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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사 앞마당서 음악 즐기세요”

    관악구 종합청사 앞마당이 따사로운 봄볕과 감미로운 선율이 어우러진 야외 음악당으로 변신한다. 이달 말부터 여권발급 업무가 시작되는 것을 기념해 18일 청사 앞마당에서 ‘뜨락 음악회’를 열기 때문이다. 7일 관악구에 따르면 이날 청사 앞마당에서는 솔리스트 앙상블이 출연하는 정오 음악회를 시작으로 저녁 7시 전위예술가 김대연의 퍼포먼스와 해바라기·김종환·원미연 등 대중가수들이 출연하는 7080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를 시작으로 매달 두 차례씩 구청 대강당과 낙성대 공원, 관악문화관 등에서 클래식과 재즈·타악 등의 공연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5월과 6월에는 구청 대강당에서 송영주 재즈 트리오와 목관5중주 아이 그룹이 출연하는 목요 클래식 음악회가 열리며,7월 초에는 봉천6동 해오름 교회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회가 바통을 이어받는다.9월부터 11월까지는 솔 챔버 오케스트라와 타악그룹 들소리, 동양 윈드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구청 대강당과 낙성대 공원, 관악문화관 등에서 열린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음악이 부리는 조화/위성락 중앙대 겸임교수·외교부 대사

    [글로벌 시대] 음악이 부리는 조화/위성락 중앙대 겸임교수·외교부 대사

    뉴욕필의 평양 공연이 있은 지 달포가 지난 지금도 이에 대한 평가는 진행형이다. 당초 공연 전부터 미국에선 찬반이 분분했다. 지지자들은 음악이라는 인류 보편적 매개체를 통해 북한 사람과 소통하는 기회라는 데 의미를 뒀고 이 공연이 북·미관계를 푸는 계기가 되리라는 기대도 가졌다. 반대자들은 북한의 선전에 이용될 뿐이라고 했다. 논란의 와중에서 주최측은 북한에 공연 중계, 외신 취재, 양국 국가를 포함한 연주곡의 자유선정을 요구하고 이를 관철해 비판론을 무마코자 했다. 현장에 다녀온 미국인들은 공연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청중도 점점 호응을 높여가다가 끝내 기립하며 못내 작별을 아쉬워하였다고 전한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북한 언론이 공연을 아주 작게 취급한 사실과 청중이 동원된 것으로 보였다는 점, 공연 후에도 북한이 핵문제에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남북 축구경기에서 우리 국가 연주에 여전히 반대하였음을 들어 그 성과를 부인하였다. 이렇듯 북한과의 문화교류는 예외 없이 논란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찬반 모두 부분적인 진실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과 외국간의 교류에는 의당 북측의 계산된 의도가 있을 것이나,(최근 북측은 뉴욕필 공연을 개방 사례라고 주장하였다.) 그렇다고 상대측의 목표가 전혀 달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일반화하여 말하면 단기적으로는 북에 득이 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상대가 겨냥하는 효과도 생겨난다고 할 수 있다. 1931년 전설적인 재즈 연주가 루이 암스트롱은 그의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텍사스의 오스틴에 공연을 하러 간다. 청중 중에는 찰스 블랙이라는 텍사스 대학 신입생이 있었다. 그는 암스트롱이 누구인지 모르고 재즈 음악에 대해서도 문외한이었다. 그가 공연에 간 이유는 함께 춤출 여학생들이 많이 온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는 그날 연주를 듣고 흑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된다. 그는 암스트롱을 비롯한 흑인 음악가들의 천재적 재능과 공연장을 압도하는 권위, 예술적 자기통제 능력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때까지 하인으로서의 흑인만을 보아왔던 그에게 큰 충격이었다. 옆에 앉아 있던 한 고교생은 음악은 좋으나 그래도 인정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래도 저들은 상스러운 검둥이일 뿐’이라면서 나가 버렸다고 한다. 후일 블랙은 예일 법대의 저명한 헌법학 교수가 된다. 그런데 16세에 접한 암스트롱의 음악은 흑백문제에 대한 그의 사고를 형성하는 데 영향을 주었고 결국 그를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권소송에 참여하도록 이끈다.1954년 대법원이 브라운 대 교육위 소송에서 흑백분리가 위헌이라는 기념비적 판결을 내릴 때 그는 변호인단의 일원으로 승소에 큰 기여를 했던 것이다. 평양의 뉴욕필 공연에 온 사람들 대부분은 동원된 사람들일 수 있다. 중계에 접한 많은 이들도 뉴욕필이 누구인지 모를 수 있다. 그렇지만 누군가의 마음에 뿌려진 감동의 씨앗이 어떻게 진화할지는 지금 헤아릴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상당수는 ‘그래도 저들은 원쑤 미제일 뿐’이라고 단정하였을 수 있다. 그러나 음악은 심금을 울리는 보편적 언어로 말한다. 그것이 어떠한 조화를 부려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꿀지 지금 말하기는 이르다. 북한을 둘러싼 정세가 경색국면으로 치닫는 요즈음 뉴욕필이 남긴 음향은 벌써 공허한 듯 보인다. 그러나 ‘신세계로부터’나 ‘파리의 미국인’의 선율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또 ‘캉디드 서곡’을 연주하기 직전 작곡자 번스타인의 영혼이 지휘하게 하자면서 지휘석을 비워 경의를 표한 로린 마젤의 모습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게다. 그 기억의 자리는 음악이 정치공학과는 다른 작동원리와 시간개념으로 조화를 부리는 곳일 테고 그 조화는 진행형일 것이다. 위성락 중앙대 겸임교수·외교부 대사
  • [Local] 해운대문화회관도 1000원 공연

    부산에서도 1000원짜리 고품격 기획공연이 열린다. 해운대문화회관은 4일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천원의 행복’ 기획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프랑스의 유명 악단인 ‘디오티마 현악 4중주단’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5개 작품이 무대를 수놓는다. 디오티마 4중주단은 각국을 돌며 순회 공연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4중주 ‘NO15번’ 등을 들려 준다.6월에는 부산의 재즈 음악가들로 구성된 재즈인라이프의 ‘7080 팝 앤드 재즈’가,8월에는 인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클래식’이 준비돼 있다.9월에는 부산연극협회의 창작극인 ‘월장(越牆)’이,12월에는 연극 ‘광대유사’(부산연극협회)가 선보인다. 관람 희망자는 해운대문화회관 회원에 가입해야 하며 한 사람이 좌석 구분없이 2장까지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 산하 세종문화예술회관은 오래 전부터 매달 ‘천원의 행복’ 공연을 하며 인기가 좋아 선착순으로 예매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신여성의 연애, 과감히 실험했죠”

    “신여성의 연애, 과감히 실험했죠”

