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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앞서 다양한 인디음악 만난다

    홍대앞서 다양한 인디음악 만난다

    흔히 인디 음악 하면 록 밴드를 떠올리지만 인디 음악에도 다양한 장르가 존재한다. 포크, 록, 펑크, 재즈, 힙합, 뉴에이지, 심지어 국악까지 있다. 국내 인디 음악의 다양함을 만끽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29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독립 음반 만세 콘서트’다. 음반 판매에 있어서 관객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팀과, 실력에 견줘 아직 제대로 소개되지 못한 팀을 합쳐 모두 12개 팀이 무대에 선다. 새달 7일까지 계속되는 인디 음반 장터 ‘레이블 마켓’의 주말 이벤트 무대도 곁들여진다. 특히 놓쳐서는 안될 네 팀을 꼽아 봤다. ●옥상달빛 보기 드문 여성 포크 듀오다. 화음이 절묘하다. 2008년 유재하 음악가요제에서 장려상을 받은 박세진(멜로디언·보컬)과 TV 다큐멘터리 ‘그리스’의 음악을 맡았던 김윤주(피아노·보컬)로 이뤄졌다. 1984년 동갑내기인 이들 듀오는 대망의 데뷔 앨범 ‘옥탑라됴’를 발표했다. MBC 드라마 ‘파스타’에 음악이 깔리며 새삼 주목받고 있다. ●소리아 스스로를 신(新) 국악단으로 부른다. 그룹 이름은 한국의 소리라는 의미다. 국악의 대중화가 목표다. 2005년 대한민국 국악축전 창작국악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던 실력파. 우리 소리와 가락, 장단을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다. 장구로 소녀시대의 ‘지’ 비트를, 가야금으로 ‘꽃보다 남자’의 주제가를 연주하는 식이다. 창작곡도 좋다. 이들의 ‘인 패닉’을 배경음악으로 삼은 익스트림 크루가 2007년 세계적인 비보이 대회인 ‘배틀 오브 더 이어’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레이지 먼데이 3인조 퓨전 재즈 밴드다. 1999년 결성됐을 당시에는 색소폰을 중심으로 한 6인조였다가 2001년 재결성되며 김유식(기타), 김재환(베이스), 서진실(드럼) 체제로 자리잡았다. 재즈를 바탕으로 록, 펑크, 솔, 힙합, 알앤비(R&B), 블루스 등 다양한 요소를 섞어 색다른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압권이다. ●코발트 블루 포크와 모던 록의 경계를 오가는 4인조 밴드다. 2005년 결성됐다. 양인수(보컬·기타), 김틀러(기타), 이갈릭(베이스), 미끌베리킴(드럼)으로 구성됐다. 감성적이고 격정적인 이들의 발라드는 길 가던 사람의 발을 붙잡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다는 평이다. 어떤 이는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음악을 하는 밴드”라고 이야기한다. 자세한 공연일정은 상상마당 홈페이지(www.sangsang madang.com) 참고. (02)330-622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장르 넘나드는 변주… 그 특별한 하모니

    장르 넘나드는 변주… 그 특별한 하모니

    크로스오버 [crossover] 명사. 활동이나 스타일이 두 가지 이상의 분야에 걸쳐 있는 것. 올해 공연계는 단연 크로스오버가 대세다. 예전에도 크로스오버에 대한 관심이 높긴 했지만 올해만큼 크로스오버 공연이 풍성하지는 않았다. 그 한복판에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첫선을 보이는 ‘크로스오버 페스티벌’이 있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이 크로스오버 열풍에 맞춰 야심차게 기획한 새로운 형태의 음악회다. ●‘추노’의 해금 선율을 눈앞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연주자는 신세대 해금 연주가 꽃별(30)이다. 꽃별은 최근 3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인 KBS 드라마 ‘추노’의 애잔한 해금 선율을 연주한 주인공. ‘국악 & 재즈밴드(Korean Traditional Music & Jazz Band)’라는 주제 아래 재즈밴드와 함께 전통 음악과 팝, 재즈, 클래식, 동요 등의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킨다. 꽃별은 한·일 양국을 오가며 국악 한류를 이끌어갈 이름으로 주목받아왔다. 데뷔도 일본에서 먼저 했다. 1집부터 3집까지 모두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했으며 라이브 연주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벌써 데뷔 10주년이다. 대중들과 다소 거리가 있던 ‘해금’을 적극적으로 소개, 국악 대중화의 파수꾼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권오준과 베이시스트 이필원, 드러머 조규원, 기타리스트 유웅렬과 함께 29일 무대에 선다. 클래식과 재즈, 국악, 탱고 등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장르들도 한데 어우러진다. 첫날 공연되는 ‘크로스 더 피아노(Cross the Piano)’는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노영심의 만남으로 구성됐다. 영화음악, 재즈, 클래식, 가요, 팝 등 모든 음악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을 2대의 피아노와 신시사이저, 아코디언 등의 다양한 건반 악기로 재구성해 연주한다. ●클래식과 탱고도 만난다 둘째날의 ‘탱고-열정(TANGO-PASSION)’은 귀에 익은 탱고 명곡들을 포함, 탱고의 진가를 느끼게 하는 다양한 레퍼토리들을 소개한다. 유럽의 정상급 탱고 듀오인 반디니 & 키아키아레타와 비올리스트 가영, 기타리스트 김민석 등이 피아졸라와 화려한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날 공연했던 피아니스트 박종훈도 함께한다. 이들은 탱고가 단순히 댄스 배경음악이 아니라 음악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장르임을 보여준다. 공연 대미는 ‘국악 & 피아노 트리오(Korean Traditional Music & Piano Trio)’가 장식한다. 가야금 4중주단 ‘여울’과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아베크 트리오’의 조화로운 선율이 펼쳐진다. 두 개의 음악회를 동시 예매하면 10%, 모두 예매하면 20% 할인 혜택도 준다. 2만~4만원. (02)580-13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한식 세일즈’로 지구촌 요리한다

