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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5도, 이젠 평화의 바다로

    서해5도, 이젠 평화의 바다로

    서해 5도는 대다수 국민에게 잊혀져 가는 영토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 연평해전 등 남북 간 분쟁은 물론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횡행하는 곳으로 더 기억되는 곳이다. 한때 중국을 잇는 어업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던 서해 5도는 분단 이래 황해도에서 경기도, 인천으로 행정구역이 바뀌며 토착민과 피란민, 군인이 섞여 사는 변경지대가 됐다. ●본지·해양과기원 ‘서해5도’ 재조명 서울신문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021년을 열면서 갈등과 충돌의 서해 5도를 평화와 교류의 바다로 만들기 위한 어젠다를 연재를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첫회는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이사장으로서 다양한 남북협력 사업을 이끌어 온 정태헌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가 맡았다. 서해 5도의 역사적 의미를 조망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해 5도를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고 미래지향적인 평화와 교류의 화두를 던진다. ●전문가들 ‘미래지향적 해법’ 모색 연재에 참가하는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명확한 국가 전략과 정책으로 서해 5도를 재정립할 시점”이라면서 “그것이 서해 5도의 평화는 물론 한반도의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8회의 연재가 끝나면 서울신문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서해 5도를 ‘서해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정리해 올해 중으로 제시한다.
  • 연예계 ‘층간소음’ 논란…이휘재·문정원→안상태(종합2보)

    연예계 ‘층간소음’ 논란…이휘재·문정원→안상태(종합2보)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이 일상화되면서 층간소음 분쟁이 늘어난 가운데 개그맨 이휘재 가족도 이웃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이휘재씨 부인 문정원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쌍)둥이 2학년 반 배정이 나왔다”며 사진을 올렸다. 이휘재 이웃 “매트라도 깔고 뛰게 하세요” 호소 그런데 이 사진에 아랫집 이웃이라는 네티즌이 층간소음 피해를 주장하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이 네티즌은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세요.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나요?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 댓글 남기니 시정 부탁드린다”며 불편을 호소했다.이에 문정원씨는 하루 뒤인 지난 12일 댓글을 통해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분부분 깐 매트로는 안 되는 것 같아 지금 집 맞춤으로 주문제작을 해놓은 상태다. 이곳 이사 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 줄 몰랐다. 아이들 놀 때는 최대한 3층에서 놀게 하고 코로나로 인해 갈 곳도 없어 친정집에 가 있거나 최대한 어디라도 나가려고 해 봐도 그게 요즘 날도 춥고 갈 데도 잘 없다”고 해명했다. 부인 문정원 사과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아 속상” 또 “최대한 조심한다고 하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순간 뛰거나 하면 저도 엄청 소리 지르고 야단쳐가면서 엄청 조심시키고 있다. 저번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옆집 기침 소리도 들리신다고 하셔서 정말 아이들 웃는 소리조차 조용하라고 혼낼 때가 많다. 아이들도 아랫집 이모가 힘드셔 하고 서로 조심하자고 하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갑자기 저도 통제가 안 될 때가 간혹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정원씨는 “저희도 힘드신 것 알고 사과의 의미로 작은 정성이라도 준비해 가져다 드리며 아이들도 함께 가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해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 거 같아 속상하다.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이다. 더욱더 조심하라고 아이들 더 야단치고 가르치겠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집에서 아이들과 야구하며 뛰는 사진도 논란이휘재씨 가족의 층간소음 유발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9월 이휘재씨가 아이들과 집 안에서 야구를 하며 뛰어노는 모습이 담긴 인스타그램 사진도 재조명됐다. 문정원씨는 당시 “아침 EBS 끝나고 야구타임. 본인 운동 하다 말고 올라와서 둥이 운동 챙겨주는 둥이아빠”라고 적었다. 층간소음 논란 이후 이 사진에는 “매트도 안 깔고 집에서 야구해서 층간소음 낸다는 곳”, “아랫층뿐 아니라 윗층으로도 소리가 다 올라온다. 아랫층분들은 얼마나 힘들까”라며 이휘재씨 가족의 배려없음을 지적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이휘재씨 가족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라로 이사했다. 해당 빌라는 이휘재씨가 결혼 전 살던 곳으로, 1층 현관을 지나 2층에 거실과 주방이 있고, 3층엔 쌍둥이 방과 안방이 있는 구조다. 문정원씨는 리모델링 된 집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해당 주택은 단독주택이 아니라 빌라다. 집을 세로로 둘로 쪼갠 형태로, 1층에 다른 가족이 거주하고 이휘재씨 가족이 2·3층과 다락을 쓰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개그맨 안상태도 층간소음 문제로 아랫집 항의받아개그맨 겸 영화감독 안상태씨 가족 역시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3월 임신 28주차의 몸으로 이사를 했다는 글쓴이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윗집에서 밤낮 구분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뛰어다니는 소리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아내 SNS에 트램펄린, 굽 높은 구두 사진 결국 남편이 두어번 층간소음 문제를 호소했지만 나아지지 않아 또 한 차례 찾아갔더니 윗집에서 “이렇게 찾아오는 거 불법인 거 아시죠? 많이 예민하시죠? 그럼 애를 묶어 놓을까요? 하도 민원이 와서 집에 매트 2장 깔았으니 직접 확인해 보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글쓴이는 주장했다. 이후 글쓴이가 해당 개그맨의 인스타그램을 찾아보니 집에서 아이가 롤러블레이드를 타는 사진, 트램펄린 위에서 높이 뛰어노는 사진, 나무 마룻바닥에서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있는 사진 등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2장씩 깔았다던 매트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또 바람을 넣기 위해 모터 소리가 크게 날 수밖에 없는 에어짐이 설치된 사진도 있었다며 “제 친구가 이건 정말 해도해도 너무했다 싶어 A씨 아내 계정에 ‘이거 층간소음 괜찮냐’고 질문했더니 ‘층간소음에 오히려 도움을 준다’고 답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층간소음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전혀 배려없는 환경에 개선이 안되고 있었던 이유를 눈으로 확인하니 심장이 쿵쾅거린다”며 “관리실을 통해 신생아가 있으니 조금만 조심해 달라고 수차례 얘길 해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고 호소했다. 또 “남편이 엘리베이터에서 A씨를 만난 김에 다시 한 번 웃으며 ‘부탁 좀 드린다’ 했더니, 이사를 간다고 하더라”며 “속으로 드디어 해방이라고 좋아했는데, 거의 5개월이 지난 것 같은데 포털로 확인해 보니 아파트 매도액을 신고가액 수준으로 올려놓았다. 안 팔리면 가격을 조정하고, 며칠 후 다시 신고액 수준으로 수정하고 반복돼 아직도 매도는 안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안상태 “죄송…이사 예정”…아내 “악의적 글 속상” 글쓴이는 해당 개그맨이 누구인지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공개된 사진들로 안상태씨가 지목됐다. 이후 안상태씨는 여러 매체에 “아이가 뛴 것이 맞으니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다”면서 “아랫층이 없는 1층이나 필로티 구조의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 최고가를 올려 내놓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히려 매매가보다 낮춰 올려 놓았고, 어제도 집을 보러 사람이 왔다”며 “모두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인데, 오해는 풀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안상태씨의 아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글 속엔 아랫집이 이사 오기 전 사진도 있었다. 아이가 집에 없거나 자고 있을 때에도 항의 민원이 들어왔다”며 속상해했다. 또 “몇십번을 항의하면서도 정작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아무 말도 없더니 인스타그램 사진까지 캡처해 공개적으로 악의적인 글을 쓴 걸 보니 속상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택 늘면서 1년새 층간소음 민원 51% 증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3만 61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3843건)보다 51% 늘었다. 층간소음 민원 폭증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재택근무 확산 및 온라인수업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에 ‘층간소음’ 갈등 증가…이휘재, 아랫집 항의받아(종합)