    2004년. 여성연출가 3명이 모여 ‘그들만의 리그’를 결성했다. 이듬해 이들은 ‘여성연출가전’이라는 새로운 축제를 연다. 그리고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처음에는 연극판을 페미니즘으로 분리시킨다는 거부감도 있었고, 그래서 참여를 부담스러워 하는 연출가들도 많았다. 그러나 여성연출가전은 기회를 얻지 못한 신인에게는 등용문이, 기성 연출에게는 ‘작품 실험’의 요긴한 기회가 되어왔다. 주축은 ‘연출집단 女GO’다.3일 여성연출가전이 열리는 대학로 연우무대 소극장 위 카페에서 만난 백순원(35)·오승수(34) 연출은 “‘여자가 무조건 간다.’는 느낌이어서 ‘여고’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대학로 바닥에서 여자 연출가들이 활동하기 참 힘든데 가자, 해보자는 의미였어요.”(오)연출집단은 맘 맞으면 헤쳐 모인다. 처음에 6명으로 시작했던 것이 지금은 15명에 이른다. 1회부터 지금까지 주제는 성→결혼→신화로 이어졌다.1회 주제는 ‘식스 섹스’. 첫회에는 성을 과감히 무대에 올린다는 얘기에 전회 매진되기도 했다. 올해 주제는 ‘낭만소녀, 근대를 산책하다’ ●“나도 애인이 있다오” 자랑했던 근대 그래서 이번에는 1920∼30년대 작가들의 작품을 원작으로 빌렸다. 지하련, 백신애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작가들의 작품도 선정했다. “작년에 신화 속 여성들의 욕망과 육감을 다뤘는데 우리 신화나 설화보다 서양의 것을 많이 가져왔어요. 그래서 올해는 우리 고전을 발굴해보자 했죠.”(백) 신여성들이 거리를 누비며 자기 목소리를 내던 시대. 새로운 문물이 빠르게 유입되고 동서양이 혼재되던 시대를 조사해보니 재미있는 얘깃거리들도 많이 나왔다.“‘신문에 ‘나도 애인이 있다오.’라고 자랑하는 삽화가 실렸더라고요. 유부남과 신여성의 연애는 어쩔 수 없었다는 거예요. 그게 하나의 유행이었으니까요.‘싱싱싱’이라는 스윙재즈곡을 30년대 이미 손목인씨가 개사해 부르기도 했고요.”(오) 여성연출가전은 실험이 자유롭다.‘각개전투’가 아니라 서로의 작품을 보듬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백 연출은 지난해 칸딘스키의 작품에 나온 색깔과 그게 의미하는 심리를 담은 설치미술과 연극의 혼합극을 만들었다.“관객이 몇명 들어오냐가 아니라 관객이 몇 분 만에 뛰쳐나갈까가 제 관심사였어요. 딱 두분 뛰쳐나갔는데 엉덩이를 들썩이면서도 꾹꾹 참아내는 관객들을 뒤에서 팔짱끼고 보고 있었던 거죠. 이건 정말 딴 데서는 할 수 없는 실험이에요.”(웃음) ●여성연출가로 산다는 것 현장에서 여성연출가로 살아간다는 것이 녹록지만은 않다. 이 바닥에도 소위 ‘라인의 논리’가 엄연히 작용한다. 남성 연출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게 현실. “결혼, 육아로 몇년 쉬시다 나온 선배들은 같은 동기였던 남자 연출가들이 이제 자리를 잡고 자기 극단을 운영하는 걸 보며 박탈감을 느끼시기도 해요.”(백)남자 배우들의 ‘편견’에 맞서는 것도 일이다.“남자배우 선배들은 ‘여자 연출들은 이래’라는 생각이 있는 것 같아요. 남자 연출들은 어려도 연출 대우를 하는데 여자 연출들은 후배 대우를 하며 본인이 연출하시려는 경우도 종종 봐요.(오)그러나 ‘저희가 잘해야죠.’라고 말을 맺는 두 여성연출가. 그래서 술실력(?)도 늘리고, 출퇴근시간처럼 연습시간을 정하는 등 시스템도 체계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연출가전의 꿈은 소박하다.“팀 버튼 영화가 나오면 미리 기대하는 것처럼 내년의 여성연출가전을 관객들이 기다려준다면 좋은 거죠, 뭐.”(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17) KTF

    [한국의 대표기업] (17) KTF

    KTF의 내부 분위기는 무척 비장했다. 지난해 3월 국내 최초의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 ‘쇼(SHOW)’의 출범. 경쟁업체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마지막 무기’였다. 오죽하면 서울 잠실 본사의 각 사무실마다 “이기지 않으면 돌아올 곳이 없다.”는 살벌한 문구의 플래카드가 걸렸을까. ■ 진화하는 KTF…SHOW는 계속된다 ●상용화 1년만에 423만명 가입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올 2월 말 기준 쇼 가입자는 423만명에 이른다.KTF 전체 가입자의 30%다. 초고속 성장이었다.KTF 관계자는 31일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세계 이동통신사 중 400만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한 회사는 미국의 AT&T와 KTF뿐”이라고 말했다.KTF보다 1년6개월 앞서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 AT&T도 첫 1년간 가입자는 60만명에 불과했다. 자금력이나 브랜드 인지도, 주파수 대역 등 거의 모든 면에서 SK텔레콤에 밀리는 상황에서 KTF에는 돌파구가 필요했다.‘쇼 올인’은 그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음성통화 중심에서 영상통화, 무선인터넷, 범용 사용자 식별모듈(USIM)을 기반으로 한 금융, 교통 등 신개념 서비스로 승부를 보자는 것이었다. 조영주 KTF 사장은 “광대역코드분할접속(WCDMA) 방식 이동통신은 불리한 요소들을 극복하고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분야였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요금제·단말기 출시 중 영상통화를 앞세워 3G 서비스를 확실히 인식시켰던 KTF는 최근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요금제와 단말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과 올 2월 각각 ‘이마트 요금제’와 ‘주유할인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마트 요금제는 이용요금에 따라 월 1000∼2만 5000원까지 이마트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요금제다. 주유할인 요금제로는 전국 4400여개 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주유소에서 ℓ당 최대 6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쇼 전용 단말기도 다양해지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쇼 엠씨스퀘어 폰’을 출시한다.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양이앤씨의 ‘엠씨스퀘어’를 휴대전화와 합친 제품이다. 엠씨스퀘어와 연계한 e-러닝 서비스도 개발해 어학, 학습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KTF 관계자는 “고객의 폭넓은 선택을 위해 다양한 컬러폰을 출시하는 ‘쇼 컬러마케팅’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이동통신 시장도 진출 KTF는 해외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KTF는 NTT도코모와 함께 말레이시아 ‘U모바일’에 지분투자를 하면서 현지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경영진을 파견하는 등 직접 경영을 맡고 있다. 올 2·4분기 상용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U모바일은 쿠알라룸푸르 등 주요 도시에서 3G WCDMA망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서비스 시작 1년 내 가입자 60만명,2년 내 140만명을 확보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KTF 관계자는 “U모바일은 말레이시아 3G 신규 사업자로서 이미 성공적으로 WCDMA사업을 하고 있는 KTF와 NTT도코모의 경험이 충분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상용화 초기부터 2세대 사업자와의 로밍, 번호이동제도 등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도전해 볼 만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모기업 KT와 합병 ‘초읽기’ IPTV·와이브로 사업 탄력… 업계 긴장 KTF가 당면한 최대 이슈는 모기업인 KT와의 합병이다. 이는 KTF와 KT 차원에 그치지 않고 국내 통신업계 전체를 흔들 수 있는 대단히 중대한 사안이다. 합병이 논의되는 직접적인 이유는 경쟁사인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시장 영향력이 ‘유선’보다 강한 ‘무선’을 기반으로 전방위 통신사업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시내·국제 등 유선사업이 더 큰 KT그룹으로서는 커다란 위기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KTF와 KT의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KTF가 최근 들어 전에 없이 공격적으로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을 합병에 앞서 최대한 몸집을 불려놓기 위한 포석이라고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영주 KTF 사장은 “SK텔레콤이 선보일 유·무선 결합서비스를 KT와 KTF는 이전부터 해왔기 때문에 이미 인수·결합된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KT는 최근 최고재무책임자를 팀장으로 한 ‘그룹전략 협업팀(CFT)’을 신설하고 KTF의 급여체계 분석, 합병 후 경영목표·조직구성·마케팅 통합 등을 연구 중이다. 합병을 전제로 그에 따른 효과와 득실을 광범위하게 따져보고 있는 것이다. KTF와 KT의 합병이 이뤄지면 유·무선을 아우르는 다양한 결합상품 출시가 가능해진다. 그동안의 결합상품이 KT의 유선전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 합병 뒤에는 SK텔레콤처럼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한 유·무선 결합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된다. 인터넷 TV(IP TV), 와이브로(무선휴대인터넷) 등 미래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는다. 일부 중복돼 있던 KTF와 KT간 인력, 네트워크, 유통망 등이 통합돼 비용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KTF와 KT가 사실상 한몸처럼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합병의 효과가 얼마나 될지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CSO 자처하는 조영주 사장 ‘감성경영’ 몸소 실천 ‘쇼’ 밀어붙인 뚝심도 지난해 11월 재즈가수로 데뷔했다. 그에 앞서 두 차례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에 나오는 “두 갈래 길 중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는 구절을 가장 좋아한다. 조영주 KTF 사장은 ‘감성경영’을 강조한다. 대외적으로는 최고경영자(CEO)이지만 회사 안에서는 CSO를 자처한다. 그에게 CSO는 ‘최고전략책임자’와 ‘최고서비스책임자’를 동시에 의미한다. 오히려 ‘최고서비스책임자’쪽에 더 큰 방점이 찍힌다. 직원들에게 고객서비스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사장 먼저 직원들의 ‘봉사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재즈가수나 지휘자를 한 것도 따지고 보면 3000여명 직원들을 위한 일이었다.2006년 9월 KTF 창립 10주년 행사에서 스스로 가발까지 쓰고 등장, 훌륭하게 지휘자 역할을 해냈다. 직원들의 환호에 색소폰 연주실력으로 답례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매월 한 차례씩 직원들에게 편지를 쓴다.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는 생일파티를 열어준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큰 소리로 생일축가를 불러주는 ‘사장님’의 모습에 감동받는 직원이 적지 않다. “색소폰을 불고 지휘를 한 것은 우리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 남다른 쇼맨십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3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모두가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이 조직에 가져다 주는 거대한 힘을 자연스레 터득하게 된 것이지요.” 조 사장의 감성 리더십은 직원들의 소속감과 충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부드럽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가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는 시 구절을 좋아하는 것처럼 필요한 데서는 대단한 뚝심을 발휘한다.2000년 KT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사업 기획단장 시절 끝까지 ‘비동기식 기술’을 관철시키며 사업권을 따냈다.KTF 사장이 돼서도 3세대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 초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시할 때 ‘쇼’라는 브랜드 명칭에 숱한 반대의견이 일었지만 “알기 쉽고 짧은 것이 좋다.”며 과감히 밀어붙인 사람이 조 사장이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의 풍경]성동구 응봉산 개나리