    ‘한식 세일즈’로 지구촌 요리한다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의 아침은 한국 녹색성장의 기치를 알리는 ‘하이(Hi) 그린(Green)’으로, 저녁은 황제김치와 산채나물밥 등 ‘오방색(五方色) 한식’으로 세계 지도자들을 사로잡는다. 대기업 총수 등 재계 지도자들이 대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해 한국 세일즈에 나선다. 올해로 40회째인 다보스 포럼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5일 동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각국 정·재계인사 500명 참석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한국의 밤(Korea Night) 2010’ 행사 주제는 한국의 친환경 녹색성장을 알리는 ‘녹색 인사(Green Greetings)’로 결정됐다. 포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 참석해 각국 지도자들에게 한국 녹색산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동행한다. 재계에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24명이 참석한다. 8년째 참석하는 김영훈 대성 회장은 개인 홈페이지에 ‘다보스포럼 블로그’도 만들어 현지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한국의 밤’에는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사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헤르만 판룸파위 벨기에 총리 및 필립 벨기에 왕세자 내외, 도미니크 바튼 매킨지 회장, 피터 샌즈 스탠더드차터스 회장 등 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機로 재료공수 20억 투입 한국의 밤은 가야금과 재즈 피아노의 협연, 북과 장구가 어우러진 타악 연주 속에서 전통 색깔인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 등 오방색이 가미된 한식이 선보인다. 박효남 힐튼호텔 상무가 ‘메인 셰프’로 모두 10명의 요리사가 다보스에 파견되며 400인분의 한식을 준비한다. 찬으로는 배추와 무, 다시마로 맵지 않게 만든 황제김치와 울진대게말이, 전복보쌈김치, 잡채 등으로 입맛을 돋운다. 식사는 산채나물밥과 오색밀쌈, 갈비꼬치구이,누름산적 등이 나오고 도라지견과, 수수떡, 연꽃잎차 등을 후식으로 선보인다. 막걸리 200캔은 대통령 전용기로 공수된다. 한국의 밤 행사 비용은 총 20억원이며 전경련이 전액 부담한다.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는 ‘더 나은 세계: 다시 생각하고, 다시 디자인하고, 다시 건설하자.’이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개막 연설을 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스머프의 고향은 미국 아닌 벨기에

    스머프의 고향은 미국 아닌 벨기에

    ‘랄랄라랄랄라 랄라랄라라~’ 파란 몸에 하얀 모자를 쓰고 하얀 바지를 입은 숲 속 요정들. 국내에서는 개구쟁이 스머프로 널리 알려졌다. 1980년대 인기리에 방영됐던 TV애니메이션이 미국산(産)이기 때문에 흔히 미국을 스머프의 고향으로 알기 쉽지만, 이들의 고향은 벨기에다. 스머프는 고향에서 예술 대접을 받는다. 벨기에 등 프랑스어권 만화는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미국, 일본 만화에 견줘 작가주의 색채가 짙은 게 특징이다. 그래서 제9의 예술로 평가받는다. 만화를 통해 프랑스어권 문화 여행을 떠나보는 기회가 마련됐다. 경기 부천시 영상문화단지 안에 위치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산하 ‘뮤지엄 만화규장각’이 2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프랑스어권 만화 100년전(展)’을 연다. 전시는 무료이지만 규장각 입장료 5000원을 내야 한다. 1974년부터 세계 최고의 만화 축제를 열고 있는 프랑스 앙굴렘의 국제만화영상물센터가 소장한 7000여점 가운데 정수로 꼽히는 35점을 가져왔다. 르네 고시니(1926~1977)가 글을 쓰고, 알베르트 우데초(1927~)가 그린 ‘아스테릭스’를 비롯해 장 자크 상페(1932~)가 그린 ‘꼬마 니콜라’, 페요(본명 피에르 컬리포드·1928~1992)의 ‘개구쟁이 스머프’, 뫼비우스(본명 장 지로·1936~)의 ‘제리 코르넬리우스의 밀폐된 격납고’ 등 거장들의 작품들이 즐비하다. 원화를 복사한 뒤 원본 느낌을 최대한 살려 한국말로 번역했다. 타이완 출신 허 샤오셴 감독이 줄리엣 비노쉬를 주인공 삼아 찍은 영화 ‘빨간 풍선’ 등 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는 프랑스 시네마 행사도 열린다. 프랑스 문화강좌도 마련돼 있다. 2월20일에는 프랑스 유학파 재즈 보컬리스트인 임미성과 피아니스트 허성우가 함께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032)310-3021.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올봄 ‘핑크 마티니’ 리듬에 취해볼까

