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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1919-2019, 기억·록’ 신혜선, 신하균이 재조명하는 김향화와 김원봉

    MBC ‘1919-2019, 기억·록’ 신혜선, 신하균이 재조명하는 김향화와 김원봉

    MBC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1919-2019, 기억·록’의 3, 4회 다큐가 14일부터 공개됐다. ‘1919-2019, 기억록’은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대표하는 100인의 인물을 이 시대 대표 샐럽 100인의 ‘기록자’를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3분 캠페인 다큐 프로그램이다. 김연아가 재조명한 첫 번째 인물 ‘유관순 열사’의 1, 2회에 이어 오늘부터 공개되는 3, 4회 인물은 김향화와 김원봉으로 배우 신혜선과 신하균이 기록자로 등장한다. 배우 신혜선이 기록한 김향화는 수원의 기생으로, 1919년 1월 고종임금의 붕어(임금이 세상을 떠남) 때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소복을 입고 통곡했으며, 3월 29일에는 수원기생 30여명이 자혜의원과 수원경찰서 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친 인물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신혜선은 “독립운동가들이 어렵게 물려준 소중한 환경에서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며 소감을 전했다.배우 신하균이 기억하는 인물은 ‘의열단’, ‘조선의용대’ 등을 이끌며 무장항일투쟁의 선봉에서 활약했던 ‘약산 김원봉’이다. 김원봉은 항일 무장독립운동단체인 ‘의열단’, ‘조선의용대’를 이끌며 독립운동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다. 그러나 해방 이후 남과 북의 역사에서 모두 지워져 독립운동가로서의 평가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인물이다. 약산 김원봉의 기록자로 나선 신하균은 “자랑스러운 과거가 있으니 많은 분께서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이런 기록들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역사의 기억을 강조했다. 김향화와 김원봉을 기억하여 기록하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MBC 특별기획 ‘1919-2019, 기억록’은 MBC를 통해 수시 방송되고, ‘기억록’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새해에도 퀸망진창”… 구로구, 프레디 머큐리 추모공연 상영

    서울 구로구가 전국에 불고 있는 ‘퀸망진창’(퀸과 엉망진창의 합성어. 퀸에 빠져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는 의미로, 퀸 신드롬을 가리키는 유행어.) 열풍을 새해에도 이어간다. 구로구는 새해를 맞아 지역주민의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오는 15일 구민회관에서 그룹 ‘퀸’의 메인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추모공연 실황 상영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퀸은 1970~80년대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다. 최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인기를 끌면서 재조명받고 있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상은 1992년 4월 20일 퀸의 멤버인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 존 디콘이 모여 세상을 떠난 프레디 머큐리를 기리고 에이즈 퇴치 기금 모금을 위해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한 자선 공연의 실황이다. 당시 공연에는 조지 마이클, 데이빗 보위, 엘튼 존, 메탈리카의 제임스 헷필드, 건즈 앤 로지즈의 액슬 로즈와 슬래쉬, 레드 제플린의 로버트 플랜트 등 당대 최고의 음악인들이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평소 프레디 머큐리를 존경했다는 조지 마이클이 빨간색 재킷을 입고 나와 부르는 퀸의 인기곡 ‘썸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데이빗 보위가 프레디 머큐리와 공동 작곡한 ‘언더 프레셔’(Under Pressure) 등이 공연의 백미다. 앞서 구로구는 지난달 27일 ‘퀸’의 1981년 몬트리올 라이브 실황을 상영하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스페인의 두 돼지 이베리코와 에우스칼 체리아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스페인의 두 돼지 이베리코와 에우스칼 체리아

    ‘세계 4대 진미’,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같은 수식어와 함께 스페인 이베리코 돼지고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지 두 해가 흘렀다. 도대체 4대 진미 같은 건 누가 무슨 기준으로 정한 건지 궁금하지만 어쨌거나 스페인 수입육의 등판은 평온하던 한국 양돈업계를 긴장케 하는 한편 소비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줬다. 이베리코 덕에 돼지고기도 품종에 따라 맛이 극적으로 다를 수 있고 수입산이라고 다 품질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걸 소비자들이 알게 됐으니 말이다.이베리코는 다른 돼지에 비해 근육에 지방을 축적하는 특성이 뛰어나다. 상등급의 소고기처럼 근육 사이사이 지방이 촘촘히 박힌 마블링이 특징이다. 마블링이 많은 고기를 구으면 육즙과 함께 지방이 터져 나온다. 지방은 고기맛을 한층 농후하게 만들어 준다. 이베리코는 목살을 구워도 마치 삼겹살을 먹는 듯한 맛의 향연을 선사한다. 굳이 화려한 수식어를 달지 않아도 계속 찾을 법한 맛이다. 이베리코라고 해도 등급마다 차이가 있다. 순종 흑돼지에 오직 도토리만 먹여 방목해 키운 최상품과 흑돼지 피가 절반 정도 섞여 사료만 먹고 실내에서 자란 최하품 간에는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이 놓여 있다. ‘데헤사’라고 부르는 참나무 숲에 방목해 도토리를 먹고 자란 이베리코의 뒷다리를 염장 건조한 하몽은 ‘베요타’란 등급이 따로 붙는다. 이 등급이 유의미한 건 구이보다 하몽 쪽이다. 염장 가공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건 대개 지방이다. 근육에 퍼져 있는 지방이 시간이 지날수록 복잡 다양한 맛을 지닌 분자들로 분해되기 때문이다. 구이는 몰라도 이베리코 베요타 하몽의 폭발적인 풍미는 가히 진미라 부를 만하다.그렇다면 스페인에선 이베리코 돼지만 키울까. 물론 아니다.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 중 이베리코 돼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채 10%가 안 된다. 생산성 높은 백돼지에 밀려 많은 지역에서 토착품종의 돼지들이 멸종되다시피 했는데 이베리코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멸종 위기에서 살아남은 몇몇 토착품종은 최근 들어 희소성과 차별성으로 가치를 재조명받는 추세다. 스페인 북부에서 만난 점박이 돼지 ‘에우스칼 체리아’도 그중 하나다. 바스크 돼지라고도 불리는 에우스칼 체리아는 머리와 엉덩이 양쪽에 검은 반점이 있고 눈을 덮을 정도로 큰 귀를 갖고 있다. 스페인 북동부와 프랑스 남서부에 걸쳐 있는 바스크 지방에는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세 종류의 재래돼지가 있었다. 1981년에 이르러서는 겨우 50마리 남짓한 에우스칼 체리아 혈통을 제외하곤 모두 멸종해버렸다. 지역 유산을 지키려는 시도는 프랑스 쪽 바스크에서 먼저 시작됐다. 에우스칼 체리아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 도축업자의 노력이 있었다. 그는 1987년 파리 농업박람회에 바스크 재래돼지를 선보였고, 이후 민관의 노력에 힘입어 에우스칼 체리아는 멸종위기에서 벗어나 바스크를 대표하는 돼지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바스크에 접한 레쿤베리 인근의 바스크 돼지 사육 농가 마스카라다를 찾았다. 8만평 남짓한 공간에서 마지막 남은 바스크 혈통의 돼지들이 완전한 방목으로 사육되고 있다. 그림 같은 풍경에서 마음대로 살아가는 돼지의 인생이란. 돼지가 가는 천국이 있다면 이런 풍경이지 않을까. 농장주이자 셰프인 호세 이그나시오는 자신이 키우는 바스크 돼지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가득했다. 그는 생산성을 위해 백돈을 사육하거나 유행에 따라 이베리코 돼지를 키우는 대신 지역 품종인 에우스칼 체리아를 선택했다. 온화한 기후의 스페인 남서부에 펼쳐진 드넓은 숲과 평원에 어울리는 게 이베리코라면, 에우스칼 체리아는 산이 많고 기온차가 심한 이 지역 풍토에 적합한 품종이라는 설명이다. 그의 목표는 이베리코 베요타 못지않은 고기와 육가공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실제 그의 손끝에서 나온 에우스칼 체리아 요리와 가공품의 맛은 이제껏 접한 이베리코와 확연히 결이 달랐다. 이그나시오는 다소 흔해진 이베리코의 대안으로 에우스칼 체리아를 찾는 지역 셰프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지역의 특색 있는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하는 일은 요리사로서 가슴 뛰는 일이다. 똑같은 재료를 쓴다면 맛의 차이는 기술에서 승부가 나겠지만, 쉽게 구하기 힘든 특별한 식재료를 사용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우리나라도 재래돼지가 복원돼 있지만 아직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재래돼지를 살리는 길은 소비자가 많이 먹어주는 데 달려 있다. 종 다양성은 곧 우리 식탁이 얼마나 풍성해지느냐와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 팬레터에 용기 낸 심석희…과거 팬미팅 ‘폭풍 눈물’ 재조명

