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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AI시대, 교사 디지털 역량 강화부터/전제상 공주교대 교수

    [기고] AI시대, 교사 디지털 역량 강화부터/전제상 공주교대 교수

    바야흐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이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미래교육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AI가 수업, 평가, 상담에서 교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교사를 ‘보조’하는 수준일 것이다. 아무리 AI가 발전해도 교사만 할 수 있는 중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는 없다.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 형성, 성장형 사고방식 촉진, 사회・정서적 멘토, 공감・협력하는 문화 조성에서 교사는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교사들은 어떠한 역량을 갖추어야 할까. 첫째, AI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AI는 올바른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함께 분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특성을 올바로 이용해 활용해야 한다. 둘째, AI를 활용해 수업을 혁신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AI는 많은 학습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 콘텐츠를 추천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I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면 교사는 학생들이 문제해결력・창의력・비판적 사고력 같은 고차원적 역량을 기르는 수업을 운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 학생 주도성을 신장하고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설계해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학생의 사회・정서적 측면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휴대전화와 소셜미디어의 과도한 사용이 현실 세계에서의 친밀한 대인관계 형성을 어렵게 하거나 불안을 유발하기도 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관리하며 타인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과 소통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학교에서 AI를 활용해 미래 사회에 요구되는 역량을 신장시키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면 공교육의 공공성이 높아지고 공교육 신뢰 회복의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다. 디지털 대전환의 성공 열쇠는 교사가 쥐고 있다. 이에 주요국에서도 교사 역량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교사가 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은 교사의 미래교육 역량 고도화를 위한 각종 지원 체제를 재구조화하는 것이다.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은 언제 어떻게 추진해야 하는가. 챗GPT가 등장하고 디지털 교육혁신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공감대가 높은 지금이 적기다. 교사들이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역량을 갖추는 것은 단기간에 쉽게 달성되는 목표가 아니므로 과감한 재정투자가 필요하다. 교원 역량 강화에 있어 지역 격차가 없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종합 연수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8월 김진표 국회의장이 발의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은 디지털 교육 대전환을 앞두고 특별교부금 비율을 1% 상향시켜 교원 역량 강화에 집중투자하겠다는 법안이다. 이 법안이 연내에 반드시 통과돼 내년부터 체계적인 교원 연수를 실시해야, 이를 통해 한국 공교육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
  • [세종로의 아침] 국방중기계획, 그 참을 수 없는 안일함/강국진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국방중기계획, 그 참을 수 없는 안일함/강국진 정치부 차장

    언제나 그렇듯이 돈이 문제다. 아무리 아름다운 정책이라도 예산이 없으면 집행은 언감생심이다. 그래서 ‘지당하신 말씀’으로 포장된 강력한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필요한 재원을 언제, 어떻게, 얼마나 조달하겠다는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정책 없는 예산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고, 예산 없는 정책은 공염불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국방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2024~2028 국방중기계획’은 야심 찬 국방력 강화 방안을 담고 있다. 초소형 위성 체계, 스텔스전투기, 최신형 잠수함과 이지스함, 현무를 비롯한 각종 고위력 미사일, 촘촘해지고 강력해진 미사일방어체계, 군집·자폭 드론, 전자기펄스(EMP)탄과 정전탄까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예 선진 강군을 건설한다는데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국방중기계획 발표를 들으면서 고개가 갸우뚱해질 수밖에 없었다. 국방부는 앞으로 5년 동안 348조원을 국방 분야에 투입하겠다고 한다. 이는 연평균 국방비 증가율이 7%라는 걸 의미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서 향후 5년간 재정지출 증가율을 연평균 3.6%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방 분야 역시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돼 있다. 국방부와 기재부가 내놓은 중기계획에 무려 3.4% 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구체적인 액수를 보면 더 놀랍다. 국가재정운용계획은 2025년 국방 분야 예산 규모를 61조원으로 추산했는데 국방중기계획에는 64조원으로 돼 있다. 이 차이는 2026년 63조원과 70조원으로, 2027년에는 65조원과 74조원으로 벌어진다. 대한민국 예산 결정 체계에서 기재부가 차지하는 위상은 절대적이다. 일선 공무원들에게 기재부란 대통령실보다도 힘이 센 곳이다. 중기재정계획에서 이렇게 엄청난 격차가 발생한다는 건 국방부가 기재부를 설득할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는 뜻일까, 아니면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면서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기재부가 발표한 국가재정운용계획이란 게 알고 보니 관심을 가질 필요 없는 일회용 서류 조각에 불과하다고 본 걸까. 그래서 국방부에 물어봤다. 국방부에선 국방중기계획이 국가재정운용계획과 무관하게 나오는 건 아니라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필요한 전력 수요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기재부가 발표한) 정부 총지출 증가율보다 높게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국방부는 추진하려는 각종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것일까. 일견 명쾌한 답변을 받았다. “기재부를 잘 설득하고 협조를 구하겠다.” 이해가 안 되는 건 또 있다. 5년짜리 중기계획을 해마다 발표한다는 것도 그렇지만 더더욱 이해하기 힘든 건 중기계획 발표 시점이다. 지난해부터 국방부는 국방중기계획을 연말에 발표하고 있다. ‘2023~2027 국방중기계획’은 2022년 12월 28일 발표했다. “대통령 선거와 정권 교체에 따른 국정 기조 변화” 때문이라고 해명했는데, 올해는 또 왜 2024년이 1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 발표했는지 모를 일이다. 발표가 늦어지다 보니 국방중기계획에서는 ‘장기 운용 중인 F-4와 F-5를 국산 전투기인 KF-21로 대체한다’는데 정작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KF-21 도입비가 빠져 있는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물론 사업 타당성 조사라는 변수 때문이라곤 하지만 ‘중기계획’이 갖는 무게감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건 아닌가 싶어 아쉽다.
  • “퀀텀점프 SK온, 아직 할 일 많아” 최재원, 내년 배터리에 ‘승부수’

