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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 개편 효과에도… 한국 가계부채 비율 ‘세계 최고 수준’

    통계 개편 효과에도… 한국 가계부채 비율 ‘세계 최고 수준’

    한국은행이 국민계정 통계 기준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꾸면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7% 이상 크게 개선됐지만 여전히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세계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3.5%로 집계됐다. 가계부채는 변동이 없었지만 통계 개편 과정에서 ‘분모’인 GDP가 2236조원에서 2401조원으로 7.4%(165조원) 늘어나면서 부채 비율도 100.4%에서 떨어졌다. 국제금융협회(IIF)가 집계한 선진국(12개국)과 신흥국(30개국) 등 세계 주요 42개국 중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세계 4위를 유지했다. 스위스(126.3%)와 호주(109.6%)·캐나다(102.3%) 다음으로 높다. 우리나라를 뺀 41개국 평균치는 45.3%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가계부채 비율은 내림세다. 2021년 말 98.7%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말에는 97.3%로 낮아졌다.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22.3%에서 113.9%로 크게 줄면서 일본과 순위를 바꿔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성장이나 금융안정을 제약할 수 있는 만큼 현재 100% 이상인 이 비율을 90%를 거쳐 점진적으로 80%까지 낮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증가율 둔화가 아닌 통계 개편 효과로 일단 한은이 제시한 1차 목표는 달성한 셈이다. 하지만 최근 1분기 들어 은행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당장 거시건전성 정책을 완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급속도로 불어난 국가부채에 잇달아 경고장을 날렸던 국제통화기금(IMF)은 노령화에 따른 연금 재정 급증에 대비해 선진국들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부채를 줄이라고 촉구했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부총재는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이제는 재정건전화에 투자할 시간”이라면서 “부채 부담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MF는 지난 4월 내년도 미국의 재정적자가 선진국 평균(2%)의 3배가 넘는 7.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뒤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피나트 부총재는 “모든 선진국에서 인구 노령화를 겪고 있어 연금 시스템과 의료비 지출에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부자증세를 포함해 자본이득세나 상속세 같은 누진적인 과세로 효과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충북 역대 최단기간 투자유치 50조원 달성

    충북 역대 최단기간 투자유치 50조원 달성

    충북도가 민선 8기 출범 2년 만에 투자유치 50조원을 달성했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투자유치 실적은 50조 1105억원이다. 역대 최단기간 50조원 달성이다. 유치한 기업 수를 따지면 SK하이닉스(주),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제약 등 868개다. 충북도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수도권에서 가깝고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해 1월 신설한 투자유치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펼쳤다. 국가산단 조성,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섰다. 이런 노력으로 많은 기업들이 몰려오면서 이차전지와 태양광 셀 모듈 생산 규모는 전국 1위다. 반도체와 화장품 생산액은 전국 2위다. 충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에 3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기업 유치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며 ”50조원 투자가 완료되면 3만 7302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 한 총리 “복귀 전공의, 불이익 없을 것…의협 휴진 예고 유감”

    한 총리 “복귀 전공의, 불이익 없을 것…의협 휴진 예고 유감”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가 무기한 전체휴진을 결의한 데 이어 의사협회가 오늘 총파업 선언을 예고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에게는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가 무기한 전체휴진을 결의한 데 이어 의사협회가 오늘 총파업 선언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러한 행동은 비상진료체계에 큰 부담일 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깊은 상흔을 남길 우려가 있다”며 “의료계와 환자들이 수십 년에 걸쳐 쌓은 사회적 신뢰가 몇몇 분들의 강경한 주장으로 한순간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총파업과 전체휴진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의료계를 설득하겠다”며 “의료공백 최소화에 전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총리는 “의사 중에서도 침묵하는 다수는 불법 집단행동에 동의하지 않으실 줄로 안다”며 “국민과 환자는 이분들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분들에게 우리 모두가 따뜻한 박수를 보냈으면 한다”며 “갈등을 키우는 대신 현장을 선택하는 분들에게 ‘당신의 길이 옳다’는 확신을 드렸으면 한다”고 전했다.아울러 한 총리는 정부가 의사라는 특정 직역을 대상으로 형평성에 어긋나게 지나치게 관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정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우리 사회가 복귀 전공의들을 관대하게 포용하는 것이 나라 전체를 위해 더 공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전공의들의 과중한 근무에 의존하는 병원 운영 관행은 정당하지도, 지속가능하지도 않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들에게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 어떤 불안도 없게 하겠다”며 “행정처분을 포함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분명하게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역대 어느 정부도 의료 개혁을 완수하지 못했고, 미봉책으로 문제만 악화시킨 적도 있다. 거듭된 정부의 실패도 의료계와 정부 사이에 불신의 골이 깊다”며 “그에 대한 반성으로 의료 개혁 시작에 앞서 의료계 의견을 1년간 폭넓게 수렴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필수·지역의료 개선,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의학교육 선진화 등 의료 개혁 과제들을 설명하며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이루어 내겠다”고 덧붙였다.이어 한 총리는 “국민 생명을 지키는 필수의료가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수가체계를 개편하겠다”며 “필수의료분야에 향후 5년간 건강보험 재정 1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식이나 심뇌혈관 질환 같은 중증질환 분야에 5조원, 저출산으로 타격을 입은 소아와 분만 분야에 3조원, 필수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에 2조원 이상을 집중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또 “필수의료만큼 중요한 것이 지역의료”라며 “우수한 지역 국립대병원과 종합병원을 필수의료 중추로 적극 육성하고 지역 내 작은 병원들과 협력진료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암센터 중심으로 암 치료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특별회계, 기금 등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별도 재정지원체계를 신설해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지역경영원 “국내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세종”

