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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방미인 이성경, 이미 ‘꽃게녀’로 가창력 입증 “잘 부탁드립니다”

    팔방미인 이성경, 이미 ‘꽃게녀’로 가창력 입증 “잘 부탁드립니다”

    모델 겸 배우 이성경의 과거가 화제다. 29일 0시 가수 에디킴과 이성경의 콜라보 싱글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 공개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과거 이성경의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입증했던 MBC ‘복면가왕’ 출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이성경은 지난해 8월 MBC‘복면가왕’에 ‘꽃을 든 꽃게’로 출연해 화끈한 노래실력을 자랑했다. 당시 이성경은 애절한 감성과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와 ‘잘부탁드립니다’를 부르며 반전 매력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아쉽게 2라운드에서 탈락한 이성경은 “너무 노래를 자주 부르니까 주변에서 복면가왕에 나가라고 추천했다”라며 “소풍 나온 기분이 들어서 참 좋고 감사하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에디킴과 이성경의 듀엣곡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은 2001년 혼성 그룹 ‘샵’이 발표한 대표 히트곡으로 따뜻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허경영, ‘리스’ 롤스로이스 몰다 3중 추돌사고… “보험료 미납 논란 그 차량”

    허경영, ‘리스’ 롤스로이스 몰다 3중 추돌사고… “보험료 미납 논란 그 차량”

    허경영(69) 전 공화당 총재가 고가의 외제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그의 보험료 미납 논란도 재조명되고 있다.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허경영 전 총재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변북로 구리 방향 원효대교와 한강대교 사이에서 볼보 SUV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는 볼보 SUV 앞의 벤츠까지 들이받는 삼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당시 허 전 총재는 7억원이 넘는 가격의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 롤스로이스 차량이 본인 명의가 아닌 리스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허경영 전 총재는 지난해 11월 책임보험 보험료를 내지 않고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행해 적발된 바 있다. 당시 논란이 불거지자 허 전 총재는 “리스로 매달 800만원을 내왔는데 리스회사에서 착오가 있어 책임보험료가 미납됐다”면서 “단속 공무원에게 지적을 받은 뒤 바로 보험료를 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단종 애달픈 넋, 문화로 꽃피다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단종 애달픈 넋, 문화로 꽃피다

    올해로 50회를 맞는 단종문화제는 전통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세계 속의 한국 전통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 영월군은 엄격한 고증을 거친 단종국장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려고 한다. 해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는다. ●국내외 관광객 18만여명… 세계 속 전통축제로 조선시대 6대 임금 단종(재위 1452∼1455)은 어린 나이에 숙부 수양대군에 의해 왕위를 빼앗기고 17세에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비운의 왕이다. 8살의 나이에 왕세손에 책봉된 뒤 문종의 뒤를 이어 12살(1452년)에 왕위에 올랐다. 하지만 1455년 단종은 한명회·권람 등의 압박에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이 되었다. 2년 뒤인 1457년 노산군으로 강봉돼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된다. 유배 넉 달 만에 평민으로 강등되어 17살의 어린 나이에 영월부 관아에서 사약을 받고 숨진다. 당시 단종의 시신을 손대면 삼족을 멸할 것이라는 조정의 엄포로 방치되다시피 했는데 영월의 호장이던 엄흥도가 수습했다. 그로부터 270여년 세월이 흐른 뒤 숙종이 단종을 복위했다. 제향의식 위주였다가, 지난 1967년부터 제삿날을 단종문화제로 승화시켰다. 단종문화제는 해마다 해외 관광객 500여명 등 국내외 18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는다. ●궁중의상 패션쇼·기록물전 등 50주년 특별행사 영월군이 주최하고 재단법인 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단종문화제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단종, 다시 걷는 발걸음’을 주제로 펼쳐진다. 주무대는 동강둔치와 장릉, 영월부 관아 등 영월 읍내 곳곳이다. 단종국장 재현, 단종제향, 산릉제례어가행렬, 야간 칡줄다리기, 정순왕후 선발대회 등 전통행사와 80여개의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50주년 특별행사로 조선시대 왕실문화의 진수를 보여줄 ‘궁중의상 패션쇼’, 단종과 정순왕후의 만남을 그린 ‘단종과 정순왕후의 만남’, 단종문화제 1회부터 49회까지의 사진과 영상물을 담은 ‘단종문화제 50주년 특별 기록물전’, 행사장 주요 장소에 설치할 ‘50주년 축하 조형물’설치 등 어느 해보다 볼거리 체험거리가 넘친다. 메인 프로그램은 뭐니 뭐니 해도 단종국장 재현이다. 해마다 일요일 행사로 치러졌지만 50주년을 맞은 올해는 29일(금요일)로 옮겼다. 이날 오전 11시 동강둔치 특설무대에서 창절서원을 거쳐 장릉까지 이어진다. 국장은 왕의 시신이 궁궐을 떠나 왕릉에 묻히는 과정을 보여주는 행사로 계빈의, 견전의, 발인의, 발인행렬, 노제의, 천전의, 우주의 등으로 진행된다. 발인행렬에는 1400여명에 달하는 인원과 영조국장도감의궤, 국조상례보편에 의해 고증된 대도구 16종 202식과 소품 49종 275식으로 구성됐다. 행렬 길이만 1.2㎞에 달한다. 국상은 원칙이 67개 절차와 27개월 기간이 소요되지만 영월 단종국장은 중요 행사만 추려 진행한다. 조선 27대 임금 가운데 유일하게 국장을 치르지 못한 단종의 넋을 기르는 뜻도 있다. 1698년(숙종24) 단종 복위 이후 270년 동안 제향의식에만 그치던 것을 2008년부터 단종국장으로 재현했다. 단종국장 세계화 구호에 맞춰 외국인 500여명도 직접 발인행렬에 참여한다. 참여 외국인은 단종국장보존회 명예회원으로 홍보에도 나서게 된다. ●45세 미만 기혼여성 대상 정순왕후 선발대회도 29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시행하는 단종비 정순왕후 선발대회는 1998년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정순왕후, 500년의 사랑을 말하다’를 주제로 그간 단종애사에 가려졌던 인간 정순왕후의 삶과 사랑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정순왕후 선발대회 개최를 통해 정순왕후의 덕과 뜻을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시대정신을 지닌 여성을 선발한다. 전국의 45세 미만의 기혼여성이 참가해 정순왕후와 김빈, 권빈을 선발하게 된다. 정순왕후에 선발되면 상금 500만원이 주어지고 김빈과 권빈에게는 각 200만원, 인기상 3명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앞서 지난 2~ 3일 이틀 동안 서울 숭인동 숭인근린공원(동망봉)에서는 정순왕후 추모제향 행사가 있었다. 올해로 330회를 맞는 단종제향은 30일(토요일)에 거행된다. 오전에 하던 행사를 50주년인 올해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후 2시로 옮겨 거행된다. 특히 올해는 정순왕후 여산송씨 문중과 장판옥 268위의 충신 후손들도 참여할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6시 개막식과 연계해 시행되는 단종과 정순왕후의 만남 행사는 단종과 정순왕후가 한 많은 이별을 했던 영도교이별 장면과 단종유배 길을 현대적 의미로 재조명하고 정순왕후가 단종을 찾아오는 정순왕후 행렬을 상상에 의해 조명했다. 단종과 정순왕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려낸다. 30일(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야간 칡줄다리기도 장관이다. 240명이 참가한다. 동편은 영월역에서 오후 6시, 서편은 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칡줄다리기 본 행사는 오후 7시 30분부터 메인행사장인 동강둔치에서 열린다. 야간 칡줄다리기는 십이지간을 상징하는 12개의 횃불 화로와 해마다 단종 승하 연수를 상징하는 600여개의 횃불이 동원된다. 칡줄다리기 특징은 칡으로 기줄을 만들고 칡줄이 완성되면 단종의 위패를 모셔 놓고 고사를 올린 뒤 줄다리기를 시작한다. 칡줄은 용을 상징하고 액운을 없애는 의미도 있다. 올 행사에는 칡줄다리기 본행사 외에 군민화합 칡줄다리기 경연과 직접 군부대원들이 참가해 경연을 펼치며 민·군·관 화합행사는 물론 지역발전과 군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게 된다. 30일 오전 12시 30분에 시작하는 산릉제례어가행렬은 왕이 직접 능을 참배했던 어가행렬을 고증에 의해 재현하는 행사다. 왕이 직접 참여하는 공식행사인 만큼 왕의 존재와 권위를 높이고자 대규모 호위병사와 깃발, 무기 등이 동원된다. 군사들의 행진, 의장행렬, 왕과 종친, 문무백관들로 행렬이 이루어진다. 화려한 깃발과 무기, 장신구로 둘러싸인 채 병사들의 호위를 받는 어가행렬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신비로움과 경외감을 보여 주며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합창 등 영월군민·관광객 화합 한마당 개최 단종문화제 마지막 행사인 5월 1일 오후 1시부터 동강둔치에서 진행되는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화합행사로 연출된다. 지금까지의 단종문화제가 한양에서 영월로 유배돼 17세의 어린 나이로 죽는 단종의 애닮은 사연을 모티브로 하는 문화제였다만, 이날은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미래가치를 끌어올리는 축제로 승화시켜 나가는 화합의 장으로 꾸민다. 50주년을 맞는 이번 군민·관광객 화합행사는 어르신 건강 체조 경연, 지역단체공연으로 펼치고 마지막 행사로 인기가수와 함께 2018 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대합창이 펼쳐진다. 대합창에는 유명가수와 지역의 주요인사, 지역합창단, 강원도 내 자치단체들이 참가한다. 이와 함께 메인 무대인 동강둔치에서는 관광객의 다양한 체험을 위해 로봇공연, 드론체험, 전통방식으로 시행하는 축제지킴이, 중국사진작가 초청전시 등 80여개의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정대권 영월군 문화관광과 주무관은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조화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제공하고, 영월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군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문화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육성재 조이 우결 하차 소식에 키스신 재조명 “위험했다. 너무 두근거렸다”

