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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싶다’ 이재명 의혹에 영화 ‘아수라’ 평점 역주행

    ‘그것이 알고싶다’ 이재명 의혹에 영화 ‘아수라’ 평점 역주행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은수미 성남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비롯해,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방송에 내보냈다. 22일 ‘그것이 알고싶다’와 ‘이재명’ ‘은수미’ 등 관련 내용이 주요 포털사이트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계속해 올라오는 가운데, 2016년 개봉한 영화 ‘아수라’의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만난 한 정치권 관계자는 “실상을 말하면 믿지 못할 것”이라며 범죄영화 ‘신세계’, ‘아수라’ 등의 영화를 언급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사건이나 인물, 캐릭터들의 관계가 현실과 판박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아수라’는 배우 황정민이 열연한 악덕시장 박성배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모델로 했고, 영화의 주요 무대인 안남시 역시 실제 성남시를 소재로 했다는 루머가 돌았던 작품이다. 영화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이 이권과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박성배(황정민)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으면서 말기 암 환자인 아내의 병원비를 핑계로 돈 되는 건 뭐든 하는 악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 내용을 그리고 있다. 극중 민선시장 박성배의 자금줄 90%는 건설사로 가장한 조폭조직이 담당하며, 보스는 시의 공식석상에 버젓이 참석한다. 조폭들이 시 행사에 난입해 폭력을 휘두르는가 하면 주요 인사가 모인 병원 영안실에서 집단 살육전이 벌어진다. 그의 약점을 쥔 독종 검사 김차인(곽도원)과 검찰수사관 도창학(정만식)이 그를 협박하고 이용해 박성배의 비리와 범죄 혐의를 캐려 하고, 한도경은, 자신을 친형처럼 따르는 후배 형사 문선모(주지훈)를 박성배의 수하로 들여보낸다. 살아남기 위해 혈안이 된 나쁜 놈들의 전쟁과 지옥도를 그린 이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에도 관객수 250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은 당시 언론인터뷰를 통해 이 영화의 가장 나쁜 놈으로 박성배(황정민)를 꼽았다. 안남시장인 박성배가 악인의 정점에 있으며, 그 사람을 감시하고, 정의를 수호해야 하는 김차인(곽도원) 검사도 나쁘다고 말했다.잔혹한 느와르를 표방한 이 영화는 국내에서 “20세기에나 먹힐 법한 과도한 설정” “스타일만 남고 극의 개연성은 사라졌다”는 혹평을 받았다. 해외 영화제에서는 스타일리시한 영상미학, 강렬한 캐릭터와 스토리로 호평을 받았다. 2년이 지난 현재 영화의 평점은 역주행하고 있다. 네이버 영화 평점에서 10점을 기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평점란을 통해 “이 영화는 다큐급 실화였다” “영화보다 더 소름돋는 현실” “‘아수라’ 10년 후에 재평가 받는다고 했는데 3년 만에..” “감독님 우매해서 이 영화를 못알아봤습니다” “재개봉 가자” 등의 댓글이 남겨지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 코마트레이드 폭로 준비했던 지관근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 코마트레이드 폭로 준비했던 지관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은수미 성남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비롯해,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방송에 내보냈다. 방송은 이 지사가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61명이 검거된 사건에서 2명의 피고인에 대한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도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같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준석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자격이 없음에도 성남시로부터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돼 이 지사와 이씨가 기념촬영을 했고 다른 조직원은 이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방송 내용에 대해 “조폭연루설은 이재명 죽이기이며 상상 못할 판타지소설”이라면서 “꼼짝없이 조폭으로 몰릴 것 같지만 국민의 집단지성과 사필귀정을 믿는다”고 반박했다. 방송 이후 방송에서 제기된 의혹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내용들로 기자회견을 준비했던 지관근 성남 시의원의 주장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관근 시의원은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며, 이재명 당시 경기시자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4월 23일 공식블로그에 ‘현재 위협받고 있는 저 지관근과 제 가족을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회견문의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트위터 계정 ‘혜경궁씨’에 대한 해명이 석연치 않았다는 점, 드루킹 사태를 통해 같은 당 도지사 상대 후보인 전해철 의원을 비방한 것 등을 이유로 이재명 당시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성남시와 국제파 조직원 이준석, 그리고 그가 만든 코마트레이드와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했다. 하지만, 제가 이 자리를 빌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밝혀질 문제고, 이 내용과 관련해서는 시민 여러분들께서 후에 접하시고 판단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의 소신을 밝히고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만나게 되고, 온갖 회유와 협박을 유무선 매체를 통해 듣게 되고, 집 우체통을 뒤지는 사람을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신변의 위협까지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이재명 예비후보가 당 도지사 공식 후보로 결정된 뒤 “저의 입장보다는 당과 민심의 엄중함을 앞세운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승리를 위해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라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린다”면서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에도 같은 당의 성남시장 후보인 은수미 당시 후보의 선거를 도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화염병 던져 계엄령 명분 만들었어야”…한국당 구의원 ‘망언’ 재조명

    “화염병 던져 계엄령 명분 만들었어야”…한국당 구의원 ‘망언’ 재조명

    청와대가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을 앞두고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계엄령 문건이 단순 대비 차원이 아니라 탄핵이 기각되면 곧바로 계엄령을 선포하고 일사분란하게 언론과 국회를 장악한다는 주도면밀한 ‘액션플랜’임이 드러나자 시민들은 경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과거 자유한국당 소속 서울시 구의원이 “화염병을 경찰에 던져 계엄령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었어야 했다”고 주장한 일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13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무연 강동구의회 구의원은 전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국민의소리’에 이런 주장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신 의원은 최소 100명이 모인 이 단톡방에서 “우리 애국자님 모두는 탄핵이 각하된다고 모두 믿고 있었죠. 하지만 인용이 되었을 때의 예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 당시 사람이 죽고 다치고 했으니 어차피 기름 화염병을 준비해서 경찰을 향해 던져서 화재가 나고 경찰이 다치고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을 만들었어야 한다”면서 “국가의 위기에서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게 하는 명분을 만들 수 있었는데 이미 시기를 놓쳐 버렸다”는 발언을 했다. 신 의원의 주장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해야 할 지방의원이 계엄령 선포를 목적으로 불법폭력행위를 부추겨 내란을 선동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강동구의회에 소속된 일부 의원들은 신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고 군인권센터 등 시민단체는 신 의원을 형법상 내란선동혐의로 형사고발하기도 했다. 사태가 커지자 신 의원은 “순간적인 감정에 신중하지 못한 마음으로 당시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흥분하여 자제력을 잃고 과격하게 표현한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며 사과했다. 신 의원은 지난 6월 13일 지방선거에 출마해 강동구다선거구에서 5015표(득표율 33.71%)를 얻어 구의원에 재선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땅만 파서는 가야사 복원 안 돼…발굴·현창사업 함께 진행돼야”

    “땅만 파서는 가야사 복원 안 돼…발굴·현창사업 함께 진행돼야”

