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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1 ‘당신옆‘ 재희役 정혜영/ 푼수서 새침 떼기로, 연기변신 제2전성기

    “알고보면 조용한 여자입니다.낯도 많이 가리는 걸요.” KBS1 일일 드라마 ‘당신 옆이 좋아’(월∼금 오후 8시25분)에서 언니의 애인을 뺏는 재희로 출연중인 정혜영(29).청순가련한 이미지에서 탈피한 연기변신을 통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MBC 시트콤 ‘연인들’에서 푼수끼 있는 주유소 안내 아가씨로 달라진 모습을 비치더니,이번에는 아예 새침떼기 악역이다.그런데 이런 연기가 오히려 호평을 얻고 있다. “제 목소리가 카랑카랑한 때문인지 새침떼기가 어울린다고 하네요.처음엔 저 자신도 이런 역할이 제게 잘 어울릴 줄 몰랐어요.” 그러더니 “게다가 악역연기를 해보니 의외로 이해가 되는 점이 많아요.성공하고 싶은데 나쁜 여건 탓에 어쩔 수 없이 언니의 애인을 가로채는 재희의 안타까운 심정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을 잇는다. 지난 93년 서울예전 광고학과 입학과 동시에 교수의 추천으로 모델의 길에 들어선 뒤 같은해 SBS 3기 슈퍼텔런트로 데뷔했다.SBS 드라마 ‘도깨비가 간다’에서 일본 여성 미치코 역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2년 뒤 미니시리즈 ‘재즈’의 주인공 역할을 맡는 등 초고속(?) 스타의 길을 달렸다. 그러나 원래 배우생활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었던 만큼 미니시리즈 ‘재즈’를 끝낸 뒤 모든 것을접고 호주 어학연수의 길에 올랐다고 한다.98년 귀국후 3년여의 공백기를 지낸 뒤 MBC시트콤 ‘연인들’로 돌아왔다. 요즘은 마치 연기 공백이 아까운듯,일주일 내내 촬영을 하면서도 피곤하거나 짜증을 내는 기색을 찾아볼 수가 없다. “코믹하고 못된 역할에 몰입하다 보니 이제 평범하고 밋밋한 청순가련형은 심심하게 느껴져요.” 이송하기자 songha@
  • 사망 40주기 맞아 추모음반 출시, 가수로 부활한 ‘마릴린 먼로’

    지난 5일 사망 40주년을 맞은 ‘20세기의 섹스 심벌’마릴린 먼로.그가 출연한 영화에서 직접 부른 노래들을 추린 음반 2장과,그를 추모하는 헌정음반 1장이 나란히 출시됐다. 먼로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7년만의 외출’‘뜨거운 것이 좋아’등 총 30편의 영화에 출연해 연기로 두각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주제곡도 대부분 직접 부른 다재다능한 연기자. 최근 발표된 ‘Marilyn’과 ‘Heat wave’는 히트 영화속 먼로의 이미지를 육성 노래로 추억해 볼 수 있게 하는 앨범들이다.‘Marilyn’에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삽입곡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s’,‘뜨거운 것이 좋아’삽입곡 ‘I wanna be loved by you’,‘나이아가라’의 ‘A fine romance’등 14곡이 담겼다.‘Heat wave’에는 ‘돌아오지 않는 강’(The river of no return)등 12곡이 수록됐다. 헌정음반 ‘My Marilyn’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위스 출신의 재즈 연주자 데이비드 클레인이 재즈를 사랑한 먼로를 위해 그의 노래들을 재즈로 편곡해 실은 것.노래도 노래지만,앨범 속 책자에 담긴 먼로의 사진,관련 사이트,책등에 관한 정보도 녹녹치 않다. 먼로는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6살에 결혼했으나 4년만에 이혼하고 사진 모델로 활동하던 중 영화계에 진출했다. 케네디 대통령과의 염문설 등 숱한 화제를 뿌리며 은막 스타로 인기를 누렸으나 36세때인 1962년 자택 침대에서 나체로 전화기를 든 사체로 발견됐다. 주현진기자 jhj@
  • 서울대 강의 2년째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씨

    “재즈가 자유롭고 미래지향적인 음악이라는 걸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金光民·사진·43)씨는 2년째 서울대 음대에서 전공과목 강의를 맡고 있다. 9일 서울대 음대(학장 金旻)는 “김씨가 지난해 1학기부터 강의를 맡아 3학점짜리 전공 선택과목인 ‘재즈입문’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강좌 개설을 반대하는 교수도 있었지만 김씨의 뛰어난 능력과 성실한 강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지역 음악대학중 실용음악과가 개설된 일부 대학을 빼고 재즈가 전공과목이 된곳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처음 이 과목이 개설될 당시 김씨가 강의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음대에 다니지않는 학생을 포함해 90여명이 수강을 신청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한 학기 동안 김씨의 강의를 들었던 음대 기악과 대학원생 최영옥(28·여)씨는 “처음에는 김 교수의 유명세 때문에 학생들이 신청을 많이 했지만 재미있고 깊이있는 강의 때문에 나중에는 국악과 학생들까지도 자발적으로 몰려들 정도였다.”면서 “김 교수의 강의가 서울대의 보수적인 학문 분위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지난 98년부터 동덕여대의 실용음악과 전임교수를 맡고 있는 김씨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꿈을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아직도 재즈를 보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재즈의 참맛을 전달하는 전령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미국인 남편 론 브랜튼·한국인 부인 김향란씨 “우리는 찰떡궁합 재즈부부”