    한국지역경영원 “국내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세종”

    세종특별자치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한국지역경영원이 ‘2024년 대한민국 지속 가능한 도시 순위발표 공동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대한민국 기초 시군구 총 228개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인구, 경제·고용, 교육, 건강·의료, 안전 등 5개 영역을 평가한 결과다. 2위는 경기 수원시, 3위는 전북 남원시, 4위는 대전 유성구, 5위는 서울 송파구가 차지했다. 평가 결과를 부문별로 보면 세종시는 인구 규모, 인구성장률, 출생률, 평균연령 등을 토대로 평가한 인구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인구 규모는 2022년 말 기준 38만 8927명으로 50위에 그쳤으나 인구성장률 부문과 평균연령은각각 전국 4위와 전국 1위다. 세종시 평균연령은 37.7세다. 재정자립도, 상용직 비중, 고용률, 1인당 평균 소득, 주택 소유율을 고려해 도출한 경제·고용 부문은 4위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 근로자 비율인 상용직 비중(86.7%)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지자체의 고용시장 안정성이 높다는 의미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제주시와 함께 공동 27위, 1인당 소득 지표는 4308만 5000원으로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 수, 교원 1인당 학생 수, 인구 1000명당 사설학원 수 등을 토대로 평가한 교육 부문은 97위다. 건강·의료 부문은 45위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가 지방소멸 극복 모델로 커다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확인된 평가 결과”라며 “앞으로 미래전략수도 세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세종형 균형발전 모델의 전국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역경영원은 산업부 인가 사단법인으로 국회의원과 전직 장관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 노동 약자 보호·지원 ‘속도’…고용부, 미조직근로자지원과 신설

    노동 약자 보호·지원 ‘속도’…고용부, 미조직근로자지원과 신설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를 포함한 노동 약자들의 지원과 보호를 총괄할 정부 조직이 설치된다. 고용노동부는 9일 직제 개편을 통해 노동정책실에 ‘미조직근로자지원과’를 10일 신설한다고 밝혔다. 미조직근로자지원과는 ‘근로자 이음센터’와 플랫폼 종사자 등을 위한 ‘쉼터’ 등을 활용해 노동 약자들의 권익 보호와 참여·소통을 통한 이해 대변, 분쟁조정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가칭) 제정 추진과 실태조사 등도 담당한다. 정부는 그동안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미조직 근로자 등에 대한 지원 방침을 강조해왔다. 미조직 근로자는 2022년 기준 임금 근로자(2140만 8000명)의 약 87%(1862만 6000명)로 추산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에서 미조직 근로자 권익 증진을 강조하며 전담 부서 신설을 지시한 바 있다. 지난달 14일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진행한 25번째 민생토론회에서는 “노동 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 노동 약자를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강조한 ‘노동약자보호법’은 근로기준법에서 제외된 특수형태근로자(특고), 플랫폼종사자와 미조직 근로자 등 노동 약자에 대한 지원 의지를 담고 있다. 미조직 근로자들이 질병·상해·실업에 직면했을 때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공제회 설치 및 분쟁의 조속한 해결 등을 지원할 분쟁조정협의회 설치 등이다. 노동 약자에 대한 표준계약서 도입과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미조직 근로자의 권익 보호 및 증진을 위한 재정지원 사업의 법적 근거 등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4월 미조직근로자지원과(TF)를 설치한 바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관계법에서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 약자에 대해 국가가 지원하는 상호 보완적 체계를 구축하겠다”라면서 “현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정책 및 재정 지원으로 현장에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달 16일 “노동 약자를 지원할 수 있는 ‘노동약자보호법’ 제정안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북 영천시 제2의 한민고 유치 발빠르게 대응…총력 대응

    경북 영천시 제2의 한민고 유치 발빠르게 대응…총력 대응

    ‘호국·군사 도시’ 경북 영천시가 ‘제2의 한민고등학교(한민고)’ 유치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한민고는 국방부 주도로 2014년 3월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군인 자녀 대상 고등학교로 개교했다. 부모의 근무지 이동으로 전학이 잦은 군 자녀들을 위한 학교가 새로 마련된 것이다. 9일 영천시 등에 따르면 교육부와 국방부는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제2한민고 성격의 자율형 공립고 설립을 위해 지난 3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 2.0’의 일환으로, 군인 가족 자녀의 교육복지를 강화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신축 없이 시도 교육청의 신청을 받아 기존 학교 중에서 선정, 내년 1년간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컨설팅 등을 실시하게 된다. 학생 모집은 학교 소재 광역지자체 거주 자녀와 함께 특례규정을 개정해 군인 자녀를 전국 단위로 모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육군제3사과학교, 2탄약창, 호국원을 보유한 영천시는 최근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 선정을 위해 지역만의 특색있는 대안으로 제2한민고 유치를 제안했다. 2011년 제2한민고 유치 도전에 이은 재도전이다. 지역 명문 공립고이자 과학중점학교인 영천고를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받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를 위해 학교 기숙사 건립, 학습시설 인프라 구축 등에 500억원 이상 재정 지원 방안도 준비 중이다. 시는 유치 분위기 조성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3월부터 경북도, 경북도교육청, 영천시의회, 육군3사관학교 등 관계 기관은 물론 영천고 학교운영위원회 및 총동창회 등과 수차례 만나 적극적 협력과 지원을 약속받아 내는데 힘을 쏟고 있다. 또 지역 각급 기관단체 등이 참여한 교육발전특구 지역협력체 업무협약식을 갖고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과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제2한민고 유치 경쟁에는 영천시를 비롯 해병대 도시인 포항시, 강원 춘천시, 세종시 등 7~8개 지자체가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인구 소멸 문제 해소와 지역 활력의 새 동력을 찾기 위해 제2한민고를 유치에 총력을 쏟겠다”고 했다.
  • 與 ‘김정숙 특검’ 공세에 野 “김건희 여사 혐의 덮기 위한 ‘물귀신 작전’”