    1616억 쏟는 文정부 100대 국정과제 매장문화재 위주 개발 사업 등 지적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이 매장(물질)문화 중심으로 추진돼 정신문화를 곁들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대가야사 관련 학계와 전문가들에 따르면 문 정부는 지난해부터 가야문화의 실체 규명, 연구기반 조성, 관련 유적의 보수·정비·발굴·복원, 활용기반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영호남에 걸쳐 자리한 가야문화권의 화합과 상생 발전을 위해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한 데서 비롯한 사업이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6년 동안 국비 등 1616억 3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가야문화권 4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경남·경북·전북·부산)는 지난해 모두 2조 9376억원을 들여 415건의 가야사 복원 사업을 하겠다는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하지만 정부 및 지자체들의 가야사 연구복원사업 대부분이 가야문화권 주요 유적 발굴 및 보수 정비 등 매장문화재 위주의 개발 사업에 치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남 창원의 국립가야문화연구소에서 가야사 관련 전문가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가야문화권 중장기 종합 조사·연구 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포럼’에서도 “가야 고분군 발굴만이 가야사 조사·복원을 위한 능사가 아니다”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따라서 가야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우륵, 가야금과 가야 왕과 왕비를 추모하는 춘향대제(경남도무형문화재 제11호·금관가야) 등의 현창사업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가야 중심지 고령을 축으로 하는 우륵, 가야금은 삼국사기 열전 우륵 선생 편에 자세히 소개되고 있으며 금관가야 중심의 김해 가야국 시조 김수로왕 건국신화는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전해진다. 특히 가야금을 창제한 우륵은 가야뿐 아니라 신라, 고려, 조선을 거쳐 현재까지 음악을 통한 화합과 통합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보돈 경북대 명예교수는 “정부 및 정치권 가운데 땅만 파는 게 가야문화사를 연구·복원하는 것으로 잘못 아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단순한 가야사 연구·복원 의식에서 벗어나 철저한 기초 자료조사와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신종환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장은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이자 가야금의 대가 우륵 선생 재조명 사업과 함께 군립 우륵박물관을 국립국악박물관으로 승격시키는 등의 문제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침묵하지 말자”…갑에 맞선 을의 연대, 오픈채팅방

    “침묵하지 말자”…갑에 맞선 을의 연대, 오픈채팅방

    “기내식은 곪았던 게 터져 나온 부분이고 이면에는 그렇게 (불공정한) 계약하고 (기내식 공장) 화재 이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경영의 저변이 문제죠.” ((KE)그날이오면) “신입 교육받을 때 회장님 방문하신다고 하면 (플래카드와 부채를 들고 맞이하는) 저런 퍼포먼스는 기본(이고), 우는 사람도 지정(하며), 악수하고 껴안고 손깍지 끼고 한마디씩 인사합니다.” ((캐빈)ㅎㅎ) “저희 직원이 힘들다는 논제로는 국민들의 공감과 공분을 오랫동안 사기 힘들 것 같습니다. 무능한 경영과 비리로 손님들이 직접 겪으시는 불편함도 집회장에서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캐빈)ㄱㄴㄷ) 위 제보는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개설한 오픈채팅방에서 나왔다. 이 채팅방의 이름은 ‘침묵하지 말자’다. 아시아나항공 경영진의 실책을 고발하고, 사내 부조리한 관행을 제보하기 위해 만든 익명 채팅방이다. 최대 1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채팅방은 현재 3개로 늘어났다. ● 이면을 드러내기 위한 오픈채팅방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부터 기내식 없이 ‘노 밀(No Meal)’ 상태로 운항해왔다. 지난 3월 기내식 공급업체를 기존 LSG스카이셰프코리아에서 게이트고메코리아로 바꾸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승객에게 돌아갔다. 한 객실 승무원은 “너무 죄송하고 창피해서 손님들과 눈을 못 마주치겠다”고 토로했다. 현재는 간소화된 기내식으로 대체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기내식 대란 이면의 더 많은 문제를 드러내기 위해 오픈채팅방을 만들었다. 계열사 직원과 지상직 직원,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케이터링 업체 직원 등 각 분야 종사자들이 들어와 제보를 쏟아냈다. 언론사 기자들과 시민들도 합류했다. 기자들은 제보를 토대로 취재해 보도했다. 타 항공사 직원들과 시민들은 지지하는 메시지로 힘을 보탰다. 그 결과 기내식 대란이 협력업체와의 불공정 계약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승객들에게 기내식에 대한 보상으로 기내 면세품 쿠폰(TCV)을 지급해 오히려 자사 수익을 올린 정황도 드러났다. 승무원 교육생들이 박삼구 회장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하도록 강요한 사실 역시 알려졌다. 아시아나 직원들은 고발에 그치지 않고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지난 6일과 8일, 14일에 걸쳐 3차례 열린 집회가 해당 오픈채팅방에서 추진됐다.● 누군가는 내부고발자가 돼야 한다 오픈채팅방을 통한 연대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앞서 시도했다. 지난 4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 얼굴에 물을 뿌린 사실이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조 전무뿐만 아니라 조양호 회장 일가의 폭언과 폭행 사례가 연이어 터졌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그간 회사에서 목격한 더 많은 갑질과 불법, 비리를 공론화하고자 했다. 누군가는 내부고발자가 돼야 하며 뒤따를 불이익까지 감당해야 한다. 오픈채팅방이 대안으로 떠오른 까닭이다. 이곳에선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도 조직 내 문제를 고발할 수 있다.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열린 아시아나항공 집회에 나온 한 객실 승무원은 “평소에도 파트장이 (휴대폰의) 카톡방을 열어보라고 요구해 대화 내용을 검열하고 여론을 주도하는 사람을 색출해왔다”며 “이번처럼 익명성이 있는 카톡방이 개설되지 않았다면 용기 내서 집회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채팅방이 여타 SNS와 다른 점은 목적성이다. 양대 국적 항공사의 오픈채팅방은 모두 제보를 목적으로 개설됐다.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는 “SNS는 개인마다 다른 생각을 표현하기에 의견이 난립하지만, 오픈채팅방은 의제가 설정돼 있어 정제된 토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여러 사람이 동시에 집단지성을 발휘해 정보를 취합할 수 있다는 점,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만큼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점도 오픈 채팅방의 특징이다. ● 연대하면 개선할 수 있다는 공감대 인터넷에서 여론을 결집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시초는 ‘효순이 미순이 사건’이다. 2002년 6월 경기도 양주에서 중학생 신효순, 심민선양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국내는 월드컵 개최에 관심이 쏠린 터라 사건은 묻혔다. 그러다 그해 11월 장갑차를 운전한 미군 병사에 무죄 평결이 내려지면서 국면이 전환됐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 댓글에는 추모를 뜻하는 검은 리본(▶◀)이 달렸다. 이를 계기로 사건이 재조명돼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로 이어졌다. 이후 SNS가 발전하면서 여론은 다양한 플랫폼으로 분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대신 해시태그를 다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해시태그는 ‘#’ 기호 뒤에 약속된 단어를 붙여 글의 주제를 특정한다. 이는 같은 주제로 쓴 글을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는 기능을 한다. 2011년 소수 부자에게 자본이 집중되는 현실을 비판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wallstreet) 시위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를 알리는 #MeToo(미투·나도 말한다) 운동도 해시태그로 인해 점화됐다. 을들이 모여 갑의 횡포에 저항하는 방식은 점차 진화하고 있다.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내에선 2016년 촛불집회로 정권교체를 이루어낸 경험이 문제 제기에 대한 효능감을 높였다”며 “어떤 문제라도 연대하면 개선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나 오픈채팅방에서 한 제보자는 이렇게 호소했다. “우연히도 양대 항공사에서 시작됐지만, 우리들의 촛불집회가 대한민국 재벌 경영의 후진성을 바꾸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유소영 “♥ 고윤성과 땀띠 날 정도로 붙어 있어”