    코로나에 ‘층간소음’ 갈등 증가…이휘재, 아랫집 항의받아(종합)

    코로나19로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이 일상화되면서 층간소음 분쟁이 늘어난 가운데 개그맨 이휘재 가족도 이웃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이휘재씨 부인 문정원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쌍)둥이 2학년 반 배정이 나왔다”며 사진을 올렸다. 이휘재 이웃 “매트라도 깔고 뛰게 하세요” 호소 그런데 이 사진에 아랫집 이웃이라는 네티즌이 층간소음 피해를 주장하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이 네티즌은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세요.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나요?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 댓글 남기니 시정 부탁드린다”며 불편을 호소했다.이에 문정원씨는 하루 뒤인 지난 12일 댓글을 통해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분부분 깐 매트로는 안 되는 것 같아 지금 집 맞춤으로 주문제작을 해놓은 상태다. 이곳 이사 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 줄 몰랐다. 아이들 놀 때는 최대한 3층에서 놀게 하고 코로나로 인해 갈 곳도 없어 친정집에 가 있거나 최대한 어디라도 나가려고 해 봐도 그게 요즘 날도 춥고 갈 데도 잘 없다”고 해명했다. 부인 문정원 사과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아 속상” 또 “최대한 조심한다고 하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순간 뛰거나 하면 저도 엄청 소리 지르고 야단쳐가면서 엄청 조심시키고 있다. 저번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옆집 기침 소리도 들리신다고 하셔서 정말 아이들 웃는 소리조차 조용하라고 혼낼 때가 많다. 아이들도 아랫집 이모가 힘드셔 하고 서로 조심하자고 하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갑자기 저도 통제가 안 될 때가 간혹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정원씨는 “저희도 힘드신 것 알고 사과의 의미로 작은 정성이라도 준비해 가져다 드리며 아이들도 함께 가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해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 거 같아 속상하다.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이다. 더욱더 조심하라고 아이들 더 야단치고 가르치겠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집에서 아이들과 야구하며 뛰는 사진도 논란이휘재씨 가족의 층간소음 유발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9월 이휘재씨가 아이들과 집 안에서 야구를 하며 뛰어노는 모습이 담긴 인스타그램 사진도 재조명됐다. 문정원씨는 당시 “아침 EBS 끝나고 야구타임. 본인 운동 하다 말고 올라와서 둥이 운동 챙겨주는 둥이아빠”라고 적었다. 층간소음 논란 이후 이 사진에는 “매트도 안 깔고 집에서 야구해서 층간소음 낸다는 곳”, “아랫층뿐 아니라 윗층으로도 소리가 다 올라온다. 아랫층분들은 얼마나 힘들까”라며 이휘재씨 가족의 배려없음을 지적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이휘재씨 가족은 지난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라로 이사했다. 해당 빌라는 이휘재씨가 결혼 전 살던 곳으로, 1층 현관을 지나 2층에 거실과 주방이 있고, 3층엔 쌍둥이 방과 안방이 있는 구조다. 문정원씨는 리모델링 된 집을 유튜브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해당 주택은 단독주택이 아니라 빌라다. 집을 세로로 둘로 쪼갠 형태로, 1층에 다른 가족이 거주하고 이휘재씨 가족이 2·3층과 다락을 쓰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재택 늘면서 1년새 층간소음 민원 51% 증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은 3만 610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3843건)보다 51% 늘었다. 층간소음 민원 폭증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재택근무 확산 및 온라인수업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휘재·문정원, 층간소음 논란…이웃 “1년 넘게 참고 있다”

    이휘재·문정원, 층간소음 논란…이웃 “1년 넘게 참고 있다”

    이웃 층간소음 불편 호소에 문정원 사과집 안에서 야구하며 뛰노는 사진도 논란 개그맨 이휘재씨 가족이 이웃의 층간소음 불편 호소에 결국 사과했다. 지난 11일 이휘재씨 부인 문정원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쌍)둥이 2학년 반 배정이 나왔다”며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 아랫집 이웃이라는 네티즌이 층간소음 피해를 주장하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 네티즌은 “애들 몇 시간씩 집에서 뛰게 하실 거면 매트라도 제발 깔고 뛰게 하세요. 벌써 다섯 번은 정중하게 부탁드린 것 같은데 언제까지 아무런 개선도 없는 상황을 참기만 해야 되나요? 리모델링 공사부터 1년 넘게 참고 있는데 저도 임신 초기라서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어 댓글 남기니 시정 부탁드린다”고 썼다. 이에 문정원은 하루 뒤인 지난 12일 댓글을 통해 “매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에도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부분부분 깐 매트로는 안 되는 것 같아 지금 집 맞춤으로 주문제작을 해놓은 상태다. 이곳 이사 오면서 방음 방진이 이렇게 안 되는 곳인 줄 몰랐다. 아이들 놀 때는 최대한 3층에서 놀게 하고 코로나로 인해 갈 곳도 없어 친정집에 가 있거나 최대한 어디라도 나가려고 해 봐도 그게 요즘 날도 춥고 갈 데도 잘 없다”고 해명했다. 또 “최대한 조심한다고 하고 있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순간 뛰거나 하면 저도 엄청 소리 지르고 야단쳐가면서 엄청 조심시키고 있다. 저번에 말씀해주신 것처럼 옆집 기침 소리도 들리신다고 하셔서 정말 아이들 웃는 소리조차 조용하라고 혼낼 때가 많다. 아이들도 아랫집 이모가 힘드셔 하고 서로 조심하자고 하는데 남자아이들이다 보니 갑자기 저도 통제가 안 될 때가 간혹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문정원은 “저희도 힘드신 것 알고 사과의 의미로 작은 정성이라도 준비해 가져다 드리며 아이들도 함께 가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해도 마음이 풀리시지 않는 거 같아 속상하다.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보니 저희도 너무나 속상하고 또 죄송할 따름이다. 더욱더 조심하라고 아이들 더 야단치고 가르치겠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휘재씨 가족의 층간소음 유발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9월 이휘재씨가 아이들과 집 안에서 야구를 하며 뛰어노는 사진도 재조명됐다. 문정원씨는 당시 “아침 EBS 끝나고 야구타임. 본인 운동 하다 말고 올라와서 둥이 운동 챙겨주는 둥이아빠”라고 적었다. 이 사진엔 “매트도 안 깔고 집에서 야구해서 층간소음낸다는 곳”, “아랫층뿐 아니라 윗층으로도 소리가 다 올라온다. 아랫층분들은 얼마나 힘들까”라고 지적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문정원씨가 한 방송에 출연해 주택으로 이사 와서 애들 마음껏 뛰어놀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단독주택도 아니고 빌라인데”라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립극장 기획공연 ‘명색이 아프레걸’ 한국 첫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 재조명

    국립극장은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과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함께하는 기획공연 ‘명색이 아프레걸’을 오는 20~2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국립극장 전속단체들이 모인 기획공연은 9년 만이다. 애초 지난달 23일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막을 미루고 공연 기간도 단축했다.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의 치열했던 삶을 재조명하는 작품으로, 창극과 무용,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져 풍성하게 무대를 꾸민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Ⅲ ‘대립과 조화: 콘체르토’도 오는 27일 관객들과 만난다. 관현악과 독주의 대립과 조화를 거듭하는 협주곡을 선보이는 공연이다. 신동일 연세대 교수의 오르간 연주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임현정, 첼리스트 홍진호, 대금 연주자 김정승과 김일구 명창의 아쟁 연주 등이 국악관현악단과 무대를 채운다. 국립극장은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두 칸 띄어 앉기로 운영한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안전한 공연 관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공연 티켓 예매는 11일 오후 2시부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립극장 9년 만의 기획공연 ‘명색이 아프레걸’ 20일 개막