    與 ‘김정숙 특검’ 공세에 野 “김건희 여사 혐의 덮기 위한 ‘물귀신 작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친문(문재인)계 의원들이 반격에 나섰다. 당시 정부 대표단 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18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김 여사 초청장을 공개하며 국민의힘의 ‘셀프초청’ 의혹 제기에 선을 그었다. 문재인 청와대에서 참모를 지냈던 민주당 의원들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셀프초청’, ‘버킷리스트 순방’ 의혹을 제기한 여권을 향해 “김건희 여사의 범죄 혐의를 덮기위한 ‘물귀신 작전’”이라고 반박했다. 간담회에는 도 전 장관과 고민정 최고위원, 윤건영·민형배·정태호·김영배 의원 등이 참석했다. 도 전 장관은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방문은 그해 7월 정상회담에서의 모디 인도 총리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며 “김정숙 여사가 가는 게 비공식적으로 논의되자 모디 총리가 적극 환영하면서 국빈으로 대접한다는 초청장이 오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방송에서 해당 초청장 실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기내식 6292만원’ 의혹에 대해선 문체부가 제출한 ‘기내식 상세 비용 내역’을 공개하며 “김정숙 여사가 먹은 기내식 비용은 105만원”이라고 해명했다. 고 최고위원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으로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 방문 당시 한국어가 인도의 제2외국어로 채택됐고,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한국 역사 과목이 포함됐다”며 “많은 외교 성과를 설명을 일일이 다 드리지 못한다. 국민의힘은 아무리 충성 경쟁이라고 해도 국익을 훼손하는 일을 멈춰 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정숙 여사께서 인도 방문 때 의상으로도 외교를 한 것이고, 타지마할 방문을 통해 문화 외교도 했다. 그 결과를 통해 한·인도관계는 강화됐다”며 “전 정부가 했던 모든 것을 폄훼해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이냐”고 말했다. 이는 김정숙 여사가 인도 측에서 선물 받은 인도 전통 의상을 무단 반출해 블라우스로 재단해 입었다며 특검을 주장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윤 의원은 ‘호화 기내식’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마타도어식의 정치적 공세를 가만둬야 한다”며 “전체 기내식 비용 중 기내식을 제공하기 위한 운송비, 보관료 등 순수한 식사와 관련없는 고정비용이 전체의 65.5%에 이른다. 김정숙 여사가 실제 이용한 식사비는 총 105만원으로, 전체 비용의 4.8%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문 전 대통령도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치졸한 시비”라며 “제발 품격있는 정치를 하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의혹을 두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물타기라며 앞으로 무대응으로 일관하겠다는 입장이다. 민형배 의원은 “당 차원에서의 공식 대응은 없을 것”이라며 “그럴만한 가치가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앞서 국민의힘은 김정숙 여사의 방문 의사를 우리나라가 인도에 먼저 제안했고, 불필요한 예산이 소요됐다며 대야 공세를 펼쳐 왔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문체부는 지난 2018년 11월 김 여사의 인도 순방을 위해 대한항공과 2억 3000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기내 식비는 6292만원에 달했다. 전용기 이용 인원은 총 36명이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셀프초청은 스스로들 명확히 확인시키고 2500만원이면 됐을 문체부 예산을 4억이나 쓰게만들었는지 의혹에는 제대로 답 못했다”며 “국가의 법과 재정원칙 무시하고, 더군다나 공직자도 아닌 영부인 해외 방문 경비를 정부 부처에서 막 만들어쓸 수는 없다. 나랏돈은 권력자들 주머니 쌈짓돈이 아니다”라고 했다.
  • 검찰, 태양광 발전 편의 봐준 전직 태안군청 공무원 구속기소

    검찰, 태양광 발전 편의 봐준 전직 태안군청 공무원 구속기소

    퇴직 이후 취업을 보장받기로 하고 태양광 발전사업의 뒤를 봐준 전직 태안군청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국가재정범죄합수단(단장 이일규)은 충남 태안군청 공무원이었던 A씨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공무원 재직 시절 태안군 태양광 발전사업 실무를 총괄하면서 B씨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퇴직 이후 B씨 회사에 취업하는 것을 약속받은 혐의다. A씨는 B씨 회사에서 연봉 5500만원과 차량 제공, 법인카드 등의 대우를 받기로 했다. A씨는 2018년 6월 3급으로 퇴직했다. 아울러 A씨는 B씨에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딸이 로펌에서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요구했다. 검찰은 로펌이 A씨의 딸에게 지급해야할 급여를 B씨가 대신 내준 정황을 포착하고,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A씨는 당시 태안군수와 담당 공무원이 자연훼손 등을 이유로 태양광 사업에 반대했음에도 B씨가 태안군수를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에게 유리하게 법령해석을 하도록 후배 공무원에게 영향력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 野 ‘영일만’ 공세에 與 “재 뿌리기…국가 발전 저주”