    [서울의 풍경]성동구 응봉산 개나리

    매봉·금호·대현산으로 잦아들던 목멱의 산줄기가 한강으로 침잠하려다 돌연 기세를 일으켜 단애(斷崖)를 깎아낸 곳. 산세가 매를 닮아 응봉(鷹峯)이라 했다지만 도시개발로 파이고 찍힌 상처투성이 언덕에서 산야를 호령하는 맹금의 형세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중랑천과 한강의 합류부에 위치한 해발 95m의 야트막한 돌산. 군데군데 거무튀튀한 절개부를 드러낸 바위 구릉이 잠시나마 눈부신 광휘를 발산하는 시기가 있으니 3월에서 4월로 넘어가는 이 즈음이다. 이 시기의 응봉산은 원색의 노란 물감을 대담한 붓 터치로 찍어 바른 후기인상주의 풍경화를 닮아 있다.20여년 전부터 사방(砂防)용으로 심기 시작했다는 개나리 20만 그루가 산 전체에서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리기 때문이다. ●잠실∼반포 한강조망이 한눈에 28일 오후 응봉산 정상 팔각정에 서자 잠실대교에서 반포대교에 이르는 한강의 ‘V’형 만곡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시선을 강 건너로 향하니 강남의 마천루 뒤편으로 검단·청계·우면·관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다시 북으로 눈길을 돌리니 불암·수락·도봉·삼각의 영봉이 도심의 ‘매연띠’를 뚫고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운동복 차림으로 산책을 나온 박성화(38·금호4가동)씨는 “응봉산이 없었다면 교육·대중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이곳에서 16년을 견디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은근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응봉산의 숨은 매력을 즐기려면 산 전체가 아까시 향으로 가득한 5월에 찾는 것도 좋다.”고 귀띔했다. 응봉의 원경(遠景)에 취해 기어코 한강 다리를 건너온 여성 풍류객도 있었다. 고경리(56)씨는 매년 봄 강 건너서 펼쳐지는 노란 빛의 향연을 동경해오다 마포에 사는 사촌언니 안정선(61)씨를 꾀어 이날 처음 응봉산을 찾았다. 고씨의 집은 한강을 사이에 두고 응봉산과 마주보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다. 고씨는 “성수대교를 지나 서울숲, 중랑천을 거쳐 응봉산으로 이어진 1시간30분 남짓한 산책코스가 스위스의 루체른 호반길만큼이나 환상적이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새달 3일 개나리 축제 조망 조건이나 주변 풍광도 빼어나지만 응봉산의 ‘메인 메뉴’는 역시 9만 5000㎡에 걸쳐 펼쳐진 개나리 군락. 노란 원색의 별세계에 파묻히고 싶다면 중랑천 자전거길에서 목조계단을 타고 오르거나 금호4가동 경로당을 끼고 도는 남서쪽 산책로를 타는 것이 제격이다. 산 중턱에 설치된 100㎡의 목조 데크는 깎아지른 절벽을 가득 메운 노랑의 화려함 너머로 서울숲 신록의 발랄함을 함께 조망하기 그만이다. 마침 다음달 3일 팔각정 주변에선 성동구가 마련한 열두번째 개나리축제가 열린다. 서울심포니 가브리엘 브라스 앙상블의 관악합주와 구립어린이합창단의 스윙재즈 공연이 볼 만하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개나리가 핀 1주일 동안 2만명의 시민이 응봉산을 찾았다.”면서 “올해는 3만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새달 4일 ‘정신건강의 날’ 음악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다음달 4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기념식 및 음악회를 개최한다. 가수 윤도현과 성시경, 시각장애를 극복한 재즈 하모니카 마스터 전제덕 등이 참가한다. 공연 수익금은 모두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02)537-6171.
  • [주말탐방] 작지만 큰 울림…진짜 음악이 있는 곳

