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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여성 공군장군은 내가”

    지난 97년 ‘금녀의 벽’을 깨고 국내는 물론 동양최초로여성 사관생도가 된 공군사관학교 49기 여생도들이 20일 임관,빛나는 소위계급장을 두 어깨에 달았다. 입학동기 20명 가운데 살아남은 생도는 18명.이 가운데 13명은 전투기 조종사 특기를 부여받고 오는 5월부터 최초의여성 전투기조종사가 되기 위한 지옥훈련에 들어간다. 지난 97년 재학 중이던 이화여대를 중퇴,공사에 입학한 뒤남자 생도들을 능가하는 체력과 학업성적을 보였던 황윤지(黃玧之·24) 소위는 이날 여자 수석졸업자로 뽑혀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황 소위는 “최초의 여성 공군장군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지난해 여성 대대장 생도로 선출돼 대대를 지휘했고 정보통신 특기를 받아 통신장교가 될 남미영(南美英) 소위는“인간적이지만 임무에는 철저하고 책임의식이 강한 여장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빼어난 외모로 월간지 표지모델을하기도 했고 영화와 재즈댄스 등 예능 분야에 남다른 재주를 보인 지주연(池周姸) 소위는 “특별한 삶을 살고 싶던입교 당시의 꿈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헬스복도 이젠 전문화 시대

    헬스클럽에 봄맞이 패션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무교동 헬스클럽 ‘프라임’은 19일 여성 회원들이헬스장을 분홍색·오렌지색 등 화사한 빛깔로 물들이고 있었다. 특히 서울 명동의 ‘캘리포니아휘트니스클럽’에서는 여성회원들이 배꼽이 보이는 브라톱과 다리 곡선이 그대로드러나는 레깅스를 입는 등 대담한(?) 헬스복장으로 운동하고 있어 남자회원들의 ‘뜨거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최근 헬스클럽에 여성들이 몰려들면서 벌어진 풍속도이다. 헬스복 전문업체들은 “외국처럼 건강한 아름다움에 관심있는 국내 여성들이 운동에 도움을 주는 스포츠 웨어를 즐기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년전부터 헬스복을 내놓고 있는 수영복 전문업체 ‘아레나’의 디자이너 오미정씨는 “헬스나 복싱에어로빅 등을즐기는 20∼30대 여성이 1∼2년 사이에 부쩍 늘어 전문헬스복의 요구도 커졌다”며 “올봄에는 남성보다 여성을 위한 물량을 크게 늘렸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헬스복전문매장 직원 손공주씨도 “특히 봄을 맞아 신제품을 찾는 여성고객들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헬스복 종류 에어로빅·재즈댄스·웨이트트레이닝 등 운동의 종류에 따라 의상을 구별하기도 하지만 최근엔 헬스복,즉 ‘휘트니스웨어’라고 통칭해 부르는 경향이 있다. 수영복 전문브랜드인 ‘아레나’와 ‘레노마’,휘트니스웨어 전문브랜드인 ‘팝’은 봄가을로 신제품을 내놓으며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이 회사들의 제품은 튀지 않은 색깔에 단순한 디자인이특징이다.소매 없는 브라톱과 짧은 반바지,무릎길이의 반바지,요가나 재즈댄스에 입어도 좋을 발목까지 오는 레깅스,스노보드복 스타일의 땀복 등을 주로 출시하고 있다.가격은 브라톱이 2만5,000∼3만5000원 ,반바지는 2만3,000∼3만5,000원,발목까지 오는 긴바지는 4만∼6만원이다.한편휠라와 나이키,코오롱,리복 등은 휘트니스웨어보다 조깅복과 같은 트레이닝복 위주로 출시하고 있다. 서울 종로 2가 무용복 전문상가의 ‘씨에프’ ‘나소’‘메이로즈’ ‘오쪼’등은 색상과 디자인이 화려한 헬스복을 내놓고 있다.이곳의 제품가격은 유명 메이커와비교할 때 절반정도에 불과하다. ■어떻게 입을까? 나이키 배은경 대리는 “상의는 땀흡수가 잘되는 면스판을,하의는 가볍고 통기성이 좋으며 몸에밀착되면서 편안함을 주는 서플렉스 소재가 인기”라고 말한다. 소재 자체가 몸의 곡선을 드러내는 만큼 부끄러움을 많이타는 여성들은 브라톱위에 면티를, 레깅스 위에 헐렁한 반바지를 겹쳐입기도 한다. 그러나 트레이너들은 “휘트니스복만 입어야 살빼기,몸매만들기 등 원하는 목표을 달성하기 쉽다”고 조언한다.또운동후에 평상복으로 입어도 된다. 아레나 오미정씨는 “몸매를 강조하는 최근 패션경향에 맞춰 브라톱위에 재킷이나 남방을 걸치고 레깅스바지는 그대로 입고 외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한다”고 밝혔다.특히 휘트니스복은 탄성이뛰어나 오래 입어도 무릎이 튀어나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유행색상 팝 등 휘트니스웨어 전문브랜드와 휠라 등 운동복 브랜드들은 ‘선명한 검정과 흰색’을 제시하고 있다.활동적인 느낌을 주기위해 노랑·연두·보라 등으로 양옆에 라인을 넣은 제품이 많이 나오고있다. 문소영기자 symun@. *스포츠웨어 알짜 쇼핑법. 겨우내 한산했던 서울 종로 3가 운동복 전문상가를 찾으면 봄의 생동감이 저절로 느껴진다.헬스·에어로빅·재즈댄스·수영 등 운동을 재개하는 여성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기 때문이다. ‘은나래’ ‘미투리’ 등과 함께 20년 넘게 이 거리를지켜온 ‘볼레로’의 이영순 사장은 19일 “매년 3월이 되면 핑크·노랑·빨강 등 화사한 색깔의 헬스복이나 에어로빅복,재즈댄스복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진다”고 밝혔다. 이곳 상인들은 “무용복,운동복이라면 국내 최고의 품질과 좋은 가격”이라고 자랑이 대단하다. 그러나 13개 상점마다 특색이 있다.‘볼레로’는 면스판제품이 많은 편이다.가격은 3만원 내외로 비교적 싸다. ‘씨에프’는 주인이 직접 디자인한다.듀폰사의 고급 스판소재인 라이크라와 서플렉스를 쓰기 때문에 가격은 다소비싼 편. 재즈바지가 3만5,000∼5만5,000원.‘은나래’는이맘때쯤 재고처리를 하기때문에 수영복과 휘트니스웨어를 1만원에도 고를 수 있다. ‘미투리Ⅱ’ 매장은 앞으로 에어로빅복만을 취급할 계획이어서 헬스복 재고를 30% 싸게 팔고 있다. 비싸더라도 유명 브랜드제품을 고를때는 종로 1가 방향의아레나,니나리치 등 매장을 찾으면 된다. 운동복을 고를때는 체형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를 골라야한다.은나라의 판매사원 조미경씨는 “헬스복은 조여지는느낌이 나야 살을 뺄때 효과적이다.또 잦은 세탁으로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다소 작은 사이즈가 좋다”고 충고한다. 서플렉스나 라이크라 소재를 사용한 제품의 세탁은 반드시 손빨래를 해야 오래 입을 수 있다.땀에 젖기 때문에 2개 이상 갖추고 번갈아 입어야 한다. 문소영기자
  •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장고 산조’첫선

