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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대규모 야외음악제/「수원 여름음악축제」 11일 “팡파르”

    ◎국악원·서울재즈·가 밴쿠버 악단등 참여/합창·국악·팝콘서트 펼쳐… 관객 10만 예상 전국 최대 규모의 야외음악제인 「수원 여름음악축제」가 11일부터 15일까지 수원성곽 연무대 잔디밭에서 펼쳐진다. 지난 88년 시작된 이 축제는 매회 평균 10만여명의 시민을 야외무대로 불러 모은 지역문화 행사의 모범사례.이 축제가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성남 시흥 등 이웃한 지역에서도 비슷한 야외음악축제가 생겨났다고 한다. 올해는 수원시향·수원시립합창단·난파소년소녀합창단·수원콘서트콰이어등 이 지역 음악단체는 물론 국립국악원 연주단·무용단과 서울재즈오케스트라가 대거 참여할 예정.여기에 캐나다의 밴쿠버 체임버 콰이어가 가세한다. 합창의 밤인 11일에는 수원사랑합주단과 수원소년소녀합창단,기독남성합창단,수원콘서트콰이어등 6개 합창단이 출연해 민요모음곡과 우리나라와 서양의 가곡,흑인영가,가요 등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12일은 국악한마당으로 국립국악원 연주단과 무용단이 궁중음악과 민속무용.사물놀이등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현악의 밤인 13일에는 금난새가 지휘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이 가벼운 클래식과 함께 바리톤 고성현·소프라노 박미혜가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들을 부른다. 14일은 팝 콘서트로 서울재즈오케스트라와 가수 박정운·김수희,색소폰 주자 이정식 등이 독특한 분위기를 이끌 예정.축제 마지막 날인 15일 합창의 밤에는 난파소년소녀합창단의 가곡에 이어 수원시립합창단이 애창가곡과 「핑계」「파일럿」「널 사랑하니까」 등 최신 히트 가요를 부른뒤 캐나다 밴쿠버 챔버 콰이어가 토머스 몰리의 「엘리자베스 시대 마드리갈」 등 합창음악의 진수를 들려주게 된다. 이 축제는 입장료가 없으며 비가 올 경우 순연된다.0331­44­2161∼3.
  • 싱어송 라이터/영화음악 제작 참여 활발

    ◎주제곡 구상·작곡·녹음·연주까지 혼자서/김현철·김종서·강산에 활약… 다양한 곡 기대 발군의 음악적 재능으로 자기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젊은 싱어송 라이터들이 영화음악 제작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퓨전 재즈의 기수 김현철(26),한국 최고의 록가수로 꼽히는 김종서(29),토속적인 록을 구사하는 강산에(30)등 개성파 신세대 음악인들이 그 주인공들. 실험성과 대중성이 조화된 음악을 들려주는 김현철은 지난 92년 「그대안의 블루」(이현승감독)주제곡을 맡아 가장 먼저 영화음악 작곡에 뛰어들었다.언더그라운드 가수로 활동하다 「춘천가는 열차」가 실린 첫 앨범을 발표한 직후 불의의 사고를 당했던 그는 2년간의 투병 기간을 한꺼번에 보상받기라도 하려는듯 「그대안의 블루」 주제곡의 구상,작곡,녹음까지 1주일만에 끝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물론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노래까지 모두 혼자 했다. 지난 연말 발표한 자작곡 「달의 몰락」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는 요즘 이현승감독의 새 영화 「네온 속으로 노을이 지다」의 주제곡 작업을 하느라 더위도 잊고 지낸다.「네온…」의 작업은 8월말 마무될 예정이다. 고음의 샤우팅 창법으로 한국 최고의 록가수라는 평을 듣는 김종서는 최근 개봉된 「세상 밖으로」(여균동감독)의 영화음악을 맡아 작곡가 겸 편곡자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과시했다.지난 해 11월부터 5개월동안 방송이나 공연장에서 모습을 감춘채 영화음악에 매달린 그는 기존의 묵직한 펑크록에서 탈피,발라드 메탈 레게 리믹스 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였다. 테마곡 「세상 밖으로」를 가볍고 경쾌한 펑키록,신나는 리믹스 댄스곡,레게 리듬 등 3가지 다른 스타일로 시도했는가 하면 이장희의 70년대 빅히트곡 「그건 너」를 헤비 메탈과 하드록으로 각각 리메이크했다.또 팝발라드풍의 「삶을 향해」를 주연 여배우(심혜진)의 노래와 그룹 「사랑과 평화」의 어쿠스틱 기타연주로 내놓았다. 한의학을 전공하다 록가수로 변신한 강산에도 최근 「너에게 나를 보낸다」(장선우감독)의 주제음악 작곡 제의를 받아들여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영화 「너에게…」는 포르노그래피의 형식을 빌지만 소비중심의 현대 도시인들의 삶에 대한 통렬한 풍자를 담고 있는 작품. 「라구요」「예럴랄라」등 독특한 색깔의 한국적인 록에 이어 황금만능 세태를 풍자적으로 그린 「문제」,반전 메시지를 담은 「더 이상 더는…」,「선」등을 내놓았던 그가 어떤 스타일의 영화음악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이 영화음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듣기만 하는 음악과는 다른 보는 음악의 매력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영화를 좋아하며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지닌 이들이 신선한 감각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우리 영화음악을 한 차원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여름 무용학교 열린다/기독교 무용선교회,25∼29일 한양대서

    ◎한국·현대무용·발레·교회무용 등 교육 삼복더위를 무용삼매경속에서 잊는다.나른한 여름 무용공연이 뜸한 가운데 알찬 프로그램을 갖춘 「여름무용학교」가 개설돼 관심을 끈다. 기독교21세기운동 무용선교위원회(위원장 조승미·한양대교수)는 무용전공자는 물론 초보자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제1회 여름무용강습회를 연다.「무용을 통한 사랑의 실천」을 목표로 하고있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외에 그동안 다소 낮선 장르로 인식돼 온 교회무용(찬양율동 및 경배무용)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시간도 마련돼 색다른 의미를 갖는다. 참여 강사진 또한 각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나선다.현재 뉴욕에서 LEE발레단을 결성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재미무용가 이상만씨를 비롯,조광(한국무용협회 고문)·조승미(한양대 교수)·이청자(인천시립무용단장)·박명숙(경희대 교수)·전유오(서원대 교수)·박인숙(상명여대 교수)·전미례씨(전미례재즈무용단 단장)등 모두 24명의 강사들이 이론 및 실기지도를 한다.25∼29일까지 한양대학교 내 종합체육관에서 1일 2회강습.문의 782­5661 이번 강습회를 주관하는 조승미교수는 『비록 일주미만의 단기코스이지만 탄탄한 강사진에 의한 집중교육 방식을 택하고 있는만큼 내실있는 무용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겨울무용학교도 개설,무용인구의 저변을 넓혀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기간중에는 선교무용공연 비디오도 무료상연할 예정이어서 한층 뜻깊은 「문화피서」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세계 현대무용의 흐름 한눈에

