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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도전 주민정, “춤출 땐 여자 아니라 생각”

    무한도전 주민정, “춤출 땐 여자 아니라 생각”

    ‘무한도전 주민정’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는 ‘2015 영동고속도로가요제’에 오를 여섯 팀의 중간점검이 이뤄졌다. 이날 정준하는 윤상과 함께 무대를 도와줄 지원군들을 소개했다. 원피스, 팝핀댄서 주민정, 씨스타 효린이 지원군에 올랐다. 오디션 프로인 ‘코리아갓탤런트’에서 우승이력을 가진 팝핀댄서 주민정이 시선을 모은 가운데 그녀의 발언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우승당시 그녀는 한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변에서 여자가 어떻게 격렬한 춤을 출 수 있겠냐는 말을 듣곤 했다. 이 말에 오히려 더 자극을 받아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춤을 출 때 나는 여자가 아니다. 그냥 댄서다라는 생각으로 연습하고 무대에 섰다. 내 길을 새롭게 개척하는 것이 좋다. 댄서로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주민정, 과거 발언 화제..누구길래?

    무한도전 주민정, 과거 발언 화제..누구길래?

    ‘무한도전 주민정’ 무한도전’에서 정준하 윤상 팀과 함께하게 된 주민정이 화제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는 ‘2015 영동고속도로가요제’에 오를 여섯 팀의 중간점검이 이뤄졌다. 오디션 프로인 ‘코리아갓탤런트’에서 우승이력을 가진 팝핀댄서 주민정이 시선을 모은 가운데 그녀의 발언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우승당시 그녀는 한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변에서 여자가 어떻게 격렬한 춤을 출 수 있겠냐는 말을 듣곤 했다. 이 말에 오히려 더 자극을 받아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춤을 출 때 나는 여자가 아니다. 그냥 댄서다라는 생각으로 연습하고 무대에 섰다. 내 길을 새롭게 개척하는 것이 좋다. 댄서로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주민정, 과거 인터뷰보니..자신감 폭발

    무한도전 주민정, 과거 인터뷰보니..자신감 폭발

    ‘무한도전’에서 정준하 윤상 팀과 함께하게 된 주민정이 화제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는 ‘2015 영동고속도로가요제’에 오를 여섯 팀의 중간점검이 이뤄졌다. 이날 정준하는 윤상과 함께 무대를 도와줄 지원군들을 소개했다. 원피스, 팝핀댄서 주민정, 씨스타 효린이 지원군에 올랐다. 오디션 프로인 ‘코리아갓탤런트’에서 우승이력을 가진 팝핀댄서 주민정이 시선을 모은 가운데 그녀의 발언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우승당시 그녀는 한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변에서 여자가 어떻게 격렬한 춤을 출 수 있겠냐는 말을 듣곤 했다. 이 말에 오히려 더 자극을 받아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부진 남편 임우재, 이혼 거부 “가정 지키고 싶다” 친권+양육권 모두 포기 못한다더니..

    이부진 남편 임우재, 이혼 거부 “가정 지키고 싶다” 친권+양육권 모두 포기 못한다더니..

    이부진 남편 임우재, 이혼 거부 “가정 지키고 싶다” 친권+양육권 모두 포기 못한다더니.. ‘이부진 남편 임우재’ 이부진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남편 임우재 부사장이 이혼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이 제기한 이혼소송 과정에서 남편인 임우재(46) 삼성전기 경영기획실장(부사장)은 6일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부진 남편 임우재 부사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진행된 가사조사 기일에 참석,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부진 남편 임우재 부사장은 조사를 마치고 나와 이혼소송에 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이부진 남편 임우재 부사장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동인의 조대진 변호사는 “면접에 배석하지 않아 어떤 질문과 답변이 오갔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기존 입장에 대해서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부진 사장과 남편 임우재 부사장은 그동안 초등학생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을 놓고 입장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우재 부사장은 친권과 양육권 모두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10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남편 임우재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이부진 남편 임우재의 이혼 거부 의사 소식이 화제가 되며 두 사람의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부진 임우재는 지난 1995년 사회복지재단 봉사활동에서 만나 1999년 결혼했다. 당시 두 사람의 결혼은 재벌가 자녀와 평사원의 만남으로, 삼성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성공한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로 세간의 이슈가 된 바 있다. 사진=더팩트(이부진 남편 임우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1945 히로시마(존 허시 지음, 김영희 옮김, 책과함께 펴냄) 1945년 8월 원자폭탄이 떨어진 히로시마의 아비규환 현장에서 살아남은 6인의 이야기. 2차 세계대전 당시 소설가이자 ‘뉴요커’지 종군기자였던 저자가 1946년 3월부터 3개월간 히로시마에 머물며 원폭 생존자 여섯 명의 삶을 추적했다. 공장의 여성 노동자와 목사, 독일인 신부, 아이들을 홀로 키우는 여성, 의사 2명이 주인공이다. ‘왜 전쟁이 일어났는가’, 혹은 ‘왜 수많은 억울한 목숨이 사라져야 했는가’라는 식의 물음을 던지지 않는다. 8월 6일부터 9일까지 그들이 겪은 충격적인 체험 증언을 통해 독자 스스로 알아 가도록 만든다. 1946년 8월 31일자 ‘뉴요커’지 전 지면에 광고나 기고, 논설, 기사 없이 3만 1000자로 담아낸 저자의 기사만 실려 잡지 역사상 가장 긴 기사라는 기록을 세웠다. 원폭 투하 40년 후 저자가 다시 히로시마를 방문, 원폭으로 뒤바뀐 그들의 삶을 추적한 내용을 60여쪽 분량으로 책 마지막에 붙였다. 256쪽. 1만 1000원. 편견이란 무엇인가(애덤 샌델 지음, 이재석 옮김, 미래엔 와이즈베리 펴냄)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의 아들이 도덕 판단, 역사 이해, 그리고 과학 지식에서 편견의 역할을 탐구한 철학 대중서. 아리스토텔레스, 베이컨, 데카르트, 칸트, 애덤 스미스, 에드먼드 버크, 하이데거, 존 롤스, 해나 아렌트와 가다머까지 위대한 사상가들의 편견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했다. 책의 핵심은 편견이 명확한 사고를 가로막는 훼방꾼이 아니라 명료한 사고를 위한 본질적 요소라는 것이다. 바르게 이해된 편견이야말로 명료한 사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하버드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우리가 편견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을 체계적으로 지적하면서 정당한 편견에 대한 적절한 평가를 요구한다. 그래서 우리의 이해로부터 모든 문화적, 역사적 선개념을 제거하려는 시도는 진리에 이르지 못하게 한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가 편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편견임을 알려 준다. 436쪽. 1만 6000원. 조국이 버린 사람들(김효순 지음, 서해문집 펴냄) 1975년 11월 22일 중앙정보부는 ‘모국 유학생을 가장해 국내 대학에 침투한 재일동포 간첩 일당 21명을 검거했다’고 공표했다. 이른바 ‘11·22 사건’이다. 이 사건은 재일동포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고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채 봉합돼 있다. 책은 2010년 시작된 재심을 계기로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 사건 실체를 재조명했다. 재일동포들이 겪어야 했던 수난과 가혹한 운명의 시대적 맥락과 역사적 배경을 입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강제연행’ 표현을 처음 쓴 역사학자 박경식과 26년 만에 한국으로 국적을 바꾼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이회성, 일본 사법연수소 국적조항의 장벽을 뚫고 첫 재일동포 변호사가 된 김경득의 삶을 통해 1970년대 재일동포 청년들의 특수한 처지와 성장 환경을 풀어냈다. 중앙정보부의 간첩 조작과 성고문을 폭로한 권말자·고순자, 보국훈장을 받은 야쿠자 두목 양원석 이야기도 들어 있다. 440쪽. 1만 7000원. 정희왕후(함영이 지음, 말글빛냄 펴냄) 조선시대 최초로 수렴청정(垂簾聽政)을 한 정희왕후를 분석했다. 수렴청정은 어린 임금을 대신해 정사를 맡는 일이다. 그래서 수렴청정 기간에는 임금을 넘어서는 최고의 통치자가 돼야 한다. 조선시대 수렴청정한 여인은 문정왕후·정순왕후를 비롯해 7명. 이 가운데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정희왕후를 여성 정치인 측면에서 재조명했다. 쿠데타로 왕위에 오른 남편 세조의 업보를 물려받은 정희왕후는 오래도록 논쟁의 대상이 돼 왔다. 수렴청정을 통해 성종에게 조선왕조의 틀을 다질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는가 하면 성종의 계비 윤씨를 사사하도록 해 연산군이란 폭군을 등장시켜 비난받는다. 그럼에도 책은 가혹한 운명 앞에서 빠른 결정력과 추진력을 발휘하고 기다릴 줄 아는 끈기를 보여 준 정희왕후의 진면목에 주목했다. 세조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반기를 들어 역적으로 몰린 정종의 아들을 관리로 등용시키는 등 정적을 배려한 화해의 정치를 들춘 점도 도드라진다. 244쪽. 1만 2500원.
  • 이부진 남편 임우재, 이혼 거부 뜻 밝혀..“가정 지키고 싶다”

