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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혜 경기도의원, 고양특례시 동산꽃맞이공원 노상주차장 개선방안 논의

    이경혜 경기도의원, 고양특례시 동산꽃맞이공원 노상주차장 개선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경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4)은 지난 6월 19일 고양상담소에서 고양특례시 주차교통과와 함께, 동산꽃맞이공원 인근 무료 노상주차장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경혜 의원은 “현재 공원 옆 노상주차장이 과포화 상태로, 장기주차 차량이 많아 실제로 공원이나 인근 상가를 방문하려는 시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원 정비사업을 통해 쾌적한 공간이 마련되어도 주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시민 접근이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인근 대형쇼핑몰인 스타필드로 인해 주변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공원 활성화와 연계한 주차환경 개선이 지역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이 의원은 ▲노상주차장 유료화 ▲주차 가능 구역 확대 ▲일방통행 도입 등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주차교통과는 “제안하신 일방통행 전환은 고양경찰서 협의와 주민들의 동의가 필수적이며, 지역 의견 수렴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노상주차장 유료화 및 차선 정비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이경혜 의원은 “앞으로 인근 주민과 소상공인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경찰서와의 협의도 지속하며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주차교통과도 시민 편의를 높이는 방향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고양상담소는 도민과의 소통 창구로, 경기도와 고양시, 의회 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 예약을 통해 상담소 방문이 가능하다.
  • 김성준 서울시의원 “유가보조금 예산, 무분별한 편성과 집행 부실...전면 재검토 필요”

    김성준 서울시의원 “유가보조금 예산, 무분별한 편성과 집행 부실...전면 재검토 필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김성준 의원(금천구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진행된 교통실 정례회 업무보고에서 화물차 유가보조금 제도의 구조적 비효율성과 반복되는 부정수급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하며, 서울시에 전면적인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먼저 유가보조금 예산의 편성의 근본적 문제를 제기했다. 2024년도 유가보조금 예산은 1029억원이 편성됐으나, 실제 집행액은 712억원으로 집행률이 69.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최근 4년간 집행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제 수요를 반영하지 못한 예산편성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보조금 대상이 아닌 전기차, 휘발유 차량까지도 예산 편성의 기준이 되는 전체 차량 등록 대수에 포함되고 있다”며 “이는 보조금 수요와의 괴리를 발생시키는 구조적 원인으로, 즉각적인 기준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경유차와 LPG차 간 지급 단가 차이를 반영하지 않는 것 역시 과다 편성의 요인”이라며 세부 산정 기준의 정비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교통실장은 “예산 산정에 있어 보다 정밀한 기준 마련이 미흡했던 점을 인정한다”며 “향후 예산 편성의 정합성과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개선에 착수하겠다”고 답변했다. 보조금 집행의 투명성과 공정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적발된 유가보조금 부정 수급 규모만 약 25억원에 달하며, 특히 1대의 차량에 최대 5매까지 발급되는 유류카드를 악용한 이중 주유 및 타인 대리 주유 등의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구조적 허점을 방치한 유류카드 제도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제도 개선을 공식 건의할 것을 서울시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교통실장은 “유류카드 운영상 허점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보조금 신청 절차에서의 행정적 허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서면 신청 시 제출된 증빙서류에 대한 진위 확인 책임이 서울시와 자치구 간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행정 사각지대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히며, “업무 분장의 명확화 및 신청절차의 디지털화 등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통실장은 “문제 제기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자치구와의 역할 정립을 통해 신청·검증 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유가보조금 제도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용되는 만큼, 예산 편성과 집행 전 과정에서의 합리성과 투명성 확보는 기본 원칙”이라며 “서울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반드시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 정동혁 경기도의원,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재정분권 분과위원장으로 선출

    정동혁 경기도의원,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재정분권 분과위원장으로 선출

    경기도의회 정동혁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3)은 지난 19일(목) 열린 제11대 후반기 경기도의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 2025년 제1차 재정분권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분과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경기도의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기구로, 그 중 재정분권 분과위원회는 국세·지방세 구조 개편과 지방세 확충 등 지방재정의 자율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동혁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지방의회 예산편성권 확보 ▲국세·지방세 재정구조 개선 ▲레저세 세수 확충 ▲국가보조금 운영 개선 등 4개 과제를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실질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레저세 세수 확충은 지방세 세원 확대 및 과세 형평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정동혁 의원은 지난 2023년도 안전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방세법 등 관련 법령의 개정 노력을 강력히 주문한 바 있다. 정동혁 의원은 “지방의 재정 자립 없이는 진정한 자치가 불가능하다”며, “분과위원장으로서 중앙과 지방의 재정 불균형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 데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안 내도 될 보험료 냈다”···25억원 환급 소송 제기

    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안 내도 될 보험료 냈다”···25억원 환급 소송 제기

