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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특별자치도법 국무회의 통과

    전북특별자치도법 국무회의 통과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이 법을 공포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전북도는 정부는 1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전북특별자치도 법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 법에는 전북도의 명칭을 ‘전북특별자치도’로 변경하고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전북도는 특별자치도 출범에 대비해 3개 팀, 14명 규모의 전담팀을 구성하고, 구체적 실행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북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과 목표 달성 과정”이라며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 등 자율성을 강화하는 특별지원을 발판 삼아 속도감 있게 전북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주사 한방 맞는데 16만원”…올 가을 적용 전망

    “코로나19 주사 한방 맞는데 16만원”…올 가을 적용 전망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전환을 앞두고 백신 가격을 지금보다 최대 5배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백신 1회당 접종 가격을 지금의 13~15달러(약 1만3700원~1만8700원)에서 110~130달러(약 12만4500원~16만1800원)로 올리는 것이다. 10일(한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모더나가 미국 정부와의 공급계약을 끝내고 상업적 배포로 전환될 경우 백신 접종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모더나가 미국 정부와 계약 당시 공급가격(회당 26달러)보다 최대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화이자·모더나, 백신으로만 58조원 벌었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코로나 백신으로만 58조원의 돈을 번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43조)보다도 많다. 5배 코로나 백신 가격 인상을 놓고 탐욕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적 바이오제약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모더나가 백신 사업으로 이룬 성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으로 지난해까지 벌어들인 돈은 184억달러(23조원)에 이른다. 올해에는 50억달러(6조원)를 더 벌 예정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대표는 “2018년까지만 해도 모더나는 상용화시킨 제품없이 개발만 진행 중이었다”며 “코로나 발발 이후 빠르게 백신을 개발해 예상보다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화이자는 모더나보다도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작년까지 총 300억달러(35조원)의 코로나 백신 수익을 올렸다. 올해에도 330억달러(39조원) 추가 수입이 예상된다. 미국 연방정부는 앞서 화이자, 모더나와의 구매계약을 통해 이들 업체가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구입했고, 현재 이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내에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정 고갈을 이유로 접종 방식 변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미 구매한 백신이 모두 사용하면 제약사가 직접 병원과 약국 등에 ‘유료’로 백신을 유통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백신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 국내 수입되는 백신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 정부가 2021년 기준 7900만명분의 백신 구매에 들어간 비용은 약 3조8067억원으로, 1회분으로 계산하면 4만8000원 수준이다. 코로나19 백신 유료화 시기는 갈수록 줄어드는 접종 수요에 당초 예상보다 늦은 올가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박경귀 아산시장 “아산시 교육자유특구 지정 도전할 것”

    박경귀 아산시장 “아산시 교육자유특구 지정 도전할 것”

    충남 아산시 박경귀 시장이 교육부가 내년부터 시범 운영예정인 교육자유특구 지정에 도전한다. 10일 아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아산시 교육자유특구 지정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보육 교육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 민선 8기 공약”이라며 “미래지향적 교육복지 도시 아산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특구 지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가 지난 5일 새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특정 지역 내 초등학교의 학생 선발권과 학교 운영 자율권을 보장해 교육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교육자유특구 제도를 내년부터 시범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교육자유특구가 지정되면 아산시의 초중고교 설립과 교과 구성, 교원 채용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자유특구가 지정되면 지역의 기업이나 연구소가 특구 안에 대안학교를 설립해 재정지원을 하는 것도 가능해져 서울과 수도권의 인재 쏠림 현상을 막을 수 있고, 지방교육자치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 김영록, 이철우 지사 고향사랑 기부금 상호 기부 눈길

    김영록, 이철우 지사 고향사랑 기부금 상호 기부 눈길

    영호남 상생협력과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기부로 따뜻한 동행에 나섰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10일 오전 김영록 지사와 이철우 지사는 각각 NH농협은행 전남도청지점과 NH농협은행 경북본부를 방문해 500만 원을 서로 기부하고, 상호 지역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응원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 2019년 전남?경북 상생협약 이후 상생을 위해 각종 협력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두 지역이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맞아 서로 성공적 추진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김영록 지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또한 기부 동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두 지역 시군의 자발적 참여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의 기부를 통한 지방재정 확충과 답례품 제공 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상생과 화합 관계인 전남과 경북이 힘을 모아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양 도민들의 행복 증진과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고, 지자체에서는 기부자에게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줄 수 있으며 10만 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 전남도는 고향사랑기부자에게 여수갓김치와 영광굴비, 나주배, 강진청자 등 뛰어난 품질의 지역 농수축산물과 공예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 “맞은 쪽, 우크라 편에 서는 것이 옳다”는 러시아 배우 수사 받는다