    국립극장 9년 만의 기획공연 ‘명색이 아프레걸’ 20일 개막

    지난해 12월 개막 예정이었다 코로나19로 미뤄진 국립극장 기획공연 ‘명색이 아프레걸’을 오는 20일부터 닷새간 만날 수 있다. 국립극장은 전속단체 국립창극단과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함께 참여하는 기획공연 ‘명색이 아프레걸’을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국립극장 전속단체들이 모인 기획공연은 9년 만으로, 당초 지난해 12월 23일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막이 미뤄지고 공연 기간도 단축됐다. ‘명색이 아프레걸’은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의 치열했던 삶을 재조명하는 작품으로 창극과 무용,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져 풍성하게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Ⅲ ‘대립과 조화: 콘체르토’도 오는 27일 관객들과 만난다. 관현악과 독주의 대립과 조화가 거듭되는 협주곡을 선보이는 공연으로 신동일 연세대 교수의 오르간 연주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임현정, 첼리스트 홍진호, 대금연주자 김정승과 김일구 명창의 아쟁 연주 등이 국악관현악단과 무대를 채운다. 국립극장은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지침에 따라 두 칸 띄어 앉기로 운영한다”면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안전한 공연 관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공연의 티켓은 11일 오후 2시 오픈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개교 50주년 기념관 개관 위해 교육사료 공개 구입

    개교 50주년 기념관 개관 위해 교육사료 공개 구입

    대구보건대 개교 50주년 기념사업단이 기념관 개관을 위한 교육사료 수집을 진행한다. 교육사료 수집의 목적은 국내 최초 보건전문대학으로서 개교 50주년을 맞이하는 대구보건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기념관의 전시·연구와 교육 자료로 활용키 위해 마련됐다. 수집 자료의 범위는 1971년 개교시부터 2000년 초반까지 발행되고 제작된 대학의 역사적 가치를 지닌 ▷도서자료 ▷문서자료 ▷시청각자료 ▷의복자료 ▷기념품 ▷학교 교육물 등 대학사(大學士) 에 도움이 되는 모든 자료까지 포함된다. 대상 분야에 해당되는 자료를 소장한 개인, 단체,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중 매도를 희망하는 경우 오는 20일까지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유물은 서류심사와 유물평가위원회의 평가와 절차에 따라 매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대구보건대학교 개교50주년 기념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왼손 까매진 여든셋 스승… 옆자리 지킨 예순셋 제자

    왼손 까매진 여든셋 스승… 옆자리 지킨 예순셋 제자

    뇌졸중으로 오른쪽 손발 마비된 오 화백왼손으로 그림 그리며 제2의 그림 인생 김선두·서정태·김진관·고찬규·이길우은사 그림 옆 자신들 작품 나란히 전시“괜찮네” 무덤덤한 스승 한마디에 반색“괜찮네.” 예순셋 제자의 그림을 보고 여든셋 스승은 딱 한마디 했다. “잘했다”도 아니고, “좋다”도 아닌 무덤덤한 표현이 서운할 만도 한데 제자는 오히려 반색했다. “이 정도면 최고의 칭찬이에요. 학교 다닐 땐 괜찮다는 말도 거의 안 하셨으니까요.” 스승은 1970년대 고대 벽화 기법을 도입한 석채화와 수묵화로 한국화의 새로운 양식을 개척한 산동(山童) 오태학, 제자는 현재 한국화의 현대적 변화를 이끄는 대표 작가 김선두다. 둘은 중앙대 한국화과 사제지간이다. 1978년 입학한 김선두는 학부와 대학원에서 산동에게 배웠고, 스승의 뒤를 이어 모교에서 제자를 길러 내고 있다. 스승 그림 옆에 제자 5명의 그림이 나란히 걸렸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나우에서 지난 5일 개막한 ‘사제동행전’은 김선두를 비롯해 서정태 화백, 김진관 성신여대 명예교수, 고찬규 인천대 교수, 이길우 중앙대 교수 등 산동의 가르침을 받은 중앙대 제자들이 은사를 위해 마련한 그룹전이다.산동은 청전 이상범, 운보 김기창에 이르는 정통 한국화단의 계승자로 20대 초반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연이어 특선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먹을 사용한 추상화 기법으로 1960년대 한국화에 새바람을 일으켰고, 1970년대부터는 먹을 쌓아 나가듯 석채를 쌓아 올려 채색과 수묵의 조화를 이룬 독창적인 산동 양식을 구축했다. 그러나 중앙대 부총장이던 1999년 불운이 닥쳤다. 뇌졸중으로 쓰러져 오른쪽 손발이 마비됐다. 좌절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각고의 노력과 집념으로 휠체어에 앉아 왼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제2의 화가 인생을 시작했다. 제자들은 그런 스승을 한없는 존경심으로 바라봤다.이번 전시에는 산동이 쓰러지기 전에 작업한 그림과 왼손으로 그린 작품 7점, 제자들이 2~3점씩 출품한 작품을 합해 18점이 걸렸다. 한 스승 아래서 수학했지만 간결한 형식미가 돋보이는 김진관, 청색과 회색조의 인물화를 그리는 서정태, 소시민의 일상을 채색화로 담아내는 고찬규, 동서양의 이미지를 중첩하는 이길우 등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다. 김진관은 “작가로서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본인의 길을 올곧게 가는 스승이었다”며 “대상을 수없이 관찰해 정수를 이끌어 내게 하는 사생의 기본기를 특히 강조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김선두는 “2학년 때쯤 선생님께 ‘그림이 완성됐으니 봐 달라’고 했다가 ‘그림에 완성이 어디 있냐’는 호통을 들었던 게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회고했다. 그때의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김선두는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서 화가 장승업 역할을 맡은 최민식의 그림 대역을 맡았을 때 제작진에게 이 에피소드를 들려줘 영화에 대사로 쓰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선생님의 예술 세계가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오래 만나지 못하다가 개막 날 마스크를 쓴 채 조심스럽게 해후한 스승과 제자들은 전시장을 둘러보며 감회에 젖었다. 그토록 칭찬에 인색했던 스승은 이제 제자 한 명 한 명의 그림 앞에서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들 열심히 노력해 이렇게 컸으니 기분이 좋네. 난 할 일 다했어.” 방명록을 쓰려고 장갑을 벗은 스승의 왼손이 까맸다. 먹물이 배어 아무리 비누로 씻어도 깨끗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제자들의 표정이 숙연해졌다.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시민단체 “정인이 학대 신고 묵살…직무유기” 양천경찰서장 고발

    시민단체 “정인이 학대 신고 묵살…직무유기” 양천경찰서장 고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6일 숨진 정인양에 대한 학대 신고를 여러 차례 받고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며 양천경찰서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날 단체는 “피고인은 어린이집 교사와 의사 등 전문가로부터 정인양에 대한 학대 의심 신고를 세 차례나 받고도 묵살하는 등 직무를 유기했다”며 “아직도 잘못을 인정하고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천경찰서 홈페이지에는 시민들의 비난 글이 폭주하면서 한때 접속에 차질이 빚어졌다. 정인양의 사건이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재조명된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동학대 방조한 양천경찰서장 및 담당 경찰관의 파면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게시 하루 만에 정부의 공식 답변요건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정인양 사건은 16개월 입양아 정인이가 양부모로부터 장기간 학대를 받다가 지난해 10월 사망한 사건이다. 정인양이 사망하기까지 3차례의 학대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경찰은 3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정인양은 입양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따스한 밥 한 끼 먹고 떠나렴… 늦게 와서 미안해”

    “따스한 밥 한 끼 먹고 떠나렴… 늦게 와서 미안해”

