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정 심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푸젠성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무역투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양송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소외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22
  • [인사] 보건복지부, 특허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사혁신처, 서울대병원

    ■ 보건복지부 △ 보육정책관 박인석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장 유천권 △ 질병관리본부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김상희 ■ 특허청 ◇ 국장급 승진 △ 특허심판원 심판장 이인수 △ 특허심판원 심판장 이미정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고위공무원 전보·채용 △ 소프트웨어정책관 강도현 △ 전남지방우정청장 이승원 △ 우정공무원교육원장 김희경 ◇ 과장급 전보 △ 기계정보통신조정과장 서경춘 △ 생명기술과장 이창선 △ 과학기술정보과장 윤성훈 △ 소프트웨어진흥과장 홍사찬 △ 평가심사과장 이은영 ■ 인사혁신처 ◇ 4급 승진 △ 인사조직과 이종민 △ 공무원노사협력관실 노사협력담당관실 김봉구 △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실 김민정 △ 인사혁신국 인사혁신기획과 최서은 △ 인사관리국 인재개발과 한성원 △ 윤리복무국 복무과 고유성 ■ 서울대병원 △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홍윤철
  • 정부 엇박자에 제동 걸린 군산 중고차 수출단지사업

    산업부, 내년 국비 지원사업에 포함 기재부, 보조금 심사서 부적격 판정 전북 “대통령에 보고된 계획” 재고 촉구 전북 군산 ‘중고자동차 수출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정부 부처 간 혼선으로 오락가락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중고차 수출단지는 GM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정부가 약속한 사업이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국가 예산 지원사업에 군산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사업을 포함시켰다. 사업은 2022년까지 1200억원을 들여 군산항 인근 임해업무단지에 22만㎡ 규모의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를 조성해 200여개 수출업체를 유치하는 내용이다. 예산은 국비 295억원, 시·도비 각각 100억원, 민자 705억원 등이다. 계획은 최근 기획재정부의 국고보조금 사전 적격성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던 사업에 제동이 걸리자 전북도와 군산시, 지역 상공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난해 산업부의 ‘지역 활력 회복 프로젝트’에 선정돼 대통령에게 보고된 정부 계획인데 제동이 걸린 것은 도민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도 역시 “연간 600억원의 경제효과와 일자리 1200개 창출, 군산항 자동차 수출량 7만대 증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중고차 수출단지가 본격 운영되면 왜곡된 중고차 시장의 제도권 편입으로 대외 수출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매장, 품질인증센터, 정비·튜닝·부품 공급단지 등이 들어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중고차 수출은 연간 36만대(11억 달러) 수준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양천, 중기육성기금·특별신용보증 지원

    서울 양천구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한 지역 기업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기업들에 대해 7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지원한다. 대상은 양천구에 공장을 등록한 제조업자, 양천구에 주 사무소를 두고 서울시 안에 공장을 등록한 업체, 소기업·소상공인 등이다. 연이율 2%,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구는 우리은행·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특별신용보증을 통한 대출 우선지원도 한다. 지원 규모는 2억원으로, 양천구청장 추천을 받은 피해 기업은 서울신용보증재단 양천지점을 통해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일본 수출 규제 상황으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익산시 2021년 신청사 건립 착공

    전북 익산시 신청사 건립사업이 오는 2021년 착공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하고 2021년 착공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익산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행정 절차인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최근 전북도에 의뢰했다. 심사에는 2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에 설계 공모를 거쳐 2021년 공사를 시작한다. 신청사는 850억원을 들여 현재의 청사를 헐고 지하 1층, 지상 10층, 전체 건물면적 3만 9271㎡ 규모로 지어진다. 사무공간뿐만 아니라 주민을 위한 도서관, 다목적홀, 야외 다목적광장, 소공원 등도 갖춘다.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2023년 완공된다. 익산시는 1970년 건립된 현재의 청사가 정밀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은 뒤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에서도 건립 필요성을 인정받은 만큼 전북도의 지방재정투자심사 등도 무사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자연·지리적 여건 최고… 국립난대수목원 입지는 거제가 최적”

    “자연·지리적 여건 최고… 국립난대수목원 입지는 거제가 최적”

