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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손으로 만드는 광화문광장, 민주주의 증거되길”

    “시민 손으로 만드는 광화문광장, 민주주의 증거되길”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작업으로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9월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 목소리를 더 치열하게 담겠다”고 선언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충분한 소통 없이 계획을 밀어붙인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2021년 5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당초 계획을 포기하고 광화문시민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문가 및 시민토론회와 현장 방문 등 의견 취합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신문사 회의실에서 만난 광화문시민위원회 전문위원 부위원장 김기호(67)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와 시민참여단으로 활동하는 남복희(52·여) 시민청 운영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문가와 시민 입장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대한 지향점을 들려줬다. 두 사람은 “점점 더 많은 시민들이 나와 자신이 생각하는 광장에 대해 목소리를 내게 된 것 자체가 긍정적인 변화”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7월 시작한 광화문시민위원회에는 전문가위원 48명과 시민참여단 200명이 활동한다. 시민토론회 외에 시민소통·역사관광·문화예술·도시공간 등 분과별 상임위원회 활동과 워크숍, 인문학 수업 등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시민들의 시각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토론만 거듭하면 사업이 정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남 부위원장은 “소통을 할수록 사람들이 광화문광장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는 것을 체감한다”면서 “찬성 측이든 반대 측이든 방관자가 아닌 참여자라는 인식을 갖게 된 게 긍정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도 “시민들의 우려 대부분이 재조성 자체보다 광장을 운영할 때 생길 문제”라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 7, 15일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세종문화회관에서 두 차례 시민대토론회를 한다. 김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적어도 내년에는 그동안 시민들이 제시한 의견을 구체화한 계획안을 만들어 어느 정도 진전된 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남 부원장은 “처음인 만큼 진통도 있겠지만 이런 과정 자체가 새로운 시민참여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원·놀이터에 콘서트까지… 강남 동주민센터의 변신

    정원·놀이터에 콘서트까지… 강남 동주민센터의 변신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8월부터 20개 동을 대상으로 추진한 ‘동주민센터 공간개선’ 사업을 지난달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강남구는 “기존 민원·행정 중심 주민센터를 소통과 친목 도모가 이뤄지는 주민 공유 공간으로 재조성했다”고 전했다.대치1동·삼성1동·개포2동·일원1동은 업무가 끝난 후에도 이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소파 등을, 세곡동은 어린이를 위한 실내 놀이터를 마련했다. 대치2동은 ‘폴딩도어’(접문)를 설치하고 중앙정원을 정비해 민원 업무를 보면서 정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열린 공간’을 지향하는 만큼 다양한 행사도 열렸다. 역삼2동·논현2동에선 주민 시낭송회와 작은 음악회가, 삼성1동에선 사랑 나눔 일일찻집, 도곡1동에선 민화 전시회, 대치2동에선 낭만콘서트가 개최됐다. 개선된 동주민센터에 대한 호응도 높다. 지난달 주민 5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주민센터 만족도 조사에서 98%가 달라진 환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강남은 주민센터도 다르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딱딱한 분위기를 벗어나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에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 ‘기분 좋은 변화’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시-종로구 돈의문 박물관 마을 부지 소유권 분쟁 갈등

    박기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2)은 11월 14일(목) 문화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돈의문 박물관마을 조성사업과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한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과 종로구청 도시관리국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질의를 했다. 서울시가 의욕을 갖고 추진 중인 ‘돈의문 박물관마을 조성 사업’은 2015년 시행계획안이 수립되었는데, 2003년 교남뉴타운지구 지정과 2005년 뉴타운개발기본계획 승인 시에는 ‘공원부지’였으나, 2015년 동 계획서 수립과 동시에 ‘문화부지’로 변경됐다. 이날, 박 의원은 돈의문 박물관마을 조성 사업은 2017년 6월, 종로구청의 ‘돈의문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 변경인가 고시’와 함께 서울시와 종로구 간 동 부지 조성 및 관리 주체를 따지는 소유권 분쟁이 발생하여 현재까지 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나아가 서울시가 돈의문 박물관 조성 사업 추진에 있어 종로구와의 사전 협의를 매우 등한시 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책임소재와 함께 향후 대책을 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박 의원은 “토지 소유권에 대한 문제로 법리적인 공방을 따지며 지리한 갈등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종로구민을 포함한 서울시민의 비난과 지탄을 받을 수 있다”면서 “서울시와 종로구청은 어디서부터 매듭이 엉키었는지 실무진 협상을 통해 책임 전가를 벗어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의 프랜차이즈인 돈의문 박물관마을이 여러 해를 거듭하며, 서울시민과 서울시의회의 고민거리가 되어가고 있다”며, “이는 시장역점사업에 대한 서울시의 무조건적인 충성이 낳은 비극적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화문광장 재조성, 한강대교 보행다리 등 시민들의 편에서 의견과 뜻을 묻고 숙의과정을 거쳐 진행해야 할 사업들이 급박하게 추진되지 않도록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년째 일일동장 맡는 구로구청장 “보이지 않던 답이 현장에선 보인다”

    7년째 일일동장 맡는 구로구청장 “보이지 않던 답이 현장에선 보인다”