    남편은 재즈 작곡과 편곡·연주를 맡고 부인은 공연을 기획·홍보하는 ‘재즈 부부’.파란눈의 미국인 론 브랜튼과 공연 기획자 김향란을 만났다.브랜튼은 오는 10일 오후8시 서울 마포 이원문화센터에서 ‘Jazz for Summer’공연을 갖는다. ◇한국 멜로디의 재즈화= 브랜튼은 워싱턴포스트지로부터 ‘매우 시적인 피아니스트’라는 평(1995년 6월)을 받은 바 있는 재즈 아티스트.메릴랜드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한 뒤 워싱턴에서 레코딩 세션,작곡과 편곡,재즈클럽 연주를 해왔다.1999년 초부터는 국내에 머물며 음반제작과 정기공연을 시작했다. 2대 명성황후인 소프라노 김원정의 목소리를 빌려 만든 ‘Between the Notes’에는 오페라 ‘리날도’의 ‘나를 울게 하소서’등 클래식 말고도 이미자의 ‘아씨’,현제명의 ‘고향생각’등 우리 노래를 재즈로 편곡해 담아 화제를 낳았다. 음악평론가 김진묵씨는 “한국정서를 재즈화하는 데 성공한 고마운 아티스트”라면서 “‘Between the Notes’가 메이저 음반사에서 출시됐다면 세계명반 대열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그 완벽함을 격찬했다. ◇부인 김향란의 내조가 없었다면 =재즈에는 변방이라고 할 우리나라에서 브랜튼이 성공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부인 김향란의 적극적인 내조 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김씨가 브랜튼의 공연 기획과 홍보는 물론 음반에도 투자해 주기 때문. 김씨는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의 해외수출을 성사시키는가 하면 지난 6월까지 성황리에 공연한 영국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Phantom of the Opera)’의 서울공연을 따낸 베테랑 프로모터. 두 사람은 인터넷에서 만났다.지난 97년초 김씨는 영어실력을 늘리려고 펜팔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브랜튼을 만나 메일을 주고받았다.800여통의 글을 주고 받은 1년 뒤 뉴욕에서 처음 만났고 98년 5월 브랜튼이 한국으로 날아와 청혼을 해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둘 사이에는 33개월짜리 딸이 있다. ◇재즈의 저변확대가 목표= 브랜튼 부부는 “우리나라의 재즈 공연은 비싸고 유명한 그룹이 아니라면 공연 자체가 성사되기 어려워 대중적으로 즐기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브랜튼의 공연은 중간 규모의 깊이 있는 무대로 마련한다고 설명했다.지난해부터 이뤄진 그의 공연은 마이크 조차 사용하지 않아 어쿠스틱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동요를 재즈로 편곡해 최근 출시한 김원정의 ‘낮에 나온 반달’을 제작했으며,오는 12월 출시 예정으로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주인공 토니 역을 맡은 성악가 유정한의 음반을 작업중이다.앞으로는 국악도 재즈화할 계획이다. 올들어 이원문화센터에서 ‘론 브랜튼과 재즈트리오’(피아노 론 브랜튼,비브라폰 크리스 바가,베이스 허진호)라는 이름으로 다섯차례 공연하는데 오는 10일 공연은 그 세번째.음악평론가 김진묵씨의 해설을 곁들이며,관객 중 한두명에게 깜짝 협연을 하는 기회도 준다.(02)525-2295. 주현진기자 jhj@
  • 해변축제 2선

    ■펄떡이는 송어를 맨손으로 “펄∼펄∼ 뛰는 송어,광어를 맨손으로 잡아보세요.” 강원도 삼척시 맹방해수욕장 일대에서는 1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삼척청정해변축제’가 다채롭게 열린다. 축제기간동안 열리는 행사 가운데 펄떡이는 고기를 맨손으로 잡을 수 있는 ‘맨손송어잡기 대회’와 ‘맨손광어잡기대회’는 당연 압권이다. 삼척 맹방해수욕장 인근의 마읍천에서 펼쳐질 맨손송어잡기대회는 1인당 참가비 5000원만 내면 누구나 참가 할 수 있다.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참가자들은 제한시간 20분내에 맨손으로 송어를 잡아야 한다.잡은 송어는 크기에 따라 황금송어상,대어상,피라미상으로 나눠 삼척 동굴엑스포 입장권이 주어진다. 또 대회기간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는 맹방해수욕장에서 ‘맨손광어잡기대회’가 열린다.참가비와 대회 운영은 송어잡기와 같다. 이밖에 축제 기간동안 삼척·맹방해수욕장에서는 저녁 7시부터 육군 군악대의 연주회와 도계중학교 관악부의 관악연주회,강원지방경찰청의 경찰악대연주회,통기타 라이브음악회등이 펼쳐져 한여름밤의 해변에 감미로운 선율을 수놓게 된다. (033) 570-3544.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바다와 음악이 만났을 때 ‘2002 한여름밤의 해변축제’가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2일동안 제주도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 94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이 축제에는 제주시립예술단을 비롯,우크라이나 카에프 3중주단,마산 재즈오케스트라,경남 발레단,‘안치환과 자유’등 전국 29개 공연팀이 출연,기악,성악,무용,국악,재즈,연극,팝 등을 선사한다. 부대행사로는 제주사진작가협회 사진전이 탑동광장에서 20∼30일까지 열리고 다음달 1∼9일에는 한라산문학동인회의 시화전이 열린다. 해변공연장 공연은 매일 저녁 8시에 시작되며 입장료는 없다.(064)750-7225.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도시형 대안학교 서울 한림실업고 르포/ ‘능력개발 교육’ 학교가 재미있다