    이부진 남편 임우재, 이혼 거부 뜻 밝혀..“가정 지키고 싶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이 제기한 이혼소송 과정에서 남편인 임우재(46) 삼성전기 경영기획실장(부사장)은 6일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부진 남편 임우재 부사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진행된 가사조사 기일에 참석,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부진 남편 임우재 부사장은 조사를 마치고 나와 이혼소송에 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해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이부진 사장과 남편 임우재 부사장은 그동안 초등학생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을 놓고 입장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해 10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남편 임우재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이부진 남편 임우재의 이혼 거부 의사 소식이 화제가 되며 두 사람의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부진 임우재는 지난 1995년 사회복지재단 봉사활동에서 만나 1999년 결혼했다. 당시 두 사람의 결혼은 재벌가 자녀와 평사원의 만남으로, 삼성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에 성공한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로 세간의 이슈가 된 바 있다. 사진=더팩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1970년 껌 파동때 정부 지원으로 롯데재벌 탄생”

    “1970년 껌 파동때 정부 지원으로 롯데재벌 탄생”

    “당시 한국에 재벌은 물론 돈 좀 있다는 사람이 거의 없다 보니 (일본에서 껌으로 성공을 거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엄청난 지원을 받았어요. 정부는 호텔이든 뭐든 다 키울 생각으로 전폭 지원했지요.” 1970년대 서울의 도시계획을 총괄한 손정목(88)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대표 저작인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에서 다룬 롯데그룹의 성장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손 교수는 1970년 이후 7년간 서울특별시 기획관리관, 도시계획국장, 내무국장 등을 역임한 후 학계로 옮겼다. 2003년 총 5권으로 발간된 손 교수의 저서는 최근 극심한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이 국내 굴지의 재벌로 성장하게 된 과정이 기술돼 재조명을 받고 있다. 그는 저서에서 ‘1970년 11월 13일이 신격호에게는 운명의 날이었다’고 기술했다. 롯데제과 껌에서 쇳가루가 검출돼 제조 정지 명령이 내려진 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신 총괄회장을 청와대로 불러들였다. 그 자리에서 롯데껌 파동을 ‘조치’해 주고 호텔롯데 건설을 당부했다고 공개했다. 손 교수는 양택식 당시 서울시장과 함께 김종필 전 총리에게 불려가 호텔롯데 건설에 모든 지원을 하라고 지시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격호는 일본인과 다름없어 그의 재산 대부분이 당연히 일본에 귀속될 처지에 있었고 한국정부 입장에선 그의 막대한 재산 일부만이라도 모국에 투자하게 하고 부동산 상태로 남겨두게 하려는 속셈이었다”고 설명했다. 호텔롯데와 롯데백화점뿐 아니라 1980년대 잠실 일대 롯데타운 개발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신 총괄회장은 당시 취득세와 재산세, 등록세, 영업세, 도시계획세 등 각종 세금도 모두 면제됐다고 손 교수는 증언했다. 손 교수는 잠실 롯데월드에 대해 당시 슬로건이 ‘최고의 건물을 최소의 비용으로 최단시일 내 완성한다’였다며 관계기관 공무원들이 총력으로 지원한 전무후무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손 교수는 저서에서 “청와대와 서울시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행사를 앞두고 (잠실 개발) 사업을 맡길 대상을 심사숙고했다”고 회고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신 총괄회장의 친분으로 사업권과 한양이 갖고 있던 토지소유권도 롯데로 넘어간 것으로 기술했다. 손 교수는 저서 말미에 “자본력과 공권력이 결탁하면 못할 짓이 없고, 안 되는 것이 없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자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유역비 송승헌과 열애, “누구에게 빠지면 항상..” 상남자 연애스타일