    지난 25일 오전 8시 서울 구로구 개봉3동 개웅소공원 일대는 이성 구로구청장과 주민 100여명으로 아침부터 북적였다. 이 구청장과 주민들은 저마다 손에 빗자루와 쓰레기봉투를 들고 약 한 시간에 걸쳐 골목을 돌며 청소를 했다. 이어서 자치회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 구청장은 구민 16명과 둘러앉아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목감천 일대가 깨끗이 관리되고 갈대숲도 우거져 경치가 좋습니다. 계절별로 꽃이나 나무를 볼 수 있도록 화단이 조성되면 더 보기 좋을 것 같아요.” 한 구민의 건의에 수첩에 메모하며 경청하던 이 구청장은 “목감천 일대는 상습 범람구역이라 화단 식재가 어렵지만, 대신 인근의 고지대 곳곳에 화단을 조성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이 구청장은 일일동장 프로그램에 따라 개봉3동 동장으로 활동했다. 일일동장은 구청장이 하루 동안 동주민센터의 동장이 돼 현장을 챙기고 주민들을 만나는 행사다. 이 구청장이 직접 기획해 2013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6일까지 15개 전 동 동장으로 활동한다. 일일동장을 통해 나오는 주민 의견은 검토를 거쳐 구정에 반영된다. 실제로 일일동장이 시작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민원 760건을 접수해 이 중 약 82%인 625건을 처리·완료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숨 돌릴 틈도 없이 지역 현안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첫 행선지는 개봉3동 노후주거지역 환경개선사업 예정지였다. 동네 주민들과 만난 이 구청장이 “주민협의체 모임을 자주 하느냐”고 묻자 주민들은 “한 달에 한 번 하는데 모일 장소가 마땅치 않아 인근 교회에서 평일 낮에 공간을 빌려주고 있다”면서 “환경개선사업의 하나로 주민 공동이용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동네에 비어 있는 교회 건물 매입을 검토 중”이라고 대답했다. 구에 따르면 이 일대는 지난해 서울시의 서울형도시재생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구로구는 시비 2억원을 투입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도로 정비 등 환경을 구축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 구청장은 개웅산 유아숲체험관과 개웅산 자락길 조성사업 예정지도 방문했다. 개웅산 유아숲체험관은 2015년 4월 개장해 재조성 공사 중이다. 평소 자연을 접하기 힘든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게 꾸며 놓은 시설이다. 인근에 내년 조성 예정인 개웅산 자락길은 약 1㎞ 길이의 무장애숲길로 꾸며진다. 구는 이 같은 인프라를 구축해 개웅산을 개봉3동 ‘녹색복지’의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많이 다녀본 현장들이지만 일일동장이 돼 자세히 들여다보면 또 다른 개선점을 찾게 된다”면서 “올해도 동네 구석구석 샅샅이 살펴보고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 마지막 황금알’ 품은 동작, 자족도시로 날아오른다

    ‘서울 마지막 황금알’ 품은 동작, 자족도시로 날아오른다

    서울 동작구는 마포나 성동 같은 신흥 주거지와 비교할 때 사통팔달 교통 및 강변조망 입지 면에서 손색이 없다. 북으로는 용산, 서로는 여의도, 동으로는 서초로 연결돼 있다. 흑석동을 제외하면 비교적 낙후된 지역이 많아 아직 ‘강남 3구’에 포함되지 않지만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입지 깡패’란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가장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진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 같은 접근에 손사래를 치며 “단순히 ‘제4의 강남’을 지향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원주민 정착률이 30%도 안 된다는 점에 착안해 단순 개발을 통한 성장이 아닌 도시가 가진 자원을 기반으로 전체가 균형 발전을 이룬다는 목표다. ‘행복한 변화, 사람 사는 동작’이라는 기본 원칙 아래 동작구 발전 마스터플랜인 종합도시발전계획을 2017년 완성한 뒤 착착 진행 중인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노량진 문화경제벨트와 구청 등을 이전시켜 한데 묶은 장승배기(상도동) 종합행정타운 등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나머지 사당, 신대방, 흑석 등 전 지역을 고루 발전시켜 경제 선순환이 이뤄지는 자족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 8일 동작 문화경제벨트의 핵심사업지로 꼽는 용양봉저정에서 그를 만났다.-동작구가 추구하는 도시철학은. “부동산 가치 측면에서 ´강남 4구´라는 말이 나온다. 그 이면에는 부동산 가격이 치솟을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다. 그러나 구도심이 사라지고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원주민 재정착률이 30%를 넘지 못하는 데 도시개발로 원주민이 쫓겨나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동작이 가진 장점을 바탕으로 도시를 진화시켜야 한다는 원칙이다. 다만 최소한의 경제적 자립과 자족을 실현해야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다. 그런 철학에 따라 도시계획을 만들어서 구현하고 있다.” -동작구 종합발전계획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동작은 5개 생활권인 노량진, 상도, 흑석, 사당, 신대방 5개 권역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면적의 84%가 주거비율이며, 상업 비율은 5%가 안 된다. 마을이 산이나 철도 등으로 분절돼 있어 일자리→소득→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구축돼 있지 않다. 이에 노량진을 자족적인 경제구조를 갖춘 경제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경제벨트로 조성하고, 구청사 구의회 경찰서 등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장승배기(상도)는 행정타운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노량진 문화경제벨트와 장승배기 행정타운을 두 축으로 구의 경제 기능을 강화하고 이 사업들로 발생하는 잉여재원은 사당 등 다른 권역에 투자해 구 전역의 균형 잡힌 동반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동작구 전역이 균형 발전 도시구조로 탈바꿈하는 것이다.”-주거중심지에서 문화경제벨트 발전 구상이 나온 것은 흥미로운데. “동작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세 번째로 주거 비율이 높은 주거중심 도시지만 풍부한 역사 유적지와 한강 등 문화자원을 지니고 있다. 조선 정조 때 지어진 정자인 이곳 용양봉저정을 비롯해 효사정, 사육신공원, 노량진 수산시장이 대표적이다. 노들섬 사업과 2021년 개통하는 한강대교 백년다리와 연계해 노들섬~용양봉저정~효사정~사육신~노량진 수산시장 일대로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를 만들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용양봉저정 주변에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인근 용봉정 근린공원은 가족공원으로 재조성해 공원 정상에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른바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 명소화 사업이다. 용봉정 근린공원은 높지 않지만 시야를 가리는 것 없이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으로 이미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는 남산과 한강을 포함한 서울 야경 촬영 명소로 정평이 났다. 이달부터 근린공원에 가족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한다.” -행정중심타운 조성 이후 원래 구청 자리에는 무엇이 들어서나. “취임 초기 동작구 면적 중 상업지역(일반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은 전체 면적의 2.95%로 서울 25개 구 중 24번째로 적었다. 그나마 상당 부분이 노량진에 몰려 있는데 노량진의 나머지 절반은 구청, 경찰서, 구의회, 수산시장 등 공공건물이다. 현재 경찰서 건물은 땅값이 평당 1억원을 호가하는데 그만큼 노량진 일대가 경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기존에 있는 저활용부지를 고활용부지로 바꿔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행정중심타운 개념이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약을 통해 기부대양여방식으로 건립하는 만큼 LH가 사업성을 따져보겠지만 주민들은 대형쇼핑물과 영화관 등을 포함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길 바라고 있다. 2020년까지 신청사부지 일대 보상 토지수용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0년 착공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단순한 지역 발전 대신 ‘사람 사는 동작’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한 대표 정책을 소개한다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생 정치로 쌓아올린 가치가 사람 사는 세상이고, 그 가치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동작구편’으로 ‘사람 사는 동작’을 주민께 약속했다. 누구나 사람으로서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존중받는 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다. 그 기본은 경제 문제이고 핵심은 직장이다. 그래서 동작구가 만든 게 어르신 행복주식회사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한 시니어 고용 전문기업으로 현재 어르신 130여명이 근무 중이다. 근무 연령이 61~73세로 정년이 보장된다. 이 어르신들이 “(직장이 있어서) 나 요즘 젊어졌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더 많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남은 과제를 꼽는다면. “흑석동은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으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고등학교가 없다. 유관부서와 70회 이상 협의를 하는 등 꾸준히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2023년까지 차질 없이 고등학교를 개교하겠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참여정부 5년간 행정관… 노무현 정신·가치 실천… 재선 40대 젊은 구청장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를 실천하는 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의 정치 인생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빼고 말하기 어렵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참여정부 5년 동안 청와대 비서실 제1부속실에서 행정관으로 5년을 꽉 채운 유일한 사람이다. 이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자연스럽게 체화했고 이런 의미에서 ‘노무현의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다. 청와대에서 나온 뒤에는 “내가 할 일은 노 대통령이 국민의 기억 속에 살아 있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일념으로 지방자치의 길로 들어섰다. 그가 만든 동작구의 슬로건 ‘행복한 변화, 사람 사는 동작’은 바로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한 ‘사람 사는 세상’의 동작구편이다. 그는 앞서 2009년 5월 노 대통령 서거가 있던 해 1월 1일 봉하마을을 찾아 대통령에게 신년 인사를 하면서 동작구청장 출마 계획을 처음 밝혔다. 당시 노 대통령은 “선거에 나간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꼭 이겨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이듬해 민선 5기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한 끝에 민선 6기에 처음 당선된 뒤 내리 재선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14년 민선 6기 초선 시절에는 1970년생으로 서울 단체장 중 최연소 당선자였다. 재선인 지금도 40대 나이로 여전히 가장 젊은 구청장 그룹에 속한다. 초선 때는 ‘소년급제’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없지 않았지만 수십년 째 지체된 노량진 상권 개발 촉진을 위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설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데 이어 2017년 노량진 문화경제벨트 조성까지 더해진 동작 종합발전계획을 완성하면서 신뢰를 키웠다. 소탈한 성격으로 상대의 마음을 잘 읽는다.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전남 강진 출생(1970) ▲서울 상도초, 영등포중, 여의도고, 방송통신대 졸업, 연세대 대학원 도시공학 박사과정 재학 ▲새정치국민회의 입당(1999) ▲새천년민주당 정세분석국 부장, 대통령 후보 비서실 비서(2002)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실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2003~2008) ▲민주당 전략기획위 부위원장(2008~2010) ▲18대 대선 민주당 문재인 후보 일정기획팀장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현재) ▲민선 6·7기(2014~) 동작구청장 ▲부인 이정미(45)씨와 2녀
  • “광화문광장, 시기 연연 않겠다”… 한발 물러선 ‘박원순표 프로젝트’

