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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털털한 동네 형, 일할 땐 철두철미… 李 대선 승리 이끈 ‘조용한 설계자’[이재명의 사람들]

    털털한 동네 형, 일할 땐 철두철미… 李 대선 승리 이끈 ‘조용한 설계자’[이재명의 사람들]

    “이재명 지사 전화번호 알려 줘요”20대 대선 후보 당내 경선 앞두고李 만남 요청하며 관저로 달려가국토균형발전 등 비전에 공감대21대 대선 캠프 선대위 초안 작성 “이재명 경기지사 휴대전화 번호 좀 알아 봐 주세요.” ‘검증된 살림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김윤덕(59)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20대 대선 경선을 앞둔 2020년 보좌진에게 당시 경기지사이던 이 대통령과의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약속이 잡히자 곧바로 이 대통령이 머무는 지사 관저로 달려가 4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 계곡 불법 시설물 정리 등 난제 해결 과정을 비롯해 국토 균형 발전 등 이 대통령의 비전을 접한 김 사무총장은 그 길로 ‘친명’(친이재명)이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이듬해 5월 김 사무총장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이길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이 대통령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주변에서는 그의 선택을 만류했다. 호남 국회의원 대부분이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정세균 당시 후보를 지지했고 이 대통령의 지지세는 미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사무총장은 한번 먹은 마음을 돌리지 않았고 끝까지 이 대통령의 곁을 지켰다. 20대 대선에서 패배했으나 ‘이재명 당대표 체제’가 들어서며 김 사무총장은 당대표 특보단장과 대표 직속 전북 기본사회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주요 당직을 맡았다. 지난해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조직사무부총장을 지내며 공천 작업을 주도했고, 결과적으로 당에 압도적 승리를 안겼다. 이 대통령의 신임을 얻으며 ‘신명’(新친명)으로 떠오른 김 사무총장은 지난해 4월 당 사무총장에 임명된 뒤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사무총장 5연임’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집권 여당의 재정·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평소에는 털털한 동네 형 같지만 일할 때는 빈틈을 보이지 않는다”면서 “매사에 꼼꼼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대선 캠프에서는 총괄수석부본부장으로서 선거대책위원회 초안을 작성하는 등 ‘숨은 설계자’ 역할을 했다. 1966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김 사무총장은 전주 동암고와 전북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시민행동21’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김 사무총장은 당시 전주 시장이던 김완주 전 전북지사와 함께 전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세상을 바꾸는 정치에 본격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개혁당 전주을 지역위원장으로 본격 정치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대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21대와 22대 총선에서 연달아 이기며 3선 고지에 올랐다.
  •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원 육박… 고액 영끌 줄겠지만 풍선효과 우려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원 육박… 고액 영끌 줄겠지만 풍선효과 우려

    서울 집값 급등세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막차 수요까지 몰려 이달에도 가계대출 증가액이 7조원에 육박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새 정부가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6억원으로 묶는 초고강도 규제를 하면서 다음달 영끌 수요는 꺾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29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5조 8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남은 기간 예정된 대출 실행액 규모 등을 고려하면 이달 증가액은 6조원대 후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4조 2000억원), 3월(+7000억원), 4월(+5조 3000억원), 5월(+6조원)에 이어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아파트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은행권 주담대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2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 9948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조 9136억원 늘었다. 주담대 잔액이 597조 610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조 9489억원 늘었다. 신용대출도 104조 3233억원으로 1조 88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27일 발표한 고강도 대출 규제 효과를 분석하며 가계대출과 부동산 시장 흐름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대책이 전날부터 시행됐지만 주택 거래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두 달가량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규제 효과는 8월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직 등 고소득자들의 신용대출이나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으로 매수세가 옮겨붙을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문직이 신용대출을 수억원 내면 이전처럼 고가 아파트 구매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은행들은 비대면 주담대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각 은행도 속도 조절과 전략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중 대출 규제 후 첫 점검회의를 할 예정이다.
  • ‘Mr.쓴소리’ 정성호 “법치 복원”… ‘정책통’ 윤호중, 경찰혁신 기대