    공교육의 폐해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하고 다양한 대안학교가 나오고 있지만 학교를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방황하는 아이들에게 부모는 말한다.“그래도 고등학교는 졸업해야지.”기숙사에서 함께 지내며 자연을 가까이하는 특성화학교(대안학교)를 택할 수 없는 사람들은 도시형 대안학교에 관심이 많다.도시형 대안학교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다른 환경의 학교에서 배우게 하고,이를 정규학교 교육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학교가 싫으면 떠날 수밖에 없던 위기의 아이들에게 주어진 또한번의 반가운 기회이다. 11일 오전,서울 거여동 한림실업고에 들어서니 마침 쉬는 시간이라 복도를 오가는 아이들이 눈에 띄었다. 생기에 가득차 있는 모습이 여느 고등학교에서는 좀체 읽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대학생처럼 긴 머리의 여학생,노랗게 염색한 머리에 모자를 눌러쓴 남학생,반바지와 슬리퍼 등 자유로운 복장때문만은 아닌 것 같은 어떤 자유로움과 편안함이 느껴졌다.교무실에도 교사와 학생들이 섞여서 언뜻 구별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다.교실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있고,그 옆방에서는 당구를 치는 아이들도 있었다. 마침 지나가는 학생에게 ‘학교가 어떠냐?’고 물으니 선뜻 “재미있다.”는 답이 돌아왔다.“한림학교가 좋지만 내 이름은 밝히고 싶지 않다.학교가 자랑스럽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난 문제아가 아니다.답답한 학교가 참을 수 없었을 뿐이다.”라고 덧붙이는 대답은 예의에 어긋나지 않았지만 분명했고 자신감이 넘쳤다. 교사 박창범(35)씨에게 방금 만난 학생의 옷차림과 머리색깔을 말하니 단번에 “영훈(가명)이네요.얼마전까지 대인기피증 때문에 고생했던 아이예요.그러나 석달만에 저렇게 밝아졌어요.”라는 말이 거침없이 나왔다.교사들이 학생 44명을 완전히 알고,존중하고, 이해하고 있음을 단번에 느끼게 했다. 한림실업고의 학생들은 1학년이 7명,2학년 14명,3학년 23명으로 전교생이 44명인 작은 학교이다. 학생들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각기 다르다.학년초에 ‘억울하게’벌을 받은 후 학교가기가 두려워졌다는 소심한 아이도 있고,그냥 학교가 싫어 집에만 있었다거나 가출해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는 아이도 있다.학교폭력(일명 ‘왕따’)의 피해자가 있는가 하면 다른 학생을 괴롭혔던 아이들도 있다.물론 가정환경도 제각각이다. 이렇게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는 아이들이 함께 모인다고,작은 학교에 왔다고 달라지고 당장 적응이 될까. 정현수(45) 교감은 ‘학교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했을 뿐 아이들이 결코 불량아는 아니다.’라고 전제,이 학교의 교육관을 밝혔다. “우리학교에 오기전 며칠간 대안교실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우리학교는 다른 학교와 ‘다르다.’라는 사실을 알고 기대를 갖고 옵니다.그래도 적응은 쉽지 않습니다.우리 교사들은 이 아이들에겐 이해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니까 관심을 표하며 기다립니다.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정 교감은 ‘빨리빨리’나 기존의 틀에 맞추지 않고 믿고 기다려주는 여유가 우선이라고 말했다.기다림만으로도 아이들은 스스로 자기 존중감을 되찾고 자신의 앞날을 계획한다는 것이다.구태여‘대학이 인생의 전부’라는 위기의식을 심지않았는데도 지난해 졸업생 5명이 모두 대학에 진학했단다. “고등학교만 졸업하게 해달라고 당부하시던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대학을 가게되니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몰라요.” 누구와 싸웠는지 퍼렇게 멍든 얼굴에 분노와 열등감으로 경직된 얼굴로 한림학교에 첫 등교했던 정우(가명)가 올해 사진학과 진학을 결정해 공부중이고 가출을 밥먹듯이 했던 선정(가명)이가 대안학교에서는 개근상을 받을 것 같다는 것은 교사들에겐 대단한 보람이다. 대안학교가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비결은 ‘마음대조 일기쓰기’이다.일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교사들은 이를 학생지도지침으로 삼는다.‘결석은 절대금기’라는 원칙을 깨는 바람에 야단을 맞은 한 학생이 쓴 일기를 살짝 들춰봤다.‘빌어먹을 학교,재수없는 학교…’불평을 넘어선 저주의 말이 이어지는 일기를 교사 앞에서 읽기가 좀 민망할 정도였다.그러나 말미에는 교사 나경주(54)씨의 멘트가 어김없이 붙어있었다.‘형수(가명)는 세가지 장점을 가졌구나.첫째, 참을성이 많아서 짜증이 나지만 끝까지 감정을 억제하고 글을 썼구나. 둘째, 남자답게 마음은 괴롭지만 내일 아침 다시 시작할 것을 결심했지. 셋째, 늘 사는 게 무엇이지 고민하고 살고있구나.고민하는 삶은 발전한다.’“글을 썼다는 것은 바로 아이들이 마음을 열어두고 있다는 것이라 희망적입니다.”라고 말하는 나 교사는 아무 것도 쓰지않은 학생들의 속마음까지 읽어낸 듯 아낌없는 격려의 말을 남기고 있었다. 허남주기자 yukyung@ ■도시형 대안학교란 도시형 대안학교란 기존 고등학교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적절한 교육환경을 제공해 학교를 떠나지 않고 학적을 유지하면서 대안교육을 통해 소속학교의 졸업장을 받게하는 제도이다.학생을 대안학교에 위탁한다고 해서 ‘위탁형 대안학교’라고도 불린다.현재는 일반 고등학교가 아닌 평생교육시설에 위탁하고 있다. ◇대안학교에 가려면- 학교를 중도에 포기할 위기에 놓였거나 학교선도위원회에서 퇴학처분이 내려진 학생을 위해 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그다음 교육청에서 대안학교와 연락,위탁교육을 받을 학교를 결정해준다.대안학교로 오기 전,미리 대안교실(한국걸스카우트연맹부설 카운슬링센터)에서 5∼10일 동안 교육을 받은 후 정식으로 교육받게 된다. 위탁교육은 정규고등학교 학적이 있는 학생이라야 가능하고,정규학교를 이미 자퇴·퇴학한 학생은 대안학교 교육을 받을 권리가 없다. 대안학교에서 공부하지만 학생의 학적은 소속학교에 속하고 출석과 성적도 대안학교에서의 결과를 그대로 인정,생활기록부에 입력한다.위탁교육과정을 마치면 소속학교의 졸업장을 수여한다. ◇대안학교 교육과정- 보통교과를 35%,인성·적성·진로지도 프로그램을 65% 정도로 교육과정을 짜고 있다.그래서 대안학교에서 공부해 대학진학하는 학생도 많다. 다른 여느 학교와 다른 교육은 특성화 교과이다.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자제할 수 있도록 마음공부와 생활예절 등을 필수과목으로 택하고 있다. 그외 선택과목도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심리치료를 기대하는 공동작업 생활원예를 비롯 종이접기·바둑 등 취미생활은 물론 피아노·재즈피아노·관악기·성악 등 악기연주와 제과·제빵·요리·패션 등 직업적인 관심을 키워주는 교과목도 있다.또 컴퓨터 그래픽과 실무 등을 가르치고 수영·스키·힙합댄스·양궁·볼링 등 체력단련 등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교내에서 할 수 없는 교육은 청소년수련원 등 사회단체와 연계해 교육한다. 허남주기자 ■정규학력인정 14곳 뿐 학생수용 턱없이 부족 서울지역 중·고등학생 중 2%정도가 매년 중도에 학교를 포기하고 있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까지 매년 1만 7000명이 중도탈락했고,2001년에는 조금 줄어들어 1만 5000명이 학교를 떠났다.그중 유학이나 이민으로 학교를 떠난 학생은 4000명선으로 1만명 이상의 학생이 교육현장을 떠나고 있다고 서울시교육청은 집계하고 있다. 다행히 2002년 상반기에는 5000명정도로 2001년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학·이민을 제외하고 비행 혹은 부적응으로 인해 학교를 떠난 아이들은 다시 교육을 받고싶어도 별 뾰족한 방법없이 방치되게 마련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대안교육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으나 현재 정규학력이 인정되는 대안교육기관은 전국 13개 고교와 1개의 중학교뿐이다.대상학생은 1300명에 불과하다. 정부는 내년부터 각종 대안학교프로그램에 정규학력을 인정하기로 발표,학부모와 학생들은 다양한 대안교육기관이 나오게 된 것을 반기고 있다. 현재 전국의 학력인정 대안학교와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은 다음과 같다.
  • [임영숙 칼럼] 템플스테이에 초대합니다