    유역비 송승헌과 열애, “누구에게 빠지면 항상..” 상남자 연애스타일

    ‘유역비 송승헌과 열애’ ‘한류스타’ 송승헌이 ‘대륙여신’ 유역비와의 열애를 인정한 가운데 과거 그의 연애스타일에 대한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송승헌은 과거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의 연애스타일을 고백했다. 송승헌은 “누구에게 빠지면 항상 표현을 했다. 되든 안 되든 ‘나 너 좋다’ 표현을 했던 것 같다”면서 “받아들여지든 말든 후회하기 싫더라”고 말했다. 또한 송승헌은 첫 사랑에 대해 “첫사랑을 만났을 때 운명이란 걸 느꼈다. 정말 영화처럼 번개가 쳤다. 하지만 첫사랑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다. 당시에 결국 고백을 하지 못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5일 송승헌은 유역비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송승헌 소속사 측은 “영화 촬영 이후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유역비와 연락을 통해 좋은 감정을 쌓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그러나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로 중국 매체의 보도처럼 같이 별장을 들어가 양가 부모님을 만날 정도의 사이는 아니다. 결혼을 준비 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송승헌과 유역비는 영화 ‘제3의 사랑’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또 지난 4월 중국 이저우(伊周)지의 표지에 신혼부부 콘셉트로 등장하기도 했다. 1987년 생으로 2002년 중국 드라마 ‘금분세가’로 데뷔한 유역비는 영화 ‘천녀유혼’의 리메이크 판에 출연해 ‘제2의 왕조현’이라는 별명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후 영화 ‘초한지-천하대전’, ‘사대명포’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진 유역비는 2008년에는 영화 ‘포비든 킹덤’으로 할리우드까지 진출했다. 유역비 송승헌과 열애, 유역비 송승헌과 열애, 유역비 송승헌과 열애, 유역비 송승헌과 열애, 유역비 송승헌과 열애, 유역비 송승헌과 열애 사진 = 서울신문DB (유역비 송승헌과 열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생각나눔] 보험사 건강관리서비스 괜찮나

    [생각나눔] 보험사 건강관리서비스 괜찮나

    # 뉴욕의 ‘오스카 보험사’는 착용형 기기(웨어러블) 업체인 미스핏과 손잡고 ‘하루에 만보 걷기’ 등 걸음 수치를 달성하면 월 20달러 내에서 하루 1달러씩 준다.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은 애플워치로 측정한 개인 건강 데이터를 제휴 보험사와 공유해 금주 등 목표치를 이루면 보험료를 깎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남아프리카공화국 보험사인 ‘디스커버리’는 가입자들의 금연, 운동 습관, 건강 검진 등 정보를 분석하는 건강 프로그램 ‘바이탈리티’를 활용해 건강한 일상을 보내는 고객에게 항공사, 통신사, 온라인몰, 영화관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해 준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건강관리와 금전적 혜택을 연계한 ‘건강관리서비스’가 해외에서 시행 중이거나 추진 중이다. ‘건강관리서비스’란 단순 진료를 넘어 질병을 미리 막을 목적으로 생활 습관을 바꿀 수 있게 상담, 교육, 훈련, 실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부가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 정부의 ‘핀테크’(금융과 정보기술의 융합) 정책이 활성화되면서 이 건강관리서비스가 재조명받고 있다. 보험사도 건강관리서비스에 목을 맨다. 이유는 간단하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고객이 아프지 않아야 돈(보험금)이 덜 나가서다. 또 스마트 모바일이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은 만큼 이를 활용해 건강을 관리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이 차세대 산업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보험사는 가입자의 건강을 정기적으로 검진하다 보면 종합적·예방적 차원에서 국민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더욱이 질병·건강 정보는 마케팅 수단이자 통계로도 쓸 수 있다. 또 보험사, 의료·영양관리기관 등 민간 건강관리서비스 공급 시장이 발달하면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궁극적으론 보험료 인하나 인상의 여지도 있다. 이미 보험사들도 움직이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달 모바일 헬스케어 ‘눔’(NOOM)과 제휴를 맺고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인 ‘올라잇 코치’를 출시했다. 알리안츠생명의 온라인 보험인 올라잇에서 보험에 들면 ‘올라잇 코치’를 1년간 무료로 쓸 수 있다. 이 앱은 한 달 사용료가 9.99달러인 ‘눔 코치’를 알리안츠생명 고객에 맞춰 개발한 것으로 식사 및 운동 기록, 저칼로리 건강 식단 등을 제공한다. 반면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도 팽팽하다.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 내부적으로 고객이나 계약 상황, 각종 보험금 지급 정보 등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돼 있지 않다. 건강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과학자나 분석 전문가 등 인력도 부족한 상태다. 의료기관도 극렬하게 반대한다. ‘의료민영화’로 가는 정지 작업이란 논리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질병 치료를 위해 전문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건강관리 영역이 산업 논리와 영리 목적으로 왜곡될 수 있다”면서 “보험사가 건강 영역에 침범하는 것으로 의료 생태계 교란이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험사의 ‘과도한 건강관리’로 가뜩이나 대형 병원에 밀려 어려운 동네 병원이 다 문 닫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앞서 건강관리서비스법안은 수차례 제정이 시도됐지만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의료민영화 관련 논란 및 환자 질병정보 유출 우려 때문이다. 현행 의료법 24조에 따르면 ‘의료인은 환자나 보호자에게 건강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지도해야 한다’고 돼 있다. 건강관리서비스를 보험 산업에 제대로 적용하려면 이 서비스 영위 주체나 객체를 명확히 할 수 있게 법부터 손질해야 한다. 또 업계에 따르면 건강관리서비스 공급기관에 대한 별도의 제도적 근거가 없어 사실상 현재 건강관리서비스업이 불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영리 병원, 원격 의료, 의료 관광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건강관리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구체적인 안을 내놓기보다는 먼저 업계와 의료기관 논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더지니어스 최정문, ‘제2의 김태희?’ 서울대 출신+반전 볼륨몸매..아찔 화보 재조명