    국민의힘 이경숙 서울시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약 25억원 규모의 건강보험료 환급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직원들에게 추가 임금을 지급한 뒤 건강보험료도 함께 냈는데, 이 중 일부는 이미 징수권이 사라진 기간에 대한 보험료가 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법원은 이처럼 납부 의무가 없는 보험료를 부과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다른 공공기관 4곳은 같은 사안으로 총 301억 =원을 환급받았지만, 공사는 아직도 25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다. 이번 소송은 건강보험료 부과의 위법성과 공공기관 간 재정책임의 정당성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유사 사례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이 의원은 “공사 측이 적극적으로 소송에 나선 것은 당연한 조치”라며 “서울시의회도 시민의 세금이 부당하게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윤기섭 서울시의원, 9호선 지하철 상가 공실률 증가···서울시 보조금 악용 논란

    윤기섭 서울시의원, 9호선 지하철 상가 공실률 증가···서울시 보조금 악용 논란

    서울시의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 노원5)은 지난 18일 교통위원회 회의장에 진행된 교통실 업무보고에서 9호선 내 상가 운영 문제와 관련해, 공공자산 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9호선 지하철의 부대사업 수익률과 상가 공실률과 계약 구조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서울시는 도시철도 연계 부대사업으로 운영 중인 상가에 대해 일정 수익을 기대하고 있지만, 윤 의원은 “실상은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으며, 공실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임대료가 고수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서울시의 재정 보조로 인해 공실 발생에도 운영사가 임대료 인하 등 적극적인 대책 없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에 대해 “MCC 방식 등에서 그런 구조가 가능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내용을 직접 보고받은 적은 없다”라고 답했으며, 투자처 출신이 관리 책임자로 근무 중이라는 사실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투자처가 단순 투자자인지, 대출 제공자인지에 따라 계약 구조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며, 계약서 열람을 통해 명확한 실체를 파악하고, 민간 자본과의 계약이 서울시민의 세금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원에 따르면 임대료를 조금만 낮추면 입주 희망 상인이 많다는 증언도 있다”라며 “실제로는 수익 개선이 가능한 상황임에도 현재 구조가 이를 방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통실이 보다 강력한 통제를 통해 실질적인 관리·감독을 시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교통실장은 “사업 초기 구조화를 먼저 들여다봐야 해 즉답은 어렵지만, 수익 인센티브 제도가 실제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미흡할 수 있다”라며 “9호선의 계약 구조를 포함해 서울교통공사와의 운영 비교도 병행해 철저히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윤 의원은 “서울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와 공정한 계약 구조가 필수”라며 “공공시설 운영이 민간 자본에 의해 왜곡되지 않도록 교통실의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9호선 운영사의 운영 부실이 수익 손실로 이어진 사실이 확인되면 관계자의 교체와 그동안의 손실분에 대한 배상도 필요하다”며 교통실의 꼼꼼한 점검을 지시했다
  • 이혜원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추경, 긴급성과 불가피성 중심이어야… 신중하고 체계적인 예산 운용 필요해”

    이혜원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추경, 긴급성과 불가피성 중심이어야… 신중하고 체계적인 예산 운용 필요해”

    경기도의회 이혜원 의원(국민의힘, 양평2, 교육청예산결산위원회 위원)은 6월 19일 열린 제2차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예산안에 대해 집행의 타당성과 준비 부족 문제를 짚으며, 보다 신중하고 체계적인 예산 운용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먼저, 올해 2월 개관한 ‘미래통일교육센터’에 대해 개관 3개월 만에 보건실 설치와 북카페 도서 추가 구입 등을 위한 3천만 원의 추경예산이 편성된 점을 지적하며, “추경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나 긴급한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며 “북카페 도서 비치와 같은 사항은 본예산 단계에서 이미 계획되었어야 할 기본적 요소”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초 개관이 6개월 이상 지연되었던 만큼, 공간 구성과 비품 마련은 더 철저히 준비되었어야 한다”며, 개관 직후 추경 편성이 요구된 배경에 대해 철저한 사전 검토 부족을 지적했다. 이혜원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원’ 설립 계획에 대해서도 특수교육대상자의 특성에 대응하는 세밀한 개원 준비를 당부했다. 해당 기관은 전국 특수교육대상자의 약 1/4을 담당하는 경기도의 특수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중추기관으로,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의원은 “개원과 리모델링이 병행되는 일정은 학생 안전과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우려가 크다”며 “일정의 무리한 추진보다는 현장의 수용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연구원 기능과의 병행 구조, 공간 제약 속에서의 실효성 있는 설계 필요성을 지적하며 “자폐성·중증장애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체험형·실습형 교육 공간 조성이 실현 가능하도록, 설계공모 단계부터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설계 초기부터 특수교육대상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휴식 공간, 감각조절이 가능한 환경 등 친화적 요소들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며, 공간 구성 전반에 걸쳐 세밀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의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전출은 교육 현장의 실제 수요와 정책적 우선순위에 따라, 필요한 사업에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효율적인 기금 운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청 재정 전반을 살펴보면, 인건비를 제외한 예산이 주로 학교 설립비용과 시설사업비에 편중되어 있으며, 해마다 연말이면 이월 및 불용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경직된 예산 운영은 재정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보다 전략적인 신규사업 발굴과 실행을 통해 예산이 실제 현장에서 적시에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재정은 교육정책 실현의 기반이자 수단”이라며 “단순한 집행을 넘어,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예산 운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경혜 경기도의원, 고양특례시 동산꽃맞이공원 정비사업 민관회의 진행