    육성재 조이 우결 하차 소식에 키스신 재조명 “위험했다. 너무 두근거렸다”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와 걸그룹 레드벨벳의 조이가 ‘우결’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과거 달달했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는 육성재와 조이가 듀엣송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우결’에서 육성재와 조이는 함께 라면을 먹는 장면을 찍었고 입술이 가까워지며 키스신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해당 장면에서 NG가 나자 조이는 “오빠가 (면을) 안 놓으니까”라고 칭얼거렸다. 이후 ‘우결’ 제작진과의 개인 인터뷰에서 조이는 “이번에는 위험했다. 나는 너무 두근두근했는데 육성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육성재 또한 ‘우결’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두근거렸다”고 속마음을 털어놔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한편 26일 ‘우결’ 측은 육성재 조이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마지막 촬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하차하는 것으로 확정된 상황. 11개월간 풋풋하고 달달한 애정을 보여준 육성재 조이 우결 하차 소식에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사진=MBC ‘우결’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선 궁궐의 생생한 삶과 맛 만나세요

    조선 궁궐의 생생한 삶과 맛 만나세요

    30여종 체험·탐방 행사 열려‘대장금’ 배경 소주방 음식 체험대국민 참여 ‘시간여행’ 공연도 궁궐을 우리 곁에 살아 있는 소통의 문화 공간으로 재조명하는 ‘제2회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9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개막한다. ‘오늘, 궁을 만나다’를 주제로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행사는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가 지닌 특성에 맞게 주제별로 기획된 30여종의 다채로운 공연·전시·체험·탐방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김대현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해 첫 축전이 전통 콘텐츠와 현대의 첨단기술을 결합해 궁궐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면 올해는 구축된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오늘’이라는 핵심어와 함께 생명력을 지닌 생생한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고종 즉위 30주년과 41세 생신을 기념하는 궁중잔치를 재현한 ‘1892, 왕의 잔치’, 한류 열풍을 이끈 드라마 ‘대장금’의 역사적 배경인 경복궁 내 소주방에서 전통 궁중 음식을 직접 맛보고 체험하는 ‘수라간 시식공감’, 후원의 봄밤을 거닐며 역사와 문화를 듣는 이동형 이야기극 ‘창덕궁 별빛야행’ 등이 관객을 맞는다. 창경궁 문정전 야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궁궐 최초 정통 사극으로 조선 제16대 국왕 인조의 생애를 다룬 ‘인조, 길 끝에서’, 원형 그대로 보존돼 온 왕실 제례 의식으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등 우리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친근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1750년(영조 26) 3월 26일, 당시 왕과 궁궐 사람들의 하루 일상을 재현하는 ‘1750 시간여행, 그날!’은 대국민 참여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공모에서 뽑힌 시민 200명이 직접 문무백관, 상궁, 나인, 호위군사 등의 역할을 맡아 전문 배우들과 함께 그 시대를 되살린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을 때 텔레비전 사극에서만 봤던 역사 속으로 직접 여행을 떠나는 흥미로운 시간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4대 궁에서 30여종의 공연- 체험을 만나다