    팬레터에 용기 낸 심석희…과거 팬미팅 ‘폭풍 눈물’ 재조명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상습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심 선수가 4년간 숨긴 피해 사실을 용기내 고백한 것이 팬의 편지 덕분이라고 알려지면서 심 선수와 팬들의 끈끈한 우정이 새삼 조명받고 있다. 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추가 고소장을 냈다.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인 2014년부터 조 전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만 6살 때부터 코치를 맡으며 무차별 폭행을 하고 성폭행 사실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심 선수를 감시하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불안감에 가족에게조차 피해를 알리지 못한 심 선수는 팬레터 한 통에 용기를 내기로 결심했다. 심 선수의 법률대리인인 조은 변호사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심 선수가 심하게 폭행을 당했는데도 올림픽이나 그 이후에 선수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을 보여준 게 큰 힘이 됐다”는 팬의 편지를 받고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심 선수가 자신 덕에 누가 힘을 낸다는 것을 보고 (성폭행 피해)를 밝히기로 마음 먹었다는 것이다. 조 변호사는 “심 선수는 자기가 이렇게 용기내 얘기함으로써 어딘가에 있을 다른 피해자들도 더 용기 내서 앞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 선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과 팬카페 등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조 전 코치의 폭행으로 선수촌을 이탈했다 복귀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며 마음 고생이 심했던 심 선수는 팬미팅으로 다친 마음을 치유받기도 했다.지난해 5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팬미팅을 열고 200여명의 팬들 앞에서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심 선수는 고향인 강릉에서 상경해 찜질방에서 지내며 훈련을 견딘 이야기,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겪은 슬럼프 등을 꺼내 놓으며 “현실을 비관하지 않았기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태풍이 오면 나무는 흔들릴 수밖에 없는 법이다. 힘든 상황을 피하는 데 집중하는 것보다 이겨내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심 선수는 당시 팬미팅에서 팬들이 준비한 깜짝 영상을 본 뒤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가수 박원의 ‘끝까지 갈래요’에 맞춰 2012년부터 심 선수가 출전한 경기장면을 편집한 뒤 팬들이 손수 쓴 ‘석희야 같이 걷자’를 여러 컷 이어 붙인 영상이었다. 심 선수는 “가끔 저도 제 자신을 믿지 못할 때가 있는데 저보다 더 저를 믿어주시는 것 같다”며 “4년 동안 항상 잘 타지도 못 했고 많이 떨어질 때도 있었는데 항상 마음 한켠에서 든든한 의지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심 선수는 약 8만명이 팔로하고 있는 인스타 계정(@sukiouob)에 올린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피란수도 중심지 광복동을 보다

    피란수도 중심지 광복동을 보다

    6·25전쟁 피란수도 중심지였던 부산 광복동의 형성과 변화를 재조명하는 연구서가 나왔다.부산임시수도기념관은 이런 내용을 담은 ‘기억의 소환, 광복동을 말하다’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 원도심인 광복동은 한국 근현대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조선과 일본의 교역 전초기지였으며, 일제강점기 땐 일본인 경제·문화 중심지였다. 해방 이후에도 부산의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 중심지 역할을 놓지 않았다. 한때 인근 부산시청사 등 관공서 이전과 해운대 등 신도시 건설에 밀려 쇠퇴했으나 부산시와 지역상공인, 주민들의 노력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총서는 ‘광복동 역사 형성과 공간적 특성’(1장), ‘광복동 역사지리와 공간의 기억’(2장), ‘광복동 번화가와 사람들’(3장), ‘광복동 주민들의 구술 생애사’(4장)로 구성됐다. 총서 발간에는 도시사, 역사학, 도시건축, 국문학 교수 등 전문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박미욱 관장은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문화 자산을 생생히 기록하고 확보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총서를 냈다”며 “전쟁기 부산 역사자료 수집 조사와 부산 근현대사 연구에 소중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늑대에겐 죄가 없다, 화웨이와 늑대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늑대에겐 죄가 없다, 화웨이와 늑대