    양부모, 마지막 길 3000원 액자가 전부또래 아이들과 묘소 찾은 부모들 분노꽃·장난감·도시락 등 수북… 가슴 먹먹“정인이 또래의 딸을 키우는 부모로서 가슴이 먹먹해 넋이라도 달래 주고 싶어 왔어요.” 5일 강원 원주시에서 가족과 함께 정인(입양 전 이름)양의 묘를 찾은 홍지원(41)씨는 어린 딸을 안고 이렇게 말했다. 양부모의 학대·방임으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이날 정인이가 묻힌 경기 양평군 서종면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정인이를 추모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한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추운 날씨에도 이날 오후 정인이 묘소에는 10팀이 넘는 추모객이 찾아왔다. 대부분 정인이처럼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었다. 만 4살, 2살 두 아이를 키우는 신현진(38)씨는 “둘째 아이가 정인이와 한 달 차이”라면서 “여기 온다고 정인이가 살아 돌아오지는 않겠지만 혹시라도 정인이가 지금 이곳을 볼 수 있다면 많은 사람이 사랑하고 있다고,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와 아들, 손녀 3대가 찾은 가족도 있었고, 홀로 검은 상복을 입고 찾아와 조용히 추모하고 돌아가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배우 이영애씨도 이날 남편·쌍둥이 자녀와 함께 정인이를 추모하기 위해 묘지를 찾았다. 쌍둥이 자녀와 나란히 서서 잠시 묵념한 이씨는 눈물을 훔치며 애도를 표했다. 정인이의 묘지는 추모객들이 두고 간 꽃과 장난감, 어린이 음료수 등으로 가득했다. 정인이를 숨지게 한 양부모가 정인이의 마지막 길에 보인 유일한 성의가 3000원짜리 다이소 액자였다는 사실에 분노한 추모객들이 정인이를 위로하려고 챙겨 온 선물이었다. 정인이를 위해 직접 만든 도시락과 어린이용 숟가락을 싸 온 이수진(40)씨는 “정인이가 살아 있을 때 아이를 위한 도시락이나 밥을 해 준 사람이 없는 것 같아 남편과 함께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정인이와 동갑인 2019년생 딸, 남편과 함께 정인이의 넋을 기리고 돌아갔다. 추모객들이 남긴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정인아,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행복해야 해’, ‘늦었지만 우리가 꼭 바꿀게’ 등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거나 어린 생명이 더는 학대로 목숨을 잃지 않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이 담긴 글이었다. 묘지에 두툼한 분홍색 겨울 티셔츠 등 아동복을 남긴 한 시민은 ‘추운 날, 너는 춥지 않고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으면 해. 언니가 입던 옷 말고, 새 옷 입고 예쁘게 지내’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하기도 했다. 추모객들은 어린 생명이 부모 손에 목숨을 잃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인천에서 가족과 함께 공원묘원을 방문한 이명호(37)씨는 “정인이가 양부모에게 입양된 건 통역사로 일하는 양어머니와 방송국에서 일하는 양아버지 등 그들의 안정적인 직업이 결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입양 가정을 심사할 때 경제적 여유만 보지 말고 부모의 양육관이나 인성 등을 철저히 평가해 달라. 입양 이후에도 입양 가정을 꾸준히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정인이를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정인아미안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은 7만 6000개를 넘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정인이, 딸 같아서 더 먹먹”…추모객 발걸음 끊이지 않는 묘소

    “정인이, 딸 같아서 더 먹먹”…추모객 발걸음 끊이지 않는 묘소

    “정인이 또래의 딸을 키우는 부모로서 가슴이 먹먹해서 넋이라도 달래주고 싶어 왔어요.” 5일 강원 원주에서 가족과 함께 정인이(입양 전 이름)의 묘를 찾은 홍지원(41)씨는 어린 딸을 안고 이렇게 말했다. 양부모의 학대·방임으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이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이날 정인이가 묻힌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정인이를 추모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한낮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추운 날씨에도 이날 오후 정인이 묘소에는 10팀이 넘는 추모객들이 찾아왔다. 대부분 정인이처럼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었다. 만 4살, 2살 두 아이를 키우는 신현진(38)씨는 “둘째 아이가 정인이와 한 달 차이”라면서 “여기 온다고 정인이가 살아 돌아오지는 않겠지만 혹시라도 정인이가 지금 이곳을 볼 수 있다면 많은 사람이 사랑하고 있다고,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와 아들, 손녀 3대가 찾은 가족도 있었고, 홀로 검은 상복을 입고 찾아와 조용히 추모하고 돌아가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정인이의 묘지는 추모객들이 두고 간 꽃과 장난감, 어린이 음료수 등으로 가득했다. 정인이를 숨지게 한 양부모가 정인이의 마지막 길에 보인 유일한 성의가 3000원짜리 다이소 액자였다는 사실에 분노한 추모객들이 정인이를 위로하려고 챙겨온 선물이었다. 정인이를 위해 직접 만든 도시락과 어린이용 숟가락을 싸 온 이수진(40)씨는 “정인이가 살아있을 때 아이를 위한 도시락이나 밥을 해준 사람이 없는 것 같아 남편과 함께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정인이와 동갑인 2019년생 딸, 남편과 함께 정인이의 넋을 기리고 돌아갔다.추모객들은 어린 생명이 부모 손에 목숨을 잃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인천에서 가족과 함께 공원묘원을 방문한 이명호(37)씨는 “정인이가 양부모에게 입양된 건 통역사로 일하는 양어머니와 방송국에서 일하는 양아버지 등 그들의 안정적인 직업이 결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라면서 “입양 가정을 심사할 때 경제적 여유만 보지 말고 부모의 양육관이나 인성 등을 철저히 평가해달라. 입양 이후에도 입양 가정을 꾸준히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정인아 미안해 ‘추모 물결’…“재발 방지, 전문인력부터 키워라”

    #정인아 미안해 ‘추모 물결’…“재발 방지, 전문인력부터 키워라”

    법원엔 “양부모 엄벌” 540여개 진정서 경찰, 세 차례 의심신고 받고도 조치 안 해 “지자체 전담공무원 증원하고 교육 필요”“신고 횟수보다 현장서 아동 파악 중요”양부모 고의 입증 땐 살인죄 성립 가능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이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에서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동이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여론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추모 물결이 일고 있고 재판에 넘겨진 가해부모를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다만 가해자 처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재발 방지책 마련이지만 현행 아동보호체계로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동학대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가 깊은 고민 없이 땜질식 처방을 해 되레 일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뒤로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정인아미안해’라는 해시태그를 입력해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양을 애도하는 게시물이 급증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의 동참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남부지법 재판부에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날까지 540여개의 진정서가 전달됐다. 이 사건의 첫 재판은 오는 13일에 열린다. 정인양이 지난해 2월 입양(친양자 입양신고 기준)된 이후 경찰이 세 차례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2회 이상 신고되는 아동학대 사례에 대해 피해아동을 학대 행위자로부터 즉시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리’에만 초점이 맞춰진 대책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대표는 “재학대가 예상되는 부모로부터 분리 조치한 피해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지금 없다”면서 “보육원과 가출청소년쉼터가 학대피해 아동 임시 보호시설로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분리가 필요한 학대피해 아동을 기존 시설에 밀어 넣는 식으로는 결코 아동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동학대 문제의 공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위탁기관인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해온 아동학대 신고 접수, 조사, 응급조치 등의 업무를 지난해 10월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의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하도록 했다. 하지만 전담공무원의 부담만 키우고, 인력 증원과 전문성 강화와 같은 제도의 내실을 기하는 데에는 소홀했다. 김영주 변호사(법무법인 지향)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은 아동학대 및 보호와 관련한 법과 제도를 숙지하고 아동심리 교육을 받아야 한다”면서 “여기에 24시간 신고를 접수하는 동시에 피해 아동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도 알아봐야 하지만 이 모든 일을 공무원 한 명이 다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접수된 신고 ‘횟수’에만 급급하면 사각지대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 대표는 “지난해 충남 천안에서 9살 아동이 여행용 가방에서 갇혀 사망하기 한 달 전에도 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피해아동을 긴급하게 가정과 분리해야 할 정황이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신고 횟수가 1회라고 하더라도 현장에서 아동의 상태를 파악하고,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을 때 분리 보호가 필요한 지 면밀하게 살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부모에게 살인죄 의율이 가능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달 전문 부검의 3명에게 정인양의 사망 원인 재감정을 의뢰했다. 정인양은 등 쪽에 가해진 강한 충격으로 인한 복부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충격이 가해졌는지는 명확치 않아 검찰은 정인양 양모인 장모씨의 공소장에 살인죄는 적지 않았다. 재감정 결과 가해진 충격의 정도가 고의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면 살인죄가 성립할 수 있고, 이에 검찰이 공소장 변경을 통해 살인죄를 적용할 여지도 열려 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정인양 양부모에게 살인죄 의율을 적극 검토할 것을 검찰에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인아미안해’ 추모 물결…터져야 메우는 ‘땜질 대책’ 분노

