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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문 취소’ 후폭풍… 美 주식 주간거래 전면 중단

    ‘주문 취소’ 후폭풍… 美 주식 주간거래 전면 중단

    글로벌 증시 폭락 당시 대규모 거래 중단 사태를 빚었던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다.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증권업계는 투자자 보호 대책을 마련한 이후 거래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19개 증권사들은 해당 서비스 제공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주간거래는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 한국 낮 시간에도 미국 주식을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미국의 정규장이 문을 닫은 시간 동안 운영되기 때문에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의 야간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을 거쳐 국내 투자자들의 주문을 소화해 왔다. 하지만 국내외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5일 블루오션이 대규모 주식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짧은 시간 동안 거래가 집중되면서 블루오션의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 문제였다. 취소된 주문 규모만 6300억원에 달했다. 제때 주식을 사고팔지 못하면서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당초 업계는 블루오션 측과 협의해 16일부터 주간거래 서비스를 다시 제공할 예정이었지만 투자자 보호 대책 마련과 시스템 재정비 이후 재개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를 대표해 이날 블루오션에 성명서를 발송했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투자자 보호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묘책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체거래소 자체는 많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블루오션이 유일하다”며 “사실상 대안이 없어 현실적으로 블루오션의 대규모 거래 처리 역량 제고 및 책임감에 기대는 것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세법 전쟁 수싸움에… 조세소위 출범은커녕 위원장 선임도 난항

    세법 전쟁 수싸움에… 조세소위 출범은커녕 위원장 선임도 난항

    여야가 ‘세법 전쟁’ 주도권을 쥐기 위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꽃’으로 불리는 조세소위 위원장 자리를 차지하려 맞서고 있다. 22대 국회 개원 70일이 넘었는데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상속세 같은 법안을 심의하는 첫 관문인 기재위 소위원회 구성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쟁 속에서도 민생 협치를 이어 가겠다는 거대 양당의 구호가 공허하게 들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거대 양당은 자당의 기재위 간사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각각 조세소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대에겐 경제재정소위원회를 떠넘긴다. 국민의힘은 그간 관례상 여당에서 조세소위원장을 맡아 왔다는 입장이다. 기존 세제 개편 정도에 따라 정부 세입이 결정되고 그에 맞춰 정부가 재정을 집행하니 당정 간 조율이 긴요하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야당이 관례를 깨고 숫자로 밀어붙이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다수당이 조세소위원장을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재위원 26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은 절반이 넘는 15명이다. 기재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국회 다수당은 국회를 책임지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기재위 과반인데 소위도 주도적으로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양측의 샅바 싸움은 조세소위원장의 ‘힘’ 때문이다. 조세소위는 정부가 제출하는 세법 개정안 등을 포함해 모든 세법 제개정안을 일차적으로 심의한다. 정부는 감세 기조를 유지하는 반면 민주당은 ‘세수 펑크’ 상황에서 감세 기조를 통제하고자 한다. 조세소위원장이 누구 편을 드느냐에 따라 감세 기조 여부와 수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2년에도 여야는 조세소위원장 자리를 놓고 대립하다 21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이후 약 4개월 만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에는 더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정부는 25년 만에 상속세를 손질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고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연임이 유력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금투세 일시적 유예 또는 완화, 종부세 일부 완화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도 소위 구성에 난항이다. 법안심사 1소위와 법안심사 2소위 정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당은 직전 21대 국회 때처럼 1·2소위에 각각 9명씩 두자는 주장이나 야당은 비교섭 단체를 포함해 11명씩 구성하자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소속 행안위 위원은 “소위가 아닌 대위로 만들어 (여당을) 압도하려는 의도”라고 했고 민주당 의원은 “일을 하자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냐”고 따졌다. 당정은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민주당은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등을 내놓은 상황에서 법안 심사의 주도권 다툼이 깔린 것으로 읽힌다. 여야는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법안 심사의 첫 관문인 상임위 소위원회 대부분이 멈춰 있다.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정보·운영·예산결산위원회를 제외한 15개 상임위 가운데 소위를 가동한 곳은 법제사법·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환경노동·국토교통·보건복지위원회 등 5개뿐이다.
  • [사설] 상반기 재정적자 100조, 정쟁에 아랑곳 않는 국회