    올봄 ‘핑크 마티니’ 리듬에 취해볼까

    미국 출신 12인조 밴드 핑크 마티니(Pink Martini)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오는 3월13일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 무대에 오른다. 핑크 마티니는 클래식과 재즈, 팝, 라운지, 샹송, 엔카, 라틴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지중해의 평화로운 어떤 날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 ‘소프라노스’ 등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 배경 음악으로도 자주 쓰여 상종가다. 트럼펫, 베이스, 하프 등 멜로디 악기와 드럼, 퍼커션 등 리듬 악기가 어우러진 작은 오케스트라 같은 편성이 특징. 미국 하버드대 출신으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토머스 로더데일과 공동 작곡가이자 10개 국어로 노래할 수 있는 싱어 차이나 포브스를 중심으로 1994년 결성된 핑크 마티니는 1997년 첫 앨범 ‘쌩빠티크’를 냈다. 유럽 데뷔 무대였던 1997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이들의 공연을 보던 샤론 스톤이 흥에 겨워 무대로 뛰어올라 춤을 춘 것은 유명한 일화다. 최근 4집 ‘스플렌더 인 더 그래스’를 내고 세계 투어를 진행 중이다. 9만 9000원. (02)563-059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강동원, 14년 우정 ‘노개런티’ 뮤비 출연

    강동원, 14년 우정 ‘노개런티’ 뮤비 출연

    배우 강동원이 14년 지기 친구를 위해 노개런티로 뮤직CF에 출연했다. 강동원은 15일 공개된 팝재즈 아티스트 주형진의 신곡 ‘헤어지자고’의 광고 모델로 나섰다. 주형진과 거창고 동창으로 14년째 우정을 쌓아온 강동원은 노 개런티로 뮤직CF에 참여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강동원은 ‘전우치’ ‘의형제’ 등 연이은 영화 촬영과 홍보 일정에도 불구, 친구를 위해 CF에 출연했으며, 직접 영상 스토리를 구성하는 성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CF에서 강동원은 일상복 차림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출연, 실제로 연인과 헤어진 남자가 느끼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강동원 측은 “이번 뮤직 CF는 단순히 친구의 의리 때문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 ‘팝재즈’라는 참신한 장르였고 그의 소신 있는 음악적 행보와 음색이 마음에 들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팝 재즈 아티스트 주형진의 첫 번째 정규앨범 ‘스위트 어터리즘’(Sweet Auteurism)은 오는 18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래없는 뮤지컬 관객 눈 유혹하네

    노래없는 뮤지컬 관객 눈 유혹하네

    올해 국내 공연계의 화두 중 하나는 ‘믹스트 컬처’(Mixed Culture)다. ‘무대 위의 크로스 오버’라고도 불리는 인접 장르간 융화는 이질적인 두 가지 이상의 요소를 한 무대에 몰아넣어 새로운 창조물을 생산해내는 것을 말한다. 이미 전 세계 공연계에서는 각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공연 관계자들은 한국에서도 뮤지컬, 연극, 무용 등 단일 장르의 공연들이 낯설지 않을 만큼 대중화되었고, 이제는 변화를 시도해볼 만한 시장 상황도 무르익었다고 입을 모은다. 때문에 올해 공연계는 하나의 장르에 집착하지 않고 그 이상의 새로운 공연 영역을 탄생시키는 시도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뮤지컬 컨택트 등 크로스오버 잇따라 지난 8일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뮤지컬 ‘컨택트’는 장르간 충돌을 통해 유쾌한 재미를 줬다. 노란 드레스를 입은 발레리나 김주원은 스윙, 자이브, 재즈 댄스를 추고 후반부엔 대사 연기도 소화했다. 드라마 ‘신의 저울’, ‘한성별곡’ 등 브라운관에서 더 익숙한 탤런트 장현성은 춤으로 현대인의 소외와 괴로움을 표현했다. 연기하는 댄서, 춤추는 배우들의 공연을 표방하며 노래 없이 춤으로만 표현하는 뮤지컬 ‘컨택트’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도 ‘노래를 부르지 않는데 뮤지컬로 분류될 수 있는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그러나 현대 예술에서 장르의 구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이끌어 내며 2000년 토니상 4개부문을 휩쓸었다. 이처럼 무용과 뮤지컬이 결합되어 탄생한 ‘댄스 뮤지컬’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다. 남성 무용수들이 발레복을 입고 백조춤을 추는 등 성과 장르의 벽을 파괴해 공연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매진 사례를 빚을 정도로 국내 관객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오페라와 연극이 만난 경우도 있다.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음악극 ‘테너를 빌려줘’다. 소극장 무대에서 보기 힘든 오페라를 소재로 극화해 오페라 가수 출신 배우들이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부른다. 지난달에는 발레와 서커스를 결합, ‘발레서커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시르크넛’이 초연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다양한 장르 경험할 기회 될 것 ‘믹스트 컬처’ 열풍의 주된 원인은 우선 국내 공연시장의 역동성과 유연성에서 찾을 수 있다. 공연기획사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아직 한국 공연시장이 고착화되지 않고 젊은 편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시도해 볼 만한 적기라고 본다.”면서 “하나의 고정된 취향을 가진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장르를 경험해 볼 수 있고, 제작자들에게는 훌륭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컨택트’의 한국 연출 및 안무를 맡은 토메 코즌은 연기자들의 다양한 끼와 기량에서 원인을 찾았다. 그는 “크로스 오버가 전 세계 공연계의 추세이긴 하지만, 요즘은 배우들이 연기는 물론 춤과 노래 등 한가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기량을 자랑한다.”면서 “이 같은 흐름이 여러 작품에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정 작품이나 특정 장르로의 ‘쏠림 현상’이 심한 국내 공연계의 특성상 이 같은 장르 파괴는 실험적이긴 하지만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지적도 많다.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한국 공연시장도 틀에 갇힌 흥행 공식으로 기존의 관객을 나눠먹는 낡은 관행을 이제 탈피해야 한다.”면서 “장르간 충돌을 통해 공연을 보는 재미를 외연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새로움을 원하는 관객들의 욕구도 충족시키고, 문화산업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The락 콘서트’, 윤도현밴드ㆍ루시드 폴 출연