    “맞은 쪽, 우크라 편에 서는 것이 옳다”는 러시아 배우 수사 받는다

    “내 입장에서 보자면 모두 형제들인데, 먼저 다른 형제에게 맞은 형제 편에 서야 하는 것과 같다.” 조국의 반대편에 서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해온 러시아 영화 및 연극 배우 아르투르 스몰리야니노프(38)가 일주일 전 노바야가제타유럽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히면서 “만약 참전해야 한다면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 영화 ‘제9연대’(The 9th Company)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는데 옛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다룬 영화였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그는 러시아를 벗어나 줄곧 러시아를 비판하는 견해를 내놓았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위원장이 그와 유명 자선가 보리스 지민의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 착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연방수사위원회는 스몰리야니노프가 서방 언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에 맞서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고 지적했다. 정확히 어떤 발언이 문제로 삼고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수사 개시를 환영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스몰리야니노프의 발언을 겨냥하며 “관련 수사기관이 이런 발언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P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의 전쟁 옹호파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에 해외로 도피한 인사들을 향해 “반역자” 등의 표현으로 거친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이들의 자산을 압류하거나 러시아 기업 소속으로 해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대해 세금을 올리는 방안 등을 내놓았다고 AP는 전했다. 통신은 또 스몰리야니노프가 연방수사위원회 수사와 별개로 러시아 내무부의 ‘사기 혐의’ 국제수배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지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를 적극 후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발니는 2020년 모스크바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독극물 증세를 보여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시베리아의 한 병원에서 독일 베를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일이 있었는데, 이때 7만 9000유로(약 1억원)를 부담한 것이 지민이었다. 지민은 또 러시아의 일부 독립언론을 재정적으로 후원하기도 했다. 그는 이미 2015년에 러시아를 떠나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중국 코치했던 안현수, 성남시청 코치 지원” 

    “중국 코치했던 안현수, 성남시청 코치 지원”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의 빅토르 안(37·한국명 안현수)이 국내 복귀를 추진한다. 9일 연합뉴스는 빙상계 관계자를 통해 빅토르 안이 최근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에 응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서류 접수가 끝났으며 면접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성남시청엔 쇼트트랙 한국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이 속해있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다. 그는 2011년 당시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빙상팀을 해체하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했으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귀화 당시 한국 선수들의 훈련 방식, 기술을 전수하는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한화 약 1억 8000만원의 연봉과 저택을 받았다. 고려인 출신 록 가수 빅토르 초이의 이름을 따 빅토르 안으로 이름을 짓고, 귀화 직전 올림픽 금메달 연금 4년치를 일시불로 받아갔다. 미니홈피에는 ‘러시아 국적을 획득하면 우리나라 국적은 자동 소멸된다고 들었다.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신중하지 못했다’라고 적었다. 은퇴 무대로 삼았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러시아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출전하지 못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빅토르 안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운동에 집중하고 싶어서 내린 귀화를 결정했다는 그는 “내 가슴에 어느 나라 국기가 달리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선택이기 때문에 각오도 하고 있다”라고 인터뷰했다. 이후 막말 해설로 악명이 높은 중국 의 왕멍에게 코치직 제의를 받고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다.베이징올림픽 중국 코치로 활약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로 활약했던 빅토르 안은 중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메달 4개(금 2, 은 1, 동 1)를 따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베이징올림픽을 끝낸 후 “감회가 새로웠고 영광스러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첫 경기였던 2000m 혼성계주”라며 한국으로 돌아가 향후 계획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빅토르 안은 “코치로 올림픽에 참가한 건 처음이었는데 감회가 새로웠고 영광스러웠다”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00m 혼성계주를 꼽았다. ‘직접 경기에 뛰고 싶은 생각은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선수들과 함께 스케이팅하며 훈련을 도왔다. 그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했다”고 답했다.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우다징에 대해서도 “과거 경쟁했던 사이로, 우다징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우다징이 2000m 혼성계주에서 우승해 뜻깊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후회 없는 올림픽이었다”고 회상했다. 빅토르 안은 “제 선택에 아쉬워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 저를 만나 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 [서울광장] 글로벌 신중상주의와 신성장 4.0 전략/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글로벌 신중상주의와 신성장 4.0 전략/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글로벌 경제는 지금 변혁기에 직면해 있다. 미중의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글로벌 긴축 통화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냉전 종식 후 신자유주의 물결이 넘실거리던 지구촌이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중심주의로 선회 중인 것이다. 역사의 바늘을 돌려보면 대공황이 몰아친 1930년대와 너무도 흡사하다. 경제 불황에 직면한 선진국들은 보호무역주의와 산업의 국내화 정책을 통해 난국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이 가파르다. 올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낮은 2%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세계화가 내포한 글로벌리즘과 자유무역, 다문화주의가 빠르게 후퇴하면서 반(反)글로벌 포퓰리즘이 압도하고 있다. 이른바 ‘미국우선주의’는 공화당과 민주당도 거스를 수 없는 정치의 주류가 됐다. 연장선상에 있는 미국의 대외경제 정책을 압도하는 형국이다. 트럼프주의를 승계한 바이든 행정부는 군사안보동맹은 존중하되 동맹국의 경제적 희생은 감수하려는 경향이 농후하다. 자국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대표적이다. 자본의 국적 회복을 요구하는 리쇼어링(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은 대표적인 신중상주의로 평가받는다. ‘반도체도, 배터리도, 바이오도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경직적인 보호무역주의가 현실화되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타격은 심대할 것이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각종 비관세 장벽과 중화주의를 내세운 애국소비, 차별적 산업정책은 노골적으로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해 왔다. 지난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확정과 함께 종신 집권의 길을 열어 놓으면서 권위주의적 독재체제가 자리잡았다. 이런 미중의 대결구도는 구조적으로 신중상주의가 격화되면서 세계경제의 질서를 구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 확실하다. 지난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출범은 글로벌 경제가 과거의 분업·협업 체제가 무너지고 블록화(폐쇄화)의 길로 간다는 이정표다. 세종연구소는 ‘2003년 국제경제 전망’을 통해 “미국의 중상주의적 정책으로 세계경제 질서의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복수의 기관들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치인 1%대 성장을 예견할 정도로 어둡다. 정부는 목전의 경제위기 극복과 중장기적으로 경제체질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다. 노동·교육·연금·금융 등의 개혁 청사진을 통해 구조적 혁신을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정부가 제시한 위기 해법은 ‘민간 활력 제고’다. 재정 투입과 같은 정부의 직접 개입보다는 규제완화와 감세, 금융 지원으로 민간이 제대로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건전재정 기조와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민간 동력을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 규제완화와 감세정책 다수가 국회 입법이 필요한 상황이라 실현 여부가 불투명하다. 더욱이 경기침체로 인한 부작용을 제때 관리하지 않는다면 더 큰 후유증이 예상된다. 어느 때보다도 신축적인 거시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신성장 4.0 전략’의 경우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등 과거 정부들이 추진한 미래 전략과의 차별성 확보가 성패의 관건이다. 산업과 기술의 옥석을 가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안팎의 위기를 뚫고 한국 경제가 생존하려면 무엇보다 경제 시스템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규제완화를 통한 경제의 대응 탄력성을 높이는 게 무엇보다 절실한 정책 과제가 됐다. 외부환경 변화와 국내 변수에도 신축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생존할 수 있다.
  • [사설] 법인 전환 입법 서둘러 부실대학 퇴로 열기를