    산조(散調)의 틀을 잡은 사람은 가야금 명인 김창조라고한다.타계한 가야금의 인간문화재 김죽파의 할아버지이기도 하다.그가 19살때인 1883년 산조를 오늘날의 모습으로정형화한 것으로 알려진다.산조는 이후 거문고·대금·해금 등으로 폭을 넓혀갔다.아쟁산조는 국악이 사양길에 접어든 1950년대에야 틀을 갖추었다. 그런데 21세기에 접어든 오늘에도 산조의 영역을 확대함으로서 그 생명력을 잇겠다고 나서는 이가 있다.사물놀이의 명인 김덕수(49)다.다음달 5∼7일 오후 7시 30분 서울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솔로 콘서트’를 갖는다.45년 장고인생을 갈무리하는 이 자리에서 전례가 없는 ‘장고산조’를 선보인다. 풍물가락과 무속가락을 넘나드는 가운데 장고라는 악기가가진 기운을 최대한 끄집어내면서,자신의 공력을 한껏 시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김덕수의 시도는 그러나 적지않은 모험이 될 것 같다. 그가 짠 산조는 완주(完奏)하는데 1시간 가량 걸린다. 기존의 가야금 등 선율악기의 산조와 길이는 비슷하다.그러나 장단만으로 일관성과 균형미를 갖추어 그 오랜 시간을의미있게 이끌어가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김덕수의 도박에 실패보다는 성공쪽에 거는 사람이 많은 것은,그가 반세기에 가까운 동안 세상에 내보인 끈질긴 장인정신이 그만큼 믿음을 주었다는 반증이 아닐까.이번 연주회가 성공을 거둔다면 김덕수는 사물놀이에이어 장고산조에서도 ‘창시자’란 명예로운 이름을 얻게될 것이다. 독주회의 2부에서는 ‘사물놀이를 바탕으로 한 세계음악으로의 도전’이라는,지난 10년 동안에 걸쳤던 탐색의 과정을 보여준다.일본의 바이올리니스트 아스카 가네코와 피아니스트 야마시타 료스케가 동참한다. 아스카는 전자 바이올린과 일본 전통현악기, 보컬을 섭렵하는 만능 연주자로 최근에는 아시아권 민족음악에 깊은관심을 갖고 있다.야마시타는 지난 98년 파리 라무뢰 관현악단과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를 협연하기도 한 일본의 대표적인 재즈피아니스트이다. 이들이 연주할 ‘도당’은 장고와 피아노를 위한 2중주로경기지역의 무속연희인 도당굿을 바탕으로 한다.서양음악은 물론한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찾기 힘든 5박자 형태의혼합리듬이 많다.‘대감’은 서울굿 12거리 가운데 하나인‘대감놀이’에서 가져온 선법인 창부타령조 선율을 장고장단에 맞추어 바이올린이 짚어간다. 잘 알려진 경상도민요 ‘쾌지나칭칭나네’는 꽹과리 소리를 흉내낸 입장단이라고 한다.농군들의 건강한 흥취를 장고와 피아노·바이올린이 어울려 재현한다. 김덕수는 공연을 앞두고 “나의 예술인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것을 사물놀이를 만든 것”이라면서 “다시 장고 하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변화가 필요하고,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감회를 밝혔다.(02)598-8277서동철기자 dcsuh@
  • 봄에 듣는 달콤한 재즈보컬

    통념으로 치면,재즈는 가을에 들어야 제격이지 싶다.하지만겨울과 봄이 어중간하게 한발씩 걸치고 있는 이즈음에는 어떨까.운치가 없을까. 구구한 설명이 필요없는 네덜란드 출신의 재즈 가수 로라피지가 내한공연을 갖는다.오는 22·23일 이틀동안 서울 LG아트센터에서다.특별히 규모있는 공연들이 눈에 띄지 않는때라, 이번도 지난 99년 11월 세종문화회관 공연때의 호응을충분히 기대해볼만하다. 내한공연은 그에게 두번째다.아시아 투어의 하나로 마련되는 무대에서 피지는 주특기인 여유있고 달콤한 재즈보컬로프로그램을 채울 계획이다. 그가 영화음악이나 CF에 수없이삽입됐던 히트곡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의 주인공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맥 라이언이 주연한 영화 ‘프렌치 키스’에서 인상깊었던 배경음악 ‘Dream a little dream’,‘미술관옆 동물원’에 삽입됐던 ‘Let there be love’ 등 인기 레퍼토리들을 들려준다.공연이 끝난 후 자신의 소장품을 경매하는 특별이벤트도 기획했다.(02)720-6633황수정기자 sjh@
  •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 내한 연주회