    ‘The락 콘서트’, 윤도현밴드ㆍ루시드 폴 출연

    SBS 파워FM(107.7MHz) ‘제 8회 더 락 콘서트’가 오는 18일 월요일 오후 7시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윤도현밴드와 루시드 폴, 케이윌과 아이유, 탱고 재즈 프로젝트 그룹인 라 벤타나, 맹유나(메모리) 등이 출연한다. 한국 락음악의 선두주자 윤도현 밴드는 이번 공연에서 락 페스티발의 수준에 걸 맞는 레파토리로 100% 올 라이브무대를 선사하며, 싱어송라이터 루시드 폴은 음악으로의 전업을 선언하고 발표한 4집 ‘레미제라블’을 특유의 감성과 화법으로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중에게 다소 생소한 ‘라 벤타나’는 탱고와 재즈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5인조 프로젝트팀으로 신선하고 세련된 무대를 선보인다. 2010년 새해를 빛낼 유망주로 손꼽히는 케이윌과 아이유, 맹유나 역시 그동안 TV에서 볼 수 없었던 뮤지션으로서의 매력을 공연을 통해 마음껏 발산하겠다는 각오다. SBS에서 공연 문화 발전과 활성화를 도모하고 대중에게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개하고자 기획된 파워FM ‘더 락 콘서트’는 매달 정기적으로 열리는 공개방송으로, 2010년 1월로 여덟 번 째를 맞는다. 한국락의 전설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이 진행하는 ‘더 락 콘서트’는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를 통해 파워FM(107.7MHz)을 통해서 오는 22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에픽하이·에프엑스 佛 미뎀서 쇼케이스

    에픽하이·에프엑스 佛 미뎀서 쇼케이스

    남성힙합그룹 에픽하이와 여성 댄스그룹 에프엑스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축제인 미뎀(MIDEM)에서 쇼케이스를 갖는다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2일 밝혔다. 에픽하이와 에프엑스는 유럽, 미국 등 해외 40여개국의 음반, 음악관계자를 대상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텐츠진흥원은 한국 대중음악의 시장영역 확대와 아티스트들의 새 시장 개척을 위해 쇼케이스 개최와 함께 한국 음악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서는 한국 대중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클래식, 국악, 재즈에 이르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홍보영상이 소개된다. SM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17개 업체들은 행사 기간 동안 해외 각국 관계자를 상대로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해외 팝 아티스트 내한공연 봇물 왜?

    해외 팝 아티스트 내한공연 봇물 왜?