    이경혜 경기도의원, 고양특례시 동산꽃맞이공원 정비사업 민관회의 진행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경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4)은 지난 6월 13일 고양상담소에서 덕양공원관리과와 주민을 초청하여 동산꽃맞이공원의 성공적인 정비사업을 위한 민관회의를 진행했다. 이경혜 의원은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주민 간담회를 여러 차례 거쳤지만, 아직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상태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민관회의를 통해 정비사업에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물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주민들을 위한 최종 발표회를 추진하면 좋겠다.”라고 의견을 제시하였다. 고양특례시 덕양공원관리과는 이번 민관회의를 통해 공원 내 중점거점구역 3곳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주민들이 계속해서 문제 제기해온 노상주차장 관리 문제 등을 경청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경혜 의원은 “이번 동산꽃맞이공원은 시민의 열띤 참여로 추진되는 공원 정비사업이다. 그러기에 공원이라는 지리적 공간에서 연결되는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그리고 방문하는 시민들의 공동체 상생 방안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고양특례시 주차와 도로를 담당하는 부처와 만나 동산꽃맞이공원의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고양상담소는 주민 소통과 논의의 장으로, 경기도와 고양시, 의회 간 협력의 가교 구실을 하고 있다. 온라인 상담 예약 후 방문이 가능하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19억 들인 道교육청 홈페이지 개편… 이용자 불편만 가중”

    최만식 경기도의원, “19억 들인 道교육청 홈페이지 개편… 이용자 불편만 가중”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18일에 열린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4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재구축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강하게 질타했다. 최만식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은 2024년 대표 홈페이지 재구축에 19억 1천만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사용해 놓고도, 정작 홈페이지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정보 접근성과 행정 서비스 제공 기능을 퇴보시켰다”고 맹비난했다. 2024년 4월, 경기도교육청 교육정보화과에서 배포한 ‘경기도교육청 대표홈페이지 재구축 계획안’에 따르면, 수요자 중심의 편리한 대국민 서비스 채널로의 전환이 개편의 핵심 목적이었다. 하지만 실제 구현된 홈페이지는 이 같은 취지와 거리가 멀었다. 최 의원은 “개편된 홈페이지 메인 화면은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하이러닝’, ‘경기공유학교’ 등을 전면에 배치한 반면, 법무행정서비스, 입법예고, 교육통계, 학교알리미 등 공공성과 행정 실용성이 높은 메뉴는 메인에서 제외되고, 상단 메뉴로 숨겨져 접근이 어렵게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구성은 행정의 투명성과 정보의 공정한 접근을 저해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교육청 홈페이지는 특정 정책의 홍보 수단이 아닌, 경기교육 가족과 모든 국민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어야 한다는 것이 최 의원의 지적이다. 또한 홈페이지 개편에 따른 조직도 시스템의 불편함도 문제로 지적됐다. 기존에는 실·국별 담당자 정보를 이름, 직위, 연락처는 물론 상세한 담당업무까지 쉽게 확인할 수 있었으나, 개편 이후에는 담당업무 항목이 지나치게 간소화돼 실질적인 업무 파악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이러한 변화가 도교육청 내부 직원들의 ‘업무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수요자 관점에서 전면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통합검색 기능의 불편함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급식실’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바로 관련 부서와 담당자가 조회됐으나, 현재는 조직도상에 기재된 정확한 용어를 입력하지 않으면 검색조차 되지 않는 등 사용자 친화성과는 거리가 먼 구조로 바뀌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자료검색의 어려움, 모바일 접속 시 오류 발생, 전화 뺑뺑이 등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사용자 중심을 표방한 개편이 오히려 사용자 불편을 가중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최 의원은 “19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도 사용자 불편이 커졌다는 것은 명백한 행정 실패”라며, “실사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철저한 검토와 전면적인 개선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광장]소상공인 빚 탕감, 진짜 수혜자는 누구인가