    [주말탐방] 작지만 큰 울림…진짜 음악이 있는 곳

    공연과 방송이 결합한 음악프로그램 ‘EBS스페이스 공감(이하 ‘공감´)´이 뜻깊은 3관왕의 주인공이 된다.1000회 공연(4월25일)에 400회 방송(3월3일 곽윤찬 트리오 편), 그리고 개관 4주년(4월1일)을 맞는 것이다. 기록보다 더 의미있는 것은 갈수록 시청률 지상주의와 상업화로 치닫는 우리 대중음악문화 현실에서 ‘예술로서의 대중음악´이 숨쉬는 터전으로서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생명력의 이면에는 주 5회 매일 공연, 실력있는 뮤지션 선별, 한 시간 이상 100% 라이브 연주라는 원칙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공감´을 위해 사랑과 정열을 아끼지 않는 제작진과 관람객들의 몫 또한 크다. 지난 25일은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의 연주(978회)가 예정된 날.1000회 공연을 앞둔 이날, ‘공감´ 현장을 찾아 공연 리허설과 방송녹화, 그리고 편집작업까지 그 뜨거운 열정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지켜봤다. 글 강아연 이은주기자 arete@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매회 평균 관람 경쟁률은 11대 1 “그곳에 가면 진짜 음악이 있다.” 이곳을 한번이라도 다녀간 사람이라면 모두 고개를 끄덕일 듯하다.EBS스페이스홀. 서울 강남구 도곡동 EBS본사 1층에 위치한 이곳은 매일 오후 6시 30분만 되면 투명한 설렘으로 가득찬다. 평균 11대 1의 당첨 경쟁률을 뚫고 관람권을 얻은 사람들이 ‘EBS스페이스 공감´ 공연(오후 7시 30분 시작)을 보기 위해 속속 모여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을 줄은 몰랐다.” 스페이스홀을 처음 찾는 관객들이 공통적으로 쏟아내는 말이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이 공간에 올랐던 공연이 지금까지(26일 현재) 모두 979회, 총 뮤지션만 4250명, 다녀간 누적 관람객이 16만 2544명, 관람 신청자수는 무려 162만 8930명에 이른다는 것을. 그러나 이들은 이내 알게 될 것이다.‘공감´의 힘이 바로 이 151석짜리 소규모 공연장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지난 25일은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 건반 위 자유로운 여정´의 두번째 공연이자 방송녹화가 있는 날. 오후 4시쯤 공연장을 들어서자,4명의 연주자들이 모인 가운데 한창 음향·카메라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었다. 주인공 송영주는 “공감을 너무 좋아한다. 아늑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점이 재즈정신과도 많이 닮아 있다.”고 말했다. 리허설이 모두 끝난 시각은 오후 5시 30분. 이진수 조명감독은 무대 위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타 조명을 손봤다. 오늘 조명의 컨셉트는 무엇인지 물어봤다. “뮤지션 한명 한명이 연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재즈는 연주 중간에 항상 서로 눈짓을 주고받아야 하는 만큼, 뮤지션들이 요구하는 위치에 맞게 다시 맞춰드리는 거예요.” ● “음악을 위해 그림을 양보해주는 곳” 오후 6시 30분. 티켓 수령 시간이 되자 관객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살짝 대기실을 습격해 들어가봤다. 긴장으로 가득차 있으리란 예상과 달리, 약간 상기된 표정을 빼곤 모두 편안한 표정이었다. 베이시스트 최현창은 “공감은 혹 덜 예쁘게 나올지라도 음악을 위해 그림을 양보해 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녹화 10분 전 주조정실. 엔지니어들은 기계를 매만지는 등 채비를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이곳에서 백경석 PD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인터컴을 통해 공연장 내 스태프와 사인을 주고 받는다. 백 PD는 “녹화는 한 판 굿을 치르는 것과 같다. 처음 녹화를 진행했을 땐 정신이 없어서 음악이 하나도 들리지 않았지만, 이제는 녹화를 하는 순간에 음악이 가장 잘 들린다.”고 말했다. 드디어 7시 30분. 송영주(피아노), 최은창(베이스), 퀸시 데이비스(드럼)가 무대에 올랐다. 송영주 3집 앨범 신곡들이 하나씩 무대 위로 드리우기 시작했다. 타이틀곡이자 창작곡인 프리 투 플라이(Free To Fly)가 흘러나오자 “삶이 어떠하든 마음껏 자유롭게 나는 여유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송영주의 소망처럼 관객들은 하늘을 유유히 나는 상상 속으로 빠져드는 듯 했다. 분위기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블루 인 그린(Blue In Green) 차례에서 더욱 무르익었다. 손성제의 색소폰 연주가 흐르자,230㎡ 소규모 홀은 무대와 객석이 함께 깊은 영감에 젖어드는 듯 했다. 앙코르 곡인 송 인 마이 하트(Song in my heart)까지 주옥같은 연주가 펼쳐지는 동안, 무대는 그 자체로 예사롭지 않은 아우라를 뿜어냈다. 이 작은 무대를 신중현, 한대수, 김창완, 이승환, 자우림, 빅마마, 유키 구라모토, 크라잉넛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거쳐갔고 재즈, 크로스오버, 인디록, 뉴에이지, 클래식, 뮤지컬음악, 국악, 민중가요, 월드뮤직 등 수많은 장르들이 존재를 밝히고 갔다. ● 실력만 있다면 열려 있는 꿈의 무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수들도 실력만 되면 누구나 초대받는 영광을 누린다. 그 중에는 ‘공감´ 무대를 계기로 유명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백 PD가 일본 출장 때 우연히 발굴한 일본의 사이키델릭 록밴드 101A는 ‘공감´ 출연으로 국내에 인터넷 팬 카페도 생겼다.‘헬로 루키´ 첫회에 출연했던 록밴드 마리서사도 ‘공감´을 계기로 2008년 제5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부문상을 수상하고 메이저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9시쯤 공연은 막을 내렸다. 관객들의 얼굴은 아직도 들떠 있었다. 여덟번째 이곳을 찾았다는 이재훈(26)씨는 “송영주 공연을 꼭 보고 싶어서 표를 인터넷에서 양도받아 왔다.”면서 “공감은 검증된 뮤지션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홍대 앞보다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모두 홀을 빠져간 후 색소포니스트 손성제가 여운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걸어 나왔다. 그는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개관 첫해부터 4년간 서왔는데, 언제나 방송이라는 생각보다는 단독 콘서트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오후 9시 30분. 이제 스페이스홀도 문을 닫을 시각. 하지만 백경석, 고현미 PD의 하루는 끝나지 않았다. 편집을 해야 하기 때문. 한평도 채 되지 않는 편집실에서 PD들은 다시 TV방영본 완성을 위한 고독한 싸움을 벌여야한다. 고 PD는 “‘공감´은 기록으로서의 가치도 크기 때문에 편집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들을 두고 EBS스페이스홀을 나서는 귓가에 ‘공감´의 울림이 아직도 선명하게 전해오는 듯 했다. “개관 첫해, 초청가수가 공연 부담감에 잠적한 적도…” ■ 백경석·고현미 PD ‘생생한 현장이야기’ ‘EBS스페이스 공감´(이하 ‘공감´)의 연출자 백경석·고현미 PD로부터 살아있는 현장 이야기를 들어봤다. 백 PD는 2004년 프로그램 시작부터 5년째 공감을 맡아온 산증인. 고 PD는 지난해 7월 공감에 합류한 신예다. ▶공연·방송 음악프로그램 PD로서 일과는. -백:먼저 한 주의 사이클을 말씀드리자면, 평일 5일 동안 매일 공연이 있다. 매주 두세 팀의 공연이 있고 방송녹화는 팀마다 한 차례씩 이뤄지는데,PD가 각각 돌아가며 맡는다. 화요일 오후에 주간 기획회의를 한다. 연출자와 작가, 기획위원(평론가)이 참여한다. 여기서 공연 아이템을 논의하고 출연자를 선정한다. -고:우선 출근해서 오전 중에는 음향 믹싱과 악기 세팅을 한다. 매니저나 음반사측과의 미팅도 갖는다. 낮에는 야외 촬영이나 뮤지션 취재를 나갈 때가 많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다. 녹화를 마치고 공연장 정리까지 마무리하면 9시 30분쯤 된다. 이후 밤늦게까지 편집 등 후반작업을 하다 보면 밤 12시를 넘기기 일쑤다. ▶음악프로그램 PD로서 가장 기분 좋을 때는. -백:음악을 마음껏 듣고, 사랑과 존경의 대상들을 직접 만나고, 그분들과 진심이 통했을 때 가장 좋다. 본래 록,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좋아한다. 레인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레드제 플린, 서태지의 열렬한 팬이었다. -고:라이브의 매력을 알게 된 것이다.CD로만 들었던 음악을 생생한 공연으로 보는 재미가 또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좋아했는데, 여기 와서 마치 처음 음악을 접하는 것처럼 공연을 보게 됐고, 이제는 락, 펑크도 굉장히 좋아하게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백:공연마다 각각의 맛이 있지만,2005년 한대수 선생님 공연이 특히 좋았다. 