    경남도와 거제시가 국립난대수목원 거제 유치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난대수목은 열대와 온대기후 경계지역에 자라는 수목으로 잎이 넓고 사계절 푸르름을 유지해 상록활엽수라고도 한다.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후박나무 등이 대표 수종이다.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은 산림청이 지난해 12월 ‘제4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000억원으로 모두 국비다. 산림청은 다음달 경남 거제와 전남 완도 가운데 한 곳을 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수목원’은 수목을 중심으로 수목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전·관리·전시하고, 자원화를 위해 학술적·산업적 연구를 하는 시설이다.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성·운영한다. 국립수목원, 공립수목원 사립수목원 등이 있으로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수목원은 모두 56곳이 있다. 국립수목원은 국가를 대표하는 수목원으로 산림청 소속이다. 현재 국립수목원은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과 경북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 2곳이 조성돼 있고 전북 새만금에 새만금수목원과 세종시에 세종수목원 등 2곳을 조성 중이다. 경남지역에는 공립수목원 3곳과 사립수목원 2곳이 있다. 국비로 조성된 치유센터나 산림교육센터 등 산림복지시설은 한 곳도 없다. ●현장·타당성 평가 및 선정 일정 새달로 연기 산림청은 지난해 2월 경남과 전남에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추진계획서를 보내 적절한 사업대상지 추천을 요청했다. 경남은 10년 전부터 난대수목원 조성을 추진해 온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림청 소유 국유림 300㏊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하고 지난달 30일 산림청에 서류를 제출했다. 전남은 전남도에서 운영하는 공립수목원인 완도군 완도수목원을 사업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산림청은 당초 8월 5~6일 이틀간 거제와 완도 2곳 수목원 조성 후보지를 대상으로 현장 및 사업추진 타당성을 평가해 이달 중에 사업 대상지를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평가 및 선정 일정을 9월로 연기했다. 이달 초 산림청은 후보 지역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사업 내년 예산이 기획재정부에서 확정되면 대상지 선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연기 통보를 했다. 산림청은 현장심사 70%와 서류심사 30%를 반영해 수목원 조성사업 대상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 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 기후대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14.3도, 1월 평균 기온은 섭씨 3.7도로 영상 기온을 유지해 난대 및 아열대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지역이어서 난대수목원 조성 최적지로 꼽는다. 경상대 농업생명과학연구원이 2009년 실시한 자연자원조사 자료에 따르면 거제 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역은 해발고도 50~445m로 200m 이하 지역이 전체의 47.9%를 차지한다. 해안지대에 위치해 경관도 빼어나고 다양한 식물상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물은 관속식물상 106과 296속 396종에 57변종, 7품종 등 모두 460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물은 포유류 11종과 조류 37종, 양서·파충류 11종, 어류 2종, 곤충 55종 등 모두 116종이 관찰됐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거제지역은 아열대성 기후지역에 분포하는 동백나무, 팔손이, 소철, 종려나무 등이 이미 자생하고 있어 난대식물 생육환경 최적지임이 검증됐다고 강조했다.●줄어드는 난대식물 개체 복원·연구에 유리 주변 수목 연구 여건과 관광자원이 우수한 점도 국립수목원 입지 장점으로 꼽는다. 국립수목원 조성 대상지역 인근에 천연기념물 233호로 지정된 학동 동백나무숲이 위치해 있다. 거제시는 주변 섬 지역에 자생하고 있는 돈나무,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난대식물자원 개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국립수목원이 들어서면 가까이서 복원·연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목원 조성 후보지역 안에 법정보호종으로 멸종위기 Ⅱ급 식물인 애기등나무를 비롯해 포유류 삵, 조류 팔색조 등이 서식하고 있어 난대수목원이 조성되면 애기등나무 증식·분포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거제에 구조라·몽돌 해수욕장과 거제 자연휴양림, 해금강, 외도 보타니아, 거제 공곶이 등 관광자원이 즐비해 국립난대수목원을 조성하면 관광벨트 연계 자원으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부산과 거가대교로 연결되고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 40분대에 주파하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이 확정돼 수도권에서 교통접근도 편리하다고 밝혔다. 대상지 토지가 모두 산림청 소유 국유림이어서 토지확보에 어려움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거제시는 2009년부터 난대수목 입지 우수성을 살려 국립수목원을 조성하기 위해 경남도와 공동으로 산림청에 수목원 조성을 건의했다. 경남도와 거제시 건의에 따라 산림청은 제4차 산림청 수목원진흥기본계획에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을 반영했다. 이에 완도군이 유치에 뛰어들어 거제시와 경합하고 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자연·지리적 강점을 앞세워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쳤다. 변광용 거제시장과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지난 2~3월 잇따라 산림청장을 방문해 국립난대수목원 거제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도 지난 7월 8일 기재부를 방문해 거제가 난대수목원 조성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도는 지난 3~6월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하고 지난 4월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운영하며 유치 당위성을 확보하고 대상지 선정 평가 준비도 철저히 했다고 밝혔다. 의회와 민간단체 등도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거제시의회는 지난 6월 말 국립난대수목원 거제유치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거제지역 각계 대표와 시민들은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범시민 유치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지난 7월 5일 시청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거제유치 결의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거제시는 10년 동안 국립수목원 조성을 위해 기본계획용역과 자연자원조사 등 기초를 충실히 준비해 왔다”며 “입지조건과 국가균형발전 등 모든 면에서 국립수목원 조성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은 우리나라에서 거제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임태성 범시민 추진협의회 공동대표는 “거제는 기후나 수종 등 모든 면에서 국립난대수목원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유치 추진협의회는 지난 6월 29일~7월 24일 유치 지지 시민 서명운동을 벌여 14만 7871명의 서명을 받아 서명지를 거제시에 전달했다. 거제시는 현장평가 때 산림청에 서명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산림조합중앙회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와 부울경 산림조합장 등 40여명도 지난 7월 15일 거제 동부면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역에서 거제 유치 지지대회를 개최했다.●2022년 설계 시작… 2029년까지 조성 완료 산림청은 국립난대수목원 입지를 9월 중에 결정한 뒤 2020년 기본 구상을 수립하고 2021년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2022~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025년 조성을 시작해 2029년 국립난대수목원을 완공할 예정이다. 국립난대수목원 주요 시설로 난대수종 전시원(상록활엽수원, 침엽수원, 난대연구림)을 비롯해 관람 및 편의시설(방문자센터, 휴게시설, 임산물 판매장), 난대림 연구센터, 난대·열대 연구 및 전시온실, 종자 저장고, 묘포장 등이 조성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지역에 국립난대수목원이 조성되면 장기간 조선경기 불황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고용·산업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기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조선산업 불황으로 수년간 고용위기 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된 거제에 국립난대수목원이 조성되면 남해안 관광벨트가 더욱 단단해져 수천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전국에 균형 있는 대형 산림복지시설 설치와 남해안권 난대식물연구를 위해 반드시 거제에 국립난대수목원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트럼프의 합법 이민 새 규정 “부자들만 美 와라”

    영주권 신청자 중 38만명 생활보호 심사 뉴욕·캘리포니아 등 주 정부 즉각 반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2일(현지시간) 저소득층을 겨냥해 합법 이민을 제한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에 재정 부담이 되는 영주권 발급을 불허하는 기존 규정을 확대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주정부와 시민단체는 소송을 예고하며 즉각 반발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이날 생활보호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체류 비자 발급 및 시민권·영주권 신청을 거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837쪽 분량의 새 규정을 발표했다. 기존에도 소득의 50% 이상을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생활보호 대상자에게 영주권 발급을 불허하는 규정은 있었으나 이를 확대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10월 15일부터 적용되는 새 규정은 영주권 또는 비자 신청자가 미국에서 저소득층 의료보호(메디케이드), 식료품 할인구매권(푸드 스탬프), 주거보조금(하우징 바우처) 등의 복지 헤택을 이용한 적이 있으면 신청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저학력·저소득 외국인의 경우 생활보호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아예 미국 입국이 거부된다. 켄 쿠치넬리 이민국(CIS) 국장 대행은 이날 백악관에서 “우리의 이민 시스템은 우리의 복지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들의 두 발로 자립할 수 있는 사람들을 미국 시민과 합법적 영주권자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5월 가족이민을 줄이는 대신 고학력·기술자를 우대하는 능력기반 이민 정책을 내놨지만 민주당 반대로 의회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우회적인 방식으로 합법 이민을 제한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인 ‘가톨릭 합법 이민 네트워크’는 “의회를 거치지 않고 능력 기반 이민 정책을 적용해 합법 이민을 줄이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꼼수”라고 비판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주 정부도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레티샤 제임스 주검찰총장 겸 법무장관은 “새 규정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게 등을 돌리는 또 하나의 사례”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AP통신은 “연간 평균 54만 4000명이 영주권을 신청하는데 38만 2000명이 (새 규정에 따른) 생활보호 대상 심사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피치, 韓국가신용등급 ‘AA-’ 유지…올해 성장률은 2.0% 전망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인 ‘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0%로 전망했고, 내년의 경우 2.3% 성장을 예측했다. 지난 6월 미치는 우리나라의 2020년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9일 피치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고령화, 저성장 등 중기적인 구조적 도전에도 양호한 대외·재정 건정성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를 반영했다“며 신용등급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및 미중 무역 긴장 영향으로 한국의 경제 성장 모멘텀이 둔화했지만, 근원적인 성장세은 건전하며 유사 등급 국가 수준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피치는 반도체 부진 심화에 따른 수출 부진과 설비투자 감소로 올해 성장률은 2.0%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일본과의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겹쳐 2.3%로 당초보다 0.3%포인트 하향조정했다. 2020년 최저임금 소폭 인상(2.9%) 결정에 대해서는 기업 심리 및 노동시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피치는 일본의 우리나라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해서는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한국 기업의 대(對)일본 소재수입 능력에 불확실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일본 수출심사 절차의 복잡성, 한국 기업의 대체 공급업체 확보 능력, 무역갈등 지속 기간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는 신용등급 상향요인으로는 북한 등 지정학적 위험의 구조적 완화와 거버넌스 개선을 꼽?다. 등급 하향요인으로는 한반도 긴장의 현저한 악화, 예기치 못한 대규모 공공부문 부채 증가, 중기 성장률의 기대 이하의 구조적 하락을 지적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 경제 현황과 주요 현안 관련 신평사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면서 대외신인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속보] 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한일 갈등 주시”