    착착 귀에 감기는 ‘솜사탕 선율’이 현해탄을 건너온다.일본 최고의 뉴에이지 아티스트로 꼽히는 이사오 사사키가 17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연주회를갖는다. 이름은 낯설지만 막상 음악을 들으면 ‘아!’할만큼 귀에익다.아시아나 항공 등 4∼5가지 CF 배경음악을 통해 자주들을 수 있기 때문. 이사오 사사키는 클래식을 바탕으로 재즈·뉴에이지 장르를 넘나드는 일본 최고의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3세부터 클래식 교육을 받았으나 19세에 재즈로 전향한 뒤 미국 뉴욕으로건너가 밥 모제스,스즈키밴드 등과 활동하며 실력을 쌓았다. 지난 99년 12월 국내에도 출시된 사사키의 첫앨범 ‘미싱유(Missing you)는 아름답고 서정성 넘치는 멜로디로 국내팬들을 매료시키며 3만장이상 팔렸다.피아노에 얼후(중국 현악기),바이올린까지 접목시킨 사운드가 애잔하다.조지 윈스턴과 비교할 때 악기간의 앙상블이 강조되고 따뜻한 선율은동양적 분위기를 풍긴다. 이번 공연에는 친구이자 크로스오버 바이올리니스트 시노자키 마사추쿠가 동행한다.영화음악 ‘마지막 황제’에서 끊어질듯 애절한 얼후를 연주한 이로도 유명하다. 첫곡으로 들려줄 ‘스카이 워커(Sky walker)’는 일본 지하철에서 취객을 구하다 숨진 이수현씨에게 바칠 예정이다.이밖에도 대표곡 ‘블루 문(Blue moon)’‘문 리버(Moon river)’등 10여곡을 선사한다.(02)417-0028허윤주기자 rara@
  • 퓨전재즈 ‘웨이브’ 날개 펴다

    붕어빵 찍어내듯 기획사 입맛에 맞춰 스타가 만들어지고 또엎어지는 시대. 국내 5인조 남성 퓨전밴드 ‘웨이브(Wave)’의 날개짓이 더 박력 있어보이는 건 그래서다.재즈로 실험하는 이 젊은 밴드의 무대가 오는 12·13일 이틀동안 대학로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 펼쳐진다. ‘웨이브’멤버는 색소폰의 김용수,건반의 고영환,베이스의 황인현,드럼의 박철우,기타의 한현창등 다섯.인기를 의식한 왁자한 제스처 없이도 젊은 도전정신 하나로 중무장한 사람들이다.지난해 12월 어렵사리 두번째 앨범 ‘Zizzy’를 내고난 뒤 부쩍 바빠졌다.이번 공연은,폴리미디어 씨어터가 실험적인 젊은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시리즈로 기획한 프로그램의 두번째.이 밴드가 대중음악계의 주류로부터 얼마간 거리를두고 있다고 기획사는 판단한 모양이다. 하지만 오해해선 안될 게 있다.‘웨이브’를 비주류라고 잘라말할 순 없다는 뜻이다.그건 그룹의 무대를 한번 다녀오면단박에 확인된다. 재즈를 연주하지만,착 가라앉아 늘어지는일반적인 분위기는 이들과 거리가 멀다.얼마전 2집 발매기념무대도 그랬다. 퍼니파우더와 박상민이 게스트로 나온 공연은 내내 화려하고 시끌벅적했다.팝인지 헷갈리기까지 하는‘편안한’재즈. “재즈는 고급스럽지만 어렵다는 통념을 깨야죠.그래서 우리가 갈 길은 아직도 멀어요.” 지난 98년 11월 팀을 만들었으니 데뷔한 지 2년 남짓.처음밴드를 결성했을 무렵,이름도 특이한 대학로 딸기소극장이라는 데서 공연하노라고 부지런히 팸플릿을 돌리던 모습이 여전히 생생하다.그러고 보면 그 짧은 시간에 ‘웨이브’는 ‘될성부른 나무’의 힘을 각인시켰다.재즈연주팀이 두번째 앨범까지 내는 저력을 보여준 건 이들이 국내 처음이다. “이제는 ‘딸기’(딸기소극장)가 공연하기에 비좁아졌습니다.재즈마니아들은 물론이고 젊은 팬들도 많이 늘었구요.” 국내 재즈시장의 부활 가능성을 새삼 읽고 있는 요즘이란다.이번 공연이 끝나도 무대는 줄을 잇는다.당장 4월에는 울산,5월에는 다시 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 스케줄이 잡혀 있다.(080)538-3200황수정기자 sjh@
  • 러 출신2명 새달 3·11일 내한공연