    ‘#정인아미안해’ 추모 물결…터져야 메우는 ‘땜질 대책’ 분노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이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에서 생후 16개월 된 입양아동이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여론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추모 물결이 일고 있고 재판에 넘겨진 가해부모를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그런데 가해자 처벌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재발 방지책 마련이지만 현행 아동보호체계로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동학대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정부가 깊은 고민 없이 땜질식 처방을 해 되레 일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의 방송 뒤로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정인아미안해’라는 해시태그를 입력하여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양을 애도하는 게시물이 급증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의 동참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게시자 중 일부는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를 적은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정인양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등으로 지난달 기소된 안모·장모씨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찍은 사진을 올린 게시물도 있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남부지법 재판부에는 지난달 11일부터 4일(오후 4시 10분쯤 기준)까지 540여개의 진정서가 전달됐다. 이 사건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3일이다. 앞서 정인양이 지난해 2월 입양(친양자 입양신고 기준)된 이후 경찰이 세 차례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2회 이상 신고되는 아동학대 사례에 대해 피해아동을 학대 행위자로부터 즉시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리’에만 초점이 맞춰진 대책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대표는 “재학대가 예상되는 부모로부터 분리 조치한 피해아동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지금 없다”면서 “보육원과 가출청소년쉼터가 학대피해 아동 임시 보호시설로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분리가 필요한 학대피해 아동을 기존 시설에 밀어 넣는 식으로는 결코 아동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아동학대 문제의 공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위탁기관인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수행해온 아동학대 신고 접수, 조사, 응급조치 등의 업무를 지난해 10월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의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하도록 했다. 하지만 전담공무원의 부담만 키우고, 인력 증원과 전문성 강화와 같은 제도의 내실을 기하는 데에는 소홀했다. 김영주 변호사(법무법인 지향)는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은 아동학대 및 보호와 관련한 법과 제도를 숙지하고 아동심리 교육을 받아야 한다”면서 “여기에 24시간 신고를 접수하는 동시에 피해 아동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도 알아봐야 하지만 이 모든 일을 공무원 한 명이 다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접수된 신고 ‘횟수’에만 주목했을 때 아동학대 사각지대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김예원 대표는 “지난해 충남 천안에서 9살 아동이 여행용 가방에서 갇혀 사망하기 한 달 전에도 학대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피해아동을 긴급하게 가정과 분리해야 할 정황이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신고 횟수가 1회라고 하더라도 현장에서 아동의 상태를 파악하고,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을 때 분리 보호가 필요한 지 면밀하게 살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의 가해부모에 대해 검찰이 살인죄 의율을 적극 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앞으로 아동학대 초동조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의 인력 확충과 전문성 강화, 전폭적 예산 지원, 그리고 아동학대 범죄 신고 접수 시 경찰과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의 적극 협조 및 수사 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범계는 형사 피고인”… 청문회 벼르는 국민의힘

    “박범계는 형사 피고인”… 청문회 벼르는 국민의힘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후보자를 두고 국민의힘이 철저한 인사검증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와 연관된 민형사 소송을 검증대에 올릴 계획이다. 야권은 먼저 박 후보자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돼 1심 재판 중이라는 점을 거론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헌정사상 최초로 법무부 장관이 지휘하는 검찰에 의해 기소된 형사피고인인 박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며 “과문한 탓인지 모르지만 제가 기억하는 한 역대 대통령들이 형사피고인을 장관에 임명한 전례가 없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형사재판 외에도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었던 김소연 변호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해당 민사소송은 박 후보자가 ‘불법선거자금 방조와 특별당비 연관 등 의혹’을 제기한 김 변호사에 의해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봤다며 제기했다. 박 후보자는 1심에서 패소했지만, 원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속했던 법무법인이 박 후보자의 소송대리인이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 측근 관련 비위 의혹도 살펴볼 계획이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대전시의원 예비후보였던 김 변호사는 박 후보자의 전직 보좌진으로부터 거액의 불법 자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해당 보좌진은 이 사건으로 징역형을 마치고 석방된 상태다. 박 후보자에 대해서도 방조했다는 의혹이 나왔지만 검찰은 ‘혐의 없음’ 처분했다. 또 과거 판사 재직 시절 ‘삼례나라슈퍼 3인조 강도치사 사건’ 오심 논란도 재조명됐다. 당시 배석판사였던 박 후보자는 2017년 오심 피해자들을 국회로 초청해 용서를 구했지만 야당은 여전히 문제 삼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살려달라 해보라” “이상한 억양”…‘석열 형’ 박범계 발언 논란 재조명(종합)

    “살려달라 해보라” “이상한 억양”…‘석열 형’ 박범계 발언 논란 재조명(종합)

    ‘여직원 성추행 논란’ 박원순에 “맑은 분”성추행 피해자에 2차 가해 시비 일어 “윤석열 형” → “尹, 자세 똑바로 앉아라”국민의힘 “경악, 재앙의 연속, 무법부 장관”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내정하자 박 의원의 과거 논란이 됐던 발언들이 재부각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를 겨냥해 “사법부를 향해 ‘살려달라 해보라’던 이를 법무부 장관에 내정했다”면서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박범계, 대법관인 법원행정처장에 “3000만원 살려달라 절실히 말해봐” 이낙연 “박범계, 말 가려서 하라”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렇게 밝히며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가 지난달 5일 국회 예산심사에서 대법관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 “‘의원님들, (예산을) 한번 살려주십쇼’ 한 번 하세요”라고 언급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박 후보자는 국회 법사위에서 대법원 판례 USB 제공 서비스 예산이 전액 삭감된 걸 거론하며 조 처장에게 살려달라고 말해보라 해 ‘예산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박 후보자는 조 처장이 난처해하자 “3000만원이라도 ‘절실하게’ 말씀을 좀 해주세요. 그래야지 됩니다 이게. 의원님 꼭 살려주십시오. 이렇게”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조 처장이 말을 잇지 못하자 “아니 살려주십시오 한 마디 하시면 끝날 일을. 참네 답답하시네”라고 웃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갑질’ 논란을 의식한 듯 박 후보자에게 “말을 가려서 하라”고 지적했다.윤희숙 ‘임차인 연설’에는“이상한 억양 쓰지 않고 조리 있게 말해” 야권은 박 후보자의 다른 발언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후보자는 여직원 성추행 의혹 속에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맑은 분”이라고 표현했다가,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 8월에는 ‘저는 임차인입니다’ 5분 발언으로 주목 받은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이상한 억양을 쓰지 않고 조리 있게 말한 것은 귀한 사례”라고 말했다가 “영남 폄하”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박 후보자는 “특정 지역 사투리를 빗댄 표현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박범계 “윤석열 형, 의로운 검사”서“尹 정의는 선택적 정의, 똑바로 앉아!” 사법연수원 동기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입장 변화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 후보자는 윤 총장과 사법시험(33회)·사법연수원(23기) 동기로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 총장을 ‘윤석열 형’이라고 불러 화제가 됐다. 박 후보자는 2013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을 ‘범계 아우’라고 칭하면서 “윤석열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슬프다”는 언급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을 임명한 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입시비리 수사, 원전 수사 등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며 여권과 마찰을 빚기 시작하자 태도를 바꿨다. 윤 총장과 여권의 갈등 구도에서 진행된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생각한다”며 윤 총장을 몰아세웠다. 윤 총장에게 “자세를 똑바로 앉으라”고 호통치기도 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박 후보자를 향해 “인사가 만사(萬事)라 했는데 재앙(災殃)의 연속”이라면서 “무법부 장관을 다시 임명하려는 것”이라고 논평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88올림픽이 건축·디자인에 영향 줬다고?