    [서울광장]소상공인 빚 탕감, 진짜 수혜자는 누구인가

    정부가 143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소상공인을 살리겠다는 명분이다. 실제 자영업자들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빚을 감면받을 것이다. 이 조치로 은행들은 수십조원 부실 부담을 털어낼 것이다. 누가 진짜 수혜자인가? 역사는 반복된다. 2010년 남유럽 재정위기 때 PIIGS 국가들 중에서도 그리스는 가장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했다. 유럽연합과 IMF는 11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쏟아부었다. 그리스와 국민을 위한 조치로 포장됐지만 실상은 달랐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수백억 유로를 물리게 생긴 상태에서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등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가 휴지조각이 되는 것을 막는 ‘대마불사’ 전략이었다. 결국 구제금융의 상당액은 그리스 국고가 아니라 국채를 상환받는 은행 금고를 채웠다. 그리스 국민들은 연금 삭감과 긴축 지옥에 빠졌고 은행들은 무사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이를 ‘스텔스 뱅크 베일아웃’(은밀한 은행 구제금융)이라고 불렀다. 몇 년 후 그리스 공공부채 진실위원회가 발굴한 IMF 내부문서엔 2010년 5월 9일 IMF가 그리스에 당초 지원 가능 금액의 32배인 300억 유로를 대출한 주목적으로 “프랑스와 독일 은행을 구제하는 것”을 꼽고 있었다. 스티글리츠의 의심이 타당했던 셈이다. PIIGS 위기 수습 과정에서 ‘이익은 사유화되고 손실은 사회화한다’는 금융자본주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구제금융(베일아웃)에서 채권자 부담(베일인) 방식으로의 전환 시도도 가끔 나타난다. 2013년 사이프러스 은행 위기 당시 고액 예금자들도 손실을 부담했고, 2023년 크레디트스위스 위기 시에는 주주와 채권자들이 170억 달러 손실을 떠안았다. 베일인방식에도 선량한 예금자에게 책임을 미루는 문제가 있지만, 적어도 은행 경영진과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감수하게 하는 장치가 작동하게 된 것이다. 반면 한국의 이번 빚 탕감 정책은 그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다. 이번 빚 탕감은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2020년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거치며 277조원의 소상공인 정책대출이 집행됐는데, 2022년 1월까지 133조원이 만기 연장·상환유예 상태였다. 정부는 만기를 다시 3년 연기했고, 여전히 갚지 못한 47조원의 만기가 올해 9월 도래한다. 대출 총량이 늘면서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2021년 0.21%에서 2024년 0.61%로 치닫고,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2023년 8.90%에서 지난해 말 11.16%로 급증했다. 277조원의 소상공인 정책대출 중 230조원가량이 상환된 가운데 미상환 잔액 때문에 빚 탕감 대책이 나오자 도덕적 해이 논란이 제기됐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정부는 관련 브리핑 자료에서 “성실 상환자의 상대적 박탈감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누구나 장기 연체자가 될 수 있고 사회통합과 약자에 대한 재기 기회 제공 차원에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정중하게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금융기관이 일순간에 골칫덩어리인 악성채무의 부담을 덜게 된 경위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캠코가 출자하는 배드뱅크가 5000만원 이하·7년 이상 연체채권을 액면가의 5% 수준에 매입하는 일은 금융권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다. 7년 연체라면 은행들은 이미 관련 규정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쌓고 사실상 상환받기를 포기한 채권일 가능성도 높다. 정부가 채권의 5% 값을 치르고 매입한다면 은행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뜻밖의 수익이 될 수도 있다. 은행은 또 향후 대손충당금을 쌓는 부담이나 연체율 지표 관리 부담을 덜게 되며 추심비용, 법무비용, 인건비 등을 절약할 수 있다. 금융위기 때마다 반복되는 배드뱅크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취약계층 복지를 정책대출로 대체하고, 악성채무가 쌓이면 배드뱅크로 은행 부담을 덜어 주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은행의 대출심사 역량은 위축되고 관치금융이 고착화되고 있다. 어쩌면 이런 금융정책이 1997년 IMF,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코로나19까지 3차례의 큰 위기를 겪을 때마다 자영업자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은행은 여전히 관치인 이유일 것이다. 홍희경 논설위원
  • 교황청 재정난에… 레오 14세 직접 나섰다

    교황청 재정난에… 레오 14세 직접 나섰다

    1조원 규모의 막대한 재정 적자에 시달려 온 교황청이 레오 14세 교황이 등장하는 영상을 제작해 ‘베드로 성금’ 모금에 나섰다. 베드로 성금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자발적 헌금으로 조성돼 교황청 운영과 자선 활동에 사용된다. 교황 즉위 직후 곧바로 성금 모금 영상을 제작해 배포한 것은 교황청의 재정 상황이 그만큼 열악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황청은 18일(현지시간) ‘베드로 성금’ 헌금을 촉구하는 1분 분량의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이날 상영됐다. 또 교황청 공식 소셜미디어(SNS) 등 각종 미디어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영상은 지난달 8일 레오 14세 교황 선출을 알리는 하얀 연기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발코니에 선 교황이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라며 전 세계 신자들에게 첫인사를 건넨다. 환호하는 신자들의 모습과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흐르며 당시 감동이 되살아난다. 이후 “여러분의 베드로 성금 기부는 교황의 첫걸음을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손길입니다. 그가 복음을 전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교황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베드로 성금 모금액은 4840만 유로(약 765억원)였지만, 지출액은 1억 300만 유로(1629억원)에 달해 5460만 유로(8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대 기부국은 미국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베드로 성금 적자에 더해 연금 부담 등이 누적되며 교황청의 재정난은 시간이 갈수록 심화화는 상황이다. 2022년 기준 바티칸의 누적 재정 적자는 6억 3100만 유로(9978억원)에 이른다. 현재 재정 적자는 이보다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공직사회는 대통령 부부 ‘열공’ 모드 [세종 B컷]

    공직사회는 대통령 부부 ‘열공’ 모드 [세종 B컷]