    최근 중국을 대표하는 통신장비 분야의 다국적기업 화웨이에 대한 기사가 자주 올라온다. 지난 12월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됐다는 기사가 뜨면서 화웨이의 기업 문화인 ‘늑대문화’가 재조명된 바 있다.런정페이 회장이 ‘문화혁명’의 광풍을 이겨 내고 대학을 졸업한 후 인민해방군에 입대했고, 그때부터 통신장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그가 군인 출신이기에 수직적 위계질서를 보여 주는 ‘늑대문화’가 기업의 기본 이념이 됐고, 그것이 지금의 화웨이를 성장시킨 동력이 됐다는 것 역시 여러 번 보도된 바 있다. 화웨이의 그러한 경영 방식은 ‘낭성(狼性)’경영, 즉 ‘늑대경영’(Wolf Management)이라는 이름으로 2000년대를 풍미하는데, 거기에는 장룽(본명 뤼자민)이 쓴 ‘늑대토템’(2004)이라는 책의 인기가 일조했다. ‘중화민족’의 피 속에 잠재된 늑대의 유전자를 되살려 위대한 중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작가의 메시지는 중국 전역을 ‘늑대 신드롬’에 빠뜨렸다. 사실 ‘중화민족’의 ‘토템’이 늑대라는 주장은 매우 생경했다. 늑대를 토템으로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북방 유목민족들이었기 때문이다. 초원의 유목민족은 하늘을 바라보며 우는 늑대가 천신, 즉 ‘텡그리’와 교감한다고 믿었다. 그들의 영혼을 천신에게 인도하는 천신의 대리인이라고 여긴 것이다. 늑대는 가젤을 잡아먹으며 초원의 생태환경을 지켜 주기도 했다. 대장 늑대의 질서 안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강인함을 지닌 늑대는 두렵고 무서운 존재이지만, 암컷 늑대는 지극한 모성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늑대는 초원 민족들의 수호신이면서 경외의 대상이었고, 흉노나 돌궐, 몽골 등 초원에서 활동했던 민족들은 자신들이 늑대의 후손이라는 신화를 전승했다. 그런 늑대를 ‘중화민족의 토템’이라고 말한 장룽은 그 이유를 소위 ‘중화민족의 시조’라 일컬어지는 ‘황제’(黃帝)에게서 찾았다. 황제가 서북 지역에서부터 흥기했기에 황제의 피 속에 늑대의 유전자가 들어 있고, 그 후손인 중화민족의 피 속에도 강인한 늑대의 유전자가 내재해 있다고 했다. 사실 1990년대에 내몽골자치구 츠펑의 훙산문화 유적지에서 C자 형태의 곡옥(曲玉)이 발견됐는데, 중국 학자들은 그것이 최초의 ‘용’이라고 했다. 중화민족의 토템인 용의 발원지가 바로 그곳이며, 훙산문화의 주인공은 황제족이라고 했다. 심지어 그 옥기의 머리 형태가 ‘곰’과 비슷하다고 하면서 황제의 토템이 ‘곰’이라고 주장했다. ‘중화민족’의 토템이 ‘용’에서 ‘곰’으로, 다시 ‘늑대’로 변한 것이다. 사실 어떤 한 민족의 토템은 그렇게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니다. 민족의 시조에 관한 신화는 그 민족의 시원부터 시종일관 변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렇게 변화하는 토템에는 이데올로기가 개입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시절에는 그렇게 ‘늑대토템’이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늑대경영’이 유행했고, 그 선두에 화웨이가 있었다. 그랬던 화웨이가 지금 수세에 몰려 있다. 물론 미국과의 통상마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그들이 자랑했던 ‘늑대경영’이 이제 한계에 도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거칠지만 자유롭고 강인한 늑대의 ‘낭성’을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경영 방식과 동일시하며, ‘늑대경영’을 해야만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생존을 위해 지혜와 용기를 지닌 늑대를 모독하는 일이다. 인간들 때문에 초원에서 밀려나 사라져 가는 늑대는 사실 아무 죄가 없다. ‘늑대경영’ 열풍이 몰아쳤을 때 일각에서 그에 대한 반성으로 ‘양성경영’(Sheep Management)이 제기된 바 있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수평적 사고를 하는 리더를 중심으로 ‘착한 경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화웨이는 과연 그렇게 변화할 수 있을까. 자못 궁금하다.
  •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 정치·경제·교육 균등이 기초…모두가 평등한 사회 꿈꾸다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 정치·경제·교육 균등이 기초…모두가 평등한 사회 꿈꾸다

    “우리나라는 우리 민족이 반만년래로 공동한 언문과 국토와 주권과 경제와 문화를 가지고 공동한 민족정기를 길러온 우리끼리로서 형성하고 단결한 고정적 집단의 최고 조직임.”대한민국임시정부의 대표적 이론가이자 사상가인 조소앙(본명 조용은·1887~1958)이 작성한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등록문화재 제740호)의 첫 구절이다. 우리나라 헌법의 뿌리라고 불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은 대한민국이 단일한 언어와 국토, 주권, 경제, 문화를 가진 민족국가임을 명시한 것을 시작으로 광복 후 임시정부가 건설할 민족국가에 대한 구체적인 건설 계획을 담았다. 임시정부 수립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광복 직후까지 주요 지도자로 활동한 조소앙은 광복 이후 국회의원으로 활동했고, 한국전쟁 때 납북됐다. 국한문을 섞어서 적은 건국강령 초안은 가로 27.1㎝, 세로 36.9㎝ 크기의 원고지 10장 분량이다. 민족국가 건설의 당위성과 원칙을 밝힌 총강(總綱), 독립운동의 과제와 방법을 명시한 복국(復國), 건국 단계에서 실행할 구체적인 정책을 언급한 건국(建國) 등 3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조소앙이 창안한 ‘삼균주의’(三均主義)가 기반이 됐다.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을 기초로 한 균등사회를 건설해 국민 전체가 평등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이상 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천명하고 있다. 조소앙이 기초한 건국강령은 1941년 11월 28일 임시정부 국무회의서 약간의 수정을 거쳐 원안대로 통과됐고, 1948년 제헌헌법의 기본적이 바탕이 됐다. 조소앙이 직접 붓으로 작성한 이 문서는 여러 군데 줄을 긋거나 지우고 다시 고쳐 쓴 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어 그가 얼마나 고심하며 글을 작성했는지 당시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종이 바깥 부분에 일부 손상이 있지만 내용은 손상 없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다. 조소앙의 손자이자 조소앙기념사업회 위원장인 조인래씨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와 설계 이후 해야 할 일들을 담은 건국강령은 ‘헌법의 꽃’과도 마찬가지”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혁명을 이룰 때도 그랬듯이 지난날 우리가 외쳤던 가장 뜨거운 단어가 ‘국민주권’과 ‘민주공화국’이 아니겠나”라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정신과 열망이 담긴 이 문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MBC ‘1919-2019, 기억·록’, 김연아가 전하는 ‘유관순 열사’ 이야기

    MBC ‘1919-2019, 기억·록’, 김연아가 전하는 ‘유관순 열사’ 이야기

    삼일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MBC 특별기획 ‘1919-2019, 기억록’이 오늘(7일)부터 본격적인 방송에 들어간다. ‘1919-2019, 기억록’은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대표하는 100인의 인물을, 이 시대 대표 샐럽 100인의 ‘기록자’를 통해 새롭게 조명하는 3분 캠페인 다큐 프로그램이다. 비와이의 프롤로그와 김연아의 0회차 ‘무명(無名)’에 이어 오늘부터 1회차 방송이 시작된다. 1회차 기록자로 나서는 김연아가 재조명하는 첫 번째 인물은 ‘유관순 열사’다.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사 중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두 가지 행적을 통해 유관순 열사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프로그램 촬영에 앞서, 제작진과 함께 유관순 열사에 대한 기록을 검토하고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는 등 열의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일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MBC 특별기획 ‘1919-2019, 기억록’은 MBC를 통해 수시 방송되고, ‘기억록’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마지막도 고양이와 함께…프레디 머큐리는 애묘가였다

    마지막도 고양이와 함께…프레디 머큐리는 애묘가였다

    영국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1991)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전설적인 가수다. 그의 삶을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최근 한국에서 누적 관객수 900만 명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높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는 수많은 일화가 남아 있지만,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그가 평생 고양이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보여주는 일화가 재조명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는 만 45세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많은 고양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의 마지막 사진에서도 그가 고양이와 함께 한 모습을 볼 수 있다.프레디 머큐리의 회고록을 쓴 매니저 출신 피터 프리스톤에 따르면, 그는 투어 콘서트 등으로 고양이들을 만날 수 없을 때 종종 전화를 걸었다. 자택에 전화를 걸어, 친구나 가족에게 부탁해 고양이들을 수화기 앞에 데려오게 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자신이 얼마나 그들을 사랑하는지 이야기했다.또한 그가 첫 솔로 앨범에 수록한 ‘미스터 버드 가이’(Mr. Bad Guy)는 자신의 고양이들에게 헌정한 노래이고, ‘딜라일라’(Delilah)는 자신이 가장 아끼던 고양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었다.그런 그가 병으로 쓰러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 곁을 지켰던 짐 해튼에 따르면, 그는 1987년부터 기르던 고양이 딜라일라를 마치 자식처럼 맹목적으로 사랑했다. 그리고 그와 그가 길렀던 고양이들의 모습은 지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는 딜라일라 외에도 제리와 골리앗, 미코, 로메오, 릴리, 그리고 오스카 등 많은 고양이와 함께 살았으며 최대 10마리까지 키웠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빠들 학종·지균 몰랐죠?…이젠 함께 대입 준비 어때요

