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즈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자중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결성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광역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41
  • [9일 TV하이라이트]

    ●영웅시대(MBC 오후 9시55분) 소선은 며느리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산 아버지의 말에 충격을 받는다.김해 땅을 다 사들여 자신만만한 국대호가 강 영감에게 인사하는 자리에서 강 영감이 땅투기는 노름이라며 대로한다.국대호는 동업자 신동수로부터 중일전쟁이 발발해 식산은행이 대출금을 회수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는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국내 최고의 과학축제가 열리고 있는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2004’를 찾아간다.쉽고 재밌는 과학체험을 바탕으로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과학 축제.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과학실험행사와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첨단 제작시설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외특선공연(EBS 밤 12시) 마일스 데이비스 밴드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칙 코리아는 일렉트릭과 어쿠스틱 피아노를 넘나들 만큼 탁월한 재능의 피아니스트이다.탁월한 감성의 테너 색소폰 연주자 조 핸더슨의 감미로운 연주뿐만 아니라 1970년대 초 칙 코리아가 결성했던 퓨전 재즈밴드 멤버들의 연주도 들어본다. ●뮤직 ($)조이(iTV 오후 6시50분) 한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시원한 음악들을 소개한다.강렬한 록의 파티 산타나.여름음악의 대명사 비치보이스.관능적인 섹시댄스의 비욘세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힙합의 열기 에미넴과 국내 펑크록밴드의 지존 크라잉넛까지 만나 볼 수 있는 시간. ●장길산(SBS 오후 10시) 보현은 장길산에게 진짜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누구냐고 다시 묻지만 장길산은 자기가 죽였다고 말하고 이지용은 활빈도의 산채를 알아내기 위해서 현상금을 건다.장길산을 비롯한 활빈도는 토포를 예감하고 대비에 나서고 결전을 준비한 이지용은 드디어 최형기와 군졸들을 거느리고 구월산으로 향한다. ●구미호 외전(KBS2 오후 9시50분) 민주의 가방에서 민우의 펜던트를 발견한 시연.펜던트 안에 들어있는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발견하고 민우가 자신의 어릴 적 첫사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한편,사준으로부터 장 국장과 그의 조직인 SICS에 대해 보고를 받은 무영은 그들의 본거지를 찾아내라는 지시를 내린다. ●청춘!신고합니다(KBS1 오후 7시30분) 진해항 방어의 선봉부대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장병들과 함께 한다.객석에서 뛰어 올라온 병사들의 숨가쁜 60초 전화퀴즈 ‘병영퀴즈 여보세요’와 어머니를 향한 아들의 눈물겨운 편지가 ‘어머님 전상서’코너에서 선보인다.YTC와 버디,사라의 축하무대도 이어진다.
  • 무더위, 클래식으로 식혀볼까

    한여름 무더위,수준 높은 공연 관람으로 날려버리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의 노원문화예술회관이 8월 온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다. 7∼8일에는 하루 세차례 뮤지컬 드라마 우리인형극단의 ‘춤추는 당근이의 세가지 선물’이 공연된다.아토피를 앓고 있는 도시소녀 영아가 건강을 되찾기 위해 야채 친구들과 함께 세가지 비밀을 알아내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관람료는 좌석에 관계없이 1만원이다. 10일 오후 7시30분에는 세계 3대 금관앙상블팀으로 손꼽히는 스페인의 ‘러 메탈’ 내한공연이 열린다.플라멩코·탱고 등 친숙하고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R석 2만원,S석 1만 5000원,A석 1만원. 명작 발레의 명장면을 모아 공연하는 ‘해설이 있는 명작 발레 하이라이트’는 이달 13∼15일 오후 7시에 만날 수 있다.돈키호테,라 바야데르,레이몬다 등 발레 명작의 명장면을 공연한다.현대무용가 박진수씨가 공연 해설을 맡아 어린이들도 쉽게 공연을 이해할 수 있다.R석 2만원,S석 1만 5000원,A석 1만원. 17∼18일에는 다양한 레퍼토리와 신선한 기획으로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 온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연주회가 열린다.오페라 포기와 베스 중 ‘Summertime’,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재즈 ‘Blue Moon‘ 등을 관객과 함께하며 무더운 여름밤을 식혀 줄 전망이다.R석 2만원,S석 1만 5000원,A석 1만원. 또 가족뮤지컬 ‘리틀라이언’이 22∼25일 공연된다.정글 속 초원을 배경으로 뮤지컬 전문배우의 라이브와 함께 섬세한 특수분장,가면,역동적 묘기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R석 1만 2000원,S석 1만원,A석 8000원. 공연 예매는 노원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nowon.seoul.kr),기타 사항 문의는 노원문화예술회관(02-3392-5721∼5).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문화단신]

    ●13일 ‘서머 재즈 페스티벌’ 한더위속 쏟아진 소낙비처럼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적셔줄 재즈 축제가 팬들을 맞는다.13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04 서머 재즈 페스티벌’.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말로,웅산,박선주 등 여성 재즈보컬 3인방이 한무대에 선다.신관중 재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1588-7890. ●이근철 ‘영어 라이브 콘서트’ EBS 영어강사 이근철이 ‘영어 라이브 콘서트’를 13∼15일 대학로 SH클럽에서 연다.이근철은 순수 국내파로 KBS2 ‘대한민국 1교시’에 출연,맛깔스러운 강의로 주목을 받았다. 총 4회에 걸쳐 열리며 각 공연마다 동사,발음,문장,상황 등에 맞게 영어를 잘할 수 있는 비결 10가지를 전한다. 마술사 최현우,가수 한나,디기리,에픽 하이,원티드,개그맨 김기수 등이 노래와 춤,마술쇼를 선사,관객들의 지루함을 덜어낸다.1588-7890.
  • [i 알뜰살뜰 정보]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15일까지 1층 샤롯데홀에서 ‘서머 비치 카페’를 운영한다.모래·야자수·파라솔·파도소리 등 해변가 분위기를 연출,사진 촬영도 할 수 있으며 음료와 쉼터도 무료로 제공한다.이 기간중 일요일 오후에는 재즈밴드의 퓨전 공연 및 통기타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2일까지 ‘수험생을 위한 웰빙 아로마 시연회’를 실시한다.수험생들의 건강을 위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아로마요법과 집중도를 높이는 아로마 활용법 등을 소개하고,‘아로마세트(3만 1000원)’ 등도 판매한다. ●행복한세상은 오는 27일 열리는 ‘2004년 TV홈쇼핑 인기상품 박람회’를 앞두고 중소기업 유망상품을 모집한다.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13일까지 중소기업유통센터 홈쇼핑사업팀에 접수하면 된다.(02)6678-9716.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휴가철 가족 소비자들을 위한 ‘애경 로봇전시회’를 마련했다.도마뱀·개미·하늘소 등 동물을 토대로 한 ‘생체모방 로봇’,얼굴로봇·산업로봇 등 ‘첨단 로봇’,복잡한 미로를 헤쳐 나가는 ‘마우스 로봇’ 등 모두 18종 45점의 로봇이 전시된다.입장료는 무료. ●신세계 이마트는 65호점인 경기 양주점을 열었다.매장 면적 3500평으로 지상1∼4층으로 구성돼 있으며,이자녹스·아이오페 등 지역내 최대 화장품 전문매장과 홈패션,가구 인테리어 부문의 전문매장이 개설돼 있다.22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하면 라면 한박스(10개),10만원 이상 구입하면 불고기판 등을 제공한다. ●그랜드마트 인천계양점은 다음달 15일까지 바캉스 떠나기 전 차량을 무상 점검해준다.점검사항은 엔진,클러치,브레이크의 오일류 보충,에어클리너 청소,엔진룸 세척 등 클리닝 및 각종 라이트,퓨즈 무료 교환 및 점검을 진행한다.
  • CBS, 72시간 연속 음악방송