    野 ‘영일만’ 공세에 與 “재 뿌리기…국가 발전 저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전 매장 가능성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재를 뿌리느라 바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부터 앞장서서 ‘십중팔구 실패’,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운운하면서 경제 과학의 영역을 정치 비방으로 폄훼하고 나섰다”면서 “171석의 거대 다수당이 이렇게 좀스러운 행태를 보여서야 되겠나”라고 직격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국가의 운명이 달린 자원개발 사업에는 저주를 퍼부으면서 문재인 정권에서 400조원이 넘는 돈을 펑펑 풀어 건실했던 국가 재정을 휘청거리게 한 포퓰리즘 정책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나 반성도 없다”며 “민주당이 정말 원하는 것이 개발 사업의 중단인가 아니면 윤 대통령 흠집내기인가. 공당이라면 국가를 먼저 생각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영일만 시추 계획을 두고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도 모르는 데 정부 예산을 전적으로 들여야 하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동해 석유 탐사 프로젝트 착수를 두고 국회 차원에서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2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으로 내정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논평을 내고 “조속히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상임위에서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매장 가능성을 제기한 심해 기술 평가 업체의 분석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우리 정부가 업체의 보고를 제대로 검증하고 관리·감독하고 있는지 논란”이라며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국책 사업은 투명한 정보공개와 공정한 연구·검증, 과학적 데이터를 수반한 국민 설득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오승철 의원, 의정활동 활약 빛나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오승철 의원, 의정활동 활약 빛나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장과 오승철 의원이 7일 제15기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특별공로패와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을 각각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기정·수원특례시의회 의장)는 이날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15기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소속으로, 지방의회 위상 강화와 경기도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의장의 공로를 포상하는 ‘제15기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특별공로패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최봉환·부산금정구의회 의장)에서 수여하는 지방의정봉사상 전수도 함께 진행됐다. 강성삼 의장은 3선 의원으로 제7대에서 제9대 의회에 이르기까지 오랜 의정활동을 통해 얻은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숙원 해결과 입법활동 분야에서 남다른 두각을 나타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 의장은 지난해 4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제정한 ‘하남시 인사청문회 조례’를 비롯해 불합리한 재산권 침해로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하남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조례’(2023년 7월), 제3기 신도시 지정 관련 주민의 안정적인 재정착을 위한 ‘하남시공공주택지구 편입지역 주민지원 조례’(2024년 4월) 제정에 앞장섰으며, 장애인 편의시설 사전점검, 노선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재정 지원, 도시공원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 등 시민의 안전·교통·건강 등 여러 방면에서 조례 제·개정에 힘썼다. 강 의장은 “제9대 의회 의장으로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2년을 보내면서도 좋은 조례가 우리 하남을 바꾸고, 33만 하남시민의 삶을 바꾼다는 생각으로 입법활동에 공을 들였다”며 “입법활동에 있어 시민의 의사를 잘 반영해 민주적 절차에 따라 탄탄하고 알찬 조례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의원이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 있는 상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한 오 의원은 시민과의 약속을 위해 투철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의회 안팎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종횡무진 맹활약 중이다. 오 의원은 제9대 의회에서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자치행정위원회·도시건설위원회 3개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시정질문 등 의정활동분야 ‘멀티 플레이어’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특히 지난해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하남시의회 의회발전 연구회’와 ‘하남시 문화예술 정책개발 연구단체’에서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정책 제안에 나섰다. 또한 오 의원은 현 집행부의 K-스타월드 사업, 캠프콜번 개발 등 굵직한 정책에 대해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나 손질해야 할 정책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비판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호평받고 있다. 오 의원은 “의미있는 상을 받게 되어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하남시민의, 하남시민에 의한, 하남시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33만 하남시민의 시름을 덜고 미래를 밝힌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의정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유럽 기준금리 0.25%P 인하…캐나다 이어 ‘피벗’ 동참

    유럽 기준금리 0.25%P 인하…캐나다 이어 ‘피벗’ 동참

    최근 몇 년간 고물가에 대처하기 위해 강도 높은 금리 인상 정책을 유지했던 주요 국가들이 통화정책을 ‘완화’로 전환하기 시작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바뀐 금리는 오는 12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CB는 6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로 결정했다. 수신금리와 한계 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내렸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0.5% 포인트씩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며 금리 인상을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23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올해 들어 스위스·스웨덴·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먼저 인하를 시작했고, 주요 경제권인 유로존까지 동참한 것이다. ECB는 이날 이번 인하로 한국(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금리 격차는 0.75% 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미국(5.25∼5.50%)과의 격차는 1.00∼1.25% 포인트로 더 늘어났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9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 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CB는 유럽 재정위기 등을 이유로 2022년까지 6년 넘게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양적완화가 이루어지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환경까지 악화하자 물가는 급등했다. 이를 조절하기 위해 ECB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기준금리 4.50%는 1999년 유로존 출범 이래 최고치다. 한편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보다 먼저 통화정책 전환에 나서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지난 5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10개월 넘게 유지하던 기준금리 5.0%를 4.75%로 인하했다. 앞서 스위스중앙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인하했고, 이어 스웨덴 중앙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4.0%에서 3.75%로 낮춘 바 있다. 영국도 인플레이션 압박이 낮아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가능성 커지고 있다.
  • 서울대병원 교수들 17일부터 ‘전체휴진’ 돌입… 환자단체 “환자 생명권 박탈”

    서울대병원 교수들 17일부터 ‘전체휴진’ 돌입… 환자단체 “환자 생명권 박탈”