    아빠들 학종·지균 몰랐죠?…이젠 함께 대입 준비 어때요

    최근 대입을 위한 ‘상위 1% 집안’ 사이의 암투를 그려 화제가 되고 있는 TV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는 검사 출신 로스쿨 교수인 한 수험생 아빠가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VVIP(극소수 상류층)만 대상으로 한 대입설명회 초청장을 아내에게 구해다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최근까지 대입 성공의 세 가지 조건은 ‘조부모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그리고 ‘아빠의 무관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아빠의 역할도 재조명되고 있다. 수시 전형 비중이 커지고 학생부종합전형 등 대입 전형이 복잡·다양해지면서 엄마의 정보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2019학년도 대입 절차는 마지막 정시 전형만 남겨두고 있지만 2020학년도 이후 대입을 치러야 하는 ‘예비 수험생’들에게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새 학기를 앞두고 걱정만 많아진 ‘초보 수험생 아빠’들이라면 알아둬야 할 대입 전형 전반을 정리했다.●수시 vs 정시 뭐가 다를까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은 수시와 정시다. 쉽게 말해 수시는 수능을 보기 전 학교 내신이나 비교과 활동 내역 등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전형이고, 정시는 수능 점수 위주로 대학에 가는 전형이다. 학력고사나 초기 수능을 치른 아빠 세대들에는 정시는 익숙하지만 수시는 생소한 개념이다. 올해 대학에 입학하게 되는 2019학년도 기준으로 전체 대입 선발 정원 중 정시와 수시 전형 비율은 각각 23.8%, 76.2%다. 생소한 수시가 비중이 더 높다. 올해 수능을 치르는 2020학년도는 수시 비중이 77.3%로 전년보다 더 늘어난다. 구체적인 대학 입학 전형 방법과 일정 등은 각 학년도 2년 전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정해 발표한다. 2021학년도 정시·수시 비중 및 전형 일정 등은 올해 8월경 확정·발표된다. 다만 교육부는 지난해 8월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을 통해 2022학년도부터는 정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해 현행보다 정시 비율이 좀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알쏭달쏭 입시 용어 수시와 정시 외에도 알고 있어야 할 입시 용어들은 많다. 수시를 언급할 때 가장 많이 들으면서도 생소한 단어는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학종이란 흔히 말하는 내신(학생부 교과) 외에 봉사활동이나 수상 경력, 동아리 활동, 자기소개서 등 교과 성적 외에 다양한 외부 활동을 입시에 활용하는 전형이다. 일부에서는 학종이 학생의 배경에 따라 입시 결과가 갈리는 이른바 ‘금수저 전형’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반면 반대쪽에서는 학종을 통해 더 많이 학생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고 맞선다. 지역균형선발은 서울대에서 학생들의 지역 간 기회 균등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보통 줄여서 ‘지균’이라고 부른다. 각 지역 학교의 학교장 추천으로 지원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지방 학생들도 입학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반면 추천자 수가 학교마다 1~2명으로 제한돼 있어 교내 경쟁률이 높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란 지균을 포함한 수시 지원자가 최소한 갖춰야 하는 수능 등급을 뜻한다. 예를 들어 서울대 지균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영 4개 과목 중 3개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대학별로 적용하는 곳도, 안 하는 곳도 있지만 서울 주요 대학들은 적용하는 곳이 더 많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수시에서 탈락해 정시로 재응시를 해야 한다. 이때 수시 이월 인원은 정시 인원으로 포함돼 정시 정원이 더 늘어나게 된다. ●수시·정시 어떤 전형이 유리할까 아이의 성적과 아이 본인이 목표로 하는 대학 등에 따라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야 한다. 아빠들은 아이의 성적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또 어느 학교 어느 학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지 함께 대화를 통해 의논할수록 효과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통상 내신 성적이 높고 모의고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지균 등 학교장 추천제도 등을 노려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내신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좋다면 정시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대학에 따라 학생부 교과 100%를 반영하는 곳에서부터 학생부 교과는 70~80%만 반영하고 면접, 혹은 비교과 점수를 20~30% 반영하는 곳까지 학교마다 전형 반영 비율이 다 달라 목표 학교에 따라 전략을 달리 세울 필요가 있다. ●생소한 수시, 뭘 준비해야 하나 수시를 통해 대학에 갈지, 혹은 정시로 승부를 볼지는 보통 아이의 성적에 따라 달라진다. 수시 전형이 비중이 더 높지만 정시에 비해 내신이 상대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꾸준한 내신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수시 전형은 크게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두 가지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점수를 대입에 활용한다. 때문에 1학년 때부터 내신 등급 관리가 꾸준하게 이뤄져야 원하는 대학의 입학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가 시험 때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0학년도 전체 대학 모집 인원 중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은 42.4%로 모든 개별 전형 중 가장 높다. 다만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학종 전형 비중이 더 높은 곳도 있어 목표하는 학교별로 전략을 다르게 세워야 한다. 금수저 전형으로 비판받는 학종은 상대적으로 아빠 등 학부모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2020학년도 학종 선발 비중은 21.1%다. 다만 ‘인서울 상위권 11개 대학’의 학종 비중은 전체 모집인원의 41.1%로 높은 편이다. 학종이 요구하는 자율동아리, 수상 경력 등에 대해 학부모가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줄 수 있다. 학종의 경우 얼마나 다양한 분야에서 비교과 활동을 충실하게 했는지가 평가 요소가 되므로 학생의 능력과 함께 부모의 관심도와 조력도 작지 않은 역할을 한다. ●학력고사 세대에 익숙한 정시 준비 어떻게 내신 1~2등급은 받지 못하지만 모의고사 등을 통해 수능 1등급대가 예상된다면 정시를 통해 ‘막판 뒤집기’를 노릴 수 있다. 아빠 세대들에게 그나마 가장 익숙한 대입 전형 방식이다. 수능 점수가 높을수록 정시를 통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다만 과거와 달리 고려해야 할 변수가 몇 가지 더 추가됐다. 단순히 총점을 합산해 줄을 세우던 과거와 달리 현재 수능은 각 과목별로 등급을 매기고 대학·학과마다 과목별 반영 비율도 다르다. 점수 역시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각 과목의 난이도와 아이의 성적에 따라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다. 정시가 다른 전형에 비해 단순하긴 하지만 수시에 비해 선발 인원이 적기 때문에 수시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는 것은 위험하다. 정시의 경우 재수생들도 경쟁자로 추가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높은 점수를 요구하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아이 결정 적극 지원하는 배경 지식 필요” 전문가들은 최근 대입이 복잡해지면서 아빠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최근 입시설명회를 보면 과거보다 아버지들의 참여율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면서 “수시 전형에 활용할 수 있는 직장체험 등에서 아버지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늘었고, 과거 엄마 혼자서도 가능했던 입시 준비가 아버지의 도움 없이는 힘들 정도로 복잡해진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부모가 아이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적성에 맞는 학과와 목표 대학을 정한 뒤 학교 생활 안팎으로 지원해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복잡해진 대입 전형의 기본적인 과정 정도는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세계사 유례없는 민중 주도 임정… 3·1운동 뒤 연해주 첫 ‘깃발’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세계사 유례없는 민중 주도 임정… 3·1운동 뒤 연해주 첫 ‘깃발’