    “광화문광장, 시기 연연 않겠다”… 한발 물러선 ‘박원순표 프로젝트’

    박 시장 “정부와 논의기구 구성 재추진” 내년 4월 총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 당정과 소통·상생… 지지율 반등 촉각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 광장 재조성 사업에 대해 “사업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월 국제현상설계공모에서 선정된 설계안과 행정절차도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진행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처럼 ‘박원순표 사업’들이 줄줄이 좌초되거나 연기되면서 대선후보 지지율 답보 상태인 박 시장이 칠전팔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 시장은 1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광화문 광장이란 중차대한 과제를 위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2021년 5월 완공을 목표로 내년 1월에 착공하려던 기존 일정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의 핵심인 경복궁 월대 복원을 위한 설계용역과 이로 인한 행정안전부 청사를 지나는 도로 우회 방안 등도 일시 중단된다. 행안부가 지난 7월 30일 시에 공문을 보내 사업에 제동을 건 지 한 달 반 만이다. 이에 대해 사실상 전면 재검토라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서울시는 “현재 설계안에 대한 논의는 물론 반대의견까지 시민들의 목소리를 폭넓게 추가로 담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말 문재인 대통령과 진영 행안부 장관을 만나 논의했던 일도 소개했다. 박 시장은 “특히 대통령은 시민과의 소통이라든지 교통불편에 특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관계부처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말씀도 하셨다”면서 “정부와 서울시가 논의 기구를 만들어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와 여당이 정치적인 부담을 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업 재추진 일정은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박 시장의 사실상 ‘대권가도 프로젝트’로 해석돼 온 이번 사업마저 연기되면서 박 시장의 지지율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박 시장은 대선 유력후보로 거론돼 왔지만 최근 실시된 한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는 4%대에 머물렀다. 오히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3위(7.0%)로 박 시장을 제친 상태다. 2016년 박 시장이 추진했던 청년기본수당 의제는 당시 성남지사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점, 기회를 놓쳤다. ‘여의도 통개발’ 발언을 둘러싼 국토교통부와의 신경전은 지지율 추락의 계기가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이 된 것이다. 다만 박 시장이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정부·여당과의 갈등을 해소한 만큼 향후 지지율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박 시장은 “기본적으로 시민을 이기는 시장은 없다고 확신한다. 소통과 상생이 박원순의 길”이라면서 “새로운 소통을 더 강화하고 충분히 경청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세 번의 리모델링 서울어린이대공원, 혁신적인 테마파크로 거듭나야”

    송아량 서울시의원 “세 번의 리모델링 서울어린이대공원, 혁신적인 테마파크로 거듭나야”