    교수들, 중환자실 등 필수부서만 제외“정부, 전공의 업무개시명령 취소해야”“자기결정권 박탈, 정부 책임 인정하라”“가시적 조치 취할 때까지 전면 휴진”정부 “깊은 유감, 모든 대책 강구”환자단체 “의료 현장 떠난 교수들 즉각 해직, 양심 있는 새 교수 꾸려야”“국민 세금 운영되는 국립대 마땅 조치”“법 어긴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 조치 취소하라는 교수들 요구 ‘적반하장’”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전체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무기한 전체 휴진 결의 소식에 환자단체들은 “환자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비인도적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정부와의 ‘큰 싸움’을 예고한 개원의 중심인 대한의사협회는 7일 자정까지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휴진을 결의했다고 6일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가 모든 전공의에 대한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완전히 취소하고, 자기결정권 박탈 시도로 현 사태가 악화된 것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전면 휴진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지난 4일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명령을 철회하고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정부의 행정처분 절차 ‘중단’은 행정처분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 ‘완전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의협도 이날 자정까지 회원 13만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해 총파업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의협의 투쟁 지지·집단행동 참여 여부 투표에서 유효 투표 인원 12만 9200명 가운데 5만 8874명(45.6%)이 참여했다. 20개 의대 소속 교수들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이날 오후 온라인 총회를 열고 전공의 행정처분과 사법절차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환자단체 “서울의대 교수 집단휴진이기주의 합리화… 환자 팽개친 무책임”“치료시기 놓친 환자 위급 상황 잘 알면서”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집단휴진 결정에 환자단체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서울의대 교수들을 향해 “적정 치료 시기를 놓친 환자들이 얼마나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긴 시간 환자들이 방치되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지 잘 알고 있지 않은가”라고 물었다.그러면서 “서울의대 교수들의 무기한 집단 휴진은 의료 집단 이기주의를 합리화하고 환자들을 내팽개친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연합회에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폐암환우회, 한국루게릭연맹회,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식도암환우회 등 6개 단체가 소속돼 있다. “의사·교육자로서 그릇된 행동 만류 않고제자 앞세워 의사 이익 지키기 급급” 이들은 또 “법을 어기고 집단행동을 한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 조치를 취소하라는 교수들의 요구는 ‘적반하장’”이라며 “의사로서, 교육자로서 제자들의 그릇된 집단 행동을 만류하고 가르쳐야 할 의대 교수들이 오히려 제자들을 앞세워 의사 집단의 이익을 지키려는 데 급급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환자를 버리고 떠난 의사들의 주장은 정통성과 정당성을 잃었다”면서 “서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전면 휴진 결정은 환자의 생명권을 박탈하는 비인도적 결정이며, 이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서울대는 의료 현장을 떠난 교수들을 즉각 해직하고 양심적인 의사들로 새롭게 교수진을 꾸려야 하며, 그것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의 마땅한 조치”라고 주장했다.정부 “전공의 복귀 방안 차질없이 추진”“서을의대 교수 전체 휴진 심각한 우려”“복귀자 행정처분 취소는 안돼…정당성” 정부는 이런 서울대병원 비대위의 전날 발표에 이날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국민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이 장기화돼 국민과 환자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의 무기한 전체 휴진을 결의에 대해 정부는 깊은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님들이 환자 곁을 지켜주실 것이라 생각하며,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가 의료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함께 모아달라”면서 “정부는 기발표한 전공의 복귀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서울의대 교수들이 주장하는 전공의 집단행동 복귀자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명령을 취소하면 그간의 조치에 대한 정당성이 사라진다”면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집단행동을 용인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복지부에 따르면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의 전체 출근율은 5일 기준 7.5%(1만 3756명 중 1026명)로 전날보다 5명 늘었다. 인턴 출근율은 3.3%(3248명 중 108명)로 전날과 동일했고, 레지던트 출근율은 8.7%(1만 508명 중 918명)로 전날보다 5명 증가했다. 한편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장들은 이날 서울역 인근에서 회의를 열고 전공의 사직서 수리 허용과 관련된 대응 방안과 병원 재정적자 해결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 반발하는 의학회 “정부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철회 아닌 취소해야”

    반발하는 의학회 “정부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철회 아닌 취소해야”

    의대증원 반발 집단사직서 제출에정부, 복귀한 전공의 행정처분 중단“차별 행정, 전공의 필수의료 밖 내몰 것”“복지부 내부 지침으로 전공의 겁박”정부 “취소하면 그간 조치 정당성 잃어”政 “또 집단행동 안하면 처분재개 안해” 의학학술단체인 대한의학회가 7일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 금지를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철회하라고 명령한 데 대해 “철회가 아니라 전면 취소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의학회는 이날 “보건복지부는 4일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하겠다고 하면서 복귀한 전공의에 대한 행정 처분만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대다수 전공의의 복귀를 어렵게 하는 차별적 행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의학회는 정부 정책은 효과뿐만 아니라 부작용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의학회는 “정부의 급격한 의대 증원은 의대 교육 파탄, 전공의 수련 부실화, 국민 의료비 증가, 이공계 인력 파탄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한다”면서 “이번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철회와 차별적 행정 역시 전공의들을 아예 필수의료 밖으로 내모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단체는 또 정부가 법률이 아닌 복지부 내부 지침을 가지고 전공의들을 겁박했다고 주장했다.의학회는 지난 4일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실장이 전문의 수련 규정에 따라 사직 전공의는 1년간 다른 병원에 전공의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그가 언급한 내용은 대통령령인 전문의 수련 규정이 아니라 복지부 내부 지침으로, 복지부는 구속력이 없는 내부 지침을 이용해 전공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학회는 “관련 법을 검토한 결과, 사직 전공의가 다른 기관에서 수련을 이어가고자 할 때 일정 기간을 제한하는 위임 규정은 없었다. 내부 지침을 근거로 사직 전공의 이직 기간을 제한한 것은 위법한 행정”이라며 ‘독선 행정’을 그만두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국립대병원장들 오늘 사직서 수리 논의‘복귀자 면허정지’ 루머에 정부 “거짓” 전국 국립대병원장들은 이날 전공의 사직서 수리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다. 의료계에 따르면 국립대병원장들은 이날 서울역 인근에서 전공의 사직서 수리 방안과 의정갈등 사태로 인한 병원 재정적자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연다.복지부는 지난 4일 전공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전공의와 소속 수련병원에 내린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명령을 철회하고,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복귀하는 전공의가 다시 집단행동을 하지 않는 한 행정처분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복지부는 의료계 일각에서 정부가 발표한 복귀 전공의 행정처분 정지 방침과 관련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복귀하는 사람들은 면허정지를 당한다’, ‘2~6월 내린 명령들에 근거해서 면허정지가 가능하다. 결국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는 사람들만 처벌되는 교묘한 말장난이다’ 등의 표현이 있는 자료가 유포되는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복지부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의료현장으로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 또다시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상 행정처분 절차가 재개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면서 “복귀하면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해 법적 부담없이 수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는 복귀자에 대한 행정처분을 ‘취소’하면 그동안 내린 조치를 부정하는 것인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명령을 취소하면 그간의 조치에 대한 정당성이 사라진다”면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집단행동을 용인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與 “협치 기대 물거품”…원내대표 회동·국회 상임위원 명단제출 거부