    #장면 하나 재기에 성공한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이 2월6~7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선다. 데뷔 25년 만에 갖는 사상 첫 내한공연이다. 6차례 그래미 수상과 전세계 1억 7000만장 판매고에 빛나는 그는 2002년 5집 실패 뒤 마약 중독과 재활 시설 입원, 남편 바비 브라운과의 이혼 등 부침을 겪으며 잊혀지는 듯했으나 지난해 9월 새 앨범 ‘아이 룩 투 유’를 발표하며 재기했다. #장면 둘 ‘하드 투 세이 아임 소리’, ‘이프 유 리브 미 나우’, ‘러브 미 투모로’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 목록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노래들이 2월23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 울려퍼진다. 전설적인 팝밴드 시카고가 2003년 첫 내한 이후 7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 것. 1967년 결성된 시카고는 금관 악기가 강조된 재즈 록에서부터 팝 발라드, 소프트 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노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연말 연시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활화산처럼 터지고 있다. 휘트니 휴스턴과 시카고뿐만 아니다. 지난해 12월 헤비메탈 밴드 건스 앤드 로지스와 펑크(Funk) 밴드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영국 팝스타 미카가 다녀갔고, 지난 7일에는 영국 브릿팝의 새로운 신화 뮤즈가 세 번째 내한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여기에 네오 펑크의 맏형 그린데이(1월18일), 미국산 브릿팝 밴드 킬러스(2월6일), 보이그룹의 원조 백스트리트 보이스(2월24일), ‘쉬즈 곤’으로 유명한 헤비메탈 밴드 스틸하트(2월27~28일)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겨울철, 특히 12월을 제외한 1~2월은 국내 공연계의 비수기라 과거에도 틈새 시장을 노리는 내한 공연이 잦았지만, 이번 연말연시는 음악 팬들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몰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서너 가지 이유를 꼽는다. 우선 해외에서도 음반 시장이 줄어들며 공연을 통해 수익을 내려다 보니 뮤지션들이 아시아 투어를 할 때 과거에 견줘 방문국 숫자를 늘리고 있다는 것. 한국 팬들의 환호와 열정에 감동한 뮤지션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입소문을 내는 등 한국 공연에 대한 호감이 확산되는 것도 한몫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또 그동안 우후죽순이었던 국내 공연 프로모터들이 인맥과 노하우를 쌓는 등 점점 자리를 잡아가며 해외 아티스트 섭외가 상대적으로 쉬워졌다는 의견도 있다. 무엇보다 한국의 시장성이 좋게 평가되는 탓이 크다고 한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내한공연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해외 음악계가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롤링홀 15주년 기념 록밴드 체리필터 스페셜 라이브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홍대 롤링홀. 2만 7000원(예매 2만 2000원). (02)325-6071. ●김건모, 클론, 박미경, 채연 등 2010 4인4락 콘서트 12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5만 5000원. (02)585-7393. ●송우영 모던 재즈 옥텟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압구정 장천아트홀. 3만원. (02)540-8246. ●김장훈·싸이 완타치 전국 투어 17일 오후 6시30분 경기 안양체육관. 6만 6000~11만원. 1588-4446.
  • [女談餘談] 사백오십가지 아이덴티티/김민희 경제부 기자

    [女談餘談] 사백오십가지 아이덴티티/김민희 경제부 기자

    아침에 출근해 경제면을 보는 게 첫 일과다. 그런데 오늘은 사회면에 자꾸만 눈길이 가서 경제 기사를 읽을 수가 없었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이가 항문기능 복원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는 기사 때문이었다. 여러 일간지에 달린 제목을 보고 있자니 화가 점점 차올랐다. ‘자연임신 가능’, ‘정상인이 된 나영이’…. 어느덧 나영이의 존재는 ‘임신 가능 여부’로 규정되고 있었다. 이제 나영이는 임신도 할 수 있으니 다른 여성들과 같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고, 그러면 지금의 괴로운 삶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암시가 거기엔 있었다. 또 나왔다. 여성을 ‘애 낳는 기능인’으로 보는 구태의연한 시선. 여성을 임신과 출산으로 규정하는 건 개인을 조직으로 치환하고 싶어 하는 한국 사회의 촌스러운 관습이다. 나는 여성이긴 하지만 임신할 수 있다는 것 말고도 사백오십가지쯤 되는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다. 나는 폭탄주를 잘 마시고, 운동신경이 없고, 재즈음악을 좋아한다. 내게 자궁이 있다는 사실은 운동신경이 없다는 사실과 마찬가지로 내 인생의 전체를 지배할 정도로 중요한 요건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여성이라는 범주로 들어가는 그 순간 임신과 출산은 80% 이상의 중요도를 갑자기 얻는다. 임신과 출산은 개인에게 순전히 하나의 선택지에 불과하다. 얼마 전 결혼한 친구는 “결혼은 하고 싶지만 애를 낳고 싶진 않다.”면서 ‘비임(非妊) 선언’을 했다. 반면 결혼 5년차인 한 선배는 얼마 전 불임 판정을 받았는데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넌 쓸모없는 사람이야’란 낙인이 찍히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울먹였다. 누군가에게 임신은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혹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애를 못 낳으면 여자도 아니다.’는 80년대 드라마의 시어머니들(혹은 그들이 반영하는 사회적 통념)의 생각을 답습하는 건 조금 부끄러운 일이다. haru@seoul.co.kr
  • 록기타의 전설 제프 벡 온다

