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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밤, 문화를 꽃피우자”

    서울의 밤(夜) 문화가 바뀐다. 시민들은 오는 4월부터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뮤지컬이나 재즈 등 밤 10시부터 시작하는 ‘심야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1일 정례간부회의에서 “서울의 밤은 외관상 화려한 것 같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노래방과 술집 문화뿐”이라면서 “시가 앞장서서 시민들의 생활패턴 변화에 걸맞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아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이 시장은 이어 “심야에 문화공연을 하게 되면 심야관광을 즐기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서울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세종문화회관측은 밤 10시이후에 공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 선정에 들어갔다. 현재 마지막 공연 시작시간은 오후 8시다. 서울시는 또 2003년부터 밤 9시까지 야간 개장을 해 오던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의 전시 프로그램도 세종문화회관의 심야공연과 연계해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현재 오후 7시까지인 어린이대공원 개장시간도 오는 3월부터 밤 10시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또한 오후 6시까지인 경복궁이나 덕수궁, 경희궁 등 고궁 개방시간을 야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심야공연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에 앞서 소극장이나 작은 규모의 컨벤션 센터를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젊은 층이 선호하는 뮤지컬이나 재즈 공연을 선 보여 심야공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교통문제 등 심야 공연의 문제점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심야공연을 할 경우 공연 자체에 대한 문제 외에도 관람객들의 야간 안전문제, 대중교통과 연계문제, 음주 후 관람으로 인한 공연장 분위기 문제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재즈 신데렐라’ 노라 존스 한국 온다

    ‘재즈 신데렐라’ 노라 존스 한국 온다

    단 2장의 앨범으로 전세계 음악팬들을 사로잡은 미국 ‘팝·재즈계의 신데렐라’ 노라 존스가 한국에 온다.3월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첫 내한 무대를 열고 휴식처럼 편안하고 포근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2001년 21살의 나이에 발표한 데뷔 앨범 ‘Come Away With Me’로 전세계 20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이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올해의 앨범’ 등 무려 8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노라 존스. 지난해 발표한 2집 앨범 ‘Feels Like Home’으로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5개 부문과 고(故) 레이 찰스의 유작 앨범 ‘Genious Loves Company’에 수록된 듀엣곡 ‘Here We Go Again’으로 2개 부문 등 총 7개 부문의 후보로 올라 ‘2년생 징크스’를 깨는 저력을 과시했다. 2년 가까이 공을 들인 노라 존스의 내한은 2월27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3월14일까지 총 9개국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1979년 뉴욕에서 태어난 노라 존스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아버지는 비틀스 멤버들에게 인도의 전통악기 ‘시타’ 연주법을 가르쳤던 인도 음악의 거장 라비 샹카. 음악적 재능과 관심을 물려받은 존스가 재즈에 깊이 빠진 것은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에서 만난 제시 해리스, 리 알렉산더, 댄 리이저 등과 그룹을 결성해 만든 데모 테이프 한 장으로 블루 노트와 계약을 맺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도 바뀌었다. 존스의 음악이 가진 매력은 듣는 이에게 평안과 안식을 준다는 점. 나이답지 않은 원숙한 목소리로 속삭이듯 부르는 노래는 세계 대중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데뷔 시절부터 함께해온 일명 ‘핸섬 밴드’를 대동하고 내한 무대에 서며 최고 히트곡 ‘Don’t Know Why’를 비롯해 2집 수록곡들을 선뵐 예정이다.5만∼15만원. 공연 전과 후 열리는 파티 참석권을 포함한 플래티넘 패키지(25만원)도 마련돼 있다.(02)541-6234. 때맞춰 EMI에서는 그녀의 공연 실황을 담은 DVD를 출시했다. 지난해 8월 컨트리 음악의 본고장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가진 공연을 담은 것으로 보너스 트랙과 뮤직비디오 포함, 총 22곡이 실려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새음반] ‘R&B 황제’ 맥나이트의 정규 8집

    [새음반] ‘R&B 황제’ 맥나이트의 정규 8집

    ●제미니(GEMINI) 국내 가수들이 특히 좋아하는 미국 ‘R&B의 황제’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8번째 정규 앨범. 별자리 가운데 ‘쌍둥이자리’를 뜻하는 타이틀은 자신이 지닌 다양한 면들을 보여주고 싶다는 뜻에서 지어진 것.R&B, 발라드, 힙합, 재즈, 가스펠 등 여러 장르에서 세련되고 농익은 음악성을 과시하고 있다. 가창력은 기본에다 달콤하고 감미로운 멜로디가 강점인 그의 음악은 단번에 귀를 잡아끈다. 첫 싱글 ‘Everytime You Go Away’는 그의 히트곡 ‘Back At One’과 같은 분위기의 곡으로, 팬들을 위해 작정하고 준비한 곡. 감각적이면서 달콤한 미드 템포의 노래 ‘What We Do Here’로 그는 2005년 그래미 ‘최우수 R&B 가수상’ 후보에 올라 있다. R&B·힙합 쪽의 후배 가수들과 함께 부른 ‘What We Gonna Do’에서는 고급스러운 힙합 비트가 느껴진다. 애절한 발라드 ‘Don’t Lie’, 재즈풍의 ‘Your Song’, 아카펠라곡 ‘Stay With Him’ 등 15곡이 수록돼 있다.
  • [새음반] 레게풍 보사노바·재즈명곡 수록

    [새음반] 레게풍 보사노바·재즈명곡 수록

    ●빅 마운틴 베스트 ‘빅 마운틴’이라는 레게 밴드를 기억하시는지. 한 영화에 삽입됐던 ‘Baby I Love Your Way’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고 UB40, 닥터 레게 등과 함께 90년대 레게 열풍을 주도했던 이들이 베스트 앨범으로 돌아왔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 레이블 포니캐년에서 발표한 5장 앨범의 히트곡 가운데 엄선한 18곡을 실었다.‘Girl From Ipanema’‘Fly Me To The Moon’ 등 익히 들어온 보사노바, 재즈 명곡들이 레게풍으로 실려 있다. ‘Baby I Love‘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Gimme Your Lovin’ 등 신곡과 함께 일본 대표 그룹 서던 올 스타스의 히트곡 ‘Tsunami’도 수록돼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인터넷 게시판에서 지혜와 아기의 행복을 비는 내용의 글을 본 희수와 진국은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드디어 민섭과 진수의 전시회가 열리고, 모두 때묻지 않고 순수한 진수의 그림을 칭찬한다. 상담실로 갑자기 찾아온 지혜 아기의 생모 경아 때문에 성애는 깜짝 놀라고….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연예계 X-파일 파문.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이젠 관련 연예인들이 직접 전면에 나섰다. 연예계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은 전대미문의 위기, 연예계 X-파일 파문의 진상을 추적한다. 또한 진지한 연기파 배우로 변신한 차승원의 색다른 모습도 공개한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휴대하고 다니는 디지털 카메라. 개인 홈페이지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펼치는 문화가 전성기인 지금, 그 문화에 가속을 붙인 것이 바로 디지털 카메라이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놀이문화로서 디지털 카메라에 대해 알아본다. ●일과 사람들(EBS 오전 7시10분) 양약과는 또 다른 효과와 장점을 갖고 있는 한약의 매력에 대해 한약학을 전공하고 현재 서울 서초구에서 한약방을 운영하고 있는 박정아씨를 만나 알아본다. 또 약업사를 찾는 일반 고객들과 외국인들에게 한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한약재 전문가 이창희씨도 만나본다. ●슬픈연가(MBC 오후 9시55분) 혜인은 건우의 도움으로 재즈클럽의 가수가 된다. 건우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밝고 꿋꿋한 혜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혜인은 돈을 모아 준영을 만나러 한국으로 돌아갈 날만 기다린다. 건우는 혜인이 자신의 생일파티에 다른 남자의 파트너로 나타나자 오해를 해 혜인의 자존심을 건드린다. ●해신(KBS2 오후 9시55분) 장보고를 마음에 담아두었지만,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그로부터 벗어나려 하던 정화는 위험한 원행길에서 살아 돌아온 장보고와 재회를 하고, 이제 장보고를 버리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설평은 차츰 상단의 살림을 재정비하기 위한 준비를 하던 중, 장보고가 상업에 호기심을 가졌음을 눈치챈다.
  • 음악듣고 악기공부도 할까?