    與 “협치 기대 물거품”…원내대표 회동·국회 상임위원 명단제출 거부

    국민의힘이 7일 오전 예정됐던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 불참하고, 우 의장이 요구한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 명단도 내지 않기로 했다. 법제사법위원회·운영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구성 등을 놓고 양당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원 구성 법정 시한을 넘기지 않겠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는 모습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중립적으로 국회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저희가 읽을 수 없기 때문에 오늘 회동 제안이 있더라도 저희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응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우 의장이 당선 인사를 하면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방적으로 ‘상임위 구성안을 오늘(7일)까지 제출하라’고 말했다”며 “이는 소수 여당을 존중하면서 협치를 이뤄내 달라고 하는 의장에 대한 일말의 기대조차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말이었다.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명단을 제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의장이 국회를 계속 민주당만을 대변하면서 운영할 건지, 아니면 국민의 의장으로서 역할을 하면서 협치를 이뤄내는 의장으로 기록되고자 하는지, 전적으로 우 의장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도 21대 국회 후반기에 위원장을 맡았던 7곳(법사위, 운영위, 과방위, 국방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을 그대로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원 구성 협상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여야 원내대표 회동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추 원내대표는 “월요일에 의총을 통해서 앞으로 원내 양당 간에 원 구성 협상과 관련된 의장과의 회동 문제를 포함한 대응 방안에 대해 총의를 모으겠다”고 했다.이에 야권은 법정시한 내 원구성을 마쳐야 한다고 여당을 압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국민의 뜻이고, (원 구성 협상) 기준은 헌법과 국회법”이라며 “노는 국회가 아니라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상임위원이 선임돼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수 있고 국회가 일할 수 있다”며 “타협과 조정을 해보되, 합의가 되지 않으면 무한히 (합의를) 미룰 게 아니라 헌법과 국회법, 국민의 뜻에 따라 다수결 원리로 원 구성을 하는 게 타당하다. 법대로 신속하게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여당이 국회를 멈춘다면 비교섭단체 입장에서 불법 직장폐쇄와 다름이 없다. 오늘 자정까지 원구성을 마쳐야 한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주말까지는 여당과의 대화에 문을 열어놓되, 협상이 공전할 경우 우 의장에게 10일 본회의 개의를 요청해 야당 단독으로라도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본회의에서 모든 상임위의 위원장 18명을 선출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우선은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11명을 선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美보다 먼저 ‘피벗’ 나선 ECB… 기준금리 0.25%P 인하

    美보다 먼저 ‘피벗’ 나선 ECB… 기준금리 0.25%P 인하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권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6년 넘게 이어진 제로금리에서 벗어나 2022년 7월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하가 미국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3대 정책금리인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4.25%, 3.75%, 4.5%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존보다 모두 0.25% 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인하는 2016년 3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예금금리 인하는 2019년 9월 이후 5년 만이다. 유로존은 남유럽 재정위기를 계기로 2016년 3월부터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했다. 그러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원자재,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자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금리를 4.5% 포인트 끌어올렸다. 덕분에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2022년 10월 10.6%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 2.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유로존 성장률은 전년 대비 0.4%에 그치는 등 경기가 크게 둔화됐다. 올해 성장률도 1%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경기가 더 나빠지기 전에 ECB가 선제적 금리 인하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ECB와 비슷한 시기에 금리를 올린 선진국들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캐나다은행은 지난 5일 기준금리를 4.75%로 0.25% 포인트 낮췄다. 영국은행도 오는 20일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역시 오는 9월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
  • 세수 펑크 더 키우는 ‘포퓰리즘 공약’

    세수 펑크 더 키우는 ‘포퓰리즘 공약’