    ◎한국 아메리칸 댄스 페스티벌… 30일부터 국립극장·문예회관서/미 「미콜라이…」·「샤피로…」 무용단 참가/발레·재즈·신체요법·무용음악 등 강의/대학생·예술고 학생에 이론·실기 함께 지도 세계 현대무용의 다양한 조류를 소개하고 우리 무용의 국제무대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94 한국 아메리칸 댄스 페스티벌(ADF)」이 30일부터 8월 12일까지 국립중앙극장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한국현대무용진흥회(이사장 육완순)가 지난 90년부터 주최,올해로 4회를 맞는 이 행사는 세계 현대무용계의 대모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ADF」를 모태로 한 국내 최고의 여름무용축제.이번 서울행사에는 12명의 ADF 교수진과 「니콜라이·머리 루이 무용단」 「샤피로·스미드 무용단」등 2개의 미국무용단이 참가,다채로운 「이론과 실제」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대무용의 박람회장」으로 불리는 ADF는 지난 34년 마사 그레이엄·하나 홈·찰스 와이드먼 등 이른바 1세대 현대무용가들의 주도로 미국 베닝턴대학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여름 미국에서 열려온 창작실험무대. 내한공연을 갖는 「니콜라이·머리 루이 무용단」은 지난 89년에 창단,구미는 물론 남미·극동지역까지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는 미국 컨템포러리 무용계의 독보적인 존재.이번 무대에서는 서막을 장식할 「도가니」를 비롯,「인공조직」「장력의 연루」「브루베크의 4개소품」「잿빛도시」「스트라빈스키 몽타주」「암실」등 7편의 작품을 선보인다.특히 이들 작품은 대부분 지난해 타계한 니콜라이의 대표작들로 그의 「마술적인」무용세계를 다시금 엿보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샤피로·스미드 무용단」은 부부무용가인 다니엘 샤피로와 조니 스미스에 의해 85년 창단된 직업무용단.나무의자 위로 뛰어오르는가 하면 커다란 안락의자 위에서 재주를 넘는등 격렬한 신체적 움직임과 신랄한 풍자로 인간실존의 부조리와 분노,아름다움을 탁월하게 연출해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에 올릴 작품중 특히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군용담요 춤」「핵가족」「스퀘어 댄스」등이 꼽힌다.「군용담요 춤」은 7명의 무용수들이 모직 군용담요로 몸을 감싼채 서로의 공간을 확보하려고 벌이는 신체동작을 통해 믿음과 협력의 한계를 표현한 작품.「단독자」로서의 인간과 「관계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양면성을 개성넘친 무용언어로 풀어낸다. 또 안락의자를 소도구로 사용한 춤「핵가족」은 핵가족화 사회의 인간소외와 보금자리로서의 가정의 가치를 은유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거대한 의자 위에서 펼치는 풍자적 유희가 신선한 느낌을 준다. 이밖에 「스퀘어 댄스」는 본래 한쌍씩 짝을 이뤄 네사람이 마주보고 추는 춤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둥그렇게 부풀린 치마의 형상과 입맞춤 등의 형식을 통해 「욕망의 창고」로서의 인간공동체를 풍자하는데 역점을 뒀다.「니콜라이…」「샤피로…」 두 무용단의 공연은 8월2∼5일,8∼11일 하오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각각 갖는다. 한편 8월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무용강좌에는 현대무용을 비롯,발레·재즈·신체요법·무용창작·무용음악등 2주과정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된다.(상오8시∼하오5시30분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이 수업에는 국내의 무용전공 대학생등 3백명이 참가한다.올해는 특히 30여명의 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포함돼 있어 선진무용의 배움터로서의 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를 유치,주관하는 한국무용진흥회 육완순 이사장은 『미국 현대무용의 흐름을 직접 호흡함으로써 국내무용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한편 우리무용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이 행사의 목적이 있다』며 『특히 무용전공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가능성과 재질을 조기에 개발·발전시킬 수 있는 귀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음악과 함께 휴가를 알차게”/「여름 실내악 축제」 펼친다

    ◎재즈·국악 어울림 등 인기 프로 다양/청소년 연주·오페라 아리아도 선봬/24∼30일 과천 현대미술관서 한국페스티벌앙상블(대표 박은희)이 마련한 「여름 실내악 축제」가 24일 전야제에 이어 25일부터 30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지난 87년 시작되어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이 축제는 휴가철에 열리는 대표적인 음악축제.현대미술관 자체도 볼거리이거니와 대강당에서 열리는 하오 4시의 청소년을 위한 강의식 연주회와 하오 7시의 본격 실내악 연주회,이웃한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를 가족들과 상의해 적절히 묶으면 휴가기간중 가장 보람있는 하루가 되기에 충분하다. 실내악축제의 전야제는 24일 하오 4시.돛단배 모양의 현대미술관 야외무대에서 노영심의 사회로 축제에 참여할 출연진을 소개하고 그들의 연주를 잠간씩 맛보는 시간이다. 청소년을 위한 강의식 연주회는 청소년들에 고전음악을 가까이 하는 것은 물론 이미 고전음악에 빠져든 청소년들에게 예술을 더욱 폭넓게 이해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번에는 건축가 김영섭씨(건축문화설계연구소장)가 강사로 나서 「서양예술의 순례」라는 큰 제목으로 음악·미술·건축 등 매일매일 다른 주제로 서양예술의 진면목을 소개하게 된다. 실내악의 참맛을 보여줄 페스티벌앙상블의 연주회는 25일 오페라 아리아 무대로 막을 올린다. 이 연주회에는 김영애와 장현주 강무림 김관동 등 중견성악가들이 송희영과 정경희의 피아노 반주로 잘 알려진 아리아들을 부른다. 27일의 재즈와 국악의 어울림도 인기있는 프로그램.국악인 박윤초와 해금 강은일,대금 윤기준이 신관웅 함기호 김희현 등 재즈음악인들과 호흡을 맞춘다. 28일 연주할 극동현악사중주단은 러시아 하바로브스크음대의 교수들로 구성됐다.라흐마니노프와 쇼스타코비치 등 러시아 실내악의 진수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전야제 입장료는 무료,실내악 축제는 어른 1만원,청소년 5천원이다.(739­3331)
  • 예술의 전당 「크로스오버 재즈 콘서트」 연다