    록기타의 전설 제프 벡 온다

    1963년부터 약 5년 동안 짧지만 굵은 비행을 했던 영국 밴드가 있다. 블루스 록을 지향했던 야드버즈다. 첫 음반을 라이브 앨범으로 발표할 정도로 무대에 강했던 이 밴드가 더욱 유명한 까닭은 3대 록 기타의 영웅들을 배출했기 때문이다. 에릭 클랩튼(65), 제프 벡(66), 지미 페이지(66)가 야드버즈를 거쳐 갔다. 야드버즈의 첫 리드 기타리스트였던 클랩튼은 1965년까지 몸 담았고, 그 뒤를 벡이 이었다. 1966년부터 야드버즈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페이지는 벡과 약 5개월 동안 트윈기타를 이루기도 했다. 클랩튼은 블루스 브레이커스·크림·블라인드 페이스·데릭 앤드 더 도미노스 등을, 벡은 제프 벡 그룹·벡 보거트 앤드 어피스 등을 거치며, 페이지는 헤비메탈의 씨앗을 뿌린 불멸의 밴드 레드 제플린을 만들어 각자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솔로 활동에서 보컬을 배제한 인스트루멘털(연주 음악)에 주력했던 벡은 클랩튼이나 페이지에 견줘 대중적인 인기와 상업적인 성공 면에서 뒤처질 수 있으나 가장 실험적인 연주자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기타리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추앙받고 있다. 블루스록, 하드록, 헤비메탈, 퓨전재즈,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기타 소리를 자극적으로 일그러뜨리는 퍼즈톤, 날카로운 고음 소리를 내는 피드백 등의 연주 기법을 보편화했고, 록에 인도 음악의 음율을 도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1년, 2003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록 연주상을 받았으며, 올해도 후보에 오른 상태다. 지난해 4월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런 제프 벡이 한국을 처음 찾는다. 오는 3월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기타를 잡는다. 가수 이승환이 대표로 있는 드림팩토리와 공연기획사 프라이빗 커브가 공동 투자에 나서면서 첫 내한공연이 어렵사리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벡의 열혈 팬인 이승환이 ‘음악을 하는 모든 후배들이 벡의 공연을 꼭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적극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성시권 대중음악 평론가는 “에릭 클랩튼은 싱어송라이터로 변모했고, 지미 페이지는 밴드 지향의 기타리스트였지만, 제프 벡은 오로지 기타만을 파고든 장인으로서 기타 미학을 보여준 뮤지션”이라고 평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퀸1월호] 김세아, 환상의 D라인 공개

    [퀸1월호] 김세아, 환상의 D라인 공개

    탤런트 김세아가 여성지에 만삭의 아름다운 몸매를 공개했다.  연예계에서도 스타일 좋고 몸매 좋기로 유명한 김세아는 산달을 꽉 채운 만삭이지만 아름다운 몸매를 여성지 Queen 1월호의 표지와 화보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랜만에 컴백한 드라마 ‘장화홍련’에서의 연기로 호평 받은 김세아는 지난 9월 첼리스트 김규식 씨와 결혼했으며, 둘의 사랑의 결실인 2세를 오는 1월 출산할 예정이다. 비공개 결혼식 이후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김세아는 만삭의 몸이었음에도 여기저기에서 탄성이 터져 나올 만큼 아름다운 몸매를 보여주었다.  ☞[퀸 본문기사 보러가기]  만삭이었지만 김세아의 복부는 아주 작게 아기 사이즈만큼만 볼록하게 나왔다. 어린시절부터 발레와 재즈댄스로 다듬어오고 최근엔 필라테스 전도사가 된 그녀의 완벽한 팔다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확실한 라인을 만들고 있었다.  준비한 의상들이 어떻게 그녀에게 어울릴지 고민했던 스타일리스트와 진행기자의 걱정은 기우로 드러났다. 김세아는 27인치의 데님팬츠를 무리 없이 소화했고, 여타 의상들 역시 만삭에 이른 산모라기보다는 가장 아름다운 D라인을 가진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Queen 생활팀 김시웅 기자 prkim@paran.com 사진_ J.Jo(Run Studio)
  • [새 앨범]