    ‘Mr.쓴소리’ 정성호 “법치 복원”… ‘정책통’ 윤호중, 경찰혁신 기대

    대통령실 “정, 檢 개혁 아이콘으로”윤, 당내 요직 두루 거친 ‘전략통’일각 “봉욱 수석 소극적 개혁 우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자신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5선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한 데는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과제인 ‘검찰·사법개혁’을 책임지고 완수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된 특검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정 후보자가 전면에 나서 내란 사태로 흔들린 사정 조직을 재정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장관급 인선을 발표하면서 “정 후보자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형사사법체계개혁특위 위원장, 법제사법위원 등을 역임해 사법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와 정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실 있는 검찰개혁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38년 지기로 평소 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도맡아하는 최측근으로 꼽힌다. 정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12·3 비상계엄으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복원하고 권력기관 정상화라는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와 호흡을 맞출 법무부 차관에는 검찰 출신인 이진수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임명됐다. 또 다른 사정 조직인 경찰청을 관할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5선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발탁됐다. 윤 후보자는 사무총장,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대표 전략통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서는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이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후보자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선진 행정시스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시스템으로 확실한 혁신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통령실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봉욱 김앤장 변호사는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낸 검찰 출신이다. 검찰 출신이 연이어 발탁되면서 민정수석의 최대 과제인 검찰개혁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강 실장은 “출신 성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희가 어떻게 검찰개혁을 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사령탑에 ‘AI 전도사’ 구윤철… 원전 기업인 김정관 파격 발탁

    경제사령탑에 ‘AI 전도사’ 구윤철… 원전 기업인 김정관 파격 발탁

    具, 기재부 요직 두루 거친 ‘정책통’“AI·신산업 투자로 성장 동력 조성”金, 두산에너빌서 원전 수주 역할“통상위기 극복·저성장 돌파 주력” 29일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구윤철(60)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는 정책에 밝은 경제 관료 출신으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정관(57)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관료 출신으로 기업 경험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통상 질서에 대응할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후보자는 자타공인 ‘정책통’이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재부 예산실장, 2차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문재인 정부의 확장예산안 편성을 총괄했다. 2020~2022년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구 후보자는 ‘AI 전도사’라는 평가도 받는다. 최근 AI 기술 개발·인력 양성 등에 국가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정책 제안서인 ‘국가정책 전문가의 시각에서 본 AI 코리아’를 발간했다. 구 후보자는 소감문에서 “경제혁신의 기본 방향은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이라면서 “진짜 주주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공무원은 주주 뜻에 따라 국가를 경영하는 대리인이라는 경영 철학하에 AI 등 신산업 집중 투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누적된 고물가로 민생에 큰 부담이 되는 생활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대미관세 협상을 치밀하게 추진하며 대외불확실성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기재부 종합정책과장, 한국은행 자본시장부장 등을 맡았다. 정책 분야 경험뿐 아니라 해외 네트워크도 두텁다는 평가다. 한은에서 기재부로 복귀한 후 정책기획관으로 일했던 김 후보자는 2018년 두산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김 후보자는 2022년 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의 마케팅 총괄을 맡았고, 두산그룹의 원자력 발전 수주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소감문에서 “당면한 통상위기 극복과 신성장 동력 육성을 통해 저성장을 돌파하고 글로벌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구조 혁신을 통해 수출 1조 달러 시대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 검찰개혁 투톱에 친명 좌장·檢기획통

    검찰개혁 투톱에 친명 좌장·檢기획통

    기재장관 구윤철, 교육장관 이진숙법무장관 정성호, 행안장관 윤호중산업장관 김정관, 복지장관 정은경민정수석 봉욱, 경청수석 전성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김경수 이재명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이재명 대통령의 38년 지기이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지명됐다. 오광수 전 민정수석 후임으로는 검찰 출신 ‘기획통’인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현 김앤장 변호사)가 임명돼 정 후보자와 함께 검찰·사법개혁을 책임지게 됐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정 후보자를 비롯한 장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기획재정부 2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지명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을,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는 윤호중 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됐다. 또 이 대통령은 전성환 전 세종교육청 비서실장을 신설된 경청통합수석에 임명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위촉됐다. 장관 후보자가 발표되지 않은 곳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두 곳뿐이다. 차관급에서는 국가정보원 1차장에 이동수 전 국정원 해외정보국 단장, 2차장에 김호홍 전 국정원 대북전략단장, 기조실장에 이 대통령의 변호인을 지낸 김희수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유임됐다. 법무부 차관에는 이진수 대검 형사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산업부 2차관에는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복지부 2차관에는 이형훈 한국공공조직은행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는 이상경 가천대 교수가 임명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30일 최근 토니상 6관왕을 달성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등 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 구윤철 “㈜대한민국 건설하겠다”…경제사령탑 첫 일성