    [사설] 법인 전환 입법 서둘러 부실대학 퇴로 열기를

    정부와 여당이 부실 위험이 높거나 회생이 어려운 사립대학은 스스로 폐교할 수 있도록 과감히 퇴로를 열어 주겠다고 밝혔다. 법령을 바꿔 학교법인을 청산하더라도 자산을 국고에 귀속하는 대신 공익법인이나 사회복지법인 등으로 전환해 재단 측이 자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원 미달 등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좀비대학’을 더는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조치라 여겨진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학 입학 연령인 만 18세 인구는 2021년 47만 9686명에서 2042년 23만 4567명으로 절반가량 줄어든다. 지금의 대학 정원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년 뒤엔 대학 10곳 중 3~6곳이 학생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한다.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경쟁률이 3대1을 밑돌아 사실상 지원 미달이 된 대학은 전체 188개 중 65곳이나 된다. 특히 지방 사립대는 상당수가 존립 위기에 놓였다. 인공호흡기를 단 중환자가 따로 없다. 그런데도 문을 닫지 못하고 버티는 건 폐교에 따른 보상이 일절 없기 때문이다. 현행 사립학교법은 사학 법인을 해산하면 남은 재산을 국고나 지방자치단체에 귀속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학재단으로서는 적게는 수백억, 많게는 수천억원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온갖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간판을 부둥켜안고 있는 대학이 한둘이 아니다. 대학 운영에 재정 지원과 세금 혜택이 들어간 만큼 국가가 남은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부실대학 연명은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에까지 큰 피해를 안긴다. 질서 있는 퇴출로 혼란을 최소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법인 전환을 허용하는 사립대 구조개선지원법이 국회에 계류된 지 오래다. 여야는 처리를 서두르기 바란다.
  • [공직자의 창]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로 새로운 지방시대 연다/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공직자의 창]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로 새로운 지방시대 연다/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정지용 시인은 국민 애송시 ‘향수’에서 고향은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이라 그리며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라고 노래한 바 있다. 고향은 누구에게나 그립고 정든 곳이다. 부모님이 계신 곳일 수도 있고 태어난 곳일 수도 있다. 고향은 언제 생각해도 마음의 안정감을 주는 곳이다. 이런 고향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인구감소를 체감할 수 있는 한 단면이 아닐까 싶다. 정부는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지역균형발전의 시각에서 대처하고자 고향사랑기부제를 도입했다.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이 현 주소지를 제외한 태어나거나 자란 곳을 비롯해 학업?근무?여행 등을 통해 관계를 맺은 그립고 정든 고향에 기부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소멸 위기 고향에 기부함으로써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지자체가 제공하는 답례품과 세액공제 등으로 소소한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지자체는 기부금을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개인이 기부하고자 하는 경우 ‘고향사랑e음’에 접속하거나 전국 농협 창구를 방문하면 연간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다. 세액공제는 10만원까지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가 공제되며 답례품은 기부금의 30%까지 받을 수 있다. 10만원을 기부하면 총 13만원의 혜택이 주어지는 셈이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부자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이다. 지자체는 기금사업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성과를 냄으로써 기부금 사용에 대한 공감을 얻을 필요가 있다. 기부금을 활용해 어떤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안내하고, 기부자가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정성이 담긴 답례품도 빼놓을 수 없다. 단순한 특산품을 넘어 지역체험과 관광코스 등을 개발해 기부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답례품은 반대급부가 아니라 기부자가 고향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는 튼튼한 결속의 매듭 역할이 돼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제도 시행과 함께 국민의 소중한 의견을 들어 보완하고 보다 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얼마 전 ‘고향 사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운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대국민 공모를 통해 고향 사랑의 날을 지정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전국에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제 막 닻을 올린 고향사랑기부제를 순항시킬 중요한 원동력은 고향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국민의 마음이다. 행안부는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 고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활짝 열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 송파대로 고밀 개발, 재건축은 빠르게… 명품도시 깃발 올린다[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송파대로 고밀 개발, 재건축은 빠르게… 명품도시 깃발 올린다[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문화 번영의 중심에 있는 서울 송파구가 다시 한번 ‘명품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를 민선 8기 비전으로 내걸고 추진한 세부 사업들이 본격화되면서다.9일 구에 따르면 ‘송파의 얼굴’인 송파대로는 명품거리로의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아울러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생활체육 인프라가 강화되는 한편 서울시 최초로 ‘원어민 영어교실’이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명품도시의 근간에는 서 구청장의 ‘섬김 행정’이 자리하고 있다. 서 구청장은 ‘다시 뛰는 송파, 창의와 혁신의 구정’을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도시 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명품도시로 거듭나는 송파의 변화들을 살펴본다.