    “탄탄한 대외 재정, 안정적 거시경제, 건전한 재정 운용”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각각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대해서는 공급망을 교란하고 한국 기업의 대일본 소재 수입능력에 불확실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본 수출심사 절차의 복잡성, 한국 기업의 대체 공급업체 확보 능력, 무역 갈등 지속기간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방 공기업 1100곳의 대혁신… 지역 사회와 같이 가치 경영”

    “지방 공기업 1100곳의 대혁신… 지역 사회와 같이 가치 경영”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지방공기업이 제공하는 혜택을 누리며 산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시립 수영장이나 체육관, 공영주차장, 지하철 등이 대표적이다. ‘OO구 시설관리공단’이나 ‘XX광역시 도시철도공사’ 등이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설치·경영하는 지방공기업들이다. 이들을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는 박동훈(59) 지방공기업평가원 이사장은 “지방분권이 고도화될수록 지방공기업의 역할이 커진다. 앞으로 10년쯤 뒤에는 지자체는 결정·심사 기능만 하고 복지서비스 등 집행 기능은 모두 지방공기업이 맡게될 것”이라면서 “주민과의 접점에서 이뤄지는 지방공기업의 서비스가 점점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960년 강원 횡성 출신으로 서울 용문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행정고시 28회(1984년)로 입직해 강원도 복지계장과 행정자치부 행정관리담당관, 청와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국가기록원장 등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 출신이다.-지방공기업평가원은 어떤 곳인가. “현재 우리나라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설치·경영하거나 법인을 설립해 경영하는 지방공기업이 400여개 있다. 복지재단 등 출연기관도 700개 정도 된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이들 1100여개 기관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설립된 법정기관이다. 지방공기업을 위한 정책연구와 컨설팅, 경영평가,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수행한다. 행정안전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이지만 지방공기업을 육성하고자 일한다.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는 이제 성숙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행정서비스의 다양화와 고급화, 전문화에 대한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지방행정의 한 축을 담당하며 주민과 일상에서 만나는 지방공기업의 역할과 비중도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성장했다. 여기에 투철한 서비스 정신과 부단한 경영혁신으로 민간영역에 절대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우리 평가원은 지난 1992년에 출범해 30년도 안 된 짧은 기간에 이들 지방공기업을 돕는 대표 기관이자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한다. -2017년 1월 취임해 임기(3년)의 종착역에 가까워지고 있다. 처음 이사장 자리에 앉았을 때 목표는 무엇이고 그간 어느 정도 성과를 냈는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만 해도 우리 평가원은 직원이 30명도 되지 않는 초미니 기관이었다. 실제로 연구 일을 할 수 있는 박사급 인력은 10명이 조금 넘었다. 사람이 적다 보니 평가원의 사업 인프라도 작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바로 지방공기업을 지원하는 것인데, 본업을 위한 전략이나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그래서 임기 동안 ‘지방공기업 지원에 전문화된 공공기관’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노력했다. 재정적 기반부터 마련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주요 지방공기업 150여개로부터 매년 40억원을 지원받아 안정적 재원을 확보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지방재정공제회 건물을 임대해서 지내다가 서초구 서초동에 청사도 구입해 정착했다. 박사급 인력을 대폭 증원해 직원을 58명으로 늘렸다. 해마다 역대 최대의 사업성과를 내고 있다.-기억에 남는 중요한 변화가 있다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25년 만에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개편한 것을 꼽을 수 있다. 과거에는 지방공기업의 핵심가치를 주로 효율과 능률에 뒀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사회적 가치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이제 나 혼자만의 이익이 아닌 지역공동체 전체의 이익도 함께 생각하며 살자는 취지다. 노동과 인권, 상생 등 분야가 지방공기업 평가에 두루 반영됐다. 일자리 창출도 경영평가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 문 대통령이 특히 강조하는 안전도 평가 비중을 크게 높였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에게서 ‘공공기관 성과 관리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3년간 시도와 전국 지방공기업들이 우리 평가원에 출연금을 100% 완납했다. 이런 종류의 지원금에 대해서 지방의회에서 제동을 걸 때가 많다. 자기 자자체에 큰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이들이 출연금을 모두 냈다는 것은 이는 우리 평가원이 존재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나라 지방공기업들을 평가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전국 지방공기업 401개 가운데 상·하수도 기업을 뺀 공사·공단은 모두 151개다. 이들과 일반적인 국가공기업(한국토지주택공사처럼 국가가 자본을 소유해 경영하는 기업)과 교하면 지방공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국가공기업의 부채비율(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200%에 가깝다. 하지만 지방공기업의 부채비율은 40%도 되지 않는다. 지방공기업이 비효율적일 것이라는 세간의 오해와 정반대다. 지방공기업의 서비스가 지자체장 선거와 직결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도 주민들의 삶에 밀접하다. 예를 들어 수영장도 수질이나 관리감독 측면에서 민간기업보다 서비스가 좋은 편이다. 최근 한 지방공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식사를 했다. 수영장이 오래돼 리모델링을 하려고 임시 폐쇄했더니 주민들이 몰려들어 시위를 했다고 한다. 이들에게 수영장은 단순한 운동시설 이상의 것으로 소통과 교류의 장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였단다. 이처럼 상당수 주민에게 지방공기업 서비스는 삶의 일부분이 된 상태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과거에 비해 지방자치가 성숙했음에도 지방공기업 CEO가 여전히 (지자체장 등에 의해) 정치적으로 휘둘린다는 점이 아쉽다. 그런 부분은 분명 보완이 필요하다. 직원들에 대한 처우 개선도 절실하다. 국가공기업 직원 보수를 100으로 볼 때 지방공기업은 약 70 정도다. 성과급도 국가공기업의 70~8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아무래도 지자체들의 재정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보니 이런 면이 급여나 복지 등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이 때문에 직원들의 이직도 잦은 편이고 우수한 인력을 데려오는 데도 문제가 있다. 국가공기업과의 처우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2017년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성과연봉제 도입으로 받은 성과급을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기금으로 쓰고자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을 출범시켰다. 이곳에서 정부 추천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현재 이 기금은 어떻게 쓰이고 있나. “이 기금은 박근혜 정부 때 받은 공공기관 성과급 1800억원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공공기관 노동자와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출연해 재원을 조성했다. 원금과 이자 등으로 우리 사회에 노동존중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예를 들면 비영리단체들은 대부분 만성적인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자가 병에라도 걸리면 이 단체는 사실상 파산한다. 이런 위기의 사회단체에 긴급 자금을 빌려줘 어려움을 넘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전국 철도역사 주변에는 공간이 많다. 이런 곳에 청년창업 지원센터나 어린이집을 지어서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도 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 67만명… 전년比 15%↑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 67만명… 전년比 15%↑