    서울특별시의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4)은 2일 진행된 제 289회 서울시설공단 업무보고에서 개장 이후 네 번째 추진하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리모델링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요구했다. 1973년 5월 개원한 서울어린이대공원은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심 공원이지만 지난해 입장객은 619만4000명으로, 지난 2013년 1172만 4000명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이다. 매년 전년 대비 10%(약100만명) 이용객이 감소하고 있어 운영 개선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출생률 저하에 따른 어린이 감소, 대체유희시설 증가, 미세먼지 등 기상요인의 영향으로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지만, 다양한 콘텐츠 부족과 그동안 추진한 세 번의 리모델링에도 두드러진 변화가 없는 점은 시민의 혈세가 낭비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1차 리모델링(1997~2001)은 자연 생태계 복원과 동물원 시설 현대화 조성, 2차 리모델링(2005~2011)은 가족중심의 종합문화공원 재조성, 3차 리모델링(2012~2014)은 놀이기구 및 건축물 신규 설치사업 등을 목적으로 총 750억원을 들여 추진됐다. 또한 어린이대공원의 바람직한 역할과 미래상 설정을 통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목적으로 「어린이대공원 재조성 기본계획 용역(2018.6~2020.4)」을 발주했다. 송아량 의원은 “개장 이후 네 번째로 추진되는 리모델링 또한 수십억의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다양한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전문가와 내실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번에 구성된 자문단의 경우 전문가가 단 7명으로 구성돼 있어 최적의 결과가 도출될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 의원은 “어린이대공원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편리한 접근성과 풍부한 녹지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주말 성수기 주변도로의 정체와 불법주차 등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한다”면서 “기본적인 문제 해결부터 선행하고 세계적인 공원인 미국 센트럴파크 등 해외사례를 참고하여 46년에 걸친 어린이대공원의 역사와 가치를 더욱 높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청계천도 80% 반대…광화문광장 늦출 이유 없어”

    박원순 “청계천도 80% 반대…광화문광장 늦출 이유 없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명박 전 시장이 추진한 청계천 복원사업을 예로 들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7일 서울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 출석해 “시정을 펼치다 보면 반대가 있다”며 사업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박 시장은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에 대한 여론조사를 해 반대 여론이 60%가 넘으면 재검토를 고려할 의향이 없느냐는 김소양 자유한국당 의원 질문에 “청계천광장 때 거의 80% 이상이 반대했다”며 “당시 이명박 시장도 나름 많은 소통의 노력을 했고 마침내 이뤘다. 청계천 복원은 굉장히 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로 7017 때도 박근혜 정부하에서 사실 제동이 다 걸렸는데 계속 추진하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사업을 반드시 2021년 5월에 마쳐야 하는가”라고 묻자 “일부러 늦출 이유도 없다”며 “소통이 부족했다면 저희가 최선을 다할 일이고, (그 시점에) 완공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이 사업은 거의 김영삼 정부 시절로 역사가 거슬러 올라간다”며 “오해 중 하나가 마치 ‘박원순 프로젝트’라는 것인데 실제로는 오랜 역사가 있고 시민의 프로젝트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행사를 금지한 광화문광장 예규와 달리 실제로는 광장에서 문화제를 가장한 정치적 행사나 심지어는 집회·시위까지 이뤄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광장 예규나 사용 원칙 등을 고민해야 한다”면서도 “한편으로 크게 보면 정치적 의사의 표현에 대한 탈출구가 있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외국도 백악관 앞 등에서 일상적으로 집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에 대해 일정한 관용이랄까 그런 부분이 있다”며 “우리 사회가 아직 갈등을 막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또 헌법의 가장 큰 원칙 중 하나가 ‘사전억제금지원칙’이 있어서 (사전에 정치적 집회를 막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안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시 입장에서는 타당성을 확보하고자 여러 노력을 하고 있고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북부 연장안은 종로, 은평, 경기 고양까지 관계된 일”이라며 “다른 지방에서처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이 정무적인 노력을 해주실 필요도 있다”고 요청했다. 박 시장은 또 “시는 서부경전철도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도시철도기본계획에 포함했고 현재 국토교통부에 계획이 가 있다”며 “일부는 (민자가 아닌) 재정사업으로라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반공교육 목적서 열린 공원으로 진화, 동·식물원 축소… 숲의 울타리 등 조성

    [미래유산 톡톡] 반공교육 목적서 열린 공원으로 진화, 동·식물원 축소… 숲의 울타리 등 조성

    어린이대공원의 초기 설립 목적은 어린이 반공교육이어서 역사관, 국보관, 땅굴모형 등을 설치하려 했다. 이후 ‘공해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이 자연의 품 안에서 마음껏 뛰놀게 하자’로 기본 방침이 바뀌었지만 예산 부족과 기술적 문제로 팔각당과 정문, 분수에 대부분의 예산을 투입하고 말았다. 개장 이후 1974년 코끼리사 착공, 1979년 수영장 준공, 1984년 자연학습장과 어린이모험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1980~1990년대 들어 지하철 2·5·7호선이 건설되면서 어린이대공원 접근성이 좋아졌다. 1996년 어린이대공원은 어린이를 위한 환경교육 및 환경보전 시범공원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축소하고 생태연못, 숲의 울타리 등을 조성했다. 2006년 ‘열린 공원 만들기’ 정책의 하나로 수익성 테마 공원에서 무료 개방의 도시공원 및 근린공원으로 역할을 강화했다. 2009년 쾌적한 공원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체험과 학습이 어우러진 더욱 생동감 넘치는 관람을 위해 동물원 전시장에 설치된 울타리를 제거하고, 눈앞에서 동물을 볼 수 있는 유리 관람 벽을 설치했다. 2014년 놀이공원 재조성 사업을 마지막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특히 골프장 클럽하우스 건물은 건축가 나상진에 의해 40여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형태로 신축·리모델링돼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공유한 문화재적 가치가 담겨 있다. ‘청룡열차’는 1973년 어린이날 서울 능동에 어린이대공원이 들어서면서 우리 땅에 처음 들어온 롤러코스터로, 당시 어린이들에게는 ‘꿈의 열차’였다. 1973년 어린이대공원 입장료가 50원이었는데 청룡열차 요금이 40원이었으니 그 위상이 얼마나 높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1984년 어린이대공원에 ‘88열차’(2세대 청룡열차)가 도입되면서 11년 만에 철거되고 말았지만 지금까지도 중년들에게 청룡열차는 놀이공원의 들뜬 분위기와 유년 시절 추억을 일깨우는 가장 강력한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뒤를 이어 2012년까지 28년 동안 운행되던 24명 정원의 88열차는 그해 11월 29일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멈춰 섰다. 당시 열차는 매각되거나 고철로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지금 1·2세대 청룡열차는 옛 모습 그대로 놀이동산 입구에 나란히 전시돼 있다.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해방촌 주거환경 개선 팔 걷은 용산구…노후 주택 수리비 최대 2000만원 지원