    4대 궁에서 30여종의 공연- 체험을 만나다

     궁궐을 우리 곁에 살아 있는 소통의 문화 공간으로 재조명하는 ‘제2회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9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개막한다.  ‘오늘, 궁을 만나다’를 주제로 다음달 8일까지 열리는 행사는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가 지닌 특성에 맞게 주제별로 기획된 30여종의 다채로운 공연·전시·체험·탐방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김대현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해 첫 축전이 전통 콘텐츠와 현대의 첨단기술을 결합해 궁궐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면 올해는 구축된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오늘’이라는 핵심어와 함께 생명력을 지닌 생생한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고종 즉위 30주년과 41세 생신을 기념하는 궁중잔치를 재현한 ‘1892, 왕의 잔치’, 한류 열풍을 이끈 드라마 ‘대장금’의 역사적 배경인 경복궁 내 소주방에서 전통 궁중 음식을 직접 맛보고 체험하는 ‘수라간 시식공감’, 후원의 봄밤을 거닐며 역사와 문화를 듣는 이동형 이야기극 ‘창덕궁 별빛야행’ 등이 관객을 맞는다. 창경궁 문정전 야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궁궐 최초 정통 사극으로 조선 제16대 국왕 인조의 생애를 다룬 ‘인조, 길 끝에서’, 원형 그대로 보존돼 온 왕실 제례 의식으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제례악 야간공연’ 등 우리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친근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1750년(영조 26) 3월 26일, 당시 왕과 궁궐 사람들의 하루 일상을 재현하는 ‘1750 시간여행, 그날!’은 대국민 참여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공모에서 뽑힌 시민 200명이 직접 문무백관, 상궁, 나인, 호위군사 등의 역할을 맡아 전문 배우들과 함께 그 시대를 되살린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을 때 텔레비전 사극에서만 봤던 역사 속으로 직접 여행을 떠나는 흥미로운 시간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동갑내기 두 천재의 감춰진 이야기

    동갑내기 두 천재의 감춰진 이야기

    세계를 향한 의지/스티븐 그린블랫/박소현 옮김/민음사/696쪽/2만 5000원대화/갈릴레오 갈릴레이/이무현 옮김/사이언스북스/688쪽/3만원새로운 두 과학/갈릴레오 갈릴레이/이무현 옮김/사이언스북스/424쪽/2만 5000원 태어난 해가 똑같다. 한 명은 인류를 매료시킨 위대한 작가가 됐고, 또 다른 한명은 현대 과학 문명을 바꾼 위대한 과학자가 됐다. 그 두 천재에 대한 책이 동시에 나왔다. 두 사람은 23일로 서거 400주년을 맞는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와 이탈리아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다. 먼저 ‘세계를 향한 의지:셰익스피어는 어떻게 셰익스피어가 됐는가’(민음사)는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스티븐 그린블랫 하버드대 교수가 쓴 셰익스피어 평전이다. 셰익스피어는 인간의 내면을 다룬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지난 400년 동안 독자들을 사로잡아 온 ‘작가의 대명사’다. 그러나 셰익스피어는 번듯한 가문 출신이 아니었고, 대학 교육도 받지 않았다. 고향인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의 가톨릭 학교에서 문법 정도를 배운 게 공교육의 전부였던 그는 1580년대 후반 런던으로 상경해 짧은 시간 만에 수십여편의 희곡을 미친 듯이 쓰며 위대한 극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정작 셰익스피어 본인에 대한 기록은 찾기 어렵다. 수많은 셰익스피어 연구자가 ‘그가 남긴 잉크 자국에서 그 자신에 대한 흔적은 거의 찾을 수 없다’고 탄식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수세기 동안 셰익스피어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이를테면 셰익스피어가 실존 인물인지부터, 그가 정말 서른 편이 넘는 걸작들을 쓴 것인지 등은 그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됐다. 저자는 베일에 싸인 셰익스피어의 일생을 엘리자베스 시대의 기록들을 재조명하고 셰익스피어의 사회적 관계망과 그가 쓴 작품 속에 드러난 문학사적 암시 등을 이용해 마치 숨은 퍼즐을 맞추듯 확증해 낸다. 셰익스피어는 어린 시절부터 연극을 즐겼고 그가 경험한 모든 삶의 경험이 작품의 소재가 됐다. 셰익스피어와 관련된 몇 안 되는 기록 중의 하나인 1582년 11월 28일자 문서에는 18세의 셰익스피어가 26세의 임신한 스트랫퍼드 처녀 앤 해서웨이와 결혼 허가를 받기 위해 지불한 금액이 당시로는 거액이었던 40파운드라고 나와 있다. 셰익스피어의 이른 결혼은 그의 작품들에서 낭만과 악몽으로 변주된 결혼관으로 나타난다. ‘베로나의 두 신사’와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는 연애의 환희가, 임신으로 등 떠밀려 결혼한 사내의 싸구려 감정은 ‘햄릿’, ‘맥베스’, ‘오셀로’ 등에서 불행한 결혼으로 다뤄진다. 셰익스피어가 그를 둘러싼 삶 속에서 빚어낸 문학작품을 통해 상류계급을 풍자한 가객이었다면, 동갑내기인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몰락한 귀족 출신으로 과학혁명을 일으킨 천재이자 가톨릭 교회에 정면으로 도전했던 과학자였다. 갈릴레이가 직접 쓴 ‘대화’(사이언스북스)와 ‘새로운 두 과학’은 이런 이유로 치열한 지적 투쟁의 산물이다. 400년 전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천동설은 정식 가톨릭 교리로 채택되며 불변의 진리가 된다. 하지만 갈릴레이가 천체역학의 수학적 논증 등으로 지동설을 설파한 ‘대화’는 1632년 출간 당시 초판이 매진되면서 1633년 그가 종교재판에 서는 운명의 단초가 됐다. 두 책 모두 살비아티, 사그레도, 심플리치오라는 가상의 세 인물이 나흘간의 토론을 통해 새로운 과학의 지평을 여는 소설 형식이다. 갈릴레이는 책 속에서 이따금 동료 학자로 등장한다. ‘대화’가 천동설에 종지부를 찍는 최후의 결정타였다면, ‘새로운 두 과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물리학에 마침표를 찍고 독창적인 실험과학의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우리가 셰익스피어와 갈릴레이 두 천재의 작품들을 400년 넘게 인류의 위대한 지적 승리로 칭송하는 이유일 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창교 100주년’ 원불교의 오늘과 내일