    [사설] 상반기 재정적자 100조, 정쟁에 아랑곳 않는 국회

    나라살림의 지표인 관리재정수지가 올 상반기에만 100조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가 올해 예산안에서 전망했던 연간 적자폭(91조 6000억원)보다 11조원이 많은 규모다.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정부 출범 첫해인 2022년에도 100조원 넘는 적자를 보였지만 전임 정부에서 편성된 예산안이 집행된 결과였다. 하반기에도 세입이 늘어날 여지는 보이지 않는데 나라살림이 만성적자에 짓눌리는 것 아닌지 걱정이 커진다. 어제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관리재정수지는 103조 4000억원이었다. 심각한 ‘세수 펑크’로 재정적자는 이미 예측됐다. 지난 상반기 총수입 가운데 국세수입은 168조 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조원 줄었다. 무엇보다 지난해 기업 실적 부진에 따라 법인세가 16조 1000억원이나 감소하면서 세수 구멍은 결정적으로 커졌다. 문제는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폭으로 나랏빚이 늘어난다는 심각성에 있다. 올 상반기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코로나19 초기에 대규모 추경 편성으로 예산을 쏟아부었던 2020년 상반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크다. 사정이 이렇자 정부는 재정준칙에 준해 예산을 편성, 씀씀이를 줄이기로 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3% 이내로 묶겠다는 것이다. 가만 있어도 발생하는 의무지출이 해마다 20조원씩 불어나는 현실이니 이대로라면 정부는 재량지출을 한 푼도 못 하게 되는 셈이다. 답답한 노릇이다. 나라살림이 이렇게 쪼그라든다면 예산 감독권을 쥔 국회가 먼저 긴장해야 하는 게 정상이다. 예산 고삐를 바짝 당겨도 모자란데 지금 국회 모양새는 입이 써서 나무라기도 힘들다. 이 지경에도 더불어민주당은 나랏빚으로 전 국민에게 불요불급한 뭉칫돈을 퍼주자 한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역화폐로 주자는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13조원을 또 빚내야 할 판이다. 조만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야당은 물러설 기미가 없다. 재정을 다잡는 데 보탬이 될 입법활동은 실종됐다. 날마다 국회는 민생과 거리가 먼 정쟁판이다. 명분을 찾지 못하는 거대 야당 주도의 현직 검사 탄핵 청문회, 방통위원장 탄핵을 위한 청문회로 어제 하루도 통째 날렸다. 이럴 때가 아니다. 여야정 모두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 재정 악화를 막아야 한다. 어떤 순서였든 여야 대표, 야당 대표와 대통령의 만남이 정국 경색을 푸는 실마리가 된다면 머뭇댈 까닭이 없다. 당장 국회는 재정준칙 입법부터 서둘러야 한다.
  • 서울 용산·송파 등 국유지 활용… ‘투룸’ 청년주택 2만2000가구 공급

    서울 용산·송파 등 국유지 활용… ‘투룸’ 청년주택 2만2000가구 공급

    정부가 국유지를 활용해 2035년까지 청년주택 2만 2000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 용산구와 송파구 등에 있는 낡은 청사와 관사 부지에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투룸’ 형태의 주택이 들어선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6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5년 국유재산종합계획’과 ‘물납 주식 매각 활성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최 부총리는 “국유재산 정책의 패러다임을 유지·보존에서 개발·활용으로 바꿔 국민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부터 2035년까지 청년주택 2만 2000호를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용산구 유수지(330호), 송파구 보안 클러스터(300호) 등 전국 19곳의 청·관사를 개발해 3000호를 공급하고 동작구 대방동 군 부지와 경기 광명 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등 국유 토지 19곳에 1만 9000호를 짓는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투룸 형태로 조성되며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한 공유 공간도 마련된다.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에게는 주거와 창업 공간을 지원하는 ‘창업기숙사’가 제공된다. 우선 현재 개발 중인 관악구·종로구 복합청사에 주변 시세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시범 제공한다. 국유지 내 공립학교의 증축과 개축(리모델링)도 전면 허용된다. 지금까지 지방교육자치제가 시행된 1991년 이후 설립된 학교는 국유재산법에 따라 증개축을 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학교 시설이 낡았다. 국유지에 지어진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는 총 3125곳이다. 세금(현금) 대신 수령한 ‘물납주식’ 매각도 활성화한다.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큰 물납주식을 빠르게 현금화해 국고 수입을 늘리기 위해서다. 가업 상속인이 물납주식을 재매입하도록 우선권을 주는 우선 매수제도의 요건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2회 이상 유찰된 물납주식을 평가액보다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회 유찰 시 일반 입찰자에게 20% 할인된 금액이 적용되는 것이 상속인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 ‘세법 전쟁’ 수싸움…기재위 조세소위원장 선임 난항

    ‘세법 전쟁’ 수싸움…기재위 조세소위원장 선임 난항

    여야가 ‘세법 전쟁’ 주도권을 쥐기 위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꽃’으로 불리는 조세소위위원장 자리를 차지하려 맞서고 있다. 22대 국회 개원 70일이 넘었는데도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상속세 같은 법안을 심의하는 첫 관문인 기재위 소위원회 구성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쟁 속에서도 민생 협치를 이어가겠다는 거대 양당의 구호가 공허하게 들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거대 양당은 자당의 기재위 간사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과 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각각 조세소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대에겐 경제재정소위원회를 떠넘긴다. 국민의힘은 그간 관례상 여당에서 조세소위원장을 맡아 왔다는 입장이다. 기존 세제 개편 정도에 따라 정부 세입이 결정되고 그에 맞춰 정부가 재정을 집행하니 당정 간 조율이 긴요하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야당이 관례를 깨고 숫자로 밀어붙이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다수당이 조세소위원장을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재위원 26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은 절반이 넘는 15명이다. 기재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국회 다수당은 국회를 책임지는 권한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기재위 과반인데, 소위도 주도적으로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양측의 샅바 싸움은 조세소위원장의 ‘힘’ 때문이다. 조세소위는 정부가 제출하는 세법 개정안 등을 포함해 모든 세법 제·개정안을 일차적으로 심의한다. 정부는 감세 기조를 유지하는 반면, 민주당은 ‘세수 펑크’ 상황에서 감세 기조를 통제하고자 한다. 조세소위원장이 누구 편을 드느냐에 따라 감세 기조 여부와 수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2년에도 여야는 조세소위원장 자리를 놓고 대립하다 21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 이후 약 4개월 만에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에는 더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정부는 25년 만에 상속세를 손질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고,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연임이 유력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금투세 일시적 유예 또는 완화, 종부세 일부 완화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도 소위 구성에 난항이다. 법안심사 1소위와 법안심사 2소위 정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당은 직전 21대 국회 때처럼 1·2소위에 각각 9명씩 두자는 주장이나 야당은 비교섭단체를 포함해 11명씩 구성하자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소속 행안위 위원은 “소위가 아닌 대위로 만들어 (여당을) 압도하려는 의도”라고 했고, 민주당 의원은 “일을 하자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냐”고 따졌다. 당정은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민주당은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법 등을 내놓은 상황에서 법안 삼시의 주도권 다툼이 깔린 것으로 읽힌다. 여야는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법안 심사의 첫 관문인 상임위 소위원회 대부분이 멈춰 있다.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정보·운영·예산결산위원회를 제외한 15개 상임위 가운데 소위를 가동한 곳은 법제사법·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환경노동·국토교통·보건복지위원회 등 5개뿐이다.
  • 경북도의회,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설치 방안 연구 보고회 개최