    최근 관가는 바야흐로 ‘이재명 열공 모드’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업무 스타일·성격, 호불호를 파악하기에 분주하다. 최종 학습 목표는 이 대통령이 흡족해할 만한 정책 마련과 업무보고, 그리고 눈도장이다. 이 대통령의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BTI)는 ISTJ(내향·관찰·사고·계획형)로 알려졌다. 흔히 말하는 현실주의자다. 솔직하고, 결심하면 신속하게 추진하고, 실용주의를 강조한다는 점만 봐도 이 대통령이 전형적인 ISTJ 유형임을 알 수 있다. 경제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19일 “MBTI는 대통령이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정책 방향, 추진 속도, 지시 의도를 파악하는 데 힌트가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정책 철학의 핵심인 ‘기본사회’는 부처가 추진하는 재정·복지·노동 등 경제·사회 정책의 기본 방향이 됐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기본사회를 열심히 공부했다”면서 “앞으로 발표할 정책들도 기본사회 구현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고 했다.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 등 이 대통령의 저서를 탐독하는 공무원도 한둘이 아니다. 소년공 출신인 이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알아야 관심사가 무엇이고 어떤 정책을 중시할지 보인다는 점에서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자서전을 읽었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이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이 회장이 선수를 치면서 많은 공무원이 점수 딸 기회를 날리게 됐다”며 웃었다. 김혜경 여사를 ‘공략’하는 공무원도 있다. 특히 김 여사가 2018년에 쓴 ‘밥을 지어요’란 책이 공직 사회에서 화제다. 이 대통령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어서다. 음식은 한국 사회에서 서먹함(어색함)을 깨기에 가장 좋은 화두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이 대통령이 좋아하는 음식을 미리 알고 있으면 대면했을 때 대화를 풀어 나가기가 한결 수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 마가‧중국‧부채… 이란에 軍 개입 고심하는 트럼프

    마가‧중국‧부채… 이란에 軍 개입 고심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에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숙고하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전쟁 개입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동 문제에 깊숙이 개입할 경우 중국에 대응할 역량이 부족해질 수 있어서다. 또 천문학적 수준으로 치솟은 국가부채와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전될 위험성이 있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신중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군사 개입 시사 이후 ‘마가’ 내부에선 해외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대선 공약을 이행하고 불법 체류자 단속 등 국내 문제에 집중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폭스뉴스 출신 보수 방송인 터커 칼슨은 자신의 토크쇼에서 이란 개입에 찬성하는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이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 강성 지지자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조지아주)도 엑스(X)에 “미국이 전면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마가’가 아니다”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우리는 더이상 ‘영원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개입하면 나라가 둘로 갈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 이탈할 경우 민주당이 약진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군사자산이 중동에 쏠리면 전략적 경쟁 상대인 중국 견제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가 군사전략 우선순위임을 여러 차례 확인한 바 있다. 중국·중동 관계 전문가인 윌리엄 피게로아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교수는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동 분쟁에 더 얽혀 드는 것은 중국의 관점에서 볼 때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여겨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국가부채가 37조 달러(약 5경 1000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이란 개입에 따른 전쟁 비용까지 추가로 떠안기에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막대한 재정적자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기도 했다. 이란이 외교 채널을 통해 중동 주변국에 공동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내고 있어 미국의 직접 개입 시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이슬람권 20개 국가는 최근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을 향한 공격을 멈추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 국정기획위 “전 부처·기관 업무보고 다시 받겠다”… 공직사회 기강 잡기

    국정기획위 “전 부처·기관 업무보고 다시 받겠다”… 공직사회 기강 잡기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위원회가 부처별 업무보고 이틀 차인 19일 감사원을 향해 윤석열 정부의 ‘돌격대’를 자임했다고 비판하며 자성을 촉구했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국군방첩사령부에 대해선 강도 높은 개편 작업을 검토한다. 국정기획위 조승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감사원을 향해 “지난 정부에서 감사원은 ‘정파의 돌격대’ 역할을 했다”며 “자성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전날 국정기획위 업무보고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핵심 역할을 한 국군방첩사령부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날 “방첩사가 지난 불법계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방첩사를 개편해야 한다는 데 국방부와 국정기획위가 함께 공감했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질타를 이어 갔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 복귀 의사를 밝혔음에도 문체부가 청와대 재단 처리 문제를 고심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조 대변인은 “청와대 재단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청산해야 할지, 전환해야 할지 등 검토가 필요한데 전혀 고민하지 않아 질책이 있었다”고 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전날 열린 첫 업무보고에서 “공약에 대한 이해도와 충실도가 떨어진다”고 질책했는데 이틀 연속 비판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조 대변인은 이날 “전 부처·기관의 업무보고를 다시 받는 수준으로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행정안전부 등 15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경제1분과장인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벤처 스케일업, 인공지능(AI)·데이터의 활용 방안 등은 이전 정부부터 논의된 주제인데 아직 큰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조세재정제도개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정 의원이 TF 팀장을 맡았다. 팀원으로는 안도걸·오기형·김남희 민주당 의원이 합류했다.
  • 이재명표 배드뱅크… 7년 이상 연체자 113만명 빚 대신 갚는다