    CBS 라디오(FM 98.1㎒)가 6일 오전 6시부터 9일 오전 6시까지 72시간 연속으로 음악방송을 내보내는 여름 특집편 ‘72시간의 BGM,음악만 있는 여름’을 마련했다. 세 시간 단위로 장르를 바꿔가며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가요,팝,재즈,클래식,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청취자들은 인터넷(cbs.co.kr)을 통해 선곡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생방송 중에는 모바일 서비스(2000-801,802)를 통해 즉석에서 신청곡을 접수할 수 있다.
  • ‘노익장 만세’ 인천실버악단

    ‘노익장 만세’ 인천실버악단

    지난달 24일 오후 2시 인천시 남구 주안동 시민공원(옛 시민회관 자리)에서는 이색적인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백발에다 주름이 가득한 얼굴,돋보기 안경까지 쓴 할아버지·할머니 17명이 색소폰·트럼펫·플루트·기타·오르간·드럼 등으로 ‘메기의 추억’‘저 하늘 별을 찾아’‘장미꽃 한송이’ 등을 멋들어지게 연주하자 길가던 사람들은 하나둘 발걸음을 멈추었다.유명한 악단에 견줘 전혀 뒤질 게 없는 솜씨였기 때문이다. 악단원 가운데 60대의 한 할아버지가 ‘추억의 소야곡’과 ‘인생무상’ 등을 불러대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구경하던 노인들은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었다.마치 흥겨운 잔치마당 같았고 관객들의 박수는 연주 내내 수없이 이어졌다. 이날 무대를 달군 사람들은 지난해 1월 창단된 ‘인천실버악단’.구성원들은 50∼70대의 노인들이다. 육군 군악대 출신이며 KBS ‘가요무대’ 고문인 김점도(69)씨가 만든 이 악단은 왕년의 밤무대나 군악대 등에서 이름만 대면 통했던 베테랑 연주자들로 이뤄졌다.공군 군악대에서 30여년간 색소폰을 연주해온 최고령의 이은옥(72)씨를 비롯해 미8군 악단장 출신의 이관섭(70)씨,밤무대에서 전자기타로 명성을 떨쳐온 박복동(58)씨 등이 그들이다. 김 단장은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평생을 끼고 살아온 악기를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면서 “지역예술 발전을 꾀하고 사회에 봉사하자는 취지에서 악단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악단이 인기를 끄는 비결은 가요와 재즈·팝송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해내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대부분의 단원들이 30∼40년의 연주경력을 지녔기에 가능하다. 단원들의 실력은 입소문을 통해 인천지역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50여회나 공연을 가졌다.사회복지시설 위문공연,종합문화예술회관 금요무대,경찰과 구치소 공연 등 이들의 발걸음은 분주하기만 하다.최근에는 50∼60대 여자 가수 3명과 남자 가수 2명이 악단에 합류,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단원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악단 사무실에 모여 4시간씩 연습을 하는 등 ‘왕년의 실력’을 더욱 갈고 닦고 있다. 박복동 총무는 “악기를 다룰 때는 청춘으로 돌아간 기분”이라며 “목표가 있으면 삶에 대한 의욕이 생기기 때문에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최고”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보러갑시다]

    국 악 ■ 국악체험교실 ‘장구치고,공연보고!’ 31일까지 오후7시20분 정동극장(02)751-1500. ■ 청소년 국악체험 ‘우리소리 여행’ 11∼29일 수∼금 오후5시,토 오후 3시·5시,일 오후2시 삼청각 일화당(02)875-8225. 콘서트 ■ 다이내믹 듀오 콘서트 6일 오후 8시 워커힐호텔 야외수영장 리버 파크 특설무대(02)450-4387. ■ 동물원 콘서트 7일 오후 7시 남이섬 야외 음악당(02)337-1678. ■ 대니정·클래지콰이 콘서트 7일 오후 8시 워커힐호텔 야외수영장 리버 파크 특설무대(02)450-4387. ■ 피아노 치는 아빠가 들려주는 재즈 콘서트 7·8일 오후 2시·4시 정동극장(02)751-1500. ■ DJ DOC 콘서트 7일 오후 3시,8일 오후 6시 올림픽공원 내 역도경기장 1544-1555. 클래식 ■ 오리엔 탱고 내한공연 6·7일 오후8시 한전아트센터(02)324-3814. ■ 금난새의 테마가 있는 음악회 5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33-8744. ■ 화음 쳄버 오케스트라의 한여름밤의 세레나데 1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0-5054. ■ 파파 하이든의 오케스트라 놀이 7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780-5054. ■ 이수연 피아노 독주회 5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 박희정 피아노 독주회 1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3436-5929. 미 술 ■ ‘사진예술’전 29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사진작가들의 최근작.아타·정재규·고명근·이정진 등 국내 작가와 독일의 베허 부부,일본의 히로시 스기모토 등. ■ 7인의 파수꾼Ⅱ전 29일까지 갤러리상(02)730-0030.현대를 움직이는 ‘긍정의 힘‘과 ‘부정의 힘’을 주제로 7인의 그룹전.박선기·백기영·성경화·장승애 등 참여. ■ 체험! 캐릭터박물관전 10월 3일까지 63씨티(63빌딩) 이벤트홀(02)464-3268.1700년대 독일의 ‘노아의 방주’등 캐릭터 장난감 1만5000여점. ■ 무대를 보는 눈:독일현대작가전 8일까지 로댕갤러리(02)750-7818.미술과 연극의 만남을 주제로 한 독일 현대작가들의 회화·조각·영상·설치작품. ■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 10월1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724-2904.‘도시 위에서’‘비테프스크 위의 누드’등 주요 유화 작품과 드로잉,판화 등 120여점. ■ ‘꿈꾸는 나비’전 12월31일까지 남이섬 유니세프홀(02)3443-5583.나비를 주제로 한 조각·회화·동영상 작품.이동기·권기수·김태중 등 9명 참여. 뮤지컬 ■ 미녀와 야수 8일부터 2005년1월 LG아트센터(02)2005-0114.현광원 조정은 출연.인기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디즈니뮤지컬. ■ 우먼 6∼29일 한양레터포리시어터(02)3141-8979.서승준 연출,이정한 김영주 박준면 출연.새뮤얼 베케트의 부조리극을 세미 뮤지컬로 각색. ■ 지킬 앤 하이드 21일까지 코엑스오디토리움(02)556-8556.데이비드 스완 연출,조승우 류정한 출연.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선과 악의 이중성을 드라마틱하게 엮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 달고나 9월5일까지 아룽구지극장(02)739-8288.오은희 작·조광화 연출,이계창 임선애 출연.애틋한 첫사랑을 기억나게 하는 복고풍 가요뮤지컬. 어린이 ■ 토리 29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1588-7890.‘난타’의 제작사 PMC프로덕션이 만든 어린이 뮤지컬. ■ 피터팬 22일까지 장충체육관 1588-4446.배우들이 객석까지 날아다니는 뮤지컬컴퍼니 대중의 초대형 뮤지컬. ■ 진기한 콘서트 6일∼9월5일 호암아트홀(02)6678-1144.국립모스크바중앙인형극장의 내한공연. 연 극 ■ 불 좀 꺼주세요 9월26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이만희 작·최용훈 연출,조원희 고수민 출연.연극열전 열번째 작품으로 무대에 오르는 90년대 흥행작. ■ 천국은 게임중 5∼15일 학전블루소극장(02)766-1482.박평목 작·심재찬 연출,박경근 전국향 출연.거짓으로 서로를 속고 속이는 현대인의 초상. ■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 10월3일까지 정보소극장(02)762-0818.김성수 연출,송연수 김정영 출연.일본 종군위안부로 한맺힌 생을 살아온 세 여인의 이야기. ■ 선데이서울 15일까지 정미소(02)3672-6989.박찬욱 작·박근형 연출,배두나 김영민 출연.주류에 편입되지 못한 변두리 인생들의 고달픈 서울살이. 무 용 ■ 2004 세계 발레스타 초청 대공연 7·8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1-2963.호세 카레노(아메리칸발레시어터)알리나 코조카루·조한 코보그(영국 로열발레단)등 세계적인 발레스타 14인의 무대. ■ 바리바리촘촘디딤새 2004 7∼24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2280-4261.국립무용단의 대화가 있는 무대.
  • [Seoulites] 달리는 음악 살롱