    경북도의회,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설치 방안 연구 보고회 개최

    경북도의회 ‘농축산물 가격안정화 방안연구회’(대표 박창욱 의원)는 지난 13일 봉화군농어업회의소에서 ‘경북도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설치 방안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이형식 의원은 시·군별 주생산 품목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농축산물 가격안정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창기 의원은 이미 도내 11개 시·군에서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을 운영하는 만큼 전체 시·군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기진 의원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의 경우 애초 도비 부담률을 30%로 설정했으나 50%로 변경한 사례를 언급하고, 도 차원의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이 조성된다면 시·군의 재정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연구회의 대표인 박창욱 의원은 보다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연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길 연구진에 당부하고, 쉽지 않은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조성이겠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로 제도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도의회 임기 내에는 농민들의 피땀으로 일궈낸 성과가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가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농축산물 가격안정화 방안연구회’는 박창욱 대표의원을 비롯한 김창기, 이철식, 이충원, 이형식, 임기진 의원 등 6명의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설치에 관한 연구로 농업인의 소득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 ‘이제 국가산단으로 다시 영광을’…경남도 마산자유무역지역 활성화 추진

    ‘이제 국가산단으로 다시 영광을’…경남도 마산자유무역지역 활성화 추진

    경남도는 ‘수출 1번지 마산자유무역지역’ 활성화에 나선다. 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을 통해 국가산업단지가 된 마산자유무역지역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은 거점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주도 산업단지 혁신을 통해 일자리 창출, 입지·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범부처 협업 사업이다.선정된 사업지구는 산업부 스마트그린사업, 국토부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등 8개 부처 여러 지원사업에서 우선권 등 재정·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경남테크노파크가 마산자유무역지역 경쟁력 강화 계획을 수립하고 나면, 컨설팅을 거쳐 2025년 정부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1970년 제정된 수출자유지역설치법에 근거해 설치됐다. 우리나라 최초 외국인 전용 투자지구로, 1971년 85만 달러·2008년 50.7억 달러·2022년 9.9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며 한국 경제 발전을 선도했다. 하지만 설립 50년이 지나면서 시대에 뒤처진 법령 등으로 제약이 컸다. 외국계 입주기업은 하나둘 이전했고, 기반 시설은 노후화했다. 입주 기업은 공장 등을 증축하려 해도 건폐율이 70%로 제한돼 역량을 발휘하기 어려웠고 환경개선에 필요한 투자 확대에도 애로를 겪었다. 2000년 수출자유지역설치법이 자유무역지역법으로 전부 개정되고 ‘산업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한다’는 조항도 마련됐지만, 마산자유무역지역은 바뀐 법을 적용받지 못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산업단지 개념이 생기기 전인 1970년에 공업지역인 상태로 지정됐다는 게 주요 이유였다. 이 때문에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해 나왔고, 노력 끝에 지난 2월 자유무역지역법이 개정되면서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국가산단 지위를 확보했다. 다만 이후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관련한 절차 이행 여부 등 과정에서 중앙부처 간 해법을 찾지 못해 실질적 혜택을 받지 못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마산자유무역지역을 국가산업단지로 고시하면서 정식 국가산단이 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따라 노후 산단 활력 증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모사업 준비에 노력하겠다”며 “지역 산업단지가 제조업 전체 성장과 일자리 창출, 미래 첨단산업의 육성, 생산력 증대, 지역균형 발전을 견인하고, 지방시대 실현을 견고히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정부 “고용률 역대최고, 실업률 역대최저”…건설업 취업자는 11년만 최대폭 ‘급감’

    정부 “고용률 역대최고, 실업률 역대최저”…건설업 취업자는 11년만 최대폭 ‘급감’