    유소영 “♥ 고윤성과 땀띠 날 정도로 붙어 있어”

    배우 유소영이 남자친구인 고윤성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한 패널은 “우리 중에 더위를 안 느끼는 분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밤만 되면, 해가 지면 한강에 가서 해가 뜨기 전에 나온다는 분이 있는데 바로 유소영이다”라고 언급했다. 유소영은 지난 6월 6살 연하인 프로골퍼 고윤성과의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이에 유소영은 “이젠 한강에서 물러났다”며 “요즘에는 가평이나 남양주에 있는 카페에서 데이트를 한다. 우리는 약간 분리불안증이 있어서 너무 꼭 붙어있어서 땀띠가 났다”며 고윤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한국 독립에 목숨 바친 베델 “대한매일신보 영원히 살아남아야”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한국 독립에 목숨 바친 베델 “대한매일신보 영원히 살아남아야”

    대한민국이 온통 제17대 대통령 선거로 떠들썩하던 2007년 12월 초.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특별한 사연 하나가 실렸다. 외교담당 대기자로 잘 알려진 패트릭 코번(68)이 쓴 ‘헨리의 전쟁-강제 인도에 반대한 투쟁’이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였다. 약 100년 전 영국의 한 외교관이 일본의 한국 탄압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리다가 조기에 퇴임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는데, 그가 바로 자신의 할아버지 헨리 코번(1871~1938)이라는 것이다. 아래는 그의 기사를 요약한 것이다.“헨리 코번은 을사늑약이 체결된 지 3일 만인 1905년 11월 20일 주한 영국대리공사로 발령받아 1906년 2월~1908년 9월 한국총영사로 일했다. 그는 일본의 요구로 대한매일신보 사장인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에 대한 두 차례의 재판에 참여했다. 주필(편집 책임자) 양기탁을 넘겨 달라는 통감부의 요구도 끝까지 거부했다. 일제의 강제 합병에 반대하는 기사를 쓴 한국 기자를 일본이 고문하려 하자 영국 정부의 반대에도 이를 막아내려고 격렬히 투쟁한 것이다. 결국 그는 영국의 동맹국인 일본과 외교 갈등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총영사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양기탁이 일본에 송환되고 일주일 뒤인 1908년 8월 21일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런던으로 돌아갔다. 6개월쯤 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외무부를 떠났는데 당시 49세였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영국인들은 그제서야 할아버지가 베델과 양기탁 사건을 통해 말하고 싶어 했던 일제의 잔혹함을 깨닫게 됐다.” 이 기사가 나간 뒤 코번은 우리 정부의 초청으로 2008년과 2013년 한국을 찾았다. 두 번째 방문 때는 할아버지 헨리 코번과 대한매일신보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다. 이는 베델의 존재를 모르고 살던 영국인들에게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20세기 초 자신들의 선조 가운데 한 사람이 이역만리 극동 땅에서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사실이 이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헨리 코번은 1908년 본국에 돌아간 뒤 다시 한국에 오지 않았다. 하지만 100년이 지나 그의 손자가 그를 다시 깨웠다. 3·1 운동 발발 100주년을 앞두고 우리에게 베델이라는 ‘큰 문’을 열 수 있도록 ‘열쇠’를 꺼내 준 것이다.1909년 5월 1일. 서울 정동 애스터하우스 호텔(현 서대문역 농협중앙회 터)에서 한 젊은 영국인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고통스럽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바로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를 창립한 베델이었다. 겨우 서른일곱살. 머나먼 이국땅에서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그는 마지막을 직감한 듯 ‘동반자’ 양기탁의 손을 잡고 짧은 유언을 남겼다. “내가 죽더라도 대한매일신보는 영원히 살아남게 해 한국 동포를 구해 주세요.” 베델의 의학적 사인은 ‘심장 팽창’이었다. 앞서 그는 1908년 일제의 요구로 중국 상하이에서 3주간 금고형을 선고받아 복역했고, 일본 언론들이 “베델이 국채보상운동 의연금을 횡령했다”는 루머성 기사를 퍼뜨려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명예교수는 “1909년 당시만 해도 베델이 살던 자택(서울 종로구 홍파동 월암근린공원 터) 등 일반 가정에는 전기·수도 시설이 없었다”면서 “(수감 생활 뒤) 나빠진 건강을 회복하고자 세브란스 병원(서울역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 터)과 가까웠던 호텔에 머물며 치료에 전념했지만 소용이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의 갑작스런 죽음에 전국 각지에서 애도의 눈물을 흘렸다. 베델이 죽은 지 5개월이 지난 1909년 9월에도 평안북도 희천의 대명학교에서 신보사에 조의금을 보냈을 정도로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이들이 많았다. 대한매일신보 주필을 역임한 박은식(1859~1925)은 만사(輓詞·죽은 사람을 애도하는 글)에서 이렇게 탄식했다. “하늘이 공을 보내고는 다시 데려갔구나./구주의 의혈남아 동쪽의 어둠을 씻어 내고자/삼천리 방방곡곡에 신문을 뿌렸네./꽃다운 이름 남아 다함없이 비추리.”베델의 장례식은 5월 2일 오후 3시 30분 서대문 자택에서 거행됐다. 영국 총영사관원들과 목사, 선교사, 언론인 등 수천명이 모였다. 오후 4시에 발인해 한강변에 있던 양화진 외국인 묘지(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묻혔다. 운구 행렬에는 흰옷 입은 이들이 구름처럼 뒤를 따랐다. 신보는 이날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양화도 장지로 가는 한국인 가운데 곡하는 자들이 상당수였고, 부인들도 배설공(公)의 집 근처에서 통곡했다. 영국 목사 터너가 장례식을 인도하고 한국 목사 전덕기가 기도한 뒤 성분(관을 묻고 묘를 흙으로 쌓아 올리는 것)하였는데 많은 이들이 분상(봉분) 앞에서 절하며 그를 기렸다. 장지까지 따라온 인원은 내외국인 합쳐서 1000여명이었다.” 5일에는 동대문 밖 영도사(동대문구 안암동 개운사)에서 추도회가 열려 400여명이 그를 추모했다. 6일에는 양기탁 등 10여명이 모여 종로에 베델 동상을 세우기로 하고 모금을 시작했다. 전국에서 모두 259편의 만사(등록문화재 482호)가 모였다. 한국인들이 한 외국인의 죽음을 이토록 애도하며 안타까워한 적은 일찍이 없었다.베델은 1872년 영국에서 태어나 열여섯살이던 1888년 아버지의 권유로 일본에서 무역업을 시작했다. 1904년 러일전쟁을 계기로 한국으로 건너와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발행했다. 그는 당시 일본의 노골적인 한국 침략 시도를 목격하며 언론의 자유와 항일운동을 지원했다. 언론인으로서 신보와 KDN를 통해 일제 침략을 거세게 비판했다. 대한매일신보사를 국채보상운동 모금소로 활용하고 항일 비밀단체 신민회(1907~1911)의 본부 역할도 할 수 있게 했다. 일본은 영국에 그를 처벌해 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하며 외교공세에 나섰다. 결국 그는 두 차례 재판을 받은 뒤 건강 악화로 짧은 생을 마쳤다. 살아서는 ‘깨어 있는 영국인’으로 한국 독립을 위해 싸웠고, 죽어서는 ‘영원한 한국인’으로 우리에게 다시 태어났다.영국에서 만난 베델의 손녀 수전 제인 블랙(62)은 “베델의 부인이자 내 할머니인 마리 모드 게일은 할아버지(베델)가 떠난 뒤에도 재혼하지 않고 영국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며 그를 기렸다. 할머니는 평생 그를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아래는 서울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있는 베델의 묘비문을 요약한 것이다. “아! 여기 대한매일신보 사장 배설공의 묘가 있도다. 그는 열혈을 뿜고 주먹을 휘둘러 2000만 민중의 의기를 고무하며 목숨과 운명을 걸고 싸우기를 여섯 해나 하다가 마침내 한을 품고 돌아갔으니, 이것이 공의 공다운 점이고 또한 뜻있는 사람들이 공을 위해 이 비를 세우는 까닭이로다. 드높도다 그 기개여, 귀하도다 그 마음씨여. 아! 이 조각돌은 후세를 비추어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이다.” 런던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양 보트 사건 “레저 보트 타다 북한까지...해군 구조+과태료”