    더지니어스 최정문, ‘제2의 김태희?’ 서울대 출신+반전 볼륨몸매..아찔 화보 재조명

    더지니어스 최정문, ‘포스트 김태희?’ 서울대 출신+반전 볼륨몸매..아찔 화보 재조명 ‘더지니어스 최정문’ 가수 최정문이 ‘더지니어스 시즌4’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더지니어스 최정문의 과거 화보도 주목받고 있다. tvN 예능프로그램 ‘더지니어스 시즌4-그랜드 파이널’에 출연 중인 최정문은 지난해 남성매거진 맥심 코리아를 통해 우월한 몸매를 뽐냈다. 지난해 2월 남성매거진 맥심 코리아는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최정문의 화보를 공개했다. 맥심 코리아는 “‘포스트 김태희’를 넘보는 스물셋 서울대학교 공대 여신 최정문을 맥심이 만났다. 정문 씨를 촬영장이 아닌 캠퍼스에서 만났다면 우리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을까요? 아, 난 공부를 못했었지”라는 글과 함께 최정문과 함께한 화보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최정문은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드러나는 타이트한 상의를 입고 얼룩말 인형에 올라타 아찔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진 유튜브 영상에서는 가슴이 드러나는 흰색 상의에 망사 스타킹을 착용하고 섹시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한편 지난 1일 방송된 ‘더지니어스 시즌4’ 6화에서는 메인매치로 가넷매치가 진행됐다. 이날 ‘더지니어스 시즌4’에서 장동민은 최정문을 스파이로 활용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네티즌들은 “더지니어스 최정문 매력 폭발이다”, “더지니어스 최정문 내 스타일”, “더지니어스 최정문 서울대학교 출신이었어? 반전이네”, “더지니어스 최정문, 이렇게 섹시할 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맥심(더지니어스 최정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캐나다 여성 수백명, 상의 벗고 토플리스 시위 “유방은 폭탄 아냐” 8살 여아 사건도 재조명

    캐나다 여성 수백명, 상의 벗고 토플리스 시위 “유방은 폭탄 아냐” 8살 여아 사건도 재조명

    캐나다 여성 수백명, ‘상의 벗을 자유’ 시위 “유방은 폭탄 아냐” 8살 여아 사건도 재조명 ‘캐나다 여성 수백명 상의’ 캐나다 여성 수백명이 토플리스(유방을 노출한 스타일) 자유를 외쳤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 1일(현지시간) 여성 수백명이 상의를 벗고다닐 권리를 주장하며 수백 명이 시위를 벌였다. 이날 캐나다 여성 수백명이 참여한 시위는 지난달 인근 키치너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더위를 식히기 위해 상의를 벗은 뒤 경찰의 제지를 받은 타미라, 나디아, 알리샤 모하메드 등 세 자매가 주도했다. 당시 경찰관은 세 자매에게 자전거를 세우게 한 뒤 가슴 부위를 가릴 것을 요구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가슴을 노출하는 것이 합법이기에 자매들은 이 경찰을 고발했다. 경찰관은 추후 논란이 불거지자 세 자매를 불러 세운 것은 자전거의 벨과 라이트가 제대로 부착됐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는 변명을 내놨다. 캐나다 여성 수백명이 참여한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그것은 유방이지 폭탄이 아니다. 침착해라” 등의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그들의 뜻을 알렸다. 세 자매는 페이스북을 통해 시위행사를 알리는 한편 “여성들은 아직도 행인이나 때로는 경찰관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상의를 벗은 토플리스 차림으로 다닐 수 있는 완전한 자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1996년 통과된 법에 의해 공공장소에서 여성이 가슴을 드러내는 것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캐나다 겔프시에서 한 경찰관이 비키니 수영복의 하의만 입고 어린이용 풀에서 놀고 있던 8세 여아에게 옷을 입으라고 명령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캐나다 여성 수백명 토플리스 시위, 역시 서구는 다르구나”, “캐나다 여성 수백명, 용기있네”, “캐나다 여성 수백명, 여성의 가슴은 수치스러운 것이 아니다”, “캐나다 여성 수백명, 수영장 어린이도 단속하는 건 너무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TOPIC / SPLASH NEWS(캐나다 여성 수백명 상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반도 운명 바꾼 ‘청일·러일전쟁’ 재조명

    한반도 운명 바꾼 ‘청일·러일전쟁’ 재조명

    120여년 전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와 연이어 전쟁을 벌였다. 조선은 전쟁의 시작과 더불어 치열한 격전장이 됐고, 종전과 동시에 일본의 영향 아래 놓이게 됐다. 30일과 31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다큐1’ 2부작은 대한민국 광복 70년을 맞아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지었던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재조명한다. 1편 ‘동아시아 뒤집히다, 청일전쟁’은 일본이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한 청일전쟁을 되돌아본다. 시작은 동학농민운동이었다. 1894년 전북 고부에서는 ‘보국안민’을 외치며 전봉준의 주도로 동학군이 봉기했다. 위협을 느낀 조선 정부는 청에 원군을 요청한다. 일본도 거류민 보호를 목적으로 조선에 진출한다. 1894년 7월 23일, 일본군은 경복궁을 습격한다. 경복궁을 습격해 조선정부로부터 청군을 조선의 영토 밖으로 쫓아내 달라는 부탁을 받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청일전쟁 시작의 구실이 생겼다. 연이은 해전에서 승리는 일본에 돌아갔다. 동학군은 다시 봉기했지만 공주 우금치 전투에서 일본에 처참하게 패한다. 청일전쟁 직후, 시모노세키에서 청나라와 일본은 강화조약을 맺는다. 이 조약의 1조가 명시하고 있는 것은 바로 조선은 완전한 자주독립국이라는 것. 일본은 청나라로부터 조선을 떼어놓고 영향력을 확대하기 시작한다. 원래 자주독립국이었던 조선은 더이상 독립이 아닌 독립이 됐다. 2편 ‘끝나지 않은 패권, 러일전쟁’에서는 20세기 세계사의 흐름을 전쟁의 세기로 이끌어 ‘세계0차대전’이라고도 불리는 러일전쟁을 되짚어보고, 100여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한 일본의 전쟁 야욕을 들여다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북 김제시