    ◎새달 6일 김덕수·호 그룹 「서던 크로싱」등 출연/민속음악에 재즈 접목한 「에스노 재즈」 연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이 모처럼 실험무대로서의 제구실을 다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예술의전당이 오는 7월6일 이곳에서 퓨전뮤직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한 「크로스오버 재즈 콘서트」를 여는 것.사물놀이패의 김덕수와 호주의 4인조 그룹 서던 크로싱스(Southern Crossings),호주의 전통악기 디저리두(Didjeridu) 연주자인 앨런 다진이 출연한다. 「크로스 오버」란 클래식과 팝,재즈 등 두 개 이상의 음반차트에 동시에 랭크되는 음악을 가리키는 것.퓨전뮤직도 연주자가 자신의 음악을 마음껏 표현하기 위해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연주하는 스타일이다.이 둘은 비슷한 개념이지만 클래식 냄새가 풍기는 것을 「크로스 오버」,클래식과 거리가 있는 분야끼리의 융합을 「퓨전 뮤직」이라고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서던 크로싱스는 재즈의 연주스타일과 민속음악을 융합한 에스노­재즈(Ethno-Jazz)를 추구하는 단체.리더는 호주 웨스턴 시드니음대 교수인 마이클 애서턴으로 목소리와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는 물론 전자악기와 여러나라의 민속악기를 사용해 새로운 재즈의 세계를 펼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앨런 다진은 호주 원주민으로 디저리두는 이들의 민속악기.다진은 시드니 거리의 악사로 출발해 린던심포니와의 협연에 이르는 등 이 민속악기의 격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김덕수는 잘 알려진대로 사물놀이 뿐 아니라 국·내외 재즈연주자들과의 협연을 국악의 세계화를 꾀해왔다.이번 공연에서는 장구와 태평소로 호주 연주자들과 글자 그대로의 「에스노­재즈」(민족음악과 결합된 재즈)를 펼친다. 프로그램은 현과 드럼·탬버린으로 연주하는 터키와 그리스풍의 음악 「카페 스미르나」와 팬플루트·기타·드럼·노래로 엮어지는 아르헨티나 민요 「카르나발리토」,중국민요 선율을 바탕으로 한 「자전거 위의 중국」 등이다.(580­1812)
  • 레게풍 노래 가요계 강타

    ◎서인도제도 토속음악서 유래… 경쾌한 리듬 신세대에 어필/「칵테일 사랑」「그냥 걸었어」 등 인기 폭발/“단명” 예상 뒤엎고 인기차트 상위권 랭크 초여름 국내 가요계에 레게돌풍이 거세다. 자메이카 등 서인도제도의 토속음악에서 유래된 경쾌한 레게리듬에 신세대 감각의 노랫말을 붙인 레게풍 가요들은 발라드나 트로트,록에 밀려 단명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정통 레게리듬에 독창적인 창법이나 리듬을 가미해 변화를 준 새로운 스타일의 레게들도 속속 선보여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레게열풍을 몰고 온 김건모의 인기가요 「핑계」에 이어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임종환의 「그냥 걸었어」,혼성그룹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이 모두 레게리듬의 노래들. 김준기가 작사·작곡한 「그냥 걸었어」는 여자친구와 전화 통화하는 형식의 구성과 대금·북·엿장수의 가위질 소리 등 고유의 악기와 소리를 사용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노래. 자존심 때문에 속마음을 터 놓지 못한 한 남자가 비오는 날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여자의 감미로운 대사가 이채로운 이 곡은 지난 3월 발표된 이래 무명의 통기타 가수였던 임종환을 단번에 스타덤에 올려 놓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칵테일 사랑」은 솜사탕처럼 달콤한 목소리에 경쾌한 레게리듬과 감성적인 가사가 잘 어우러진 노래.솔로로 활동하는 가수들이 음반 제작을 위해 모여 만든 프로젝트그룹 「마로니에」의 3집 음반에 실려있다. 마로니에 1기부터 참여해온 김선민이 작사·작곡한 이 노래는 요즘 여자목소리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는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지만 여전히 「그냥 걸었어」와 함께 가요차트 선두를 다투는 곡이다. 이들외에 최근 새로 선보인 4인조 혼성그룹 「룰라」,「투투」,「더 쿨」 등도 파격적인 패션에 자신들이 개발해낸 독특한 형태의 레게음악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남자 세명,여자 한명으로 구성된 이들 그룹은 20대 초반에 감각과 음악성,춤 실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 「내가 잠못드는 이유」「1백일째 만남」 등을 발표한 「룰라」는 울먹이는 듯이 노래하는 크라잉 레게와 브레이크 댄스에서 발전시킨 디기딥춤을 선보였다.「투투」는 여자 보컬리스트가 독백하는듯이 노래하는 모노로그 레게를,「더 쿨」은 쿨재즈와 같은 분위기의 힙합레게를 구사하고 있다. 가요평론가 지명길씨는 『레게리듬은 댄스 뮤직인 랩에 비해 템포가 느려 듣기에 부담없고 따라 부르기도 쉬운 것이 특징』이라면서 『여기에 한국적인 멜로디가 가미되고,가사도 신세대 취향에 맞게 감각적인 레게풍 가요들이 당분간은 다른 장르를 압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 청담미술제 시민축제로 연다/서울 청담동서 26일∼6월8일

    ◎미술인들만의 잔치 탈피/「서림」등 18개화랑 작품정찰제 실시/장터 개설·패션쇼·풍물놀이등 행사 다채 서울 강남 청담동지역 미술인들의 축제인 청담미술제가 올해는 미술인만의 잔치에서 탈피,시민들과 함께하는 범시민축제 성격으로 치러진다. 청담미술제 운영위원회(대표 김성옥)측에 따르면 올해 미술제는 침체된 국내 미술시장의 회복측면에서 작품가격의 투명성 확보와 시민들의 관심유발에 초점을 맞추어 다채롭게 열리게 된다. 이는 미술제 참가화랑들이 작품가격을 화랑입구에 표시해 정찰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그림판매뿐 아니라 패션쇼나 놀이패공연 장터개방등 일반인들을 위한 행사를 예년에 비해 대폭 늘려 열린 미술제로의 탈바꿈을 시도한다는 의도로서 미술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6월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미술제에는 가산화랑 서림화랑 갤러리포커스 박영덕화랑 조선화랑등 이 지역 18개 화랑이 참가할 예정. 운영위원회가 정한 바에 따르면 이들 화랑은 기존의 호당 가격이 아니라 작품당 가격을 정하고이를 화랑입구에 명시한채 판매해야만 한다.운영위측은 이를 어기는 화랑의 경우 차기 청담미술제 참가를 불허키로 결정해놓고 있어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화랑 사이의 견제효과를 통해 작품가격의 2중성을 어느정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따라서 미술제 기간만이라도 이같은 가격정찰제를 지켜 작품가격 현실화를 앞당기자는 것이 운영위측의 의도인데 화랑과 작가들이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작품가격 현실화 노력과 함께 이 미술제가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개막일인 26일 하오3시 청담성당앞에서 미술평론가 임두빈씨가 기획해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미술제 기간중 지속적으로 마련되는 각종 부대행사. 이 가운데 초월주의작가 6명이 함께하는 임씨의 「범생명적 초월주의 퍼포먼스」는 일상생활의 허위를 깨고 순수한 생명에의 회귀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독특한 개막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개막당일 하오4시 김대환 재즈팀과 마당풍물놀이패 합동공연,6월5일 하오2시 7시 두차례에 걸친 주민을 위한 패션쇼,마지막날인 6월8일 패션디자이너들의 무대인 초여름밤의 향기가 마련되며 전기간동안 향토풍물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이와는 별도로 각 화랑들은 화집판매 작가사인회 기념품증정 작품제작시연회와 토론회도 자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 “재즈의 대중화” 선언/콘서트 잇달아