    구윤철 “㈜대한민국 건설하겠다”…경제사령탑 첫 일성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진짜성장을 위한 경제대혁신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핵심 키워드로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 먹거리 투자를 통해 ‘주주’인 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수익’을 가져다주는 선순환 경제구조로 전환하자는 의미다. 구 후보자는 지명 당일인 이날 오후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한국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지명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이 주주인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높여 주식회사 대한민국이 세계 1등 경제로 나아갈 것인가, 혁신에 또 혁신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성장의 과실이 다시 국민에게 돌아와 더 행복한 진짜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구 후보는 “진짜 주주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경제관료들은 주주의 뜻에 따라 국가 경제를 경영해야 하는 대리인,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사원”이라고도 설명했다. 최우선 과제로는 ‘민생경제’를 꼽았다. 구 후보자는 “누적된 고물가로 민생에 큰 부담이 되는 생활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사실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름철 폭염·폭우·태풍 등 재해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국민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했다. 대외이슈도 언급하면서 “불확실성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대미 관세 협상을 치밀하게 추진하고, 관세 피해 업종도 촘촘히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당부받은 게 있느냐, 물가정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딱 당부는 안 하셔도 어떤 대한민국을 지향하고 생각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한 번씩 사는 물품도 중요하지만 당장 매일 직면하는 물가에 중점을 두겠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민생경제의 가장 큰 사안은 당장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의 물가, 특히 생활물가”라며 “당장 사는 계란, 라면, 콩나물 가격 이런 부분에 우선으로 중점을 두겠다”라고 강조했다.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구체적인 의미를 묻자, 구 후보자는 “주식회사라는 것은 비용·수익 개념을 포함하는 것으로, 잘못 투자해서 수익이 안 나면 망한다”며 “대한민국도 투자를 제대로 해서 수익이 나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용을 줄이든 효율성을 높이든, 새로운 국가 미래 먹거리를 찾든 하면 나라가 발전을 안 할 수 없다”며 “대혁신은 모든 분야에서 해야 하지만 가장 빨리해야 하는 곳이 경제 분야”라고 지적했다. 구 후보자는 세수 결손 대책과 관련해선 “혁신경제에 이은 초혁신 경제로 파이를 키워 세금이 많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든 뒤 국민께 드리겠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세금을 올리기는 쉽지 않으며, 파이가 적은 데에서 세금을 걷으면 부족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 파이를 키워 세금이 많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돈을 많이 벌어오면 국민이 복지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 주식회사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구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는 “제가 연구를 더 해봐야겠다. 지난 정부든 이번 정부든 (같은) 대한민국”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국가 발전 원동력인 연구개발(R&D) (예산) 규모를 줄이기보다는 성과가 나지 않는 부분을 성과 나는 부분으로 시프트(전환) 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며 “열 손가락에 드는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잘하는 건 계승하고 못 하는 건 수정 보완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재정 기조에 대해서는 “예산에 대해 확장이냐, 긴축이냐 하는 부분은 사실 본질적인 내용을 보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예산·재정은 성과적인 측면에서 봐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돈을 써서 더 많은 돈을 벌게 된다거나 나라 산업이 더 발전하면 돈을 써야 하는 것”이라며 “(반대로) 이 돈을 썼을 때 써서 오히려 큰일 났다고 하면 줄여야 한다”라고 했다. 이런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운영해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올해 ‘3차 추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정 상황이 좋다면 ‘초혁신경제’로 세금이 수백조원 들어와서 그 돈으로 국민을 행복하게 하면 좋은데 지금 재정 상황도 봐야 한다”며 “편성된 추경이 국회에서 적기에 통과되고 그 재원이 국민에게 빨리 돌아가서 집행되고 선순환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 육박…‘영끌’ 줄겠지만 풍선효과 주시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 육박…‘영끌’ 줄겠지만 풍선효과 주시

    서울 집값 급등세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막차 수요까지 몰려 이달에도 가계대출 증가액이 7조원에 육박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새 정부가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6억원으로 묶는 초고강도 규제를 하면서 다음달 영끌 수요는 꺾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풍선효과가 우려된다. 29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5조 8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남은 기간 예정된 대출 실행액 규모 등을 고려하면 이달 증가액은 6조원대 후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4조 2000억원), 3월(+7000억원), 4월(+5조 3000억원), 5월(+6조원)에 이어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아파트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은행권 주담대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2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 9948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4조 9136억원 늘었다. 주담대 잔액이 597조 6105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3조 9489억원 늘었다. 신용대출도 104조 3233억원으로 1조 88억원 증가했다. 월말 기준은 아니지만 이미 2021년 7월(+1조 8637억원) 이후 4년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금융당국은 27일 발표한 고강도 대출 규제 효과를 분석하며 가계대출과 부동산 시장 흐름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대책이 전날부터 시행됐지만 주택 거래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두 달가량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규제 효과는 8월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직 등 고소득자들의 신용대출이나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외곽으로 매수세가 옮겨붙을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문직이 신용대출을 수억원 내면 이전처럼 고가 아파트 구매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은행들은 비대면 주담대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각 은행도 속도 조절과 전략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중 대출 규제 후 첫 점검회의를 할 예정이다.
  • 이 대통령, 법무장관에 정성호 지명…복지 정은경, 기재 구윤철