    [Seoulites] 달리는 음악 살롱

    “자,이번엔 폴 안카(Paul Anka)의 ‘다이아나(Diana)’한번 감상해보실까요?” 라이처스 브러더스(The Righteous Brothers)의 ‘언체인드 멜로디(Unchained Melody)’,아바(ABBA)의 ‘댄싱퀸(Dancing Queen)’….그 시절 그때의 팝송은 이젠 찾아서 듣지 않으면 듣기 힘들다.그런데 조영호(56·성북구 하월곡1동)씨의 택시를 타면 얘기가 달라진다.음악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옛날 화면까지 볼 수 있다.말 그대로 움직이는 ‘음악감상실’이다. ●액정모니터 장착… 택시 시어터 조씨의 택시에는 소형 액정모니터가 앞·뒤 좌석용으로 2개 달려있다.거기에 소형 스피커까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이쯤되면 ‘홈 시어터’가 아니라 ‘택시 시어터’다.LD(레이저 디스크)플레이어는 조씨의 운전석 아래에 설치돼 있다. 조씨가 자신의 택시에 이같은 장치를 설치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지난 1997년.음악애호가라면 명반을 소장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듣는 데서 기쁨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치는 그리 쉽지 않았다. “차에다 설치해서 그런지 처음엔 화질도 좋지 않았고 잡음도 많았어요.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뜯어 고쳤죠.한 3개월쯤 씨름했나 봅니다.” 그나마 직접 설치할 수 있었던 것은 조씨가 라디오 기술자 출신이기 때문이었다. “라디오를 끼고 살아서 그랬는지 고교 졸업 무렵 당시 막 개원했던 중앙 TV학원에 다니게 됐습니다.학원을 수료하고 진공관 라디오 기술자로 몇년 일하다 전파상을 냈지요.” ●수집한 LD만 500여장 조씨가 차에서 틀어주는 것은 이제는 거의 출시되지 않는 LD.LD는 VTR(VCR)를 대체하는 고화질 영상 저장매체로 개발됐지만 표준경쟁에서 도태됐다.게다가 디스크 직경이 약 30㎝로 제작 및 보관이 어렵고 가격이 비싸 널리 보급되지 못했다. “아무리 DVD가 화질이나 음질이 뛰어나다지만 저는 이상하게 LD만 못한 것 같아요.” 조씨가 LD를 모으기 시작한 것은 지난 91년부터.당시 취업차 일본에 머물렀던 조씨는 음질과 화질이 우수한 LD에 매료됐다. “그때까지만 해도 LP를 고집하고 있었습니다.잡음이 좀 있지만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니까요.하지만 깨끗한 음질에다 화면까지 나오는 LD를 보니 무작정 사고 싶더군요.” 이때부터 일본이나 서울의 여러 레코드점,황학동 벼룩시장 등을 뒤져 모은 LD만 500여개에 이른다.애호가치고는 조금 적은게 아니냐는 질문에 조씨는 “나름대로 명반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만 골라 모아서 그런 것”이라고 펄쩍 뛴다.또 “CD나 LP 등 다른 음반자료를 모두 합하면 약 3000개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음악 즐기며 여유찾길….” 조씨가 들려주는 음악은 클래식,팝송,가요,재즈,엔카(일본가요)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다. “‘예술이 어떻다.’이런 건 몰라요.일상에서 지쳐가는 우리네 가슴 속에 뭔가 울리는 게 있으면 예술 아닐까요?” 조씨는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음의 여유가 없어 음악을 즐기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틀어주면 시끄럽다는 손님도 꽤 있어요.그럴 때면 조금 서운하기도 해요.제 택시에 탔을 때만이라도 여유를 가지면 좋을 텐데….” 그래도 조씨는 자신만의 ‘택시 음악감상실’을 계속 운영할 생각이다. “좋은 음악 고맙다는 손님들께 저도 고맙다고 합니다.저의 음악여행에 동참해주셨으니까요.” 글 고금석 윤설영기자 kskoh@seoul.co.kr
  • 30일 개봉 ‘누구나 비밀은 있다’

    장현수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누구나 비밀은 있다’(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30일 개봉)는 미니어처 향수 세트 같은 영화다.앙증맞은 용기에 갖가지 향을 밀폐시켜 후각의 상상력을 부추기는 향수 세트처럼,영화도 그 비슷한 전략으로 관객을 유혹한다. 한 남자를 둘러싸고 세 여자들이 은밀한 포즈를 취한 포스터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게 영화의 전략은 명중한다.포스터 속 여자들은 극중 자매.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선명히 나열되는 여주인공의 캐릭터들은 저마다 하나씩 은밀하되 아기자기한 드라마의 씨눈을 품고 궁금증을 부채질한다. 진지한 척하지만 바람기 다분한 남자 수현(이병헌)은 재즈바 가수 미영(김효진)과 첫눈에 ‘필’이 꽂힌다.세 자매의 막내인 미영은 “섹스하고 싶은 남자는 내가 고른다.”고 선언하는 자유연애주의자.수현과 미영의 만남은 드라마의 ‘미끼’가 된다.미영과 사귀면서 수현은 그녀의 두 언니 선영(최지우),진영(추상미)과도 아슬아슬한 관계를 엮어간다. 이렇듯 묘한 러브게임을 시작한 영화는,세 자매의 사랑과 욕망에 관한 서로 다른 해법과 연애관을 대비시키는 데 주력한다.둘째 선영의 캐릭터는 미영과 완전히 딴판인 책벌레 대학원생.남자친구 하나 없지만 “사랑은 벼락처럼,도둑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라는 몽롱한 연애관으로 사랑의 판타지를 믿고 있다.맏언니이자 유부녀인 진영에게 사랑은 두 여동생들과는 또 다르다.“가족끼리의 섹스는 근친상간”이라는 무심한 남편을 둔 그녀에게 사랑은 ‘일상에 지친 낡은 욕망’일 뿐이다. 세 자매의 캐릭터들을 차례차례로 부각시키며 영화는 슬슬 도발에 들어간다.여자들에게 수현은 내재된 욕망을 솔직담백하게 돌아보게 만드는 각성제 역할을 한다.수현의 유혹에 선영은 꾹꾹 억눌렀던 욕망을 발견하고 스스로도 놀라고,진영은 힐끔힐끔 수현을 훔쳐보면서 삶의 탄력을 되찾는 것 같다.수현과의 결혼을 결심하는 동안 미묘한 심리변화를 일으키기는 미영도 마찬가지.“사랑은 쇼핑이며,좋은 물건 찾으려면 자주 골라봐야 한다.”는 평소 주장과 달리 오랫동안 자신을 짝사랑해온 남자친구(탁재훈)에게 전에 없던 감정을 발견한다. 한 남자를 놓고 자매들이 저마다 비밀연애를 즐기는 사이사이에 유쾌함과 익살이 곁들여졌다.선남선녀 주인공이 엮는 아기자기한 로맨틱 드라마를 좋아하는 관객에게는 더없이 맛깔스러운 밑반찬이다.간간이 베드신이 끼어들기는 하지만,그로 인해 극의 분위기가 눅눅해지거나 질척거리는 순간은 없다.오히려 은밀한 몇몇 장면들은 관객의 분방한 상상을 유도하는 경쾌한 장치로 주효했다.아일랜드 영화 ‘어바웃 아담’이 원작.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에게해에서 아침을] 3일동안 느껴보는 아테네의 향기