    “퀀텀점프 SK온, 아직 할 일 많아” 최재원, 내년 배터리에 ‘승부수’

    “SK온은 한두 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아닌 모든 구성원이 협심해서 전진하는 회사입니다. 창사 이래 퀀텀점프를 해 왔으나 아직 함께 할 일이 많습니다.” 14일 SK온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회사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만든 ‘SK온 레코그니션’ 시상식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새해에는 반드시 흑자전환에 성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최 수석부회장은 회사 출범 직후인 2021년 12월부터 SK온의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SK는 미래성장동력으로 배터리·바이오·반도체(BBC) 분야를 선정하고 힘을 주고 있지만 유독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만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SK온은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중에서도 유일하게 적자를 면치 못해 SK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리된 뒤 그해 6880억원, 지난해 1조 726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도 3분기까지 5631억원의 적자가 지속되며 적자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며 배터리는 내년에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SK는 최근 인사에서 엔지니어 출신의 ‘기술경영인’으로 꼽히는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는 등 재정비에 나선 상황이다. SK온이 연구개발(R&D)에 힘을 실으며 수익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구성원들과 취임 후 첫 만남을 가진 이 신임 CEO는 “대외 환경이 어려울수록 이기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첨단 기술 제조업에서 이기는 환경이란 탄탄한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온 관계자는 “2021년 설립 이후 지난 2년 동안은 체계를 정비하는 시기였다면 이제 그동안 쌓아 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도약에 나설 것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 금융당국·IMF 콘퍼런스 개최… “가상자산 적절한 규제 필요”

    금융당국·IMF 콘퍼런스 개최… “가상자산 적절한 규제 필요”

    추경호(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기재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IMF가 공동으로 개최한 ‘디지털 화폐: 변화하는 금융환경 탐색’ 주제의 이날 콘퍼런스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무법 지대에 빗대 “통화정책의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발행자와 발행기관에 대한 적절한 규제와 규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 美하원, 바이든 탄핵조사 결의안 통과… 백악관 “정치쇼”

    美하원, 바이든 탄핵조사 결의안 통과… 백악관 “정치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 비리 의혹과 관련한 탄핵 조사 결의안이 13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했다. 공화당 주도로 표결에 부친 결의안에 대해 찬성 221표, 반대 212표가 나왔다. 공화당 전원이 찬성하고 민주당은 모두 반대한 결과다. 하원 감독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세입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는 지난 9월 케빈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 지시로 탄핵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앞으로는 조사에 필요한 증인 출석 요구권, 자료 제출 요구권, 청문회 개최권 등 권한을 부여했다. 공화당이 제기하는 의혹은 차남 헌터가 바이든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부통령이었을 때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 홀딩스 임원으로 일하며 외국 기업과의 거래에서 부당 이득을 취했고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도 가담했다는 것이다. 또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가 헌터의 탈세 문제와 관련해 검찰에 기소를 무마하도록 힘을 썼다고도 의심하고 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공화당을 향해 탄핵 권한의 남용이자 정치적 쇼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이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등 미국인에게 실제로 중요한 현안을 챙기는 대신 나를 거짓말로 공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헌터는 이날 미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아버지가 내 사업에 재정적으로 관여했다는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없다”며 “그것이 탄핵 조사의 근거가 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다만 그는 하원 감독위가 요구한 비공개 증언에는 나오지 않았다.
  • 한전 부채 급증에… 공공부문 나랏빚 1600조 육박

    한전 부채 급증에… 공공부문 나랏빚 1600조 육박

    지난해 공공부문 부채가 1600조원에 육박하고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처음 돌파하면서 국가 재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민 1인당 3075만원의 나랏빚을 떠안고 있다는 의미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회계연도 일반정부 및 공공부문 부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부채는 1588조 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1조 4000억원 늘었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은 4.9% 포인트 상승한 73.5%로, 사상 처음으로 70%를 웃돌았다. 2011년 54.2% 이후 상승세를 탄 공공부채 비율은 2020년 코로나19 대응 지출 확대로 7.2% 포인트 급증해 66.0%로 치솟았고, 2021년 68.6%까지 올랐다. 정부는 2011회계연도부터 국가 부채를 중앙·지방정부 부채인 국가채무(D1), 국가채무에 비영리공공기관 부채를 더한 일반정부 부채(D2), 일반정부 부채에 비금융 공기업의 부채를 더한 공공부문 부채(D3)로 구분해 관리한다. 공공부문 부채는 가장 포괄적인 부채로, 국가 간 비교지표로 활용된다. 공공부문 부채가 늘어난 데는 비금융공기업의 부채 급증 영향이 컸다. 비금융공기업의 부채는 517조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7조 7000억원 늘었다. GDP 대비 비율로는 21.1%에서 23.9%로 늘었다. 부채 규모의 증가폭과 부채 비율의 상승폭 모두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크다. 특히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의 부채가 46조 2000억원 증가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차입금과 채권 발행이 늘어난 탓이다. 한국가스공사의 부채도 17조 1000억원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국가 부채를 비교할 때 활용하는 일반정부 부채는 지난해 1157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조 9000억원 늘었다. 기재부는 “국고채가 84조 3000억원 늘어나는 등 중앙정부의 회계·기금에서 부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 비율은 53.5%로 전년 대비 2.2% 포인트 상승했다. IMF가 집계하는 비기축통화국 부채 비율의 평균치(53.1%)를 처음 돌파했다. 비기축통화국의 부채 비율 상승은 국가 신용등급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재부는 “다른 나라는 코로나19 확산 시기를 지나면서 부채 비율을 줄였는데, 한국은 확장재정을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인요한 혁신 완성? 한동훈 조기 등판?… 與구원투수에 쏠린 눈