    지난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자가 101만명으로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실제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을 받아 혜택을 보는 수급자는 67만명으로, 전년보다 14.6% 증가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자와 인정자 모두 노인 인구 증가율보다 빠르게 늘고 있어 장기요양보험 재정에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건강보험공단의 ‘2018 노인장기요양보험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의료보장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은 761만명으로 2017년보다 4.1% 늘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자는 같은 기간 9.3% 늘었으며, 심사 결과 장기요양보험 적용 인정을 받은 사람은 14.6% 증가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노인 중에서도 고령인 후기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해야 할 거동이 불편한 노인 비중이 늘었고, 지난해부터 경증 치매 노인도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해 신청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전체 노인인구 대비 장기요양보험 인정률은 5년 전인 2014년 6.6%에서 2018년 8.8%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부과된 장기요양보험료는 3조 9245억원으로 2017년보다 19.8% 늘었으며,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7599원으로 15.5% 늘었다. 보험료율이 계속 오르고는 있으나 증가하는 장기요양보험 수요를 감당할 정도는 아니다. 지난해 장기요양보험은 6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해 3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본 통제 159개 품목 영향 커…무디스 “기업 신용도 부정적”

    일본 통제 159개 품목 영향 커…무디스 “기업 신용도 부정적”

    일본이 2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리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악재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일본 측 조치에 따라 159개 품목에 생산 등의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맞춤형 대응에 착수할 방침이다.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일본 측 조치에 따라 우리 기업의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이날 정부 등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통제 가능 물자는 모두 1194개이다. 전략물자 1120개와 상황허가 물품 74개 등이다. 이중 화이트리스트 제도와 무관하게 현재도 건별 허가를 내주는 263개 민감물자를 제외한 931개 물자를 495개 품목 단위로 통합하고,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거나 일본에서 생산하지 않는 품목과 대체수입이 가능한 품목 등을 제외한 결과 159개 품목을 추렸다.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따라 이들 품목들은 포괄허가에서 건별허가로 변경이 된다. 포괄허가 때 최초 허가 뒤 3년 간 허가가 유지되지만 개별허가는 품목건 별로 별도 허가가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기업별 시간과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공급망 안정망 저해 등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제출서류는 2종에서 최소 3종으로 확대되고, 심사기간은 ‘즉시’에서 서류보완 기간을 빼놓고도 90일 정도 추가로 소요된다. 이에 따라 기존처럼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더라도 심사 지연과 허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공급망 안정성이 저해될 전망이다. 또한 기업별로 대체 공급처 확보의 부담이 커지는데다 대체 때 비용 증가와 품질 저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일의존도가 낮고 국내외 대체 공급처 확보가 가능한 품목은 공급처 다변화 등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관이 어렵고 연속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부품은 적기에 조달이 되지 않을 경우 관련 업종의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D램 반도체 등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 글로벌 공급망으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본의 수출 통제로 대체국에서 해당 물품이나 원자재를 수입할 경우 기존 관세를 40%포인트 내에서 경감해주는 할당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어 국세납기를 연장, 징수를 유예하며 부가가치세 환급금을 조기 지급하고 세무조사를 유예할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 대책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이 소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단기 공급 안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규제 관련 품목 반입시 신속히 통관될 수 있도록 24시간 상시통관지원체제를 가동하고, 159개 관리대상 품목에 대해서는 보세구역 내 저장기간을 연장하고 수입신고 지연에 대한 가산세를 면제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기업이 새로운 해외대체 공급처를 발굴할 수 있도록 조사비용 중 자부담을 50% 이상 경감하고 대체수입처 확보를 도와주는 거점 무역관을 지역별로 지정하는 등 현지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신평사 무디스는 이날 일본의 조치가 한국 기업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대상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이외에 여타 품목으로 확대됐다”며 “한국 기업들이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를 적시에 확보할 수 있을지에 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수출 통제가 단순히 행정적 차원의 소재 공급 지연에 그치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고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당사가 신용등급을 부여한 한국 기업은 대부분 핵심 소재 재고를 단기적으로 무리 없이 대처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산업은 소재의 일본산 의존도가 높고 일본 이외 지역에서 질이 비슷한 소재를 충분히 조달하는 게 쉽지 않아 유의미한 수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철강, 석유화학, 정유 산업은 일본 이외 지역에서 조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박록삼의 시시콜콜] 진보 겁박한 진보

    [박록삼의 시시콜콜] 진보 겁박한 진보

    이른바 ‘태극기 자결단’이 지난달 3일 윤소하 정의당 의원에 가한 소포 테러는 지극히 저질스러웠다. 죽은 새, 커터칼, 그리고 조악한 필체로 적은 ‘문재인 좌파독재 특등 홍위병 ××한다’ 등 비난을 퍼부은 편지 등등. 당연히 한국사회 극우세력의 소행으로 여겨졌다. 국회 안에서 폭력과 불법을 일삼아놓고도 경찰 수사는 거부하는 자유한국당의 모습과 5·18, 세월호 등에 망언을 일삼는 보수정치인들이 이러한 극우 백색 테러의 자양분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붙여졌다.하지만 놀랍게도 경찰이 붙잡은 혐의자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한대련)의 핵심 간부 류모(35)씨였다. 한대련 서울지역 조직인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이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에 사는 류씨는 관악구 봉천동까지 와서 소포를 부친 뒤 돌아가는 길에 7차례에 걸쳐 버스, 지하철 등을 갈아탔고, 옷까지 갈아입어 가며 자신의 행적을 지우고자 했다. 당연히 극우세력의 행위라고 여겼던 정의당과 윤소하 의원조차 그의 신분이 밝혀지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 계속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고, 법원은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면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류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거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대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 탓에 정확한 사실 관계 및 그의 의도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정신병리학적인 개인의 일탈이거나 최근 기승을 부리는 극우세력을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고자 하는 ‘기획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할 따름이다. 문제는 일부 진보진영의 구태의연한 습관성 반발이다. 청년민중당은 “CCTV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인지도 전혀 알 수도, 판단할 수도 없다”면서 “반일·반자한당 투쟁에 나서는 대학생 진보단체에 대한 공안탄압이고 진보민주개혁 세력에 대한 분열 공작, 공안탄압”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류씨의 행위 못지 않게 그 반응 또한 안타깝다. 과거 독재정권 시대에 반복해왔던 진부한 반발이다. 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책임있는 운동세력이라면 이런 일이 발생할 때 무엇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고개를 숙일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사실이 아님이 확인되면 부당한 누명을 벗기 위해 가열차게 싸워야 함은 물론이다.1980~1990년대 청년 학생은 노동자, 농민과 함께 민주화운동, 통일운동 등 한국사회 변화를 위해 헌신하는 주된 세력 중 하나였다. ‘대학생’이라는 신분 자체가 범지식인 그룹의 일원으로 인정받았다. 그 시절에 비해 학생운동이 한국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 및 영향력은 현격히 달라졌다. 학생운동 위상 저하의 이유는 다양하다. 전지구적 체제경쟁이 끝났고, 혁명의 세기는 저물었다.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만큼 이해관계 또한 다양하게 변화했다. 자신의 삶에 기반하지 않는 운동은 순수하고 낭만적일지언정 다수 대중과 함께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 학생운동의 주장과 이념 등 가치체계의 잘잘못을 따지고 싶지는 않다. 다만 성찰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모든 조직과 세력은 도태될 수밖에 없음은 명백한 진리다. 청년학생이 여전히 국가와 인류 미래의 등불임을 확인시켜주기 바란다.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인사] 제주특별자치도