    새벽 3시에 이토록 평화롭게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니…. 새벽 1∼2시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드문 체험을 했다.도량석을 도는 스님의 부드러운 목탁소리,처마끝에서 울리는 맑은 풍경소리,태풍 라마순이 잦아들면서 뿌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산사에서 맞는 초여름 신새벽은 참으로 평화로웠다.그리고 묵언.아침 예불 시간까지는 말을 할 수 없다.예불이 끝난후 서툰 가부좌를 틀고 앉아 참선을 할때는 사위가 절대 정적에 휩싸인 듯했다.갑자기 새들의 지저귐이 요란하게 들려왔고 그제서야 “새들보다 먼저 깨어났구나.”하며 스스로에게 감탄한다. 월드컵 기간동안 외국인들을 위한 사찰체험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템플스테이(Temple Stay)에 참가할 기회를 가졌다.한국방문기획단과 조계종이 지난 주말 여기자클럽을 경기도 화성의 용주사로 초대한 것이다.취재는 많이 해도 직접 체험할 기회는 갖기 힘든 기자들은,월드컵 열기 속에 단 하루도 숨 돌릴틈 없었던 취재와 격무의 6월을 보내고 “초여름 산사의 고즈넉함을 느껴보자.”는 기대속에 출발했다.그러나 템플스테이는 강행군의 연속이었다.저녁 9시 취침에 새벽 3시 기상,세찬 빗줄기 때문에 도량청소 울력이나 탑돌이가 생략됐음에도 단 1분도 잡념이 끼어들 수 없는 빡빡한 일정의 연속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24시간의 산사체험이 끝났을 때 일행은 모두 행복한 표정이었다. 월드컵 기간 예상되는 숙박난을 해소하고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된 템플스테이는 지난 5월22일부터 6월30일까지 전국 33개 전통사찰에서 운영됐고 참가 외국인은 모두 900여명이었다.그 가운데는 20개국 주한 외교사절과 그 가족들도 있었고 영국 블레어 총리 공보수석보좌관,프랑스 문인협회 회원들,독일 재즈그룹 살타첼로도 있었다. 그들에게 템플스테이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너무나 멋진 체험”이었다.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수행의 한 과정으로 하는 발우 공양,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선가의 전통에 따른 울력,고요한 사유로 해탈의 길을 찾는 참선 수행,스스로 세상을 밝히는 등불처럼 살고자 하는다짐의 표현인 연등 만들기,수행과 기도의 한 방법인 탑돌이,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마음으로 경전을 옮겨 적는 사경 등을 해보고 그들은 “진짜 한국을 맛 보았다.”고 말했다.미국 플로리다에서 왔다는 한 교수는 “나는 길을 잃기 위해서 여기 왔다.”면서 삭발을 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이 외국인들의 감탄 대상으로만 끝나서는 안될 것이다.월드컵기간동안의 한시적 행사로 끝날 것이 아니라 상설체제로 운영되고 내국인에게도 개방해야 한다.조계종과 정부 당국도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기존의 사찰수련회와의 접목도 고려해 볼 만하다. 지금까지 언론은 템플스테이 참가 외국인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점에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하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숙박난 해소 차원보다는 한국전통문화 체험 쪽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다이내믹한 열정의 ‘붉은악마’와 자기 속으로 깊이 침잠해 볼 수 있는 템플스테이의 절묘한 조화속에 한국 문화의 진정한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유럽 관광길에 찾는 대부분의 문화유적들이 기독교와 관련된 것들이듯이 한국 문화재의 65%이상이 불교 문화재다.무심코 사용하는 우리 말 가운데도 불교에서 유래된 것들이 많다.‘이판사판’‘야단법석’‘무진장’등이 그 일부다.“독서 삼매에 빠진다”할 때의 삼매도 범어 삼마디(samadhi)의 음역에서 비롯된 것이다.한국인이라면 자신의 종교에 상관없이 한국문화의 뿌리인 불교를 이해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나와 이웃과 자연은 하나라는 연기사상에 입각한 한국의 사찰은 자연과의 철저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따라서 사찰 체험은 단순히 불교사원을 방문해 보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한국의 문화,한국의 자연을 느끼고 배우는 길이다.주5일 근무제가 시작됐지만 그것을 온전히 감당할 훈련과 여유를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특히 템플스테이가 유용한 기회가 될 듯싶다. 임영숙 ysi@
  • 새음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OST=일본 영화음악계의 최고 거장 히사이시조의 작품.애니메이션이 전개되는 스토리에 맞춰 ‘여름날’등 20곡 수록.‘더 뉴 재팬 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연주.포니캐년 코리아 ◆Only a Woman like You=마이클 볼튼이 5년만에 침묵을 깨고 낸 새 앨범.‘Dance With Me’등 13곡.자이브 ◆Love Hate Tragedy=하드코어 록계의 새 별 ‘파파로치’의 3집 앨범.‘M-80’등 11곡.유니버셜 ◆We Invented the Remix=퍼프 대디의 새 앨범.어셔,아샨티,페이스 에반스등 초호화 아티스트들이 참여.‘I Need a Girl’등 13곡.BMG ◆본 투 레인(Born To Reign)=영화배우 윌 스미스의 3번째 앨범.‘맨 인 블랙 2’의 타이틀 ‘Black Suit Comin’ 등 15곡.소니뮤직. ◆이정식의 0시의 재즈 Smooth Jazz CBS(FM 93.9MHz)=재즈음악 프로그램인‘0시의 재즈’ 진행자 이정식씨가 낮과 밤이라는 두 개의 테마로 ‘레드 슈즈’등 24곡을 선곡.씨앤엘뮤직.
  • 새 앨범/조선지심 등