    아테네올림픽이 코앞에 다가왔다.고대 및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아테네에서의 올림픽 관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그러나 경기 못지않게 방문객들을 설레게 하는 게 아테네 관광. 첫째날 아테네 최고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는 아크로폴리스와 고대 아고라를 본다.언덕 위에 왕관처럼 얹혀진 파르테논신전과 아크로폴리스의 기념비적인 입구 역할을 하는 프로필레아,가장 신성한 곳에 세워진 에렉테이온 등이 있다. 유일한 신축 건물인 아크로폴리스박물관에선 4번 방에 있는 6세기 소녀 조각들과 플랫폼에서 보이는 멋진 경치,8번 방에 있는 샌들을 고쳐 신는 니케,아티나에게 선물을 가지고 가는 모스코포로스(송아지 짐꾼)는 놓치지 말자. 이어 일년 내내 생동감이 넘치는 카페들이 늘어선 플라카와 아나휘오티카 사이를 산책하고,로마 시대의 아고라와 바람의 탑을 지나 모나스티라키 벼룩시장을 둘러본다.국립 고고학박물관의 유서깊은 소장품들을 살펴보고,저녁엔 아크로폴리스 밑의 플라카 또는 티시오에서 저녁식사를 하자. 둘째날 키클라데스 & 고대 그리스 미술관을 돌아본다.이곳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개인 소장 키클라데스 미술품이 있으며,인상적인 고대 그리스 예술품도 전시되어 있다.특히 기원전 2800년경의 키클라데스식 ‘모딜리아니’와 ‘술마시는 사람’은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이어 비잔틴 & 기독교 미술관을 방문하고 콜로나키의 부티크와 카페를 둘러본다.저녁 때는 헤로드 아티쿠스 극장에서 저녁 공연을 보거나 케이블카를 타고 리카비토스 언덕에 올라가 아테네 전경을 내려다본다. 셋째날 그리스 최고의 미술관인 국립미술관에 간다.현대 그리스 미술과 조각은 물론,그리스 예술사가 시대별,주제별로 전시되어 있다.크기가 작은 비잔틴 이후 소장품으로부터 시작해 이오니아섬에서 기원한 에프타니시아파 화가들의 작품이 그리스 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어 판아티나이코 스타디오와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을 둘러본 뒤 클라카나 에르무에 들러 쇼핑을 즐긴다.아름다운 수공예품과 정교하게 만들어진 신발이 관광객들을 유혹한다.저녁은 피레우스의 미크로리마노 항구 인근 해안에서 해산물로 해결한다. 우리나라에선 올림픽 기간 중의 아테네 여행상품이나 항공권이 오래 전에 동이 났다.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마련한 기회인 만큼,구석구석 돌아보며 그리스 과거 영광의 흔적들과 생동감 넘치는 현대의 모습을 들여다보자. 패키지로 여행을 왔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개인적으로 아테네까지 왔다면 잠자리부터 알아보아야 한다.아테네엔 훌륭하면서 편안한 호텔이 많다.최고급은 390유로 이상 주어야 하지만,80∼300유로의 중·고급 호텔이나 80유로 이하의 호텔도 적지 않다.호텔등급은 그리스 관광청이 관리하는데, 최고급인 L등급과 1∼5등급까지 각각 A,B,C,D,E로 표기된다.정액 요금은 실제 지불하는 가격보다 높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호텔마다 프런트에서 가격을 흥정해보는 것이 좋다. 주요 호텔을 보면 최고급은 ‘안드로메다’(210-641-5000)‘아테네힐튼’(210-728-1000),고급은 ‘엘렉트라 팔라스’(210-324-1401)‘헤로디온’(210-923-6832),중급은 ‘아킬레스’(210-3222-707),‘알렉산드로스’(21-643-0464) 등이 있다.80유로 이하의 저렴한 곳으로는 ‘아크로폴리스 하우스’(210-322-2344)‘세실호텔’(210-321-7079)이 묵을 만하다. 외식은 아테네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다.넘쳐나는 레스토랑과 신선한 농산물,다양한 토속음식들을 취향과 주머니 사정에 맞추어 즐길 수 있다.아테네 사람은 이른 아침과 늦은 점심,늦은 저녁식사(오후 10시 이후)를 즐긴다.특히 점심과 저녁은 주로 야외에서 2시간 이상 즐기는 사람이 많다. 이곳 음식값은 15유로 이하의 저렴한 음식부터 40유로가 넘는 고급요리까지 다양하다.보통 16∼25유로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아크로폴리스 인근의 ‘필리스트론’(210-346-7554),타베르나의 ‘스트로피’(210-921-4130)는 20유로 안팎의 가격으로 쾌적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구운 치즈와 미트볼,시골식 소시지,여러가지 야채 및 다양한 메제데스(한 접시에 여러가지 소량의 음식이 나오는 전채의 일종) 등이 포함된다. 역시 타베르나의 ‘토 스테키 일리아’(210-342-2407)는 주머니가 가벼우면서 고기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식당이다.㎏ 단위로 판매하는 ‘파이다키’ 요리는 바싹 구운 고기 음식으로 찾는 손님이 많다.대부분의 메뉴를 15유로 이하로 즐길 수 있다. 귀족적인 분위기에서 지중해식 음식을 즐기려면 아크로폴리스 아래의 ‘필 파울’(210-342-3665)에 가면 된다.신고전주의 저택에서 즐기는 현대식 지중해 음식은 맛과 함께 운치가 만점이다.특히 옥상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은 백만달러짜리 경치로 꼽힌다. 쇼핑족에게 아테네는 매력덩어리다.특히 가장 북적대는 쇼핑가인 에르무의 신다그마에서 모나스티라키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걷게 되면 솟구쳐 오르는 소비욕구를 참을 수 없게 된다. 이 거리는 평당 신발수가 세계 어느곳보다 많은 곳.정교하게 만들어진 다양한 모양의 신발들이 모여 있다. 최고급 부티크는 주로 콜로나키 주변에 퍼져 있는데,루이뷔통,펜테루다키스,불가리를 포함한 유명 디자이너 및 보석숍이 늘어서 있다.아테네의 거의 모든 동네에서 열리는 시장,즉 ‘라이키’에선 다양하고 신선한 과일,야채,가정용품 등을 아주 싸게 살 수 있다.가장 큰 라이키는 싱구루 바로 뒤,라구미치가 고가 도로 양편에서 열린다. 대부분의 아테네 상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그리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연다.늦은 점심식사와 낮잠을 즐기는 아테네인 특유의 습관에 맞춰진 영업시간이다.단 백화점은 평일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한다. 노는 것 하나만큼은 자신있다는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인들이다.몇년 전 그리스 정부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나이트클럽의 야간 영업을 엄격히 규제하려고 했으나 거의 폭동에 가까운 반대로 무산됐을 정도다. 아테네엔 다양한 종류의 바와 공연장,클럽이 있다.록과 재즈에서부터 그리스 팝과 전통음악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유념해야 할 것은 밤문화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어야 한다는 것.반바지에 샌들,티셔츠를 입고 웬만큼 괜찮다는 업소에 들어가려고 했다간 십중팔구 문전박대를 당하기 쉽다. 클래식이나 오페라,무용 등이 보고 싶으면 그리스 국립극장(210-522-3242)이나 메가론 아테네 콘서트홀(210-522-3242)을 찾아보자.세계적 수준의 연주자와 가수,최상의 음향시설이 갖춰진 곳이다. 대중적인 월드 뮤직바인 ‘알라바스트론 카페’(210-756-0102),‘하프 노트 재즈클럽’(210-921-3310)은 클래식 재즈와 포크음악,켈트 음악 등 수준급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아테네엔 부드러운 사교장에서부터 역동적인 나이트클럽까지 모든 종류의 바가 존재한다.야간에 열리는 바들은 보통 첫 음료 가격을 포함해 7유로 이상의 입장료를 받는다.이밖에 댄스를 즐길 수 있는 댄스클럽과 동성애자 해변 ‘리마나키아’,달빛 아래 감상하는 야외영화관도 한여름 밤의 흥취를 돋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들이다. ●세관 및 환전 EU 안에선 더이상 면세 규제가 존재하지 않지만 마약 수색을 위해 불시 검색이 이루어질 수 있다.아테네에선 유로와 달러가 통용된다.1유로는 1450원 정도.현지 공항이나 호텔에서도 환전은 가능하지만 원화 환전은 제한이 많으므로 인천공항에서 미리 환전해가는 게 좋다. ●기후와 환경,시차 아테네는 지중해성 기후로 쾌청한 날씨에 여름엔 고온 건조하다.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8월엔 수은주가 섭씨 40도까지 솟구칠 때도 있다.때문에 열기 가득한 낮보다는 밤에 오히려 거리에 생동감이 넘칠때가 많다.한국과의 시차는 7시간. ●교통 지하철,버스와 트롤리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아테네 중심가를 힘들이지 않고 둘러볼 수 있다.일일 정액권(2.9유로)을 구입하면 24시간 동안 버스,트롤리,지하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택시의 기본요금은 0.75유로로 비교적 싼 편이지만,잡는 것이 만만치 않다.목적지가 같으면 합승도 가능한데,탔을 때의 요금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내릴 때 미터기에 표시된 요금에서 뺀 뒤 기본요금을 더해 지불하면 된다.올림픽 기간중 교통난 해결을 위해 이미 25년 전 모습을 감춘 궤도전차인 트램도 운행할 예정.아테네 중심부와 남부 해안을 잇게 된다. ●주요 전화번호 대한민국 대사관(210-698-4080),한인회(210-323-3330),현지 여행사 서울여행사(210-963-5078),피라밋여행사(210-331-8487). 글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사진 아테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31일 단독 노래공연 ‘So What’ 갖는 연극배우 박정자