    88올림픽이 건축·디자인에 영향 줬다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서울의 도시 풍경은 급속도로 달라졌다. 여의도에 초고층 63빌딩이 들어섰고, 강남 한복판에는 한국종합무역센터가 우뚝 솟았다. 한강은 공원으로 변했고, 잠실 일대는 올림픽 타운이 됐다. 국제적이고, 선진적인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버스 정류장 표지판까지 신경 쓸 정도로 디자인에 대한 인식도 제고됐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최근 개막한 ‘올림픽 이펙트 :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급격히 성장한 한국 현대 건축과 시각문화의 변화상을 들여다보는 전시다. 사진과 도면, 스케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아카이브와 작품 300여점을 통해 서울올림픽이 촉발했던 도시, 환경, 건축, 디자인의 극적인 탈바꿈을 흥미롭게 펼친다. 아울러 그 이면에서 새로운 환경과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건축·디자인계의 시스템과 업무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도 짚는다. 1부 ‘올림픽 이펙트’는 서울올림픽을 위해 고안된 사물과 공간, 사건을 소환한다.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이 올림픽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새로 태어난 것을 자축하는 의미로 제작해 1988년 9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설치된 ‘다다익선’이 모형으로 소개된다. 올림픽 개·폐회식 미술감독이었던 화가 이만익이 당시 스케치한 공연의상, 무대장치 등 아카이브가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올림픽 개최 도시의 유산과 일상의 공존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게리 허스트윗의 ‘올림픽 시티´, KBS가 서울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해 2018년 제작한 ‘88/18’ 등도 만날 수 있다. 2부 ‘디자이너, 조직, 프로세스’에선 당시 삼성과 금성(LG), KBS, 정림건축 등 대형 조직에서 디자이너와 건축가로 성장했던 이들의 인터뷰와 관련 자료를 통해 조직과 시스템의 재구축 과정을 들여다본다. 웹툰작가이자 픽셀 아티스트인 선우훈은 1980년대 서울을 모듈화해 픽셀 그래픽 지도로 만든 ‘모듈러라이즈드’를 선보인다. 3부 ‘시선과 입면’은 올림픽 전후로 등장한 새로운 유형의 건축물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고층빌딩이 빚어 낸 매끈한 도시의 표정을 담은 최용준의 건축 사진과 구본창이 1980년대 서울 풍경을 촬영한 ‘긴 오후의 미행’, ‘시선 1980’ 시리즈는 묘한 대조를 이룬다. 4부 ‘도구와 기술’에선 컴퓨터와 웹의 보급으로 변화된 건축·디자인 업무 환경을 재조명한다. 전시는 내년 4월 11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88서울올림픽 전후 한국 건축과 디자인 어떻게 달라졌나

    88서울올림픽 전후 한국 건축과 디자인 어떻게 달라졌나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서울의 도시 풍경은 급속도로 달라졌다. 여의도에 초고층 63빌딩이 들어섰고, 강남 한복판에는 한국종합무역센터가 우뚝 솟았다. 한강은 공원으로 변했고, 잠실 일대는 올림픽 타운이 됐다. 국제적이고, 선진적인 도시의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버스 정류장 표지판까지 신경 쓸 정도로 디자인에 대한 인식도 제고됐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최근 개막한 ‘올림픽 이펙트 :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에 급격히 성장한 한국 현대 건축과 시각문화의 변화상을 들여다보는 전시다. 사진과 도면, 스케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아카이브와 작품 300여점을 통해 서울올림픽이 촉발했던 도시, 환경, 건축, 디자인의 극적인 탈바꿈을 흥미롭게 펼친다. 아울러 그 이면에서 새로운 환경과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건축·디자인계의 시스템과 업무 환경의 변화에 대해서도 짚는다.1부 ‘올림픽 이펙트’는 서울올림픽을 위해 고안된 사물과 공간, 사건을 소환한다.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이 올림픽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새로 태어난 것을 자축하는 의미로 제작해 1988년 9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설치된 ‘다다익선’이 모형으로 소개된다. 올림픽 개·폐회식 미술감독이었던 화가 이만익이 당시 스케치한 공연의상, 무대장치 등 아카이브가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올림픽 개최 도시의 유산과 일상의 공존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게리 허스트윗의 ‘올림픽 시티’, KBS가 서울올림픽 30주년을 기념해 2018년 제작한 ‘88/18’ 등도 만날 수 있다. 2부 ‘디자이너, 조직, 프로세스’에선 당시 삼성과 금성(LG), KBS, 정림건축 등 대형 조직에서 디자이너와 건축가로 성장했던 이들의 인터뷰와 관련 자료를 통해 조직과 시스템의 재구축 과정을 들여다본다. 웹툰작가이자 픽셀 아티스트인 선우훈은 1980년대 서울을 모듈화해 픽셀 그래픽 지도로 만든 ‘모듈러라이즈드’를 선보인다. 3부 ‘시선과 입면’은 올림픽 전후로 등장한 새로운 유형의 건축물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고층빌딩이 빚어 낸 매끈한 도시의 표정을 담은 최용준의 건축 사진과 구본창이 1980년대 서울 풍경을 촬영한 ‘긴 오후의 미행’, ‘시선 1980’ 시리즈는 묘한 대조를 이룬다. 4부 ‘도구와 기술’에선 컴퓨터와 웹의 보급으로 변화된 건축·디자인 업무 환경을 재조명한다. 전시는 내년 4월 11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강남순의 낮꿈꾸기] ‘코로나 크리스마스’, 당신의 백신은 무엇입니까