    <1부>새 역사 임시정부의 형성 ①러시아 연해주 ‘대한국민의회’ 우리는 헌법 전문을 통해 우리나라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배웠다. 하지만 임시정부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과정을 통해 해방을 맞게 됐는지 제대로 아는 이는 많지 않다. 대한민국 임정은 1919년 여러 정부가 하나로 합쳐져 세워진 뒤 끝없는 갈등과 내분으로 수차례 해체 위기를 맞았다. ‘식물정부’로 전락해 명맥만 유지하던 때도 있었다. 그럼에도 임정은 우리 역사 최초로 근대국가 수립을 선포하고 27년간 외교 노력과 전쟁을 병행한 독립 운동의 총괄체였다. 왕족이나 정부 계승자도 아닌 이들이 민중의 뜻으로 임시정부를 세워 30년 가까이 제국주의 국가와 투쟁한 것은 세계사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서울신문은 한국과 중국, 러시아에 있는 임시정부 이동 경로를 추적하며 임정의 역사와 인물, 이슈 등을 망라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을 12회에 걸쳐 싣는다. 이번 역사 탐구에는 김원봉(1898~1958년)과 김산(1905∼1938년), 조봉암(1898∼1959년) 평전을 쓴 이원규(72) 작가와 독립운동가 김연방(1881~1919년)의 증손자 김주용(53)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가 함께했다.●신한촌碑, 고려인 독립운동 중심지 일깨워 지난달 초 러시아 프리모르스키(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강추위가 몰려왔다. 서울보다 기온이 10도 가까이 낮았다. 기자를 안내한 교포2세 권세라(27) 가이드는 “그래도 여기는 연해주 다른 도시보다는 따뜻한 편”이라며 “러시아에는 ‘40도 이하 술은 술이 아니다. (영하) 40도가 안 되는 추위는 추위가 아니다’라는 속담이 있다”며 웃었다. 공항에서 남부 루스키섬 쪽으로 50여분쯤 달리자 시내 외곽 라게르산 비탈에 도착했다. 검은색 철 울타리로 둘러싸인 곳에 직사각형 모양 5m짜리 기둥 3개와 네모난 돌 8개가 놓여 있었다. 한국 관광객들이 묶어 놓은 태극기와 노란 리본도 눈에 들어왔다. 신한촌 기념탑이었다. 3개의 기둥은 우리 민족과 친근한 숫자인 3을 형상화한 것이다. 8개의 돌은 조선 8도를 상징한다.1911년 러시아 당국은 페스트 창궐을 명분 삼아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있던 고려인 마을 구(舊)개척리를 철거했다. 한인들은 이곳으로 거처를 옮겨 ‘새로운 한국’이라는 뜻의 신한촌을 세웠다. 1919년 3월 17일 우리 민족이 세운 첫 임시정부인 대한국민의회가 있던 곳으로 추정된다. 한때 1만명이 넘는 고려인이 여기에 살았지만 1937년 이오시프 비사리오노비치 스탈린(1878~1953년)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키면서 마을을 모두 파괴했다. 지금은 기념비만이 이곳이 연해주 고려인 독립운동의 구심지였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었다. 3·1운동은 세계 각지에 임시정부 설립을 촉발했다. 독립선언서 첫 구절에 “이제 우리는 조선이 독립국임을 선언한다”고 밝히면서 여기저기서 뜻있는 이들이 주권 기관을 세워 이를 정당화하고자 한 것이다. 제대로 된 조직을 갖춘 곳은 러시아 대한국민의회(노령정부)와 중국 대한민국임시정부(상하이 정부), 서울의 한성 임시정부 등 세 곳이었다.●전로한족중앙총회가 대한국민의회로 1917년 3월 러시아에서 사회주의정부 수립을 위한 볼셰비키혁명이 일어났다. 300년 넘게 러시아를 지배한 로마노프 왕조가 무너졌다. 혁명을 주도한 블라디미르 레닌(1870~1924년)은 열강의 제국주의 책동을 비난하며 “약소 민족의 자결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연해주 고려인들은 희망에 부풀었다. 1차 세계대전(1914~1918년)에서 일본이 패배하면 우리도 반제국주의 흐름에 힘입어 독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였다. 같은 해 5월 문창범(1870~1938년)과 최재형(1860~1920년)이 중심이 돼 니콜스크우수리스크(현 우수리스크)에서 ‘전로한족중앙총회’를 열었다. 러시아 전역의 한인을 대표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라는 의미다.이들은 1919년 3·1운동을 준비하면서 2월 25일 중국 간도 지역 동포들과 함께 총회를 열었다. 이때 이름을 ‘대한국민의회’로 바꾸고 연해주와 간도를 기반으로 한 임시정부를 선언했다. 의회 의장에 문창범을 선출하고 외교부장 최재형, 군무총장 리동휘(1873~1935년) 등을 임명했다. 공식 선포는 20일쯤 뒤인 3월 17일에 이뤄졌는데, 이는 3·1운동과 궤를 맞추려는 의도였다. 대한국민의회는 ‘노서아(러시아) 영토에 있던 임시정부’라는 뜻으로 ‘노령정부’라고도 한다. 러시아혁명의 영향으로 국가 기능을 한 곳에 모아 집행하는 소비에트제를 채택했다. 단시일 내에 일본에 대한 무장투쟁에 나서고자 정부 조직 과정을 다수 생략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대한국민의회는 정부 선포 직후 각국 영사관에 전문을 보내 일본 제국주의와의 혈전(血戰)을 선언했다. 간도 뤄쯔거우(나자구)에 군사 훈련소도 마련했다. 신한촌 옛터에서 이원규 작가는 “전 세계 임시정부의 최종 목표는 독립 전쟁으로 영토를 되찾아 새 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다. 노령정부는 이런 임정의 본령을 구현할 최적지에 있었다”고 평했다.다만 이 정부는 상하이·한성 정부와 달리 별도의 헌법을 발표하지 않아 조직 구성이 체계적이지 못했다. 고려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유산계급인 원호인(러시아 귀화자)들이 무산계급인 여호인(미귀화자)들을 차별해 한인 사회가 둘로 쪼개지는 발단이 되기도 했다.●러·韓 어느 곳에도 최재형 추모비 하나 없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우수리스크. 발해성 등 2개의 성터가 있다고 해서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쌍성자’로 부르던 곳이다. 민가가 즐비한 볼로다르스카야 38번지에 가자 단정히 정돈된 최재형 생가가 나타났다. 추운 날씨에도 러시아 인부들이 기념관으로 리모델링하느라 내부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 집은 그가 1919년부터 이듬해 4월까지 살던 곳이다. 권 가이드는 “최재형을 빼놓고 러시아 한인 독립운동사를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그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그럼에도 아직 한국이나 러시아 어느 곳에도 추모비 하나 세워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전했다.노령정부 태동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을 들자면 단연 ‘연해주의 대통령’으로 불리던 최재형이 꼽힌다. 안중근(1879~1910년)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1841~1909년)를 저격할 수 있게 8연발 브라우닝식 권총을 건넨 인물이다.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조선 최초의 근대인’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본으로 재조명될 가치가 충분하다.1860년 함경도 경원에서 노비였던 아버지 최형백과 기생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9살이던 1869년 가족들이 배고픔과 학정을 이기지 못하고 크라스키노(연추)의 한인마을 ‘지신허’로 이주했다. 11살 때 “밥만 축낸다”는 형수의 구박에 집을 뛰쳐나왔다가 포시에트라는 작은 항구에서 러시아 선장 부부를 만났다. 이들은 최재형을 친아들처럼 보살폈다. 그는 이 부부와 전 세계를 항해하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서양문명을 체험했다.1877년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온 최재형은 군수업자로 변신해 성공을 거뒀다. 당시 이 지역 노동자 한 사람의 급여가 월 10~15루블 정도였는데, 그는 포시에트항을 근거지로 여러 사업을 벌여 매달 1만루블 이상을 벌었다. 거부가 되자 그는 자신을 버린 것이나 다름없는 고국을 돕고자 발벗고 나섰다. 1909년 10월 안 의사의 하얼빈역 저격을 도운 것이 대표적이다. 최재형의 막내딸인 엘리자베트 표트로브나의 회고록에는 “안중근은 아버지와 함께 거사를 준비했고 실행 전 우리 집에 기거하며 사격 연습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연해주 한인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해 ‘페치카’(러시아식 난로)라는 애칭도 얻었다.●전 재산 독립에 쓰고… 日 헌병대에 총살당해 그의 말년은 비참했다. 일본은 1920년 4월 러시아혁명 세력을 제압한다는 명분으로 연해주에 상륙해 대대적인 체포·학살에 나섰다. 조선 독립에 전 재산을 쓰고 어렵게 살던 최재형은 우수리스크 볼로다르스카야의 자택에서 일본군에게 체포돼 4월 5일 처형됐다. 63세였다. 당시 막내딸이 아버지에게 “뒷문으로 도망가라”고 여러 차례 애원했지만 가족들이 고초를 겪을까봐 담담히 앞문으로 나갔다고 한다. 죽음을 맞으러 발걸음을 내딛던 그의 마음은 얼마나 무겁고 외로웠을까. 블라디보스토크·바라바시·우수리스크·크라스키노(러시아)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광수와 열애’ 이선빈 “이상형=이광수” 발언 재조명