    ◎국내외서 정식으로 음악공부·연주경력 쌓은 그룹 속속 창단/「슈퍼밴드」「데이지」「서울재즈…」 활동/팝·블루스·스윙 가미,새분위기 연출 역량있는 신세대 재즈 뮤지션들의 콘서트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국내외에서 정식으로 음악을 공부하고 연주경력 또한 탄탄한 이들의 무대는 일부팬에게만 국한된 재즈를 대중화시키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결성된 퓨전재즈 그룹 「슈퍼밴드」,테너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과 국내 유일의 재즈 빅밴드 서울 재즈오케스트라는 오는 30일 하오 3시30분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제2회 스프링재즈 페스티벌을 연다.이보다 앞서 작곡가 겸 가수로 활동중인 박광현은 피아니스트 이영경 등과 함께 재즈록 그룹 「데이지」를 결성,23일까지 덕수궁옆 마당세실극장에서 창단기념 공연을 갖고 있다. 한국재즈모임 주최로 열리는 재즈페스티벌 1부는 「밤으로 가는 쇼」의 시그널 뮤직인 「밤으로 가는 기차」를 연주,널리 알려진 테너 색스폰 연주자 이정식이 서울재즈 오케스트라와 함께 꾸미는 무대.해석이 난해한 정통재즈곡보다는 스윙,세미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가 소개된다. 2부를 장식할 「슈퍼밴드」는 재즈의 명문인 미국 버클리음대 출신 연주자들과 인기 듀오 「봄·여름·가을·겨울」이 모여 만든 그룹이다.국내 음악계에 융합·용해를 뜻하는 「퓨전」성향의 음악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장본인들이기도 한 이들은 재즈에 팝과 블루스 등을 혼합,흑인적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부담이 없는 퓨전재즈를 선사한다. 버클리음대에서 정통재즈를 공부하고 돌아와 서울예전 실용음악과 강사로도 활동 중인 정원영과 한충완이 피아노를 맡고 즉흥 연주가 뛰어난 한상원(기타)송홍섭(베이스)이 가세했다.「봄·여름…」의 김종진과 전태관은 각각 기타와 드럼을 맡았다. 우리 가요를 재즈적 분위기로 새롭게 그려낸다는 평을 듣고 있는 「데이지」의 멤버도 화려하다.서울음대 국악작곡과를 졸업한 보컬리스트 박광현외에 서울음대 기악과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 이영경,재즈의 본고장 뉴올리언스 출신의 베이스 연주자 J C 클락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영경은2년전 「아침」이란 그룹으로 가요계에 등장한 피아니스트로 국내 데뷔 전부터 일본 재즈계에서 정상급 재즈 뮤지션들과 다양한 교류를 가졌고 오케스트라와의 협연도 수차례 가진 재즈계의 실력파.미국인 클락은 미시간공대와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학구파로 지난 해부터 우리나라 재즈팬들에게 본고장의 재즈를 들려주고 있다. 이들에 이어 오는 7월에는 꾸준히 재즈 보급에 앞장서온 「야누스」 재즈연주인들과 젊은 국악인들과 재즈 뮤지션들이 모인 그룹 「몰이모리」 등이 국악의 해를 기념한 재즈­국악 한마당을 마련,우리 전통의 소리가 재즈와 엮어내는 독특한 음악세계를 펼친다.
  • 「뉴월드윈드 오케스트라」창단/순수·대중음악 결합시도,9일 첫 공연

    국내최초로 순수음악과 대중음악의 결합을 위해 결성된 팝스 오케스트라인 「뉴 월드 윈드 오케스트라」가 오는 9일 하오7시30분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창단공연을 갖는다. 이 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을 전공하고 있는 현직 음악대 강사진과 교향악단 연주자들이 주축이 되어 청소년층과 일반대중에게 클래식음악을 보다 가깝게 전달하기 위해 결성된 것이다. 이 오케스트라는 서울 시립교향악단 단원이며 중앙대등에 출강하고 있는 튜바연주자 허재영씨가 지휘를 맡고 있다. 또 재즈음악계에서 잘 알려져 있는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씨,코리아 심포니 수석단원인 트럼펫 연주자 안희찬씨,피아니스트 권오경씨등이 이 오케스트라의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 원음재생/가격저렴/이동편리/디지털 피아노 교육용으로 인기