    7월 취업자가 17만명 이상 늘어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대를 회복했고 실업자는 9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하는 등 고용 지표가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3개월째 내리막을 걸었고 건설업 취업자는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늘어난 일자리도 고령층과 단기 일자리 중심인 만큼 ‘고용 훈풍’은 착시에 불과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5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 2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6월까지 두 달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가 3개월 만에 10만명대를 회복했다. 고용률은 63.3%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라 월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2년 이후 7월 기준 가장 높았다. 실업자도 줄었다. 실업자는 7만명(-8.7%) 줄어든 73만 7000명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실업률도 2.5%로 전년 동월 대비 0.2% 포인트 내려갔다. 청년층 실업률은 0.5% 포인트 내린 5.5%였다.하지만 건설업 부진은 3개월째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 1000명 줄었다. 2013년 7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건설 경기가 침체한 데다 폭염과 폭우 등 날씨 영향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7개월 연속 증가하던 제조업 취업자도 1만 1000명 줄어 감소했다. 정부도 건설업 부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열린 범부처 일자리 전담반(TF) 회의에서 정부는 연말까지 직업 훈련 비용을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 한도를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훈련 생계비 대출 한도를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7월 고용률이 역대 최고, 실업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고용 증가 흐름이 강화됐다”며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려 했다. 하지만 통계를 뜯어보면 고용 훈풍으로 보긴 어려운 측면이 눈에 띈다. 고용률 상승이 고용 여건 개선을 의미한다고 단정 짓긴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취업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27만 8000명으로 가장 커 고령층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20대와 40대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가 각각 14만 9000명, 9만 1000명 줄었다. 고용률도 60대 이상은 47.1%로 1년 전보다 0.5% 포인트 올랐지만, 청년층은 46.5%로 0.5% 포인트 내렸다.단기 일자리가 많다는 점도 ‘일자리의 질’ 측면에서 문제로 꼽힌다. 일주일에 36시간 미만 일하는 단기 근로자는 전체 취업자의 23.6%(680만 9000명)로 지난해 7월(22.5%)보다 1.1% 포인트 높아졌다. 7월 기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2년 이후 가장 높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높은 고용률 뒤에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 불안정하고 근로 시간이 짧은 일자리에 취업한 고령층의 증가가 있다”면서 “중·고령층은 소득 불안정을 단기 근로로 메우고 청년층은 구직활동을 포기하는 인구가 늘어나는 고용 한파에 대한 착시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 대응…경북 포항시 ‘안전대책TF’ 구성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 대응…경북 포항시 ‘안전대책TF’ 구성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가 큰 피해를 낳으면서 경북 포항에서도 안전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포항시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설치된 약 240개 아파트 단지에의 충전시설을 대상으로 소방, 건축, 전기차 관련 부서 등과 함께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TF’를 구성해 이달 말까지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TF는 일자리경제국장을 단장으로 배터리첨단산업과, 기후대기과, 공동주택과 등 관련 부서와 남·북구 소방서, 해양경찰, 충전사업자, 공동주택 관계자 등 민관이 머리를 맞대 종합대책을 마련한다. 포항시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스프링클러 상시작동 여부와 대피시설·전기실 등 위험 요소 이격 거리 확보, 안전시설 설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북도와 함께 우선 공동주택 관리규약준칙 개정을 통해 전기차 충전율을 90% 이하로 제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충전시설 지상 설치 권고도 추진할 계획이다. 화재안전시설 배치를 위한 지원 조례 또한 제정해 이동식 방사장치, 질식소화포, 침수조 등 화재진압장비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공동주택 등에 설치된 충전시설과 안전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 건설업 고용 한파…생활비 대출 1500만원 한도 상향

    건설업 고용 한파…생활비 대출 1500만원 한도 상향

    건설업 취업자가 11년 만에 역대 최대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건설업 불경기가 계속되자 정부가 일용직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직업 훈련과 생계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분기 건설업 취업자는 207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6000명 감소했다. 통계청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8만 1000명 줄며 11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이기도 했다. 건설 경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훈련비를 지원해 제조업 등 다른 업종으로의 이직을 도울 예정이다. 건설 일용근로자가 원하는 훈련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내일배움카드 한도를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연말까지 상향한다. 생계 지원도 강화한다. 걱정 없이 직업훈련 받을 수 있도록 생활비를 빌려주는 ‘직업훈련생계비’ 대출 한도를 1000만원에서 15000만원으로 올린다. 퇴직공제금을 활용한 생계비 무이자 대출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조건없이 허용한다. 기존에는 자녀 결혼, 가족 수술비, 파산 등의 요건이 충족해야 무이자 대출이 가능했다. 건설업에 계속 근무하는 것을 원하면 전국 14개소에 설치된 ‘신속취업지원TF’를 통해 건설업 빈일자리 취업을 지원한다. 건설업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건설일드림넷’과 근로자 기능등급 정보 플랫폼 ‘건설기능플러스’를 연계해 지역별로 인력수급상황을 제공한다. 다른 업종으로 전직하지 않고 건설업에서 ‘전문성’을 키우길 원하면 하반기 중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 등의 특화훈련을 집중 공급한다. 건설업 일용근로자 고용보험 가입도 늘린다. 2004년부터 의무화됐지만 실제 가입률은 18.8%에 불과한 만큼 9~12월 ‘특별자진신고기간’을 가입하면 과태료를 면제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8일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다음달 나올 ‘공사비 안정화 대책’ 등을 빠르게 추진해 건설업 일자리 수요를 확대키로 했다. 단기 처방에도 건설업 고용이 악화하면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검토하는 등 추가 대책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 ‘동·서 의료균형’ 핵심 서부산의료원 탄력…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동·서 의료균형’ 핵심 서부산의료원 탄력…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건설 공사비 급등으로 사업 시행자 모집이 한 차례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었던 서부산의료원 건립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부산시는 14일 사하구 서부산힐링플래닛을 서부산의료원 건립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서부산힐링플래닛은 지난 4월 1차 입찰참가자사전심사(PQ)를 통과했으며, 지난 7월 3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서부산힐링플래닛은 1000점 만점에 780.90점을 획득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서부산의료원 건립은 임대형민간투자(BTL) 방식으로 추진하며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한다. 사하구 신평동 1만4381㎡ 용지에 지하 1층~지상 6층(연면적 3만2445㎡), 300병상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시는 서부산권에 공공 의료기관 거점이 없는 점을 고려해 의료 서비스 향상과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 2015년부터 서부산의료원 건립을 추진했다. 서부산의료원 BTL 한도액은 당초 780억원 상당이었는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건설 공사비 급증으로 지난해 10월 사업시행자 공개모집에 한 곳도 응찰하지 않아 유찰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이에 시가 한도액 증액을 위해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한 결과 지난 4월 기존 한도액의 10%에 해당하는 78억 4100만원 78억4100만원 증액이 결정됐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 협상을 진행한 뒤 실시협약,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에 서부사의료원 건립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8년으로 예정하고 있다. 서부산 의료원은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 지역 내 수요가 높은 진료과목을 개설하고, 24시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해 지역 내 거점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서부산의료원 건립이 10년 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지난해 사하구와의 업무협약으로 올해 부지를 확보했고, 건립 사업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하면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서부산의료원이 하루빨리 개원해 부산 동·서 간의 의료격차 해소, 감염 위기 대응 등을 위한 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 시국에 김치찜이 7500원”…8000번째 ‘착한가격’ 업소 나왔다