    ◇조선지심(朝鮮之心)= 민요에 재즈를 섞은 퓨전 앨범.미국에서 활동중인 미 국 재즈뮤지션 5명 참여.‘아리랑’‘새야 새야’‘뱃노래’‘진도 아리랑’등 16곡 수록.신나라뮤직. ◇자반돈= 미국 모던록 그룹 ‘헝그리 마인드 리뷰’의 두번째 앨범.96년작. 국내 첫 출시 앨범.‘Waiting’‘She Was Persuaded’ 등 14곡 수록. ◇월드 패션= 미주를 제외한 세계 각국의 명곡 엄선.로비 로버트슨의 ‘북 노래’,피에다드 페르난데스의 ‘흘러간 물’ 등 광고와 드라마에 삽입돼 잘 알려진 20곡.아이드림미디어·EMI. ◇ONE= SES의 슈와 일본 남성 댄스그룹 V6가 한·일 합작으로 제작해 두 나라에서 동시발매한 싱글 앨범.‘ONE’‘Let’s Sing a Song’ 등 2곡을 한국어와 영어버전으로 제작.SM. ◇‘Life’‘Imaginator’= 록 그룹 넬슨의 국내 미발표 앨범.‘Life’에는 ‘A Girl Like That’ 등 10곡,‘Imaginator’에는 ‘On/Off’ 등 17곡 수록 .스톰프뮤직.
  • [월드컵 피플] 이창주 ‘빈체로’사장

    “여기가 2002년 6월 한국의 ‘현재’를 가장 현장감 있고 박력있게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서울 삼성동에 ‘KT플라자’를 6월 한달 동안 운영하는 문화공연기획사 ‘빈체로’의 이창주(48) 사장이 내세우는 자부심이다.서울 여의도 등 곳곳에 등장한 월드컵플라자중 한 곳쯤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삼성동 ‘KT플라자’에는 뭔가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이다.지난 14일 오후 한국·포르투갈의 경기를 기다리는 ‘거리의 붉은악마’들이 가득한 ‘KT플라자’는 무엇이 달랐나.대형 스크린과 스피커·조명 외에 무엇이 더 있었나. 막사 안에 마련된 초고속망이 깔린 컴퓨터 20여대로 붉은악마들이 수시로 인터넷을 즐기고 있었다.무료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도 벌어졌다.플라자 한쪽에서는 멍석을 깔아놓고 외국인까지 참여한 제기차기 시합,화살을 병에 집어넣는 전통놀이 투호,외국인 대상의 전통 혼례의상 입어보기 등이 벌어지고 있었다.KT측이 마련한 대형모형관에서는 한국 정보기술(IT)의 수준을 보여주는 초고속망·인터넷·모바일폰 등의 발전현황을 보여주고있었다. 전통과 현대,놀이와 기술이 한자리에 버무려져 자연스럽게 어울린다.강남의 ‘문화 빠꼼이’들이 어슬렁거리며 재미를 찾고,즐기고 있었다. 이 사장은 “마침 외신기자들의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코엑스 이곳에서 강남구청의 땅과 KT의 IT기술,빈체로의 문화기획이 만나 ‘한국의 현재’가 생생하게 전세계로 전송되고 있다.”고 자랑했다.더이상 한국전쟁과 군사쿠데타,화염병으로 뒤덮인 사회 혼란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닌,미래지향적인 한국 이미지를 수출하는 전진기지라는 것이다. 이탈리아어인 ‘빈체로’는 ‘나는 이길 것이다.’라는 의미.이 사장이 고급 문화,또 스포츠와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싶어 95년에 자본금 1억원으로 세운 회사다.한국외대를 졸업하고 무역회사에서 4년 일한 뒤 87년 유럽으로 건너가 여행사와 스포츠 마케팅사를 운영한 그는 93년 귀국한 뒤 돈보다 문화와 가까이 있고 싶었다.이번 월드컵을 맞아 ‘월드뮤직 페스티벌’을 열어 우리에게 덜 익숙한 보사노바·아카펠라·재즈를 국내 관객에게 소개한 일이나,월드컵 전야제 기획에 참여한 것도 그같은 욕심 때문이었다. 월드컵 16강 진출로 온 나라가 달아오른 요즘 이 사장은 또 다른 기획에 골몰한다.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인천·수원·제주 등 전국에 퍼져 있는 축구전용구장 10곳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88∼93년에는 대한축구협회 유럽에이전트까지 맡았던 그는 90년 국가대표팀의 첫번째 외국인 감독인 크라머 영입에도 관여했다. “축구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유럽처럼 축구전용 경기장에서 대규모 문화공연을 벌여 축구를 생활화해야 합니다.국민 관심이 줄지 않아야 2006년 월드컵에서도 16강·8강에 진출하지 않겠습니까.” 문소영기자 symum@
  • ‘오! 필승 코리아’ 윤도현 뮤지컬배우와 웨딩마치