    ‘이광수와 열애’ 이선빈 “이상형=이광수” 발언 재조명

    이광수, 이선빈의 열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이선빈이 이상형으로 이광수를 언급한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선빈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진짜 솔직하게 말해도 되냐. 이광수 선배님이다”라고 말했다. MC 김구라는 “키가 커서 좋아하는 거냐”고 물었고, 이선빈은 “조용한 연애를 하는 편이 아니어서 (이광수가) 리액션 하는 걸 보면 잘 맞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31일 이광수 소속사와 이선빈 측 관계자는 “두 사람이 5개월 째 열애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SBS 예능 ‘런닝맨’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내가 문화다(이대현 지음, 다할미디어 펴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로 글과 문화 콘텐츠랩인 ‘씨큐브’를 운영하는 저자가 말하는 “일상이 모두 문화다”. 영화, 드라마, 소설, 미술, 문화재 등 문화 관련 칼럼 40편을 엮었다. 270쪽. 1만 5000원.현대 중국의 사상적 곤경(허 자오톈 지음, 임우경 옮김, 창비 펴냄) 세계의 경탄과 우려를 동시에 자아내며 ‘경제 기적’이라고까지 불리는 성취를 달성한 중국.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개인들은 불안과 고뇌를 겪어야만 했다. 당대 정신적 위기를 타개할 자원으로서 사회주의 실천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중국이 세계와 만나는 자세를 성찰한다. 348쪽. 2만 5000원.보통배우 한석규, 추억을 선물하다(강성률·이용철 외 지음, 문화다북스 펴냄) ‘국민배우’ 한석규의 삶과 영화, 드라마를 총체적으로 살펴본 책. 딱히 특출난 외모도, 개성도 없는 ‘보통배우’ 한석규가 우리 시대에 어떻게 영상 속에 재현되었는지, 그 재현을 통해 우리는 어떤 욕망을 충족했는지를 분석한다. 336쪽. 1만 6000원.나는 아빠다(이성규 지음, 한국표준협회미디어 펴냄) ‘가정보다는 특종을 좇던’ 기자 아빠가 쓴 세 살 난 딸의 백혈병 극복기. 중년 남성의 눈물나는 성장기이기도 하다. 불쑥불쑥 찾아오는 공포에 눈물 지으면서도 손수 농사지은 고구마를 보내주는 이름 모를 수녀님과 헌혈차를 부르는 동료들이 있음에 아직 어둡지 만은 않은 세상을 실감한다. 232쪽. 1만 2000원.자본가의 탄생(그레그 스타인메츠 지음, 노승영 옮김, 부키 펴냄) 15~16세기 유럽. 군소 가문에 불과했던 합스부르크 가의 부상, 면죄부 판매와 종교개혁, 자본가와 노동자의 갈등 격화 등을 거치며 유럽은 근대 자본주의 사회로 나아가게 된다. 이 모든 일의 중심에 있었지만 일반 대중에 알려지지 않았던 자본가 야코프 푸거의 일생을 파헤친다. 384쪽. 1만 8000원.피뢰침(헬렌 디윗 지음, 김지현 옮김, 열린책들 펴냄) 경쾌한 문체로 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미국 작가 헬렌 디윗의 장편 소설. 실패한 세일즈맨 조는 장애인 전용 화장실 벽에 구멍을 뚫고 직원들의 성행위가 이뤄질 수 있게 한 ‘피뢰침’ 시스템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둔다. 성·인종 차별, 종교, 정치, 지배권력, 자본주의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유쾌하게 끄집어 올리는 블랙 코미디. 432쪽. 1만 3800원.
  • 이필모 서수연에 공개 프러포즈, SNS는 ‘달달한 럽스타그램♥’

    이필모 서수연에 공개 프러포즈, SNS는 ‘달달한 럽스타그램♥’

    이필모가 서수연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한 가운데,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서수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필모와 가위바위보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수연은 이 외에도 이필모와 TV조선 ‘연애의 맛’ 촬영을 통해 함께 했던 순간들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서수연은 사진과 함께 “#필연커플 #연애의 맛”이라는 해시태그도 붙였다.한편, 지난 25일 이필모 소속사 측은 “이필모와 서수연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 내년 봄 결혼을 계획 중”이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3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같은날 이필모는 부산 소향시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그날들’ 커튼콜에서 서수연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필모♥서수연, ‘연애의 맛’ 방송서 어땠나 보니.. “우리의 만남은 숙명”

    이필모♥서수연, ‘연애의 맛’ 방송서 어땠나 보니.. “우리의 만남은 숙명”