    “이 시국에 김치찜이 7500원”…8000번째 ‘착한가격’ 업소 나왔다

    8000번째 착한가격 업소가 탄생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한 주택가에 위치한 한식집에서 ‘8000번째 착한가격 업소’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업소는 올해 처음 시행한 ‘착한가격업소를 찾습니다’ 대국민 공모를 통해 국민이 직접 추천해 선정된 곳이다. 대표 메뉴인 김치찜을 인근 상권보다 1600원 저렴한 7500원에 제공해 시민들의 외식비 부담을 덜었다. 착한가격 업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2011년부터 지정·운영해온 제도다. 주변 가게보다 저렴하면서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업소다. 영업자가 직접 신청하거나 읍면동장·소비자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지정된다. 착한가격 업소에 지정되면 쓰레기봉투, 상하수도 요금 감면, 자치단체별 시설 개보수 등의 혜택을 받는다. 또한 행안부와 지자체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해주고 기획재정부에서 물가안정관리 정부 포상시 우선 고려 대상이 된다. 행안부는 지역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1만개의 착한가격 업소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월 기준 7226곳이었던 착한가격 업소는 8월 기준 8000곳을 돌파했다. ‘착한가격 업소를 찾습니다’ 대국민 공모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행안부 대표 누리집(www.mois.go.kr)이나 착한가격 업소 누리집(www.goodprice.go.kr) ‘착한가격업소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과 위생·청결 상태가 좋은 음식점, 세탁소, 미용실 등 다양한 업소를 추천하면 된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착한가격 업소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서민 경제 부담을 덜고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민 천국도 옛말, 청년들 떠나”…1년간 13만명 나간 뉴질랜드 무슨 일?

    “이민 천국도 옛말, 청년들 떠나”…1년간 13만명 나간 뉴질랜드 무슨 일?

    많은 이민자를 받으면서 ‘이민 천국’으로 불리던 뉴질랜드에서 지난 1년 동안 13만명이 해외로 떠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이전 1년 동안 뉴질랜드에서 해외로 거주지를 옮긴 사람은 13만 1223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이주자 중 8만 174명은 뉴질랜드 시민권자였으며 이 중 약 40%는 18~30세 사이 청년들이었다. 해외로 거주지를 옮긴 사람 약 3분의 1의 목적지는 호주였다. 다만 같은 기간 20만 4492명이 뉴질랜드로 이민 와 순 이민자 수(입국자-출국자)는 7만 3270명을 기록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완화하던 2022년 말부터 국경을 다시 개방하고 외국인 근로자 이민을 장려하면서 순 이민자가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 10월 기준 연간 순 이민자 수는 약 14만명에 달할 만큼 많았다. 하지만 동시에 뉴질랜드를 떠나는 사람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연간 순 이민자 수는 1년도 안 돼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실업률 상승과 높은 금리, 비싼 거주비와 생활비가 사람들을 뉴질랜드에서 떠나게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뉴질랜드 경제성장률은 0.6%에 불과했다. 올해도 1.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분기 실업률은 4.7%에 달했으며 기준금리는 5.5%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해 정권을 잡은 우파 연합은 재정 건전성을 높이겠다며 공공 부문 일자리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경제분석기관 인포매트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래드 올슨은 뉴질랜드 젊은이들에게는 졸업 후 해외로 떠나는 것이 통과의례로 여겨지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두뇌 유출’과 고령화로 인해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이웃 나라인 호주의 주당 평균 소득은 뉴질랜드보다 30%가량 높으며 호주 기업들도 높은 임금과 더 나은 근무 조건을 제시하며 뉴질랜드 청년 채용을 늘리고 있다. 호주 은행 웨스트팩의 마이클 고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은 기회를 찾아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며 “뉴질랜드 경제가 냉각되면서 상대적으로 경제가 더 강한 호주 고용 시장으로 향하는 뉴질랜드인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다”고 말했다.
  • “주민끼리 서로 경찰에 신고”…伊 최고급 휴양지 때아닌 ‘에어컨 전쟁’, 왜