    쌀쌀한 꽃샘추위도 막을 수 없는 따사로운 봄햇살.3월 들어 클래식 음악계도 봄을 맞은 듯 굵직한 연주회가 기지개를켜기 시작했다.때맞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도 28일 개보수공사를 끝내고 새단장한 모습으로 음악팬들을 맞이한다. 새달 3일과 1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잇따라 연주회를 여는 이들은 세계 정상급 소프라노 갈리나 고르차코바와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모두 러시아 출신에 필립스 음반사의 대표 아티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펴는두 연주자가 들려줄 정상급 선율에 눈길이 쏠린다. ◇갈리나 고르차코바 독창회=러시아 키로프 오페라단의 프리마돈나인 고르차코바의 내한은 97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공연장을 압도하는 엄청난 성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마리아 칼라스의 뒤를 잇는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명성이높다. 오페라가수였던 부모의 영향을 받아 수많은 러시아 오페라들을 보며 자랐고 아역으로 무대에 서면서 프리마돈나의 꿈을키웠다.시베리아 음악학교를 거쳐 90년 키로프 오페라단에입단,프로코피예프의 ‘불의 천사’에서 강렬한 이미지의 레나타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는 그녀는 소피 마르소가 주연한 영화 ‘안나 까레니나’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녹음하는 등 활발한 리코딩 작업도 벌이고 있다.글린카의 ‘종달새’‘볼레로’등 러시아 가곡과 푸치니 ‘마농레스코’중 아리아 ‘이 부드러운 레이스에 싸여 있어도’등 친숙한 곡들을 들려준다.(02)598-8277. ◇빅토리아 뮬로바 연주회=뮬로바는 안네 소피무터와 함께 21세기를 이끄는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로 손꼽힌다.재즈와팝음악을 편곡한 크로스오버 앨범 ‘거울을 통해서(Throughthe looking glass)’출시를 알리는 전세계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비틀즈의 ‘당신의 블루를위해(For your blue)’,앨라니스 모리셋의 ‘내가 원하는 모든 것(All I want)’,모리스 라벨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소나타’등을 선사한다.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 출신의 뮬로바는 81년 시벨리우스콩쿠르,82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 자유로운연주활동을 위해 핀란드로 망명했다.베를린 필하모닉·런던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세계적인 권위의 ‘디아파종’상을 수상한 바 있다. ‘거울을 통해서’는 야사 하이페츠가 편곡한 곡들을 뮬로바가 평소 앙코르 곡으로 즐겨 연주하는 것을 눈여겨본 첼리스트이자 작곡자인 매튜 발리가 제안해 빛을 보게 됐다.기타·피아노·타악기 등의 조화가 어우러져 원곡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새로운 해석이 돋보인다.(02)598-8277. 허윤주기자 rara@
  • 韓·日 비언어 퍼포먼스 대결

    한국과 일본의 비언어 퍼포먼스가 3월 서울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정동극장이 기존 ‘두드락’을 완전 해체해 3월1일부터 31일까지 새롭게 선보이는 새버전 ‘두드락’과,일본 극단 와라비좌가 3월 13∼14일 이틀동안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서공연하는 ‘히비키(響)’.두 공연 모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하면서 서양의 현대적인 장르를 혼용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퓨전무대랄 수 있다. ‘두드락’은 정동극장이 ‘오구’‘어머니’‘난타’를 상설 무대화한 데 이어 새 레퍼토리로 선정해 재구성한 작품. 특정한 줄거리나 이야기 없이 사물(四物)을 중심으로 한 타악위주의 퍼포먼스인 기존 ‘두드락’을 처음부터 끝까지 뜯어고쳤다.한국적 비트와 리듬을 록에 접목하고,여기에 재즈풍의 즉흥연극과 무언극 춤 유머 랩까지 섞은 90분짜리 작품이다. 형식은 작품전체를 일관되게 관통하는 스토리라인 없이 소리와 장면 위주의 에피소드 8가지로 구성한 옴니버스.거대한 하수도 파이프를 이용한 ‘리듬 파이프’를 비롯해 강렬한비트의 모듬북 연주인 ‘코리아 환타지’,발레와 클럼핑(발구르기)으로 짠 ‘런 런’등 쾌감있는 리듬과 유머가 특징이다. ‘히비키’ 역시 일본 전통악기와 연희에 뿌리를 두고 현대적인 밴드·소리·춤·연기를 혼합한 작품.50년 전통을 가진 일본의 대표적인 극단중 하나인 와라비좌가 일본 전역 공연을 통해 인기를 얻은 레퍼토리다. 이번 내한공연은 일본 국제교류기금의 서울 일본문화센터개관기념 사업의 하나로 일본측 제의에 따라 성사된 것.사계절을 테마로 다양한 악기를 통한 일상의 소리를 독특하게 표현한다.퉁소 일본북 등 전통악기에 드럼 신디사이저 등 특별히 제작한 서양악기까지 등장해 인간 내면의 감성을 부각하는 게 특징.관악과 타악,레게와 랩까지 등장해 평소 무심코지나치는 각양각색의 소리를 잔잔한 감동으로 전한다. 김성호기자
  • 언어의 옷 벗어던진 춤의 향연…‘더 댄서’

    뤽 베송이 만물상같은 춤영화 한편을 만들었다.‘더 댄서’(The Dancer·24일 개봉)는 발레는 기본이고 브레이크 댄스,재즈 댄스,힙합 등등 온갖 춤의 장르들을 백과사전식으로 보여준다.시나리오와 제작을 맡은 뤽 베송은 ‘레옹’에서 나탈리 포트만의 통역자로 인연을 맺었던 프레데릭 가르송에게연출을 넘겼다. 규모로 따지면 영화는 소품이다.줄거리도 단순하다.들을 수는 있되 말은 하지 못하는 나이트클럽의 흑인 여자댄서가 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하는 여정을 그렸다.내용이나 구성은익히 봐온 출세 드라마를 뛰어넘지 못해 지루한 느낌이다.여자댄서 인디아를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는 오빠와,우연히 그녀를 좋아하게 된 젊은 과학자가 간간이 우애와 사랑의 메시지를 보태줄 뿐이다. 단,뤽 베송의 현란한 화면만은 볼거리다.춤의 향연을 펼쳐보이는 인디아 역은 미아 프레. 마카레나춤의 안무자로 유명하다. 황수정기자
  • [편집위원 칼럼] 우울한 일요일의 비극