    與, 최소 50조 ‘철도 지하화’ 협의野 13조 예상 ‘민생 지원금’ 추진구체적 재원안 없어 재정 부담 커 “정부, 타당성 조사해 재검토해야” 올해도 대규모 ‘세수 펑크’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4·10 총선 포퓰리즘 공약 현실화에 나서 나라살림에 과도한 부담을 지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거대 양당의 공통 공약이었던 철도 지하화와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지역구 곳곳에서 쏟아진 트램 건설, 더불어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 대표 공약에 들어가는 예산만 10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총예산(657조원) 대비 15.2% 수준의 막대한 사업비다. 정부가 앞으로 정교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통해 가지치기에 나서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6일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여야가 부동산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총선 공약으로 발표했던 ‘철도 지하화’ 사업을 마치려면 50조원이 넘는 재정이 투입돼야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사업은 전국 철도 중 시내를 관통하는 구간 등을 땅 밑에 묻고, 그 지상과 인근 지역을 개발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철도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 정부와 협의 중이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통화에서 “총선 이후 국토교통부와 철도 지하화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정부가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국토부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내년 말까지 지하화할 철도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문제는 재원 조달이다. 입법조사처는 서울 내 국가철도 구간(71.6㎞)의 지하화에만 32조 6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또 부산시 화명~부산역(19.3㎞) 구간은 8조 3000억원, 대구 경부선은 8조 1000억원으로 추산하는 등 총예산이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철도 지하화 요구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정부는 철도 지하화 구간 중 알짜 지상 부지와 인근 지역을 주거·상업 시설 등으로 개발해 건설 비용을 충당할 방침이다. 국유재산인 철도 부지를 공공기관에 현물 출자하고, 현물 출자를 받은 공공기관이 공사채를 발행해 민간 자금을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사업성이 부족한 지역은 차질이 불가피하고 공사채를 섣불리 발행했다가 갚지 못하면 공공기관이 빚을 떠안는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서울이야 땅값이 비싸니 수지가 맞겠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어 일괄 추진을 우려하는 당내 기류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총선 대표 공약인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도 재원 마련을 두고 논란이다.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25만~3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선별 지급하기 위해 법적 근거(2024년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를 마련했는데, 재원 조달 방법은 국회 예산정책처에 비용 추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갈음했다. 전 국민에게 25만원씩 준다고 단순 계산해도 약 13조원(5175만명 기준)이 필요하다. 국회법에선 예산과 비용이 수반되는 입법은 예산정책처의 비용추계 자료를 첨부하거나, 예산정책처에 비용추계요구서를 제출하게 돼 있다. 이와 관련해 22대 국회 개원 이후 지난 4일까지 접수된 130여건의 법안 중 비용추계서를 첨부한 법안은 한 건도 없었다. 구체적인 재정 추계나 타당성 검토는 후순위로 미루고 입법 속도전에만 매달리는 모습이다. 여야가 총선 국면에서 앞다퉈 냈던 ‘요양병원 간병비의 건강보험 적용’ 역시 재원 마련 방법은 빠져 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5일 관련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민을 이른바 ‘간병 지옥’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는 취지는 좋으나, 건강보험연구원 추계에 따르면 국내 요양병원 환자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면 매년 최소 15조원 이상이 필요하다. 총선 내내 지역구에서 우후죽순 제시된 트램 신설도 정책으로 현실화하면서 예산 공방이 한창이다. 정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트램 사업(29개 노선)에만 총 9조원 이상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앞다퉈 내놓았던 경전철 공약의 실패 사례를 그대로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제주도는 지난달 추가경정예산에 수소트램 예산을 반영했지만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부산 오륙도선, 대전 트램 등도 건설비용 상승으로 사업비가 크게 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규 도로가 아닌 기존 도로의 1개 차선에 들어서는 트램 사업이 외려 교통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 부족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정치권이 이러한 포퓰리즘 공약을 집행하라고 정부에 압박하는 건 재정 악화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 이재묵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야가 선심성 공약과 정책을 남발할수록 재원은 서민이 낸 세금에서 나오거나 결국은 국가 채무에 부담이 된다”며 “정치권은 포퓰리즘보다는 물가 안정, 불평등 해소 등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 ECB, 美보다 먼저 기준금리 인하…연 4.25%

    ECB, 美보다 먼저 기준금리 인하…연 4.25%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경제권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국)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6년 넘게 이어진 제로금리에서 벗어나 2022년 7월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지 2년 만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하가 미국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3대 정책금리인 기준금리와 예금금리,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4.25%, 3.75%, 4.5%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기존보다 모두 0.25% 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인하는 2016년 3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예금금리 인하는 2019년 9월 이후 5년 만이다. 유로존은 남유럽 재정위기를 계기로 2016년 3월부터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했다. 그러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원자재,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자 2022년 7월부터 2023년 9월까지 금리를 4.5% 포인트 끌어올렸다. 덕분에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2022년 10월 10.6%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 2.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유로존 성장률은 전년 대비 0.4%에 그치는 등 경기가 크게 둔화됐다. 올해 성장률도 1%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경기가 더 나빠지기 전에 ECB가 선제적 금리 인하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ECB와 비슷한 시기에 금리를 올린 선진국들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캐나다은행은 지난 5일 기준금리를 4.75%로 0.25% 포인트 낮췄다. 영국은행도 오는 20일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역시 오는 9월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
  • 예비비 배정 전에 출국…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사전답사단 규정 위반 의혹