    겨울방학이 눈 깜짝할 새 절반넘게 지나버린 이즈음, 무료한 일상에 젖은 아이들을 보며 혀를 차온 학부모라면 반가울 프로그램이 둘 있다.KBS교향악단(지휘 강석희)이 초등학생과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무대를 마련했다. 자연스럽게 음악공부까지 겸할 수 있는 클래식 연주회다. ●김대진과 함께 하는 피아노 여행(27일 오후 7시30분 KBS홀) 관객 동원력이 크기로 소문난 인기 피아니스트 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청소년들을 배려했다. 일종의 마스터클래스처럼 ‘학생 연주자’들을 직접 무대에 세우는 설정이 일반 청소년 관객들에게는 무엇보다 신선하게 다가올 것같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는 손열음·김동규·한상일·최돈은 등 4명이 연주와 함께 김대진 교수의 해설로 즉석 ‘무대 학습’을 펼쳐보일 예정이다. 연주곡도 익숙한 것들이다.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로 긴장을 풀어준 다음 웅장한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류드, 서정적인 쇼팽의 녹턴, 재즈감각이 묻어나는 거쉬인의 프렐류드 등 다양하게 준비한다. 전석 1만원.(02)781-2241. ●어린이 음악회-악기놀이 할까요?(2월5일 오후 3시 5시30분 KBS홀) 어린 관객들에게 “음악은 언제나 즐거운 것”이라고 부추겨줄 신나는 무대. 초등학교 6학년짜리 하프 연주자 피여나(음악저널 콩쿠르 1위)를 비롯해 클라리넷에 이민정, 피아노에 곽자현(일산 성저초등 1년), 콘트라베이스에 고로헌(예원학교 1년). 오케스트라의 악기군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악기들만 추려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하프와 클라리넷,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협주곡 무대를 어린이 협연자들이 꾸미는 현장을 관객들이 즉석에서 감상할 수 있겠다. 하이든의 장난감교향곡, 디터스도르프의 하프 협주곡 3악장, 베버의 클라리넷 협주곡 2번, 반헬의 콘트라베이스 협주곡 1악장 등이 준비된다.A석 8000원,B석 5000원.1544-1555.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쇼핑in] 행복한세상백화점 ‘中企매장’

    [쇼핑in] 행복한세상백화점 ‘中企매장’

    “우연히 이곳에 들러 쇼핑을 하다가 깜찍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원네스’라는 중소기업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했어요. 그런데 막상 입어 보니 중소기업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무색할 만큼 제품의 질이 우수해 이제는 단골손님이 됐습니다.”(유영신·30·주부·서울 양천구 목동) 지난해 10월 말 문을 연 서울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의 ‘중소기업 공동브랜드관 코-스토리(CO-Story)’가 연착륙하고 있다. 비록 브랜드 파워 면에서는 유명 브랜드에 밀리는 게 사실이지만, 가격은 저렴하고 품질은 우수해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널리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한세상백화점 3층에 80여평 규모로 꾸며진 ‘코-스토리’는 중소기업 공동상표 운영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만들어진 중소기업제품 전문 매장이다. 의류·패션브랜드인 ‘원네스’(ONESS)를 비롯해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인 ‘폴라’(POLA), 기능성 건강제화 브랜드인 ‘레스테’ 등 3개 브랜드의 30여개 품목이 선보이고 있다. ‘코-스토리’를 오픈한 목적은 행복한세상이 중소기업 제품 판매 전문 백화점인 만큼 중소기업 상품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품질·디자인의 질을 향상, 공동 마케팅 실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서사현 행복한세상 백화점 사장은 “코-스토리는 중소기업청의 지원으로 산·학·연·관의 철저한 평가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해 만들어진 공동 브랜드”라며 “‘코-스토리’는 앞으로 중소기업의 오프라인 판매지원 및 테스트 마케팅이 가능한 안테나숍(대형 백화점 진출을 위한 중간 기착지 판매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브랜드는 ‘원네스’이다. 국제패션연구원과 산업계·학계·관계가 연계한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조화’라는 뜻으로 브랜드화한 제품으로, 란제리·잠옷·여성 스포츠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가격은 트레이닝복이 3만원대부터, 여성 와이어브래지어가 2만∼2만 2000원대, 여성 잠옷(원피스·투피스)은 6000∼1만 5000원대이다. ●가격·품질·서비스 경쟁력 갖춰 고성호 행복한세상 남성의류팀장은 “일반 브랜드에 비해 기능은 뒤지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덕분에 영등포구와 양천구 일대의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며 “에어로빅·요가·재즈댄스 등을 위한 여성 스포츠의류의 경우 단체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레스테’는 맨땅이나 아스팔트 도로 등을 걸을 때 발을 보호하고 발을 편안하게 함으로써 마치 부드러운 양탄자 위를 걷는 느낌을 주는 기능성 건강제화를 출시했다.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제화 신기술연구센터가 처음으로 한국인 남녀 8000명의 발을 실측(實測), 발의 모양을 분석하고 착화시험을 거쳐 개발했다. 발이 편안한 ‘바이오 컴포트’와 여성용 건강패션 제화인 ‘클리딘’, 기능성 건강 정장 남성화 ‘레스테’ 등 3개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의류·인테리어 소품·기능성 구두가 주종 ‘바이오 컴포트’는 우아한 선과 고급스러운 재질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가격은 12만 9000원대이다.‘클리딘’은 여성들의 발에 편안하도록 의학적으로 디자인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값은 17만 9000원대.‘메디슈’는 의사가 의술을 펼치듯 소비자의 건강을 위한 구두를 만든다는 철학으로 발바닥 경혈 지압은 물론 발마시지 효과, 무좀방지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27만 7000원대이다. 이곳에서 만난 회사원 한지혜(28·여·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씨는 “행복한세상에 ‘코-스토리’가 생겼다는 전단지 광고를 보고 쇼핑을 왔는데, 다리가 약한 어머니에게 맞춤 선물처럼 잘 어울리는 신발을 살 수 있게 돼 무엇보다 즐겁다.”며 “디자인도 세련되고 맞춤 신발처럼 편해 내 것도 하나 마련했다.”고 말했다. ‘폴라’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5개 제조업체와 함께 만든 인테리어·생활용품 국내 공동 브랜드 제품이다. 단순한 소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거실에서 침실, 욕실까지 질 높은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소가구·스탠드·유화그림·전화기 등 앤티크풍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실용성 위주의 데코레이션 용품, 비즈·원목액자 등 다양한 액자류 및 포토박스, 보석함류·가습기용 분수 등 토털 다용도 장식품류 등도 선보이고 있다. 값은 가습기용 분수 10만원대, 앤티크 2단 서랍장 38만원대, 화이트 스탠드 8만원대, 벽시계는 7만 5000원대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여성 CEO 기업관도 놓칠수 없는 쇼핑코스 여성 CEO(최고경영자)기업만의 제품으로 꾸며진 ‘여성기업관-쉬 스토리(She story)’도 행복한세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알뜰 쇼핑 코스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백화점 2층에 마련된 ‘쉬 스토리’는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지만, 판로망에 애로를 겪고 있는 유망 여성기업 9개 업체가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부분가발 업체인 ‘시크릿우먼’, 여성 세미정장 업체인 ‘뒤샹스다다’, 심플하고 발랄한 아트프린트 티셔츠 업체인 ‘선’, 여성 캐주얼정장 업체인 ‘파키’·‘OFJ’·‘몽비쥬’, 캐주얼의류 업체인 ‘해갈’,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코디를 할 수 있는 ‘안느’, 천연염색 의류 및 생활용품 전문 업체인 ‘세노코’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시크릿우먼’. 머리 숱이 적거나 머리에 볼륨을 주기 위해 드라이어로 머리 손질을 해야 하는 여성들을 위해 개발된 부분 가발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덕택이다. 머리에 핀을 꽂듯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김영효 시크릿우먼 대표는 “40∼50대 여성 소비자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형성되면서 영등포·양천·구로 일대는 물론 서대문 등에서 온 원정 소비자들까지 생겼다.”며 “이 덕분에 월평균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 [공연포커스]스톨츠만 클라리넷독주회