    ■ 제주특별자치도 ◇ 이사관급 승진 △ 도민안전실장 양기철 ◇ 부이사관급 전보 △ 관광국장 강영돈 △ 세계유산본부장 고길림 △ 제주특별자치도(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정태성 ◇ 부이사관급 승진 △ 교통항공국장 현대성 △ 해양수산국장 조동근 △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김남윤 △ 제주특별자치도(국회사무처) 양한식 △ ″(기획재정부) 강승옥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창호 ◇ 서기관급 전보 △ 환경보전국장(직대) 박근수 △ 인재개발원장(직대) 김기범 △ 서울본부장(직대) 양석하 △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 김명옥 △ 제주시 부시장(직대) 이영진 △ 총무과장 송종식 △ 특별자치법무담당관 변덕승 △ 세정담당관 유태진 △ 자치행정과장 강동우 △ 문화정책과장 양인정 △ 일자리과장 양제윤 △ 환경정책과장 박경수 △ 의회사무처 좌정규 △ 제주도(제주대학교) 장문봉 △ 제주도(제주의료원) 한용택 △ 제주시 고숙희 △ 수산정책과장 홍충희 △ 해녀문화유산과장 이승훈 △ 세계유산본부 세계유산문화재부장 정성호 △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 김대근 △ 돌문화공원관리소장 이학승 ◇ 서기관급 승진 △ 비서실장 한웅 △ 시설관리공단설립준비단장 김창세 △ 소상공인·기업과장 이기택 △ 통상물류과장 고순심 △ 건축지적과장 양창훤 △ 교통정책과장 오임수 △ 여성가족청소년과장 오나영 △ 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장 양원준 △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소장 김정완 △ 의회사무처 김형은 △ 의회사무처 오영오 △ 제주특별자치도(제주경제통상진흥원) 강애숙 △ 생활환경과장 현윤석 △ 산림휴양과장 이창흡 △ 친환경농업정책과장 한인수 △ 공항확충지원단 주민소통센터장 양홍식 △ 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장 강경돈 ◇ 사무관급 전보 △ 청년정책담당관(직대) 김미영 △ 평생교육과장(직대) 이인옥 △ 평화대외협력과장(직대) 채종협 △ 투자유치과장(직대) 고영만 △ 카지노정책과장(직대) 변영근 △ 도시계획재생과장(직대) 홍종택 △ 농업기술원 총무과장(직대) 고성철 △ 감사위원회 조사과장(직대) 부윤환 △ 청렴혁신담당관 청렴감찰팀장 김용필 △ 총무과 총무팀장 김인영 △ ″ 인사팀장 강재섭 △ ″ 공직노사협력팀장 김학수 △ 성평등정책관 성평등기획팀장 류일순 △ 정책기획관 기획팀장 고윤성 △ ″ 균형발전팀장 김군자 △ 청년정책담당관 대학정책팀장 김영희 △ 예산담당관 재정분석팀장 김준하 △ 안전정책과 생활안전팀장 박봉수 △ ″ CCTV관제센터팀장 배진용 △ 자치행정과 민원팀장 유은숙 △ 회계과 계약팀장 김용우 △ ″ 계약심사팀장 박재관 △ 평생교육과 교육지원팀장 현광철 △ 문화정책과 문화예술팀장 강상웅 △ ″ 종교팀장 강기종 △ 평화대외협력과 재외도민팀장 고경대 △ 체육진흥과 체육진흥팀장 김운석 △ 관광정책과 관광정책팀장 고영철 △ ″ 관광마케팅팀장 임병종 △ 투자유치과 투자정책팀장 홍호진 △ 카지노정책과 카지노산업팀장 진석빈 △ 저탄소정책과 전기차지원팀장 김동희 △ 미래전략과 바이오산업팀장 강봉숙 △ 정보정책과 정보서비스팀장 김병찬 △ 일자리과 일자리행정팀장 김관현 △″ 고용서비스팀장 김성배 △ 경제정책과 사회적경제팀장 지경주 △ 통상물류과 물류총괄팀장 강무성 △ ″ 물류지원팀장 현봉주 △ 도시계획재생과 도시재생기획팀장 현민철 △ ″ 김상윤 △ 건축지적과 지적새주소팀장 송석철 △ 건설과 건설진흥팀장 김영범 △ 도로관리과 도로관리팀장 부남기 △ 교통정책과 택시행정팀장 김형규 △ 복지정책과 복지정책팀장 김홍림 △ 노인장수복지과 노인정책팀장 부영춘 △ 여성가족청소년과 보육정책팀장 윤인성 △ ″ 아동친화팀장 고정화 △ 보건건강위생과 감염병관리팀장 강정혜 △ 환경정책과 환경정책팀장 오종찬 △ ″ 기후변화대응팀장 이승민 △ ″ 환경평가팀장 김시완 △ 물정책과 수자원총괄팀장 양애옥 △ 생활환경과 생활환경팀장 강승향 △ 산림휴양과 산림휴양팀장 한정우 △ ″ 산지경영팀장 현문익 △ ″ 한라생태숲팀장 지경찬 △ 친환경농업정책과 농업정책팀장 김병훈 △ ″ 농업기반팀장 홍동철 △ 감귤진흥과 과수지원팀장 임영준 △ 동물방역과 동물방역팀장 문성업 △ 수산정책과 자원유통팀장 우윤필 △ 해양산업과 해양관리팀장 오상필 △ 해녀문화유산과 해녀정책팀장 윤영유 △ 특별자치제도추진단 특별분권팀장 윤세명 △ 공항확충지원단 총괄지원팀장 김형섭 △ 인재개발원 교육운영과 교육기획팀장 권기웅 △″ 교육운영과 교육운영팀장 윤창호 △ 보훈청 항일기념관장 오태수 △ 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 하수계획과장 김성철 △ ″ 하수시설과장 양희근 △ 세계유산본부 세계유산문화재부 역사문화재과장 김근용 △ ″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공원보호과장 조맹용 △ 축산진흥원 가축자원과장 김병수 △ 해양수산연구원 미래양식연구과장 홍성완 △ 해양수산연구원 광어연구센터장 고형범 △ 동물위생시험소 방역진단과장 문성환 △ 한라도서관 운영과장 이남희 △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문화기획과장 고성진 △ 감사위원회 김시윤 △ 의회사무처 김정수 △ 제주특별자치도(통계청) 이지현 △ ″ (서울특별시) 강선순 △ ″ (법제처) 양필성 △ 제주시 김정환 △ ″ 김문형 △ ″ 신은재 △ ″ 고재완 △ ″ 김현집 △ 서귀포시 허종현 △ ″ 오영관 △ ″ 이연수 △ ″ 최문보 △ ″ 강미애 △ 소통담당관 강명욱 △ 소통담당관 김경철 ◇ 농촌지도관 전보 △ 농업기술원장 정대천 농업기술원 △ 기술지원국장 최윤식 △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이춘보 ◇ 농업연구관 전보 △ 신품종감자보급T/F팀장 송승운 △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 고상환 △ ″ 감귤아열대연구과장 홍순영 △ ″ 친환경연구과장 송정흡 △ ″ 농산물원종장장 조연동 △ ″ 동부농업기술센터 소장 김성배 △ ″ 원예연구과 연구협력팀장 강종훈 △ ″ 친환경연구과 작물보호연구팀장 송인관 △ ″ 원예연구과 연구협력팀장 강종훈 △ ″ 제주농업기술센터 소장 양규식 △ ″ 서부농업기술센터 소장 서익수 △ 축산진흥원장 김영훈
  • 여야, 日 총력 대응 체제 돌입…문희상 “대한민국 국회 비상한 각오로 대처”