    [新국토기행] 전북 김제시

    전북 김제시는 농경문화의 산실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쌀을 생산하는 곡창지대다. 호남평야의 중심지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하늘과 땅이 맞닿는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풍요롭고 시원한 눈 맛은 김제 들녘만의 자랑이다. 삼복더위가 한창인 요즘 들판에 초록색 융단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앞으로 두 달 남짓이면 김제 전역은 황금빛으로 물든다. 김제는 면적 544.9㎢, 1읍·14면·4동의 행정구역을 가진 전형적인 농업지역이다. 151개 이·통과 732개 마을로 이뤄졌다. 1976년까지만 해도 인구 26만명의 잘사는 지역이었다. 이후 농업환경 악화와 이농현상으로 2007년 10만명 선이 붕괴됐다. 현재는 인구 9만명의 전통 벼농사 중심도시로 전락했다. 하지만 김제시는 첨단 과학영농도시로의 도약을 꿈꾼다. 농업연구단지, 원예·화훼단지, 글로벌 첨단기업 등이 어우러진 도농복합지역으로 발돋움해 ‘돈과 사람이 몰려드는 김제’를 만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새만금 2호 방조제와 내륙 매립지도 김제시 관할로 결정 받아 20만 광역경제도시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볼거리] ●5000년 농경문화의 상징… 우리나라 最古 저수지 ‘벽골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다. 5000년 농경문화 상징으로 1700년 전인 서기 330년(백제 비류왕 27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대수리시설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1963년 국가사적 제111호로 지정됐다. 삼국사기에는 당시 벽골제 제방 크기를 1800보로 전한다. 높이 5m, 길이 3㎞의 제방을 쌓기 위해 연인원 32만명이 동원됐을 것으로 추산된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 김제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 역할을 했다. 그러나 조선 세종 때 폭우로 유실됐고 임진왜란 이후 서서히 헐리게 됐다. 일제 강점기 농지개량사업을 추진하면서 대규모로 훼손됐다. 지금은 조선 태종 때 세워진 중수비와 수문자리에 있던 돌기둥만 남았다. 물을 가뒀던 제내지는 농경지로 바뀌었다. 시는 벽골제 제방 북쪽에 박물관복합단지를 조성했다. 농경문화박물관은 벽골제의 역사적 의의와 발굴 과정, 수리와 치수 역사, 전래 농경도구와 농경문화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벽골제 테마 연못에서는 두레, 무자위, 투호 등 농경문화와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쌍룡 설화를 배경으로 만든 웅장한 쌍룡 조형물도 볼거리다. 시는 벽골제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4차례의 발굴작업, 수문의 구조와 제방성토 공정을 확인했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벽골제를 농경문화의 성지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호남 불교문화의 중심지 ‘금산사’ 금산사는 모악산 남쪽 자락에 자리잡은 호남 미륵신앙의 도량이다. 백제 법왕 원년(599) 임금의 복을 비는 사찰로 지어졌다. 신라 혜공왕 2년(766) 진표 율사가 중창하면서 대가람의 면모를 갖췄다. 대적광전, 대장전, 명부전, 나한전, 일주문, 금강문, 보제루 등으로 구성됐다. 주변에 심원암, 용천암 등 부속 암자를 거느린다. 신라 오교의 하나인 법상종의 근본도량으로서 호남지역 불교문화의 중심지다. 이 때문에 대웅전이 없다. 미륵전 미륵불이 주불이고 석가불은 대장전에 따로 있다. 1598년 임진왜란 당시 미륵전, 대공전 등 40여개 암자가 소실됐으나 1601년 재건했다. 스스로 미륵임을 자처했던 후백제 왕 견훤이 자신의 복을 비는 원찰로 삼고 중수했다는 설도 전해내려 온다. 국보 제62호인 미륵전과 오층석탑, 석종, 노주, 당간지주 등 많은 보물과 문화재가 있다. ●소설 ‘아리랑’의 역사의식 공유한 문학관·문학마을 조정래의 장편 소설 ‘아리랑’ 주무대인 김제시가 역사의 고장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의식을 공유하기 위해 문학관과 문학마을을 조성했다. 일제에 수탈당한 땅과 뿌리 뽑힌 민초들, 항쟁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전달한다. 문학관은 2003년 부량면 용성리 벽골제 박물관 단지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조정래 육필 원고지 2만장과 소설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전시한다. 작가가 집필 당시 사용했던 필기구 등 106종 370여가지 물품도 있다. 문학마을은 죽산면 내촌 외리 마을에 조성됐다. 일제 강점기 내촌 외리 마을 사람들의 애환을 책 속에서 꺼내 펼쳐놨다. 테마별로 스토리와 역사성을 가미해 시공간적으로 구성했다. 조국의 해방을 위해 몸부림쳤던 민초들을 감시하는 주재소, 우체국 등을 재현했다. 안중근 의사의 거사 장소였던 하얼빈역도 고증을 거쳐 건립됐다. 이곳 사람들의 애국·항쟁 정신과 풍요로운 고향을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자긍심을 살펴볼 수 있다. ●끝없는 절경의 황금 들판·농촌의 향수 느낄수 있는 지평선축제 김제의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가을에 펼쳐지는 황금벌판이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스라이 이어지는 누런 들판에 국내에서 가장 긴 100리 코스모스길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한반도 곳간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소슬한 가을 바람에 일렁이는 황금 물결과 하늘거리는 코스모스가 조화를 이룬 가을 풍광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김제시는 드넓은 평야와 그곳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 농경문화, 농촌의 향수 등을 축제로 승화시켰다. 1999년부터 매년 10월 초에 열리는 김제지평선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 벽골제 일원에서 펼쳐지며 농경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전통역사축제다. 자연 속 감동을 전달하면서 지역 이미지를 창출하고 농가소득 증대로 연계시켰다. 체험과 학습을 겸할 수 있는 농경문화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잡아 내외국인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벼수확, 메뚜기 잡기, 대동연날리기, 농악한마당, 쌀밥체험, 줄다리기, 소달구지 여행 등 타지역 축제와 차별화된 생생한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다. [먹거리] ●왕우렁이 등 이용한 친환경 재배 ‘지평선 쌀’ 김제시에서 생산되는 쌀은 연간 12만 7000t에 이른다. 벼 생육에 최적 조건을 갖춰 밥맛이 좋고 품질이 빼어난 명품 쌀이다. 지평선쌀은 전국 쌀 품평회에서 여러 차례 대상을 받는 등 국내 쌀 대표 브랜드로 명성이 자자하다. 안전하고 우수한 고품질 쌀이란 이미지를 심어줘 선호도가 높다. 단백질 함량이 낮아 구수하면서 찰지고 식감이 좋다. 지평선쌀은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이력추적관리시스템에 등록, 엄격하게 품질 관리한다. 논은 1년에 한 번 토양을 검정, 시비 처방서에 따라 관리한다. 밥맛이 좋은 품종만 골라 재배하고 다른 품종 혼입을 철저히 방지한다. 수확한 뒤 15도 이하의 저온장고에 보관, 햅쌀 같은 밥맛을 유지한다. 친환경 재배를 위해 제초제 대신 왕우렁이를 이용하고 목초액으로 유기 미네랄을 공급한다. ●배·사과 섞어놓은 맛… 아시아 대표 ‘김제 파프리카’ 김제시는 아시아에서 으뜸가는 파프리카(왼쪽) 생산지다. 지역 농가들이 공동출자해 농장을 설립했다. 김제 파프리카는 전량 전자동 온실에서 생산되는 무공해 채소다. 생산량의 70%가량은 품질 검사가 까다로운 일본에 수출한다.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와 국제품질인증(ISO) 모두 획득했다. 철저한 품질 관리로 정확한 규격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확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과피가 두껍고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배와 사과를 섞어놓은 맛이다. 하품은 전량 폐기처분하고 상품만 출하해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있다. 고온성 작물로 연중 낮에는 27도 밤에는 18~19도를 맞춰 줘야 해 냉난방비가 많이 들지만 오랜 노하우로 생산비를 낮췄다. ●유기질 비료로 키워 당도 높고 빛깔 선명한 ‘백구포도’ 백구면과 용지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포도(오른쪽)는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하다. 이 지역은 경사 5도 안팎의 전형적인 구릉지이고 모래와 황토가 섞인 사양토로 포도 재배에 알맞다. 비옥하고 건조하지 않으며 배수성과 보비력이 우수한 토양이다. 게다가 일조량이 풍부하고 통풍이 잘돼 맛 좋고 영양이 풍부한 포도가 생산된다. 일제 강점기부터 포도를 재배했을 만큼 역사가 깊다. 유기질 비료를 주로 사용하고 방수처리된 봉지를 씌워 친환경적이다. 재배품종은 머루 포도로 불리는 캠벨로 당도가 높다. 농협에서 생산지를 방문해 알 솎음 상태와 알 크기, 당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품질관리로 명성을 지킨다. 매년 8월 포도축제를 개최한다. ●밤·쌀이 섞인 듯 포근한 맛의 명품 ‘봄감자’ 광활 감자는 명품 감자로 통한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겨울을 난 뒤 3월 말에서 5월 말까지 수확하는 봄 감자다. 전국 봄 감자 생산량의 25%를 차지한다. 밤과 쌀이 섞인 듯한 포근포근한 맛이 일품이다. 씨알 굵은 광활 햇감자를 먹어본 소비자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또 구입한다. 오염되지 않은 간척지 토양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타지산과 차별화된 맛을 낸다. 연작으로 인한 병충해도 없어 무농약 재배를 한다. 서해 바람과 넉넉한 햇볕을 받고 자란 광활 감자는 특별한 맛만큼 가격도 우대를 받는다. 많게는 타지산의 두 배를 받는다. 매년 4월이면 햇감자 축제가 열린다. ●청정 사료로 키운 육즙 많고 풍미 좋은 ‘총체보리 한우’ 총체(總體)보리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좋아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호남평야에서 생산되는 청정 총체보리와 볏짚으로 만든 조사료를 먹여 키우기 때문이다. 김제 축산농가들은 늦가을에 파종한 보리를 봄에 수확해 사료로 만든다. 보리가 여물기 전에 부드러운 보릿대와 열매를 함께 베어 유산균, 쌀겨, 옥수수 등을 섞어 발효시킨다. 총체보리 사료는 소의 성장과 면역력 증강, 비육에 효과가 좋다. 이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는 잡내가 없으며 지방 빛깔이 희고 올레인산과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육질이 좋고 육즙이 풍부하다. 88%가 1등급 이상 받는다. 총체보리한우 고기를 듬뿍 넣은 육회비빔밥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김제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타이거맘/김성수 논설위원