    정양 보트 사건 “레저 보트 타다 북한까지...해군 구조+과태료”

    배우 정양 셋째 임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과거 화제가 된 ‘보트 표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16일 배우 정양(38)이 셋째 임신 소식을 직접 알렸다. 정양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신 5개월째”라며 현재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정양’이 오르내리며 많은 네티즌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과거 정양 보트 표류 사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에 있었던 일로, 정양이 타고 있던 레저 보트가 표류하면서 북한 땅까지 갔다 온 사건이다. 정양 일행은 보트를 타다 북방한계선(NLL)을 넘었고, 낯선 선박 한 척을 만났던 것. 당시 해군은 “9월 9일 오후 4시 40분쯤 서해상 옹진국 연평도 부근 북방한계선(NLL) 근처에 기상악화로 조난당한 레저 보트(3톤급)에 탄 정양 외 3인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정양 일행은 2시간 가까이 서해상을 표류하다 122에 사고 신고를 했다. 이에 출동한 해군 함정에 구조됐다. 경찰은 이들의 월북 시도 등을 조사했지만, 특별한 용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귀가 조처를 내렸다. 다만 출항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출발지에서 5마일 이상 해역 밖으로 나가 과태료를 부과했다. 사진=정양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2 창곡천’ 프리미엄 누려라…위례 수변공원변 분양단지 ‘주목’

    ‘제2 창곡천’ 프리미엄 누려라…위례 수변공원변 분양단지 ‘주목’

    위례신도시를 남북으로 나누는 장지천 인근에 신규 단지 분양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변공원 인근이 재조명 받고 있다. 앞서 위례신도시 내 창곡천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장지천 인근 단지 역시 ‘제2의 창곡천’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남위례의 창곡천 수변공원변 아파트의 시세 상승을 학습한 투자자들이 북위례의 장지천 수변공원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녹지 비율이 높아 쾌적한데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입지 면에서 높은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지천 인근에서 북위례 첫 분양 단지가 선을 보인다. 일신건영은 7월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일상 6-1,2블록에서 오피스텔 ‘더케렌시아 300’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2층 전용면적 23~29㎡ 총 300실 규모로 이뤄졌다. 지하 4층~지하 1층에는 주차장이, 지상 1~2층에는 연면적 2598㎡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40실이, 지상 3층~12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23㎡A 163실 △24㎡ 110실 △26㎡ 17실 △29㎡ 10실 등 임대수요 확보가 용이한 원룸구조와 테라스형, 2bay 1.5룸 위주로 구성된다. ‘더케렌시아 300’은 북위례에서도 행정구역상 서울 송파구에 속해 있으며, 본격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거여·마천뉴타운과도 인접해 있어 향후 가치상승도 기대된다. ‘더케렌시아 300’은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직선거리로 약 700m 거리에 있어 이를 통해 광화문, 여의도 등 업무지역으로 한번에 이동 가능하고, 거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오금역에서 지하철 3호선 환승을 통하면 강남권과의 연계성도 우수하다. 이와함께 업무시설용지 7개 블록이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풍부한 임차수요 확보에도 용이하다. 직주근접 및 장지천 등 쾌적한 주거환경과 거여역 등 편리한 교통여건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이점을 모두 갖춘 오피스텔이라는 점에서 ‘더케렌시아 300’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 내 수변공원과 인접한 오피스텔은 희소가치를 갖는다. 여기에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 IC,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이 가까이 있고, 향후 위례신사선(예정), 위례트램(예정) 등도 예정돼 있어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는 연면적 15만 9798㎡ 규모의 트레이더스몰, 전문매장,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스타필드 위례’가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고, 위례신도시의 핵심시설인 트랜짓몰도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에 7월중 개관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In&Out] 국립미술관, 명품화의 우선 조건/최병식 경희대 미대 교수·미술평론가