    이필모, 서수연의 프러포즈 현장이 공개돼 화제인 가운데 두 사람이 앞서 방송을 통해 진심을 고백하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정동진 여행에서 서수연이 이필모를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공개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수연은 “오빠의 119가 돼 드릴게요”라는 메시지를 바닷가에 붙이고, 깜짝 콘서트로 이필모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에 이필모는 서수연에게 김동률의 곡 ‘감사’를 부르며 오열했다. 서수연 역시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서수연은 이필모를 위해 편지를 준비했다. 서수연은 “2년 전 우연한 만남부터 횡단보도에서의 운명적 만남, 그리고 지금까지 돌고 돌아 언젠가 만나게 될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가 마치 우리 이야기 같아서 오빠와 나와의 만남이 숙명이 아닌가 싶어요”라며 이필모와의 만남이 특별하다고 언급했다. 서수연은 이어 “우리의 만남이 진짜 필연일지 아닐지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 비록 우리가 방송으로 만났지만 이제는 카메라 밖에서도 오빠와 즐겁게 만나고 싶습니다”라며 진심을 고백했다.한편 지난 25일 이필모, 서수연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이필모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 내년 봄 결혼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필모는 결혼 소식에 이어 25일 부산 소향시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그날들’ 커튼골에서 서수연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그는 “앞으로를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소개하며 서수연을 무대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는 “부족하지만 내가 항상 곁에 있을게. 고맙다”라며 서수연의 손에 반지를 끼워줬다. 사진=TV조선 ‘연애의 맛’ 방송 캡처,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가야문화권 넘어 영호남 상생”

    “가야문화권 넘어 영호남 상생”

    “가야문화권을 넘어 영호남 공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제7기 의장으로 5연임에 성공한 곽용환 경북 고령군수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해엔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꼭 제정돼 국가 균형발전과 영호남 상생발전을 앞당기도록 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곽 군수는 2010년 처음으로 임기 2년의 의장에 올랐다. 이어 “영호남 5개 광역시·도가 협력하는 가야문화권 발전을 위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특별법 제정을 위해 사활을 건 총력전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야문화권 특별법은 20대 국회 초기인 2016년 발의된 이후 현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돼 있다. 이 법은 가야제국 문화유산을 발굴·복원·정비하고 재조명해 관광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둔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심의해 가야문화권을 지정하고 가야문화권 시장·도지사가 발전 종합계획을 마련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특히 이 법안은 지난해 취임한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복원사업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곽 군수는 “가야문화권 시장·군수협의회도 내년 상반기 5개 광역시와 함께 서울에서 특별법 제정을 위한 포럼 개최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가야문화권 시·군 간 협력 사업도 한층 강화된다. 그는 “가야문화권 합창연합회 합창제 등 매년 실시하는 시·군 친선 행사에 간부 공무원 참여를 늘리고 지금까지 가야문화권에 국한됐던 답사 행사를 가야제국이 대외 교류활동을 폈던 백제·신라·고구려 권역까지 넓히기로 했다”면서 “특히 시·군 간 역사문화 분야뿐 아니라 경제, 지역개발 등으로 협력 사업을 확대해 가야문화권에 특성을 불어넣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곽 군수는 “협의회를 통해 가야문화권 국정과제 추진과 함께 가야문화권 협의회에 포함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인 김천~거제 KTX 조기 착공과 대구~광주 동서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10개 시·군으로 발족한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는 현재 25개 시·군(대구 달성, 경북 고령·성주·상주, 경남 의령·함양·창녕·산청·거창·합천·함안·하동·고성·김해·창원, 전북 장수·남원·임실·진안·완주, 전남 구례·곡성·광양·순천·여수)이 참여하는 전국 최대 규모 협의체다. 글 사진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프레디 머큐리, 가려진 삶’ 오늘(22일) 방송..프레디 삶 재조명

    ‘프레디 머큐리, 가려진 삶’ 오늘(22일) 방송..프레디 삶 재조명

    ‘프레디 머큐리, 가려진 삶’ 다큐멘터리가 KBS에서 방송된다. 22일 KBS1TV 특선 다큐멘터리를 통해 방송되는 ‘프레디 머큐리, 가려진 삶’은 KBS가 BBC로부터 긴급 입수한 것으로 수많은 콘서트와 뮤직비디오 등 방대한 영상자료에서부터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프레디의 개인 소장 영상자료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프레디 머큐리, 가려진 삶’은 프레디와 동료, 가족과 친구들의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화려한 뮤지션이자 고독한 아티스트였던 프레디의 삶을 재조명한다. 2013년 에미상 아트 프로그램 대상(2013 Winner of International Emmy for Arts Programming Award)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한편, KBS1 ‘프레디 머큐리, 가려진 삶’은 22일 오후 11시 4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KBS, 영국 BBC서 프레디 머큐리 다큐 입수해 방송

    KBS, 영국 BBC서 프레디 머큐리 다큐 입수해 방송

    프레디 머큐리, 퀸(Queen) 열풍이 안방 극장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KBS 1TV는 오는 22일 오후 11시부터 90분간 특선 다큐멘터리 ‘프레디 머큐리, 가려진 삶’을 방송한다고 21일 밝혔다. KBS 측은 지난 9일 방송된 ‘프레디 머큐리, 퀸(Queen)의 제왕’편의 반응에 힘입어 영국 BBC측으로부터 긴급 입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는 콘서트와 뮤직비디오 등 방대한 영상 자료에서부터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프레디의 개인 소장 영상자료까지, 퀸의 다양한 음악세계가 펼쳐질 예정이다. 머큐리의 동료와 가족, 친구들의 인터뷰를 통해 화려한 뮤지션이자 고독한 아티스였던 프레디의 삶을 재조명한다. ‘프레디 머큐리, 가려진 삶’은 2013년 에미상 아트 프로그램 대상을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크리스퍼유전자가위 악당, DNA탐정, 그래핀 조련사 등…네이처 선정 ‘올해 10대 인물’

    크리스퍼유전자가위 악당, DNA탐정, 그래핀 조련사 등…네이처 선정 ‘올해 10대 인물’