    월드컵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로 인기 정상을 달리고 있는 록 그룹 ‘윤도현 밴드’의 리더 윤도현(30·왼쪽)이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홀리데이인호텔에서 뮤지컬배우 이미옥(31)과 화촉을 밝혔다. 시인 박노해씨가 주례를 맡은 이날 결혼식에서는 록 가수 전인권과 재즈가수 나윤선이 축가를 불렀고 가수 이문세,이승환,김경호,그룹 신화의 김동완 등과 연극계 인사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95년 록 뮤지컬 ‘개똥이’에 함께 출연한 것을 계기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필리핀 엘리도로 밀월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성수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윤도현은 1997년 박노해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 ‘이 땅에 살기 위하여’를 발표하면서 박 시인과 친분을 쌓아 왔다.‘이 땅에 살기 위하여’는 발표 직후 방송부적절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 99년 해금됐다. 이송하기자 songha@
  • 에듀토피아/ 피아노 교습방법 바뀌고있다

    흔히 피아노를 배우는 아이에게 “체르니 몇번 치니?”라고 묻는다.그러나 앞으로 이렇게 물으면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사람이 될 것 같다.최근들어 피아노 교육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알프레드,베스틴 등 새로운 교재들이 바이엘과 체르니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는가 하면 피아노 강사가 음표를 정확하게 읽기를 강요하는 기존의 교육법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악기를 이용한 음악게임과 청음을 강조하고 전통적인 피아노 교육에선 아예 말리는 만화영화 ‘피카추’의 주제가나 CM송을 권하기도한다. ♬2개월 초보 피아노 배우기= 여섯살 난 유치원생 황성호군의 피아노 수업은 아이가 아는 동요 ‘나비야’‘학교종’을 강사가 피아노를 치면 아이가 뒤따라 흉내내듯 피아노를 치는 것으로 시작됐다. 또 ‘이 노래가 나오면 앞으로∼,이런 음악에는 뒤로∼’약속을 미리 정한 강사가 피아노를 몇 소절을 치자 수건으로 눈을 가린 아이가 음악을 듣고 약속대로 움직였다.강사와 아이가 함께 간단한 타악기 ‘우드 블록’을 두드리며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노래를 불렀다.그리고 다시 피아노 연주가 이어졌다. 피아노 강습이라기보다는 재미있게 노는 것 같아 보였지만 강사나 아이나 진지하기 그지없다.강사 김성겸(24·추계예대 휴학중)씨는 “음감을 익히고 4박자를 아이가 몸으로 체득하도록 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머니 정혜란(38·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씨는 “엄격한 피아노 교육보다는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키우고 싶었는데 딱 들어맞는 지도방법을 찾았다.아이가 1주일에 두번 방문하는 피아노 선생님을 매일 기다린다.”고 만족을 표했다. ♬싫증난 피아노 다시 시작하기= 유치원때부터 피아노를 배운 김지영(초교 6년)양은 체르니 30번을 배우던 4학년때 ‘피아노에 질렸다’.“매일매일 복습만 시키는 피아노 학원이 지긋지긋했어요.연습 안 했다고 피아노 학원 선생님께 야단맞고 또 엄마에게 학원 빼먹었다고 야단맞고….” 영영 피아노를 잊은 듯하던 지영이가 다시 피아노를 시작했다.고교 음악교사출신 오경주(41)씨가 손가락 연습이나 이론공부 대신 플래시 카드 게임을 통해 음악에 대한 흥미를 다시 일깨웠기 때문이다.현재 유키 구라모토의 ‘회상’에 빠져있다는 지영은 “소품이지만 작곡도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오씨는 “피아노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2개월을 투자했다.음악이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행복을 알게 하는 것이다.”라며 “많은 아이들이 획일적인 주입식 피아노 교육에 지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가르치지 말고 즐기게 하라= 피아노 보급률이 세계 3위인 우리나라에서 피아노 교육이야말로 대표적인 예능교육이다.‘음악적 소양과 지능개발,정서교육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전국 10만개가 넘는다는 피아노 학원은 만원이다. 그러나 쏟아부은 돈과 시간에도 불구하고 어른이 되어 피아노를 즐기는 사람은 드물다.당초 유럽에서 전문 피아니스트 양성을 목적으로 한 피아노 교육이 우리에게 맞지 않았던 탓이다. 전문가를 위한 커리큘럼이 보통의 음악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억압’으로 작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들면서 ‘음악을 즐기게 하자.’는 움직임이 음악계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이런 피아노 교육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1대1 방문 맞춤교육’을 표방한 피아노 방문교육 업체들이다.대표적인 업체로는 지휘자 정명훈씨가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는 ‘피아노스타(www.pianostar.net)’를 비롯,‘재즈나라(www.jazenara.co.kr)’‘팝스 피아노(www.pspiano.co.kr)’등이 있다. 이들은 조금씩 다른 교육과정을 갖고있지만 어린이들이 음악을 즐기고,피아노를 통해 다른 악기도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통점이다.코다이·오르프·달크로즈 등 대표적인 교육이론에 우리식 교육을 접목해 기존의 피아노 교본 대신 동요나 만화영화 주제가,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노래에 율동을 곁들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계발하고 있다.이렇게 기초를 다지면 다소 힘겨운 과정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인병(피아노스타 대표)씨는 “기계적인 훈련이 아니라 진정한 교양인으로 성장하도록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업체들은 피아노를 한달 4만∼5만원선에 대여하기도 한다.피아노 교습비용은 한달에 4만 5000원에서 12만원선. 허남주기자 yukyung@
  • 새음반/ 80년대 정겨운 디스코 음악

    ●해적,디스코왕 되다 OST= 지난 80년대의 추억을 오목조목 담은 영화 ‘해적,디스코왕 되다’의 삽입곡 모음.‘8월의 크리스마스’‘인정사정 볼 것 없다’‘봄날은 간다’등의 영화에서 음악을 담당한 조성우 감독 작품.재즈풍 주제곡 ‘Song From the Snow’를 비롯해 ‘우리 사랑이 닿아 있으니’‘Designer Music’‘Boogie Shoes’등 정겨운 디스코 음악을 담았다.M&F. ●록그룹 ‘칠리블루’ 1집= 남진의 ‘님과 함께’를 펑크한 비트와 신나는 리듬을가미해 리메이크, 타이틀곡으로 삼았다.‘반전’‘중독’‘후애’등 10곡 수록.수아 뮤직.
  • 월드컵/ 한국속 우루과이-덴마크