서울 동남권의 관문인 송파대로는 잠실대교 남단부터 성남 초입까지 이어지는 10차선 도로다. 도로를 따라 잠실 롯데월드, 석촌호수 등 관광명소를 비롯해 가락시장, 문정법조단지, 동남권 물류단지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있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발전 혜택에서 소외돼 환경 개선 및 고밀도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구는 송파대로 6.2㎞를 4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특성을 살린 명품거리로 탈바꿈시킨다. 4개 구간은 ▲잠실대교 남단~석촌호수로 ▲석촌호수로~가락시장사거리 ▲가락시장사거리~장지역 ▲장지역~복정역이다. 지난해 말 용역을 시작했으며 ▲쾌적한 보행·녹지거리 ▲활력 넘치는 일자리거리 ▲품격 있는 디자인거리를 목표로 한다. 우선 보행·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등 도로 재구조화가 추진된다. 권역별로는 미래신성장 거점이 마련된다. 구체적으로 잠실역 일대에는 관광활성화거리 및 명품 보행·녹지대를 구축한다. 석촌역 일대는 용도지역 상향 후 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하는 등 고밀복합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가락시장 일대에는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미래혁신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 역세권 주변의 송파대로를 끼고 있는 건축물에는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건축디자인이 입혀진다. 송파구의 주택 정비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재건축 31곳, 재개발 8곳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사업의 물꼬를 텄다. 서 구청장이 서울시 주택기획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잠실 저층아파트를 성공적으로 재건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한 결과다.구는 앞서 국토교통부에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전성 점수 비중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추고,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도 지자체가 요청할 때만 시행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방안’에는 구가 건의한 2건이 모두 반영됐다. 아울러 지난 5일부터 개정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시행돼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정부의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에 발맞춰 정비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공정과 투명 ▲신속 추진 ▲사업성과 공공성의 조화 등 3대 원칙과 9개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구가 실시한 구민 여론조사에서 97.1%가 송파구에 대해 ‘살기 좋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49.4%가 ‘문화·여가생활’을 꼽았다. 한성백제의 역사를 잇는 송파에는 석촌호수, 롯데월드타워 등 다양한 현대 문화가 공존하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인프라는 부족한 실정이다.이에 구는 구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한다. 대학 시절 연극반 활동을 했던 서 구청장이 직접 이끈 ‘한성백제문화제’는 올해도 명맥을 이어 간다. 또 구립극단을 창단해 지역 연극 인재를 발굴한다. 한국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전국 탈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다가오는 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벚꽃축제가 재개된다. 구는 민선 8기 조직 개편을 통해 문화체육과를 ‘문화예술과’와 ‘생활체육과’로 분리했다. 건강한 도시를 위해 구는 오금공원 체육시설 및 송파구배드민턴체육관 등의 시설을 개선하고 송파구만의 특색을 살린 황톳길을 조성한다. 오는 3월부터는 구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서울시 최초로 ‘원어민 영어교실’이 운영된다. 현재 송파구의 학생 수는 6만 7000여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교육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취학 전 7세 아동의 영어교육은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에 구는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대상은 국공립·민간어린이집 중 7세 32개 반 및 유치원 20개교 7세 반(각 1개 반씩)이다. 원어민 영어교육 전문기관 계약 후 각 기관에 파견하는 방식이다. 교육포털 ‘송파런’을 통해서도 6~7세 유아 대상 어린이 영어교실이 운영된다. 구 관계자는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양시청사 동구 백석동으로 이전… 작년 10월에 소송 끝나 결정한 것”

    “고양시청사 동구 백석동으로 이전… 작년 10월에 소송 끝나 결정한 것”

    경기 고양시가 시청사 이전에 대한 주민들 반발이 거세자 추가 설명회를 여는 등 민심 수습에 나섰다. 이정형 제2부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덕양구 주교동 공영주차장에 건립하기로 했던 신청사 계획을 백지화하고 시청을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업무빌딩으로 이전하기로 한 것은 일부 언론보도처럼 아무도 모르게 갑자기 추진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청사 이전은 지역적으로 민감해서 시민 및 시의회와 논의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시장은 “(이동환 고양시장 당선자의) 인수위원회에서 신청사건립TF팀장을 맡아 시 재정에 큰 부담이 없는 청사 건립 방안을 찾기 위해 열 차례 회의를 했다”면서 “현 청사 복합개발 등을 포함해 세 가지 대안을 검토했으나 (공교롭게) 지난해 10월 말 요진업무빌딩 기부채납 관련 소송이 끝나 해당 건물로 입주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진업무빌딩의 규모가 우리가 찾던 연면적(약 2만평)이 돼 시장이 그 건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청사가 될 요진업무빌딩은 연면적 6만 5874㎡로 20층과 13층 타워 2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지하 1층에서 지하 4층까지 주차장에는 541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시는 올 연말까지 가칭 ‘청사이전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신속하게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 청사가 위치한 원당(덕양구 주교동·성사동) 주민들은 “청사를 일산으로 이전하는 것은 그동안 주요 공공기관들을 모두 빼앗겨 왔던 덕양 주민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묵살하는 것과 같다”며 반발하고 있다. 1기 일산신도시 조성 이후 원당에 있던 교육청·등기소·한전 등이 모두 일산동구로 이전해 갔다.
  • 경제성 낮다고… 광주공공의료원 설립 위기