    [In&Out] 국립미술관, 명품화의 우선 조건/최병식 경희대 미대 교수·미술평론가

    국립현대미술관이 2013년 서울관 오픈을 하면서 3개관 통산 연간 240여만명에 달하는 관람객 수를 기록함으로서 미술관에 대한 관심과 잠재된 문화욕구를 실감하게 된다. 미술관에서도 이에 부응하려는 노력으로 최근 ‘중기운영혁신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시운영, 소장품과 아카이브, 보존관리 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였다. 눈에 띄는 것은 3~5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전시안을 제시하고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겠다는 내용과 해외 순회전시에 대한 포부를 밝히는 대목이었다. 최근 일부 전시에 대한 공간해석 등에서 많은 진전이 있으며, 과학창의재단과 공동으로 아트팹랩을 설치하여 연간 7000여명에게 혜택을 주는 등의 변화이다. 하지만 여전히 본질적인 문제들은 과제로 남아 있다. 밀도와 맥락이 있는 연구성과에 기초한 담론 형성, 이슈 제시와 재조명이 요구된다. 법인화 논의는 심도 있는 준비가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하다. 지금의 국립체계를 유지하는 정책이라면 인사와 운영의 자율성에 대한 최소한의 보완책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 전문직 인사 또한 구조적인 한계다. 전국의 공립 뮤지엄도 거의 동일하지만 2년 임기의 주요 직책 공모 이후 5년까지 연장을 반복하는 단발적인 방식으로 관장, 일부 팀장 등의 인사가 진행된다. 테이트갤러리의 니콜라스 세로다 총괄디렉터의 29년, 뉴욕 현대미술관 글렌 로리 관장의 23년 등 세계적 뮤지엄들과는 비교도 불가하다. 특히나 오는 12월 개관하는 청주관을 포함하여 현재의 1관 4분관 체계는 무엇보다 기본적인 틀에서 안고 있는 문제이다. 오로지 1개관만으로 한국 근현대. 세계 미술사조 전체를 커버하는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 여기에 공간적으로도 과천, 서울, 덕수궁, 청주관과 2개 창작센터, 미술은행까지 포함되어 성격과 물리적 거리가 방대하다. 대안은 근대, 현대 혹은 필름, 디자인, 건축 등의 성격으로 최소한의 특징을 확보해야 한다. 일부는 근현대가 구분이 모호하다고 하지만 특히나 우리나라와 같이 식민지 시대를 겪었고,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현대사를 접하게 된 역사에서 근대는 얼마를 강조해도 부족하다. 한마디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바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건너뛰어 미술사를 이어 가는 자체가 모순이다. 근대정신의 올바른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체성에 많은 혼란이 오는 것도 당연하다. 영국의 테이트 브리튼과 모던의 각 관 운영체계는 좋은 예이며, 일본의 도쿄국립근대미술관, 교토국립근대미술관, 국립영화아카이브, 국립서양미술관, 국립국제미술관, 국립신미술관 6관 체계는 현대가 아니라 근대부터 설립된 국립미술관의 전형적인 사례이다. 우리의 경우는 향후 건축, 디자인과 영상, 어린이미술관 설립 또한 매력적인 국립미술관 분야이며, 지역에 위치하는 것도 균형발전의 의미가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40여개가 넘는 국립박물관이 설립되어 있다. 이에 비하여 반세기 동안 오로지 1관만 있어야 하는 미술관에 대한 무관심은 쉽게 납득이 안 된다. 전체가 어렵다면 현재 덕수궁관을 확대, 이전하여 국립근대미술관으로 승격하고, 서울관과 과천관을 현대와 당대, 상설과 교육전문미술관 등으로 다각화하는 정도만으로도 기초적인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이로써 미술사적 체계는 물론 전문화된 연구를 통한 고유기능을 진행할 수 있으며, 상호보완, 경쟁, 순환근무 등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뮤지엄 1000관 시대를 맞이하여 범국가적인 차원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그랜드 플랜’이 아쉬운 지금이다.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먹방에 그릇 담론이 빠진 건 민망한 일이죠”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먹방에 그릇 담론이 빠진 건 민망한 일이죠”

