 마일즈 데이비스 이후 가장 유명한 트럼펫 연주자로 꼽히는 재즈 뮤지션으로 그래미상을 9번이나 받았다. 재즈를 위해 태어난 그는 폭넓은 스펙트럼과 색다른 모습으로 매번 기대 이상의 연주를 선보인다.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유럽 오케스트라의 양대 산맥인 빈 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들이 결성한 단체로 결성 이래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공연은 두 편의 연극이 기다린다. 양정웅 연출의 신작 ‘파우스트’(3월 31일~4월 29일), 적군을 피해 거대한 나무 위에서 살아간 두 병사의 이야기를 그린 ‘나무 위의 군대’(6월 20일~8월 5일)가 그 주인공이다. 5월 10~21일에는 광대 예술의 계보를 잇는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를 선보인다. 1993년 초연돼 전 세계 100개 이상 도시를 다닌 엔터테인먼트 공연이다. LG아트센터 서울의 이현정 센터장은 “콤파스는 동시대 우리 관객이 꼭 관람했으면 하는 세계적 수준의 공연들로 구성된 LG아트센터의 핵심 콘텐츠”라며 “이외에도 연중 다양한 기획공연 브랜드를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BTS 뷔 캐럴 커버송 ‘깜짝’ 공개, 올해 실물음반 판매 8000만장 눈앞

    BTS 뷔 캐럴 커버송 ‘깜짝’ 공개, 올해 실물음반 판매 8000만장 눈앞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가 성탄을 하루 앞두고 커버송 ‘잇츠 비기닝 투 룩 어 랏 라이크 크리스마스’를 예고 없이 공개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24일 밝혔다. 뷔는 이날 0시 방탄소년단 공식 사운드 클라우드와 블로그에 팬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 노래를 올려놓았다. 이 노래는 1951년 첫 발매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크리스마스 명곡이다. 빙 크로스비, 프랭크 시내트라, 마이클 부블레 등 여러 거장이 불렀는데 뷔의 목소리로 듣는다. 빅히트뮤직은 “평소 재즈를 즐겨듣는 뷔는 이번 노래에서 진하고 깊은 목소리로 곡이 가진 재즈 특유의 따뜻함을 살렸다”며 “원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다”고 소개했다.방탄소년단이 2017년 2월 발표한 히트곡 ‘봄날’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전날 오후 8시 22분쯤 5억 회를 넘겼다고 빅히트뮤직이 24일 밝혔다. ‘봄날’은 브릿록 감성과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결합한 얼터너티브 힙합곡이다. 멤버 RM과 슈가의 경험담을 가사에 녹여냈다. 멤버 특유의 음색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멀어진 친구와의 만남을 기다리며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 노래는 공개 5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의 ‘톱 100’ 차트에 머무르고 있다. 또 이 노래가 수록된 음반 ‘윙스 외전 : 유 네버 워크 얼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61위로 진입한 일이 있다. 방탄소년단은 조회 수 16억 회를 넘긴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조회 수 1억 회를 넘긴 뮤직비디오를 모두 39편 보유하고 있다. 한편 올해 한국의 연간 실물 음반 판매량이 방탄소년단과 걸그룹들의 활약에 힘입어 사상 최대 기록인 8000만장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써클차트(옛 가온차트)에 따르면 2022년 1주 차부터 50주 차(12월 10일)까지 판매 상위 400위에 든 음반을 기준으로 한 실물 음반 판매량은 7419만 5554장으로 집계돼 지난해의 5708만 9160장보다 29.9% 증가했다. 상위 400위 음반 판매량은 2018년 처음 2000만장을 넘어선 뒤 2019년 2459만여장, 2020년 4170만여장, 지난해 5708만여장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단체 활동 대신 솔로 활동에 치중했는데도 607만여장의 음반을 판매하며 누적 음반 판매량 정상에 올랐다. 진과 RM의 솔로 음반이 각각 103만여장, 68만여장이 판매됐다. 스트레이 키즈가 583만여장으로 2위, 세븐틴이 546만여장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실물 음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걸그룹의 글로벌 팬덤 성장 덕으로 풀이된다. 남성 가수들의 음반이 판매량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긴 했지만, 여성 가수들의 음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량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실제로 누적 음반 판매량 가운데 여성 가수 비중은 올해 32.6%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6.5%포인트 늘었다. 남성 가수 비중은 올해 66.2%로 지난해보다 17.3%포인트 줄었다. 누적 음반 판매량 100만장 이상을 기록한 남성 가수들은 지난해 12팀에서 올해 11팀으로 한 팀 줄었지만, 여성 가수는 지난해 한 팀에서 올해 10팀으로 크게 늘었다. 걸그룹 블랙핑크는 282만여장을 판매하며 전체 음반 판매량 5위, 여성 가수 1위를 기록했다. 아이브는 260만여장을 판매하며 여성 가수 2위에 올랐으며, 레드벨벳이 212만여장으로 그 뒤를 이었다.
  • 메시에 생애 첫 월드컵 우승 안겨준 떼창 노래는