    ‘창교 100주년’ 원불교의 오늘과 내일

    6대 종단 수장도 참석… 법어 봉정식 등 진행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국내외 원불교 교도 5만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기념대회가 열린다. 이에 앞서 오는 25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선 한국의 근현대기에 희생된 영령들을 위한 특별천도재가 벌어진다. 국내 최대 민족종교인 원불교가 창교 100주년을 맞아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를 ‘10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 100년을 돌아보면서 원불교의 창립 이후 소중하게 지켜졌던 정신적 자산과 재조명할 부분에 천착해 향후 1000년을 열어 가는 소중한 기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이자 대미는 5월 1일 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을 기념대회 기념식. 해외 23개국 500명을 포함한 국내외 원불교 교무 1만 2000명과 교도, 국내 6대 종단 수장, 정·재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 등 5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10개 국어로 번역된 법어 봉정식과 법훈 서훈식, ‘정신개벽 서울선언문’ 선포식을 진행한다. 원불교 개교 100년을 결산하면서 세상과의 소통, 미래를 향한 비전선포를 통해 창교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와 원불교의 으뜸교훈인 정신개벽 의미를 되살리게 된다고 한 원장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법훈 서훈식은 소태산 대종사의 초기 제자 9인을 종사로 승급해 성인 추대하는 행사. 정신개벽과 섬김·봉사의 결집 메시지가 응축된 원불교의 이적, ‘백지혈인’(白指血印) 주인공들을 통해 원불교 정신을 반추하는 의미 있는 의식이다. 특히 행사 말미에 선포될 ‘정신개벽 서울선언문’에는 도덕부활과 자리이타 등 원불교 2세기 원불교인의 실천강령과 미래비전이 명확히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25일 서울광장의 ‘해원·상생·치유·화합 특별천도재’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최근의 세월호까지 근현대 100년간 억울하고 힘들게 죽음을 맞은 이들을 위로하고 아픔에 동행하는 행사. 유족들을 초청한 가운데 이념과 진영 논리를 떠나 한국인 모두의 열린 화합 천도재로 마련했다고 한 원장은 전했다. 이와 함께 28~30일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선 ‘종교·문명의 대전환과 큰 적공’이란 주제의 국제학술대회가 열리며 2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인류평화와 상생’을 위한 세계종교지도자포럼이 이어진다. 한편 원불교는 기념대회 주간 내내 모든 교도들이 소태산 대종사의 서울 교화 유적지를 순례하는 ‘개벽순례’를 진행하며 지난 1월 22일부터 5월 1일까지의 일정으로 빅워크(스마트폰 걷기 기부앱)에 ‘세상을 위한 화합의 발걸음’이라는 모음통을 개설해 걷는 만큼 기부를 하는 사회공헌 걷기 기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불교 교도뿐 아니라 모든 대중의 걷기 참여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전액 유족과 공익단체에 기부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美20달러 지폐 얼굴 앤드류 잭슨, 여성으로 바뀐다”

    “美20달러 지폐 얼굴 앤드류 잭슨, 여성으로 바뀐다”

    미국 20달러 지폐의 '얼굴' 앤드류 잭슨이 여성으로 대체될 것 같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CNN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10달러 지폐 앞면에 있는 알렉산더 해밀턴은 그대로 두고 20달러 지폐에 있는 앤드류 잭슨을 여성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주 내 제이콥 루 재무장관이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이 계획은 화폐 현대화 작업 및 위조지폐 방지와 맞물려 있다. 지난해 6월 루 재무장관은 여성 투표권 확보 100주년인 2020년에 맞춰 10달러 지폐에 여성 인물이 담긴 지폐를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은 곧바로 큰 논쟁을 일으켰다. 현재 10달러 지폐의 주인공은 초대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1755~1804년)이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Founding Fathers)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벤저민 프랭클린(100달러)과 함께 대통령이 아닌 인물로 달러의 얼굴을 장식하고 있다. 특히나 최근 그의 삶을 재조명한 뮤지컬이 인기를 얻자 미국민 사이에서 반대여론이 더 거세게 일기 시작했다. 이 방침의 '유탄'을 맞은 것이 바로 20달러의 주인공 앤드류 잭슨이다. 미국의 제7대 대통령인 잭슨(1829~1837년 재임)은 취임 직후 인디언 추방법을 제정해 원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켜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을 숨지게 한 '불편한 과거'를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10달러가 아닌 20달러의 잭슨을 '추방'하고 새 여성을 '얼굴'로 하자는 의견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이 주장의 대표적인 인물이 밴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로 20달러 지폐의 얼굴이 바뀌어서 발행되는 것은 아니다. 통화 혼선과 위조방지를 위한 지폐 개발 등의 이유로 2030년까지는 현 지폐가 그대로 발행된다. 그렇다면 새롭게 미국 달러에 등장하는 여성은 누가 될까? 현지언론들은 흑인여성운동가인 해리엇 터브먼(1820~1913년)과 ‘흑인 민권운동의 어머니’ 로자 파크스(1913~2005년)를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日 애니메이션 ‘원펀맨’에 세월호 노란 리본 등장… “의도적 연출 가능성”

    日 애니메이션 ‘원펀맨’에 세월호 노란 리본 등장… “의도적 연출 가능성”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가 2주기를 맞이한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뜻의 ‘노란 리본’이 등장했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정식 발매한 일본 애니메이션 ‘원펀맨’ OVA 4화 초반에는 원펀맨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실버 팽(Fang)이 차량 뒤에 몸을 숨기고 있는 장면이 그려졌다. 특히 팽이 몸을 숨긴 차량의 창에는 노란 리본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 장면은 시작한 지 4분 16초쯤 등장했다. OVA(Original Video Animation)의 약자로 TV 방송과 극장의 상영 없이 소매 전용으로 출시한 만화 비디오를 뜻한다. 이와 관련, 일본 매체인 라이브도어는 세월호를 추모하는 리본 장면이 의도적인 연출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 2일 라이브도어는 “노란 리본은 한국에서 2014년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한다는 의미로 사용됐다”면서 “해당 장면이 4분 16초에 등장하고, 세월호 침몰 사고가 4월 16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의도적으로 삽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지 안에 골프시설 커뮤니티 확산