    여야, 日 총력 대응 체제 돌입…문희상 “대한민국 국회 비상한 각오로 대처”

    국회는 2일 일본이 끝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백색국가)에서 제외하자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입법부 수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긴급 수석회의를 주재하고서 “깊은 유감이며 아베 내각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여야 5당도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문 의장은 이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을 통해 밝힌 입장문에서 “그동안 대한민국은 정부와 청와대가 모두 나서 양국의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국회 또한 초당적 방일단을 보내 수출규제 철회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는 절대 불가라는 뜻을 전달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문 의장은 “그럼에도 오늘 아베 내각은 한일 관계 복원과 신뢰 회복을 희망하는 양국 국민 모두에 깊은 실망 안겼고, 한일의 외교적 해법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기대도 저버렸다”고 했다. 이어 문 의장은 “앞으로 일어나게 될 외교, 안보, 경제적 파장의 모든 책임은 아베 내각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며 “대한민국 국회는 비상한 각오로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안을 예의주시하며 능동적이고 당당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도 바쁘게 움직였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전 10시 30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곧이어 일본경제침략 관련 비상대책 연석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민주당 지도부, 최재성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원장,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이 참석해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오후 2시에는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규탄대회’를 열고 긴급 의원총회를 진행한다. 한국당도 국회에서 일본수출규제대책특위 긴급회의를 열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일본의 이번 결정은 대한민국을 사실상 우방국으로 두지 않겠다는 일본 정부의 심각한 외교적 패착이자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력히 규탄하며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긴급 입장문을 통해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1963년 한일협정 체결 이후 지속해온 한일 우호 관계의 근간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결정으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의 대한민국 수출규제조치는 경제를 넘어 동아시아의 안정적인 질서 유지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아베 총리는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 또한 일본의 부당한 압력에 흔들리지 말고 국제사회와 협조해 일본의 조치를 조속히 철회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방과 후 아이들 區가 직접 돌봐요… ‘저출산 극복’ 인증받은 중구

    방과 후 아이들 區가 직접 돌봐요… ‘저출산 극복’ 인증받은 중구

    서울 중구가 올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구 직영 초등 돌봄교실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전국 최고의 지방자치단체 정책으로 꼽혔다. 구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지난달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이번 수상으로 대통령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는 저출산 정책방향에 부합하면서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발굴한 지자체에 재정을 지원해 성공모델을 육성, 전국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광역 지자체 예선을 통과하고 행안부 2차 심사에서 선정된 지자체 11개 팀이 각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저출산 시책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중구는 구 직영 초등 돌봄교실로 대표되는 ‘학교 안 모든 아이 돌봄사업’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미래에 대한 투자 전략인 중구형 돌봄사업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면서 “앞으로 이러한 구 직영 체제를 확장해 교육과 돌봄 걱정 없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 자금 지원 나선 은행권

    일본 정부가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은행권도 이를 예의주시하며 국내 기업들의 피해에 대비해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IBK기업은행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특별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피해가 구체화되는 산업군이 정해지면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피해를 입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특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의 매출이 줄어들 것을 고려해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상환기일을 연장하는 내용이다. 우대 금리나 수수료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을 지원하는 ‘신한 소재부품전문기업 성장지원 대출’을 출시했다. 소재부품전문기업에 대해 연 0.5%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일본 수출규제 등에 따른 피해 기업의 경우 연 0.3%의 금리를 우대한다. 아울러 은행권은 일본의 수출 규제로 예상되는 국내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 분주하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일본 규제 영향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관련 26개 기업의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전국 점포망을 통해 부품업체나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시중은행들도 수출 규제 품목과 관련된 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모니터링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비해 정부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부터 일본계 자금 동향 등 일본의 금융 보복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文, 日규제 대응 135분 회의 지휘… GSOMIA 카드 검토한 듯

    文, 日규제 대응 135분 회의 지휘… GSOMIA 카드 검토한 듯

    정경두 국방 참석… 전방위 로드맵 조율 오늘 文 주재 임시 국무회의 개최 검토중 모두 발언 통해 대일·대국민 메시지 예상 한시 할당관세 적용 개정안 의결할 수도 국정원장 정보위서 “GSOMIA 파기 신중”일본의 대한국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명단) 제외 결정을 하루 앞둔 1일 청와대는 ‘D데이 대응 방안’을 최종점검하며 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또한 청와대는 2일 일본 각의(국무회의)에서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결정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 개최를 검토 중이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 30분부터 135분 동안 관계부처 장관들을 긴급 소집해 상황점검회의를 갖고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부처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정경두 국방부 장관,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청와대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전 10시 40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상황을 전제로 ‘대응 로드맵’을 최종 점검한 셈이다. 특히 국방장관이 참여한 것을 놓고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국회 정보위에서 “GSOMIA의 내용상 실익도 중요하고, 상징적 의미도 중요하다”며 “(파기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2일 일본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화이트리스트 배제) 처리에 대비한 단계적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국무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연스럽게 모두발언을 통해 대일·대국민 메시지가 나올 전망이다. 앞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지난달 31일 “일본이 상황을 악화시켜 나가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수위는 짐작할 만하다. 문 대통령이 추후 별도의 ‘대국민담화’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국무회의에서 한시적으로 특정 수입품목에 관세를 인하해주는 ‘할당관세’ 적용안이나 연구개발(R&D) 관련 인허가 지원 개선안 등 신속한 효력을 낼 수 있는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할 수 있다. 애초에는 이 총리가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직후 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하고 홍 부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입장과 대응 방안을 발표하는 안 등이 검토됐지만, 임시 국무회의로 대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4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증폭된 대일 메시지와 중장기적 종합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보복에 따른 피해가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기계·정밀과학 등으로 확대될 것을 대비해 예산·세제·제도·입법 지원책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특성화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위한 공청회」 개최