무대에서뿐만 아니라 삶 자체가 예술이라는 생각이 든다.‘한국의 에릭 클랩턴´이라고 할까. -고:UCC 영상과 오디션을 통해 신인을 발굴하는 ‘헬로 루키´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리서사, 로로스, 안녕바다,21스콧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지닌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인데, 긴장하는 모습들에 애정이 더 갔다. ▶당황스러웠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백:4년 동안 딱 한번 공연이 펑크난 적이 있다. 개관 첫해였는데 출연하기로 한 이가 부담감 때문에 공연 사흘 전에 갑자기 잠적했다. 최근에는 5집 앨범을 낸 박선주가 출연했는데, 앙코르곡을 부르다가 눈물을 흘렸다. 초청된 팬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니까 자기도 모르게 감격했던 것 같다. -고:펑크그룹 공연 때였는데, 음악에 취한 관객들이 무대 위로 올라가고 마이크를 빼앗아가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그 장르에선 원래 그런 문화가 보편적이므로 재미있기도 했다. 하지만 사고가 날까봐 스탠딩 무대 때는 항상 긴장하게 된다. ▶앞으로 연출해 보고 싶은 무대가 있다면. -백:특히 크로스오버 음악에 관심이 많다. 소극장에서 김건모가 피아노만 한 대 놓고 공연하거나 서태지가 통기타 들고 공연하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좋지 않나. 주현미씨가 재즈밴드를 편성해 노래를 하는 무대도 좋을 것 같다. -고:스페이스 공감만의 색깔을 지키면서 좀더 많은 관객·시청자들과 교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맥락에서 올해 세 번 정도의 지방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지방 축제에서의 조인트 공연이나 지역기관·기업 후원을 통한 공연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 조계종 니르바나 필하모닉 정기연주회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는 제10회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다음달 11일 오후 7시30분 KBS홀에서 열린다.‘오 아름다워라 우리들의 나눔 이야기’라는 주제아래 ‘윌리암텔 서곡’(로시니),‘신세계 교향곡 2,4악장’(드보르자크),‘트리플 콘체르토 1악장’(베토벤), 웅산과 함께 하는 재즈(창작곡 ‘지혜’,‘돈데보이’), 오케스트라로 들어보는 찬불가 모음곡으로 짜여진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Seoul In] 새달 3일 응봉산 개나리축제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다음달 3일 응봉산 팔각정에서 열두번째 개나리축제를 연다. 초등학생 800명이 참가하는 어린이 그림·글짓기 대회, 서울심포니 가브리엘 브라스 앙상블의 관악합주, 구립어린이합창단의 스윙재즈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페이스 페인팅과 풍선아트·종이접기 체험행사, 먹거리 장터도 함께 열린다. 문화공보체육과 2286-5191.
  • [25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추위를 많이 타는 꽃순이를 위해 나무꾼은 산골을 헤집고 다니며 땔감을 장만하고, 꽃순이는 서툰 솜씨로 밥을 짓고 찌개를 끓인다. 산골에서 오랫동안 혼자 생활한 영광씨는 “씻어라”,“옷 갈아 입어라” 시시콜콜 말하는 안자씨의 잔소리가 결벽증으로 느껴지고, 안자씨는 그런 영광씨가 못마땅해 가출도 불사한다.   ●그래도 좋아(MBC 오전 7시50분) 석빈은 윤 사장에게 토털브랜드를 다시 살리기 위한 자금을 대출하기 위해서는 누리제화의 보증이 필요하다며 부탁하지만 거절당하고 만다. 한강제화는 최종 부도가 나고 서 회장은 파산 절차를 밟는다. 윤 사장은 주주총회를 통해 석우를 사장으로 결정했다고 석우에게 말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많은 사람들이 가족력과 유전병을 혼동하고 있다. 혈우병, 다운증후군 등 유전자로 인해 100% 대물림되는 유전병과 달리, 가족력 질병에서 유전자는 약간의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올바른 관리로 예방 또는 발병 시기를 얼마든 늦출 수 있다. 미래질병 예측의 지표가 될 수 있는 가족력에 대해 알아 본다.   ●물병자리(SBS 오전 8시30분) 악몽에 시달리는 은서는 요양원 근처 물가에서 쓰러지고 이를 발견한 동하는 정성으로 보살핀다. 은영은 회사에 일찍 출근하며 업무에 모든 능력을 발휘하면서 조 여사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한다. 유 원장은 동하에게 이 요양원에서는 무연고인 은서의 성격장애 증상을 치료하기 어렵다며 다른 곳으로 보내자는데….   ●스페이스 공감(EBS 밤 12시10분) 모던 록 밴드 ‘델리스파이스’의 기타리스트 김민규의 솔로 프로젝트 ‘스위트피’. 최근 발표한 스위트피의 3집 앨범 ‘거절하지 못할 제안’은 김민규의 지난 십여년 동안의 음악 생활을 회고하는 한편 앞으로의 길을 제시하는 음악을 담았다. 또한 삼바, 스카, 재즈 등 새로운 리듬을 시도한 음악도 들어본다.   ●세계 세계인-아랍어 배우기 열풍(YTN 오전 10시40분) 인종과 종교, 나이에 상관없이 아랍어를 배우기 위해 시리아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아랍어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에서 온 이슬람 교도와 이슬람 개종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종교에 관계없이 아랍어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지 아랍어를 배울 수 있다.
  • [22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현재 뉴올리언스의 흑인 인구 비중은 70%에 달한다. 이는 한때 이곳이 노예무역항으로 번성했기 때문인데, 흑인 노예들의 고단한 삶은 아이러니하게도 재즈라는 새로운 음악을 낳았다. 뉴올리언스 사람들은 재즈를 통해 삶의 위안을 얻고, 즐거움을 찾는다. 재즈의 고향, 열정의 도시 미국 뉴올리언스로 떠나본다.●과학카페-좋은 목소리의 비밀(KBS1 오후 7시)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의사표현 수단, 목소리.400개의 근육 움직임,1초에 최소 100회 이상의 성대 진동으로 내는 목소리는 말하는 사람의 신체와 공명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그 목소리 중에서도 유독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목소리가 있다. 좋은 목소리의 비밀을 파헤쳐 본다.●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미연과 영일의 결혼식이 끝나 한숨 돌린 한자와 일석은 축의금 목록을 정리하다 사돈이 될 진규가 축의금으로 500만원을 냈다는 걸 알고 당황한다. 고심 끝에 영미의 결혼비용에 보태어 쓰기로 하자고 영일에게 말하는데 영일은 그럴 수 없다며 실랑이를 벌이고 한자와 일석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MBC 오후 7시55분) 경수와 유라의 결혼생활은 무미건조하게 긴장관계가 지속된다. 경수는 정금을 못 잊는 듯하다. 정금은 용준과 새로운 친구관계를 형성하는데 용준의 의대 후배 다혜가 내심 신경이 쓰인다. 한편 지훈은 소매치기에서 가짜 대학생 생활을 하며 지내는데….●내생애 마지막 스캔들(MBC 오후 9시40분) 파티장에서 무시당한 선희를 감싸주던 재빈은 와인바 사장 정숙, 선희의 남편과 가까스로 엇갈리는 상황을 맞는다. 선희의 좌충우돌 가사 도우미 활동은 끝없는 해프닝을 만들고, 선희는 남편을 찾기 위해 흥신소를 수소문한다. 비용 문제로 가불을 요청하는 선희는 재빈과 또다시 웃지 못할 해프닝을 빚는데….●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 교통사고를 당한 심한은 응급실로 실려오고, 복수는 기적을 급하게 찾지만 용희와 몰래 데이트를 즐기느라 전화를 받지 않는다. 놀란 양순은 수술실로 들어가는 심한을 붙잡고 가슴에 맺힌 한은 풀어주고 가라며 죽어서는 안 된다고 절규한다. 복수는 기적이 늦게 병원에 나타나자 여자라도 만나고 왔냐며 의심을 한다.●튜더스, 헨리 8세의 야망 그리고 사랑(EBS 오후 5시50분) 울지 추기경은 헨리 8세의 명령에 따라 오르비에토에 있는 교황에게 두 명의 변호사를 보낸다. 변호사들은 교황에게 왕의 탄원과 서신을 전하고 혼인 무효를 촉구하지만 교황은 결정을 미룬다. 노포크 공작은 추기경의 음모로 헨리의 명령에 따라 자신의 영토인 이스트 앵글리아로 돌아가게 된다.●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우리 몸을 지탱할 뿐만 아니라 오장육부의 신경과 미세혈관이 모여 있어 ‘인체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발. 하지만 더럽고 냄새 난다는 이유로 외면받기 일쑤다. 더욱이 하이힐과 같은 불편한 신발 때문에 고통받는다. 하이힐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어떤 것이 있을까?
  • “재즈 진수 선보일 것”