    “박자 틀리면 어때요? 공연제목이 ‘소 왓(So What)’인데요 뭐.패티김이나 이미자씨 외에 60대에 노래 부르는 사람 나오라고 하면 아마 박정자 아닌가요.저는 노래가 좋아요.이번에 배짱 좋게 노래할 겁니다.” 연극배우 박정자(62)씨는 웬만한 말로 수식하기가 모자랄 정도로 최고 연극인으로 꼽힌다.40년간 연극인생을 살아온 그가 특별한 ‘끼’를 선보인다. ●내 나이에 노래하는 자체가 큰 기쁨 ‘가수’라는 이름으로 라이브공연을 갖는 것.오는 31일 강원도 봉평의 허브나라농원 야외공연장에서 1시간40분 동안 무려 15곡이나 부를 예정이다. 연극이 아닌 ‘노래하는 박정자’라는 깜짝변신의 무대여서 눈길을 끈다.그는 가끔 CF에서 특유의 샹송가수 같은 허스키한 목소리를 들려준 바 있다. 박씨는 요즘 서울 방배동의 한 녹음실에서 하루 서너 시간씩 노래연습에 땀을 흘린다.건반악기의 일종인 일렉톤의 연주자 엄진경씨가 곁에서 열심히 반주해 준다.“나이 들어 노래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쁜 일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그는 “고음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 조금은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또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아서 가사 외우기도 빠듯하단다.그러면서 “박자나 가사가 틀리면 그때마다 ‘So What’이라고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웃었다. 이어 “박정자라는 사람도 가끔씩은 (음정·박자)틀려야 관객들이 더 재미있어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극은 기록으로 잡아둘 수 없지만 노래는 기록으로 잡아둘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저는 달리는 차안에서도 혼자 흥얼거릴 정도로 노래를 좋아합니다.지난 89년인가,연극 ‘위기의 여자’를 막 끝내고 시낭송을 곁들여 ‘아직은 마흔네살’이라는 음반을 지구레코드사에서 낸 적도 있어요.” ●공연위해 매일 3~4시간씩 맹연습중 그가 이번에 부를 노래는 ‘Shadow of Your Smile’‘I Left My Heart in SanFrancisco’등 재즈와 샹송을 비롯,최백호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와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이다.그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재해석해 관객에게 전달한다.분위기 있는 피아노곡도 2곡 준비했단다. ‘허브나라’의 주인 부부와 평소 친하게 지낸다는 그는 “2년 전부터 무대에서 뭔가 보여달라고 자꾸 주문해 왔다.”면서 “여름에 피서객들을 위해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에 불쑥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이번 공연에는 예술을 좋아하는 ‘낭만파클럽’에 소속된 100여명이 서울에서 버스를 대절해 공연장을 찾는다고 귀띔했다. “뭐 어때요.박정자가 노래를 부르는데.다들 그렇게 노래 불러봐요.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여성&남성] 여성들이 말하는 드라마속 신데렐라

    회사원 서윤영(41·여)씨는 얼마 전부터 ‘파리지엔’이 됐다.프랑스 파리에서가 아닌,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방영되는 서울에서다.“유치하다.”는 남편과 아이들의 성화도 소용없다.팍팍한 일상에 그런 활력소가 없다.남자주인공(박신양)이 “애기야,가자.”를 외칠 때면 “역시 드라마는 어쩔 수 없어.” 하며 피식 비웃지만 여주인공(김정은)의 기분을 상상해본다.서씨는 주말마다 ‘60분간의 판타지’를 통해 김정은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렇지만 ‘드라마를 통해 젊은 날의 꿈들을 보상받으려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그러나 곧 마음을 추스른다.“깊이 생각할 것 없어,어차피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니까.” 할 말 다 하고,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여주인공을 보고 있노라 면 가슴까지 후련하다.일종의 ‘정신적 휴식’이다. ●다시 부는 신데렐라 신드롬 ‘신데렐라 신드롬’이 다시 불고 있다.‘파리의 연인’ ‘황태자의 첫사랑’ ‘풀하우스’ 같은 TV드라마가 그 공간이다.이들 주인공은 불황의 골이 깊을수록 사회·경제적으로 변두리에 내몰리기 마련인 여성들이다. ‘백마탄 왕자’ 스토리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올 여름 부쩍 신데렐라 신드롬이 안방을 점령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그 원인을 경기침체에서 비롯된 여성의 각박한 현실에서 찾고 있다.이화여대 사회학과 함인희 교수는 “현실이 어려울수록 판타지가 주는 매력은 커진다.”면서 “취업 등으로 고민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드라마 속 스토리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함 교수는 “여성의 현실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피부로는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더 판타지에 탐닉해 가면서 이중 삼중의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제일신경정신과 김진세 원장도 “‘왕자 이야기’는 각박한 현실을 잊게 해주는 청량음료 같은 판타지”라면서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에서 탈출시켜주는 ‘왕자의 구원’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학생 조혜은(22·여)씨는 주말의 짜릿한 판타지를 즐기고 있다면서도 대리만족에 대한 확대해석에는 일침을 가했다. 조씨는 “판타지라고 표현하면 여성들이 아무 생각없이 꿈에만 빠져 허우적대는 느낌이 있는데,드라마는 주인공에 나를 투영해 짧은 순간 삶의 활력을 주는 ‘달콤한 사탕’ 정도”라고 선을 그었다. ●점점 정교해지는 판타지 시간이 흘러도 ‘신데렐라 신드롬’이라는 고전적 소재가 호응을 얻으려면 정교한 포장은 필수다.양성평등의 확산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도 살짝살짝 반영하면서 보다 현실에 가깝고 ‘쿨한’ 왕자와 공주가 등장,그 판타지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진화하고 있다. ‘파리의 연인’은 10년 전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차인표와는 사뭇 다르다.젊은 기업인이라는 점은 매 한가지이지만 박신양은 차인표처럼 조각 같은 몸에 재즈바에서 멋지게 땀흘리며 색소폰을 불어주는 ‘환상적인 왕자’가 아닌 여자친구에게 “콧구멍 크다.”고 놀려대는 장난기 가득한 남자다. ‘황태자의 첫사랑’의 차태현도 외모나 캐릭터로 볼 때 어딘가 좀 허술한,‘황태자’와는 거리가 있다. 여주인공도 마찬가지다.‘백마 탄 왕자’만 목놓아 기다리며 눈물만 빼는 신데렐라는 더 이상 없다.김정은은 털털하고 푼수기 넘치는,그러면서도 자기 꿈이 분명한 ‘캔디형’ 요소가 가미돼 있다. ‘황태자의 첫사랑’의 유빈(성유리)은 가난한 집 딸로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에 대한 절박함으로 비련을 연출하거나 꿈을 이루는 방편으로 황태자 건희(차태현)에게 비굴하게 굴지는 않는다. 한국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강혜란 사무국장은 “정형화된 캐릭터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식상해 하는 요소들을 교묘히 피하면서,구태의연하기 짝이 없는 소재의 함정을 벗어나 여성들의 심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화평론가 정윤수씨는 “만약 ‘파리의 연인’의 주인공이 김희선이었으면 여성들은 더 거리감을 갖게 됐을 것”이라면서 “김정은처럼 푼수기 있는 평범한 캐릭터가 현실적으로 다가오면서 비현실적인 판타지와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고 분석했다. ●신데렐라를 넘어서 그러나 ‘파리의 연인’류의 드라마들을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다양한 여성의 등장이라는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올해 초 ‘씩씩한 30대 여성들의 일과 우정’을 그리며 선풍적 인기를 얻었던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좋은 예다.성공한 여자들에 대한 동경을 담아낸 것은 물론,‘일과 사랑 중 택일’이라는 공식마저 가볍게 깨버렸다. 대리만족이라는 측면에서 ‘중년의 설레는 사랑’도 인기있는 소재다.지난해 ‘앞집 여자’는 평범한 주부가 알쏭달쏭한 불륜의 감정을 넘나드는 심리를 경쾌하게 그려 인기를 얻었다.주부 이모(38·여)씨는 “현실에서는 도덕적 이유로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내면의 욕구를 드라마에서 치밀하게 묘사해 재미있었다.”면서 “타인의 스토리를 보며 느끼는 유쾌한 대리만족”이라고 말했다. 평론가 정윤수씨는 “드라마는 30∼40대 여성들이 비슷한 연령대의 남성들에 비해 훨씬 더 갇혀 있는 상황에서 갖는 일탈심리를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여성과 드라마라는 판타지의 관계를 부정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대학원생 문모(25·여)씨는 “재미있게 보지만 관찰자적 입장에서 그칠 뿐”이라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정외과 김비환 교수는 “포르노가 남성의 성적 판타지라면 신데렐라 류의 드라마는 여성의 판타지라는 측면이 있다.”면서 “포르노에 대한 논쟁도 찬반이 팽팽하듯 신데렐라 콤플렉스의 대리적인 카타르시스를 과도하게 강조하는 것은 현실을 도피하려 하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판타지’를 주입할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MBC ‘대한민국 음악축제’ 생중계