    인요한 혁신 완성? 한동훈 조기 등판?… 與구원투수에 쏠린 눈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사퇴 이후 내년 4월 총선을 ‘1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한 여당에서 누가 새 수장이 될지 주목된다. 14일 여당에서는 대통령실과의 교감 필요성을 고려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주로 거론됐다.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중진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를 달성하는 데 실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물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선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인 전 위원장과 한 장관 외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경원 전 의원의 이름도 나왔다. 김 전 대표와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2선 후퇴를 이끈 인 전 위원장은 ‘혁신의 완성’을 위해 다시 부름을 받을 수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참신함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본다”고 했다. 돌발 언행, 정치 경험 부족 등 인 전 위원장의 단점은 안정감 있는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을 이끌며 보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공관위원장에는 안대희 전 대법관, 김무성 전 대표, 이양희 전 윤리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인기 높은 한 장관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꼽힌다. 다만 당내 주류 사이에서 검사 출신의 윤 대통령 측근이 ‘혁신 여당의 새 얼굴’로 마땅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서 “비대위원장에 오려면 (장관직에서) 바로 사퇴하고 와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지 않나”라고 했다. 이에 따라 한 장관이 원 장관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날 두 차례 당 회의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이름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한 친윤 색채와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 요소지만,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여당 의원들은 이날 나 전 의원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했지만 그는 이날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열린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합동 북콘서트에서 “존재감 있는 분이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당의 요청이 있다면 수락하겠냐는 질문에는 그간 윤 대통령과의 적잖은 갈등을 고려한 듯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여권의 정치 작동 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비대위원장도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정 관계 재정립 같은 것이 전제돼야 비대위 구성이라든지 당 지도체제 확립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 과장급 승진자 32명 내정… 여성 11명 포함

    서울시 과장급 승진자 32명 내정… 여성 11명 포함

    서울시는 5급 공무원 중 32명을 과장급인 4급 승진 예정자로 내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정직은 15명, 기술·연구직은 17명이다. 승진 예정자는 주로 서울시의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부서와 대내외 소통을 기반으로 시정을 뒷받침한 지원 부서, 격무 부서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이 가운데 여성은 천세은 신문팀장을 비롯해 11명(행정직 9명, 기술·연구직 2명)이다. 전보는 내년 1월 1일 자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에 능력 있는 여성 관리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격무 부서 등에서 묵묵히 근무하며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재를 적극 발탁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승진 예정자 명단. <행정직> ▲언론담당관 천세은 ▲동행정책담당관 이대희 ▲노동정책담당관 장선경 ▲디지털정책담당관 이영미 ▲어르신복지과 손선희 ▲교통정책과 유형석 ▲보건의료정책과 이서진 ▲총무과 손인호 ▲자치행정과 김현정 ▲재무과 이은영 ▲재난안전정책과 주재완 ▲주택정책과 홍성수 ▲도시계획과 허혜경 ▲광화문광장사업과 이창훈 ▲미래한강본부 박서영 <기술·연구직> ▲녹색에너지과(전기) 정삼모 ▲공원조성과(녹지) 박미성 ▲공원조성과(녹지) 유혜미 ▲자연생태과(녹지) 신현호 ▲주차계획과(토목) 황원근 ▲기술심사담당관(토목) 신현석 ▲도로관리과(토목) 윤인식 ▲재정비촉진사업과(토목) 강종삼 ▲치수안전과(토목) 김지환 ▲도시기반시설본부(토목) 최진우 ▲상수도사업본부(토목) 백광인 ▲광진구(토목) 이인규 ▲총무과(건축) 소영수 ▲건축기획과(건축) 박신규 ▲서대문구(건축) 박기철 ▲정보통신보안담당관(방송통신) 임승철 ▲보건환경연구원(환경연구) 최용석
  • “거지” 조롱에도…다급한 젤렌스키, 서방 붙들기