    경제성 낮다고… 광주공공의료원 설립 위기

    광주지역 의료계 최대 현안이자 민선 8기 강기정 광주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꼽히는 ‘광주공공의료원 설립’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차례 연기되다 지난해 말 발표하기로 했던 정부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추가적인 경제성 검토’ 등을 이유로 또다시 올 4월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지난해 1월부터 진행 중인 ‘광주공공의료원 건립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오는 4월 중 발표하기로 했다고 최근 광주시 측에 밝혀 왔다. 기재부는 당초 지난해 11월 중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했다가 12월 말로 1개월가량 연기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4개월가량 늦춘 것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말까지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확정·발표하기로 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편익 대 비용 비율’(B/C ratio)이 매우 낮게 나옴에 따라 경제성 문제를 더욱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발표 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와 보건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의료안전망 구축 및 의료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공공의료원의 성격상 경제성이 높게 나올 수 없음에도 KDI 보고서 초안에는 이 같은 사정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광주시에 추가 자료를 요청하는 등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KDI의 광주공공의료원 타당성 분석 결과 B/C 비율이 1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B/C 비율 분석 결과가 1이면 비용과 편익이 같다는 것이고 1보다 작으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광주시의 공공의료원 설립 일정도 덩달아 늦춰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KDI의 타당성 재검토 결과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 곧바로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공의료원 운영체계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학계·연구기관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릴 예정이었지만 모두 올 하반기로 연기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경제적 조건만 본다면 공공의료원 설립 타당성을 맞추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기재부와 복지부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감안해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을 폭넓게 인정해 주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재부의 요청에 따라 경제성 확보에 관한 국내외 관련 자료를 찾아 열 번째로 추가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시민 건강권 확보와 의료안전망 구축, 의료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국비 718억원과 시비 1477억원 등 총 219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서구 상무지구 도심융합특구 내 2만 5000㎡ 부지에 350병상 규모로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 배보다 배꼽? 보조금 3억 넘으면 회계감사에 2000만원 꼭 써야

    배보다 배꼽? 보조금 3억 넘으면 회계감사에 2000만원 꼭 써야

    정부가 보조금을 연 3억원 이상 받는 민간보조사업자에 대해 회계감사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4000여개의 영리·비영리법인이 회계감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9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2020년 대표 발의한 보조금 관리법 개정안을 다음달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4일 보조금 관리법 개정안을 염두에 두고 “보조금 부정 수급을 막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정안은 사업자가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를 지는 연간 보조금 총액을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낮추고 보조사업 경비 정산보고서의 적정성을 감사인에게 검증받아야 하는 사업별 보조금 기준액을 ‘3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담고 있다. 보조금 사용 내역에 대한 감사와 검증 기준을 한층 강화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송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이 정부의 생각과 같다고 판단하고 정부안 제출 없이 의원입법안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회계감사 의무를 지는 민간사업자 수는 기존 1300여개에서 3800여개로 3배 규모로 늘어난다. 기재부에 따르면 2019년 순사업비 기준 민간보조사업자 6만 47개 중 연 1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아 회계감사 보고서 제출 의무를 진 곳은 1394개(2.3%)로 집계됐다. 법 개정 이후 회계감사 대상에 포함되는 연 보조금 3억원 이상 민간사업자 수는 비영리법인 2007개, 영리법인 1871개 등 총 3878개(6.5%)였다. 개별 사업보조금이 연 3억원 이상으로 정산보고서 검증 대상이 된 민간보조사업자 수는 6376개였고 기준을 ‘1억원 이상’으로 강화하면 검증 대상은 2.3배 규모인 1만 4560개가 된다. 국고보조금 사업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올해는 2019년 기준보다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국고보조금 규모는 2019년 77조 9000억원에서 올해 102조 3000억원으로 4년 새 31.3% 급증했다. 올해 총지출예산 638조 7000억원의 16.0% 규모다. 법 개정이 수월하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회계감사 대상이 늘어날수록 외부 감사인에게 지불해야 할 비용도 급증하기 때문이다. 한 사업자에 대한 회계감사 평균 비용이 20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보조금 3억원의 6.7%를 감사보고서에 쓰는 비효율적인 회계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尹정부 무능 질타·이재명 불사론… 野 지지층 결집하며 총력 여론전