    황인구 서울시의원, 「특성화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위한 공청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부위원장(강동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6일 성동공업고등학교 류덕희홀에서 서울시 상·공업계열 고등학교 교장회의 주관으로 「특성화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특성화고의 효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학급 당 적정 규모의 학생 수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특성화고 직업교육의 질적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공청회는 학부모와 학생, 교육청·특성화고 관계자 등 400여명이 자리를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황인구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종우 선임연구위원의 발제를 시작으로 한국중등직업교육협의회 조용 회장, 서울특별시 상업계열 고등학교 교장회 권영학 회장, 서울로봇고등학교 신상열 교장,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송동엽 교수, 특성화고 학생의 학부모인 정선영씨와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지원과 이병호 과장 등의 주제발표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개회사에서 황인구 부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사회 진입 등 학교를 둘러싼 환경 변화에 맞춰서 특성화고 아이들에게 적정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정 규모를 설정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며 “학령인구 감소, 현장실습 시설 및 기관, 교보재 확보 수준, 교원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논의가 전개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발제를 맡은 김종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학급 규모에 대한 국내·외 연구 사례를 소개하며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교육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급 당 학생 수를 20명 수준으로 감축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한 행정부담 경감 등과 함께 교수-학습방법의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면 특성화고 교육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발표에서는 학교 현장과 교육청, 학계 등에 다양한 목소리가 개진됐다. 주로 실습활동 등에서의 안전 확보, 취업률과 학업성취도의 제고 등을 고려했을 때 학급규모 감축을 통한 학교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첫 발표를 진행한 한국중등교육협의회 조용 회장은 “강의가 아닌 실무 위주의 특성화고의 특성 상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고려하여 일반계고와는 다른 기준이 성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학 서울특별시 상업계열 교장회 회장은 “특성화고의 대규모 미달 사태를 해소하고 교원 감축으로 인한 전문성 하락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학급 당 학생 수 감축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발표를 진행한 신상열 서울로봇고등학교 교장은 “전문계고의 선도모델 마련을 위해 등장한 마이스터고가 일정 수준 성과를 보이고 있음을 감안할 때 특성화고 역시 마이스터고 수준의 학급 당 학생 수를 갖추도록 해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송동섭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산업계가 원하는 실무역량 중심의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집중 교육이 가능하도록 학급규모를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성화고에 재학 중인 학생의 학부모인 정선영씨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학생 수 감소를 양질의 교육제도 성립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학생 수 과다로 맞춤형 교육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특성화고의 문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이병호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큰 틀에서는 학급 당 학생 수 감축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정원 감축으로 인한 탈락인원 증가, 교원 수급 문제, 향후 학생수급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표가 끝난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특성화고의 교육 현장의 일선에 있는 교원과 학부모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교원 배치에 있어 전문교과인력이 배치된 특성화고의 특성이 고려돼야 하고 학급규모 설정에 있어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격차를 고려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좌장으로서 공청회를 마무리한 황인구 부위원장은 “특성화고의 학급 당 학생 수 감축 문제는 교원 수급과 학생 선호의 불균형, 예산 등의 측면에서 여러 고려가 필요하다”고 전제하며 “다만, 능력중심사회 구현, 전문 인재 양성, 직업교육 내실화 등 특성화고의 근본 취지를 고려했을 때 학급 규모 조정은 적극적으로 검토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황 부위원장은 “국가 차원에서 직업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 시점에서 공청회가 개최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특성화고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대 최악 ‘무노동 20대 국회’… 법안 67% 상임위조차 통과 못해

    ‘일하는 국회법’ 강제성 없어 무용지물 20대 국회가 2016년 개원 이후 3년 2개월 동안 발의된 법안 중 아직 상임위조차 통과하지 못한 안건이 67%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5월 30일부터 28일까지 총 2만 1873건의 안건이 발의됐다. 그리고 그중 1만 4578건은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상임위별로 정보위원회가 88%, 법제사법위원회 86%, 교육위원회 84.4%, 행정안전위원회 82.8% 순으로 미처리율이 높았다. 소관부처가 국가정보원 단 하나인 정보위는 34건의 법안 중 국정감사 결과보고서 3건, 위원장 사임의 건 1건을 제외하고는 단 하나의 법률도 처리하지 못했다. 모두 국정원 개혁 관련 법안인데 처리는커녕 논의조차 시도하지 않았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880건의 안건 중 687건을 처리하지 못해 미처리율 78.1%를 기록했다. 운영위원회 74.7%, 문화체육관광위원회 73.4%, 정무위원회 72.6%로 불명예 기록을 뒤따랐다. 특히 정무위는 올해 들어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않았다. 이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72.3%, 국방위원회 68.7%, 환경노동위원회 67.2%, 기획재정위원회 65.9% 등이었다. 17개 상임위 중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만 미처리율 39.6%로 계류 안건보다 처리 안건이 많았다. 국회 관계자는 “법안 미처리율이 높은 이유는 날치기처리를 막기 위한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여야 원내대표 간 빅딜이 일상화되면서 협상이 꼬이면 17개 상임위 전체가 마비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재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와 북한 삼척항 목선 국정조사 등으로 다투고 있는데 이와 무관한 상임위의 법안소위까지 올스톱되는 식이다. 이러한 관행을 개선하고자 지난 17일 ‘일하는 국회법’이 시행됐지만 단 6개 상임위만 법안소위를 열었다. 11개 상임위는 법시행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노동’을 이어 갔다. 일하는 국회법은 여야 정쟁으로 국회가 멈춰 서더라도 법안 심사를 월 2회 정례화해 입법부로서 국회 기능을 정상화한다는 취지로 20대 국회의원들이 직접 자기 손으로 통과시킨 법이다. 하지만 처벌 조항이나 강제 의무가 없는 훈시적 성격이라 보다 큰 틀의 국회 운영 원칙을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국회의 무노동에도 월 1000만원을 훌쩍 넘는 국회의원들의 월급은 꼬박꼬박 지급되고 있다. 국회가 마지막으로 법안을 처리한 4월 5일 본회의 이후 115일 동안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않았지만 4차례의 월급을 받아갔다. 이에 최악의 상임위 중 하나인 정무위의 민병두(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세비 반납 릴레이 버스킹을 시작하며 다음 주자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지목했지만 아직 응답이 없는 상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금융·부동산 심상찮은 이상신호… 전세계 짙어지는 ‘위기의 그림자’

    금융·부동산 심상찮은 이상신호… 전세계 짙어지는 ‘위기의 그림자’