    이 대통령, 법무장관에 정성호 지명…복지 정은경, 기재 구윤철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또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후보자로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를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구 후보자를 비롯한 6개 부처 장관을 지명하고 대통령실 수석 2명을 임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로는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이,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는 윤호중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각각 지명됐다. 이 대통령은 봉욱 민정수석과 전성환 경청통합수석도 이날 임명했다.
  • 경기도, 소아·청소년 중증응급의료 강화…조례 개정

    경기도, 소아·청소년 중증응급의료 강화…조례 개정

    경기도는 ‘경기도 응급의료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중증응급환자의 정의를 신설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과 지원 근거를 새롭게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소아·청소년 중증응급의료 강화 ▲고위험 산모·신생아 진료 강화 ▲야간·휴일 경증환자 분산 지원 등 중증응급환자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또한 응급의료기관 전담 인력의 인건비·운영비, 장비 확충 등 실질적인 재정 지원 근거도 함께 명시됐다. 도는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중증응급환자 진료체계의 지속 가능성과 정책 실행력을 확보하고, 지역 내 응급의료 공백 해소와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6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응급의료과’를 신설해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단기적 위기 대응을 넘어, 심화하는 응급의료 공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응급의료과는 신설 이후 응급의료 정책을 총괄하고 소아·고위험 산모 등 응급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진료체계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민관 협력체계 구축,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 지역외상체계 강화하는 등 노력으로 올해 정부합동평가에서 응급의료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응급의료는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최후의 안전망”이라며 “정책, 제도, 재정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대응체계를 통해 도민 누구나 필요한 순간에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약값만 27조 원…고령화에 건강보험 부담 커진다

    약값만 27조 원…고령화에 건강보험 부담 커진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된 약값이 2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보험으로 처리되는 의약품 비용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건강보험으로 처리된 급여 의약품 청구 금액은 26조 98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23년(25조 8204억)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최근 5년간 의약품 비용은 매년 늘고 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7.8%에 이른다. 2020년에는 약 20조 원이던 것이 5년 만에 7조 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의 약값 비중이 두드러졌다. 70세 이상 환자의 약값은 9조 417억 원으로 전체의 3분의 1 이상(33.5%)을 차지했다. 60대는 8조 82억 원(25.2%), 50대는 4조 5194억 원(16.7%)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약값은 12조 5832억 원으로, 전체 약값의 절반 가까운 46.6%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6.7% 증가한 수치다. 고령 인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 비중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44.3%였던 것이 올해는 46.6%까지 올라섰다. 질병별로는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가 5조 14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항암제와 면역조절제(4조 1500억 원), 소화기 및 대사 관련 약(3조 9000억 원), 신경계 치료제(2조 6300억 원) 순이었다. 약값 지출 대부분은 외래 진료에서 발생했다. 외래 진료 청구액은 전체의 87.3%인 23조 5560억 원이었고, 입원 치료에 따른 약값은 3조 4337억 원으로 비교적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의료기관 유형별로 보면, 약국에서 청구된 약값이 전체의 68.5%인 18조 493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급종합병원 3조 9550억 원(14.7%), 종합병원 2조 3033억 원(8.5%), 의원 1조 2006억 원(4.4%), 병원 1조 137억 원(3.8%) 순이었다.
  • 野 “이재명 대통령 ‘오더’에 與 예산 독재…30조 추경 심사에 정책질의 하루”