    단지 안에 골프시설 커뮤니티 확산

    스크린 골프장·실내 연습장 등 특화… 건설사, 차별화 전략으로 분양 승부수 골프 시즌인 봄이 완연해지며, 골프 시설 커뮤니티를 갖춘 아파트가 재조명받고 있다. 실내 골프장이나 스크린 골프장을 단지 안에 설치한 곳부터 실외 골프 연습장을 조성해 차별화 전략을 펴는 단지도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골프 대중화 구상이 실현돼 골프 인구가 늘어난다면 단지 내 골프 시설 커뮤니티 활용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골프 대중화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문체부는 회원제 골프장을 대중제로 전환토록 유도하고, 각종 금융 지원책을 장려하는 내용을 골자로 골프 대중화 계획을 발표했다.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전국 수십개 골프장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한 해 200만명 규모로 추산되는 해외골프 수요를 국내로 이끌어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게 정부 정책의 1차적인 목표다. 툭하면 ‘골프 금지령’을 내리던 정부가 180도 입장을 바꿔 ‘골프 대중화’ 노선을 걷자, 골프 수요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집계에 따르면 2008년 381만명이던 골프 인구가 2014년 529만명으로, 같은 기간 전국 골프장수가 345개에서 505개로 증가했다. 건설사들이 골프 수요에 주목하기 시작한 때는 2000년대 초반 무렵부터다. 당시엔 주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 골프 시설 커뮤니티가 설치됐고, 골프 시설 커뮤니티가 설치되면 고급 아파트라는 인식이 형성됐다. 스크린 골프장이 유행한 뒤 골프를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비도심의 외곽 단지를 중심으로 단지 내 골프 시설 커뮤니티가 빠르게 확산됐다. 과거에 비해 설치 단지가 늘었다고 해도 골프 시설 커뮤니티의 유무는 여전히 좋은 분양성적을 유도하거나 청약 경쟁률을 끌어올릴 요인으로 꼽히곤 한다. 지난해 4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기흥’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4.39대1로 지난해 기흥구 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흥구 구갈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측은 “힐스테이트 기흥은 스크린 골프장, 퍼팅룸 등 골프 시설 커뮤니티를 특화 설계했다”면서 “같은 입지와 비슷한 분양가라면 아무래도 커뮤니티 등 시설이 특화된 아파트를 선호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선보인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 역시 골프클럽을 조성한 단지다. 이 단지 청약은 493가구 모집에 2403명이 몰려 평균 4.9대1로 마감됐다. 역시 지난해 안산시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용인시 중동에 위치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2013년 6월 입주)는 아파트 단지에 일반적으로 조성되는 소규모 실내 골프연습장의 규모를 넘어 국내 최초로 30~50m 규모의 6홀 미니형 파3 야외 골프장을 설치해 이목을 끌었다. 함께 조성된 실내 골프 연습장은 6m에 달하는 18개 타석 연습장과 20m 롱퍼팅그린, 스크린 골프, 피칭룸을 갖추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나 비수도권 지역 단지로 갈수록 골프 시설 커뮤니티가 상대적으로 많이 설치되는 추세인데, 커뮤니티를 설치할 만큼 넓은 부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역으로 골프 시설 커뮤니티가 설치되는 대가로 너무 외진 지역에 단지가 위치하거나 출퇴근 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불편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는 뜻이 돼 주의를 요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6시 내고향’ 6000회 특집에 ‘의자 방송사고’ 재조명

    ‘6시 내고향’ 6000회 특집에 ‘의자 방송사고’ 재조명

    김재원 KBS 아나운서가 지난해 ‘6시 내고향’ 생방송 도중 겪었던 의자 방송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홀 앞 광장에서 진행된 KBS1 교양프로그램 ‘6시 내고향’ 60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김재원 아나운서는 “생방송 도중 겪었던 의자가 내려가는 사고를 모두 다 아실 것”이라며 “당시 의자가 내려가면서 내 동영상이 전 세계 유튜브 250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가장 좋은 방송사고는 아무도 시말서를 쓰지 않고 시청자만 즐거운 방송사고”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방송사고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방송을 함께 진행했던 김솔희 아나운서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그날 이후 의자가 내려갈까 봐 잘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10일 방송된 ‘6시 내고향’에서는 전라북도 전주의 한 농장에서 재배하는 버섯 ‘신 백화고’를 주제로 소식을 전하다 김재원 아나운서의 의자가 서서히 내려가는 뜻밖의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김솔희 아나운서는 “왜 이렇게 내려가 계시죠?”라고 물어보면서 참았던 웃음을 터뜨렸고 김재원 아나운서도 “제가 몸이 좀 무거워진 모양이다”라고 대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14일 방송으로 6000회를 맞는 KBS ‘6시 내고향’은 지난 1991년 5월 20일 첫 방송된 이후 25년간 전국 구석구석 고향 어르신을 만나고 농어촌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소개해왔다. 영상=Jacky Entertain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新국토기행] 함평천지가 나빌레라