    “거지” 조롱에도…다급한 젤렌스키, 서방 붙들기

    “키이우의 거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국제사회의 무관심과도 싸우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향한 러시아의 비웃음이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지속지원을 촉구한 젤렌스키 대통령을 “거지”라고 조롱했다. 안토노프 대사는 이날 대사관 텔레그램에서 젤렌스키의 방미에 대해 논평하면서 “모두가 키이우의 거지에 지쳤다”고 막말했다. 그는 “젤렌스키의 방문은 전혀 실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안보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공허한 시도는 실패로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미국 의회 수뇌부에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중요 무기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안토노프 대사는 “어떤 것도 더는 젤렌스키를 돕지 못한다”며 “그러나 미국인들은 우크라이나 분쟁이라는 늪에 더 깊이 빠져드는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2억 달러 상당의 치명적인 ‘메이드 인 USA’ 무기는 분쟁을 장기화하고 수천명에게 고통을 줄 뿐”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부패한 관리들 ‘덕분에’ 동유럽뿐 아니라 세계 다른 지역에 이 무기들이 새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 발등에 불 떨어진 젤렌스키, 미국서 재차 호소…온도차 극명 12일 조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우리가 침략자(러시아)에게 우리의 단결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연대를 호소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외부의 지원에 덜 의지하고 스스로 전쟁을 수행하는데 있어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성공 덕분에 다른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했다. 같은날 미국 의회 지도부와 회동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의회로부터 대 우크라 지원 승인에 대해) 신호들을 받았다”며 “그것은 긍정적인 수준 이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말과 구체적인 결과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며 “그래서 우리는 구체적인 결과에 의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와 미국인은 우크라이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데까지 우크라이나에 중요 무기(critical weapon)와 장비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대 우크라 지원 중단을 기대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가 틀렸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의 미래에 있을 것이라는 것은 틀림없다”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원칙적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의회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2억 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대(對)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 2억 달러 지원에 대공 요격기와 대포, 탄약 등이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백악관은 지난 10월 20일 이스라엘(143억 달러·약 19조원)·우크라이나(614억 달러·약 81조원) 군사지원과 인도·태평양 전략 차원의 대만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약 138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하원 공화당 내부의 이견 속에 이 안건은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의회 의사당에서 상·하원 수뇌부와도 만나 지원 승인을 호소했지만 상·하원의 온도차를 감지해야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로 국제사회의 무관심과도 싸워야 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끝내자마자 유럽을 찾아 지속적인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 젤렌스키, 노르웨이서 북유럽 5개국 정상 회동…14일 EU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 13일 노르웨이 오슬로를 깜짝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회동 뒤 기자들에게 “(서방의) 지원이 없이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전선에서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데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모두 지원 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해진 데 대해 다급함이 담긴 행보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슬로에서 열린 북유럽 5개국(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과 정상회의를 한 데 이어 참석 정상들과 잇달아 양자회담도 했다고 엑스(X)를 통해 밝혔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 뒤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 상당의 추가 군사지원 패키지를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엑스 계정을 통해 “지금은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가입 협상과 장기지원안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대를 표명했다. 14일 EU 27개국 정상회의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이 브뤼셀로 이동해 직접 EU 정상들과 회동할 수도 있다. EU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우크라이나에 2027년까지 총 500억 유로 상당의 재정지원을 하기 위한 EU 예산안 증액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헝가리가 거부권 행사를 예고하면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13일 오전 자국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빠른 EU 가입은 헝가리나 EU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이런 생각이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럽고 진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500억 유로(약 70조 800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안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다만 EU가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헝가리에 배정된 자금 일부의 지급을 전격 재개하기로 해,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 ‘헝가리 몽니’ 통했나…EU, 정상회의 하루전 동결자금 일부 해제 EU 집행위원회는 13일 오후 낸 성명에서 동결했던 EU 배정 예산 102억 유로(약 14조 5000억원) 지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EU가 사법 독립 침해 등 EU 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결했던 자금 총 300억 유로 중 일부다. 집행위는 “철저한 평가를 거친 결과 집행위는 헝가리가 (사법 독립과 관련해) 이행하기로 한 조처를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EU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뤄진 이번 결정은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헝가리 ‘설득용’으로 풀이된다. 그간 EU 내부에서는 오르반 총리가 자국에 유리한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현안에 대한 거부권을 이용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오르반 총리로선 일단은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그가 EU의 바람대로 14∼15일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협상과 장기 지원 예산안에 순순히 찬성할지는 미지수다. 또 ‘철저한 평가’를 거쳤다는 집행위 주장과 달리, 헝가리 동결자금 일부 해제를 두고 EU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혼란이 예상된다. 독일 출신의 다니엘 프룬트 유럽의회 의원은 SNS를 통해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이 독재자이자 푸틴 친구인 오르반 빅토르에게 EU 역사상 가장 큰 뇌물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의회 내 일부 정치그룹들도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헝가리가 자금동결 해제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다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 남양주시,미래도시추진단 신설 등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

    남양주시,미래도시추진단 신설 등 대규모 조직개편 단행

    경기 남양주시는 미래자족도시 건설 등 민선8기 핵심 공약 추진 등을 위한 조직개편안이 14일 남양주시의회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는 내년 1월 초 단행할 대대적인 조직개편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4급 한시 기구 1개, 5급 기구 2개가 늘어났고, 공무원 정원은 전보다 19명 증가한 2397명으로 조정됐다. 특히 지난 10월 착공한 3기 신도시 왕숙지구를 비롯한 500만평 규모의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기 시작함에 따라 시는 미래첨단산업 유치·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 등 핵심 업무를 전담할 미래도시추진단(4급 한시기구)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특화된 개발계획의 실행 등 슈퍼성장의 기반을 튼튼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는 연이은 도시개발로 인해 대폭 증가한 공원녹지의 관리에 대한 시민수요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도, 관리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 신설한다. 아울러 시장 직속 시민시장담당관 신설로 시민과의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해 향후 다가올 100만 시민시장시대를 든든히 뒷받침할 계획이다. 현재 행정복지센터에 위임해 처리하고 있는 건축·산지 인허가 사무 처리가 본청으로 환원된다. 시는 인허가 사무의 일관성 확보와 더불어 효율적인 업무처리, 시민 편의 등을 위해 본청 건축과와 산림녹지과가 각각 건축허가, 산지 인허가 사무를 전담토록 조정했다. 다만 조정에 따른 시민 불편과 혼란 최소화를 위해 건축신고는 현재대로 행정복지센터가 처리한다. 이 밖에도 ▲인사과 ▲예산과 ▲건축관리과 ▲전략산업과 ▲기반조성과 ▲하천공원관리과 ▲휴양시설관리과 등 8개 과가 신설된다. 현재의 ▲미래전략관 ▲총무과 ▲소상공인과 ▲진접읍・화도읍 산업환경과 등 6개 과는 통폐합 및 기능 이관이 이뤄진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기능조정 사항을 반영하고, 일부 부서의 명칭을 시민이 이해하기 쉽게 변경한다. 산업경제국이 재정경제국으로, 도시관리사업소가 도로관리사업소로, 종합민원담당관은 민원담당관으로, 홍보기획관은 홍보담당관으로, 법무담당관은 의회법무과로, 기획예산과는 정책기획과로, 자치행정과는 행정지원과로, 기업지원과는 지역경제과로, 신도시과는 미래도시과로, 철도교통과는 교통정책과로, 풍양보건소 보건정책과는 보건행정과로 각각 명칭과 기능이 조정된다. 주광덕 시장은 “이제는 남양주시가 인구 100만 메가시티의 미래 청사진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길 때”라며 “이번 조직개편은 기본적으로 조직 운영의 효율을 높이면서도 핵심 공약의 추진에 속도를 더해 시민과 약속한 미래자족도시 건설을 이뤄내는 데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3년도 정리추경 예산안 심사 돌입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3년도 정리추경 예산안 심사 돌입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재철)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경북도지사가 제출한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과 경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을 심사한다. 경북도의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의 총규모는 12조 5790억원으로 기정예산 12조 7394억원보다 ▲1604억원(▲1.26%)이 감액됐으며, 경북도교육청의 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의 총규모는 5조 8304억원으로 기정예산 6조 1594억원보다 ▲3290억원(▲5.3%)이 감액 편성됐다.이번 추경예산안은 법정․의무적 경비 과부족분 조정, 사업비 미집행·절감분 감액 조정 등 추경 이후 변경된 사항을 반영하는 최종 정리 예산이다. 심사 첫날은 경북도 소관 실국별 예산안을 심사하고, 이튿날에는 경북도교육청 소관 예산안을 심사 후 계수조정과 토론을 거쳐 최종 의결을 하게 되며 의결된 예산안은 오는 20일 제4차 본회의에 상정되어 최종 확정된다.황재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이번 추경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정리추경으로 보통교부세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감액에 따른 자주재원 감소, 국비보조사업 규모 축소에 따른 국비보조금 감소 등 재정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예결특위에서 세심하게 심사해 도민들의 생활 안정과 복리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의 무리한 예산 편성으로 삭감되거나 이월되는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분석해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힘 단독 비대위원장 가닥 ‘인요한·한동훈 카드’ 급부상?