    클라리네티스트 리처드 스톨츠만 내한 독주회가 21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인 스톨츠만은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수학과 음악을 전공하고 예일대를 거쳐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에이버리 피셔상 최초의 관악 수상자이기도 하며,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연주자로서 칙 코리아, 게리 버튼, 키스 자렛 등 유명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브람스의 ‘클라리넷 소나타’, 번스타인의 ‘클라리넷 소나타’, 라이히의 ‘뉴욕 대위법’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31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등에서 열리는 제1회 부산국제음악제에도 참가해 마스터클래스를 갖는다.(02)6303-1919.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소리꾼 김용우와 세계음악 여행을

    소리꾼 김용우(37)는 노래만큼 말도 잘한다. 거침없고 당당하다. 그래서 오해를 살 듯도 싶다. 하지만 그의 무대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김용우의 자신감에 수긍하게 된다.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피리를 터득한 ‘신동’이었던 그가 본격적으로 소리의 세계에 입문한 것은 대학(서울대 국악과) 시절부터. 중요무형문화재 제41호 12가사를 비롯, 진도·서도·남도 소리를 다 섭렵하고 1992년부터 4년간 전국을 돌며 소리 채집에 열중한 이력이 자신감의 바탕이다.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전통음악과 재즈, 보사노바, 삼바 등 서양음악의 접목을 시도했고 대중들은 귀를 기울였다.“방송사 시그널이나 씨름판에서 나오는 것만 국악인 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오게 하기 위해 방법을 바꿔봐야겠다 생각했죠.” 민요를 시대 흐름에 맞게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온 그가 21∼22일 오후 8시 정동극장 무대에 선다. 정동극장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획 공연 ‘아트 프런티어’의 두 번째 주자다. 이번 공연은 월드뮤직으로 개념을 잡고 만든 4집 앨범 ‘질꼬냉이’의 음악을 다시 한번 펼쳐보이는 자리.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 민요를 담아 음악의 폭을 넓힌 그와 함께 관객들은 세계 음악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의 입담과 구수한 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절로 흥이 나고 신명이 나올 듯. 팬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제주도 민요 ‘용천검’을 비롯해 새롭게 다듬어진 우리 민요 ‘매화타령’, 일본 민요 ‘꽃’, 북한 창작 민요 ‘바다의 노래’ 등이 등장하고, 옛 시조에 곡을 붙인 ‘고가신조’도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북천이 맞닿거늘…”로 시작하는 서화담에 대한 황진이의 답가도 재즈풍으로 편곡해 재즈 보컬리스트 김여진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25현 가야금 연주자 문양숙, 해금 연주자 꽃별, 기타리스트 이성우 등이 세션으로 참가한다. “국악계에 아이돌 스타가 나와야 된다.”는 농담 같은 그의 말에서 국악 대중화의 길을 혼자 걷는 쓸쓸함이 묻어나온다. 그는 올 하반기(7∼8월)쯤 5집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02)751-150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새음반] 혼다 마사토 ‘어셈블 어 크루’

    [새음반] 혼다 마사토 ‘어셈블 어 크루’

    일본의 재즈 색소폰 연주자 혼다 마사토의 새 앨범 ‘어셈블 어 크루(Assemble A Crew)’는 아침에 들어야 제 맛이다. 혼다의 흥겨운 EWI 연주가 빛을 발하는 첫 곡 ‘Athlete’부터 숨가쁘게 몰아치는 속도감과 신나고 경쾌한 리듬은 온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분을 ‘업’시키는 데 그만이다. 2년 연속 서울 JVC재즈페스티벌에 참가해 탁월한 연주력과 음악성을 과시한 바 있는 그는 일본 정상의 퓨전재즈 그룹 티 스퀘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인공.1998년 솔로 독립 이후 음악적 진화를 거듭해온 그가 일곱번째 내놓은 이번 앨범에서 또 한번 변신했다. ‘선원모집’이라는 앨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정규밴드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긴 세월 함께 호흡해온 노리타케 히로유키(드럼), 아오키 도모히토(베이스), 마스모토 게이지(건반), 가지와라 준(기타)과 다시 손잡고 잘 짜여진 연주를 들려준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퓨전 기타리스트 존 맥러플린 새달 1일 서울 공연