    [新국토기행] 함평천지가 나빌레라

    나비와 한우의 고장인 함평군은 한반도의 서남단에 있는 전남도 서해안의 북서부에 자리잡았다. 동쪽으로 나주시와 광주시 광산구와 접해 있고 남쪽으로 무안군, 북쪽으로는 영광군과 장성군이 인접해 있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 교통 편의 시설도 좋아지면서 거리적 부담감도 훨씬 줄어들었다. 함평은 호남가(湖南歌) 첫머리가 ‘함평천지 늙은 몸이…’로 시작될 만큼 예부터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이름 높은 곳이다. 농경지가 많아 평온하고 풍요롭다. 또 비옥한 농토,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청정 갯벌이 선사하는 낙지와 숭어, 구제역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함평천지한우로 유명하다. 이렇듯 함평은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의 보고이다. 함평은 친환경농축수산업을 선도하면서 나비축제와 국향대전을 통해 군 단위의 한계를 넘고 있다. 최근에는 공정률 90%인 동함평일반산업단지 등 2500억원의 생산 효과가 기대되는 녹색산단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함평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볼거리 ●세계가 인정한 함평나비대축제 1999년 이래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열리는 함평나비대축제는 전국 봄 축제 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함평의 대표축제다. 올해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0일간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나비’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함평군은 ‘생태관광도시’, ‘친환경농업군’ 등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매년 30만여명이 찾는다. 나비축제는 온 가족을 위한 축제다. 아이들을 위한 야외나비날리기, 가축몰이, 미꾸라지 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큰 인기를 끈다. 재선인 안병호 함평군수가 단순한 축제를 넘어 경제축제로 지향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거듭, 나비축제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는다. 세계축제협회에서 2011년 4개 부문 금상 수상, 2012년 7개 부문 수상 등 2년 연속 피너클어워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세계축제협회로부터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함평나비대축제는 금산인삼축제와 더불어 일몰제가 적용돼 앞으로 최우수 축제에 선정될 수 없어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순금 162㎏ 황금박쥐 빛나는 엑스포공원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이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은 여름엔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자연생태관, 나비전시관, 황금박쥐생태관이 있다. 황금박쥐생태관은 693㎡ 규모로 멸종위기 희귀동물인 황금박쥐가 함평에서 서식하는 점을 활용해 박쥐의 생태체험 및 야생 희귀동물 보존 등을 알리기 위해 조성했다. 동굴처럼 디자인한 전시관과 함평 야산 동굴에서 162마리의 황금박쥐를 발견한 점에 착안해 만든 순금 162㎏의 황금박쥐 조형물은 세계에서 유일하다. 박쥐 분류와 생태, 박쥐의 응용분야 및 전통 속의 박쥐 등 박쥐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함평군립미술관과 주제관, 특별전시관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엑스포공원을 껴안고 흐르는 함평천 생태하천에서는 봄에는 유채와 철쭉,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철 따라 아름다운 장관이 연출된다. 매년 10월 말부터 이곳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은은한 국화향기에 취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대표적인 가을축제다. 2014년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광역자치단체는 5억원, 기초단체는 3억원 이상 쓴 전국 395개 축제 가운데 국향대전은 투자 대비 가장 높은 78% 수익률을 거둬 평균 28.2%의 2.8배가량이나 됐다. ●666마리 양서·파충류 보금자리 생태공원 함평자연생태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랗게 똬리를 튼 황구렁이가 알을 품은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야트막한 산자락에 자리잡은 커다란 뱀 모형 전시관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높이 16m, 너비 48m의 이 뱀 모형은 함평군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양서·파충류 생태공원 전시관이다. 이곳은 8만 5000㎡의 부지에 연면적 2673㎡ 규모로 별관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의 전시관을 갖췄다. 능구렁이, 까치살모사 등 국내 종과 함께 킹코브라, 사하라살모사, 돼지코뱀 등 89종 666마리의 양서·파충류를 볼 수 있다. 특히 별관에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초록색과 노란색 애너콘다 2종 7마리가 보금자리를 틀었다. ●섬마을 선생님’ 한자락 흥얼거릴 안악해변 국민가수 이미자씨의 노래 ‘섬마을 선생님’을 기념하는 조형물을 세운 안악해변은 5월이 되면 월천방조제를 따라 수만 그루의 희고 붉은 해당화 꽃잎들이 옛 여인의 고운 치맛자락처럼 해풍에 살살 팔랑거린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다. 서정적인 분위기의 한적한 안악해변은 황혼 무렵의 해넘이가 일품이다. 함평만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무안 해제반도 너머로 떨어지는 석양이 짙은 감흥을 선사한다. 아름답게 조성된 해당화 꽃길을 따라 들어간 안악해변에 처음 발을 들여 놓으면 길이가 100m 정도 되는 은빛 백사장이 가장 먼저 눈에 보인다. 백사장을 에워싼 울창한 소나무 숲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줘 여름철 피서객들의 휴식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함평만 갯벌에서 나오는 싱싱한 숭어, 세발낙지, 보리새우 등은 여름철 미각을 돋군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까닭으로 깨끗하고 조용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매년 해변 개장 기간에는 바닷가의 솔밭과 바로 옆에 펼쳐진 너른 갯벌 속에 어린이 풀장을 만들어 무료 개방한다. 월촌 어촌계에서 660㎡ 뻘웅덩이에서 진행되는 뱀장어잡기행사 또한 흥미진진하다. 야유회나 친목회 등을 위해 축구장·족구장·배구장·농구장이 항상 열려 있다. 저녁에는 손전등만 가지고 지천에 깔린 게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려 돌다리 원형 간직한 고막천 석교 일명 ‘똑다리’로 불리기도 하는 보물 제1372호인 고막천 석교는 우리나라 돌다리 원형을 가장 잘 간직했다. 고려 원종 14년(1273년) 고막대사가 도술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돌 자르고 짜 맞춘 솜씨가 뛰어나 선조의 기술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수 세기 동안 거센 물살과 태풍, 홍수도 이겨내고 옛 모습 그대로 버티고 있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中청사 재현한 함평 상해임시정부 청사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된 후 활동하다 1940년 일제의 탄압을 피해 충칭으로 이전했다. 함평 상해임시정부청사는 중국의 청사를 그대로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책상, 침대, 각종 소품 등을 중국 현지에서 그대로 제작했다. 청사 1층 내부로 들어서면 임시정부 회의실과 빛바랜 태극기, 당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부엌과 화장실을 볼 수 있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2층에 올라가면 조국 광복을 위해 애썼던 김구 선생의 집무실과 요인들이 근무하던 정부집무실이 있다. 3층에는 이봉창,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들이 임시숙소로 이용했던 침실을 재현했다. 임시정부 청사 옆에 있는 독립운동역사관에서는 그 시대 생활과 사회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사진과 기록들을 볼 수 있다. 당시 일제가 자행한 야만적인 고문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고문도구와 사진기록을 볼 수 있어 목숨을 걸고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힘쓴 독립운동들의 뜻을 되새길 수 있다. 청사 바로 옆 김철기념관은 호남을 대표하는 김철 선생의 애국정신을 재조명하고 호국충절 정신을 계승하는 교육의 장이자 문화의 장이다. 김철 선생은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이봉창·윤봉길 의사 의거를 주도하고 김구·안창호 등과 시사책진회·한국독립당 등 독립운동 단체를 조직해 활동하다 1934년 중국 항저우에서 48세 일기로 타계했다. 임시정부 청사 뒤편에는 김철 선생의 부인 김씨가 “부군이신 선생께서 가족 걱정 없이 오로지 독립운동에 전념토록 하기 위해서는 죽는 길밖에 없다”고 결심하고 목을 매 자결한 단심송(또는 순절소나무)이 서 있다. >> 먹거리 ●나비만큼 ‘유명 인사’ 함평천지한우 요즘은 함평 하면 ‘나비축제’를 먼저 떠올리지만 원래 한우로 유명하다. ‘함평 큰 소장이 전남 소 값을 좌우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지금도 비교적 큰 규모를 유지하는 우시장이 있다. 함평에는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함평천지한우가 있다. 2006년부터 매년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됐다. 특히 우수축산물 브랜드 선정을 시작한 2005년 첫해를 제외하고 광주·전남 지역에서 매년 선정된 것은 함평천지한우가 유일하다. 함평군축협이 직접 만든 섬유질사료, 발효사료로 사육해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이 나고 부드러운데다 담백해 최고급육으로 평가받는다. 이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생고기 비빔밥을 추천한다. 육회의 부드러움과 고소한 참기름이 어우러진 맛이 최고다.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선짓국이 곁들여져 나오는 게 특징이다. 2008년 전국 최초 한우특구인 ‘함평 천지한우산업특구’가 내년까지 5년 더 연장돼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반도 마련했다. ●새끼 우렁이 농법으로 키운 함평 쌀 함평 쌀은 새끼우렁이 농법으로 키워 맛과 품질이 뛰어나 고품질 브랜드 평가에서 전국 2위를 달성했다. 4년 연속 총 8회에 걸쳐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에 선정됐다. 서울과 광주 등 대도시 초·중·고에 학교급식으로 납품하는 등 친환경농업 입지도 굳히고 있다. 군은 단지별로 농가계약 재배로 우수한 종자를 보급하고 지속적으로 농가 재배교육, 기술지원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친환경농업 강화에도 힘써 3년 연속 친환경 농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친환경 농법 재배·엄선한 복분자 레드마운틴 함평은 다른 지역보다 일조량이 10% 정도 높다. 토양이 중성 또는 약산성으로 작물 재배에 적합하다. 이곳에서 자란 복분자 당도가 타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마운틴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이 복분자를 엄선해 만든 복분자 와인이다. 1년 이상 클래식음악과 함께 숙성시켜 만들어 풍미 있고 감미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12도로 순해 여성들도 좋아한다. ●해외로 수출하는 단호박 함평은 전국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단호박 주산지다. 달콤하지만 칼로리가 낮은데다 비타민과 섬유소 등 영양분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요즘에는 전자레인지에서 5분 남짓 익혀 껍질째 바로 먹을 수 있는 미니밤호박도 영양간식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일본·싱가포르·뉴질랜드 등에도 수출한다. ●세계 5대 갯벌서 채취한 낙지와 낙지 물회 함평지역은 리아스식 해안이 아름다운 곳으로 갯벌이 발달했다. 세계 5대 갯벌로 게르마늄이 함유된 함평만에서 잡히는 낙지는 신선함과 맛이 살아 있어 함평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낙지 물회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즐겨 먹었을 정도로 일품이다.
  • 한가인 득녀 화제, 이민정 만나자 하는 말이 “제 결혼식에서 민폐..”