    국힘 단독 비대위원장 가닥 ‘인요한·한동훈 카드’ 급부상?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사퇴 이후 내년 4월 총선을 ‘1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한 여당에서 누가 새 수장이 될지 주목된다. 14일 여당에서는 대통령실과의 교감 필요성을 고려해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주로 거론됐다. 당 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중진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후보는)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를 달성하는데 실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물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선임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이날 회의에서 인 위원장과 한 장관 외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경원 전 의원의 이름도 나왔다. 김 대표와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2선 후퇴를 이끈 인 위원장은 ‘혁신의 완성’을 위해 다시 부름을 받을 수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참신함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고 본다”고 했다. 돌발 언행, 정치 경험 부족 등 인 위원장의 단점은 안정감 있는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을 이끌며 보완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공관위원장에는 안대희 전 대법관, 김무성 전 대표, 이양희 전 윤리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인기 높은 한 장관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꼽힌다. 다만 당내 주류 사이에서 검사 출신의 윤 대통령 측근이 ‘혁신 여당의 새 얼굴’로 마땅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라디오에서 “비대위원장에 오려면 (장관직에서) 바로 사퇴하고 와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지 않나”라고 했다. 이에 따라 한 장관이 원 장관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날 두 차례 당 회의에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의 이름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한 친윤 색채와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 요소지만,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여당 의원들은 이날 나경원 전 의원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했지만 그는 이날 서울 신촌의 한 카페에서 열린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합동 북콘서트에서 “존재감 있는 분이 비대위원장을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당의 요청이 있다면 수락하겠냐는 질문에는 그간 윤 대통령과의 적잖은 갈등을 고려한 듯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여권의 정치 작동 시스템에 변화가 있어야 비대위원장도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정관계 재정립 같은 것이 전제돼야 비대위 구성이라든지 당 지도체제 확립에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 “겨울철 따뜻한 실내놀이터” 종로구 서촌 상상굴뚝 놀이터

    “겨울철 따뜻한 실내놀이터” 종로구 서촌 상상굴뚝 놀이터

    서촌 옥인동에는 어린이 상상력을 키우고 미세먼지나 감기 걱정 없이 뛰어놀 수 있는 특별한 실내 공간이 조성돼 있다. 종로구가 과거 군에서 보일러실로 사용하던 폐건물과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지은 상상굴뚝 놀이터(옥인동 45-24)다. 올해 1월 운영을 시작한 놀이터는 11월 말 기준 1100명의 어린이가 다녀갔다. 매월 색다른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꾸준한 공간 재정비를 추진해 입소문을 탔다. 지난달엔 16m 높이 굴뚝을 페인팅하기도 했다.놀이터는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서가에서 독서를 하거나 종이접기와 바람개비 및 점토모형 만들기 등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암벽등반을 즐기고 미끄럼틀 같은 각종 실내 놀이기구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운영시간은 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시설과 프로그램 이용료는 무료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시 녹지과로 문의하면 된다.종로구는 상상굴뚝 놀이터 이외에도 창신동의 산마루 놀이터, 아리수 가압장을 리모델링한 혜명아이들 상상놀이터 등을 짓고 색다른 놀이공간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따뜻하고 편안한 온실 같은 실내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부모, 어린이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는 안전하고 특색 있는 놀이터를 관내 곳곳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5년만의 CES’ 기아 PBV 콘셉트카 5대 베일 벗는다