    ●한국 거주 우루과이인= 5명이지만 이번 대회 기간 2000여명이 찾을 예정.국가 대항전엔 모두 하늘색 옷을 입고 열정적으로 응원한다.축구에 국민총생산(GNP)의 0.5%를 투자.64년 한국과 수교,2년 뒤 대사관을 개설했다. ●중남미박물관=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에 아시아 유일의 중남미 테마박물관이 있어라틴 문화의 번성한 과거를 호흡할 수 있다.외교관 출신 이복형씨가 30년간 현지벼룩시장에서 수집한 3000여점 전시.(031)962-9291 ●한국 거주 덴마크인= 100여명.열렬 축구팬인 요하킴 왕자가 덴마크의 1라운드 세경기를 모두 관전한다.점잖은 응원 문화로 유명한 롤리건 2000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공연= 전통음악 밴드 ‘영 데니쉬 블러드(Young Danish Blood)’와 재즈 트리오‘SP 유스트 프로스트’가 1일 울산경기장에서 공연한다.11일까지 대구와 인천경기장 등에서 만날 수 있다.(02)795-4187. 임병선기자
  • 월드컵/ 히딩크, 네덜란드 언론에 심경 고백 “”한국선수 순수함에 반해””

    네덜란드 최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텔레그라프가 지난 28일자에 거스 히딩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프랑스,잉글랜드와 잇따른 평가전에서 선전을 펼친 열기가 가라앉지 않은 시점이다.히딩크 감독은 발러테인 드리슨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월 한국 팀을 맡은 뒤 17개월의 소회를 비교적 소상하게 털어놓았다.특유의 조련법으로 밀어붙이는 과정에서겪은 마음고생을 생생하게 털어놓았다.특히 자신이 키운 한국 선수들의 장래를 염려하는 등 ‘단호하면서도 냉엄한‘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따뜻한 심성을 내비치기도 했다.히딩크 감독의 진솔한 속내를 텔레그라프 기사를 토대로 소개한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6일 밤 세계 최정상으로 일컬어지는 프랑스팀과 격전을 치른 뒤 서울 청담동의 한 재즈 클럽을 찾았다. 한국 국민들은 이날 ‘16강 진출’을 기정사실화하며 들떠 있었다.일부 성급한 네티즌은 “히딩크를 강제로 한국에 귀화시켜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시켜야한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릴 정도였다. 이처럼 온갖 기대와 열광의 시선이 쏠렸지만 히딩크는 정작 재즈 클럽에서 묵묵히 지난 17개월을 반추하며 무대 중앙에 놓여 있는 드럼만 두드렸다.그러나 그의 뇌리엔 한국팀 감독으로 취임하자마자 프랑스와 체코에 잇따라 0-5로 대패하여 ‘오대영 감독’이라는 오명을 듣기도 한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히딩크 감독의 한국 생활은 불안정한 모험 그 자체였다.그는 ‘수준미달의 팀’을 조련하는 데 매우 특별했다.감독 취임 초기에 쏟아진 온갖 질타를 이젠 찬사로 바꿔놓았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팀이 21일 잉글랜드와 1-1로 비기자 격려 전화를 했다.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위해 10만원의 격려금이 든 봉투 50개를 하사하기까지 했다. 히딩크 감독은 감격했다.한국에서 대통령의 권위는 ‘전지전능한’ 것으로 알고있는 네덜란드 사람으로서 각별한 관심에 고무되는 게 당연했다. 그는 월드컵 이후에도 부산 아시안게임 때까지 한국팀 감독을 맡아줄 것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결정한 것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 그는 다만 팀을 떠나더라도 한국인들이 자신의 훈련 방식을 지속해주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그러지 않으면 한국팀은 또 다시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으로믿고 있다. 히딩크는 인터뷰 내내 프랑스전에서 놀라운 기량을 보여준 한국 선수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순수함에 반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이들이 매주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정상급 수준의 경기에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은 월드컵이 끝난 뒤 2년반 동안 군복무를 해야 한다.이것은 선수들에게 최고 절정기를 끝내는 것을 의미한다.때문에 히딩크 감독은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김 대통령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군복무를 면제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아직도 버리지 않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취재진에게는 고집 센 원칙주의자로 비쳤지만 선수들에게는 친화력을 발휘했다.취임 초 선수들은 구체적인 임무를 달라고 요구했지만,그는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도록 했다.선수들은 지금 이런 훈련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그는 또 훈련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감독이나 선배 말에 무조건 따르지 말고따질 건 따지라고 요구했다.경기 중에 큰 소리로 고함도 쳐서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라는 지시도 내렸다.그 결과 얼마 전에는 젊은 선수들이 외출을 하겠다며 자신의 승용차 열쇠를 집어갈 정도로 격의가 없어졌다. 히딩크 감독은 프랑스에 졌지만 한국민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들었다.그러나 그는 정작 경기에 졌을 때 칭찬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칭찬에 안주하지 말고 자극으로 승화시켜 성과를 얻어야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이제 히딩크의 지도력과 신념이 월드컵에서 성과를 실증해 보이려 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둥둥’ 세계에 월드컵 알려라

    월드컵축구대회를 맞아 서울 전역을 신명나게 할 ‘서울드럼페스티벌’이 28일 개막된다.드럼 축제에는 아시아 첫 공연을 갖는 세네갈 ‘드젬베’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우루과이·브라질·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중국·터키·아일랜드·코스타리카 등 5개 대륙을 대표하는 20개국팀과 ‘난타’등 15개 국내팀이 참가한다.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인사동,민속박물관,평화의 공원,여의도 공원,월드컵경기장 등지에서 다음달 5일까지 계속된다. 참가팀들은 삼바·레게 리듬으로부터 재즈까지,아프리카전통음악으로부터 클래식까지,동·서양의 크로스 오버,한·중·일 동양 3국의 북소리 등 다양하고 현란한 타악의진수를 선보인다.공연시간은 매일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동안이며 부대행사로 한국의 희귀 타악기,세계 각종 타악기 등이 전시된다.공연 일정은 드럼페스티벌 홈페이지(www.drumfestival.co.kr)를 참조하면 된다. 최용규기자
  • 새음반/ 작곡가 빌 더글러스의 새 앨범