    “재즈 진수 선보일 것”

    “재즈는 한폭의 그림처럼 편안한 음악이에요. 눈을 감고 느끼는 감정 그대로 편안하게 즐기세요.” 13년만에 내한 공연을 펼치는 미국의 가수 겸 배우 해리코닉 주니어(41)가 귀띔한 ‘재즈 제대로 즐기는 법´ 이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삽입곡 ‘잇 해드 투비 유’(It Had To Be You)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그는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다시 한국을 찾게 돼 무척 기쁩니다. 이번 공연은 재즈를 기본으로 뉴올리언스 음악들을 제대로 선보이는 자리가 될 거예요.12인조 빅밴드와 함께하는 만큼 지난번 내한공연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겁니다.” 이메일로 바다 건너 진행된 인터뷰지만,“이번에 한국에 가면 김치 말고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해보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한국 공연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이 그대로 묻어난다. 해리코닉 주니어는 ‘대부3’‘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등의 영화음악 작업뿐 아니라 ‘인디펜던스 데이’‘카피캣’‘P.S 아이러브유’ 등의 영화에도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그가 꼽는 최고의 작품은 과연 뭘까.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음악을 통해 많이 알려지고 관심을 받은 만큼 그 작품이 가장 아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출연작은 코미디와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꼭 한 작품만 꼽기는 어렵네요.” 요즈음 음악적으로 재즈 이외에도 리듬앤드블루스 등의 장르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그가 불혹의 나이에도 시대에 뒤지지 않는 감각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저는 그동안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표현해 왔어요. 제 자신을 만족시키면서도 많은 사람과 공감하려고 늘 노력하죠. 나이는 음악을 비롯한 예술적 감각과 크게 관련이 없다는 게 저의 철학이에요.” 최근 해리코닉 주니어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오바마 후보진영에 선거자금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별히 정치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선거활동에는 막대한 돈이 들어가기 마련이잖아요. 오바마는 그동안 좋은 일을 많이 해온,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부하게 됐어요.” 초보자들에게 권해줄 만한 재즈로 마일즈 데이비스의 음악을 꼽은 해리코닉 주니어. 가수와 연기자로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그에게 두 길 중에 하나만 가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둘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는 것은 어렵지만 꼭 해야 한다면 전 가수를 택하겠어요. 제겐 뮤지션으로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거든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Metro] 노원역 주변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서울 노원구가 노원역 일대 1.8㎞를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매주 토요일마다 대중가요와 록, 댄스, 재즈, 비보이, 마임,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이달에는 ‘희망’을 주제로 봄과 출발을 축하하는 프로그램을 구성,8일 첫 ‘아트 페스티벌’을 펼친다. 오후 6시에 시작되는 공연은 비보이의 춤사위를 시작으로 클래식에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곁들여 재구성한 ‘얌모 얌모’ 등이 공연된다. 4월 주제는 세계,5월 가족,6월 젊음,7월 꿈,8월 열정,9월 낭만,10월 추억,11월 퓨전 등으로 정해 모두 38회에 걸쳐 특색 있는 공연을 펼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日언론, 차세대 한류가수는 ‘빅뱅ㆍsg워너비’

    日언론, 차세대 한류가수는 ‘빅뱅ㆍsg워너비’

    2008년에 주목해야 할 차세대 한류스타는? 닛케이(日経)신문 계열의 트렌드포털사이트 트렌디넷(TRENDYnet)은 올 한해 일본 음악시장에서 활약할 한국 가수로 빅뱅과 sg워너비 등을 뽑아 이들의 매력을 집중분석했다. 트렌디넷은 빅뱅과 sg워너비 팀을 주목한 이유로 ▲차별화 되는 음악·앨범 색깔 ▲뛰어난 음악성 등을 꼽으며 최근 몇년간 성공적인 일본 데뷔를 마친 동방신기·세븐·SS501 못지 않은 스타성을 예감했다. 매체는 “(일본에 내놓은)앨범의 전곡이 일본어였던 동방신기와는 달리 빅뱅의 앨범에는 일본어곡이 없다.” 며 “이들은 일본인 작사가·작곡가·프로듀서를 기용했던 한국 아티스트들과는 분명히 다른 가수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블랙뮤직(재즈·블루스 등 흑인들이 주로 불렀던 노래)을 표방하는 빅뱅의 매력은 하우스·트랜스음악 등과 같은 장르를 통합하는 음악시도”라며 “이같은 폭넓은 실험은 대중에게도 어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매체는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차별성을 두었던 sg워너비의 ‘음악적 전략’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트레디넷은 “sg워너비는 모국어(한국어)의 표현력을 중요시한 남성 3인조 그룹”이라며 “한류드라마의 OST 아티스트로서 일찍이 한류팬의 마음을 잡은 톱스타”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들의 매력은 다른 아티스트들보다도 빼어난 음악적 표현력”이라며 “특히 일본 콘서트 때 한국어를 모르는 (일본)팬이 그들의 한국어 노래를 눈물을 흘리며 들었던 일화는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트렌디넷은 빅뱅과 sg워너비 이외에도 ‘욘사마’ 배용준이 주연한 ‘태왕사신기’의 OST 수록곡을 부른 ‘준서’와 5인조 밴드 ‘FT아일랜드’의 활약을 기대했다. 사진=트렌디넷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통영에서 선율과 함께 봄마중을