    ◎첼로·색소폰 등 20여종 악기음 표현/컴퓨터와 연결… 연주·작곡에도 도움/밴드 역할도 가능… 값은 1백만원∼2백만원선 최근들어 디지탈 피아노를 찾는 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일종의 전자악기인 디지털피아노는 기존 어쿠스틱 피아노의 소리를 원음에 가깝게 재생할 뿐아니라 어쿠스틱피아노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어 근래 들어서는 아이들 교육용으로 디지털피아노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금까지의 어쿠스틱피아노는 실용성이 적어 교습기간이 끝나면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무거워서 이사할때마다 골치거리로 대두되게 마련인 반면 디지털피아노는 장소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그리 무겁지 않아 이동이 용이한데다가 가격도 싸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어쿠스틱피아노의 판매신장률은 정체상태이나 디지털피아노의 경우는 매년 20%선의 판매신장을 거듭하고 있다.고객층은 주로 40대 이전의 젊은층으로 여자보다 남자에게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디지털피아노는 전자악기이지만 전자오르간처럼 합성음을 내는 것이 아니라 피아노 원음을 채취해 반도체 칩에 기억시켰다가 건반을 두들겨 원음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소리를 낸다.최근에는 특히 건반쪽의 개선도 많이 이루어져 어쿠스틱피아노를 칠때와 거의 똑같은 터치감을 느낄수 있고 소리의 강약도 조절할 수 있을 정도다. 디지털피아노는 전자악기로서의 이점을 이용해 많은 부가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보통 피아노 뿐아니라 첼로 색소폰 파이프오르간 등 20여종 악기의 음색을 표현할 수 있으며 록 팝 트로트 재즈 등 16종의 리듬패턴에 따른 자동반주기능과 악기소리 합성기능을 갖추고 있어 어느정도 실력만 있으면 혼자서도 큰 밴드의 역할을 능히 해낼 수 있다. 또 컴퓨터와의 연결을 통해 고도의 연주기술을 발휘할 수 있으며 작곡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이밖에 자신의 연주를 헤드폰으로 들을 수 있어 밤에도 연주가 가능하고 클래스랩이란 장치를 연결하면 동시에 여러 연주자의 연주음을 평가하고 지적할 수 있어 교습용으로 편리한 면도 지녔다.그러나 디지털피아노에 내장된 리듬패턴이 미국및 일본 등지에서의 수입품이어서 국내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88년 삼익악기가 디지털피아노를 개발,시판한 이래 현재는 영창 한국전자 대우 금성 등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가격은 1백만원에서 2백30만원선.야마하 롤란드 등 일본산 수입제품도 선보이고 있으나 국산보다 평균 1백만원 이상 값이 비싸다. 삼익악기 홍보실의 우병선계장은 『우리나라는 전자악기에 대한 뿌리깊은 비하의식으로 디지털피아노의 보급률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전자악기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 전자악기의 실용성과 편리함에 눈을 돌려야 할때』라고 말했다.
  • 「돈 마시는 음주문화」 고치자(생활개혁 이것부터)

    ◎강남일대 고급술집 초저녁부터 만원/백만원짜리 양주 “간단히”… 과시형 많아/일부지도층은 「선물용」 사재기 이름도 생소한 고급 외제양주들이 술집에서 판치며 호화·사치풍조와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비뚤어진 우리의 음주문화도 이에 한 몫을 단단히 거든다. 고티에르 콩코드,사토 코레 엑스트라,레미 마틴 엑스트라,카뮈XO,헤네시XO,밸런타인30,조니워커 블루,로열 살루트등등. 이들 값비싼 양주는 일반 서민들로서는 평생동안 한번도 맛보기 힘들지만 서울 강남의 고급 술집에서는 마치 음료수처럼 술상위에 등장하고 있다. 20일 하오5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J룸카페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 4명이 나타났다.초저녁인데도 재즈음악이 흐르는 70평 남짓한 오픈식 홀에는 빈자리가 별로 없었다.청년들은 반갑게 맞는 지배인에게 『제일 좋은 걸로』라며 간단히 주문을 끝냈다.지배인은 군말이없이 밸런타인 30년짜리를 내놓았다.친구의 군입대를 위로하는 자리라고 했다. 이날 밤 서울 신사동 N호텔주변의 또 다른 Y룸카페.이 업소의 주차장에는폰티악·BMW·포르세등의 외제차가 즐비해 초호화판 룸살롱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아예 로열 살루트 몇병을 병째 가지고 온 30대 손님들이 『술값으로 한병당 10만원을 계산에 넣어라』며 호기를 부린다. H호텔의 J클럽 라커(술병보관함)에는 단골들이 맡겨 놓은 온갖 양주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손님의 대부분이 한국사람임은 물론이다.서초동 H룸카페의 경우 테이블마다 예외없이 외제양주병이 놓여 있다.「골든벨」(다른 손님들에게 술을 전부 돌리는 것)을 울리는 손님도 더러 있다고 한다. 초호화판 양주파티가 주로 열리는 곳은 서울 서초동 H룸살롱,청담동 S룸살롱과 J룸카페,남서울호텔사거리의 K룸카페,역삼동의 크고 작은 카페,이태원의 Y클럽등이 특히 유명하다. 우리나라 양주시장의 규모는 연간 3천1백억원.정식으로 수입된 양주는 18만병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팔린 양주는 국산양주를 포함해서 2백80만상자에 달했다.미군PX유출품과 밀수품,그리고 여행자들이 휴대용으로 들여오는 것에 시중에 나도는 가짜 재생양주는 제외된 수치이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1천여종의 각종 양주 가운데 「귀족양주」의 족보를 한번 꿰어보자.값으로는 밸런타인 30년이 73만원으로 가장 비싸다.다음으로 코냑류가 차지한다.7백㎖들이 프랑스산 고티에르 콩코드가 52만원,사토 코레 엑스트라는 50만원.위스키가운데 조니워커 블루는 40만원,레가시 21년산이 24만원,글렌피딕 18년산은 23만원,로열 살루트 22만원등이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양주의 대명사 시바스 리갈·조니워커 블랙·커티샥·올드파등은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일반 봉급생활자로서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 할 만큼 엄청난 가격이다. 이들 귀족술은 술집에서만 팔리는 것은 아니다.5공시절 위세를 떨치던 P모전의원은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밸런타인30을 박스째 싣고 다니며 술자리를 주름잡곤 했다.또 L모부장검사도 술자리가 벌어질때마다 집에서 로열 살루트 몇병을 가져다가 술자리에 내놓았다. 정부부처의 모기관장은 접대 술자리에 사용하기 위해 이들 「귀족술」3∼4박스를 매년 확보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웬만큼 한다는 사람들이면 체면치레용 혹은 선물용으로 이들 양주를 확보하기 위해 공항면세점등에 줄을 대고 있다. 룸살롱등에서는 병당 1백만원대로 가격이 치솟는 이들 「귀족술」도 격이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한다.이른바 「폭탄주」의 뇌관용으로 사용될 때다.평생동안 한번 만나보기도 힘든 이들 술을 「뇌관」으로 사용하는 나라는 한국이 지구상에서 유일하다.
  • 북녘에도 서구문화 확산(오늘의 북한)