    퓨전 기타리스트 존 맥러플린 새달 1일 서울 공연

    최고의 퓨전 재즈 기타리스트 존 맥러플린과 알 디메올라, 플라멩코 기타의 거장 파코 데 루치아. 이들 3명으로 구성된 ‘환상의 기타트리오’는 지난 97년 내한 공연을 통해 최상의 테크닉과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이며 청중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서울을 찾아 당시의 감동을 되살린 알 디메올라에 이어 존 맥러플린도 한국을 찾는다. 맥러플린은 2월1일 오후 8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두 번째 내한 무대에서 30년간 천착해온 인도음악의 세계를 펼친다. 그가 이끄는 ‘리멤버 샥티’는 지난 75년 인도 뮤지션들과 결성했던 ‘샥티’가 재탄생한 것. 인도의 영혼까지 담은 재즈 선율이 더없이 신비롭다. ‘샥티’는 1978년까지 전세계 공연장을 돌며 이전에 맛볼 수 없었던 독특한 음악을 선보여 왔다. 월드뮤직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었던 터라 그의 실험정신은 한층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늘 ‘샥티’를 그리워했었고 1997년 인도 독립 50주년을 기념해 ‘리멤버 샥티’라는 이름으로 부활했다. 이번에 한국에 오는 4명의 ‘리멤버 샥티’ 멤버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인도 전통 악기 타블라(일종의 북)를 연주하는 지키르 후세인. 그는 ‘샥티’의 창단 멤버이며 세계에 인도음악을 알린 주역이기도 하다. 퍼커션 연주자 셀바가네시 비나야카람은 역시 원년 멤버인 비쿠 비나야카람의 아들로 대물림된 재능을 과시한다. 만돌린 연주자 우파라푸 스리니바스, 보컬 샹카 마하데반도 인도의 ‘국보급’ 아티스트로 대접받고 있다. 1942년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난 맥러플린은 11세 때부터 독학으로 기타를 익혔고 14세가 되던 해 재즈에 입문했다.1969년 첫 앨범 ‘익스트래펄레이션(Extrapolation)’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주력과 음악성을 과시, 퓨전 재즈계의 기린아로 떠올랐다. 청소년 시절 TV에서 우연히 접한 인도음악은 뮤지션으로서 갈증을 해소하는 단비가 됐다. 인도음악에 심취한 그는 1971년 마하비슈누 오케스트라를 결성했다. 마하비슈누는 록, 재즈, 펑크, 제3세계 음악 등을 포용한 다국적·다문화적 퓨전 그룹으로 대중적 인기와 평단의 찬사를 동시에 받았다. 서양에 인도음악을 처음 소개한 그룹은 비틀스. 그러나 깊은 인식과 성찰을 바탕으로 타문화의 정수까지 받아들인 뮤지션은 단연 맥러플린이다. 음악 칼럼니스트 황우창씨는 “비틀스가 ‘노르웨이의 숲(Norwegian Wood)’에서 인도의 시타르 소리를 흉내내고 있었을 때 맥러플린은 인도의 철학과 사상에 심취해 있었다. 그의 음악세계는 재즈를 배제한 채 인도의 예술과 사상, 철학만으로도 조명이 가능한 독특함을 지녔다.”고 평했다. 그의 실험정신은 알 디메올라, 팻 메시니, 마이크 스턴, 존 스코필드 등 당대 최고의 기타리스트에게 음악적 영감을 제공해 왔다. 마일스 데이비스가 함께 작업했던 이 신출내기 기타리스트에 감화돼 ‘John McLaughlin’이란 곡을 직접 써서 자신의 앨범(Bitches Brew)에 넣은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02)2005-0114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공연포커스]7080 사운드데이

    지난해 추억을 무기로 전국 공연장을 강타했던 7080밴드가 젊음의 거리 홍대 앞 클럽까지 접수한다. 신년 들어 처음 열리는 클럽축제 ‘사운드데이’ 행사를 통해서다. 10회째를 맞는 ‘사운드데이’는 매월 둘째주 금요일(이달 14일) 홍대앞 7개 클럽에서 오후 8시부터 열리는 음악축제. 재즈, 록, 펑키, 일렉트로닉, 테크노, 실험적인 크로스오버까지 장르를 초월한 뮤지션들의 공연을 티켓 한 장(1만 5000원)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7080콘서트는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을 지향하는 ‘사운드데이’가 마련한 스페셜 프로그램.B.O.L.L, 송골매, 건아들, 피버스 등 대학가요제 출신 밴드 4팀이 참가해 클럽 두 곳에서 관록의 공연을 펼친다. 송골매와 건아들은 오후 8시30분부터 연이어 클럽 베이스룸 무대에 서며, 피버스와 B.O.L.L은 오후 8시50분부터 프리버드를 뜨겁게 달굴 작정이다.(02)333-391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우리동네 이야기] 마포구 서교동

    [우리동네 이야기] 마포구 서교동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西橋洞)은 한국 현대 예술을 이끌어 나가는 ‘홍대 거리’를 품에 안고 있다. 이곳은 음악과 미술,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개성대로 즐기는 젊은이들의 숨결로 한겨울에도 뜨겁게 달아오른다. 원래 서교동 지역에는 연희동 골짜기에서 흘러내렸던 개울이 여러 갈래로 흐르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작은 다리가 많이 놓여 있었고, 자연스레 ‘잔다리 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교동은 서쪽 잔다리의 한자어인 ‘서세교리(西細橋理)’에서 따왔다. 서교동은 지난 1943년 경기도 고양군에서 경성부로 편입된 뒤,46년에 마포구 서교동으로 자리잡게 된다. 면적은 0.94㎢.2001년 현재 1만 8700여명이 살고 있다. 문화적 다양성의 ‘보고(寶庫)’인 홍대 거리가 생긴 것은 지난 54년. 국내의 대표적 미술대학인 홍익대가 이곳에 자리잡은 이후 60년대부터 미술가의 작업실과 라이브클럽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게 된다. 홍대 거리가 대중적인 문화 거리로 도약한 것은 90년대. 이때 홍대 정문에서 극동방송국과 주차장에 이르는 도로변의 ‘피카소 거리’에 이국풍의 고급 카페가 대거 들어선다. 또 80년대에 쇠퇴한 라이브클럽이 재등장하면서 홍대 거리는 미술 등 기존의 시각 예술과 함께 음악 등 청각 예술이 창조적으로 어울린 복합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홍대 거리의 진수는 음악.‘홍대 클럽’은 이곳의 라이브클럽을 지칭하는 일종의 고유명사다. 자우림, 크라잉넛, 델리스파이스 등 ‘뜬’ 그룹들뿐 아니라 허클베리핀, 미선이,3호선 버터플라이 등 한국 대중음악의 자양분을 공급하고 있는 밴드들의 ‘고향’이다. 이곳에 들어서 있는 라이브클럽은 20여개. 라이브클럽의 효시 격인 ‘드럭’과 ‘블루 데블’이 합쳐진 ’DGDB’를 위시해 재머스, 사운드홀릭 등에서는 펑크록과 하드코어 등을 들을 수 있다. 록 클럽만 있는 건 아니다.‘클럽 에반스’와 ‘문 글로우’ 등에서는 맥주 한 병에 은은한 재즈의 선율에 흠뻑 젖어든다. 각종 전시관과 공연장도 즐비하다.20년 전통의 연극 전용관 ‘산울림 소극장’, 배우 추상미씨가 운영하는 순수 공연예술공간 ‘떼아뜨르 秋’, 실험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씨어터 제로’ 등이 문화 거리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홍대 정문 앞 쌈지공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열리는 ‘프리마켓’도 빼놓을 수 없다. 금속, 도예 등 예술가들이 손수 만든 공예품이 선보인다. 골목마다 숨어있는 동서양의 맛집들과 카페들도 국적을 불문하고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의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위성DMB 10일 시험방송