    박영봉 법기도자 사무총장이 말하는 그릇이 빠진 ‘먹방’이란텔레비전을 틀면 언제든지 ‘먹는 방송(먹방)’이 나온다. 한밤중이고, 새벽이라도 먹는 프로그램이 흐른다. 종편이든 지상파 방송이든 마찬가지다. 유명 요리사를 스튜디오로 불러 음식을 급하게 만들어 먹거나, 연예인 몇 명이 식당을 찾아가 둘러앉아 음식을 먹어 ‘치운다’. 그저 많은 양을 먹는 것으로, 시시껄렁한 이야기로 웃음을 주는 그런 먹방이 ‘시청률 승부’에 안간힘을 쏟는 것 같아 측은하게 보이기도 한다. 이런 먹방에 쓴소리를 하며 “음식은 종합 예술이니 그릇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푸드 칼럼니스트’ 박영봉 씨를 만났다.그는 비영리 민간단체(NPO) 법기도자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경남 양산시 동면 법기리에서 생산된 도자기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옛 가마터의 사금파리 하나에서 가치를 찾고 있다. 법기리는 1611년부터 수십 년간 일본에 차 사발을 만들어 수출했던 곳이다. 1963년 전남 강진의 고려청자 가마터와 함께 국가사적(100호)으로 지정돼 있다.  ●“살아있는 요리와 죽은 음식을 결정하는 건 그릇” - 먹방이 대세이지만 그릇의 비중이 너무 낮다. ☞ 네. 먹방 쿡방은 프로그램 제작비도 저렴하고 혼자 살거나 다이어트 하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구미를 당겨 시청률도 담보가 되지요. 먹는다는 것이 인간의 욕망 내지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행위이면서 국가 경제에서 내수를 떠받치는 기둥이니 정부에서 ‘건강한 방향으로’ 장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먹방이 단순히 먹어치우는 차원을 넘어 스토리텔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한 현실을 보면 허기진 우리 사회의 단면을 반영하는 것 같아 좀 씁쓸하기도 합니다. 일본 요리책에는 요리 이름과 함께 그릇의 이름이 같이 적혀 있습니다. 그릇의 역할을 얼마나 중요하게 받아들이는지 보여주지요. 일본의 유명한 도예가이자 미식가였던 ‘기타오지 로산진’(北大路 魯山人·1883~1959)이란 사람은 ‘그릇은 요리의 기모노’라고 했습니다. 살아있는 요리와 죽은 음식의 경계를 짓는 것이 그릇이라고 할 정도로 그릇을 중요시했죠. ●“유명 요리사들, 그릇에 대한 자신 만의 철학 갖춰야” - 먹방 제작자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예전에 일본 교토에서 갔을 때 충격적인 일을 겪었습니다. 1000엔도 안 되는 라멘을 주문했는데 ‘맘에 드는 사발을 선택해 달라’고 하더라구요. 요리는 음식 그 자체 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모든 것이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죠. 음식에 비해 그릇 담론은 너무 초라해 언급하기가 민망합니다. ‘요리와 그릇은 한 축의 두 바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일상 식생활까지는 아니더라도 TV에 나오는 유명 요리사나 먹방 프로그램에서는 그릇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들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음식의 차림멋을 완성하는 것도 실상은 그릇이지요. 방송 제작자들이 이런 인식이 없으니 슬프게도 우리에겐 ‘그릇론’이 생소한 분야이지요. 맛있게 먹자면서도 미학이 빠졌으니 철학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도자기는 어렵다고 피하는 건 고객 아닌 주인 중심” - 우리 도자기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런데 멜라민 수지 그릇을 많이 쓴다.☞ 속리산에 간 적이 있었데, 제법 알려진 한식당에 갔죠. 관광지치고는 만만찮은 가격이었지만 홍어에 인삼튀김, 산나물 등 어마어마한 반찬 가짓수에 가격 불만이 없어졌습니다. 그 집 음식을 안주 삼아 칼럼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내용이 멜라민수지 그릇이나 음식 특성에 따른 제공방법, 상차림에 대한 무개념 등이었다. 주인이 보면 항의가 거셀 것 같아서 지명이나 상호를 밝히지 않았지요. 칼럼이 나오자 제 시각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 식당이 어디냐고 묻는 전화들만 왔다고 합니다. 식당 주인들에게 물어보면 당연히 자기들도 도자기 그릇에 음식을 내놓고 싶다고 하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도자기 그릇은 무겁고 다루기 조심스러워 멜라민 수지를 선택한다고 해요. 식당은 본질적으로 서비스를 파는 직종인데, 식당들이 그릇을 손님이 아니라 주인 중심으로 선택한 것이지요. 그건 서비스 첫 단추부터 잘못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엔 다행히 좋은 그릇을 쓰는 집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지만 요리를 보는 시각을 돌아보거나 반성해야 할 일입니다. 수많은 음식 블로거도 이런 부분에서도 관심을 주문합니다.   ●“양은냄비 라면에 낭만타령은 그만···그릇 담론 절실” - 멜라민 수지 그릇은 편리한데 비판이 너무 거셉니다.☞ 멜라민 수지가 아니라 그릇에 대한 시각을 말합니다. 멜라민 수지가 보통은 안전하지만 일정한 온도 이상에서는 나쁜 성분이 침출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주의사항이기도 합니다. 고온에서 튀기는 조리 기구를 멜라민 소재로 만든 것은 본 적이 있나요? 결이 좀 다른 이야기지만 이참에 양은냄비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 양은냄비란 알루미늄에 산화알루미늄 피막을 입힌 냄비이죠. 일반 냄비보다 가볍고 열전도율이 높아 음식이 빨리 익으며 쉽게 녹이 슬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지요. 근데 방송을 보다 보면 새 냄비를 사다가 일부러 찌그러트려 오래된 느낌을 내는 가게를 본 적이 있습니다. 놀라운 일이죠. 피막이 벗겨지면 교체를 권고합니다. 알루미늄은 인체에 축적되면 배출이 어려운 금속이니깐요. 그런데 ‘낭만적이네’, ‘서민적이네’, ‘라면은 이래야 되네’하는 이 찌그러진 인식은 왜 바뀌지 않는 걸까요? ‘몇십 년간 먹어보았는데 괜찮더라’ 등의 경험치로 합리화되는 현실 속에서 ‘그릇 담론’이 더 절실합니다. - 도자기 그릇만 좋은 건 아니잖아요.☞ 음식에 어울리는 그릇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은 거죠. 시골에 가다 보면 이제 할머니들도 커피를 마시는데 밥그릇에 내줍니다. 이분들은 그릇 크기나 색상에는 관심 없죠. 이분들에게 그릇 이야기를 할 것은 못 되지만 상황의 느낌은 알겠지요. 요리에 따라, 계절에 따라 그릇 선택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요리인이 갈고 닦아야 할 감각입니다. 군대나 급식소에서는 식판이 어울리고, 들에서 일할 때는 바가지에 나물과 고추장으로 비빔밥을 해 먹어도 좋습니다. 야외에서 많은 사람이 먹는 도시락을 도자기 그릇으로 사용하라고? 그건 아닙니다. 유리그릇이나 은제, 칠기 또한 품격있는 그릇입니다.-그릇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 가지게 됐나요.☞ 우연한 기회에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1891~1931)’라는 일본인을 접하게 됐지요. 조선총독부 산림과에 근무한 평범한 사람인데 조선옷을 입고 조선말을 쓰다 마흔 살에 죽었지요. ‘이 땅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은 이 사람이 특이해 그를 연구하면서 일본을 드나들었습니다.(그의 무덤은 서울 망우리에 있다) 일본을 드나들면서 느낀 점이 음식점에서 멜라민 수지 그릇을 거의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게 신기해 다쿠미를 미뤄두고 계속 파보니 그 뿌리에 ‘기타오지 로산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한국에 전하고 싶어서 책도 냈습니다. ‘로산진 평전’ ‘요리 그릇으로 살아나다’ ‘요리의 길을 묻다’ 등을 내면서 도자기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미뤘던 다쿠미는 지난해 소설 ‘조선을 사랑한 일본인’으로 출판했습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라디오스타’ 조현우 “독일전 압박감에 엉엉 울었다” 고백

    ‘라디오스타’ 조현우 “독일전 압박감에 엉엉 울었다” 고백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독일전 승리 후 CF 제의만 20개 이상을 받은 사실을 알려 모두를 놀라게 할 예정이다. 조현우를 비롯해 2018 러시아월드컵 까방권(까임 방지권) 획득의 주역인 핫 축구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라디오스타’는 105분 확대 편성을 확정해 기대감을 최고치로 끌어 올리고 있다. 1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는 2018 월드컵 국가대표 조현우, 김영권, 이용, 이승우가 출연한다. ‘라디오스타’ 출연 소식만으로 큰 화제를 모은 조현우-김영권-이용-이승우. 우리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은 불굴의 투지로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꺾은 대 이변을 이뤄내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그 중에서도 독일전에서 유효슈팅 6개를 막아낸 골키퍼 조현우 선수의 활약상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의 골키퍼 ‘데 헤아’와 견주어 질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조현우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독일전에서의 활약상이 언급되자 수줍어하면서, 들어온 CF가 20개가 넘는다는 사실을 인정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무엇보다 독일전을 앞두고 숙소에서 압박감과 무게감에 홀로 엉엉 울었다는 뜻밖의 고백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특히 조현우가 이 같은 중압감을 이겨내고 독일전에서 유효슈팅 6개를 막은 사실과 관련해 옆에 있던 김영권과 이용의 뜻밖의 평가가 이뤄져 모두가 포복절도했다는 후문. 또한 골키퍼인 조현우와 김영권-이용-이승우가 토크 배틀을 방불케 하는 1대 3 토크로 웃음을 자아낼 예정으로, 이들의 폭로로 ‘조현우 허언증(?)’의 실체까지 밝혀질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높인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비수였던 조현우가 골키퍼로 전향한 사연과 함께 그의 대기만성형 선수 생활이 재조명 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날 녹화장에는 사랑꾼 조현우 선수의 아내가 특별히 녹화장에서 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고, 조현우는 아내를 향한 하트를 뿅뿅 뿜어내며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 특별한 무대가 성사됐다는 후문. 이처럼 필드에서 뛰던 자랑스런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네 사람의 화려한 입담과 역대급 무대는 1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MBC ‘라디오스타’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종철, 탁 치니 억 하고…”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 사망