    ◎당국의 통제속 반사회주의적 풍조 번져/청소년층에 재즈·록음악·디스코 유행/지도층선 양담배 등 외제품 선호 만연/유학생·중국교포들이 자본주의 문물 옮긴탓 북한당국의 철저한 주민통제에도 불구하고 북한사회 전반에 걸쳐 반사회주의적 의식변화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층에 서구풍이 알게 모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물론 당정간부 등 지도층에 외제물품 선호현상이 만연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북한당국이 혁명의식을 무디게 만드는 아편』이라고 규정하고 있는 재즈 음악이 청소년층에 야금야금 번지고 있다.북한당국은 재즈음악을 『사람들을 타락시키고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매도해왔다. 60년대 이후 나타난 「록엔롤」,「디스코」 등도 「변태적인 자극성이 더욱 강화되어」 재즈에서 파생된 음악으로 보고 금기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88년부터 일부 청소년들이 디스코풍의 록음악을 즐겨 듣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은밀한 곳에선 디스코춤도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내외통신의 보도에 의하면북한에서는 아직도 「타향살이」 등 30∼40년대의 우리 대중가요가 몰래 불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북한당국이 「퇴폐적인 노래」라며 강력히 규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 트롯노래 테이프가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등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평양의 잡지들은 이례적으로 「타향살이」의 가사까지 소개하면서 『비애와 애수에 찬 퇴폐적인 노래』라고 매도했다.그 대신 『전투적 기백이 울려퍼지는 혁명의 노래,투쟁의 노래를 불러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북한은 최근 김정일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충성을 다짐하는 가요의 창작·보급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김정일 그이는 우리의 운명」,「당신만 있으면 우리는 이긴다」 등의 노래가 그것이다. 당간부와 외화벌이회사 책임자들 사이에는 일제 맥주 및 양담배 등 외제품 소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미제담배인 말보로와 로스만이 각각 「마동무」,「로선생」이라는 은어로 불릴 만큼 외제선호 현상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무역업자나 외국출장자가 귀국시 외제 선물이나 미화를 고위층에 상납해야 차후 출장기회가 보장될 정도라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70년대 후반까지 유행했던 장발족은 평양에선 뒤늦게 지난 87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후 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전을 전후해 서구풍이 본격적으로 밀려들기 시작,90년부터 북한의 주요 도시에 청바지·나팔바지 등이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통일원의 정보분석에 따르면 이같은 사회주의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일탈경향은 청소년층과 유학생,무역업자,외교관 및 중국교포를 통한 자본주의 문물과 사상이 침투됨으로써 촉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서구풍조가 음으로 양으로 번지면서 주민들 사이에 『이미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에 패했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 최근 귀순자들의 증언이다.식량난과 기본적인 생필품 부족 등 생활난과 사회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배금주의가 맞부딪치면서 『70년대에는 그래도 먹을 게 있었으나 철없는 아이 김정일이 정치를 하고부터 더 어렵게 됐다』는 식으로 김정일에 대한불만도 점증하고 있다고 한다.
  • “상해명물” 올드재즈단 부활

    ◎“감미로운 음악 연주”… 외국관광객에 인기 60∼70대의 원로음악인들이 자그마한 무대위에서 흘러간 재즈음악을 열심히 연주하고 있다.나이를 먹어 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들이 뿜어내는 열기만큼은 젊은이 못지 않게 열정적이다.감상하는 관객들의 자세도 자못 진지한다. 서양풍의 은은한 재즈음악을 연주하는 이들은 다름아닌 상해 화평반점(화평호텔)내 한 귀퉁이에 자리잡은 「올드 재즈단」. 한때 동양의 최고 여흥문화지로 각광받던 상해의 명물 「올드 재즈단」이 개방의 물결을 타고 외국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외국관광객들의 발길이 연일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상해의 향수」를 연출하는 이들은 60대초부터 많게는 70대후반으로 전직음악교사와 교향악단에서 활동하다 퇴직한 음악애호가들이다. 이 악단이 처음 결성된 것은 일본의 중국침략(만주사변)이 있은 1938년.만주사변으로 침체에 빠진 상해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금의 악단 리더인 주만영씨를 비롯한 동료 2∼3명이 밴드를 조직한 것이 모태다.그러나 한동안 인기를 누리던이 악단은 66년 문화대혁명이 시작되면서 「부르주아음악」으로 낙인찍혀 문을 닫지 않을 수 없었다. 핍박받던 이들이 다시 부활한 것은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으로 부르주아물결이 다시 몰아치기 시작한 88년부터.문호개방과 함께 외국관광객들이 다시 늘어나자 이때를 놓칠세라 창립멤버였던 주씨가 다소 식상한 서커스나 경극보다는 흘러간 재즈음악이 이들의 구미에 맞을 것이라고 판단,그해 12월 24일 화평반점에서 첫 연주회를 가지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초창기에 주2회 연주하던 이 악단은 인기가 더해가면서 요즘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저녁 8시부터 11시까지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한다.지난연말 크리스마스 이브때는 13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가 열리기도 했다. 무대에서 선보이는 레퍼터리만 하더라도 저간의 우여곡절만큼이나 다양하다.30∼40년대의 감미로운 음악에서부터 최신 서양음악과 일본민요등에 이르기까지 약 1천곡이 항상 준비돼 있다.하루에 평균 50곡정도 연주되는데 연주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약 1백50석인 자리가 꽉차는바람에 자리다툼이 치열하다.서서 감상하는 예가 허다할 정도다. 변한 것이 있다면 창립멤버들의 세대교체.세월이 흐른 탓인지 최초 9명으로 출발했던 단원가운데 2명은 병사했고 그나마 나머지 단원들도 활동을 그만둬 이제 창립멤버는 2명에 불과하다.지금은 초창기보다 3명이 줄어든 6명만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하루저녁 호텔측에 올려주는 매상만도 줄잡아 약 2만∼3만원(한화 2백만∼3백만원)이나 된다는게 호텔측의 귀띔이다.이 가운데 이들이 챙기는 밴드몫은 한달에 1만원이다.이들 대부분이 만족스런 생활을 즐길만한 액수다. 『손님도 좋고 우리도 외화를 벌어들이니 일석이조가 아닙니까』 상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올드 재즈단」의 성황은 중국 개방바람의 또다른 상징이 되고 있다.
  • 해외유명 가수들 내한공연 잇달아

    ◎호주 팝그룹 에어 서플라이 20일 공연/불 샹송거목 무스타키 24일 서울에/미 트럼펫 귀재 마살리스 내14일 연주 호주출신의 팝그룹 「에어 서플라이」,프랑스의 샹송거목 조르주 무스타키,트럼펫연주의 귀재 윈튼 마살리스,차세대 프랑스 샹송가수 파트리샤 카스등 세계적인 대중가수들의 내한공연이 새해들어 잇따라 예고돼 가요팬들을 설레게 하고있다. 한국적 정서에 맞닿아 있다는 평을 듣는 「에어 서플라이」는 오는 20일 하오7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공연을 갖는다.멤버교체가 심한 가운데 팀의 기둥으로 남아있는 노장 러셀 히치코크와 그레이엄 러셀 2인조로 구성된 「에어 서플라이」의 공연은 82년과 92년에 이어 세번째.이번 공연에서는 「Sweet Dream」(달콤한 꿈)·「Here I Am」(여기 있어요)등 국내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곡들을 선사한다. 동양적 분위기의 그리스출신 가수 조르주 무스타키의 공연이 24·25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나의 자유」「나의 고독」「너무 늦었어요」「길」등 문학적 분위기의 기존 히트곡을 부드럽고 매력적인 목소리로 들려줄 예정.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트럼펫연주가인 미국의 윈튼 마살리스의 연주도 놓칠수 없는 공연.2월14일 하오7시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마살리스 특유의 서정적이고도 리드미컬한 곡들이 선보인다.연주곡목은 「Hot House Flowers」(온실의 꽃)·「For All We Know」(우리가 아는 것)등 8편.한편 에디트 피아프이후 프랑스 샹송계를 이끌어갈 최고의 샹송가수란 평을 받고있는 파트리샤 카스도 오는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두차례,부산에서 한차례 공연을 가질 예정이어서 신춘가요계는 어느해보다도 풍요로울 전망이다.
  • 캐럴집 출반 “홍수” 성탄 분위기 물씬