    野 “이재명 대통령 ‘오더’에 與 예산 독재…30조 추경 심사에 정책질의 하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30일 종합정책질의를 시작으로 이번 주 본격적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들어가는 가운데 예결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의사 일정 강행에 항의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 한병도 예결위원장은 30조 5000억원 규모를 심사하는 종합정책질의를 30일 단 하루만 실시하겠다고 공지했다. 박형수·조배숙·조지연·김기웅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예결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갈수록 그 도를 넘고 있다. 입법독재를 넘어 이제는 예산독재까지 획책하고 있다”며 “민주당 한병도 위원장으로 선출되자마자 예결위 추경심사 일정을 야당의 의견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공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전례도 없고 국회의 오랜 관행과 절차에도 어긋나는 독단적 조치”라며 “위원장은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서 간사부터 선출하고, 이후 위원장은 선출된 간사들과 협의해 회의 일정을 정하는 것이 국회법과 관례에 맞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의 협조를 구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 발언도 거론했다. 이들은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야당 의원들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주저말고 의견을 내달라고 말했다”며 “새빨간 거짓말이다. 예산을 검토할 시간과 예산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시간을 줘야 제대로 된 의견을 낼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특히 이들은 “우리는 이러한 민주당과 예결위원장의 독단적이고도 독선적인 국회 운영의 뒷배는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추경의 독단적 일정 공지는, 추경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경제는 타이밍’이라며 ‘신속한 추경 편성’과 ‘속도감 있는 집행’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또 다른 오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 장관과 추경 소관 부처 기관장 등을 대상으로 종합정책질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다음달 1일 추경안 증감액을 심사하는 예산조정소위원회를 가동하고, 3일에는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예결위 야당 간사로 내정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회견 후 “30조원이 넘는 추경안을 편성하는데 어떻게 질의를 단 하루만 한 적이 있었느냐”면서 “예결위원들이 예산안을 검토할 시간도 없이 하루만 종합 정책질의를 하고 끝내겠다는 것이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공지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추경 종합정책질의를 단 하루만 실시하겠다는 것은 그 자체로 졸속심사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추경안 심사에 최소 이틀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지난 4월 12조원 규모의 1차 추경 때에도 정책질의는 이틀간 진행됐다는 점과 역대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정책질의를 하루만에 끝낸 사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한 해 네 번이나 추경이 편성된 2020년이 거의 유일하다고 짚었다. 박 의원은 또 “하루 만에 예결위 일정을 끝내고 의결하겠다는 건 국회 심사권 박탈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야당은 예결위 보이콧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 의원은 “보이콧부터 시작해서 (회의장에) 들어가서 정책질의하고 항의하는 모든 것을 다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 자갈치아지매시장 개장 무기한 연기...노점상 입점거부

    부산 자갈치아지매시장 개장 무기한 연기...노점상 입점거부

    이달말로 예정됐던 부산 자갈치아지매 시장 개장이 노점상들의 입점거부로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당초 6월 말 자갈치아지매 시장을 개장하기로 했으나 이를 연기했다. 현재까지 개장과 관련해 정해진 일정이 없는 상태다. 그동안 자갈치시장은 부산 대표 관광 명물인 동시에 불법 도로 점유라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시는 이를 재정비하고자 2014년부터 235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규모의 건물 2동을 지난해 말 완공했고 노점상 215명을 추첨을 통해 입주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기존 노상상 2곳만이 신청하면서 추첨 자체가 무산됐고 노점상인과 부산시와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갈등의 주요쟁점은 ▲건물 사용료 부담(한달 19만~46만원) ▲해수관의 약한 수압 ▲화장실 부족▲옥상 냉동창고와 점포 간 화물 엘리베이터 미비 등 4가지다. 특히 사용료는 같은 면적의 점포를 쓰더라도 준공업 지역인 1동보다 상업 지역인 2동 점포의 비용이 1.9배 높아 상인 불만이 크다.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장사하기엔 안좋은 환경이란 입장이다. 부산시는 ‘행정대집행 등 강제 수단은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입점 절차를 원점 재검토하는 한편 상인들과 두 달 동안 4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지적도 나오고 있다. 노량진 시장도 40년 넘은 노점상의 위생 등 문제로 수협중앙회의 현대화 사업이 2007년 시작됐다. 2016년 새 건물이 완공됐지만 , 기존 상인 600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매대 공간이 좁고 편의성 등이 떨어진다며 입점을 거부해 2018년 부터 2년간 강제집행을 통해 노점을 철거하려는 수협과 상인 간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었다.
  • 지하 대신 공개출석한 윤석열...‘묵묵부답’ 서울고검 입장

    지하 대신 공개출석한 윤석열...‘묵묵부답’ 서울고검 입장

    비공개 출입을 요청하던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결국 서울고등검찰청 정문으로 공개 출석했다. 28일 오전 9시55분경 경호차량의 호위 속에 검은색 카니발 차량을 타고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윤 전 대통령은 짙은 네이비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했다. 머리는 한쪽으로 잘 정돈된 모습이었다. 다만 단정했던 모습과 달리 표정에서는 긴장감이 역력해 보였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 피의자 신분이 된 소감, 진술거부권 행사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도 닫힌 입은 열리지 않았다. 조사에 입회하는 김홍일 변호사와 함께 차에서 내린 그는 10초 남짓한 시간에 차에서 내려 서울고검 청사까지 걸어 들어갔다. 조사를 앞둔 피의자의 긴장감, 수사팀과의 신경전에서 밀렸다는 부담감을 감추려는 듯 공개 출석은 속전속결로 끝이 났다. 그렇게 역대 6번째 대통령 조사가 오전 10시 14분부터 시작됐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공개출석에 대해 “법령과 적법절차를 위반해 폭주하는 특검은 법위의 존재인가? 특별검사도 검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수사기관이 일방적으로 통보하거나 출석 장면을 공개해 피의자의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이것은 수사기관에 대한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법령으로 수사기관에 부여된 법적 의무”라고 지적했다. 또 “피의자의 인권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으며 이미 유죄가 확정된 듯 전국민이 피해자이므로 피의자의 인권은 후순위여도 문제없다는 특검의 발언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중립적이고 공정해야 할 특검이 예단과 편견을 가지고 가장 개선되어야 할 검찰의 악습을 답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날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 군사령관들의 비화폰 관련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계엄에 관한 사항을 논의했는지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 대여 협상 최전선 유상범 “일당 독재 저지”…혹독한 野 신고식 [주간 여의도 WHO]