    이재명표 배드뱅크… 7년 이상 연체자 113만명 빚 대신 갚는다

    금융위원회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배드뱅크(채무 조정 기구)를 만들어 7년 이상 연체된 5000만원 이하 대출을 80~100% 탕감해 준다. 총 규모는 16조 4000억원으로 113만 40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장기연체채권 채무 조정 프로그램 신설과 새출발기금 확대를 위해 각각 4000억원, 7000억원 등 1조 1000억원을 편성하는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빚 탕감을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출자로 배드뱅크를 만든다. 채무 조정 기구가 금융회사와 협약을 체결해 대상 채권을 일괄 매입하는 방식이다. 평균 매입가율은 5%로 설정했다. 지원 대상은 7년 이상 연체, 5000만원 이하의 개인 무담보채권(신용대출)이다. 개인 사업자뿐 아니라 일반 개인도 포함된다. 매입한 채권은 즉시 추심을 중단하고 소득과 재산 심사를 거쳐 소각 또는 채무 조정한다. 중위소득 60% 이하, 회생·파산 인정 재산 외 처분 가능 재산이 없는 등 상환 능력을 상실한 경우 100% 탕감해 준다. 상환 능력이 부족한 정도로 심사되면 원금 최대 80% 감면, 분할 상환 10년 등의 방식으로 채무를 조정해 줄 전망이다. 총 매입 채권 규모는 16조 4000억원, 총 수혜 인원은 113만 4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소요되는 재원은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송병관 금융위 서민금융과장은 “4000억원은 재정에서 반영했지만, 나머지는 아무래도 금융권의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며 “금융권과 대체적인 공감대는 형성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새출발기금도 지원 규모를 늘려 저소득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채무 원금 90%를 감면해 준다. 기존 지원 대상은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자였는데, 올 6월까지 사업을 영위한 이들도 새출발기금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총 채무 1억원 이하, 중위소득 60% 이하 저소득 소상공인의 무담보 채무가 대상이다. 채무 원금 90%를 감면하고 최대 20년 분할 상환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상환 능력에 따라 원금 60~80%를 감면하고 최대 10년 분할 상환이 가능했다. 약 10만 1000명(채무 6조 2000억원)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금융위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2차 추경에 반영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채무 부담 완화 방안을 중점 논의하고 인공지능(AI) 세계 3대 강국 실현 등을 위한 ‘100조원+α’ 규모의 첨단전략산업 지원 방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 등의 과제를 논의했다. 전세 대출과 정책 모기지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는 방향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도 금융위는 밝혔다.
  • 청년·신혼 전세임대 3000호 추가 공급… 계란·김 물가 안정 위해 설비 개선 지원

    청년·신혼 전세임대 3000호 추가 공급… 계란·김 물가 안정 위해 설비 개선 지원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따르면 취약계층 지원에 약 600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주거 취약계층인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 임대가 기존보다 3000호 늘어난 4만 8000호 공급된다. 중위소득 60% 이하의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월세 20만원을 2년간 지원하는 청년 월세 지원은 종전보다 2만 7000명 늘어난 15만 7000명에게 제공된다.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 가구에 돌봄 서비스와 긴급복지 지원을 하기 위한 예산은 각각 103억원, 229억원 편성됐다. 사고 등 사유로 일시적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과 가족 돌봄 청년 지원 대상이 3000명 늘어난 1만 9000명으로 확대된다. 또 생계 유지가 곤란한 저소득 가구에 대한 생계 지원도 총 35만 8000건으로 2만건 이상 늘어난다. 고용안전망 보강을 위해 실업급여 1조 2929억원도 추가 편성됐다. 18만 7000명분에 해당하는 액수다. 전체 지급 가능 인원은 총 161만 1000명에서 179만 8000명으로 늘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1분기 상황을 고려해 실업급여를 여유 있게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서도 추경이 투입된다. 최근 가격이 크게 뛴 계란과 김 수급 안정을 위해 축사 시설과 식품 가공 설비의 개선·교체 비용 284억원을 지원한다. 산란계 시설 신축·개보수 비용을 낮은 이자로 융자하고 마른김 가공 시설 교체 비용의 30%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소·중견 식품업계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국내산 농산물 가공원료 구매 비용으로 200억원을 지원(융자)한다. 중소·중견 식품 기업의 제품 가격 인하나 동결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새 정부는 국민과 소상공인 등이 겪는 어려움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추경안을 마련했다”며 “재정 투입이 늦어질수록 경기 반등은 지연되고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 20.2조 수혈로 성장률 0.1%P 상승 효과, 나랏빚 1300조… “재정준칙 재평가 필요”

    20.2조 수혈로 성장률 0.1%P 상승 효과, 나랏빚 1300조… “재정준칙 재평가 필요”