    ●카바레 프랑스 샹송에 있어서 에디트 피아프 이후 최고 디바로 칭송받는 파트리샤 카스가 4년 만에 내놓은 8번째 정규 앨범. 카스는 셈세하고 유약함이 매력이던 샹송에 팝, 재즈, 블루스 등으로 관능미를 보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앨범에서 카스는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1930년대 절정을 이루며 유럽 대중문화의 요람이 된 카바레에 헌사를 바치고 있다. 술 냄새, 화장품 냄새가 진동하고 담배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대중의 지친 삶을 달래주던 카바레 분위기를 옮기고 있다. ‘행운은 절대 오래가지 않아’, ‘카바레’, ‘그래야만 한다면’ 등 15곡이 수록됐다. 카바레의 원래 철자는 ‘c’로 시작하지만 카스는 자신의 성에서 따온 ‘k’로 바꿨다. 그만큼 이번 작품은 1988년 데뷔한 뒤 20년이 넘는 음악 인생을 되돌아보는 자전적인 앨범이기도 하다. 뮤직컴퍼스. ●천사의 피아노 컬렉션 미국 피아니스트 브래들리 헤드릭이 선보이고 있는 ‘천사의 피아노’ 시리즈의 베스트 앨범이다. 5집까지 출시된 ‘천사의 피아노’는 10년 전 첫 선을 보인 뒤 국내 기독교 대중음악(CCM)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음반사인 라이트하우스가 기획을, 브래들리가 편곡과 연주를 맡아 제작한 이 시리즈는 일본과 타이완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워너뮤직.
  • [글로벌 시대] 日 시골의 세계적 미술관/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글로벌 시대] 日 시골의 세계적 미술관/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연말휴가차 일본 북부에 위치한 야마가타현을 다녀왔다. 사실 도쿄나 홍콩 같은 대도시로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맨얼굴보다는 마천루 숲에서 같은 브랜드의 커피를 마시는, 글로벌 시대의 비슷해진 일상 풍경을 확인하기 쉽다. 그 나라의 진면목은 오히려 지방도시를 여행할 때 쉽게 드러난다. 야마가타현은 시골 고등학교 재즈밴드의 유쾌한 좌충우돌을 그린 일본 영화 ‘스윙걸스’의 무대였던 곳으로, 뛰어난 자연풍광과 함께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일본의 변방지역이다. 이번 여행의 백미는 별다른 기대 없이 들렀던 야마가타 미술관이었다. 고작 인구 120만명에 일본의 47개 현 중 소득수준이 낮은 이 지방의 시립미술관은 입이 벌어질 만한 프랑스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을 소장, 전시하고 있었다. 일본의 시골에서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을 만날 줄이야. 이 미술관은 1964년 당시 지역신문 사장을 위시한 지역 예술가들이 주축이 되어 민간주도로 설립되었다고 한다. 이곳이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게 된 계기는 1991년 이 지방 출신 사업가인 요시노 석고주식회사 회장이 평생에 걸쳐 수집했던 100여점의 프랑스 인상파 및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기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모네, 르누아르, 피카소, 샤갈, 마티스. 전시장을 돌다 보면 1980년대 넘치는 유동성으로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을 싹쓸이했다던 일본의 과거가 실감난다. 하지만 주옥 같은 컬렉션을 보다 보면 단순한 경탄을 넘어 이 작품들을 사들였던 수집가의 안목과 열정에 존경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지방 도시에서 진정한 선진국다운 일본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대도시나 수도에 국한되지 않고 지방 소도시에까지 탄탄하게 뿌리내린 문화예술 인프라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 거기엔 문화예술에 투자해 온 긴 세월과 민·관협력의 역사가 녹아 있는 것이다. 또 스스로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국제통화기금(IMF)이 인정하는 선진 경제가 되고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만 오면 선진국이 되는 것일까? 선진국 문턱을 서성이는 한국은 선진국이 되고 싶어 안달인 나라다. 1990년대 세계화 기치 속에 부자나라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때부터 선진국 진입은 우리에게 곧 실현이 가능할 것 같은 달뜬 꿈이자 목표 같은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선진국과 후진국의 구분은 경제적 규모와 힘을 잣대로 한다.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 부탄은 국민총행복지수(GNH)를 국가지표로 채택하고 있다지만 아시아의 부자나라 한국은 아직 그 정도로 행복을 논할 여유는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국내총생산(GDP) 수치에 목을 맨다. 나아가 해마다 발표되는 유엔의 인간개발지수나 세계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 순위 등을 보며 부산한 마음으로 우리의 현주소를 비교해본다. 개인적으로 선진국의 면모를 처음 피부로 접했던 건 1990년대 초 유럽의 스웨덴 체류시절이었다. 당시 내게 각인된 선진국의 단상이란 대충 이런 것이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단체관람을 위해 서둘러 앞치마를 벗고 채비를 하는 기숙사 식당 아줌마들, 차 한 대 다니지 않는 한밤중 횡단보도 앞에서 묵묵히 교통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들, 살 집 그리고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적어도 가위눌린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 사회 전반에 느껴지는 상식과 원칙의 무게감, 음침하지 않은 성, 소수자 인권과 제3세계 원조에 대한 관심 그리고 박하기 이를 데 없는 공용화장실 인심까지. 한국은 얼마나 선진국의 모습을 하고 있을까. 올 여름 여행했던 속초를 훗날 다시 찾았을 때 이번 야마가타 미술관에서 느꼈던 것과 비슷한 감흥을 느낄 수 있다면, 그때쯤이면 우리도 선진국임을 확신할 수 있지 않을까. 박현정 크레디트스위스 기업커뮤니케이션 이사
  • [음반리뷰]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 첫번째 앨범