    ‘Gloomy Sunday’(우울한 일요일)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다.우리나라 영화관에서도 상영됐다.영화의 마지막 장면에는“1935년 작곡되어 수백명을 자살로 이끌었던 노래 ‘Gloomy Sunday’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자막이나온다. ‘우울한 일요일’은 헝가리의 가난한 젊은 음악가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작곡한 노래다.영화에서 젊은 음악가는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로 이 노래를 연주한 후 권총으로 자살한다.현실 세계에서도 애절한 멜로디의 ‘우울한 일요일’을듣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헝가리 경찰은 국내 자살자가 갑자기 20여명으로 늘어나자 이 노래의 연주를 금지시켰다고 한다.그러나 ‘우울한 일요일’은 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여가수 빌리 할러데이 등에 의해 전세계의 애창곡이 됐다. ‘우울한 일요일’을 듣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같이 자살에도 유행이 있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자살의 유행론’을 뒷받침하는 불행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인터넷에서 자살 사이트를 접속한 후 자살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난것이다.인터넷이라는 첨단 기술문명의 부작용이낳은 비극적 현상이다. 인터넷은 새로운 세상을 열며 인간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그러나 물질문명의 그늘에는 늘 부작용이 있듯이 인터넷에도 ‘악의 꽃’이 피어 있다.폭력,포르노,폭탄제조,자살 사이트등 유해 사이트가 인터넷에 난무하고 있다.그중에서도 자살을 유혹하는 사이트는 최악의 반인간적 사이트다. 그곳에는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생명의 존엄성은 흔적조차없다.생명의 존엄성에 무감각해지면 그만큼 자살의 유혹을받기 쉽다. 영국에 본부를 둔 전화상담 국제기구 ‘Befriending International’은 자살 예방 차원에서 네 가지의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일깨우고 있다.첫째,자살을 말하는 사람은 자살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자살하는 사람들의 80%는 자살전에 자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둘째,자살하는사람들은 정말로 죽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만 죽어야 할지살아야 할지 자살전에 혼란스러워 한다.셋째,자살을 말하는사람이 안정을 찾으면 자살의 위험은 사라졌다고 생각하지만그때가 가장 위험하다. 안정을 보이는 것은 자살을 결심했기때문일 수 있다. 넷째,자살을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말을막고 주제를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자살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충분히 들은 뒤 자살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가정과 사회는 보다 세심한 관심과 사랑으로 자살의 징후를찾아내고 자살을 예방해야 한다. 그리고 근원적인 자살 예방을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과 생명의 존엄성을 교육하고 그것을 일상화해야 한다.인터넷에서도 생명의 존엄성과 인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게 하려면 건전한 인터넷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건전한 인터넷 문화는 네티즌 윤리 교육을 통해 만들어질 수 있다.하루빨리 네티즌 윤리 교육을강화해야 한다.그러나 인간의 무절제한 욕망에 편승한 유해사이트의 범람이 우려된다.욕망의 배출구 노릇을 할 ‘성인물’ 등 어느 정도의 저급문화는 필요한 측면이 있다.그러나자살을 유혹하는 자살 사이트는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 자살은 최악의 인간파괴다.인터넷이 ‘자살 도우미’ 역할을 한다면 얼마나 불행한 문명의 비극인가. 이창순 위원 cslee@
  • ‘NHOP 트리오’18일 내한 공연

    덴마크 출신의 베이시스트 닐스 헤닝 오스테드 페데르센(NHOP)이 주도하는 재즈밴드 ‘NHOP 트리오’가 18일 오후6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NHOP는 1960∼70년대 유럽 재즈의 중추였던 덴마크 ‘몽마르트르 클럽’에서 전속 베이시스트로 활약했던 인물.마일스데이비스,빌 에번즈 등 재즈 대가들의 공연에 참가하며 일급 베이시스트로 명성을 쌓아왔다.그의 내한공연은 지난해에이어 두번째.이번 무대는 기타리스트 울프 바키니우스,드러머 요나스 요한센과 함께 꾸민다.(02)2005-0114. 황수정기자 sjh@
  • 우리 가요 편곡 ‘재즈코리아’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들의 기막힌 화음을 만끽할 수 있는무대가 열린다.재미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그의 버클리 음대친구들이 9일 오후8시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마련하는 공연 ‘웰컴 투 재즈코리아’.‘조윤성&프렌즈’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이들은 최근 우리 가요를 재즈로 편곡해녹음한 음반 ‘재즈 코리아’를 선보였다.이번 공연은 음반발매 기념인 셈이다. 조씨의 ‘음악동지’는 모두 4명.이탈리아 출신의 키아라 치벨로(보컬),버클리 음대교수인 로버트 카우프만(퍼커션),재즈 기타계의 ‘살아있는 신화’로 통하는 존 록우드(베이스),스페인 출신 헤수스 산탄드로(섹소폰) 등이다.‘옥경이’‘난 행복해’‘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등 앨범수록곡들을 들려준다.(02)540-3541황수정기자 sjh@
  • 드라마·MC·시트콤까지“나 정말 떴나요”