    [강남순의 낮꿈꾸기] ‘코로나 크리스마스’, 당신의 백신은 무엇입니까

    2020년은 모든 이들에게 힘든 한 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은 갖가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백신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온 인류가 백신의 효과를 보기까지는 요원하다. 일자리를 잃고, 가족을 잃고, 고립된 일상을 보내는 이들, 칠흑같이 어두운 터널 속에 갇혀 있는 경험을 하는 이들이 도처에 있다. 고립과 고통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는 이들도 늘어 가고 있다. 누군가의 표현대로 ‘코로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고통스러운 위기 한가운데에서 맞게 되는 크리스마스란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코로나19의 위기는 이전에 생각하지 않았던 의미들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든다. 4세기에 로마에서 크리스마스의 축하가 시작됐고 9세기가 돼 비로소 주요한 기독교 명절로 지켜지기 시작한 크리스마스는 현재 세계 160여개의 나라에서 공식적인 휴일로 지키고 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가 기독교 배경을 지닌 서구 세계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특별한 축하의 절기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상업주의가 크리스마스를 왜곡시키고, 승리주의적으로 해석된 기독교의 예수 모습이 정작 크리스마스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이러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특별한 절기로 자리잡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이제 기독교라는 한 특정 종교에만 제한된 종교적 절기의 의미를 넘어서 있다. 지금보다 나은 새해, 나은 미래를 기다리는 기다림과 희망의 절기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 전통은 네 가지 중요한 보편 가치를 담고 있다. 희망, 평화, 기쁨 그리고 사랑이다. 예수가 추구하고, 가르치고, 실천하고자 한 가치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가치들은 제각기 왜곡된 이해로 오염돼 왔다. 이 개념들을 호명해도 아무런 감동을 느끼기 힘든 이유이다. 모든 개념이 그러하듯 상투적 이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사전적 의미를 괄호 속에 넣고서, 새롭게 그 의미를 재음미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상투성의 덫’에 빠져 무의미하고 공허한 단지 상업주의로 변질된 크리스마스에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금전을 낭비해야 하는 절기가 돼 버리기 때문이다. 코로나 위기로 인한 짙은 어둠이 많은 이들의 삶을 짓누르고 있는 이 ‘코로나 크리스마스’를 넘어서는 ‘백신’은, 우리 자신의 인간됨을 재확인하고 확장하게 하는 이러한 소중한 가치들의 재조명이며 재창출을 통해서라고 나는 본다.희망이란 무엇인가. 더 나은 세계를 향한 진정한 희망이란 ‘모든 것이 잘될 거야’와 같은 낭만화된 ‘희망 고문’이 아니다. 또는 구체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낙관’과도 다르다. 희망의 토대는 사실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성공과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씨름하는 그 과정 자체에 희망의 의미가 있다. 그렇기에 ‘실패’의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규정한 성공 또는 실패로 자신의 삶이 휘둘리지 않게 하는 것이 바로 절망을 넘어서는 희망의 의미이다. 나는 어떠한 삶을 살고자 하는가. 내가 살고 싶은 세계를 향해서 나는 용기를 가지고 어떠한 씨름을 하는가. 그러한 고민과 씨름하는 그 과정 자체가 바로 희망의 근거다.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종종 ‘평화의 왕’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물론 나는 예수와 직접 대화한 적은 없지만, 제자들의 냄새나고 지저분한 발을 씻긴 그 예수가 자신이 ‘왕’과 같은 위계주의적 표현으로 지칭되는 것에 동조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예수를 ‘왕’으로 표현하는 종교적 상징은 예수를 지배자와 승리자로 표상함으로써 기독교의 승리주의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사용되곤 한다. 예수가 지향하고 확산하고자 하는 평화란 무엇인가. 소극적 의미의 평화란 분열, 전쟁, 갈등의 부재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왕’으로 표상되는 힘센 세력이 약자 위에 군림해서 아무 소리 못 하도록 억누르는 상태도 표면적으로 ‘평화’라고 착각하게 된다. 이런 위험한 평화는 가정, 학교, 직장, 나라 또는 세계적 정황에서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누가 규정하는 평화인가’를 물어야 한다. 반면 적극적 의미의 평화란 이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 배제, 혐오, 분열, 불의를 넘어서서 연대와 정의를 추구하는 구체적 변혁을 필요로 한다. 한국은 여전히 북한과 남한의 분열, 젠더 차별, 계층과 출신 지역·학력 등에 의한 차별과 배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장애인·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 등의 문제가 산재해 있다. 이러한 문제들에는 무관심하면서 “모두에게 평화를”이라는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암송하고 노래 부르는 것은 위선적이며 공허하다. 기독교가 아닌 종교에 대한 혐오로 불상을 파괴하고 사찰에 불을 지르면서 ‘평화의 왕 예수’ 또는 ‘모두에게 평화를’이라고 외치는 것 또한 위선적이다. 다양한 얼굴의 불의, 차별, 혐오를 방치하면서 외치는 평화, 차별금지법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평등과 정의의 제도화를 반대하면서 외치는 평화란 위험한 ‘거짓 평화’일 뿐이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그러나 이 당연한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많은 이들은 권력, 성공, 물질에 대한 욕망을 좀처럼 제어하지 못한다. 인간의 죽음에 대한 인식에 따른 두려움은 인류에 철학과 종교의 등장을 가능하게 했다. 죽음에 관한 두려움과 그 한계를 넘어서는 길은 무엇인가. 철학이나 종교는 각기 다른 개념들을 동원해서 행복과 기쁨을 추구하는 방식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나는 행복한가’라는 질문은 시작점이 아니다. 시작점이 돼야 하는 질문은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라는 질문이다. 나를 알아가고, 나를 지속적으로 가꾸는 과정을 통해서,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서서히 배우게 된다. 그러한 과정에서 ‘기쁨’이 가능하게 된다. 행복과 기쁨이란 외부세계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삶의 주체가 돼서 내가 나 자신과 타자와의 관계를 올바르게 만들어 가는 그 한가운데에서 진정한 행복과 그에 따른 기쁨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탄생의 경험은 크리스마스가 우리에게 상기시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라는 절기가 상징하는 ‘사랑’의 가치는 희망, 평화, 그리고 기쁨의 가치와 연결돼 그 정점을 이룬다. 이 세계와 인간에 대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신이 스스로 인간이 돼 예수로 태어났다는 것을 상징하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는, 포괄적인 의미의 ‘사랑’의 메시지이다. 신이 인간이 된다는 ‘성육’의 의미는 물론 사실적인 생물학적 표현이 아니다. 시의 언어처럼 심오한 메타포적 의미를 품고 있다. 도대체 ‘사랑’이 무엇이기에 신이 자신의 신적 자리까지 내려놓고 인간으로 태어나는가. 예수는 우리가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에서는 참으로 먼 삶을 살았다. 그렇기에 ‘신의 아들’ 또는 ‘인간이 된 신’이라는 종교화된 교리로 포장하지 말고 ‘탈교리화’를 통해 예수의 태어남과 살아감의 의미를 살펴보아야 한다. 예수는 요즘 같이 모든 시설이 갖추어진 병원이나 저택에서 출생하지 못하고 차고나 창고 같은 곳에서 태어났다. 3년이라는 짧은 공적 삶에서 그는 노숙인으로 살았다. 12명의 제자가 따라다녔다고는 하나, 그 어느 제자도 예수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그 심오한 세계를 이해하지 못했다. 예수는 기존의 종교적·정치적 제도가 인간생명을 억압하는 것일 때, 과감히 그 제도에 맞서서 저항했다. 그 당시 안식일을 지킨다는 절대적인 종교적 관습보다 ‘인간 생명’이 먼저라고 하면서, ‘생명의 철학’을 설파하고 실천했다. 예수의 생명의 철학을 담은 메시지의 정점에 있는 사랑의 메시지는 나, 이웃, 원수 그리고 신에 대한 사랑의 분리 불가성을 품는다. 희망, 평화, 기쁨 그리고 사랑이라는 가치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분리해서 생각해서는 안 된다. 크리스마스는 이러한 소중한 가치를 ‘예수의 탄생’이라는 상징과 함께 재조명하고 재창출하는 절기다. 결국 나의 삶이란 무수한 너의 삶과 연결돼 있다.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자 한다면 코로나 위기 한가운데에서 희망이 아닌 절망, 평화가 아닌 폭력과 차별, 기쁨이 아닌 비통함과 고통 그리고 사랑이 아닌 혐오를 경험하고 있는 이들이 누구인가를 둘러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TCU) 브라이트신학대학원 교수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이집트 역사 왜곡 논란 설민석 과거에 “이성계는 여진인”