    위성DMB 10일 시험방송

    위성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가 오는 5월 본방송 시작을 앞두고 10일 0시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이달중 위성 DMB폰 1만대를 출시한다. TU미디어는 9일 정보통신부의 DMB위성 방송국 허가에 따라 10일부터 전체 35개 보유 채널중 9개 채널을 가동, 위성DMB 시험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시험방송용 채널은 보도(YTN), 음악(m.net), 드라마(MBC·SBS의 드라마) 등 3개 비디오 채널과 최신가요, 최신팝, 올드가요, 올드팝, 히트 차트, 재즈&월드 등 총 6개 오디오 채널로 구성됐다. 별도의 개국행사는 없으며, 갭필러(중계기)가 설치되지 않은 터널이나 지하인 경우 수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DMB폰은 이동전화 대리점에서, 차량용DMB는 모토모 등 10여개 차량용 대리점에서 판매한다. 한편 이달중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의 위성DMB폰(SCH-B100) 1만대를 내놓는다. 화면을 가로로 회전시킬 수 있으며, 위성DMB 방송시청은 물론 메가픽셀 카메라·MP3·동영상 기능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음악의 경계 허무는 피아노선율

    국내에서 인기 높은 재일교포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14∼15일 오후 8시 서울 정동극장에서 ‘파이어니어(개척자)’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연다. 양방언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정동극장이 10명의 아티스트를 선정해 펼치는 연작 공연 ‘아트 프런티어’의 첫 주자로 무대에 서게 됐다. 그는 잘 알려진 대로 일본에서 제주가 고향인 아버지와 신의주가 고향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소원을 따라 의대에 진학,1년간 마취과 의사로 일했지만 결국 음악으로 회귀한 특이한 경력의 뮤지션이다. 독특한 이력 탓에 그의 음악 속에는 코스모폴리탄적인 요소가 녹아들어 있다. 그가 지난해 발표한 5집 앨범 ‘에코즈(Echoes)’에는 이러한 음악적 성향이 짙게 드러나 있다. 동·서양 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국악, 몽골 음악에서부터 켈틱, 록, 팝, 재즈, 클래식까지 섭렵한 웅장하면서 신비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그의 음악이 주는 호방함과 대륙적인 느낌은 이번 콘서트 주제와 잘 맞아떨어진다. 일본 최고의 세션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양방언은 정동극장 국악 관현악단과 함께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공식음악 ‘프런티어’와 대표곡 ‘프린스 오브 제주(Prince of Cheju)’ 등을 협연, 신명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한 KBS 다큐멘터리 ‘도자기’의 배경 음악도 라이브로 처음 선보인다. 대극장에서만 만나던 그를 400석 규모의 아담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갑다. 양방언에 이어 젊은 소리꾼 김용우(21∼23일)와 가수 이상은, 기타리스트 한상원 등이 차례로 정동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02)751-150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NYT가 반한 서울의 ‘멋’ 서울의 ‘맛’

    NYT가 반한 서울의 ‘멋’ 서울의 ‘맛’

    서울 사람에게 서울은 단지 무덤덤한 생활 공간이다. 아니, 탈출하고 싶은 답답한 도시일 뿐이다. 매일 스쳐 지나가는 남산타워의 모습과 인사동·청담동 거리는 회색도시의 프로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건 무관심에서 비롯된 우리의 오만이나 착각이 아닐까.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우리가 무심했던 서울을 꼼꼼하게 되짚었다. 그것도 ‘도쿄에 버금가는 화려한 볼거리와 재미가 있다.’며 서울 관광을 적극 추천했다. 서울은 많은 볼거리 먹을거리를 품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NYT가 찾아낸 서울의 볼거리와 먹을거리에 확대경을 들이대고 다시 돌아봤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NYT가 반한 서울의 ‘멋’ ●“왜 서울에 가야 하는가” NYT는 이 같은 물음을 던지며 서울 관광을 적극 권했다. 신문은 눈부신 경제성장과 더불어 서울의 마천루는 나날이 화려해지고 있으며 문화시설도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평했다. 압구정동과 청담동, 이태원 등은 미국 웨스트 할리우드나 일본 하라주쿠 못지않다고 칭찬했다. 관광 코스로는 낮에는 인사동 갤러리와 남산 서울타워,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을 돌아보고, 밤에는 청담동 재즈바나 클럽, 이태원 나이트클럽을 가보라고 권했다. 이 가운데 삼성미술관 리움(www.leeum.org)은 지난해 10월 13일 개관한 세계 수준의 국내 최대 사립미술관으로 예약제로 운영돼 아직 일반인에겐 생소한 곳이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가(家)가 수집한 1만 5000여점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리움은 건물 자체가 예술품이어서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다. 리움은 뮤지엄1과 뮤지엄2, 삼성 아동교육문화센터 등 3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뮤지엄1은 세계적인 건축가 스위스의 마리오 보타의 작품.‘청자진사 연화문 표형주자’(국보 133호)와 ‘고려 금동대탑’(국보 213호),‘고려 불화 아미타삼존도’(국보 218호) 등 국보 25점과 보물 35점이 전시돼 있다. 뮤지엄2는 천재 건축가 프랑스의 장 누벨의 작품이며,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는 네덜란드의 렘 쿨하스가 설계했다. 그러나 사전에 예약(2014-6901)을 해야만 볼 수 있으며, 예약시간도 오전 10∼12시까지로 예약이 쉽지 않다. 한국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인사동도 꼼꼼히 살펴 보면 새롭게 다가온다. 종로구 안국동 로터리에서 종로 2가 방향으로 뻗어 있는 400여m의 좁은 골목길에는 수백여개의 골동품 판매점과 고서적 전문점, 공방, 전통찻집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최근에는 인사아트센터 맞은편에 복합문화쇼핑몰 쌈지길이 개관했다. 쌈지길 1층 첫걸음길 마당엔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며,3층에는 무형문화재 및 전승작가의 공방이 들어서 있다.2층과 4층에는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찻집과 식당이 있다. ■ NYT가 혹한 서울의 ‘맛’ ●“이곳이 맛 있대요” 서울의 먹을거리로 장충동의 한국요리 전문점 지화자와 청담동 이탈리아식 퓨전 레스토랑 카페 74, 논현동의 미스터 차우가 첫번째에 꼽혔다. 국립중앙극장 1층에 있는 지화자(2269-5834·www.jihawajafood.co.kr)는 조선왕조 궁중음식 중요 무형문화재 38호로 지정돼 있는 황혜성 교수의 맏딸 한복려씨가 운영하는 한정식집. 전통음식을 지키는 일을 일생 업으로 삼고 살아온 황 교수는 자신에게 궁중음식을 가르치던 스승인 궁궐 상궁이 돌아가신 후부터 궐안에서 배운 궁중음식 요리법을 전수해 지난 71년 인간문화재로 지정됐다. 음식은 구절판과 신선로를 비롯해 생과방의 떡과 한과 등 다양한 식단이 마련돼 있다. 궁중만찬(9만 9000원)과 궁중진상(7만 2000원), 점심에만 하는 낮것상(2만 5000원), 진짓상(1만 5000원) 등이 있다. 워낙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예약해야 한다. 최근 삼청동(733-5834)에 분점을 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차이니즈 레스토랑 미스터 차우(517-2100·www.mrchowseoul.com)는 다양한 딤섬요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시금치즙으로 색을 낸 새우만두와 물냉이와 마른새우가 들어 있는 딤섬, 파인애플을 넣은 볶음밥이 일품이다. 호텔로비와 같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런치코스는 2만 5000원부터 시작하며, 디너코스는 3만 5000원부터다. 특히 저녁식사후 새벽 3시까지 운영하는 분위기 좋은 3층 클럽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마실 수 있다. 청담동 골목에 있는 카페74(542-7412)는 식사는 물론 커피, 와인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 레스토랑. 이 곳에서는 신선한 과일과 오렌지 필렛, 아이스크림을 토핑해서 먹는 바삭한 와플 브런치, 웰빙족을 위해 오븐에서 가장 맛있게 구워낸 아몬드 크러스트를 씌운 농어구이,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는 모차렐라 치즈를 덮은 크림 스파게티 등을 먹을 수 있다. 아울러 W서울 워커힐 호텔의 우바(2022-0333)는 이색적인 카페. 독특한 UFO 모양의 DJ부스, 천장에서부터 연결되는 달걀 모양의 의자 등을 갖추고 있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우바는 40여종의 다양한 보드카와 60여 종이 넘는 와인, 다양한 양주와 칵테일이 준비돼 있다. 서울 힐튼호텔의 나이트클럽 아레노(317-3244)와 청담동 재즈클럽 화수목(548-5429)은 서울의 밤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소개했다. 이 밖에 서울내 추천할 만한 숙소로는 워키힐호텔과 신라호텔, 인터컨티넨탈호텔 등을 권했다.
  • 세계적 재즈밴드 ‘포플레이’·팝스타 ‘스팅’ 내한