    통영에서 선율과 함께 봄마중을

    경상남도 통영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1917∼95)을 기리는 일곱 번째 통영국제음악제의 봄 시즌이 21일부터 6일동안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봄시즌의 주제는 ‘자유(Freiheit)’.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독일에서 타계한 윤이상이 소망을 담아 작곡한 실내교향곡 제2번 ‘자유에의 헌정(Den Opfern der Freiheit)에서 따왔다. 봄 시즌과 가을 시즌으로 나뉘어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는 그동안 가을 시즌에 좀 더 중요한 프로그램을 배치했던 것이 사실. 올해는 봄 시즌부터 고음악에서 현대음악, 재즈에 이르기까지 볼 만한 음악회가 줄을 잇는다. 21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열리는 개막 연주회의 주인공은 영국의 BBC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나 러시아의 발레리 게르기예프에게 배운 신예 자난드레아 노세다의 지휘로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로 떠오른 힐러리 한이 협연한다. 윤이상의 1961년 작품인 ‘교착적 음향(Colloides sonores)과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의 교향곡 7번으로 프로그램도 매력적이다. 이날 소극장에서는 오후 10시에 플루티스트 클로드 드페브르와 나상아가 윤이상과 메시앙의 작품으로 듀오 콘서트를 갖는다. 22일은 파커 스트링 콰르텟과 서울 윤이상 앙상블, 자크 루시에 트리오가 연주회를 갖는다. 파커 콰르텟과 윤이상 앙상블은 현대 음악 전문 연주단체이며, 자크 루시에 트리오는 클래식을 재즈 스타일로 연주하여 화제를 모았다.23일은 강준일과 윤혜진, 백태종의 작품을 집중 소개하는 ‘한국의 작곡가들’과 헤이그 타악기 앙상블, 첼리스트 송영훈이 나서는 파커 스트링 콰르텟의 연주회가 잇따라 열린다. 24일은 기욤 부르고뉴가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협연하는 TIMF(통영국제음악제)앙상블과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존 홀로웨이가 독주회를 갖는다.25일은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공연과 피아니스트 백혜선 독주회가 각각 대극장에서 열린다. 26일은 음악제의 자매행사라고 할 수 있는 ‘경남국제음악콩쿠르’의 2006년 첼로 부문 2위 입상자인 나렉 하크나자리안의 첼로 독주회에 이어 7시30분 ‘KNUA 스트링 앙상블’ 연주로 봄 시즌의 막을 내린다. 통영음악제는 BBC 필하모닉이 최고 10만원,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최고 7만원에 이르지만 다른 모든 공연은 크게 부담이 없는 1만∼5만원에 티켓값이 매겨졌다. 하지만 대극장도 880석에 불과한 만큼 일찍 예매하는 것이 필수이다. 한편 통영국제음악제 사무국은 봄 시즌에 수도권 음악애호가들을 위하여 공연을 보고 문화관광 명소도 둘러보는 1박2일의 패키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055)642-8662.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재즈가수서 영화배우로’ 노라 존스 e-mail 인터뷰

    ‘재즈가수서 영화배우로’ 노라 존스 e-mail 인터뷰

    왕가위(50) 감독의 아홉번째 영화 속 주인공은 장국영도 양조위도 장만옥도 아니다. 2003년 미국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최우수 팝 보컬´등 5개 부문을 석권하며 무명에서 세계적인 재즈가수로 떠오른 노라 존스(29)다. 그가 왕가위의 첫 영어작품인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에서 사랑의 생채기를 치유해가는 여자 엘리자베스가 됐다.28일 이메일 인터뷰로 만난 노라 존스는 “처음엔 점심을 먹자는 제의”였다고 감독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당연히 제 음악을 (영화에)넣고 싶다고 하시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선글라스 너머로 저를 한참 응시하더니 첫마디를 여시더군요.‘연기 하고 싶어요?´그래서 감독님의 이전 작품들을 봤는데 제 음악과 느낌이 비슷했어요. 무엇보다 저에 대한 감독님의 자신감을 믿고 싶었던 것 같아요.” 배우와 감독의 서로에 대한 확신은 촬영에 들어가자 더 굳어졌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매일매일이 감동´이었단다.“솔직히 만나뵙기 전에는 감독님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감독님은 제 가장 자연스러운 부분까지 아름답게 끌어내주셨죠. 그가 직접 쓴 대사를 말하며 저절로 엘리자베스가 되어 갔죠.” 음악하는 사람인 만큼 영화음악을 직접 감독에 추천할 만큼 욕심도 냈다.“이 영화는 음악을 천천히 음미하며 보셔야 돼요. 영화 속 음악들은 모든 장면과 기적처럼 어울려요. 카메라와 악기가 춤을 추는 것처럼요. 제가 추천한 오티스 레딩의 음악이 선택돼 뿌듯하기도 했고요. 결국 이 영화는 감독님과 나, 음악 이 셋이 다 한통속이 된 영화예요.” 고난위의 포즈로 상대역인 주드 로와 입맞추는 마지막 장면은 3일을 고생한 결과다. 안면도 없던 미남 배우와 마주 선 노라 존스는 “그가 쳐다보면 불편하기까지 했다.”고 털어놨다.“주드 로는 ‘초짜´를 위한 배려심이 깊은 배우예요. 처음에는 그런 자신감 때문에 위축됐었는데 나중에는 ‘에라, 모르겠다´하고 그냥 편하게 해버렸어요.”(웃음) 한번 도전한 이상 재미 삼아 출연한 가수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연기 수업을 알아보던 존스에게 감독은 제동을 걸었다.‘연기는 공부하면 안 된다´는 게 그의 지론. 그래서인지 영화 속 노라 존스는 낯설지도 과장되지도 않은 얼굴이다. 덕분에 작년 5월 칸의 레드카펫도 밟았다. 제6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가 개막작으로 채택된 것. 그러나 카메라 앞에 서는 것과 피아노 앞에 서는 것은 여전히 별개의 일이다.“작곡하고 노래하는 건 나의 영혼이자 내 피와 같은 인생이에요. 음악은 내가 나를 표현하고 존재하는 방식 같은 거여서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100% 나일 수밖에 없죠. 하지만 연기는 전혀 내가 아니에요.” 그래도 이게 노라 존스의 마지막 영화는 아닐 듯하다.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역할이면 충분히 고려해 보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영화의 마지막, 엘리자베스는 독백한다.“여기까지 오는 데 1년 가까이 걸렸다. 길을 건너는 건 그리 어려울 게 없었다. 건너편에서 누가 기다려 주느냐에 달렸을뿐.”영화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옮긴 것처럼, 노라 존스에게 기꺼이 길을 건너게 하는 대상은 누굴까.“있다면 그 사람은 미래의 제 남자일 거예요.(그가)미래에서 나를 기다려줬으면 해요. 아마 나에 대해 이것저것 안쓰러워 하고 보살펴주고 싶어하는 남자겠죠.”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뉴욕필 평양공연] 평양 신세계 연 오케스트라 외교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은 오후 7시50분쯤 모두 끝났다. 두 나라 국가와 세 곡의 정규 프로그램에 이어진 세 곡의 앙코르까지 끝나자 관람객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손을 흔들기 시작했다. 악기를 챙겨들고 무대를 떠나려던 단원들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연주회가 시작될 무렵의 긴장과 기대, 어색함이 엇갈리던 표정의 관람객은 동평양대극장에는 더 이상 없었다. 연주회는 26일 오후 6시6분쯤 북측 여성 아나운서가 “오늘 공연은 두 나라 예술교류의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뉴욕 교향악단의 이름있는 지휘자”라고 로린 마젤을 소개하는 것으로 막을 열었다. ●역사적 공연의 출발은 북한과 미국 국가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공연은 북한국가 ‘애국가’와 미국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The Star-spangled Banner)’로 시작됐다. 뉴욕필 단원들은 첼로 파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일어서서 연주했고, 관람객들도 모두 기립했다. 이날 동평양대극장의 무대 왼쪽에는 성조기가, 오른쪽에는 인공기가 게양되었다. 알려진 대로 미국 교향악단이 북한국가를 연주한 것은 처음이고, 평양에서 미국국가가 연주된 것도 북한정권 수립 이후에는 처음이다. 공연은 MBC TV가 전국에 생방송으로 중계했는데, 우리 방송에서 북한국가가 모두 나간 것도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밝은 대리석으로 내부를 치장하고 녹두색 천으로 관람석을 화사하게 새로 꾸민 평양대극장은 1500석이 관람객으로 가득찼다. 앞서 이날 오전에 있었던 리허설에도 음악학도로 보이는 젊은이들로 대부분의 객석이 채워지는 등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두 나라 국가에 이어진 정규 프로그램의 첫 곡은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의 전주곡. 결혼식에서 흔히 행진곡으로 쓰이는 ‘혼례의 합창’도 바로 이 ‘로엔그린’에 나온다.3막의 전주곡 역시 결혼을 축하하는 밝고 화사한 성격으로 ‘새로운 미래’에 대한 염원이 담겨있는 셈이다. 이어진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는 뉴욕필이 미국을 방문한 체코 작곡가 드보르자크에게 위촉하여 1893년 초연한 작품.‘신세계’란 바로 미국을 가리키며, 이후 뉴욕필을 상징하는 작품이 되었다. 로린 마젤은 이날 ‘신세계’를 소개한 뒤 서툰 우리말로 “좋은 시간 되세요.”라고 외쳐 관람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로린 마젤은 재즈의 선율을 담은 미국 작곡가 조지 거슈인의 ‘파리의 미국인’을 소개하면서 “언젠가 ‘평양의 미국인’이라는 노래가 나올지도 모르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 앙코르 곡은 北 작곡가의 ‘아리랑’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에 나오는 ‘파란도르’에 이어진 두번째 앙코르곡으로는 오랫동안 뉴욕필에 몸담았던 지휘자이자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을 연주했다. 로린 마젤은 특히 “그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간직되어 있다.”고 말하고 “마에스트로 부탁합니다.”라며 마치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듯 지휘자없는 연주를 유도했다. 동평양대극장은 대부분의 관람석이 1층에 있고 2층과 3층은 좁은 발코니 형태로 되어 있었다.1층 앞줄에는 북측 관람객이, 뒷줄에는 각국의 외교사절과 한·미 두 나라에서 초청된 인사들이 자리잡았다. 처음 북측 관람객들은 뉴욕필의 연주에 소극적으로 반응했으나,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고 환호를 보내는 등 갈수록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마지막 앙코르는 북한 작곡가 최성한이 편곡한 ‘아리랑’이었다. 뉴욕필이 남측이 아니라 북측의 ‘아리랑’을 연주한 것이 ‘관계 정상화’를 위하여 올바른 선택이었음은, 감개를 억누르는 표정이 역력한 관람객들에게서도 분명히 읽을 수 있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기무치 최고!”… ‘김치송’ 日서 인기