    “주민끼리 서로 경찰에 신고”…伊 최고급 휴양지 때아닌 ‘에어컨 전쟁’, 왜

    이탈리아 북서부 리구리아주의 바닷가 마을 포르토피노에서 난데없는 ‘에어컨 전쟁’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당국의 에어컨 단속을 계기로 주민들이 서로 신고하면서 마을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민 400명 미만이 사는 포르토피노는 이탈리아에서도 손꼽히는 부자 마을이지만 이곳에서 에어컨을 보는 건 드문 일이다. 포르토피노는 193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건물에 에어컨 설치가 전면 금지됐다. 이후 규제가 완화됐지만 여전히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제약 조건이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에어컨을 설치하는 집들이 늘어났다.그러자 포르토피노 당국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테라스와 옥상에서 22건의 불법 설치 실외기를 찾아냈다. 기온이 급상승한 6월 이후에는 추가로 15건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현지 일간지 라스탐파는 전했다. 일부 주민은 옥상에 실외기를 설치하거나 주변과 비슷한 색깔의 페인트를 칠해 위장했지만 어림없었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경찰이 익명의 이메일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제보한 이들은 실외기 소음이 싫어서, 또는 자신을 신고했을지도 모르는 이웃 주민에 대한 보복으로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의 초대를 받아 집을 방문한 뒤 몰래 에어컨 사진을 찍어서 경찰에 넘긴 사례도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포르토피노는 19세기부터 유럽 상류층의 휴가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 팝스타 마돈나 등 유명 인사들이 방문했다. 지난 4월에는 경제재정부가 선정한 이탈리아에서 가장 부유한 지방자치단체로도 꼽혔다.
  • ‘성별 논란’ 알제리 복서, 머스크·롤링에 칼 빼들었다

    ‘성별 논란’ 알제리 복서, 머스크·롤링에 칼 빼들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별 논란’ 의혹을 딛고 복싱 여자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가 자신을 향해 ‘사이버 폭력’을 가한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해리 포터’ 시리즈 작가 조앤 K 롤링도 고소장에 이름이 올랐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칼리프 측은 밝혔다. “명예를 위한 싸움” ‘사이버 괴롭힘’ 고소장 제출 13일(현지시간) 미 USA 투데이와 스페인 마르카 등에 따르면 칼리프의 법률 대리인은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 검찰청의 온라인 증오 퇴치 센터에 “사이버 괴롭힘 행위”를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법률 대리인은 고소장을 통해 “칼리프는 정의와 존엄성, 명예라는 새로운 싸움을 이끌기로 했다”면서 “권투 챔피언이 입은 부당한 괴롭힘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큰 얼룩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리프의 소송은 프랑스 법상으로 ‘불특정 사람들’을 상대로 제기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칼리프의 법률 대리인은 “익명으로 칼리프를 향한 혐오 메시지를 작성한 사람들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칼리프를 향해 혐오 메시지를 올린 거물 인사들도 소장에 이름을 올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칼리프의 법률 대리인은 미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와 롤링이 고소장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법률 대리인은 또 “트럼프 역시 엑스에서 칼리프를 향한 혐오 메시지를 올렸기 때문에 고소장에 이름이 있든 없든 수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프랑스 검찰이 온라인 혐오를 방지하기 위해 미국과 합의를 한 바 있으며, 프랑스 검찰이 수사를 위해 다른 나라와 상호 법률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만큼 해외 유명인들도 수사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롤링도 고소장에…“트럼프도 수사 대상” 머스크 CEO와 롤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칼리프를 향한 사이버 폭력을 앞장서서 주도했다. 머스크 CEO는 엑스에 “남성은 여성 스포츠에 속하지 않는다”는 미국 수영선수 라일리 게인즈의 글을 공유했으며, 롤링은 “남자가 오락을 위해 공공장소에서 여자를 때리는 것이 괜찮은가”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칼리프를 겨냥해 “남성들이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법률 대리인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사과했거나 글을 삭제했더라도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직접적으로 괴롭혔든, 괴롭힘에 불을 지폈든 관련된 사람들은 모두 법적 조치에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칼리프는 이번 올림픽 복싱 여자 57㎏급 금메달리스트인 린위팅(28·대만)과 함께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두 선수는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가 주관한 복싱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던 중 IBA로부터 일반적으로 남성을 의미하는 ‘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주장과 함께 실격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IBA는 두 선수가 “자격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면서도 이들이 언제 어떤 검사를 받아 이같은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IBA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결함이 많은 테스트에 기반한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선을 그었으며, 두 선수가 실제 XY염색체를 가졌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IBA는 편파판정과 승부조작, 재정난 등으로 IOC로부터 공인 단체 자격을 상실해 사실상 국제 스포츠계에서 퇴출됐다. 사실상 러시아의 ‘관변 조직’인 IBA가 칼리프가 러시아 유망주를 꺾은 직후 갑작스럽게 실격 처분을 내렸다는 점에서 의구심도 나온다. IBA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도 두 선수가 받은 테스트에 대해 함구한 것은 물론,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테스트에 대한 설명이 엇갈려 혼선을 자초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두 선수는 고국에서 영웅으로 떠올랐다. 칼리프는 알제리는 물론 아랍권 전체에서 ‘서구 백인의 혐오 공격에 맞선 아랍 여성’으로 추앙받고 있다. 유망주 시절부터 주목받아온 린위팅은 대만에서 ‘권투 천후(拳后)’로 불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며 대만의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로의 자리를 굳혔다.
  • [씨줄날줄] 그늘막 차별