    “박종철, 탁 치니 억 하고…”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 사망

    1987년 6월 항쟁을 촉발시킨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는 발언으로 전국민적 분노를 불러왔던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이 6일 오후 11시 40분쯤 노환으로 사망했다. 86세.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1933년 경북 안동에서 출생한 강민창 전 본부장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안동사범학교를 중퇴하고 군에 입대해 전쟁에 참전했다. 종전 후 경찰에 입문해 1986년 1월 제10대 치안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전두환 정권 말기인 1987년 1월 14일,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이던 박종철씨가 고문 수사로 악명이 높았던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에서 조사를 받다가 수사관들의 물고문으로 사망했을 때 강민창 전 본부장이 경찰의 최고 책임자였다. 경찰이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고 했지만 민주화운동 인사들의 갖가지 노력으로 사건의 진상이 언론에 보도됐다. 강민창 전 본부장은 박종철씨 사인이 물고문과 관계 없는 단순 쇼크사라면서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처구니 없는 이 해명은 더 거센 반발을 불러왔고, 물고문이 있었을 것이라는 전국민적 의구심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이 사건은 지난해 영화 ‘1987’을 통해 재조명되기도 했다.박종철씨를 고문했던 경찰관과 함께 강민창 전 본부장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1993년 7월 27일 대법원은 강민창 전 본부장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전두환 정권 시절 자행됐던 경찰의 수많은 고문 수사의 최고책임자로서 너무 가벼운 판결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강민창 전 본부장의 장례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어준 “故 장자연 사건, 여전히 가해자 없어..계속 주시하겠다”

    김어준 “故 장자연 사건, 여전히 가해자 없어..계속 주시하겠다”

    김어준이 고(故) 장자연 사건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5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장자연 사건을 재조명하는 담론이 펼쳐졌다. 배우 장자연은 2009년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 장자연이 숨지기 직전 남긴 친필 문건에는 술 접대 및 성상납 강요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유족은 관련 인물을 고소했고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그러나 수사결과 소속사 대표, 전 매니저만 기소됐고 유력인사는 전원 무혐의 처리됐다. 수많은 의혹만 남은 가운데 9년이 흘렀다. 검찰 과거사 위원회는 최근 장자연 사건 재조사를 권고했다. 김어준은 장자연 사건에 대해 “가장 핵심적인 성접대 의혹은 풀리지 않았다. 없었다고 단정지을만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있었는데 덮었는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남아있는거다. (문건 속) 방 사장은 누구를 의미했는지가 큰 쟁점으로 남아있다”고 정리했다. 최근 고 장자연 동료 윤모씨가 2008년 있던 소속사 대표 생일파티에서 전 조선일보 기자의 성추행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13차례 소환조사를 받고 일관되게 성추행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어준은 장자연 사건에 대해 “피해자는 있다. 피해자가 구체적인 문건도 남기고 억울함에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가해자가 없는 사건이다. 어떻게 결론날지 ‘블랙하우스’가 계속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한 주간의 이슈 그리고 주목하지 않았으나 알고 보면 중요한 이슈를 제시하는 주간 시사 프로그램.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식인의 편지로 본 조선시대 삶과 역사

    지식인의 편지로 본 조선시대 삶과 역사

    옛 사람의 편지/손문호 지음/가치창조/416쪽/1만 5000원“지나치게 곧은 말과 교만한 행동이 스스로를 해치고 패망에 이르게 한다는 교훈은 내가 효직에게 굳이 깨우쳐 줄 필요도 없을 것이다. 무릇 사람은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야 한다. 새처럼 높이 날아가 혼자 살 수도 없고 짐승처럼 멀리 달아나 혼자 살 수도 없다. 반드시 어느 정도 세속에 맞춰야 다른 사람의 미움을 면할 수 있다.” 오늘날 선배 세대가 후배에게 건네는 충심 어린 조언 같다. 하지만 대화는 조선 중종 때 막 천거를 받아 관직에 나가던 조광조에게 숙부 조원기가 보낸 편지글의 한 부분이다. 30대 젊은 나이에 초고속으로 권력의 핵심에 진입해 개혁을 시도한 조카에 대한 근심을 적어 보낸 조원기의 진심은 결국 왕에게 버람받은 조카의 불행한 최후를 미리 건너다본 듯하다. 이처럼 옛사람들의 편지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삶과 역사를 통찰할 수 있는 매개가 된다. 시대와 인간의 삶에 대한 당대 인물들의 사상과 정서, 고민과 연민을 세심하게 짚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원대 총장을 역임한 손문호 전 교수는 조선조 지식인들의 편지를 발굴해 옛사람들의 궤적을 풍성하게 재생시키려 했다. 그 시도가 우리의 전통 인문학을 재조명하는 ‘사람을 향한 인문학’ 시리즈 첫 편이다. 거창하게만 보이는 인문학과 역사가 사람의 사소한 삶과 흔적에서 멀리 있지 않음을 보여 주려는 기획이다. 저자는 정도전, 이황, 기대승, 이순신, 박지원, 정약용, 김정희 등 조선 역사의 큰 전환점을 이룬 인물들의 편지 32통을 골라낸 뒤, 해설을 곁들여 조선의 정치사와 생활사에 촘촘히 살을 입혔다. 중국 송나라 유학자 정호가 “편지를 쓰는 것은 선비의 일에 가까운 것”이라 말했듯, 문학의 한 형식인 편지글에 나타난 유려한 문장에서 고전의 풍류도 느낄 수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법리상 의문점? 궤변” 국민청원…‘권성동 영장기각’ 허경호 판사 과거

    “법리상 의문점? 궤변” 국민청원…‘권성동 영장기각’ 허경호 판사 과거

    강원랜드 채용 비리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권성동(58)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0시 15분 “범죄 성립 여부에 관해 법리상 의문점이 있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권 의원은 서울북부지검에서 대기하다 기각 소식을 접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권 의원은 2012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에 의원실 직원과 고교 동창 자녀 등 최소 16명을 선발해달라고 청탁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그는 2013년 9∼10월 “감사원의 감사를 신경 써달라”는 최흥집 당시 강원랜드 사장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모씨를 채용하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 등)도 있다. 아울러 고교 동창인 또 다른 김모씨가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과정에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역시 권 의원의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권 의원의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영장을 기각한 사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허 부장판사는 최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부인 이명희씨,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안태근 전 검사장,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명희씨는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허 부장판사는 지난달 20일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혐의의 내용과 현재까지 수사진행 경과에 비춰 구속수사할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명박 정권 국가정보원의 야권·진보 인사 불법사찰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에 대해서도 허 부장판사는 5월 30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볼 수 없고, 증거들이 수집돼 있어 증거 인멸 우려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여성 후배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을 한 의혹을 받은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서도 허 부장판사는 4월 18일 “범죄성립에 다툴 부분이 많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국방부의 수사를 축소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도 허 부장판사는 지난 3월 7일 “범죄사실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피의자가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일부 네티즌들은 허 판사의 구속영장 기각을 비난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파면을 요구하기도 했다. 청원자는 허 판사의 판결을 ‘궤변’이라고 주장하며 “허 판사의 ‘기이한 판결’에 따라 허 판사도 공범으로 간주하여 파면 구속까지 했으면 좋겠다”며 판결에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2월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형식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파면을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올라온 바 있다. 당시 20만 명이 넘게 동의하며 청와대의 공식 답변 대상이 됐다.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이승련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정 부장판사에 대한 국민 청원 내용을 전달했다. 김 부장판사는 “국회의원의 급여를 최저시급으로 책정해 달라는 청원은 27만 명이 서명했지만 국회에 알리지 않았는데, 23만 명이 서명한 판사 파면 청원은 굳이 그 내용을 통지했다. 외부로부터 사법권 침해가 이루어진다면, 행정부가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법원행정처 역시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을 청와대에 요구하라”고 강조했으며, 이어 대한변호사협회는 “판사 파면 국민청원 전달에 우려를 표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이크로닷♥홍수현, 미소가 닮은 두 사람 “첫 낚시 제자♥”