    베트남계 캐나다 여성 제니퍼 판(29)의 비극적인 스토리는 ‘지옥에서 온 딸’이라는 기사 제목만큼이나 충격적이다. 베트남에서 캐나다로 이민 간 판의 부모는 자기 아이가 공부는 물론이고 모든 분야에서 1등이 되기를 원했다. 부모의 교육열 때문에 판은 4살 때 피아노를 배웠다.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피겨스케이팅까지 익혔다. 판은 학업 스트레스로 자해까지 했지만 그의 부모는 오히려 전 과목 A학점, 연애금지 등을 요구했다. 평균 B학점을 받았지만 부모를 실망시킬 수 없었던 판은 성적표를 위조했다. 판은 마지막 학기에 미적분에서 낙제하면서 고교 졸업도 못 했지만 라이어슨대 조기 입학을 거쳐 토론토대에 진학했다고 부모를 속였다. 거짓말은 결국 들통이 나고 판은 남자 친구와의 연애도 금지당한다. 낙담한 판은 2010년 11월 해결사 3명을 동원해 부모를 청부살해하기로 한다. 강도로 위장한 총격 사건으로 어머니는 즉사하고 아버지는 중상을 입는다. 판의 비극적인 사건이 보도되자 ‘타이거맘’의 폐해가 북미사회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고 한다. 타이거맘이란 호랑이처럼 엄하게 자녀 교육을 시키는 엄마나 부모를 말한다. 중국계 미국인 에이미 추아 예일대 로스쿨 교수가 2011년 ‘타이거맘의 군가’라는 책에서 처음 언급했다. 추아 교수는 호랑이 같은 중국 엄마들이 자녀 교육에 가장 뛰어나다는 주장을 펼쳐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자기 아이들에게 매일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며 곱셈 문제를 2000개씩 풀게 했고 하루 평균 다섯 시간씩 악기 연습을 시켰다고 했다. 자녀를 지나치게 억압하는 것이자 특정 인종의 우월성을 제기하는 주장이라는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추아 교수의 큰딸이 하버드대와 예일대에 동시 합격하면서 일부 미국 부모들 사이에서는 ‘타이거맘 교육법 따라하기’ 열풍이 불기도 했다. 하지만 저우 민 미국 UCLA 교수 등은 지난해 학술지 ‘인종과 사회문제’에 게재한 논문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성공은 강압적 양육의 결과가 아니라 가족 차원의 노력, 자녀의 호응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이거맘처럼 아이를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사랑으로 겉포장했지만 도를 넘은 성적·학벌 지상주의나 다름없다. 최근 미국 아이비리그(동부 8개 명문대) 등 명문대생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것도 성공만을 강조하는 극성 학부모들이 원인의 하나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입학했다고 주장했다가 거짓으로 드러난 한국인 ‘천재 소녀’ 김모(18)양 사건도 성적에 대한 주변의 지나친 기대와 이에 따른 중압감에서 비롯됐다. 부모가 자녀에게 과한 기대를 하면 독(毒)이 된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부모들이 먼저 깨달아야 한다. 김성수 논설위원 sskim@seoul.co.kr
  • 아시아문화전당 첫 공연… 실험적 예술가들 재조명