    [씨줄날줄] 그늘막 차별

    세상을 바꾸는 혁신은 종종 우연히 떠오른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에서 시작된다. 2020년부터 3년간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그랬다. 한국에서 처음 발명된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검사 방식은 해외 언론이 극찬하며 미국과 영국·독일·벨기에·덴마크 등 전 세계가 도입했다. 최초 제안자인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과장은 의료인과 환자, 보호자를 안전하게 검사하면서도 진료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고속도로 교차로와 분기점에 그려진 녹색 또는 분홍색의 긴 띠, 색깔 유도선은 누가 발명했을까. 윤석덕 한국도로공사 차장이다. 영동고속도로 안산 분기점에서 차선을 혼동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초등학생도 알 수 있게 대책을 만들어 오라는 지사장의 지시로 고민한 결과다. 도로 위 색깔 표시에 제약이 많았지만 2011년 5월 안산 분기점에 유도선이 처음 도입된 뒤로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서울시가 주행 유도선이 그려진 교차로의 전후 교통안전을 비교한 결과 사고위험도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한다. 최근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횡단보도 앞 그늘막은 필수시설이 돼 가고 있다. 이 그늘막을 처음으로 발명한 서초구는 2016년 서초구의 옛 이름과 시원한 원두막을 합친 ‘서리풀 원두막’이라는 이름의 그늘막을 관내에 설치하기 시작했다. 횡단보도 앞 그늘막의 원조다. 그늘막은 폭염 시에 주변 온도를 2도 넘게 낮춰 준다. 서리풀 원두막이 구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앞다퉈 도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자체가 폭염 대응에 얼마나 관심이 높은지와 재정 여건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서울의 경우 전체 그늘막 3444개 중 강남 3구에는 각각 200개 이상이지만 마포, 서대문, 강북구 등엔 70개 남짓에 불과하다. 다른 도시들은 더 말할 것 없이 차이가 크다. 그늘막마저 부자 동네와 여타 동네를 차별하는 건 아닌지 씁쓸하다. 황비웅 논설위원
  • 지역 맞춤 법안의 ‘일타강사’… 법제자문관을 아시나요

    지역 맞춤 법안의 ‘일타강사’… 법제자문관을 아시나요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을 막고 국토 균형발전을 추진하려면 지방자치단체도 자치 입법 역량을 갖춰 지역 환경에 맞는 법을 입안해야 한다. 하지만 법제 경험이 부족한 지방 행정직 공무원들은 막막함을 호소한다. 법제처가 올해 4월부터 대구와 전북, 강원 등 3개 지방자치단체에 법제자문관 파견을 시작한 이유다. 광역 단위 ‘메가시티’ 대구·경북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 중인 대구시는 법제자문관을 보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법제처는 지난 4월 변호사 출신 임종훈(48·사시 48회) 법제자문관을 파견했다. 그는 대구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지원하고 지자체 사업의 법적 쟁점 자문과 법률안 초안 작업은 물론 대구·경북 통합과정에서 주민투표를 반드시 해야 하는지 등에 관한 법률 자문을 하고 있다. 임 자문관은 13일 “자치법규가 대구만 1000개, 경북과 합치면 2000개인데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성사되면 기존 자치법규를 통폐합해 모두 새로 제정해야 해 자치법규 정비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조문화 작업을 안 해 본 지방 공무원들은 기초적인 조·항·호·목 등 법 조문 체계부터 법령 문구 작성 방법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자주 묻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는 현안 사업 때 규제 관련 법률 제개정을 추진하지만 법률안 제출권은 정부와 국회의원 소관이라 업무를 접할 기회가 없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며 “로펌, 연구원 등에 의뢰할 수도 있지만 해당 법률안의 발의·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천만원이 넘는 고액 컨설팅 비용을 지출하는 건 큰 부담이 된다”고 전했다. 임 자문관은 파견 두 달 만인 지난 6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사업의 국가 재정 지원을 강화하는 특별법 개정안 마련을 지원해 국회 발의까지 마쳤다. 대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법제 교육도 병행하는 그는 “일회성 교육은 이론 위주라 한계가 많다. 내가 떠나더라도 조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핵심을 요약한 ‘자치법규안 실무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자치입법 수요가 늘면서 임 자문관과 같은 ‘지원군’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정부의 120개 국정과제 중 지자체 조례 위임사항이 96건(80%)에 이른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자체별 2년을 기한으로 자치입법과 전문 교육 등 공무원의 법제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법제자문관 신설 운영 계획을 의결했다.
  • 간부부터 5일 휴가 쭉 쓰라는데… “일 밀렸는데 편히 쉬겠나” “가랄 때 가야”[관가 블로그]

    세종 관가에도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돌아온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국장급 이상에게 ‘5일 연속으로 휴가를 쓰라’고 당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간부부터 솔선수범해 휴가를 가야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쓸 수 있다는 취지인데요. 말만 들어도 엉덩이가 들썩거릴 것 같지만 반응은 의외로 뜨뜻미지근합니다. 부총리도 하루씩 끊어서 휴가를 쓸 정도로 현안이 산적한 와중에 실국장들이 일주일씩 마음 편하게 쉬기 어렵다는 겁니다. 기재부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13일 “2~3일씩 끊어서 휴가를 쓰던 게 익숙해져 5일 내내 휴가를 가려니 불안하다”며 “휴가 계획을 제출하기는 했지만 중간에 출근해서 밀린 업무를 볼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요즘은 공직 사회의 분위기가 바뀌어 휴가 사용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도 ‘5일 휴가’ 주문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요인입니다. 기재부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옛날에야 실국장이 휴가를 안 가면 눈치가 보여 휴가를 못 갔지만 요새는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쓰고 있어 간부들의 ‘5일 휴가’가 상징성이 있나 싶다”며 “오히려 상사들이 휴가 간 직원에게 불가피하게 업무 연락을 했다가 내부 게시판에 ‘저격글’이 올라오는 걸 더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반기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기재부의 또 다른 국장급 공무원은 “국장이 5일씩 쉬면 그만큼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윗사람보다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미안해 그동안은 길게 휴가를 가지 못했다”며 “부총리가 당부한 덕분에 이번엔 마음 편히 일주일 휴가를 다녀올 것”이라고 반색했습니다. 물리적인 휴가 일수보다는 ‘쉼의 질’이 훨씬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사회부처의 20년 차 공무원은 “과장급, 특히 고위공무원 심사 등이 걸려 있는 과장들은 더 어렵다. 상사 눈치가 보여서 자리 비우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과장은 “직급이 높아질수록 휴가를 가도 끊임없이 카톡이나 텔레그램으로 업무 연락이 와서 오히려 휴가를 안 가는 게 나은 상황”이라며 “의무 연속 휴가보다 휴가 갔을 때 제대로 쉴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위험 관리 뭉갠 국토부, 전세사기 피해 키웠다