    ‘5년만의 CES’ 기아 PBV 콘셉트카 5대 베일 벗는다

    기아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박람회 2024 CES에 참가해 목적기반차량(PBV) 새 라인업을 공개한다. 기아가 CES에 참가하는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기아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CES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2021년 사명과 기업이미지(CI)를 변경한 이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만큼, 비즈니스 전략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미래 사업의 핵심이 될 PBV의 단계별 로드맵과 사업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PBV를 ‘차량을 넘어선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재정의했다. 경험적 가치를 제공해 새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는 취지다. 또 내년 1월 9~12일에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아 CES 2024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PBV 라인업을 최초 공개한다. 중형 PBV 콘셉트카 3대, 대형 PBV 콘셉트카 1대, 소형 PBV 콘셉트카 1대 등 모두 5대다. 이밖에도 택시로 사용하던 차량을 배달용 모빌리티로 바꾸는 등 용도에 따라 라이프 모듈을 바꾸는 기술인 ‘이지 스왑’과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크기의 차체를 조립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다이나믹 하이브리드’ 등의 기술도 선보인다. 구체적인 전략은 내년 1월 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라스베가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기아 CES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 암시장 환율 솟구쳐도…아르헨 비상경제 첫날 ‘우려’ 불식

    암시장 환율 솟구쳐도…아르헨 비상경제 첫날 ‘우려’ 불식

    경제난 극복을 위한 방편으로 54%에 이르는 강력한 페소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아르헨티나에서 암시장에서의 달러 대비 페소 환율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비공식 환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블루달러닷넷’ 자료를 보면 이날 달러 대비 아르헨티나 페소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페소 오른 1115페소를 기록했다. 비공식 환율을 뜻하는 ‘블루 달러’는 이론적으로는 불법이지만, 공식환율을 정부에서 고정환율제를 운영하며 엄격히 통제하는 상황에서 각종 언론에서 매일 그 추이를 보도할 만큼 아르헨티나 외환 시장을 살피는 주요 단서로 활용된다. 달러당 1115페소는 ‘1달러=1페소’로 고정하는 페그제를 2002년 폐기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 10월 23∼24일 기록했던 1100페소였다. 이번 변동은 인위적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당 366페소였던 환율을 800페소로 평가절하한 하비에르 밀레이(53) 신임 대통령 정부의 발표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앞서 12일 재정적자 해결을 위한 10대 비상경제대책을 발표하면서 매월 2%씩 페소화 평가절하를 단행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따라서 13일 환율도 달러당 820페소로 올랐다.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아르헨티나는 단순한 치통 환자가 아니라 병상에 누운 사망 직전의 중환자”라며 “우리는 열을 내리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를 죽이고 있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치상 비공식 환율은 상승했지만, 공식 환율과의 간극은 대폭 줄었다. 전날까지 191%에 달하던 공식 환율과 비공식 환율 간 격차는 이날 기준 44%대로 급격히 좁혀졌다. 보조금 삭감과 재정 지출 축소 등 과감한 개혁안에 대해 ‘삼키기 힘든 극약 처방을 발표했다’는 대내외 평가를 받는 가운데 시장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인 편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채권 가격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고, 민영화가 예고된 거대 에너지 공기업 YPF 미국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한편 로이터 통신은 밀레이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절차 재개를 공식 요청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OECD 본부에 보내는 11일자 서한에서 “회원국 승인을 위한 협상을 적극적으로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이른 시간에 관련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아르헨티나는 마우리시오 마크리(64) 전 대통령 재임 시기(2015∼2019년) 중이던 2016년 OECD 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지만, 2019년 알베르토 페르난데스(64) 전 대통령 취임 후 관련 절차를 중단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자유 시장경제를 안착시켰거나 산업 정책의 근간으로 두는 서방과의 교류 강화를 공언한 바 있다. OECD 가입 절차 재개도 그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일간지 라나시온은 “디아나 몬디노 외교장관이 OECD 가입 협상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며, 회원 가입과 유지에 적지 않은 돈이 들지만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나시온은 이어 1996년 12월 OECD 회원국 자격을 얻은 한국을 사례로 꼽으며 “(OECD 가입 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 4000달러 수준이었지만, (가입 후) 25년 만에 250%나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3만 2142달러다.
  • ‘세월호 참사’ 아들 죽음 7년간 몰랐던 친모…국가배상 3.7억원만 인정

    ‘세월호 참사’ 아들 죽음 7년간 몰랐던 친모…국가배상 3.7억원만 인정

    이혼으로 사망 사실 뒤늦게 인지대법 “청구권 일부 소멸”본인 몫 위자료는 못 받게 돼“아들 상속분 유효” 3.7억원만 지급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모친이 뒤늦게 국가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청구 가능 시점이 지나 ‘본인 몫 위자료’는 받을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는 14일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재학생이던 A씨의 아들은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숨졌다. 그러나 2000년 이혼 후 남편은 물론 아들과도 별다른 교류 없이 지낸 A씨는 아들의 죽음을 까맣게 몰랐다. 세월호 참사 국민 성금도 물론 수령하지 않았다. A씨는 2021년 1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담당자 연락을 받고서야 뒤늦게 사고 사실을 알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그 연락을 받고 “우리 애가 세월호 때문에 죽은 거냐, 그러면 단원고를 다녔었냐”며 오열했다고 한다. 이후 A씨는 국가의 구조 실패로 아들이 숨졌다며, 그해 3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뒤늦게 소송을 낸 만큼 손해배상 청구권이 인정되는지가 재판의 쟁점이 됐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은 가해자가 불법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 혹은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와 가해자를 피해자가 안 날로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여기서 청구권이 인정되는 10년, 3년을 ‘소멸시효’라고 한다. 형사 사건에 적용되는 공소시효와 유사한 개념이다. 1심은 A씨의 경우 이미 청구 가능 시점이 지나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반면 2심은 A씨가 ‘손해 및 가해자를 안 시점’이 아들의 사망을 안 2021년 1월로 봐야 하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본인 몫의 위자료뿐 아니라 아들 몫의 일실수입과 위자료에 대한 상속채권도 마찬가지라고 봤다. 이에 본인 몫 위자료 3000만원, 아들 몫 일실수입과 위자료 3억 7000만원을 정부가 A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A씨 본인 몫의 위자료는 국가재정법상 시효 규정을 적용해야 하고, 이렇게 본다면 시효가 지나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판단했다. 국가재정법 96조에 따라 ‘금전의 급부를 목적으로 하는 국가에 대한 권리’는 5년 동안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정부 측 주장대로라면 김경일 전 목포해경 123정 정장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2015년 11월 27일을 기준으로 5년이 경과했으므로 청구권이 소멸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원심으로서는 직권으로 적법한 소멸시효기간을 살펴 소멸시효 완성에 관한 피고 주장의 당부를 판단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단 아들 몫의 일실수입과 위자료 채권은 배상책임이 인정됐다. 상속재산에 관한 권리는 상속인이 확정된 때로부터 6개월 내에는 소멸하지 않고, A씨가 아들의 사망을 안 2021년 1월부터 소 제기일까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았으므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다른 세월호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2심에서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받았고 법무부가 상고를 포기하면서 올해 3월 확정됐다.
  • 젤렌스키 오슬로에, EU 27개국 정상에 호소하려고 브뤼셀행?