    2005년 새해 벽두 음악팬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정상급 뮤지션들이 한국을 다시 찾는다. 재즈계의 슈퍼밴드 포플레이와 영국 출신의 세계적 팝스타 스팅이 내년 1월 한 주 간격으로 한국팬들과 조우한다. 각각 2년,8년 전 가진 첫 공연에서 매진 사태를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이들의 방한 소식은 훌륭한 새해 선물이 될 듯하다. 포플레이는 16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공연의 감동을 재현한다. 지난 2002년 9월 공연은 록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드러머 하비 메이슨은 “한국에서의 공연이 포플레이의 라이브 콘서트 중 최고였다.”고 흥분하기도 했다. 포플레이는 1991년 밥 제임스(키보드), 래리 칼튼(기타), 네이던 이스트(베이스·보컬), 하비 메이슨(드럼) 등 각 분야에서 손꼽히는 뮤지션들이 모여 만든 재즈 밴드. 무수한 해체설에도 불구하고 지난 13년간 함께 해온 이들은 총 9장의 앨범에서 보여준 경쾌하고 친근한 연주로 재즈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연주실력, 멋진 편곡, 적절한 보컬 활용으로 예술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지난 6월 나온 새 앨범 ‘Journey’는 단 1회 공연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이들이 편안한 연주로 새롭게 풀어낸 스팅의 ‘Fields of Gold’와 네이던 이스트가 감미롭게 부르는 ‘Journey’를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는 기대는 행복감을 키워줄 듯.(02)3453-8406. 데뷔 25년의 노장 뮤지션 스팅은 28·2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두 차례 공연을 갖는다. 이번 서울 공연은 싱가포르(1월10일)를 시작으로 펼치는 아시아 5개국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다. 첫 만남의 환대를 잊지 못한 그는 한국 관객을 배려, 주말 공연을 마련하기 위해 흔쾌히 일정까지 변경했다고 한다. 지난 1996년 10월 열렸던 이틀 공연에 2만 5000여명의 관객이 몰렸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7명의 밴드를 포함한 35명의 출연진,20t의 무대 장비를 투입한다.8000석 규모의 공연장에 맞는 음향 시스템, 객석의 사각지대를 최대로 줄인 무대 구조, 무대 양 옆에 각각 대형 스크린을 내걸어 보다 생생한 공연 관람을 돕는다. 폴리스 시절의 주옥 같은 명곡들과 ‘Shape of my heart’‘Englishmen in New York’ 등 대표적인 히트곡들로 서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발표한 7집 앨범 ‘Sacred Love’에 수록된 신곡들도 선뵌다. 1951년 영국에서 태어난 스팅은 25년간 활동해오면서 총 16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소유하고 전세계 8400만장의 판매고를 가진 초대형 아티스트. 평화와 인류애를 노래할 뿐 아니라 브라질 삼림보호운동, 국제사면위원회 활동 등 왕성한 사회참여로 가수들이 존경하는 가수로 꼽히고 있다. 그룹 폴리스의 성공적인 밴드 시절을 거쳐 1984년 솔로로 전향한 뒤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스타로 자리매김해왔다.1588-9088.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아티스트 10명 릴레이공연

    내년 개관 10주년을 맞는 정동극장이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10명의 아티스트들을 선정, 내년 1월부터 7월까지 릴레이 공연을 펼치는 연작 무대인 ‘아트 프론티어(Art Frontier)’를 선보인다. 젊고 활기찬 극장으로 거듭나려는 정동극장은 극장이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방향과 부합하는 아티스트 10명을 최근 선정했다. 여기에는 피아니스트 양방언, 소리꾼 김용우, 가수 이상은, 기타리스트 한상원, 뮤지컬 배우 김선경, 해금 연주자 정수년,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김지영, 발레리노 김용걸, 피아니스트 박종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주어진 컨셉트에 맞게 차례로 정동극장 무대에 서게 된다. 첫 주자는 양방언으로 내년 1월14일 ‘파이오니어’라는 컨셉트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박정자 주연의 가족극 ‘할머니의 방’을 처음으로 무대에 올리고 최태지 극장장과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이 꾸미는 마스터 클래스(가제), 일본 신국립극장 무용단의 초청 공연도 열 계획이다. 또한 안데르센 동화를 각색한 가족 발레극 ‘안데르센의 크리스마스’를 자체 제작해 연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제2의 도쿄’ 서울 관광하세요