    ◎인기가수·개그맨,영상·코믹음반 선보여/국악연주 그룹 「슬기둥」 국악캐럴집 눈길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다채로운 편곡의 캐럴음반이 대거 출시돼 들뜬 세밑을 넉넉하게 장식하고 있다. 올해 캐럴집은 국내 인기가수들이 부른 복고풍의 앨범에서부터 국악캐럴,코믹캐럴,영상캐럴,외국팝류에 이르기까지 장르별로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있어 한층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 출반된 캐럴집중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개그맨 신동엽의 「횡설수설 캐럴」과 MBC­TV「웃으면 복이와요」팀의 「개그 캐럴송」.신동엽의 「횡설수설…」에는 『안녕하시렵니까? 저는 지금 막 태어난 귀여운 병아리 신동엽이에요』등 그 특유의 속사포 코믹개그를 삽입했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흥겹게 들을수 있도록 캐럴가사를 변형시킨 것이 특징.이 음반에는 「징글벨 메들리」「실버벨」「화이트 크리스마스」등 모두 9곡이 실려있다.이에 맞서 「웃으면 복이 와요」팀은 서경석,이윤석,김학도,홍기훈등 신세대개그맨들을 중심으로 성대모사,개그 유행어등을 구사하는 익살스런캐럴집을 내놓았다.「루돌프 사슴코」「창밖을 보라」등 총 12곡이 수록돼있으며 곡마다 개그맨들의 특성이 배어있어 저절로 웃음을 끌어낸다.작년에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박수홍,김국진,김용만,김수용등 개그4인방의 「크리스마스 우리들의 겨울」도 재출반될 예정이다. KBS국악관현악단 멤버8명으로 구성된 연주그룹 「슬기둥」의 「슬기둥 국악캐럴집」도 빼놓을 수 없는 화제의 앨범.국악과 양악을 접목시킨 이 앨범은 서양악기인 북대신 장구를 사용하고 가야금,피리,해금등을 이용해 국악의 대중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고요한 밤 거룩한 밤」「그 어리신 예수」등 널리 알려진 캐럴곡들만 실려있다. 인기가수의 캐럴집으로는 올해 첫선을 보인 박정운의 「사랑의 캐럴송」을 비롯,지난 91년 출반된 이문세캐럴집,이현우의 「핫 댄스 크리스마스」,송시현의 창작캐럴집 「프레시 앤 비비드」,똑순이 김민희캐럴집,이선희의 「겨울날 이야기」등이 나와있다.이 가운데 박정운의 「사랑의 캐럴송」은 팝음악을 무대에서 공연하듯 강렬한 샤우트창법으로불러 색다른 느낌을 주고있다.특히 이 앨범에는 「송별의 노래,한해를 보내는 마음」등 창작캐럴도 실려있어 눈길을 끈다.또 이문세캐럴집에는 「그 맑고 환한 밤중에」「기쁘다 구주 오셨네」등의 곡이 이문세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담겨있다. 외국팝류의 캐럴로는 미국의 흑인4인조그룹 「보이스 투맨」이 「크리스마스 해석」이라는 앨범을 발표,무반주 아카펠라와 푸전을 위주로 한 캐럴을 선보이고 있다.또한 미모와 화려한 화음을 자랑하는 3인조 여성트리오 「윌슨 필립스」의 새 앨범 「헤이 산타」와 영화 「나홀로 집에」에 삽입된 캐럴송 모음곡 「홈 얼론 크리스마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이밖에 팝가수 빙 크로스비 캐럴집,파이프오르간 캐럴연주집,재즈캐럴집등도 연말분위기를 한껏 자아낼만한 음반들이다. 한편 프랑스의 다섯살배기 꼬마래퍼 조르디가 깜찍한 크리스마스 앨범「Potion Magique」를 내 화제.영화「마이키 이야기3」에도 직접 출연해 노래를 부르는등 다시한번 「조르디열풍」을 몰고온 그의 이번 앨범에는 주제곡 「It's Christmas」(크리스마스다!)등 신나고 경쾌한 곡들로 가득,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정겨운 감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발레 축제 오늘 “팡파르”

    ◎국립중앙극장 「레이몬다」 「가팍」 등 손봬 한국발레협회가 주최하는 제13회 한국발레페스티벌이 4일 하오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하오4시와 7시에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발레축제행사에는 김민희(한양대),조숙자(부산대),김화례(경희대),조승미(한양대),이득효(계원예고),김정수(단국대),손정자(우석대),안윤희(서울예고),서미숙(숙명여대),손윤숙(전북대),김경희(성균관대),서정자교수(중앙대)등 모두 12명의 중견 무용인이 안무·재구성한 작품이 소속학교 학생들에 의해 선보인다. 참가작품은 1898년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3막물의 발레 「레이몬다」(김민희)를 비롯,「잠자는 숲속의 미녀」중 「요정 여섯명의 춤」(조숙자),러시아전통민속춤과 발레의 테크닉을 겸한 「가팍」(조승미),삽화적인 이야기를 록뮤직을 통해 표현한 재즈발레「에피소드」(김정수)등이다. 이밖에도 교향악적 군무로 유명한 「라 바야데르」(안윤희),낭만주의 발레의 대표작의 하나로 꼽히는 4인무 「파드 카트르」(김화례)등 주옥같은작품이 공연된다.
  • 신인창작극 3편 무대 오른다