    젤렌스키 오슬로에, EU 27개국 정상에 호소하려고 브뤼셀행?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방문을 끝내자마자 유럽을 찾아 지속적인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노르웨이 오슬로를 깜짝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르 총리와 회동한 뒤 기자들에게 “(서방의) 지원이 없이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와 전선에서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데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모두 지원 예산안 처리가 불투명해진 데 대해 다급하고 초조해 하는 것이다. 전날 미국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을 처리해달라고 호소했던 그는 이날 오슬로에서 열린 북유럽 5개국(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과 정상회의를 한 데 이어 참석 정상들과 잇달아 양자회담도 했다고 엑스(X)를 통해 밝혔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 뒤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10억 유로(약 1조 4000억원) 상당의 추가 군사지원 패키지를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X 계정을 통해 “지금은 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가입 협상과 장기지원안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대를 표명했다. 14∼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27개국 정상회의가 예정된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이 브뤼셀로 이동해 직접 EU 정상들과 회동할 수 있다. EU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우크라이나에 2027년까지 총 500억 유로(70조 8000억원) 상당의 재정지원을 하기 위한 EU 예산안 증액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헝가리가 거부권 행사를 예고하면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오후 낸 성명을 통해 동결했던 EU 배정 예산 102억 유로(약 14조 5000억원) 지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U가 사법 독립 침해 등 EU 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결했던 자금 총 300억 유로 중 일부다. 집행위는 “철저한 평가를 거친 결과 헝가리가 (사법 독립과 관련해) 이행하기로 한 조처를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독일 출신 다니엘 프룬트 유럽의회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폰데어라이엔(EU 집행위원장)이 독재자이자 푸틴 친구인 오르반 빅토르에게 EU 역사상 가장 큰 뇌물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유럽의회 내 일부 정치그룹들도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 헝가리가 자금동결 해제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다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 동안 EU 내부에서는 오르반 총리가 자국에 유리한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현안에 대한 거부권을 이용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오르반 총리로선 일단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거래의 결과로 그가 EU의 바람대로 14∼15일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 협상과 장기 지원 예산안에 행사하려던 거부권을 순순히 포기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EU 자금 동결 해제 발표가 나오기 전인 이날 오전 자국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빠른 EU 가입은 헝가리나 EU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이런 생각이 터무니없고 우스꽝스럽고 진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하남교산 공공이축 적극 주문...“재산권 행사 길 열려”

    강성삼 하남시의회 의장, 하남교산 공공이축 적극 주문...“재산권 행사 길 열려”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내 개발제한구역 근린생활시설 이축허가가 가능해 짐에 따라 재산권 행사의 길이 열렸다. 하남시는 지난 2018년 제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교산지구는 공익사업이라는 이유로 ‘공익사업법 78조’의 개발제한구역 밖으로 이주대책이 수립된 경우 이축을 허가할 수 없다는 조항’을 근거로 이축허가를 불허해 왔다. 강성삼 의장은 ▲해당 지역 개발제한구역 내 근린생활시설 소유자가 생활대책 수립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것이 명확하다면, 생활대책 수립 전이라도 이축허가가 가능하다는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 ▲동일 조건으로 지정된 3기 신도시인 남양주·과천·고양 등은 이미 이축허가를 처리하는 것을 근거로 하남시에 지속해 요구해 왔다. 또한 강 의장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건축이 불가한 개발제한구역임에도 불구하고 미사·감일, 교산지구와 같이 공익사업으로 수용되는 경우 ‘개발제한구역법’에 의거 기존 주민들의 생활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건축물 이축이 가능하도록 법에 명시돼 있다. 그런데도, 하남시는 신도시 지정 후 지난 5년간 ‘공익사업법 제78조’만을 근거로 이축을 허가할 수 없다며 소극 행정을 해 왔고, 이에 따라 재산권 활용에 제약이 생겨 이축 대상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강 의장은 지난 2년간 여러 차례 이축비상대책위원회 (방연수 회장)·하남시 그린벨트 연합회(회장 김용재)·하남시건축사협회(회장 조평화)와 지속해 간담회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달 27일에는‘하남교산지구 공공이축’과 관련 해법을 찾고자 하남시와 이축 대상자와 함께 머리를 맞댔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 의장은 일괄되게 하남시에서는 이축허가가 불가하다는 불통행정에 반론을 제기하며, 이축허가가 가능하다는 사업시행자의 유권해석, 타 시·군 사례를 조목조목 따져 물으며 적극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에 하남시는 ‘생활대책 포기확약서’ 제출 시 생활대책 수립 대상자에서 제외가 가능함을 사업시행자와 협의해 이축허가가 가능하게 됐다. 강 의장은“하남교산지구 내 주민들은 그린벨트로 인해 그동안 생존권과 재산권에 막대한 침해를 감내해 왔다”라며 “이제는 공익사업이라는 명목하에 정든 고향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3기 신도시는 정주도시를 지향한다. 오랜 시간 지역에서 함께해온 주민분들이 재정착할 기반 조성 힘써야 할 하남시가 그동안 미온적으로 대처해 왔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개발제한구역 이축은 주민의 생활권과 직결되어 있기에 처음부터 허가가 이뤄졌어야 함에도 뒤늦게 바로 잡게 됐다”라며 “지금이라도 하남시는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적극 행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 폴란드 새정부 “이전 정부의 무기도입 계약 존중” 안심하긴 일러