    ‘이미자에서 보아까지.’ 절정에 다다른 불볕 더위를 한방에 씻어줄 음악 판타지아가 강원도 설악 일원에서 펼쳐진다.MBC는 오는 31일부터 새달 7일까지 강원도 속초시에서 제1회 대한민국 음악축제를 연다.행사에는 대중음악·클래식·국악·재즈 등의 유명 스타와 연주자 등 1600여명이 출연해 22회의 무료 공연을 가지며,연인원 50만명이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모두 합해 32시간이나 소요되는 공연 실황은 모두 MBC가 생중계한다. 축제 첫날인 31일 오후 7시에는 속초시 청초호 엑스포광장에서 생방송으로 개막공연 ‘설악 판타지아’가 열린다.인순이 태진아 정수라 전인권 보아 성시경 빅마마 휘성 세븐 동방신기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소프라노 김원정,이정식 재즈밴드 등이 선보인다.이튿날 같은 시간에는 설악 종합운동장에서 조용필의 단독 공연 ‘빅스타 축제-나는 조용필이다’가 마련된다.이어 4일 ‘빅스타 축제’의 두 번째 무대에서는 이미자와 윤도현 밴드가 합동 공연을 선보인다. 8월1∼6일 오후 7시 영랑호 잔디광장에서는 넥스트 김장훈 안치환 문희준 부활 등 록뮤지션이 출연하는 록페스티벌이 펼쳐지며,마지막날은 샌드 페블스,라이너스 등이 출연하는 ‘7080’ 콘서트가 마련된다. 이밖에 신영희 오정해 등 국악인이 꾸미는 청소년 국악축제,송창식 양희은이 마련한 통기타 축제 등 다양한 음악공연도 선보여 올 여름 동해 일대를 축제의 한마당으로 이끌게 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광장서 열대야 식혀요”

    서울시는 29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서울광장에서 ‘한여름밤의 축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29일에는 서울시 극단의 가족극 ‘별주부전’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연예인사회봉사단을 이끄는 ‘대머리총각’의 여가수 김상희가 청계천 창작곡 당선작을 열창한다.이어 1970∼80년대를 풍미한 가수 김도향,장계현과 템페스트가 열대야를 시원스럽게 날려보내는 팝송을 들려준다. 다음 달 12일에는 서울시 예술단이 출연,오페라 아리아와 영화음악을 연주한다. 19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쇼스타코비치의 페스티바 서곡 등을 공연한다.21일엔 서울문화재단 주최로 버클리 친구들의 재즈 콘서트가 공연되며,26일에는 서울시 합창단의 오페라 아리아,서울시 무용단의 부채춤과 장구춤,시 뮤지컬단의 난센스,캐츠 등 뮤지컬 하이라이트가 무대에 오른다. 28일에는 12인조 애시드 솔 밴드 ‘커먼그라운드’가,29일에는 디 애플스가 헤이 주드,예스터데이,렛 잇 비 등 비틀스의 명곡을 들려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새 음반]

    ●게리 무어 ‘파워 오브 더 블루스’ 블루스 기타계의 거장 게리 무어의 23번째 음반.지난 2002년 선보였던 프로젝트 성격의 앨범 ‘Scars’의 외도를 접고 2년 만에 돌아왔다.90년대 내놓은 ‘Still Got The Blues’ 등의 명반에서 들려준 블루스의 진수를 다시 맛볼 수 있겠다.고전적 블루스 분위기의 ‘Power of the blues’를 비롯,특유의 끊어질 듯 이어지는 솔로 연주가 돋보이는 ‘There’s A Hole’ 등 10곡으로 구성돼 있다.포니캐년. ●포플레이 ‘저니’ 국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재즈밴드 포플레이가 2년 만에 내놓은 앨범.포플레이는 밥 제임스(피아노),래리 칼튼(기타),하비 메이슨(드럼),나단 이스트(베이스) 등 최고의 연주자들이 모인 슈퍼밴드.앨범의 색채는 전작들에 비해 다채롭다.스팅의 노래 ‘Fields Of Gold’를 리메이크,첫 트랙에 싣는 이례적인 시도를 했다.나단 이스트가 R&B 계열의 타이틀곡 ‘Journey’를 불러 다시 한번 매력을 뽐낸다.비엠지 코리아. ●박남정 ‘2004 AGAIN’ 댄스 가수 박남정(38)의 가요계 복귀를 알리는 7집 앨범.95년 ‘멀어지는 너’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신보다.복고풍 디스코 음악인 타이틀곡 ‘가지 마’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12곡이 담겨 잇다.‘널 그리며’‘비에 스친 날들’ 등 과거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노래들도 들어있다.
  • 첫 해설 있는 재즈콘서트 여는 한충완