    마이크로닷♥홍수현, 미소가 닮은 두 사람 “첫 낚시 제자♥”

    홍수현, 마이크로닷의 열애 소식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마이크로닷이 홍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마이크로닷은 홍수현이 채널A ‘도시어부’에 출연했을 당시 홍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바다를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이번주 도시어부 개스트는! 저의 첫 낚시 제자이자 아름다우신 홍수현 누나!! 누나가... 처음으로 낚시대를 잡아보셨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당시 방송에서 마이크로닷은 홍수현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일 홍수현 소속사 콘텐츠와이 측은 “현재 호감을 갖고 서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마이크로닷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이크로닷♥홍수현, ‘도시어부’ 속 시그널 보니 “너무 신났어요”

    마이크로닷♥홍수현, ‘도시어부’ 속 시그널 보니 “너무 신났어요”

    마이크로닷(25), 홍수현(37)의 열애 소식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두 사람의 만남이 담긴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는 홍수현이 출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홍수현과 함께 낚시에 가게 된 마이크로닷은 포털사이트에 홍수현을 검색하며 “키가 왜 이렇게 커 보이죠”, “너무 신났어요 지금”이라고 말하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로닷은 이어 홍수현에게 “제 옷 벗어드릴까요?”, “누나 모자 드릴까요?”라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1일 홍수현 소속사 콘텐츠와이 측은 “현재 호감을 갖고 서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마이크로닷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사진=채널A ’도시어부‘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日서 이어 온 420년 예술혼…신주쿠서 만나는 심수관요

    日서 이어 온 420년 예술혼…신주쿠서 만나는 심수관요

    한·일 국교 정상화 53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420년간 도자기 예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온 심수관 가문의 특별전 ‘사쓰마 야키 420년 심수관요전’이 지난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주일한국문화원 ‘갤러리MI’에서 개막됐다. 다음달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초대 조선 도공 심당길의 작품부터 현재 15대에 이르기까지 총 30점의 심수관가(家) 도자기 작품과 사쓰마 야키(도자기)의 역사를 소개하는 자료와 사진 등이 출품됐다.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는 “심수관요는 한·일 우호적 문화교류의 상징으로 양국 간 문화의 가교 역할을 계속해 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심수관요 도예작품의 예술적·역사적 매력을 찾음과 동시에 한·일 문화교류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심수관가의 초대인 심당길은 정유재란 때 전북 남원에서 일본 사쓰마 번주에 의해 일본으로 끌려와 도자기 예술을 계승해 왔다. 김현환 주일 한국문화원장은 “한·일 국교 정상화 53주년을 맞아 심수관가 도예 420년 역사를 재조명함으로써 미래의 바람직한 양국 관계의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국 보수의 본류’…화려한 JP의 인맥

    ‘한국 보수의 본류’…화려한 JP의 인맥

    ‘3김 정치’의 한축을 차지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게는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달리 가신그룹이 없다. YS에게는 상도동계, DJ에게는 동교동계 등 정치적 둥지를 중심으로 한 측근그룹이 있었지만, JP에게는 딱히 청구동계로 부를 만한 그룹은 존재하지 않았다. 두 김씨가 오랜 세월 대권을 향해 부단히 돌진해 마침내 정권을 창출한 반면 JP는 ‘영원한 2인자’로 머물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보수의 본류라고 불리는 JP의 화려한 인맥은 우리 사회 곳곳에 씨줄과 날줄로 얽혀있다. 우선 그가 정치일선에서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정당인 자민련을 꼽을 수 있다. 한때 그의 오른팔로 불렸던 김용환 전 재무부 장관과 김광수·한영수·강창희·김현욱·이긍규·이태섭·구천서·함석재·이동복·이건개·이양희 전 의원 등이 JP의 근위병들이었다. 자민련 출신 중 자유선진당 변웅전 전 대표가 2012년까지 현직을 유지하고 모두 정계를 떠났다. 그의 인맥은 1951년 2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 박영옥씨와 결혼하면서 기반을 닦는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에 동참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화려한 인맥이 펼쳐진다. 박 전 대통령 시절 남덕우 전 국무총리, 신직수·김재춘 전 중앙정보부장, 윤천주 전 문교부 장관 등과 민족중흥회를 구성해 JP가 정치를 재개한 1987년 3공화국의 맥을 잇는다는 취지로 그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민족중흥회는 그해 신민주공화당 창당의 주축이 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윤주영 전 문공부 장관이 이끄는 신민주공화당 사무처 요원들의 모임인 ‘은행나무 동지회’도 있다. 이들은 JP의 말년에도 청구동을 출입하며 끈끈한 동지애를 과시했다. 또 1995년 측근들이 만든 ‘97회’(회장 박창규)도 JP의 든든한 인맥 중 하나다. ‘97회’는 JP가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에 있을 때 1997년 대선에서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결성된 대선 조직이었다. JP의 모교인 공주고동창회, 육사 동기들의 모임인 ‘육사 8기회’ 등 정치권 외곽조직도 그를 둘러싸고 있다. 지연과 혈연을 중심으로 뭉친 충청향우회와 가락종친회도 JP의 인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가락종친회는 JP가 첫번째 국무총리를 지낸 1971년부터 그가 공을 들여온 혈맥이다. JP는 문화·예술에도 관심이 많아 영화감독 김수용, 고(故) 조병화 시인, 소설가 홍성유, 화가 김흥수, 가수 이미자씨와 친분이 두텁고 가수 패티 김의 주례를 서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가 한창인 2016년 말에는 박 전 대통령과의 사촌형부-조카 인연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그해 11월 시사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거기 앉아있을 것이다. 그 고집을 꺾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헌정사상 최초 파면되자 “대통령이 힘이 빠지면 나라가 결딴난다”는 성원으로 가족애를 보이기도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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