    이집트 역사 왜곡 논란 설민석 과거에 “이성계는 여진인”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을 통해 이집트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을 산 설민석씨의 과거 역사관련 발언도 21일 재조명되고 있다. 곽민수 한국이집트학 연구소장은 19일 방송된 tvN 역사 예능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 대해 “황당 세계사”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과거 설씨의 발언 가운데 역시 tvN에 출연해서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귀화한 여진인이라고 주장한 것이 논란의 대상이다. 설씨는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 정도전, 무학대사가 집안이 한미했다면서 이성계는 귀화한 여진인이라고 말했다. 또 무학대사의 이름이 무학인 이유는 무학대사의 어머니가 갓 낳은 아기가 너무 못생겨서 강가에 버리자 하늘에서 학들이 내려자 날개로 감싸면서 “무학! 무학!”이라고 울어서 무학대사라는 설이 있다고 주장했다. 출연자들이 “진짜”냐고 반문하자 “진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일제강점기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의 후손들이 설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법원이 1400만원의 손해 배상 판결을 내렸다. 설씨는 2014년 낸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에서 3·1운동과 관련해 “민족대표들은 탑골공원으로 가다 방향을 돌려 ‘우리나라 1호 룸살롱’ 태화관으로 향했다”, “태화관 마담과 손병희는 사귀는 사이였다니 아마 그런 인연도 영향이 있었을 것”, “그곳에서 대낮부터 술을 마셨다”고 썼다. KBS에서 방송한 역사 강의에서도 “(민족대표들이) 술집에 가서 대낮부터 낮술 판을 벌였고, 거나하게 취해서 조선총독부에 자수했다”, “인력거 안 탄다고 난리를 쳐서 택시 타고 편안하게 스스로 잡혀들어가신 분이 민족대표들”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을 ‘룸살롱’에 빗대고, 민족대표들이 ‘낮술을 마셨다’고 표현한 부분을 허위 발언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모욕적인 언사이자 필요 이상으로 경멸, 비하 내지 조롱하는 표현”이라며 “역사에 대한 정당한 비평의 범위를 일탈해 후손들이 선조에 품고 있는 경외와 추모의 감정을 침해하는 위법 행위로 봄이 상당하다”고 판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임효진의 입덕일지] “이거 봤어?” 2020년 방송 이슈 연말정산①

    [임효진의 입덕일지] “이거 봤어?” 2020년 방송 이슈 연말정산①

    지금까지 이런 한 해는 없었다. 연초부터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연말인 지금까지 지독하게도 우리 곁을 떠날 생각이 없는 듯 보인다. 사람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찾았다. 트로트를 필두로 음악 프로그램들이 많아졌으며, 인테리어를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얻었다. 여행 또한 실내 관광보다는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차박’, ‘캠핑’ 등에 관심이 쏠리면서 관련 프로그램들이 대거 생겨났다. 코로나19 시국에 우리를 웃게 하고 위로해 준 프로그램들과 연예계 이슈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짚어봤다. 1월 ▶TV조선 ‘미스터트롯’ 2020년은 ‘트로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월 2일 첫 방송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TV조선 ‘미스터트롯’은 최고 시청률 35.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모았다. 프로그램의 첫 이슈는 최연소 참가자였던 홍잠언(9)이었다.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를 야무지게 부르는 홍잠언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젊은 참가자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젊은 세대도 트로트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전세대를 아우른 ‘미스터트롯’은 진 임영웅을 포함해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TOP7을 탄생시켰다. 류지광, 황윤성, 강태관, 신인선, 김수찬, 김경민, 나태주, 이대원 등 TOP7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많은 인기를 얻은 참가자들도 생겼다. 2월 ▶JTBC ‘이태원 클라쓰’JTBC ‘이태원 클라쓰’는 이태원 거리에서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창업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태원 클라쓰’는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다. 웹툰 원작자이자 드라마 작가가 된 조광진 작가는 “배우들이 캐릭터를 구현하는 것을 보고 울었다”며 “싱크로율 120%”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연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장근원’ 역을 맡은 배우 안보현과 ‘마현이’ 역을 맡은 배우 이주영이 급부상했다. 인기리에 연재된 웹툰을 기반으로 한 만큼 명대사도 많았다. 특히 자신의 인생 계획을 비웃는 사람에게 하는 박새로이(박서준)의 대사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 마. 내 인생 이제 시작이고, 원하는 거 다 이루면서 살 거야”라며 자신 있게 소리쳤다. 3월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8명의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앞서 시즌1, 2의 흥행만큼 3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천인우, 서민재, 이가흔, 김강열, 천안나, 박지현, 이한결, 정의동 이들의 미묘한 심리를 추리하는 과정은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김강열, 박지현 커플이 탄생했다. 이들은 시그널 하우스 이후 재회하는 장면까지 방송으로 공개하면서 열린 결말을 보였다. 인기만큼 논란도 적지 않았다. 방송 시작 전부터 여러 출연진들의 과거를 둘러싼 루머가 불거졌으며, 이는 방송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에 출연진들은 루머와 관련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단호하게 대응했다. 4월 ▶JTBC ‘부부의 세계’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부부의 세계’는 1화부터 ‘19세 시청금지’ 판정을 받으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스토리 라인에 김희애의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드라마는 흥행 궤도에 올랐고, 더불어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태오’ 역을 맡은 배우 박해준은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대사를 남겨 화제를 모았으며, ‘여다경’ 역을 맡은 배우 한소희와 ‘민현서’ 역을 맡은 심은우는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5월 ▶비 ‘깡’ 신드롬‘밈(meme)’이란, 비유전적 문화요소 또는 문화의 전달단위를 말한다. 2017년 12월 비가 발매한 곡 ‘깡’은 올해의 밈을 대표하는 곡이 됐다. 발매 당시 인기를 얻지 못했던 ‘깡’은 올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고, 이후 MBC ‘놀면 뭐하니’에서 언급되면서 더욱 주목받게 됐다. 이후 ‘1일1깡’ 유행이 생기면서 수많은 패러디물이 생겼다. 여기에 더해 비는 “1일 7깡은 해야 한다”며 ‘깡’의 재조명을 반겼다. 흐름을 타면서 ‘깡’은 올해의 역주행 곡으로 떠올랐고 비는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12월 기준 비의 ‘깡’ 공식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2000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 ▶ 한혜진의 100벌 챌린지MBC ‘나 혼자 산다’에서 모델 한혜진이 도전한 ‘100벌 챌린지’도 코로나 시국에 화제를 모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패션위크’ 서울컬렉션이 취소된 가운데, 한혜진은 약 40명의 디자이너들의 옷 100벌을 입고 디지털 런웨이를 선보였다. 모델만이 할 수 있는 재능기부를 한 한혜진에게 네티즌들은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6월 ▶MBC ‘놀면 뭐하니’, 그룹 싹쓰리 결성MBC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의 부캐(부캐릭터) 프로젝트 중 하나로 90년대 콘셉트의 혼성그룹을 결성했다. 그룹명은 올여름 가요계를 싹 쓸겠다는 포부를 담아 ‘싹쓰리’로 정했다. 멤버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은 그룹명대로 올여름 음원차트와 화제성을 싹 쓸었다. 이들이 발매한 곡 ‘다시 여름 바닷가’는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뮤직비디오도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300만을 돌파했다. 이들이 출연한 MBC ‘쇼! 음악중심’ 시청률도 2.1%(닐슨코리아 전국)로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놀면 뭐하니’ 또한 방송 당시 토요일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tvN 예능 ‘바퀴 달린 집’ tvN 예능 ‘바퀴 달린 집’ 또한 화제를 모았다. 캠핑카를 끌고 전국을 유랑하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보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바퀴 달린 집’은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를 필두로 많은 배우 게스트들을 섭외하며 눈길을 끌었다. 게스트로는 주로 세 사람이 드라마로 함께 인연을 맺은 아이유, 하지원, 혜리, 이성경, 공효진 등이 출연했다. (기사 ②로 이어집니다. [임효진의 입덕일지] “이거 봤어?” 2020년 방송 이슈 연말정산②)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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