    |뉴욕 연합|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서울을 ‘새로운 도쿄(東京)’로 칭하면서 “도쿄에 못지않은 문화와 재미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덜 번잡하고 경제적 부담도 적은” 서울 관광을 적극 권유했다. 타임스 인터넷판은 26일 관광지 서울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베이징(北京)과 도쿄에서 모두 두 시간 이내 거리인 서울은 동북아의 교통, 산업의 중심축이 돼 가고 있으며 마천루와 세계 수준의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90년대 말 이후 경제가 안정되면서 미술관과 식당, 호텔 등이 번창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스타벅스에 비치된 패션잡지를 들춰보거나 청담동의 패션거리를 지나다보면 서울의 미래는 더욱 세련될 것이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게 된다.”고 지적하고 “압구정동이나, 청담동, 이태원 등의 패션거리는 미국의 ‘웨스트 할리우드’ 또는 일본의 ‘하라주쿠’와 혼동하기 십상”이라고 설명했다. 타임스는 구체적인 여행정보로 워커힐호텔과 신라호텔, 코엑스 인터내셔널 호텔 등을 머무를 만한 곳으로, 장충동의 진화와 청담동의 카페 74, 논현동의 미스터 초우 등을 가볼 만한 식당으로 각각 추천했다. 또 낮에는 인사동 갤러리와 남산의 서울타워, 한남동 삼성미술관 등을 돌아보고 밤에는 청담동의 재즈바나 클럽, 이태원의 나이트클럽 등에서 즐기는 것이 좋다고 관광 코스도 소개했다.
  • [2004 결산] 사라진 별들-꽃은 졌으나 그 향기는 영원하리라