    대여 협상 최전선 유상범 “일당 독재 저지”…혹독한 野 신고식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107석 소수야당 국민의힘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22대 총선 참패로 번번이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에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닌 데 이어 정권까지 뺏긴 야당이 되면서 원내 입지가 악화했다. 총체적 위기 속에 대여 협상 최전선에 유상범(재선,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원내수석부대표가 있다. 유 원내수석은 지난 16일 선출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끄는 ‘팀 송언석’의 최전방을 맡았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의 ‘경제통’이자 영남(경북 김천)을 대표하는 송 원내대표가 ‘법률통’이자 비영남(강원) 출신인 유 원내수석을 발탁한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1인으로 운영해오던 국민의힘 원내수석도 운영 파트와 정책 파트로 나눠 역할을 분담했다. 대여 협상과 정무 영역은 유 원내수석이, 정책 파트는 김은혜(재선, 경기 성남분당을) 수석이 맡는다. 사실상 첫 협상전인 상임위원장 재배분에서는 국민의힘이 쪼그라든 원내 입지를 재확인했다. 행정 권력과 국회의장, 압도적 의석수를 가진 민주당이 제2당이자 야당인 국민의힘에 법제사법위원장을 할애하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송 원내대표와 유 원내수석이 일주일 내내 분주하게 움직였으나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날 우 의장이 본회의를 강행하면서 유 원내수석이 송 원내대표와 의장석을 찾아가 항의했으나 속수무책이었다. 결국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후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본회의 후 유 원내수석은 “법사위와 예결위까지 독식하려는 민주당의 행태는 견제 없는 ‘일당 독재’를 선언한 것이며, 의회를 민의의 전당이 아닌 정치 폭주의 통로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과거 스스로 ‘법사위는 야당 몫’이라던 민주당, 다수당이 되자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꿨다. 말로는 협치, 실상은 독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 폭주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회를 농락하는 민주당의 일당독재,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했다. ‘독주 저지’를 다짐했으나 민주당이 야당 동의 없는 임명동의안 처리를 예고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절차를 위한 본회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등도 유 원내수석에게 닥친 숙제다. 유 원내수석의 카운터파트는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다. 법사위원장 재배분을 두고 공개와 비공개 회동을 연일 이어오던 유 원내수석은 “대한민국 국회의 상임위 배분 역사를 공부하라”며 문 원내수석에게 관련 자료를 전달하기도 했다. ‘영월 쌀집’ 4남 1녀 중 셋째인 유 원내수석의 둘째 형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동생은 영화배우 유오성씨다. 유 원내수석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사법시험(31회)에 합격했고 대전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을 거쳐 검사장에 올랐다. 검찰을 떠난 뒤 21대 총선 고향에서 출마해 당선됐고 22대 총선에서 재선했다. 유 원내수석은 초선 때부터 원내대변인, 법률자문위원장, 비대위원, 수석대변인, 강원도당위원장 등을 두루 지냈다. 초선 때 이미 재선급이 맡는 법사위 간사와 정보위 간사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에는 ‘친윤(친윤석열)’ 핵심 그룹으로 분류됐다. 그는 원내수석을 맡으며 법사위를 떠나 기획재정위로 상임위를 옮겼으나 사법 정의와 법치 실현을 위한 입법 활동에도 여전히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5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즌 2’ 토론회에서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찰 해체, 수사와 기소 분리에 대해 “중국식 공안 통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한 이 개악의 후폭풍은 국민께 몰아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원 남부 폐광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폐광지역 특별법도 그의 몫이다.
  • 국정기획위 “한은, 스테이블코인에 전향적 입장 보여야”

    국정기획위 “한은, 스테이블코인에 전향적 입장 보여야”