    0%대 ‘성장 쇼크’가 예고된 상황에서 20조 2000억원의 긴급 수혈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 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재정이 악화한 상태에서 19조 8000억원의 적자 국채를 발행해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이다 보니 나랏빚 증가는 불가피하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추경으로 올해 예산은 본예산 673조 3000억원에서 702조원으로 28조 7000억원 늘었다. 연간 총예산이 700조원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전년 대비 지출 증가율은 2.5%에서 6.9%까지 확대됐다. 국가 채무는 연말 1300조 6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GDP 대비 49.0%에 해당한다. 나랏빚이 전 국민이 1년간 창출하는 국부의 절반에 가깝다는 뜻이다. 나라 살림살이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적자 규모가 110조 4000억원(GDP 대비 4.2%)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적자 규모를 3.0% 이내로 관리한다는 ‘재정 준칙’ 준수는 물건너간 것이다. 재정정책 기조가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에서 확장재정으로 유턴했음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임기근 기재부 2차관은 “관리재정수지 3% 이내 관리를 준수하는 건 경제와 재정 운용에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재정 준칙을 재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 준칙 법제화를 원점 재검토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부는 세입 예산을 본예산 대비 10조 3000억원 낮춰 잡는 ‘세입 경정’도 2020년 이후 5년 만에 추진한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세수 펑크가 예상되자 세수 목표치를 낮춰 잡는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법인세가 4조 7000억원, 부가가치세가 4조 3000억원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됐다. 세입 경정을 하면 내국세에서 20%를 떼는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지출을 4조원가량 줄일 수 있다. 그래도 세수 펑크가 날 가능성은 여전하다. 박금철 기재부 세제실장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은 세수 마이너스 요인이지만, 추경이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국민 소비 촉진에 11조… 숙박·영화 할인쿠폰 778억어치 뿌린다

    국민 소비 촉진에 11조… 숙박·영화 할인쿠폰 778억어치 뿌린다

    소비쿠폰 8월 지급… 유흥업종 제외인구소멸지역 84곳 주민 2만원 추가지역화폐 발행액 29조원 역대 최대 고효율 가전 구매시 10% 할인·환급건설경기에 2.7조… AI·신재생 1.2조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은 ‘경기 진작’, 그중에서도 ‘소비 활성화’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20조 2000억원 중 3분의2 수준인 15조 2000억원(75.2%)이 경기 활성화에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이 중 11조 3000억원(73.7%)이 국민 소비를 늘리는 데 쓰인다. 올해 0.8%로 예고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대까지 끌어올리는 ‘진짜 성장’을 이루려면 재정 투입을 통한 소비 확대가 가장 효과적이란 판단에서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5만~50만원 소비쿠폰은 8월 중 지급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유흥·사행 업종 등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장에서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구감소지역 84곳 주민에게는 1인당 2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소비쿠폰 지급 총액은 13조 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국비로 10조 3000억원, 지방비로 2조 9000억원을 충당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점 사업인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액은 역대 최대인 29조원으로 늘어난다. 국고 지원액은 6000억원 편성됐다. 1차 추경 4000억원을 더해 올해만 1조원이 지원된다. 지역별 지역화폐 할인율도 기존 7~10%에서 7~15%로 확대된다. 인구감소지역 84개 시군구에 15% 혜택이 적용된다. 가전제품 구매 비용도 10% 할인한다. 내수 소비를 진작하는 동시에 새 제품 사용을 늘려 전력 소비량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냉장고·에어컨·세탁기·전기밥솥·TV·식기세척기·의류건조기 등 에너지 효율 등급제가 적용 중인 11개 품목을 대상으로 30만원 한도 내에서 10%를 환급(리펀드)해 줄 방침이다. 240만명 선착순이며 투입 예산은 총 3261억원이다. 숙박·영화 관람·스포츠 시설 등 5대 분야에선 778억원을 들여 할인쿠폰 780만장을 지급한다. ▲숙박 1박당 2만~3만원 할인 ▲영화 1회당 6000원 할인 ▲기초연금 수급자, 스포츠 시설 5만원 할인 ▲미술관 1회당 3000원 할인 ▲공연 1회당 1만원 할인 등이다.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 휴가비 지원 인원을 기존 6만 5000명에서 15만명으로 늘려 국내 관광 활성화도 꾀한다. 휴가비는 기업이 10만원, 근로자가 20만원을 내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건설 경기 활성화에는 2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자금 조달이 어려운 사업장에 특별 보증과 정부 출자 리츠를 통해 총 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한다. 경영난을 겪는 지방 건설사를 위해 2028년까지 준공 전 미분양 주택 1만호를 분양가격의 50% 수준으로 매입한다. 준공 후 매입 가격에 이자를 더해 되파는 ‘환매 조건부’ 방식이 적용된다. 국립대와 병영 시설 등 국공립 시설에 대한 개보수 작업도 추진한다. 이 대통령이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인공지능(AI) 등 신산업과 적극 육성을 약속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는 1조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AI 사용 확산을 위해 AI 전환(AX) 지원 예산으로 1715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총사업비는 1조원대다.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조기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도 300억원을 지원한다. 발전사업용 태양광 설치 비용에 대해선 80%까지 300억원 한도로 1.75% 저리 대출을 진행한다. 주택과 건물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면 설치비의 40%를 지원한다.
  • 李대통령 “경기 침체로 서민 고통 매우 커… 추경 좀 더 해야”

    李대통령 “경기 침체로 서민 고통 매우 커… 추경 좀 더 해야”