    해방촌 주거환경 개선 팔 걷은 용산구…노후 주택 수리비 최대 2000만원 지원

    서울 용산구가 ‘남산 하늘 아래 첫 동네’ 해방촌의 노후 주택을 수리하는 데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용산구는 용산2가동 해방촌과 서계동 일대에 세워진 지 20년이 지난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집수리 비용을 전부 또는 일부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최대 지원 금액은 단독·다가구는 1500만원, 다세대·연립은 2000만원이다. 주택 가격이 6억원이 넘거나 주택으로 사용하는 연 면적이 50% 미만인 주상복합 건축물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담장 철거, 재조성, 쉼터 조성 등은 구에서 공사비를 100% 지원한다. 지붕, 방수, 외부 창호, 단열, 외벽, 설비 등의 공사는 일부 지원되며 지원 비율은 공사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증축, 대수선 등 건축인허가가 필요한 공사와 도배, 장판, 싱크대 교체 등 건물 내부 공사는 지원을 받지 못한다. 지원 조건은 ▲기존 세입자 임대료 4년간 동결 ▲보조금 전부를 지원받은 부분은 2년간 유지 등이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시 방침에 따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노후 주택 집수리 지원에 나서는 만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해 수리가 시급한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생환 서울시 부의장, 서소문 역사공원 현장방문

    김생환 서울시 부의장, 서소문 역사공원 현장방문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가톨릭 교우회(회장 김생환 부의장)는 지난 4월 30일 서소문 역사공원의 성공적 개장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 날 행사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원종현 신부, 서울시의회 김생환 부의장, 유용 기획경제위원장, 김창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제리 서울시의원 외 담당공무원 및 공사관계자 등 10여명이 함께 했다. 서소문 역사공원 기념관 건립공사는 서울특별시 중구 칠패로 5 서소문공원 일대의 기존 지하주차장을 리모델링하여 기념공간과 부설주차장으로 건립하고 지상 근린공원은 역사공원으로 재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기간은 2016년 11월부터 2019년 4월로 이번달 5월25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날 현장 방문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원종현 신부의 요청으로 서울시의회 김생환 부의장을 비롯 유용 기획경제위원장, 김창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김제리 서울시 의원 등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가톨릭 교우회” 의원들이 함께 했고 공원조경, 전시관 등의 공사현장 점검 및 역사, 문화가치가 높은 서소문공원을 전시체험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해 서울 도심지역 내 세계적 관광명소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마무리 및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담당 공무원 및 공사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 날 현장방문에 함께 참석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가톨릭 교우회 회장 김생환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개관일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국내 최대 순교성지에 대한 가치를 활용하여 근대 역사문화를 회복하여 시민이 함께 누리는 행복한 생활문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트레스, 푸른 숲에 내려놓고 올까요”

    서울 송파구 마천동 천마근린공원에 자연을 체험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송파구는 오는 11월까지 다양한 자연 체험으로 심신을 안정시키는 ‘천마산 치유숲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명상, 차마시기, 숲길 걷기, 숲 해설, 이완 체조, 마사지, 오감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치매 노인, 갱년기 여성, 자녀 동반 가족 등 신청자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활동도 제공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은 오후 2시에도 추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간별 정원은 15명으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송파구는 심리상담, 숲 해설, 스포츠지도 등의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산림치유사를 채용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천마근린공원은 면적이 약 18만 2420㎡로, 체육시설로 분류되는 올림픽공원을 제외하면 관내에서 두번째로 큰 공원이다. 앞서 송파구는 지난해 25억원을 투입해 천마근린공원 시설 전반을 보수하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은 지역 특성상 자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녹지공간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치유 숲’으로 재조성했다. 천마산 치유숲은 연령과 세대에 따라 유아치유, 건강치유, 참여치유, 실버치유, 산림치유 등 5가지 테마에 따른 공간으로 조성됐다. 각 테마의 특성에 맞춘 운동기구와 놀이시설, 무장애데크 등이 설치돼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는 천마공원 치유숲 외에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수변올레길을 조성하는 등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친환경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치유숲 프로그램을 통해 구민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시장 대권가도 공식 된 ‘건설행정’