    일본의 김치송 들어보셨어요? 지난 1월 지역기획상품으로 ‘김치 키티’ 열쇠고리를 내놓아 주목받았던 기후(岐阜)현 카카미가하라(各務原)시가 ‘김치송’으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명 ‘김치의 기분’(キムチの気持ち)이라는 이 노래는 지난해 6월 CD로 발매됐으나 8개월이 지난 지금도 유치원의 율동곡으로 쓰일만큼 큰 호응을 얻고있다. 카카미가하라시 출신의 재즈 뮤지션 코지마 이사무사(小島勇司)가 작곡한 이 김치송은 2분 15초의 길이로 김치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김치송 공식블로그(kimuchi.gifulog.com)의 운영자인 이사무사는 “김치송은 한국 전통음악의 5음계를 이용해 작곡한 것으로 경쾌하고 흥겹다.”고 밝혔다. 이 노래는 ‘카카미가하라 카카미가하라 카카미가하라 키무치’(各務原 各務原 各務原 キムチ)라는 가사의 반복으로 노래가 시작되며 가사는 ‘카카미가하라시산의 채소를 이용해 김치가 만들어졌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 CD는 카카미가하라시의 레코드점·슈퍼 등과 인터넷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CD 1장당 가격은 1000엔(한화 약 8770원). 카카미가하라시는 지난 2003년 겨울연가 붐으로 춘천시와 자매도시를 맺은 후 김치 만들기·김치 홍보 등에 힘써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6일 TV 하이라이트]

    ●대하사극 왕과 나(SBS 오후 9시55분) 판내시부사 조치겸은 세자 책봉식이 거행되었으니 약속대로 자리를 물러날 것이라고 선언하고, 이에 놀란 처선은 세자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퇴진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한편, 성종은 한명회에게 그동안의 공적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제 그만 자리에서 물러나 달라고 말해 한명회를 충격에 빠뜨린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가벼운 전기자극으로 몸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체중을 줄여준다. 최근 미국에서 선보인 `보디멜트´라는 이 치료법은 진흙과 식물 추출물에 전기 자극을 혼합한 새로운 다이어트 방식으로, 체내 독소를 배출해주는 원리를 이용한다. 지방을 분해하고 근육을 강화해 몸매를 다듬는 원리를 소개한다.   ●리얼실험프로젝트 X(EBS 오후 7시55분) TV나 휴대전화, 컴퓨터가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첨단문명은 인간을 나약하게 만들고 이기적으로 변화시킨다. 문명의 이기를 빼앗은 후, 새로운 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는지 과정을 지켜보고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과연 무엇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산(MBC 오후 9시55분) 혜빈은 화완에게서 홍봉한 대감이 자신들을 구명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혜빈은 홍봉한을 만나 어찌된 영문인지 따져묻고 홍봉한은 아우 홍인한의 목숨이라도 구명해보고자 해서 벌인 일이라고 대답한다. 한편 정순의 자결 소식이 알려지자 전국에 있는 유생들이 산의 가혹한 처결에 반발하는데….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결혼연령이 높아지고 서구화된 식습관에 길들여짐에 따라 임신 후 자궁질환이 생겨 걱정하는 산모들이 늘고 있다. 더불어 미혼여성이 산부인과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우리나라의 풍조는 자궁질환을 방치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아이가 자라는 공간인 자궁. 그 공간을 건강하게 지키는 법을 알아본다.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어린 시절 가족들의 영향으로 클래식,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접하며 음악적 감수성을 키워온 크로스오버 임태경. 소프라노 조수미·신영옥과의 협연,2002년 한·일 월드컵 전야제,‘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스위니 토드’ 등 굵직한 무대에 오르며 주목받아온 그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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