    尹정부 무능 질타·이재명 불사론… 野 지지층 결집하며 총력 여론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피의자로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9일 윤석열 정부의 안보·경제 대응을 질타하는 데 힘을 쏟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불사론’을 내세우며 ‘단일대오’를 과시하는 등 지지층을 결집하고자 총력 대응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중엔 이 정권이 번데기 정권 같다고 한다. 뻔뻔하고 대책 없고 기막히다는 것”이라며 “국가 양대 축인 민생·안보가 뿌리째 흔들리고, 국민 걱정이 태산인데 정부 여당은 말 폭탄으로 안보 무능을 감추고 당권 싸움에만 정신 팔렸다”고 날을 세웠다. 사법리스크 관련 발언은 자제함으로써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된 정치적 부담을 희석하고, 민생에 전념하는 대안 정당의 수장 이미지를 강조한 포석으로 읽힌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 사수 의지를 다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전해철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야당의 대표 수사에 대해 당이 함께하면서 단일대오로 대응하는 것은 부득이하다”고 말했다.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와 민주당 소속 전 기초단체장들도 국회에서 잇달아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회견을 하며 이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수 의원이 동행할 예정이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 인식은 개인 수사가 아닌 야당 탄압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최고위원뿐 아니라 당 의원들이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 다음날인 11일에는 지역구인 인천을 찾아 경청투어를 재개하고 당원과 시민들을 만나는 국민보고회도 연다. 오는 12일에는 신년 기자회견도 열어 정국 현안에 대한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정치탄압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여론전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이 대표 출석 당일 총동원되는 것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부가 동행하고 지지자들이 연호하면 국민들은 민주당을 민생보단 이 대표의 방탄에 전념하는 정당으로 규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국민연금 재정추계 이달 발표… 尹케어 9월 ‘윤곽’

    국민연금 재정추계 이달 발표… 尹케어 9월 ‘윤곽’

    정부가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 결과 발표 시기를 3월에서 1월로 앞당긴 것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연금개혁 논의와 속도를 맞추기 위해서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3월에 결과를 제출하면 (국회와 정부 간) 서로 방향이 맞지 않게 된다. 국회 연금특위의 요청도 있어 1월에 시산(시험 삼아 계산) 결과를 내놓고, 3월에 전체적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연금특위는 활동 시한인 4월 말까지 연금 제도 전반의 개선 방향을 담은 구조개혁 방안을 발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연금특위는 정부에 재정 추계 전망 발표를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재정추계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안을 마련해 10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연금개혁 속도가 빨라진 데다 하반기에는 정치권이 총선 준비에 돌입해 정부안 발표도 10월보다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회 연금특위와 긴밀히 협의하며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하고, 그 합의안을 국민연금 운용계획안에 담을 예정”이라며 “그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감대를 형성한 방향을 위주로 개혁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연금 등 직역연금을 포함한 노후소득보장제도 전반의 구조개혁은 여러 제도가 얽혀 있어 충분한 논의와 토의가 필요하다”면서 “외국의 구조개혁에 성공한 나라도 십수년이 걸린 사례가 있다. 그러나 구조개혁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과 함께 직역연금 개혁까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보험 구조개혁 방안을 담은 ‘건강보험종합계획’은 9월에 마련한다. 이달부터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9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수술·처치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MRI 검사 등 과잉된 부분을 조정하겠다”면서 “의견수렴 중간에 합의가 도출되고 명확하게 결정이 내려진 부분은 신속히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재정계획과 결산 내용을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민연금·고용보험 등 다른 사회보험처럼 건보 재정 운용도 국회 통제를 받도록 해 재정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소아 진료 등 필수의료 인력난을 해결하고자 의대 정원 확대도 재추진한다. 현재 한 해 의대 정원은 3058명으로 2006년 이후 제자리다. 지난 정부 때 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했으나 의료계가 파업하자 코로나19 안정화 이후로 논의를 미룬 바 있다. 박 차관은 “코로나19 의료체계가 점차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되고 있고 필수의료 확충에 대한 국민 요구가 커 (의대 정원 확대를) 조속히 논의해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도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 필수의료 지원 추가 대책도 내놓는다.
  • 尹 “세금 쓸 때 정치·진영 없다”… 3대 개혁 속도

    尹 “세금 쓸 때 정치·진영 없다”… 3대 개혁 속도

    연금·노동개혁의 시간표가 빨라졌다. 보건복지부는 연금개혁의 기초가 되는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 결과를 당초 계획(3월)보다 두 달 앞당겨 이달 발표하기로 했다. 9월에는 과잉 의료행위를 차단하고 수술·처치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필수의료를 살리는 건강보험 개혁 대책을 마련한다. 고용노동부는 이달 중 노사관행 개선 및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위원회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설치하고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상생임금위원회도 출범해 상반기 중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주’에서 최대 ‘연’ 단위로 다양화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선안도 2월 중 입법예고하는 등 법 개정을 병행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복지부, 고용부, 여성가족부 등 5개 부처로부터 개혁의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신년 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5개 부처 업무보고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양질의 일자리’”라면서 “기업 경영활동의 자유와 노사 간 대등한 협상력을 보장하고, 규제를 푸는 일을 기업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결국 노동자의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신속하게 결론을 내려 기업의 비용을 줄여 줘야 한다”고 신속한 개혁을 예고하면서도 어떤 정치적 목적도 없음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연성과 공정성, 노사 법치주의,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 문제, 이런 것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잘못된 것을 상식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다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어떤 정치적 목적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국민만 생각할 줄 아는 그런 데에서 세금을 아주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며 “절대로 정치나 선거, 진영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기득권의 집착은 집요하고 기득권과의 타협은 쉽고 편한 일”이라면서 “그럼에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미룰 수 없다. 개혁 이외에 우리가 살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업무보고에서는 보편 복지를 예로 들며 “보편 복지에서는 적절한 자기 부담(이 필요하고) 사회 서비스로서 제공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이것이 기술 발전과 성장의 선순환을 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이념, 정치, 선거, 이런 것들이 개재되면 정말 국민을 복되게 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이 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보편적 복지는 문재인 정부 복지 정책의 기조다.
  • 이재명 檢출석 앞둔 민주, 尹정부 무능 질타...지지층 결집 여론전