    [음반리뷰]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 첫번째 앨범

    이 젊은 재즈 피아니스트의 음색은 무척 투명하다. 마치 지구의 음악이 아닌 듯하다. 묘한 서정성으로 청자(聽者)의 마음을 안정시킨다. 그렇다고 연약하진 않았다. 어떤 땐 화려하게 밀어붙이며 극적인 분위기도 연출한다.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33)이 첫번째 재즈 피아노 앨범 ‘Un/like the other day’를 내놨다. 김가온은 서울대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뒤 미국 버클리 음대와 뉴욕대에서 재즈 피아노 학위를 받았다. 이미 국내에서는 손꼽히는 재즈 피아니스트로 유명세를 타며 활발한 연주 활동 중이다. 현재 단국대와 백석대에서 재즈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다. 연주 실력도 대단하지만 곡의 완성도도 무척 높았다. 그는 이번 앨범에 실린 6곡 가운데 5곡을 자작곡으로 채웠다. 한 곡 한 곡에 무게감이 실려 있다. 악기들은 절묘한 조화로 곡을 지탱한다. 어느 악기 하나 모난 구석이 없다. 마치 미국의 재즈 작곡가 팻 매스니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앨범의 마지막 곡인 ‘겨울맞이’는 백미다. 김가온의 즉흥 솔로 연주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곡이다. 그는 이 곡에 대해 “겨울은 차갑지만 연인들은 어느 때보다 따뜻한 사랑을 꿈꾼다. 넓은 호수에 얇은 얼음이 얼어 있는 목가적인 풍경, 여기에 착한 사랑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표현해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의 의도대로 이 곡은 차갑지만 따뜻하다. 언뜻 리듬은 강해 보이지만 한 음 한 음이 손끝에 살포시 내려앉는 듯한 미세함이 느껴진다. “음악 본연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인간적 연민과 감성을 이처럼 담백한 아름다움 속에 담아낸 연주를 우리는 얼마 만에 보는 것일까. 서로를 잘 이해하는 연주자들의 솔직한 대화를 보는 듯하다.”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본명 정수월)의 평가에 별표 하나를 보탠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알짜 인디음반 사러 오세요”

    인디 음악을 위한 장터가 열린다. 3일장, 5일장이 아니라 무려 ‘52일장’이다.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7일까지 서울 홍대 앞 KT&G 상상마당 3층에 좌판이 깔린다. ‘레이블 마켓’이다. 유통 환경이 열악한 인디 음반을 한자리에 모아 팬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인디 음악 전문 이동식 음반가게인 셈이다. 올해 3회째. 가장 오래된 드럭레코드에서부터 ‘싸구려 커피’의 장기하를 배출한 붕가붕가레코드에 이르기까지 인디 레이블 70여곳이 저마다 작품을 깔아놓는다. 레이블에 소속되지 않은 16개 밴드도 참여한다. 인근 신촌지역과 재즈 중심의 강남 지역 인디레이블까지 가세, 모두 700~800여종의 음반이 전시·판매된다. 청음기로 음반을 직접 들어보고 살 수 있다. 대형 스크린과 TV를 통해 구경하기 힘든 인디 밴드들의 뮤직비디오도 감상할 수 있다. 주말(금~일)에는 인디밴드들의 무료 공연도 열린다. (02)330-620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대중음악

    ●더 신승훈 쇼 18~19일 오후 8시, 20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6만 6000~13만 2000원. 1544-1555. ●부활 25주년 기념 콘서트 18일 오후 8시, 19일 오후 6시, 20일 오후 5시 서울 코엑스 오리토리움 대극장. 4만 4000~8만 8000원. (02)3485-8700. ●조용필& 위대한 탄생 콘서트 18일 오후 8시, 19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7만~15만원. 1544-1555. ●펑크(Funk)밴드 어스, 윈드 & 파이어 내한 공연 17일 오후 8시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 5만 5000~11만원. (02)3443-9969 ●애시드 재즈밴드 디사운드 내한 공연 19일 오후 7시 악스홀. 7만 7000원. (02)563-7110.
  • [새 음반]

    ●맬리스 엔 원더랜드 미국의 힙합가수 투팍과 이지-지는 세상을 떴고, 아이스 큐브는 힙합 뮤지션이라기 보다 영화배우로 인식되는 요즘이다. 뒤를 이은 에미넴과 닥터 드레는 신진 세력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 1990년대 웨스트코스트 갱스터 랩을 주도했던 스눕 독이 10집을 내고 건재함을 드러내 반갑다. 판도가 빨리빨리 변하는 힙합신을 고려할 때 10집이 나왔다는 것은 다른 장르의 20집과 맞먹는다는 평가다. 패럴, 알 켈리와 솔자 보이, 브랜디, 재즈민 셜리번 등 쟁쟁한 가수들이 함께 노래(피처링)했다. 첫 싱글인 일렉트로닉 힙합 ‘갱스타 러브’를 비롯해 브랜디와 패럴이 함께한 리듬 앤드 블루스 ‘스페셜’ 등 14곡이 담겼다. 워너뮤직. ●배틀 스터디스 평론가들에게 걸작으로 칭송받았던 2006년 ‘컨티늄’ 이후 존 메이어가 3년 만에 내놓은 음반.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것으로 꼽히는 싱어송라이터 겸 기타리스트 메이어다. 브래드 피트의 전 부인인 제니퍼 애니스톤과 사귀다가 헤어져 호사가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메이어는 2001년 데뷔 앨범 ‘룸 포 스퀘어스’, 2003년 2집 ‘헤비어 씽스’를 통해 포크와 블루스를 결합시킨 네오 포크를 연주하며 자신의 영역을 구축했고, ‘컨티늄’으로 정상에 올랐다. 감미로운 첫 싱글 ‘후 세이즈’,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듀엣을 이룬 ‘하프 오브 마이 하트’, 기타 솜씨가 빛나는 ‘크로스로드’ 등 11곡이 실렸다. 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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