    한가인 득녀 화제, 이민정 만나자 하는 말이 “제 결혼식에서 민폐..”

    배우 한가인의 득녀가 화제가 되며 과거 배우 이민정과의 훈훈한 만남이 재조명 됐다. 13일 연정훈 한가인 부부의 득녀 소식이 전해지며 한가인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한가인은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민폐 하객’이라는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병헌, 이민정 씨 결혼식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기자분이 재밌게 기사를 쓰시려다가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가인은 “결혼식 이후 이민정 씨를 만났는데 내게 ‘기사 봤어요. 민폐라고 하던데’라고 말을 걸었다. 그래서 내가 ‘아니다. 민정 씨가 예쁘다’고 말했다. 서로의 외모를 칭찬해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3일 한가인 연정훈 부부는 지난 2005년 4월 결혼한 뒤 한차례 유산의 아픔을 딛고 11년 만에 득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 쌓인 초판 가치 쌓인 명품

    세월 쌓인 초판 가치 쌓인 명품

    출판업계부터 수집가까지 서적, 음반의 초판본과 희귀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국내 온라인 대형서점들도 소장 가치가 있는 중고 책과 음반을 매입해 판매하는 경쟁이 활기를 띠고 있다. 출판계의 초판본 열풍은 1인 출판사인 소와다리가 지난해 11월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을 처음 복간하면서 주목받았다. 진달래꽃은 발간 한 달 만에 인터넷서점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후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백석의 ‘사슴’, 정지용의 ‘정지용 시집’ 등 초판 복각본이 큰 인기를 끌면서 출판계의 단비가 되고 있다. 외국 서점에서도 초판본은 고가로 컬렉터들에게 팔린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고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 따르면 이 서점에서 가장 비싼 책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1945년) 초판본으로 450만원 정도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1942년) 초판본은 110만원이다. 국내 경매시장에서는 최근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 초판 진본이 1억 3500만원,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이 1300만원, 서정주의 ‘화사집’이 3000만원을 기록했다. 컬렉터들이 헌책방을 뒤져 희귀본을 구하는 열풍이 확산되면서 그림과 마찬가지로 책의 투자가치도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중고장터에서는 1948년에 발간된 ‘근원수필’(김용준·을유문화사)이 35만원, 1964년에 나온 ‘이광수전집’(삼중당) 20권이 25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들은 소장 가치를 인정받는 상품인 초판 사인본, 진본, 절판본, 북클럽 에디션 등은 별도로 등록하고 거래하도록 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스테디셀러로 인기 있는 책들의 초판본을 재조명하고 나섰다. 우선 ‘젊은 날의 초상’(이문열, 1981)과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전혜린, 2002), ‘전태일 평전’(조영래, 1990),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김형경, 1993) 총 4권을 재발간하고 초판 표지 한정판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최근 출판업계에서 화두가 된 초판본 열풍이 고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재조명책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특별 제작한 초판본 표지는 기존의 도서와는 색다른 느낌을 전달해 소장 가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판본, 희귀본 열풍은 서적뿐 아니라 LP음반, DVD로도 확산되고 있다. 예스24, 알라딘의 경우 현재 판매 중인 LP음반 중에서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건 두 업체 모두 ‘서태지와 아이들’ 음반으로 나타났다. 알라딘에서는 서태지 데뷔 15주년 기념 음반이 24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예스24에서는 1집 음반이 1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예스24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DVD는 홍상수 감독 컬렉션(6Disc)으로,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생활의 발견’,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밤과낮’을 묶어 9만 9000원에 판매 중이다. 알라딘은 최근 미국 내 중고서점에서 대량 매입한 2만 5000여장의 음반을 국내 고객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알라딘 측은 “판매 상품의 80%가량은 품절된 아이템이고, 60%가량인 1만 5759장은 기존 수입음반 판매사 등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6일부터 판매된 직수입 중고 음반은 한 달여간 1만여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표정훈 출판평론가는 “책과 음반 등 오래된 작품들을 소비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건 그만큼 역사성이 중요해지고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뒤집어 보면 신작은 상대적으로 덜 소비하면서 전반적으로 독서 인구 등 문화에 대한 소비 자체가 위축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미쓰비시 광고 거절 송혜교, ‘거품 조장’ 아파트 광고도 포기 “선견지명”