    소유진을 처음 본 것은 지난해 12월 SBS 월화드라마 ‘루키’제작현장.‘통통한 볼살에 아담한 키….음,그저 평범하군’생각했다.유동근,황신혜에 기자들의 인터뷰가 쏟아질 때 그녀는 한귀퉁이에 가만히서 있어야 했다.심지어 동료 신인여자탤런트(좀더 얼굴이 예쁜)가 받는 관심도 그녀에게는 해당이 없었다. 그리고 채 두달도 되지 않은 2001년 2월 현재,그녀는 확실히 떴다.통쾌한 복수인 셈이다.천연덕스럽고 귀여운 연기 실력으로 ‘루키’에이어 MBC ‘맛있는 청혼’주연,경인방송(iTV) 연예프로 ‘뮤직박스’MC에 잇달아 캐스팅됐다. 4월에 시작하는 MBC ‘세친구’의 후속시트콤에서도 일찌감치 주연급으로 뽑힌 상태다.‘세친구’ 송창의PD는 “TV를 보다 눈이 번쩍 뜨였다.시트콤에서 크게 대성할만한 재목”이라고 극찬했다. “갑자기 바빠져 정말 정신이 없어요.어젯밤에는 동대문시장에서 새벽 3시까지 찍다가 바로 강원도 횡성으로 내려가 오후 늦게까지 찍고 올라오는 길이예요.잠이요? 차타고 이동하는 틈틈이 자두는거죠 뭐. ”요즘은 화장기 없는얼굴에 머리를 뒤로 질끈 묶고 다닌다.MBC ‘맛있는 청혼’1,2회분을 찍는 중이기 때문이다.가족의 빚더미까지 떠안고 요리사로 성공하기 위해 상경해 꿋꿋하게 살아가는 강원도 출신의 시골처녀 시내 역을 맡았다. TV출연 경험은 지난해 SBS ‘최고를 찾아라’리포터로 잠깐 활동했을 뿐이다.박쥐 뱀 바퀴벌레로 만든 징그러운 음식을 눈 깜짝않고 먹어치워 끼를 발휘했다.덕분에 얻은 별명이 ‘엽기소녀’. 성남 계원예고를 거쳐 동국대 연극영상학부 1학년이다.“제가 사실은요 어릴 적부터 남앞에 나서는 걸 무지 좋아했어요.유치원때 동화구연대회에 나가 상도 받았고 가짜 마이크라도 들고 떠드는 게 취미였죠.”무용실력도 뛰어나 전교생 소고춤 발표회때 대표로 단상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재즈댄스 피아노 플루트까지 만능이다.자랑같지만 IQ가 149란다. 고교 시절부터 연극과 뮤지컬 공연을 하며 실력을 익혔다는 그녀는아직도 자기 연기에 불만이 많다.“‘루키’하면서 유동근 선배님한테 많이 자극받았어요.어떻게 그렇게 빨리 몰입이 되는지 존경스러워요.요즘 ‘연기 잘한다’는 칭찬 많이 듣지만 다 좋은 캐릭터를 만난 덕이예요”라고 겸손해한다.자신이 매긴 연기점수는 60점 정도. 앞으로 뮤지컬과 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쟁이다.뚜렷하게 예쁘지 않아도 변신할 수 있는 얼굴이라고 자평한다.요즘은 바쁜 중에도 매일 아침 헬스클럽에 나가 몸매 만들기에 열심이다. 허윤주기자 rara@
  • “색깔·이미지로 음악을 보세요”

    작곡가 리스트는 곡을 만들거나 연주자들에게 지시를 할 때 “여기를 좀더 핑크색이 되도록”“이 부분은 너무 검군”하고 말하곤 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슈베르트는 자신이 특히 좋아했던 마단조를 가리켜 “마치 하얀 옷을 입은 소녀가 장밋빛 활을 들고 있는 듯하다”고 표현했다나. 귀로는 들을 수 있지만 눈으로 볼 수 없는 음악을 색깔과 이미지로표현하려는 욕구는 인간의 피할 수 없는 본성과도 같은 것일까. 최근 나란히 선보인 음반, 신나라뮤직의 ‘컬러 시리즈-오렌지&그린’과 소니의 ‘이미지’(Image)는 음악이 지닌 독특한 느낌을시각화하려는 상상력으로 넘친다. ‘컬러 시리즈’는 신나라뮤직이 KBS 제1FM ‘FM가정음악’과 손잡고 출시한 앨범.오렌지와 그린 2장으로 나뉜다.환희와 격정의 색깔 ‘오렌지’편에는 ‘마음의 불빛’이란 부제를 붙여 마스카니 오페라‘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오렌지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쇼스타코비치 ‘재즈모음곡’ 중 ‘왈츠2번’ 등을 담았다. 한편 ‘내인생의 푸른 나뭇잎들’이란 부제가 있는‘그린’편은 눈부신 초록빛으로 생동한다.슈베르트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중 ‘아침인사’,바흐 ‘사냥칸타타’ 중 ‘양들은 평화롭게 풀을뜯고’ 등을 들려준다. ‘이미지’는 세계적 첼리스트 요요마의 ‘리베르탱고’,뉴에이지 피아노의 거장 앙드레 가뇽의 ‘조용한 날들’,어쿠스틱 기타그룹 곤티티의 ‘방과후의 음악실’ 등 18곡을 실은 편집앨범.정열적인 남미,신비로운 달나라 등 영혼만이 떠날 수 있는 여행지로 안내한다.일본에서는 100만장 이상이 팔리는 선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허윤주기자 rara@
  • 세계 합창올림픽대회 내년 부산에서 열린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직후 열리는 세계 최대의 문화축제인 ‘제2회 세계 합창올림픽대회’의 부산 유치가 사실상 확정됐다. 28일 부산시 관계자는 2002년 10월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열리는제2회 세계합창올림픽 개최지가 부산시로 확정됐다는 조직위원회 군터 티쉬 위원장의 친서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티쉬 위원장은 서신을 통해 “제2회 세계 합창올림픽이 부산시에서개최될 것을 선언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티쉬 위원장은 또 “보다 상세한 논의와 콘서트홀 예약 등을 위해 조직위원회의 랄프 아이젠바이스 예술국장이 오는 2월5일부터 8일까지 부산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오스트리아 린츠시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합창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는 차기 개최국으로 결정됐으며 부산과 서울이 개최를놓고 열띤 경쟁을 벌여왔다. 세계 합창올림픽대회는 80여개국에서 500여팀이 참가,어린이·청소년·여성·재즈·민요·종교 등 장르별 28개 부문으로 나뉘어 경연을 벌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클래식의 二色 변신