    아시아문화전당 첫 공연… 실험적 예술가들 재조명

    국립아시아문화전당(문화전당)이 오는 9월 4일 문을 여는 가운데, 문화전당의 내부 5개원 중 하나인 예술극장이 베일을 벗었다. 극장은 10월 막을 올리는 2015~2016시즌 프로그램을 통해 동시대의 실험적인 공연예술을 발굴하고 재조명한다. 광주 옛 전남도청 자리에 들어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국책사업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시설로 연구 및 교류, 창작, 공연, 교육 등이 이루어지는 복합문화시설이다. 이 중 ‘아시아 공연예술의 허브’를 표방하는 예술극장은 각각 1120석과 512석 규모의 극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프로그램은 20세기 공연예술의 변혁을 이끈 예술가들을 재조명하는 ‘아워 마스터’와 아시아의 오늘을 공연예술에 담아내는 ‘아시아 윈도우’ 두 축으로 구성된다. 세계 공연·전시계의 ‘대모’라 불리는 벨기에 출신의 공연 기획자 프리 라이젠(65)이 큐레이터가 돼 ‘아워 마스터’ 프로그램을 지휘한다. 세계 연극계와 무용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예술가들의 가장 전설적인 작품으로 필립 글래스·로버트 윌슨의 ‘해변의 아인슈타인, 4막의 오페라’, 팀 에첼스의 ‘더티 워크’·‘마지막 탐험’, 리스토프 마탈러의 ‘테사 블롬슈테트는 포기하지 않는다’, 히지카타 다쓰미의 ‘부토 프로젝트’, 윌리엄 켄트리지의 ‘율리시스의 귀환’을 선정했다. 프리 라이젠은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예술 자체와 예술가의 사회적 위치에 대해 질문했던 예술가들”이라면서 “이들의 영감이 지난 세기에 많은 역사를 이루어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윈도우’는 5인의 기획자들이 오늘날 아시아의 중요한 주제를 포착하고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다. 헬리 미나르티(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요우미(중국 베이징· 독일 쾰른), 라야 마틴(필리핀 마닐라), 타렉 아부 엘 페투(이집트 카이로·벨기에 브뤼셀), 장영규(서울) 등 각 지역의 예술가들이 아시아 공연예술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실험적이고 심미적인 예술을 추구하는 탓에 광주 시민들과 호흡하는 대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성희 예술감독은 “80% 이상의 작품에서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지역 주민, 관객들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美 사진 작가, 아내의 고향 부산 곳곳 맛과 멋 재조명

    美 사진 작가, 아내의 고향 부산 곳곳 맛과 멋 재조명

    아리랑TV 다큐멘터리 ‘인 프레임’(In Frame)에서 국제 항구도시 부산을 집중 조명한다. ‘인 프레임’은 해외 유명 사진작가 10명의 시선으로 우리나라 관광 명소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여행을 안내할 사진작가는 미국 시애틀에서 온 스튜어트 아이셋이다. 그는 여행지로 택한 부산은 그에게는 아주 특별한 도시다. 그의 아내가 태어난 곳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르며 영도대교를 비롯해 부산의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또 새롭게 재탄생됐다. 스튜어트의 시선은 이제는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인장 가게’로 향한다. 인장도 세월의 흐름 속에 그 가치만 남아 있을 뿐이다. 인장가게는 두 사람만 들어가도 꽉 찬다. 가게 주인은 이렇게 좁아야 집중이 더 잘된다고 한다. 그는 스튜어트에게 낙관 사용법을 상세히 알려 줬다. 스튜어트는 대형 야외극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부산은 매년 10월 전 세계 유명 영화인들이 모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영화제를 개최한다. 그래서일까. 나이가 많은 이들도 영화에 관심이 많다. 스튜어트가 사람들에게 시애틀에서 왔다고만 하면 대부분 “멕 라이언 나왔던 영화의 시애틀”이라고 답하곤 했다. 이어 스튜어트의 눈길은 광안대교에 머문다. 광안대교는 길이 7420m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현수교다. 소박한 부산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국제시장 상인들, 생동감 넘치는 자갈치시장 상인들, 사직구장에서 ‘부산갈매기’를 열창하는 열정적인 부산 사나이들, 중앙동에서 50년간 손도장을 파온 장인 등 다양한 부산 사람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27일 밤 9시 방영.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솜 자이언티 열애설, 과거 정우성과 아찔한 장면

    이솜 자이언티 열애설, 과거 정우성과 아찔한 장면

    ‘이솜 자이언티 열애설’ 이솜이 자이언티와의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영화 속 이솜의 노출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이솜은 과거 영화 ‘마담뺑덕’에 출연해 정우성과 호흡을 맞췄다. 당시 덕이 역을 맡은 이솜과 학규 역을 맡은 정우성은 화끈한 배드신으로 영화에 몰입을 더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일본제국 vs 자이니치(이범준 지음, 북콤마 펴냄) 광복·분단 70주년에 맞춰 일본 현지 410일을 포함한 3년 동안의 취재 끝에 재일 조선인 자이니치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에 소속감을 못 느끼는 이들의 고통, 만연화된 차별과 헤이트 스피치, 조선학교와 조선총련의 실체 등을 다양한 사례로 정리한 저자는 ‘대결의 역사’라는 부제로 자이니치의 운명을 규정했다. 384쪽. 1만 8000원. 벤야민과 브레히트(에르트무트 비치슬라 지음, 윤미애 옮김, 문학동네 펴냄) 20세기 가장 중요한 비평가로 꼽히는 발터 벤야민과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1920년대 말~1930년대 말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맺었던 긴밀한 교류를 파고든 연구서. 방대한 서신과 대화록을 바탕으로 이들의 우정에 담긴 인간적, 정치적 의미를 재조명한다. 592쪽. 3만원.
  • 이솜 자이언티 열애설, 과거 정우성과 정사신 장면 봤더니..‘상상초월’

    이솜 자이언티 열애설, 과거 정우성과 정사신 장면 봤더니..‘상상초월’

    ‘이솜 자이언티 열애설’ 이솜이 자이언티와의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영화 속 이솜의 노출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이솜은 과거 영화 ‘마담뺑덕’에 출연해 정우성과 호흡을 맞췄다. 당시 덕이 역을 맡은 이솜과 학규 역을 맡은 정우성은 화끈한 배드신으로 영화에 몰입을 더한 바 있다. 한편 24일 한 매체는 이솜과 자이언티의 열애설을 보도했으며 이솜 측은 “확인 결과 사실 무근”이라고 열애설을 부정했다. 자이언티와 열애설에 휩싸인 이솜은 지난 2008년 엠넷 모델 선발 프로그램 ‘체크 잇 걸’의 최종 우승자로 뽑혀 패션계에 정식 데뷔한 바 있다. 이솜 자이언티 열애설, 이솜 자이언티 열애설, 이솜 자이언티 열애설, 이솜 자이언티 열애설, 이솜 자이언티 열애설 사진 = 서울신문DB (이솜 자이언티 열애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믿음이 키웠다… 2억명 ‘국경 없는 금융국가’