    재즈는 어렵다.그래서 멋모르고 듣고 멋으로 듣는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그런데 우리가 잘 아는 동요 ‘학교종이 땡땡땡’‘종이비행기’,인기만화 주제곡 ‘우주소년 아톰’이 재즈로 신나는 변신을 꾀한다면 재즈가 좀 만만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겨냥,해설이 있는 재즈 콘서트가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새달 8일부터 22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계속되는 ‘피아노 치는 아빠가 들려주는 기분 째지는 재즈 콘서트’가 그것.물론 재즈에 관심은 있지만 무지한 성인 초보자들에게도 문은 활짝 열려 있다. 지루하고 따분하게만 여기던 재즈를 ‘기분 째지게’ 즐길 수 있도록 우리를 안내할 길라잡이는 재즈 피아니스트 한충완.버클리 음대 1세대인 그는 지금까지 4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이름난 대중가수들의 앨범 작업에도 무수히 불려다니는,둘째가라면 서러울 실력파다.“재즈가 쉬운 음악은 아니니까 재미있게 자유롭게 레퍼토리를 선정했어요.” 재즈로 풀어낸 ‘학교종이 땡땡땡’‘종이비행기’ 같은 동요에서부터 대중가요,‘Take A Train’‘고엽’ 등 재즈 고전,자신의 자작곡 등을 연주하면서 명쾌한 해설을 곁들인다. 그는 “장르의 벽을 허무는 작업이 재미있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동요나 가요를 재즈로 편곡한 앨범을 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개인적으로나 우리나라 재즈 공연 사상 이처럼 장기 공연은 없었다는 그는 “꽤 압박감을 느낀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무대가 진짜 공연을 위한 공연”이라며 흥분된 표정이었다.“최대한 자연스러운 무대로 꾸밀 생각입니다.질문도 받고 관객 중 한 명을 골라 같이 연주도 하고….” 서울예대 실용음악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인터뷰날 교수님답지 않게 검은 색 티셔츠와 진 바지 차림에 배낭을 메고 나타났다.지난해 겨울 4집 앨범 ‘회색’ 발매에 맞춰 염색했던 회색빛 머리는 물이 빠져 거의 금발에 가까웠고 짙은 턱수염은 보색 대비를 이루듯 강렬한 인상을 풍겼다.“95년부터 길렀는데 아주 편해요.일주일에 한번씩 바리캉으로 밀어주면 되거든요.(웃음)” 평소 교통수단은 10년 전부터 타기 시작한 오토바이.배기량 1000cc급 2기통짜리 스즈키 오토바이가 이날의 애마(?)였다.타고 온 오토바이를 가리키며 “차로 치면 지프”라고 설명했다.그는 이것 말고도 3대의 오토바이를 더 가지고 있단다. 마주앉은 그는 터프한 차림새와 달리 조용한 말투에 피아니스트 특유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었다.게다가 그는 중학생 2명과 유치원생 2명 등 4남매를 둔 아버지.2001년 이혼한 뒤 아이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그는 오히려 아이들이 많은 게 음악활동에 더 도움이 된다고 했다.“자기들끼리 알아서 잘 생활해요.둘째가 군기반장이죠.(웃음)” 빨래,설거지,청소 등 집안일도 서로 분담해서 척척 잘 해낸다고 칭찬이다. 피아노 치는 아빠의 자식들 음악교육이 궁금했다.“별로 신경 안쓰는데요.” 싱거운 대답이 돌아온다.집에 변변한 피아노 하나 없단다.“뒷방에 (피아노가) 하나 있긴 한데 칠 만한 게 못돼요.” 첫째와 막내에게서 음악적 소질이 엿보이지만 “속터져서 못가르친다.”며 웃는다.대신 그는 아이들과 함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은 음악 듣는 것으로 의무를 다하고 있다. 1인 3역,4역을 해내고 있는 그에게 연습할 시간은 있느냐고 물었다.“저는 연주할 때 손가락의 능력보다 제 귀에 얼마만큼 들리냐를 더욱 중시합니다.악보를 외워 기계적으로 연주하는 것보다 감과 느낌이 살아있는 연주를 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러면서 그는 “학생들로부터 새로운 음악 스타일,유행,감각들을 끊임없이 전달받고 있다.”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하나의 연습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그의 앞선 감각을 전수받고 재즈에 대한 무지를 깰 수 있는 기회.절대 놓쳐서는 안 되겠다.(02)751-150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새로 나왔어요]

    ●데쓰오 사쿠라이 ‘브라질에서 온 편지’ 일본을 대표하는 퓨전재즈 밴드 카시오페아의 오리지널 멤버였던 베이시스트 데쓰오 사쿠라이.그가 브라질 뮤지션과 함께 여름에 어울리는,상큼한 브라질리언 사운드를 담은 앨범을 발표했다.카시오페아 시절부터 최근까지 그가 작곡한 곡 가운데 브라질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발라드를 직접 선곡했고,브라질 출신의 가수들에게 노래를 부탁했다.이반 린스,자반,로사 파소스,발레리아 올리베이라 등의 목소리와 퓨전재즈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서가 짙다.11곡.씨앤엘뮤직.●가키아케 나호코 ‘Baroque’ 작곡·작사가,편곡자,보컬리스트,연주자,엔지니어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아티스트 가키아게 나호코의 새앨범.전자음 위를 떠다니는 옅은 목소리톤이 아방가르드한 신비함을 자아낸다.수록곡 11곡은 ‘음악의 건축가’ 별칭에 걸맞게 부드러움과 날카로움,따뜻함과 차가움이라는 대칭되는 감각을 넘나들며 공감각을 창조해냈다.‘Bread and Wine’은 국내 영화 ‘페이스’의 뮤직비디오에 쓰였다.포니캐년.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2004 Summer Vacation in SMtown.com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여름 시즌에 맞춰 옴니버스 앨범을 발표했다. 보아,강타,문희준,SES의 전 멤버인 슈,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올해 최고의 신예로 떠오른 동방신기 등 SM 소속가수 12팀이 참여했다. 보아의 신곡 ‘My Name’을 작곡한 겐지가 쓰고 보아,강타,문희준,플라이투더스카이,동방신기 등이 열창한 팝 댄스곡 ‘Hot Mail’을 비롯,16곡이 담겼다.SM.
  • 혜은이의 ‘감수광’