    미쓰비시 광고 거절 송혜교, ‘거품 조장’ 아파트 광고도 포기 “선견지명”

    ‘미쓰비시 광고 거절’로 화제가 되고 있는 송혜교가 과거 아파트 광고 재계약을 포기한 사실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008년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는 한 포털사이트에 ‘선견지명 뛰어난 송혜교님’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김 교수는 “지난해 아파트 광고 출연을 자제해달라는 경제실천시민연합의 편지를 받은 연예인 중 송혜교가 유일하게 CF 재계약을 안 했다. 늦었지만 감사편지를 쓴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소비자들이 연예인 출연 광고의 메시지에 영향을 받을수록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많이 생긴다. 이는 무주택자의 삶을 짓밟고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는 것”이라고 톱스타의 아파트 광고 모델 자제를 호소했다. 송혜교는 실제로 당시 모델로 활동 중이던 아파트 광고 재계약을 포기하고 아파트 광고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혜교는 최근 전범기업인 일본 미쓰비시 광고 모델 제의를 거절한 사실이 11일 알려지면서 ‘개념 연예인’으로 등극했다. 1870년 설립된 ‘미쓰비시’는 2차 세계대전 중 일본 정부에 전투기를 제작해 납품한 기업으로 한국인 10만 명 이상을 강제 징용한 대표적인 전범기업으로 꼽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현우, 복면가왕 음악대장? “아이돌은 가수라고 생각 안해. 쇼하고 있을뿐”

    하현우, 복면가왕 음악대장? “아이돌은 가수라고 생각 안해. 쇼하고 있을뿐”

    무려 6연승을 거둔 ‘복면가왕 음악대장’이 국카스텐 하연우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 받고 있다. 하현우는 2012년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 출연해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가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엔터테이너로서 쇼를 하고 있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소신 있게 밝혔다. 이어 하현우는 “몇 천대 일, 몇 백대 일로 가수가 됐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재능으로 가수가 된 건지 궁금하다”고 직설을 내뱉었다. 하현우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인디밴드의 틀을 빌린 아이돌 그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 친구들이 뭘 알겠냐. 라이브를 하는데 기타 앰프를 천으로 가려 놓았더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 1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6연속 가왕을 차지한 복면가왕 음악대장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음색 등이 비슷하다는 근거로 국카스텐 하현우로 추정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복면가왕 음악대장 ‘하여가’에 막힌 한동근, ‘위탄3’ 우승자 ‘숨막히는 가창력’

    복면가왕 음악대장 ‘하여가’에 막힌 한동근, ‘위탄3’ 우승자 ‘숨막히는 가창력’

    복면가왕 음악대장 ‘하여가’의 벽을 결국 넘지 못한 한동근의 가창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한동근은 하동균의 ‘나비야’로 웅산을 꺾었지만 아쉽게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하여가’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음악대장에 패해 가면을 벗은 ‘투표하세요’는 바로 ‘위대한 탄생 3’의 우승자 한동근이었다. 한동근은 지난 2012년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3’의 우승자. 당시 한동근이 부른 2AM의 ‘이 노래’를 들은 김종서는 “다른 걸 볼 경황도 없었다. 내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한동근은 자신의 짝사랑을 고백하며 “그녀를 생각하면서 불렀다”고 고백해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종서는 “완벽한 감정이입이었다. 마지막까지 숨을 제대로 가다듬을 수가 없었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사진=MBC ‘위대한 탄생3’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디오스타 나비 “내 가슴은 자연산..여성이 가질수 있는 굉장한 장점” 자부심

    라디오스타 나비 “내 가슴은 자연산..여성이 가질수 있는 굉장한 장점” 자부심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수 나비가 화제다. 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옹달샘에 빠진 나비’ 특집으로 개그팀 옹달샘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와 장동민의 실제 여자친구인 가수 나비가 출연했다. ‘라디오스타’ 방송 이후 나비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비의 글래머러스한 몸매도 재조명 되고 있다. 나비는 지난 2014년 남성잡지 ‘맥심코리아’ 화보를 통해 글래머 몸매를 뽐내며 주목 받았다. 당시 인터뷰에서 나비는 가슴성형 의혹에 대해 “자신 있게 자연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비는 “하지만 중·고등학교 때는 남자 친구들이 교복을 입은 모습을 놀리니까 오히려 큰 가슴이 콤플렉스인 적도 있다”며 “지금은 여성이 가질 수 있는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장동민 나비는 지난해 12월 31일 tvN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 생방송에서 열애사실을 공개했으며 ‘라디오스타’에 동반출연하는 등 공개적으로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사진=맥심코리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홍익사상·한얼사상 계승 ‘한얼교’…창교 50주년 맞아 재조명

    ‘한얼교’가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창교 50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한얼교는 지난 1965년 창교된 것으로 홍익인간 정신과 ‘한얼사상’을 초월적 계몽주의 철학으로 계승해 종교적으로 재정립했다. 인류 의식의 진화를 이끄는 종교적 가치를 설파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한얼교는 변화하는 인류의식 진화에 대해 세 가지 통찰을 제시한 바 있다. ▲특이점을 통한 과학과 의학, 정보혁명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인해 전례 없는 대규모 지적 진보와 의식적 진화가 이뤄질 것 ▲깨어남은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자연스러운 인류의식 진화의 과정이 될 것 ▲깨달음은 종교적 사명자나 영적 소수가 구도를 통해서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의식으로 맞이하는 삶의 방식이 될 것 등이 그 내용이다. “특이점을 맞이하는 시대에 깨달음이라는 것은 과거 성인들의 ‘대오각성’과 ‘기적’ 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인류가 맞이하게 되는 자연스러운 의식 진화의 순차적인 과정이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얼교는 성현들을 숭배의 대상이 아닌 ‘스승’으로 삼아 자신의 ‘얼’을 밝혀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법을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종교의 진리와 모든 종교의 창시자를 하나의 이미로 존중하고 종교 간 화합을 지향한다. 한편 강화도 마니산에 위치한 한얼온궁에서 열린 창교 50주년 ‘한얼절’ 기념식은 창시자 신정일의 친필법문 휘호 전시, 한얼교 대표경전 ‘한얼말씀’ 판각 전시회, 창교 50년의 역사를 담은 사진 전시회 등이 진행됐다. 또 지난 1999년 창시자가 타계한 뒤 한성식(다비식)을 치른 뒤 수습된 진모사리, 치사리, 진신사리를 직접 참관하는 ‘사리 친견식’도 이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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