    지난달 말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켜 윤리적 비난을 받은 중국 과학자, 1970~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를 두려움에 떨게 만든 연쇄살인범을 검거하도록 한 데이터 과학자, 네안데르탈인 엄마와 데니소바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자손을 찾아낸 인류학자….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는 올해 전 세계 과학계를 뒤흔든 10명의 과학자를 선정해 19일 발표했다. 리치 모나스터스키 네이처 수석 편집장은 “이번에 선정된 인물들은 올해 가장 기억될만한 과학적 이야기꺼리를 만들어 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어디에 있고, 어디로부터 출발했고,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어려운 질문을 만나도록 한 과학자들”이라고 강조했다.네이처는 약관에 불과한 중국과기대 출신 물리학자 위안 차오(Yuan Cao) 박사를 올해의 첫 번째 인물로 꼽았다. 네이처는 22살에 불과한 차오 박사가 꿈의 신소재 그래핀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그래핀 조련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래핀의 ‘마법 각도’를 개발해 냄으로써 저항 없이 그래핀의 전도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냄으로써 새로운 물리학 분야를 개척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차오 박사의 연구는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전송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두 번째 올해의 인물로는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및진화유전학연구소 비비안 슬론 박사가 꼽혔다. ‘인류의 역사학자’ 슬론 박사는 2012년 러시아 시베리아 알타이 산맥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굴한 소녀의 화석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네안데르탈인 엄마와 데니소바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이종교배 인류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슬론 박사의 연구는 약 40만년 전 완전히 다른 종으로 분리된 것으로 알려진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이 서로 교류를 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다.세 번째는 지난 11월 말 전 세계 과학계를 충격으로 빠뜨린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탄생시킨 중국의 유전학자 허젠쿠이이다. 네이처는 그를 ‘크리스퍼 불한당’이라고 부르면서 유전자 편집기술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중국 선전 남방과기대 교수로 유전자 편집 연구를 해온 허젠쿠이는 홍콩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쌍둥이 여자아이 2명이 에이즈 유발 HIV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갖도록 했다’고 발표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그의 발표 이후 과학계는 물론 중국 정부에서도 그의 연구를 비판하고 나서는 등 곤란에 빠진 상태다. 네이처는 그의 연구가 역설적으로 유전자 기술의 미래와 가야할 길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소속 물리학자 제스 웨이드 박사는 과학계에서 여성의 위치를 재조명한 ‘다양성 챔피언’으로 소개되며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웨이드 박사는 남성보다 여성은 과학분야에서 활약이 덜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서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여성과학자 페이지를 하루에 한 개씩 만들어 현재 400개에 이르는 여성과학자 페이지를 만들었다. 웨이드 박사는 여성 과학자 페이지 만들기라는 온라인 활동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여성 과학자의 업적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네이처는 소개했다.‘지구 감시자’ 발레리 메송-델모트 프랑스 기후환경과학연구소 박사는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부의장으로 기후변화의 물리적 과학분석을 담당하고 있다. IPCC 발족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메송-델모트 박사는 지난 10월 한국 송도에서 열린 IPCC 총회에서 지구온난화가 생태계를 변형시키고 많은 산호초를 파괴함으로써 인류의 생존과 지구환경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도록 이끌었다.말레이시아 에너지, 과학, 기술, 환경 및 기후변화부(MESTECC) 장관 비 인 예오(Bee Yin Yeo)는 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환경을 위한 강력한 힘’이라는 표제로 ‘올해의 과학인물’로 선정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화학공학 석사출신인 비 인 예오 장관은 2010년부터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비 인 예오 장관은 지난 7월 초부터 MESTECC를 맡아 2030년까지 현재 2%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2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하고 전력시장과 발전비율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처는 비 인 예오 장관의 이런 행보에 대해 ‘환경의 미래를 생각하는 대범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네덜란드 라이덴천문관측소의 천문학자 안소니 브라운 박사는 ‘별 지도 작성자’로 올해의 과학인물로 선정됐다. 네이처는 지난 4월 25일 오전 10시(국제시)는 천문학자들에게 ‘크리스마스’ 같은 날이라고 소개하며 이날 유럽우주국(ESA)의 가이아 위성이 우리 은하계에 있는 별들을 관찰해 13억개에 이르는 별들의 밝기와 색깔, 밀도 등의 정보를 이용해 3차원 지도를 만들어 발표한 것이다. 브라운 박사는 이 가이아 프로젝트를 이끈 인물이다.1970~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벌어진 40여건의 강간사건과 10여건의 살인을 저지른 ‘골든스테이트 킬러’ 사건은 영원한 미제사건으로 묻힐 뻔했다. 그렇지만 ‘DNA 탐정’ 바바라 레이-벤터(Barbara Rae-Venter)에 의해 42년만에 당시 경찰이었던 범인이 잡혔다. 북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레이-벤터는 은퇴한 특허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데이터를 활용해 DNA를 정밀 분석해 범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 DNA를 활용해 DNA대조라는 과학적 방법을 이용해 범인을 체포할 수 있도록 한 레이-벤터는 올해의 중요 과학 인물로 꼽히게 된 것이다.유럽연합(EU) 연구혁신총국장을 역임한 로버트 얀 스미츠(Robert-Jan Smits) 유럽정치전략센터(EPSC) 오픈액세스및혁신 수석어드바이저는 EU내 국가에서 공적자금으로 수행된 연구결과물은 2020년까지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액세스 학술지에 투고하거나 오픈액세스 플랫폼에 등록하도록 한 ‘플랜S’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지금까지 네이처나 사이언스로 대표되는 폐쇄적인 학술지 시스템이 아닌 오픈액세스 기반 학술활동을 장려해 더 자유로운 연구활동이 이어질 것이라고 네이처는 전망하기도 했다.지난 6월 27일 일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지구에서 2억 8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 안착하는 프로젝트를 이끈 마코토 요시카와 일본항공우주개발기구(JAXA) 하야부사-2 프로젝트책임자가 ‘소행성 헌터’로서 올해의 과학계 인물로 선정됐다. 2014년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한지 3년 반만에 류구에 안착한 하야부사-2는 류구 표면의 지형과 화학성분, 중력장 등을 관찰해 지구를 향해 날아드는 소행성에 대한 정보를 알아낼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나혼자산다’ 김충재 “박나래에 마음? 쥐뿔도 없진 않았다”

    ‘나혼자산다’ 김충재 “박나래에 마음? 쥐뿔도 없진 않았다”

    ‘나 혼자 산다’ 기안84 개업식에서 한때 썸을 이뤘던 박나래와 김충재가 다시 만났다.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지개 회원 전현무, 박나래, 한혜진, 이시언, 헨리, 성훈, 김충재와 함께한 기안84의 사무실 개업식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의 절친한 후배 김충재가 기안84의 일일 비서로 개업식 지원사격에 나섰다. 두 사람은 사무실을 세팅하고 함께 시장을 보는 등 정성껏 개업식을 준비했다. 첫 손님으로 박나래가 등장했고 박나래는 어딘가 허술한 개업식을 보다못해 직접 인테리어와 소품을 꾸미며 분위기를 바꿔나갔다. 트리를 만들던 도중 박나래가 “딱 이시점 아니었나”라고 작년을 회상했다. 기안84 역시 “작년 송년회 쯤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기안84와 박나래, 박충재 사이의 썸이 재조명 됐다. 두 사람은 과거 영상을 보며 어쩔줄 몰라했고 성훈은 “얘네 미쳤었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 때 수트로 갈아입은 김충재가 사무실에 등장했다. 과거 삼각관계였던 세 사람의 모습에 전현무는 “이놈의 쓰리샷”이라며 못마땅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회원들이 모두 모여 개업식을 진행했고 돗자리에 둘러앉아 시장에서 사온 뷔페식 만찬을 즐겼다. 이때 전현무는 “충재씨가 정해인씨 나온 편을 제일 좋아했다더라”면서 “이제 저기로 마음을 뺏겼구나. 한숨 내려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시언이 “충재씨 나래한테 마음이 쥐뿔도 없었죠”라고 돌직구를 던졌으나 김충재는 “쥐뿔은 아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충재는 박나래에 대해 “되게 나이스했다. 미술에 대한 소양도 많았다”고 호감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이어 “1차까지는”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성훈은 “나래가 처음에는 사람이 정말 좋다. 술 먹기 전까지는”이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1차 박나래, 2차 박나래 두 인간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헨리는 김충재를 향해 “그래도 다시 기회 한번 줘요”라고 말했지만 이시언은 “벌써 정해인이 채갔다. 이미 늦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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