    보편 기조 유지하되 저소득층 지원“공급자 아닌 국민 중심 정책 펼쳐야”귀국날 직접 회의 주재 ‘체력 과시’대통령실 “참모들은 코피 쏟기도”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건전재정이나 재정균형의 원칙도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은 (경제 상황이) 너무 침체가 심해서 정부의 역할이 필요할 때”라며 “국가재정을 이제 사용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 “작년 12월 3일 이후 심리적 위축이 심해지면서 서민의 고통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물론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마구 (재정을) 쓰는 것은 당연히 안 된다. 균형 재정을 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정부 재정의 본질적 역할이 있지 않나. 민간이 과열되면 억제하고, 민간 기능이 과도하게 침체되면 부양을 해야 한다. 추경을 좀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추경과 관련해 국민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보편성을 강조하면서도 저소득층에 대한 집중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재정 지출은 어쨌든 직접적 이익을 주는 측면이 있어 가능하면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저소득층, 어려운 사람들이 당연히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공급자 중심의 행정이 아닌 국민 중심의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질타 섞인 경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도 정책 내용을 보면 계속 대체적으로 다들 잘 준비해 주고 계신데 가끔씩 그런 흔적들이 보인다”며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어떤 정책 결정을 할 때 그 정책의 영향이 어디에 어떻게 미치느냐에 대해 방향이 약간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점들을 깊이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 갔다. 이 대통령은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이 헌법의 대원칙이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부당하지 않다면 다 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강조한 ‘국가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공계 지원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에 대해 연구 인력의 해외 유출에 대한 현황을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고용이 악화되지 않는 선에서 해외 인력 유치 방안을 찾아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하자마자 오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등 강철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거의 지금 코피를 쏟고 난리도 아니다. 굉장히 힘들어한다”며 “좀 놀랍게도 대통령은 그런 피로를 호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 4인 가구 100만원 소비쿠폰… 장기연체 빚 5000만원 탕감

    4인 가구 100만원 소비쿠폰… 장기연체 빚 5000만원 탕감

    전 국민 1인당 15만~50만원 지급지역화폐 등 사용기한 4개월 유력 전 국민에게 1인당 15만~50만원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소득 계층별로 상위 10%(512만명) 15만원, ‘일반국민’(4296만명) 25만원, 차상위계층(38만명) 40만원, 기초수급자(271만명) 50만원이 지원된다. 상위 10% 미만의 4인 가구라면 100만원어치를 받게 된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배드뱅크’(부실자산관리기구)를 가동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를 포함한 개인 채무자의 7년 이상 장기 연체 채무(5000만원 이하)를 탕감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보름 만이다. 추경 지출액은 20조 2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경기 악화로 올해도 대규모 세수 결손이 예상되면서 세입 예산(세수 목표치)을 10조 3000억원 낮추는 세입 경정도 추진한다. 경정 규모는 총 30조 5000억원이다. 15만~50만원 소비쿠폰은 5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5117만명에게 2차에 걸쳐 지급된다. 전 국민에게 일괄적으로 15만원을 주는 동시에 추가 지급액을 소득에 따라 달리한 건 ‘보편·선별’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도다. 지급 수단은 현금이 아니며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4개월이 유력하다.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소비쿠폰이 신속히 소비로 연결돼 매출로 잡히고 다시 소득을 늘리는 선순환을 기대한다”면서 “현금으로 주면 돈이 순환되지 않고 잠길 수 있어 쿠폰 형태로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 [사설] 2차 추경, 민생 마중물 되도록 정교한 후속 대책을

    [사설] 2차 추경, 민생 마중물 되도록 정교한 후속 대책을

    이재명 정부가 출범 2주 만에 20조 2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내놨다. 이 대통령의 공약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보편과 선별 혼합 방식으로 1인당 15만~50만원씩 지급된다. 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을 심사하면서 “일부는 소득지원 측면에서, 일부는 경기부양 측면에서 공평하게 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6000억원을 추가 지원하며 할인율은 최대 15%(인구감소지역) 등 차등화했다. 상환 불가능한 대출자가 7년 이상 보유한 5000만원 이하 장기연체 소액채권을 소각하는 등 취약차주 140만명의 채무 경감에 1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 우리 경제는 올 1분기 역성장(-0.2%) 등 4분기 연속 0%대 성장에 그치고 있다.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등으로 내수가 가라앉은 가운데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수출마저 둔화되고 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경(13조 8000억원)은 ‘필수 추경’으로 임시 방편에 그쳤다는 평가다. 재정 투입이 늦어질수록 경기 반등이 지연되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진다는 점에서 추경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 국민의힘도 대선 과정에서 30조원의 추경을 약속한 만큼 추경 심사를 서두르길 바란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소상공인 채무 조정, 대상 기준의 형평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1차 추경에 대한 점검과 결과 분석도 해야겠다. 추경이 내수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으려면 정교한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달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이 0.36%로 2018년 9월 둘째주(0.45%) 이후 최고라고 발표했다. 다음달로 예상되는 추경 집행과 더불어 부동산 불안심리를 해소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9조원가량 발행될 전망이다. 상품권이 학원비 등에 쓰여 지역상권 활성화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세 소상공인 등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추경으로 당장 경제 냉기는 덜겠지만 한계는 분명하다. 2차 추경을 더하면 올해 나랏빚이 1300조원을 넘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49.0%로 지난해(47.4%)보다 1.6% 포인트나 높아졌다. 우리의 나랏빚 폭증은 해외 주요기관들이 누차 경고한 사안이다. 근본적 민생해법은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규제혁신, 신성장동력에 대한 파격적 지원 등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구분된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결해 노동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경기가 계속 살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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