    서울시장 대권가도 공식 된 ‘건설행정’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을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장의 대권가도 공식이 된 ‘건설행정’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5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1일 새로운 광화문광장 설계안을 발표했다. ‘촛불 혁명의 성지’인 광화문광장을 지금보다 4배 가까이 넓히겠다는 취지다. 광화문 앞에 3만 6000㎡ 규모 역사 광장이 들어서 기존 세종대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까지 밀려난다. 광화문 앞에서 세종대로와 T자로 교차하는 사직·율곡로는 남쪽으로 꺾여 우회한다. 이 우회도로가 정부서울청사 건물과 그 주변에 영향을 주게 된다. 서울시의 계획대로라면 정부서울청사 가운데 4동을 철거하고 청사 앞 도로와 주차장이 모두 광장으로 바뀌게 돼 사실상 정부부처 운영 기능을 잃어버린다. 청사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행안부는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서울시가 ‘집주인 허락도 없이 남의 집을 허물겠다고 발표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고 있어서다. 김 장관은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서울시의 설계안은 절대 받아들일 수없다. 협의 과정에서 우리가 안 된다고 수차례 이야기했는데 합의도 안 된 사안을 그대로 발표하는 경우가 어디 있나. 그냥 발표해서 여론으로 밀어붙이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세상에 절대 안 되는 일이 어디 있겠느냐”며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특히 청와대와 협력해 쭉 추진해왔던 일이다. 그런데 장관님이 무슨 뜻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거대도시 행정가라면 누구나 랜드마크 남겨고 싶은 유혹 커”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은 박 시장이 “광장을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취지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관가에서는 이번 계획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일군 청계천 복원사업과 비교하며 박 시장의 ‘대권가도 프로젝트’로 보는 분위기다. 이 전 대통령 이후 역대 서울시장들은 자신의 가치를 높여 대선에 도전하고자 ‘건설행정’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왜 서울시장들은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토목공사에 매진할까. 건설업계에서는 “우리나라 산업구조가 과거보다 많이 고도화됐지만 여전히 건설산업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지자체가 거대 토목사업을 하나 벌이면 해당 건설업체와 협력업체, 그리고 이곳과 거래하는 은행과 음식점, 주유소, 인력시장 등 전방위에 영향을 미쳐 자연스레 발주자인 지자체장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된다는 것이다. 서울시장은 다른 지자체와 견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재원을 바탕으로 이런 사업들을 원하는대로 펼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서울시장 같은 거대도시의 행정가가 재임 중 자신의 치적을 남겨두려고 하는 것은 누구도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라고 설명했다.건설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명박 전 시장은 청계천 복원 공약을 내세워 200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2003년 7월 시작해 2005년 9월 완공했는데, 6㎞ 구간에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공사비로 3600억원을 썼다. 1m당 6000만원이 들어간 셈이다. 지금도 지하수를 끌어오는 전기료 등 유지관리비가 연간 약 80억원에 달한다. ‘생태하천을 가장한 인공하천’, ‘돈 먹는 하마’ 등 비난이 있지만 서울의 경관을 바꾼 이정표임은 분명하다. 결국 이 전 시장은 청계천 조성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에 올랐다. 건설업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청계천사업 예산을 마련하고자 서울지하철 9호선 공사비를 일부 전용했다고 말한다. 청계천 공사비용과 지하철 안전을 맞바꾼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는 “9호선은 대수층(물을 보유한 지하층)을 통과해 위험요소가 있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안전도가 떨어져 30~40년 뒤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서울의 면모를 바꾸겠다며 ‘디자인 서울’과 ‘한강 르네상스’ 등의 대규모 사업을 벌였다. 2009년 8월에는 광화문광장을 확장해 일반인에게 개방했다. 2011년 8월 시장직을 건 무상급식 찬반 투표에 실패해 사퇴하지 않았다면 그는 임기(2006년 7월~2011년 8월) 중 가장 많은 토목공사를 벌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토목공사 안 한다”던 박원순 시장도 건설행정 나서 박원순 시장은 2011년 10월 선거에서 당선됐다. 당시 오 전 시장이 벌여놓은 대규모 건설사업에 대한 반발로 승리한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박 시장은 당선 때만 해도 “토목공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재임 초기 오 전 시장이 했던 모든 사업을 철회시켰다.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당시 문화계에서는 “제대로 된 오페라극장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이 사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실망감을 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박 시장도 시간이 지나자 생각이 바뀐 것 같다. 대권 도전에 건설행정을 활용한 전임 시장들의 전철을 따라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건축업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서울역 고가도로나 광화문 재조성 사업처럼 현상공모 형식을 활용해 디자인을 중시하는 프로젝트를 좋아한다고 전한다. 2013년 7월에는 경전철 사업을 들고 나왔다. ‘시민의 발’, ‘서민을 위한 복지’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지난해 7월에는 시범아파트 등을 초고층으로 재개발하는 등 여의도를 신도시급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도 문재인 정부 지지율에 발목을 잡고 있는 서울지역 부동산 가격 폭등이 그의 입에서 시작됐다. 이창원 교수는 “우리나라 유권자들은 행정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개선보다는 토목, 건설사업을 통해 눈에 잘 띄는 하드웨어 개선을 선호한다. 정치인들도 이런 현실을 정확히 알고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광화문광장 밑도 바뀐다…건물 지하 연결해 문화·편의시설 조성