    “바람부는 제주에는 돌도 많지만/인정 많고 마음씨 고운 아가씨도 많지요/(후렴)감수광 감수광 난 어떡할랭 감수광/설른사람 보냄시엔 가거들랑 혼조 업서예” 제주출신 가수 혜은이가 불러 히트한 ‘감수광’은 제주말로 ‘가십니까’라는 인사말이다.금방 만나 헤어질 때도 ‘감수광’이고 다른 방향으로 가는 오랜만에 만난 이에게도 인사는 ‘감수광’이다. 그러나 이 노래 후렴 부분의 ‘감수광’은 떠나는 님을 보내기 싫은 ‘처절한 이별’을 담고 있다. 직역하면 “가십니까,가십니까,난 어떻게 하라고 가십니까? 설운사람 보내오니 가시거든 빨리 돌아오세요”다. 제주의 이별 노래는 조선 선조때 동서 당파싸움을 개탄하며 제주에 왔던 당대의 명문장가 임제(林悌·1549∼1587)가 지은 제주여인의 이별을 담은 노래 ‘송랑곡(送郞曲)’이 효시로 알려져 있다. 임제는 서도병마사로 부임하는 길에 황진이(黃眞伊)의 무덤에 제를 올리고 “청초 우거진 골에 자는다 누웠는다…”라는 시조를 지어 바쳤다는 이유로 부임전 파직당한 한량이자 로맨티스트였다.이후 세월을 건너 뛰며 가곡 ‘떠나가는 배’와 송민도의 ‘서귀포 사랑’ 등 제주에서의 이별을 소재로 많은 노래들이 만들어졌으나 ‘감수광’이야말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애창되는 우리 가요다. 1975년 길옥윤 작사·작곡의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데뷔한 혜은이는 ‘당신만을 사랑해’로 제1회 서울가요제 그랑프리에 오르면서 주가가 상승,10대가수 가요제 최고인기가수,제13회 방송가요대상 여자가수상,제1회 서울국제가요제 대상 등 상이란 상을 모두 휩쓸게 된다. 이에 고무된 길옥윤은 제주출신의 애제자에게 제주노래를 만들어주기 위해 제주에 여러차례 다녀가게 되고 그래서 나온 것이 78년의 히트곡 ‘감수광’이다. 70년대 말이면 고 박정희 대통령이 특정지역제주도개발계획을 추진할 정도로 개발사업과 부동산투기,관광바람이 한창일 때다.외지인들의 제주에 대한 호기심도 과거 어느때와 달리 무척 높았다.이럴 때에 제주의 삼다(三多)인 바람과 돌,아가씨를 담은 이별노래 ‘감수광’이 나왔으니 히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른 노래와 달리 후렴 부분만을 사투리로 처리한 것이나,그것도 세련되고 깜찍한 얼굴의 혜은이가 부른 것이 더욱 관심과 인기를 끈 요인이 됐다. 노래에 관한 에피소드도 많다. 길옥윤선생은 가사중에 사투리를 담기는 해야겠는데 도저히 익히기 어려워 먼저 표준말로 노래말을 쓴 다음 관광안내원이나 호텔 종사자들에게 물어 사투리로 옮겨 적었다.적긴 적었지만 바르게 해석한 것인지 아닌지 몰라 애를 먹었음은 물론이다.그래서 이 노래 원본에 제주 사투리를 잘못 표기한 부분이 많다. 여러 사람들 특히 제주사람들의 지적에 혜은이가 후렴 중의 ‘어떡할랭’은 ‘어떵허렌’으로,‘설른사람’은 ‘설룬사람’으로,‘보냄시엔’은 ‘보냄시메’로,혼조 업서예”는 ‘혼저 옵서예’로 직접 고쳐 불렀다. 이 고쳐부르기에는 사투리를 완벽히 구사하는 제주출신 탤런트 고두심이 일조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노래가 유행할 초기에는 가사중의 ‘혼저 옵서예’를 혼자서 오라는 말로 알고 제주를 떠날 때 그렇게 인사할라 치면 “아내나 애인을 떼버리고 오라는 말이냐.”고 역정내는 관광객들도 많았다.‘혼저 옵서예’는 빨리 오라는 말이다. ‘감수광’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즐겨 부르는 남한 노래중 하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2년 4월 임동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는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제주평화포럼에 참석,“김정일 위원장이 제주도민들이 북한으로 감귤을 보내준데 대해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 노래 가운데 특히 ‘감수광’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라고 전한 바 있다.그래서인지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민족통일평화체육축전때 북측 민속예술공연단은 우리측에 ‘감수광’악보와 테이프를 보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었다. 이 노래는 발라드곡이지만 응원가나 관악연주곡으로도 곧잘 애용된다.지난 5월 열린 백호기축구대회 때나 지난 8일 개막된 백록기전국고교축구대회 때도 ‘감수광’은 응원음악으로 어김없이 등장했다. 제주 한라윈드앙상블 지휘자인 김승택씨는 “‘감수광’은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곡”이라며 “지난달 25일 제주시 화북공단내 야외무대에서 이 곡을 연주해 1000여명의 공단 근로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지금도 저녁나절 제주시 신사수동 해안도로의 라이브 재즈카페에 가면 베이스기타와 트럼펫,테너·알토색소폰·드럼·봉가 등으로 엮어내는 ‘감수광’의 열기를 접할 수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2인조 신인 밴드 ‘MOT’

    록밴드들이 일반적으로 기계음을 멀리하는데 반해,공학도 출신의 2인조 신인 밴드 MOT는 기계를 능수능란하게 다룬다.하지만 차가운 기계음은 이들의 음악적 감성과 묘한 상승작용을 일으키면서 MOT만의 독특한 정서를 만들어낸다.우울하지만 청승맞지 않은 쿨한 느낌.이들의 음악은 연못의 못에서 따온 그룹 이름처럼,출렁이면서도 시원하게 흐르지 못하는 슬픈 정체성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국내 대중음악계에 모처럼 새로운 음악을 들고 나온 MOT의 멤버는 연세대 전파공학과를 졸업한 이언(27)과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재학중인 Z.EE(24).지난 2001년 이언이 인터넷에 “포티스헤드,라디오헤드,스매싱 펌킨스를 좋아하고 재즈,일렉트로니카,록,트립합을 재료로 스타일리시한 음악을 할 사람을 찾는다.”라는 구직광고를 내 Z.EE를 만났다. 밴드 구성 3년만에 발표한 이번 데뷔앨범 ‘Non-Linear’에는 실제로 이들이 좋아하는 장르들이 강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전자음의 반복이 주는 중독성,안으로 침잠하는 우울함이 음악 사이를 부유하고 있다.“단순히 장르를 섞기보다는 시너지를 일으키는 지점을 탐사하고 싶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의 음악을 특정 장르로 규정짓는 것을 싫어한다.앨범 제목을 ‘비선형’으로 지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의 ‘비선형적’탐사는 단지 장르에 국한하지 않는다.“테크놀로지에 친화적”이라는 이들은 라디오잡음에서 컴퓨터까지 모든 기계적 소리를 음악의 재료로 활용한다. 공학적 치밀함과 우울의 정서가 빚어낸 MOT만의 음악.가슴 깊은 곳의 생채기를 살짝 건드리지만 서서히 파장이 커지며 급기야 눈물샘을 터뜨리는 힘을 가졌기에,음악을 통해 슬픔을 정화시키고 싶은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간다.“스스로 위로받고 남에게도 위로를 주고 싶다.”는 의도 그대로다.특히 이언의 목소리는 최성원,하덕규,김창기 등 국내 포크록의 음색과 닮아 접근이 더욱 용이하다. “음악을 안할 수만 있다면 안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할 만큼 음악활동이 괴롭지만 이미 창작의 세계에 중독되어 버린 둘.안정된 길 대신 전업 음악인을 선택한 “절박한 심정”의 이들에게 주류 대중음악계가 얼마만큼 문을 열어줄 수 있을까.다행히 출발은 순조롭다.인터넷 음악사이트에는 네티즌들의 호평이 잇따르고,독특한 색깔의 음악 덕에 영화음악에 참여하는 기회도 얻었다.10월 개봉 예정인 장윤현 감독의 스릴러 ‘썸’의 OST작업을 맡았고,9월 개봉될 변영주 감독의 ‘발레교습소’에도 음악이 삽입될 예정이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새로 나왔어요]

    ●데쓰오 사쿠라이 ‘브라질에서 온 편지’ 일본을 대표하는 퓨전재즈 밴드 카시오페아의 오리지널 멤버였던 베이시스트 데쓰오 사쿠라이.그가 브라질 뮤지션과 함께 여름에 어울리는,상큼한 브라질리언 사운드를 담은 앨범을 발표했다.카시오페아 시절부터 최근까지 그가 작곡한 곡 가운데 브라질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발라드를 직접 선곡했고,브라질 출신의 가수들에게 노래를 부탁했다.이반 린스,자반,로사 파소스,발레리아 올리베이라 등의 목소리와 퓨전재즈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정서가 짙다.11곡.씨앤엘뮤직.●가키아케 나호코 ‘Baroque’ 작곡·작사가,편곡자,보컬리스트,연주자,엔지니어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아티스트 가키아게 나호코의 새앨범.전자음 위를 떠다니는 옅은 목소리톤이 아방가르드한 신비함을 자아낸다.수록곡 11곡은 ‘음악의 건축가’ 별칭에 걸맞게 부드러움과 날카로움,따뜻함과 차가움이라는 대칭되는 감각을 넘나들며 공감각을 창조해냈다.‘Bread and Wine’은 국내 영화 ‘페이스’의 뮤직비디오에 쓰였다.포니캐년.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2004 Summer Vacation in SMtown.com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여름 시즌에 맞춰 옴니버스 앨범을 발표했다. 보아,강타,문희준,SES의 전 멤버인 슈,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올해 최고의 신예로 떠오른 동방신기 등 SM 소속가수 12팀이 참여했다. 보아의 신곡 ‘My Name’을 작곡한 겐지가 쓰고 보아,강타,문희준,플라이투더스카이,동방신기 등이 열창한 팝 댄스곡 ‘Hot Mail’을 비롯,16곡이 담겼다.S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