    국정기획위원회가 한국은행을 향해 “스테이블코인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재명 정부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한은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자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는 27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1시간 30분가량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업무보고 자리에는 정태호 경제1분과장을 비롯해 오기형·홍성국·김병욱·김은경·이종욱 기획위원 및 한은 출신 이동진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한은에서는 유상대 부총재와 주요 국·실장이 참석해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국제결제은행(BIS) 연차 총회, 유럽중앙은행(ECB) 신트라 포럼 참석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이라 불참했다. 이날 정 분과장은 “경제 대전환의 시기에 우리가 뒤처지지 않도록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금융혁신 생태계 구축 추진과 함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무보고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은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개별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라고도 전했다. 이에 한은은 “원화 스테이블 코인 도입에 대한 우려 상황을 기획재정부 등 유관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가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였던 스테이블코인은 법정 화폐와 1 대 1로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암호화폐)이다. 앞서 한은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금융시장 혼란이나 외환시장 불안 등을 고려해 우선 은행권에서부터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위원들은 한은에 “물가 안정세를 도모하고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가계부채와 금융·외환시장 상황에도 유의하면서 통화정책을 효율적·안정적으로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서울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급등으로 인한 가계부채 재확대 문제와 관련해 일부 위원들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를 통해 가계부채를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잠재성장률 하락세 완화를 위한 중장기 구조개혁 방안과 관련해서는 저출생·고령화 대응, 신산업 발전 촉진, 지역 간 불균형 축소 등이 논의됐다.
  • “공항 통합이전, 지역 상생의 전환점…정부 주도 환영”

    “공항 통합이전, 지역 상생의 전환점…정부 주도 환영”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는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을 국가 주도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깊이 환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광주상의는 지난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호남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 부처와 광주시, 전라남도, 무안군이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한 데 주목했다. 광주상의는 “이번 대통령의 결단은 단순한 행정 발표가 아니라 지역 간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광주·전남이 함께 도약할 수 있는 역사적 전환점이자 상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는 정부의 의지에 적극 호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이제 광주는 공항 부지를 활용한 도시 혁신의 기회를, 전남은 국제공항 활성화를 통한 광역 거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공항 이전이 더 이상 분열과 반목의 상징이 아니라, 함께 웃을 수 있는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상의는 “앞으로의 모든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며,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방식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결정이 광주·전남의 상생 발전을 이끄는 동력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타운홀미팅에서 “광주 민·군공항 이전 문제를 더 이상 지자체에만 맡길 수는 없다”며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채명 경기도의원, 청년과 함께 설계하는 노후계획도시, 평촌부터 제대로 시작하자!

    이채명 경기도의원, 청년과 함께 설계하는 노후계획도시, 평촌부터 제대로 시작하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6)은 6월 26일 안양시 호계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시대를 준비하는 정책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1기 신도시 정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청년과 주민의 목소리를 담은 실효성 있는 정책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채명 의원은 “평촌은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계획도시지만, 주차난·고령화·인프라 노후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도민의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구체적인 실행력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범현 성결대학교 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 교수는 “특별법은 정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실효성을 확보하려면 청년층 정착 기반, 자족기능 확보, 공공기여와 주민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통합 리뉴얼 전략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이날 지정토론에는 실무와 현장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질적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특별법 시행에 맞춰 “도시정비 계획 수립, 기반시설 투자, 시민 참여 절차 등을 체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제경 코리아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는 “신도시의 자족기능 회복 없이는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복합개발과 민간 참여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흥권 법무법인 을지 대표변호사는 “현행 정비 제도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라며 “특별법이 가진 절차 간소화 특례를 제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섭 안양시 도시재생과장은 “정비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협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 의견을 반영해왔다”며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든 정비계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장윤배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특별법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차원의 후속 연구와 청년세대 유입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채명 의원은 “1기 신도시 정비는 단순한 도시재생이 아니라, 청년이 정주하고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이어야 한다”며 “경기도가 먼저 변화의 롤모델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동안을)은 “평촌이 가장 먼저 특별법의 성과를 실현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심의 정비를 위해 특별법 이행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 축사에 나선 조성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정책은 실행력이 핵심이다. 오늘 제안들이 도정과 의정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고, 박용진 경기도 협치수석은 “시민과 함께 설계하는 정비가 진짜 협치 행정”이라며 도 차원의 현장 실행 의지를 피력했다. 이채명 의원은 “노후계획도시 정비는 단순한 도시계획이 아니라 도민 삶의 방식과 지역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일”이라며 “특히 평촌을 비롯한 1기 신도시 지역 주민들이 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입법과 예산, 현장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 역대 최대 ‘유로화 외평채’ 발행… 30조 주문 몰려 ‘대흥행’

    역대 최대 ‘유로화 외평채’ 발행… 30조 주문 몰려 ‘대흥행’