    이재명 檢출석 앞둔 민주, 尹정부 무능 질타...지지층 결집 여론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피의자로서의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9일 자신의 사법리스크 관련 발언은 삼가고 윤석열 정부의 안보·경제 대응을 질타하는 데 힘을 쏟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불사론’을 내세우며 ‘단일 대오’를 과시하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여론전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지지층을 결집하고자 총력 대응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중엔 이 정권이 번데기 정권 같다고 한다. 뻔뻔하고 대책 없고 기막히다는 것”이라며 “국가 양대 축인 민생·안보가 뿌리째 흔들리고, 국민 걱정이 태산인데 정부 여당은 말 폭탄으로 안보 무능을 감추고 당권 싸움에만 정신 팔렸다”고 날을 세웠다. 사법리스크 관련 발언은 자제함으로써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된 정치적 부담을 희석하고, 민생에 전념하는 대안 정당 수장 이미지를 강조한 포석으로 읽힌다.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며 적극적으로 이 대표 사수 의지를 다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다시 촛불을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전해철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야당의 대표 수사에 대해 당이 함께 하면서 단일대오로 대응하는 것은 부득이하다”고 말했다. 당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와 민주당 소속 전 기초단체장들도 국회에서 잇달아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회견을 하며 이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수 의원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대응에 당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검찰 수사가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공감대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 인식은 개인 수사가 아닌 야당 탄압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최고위원뿐 아니라 당 의원들이 단합해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에 따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검찰 소환 다음 날인 11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을 찾아 경청투어를 재개하고 당원과 시민들을 만나는 국민보고회도 연다. 오는 12일에는 신년 기자회견도 열어 정국 현안에 대한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정치탄압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여론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이 대표 출석 당일 총동원되는 것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부가 동행하고 지지자들이 연호하면 국민들은 민주당을 민생보단 이 대표의 방탄에 전념하는 정당으로 규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尹 “국민 생각하며 세금써야, 정치·진영 영향 안돼”

    연금개혁의 시간표가 빨라졌다. 보건복지부는 연금개혁의 기초가 되는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 결과를 당초 계획(3월)보다 두 달 앞당겨 이달 발표하기로 했다. 9월에는 과잉 의료행위를 차단하고 수술·처치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필수의료를 살리는 건강보험 개혁 대책을 마련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5개 부처로부터 개혁의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신년 업무계획을 보고받았다. 고용부는 노동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달 중 노사관행 개선 및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위한 위원회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설치하고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상생임금위원회도 출범해 상반기 중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주’에서 최대 ‘연’ 단위로 다양화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선안도 2월 중 입법예고하는 등 법 개정을 병행한다.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성을 제도적으로 담보할 수 있도록 1분기 중 노동조합법 시행령 개정에 착수하는 한편 3분기 회계 공시시스템 구축과 함께 자율적 공시를 유도할 계획이다. 노조 가입 강요와 타 노조원에 대한 차별적 요구 등 노조의 불법행위를 금지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또 특정 직군·직종 근로자가 참여하는 부분 근로자 대표제도를 도입하고 5인 미만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근로기준법을 적용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에 어떤 정치적 목적도 없음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연성과 공정성, 노사 법치주의,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 문제, 이런 것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잘못된 것을 상식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다 국민을 위한 것”이라며 “어떤 정치적 목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만 생각할 줄 아는 그런 데에서 세금을 아주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며 ”절대로 정치나 선거, 진영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기득권의 집착은 집요하고 기득권과의 타협은 쉽고 편한 일”이라면서 “그럼에도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미룰 수 없다. 개혁 이외에 우리가 살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업무보고에서는 보편 복지를 예로 들며 “보편 복지에서는 적절한 자기 부담(이 필요하고) 사회 서비스로서 제공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이것이 기술 발전과 성장의 선순환을 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말 국민을 위한 이런 시스템이 되려면 철저한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이념, 정치, 선거, 이런 것들이 개재되면 정말 국민을 복되게 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이 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보편적 복지는 문재인 정부 복지 정책의 기조다.
  • 보조금 3억 넘는 민간단체 4000곳 회계감사 의무화