    폴란드 새정부 “이전 정부의 무기도입 계약 존중” 안심하긴 일러

    폴란드 새 연립정부가 13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한 가운데 도날트 투스크 총리는 이전 정부가 체결한 무기 도입계약을 존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도날트 투스크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의 취임 선서를 받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전날 폴란드 의회는 찬성 248표, 반대 201표로 투스크 총리에 대한 신임투표를 통과시켰다. 2007~2014년 폴란드 총리, 2014~2019년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을 지낸 투스크 총리는 자신이 이끄는 자유 보수주의 성향의 시민연합과 기독교 보수주의 성향의 제3의 길, 그리고 좌파 연합 레비카로 구성된 연립정부를 이끈다. 이들 3개 정당으로 이뤄진 야권 연합은 지난 10월 15일 치러진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했지만, 애국 보수주의 성향의 집권 법과정의당(PiS)이 두다 대통령의 도움을 받아 정권의 수명을 2개월 연장했다. 전임 PiS 정부는 EU와 사법개혁 때문에 충돌해 왔다. EU 집행위원회는 폴란드를 상대로 협약 위반을 문제 삼아 여러 소송 절차를 제기했고, 수십억 유로의 코로나19 지원기금 지급을 막았다. 투스크 총리는 전날 의회에서 한 국정연설을 통해 “폴란드는 EU와 협업을 잘해 EU 내 주도자가 될 것”이라며 “EU가 강해질수록 우리는 더 강력해지고, 자주·독립적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결된 코로나19 지원기금이 지급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스크 총리는 또 국방정책과 관련해서는 “군비증강을 통한 군 현대화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부패가 연루된 경우를 제외하고 전 정부가 체결한 모든 무기 도입계약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규모 재정 지출을 수반하는 것에 대해서는 면밀히 재검토하되, 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게 신임 정부의 일관된 입장인 만큼, 한국에 대한 방산 의존도가 높은 데 대한 재검토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 정부가 체결한 모든 무기 도입계약에는 총선 이후 이뤄진 계약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152문 등 3조 4475억원 규모를 수출하는 내용의 2차 실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앞서 폴란드 야권 연합의 일원인 시몬 호워브니아 하원의장은 폴란드 민영방송에 “PiS 임시정부가 서명한 합의는 무효가 될 수도 있다”고 밝힌 일이 있다.10월 15일 총선 이후 PiS는 예산을 쓰지 않고 국가 관리에만 권한을 제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 폴리티코 “트럼프 ‘북핵 용인’ 구상…핵동결-제재완화 검토”…트럼프 “가짜뉴스”

    폴리티코 “트럼프 ‘북핵 용인’ 구상…핵동결-제재완화 검토”…트럼프 “가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통해 재집권하면 ‘북핵 동결’의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을 제공하는 거래를 추진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기본으로 하는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오랜 대북정책 기조에서 이탈하는 것이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데 당연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부인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구상을 브리핑받은 3명의 익명 인사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새로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면 그에 대한 검증 수용을 요구하는 한편,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하고 다른 형태의 일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검토하는 구상의 하나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북한의 비핵화는 장기 목표로 추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폴리티코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하되, 새로운 핵무기 제조를 막기 위해 재정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또 “트럼프는 내년 재선에 성공하면 북한의 핵무기를 해체하라고 김정은을 설득하는 것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을 수 있다”며 “트럼프의 동기 중 일부는 소용없는 핵무기 관련 대화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더 큰 일, 즉 중국과의 경쟁에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과의 ‘빅딜’을 통해 북미관계를 개선한 뒤 현재 중국의 편에 서 있는 북한을 중국 견제의 첨병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하노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영변의 핵시설을 폐기하는 대가로 주요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제안받았으나 거부한 바 있다. 폴리티코의 취재에 응한 트럼프 주변 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합의에 대해 고도로 동기부여되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거래를 원하되, 그것이 어떤 형태의 거래인지에 대해 치밀하게 생각을 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대북 접근법을 완화한다면 그것은 한국과 일본 같은 동맹국들과,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한 접근을 선호하는 공화당 인사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그것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중단 대가로 이란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준 오바마 행정부를 지속적으로 비난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위선적’이라는 비판의 포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년 1월부터 4년간 집권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참여해 타결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트럼프 진영에서는 폴리티코 보도를 부인했다.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폴리티코가 인용한) 소식통들은 자신이 무엇에 대해 말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캠페인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같은 날 ‘트루스 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폴리티코의 보도를 “가짜 뉴스”로 규정했다. 그는 “(언제나처럼) 익명 소식통들을 통해 북한 핵무기에 대한 내 관점이 완화됐다고 했는데, 이는 ‘지어낸 이야기’이자 허위정보이며, 잘못된 쪽으로 이끌고, 혼란을 초래하려는 민주당 공작원들의 소행”이라고 썼다. 또 “그 기사에서 단 하나 정확한 것은 내가 김정은과 잘 지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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