    광화문광장 밑도 바뀐다…건물 지하 연결해 문화·편의시설 조성

    “유럽처럼 전시·휴식 가능 시민 광장으로” 市소유 세종문화회관 일대 우선 개선 뒤 KT·교보 등 민간 건물 연결 협의해 개발 GTX역사·시청역까지 350m 지하도 연계서울시는 2021년까지 광화문광장을 재조성하면서 광장 주변 공공·민간건물 지하까지 개발한다. 단기적으론 서울시 소유인 세종문화회관 일대 지하에, 장기적으론 민간건물주들과 협의해 재건축·리모델링을 통해 지하에 문화·상업·휴게시설을 만든다.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 주변 민간기업·공공기관과 연계해 광장 주변 지역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시가 발표한 재편 설계안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은 1만 8840㎡에서 6만 9300㎡로 3.7배 넓어진다. 경복궁 앞엔 역사광장(3만 6000㎡), 세종문화회관 앞엔 ‘시민광장’(2만 4000㎡)이 들어선다.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확장되는 광장에 접한 공공·민간건물 지하와 지상을 우선적으로 개선한다. 광장 주변엔 정부종합청사 등 공공건물뿐 아니라 기업, 식당, 커피숍 등 민간건물이 즐비하다. 다른 시 관계자는 “외연을 구성한 주변 건물 성격에 따라 광장 성격도 규정된다. 유럽 대부분 광장은 광장 주변에 박물관, 각종 문화·상업·휴게시설을 조성해 놨는데, 광화문광장도 이렇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장을 찾는 시민들이 주변 건물 저층부에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문화·전시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청사나 민간건물 지하 공간 연결과 활용에 대해선 앞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장 주변 지상에도 공개공지(건물을 지을 때 건물 앞을 공공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곳)를 활용해 편의시설을 늘린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개방해야 할 공개공지를 벤치, 조형물 등 해당 건물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는 게 현실”이라며 “공개공지를 확장해 공공보도와 연결하고, 편의시설을 만들어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광화문광장을 재구조화하면서 광화문사거리 인근 지하에 수도권 서북부와 동남부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복합역사를 만들고, 광화문역에서 시청역까지 350m 지하 구간도 연결한다. 광화문역과 시청역 사이엔 서울신문사와 서울파이낸스센터, 동아일보 등이 들어섰고 지하엔 상가가 형성돼 있다. 시 관계자는 “GTX 통합역사가 새로 들어서는 만큼 2016년 발표한 지하상가 연결 계획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창무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활성화 차원에서 광장 주변 건물 연계 개발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하 보행로 레벨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서울시는 지하에 언덕이나 비탈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대충 연결하면 난개발 가능성이 크다. 지하 1층 높이 기준을 정해 울퉁불퉁하거나 오르락내리락하지 않고 수평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함인선 한양대 건축학부 특임교수도 “광장이 활성화되려면 광장을 둘러싼 건물 저층부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함 교수는 “광장 주변 교보, KT 등 여러 건물 지하에 대해 협의를 거쳐 유기적으로 연결해 보행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지하에서 각 건물에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문화공간이나 상업시설도 별도로 마련해 지하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정안전부는 “정부청사 일대 개발을 원안대로 추진하면 일부 건물·부지를 침범하게 돼 곤란하다는 입장을 관계기관 회의 등을 통해 꾸준히 내놨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설] ‘광화문광장’ 재조성, 시민 뜻 묻는 절차가 먼저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재조성하겠다면서 어제 설계도를 공개했다. 공모를 거친 설계대로라면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이 광장 바깥으로 옮겨져 거침없이 트인 공간이 된다. 대신 촛불 시위를 형상화한 바닥 장식을 새긴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여론은 엇갈린다. 취지를 공감하기도 하지만, 멀쩡해 보이는 광장을 왜 지금 굳이 대수술을 하려고 하는지 의아해하는 시민이 적지 않다. 현 광화문광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때 700억원을 들여 2009년 8월 완공했다. 10년 만에 박원순 시장이 1040억원을 들여 재단장하려는 것이다. 광장은 지상은 최대한 비우고 땅밑은 주변을 긴밀하게 연결해 지하도시로 꾸민단다. 탁 트인 시야로 북악산을 바라보고 녹지도 늘어나면 서울시민에게는 미관과 편의가 충족되는 측면도 있지만, 교통 문제 등은 남는다. 광화문은 서울의 심장이자 대한민국 ‘광장문화’의 상징이다. 역사적·사회적 맥락을 고려한다면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광장을 자택 안마당처럼 일방적으로 뜯어고칠 수 없지 않은가. 박 시장의 3선 공약 사항으로 지난해부터 문화재청 등과 논의하고 공론화 등을 거쳤다고 하지만, 광화문 광장 재조성이 금시초문인 시민들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공모 당선 업체와 다음달 설계 계약을 맺고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준공하겠다고 하는데, 기본설계를 거쳐 실질설계 과정까지 시간이 있으니 의견수렴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두 동상을 한쪽 옆으로 치운다는 구상은 특별히 더 논의해야 한다. 그 자리에 촛불혁명 이미지를 새겨 역사성을 살린다지만, 두 위인의 동상 자체가 강력한 역사적 상징물이라고 논박할 시민도 얼마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진보와 보수를 소모적 논쟁에 빠트릴 위험성마저 다분하다. 서울시는 GTX-A 노선도 광화문역을 신설하겠다 하지만, 아직 국토교통부와 협의도 끝나지 않았다. 속도전이 걱정스런 이유다. 논란을 감수하더라도 추진할 사업에는 다수를 설득할 확고한 철학이 전제돼야 한다. 안 그래도 박 시장의 진중하지 못한 시정(市政)이 한창 도마에 올라 있다. 오래된 맛집 ‘을지면옥’이 철거된다는 보도에 뒤숭숭해지자 10년 넘게 추진한 을지로·청계천 재개발을 재검토하겠다고 갑자기 선언해 해당 지역에서의 혼란이 이만저만 아니다. 광화문광장은 서울시의 것도 박 시장의 것도 아니다. 서울시민을 넘어 ‘국민의 것’이다. 논의 과정에 진통이 따르더라도 국민 여론을 충분히 더 수렴해야 한다. 그래야 모두의 광장이 될 수 있다.
  • 광진, 아차산 긴골지구 등 4곳…낙후 어린이놀이공간 재조성

    서울 광진구가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뛰어놀 수 있도록 아차산 긴골지구, 온달 어린이공원, 능동 소공원, 중곡3동 마을마당 등 4곳을 대상으로 낙후된 어린이놀이공간을 재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바뀐 어린이놀이공간은 따뜻한 느낌을 주는 원목을 사용해 조합놀이대, 시소, 그네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선보인 게 특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중랑을 달군 올해의 뉴스 1위는 ‘면목선 도시철도’

    서울 중랑구가 구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중랑구 10대 뉴스 설문조사에서 면목선 도시철도 사업이 1위로 선정됐다. 중랑구는 지난달 23일부터 2주간 구 홈페이지 및 동주민센터에서 ‘2018 중랑구 10대 뉴스’ 설문을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1927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면목선 도시철도 사업이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선정돼 2022년 내 착공한다’는 소식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랑구민의 숙원사업인 면목선이 지역 내 열악한 대중교통을 개선하고 지역발전의 불균형을 해소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중랑구 10대 뉴스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던 서울장미축제는 올해는 2위를 차지했다. 동네의 작은 축제가 중랑구민의 자부심을 키운 축제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3위에는 새로운 중랑 민선 7기 출범이 차지했고, 면목행정복합타운 통합개발 급물살, 망우역사문화공원 재조성, 중랑숲어린이도서관·양원숲속도서관 개관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에 선정된 중랑구 10대 뉴스는 동영상으로 제작해 JBN(중랑구 인터넷방송국)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종무식에서 직원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10대 뉴스를 통해 올 한 해를 되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하는 밑바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다산역A2 등 3개지구 경기행복주택 894가구 입주자 모집