    오직 생명체만이 진화한다고? 아니다,클래식도 진화한다.청중의 귀를 잡아끌기 위해서라면 시대 흐름에 맞춰 기꺼이 변화할 줄 알기 때문이다. 새달초 LG아트센터에 잇달아 오르는 두 공연은 클래식의 진화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무대다.하나는 콘트라바스라는 악기로 재즈·탱고·클래식을 자유롭게 창출하고 또다른 하나는 바로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 듯 고풍스러운 원전(原典)음악을 재현한다.살아남기 위한 유연한 변신이라는 점에서 닮았다. ◆ 춤추는 콘트라바스=오케스트라의 한쪽 구석에 푹 파묻힌 육중한저음악기가 바로 콘트라베이스(일명 콘트라바스)다.‘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는 있어도 베이스 없는 오케스트라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축물의 기초같은 구실을 담당하지만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게 사실. 하지만 6명으로 구성된 프랑스의 ‘콘트라베이스 오케스트라’가 명예회복을 선언하고 나섰다.이들은 현을 손으로 뜯고 몸통을 두드려묵직한 저음뿐 아니라 낭랑한 새의 울음,앰뷸런스 사이렌 소리,배의경적소리 등을 자유자재로 만들어낸다. 게다가 콘트라베이스가 무대 위를 날고 거꾸로 서서 춤까지 추는 퍼포먼스까지 곁들여 객석을 온통 환호의 도가니로 몰아간다.지난 99년 첫 일본공연에서 전석 매진되는 선풍을 일으켰다.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바스,바스,바스,바스,바스 그리고 바스’,악기를 거꾸로 잡고 연주하는 ‘코라의 노래’,삼바풍의 리듬 앙상블 ‘탱고’등 대표곡을 선사한다.2월2일 오후8시. ◆ 무지카 안티쿠아 쾰른 연주회=무지카 안티쿠아 쾰른은 작곡 당시의 악기와 옛기법을 재현하는 ‘원전연주’의 최고봉으로 손꼽히는독일 앙상블.리더인 라인하르트 괴벨이 21세 되던 73년 쾰른 음악대학 동창생들과 손잡고 창설했다.괴벨은 10여년전 무리한 연습으로 왼손이 마비되자 다시 오른손에 바이올린을 들고 재기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라모폰상, 디아파종상을 비롯한 전세계 음반상을 휩쓸며 17∼18세기 바로크음악을 재현하는 데 앞장섰다. 공연은 3일 오후4시·7시 2차례.오후4시에는 륄리 ‘샤콘느’,텔레만 ‘두 대의 오보에,두 대의 바이올린,두 대의 비올라와 바소콘티누오를 위한 6중주’등을 연주하고 7시에는 바흐 칸타타 42번 ‘그래도 같은 안식일 저녁에’와 칸타타 18번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와’등을 들려준다.괴벨이 연주 중간중간 곡에 관해 직접 해설한다.(02)2005-0114허윤주기자 rara@
  •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새달 5·6일 내한공연

    설 연휴가 끝나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음악팬들이 꽤 있을법하다.70∼80대 노장 뮤지션들로 구성된 쿠바의 재즈밴드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Buena Vista Social Club)이 오는 2월5·6일 오후8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두차례 공연을 갖기 때문이다. ‘환영받는 사교클럽’이란 뜻인 이 밴드는 쿠바쪽에서 보자면 일등‘문화대사’다.시가와 럼주로 유명한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체 게바라가 젊음을 바친 혁명지,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한 영화 ‘하바나’의 무대쯤으로 기억되던 곳.룸바 볼레로 맘보 차차차 살사 등등의음악장르가 그곳에서 발원했다는 사실을 폭넓게 확인시킨 것이 이들밴드이다.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은 지난 97년 발표한 동명의 음반으로 300만장에 가까운 판매실적을 올렸다.또 그해 그래미상을 수상하면서카리브해발(發) 음악바람은,미국 유럽 등지로 이어진 이들의 콘서트무대를 연일 매진행진케 했다.그쯤되면 지구촌에 라틴음악 열풍을 몰고온 주역이란 찬사가 지나치지 않다. 원래 ‘부에나 비스타 클럽’은 1930∼40년대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전성기를 누린 고급 사교장이었다.당시 최고 뮤지션들의 무대가마련되고 있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뿔뿔이 흩어져 이름없이 늙어가던숨은 보석을 캐낸 이는 제3세계 음악의 대부로 통하는 기타리스트 겸프로듀서 라이 쿠더.96년 쿠바를 방문한 그는 백전노장의 연주자들을불러모아 영화로웠던 옛 클럽의 이름을 부활시켰다. 이번 공연을 주도할 뮤지션은 보컬리스트 이브라힘 페레(74),피아니스트 루벤 곤잘레스(82),여성 보컬리스트 오마라 포르투온도(71).여기에 15명의 연주자들이 가세한다. 이들은 콩가,봉고 등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와 플루트,바이올린,트렘펫,기타 등 서양악기의 결합으로 탄생한 쿠바 특유의 아프로-쿠반(Afro-Cuban) 음악을 들려준다.식민지배와 혁명으로 이어진 쿠바 역사의애환이 서정적 멜로디와 애수깊은 보컬에 녹아흐른다. 이들의 내한공연에 즈음해 영화사 백두대간은 지난 98년 빔 벤더스감독이 밴드의 이야기를 옮긴 다큐멘터리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을 선보인다.오는 3월1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극장에서 개봉된다. 클럽은 한국공연에 이어 일본,홍콩,싱가포르,호주 등으로 오는 3월까지 순회무대를 가진다.(02)2005-0114황수정기자 sjh@
  • 포커스