    믿음이 키웠다… 2억명 ‘국경 없는 금융국가’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19세기 중반 금광 도시로 이름을 날렸던 미국 중서부의 고산 도시에 65개국에서 3150명이 모여들었다. 1년에 한 번 전 세계를 돌며 열리는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하 워큐)에 참석한 신협 조합원들이다. 이날 개막식에서 기조 연설에 나섰던 브라이언 브랜치 워큐 사무총장의 발언은 신협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어제 워큐에 참석하기 위해 덴버를 찾은 한 조합원을 만났습니다. 이 사람은 독일 국적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국적을 초월해 전 세계인들이 한곳에 모인 ‘빅 자이언트 멜팅 포트’(Big giant melting pot, 거대한 인종 용광로)가 바로 신협이죠.” 실제 워큐는 전 세계 105개국에서 5만 7480개의 신협 조합이 가입돼 있는 대규모 국제 조직이다. 조합원 수 2억 1737만명에 총자산만 1조 7929억 달러(한화 약 1950조원)다. 국적과 피부색은 달라도 신용협동조합(Credit Union) 정신으로 똘똘 뭉친 인구 2억명의 ‘금융 네이션’이다. ●세계신협협의회, 전 세계 5만 7480개 조합 가입 전 세계 신협 운동의 뿌리는 18세기 중반 영국의 산업혁명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본주의 초기의 공업화 과정에서 불거지는 빈부 격차, 열악한 노동환경, 지배계급 횡포 등을 극복하기 위해 노동자들 스스로 ‘상호 부조 원칙’에 따라 설립한 조직이 바로 신협이다. 근대 협동조합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영국 로치데일협동조합은 28명의 노동자가 1파운드씩 출연해 28파운드의 자본금으로 출발했다. 조합원의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식료품과 의료품 구매를 위한 점포를 만들고 주택을 건설했다. 일자리가 없는 조합원들을 위해선 토지를 사들여 경작하게 했다. 한국의 신협운동은 1960년 태동했다. 그해 5월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가 부산에서 국내 최초인 성가신협을 설립했고, 6월에 장대익 신부가 서울에 가톨릭중앙신협을 세웠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판자촌에서 빈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시작된 자립운동이 바로 한국신협운동의 출발점이다. 55년이 흘러 한국 신협은 올 6월 말 현재 913개 조합, 조합원 수 578만명, 총자산 63조 23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이다. 전 세계 2억명의 신협 조합원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신협 운영 원칙’은 시대와 국적을 초월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원칙은 ▲인종·국적·성·종교 및 정치적 이유로 차별하지 않으며 ▲모든 서비스는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목표로 하고 ▲조합원과 지역사회 권익에 최대한 기여한다는 것 등이다. ●월가 탐욕에 지친 2030… 美 매년 200만명 가입 신협의 가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재조명받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차가운 상업은행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계기가 됐죠. 월가 탐욕시위(2011년)는 대안금융에 대한 사람들의 갈증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이메일, 온라인 공간을 통해 신협 운동을 접한 젊은 세대들이 신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브라이언 사무총장의 얘기다. 실제 미국에서는 해마다 20~30대를 중심으로 약 200만명의 신규 조합원이 유입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밴시티’(Van city) 신협은 신협이 추구하는 대안금융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곳이다. 밴시티는 밴쿠버가 속한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기반으로 지점 49곳에 조합원 50여만명을 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가 186억 달러(약 21조 3000억원)로 캐나다 신협 중 최대 규모다. 태머라 브루먼 밴시티 최고경영자(CEO) 겸 전무는 “돈으로 좋은 일을 한다는 것, 다시 말하면 착한 수익을 창출하는 게 밴시티 신협의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밴시티, 계약직도 최저임금 2배 지급 ‘꿈의 직장’ 밴시티는 지난해부터 서민들을 위한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캐나다 상업은행들은 긴급 생활자금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에게 소액 신용대출인 ‘페이데이 론’(Payday Loan)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일수’와 비슷한 개념이다. 무담보로 돈을 빌린 뒤 매일 이자를 갚아나가며 2주 안에 상환해야 한다. 2주 뒤 돈을 갚지 못하면 돈을 빌렸던 은행에 다시 수수료를 물고 돈을 또 빌려야 한다. 이렇게 ‘돌려 막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이자율은 연 600%로 치솟는다. 밴시티는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조합원이 고금리 대출의 덫에 걸리지 않도록 1인당 2500달러(약 286만원) 한도로 연 19% 금리를 적용해 돈을 빌려준다. 대출 상환 기간도 2년으로 늘려 잡았다. 리차드 서레스 밴시티 마케팅 부사장은 “저신용자를 위한 소액신용대출 사업을 시작하면서 부실률을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대출심사 때) 심층면접을 통해 돈을 빌려주다 보니 일반 신용대출과 연체율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신협이 사회적 금융(관계형 금융)을 실천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1946년 출범한 밴시티는 캐나다 금융 역사상 선구적인 이정표를 여럿 세우며 금융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캐나다에서 남성의 보증 없이도 여성에게 최초로 대출을 취급한 금융기관이 바로 밴시티이다. 직원들 복지를 위해 계약직에게도 캐나다 최저임금(시간당 10달러)보다 두 배나 많은 시간당 20달러 임금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밴시티는 ‘캐나다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직장’으로 꼽힌다. ●반세기 거친 한국 신협 “서민금융 가치 되살릴 것” 우리나라 신협도 지난해 문철상 신협중앙회장 취임 이후 ‘신협 가치 회복’을 전면에 내세우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성장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시중은행과 경쟁하다가 몸집(자산)과 부실을 동시에 키웠던 과거에 대한 반성이다. 오는 9월 신협사회공헌재단에서 출시하는 ‘희망대출’(가칭)이 대표적인 자성의 산물이다. 이 상품은 서민 취약계층에 300만원의 재활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준다. 재원은 신협 임직원 1만 400명이 지난해부터 매월 1만원씩 출연해 마련한 15억원이다. 앞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자립대출’(가칭)과 ‘자족적금’(가칭)도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자립대출의 경우 신협에서 취급하는 조합원 신용대출 금리가 연 7%라면 취약계층에는 3.5%만 적용한다. 나머지 이자 3.5%는 신협사회공헌재단에서 보전해줄 방침이다. 문 회장은 “(올해 55년째인) 한국 신협이 어느덧 반백년의 역사를 갖게 됐다”며 “새로운 50년은 수익을 조합원과 함께 나누며 서민금융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몸을 낮추던 신협의 본래 가치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덴버(미국)·밴쿠버(캐나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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