    위험 관리 뭉갠 국토부, 전세사기 피해 키웠다

    HUG 재정손실 예측 16차례 묵살‘세 모녀 사건’ 1년 뒤에야 늑장 대응“담보비율 낮췄다면 3.9조 손실 예방” 전세보증 사고가 급증하는 데도 국토교통부가 위험관리에 소홀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재정 손실을 키웠다고 감사원이 판단했다. 감사원은 13일 ‘서민주거 안정시책 추진 실태’ 주요 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HUG가 2019년부터 전세보증 사고가 크게 늘자 2020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국토부에 16차례에 걸쳐 리스크 관리를 요청했는데 국토부가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21년 5월 세입자 136명을 상대로 무자본 갭투자 사기를 벌인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전세보증이 전세사기에 악용되고 있다는 것과 같은 해 10월 향후 주택 경기와 무관하게 전세보증 사고로 수조원의 대위변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재정 위험관리가 시급하다는 보고도 이어졌다. HUG는 담보인정비율과 공시가격 적용 비율 하향이 필요하다고 거듭 요청했다. 전세보증 한도가 주택 가격보다 높으면 임대인이 보증을 미끼로 전세사기를 벌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전세보증의 전세 사고율이 하락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고 잘못 판단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당시 전세보증 전체 사고율은 2019년 3.4%에서 2021년 8월 1.8%로 줄었지만, 담보인정비율 90% 초과 구간의 사고율은 2021년 7.8%로 2020년(6.8%)보다 늘었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피해가 심각해진 뒤 2022년 6월에야 본격적으로 대책을 검토하고 지난해 5월 담보인정비율을 100%에서 90%로 줄였다. 감사원은 “국토부가 2021년 10월 담보인정비율을 90%로 낮췄다면 약 3조 9000억원의 보증 사고를 예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국토부에 주의를 요구하고, HUG에 악성 임대인에 대한 보증 가입 거부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 자녀 둘 가구도 내년부터 車취득세 ‘반값’

    자녀 둘 가구도 내년부터 車취득세 ‘반값’

    내년부터 자녀가 2명인 가구도 ‘다자녀 가구’로 인정받아 자동차 취득세를 50% 감면받는다. 현재는 두 자녀 양육자가 4000만원짜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2151㏄)을 산다면 취득세로 280만원(취득가액의 7%)을 내야 하지만 내년엔 140만원만 내면 된다. 또 인구감소지역 내 주택과 신축 소형주택 취득에 대한 취득세 감면도 신설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취득세(40만원) 감면은 폐지된다. 정부안대로 지방세법 개정이 이뤄지면 내년에 2700억원의 세금 감면이 이뤄지지만, 일몰이 도래한 감면 조치 종료분이 3000억원 규모여서 전체 지방세수는 지난해보다 300억원 정도 늘 것이란 게 행정안전부의 설명이다. 행안부는 13일 지방세발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지방세입 관계 법률 개정안’을 발표했다. 저출생 대책과 맞물려 다자녀 양육자가 구매하는 자동차의 취득세 감면 기준을 현행 세 자녀 이상에서 두 자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두 자녀 양육자에 대해 취득세 50%(6인 이하 승용차는 70만원 한도) 감면을 신설하고 기존 세 자녀 이상 가구의 취득세는 현행대로 100% 감면(6인 이하 승용차는 140만원 한도)을 연장하기로 했다. 두 자녀 가구에 대한 자동차 취득세 감면은 세 자녀 가구 감면 혜택이 시행된 2009년 이후 16년 만이다. 직영 어린이집·유치원뿐 아니라 위탁운영 직장 어린이집의 취득세·재산세 감면도 100%로 확대한다. 인구감소지역 주택에 대한 취득세와 수도권 외에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를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경우 신축 취득세를 최대 50% 감면한다. 다가구주택·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주택(전용 60㎡ 이하)을 생애 최초로 구입할 경우 취득세 감면(100%) 한도는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린다. 내년에 3억원짜리 빌라를 산다면 취득세 300만원(취득가액의 1%) 전액을 감면 받게 된다. 행안부는 감면에 따른 세수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몰이 도래한 3조 6000억원의 감면 조치 중 3000억원가량을 축소하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취득세 감면은 시장이 성숙됐다는 판단에 따라 종료한다. 천연가스 버스에 대한 취득세 지원도 없앤다. 전기차 개별소비세 감면은 2026년까지 연장하지만 2027년부터 축소할 방침이다.문제는 약 300억원의 세수 확충으론 지자체 재정난을 걷어내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지자체 세입은 지자체가 걷는 지방세 수입과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교부세 수입으로 구성된다. 경기 악화로 올 상반기 국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약 10조원 감소하면서 국세수입과 연동(19.24%)되는 보통교부세 수입이 대폭 감소했다. 올해 1~6월 17개 지자체의 보통교부세 수입은 총 33조 575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8791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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