    세월은 정직하다. 그 어김없는 흐름에 올해에도 각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사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사람은 가도 자취는 남는 법. 그들이 남긴 지혜와 역정은 오롯이 남아 후세의 귀감이 된다. 현실이 실타래처럼 꼬일 때마다 그들의 부재가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각부 종합 ■ 국내 ●정·관계 지난 9일 한국 외교계와 야당사에 큰 획을 그은 김동조 전 외무부 장관과 이민우 신민당 전 총재가 나란히 타계해 세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 전 장관은 10여년 동안 한국 외교사의 주요 현장을 지킨 ‘외교사의 산 증인’으로 65년 한·일협정을 비롯, 베트남 파병 등 외교사의 길목에서 기틀을 다졌다.1958년 4대 민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는 6선을 거쳐 87년 신민당 총재로 정계 은퇴하기까지 정치 인생 40여년을 외곬으로 야당을 지켰다. 유도 10단으로 대한유도회장, 대한체육회 고문 등을 역임하며 남다른 체력을 자랑하던 5선 의원 출신의 신도환 전 신민당 최고위원도 세월을 비켜가지 못했다. 관계 인사로는 장예준 초대 동력자원부 장관을 비롯, 79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이한빈 전 부총리,98년 한은법 개정 뒤 첫 한은 총재에 부임해 외환위기 타개를 이끌었던 전철환 전 한은 총재, 내무부와 보건사회부 장관을 거친 뒤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홍성철씨 등이 유명을 달리했다. 이밖에 5·16 직후 군정에 반대하다 군복을 벗은 원충연 전 국가재건최고회의 공보실장이 캐나다에서 생을 마감했고 최규하 전 대통령의 부인 홍기 여사도 세상을 떠났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돼 수사받던 안상영 전 부산시장과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시절 인사·납품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던 박태영 전 전남지사는 ‘자살’로 삶을 마감해 충격을 던졌다. ●재계 카지노의 대부로 불렸던 전낙원(77)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지난 11월 지병으로 타개했다. 그는 73년 국내 최초의 서울 워커힐호텔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관광공사로부터 인수, 이를 기반으로 호텔과 면세점, 건설 등 관광·레저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파라다이스그룹을 일궈냈다. 대한산업그룹 창업주의 아들로 40여년간 대한전선을 중견그룹으로 키워낸 설원량(62) 대한전선 회장도 지난 3월 뇌출혈로 쓰러졌다. 박남규(83) 전 조양상선그룹 회장도 해체된 조양상선그룹의 재기를 보지 못하고 지난 2월26일 세상을 떴다. 또 장기하(72) 전 진로그룹회장은 9월에, 이은범(76) 전 범양사 사장은 5월에, 양회문(53) 대신증권 회장은 9월에 타개했다. ●사회·체육계 사회분야에서는 종군위안부로 고통을 겪은 김순덕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만년에 김 할머니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머물며 종군위안부의 피해실태를 증언하고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원일한 전 연세대 재단이사와 설대위 전주예수병원 원장 등 두 사람의 미국인도 눈에 띈다. 원씨는 연세대와 YMCA를 설립한 언더우드가(家)의 3세이다. 미국 이름이 데이비드 존 실인 설씨는 전쟁 고아와 버림받은 노약자를 위해 평생을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체육분야에서는 1970년대 씨름왕 김성률씨와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 이원우씨, 송만덕 한양대 배구감독 등이 많지 않은 나이에 부음을 알려 안타까움을 더했다.1935년 프로자격을 얻은 한국인 프로골퍼 1호로 국제대회 첫 출전과 국내대회 첫 우승 기록을 보유한 연덕춘씨도 타계했다. ●문화예술계 문화예술계에서는 우리 문학의 든든한 뿌리 역할을 해온 큰 인물들이 잇따라 세상을 등져 안타까움을 남겼다. 연작시 ‘초토의 시’에서 한국전쟁의 고통을 초월해 구원의 세계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줬던 한국 시단의 원로 구상(85) 시인은 7개월여의 폐질환 투병 끝에 지난 5월11일 별세했다. 교과서에 수록된 시조 ‘다보탑’으로 친숙한 시조 시인 김상옥(84)은 부인 김정자 여사가 먼저 세상을 뜨자 식음을 전폐하고 슬퍼하다 장례식 이틀만인 지난 10월31일 세상을 하직해 세인들의 가슴을 울렸다. 국민의 애송시 ‘꽃’의 시인 김춘수(82)는 기도폐색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4개월간 투병을 벌이다 지난달 29일 끝내 타계했다. 동요 ‘파란 마음 하얀 마음’‘과꽃’‘꽃밭에서’등 350여편의 주옥 같은 동시를 지은 아동문학가 어효선(79)도 지난 5월15일 소천했다.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농부 작가 전우익(79)은 지난 19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등의 저서를 통해 그가 전해준 소박한 삶의 소중함은 더욱 가치있게 다가온다. 1953년 출판사 ‘일조각’을 설립, 반세기 동안 출판 외길을 걸어온 출판계 원로 한만년 대표도 ‘한국사신론’(이기백 저),‘고가연구’(양주동 저) 등 기념비적인 책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예술계에서는 60년대 한국 액션영화를 누빈 악역 스타이자 영화배우 독고영재의 부친인 원로배우 독고성(75)이 지난 4월10일 별세했다.‘빨간 마후라’를 작곡한 작곡가 겸 평론가 황문평(85)도 800여곡의 영화·드라마 음악을 남기고 유명을 달리했다. 재즈계, 타악 연주계의 거목인 김대환(71),‘오뚜기 인생’의 가수 겸 음반제작자 김상범((66),‘곡예사의 첫사랑’을 부른 가수 박경애(50)도 올해 우리가 떠나보낸 스타들이다. ●학계 올해 학계도 훌륭한 스승을 잃었다. 사학계에서는 동양사학계의 거목 고병익(80) 박사와 연세대 황원구(74) 교수가 5∼6월 잇따라 별세했다. 실증주의사관의 확립자로 불리는 국사학계의 태두 서강대 이기백(80) 교수도 6월 타계했다. 한글학회에서도 ‘한글지킴이’ 허웅(86) 한글학회 회장이 1월26일 눈을 감았고 지난달 21일에는 KBS 라디오프로그램 ‘바른 말 고운 말’로 유명한 한글재단 한갑수(91) 이사장마저 세상을 떠났다. 진보사회과학계의 큰별 서울대 김진균(67) 교수도 2월14일 별세했다. 민족과 계급을 중심으로 한국사회를 설명한 김 교수는 늘상 정권의 핍박에 시달렸지만 그가 만든 산업사회연구회는 진보학술운동의 모태였다.‘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와 ‘학술단체협의회’도 김 교수의 작품이다. 과학기술분야에서도 육각수이론을 창안해 ‘물박사’로 통했던 전무식(72) 박사와 한국 핵의학분야를 개척한 전 서울중앙병원장 이문호(82) 박사가 8월13일, 지난 5일 각각 별세했다. 또 전 과학기술처장관 최형섭(84) 박사도 5월29일 타계했다. 화학야금학을 공부한 최 박사는 박정희 정권 시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초대소장, 과기처 장관을 지내면서 과학발전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을 받았다. ●종교계 올해 종교계는 화계사 조실 숭산 스님(세수 77)의 입적이 무엇보다 큰 뉴스였다. 지난달 30일 원적에 든 숭산 스님은 달라이 라마, 틱 낫한 등과 함께 세계 4대 생불로 추앙받으며 한국 불교의 세계화에 진력해왔다.1966년 일본 홍법원 개설을 시작으로 40년 가까이 세계를 돌며 32개국에 120여개의 선원을 세웠다. 세계일화(世界一花, 세계는 한 꽃)라는 가르침 속에 한국 불교 세계화에 일생을 바친 숭산 스님은 5만여 눈푸른 납자와 제자들을 뒀다. 기독교 쪽에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을 지낸 조용술 목사가 지난달 15일 84세로 별세했다.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신대를 나와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재단이사장,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상임고문 등을 맡으며 복음 전파와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 국외 한 시대를 풍미한 지구촌의 별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숱한 영광과 오욕의 세월을 뒤로 하고 한줌의 흙이 됐으나 그들이 남긴 자취는 또렷하다. 올해 사라진 인물들을 되돌아본다. 야세르 아라파트(75) 35년간 팔레스타인 독립투쟁을 이끈 중동의 풍운아. 이집트 태생으로 지난달 파리의 군병원에서 사망했다.59년 무장단체 ‘파타운동’을 설립했다.67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96년 자치정부 수반이 됐다. 테러와 평화협상을 병행하면서 오슬로 평화협정으로 94년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말년에는 부패와 개인축재 등의 의혹에 시달렸다. 그의 사망으로 중동의 평화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다. 로널드 레이건(93) 구두판매원의 아들로 태어나 B급 영화배우에서 미 40대 대통령(81∼89년)에 올랐다. 뛰어난 정치감각과 유머로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 중 한 사람이 됐다. 공급경제학 ‘레이거노믹스’를 추진했고 우주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스타워스’를 구상, 냉전 종식에 기여했다. 퇴임 이후 알츠하이머병으로 고생하다 지난 6월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타계했다. 자크 데리다(74) 이성 중심의 전통적 서양철학에 반기를 든 ‘해체론’의 창시자. 알제리에서 태어난 프랑스 현대철학의 거두로 10월 파리에서 췌장암으로 숨졌다. 언어의 명료성과 통일성이 아니라 다극적 의미를 강조, 니체나 하이데거와 같은 ‘반(反)철학’의 후계자로 평가된다. 레이 찰스(74) 노래로 미국 내 흑백통합을 이룬 흑인 솔 음악의 거장.7살 때 시력을 잃고 15살 때 고아가 됐으나 천부적인 자질로 13차례나 그래미상을 받았다.‘아이 캔트 스톱 러빙 유(I can’t stop loving you)’는 한국에서도 유명하다.8월 사망했다. 말론 브랜도(80) ‘대부’의 돈 콜리오네 역으로 유명한 미국의 영화배우.‘워터프런트(50년)’와 ‘대부(73년)’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나 두번째 상은 북미 인디언에 대한 미국의 차별정책에 항의해 거부했다.‘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51년)’,‘지옥의 묵시록(79)’ 등에서 열연했다.7월 타계. 크리스토퍼 리브(52) 가슴에 ‘S’자를 달고 붉은 망토를 걸친 불멸의 ‘슈퍼맨’.78년 2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슈퍼맨에 발탁된 뒤 83년까지 3차례 시리즈에 출연했다.95년 승마대회에서 목뼈가 부러져 전신이 마비됐다. 재활치료 끝에 휠체어를 타고 영화에도 출연했으나 10월 심장마비로 숨졌다. 장애인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했다. 에스티 로더(97) 지난 4월 타계한 미 화장품업계의 여왕. 그가 창안한 ‘공짜샘플’과 ‘고급매장’ 전략은 20세기 모든 마케팅의 표본이 됐다. 부엌에서 만든 미용크림으로 46년 에스티 로더를 창업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현재 세계 130여개국에서 50억달러어치의 화장품을 판다. 프랜시스 크릭(88) 1953년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처음 발견한 영국의 생물학자. 지난 8월 결장암으로 미 샌디에이고에서 숨졌다. 인간의 유전정보가 다음 세대로 복제되는 과정을 밝힌 공로로 62년 노벨상을 탔다. 생명공학 산업의 기초를 일궈 다윈과 멘델에 견줄 만한 과학자로 평가된다. 이밖에 할리우드의 여배우로 ‘킹콩’의 페이 레이(96)와 앨프리드 히치콕의 스릴러 ‘사이코’에서 열연한 재닛 리(77)가 8월과 10월에 각각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 내전을 카메라에 담은 전설적 사진작가 앙리 브레송(96)은 8월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슬픔이여 안녕’의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69)은 9월에 타계했다. 자신을 마담으로 부르도록 한 네덜란드의 여왕 줄리아나(94)는 1월에, 장징궈(蔣經國) 전 타이완 총통의 부인인 장팡량(蔣方良·88)은 지난 15일 사망했다. 1968년 북한에 피랍된 미 첩보함 푸에블로호의 함장 로이드 부커(76)는 1월에 죽었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창시자 셰이크 아메드 야신(66)은 이스라엘의 헬기 공격으로 숨졌다. 의약업계의 황제 잭 에커드(91)와 이탈리아 자동차 왕국 피아트의 움베르토 아그넬리(69)는 5월에 운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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