    메시에 생애 첫 월드컵 우승 안겨준 떼창 노래는

    기어이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이룬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열심히 두 손을 터는 동작을 하며 부른 노래의 정체가 궁금했을지 모른다. 사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부터 이날 결승까지 일곱 경기를 치르는 동안 첫 경기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을 때를 제외하고 아르헨티나가 승리할 때마다 스타디움을 찾은 서포터들과 목놓아 부르던 노래다. 자국의 9인조 밴드 라 모스카스(La Moscas)가 부른 ‘무차초스 아호라 노스 볼비모 아 일루소나르’(Muchachos, ahora nos volvimo‘ a ilusionar). 우리말로 옮기자면 ‘소년들이여, 우리의 희망을 다시 높이 들어올리자’ 쯤이 되겠다. 메시가 주장으로 이끄는 대표팀은 라커룸에서도, 경기장에서도 이 노래를 우리네 애국가마냥 불러제낀다. 들어보면 스카(자메이카 민속음악에 리듬 앤드블루스와 재즈를 뒤섞은 음악), 록, 팝이 뒤섞여 있다. 대략 4만명으로 짐작되는 아르헨티나 응원단이 대회 내내 ‘떼창’을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도하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관은 3만 5000명에서 많게는 4만명의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36년 만의 우승, 사상 세 번째 우승, 메시가 기어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즐기려는 일념으로 카타르를 방문할 것으로 봤다. 19일(한국시간) 프랑스와의 결승전이 치러지는 루사일 스타디움을 뒤덮은 흰색 바탕에 푸른색 스트라이프가 새겨진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도 메시와 함께 이 노래를 떼창하고 싶어 하는 관중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2003년 이 노래가 히트했을 때의 제목은 ‘무차초스, 에스타 노체 메 엠보라초’(Muchachos, Esta Noche Me Emborracho), 우리말로 ‘소년들이여, 오늘밤 난 취할 거야’였다. 온통 상심한 내용으로, 응원가다운 면모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밴드의 리드 보컬리스트 기예르모 노벨리스에 따르면 페르난도 로메로란 팬이 편지를 써 지난해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결승전에 나가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응원하는 가사로 개사한 것을 불러달라고 주문했다. 노벨리스는 밴드와 함께 다시 녹음을 했고 이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발매했다. 개사곡은 아르헨티나가 배출한 두 전설의 아이콘을 언급한다. “난 아르헨티나, 디에고와 리오넬의 나라에서 태어났다네. 그 아이들은 포클랜드 제도로부터 나왔는데 난 결코 잊을 수 없는 곳이지”로 시작한다. 영국과 포클랜드 전쟁을 벌여 패전했던 아픔을 축구로라도 갚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잉글랜드 심판 앤서니 테일러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배제한 이유도 포클랜드 전쟁의 구원 때문에 정치적 시비가 일 것을 우려한 때문이었다. 메시는 올해 초 자국 텔레비전에 출연해 이 노래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 관련 노래라고 털어놓았다.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승리한 뒤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숨가쁘게 불러제끼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을 붙들었다. 호주와의 16강전 승리 뒤에 라 모스카스 밴드의 인스타그램에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팬들이 떼창하는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물론 그날 라커룸에서도 같은 모습이 재연됐다.
  • ‘담양산타축제’ 3년 만에 준비 본격화

    ‘담양산타축제’ 3년 만에 준비 본격화

    남도의 겨울 관광 명소로 꼽히는 ‘담양산타축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담양군은 오는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주제로 담양 메타프로방스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 일원에서 담양산타축제를 개최한다. 3년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메타랜드 일원과 중앙공원 등 축제장 곳곳에 다양한 야간경관조명과 포토존, 크리스마스 소품 등을 설치하고 고적대 퍼레이드와 캐럴, 재즈, 마술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펼친다. 또 행사장 일대에 크리스마스 프리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축제와 어울리는 캐럴 음악과 포인세티아꽃 배치해 관광객들의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3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군민과 관광객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담양을 찾는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