    ◇A Place Called Morning 한국 팬들에게 ‘Hymn’이란 노래로 잘 알려진 작곡가 빌 더글러스의 최신 앨범.그는 뉴에이지,클래식,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앨범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그의 9장의 앨범 중 7장이 국내에 소개됐다.이번 앨범은 피아노 솔로가 주를 이루는 다른 뉴에이지 음반과 달리 현악기,목관악기,합창단의 하모니 등을이용해 다양한 음악을 구사한다.알레스 뮤직 ◇Celebrity Repackage 엔싱크의 ‘Celebrity’앨범이 리패키지되어 나왔다.히트곡인 ‘Girlfriend’ 등은 새롭게편곡돼 재탄생했으며 12주째 빌보드 차트 Top 20위에 들었다.보너스 트랙에는 ‘Pop’‘Gone’ 등의 뮤직비디오가실려있다.자이브
  • TV 단신/ 인디음악 전문 ‘클럽V’ 신설

    ◆음악전문 채널인 채널V코리아는 라이브 중심의 인디음악전문 프로그램인 ‘클럽V’를 신설했다. 라이브 클럽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그동안 음악채널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인디밴드 뮤지션들의공연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장르도 댄스음악에서 벗어나리듬앤드블루스(R&B),재즈,힙합 등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클럽V’는 케이블채널을 통해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위성채널에서는 매주 일요일 새벽 4시 전파를 탄다. ◆푸드채널은 麵 요리 프로그램인 ‘사랑한다 면’(목오후 1시)을 16일부터 방영한다. ‘사랑한다 면’은 한식,일식,중식,이탈리아식 요리전문가들로부터 평소 즐겨 먹는 면 요리의 맛내는 법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1∼3회에는 프레지던트호텔 일식부 조리장이 출연해 궁중식 비빔국수,냄비유부우동,튀김소바 만드는 법을 차례로 선보인다.진행은 개그맨 김경식이 맡았다. 한편 푸드채널은 프로그램 신설을 기념해 14일까지 푸드채널 홈페이지(www.foodtv.co.kr)를 통해 시청자 응모 이벤트를 마련한다.
  • 월드컵 음악잔치 열린다

    월드컵 출전국가의 음악대결?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주요출전국의 ‘빛깔있는’ 음악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음악잔치가 열린다.19일부터 4일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02 서울 월드 뮤직 페스티벌’. 초청된 그룹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개성에 탄탄한 실력을갖추고 있어 음악팬들은 모처럼 다양한 성찬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먼저 세계정상의 뉴 에이지 그룹 시크릿 가든.노르웨이태생의 작곡가이자 키보드 주자인 롤프 러블랜드와 아일랜드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미오뉼라 셰리가 함께 구성한이 그룹은 북구 특유의 슬픈 서정을 절제된 선율로 표현한다.바리톤 김동규와 함께할 예정.19일 오후7시30분. 바흐의 재즈적 해석으로 명성을 쌓은 프랑스의 자크 루시에 트리오는 이미 두 차례의 내한 공연을 가져 국내 팬층도 두껍다.서울바로크합주단과 함께 바흐의 브란덴부르크협주곡5번을 아시아 초연키로 해 관심을 모은다.20일 오후 7시30분. 기분이 울적하다면 스웨덴의 재즈 아카펠라 연주단체 ‘리얼그룹’의 ‘행복 바이러스’에 노출돼 보는 것이 어떨까.여성 2명,남성 3명의 목소리만으로 빚어내는 아름다운화음은 이미 한 차례 국내 청중들에게 위력을 발휘한 바있다.21일 오후 7시30분. 축제 중의 백미가 브라질의 삼바축제라면 이번 페스티벌의 백미는 브라질의 보사노바가 될 듯하다.보사노바의 창시자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매력을 그대로 이어받은조빔-모렐렌바움 퀸텟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통 보사노바 음악을 연주한다.조빔의 생전에 함께 연주했던 자키스 모렐렌바움(첼로)과 파울라 모렐렌바움(보컬)부부,조빔의 아들인 파울로 조빔(기타·보컬) 등이 이 그룹의 멤버.가수윤상과의 협연무대도 이채롭다.22일 오후7시30분.(02)599-5743. 신연숙기자yshin@
  • 올 토니상 수상 후보작 발표

    [뉴욕 연합] 1920년대 미국 재즈시대를 배경으로 뉴욕에 무작정 올라온 시골처녀의 도시생활과 사랑을 그린 브로드웨이 뮤지컬 '너무나 현대적인 밀리'가 올해 토니상의 11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또 미국 뮤지컬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숲속으로'와 오프 브로드웨이에서의 폭발적 인기를 업고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오줌마을' 등 2편이 각각 10개 부문의 수상후보 명단에 올랐다. 미국극장협회는 6일(현지시간) 뉴욕의 사디스 레스토랑에서 22개 부문의 토니상 수상 후보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뮤지컬 작품상 후보로는 ▲70년대 스웨덴 팝그룹 아바의 노래를 소재로 한 '마마미아' ▲공중화장실을 장악한 악덕 기업가에 항거하는 마을 사람들 얘기를 그린 '오줌마을' ▲'너무나 현대적인 밀리' ▲뉴욕의 탐욕스러운 신문 컬럼니스트와 신문 홍보대행업자의 얘기를 다룬 '성공의 달콤한 냄새'가 지명됐다. 연극 작품상 후보에는 ▲오비디우스의 서사시를 각색한 '변신이야기' ▲염소를 사랑하는 한 남성과 그의 가정 얘기를 그린 '염소, 아니면 누가 실비아인가' ▲러시아 작가인 투르게네프의 작품을 각색한 '운명의 장난'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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