    기획재정부가 지난 26일 14억유로(16억달러·약 2조 2000억원) 규모의 유로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로화 채권 발행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14억유로는 역대 최대 발행액이다. 유로화 외평채는 3년 만기와 7년 만기로 각각 7억유로씩 발행됐다. 유로화 기준으로 처음으로 복수 만기 구조가 도입됐다. 가산금리는 3년물 0.25% 포인트, 7년물 0.52% 포인트다. 정부는 “최근 시장 상황에 비춰볼 때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주문량은 역대 최대인 190억유로(222억달러·약 30조원)로, 발행액의 13.6배에 이르렀다.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적시에 외환보유액을 확충하고 올해 외평채 상환 재원도 조기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 외평채 발행인 만큼 기재부는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런던(대면), 유럽, 미주, 남미, 아시아 투자자 설명회에서 주요 투자자들이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질서 있게 해소되었다는 점과 새 정부의 실용적 시장주의, 인공지능(AI) 신산업 집중 육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한국의 경제시스템과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국제사회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수출입은행(7억 5000만유로)과 기업은행(10억달러)에 이어 이번 외평채까지 한국물 발행이 원활하게 이어지는 것도 새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올해 외평채 발행 잔여 한도 약 19억달러 내에서 하반기 추가로 외화 외평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재정비촉진지구 신속 정비 위한 조례 개정 및 특별법 개정촉구 건의안 발의

    김영철 서울시의원, 재정비촉진지구 신속 정비 위한 조례 개정 및 특별법 개정촉구 건의안 발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재정비촉진지구 내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안’이 27일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재정비촉진지구 내 도시환경 개선과 주택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보다 폭넓은 비촉진사업을 ‘경미한 사항’으로 인정하는 한편, 임대주택 변경계획을 경미한 사무로 처리할 수 있게 하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조례 개정은 서울시의 재정비촉진사업 제도 개선 기조에 발맞춰, 공공기여 의무 폐지, 비주거비율 완화, 용적률 체계 개편 등의 주요 제도 변화가 현장에서 신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실무적 기반을 강화한 것으로, 서울시 의회가 제도 혁신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에 일조한 것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정비사업 및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등 촉진사업의 경우, 상위법인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과 시행령에서 그 범위와 목적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어, 조례만으로는 행정절차 간소화나 경미한 사항의 명확한 범위 설정 등 근거 규정 마련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김 의원은 조례 개정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건의안도 함께 발의했다. 건의안에서는 특히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경미한 변경’을 허용하도록 상위법령 개선을 중점적으로 요구했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노후 주거지의 신속한 개선을 위해 간소화된 절차로 추진되지만, 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는 촉진계획 변경을 위한 복잡한 절차가 추가되어 사업 지연, 주민 갈등, 행정 비효율 등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이러한 문제로 사업 대상지를 촉진지구에서 제외해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는 체계적인 도시관리라는 재정비촉진계획의 취지를 훼손하고 소규모정비사업의 신속성과 실효성도 떨어뜨리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건의안은 촉진사업 중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경미한 변경 사항에 대해 복잡한 행정절차를 생략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법령상 특례 조항 신설 등의 현행 조례로는 담기 어려운 사항에 대한 상위법령 차원의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과 건의안 통과를 통해 재정비촉진지구 내 다양한 도시환경 개선사업과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관련 제도 개선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교육청 예산 낭비 신고하면 ‘포상금’ 받는다···발의 조례 통과

    이효원 서울시의원, 교육청 예산 낭비 신고하면 ‘포상금’ 받는다···발의 조례 통과

    시민의 참여로 서울시교육청의 예산집행 효율성과 투명성이 더욱 확보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제정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예산절감 및 예산낭비 사례 공개 등에 관한 조례안’이 27일 제33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교육청의 무분별한 예산 낭비 방지를 위해 발의됐다. 본 조례안은 지방재정의 건정성·투명성 강화를 규정한 ‘지방재정법’ 등 상위법령의 취지를 적극 반영한 내용으로, 조례 골자에 따라 교육청의 예산 절감 및 낭비 사례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될 전망이다. 특히 앞으로는 교육청 예산집행을 시민이 직접 감시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시민은 ‘교육청 예산낭비신고센터’를 통해 예산 낭비 및 불법 지출 등을 신고할 수 있고, 만약 제도 개선 등으로 예산이 절약되거나 수입이 늘어난 경우에는 그중 일부를 기여한 자에게 성과금으로 지급하고 포상할 수 있다. 이 의원은 “현재 교육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교육청의 무분별한 예산 편성 및 집행에 대해 심각한 문제점을 느꼈다”면서 “상위법령을 살펴보던 중 조례로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어 제정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무엇보다 시민이 직접 교육청의 예산을 감시할 수 있는 예산낭비신고센터의 설치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신을 드높이게 됐다”며 “성과금 지급 등의 유인을 통해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장(場)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이 멈춰있고 세수는 빠듯한 상황에서 교육청의 효율적인 예산집행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번 조례안 재정을 통해 교육청이 크게 각성하여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할 때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이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교육청 어린이놀이시설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의원은 지난 임시회에서도 두 건의 조례를 통과시키며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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