    보조금 3억 넘는 민간단체 4000곳 회계감사 의무화

    정부가 보조금을 연 3억원 이상 받는 민간보조사업자에 대해 회계감사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4000여개의 영리·비영리법인이 회계감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9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2020년 대표 발의한 보조금 관리법 개정안을 다음달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4일 보조금 관리법 개정안을 염두에 두고 “보조금 부정 수급을 막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정안은 사업자가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를 지는 연간 보조금 총액을 ‘10억원 이상’에서 ‘3억원 이상’으로 낮추고 보조사업 경비 정산보고서의 적정성을 감사인에게 검증받아야 하는 사업별 보조금 기준액을 ‘3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을 담고 있다. 보조금 사용 내역에 대한 감사와 검증 기준을 한층 강화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송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이 정부의 생각과 같다고 판단하고 정부안 제출 없이 의원입법안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회계감사 의무를 지는 민간사업자 수는 기존 1300여개에서 3800여개로 3배 규모로 늘어난다. 기재부에 따르면 2019년 순사업비 기준 민간보조사업자 6만 47개 중 연 1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아 회계감사 보고서 제출 의무를 진 곳은 1394개(2.3%)로 집계됐다. 법 개정 이후 회계감사 대상에 포함되는 연 보조금 3억원 이상 민간사업자 수는 비영리법인 2007개, 영리법인 1871개 등 총 3878개(6.5%)였다. 개별 사업보조금이 연 3억원 이상으로 정산보고서 검증 대상이 된 민간보조사업자 수는 6376개였고 기준을 ‘1억원 이상’으로 강화하면 검증 대상은 2.3배 규모인 1만 4560개가 된다. 국고보조금 사업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임을 고려하면 올해는 2019년 기준보다 훨씬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국고보조금 규모는 2019년 77조 9000억원에서 올해 102조 3000억원으로 4년 새 31.3% 급증했다. 올해 총지출예산 638조 7000억원의 16.0% 규모다. 법 개정이 수월하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회계감사 대상이 늘어날수록 외부 감사인에게 지불해야 할 비용도 급증하기 때문이다. 한 사업자에 대한 회계감사 평균 비용이 20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보조금 3억원의 6.7%를 감사보고서에 쓰는 비효율적인 회계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국민연금 재정추계 3월→1월로 앞당기고 9월 건보 개혁안 도출

    국민연금 재정추계 3월→1월로 앞당기고 9월 건보 개혁안 도출

    연금 개혁의 시간표가 빨라졌다. 정부는 연금개혁의 기초가 되는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 결과를 당초 계획(3월)보다 두 달 앞당겨 이달 발표하기로 했다. 오는 9월에는 과잉 의료행위를 차단하고 수술·처치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필수의료를 살리는 건강보험 개혁 대책을 마련한다.  보건복지부는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개혁의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신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정부가 국민연금 장기재정 추계 결과 발표 시기를 3월에서 1월로 앞당긴 것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연금개혁 논의와 속도를 맞추기 위해서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사전브리핑에서 “3월에 결과를 제출하면 (국회와 정부 간) 서로 방향이 맞지 않게 된다. 국회 연금특위의 요청도 있어 1월에 시산(시험 삼아 계산) 결과를 내놓고, 3월에 전체적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연금특위는 활동 시한인 4월 말까지 연금 제도 전반의 개선 방향을 담은 구조개혁 방안을 발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연금특위는 정부에 재정 추계 전망 발표를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재정추계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안을 마련해 10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연금개혁 속도가 빨라진데다 하반기에는 정치권이 총선 준비에 돌입해 정부안 발표도 10월보다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회 연금특위와 긴밀히 협의하며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하고, 그 합의안을 국민연금 운용계획안에 담을 예정”이라며 “그 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감대를 형성한 방향을 위주로 개혁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 연금 등 직역연금을 포함한 노후소득보장제도 전반의 구조 개혁은 여러 제도가 얽혀 있어 충분한 논의와 토의가 필요하다”면서 “외국의 구조개혁에 성공한 나라도 십 수년이 걸린 사례가 있다. 그러나 구조개혁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과 함께 직역연금 개혁까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강보험 구조개혁 방안을 담은 ‘건강보험종합계획’은 9월에 마련한다. 이달부터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9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수술·처치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MRI 검사 등 과잉된 부분을 조정하겠다”면서 “의견수렴 중간에 합의가 도출되고 명확하게 결정이 내려진 부분은 신속히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재정계획과 결산 내용을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민연금·고용보험 등 다른 사회보험처럼 건보 재정 운용도 국회 통제를 받도록 해 재정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소아 진료 등 필수의료 인력난을 해결하고자 의대 정원 확대도 재추진한다. 현재 한 해 의대 정원은 3058명으로 2006년 이후 제자리다. 지난 정부 때 복지부는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했으나 의료계가 파업하자 코로나19 안정화 이후로 논의를 미룬 바 있다.  박 차관은 “코로나19 의료체계가 점차 일반의료체계로 전환되고 있고 필수의료 확충에 대한 국민 요구가 커 (의대정원 확대를) 조속히 논의해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도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 필수의료 지원 추가 대책도 내놓는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약자 복지를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복지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생계급여 선정기준을 중위소득 30%에서 35%로 확대하고,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을 개선하는 등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2024~2016년)을 수립한다. 4월부터는 발달장애인 보호자가 양육 부담을 덜도록 긴급 돌봄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해서는 1대 1 통합돌봄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자립준비 청년에게는 소득·사례관리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가족돌봄청년을 찾아 가사·간병·휴식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자립지원전담기관에 고립·은둔 자립준비청년 전담 인력을 배치해 고위험군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1000만 노인 시대에 대비하고자 소득·일자리·여가 지원을 확충하는 한편, 노인 친화형 공동주택에서 돌봄·의료·여가 등 복합서비스를 누리는 지역사회 거주 방안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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