    2008년 9월 15일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는 전 세계를 대공황의 위기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과감한 조치와 주요국 정부 간의 공조, 중국의 과감한 재정 정책 등을 통해 최악의 파국은 막을 수 있었다. 이후 유럽연합(EU)의 재정 위기를 비롯해 여러 차례의 위기와 침체 상황이 나타났지만 그때마다 중앙은행들의 금융 지원과 재정 확대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10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문제가 생기면 정부와 중앙은행이 막아줄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세계는 혼란을 뒤로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듯 보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제금융 신용 붕괴로 위기에 직면했으나 미국과의 통화스와프와 더불어 과감한 재정 지출, 그리고 원화 약세를 통한 수출 확대를 통해 비교적 쉽게 위기 상황을 돌파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9년 들어 우리의 경제 상황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7월 20일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약 299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하였으며, 수입 역시 5.6% 감소하였다. 수출의 감소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세계 교역량의 감소에 따른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세계 경제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세계 주요 경제권 모두 어두운 모습 2019년에 들어오면서 세계 주요 경제권은 모두 어두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호경기를 누리고 있다. 2019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2.3%에 이르렀고, 실업률은 50년 래 최저수준인 3.7%를 유지하고 있다. 완벽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미국 경제지만 사실 내부적으로는 여러 가지 부정적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주택담보 대출의 부실이 문제가 되었던 관계로 여러 가지 기준과 까다로운 심사가 이루어지면서 주택담보 대출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제는 기업 부채 급증에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전체 기업 부채는 약 5조 달러 규모였지만 지금은 10조 달러에 이르고 있다. 기업 활동의 활성화에 따른 부채 확대라면 다행이겠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가 정크본드 수준의 위험등급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저렴한 상황이 조금만 악화되면 정크본드로 전락할 수 있는 BBB등급의 회사채 규모 역시 1조 달러 이상으로 확대되었다. 저금리와 유동성 확대로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실제 현실은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림 1] 참조)실물의 경우에 있어서도 미국 내 물동량 감소 추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산업생산, 건설투자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하락을 넘어 마이너스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완전 고용에 가까운 고용률을 보이고 있는 미국이지만 몇몇 지표에서는 의외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구입 대출 연체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1조 50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의 학자금 대출의 경우 2018년 말 기준으로 1660억 달러 규모가 부실로 분류되고 있으며, 2023년까지는 40%가 부도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져왔던 주택담보 대출 부도율이 11.5%임을 감안할 때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림 2]]) EU의 경우 2012년을 전후한 재정위기를 겪은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못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유동성 공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는데 이러한 유동성 증가가 채권시장으로 쏠리면서 마이너스 채권이 급증하고 있다. 일정 기간 돈을 빌려주면 거기에 해당하는 이자를 받는 것은 자본주의의 당연한 원칙이다. 조건에 따라 이자율은 변화할 수 있지만 돈을 빌리는 쪽이 이자를 지불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상식 밖의 일이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EU 회원국이 발행하는 국채의 10%가량이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채를 넘어서 회사채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하고 있으며, 독일이나 프랑스 등 주요국가가 아닌 폴란드, 헝가리 등 주변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마이너스 금리 채권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국면이 예상될 경우 등장한다. 이러한 마이너스 채권은 일본에서는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의 70% 이상일 정도로 일상화되었지만 이러한 추세가 일본을 넘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넓게 퍼져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블룸버그 뉴스 7월 16일 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마이너스 국채의 물량은 한 달 전과 비교할 때 50%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회사채의 경우도 같은 기간 3배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림 3]참조) 중국의 경우 미국과의 무역분쟁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은 심상치 않다. 막대한 고정투자를 통해 수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는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고용은 감소하고 있으며, 기업이익 역시 마이너스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 과거의 성장 및 경기침체 대응 방식이 먹혀들고 있지 않은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중국의 통화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통화를 시장에 풀고 있지만 신용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시장 내 통화증가율은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 기업의 채무불이행은 급증하여 1~4월까지 약 6조 7560억원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2018년 동기 대비 3.4배이며, 중국 기업의 부도가 급증했던 2016년에 비해서도 3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여기에 중국 내 금융기관 부실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6월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내몽고 자치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바오상 은행의 정부 관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부실 은행에 대하여 정부가 구제 조치를 실시한 것이었는데 정부의 이런 조치가 오히려 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2018년 사업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은 은행은 바오상 은행을 포함해 총 19곳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의 자산 규모만 해도 약 760조원에 이르는데 상당수는 악성채무로 추정되고 있다. 감독과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그림자금융 역시 오래전부터 부실 위험성이 제기되어 왔으나 제대로 된 정리 조치가 취해지지 못함으로써 불안을 가중시켜왔다.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많은 해외 국가에 제공된 대출금 역시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원자재 가격 하락이 발생할 경우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 역시 위험 요소로 꼽히고 있다.●부동산 시장의 급등과 하락세의 시작 금융 시장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의 상황 역시 좋지 않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주요국의 부동산 시장은 같은 흐름을 보이는 동조화 현상을 보였으며, 이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유동성의 확대는 부동산으로 유입되면서 가격을 상승시키고, 한곳에서 발생한 상승세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전 세계의 부동산, 특히 주택가격을 상승시키게 된다. 과거 사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이러한 사이클의 시작은 캐나다와 스페인인 경우가 많으며, 여기에서 시작된 경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을 거쳐 한국과 독일에 이르는 과정을 거친다. 1995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주요 국가의 주택가격은 2008년을 전후해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2013년을 전후하여 다시 상승세로 반전하여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이 기간 동안 주요 국가의 대도시 주택가격은 급등하였다. 뉴욕, 런던 등은 전 세계적인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주택가격 상승이 가속화되었으며, 부동산 가격과 별 상관없을 것 같은 북유럽 국가들 역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북유럽의 주택가격은 2017년까지 1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올랐다. 북유럽의 경우 2008년을 전후한 저점과 비교했을 때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스웨덴 81.8%, 노르웨이 79.9%가 상승하였으며, 대도시를 중심으로 놓고 보면 그 상승폭은 훨씬 가파르다. 최근에는 오랫동안 안정적인 주택가격을 보여왔던 독일까지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독일 수도인 베를린은 2016~2017년 사이에 주택가격이 20.5% 상승하여 150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베를린 이외에 함부르크(14.1%, 7위), 뮌헨(13.8%, 8위), 프랑크푸르트(13.4%, 10위)도 매우 높은 주택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2010년 이후 독일 전체 주택가격은 60% 올랐으며, 임대료도 베를린의 경우 2008년 이후 2배, 뮌헨은 61% 상승하였다. 이와 같은 주택가격 급등은 대도시로 몰리는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는 부족한 공급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증가하는 수요로 인해 상승하는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유동성이 존재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주택에 대한 차압과 경매 등이 진행되면서 거품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지만 10년의 시간이 경과하면서 다시 거품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상황은 2019년 들어 변화하고 있다. 가장 먼저 주택가격 상승이 나타났던 캐나다와 호주의 주택가격이 2018년 연말을 전후하여 하락하기 시작하였으며, 2019년 들어서는 뉴욕 및 런던의 주택가격이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였을 때 하락세로 반전하였다.([그림 4]참조)주택 부문의 하락과 더불어 사무용 건축물 역시 공실률 증가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선전의 경우 공실률은 16.6%에 이르고 있으며, 베이징 15%, 상하이 18%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방정부와 공기업은 부동산 개발을 통해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그림자금융을 비롯한 각종 편법이 광범위하게 동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부동산 부문의 하락과 위축은 매우 큰 파괴력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부처·정책라인 경보·대비하는 모습 안보여 국제 금융 및 부동산 시장 모두 이상 신호를 보이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높은 경제성장률이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냉정하고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관련 부처 및 정책 라인을 장악하고 대응을 준비하는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데 더 큰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앞으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겠지만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2008년과 달리 일사불란한 국제 공조는 기대하기 힘들며, 정책수단 역시 상당 부분 고갈된 상태임을 감안할 때 그 강도는 매우 셀 수 있으며,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경보를 울리고 대비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듣기 힘들고, 아파트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주장하는 목소리만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과연 새로운 위기가 찾아온다면 우리는 과거처럼 잘 헤쳐 나올 수 있을까? 준비된 위기는 기회가 되지만 준비되지 못한 위기는 재앙일 뿐이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