    다산역A2 등 3개지구 경기행복주택 894가구 입주자 모집

    경기도는 오는 16~20일 인터넷 청약을 통해 다산역A2, 의왕역, 오산 가장 등 3개 지구의 경기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경기행복주택’은 정부의 행복주택을 기반으로 임대보증금 이자 지원, 신혼부부 육아에 필요한 주거공간 확대 제공, 공동체 활성화 지원 등 3대 특수 지원시책을 더한 경기도형 주거복지정책이다. 임대보증금이 주변시세의 60~80% 수준으로 저렴하고, 표준임대보증금 대출이자의 40~100%를 도가 지원한다. 이번에 공급규모는 다산신도시 다산역A2 794가구, 의왕역 50가구, 오산 가장 50가구 등 모두 894가구이다. 다산역A2의 주택 공급규모는 24㎡ 123가구, 33㎡ 65가구, 36㎡ 586가구, 44㎡ 20가구다. 이 가운데 24㎡ 94가구는 대학생, 36㎡ 505가구는 신혼부부 공급용이다. 나머지는 고령자 97가구, 주거급여수급자 98가구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각각 3300만~6840만원, 12만4000~25만7000원이다. 특히 신혼부부 505가구중 151가구는 신생아 출산 2년 이내 가정에, 고령자 대상 97가구 중 48가구는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에 우선 공급된다. 이는 신생아 출산가정, 장애인 등 그동안 주거복지 혜택에서 소외됐던 계층에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에 따른 것이다. 다산역A2 경기행복주택은 신혼부부를 위한 공동육아나눔터,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등의 주민공동시설과 장애인 전용세대에 현관, 방 등 문턱 최소화, 화장실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 등 편의설계가 반영돼 있다. 의왕역 경기행복주택은 의왕시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경기도와 의왕시, 경기도시공사가 협력해 조성했다. 경기행복주택 건립으로 공영주차장 사용이 어려워진 이용객을 위해 인근 시립어린이집 부지에 공영주차장을 재조성했다. 전용면적 29㎡형에 청년층 42가구, 고령자 8가구로 구성됐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각각 4046만~4522만원, 16만2000~18만1000원이다 오산가장 경기행복주택은 산단형 행복주택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교육·연구기관 근로자 등에게 공급된다. 전용면적 21㎡형에 산단근로자 45가구, 고령자 5가구로 구성됐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각각 2394만~2520만원, 11만~11만6000원이다. 이춘표 도 도시주택실장은 “양육부담으로 결혼을 주저하는 청년층을 위해 신생아 출산 가정 우선공급 기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이 집 걱정 없이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양질의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현장 행정] “현장을 알아야 면장도 한다”

    [현장 행정] “현장을 알아야 면장도 한다”

    TF팀·민간전문가 이끌고 공원 답사신규탐방로 발굴·문화 콘텐츠 개발 추진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재조성”“‘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했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는 먼저 지식을 갖춰야 합니다. 우리 구청 직원들이 오늘 이곳에 총출동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지난달 18일 망우역사문화공원 입구에 모인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류 구청장과 직원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공원을 점검하고, 향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탐방에는 망우역사문화공원 태스크포스(TF) 15명뿐만 아니라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등 민간 전문가도 동행했다. 중랑구 TF는 망우역사문화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출발해 시인 박인환, 화가 이중섭, 아동문학가 방정환, 만해 한용운 등 한국 근현대사에 발자취를 남긴 유명인의 묘역을 둘러봤다. 직원들은 망우역사공원에 묻힌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와 나 사이를 걷다’의 저자인 김영식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류 구청장은 김 이사의 설명을 듣고 나서 “현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묘지별로 설립된 연보비나 소화전, 안내표지판 등 공원 내 시설물에 대해서도 “좀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정비했으면 한다”,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등 세심한 지시를 내렸다. 망우역사문화공원 조성은 류 구청장의 대표 공약사업 중 하나다. 공원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공동묘지라는 이미지로 인해 주민들이 발길을 꺼렸던 곳이다. 1933년 일제강점기에 공동묘지로 지정된 후 1973년 폐장되기까지 2만 8500여기의 묘지가 있었지만, 분묘 이전 추진 등 중랑구의 노력으로 지금은 평일에도 수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망우공원 역사문화 숲길’은 2015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랑구 TF는 이번 현장탐방을 토대로 개선안을 마련해 향후 개최되는 망우역사문화공원 자문위원회, 학술용역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탐방코스 발굴,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유명인사 묘역 추가 발굴 및 등록문화재 추가 지정 등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인문학 교육 및 전시, 휴식 공간 등이 마련된 웰컴센터, 유스호스텔과 같은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의자·안내판·전망대 증설 등 각종 관광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류 구청장은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중랑구의 미래경쟁력”이라며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공원이자 중랑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재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장 행정] 도시재생형 양천 창의놀이터, 뉴질랜드도 ‘엄지 척’

    [현장 행정] 도시재생형 양천 창의놀이터, 뉴질랜드도 ‘엄지 척’

    “원더풀(Wonderful)!”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양천구 양천공원 창의놀이터 ‘쿵쾅쿵쾅 꿈마루 놀이터’에 외국인들 탄성이 흘러 넘쳤다. 양천구 창의놀이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한한 뉴질랜드 웰링턴 질 데이 부시장, 아누샤 구렐 본부장 등은 놀이터 곳곳을 돌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번 방문은 정치 입문 전 교사였고 아동·청소년 정책에 관심이 많은 질 데이 부시장이 양천구에 창의놀이터를 둘러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뤄졌다. 데이 부시장은 구청에서 창의놀이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현장을 찾아 꼼꼼하게 살펴봤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동행하며 창이놀이터 조성 배경, 주민 반응 등을 들려줬다. 김 구청장 설명을 들은 데이 부시장은 “주민 의견을 수렴, 주민들이 원하는 놀이터를 만들었다는 게 굉장히 의미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양천구 행정의 핵심은 주민 만족과 행복”이라며 “놀이터뿐 아니라 행정 전반에 주민 의견을 반영,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구정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양천구의 창의놀이터가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발판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쿵쾅쿵쾅 꿈마루 놀이터는 건설된 지 24년이 지나 노후하고 활용도가 낮았던 야외무대를 ‘리모델링’을 통해 놀이터와 연계한 전국 최초의 도시재생형 통합놀이터다. 서울시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 사업과 양천구 주민참여예산사업의 하나로 추진, 지난 5월 조성됐다. 아이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고 모험심을 발휘할 수 있도록 흙·물·모래·나무 등 친환경 자연 소재로 구성됐다. 날씨, 미세먼지 등 기후 환경에 제약받지 않고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실내놀이 공간인 ‘키지트’도 마련됐다. 쿵쾅쿵쾅 꿈마루 놀이터는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놀이터이기도 하다. 조성 단계부터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놀이기구를 배치하고 안전장비를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놀이터 내 모든 시설은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 휠체어·유모차 등도 장애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구에는 현재 90여개의 놀이터가 있다. 지난해 기존 놀이터와 근린공원을 리모델링해 창의놀이터로 만드는 사업을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이달 기준 창의놀이터 3곳이 조성돼 있다”며 “민선 7기 4년간 18개 전 동에 창의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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