    ◎「두사내」「황구도」「꿈,풍텐블로」 선보여 극단 작은신화,기획공연 마련 대학극출신의 젊은 연극인들 모임인 극단 작은신화가 우리의 연극문법을 모색하는 기획공연을 마련했다.지난9일부터 북촌창우극장(765­42 82)에서 시작된 「우리 연극 만들기」가 그것으로 앞으로 매년 열리게 된다. 연우무대의 「한국 현대연극의 재발견」이나 산울림의 「오늘의 한국연극」시리즈와 일맥상통한 부분도 있지만 젊은 30대 극작가·연출가·배우들의 역량이 한자리에 결집됐다는데서 그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신인극작가들의 공모작20여편 가운데 「두사내」「황구도」「꿈,퐁텐블로」등 3편을 최종적으로 선정,무대에 올렸다. 첫 작품으로 공연된 「두사내」는 집단과 개인의 관계를 조명하고 있는 작품으로 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출신인 오은희씨의 신작으로 황두진씨의 연출데뷔작이다. 오는21일까지 공연되는 「황구도」는 개들의 소박한 사랑과 사람들의 추잡한 사랑을 중첩시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사랑과 불신을 재미있고도 서정적으로 그려낸 작품.92년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자인 조광화씨가 쓰고 극단 작은신화대표인 최용훈씨가 연출을 맡았다. 마지막 작품인 「꿈,퐁텐블로」는 지금은 사라진 카페 퐁텐블로에서 재즈음악을 틀어주던 DJ의 이야기로 신인 극작가인 백민석과 연출가 김동현이 호흡을 맞췄다.23일부터 28일까지 공연된다. 창작극 빈곤이라는 우리 연극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작품 발표기회를 쉽게 얻을수 없는 신인극작가들의 새로운 역량을 통해 그 해법을 찾고자한 실천적인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 신세대 필수품 「삐삐와 패션청바지」

    ◎그레이스백화점 10대인기상품 선정/전자 스케줄수첩에 퓨전재즈 즐기며 생선초밥으로 점심 무선호출기(삐삐)를 차고 한벌에 6만∼8만원하는 패션 청바지를 입는 등 최소 10가지 요건을 갖춰야 신세대 젊은이로 대접받는다. 이는 서울 신촌의 그레이스백화점이 최근 신세대 인기상품 10개 품목을 선정한 결과 나타난 현상이다.그레이스는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홍익대·명지대 등 5개대학으로 둘러싸인 신촌지역에 위치해 젊은층 고객이 많은 백화점이다. 우선 순위 1위는 삐삐.공부하랴 데이트하랴 취미생활하랴 할일이 많은 신세대들에게 어디서나 연락이 자유로운 삐삐야말로 필수품이라는 것.그다음 게스·캘빈클라인·마리테프랑소와 저버 등 고가의 유명 수입브랜드가 들어오면서 일기 시작한 「패션 청바지」바람도 갈수록 거세지는 추세다.비싼 가격이지만 점심값을 아껴서라도 한벌쯤은 사입는 패션필수품이라고. 이와함께 구두는 개성이 뚜렷한 살롱화를,티셔츠는 인어공주와 주라기공원 등 인기 영화의 캐릭터가 새겨진 옷을 사입는게 유행이다.음반코너에서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들 중심의 퓨전재즈를 선호하는 학생들로 붐비고 연월일은 물론 시간별로도 메모를 적을수 있는 일명 스케줄 수첩이 신종 인기품목이다. 또 「양보다 질」을 중시하며 적게 가볍게 먹기를 좋아하는 신세대들은 자동생선초밥코너에서 간단히 점심을 때우며 잠자리는 「접었다 폈다」다용도로 쓸수있는 소파겸용 침대를 선택한다. 이밖에 선물을 할 경우에도 독특한 것을 우선,실용적인 상품보다 자기가 원하는 형태로 제작해주는 옹기 그릇세트를 많이 사간다.
  • 「93 한국의 음악극 축제」 열린다

    ◎오페라·뮤지컬·창무극·판소리… 신명난 한마당/13∼12월14일 예술의 전당 서울오페라극장서/학술심포지엄·영화제 등 볼거리도 풍성 「93 한국의 음악극 축제」가 13일부터 12월14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이 축제는 6편의 오페라를 비롯해 뮤지컬과 창극 창무극,그리고 2마당의 판소리를 오페라극장과 토월극장 자유소극장등 서울오페라극장내 3개극장에서 공연하는 초대형 음악제.또 축제기간중 극장 일원에서는 문화장터가 펼쳐지고 음악극의 개념정립을 위한 학술심포지엄과 음악극관련 전시,비디오쇼가 함께 열려 지금까지 국내에서 있었던 어떤 음악제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축제는 서울오페라극장의 재개관을 기념하는 성격이다.그러나 지난 2월의 개관공연은 전임대통령의 퇴임에 맞추느라 무리하게 계획되어 「극장의 외형에 못따르는 내용」이라는 평가를 면치못했었다.따라서 입체무대등 모든 시설이 완성된 가운데 열리는 이번 대규모 음악극축제는 사실상 서울오페라극장의 진정한 개관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행사라 할수있다.이와함께 서울오페라극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오페라 애호가가 한정된 상황에서 프로그램과 날짜가 겹치는 공연으로 관객동원에 실패하는 사례도 피할수 있게 됐다. 축제는 13일 상오 10시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황해도 만구 대탁굿」으로 막을 연다.이 굿은 19일까지 열리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장터」행사의 하나.문화장터는 대중가수들이 나서는 미니콘서트와 하노버현악3중주단 재즈콘서트 이동인형극단 단편영화제등과 각종 전시 및 이벤트,그리고 우리 먹거리를 맛보고 문화상품도 살수있는 장터로 이루어져 우리나라 야외축제의 한유형을 제시한다는 것이 예술의전당측 설명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6편의 오페라 공연으로 국내의 대표적인 성악가와 연주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국내오페라계의 깊이와 넓이를 가늠할수 있는 좋은 기회.20일 서울오페라단이 베르디의 「아이다」로 막을 연다. 이어 김자경오페라단이 무대에 올릴 「소녀심청」은 이번 축제의 유일한 창작오페라로 의미를 더한다.작곡자이기도 한 김동진이 지휘자로 나서고 문호근이 연출을 맡는다. 또 한국오페라단의 「루치아」는 미국 메트로폴리탄오페라의 주역으로 발돋움한 소프라노 신영옥이 출연할 예정.국립오페라단이 「마농 레스코」,시립오페라단이 「돈 카를로」,국제오페라단이 「토스카」를 각각 무대에 올린다. 이와함께 서울예술단의 「뜬쇠가 되어 돌아오다」는 국악과 양악을 혼합한 대형창작뮤지컬이다. 토월극장에서는 국립창극단의 창작창극「구운몽」과 서울창무극단의 「아라아라」가 공연될 예정이며 중국 남경곤극단도 초청됐다. 이밖에 자유소극장에서는 명창 박동진과 안숙선이 각각 판소리「변강쇠타령」과 「흥보가」를 주봉신의 북반주로 완창하게 된다. 음악극축제의 주요 공연 및 행사일정은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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