    예비비 배정 전에 출국…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사전답사단 규정 위반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타지마할 방문 당시 김 여사를 보좌하는 청와대 실무진들이 예비비 집행 규정을 위반하고 예산 배정 전 인도로 미리 출국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실무진 3명과 문체부 직원 1명은 2018년 10월 30일 비행기를 통해 인도 델리로 출국했다. 문체부가 인도 출장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일반예비비 배정을 신청한 것은 같은 해 10월 29일이었고 대통령 재가를 거쳐 실제 예비비가 배정된 것은 10월 31일이었다. 예산이 배정되기 전에 이미 출장을 떠났다는 것이다. 기재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은 예비비가 세출예산으로 배정되기 전에 예비비를 미리 집행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배 의원은 “관련 사실관계를 조사해 예비비 지출 규정을 위반한 것이 사실이라면 당시 관련자들 모두에게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에 대해 “의혹이 점입가경”이라며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 “‘타지마할 방문이 현지에서 결정됐다’는 민주당 측 주장과 달리 ‘답사팀이 사전에 결정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며 “까도 까도 터져 나오는 타지마할 의혹에 광화문 저잣거리에는 ‘양파 여사’라는 비아냥이 흘러 다닌다”고 비판했다. 그는 “진실은 부력이 있어 언젠가 표면으로 떠오른다. 타지마할 진실도 부력의 원칙에 따라 표면으로 드러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문 전 대통령은 숨기고 감춘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 인도 순방 관련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고소한다고 하니 빨리하기를 권해 드린다”며 “온 국민이 실체적 진실을 알고 싶어 하시니 하루빨리 수사가 진행돼 진실이 드러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연일 이어지는 공세에 문 전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재임 시절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기록물에 해당하는 인도 전통의상 선물을 훼손, 무단 반출해 블라우스로 만들어 입었다는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 주장에 대해 “제발 품격 있는 정치를 하자”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날 김 여사가 2018년 7월 인도 방문 당시 인도 대통령 부인에게서 선물로 받았던 인도 전통의상 ‘사리’를 국가기록물로 보관하지 않고 이를 조각내어 블라우스로 만들어 입고 다녔다며 대통령기록물 무단 반출 의혹에 대한 특검을 촉구했다. 외국으로부터 받은 가액 100만원 이상 선물은 대통령기록물로 보관하도록 하고, 이를 손상하거나 무단 반출한 자를 처벌하는 현행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2018년 인도 방문 당시 선물 받은 전통 의상 가운데 1세트로 블라우스를 만들어 같은 해 11월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때 착용했던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상대 국민들의 호감을 이끌어내고자 일종의 의상외교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론보도에 의하면 해당 의원은 제 아내가 2018년 7월 당시 선물 받은 사리 13세트 중 블라우스를 만든 사리 외에는 모두 대통령기록물로 보관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당시 청와대가 사리 선물 세트를 대통령 기록물 여부를 분별해서 처리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리 1세트로 만든 블라우스는 외교를 위한 좋은 목적으로 사용했다. 이것이 비난받을 일인가. 잘한 일 아닌가. 더군다나 6년이 지난 일을 이렇게 비난하며 특검을 주장하다니 한심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에도 국민의힘 공세를 두고 ‘치졸한 시비’라고 비판했다.
  •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2년만에 방향 전환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0.25%p↓…2년만에 방향 전환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며 금리인상을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의 방향 전환이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줄었다. 미국(기준금리 5.25~5.50%)과는 1.00~1.25%포인트로 확대됐다. 바뀐 금리는 오는 12일부터 적용된다. ECB는 통화정책 자료에서 “9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지난해 9월 회의 이후 물가상승률이 2.5%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전망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CB는 그러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지난 3월 2.3%에서 2.5%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2.6%에서 2.8%로 각각 올려잡았다. ECB는 “최근 몇 분기 동안 진전에도 임금 인상률이 높아져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며 “물가상승률이 내년까지 목표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추가 금리인하와 관련해서는 “특정 금리 경로를 미리 정하지 않는다”며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간에 정책 금리를 충분히 제한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준금리 인하는 제로(0) 금리 정책을 시작한 2016년 3월 이후 8년 3개월만, 수신금리를 기준으로는 연 -0.5%까지 내린 2019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ECB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6년 넘게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환경 영향으로 물가가 급등하자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작년 9월 이후 기준금리 4.50%는 1999년 유로존 출범 이래 최고치였다. 유로존의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연말 10%를 넘겼다가 지난해 10월부터 2%대에 머물면서 목표치인 2.0%에 근접했다. ECB는 여기에 각국 경기침체 우려도 가시지 않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먼저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 앞서 스위스·스웨덴·캐나다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금리를 인하했으나 주요 경제권인 유로존의 인하 결정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ECB는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0.6%에서 0.9%로, 내년 전망은 1.5%에서 1.4%로 수정했다.
  • 남부내륙철도 재정평가위원회 심의통과…경남도 ‘적기 개통’ 총력

    남부내륙철도 재정평가위원회 심의통과…경남도 ‘적기 개통’ 총력

    경남도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통과’를 반기며 조속한 완공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6일 도는 “지난 5일 기획재정부 재정평가위원회는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를 의결했다”며 “통상 재검토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년 이상 소요되나, 지속적으로 대응해 9개월 만에 재검토를 마쳤다”고 말했다.적정성 재검토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 사업비가 애초 기본계획 대비 15% 이상 증가하면 적정 증액규모 등을 검토하는 절차다. 남부내륙철도 총사업비는 애초 4조 90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22년 시행한 기본설계 과정에서 터널 굴착공법 안전성 보강, 선로 용량을 늘리기 위한 중간 신호처리 정거장 추가, 김천역 신축 등이 반영되면서 총사업비가 6조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에 적적성 재검토 대상이 돼 지난해 9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 용역이 진행됐다. 경남도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된 만큼 국가철도공단 실시설계와 지자체별 주민설명회, 환경영향평가·재해영향성평가, 관계기관 협의 등 이어질 절차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즉시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말 착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부내륙철도 연장은 178㎞다. 완공하면 고속열차로 서울역에서 거제까지 2시간 45분, 수서역에서 거제까지 2시간 33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승객 이동 편의성 향상과 함께 경남 서북부, 남해안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우리 지역 50년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 적기 개통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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