    황병기는 가야금 음악의 주춧돌을 놓은 사람으로 평가받는다.작곡가이자 연주자,교육자라는 세가지 가야금 인생을 모두 성공적으로 살고있다. 문화일보홀이 개관 6주년 기념축제의 하나로 17일 오후 7시30분 마련하는 ‘황병기-가야금의 세계’는 그의 음악적 면모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다.유명한 ‘비단길’과 ‘침향무’는 직접 연주한다.‘춘설’‘숲’‘달아 노피곰’‘남도 환상곡’ 등의 대표작들은 양연섭·이재숙·서원숙·안승훈·이지영 등 대표급으로 성장한제자 혹은 제자뻘되는 연주자들이 나누어 맡는다.장구는 김정수.(02)3701-5757서동철기자 dcsuh@일본 중견가수 모리야마 료코(森山良子.52)가 13일과 14일 이틀동안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과 우봉홀에서 각각 무대를 연다.일본 재즈계의 선구자로 알려진 트렘펫 연주자 모리야마 히사시의 딸인 그는 올해로 데뷔 34년째.그동안 100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하는 등 일본에서는 ‘국민가수급’ 인기를 누려왔으며,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주제곡을 부르기도 했다.히트곡 ‘당신을 사랑해서’ ‘영원토록’ 등을 한국어로 번안해 부를 예정이다.김대중 대통령의 손녀화영양(서울예고2년)이 13일 영산아트홀 공연에서 프랑스 작곡가 알베르 루셀의 ‘즉흥’을 하프로 연주한다.13일 오후7시 영산아트홀,14일 낮12시와 오후6시 우봉홀.(080)538-3200황수정기자 sjh@
  • 클래식·국악·재즈의 ‘감동화음’

    클래식과 국악,재즈가 어우러진 크로스오버 콘서트 ‘情-바위,돌 그리고 나무처럼’이 열린다.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6일 영산아트홀,17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오후 7시30분. 해금으로 연주한 모차르트 ‘볼프강의 선율’,일본 전통가곡 ‘황성의 달’에 워즈워드의 시를 붙여 편곡한 ‘정-바위,돌,그리고 나무처럼’등 애잔함이 물씬한 클래식 선율을 들려준다. 여류 해금 연주가 강은일,독일 재즈밴드 ‘살타첼로’의 리더겸 피아니스트 페터 쉰들러,그의 동생인 첼리스트 볼프강 쉰들러,중국 전통악기 ‘얼후’연주자 젠팡 장,소프라노 하이케 수잔네 다움,이정애등이 출연한다.(02)522-4685허윤주기자 rara@
  • 모든 남자들의 꿈 이루어지다

    기묘하다 못해 엽기적인 상상이 난무하는 영화들에 질릴라치면,문득자잘하고 유쾌한 이야기가 간절해지곤 한다.그닥 새로울 것 없는 스토리 공식에 빤한 기법이 영원히 반복된다 해도 결코 질리지 않을 장르,할리우드 발 로맨틱 코미디 2편이 13일 나란히 극장가 간판작으로뜬다. ■멜 깁슨,마침내 여자를 읽기 시작했다?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왓 위민 원트’(원제 What Women Want)에서 주인공 멜 깁슨이 부여잡은 오직 하나의 화두이다. 굴지의 광고기획사 부장 자리를 향해 일로매진하는 닉(멜 깁슨).그는왜곡된 여성관을 가졌다.어려서부터 쇼걸인 어머니를 따라 화류계를떠돌아다녔기 때문이라고 영화는 애써 변명해주지만,그보다는 천성인 것같다.13세짜리 딸을 둔 이혼남이되 삶을 심각하게 고민하진 않는다.그런 그가 ‘임자’를 만난다.광고계를 주름잡는 경쟁사 여직원달시(헬렌 헌트)가 뜬금없이 상사로 스카웃돼 온 그날부터 갈팡질팡하는 그에게 거짓말같은 일이 벌어진다.여자 마음을 거울처럼 읽어내는 재주가 생기다니…. 지난해 여름,넘치는 부성애를 주체하지 못해 총검을 메고 숲속을 누빈(패트리어트-숲속의 여우)멜 깁슨이 어째서 로맨틱 코미디로 급선회했을지 감잡힌다.할리우드 신예 여성감독 낸시 마이어스는 작정하고 그를 위해 멍석을 깔아줬다.코팩을 붙이고,매니큐어를 칠하고,딸아이 앞에서 팬티스타킹 차림으로 호들갑떠는 그의 엉뚱함에 여성팬은 머릿속이 환해질 거다.최신 팝에서 재즈 명곡까지 두루 포착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도 감상포인트. ■로버트 드 니로도 떴다! 장인어른될 양반은 이름날리던 전직 정보국 요원.맘만 먹으면 언제든 사윗감의 사생활을 낱낱이 들춰볼 수 있는데다 진맥만으로도 거짓말 탐지를 척척 해낸다.거기다 딸의 애인이라면 색안경부터 끼고 보기까지. 이쯤되면 남자에겐 최악의 시나리오이다.‘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에서 카메론 디아즈의 순진한 상대역이던 벤 스틸러가 시련의 주인공이 되어 스무고개를 넘는다.간호사인 그렉(벤 스틸러)은 용기를 내 여자친구 팸(테리 폴로)의 집에 결혼승락을 받으러 간다.하지만 꼬장꼬장한 장인감의 비위를맞춘다는 게 번번이 꼬이기만 한다. 전직 CIA 심리치료사인 장인 역을 로버트 드 니로가 맡았다.영화가청춘남녀의 사랑에 초점을 맞춘 건 도입부 잠깐뿐.두 남자가 주축이돼 벌이는 엇박자 코미디가 이야기의 얼개이다.말끝마다 ‘가족 믿음공동체’를 들먹이며 딸의 남자를 기죽이는 드 니로는 벤 스틸러와똑같은 무게중심으로 영화를 떠받치는 기둥이다. 좀 과장되긴 했지만,한 여자를 놓고 아버지와 애인이 시소게임하는소재는 충분히 흥미롭다.생색안나고 묻혀버릴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의 위험을 걷어낸 건 두 남자의 ‘개인기’와 재치 번뜩이는 대사들이다.콧소리 섞어가며 “뮤 뮤”(장인의 애완고양이를 찾아다니며)를연발하는 벤 스틸러의 애교연기는 일품이다. 황수정기자 s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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