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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35% ‘절충’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35% ‘절충’

    ‘이재명표 증시 살리기’ 세제 개편증권거래세 0.2%로 높여 형평성 이재명 정부가 ‘주식·금융 세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를 개선하기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는 한편 과세 형평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를 강화하고 증권거래세를 인상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손쉬운 이자 놀이에 매달리지 말라”고 비판한 대형 금융사를 겨냥해 교육세도 올린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5년 세제개편안’을 심의·확정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은 브리핑에서 “국내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 고배당 기업 배당소득에 분리과세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배당소득 2000만원 이하에 14% ▲2000만~3억원에 20% ▲3억원 초과 땐 35%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연간 세수 감소 효과는 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란 주식 배당으로 번 돈을 다른 소득과 합치지 않고 따로 떼어내 세금을 매겨, 현재보다 낮은 세율로 과세하는 방식이다. 현행 소득세법은 연 2000만원까지 금융소득(배당+이자)엔 세율 15.4%를 적용하고, 2000만원을 넘기면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해 최고 45%(지방세 포함 시 49.5%) 누진세율을 매긴다.  배당소득에 대한 세 부담이 큰 탓에 대주주들이 배당을 기피하고 기업도 낮은 배당 성향을 보여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심화했다고 정부는 판단했다. 배당소득을 따로 떼어내 분리과세하면 그만큼 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다만 거액 자산가들에게 혜택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여당 내에서 ‘부자 감세’ 논란이 불거진 배경이다. 최고세율 27.5% 법안(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안)도 있었지만, 논란을 의식한 정부는 최고세율 35%로 절충을 택했다. 하지만 당정 협의 과정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이 반대 뜻을 나타낸 만큼 국회 심의 과정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당내 조세제도개편 특위를 설치해 이 문제를 조율하기로 했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은 다시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내려간다. 윤석열 정부가 올린 만큼 내려서 원상복귀하는 것이다.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20~25%를 과세하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내리면 세수가 늘어난다. 정부는 “주식 시장을 활성화하려고 지난해부터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했는데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면서 “대주주에 대한 과도한 감세로 조세 형평성이 저해된다는 우려에 따라 환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수 증가 효과는 2000억원으로 예측했다. 증권거래세율은 0.15%에서 0.05% 포인트 인상된 0.20%로 조정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차인 2023년 수준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연계해 ‘이중과세’ 우려가 있는 증권거래세를 매년 단계적으로 인하했다. 하지만 금투세 도입이 폐지되면서 증권거래세를 다시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정부는 “증권거래세 인하에 따른 자본시장 활성화 효과도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식 시장에서 과도한 단타(단기 시세 차익)만 노리지 말고 장투(장기투자)하라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거래세 인상에 따른 세수 증가 효과는 2조 3000억원으로 추계됐다. 수익 금액이 1조원을 초과하는 금융·보험업체에 대한 교육세는 0.5%에서 1%로 인상된다. 현재 금융·보험업체의 수익에 매기는 교육세는 과세표준 구간 없이 일률적으로 0.5%가 부과된다. 정부는 수익 금액 ‘1조원 초과’ 구간을 신설하고 1.0%의 교육세를 매길 예정이다. ‘돈놀이’ 대상으로 지목된 대형 금융·보험업체의 수익에 더 많은 세금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1조 3000억원의 세수가 더 걷힐 전망이다. 정부는 “1981년 교육세 도입 이후 과세체계 변동이 없었던 사이 금융·보험업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보험업의 총부가가치는 1981년 1조 8000억원에서 2023년 138조 5000억원으로 77배 불어났다. ‘과세 사각지대’였던 감액배당에도 처음 과세가 이뤄진다. 일반배당이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을 배당하는 것이라면, 감액배당은 회사가 보유한 자본준비금을 줄여서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뜻한다. 과세당국은 지금까지는 주주가 출자한 금액에 대한 ‘자본의 반환’(환급)으로 간주해 세금을 매기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대주주들이 비과세라는 점을 악용해 조세 회피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과세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부는 감액배당액이 주식 취득가액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한 소득세를 대주주에게만 물리기로 했다. 박금철 기재부 세제실장은 “개인이 처음에 주식을 취득했던 가액보다 배당금액이 더 커지는 사례가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면서 “과세제도 합리화와 조세 형평성 차원에서 개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한미 관세 15% 타결… 쌀·소고기는 지켰다

    한미 관세 15% 타결… 쌀·소고기는 지켰다

    3500억 달러 대미 신규 투자 약속車 관세 등 주요 품목 25→15%로李대통령 “큰 고비 하나 넘어” 평가 한국과 미국이 ‘25% 상호관세’ 부과일(8월 1일)을 코앞에 두고 관세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한국은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관련한 1500억 달러를 비롯해 총 3500억 달러(약 487조원) 규모의 투자와 1000억 달러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구매를 약속했다. 대신 상호관세 및 자동차 품목별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췄다. 특히 미국의 집요한 요구가 있었던 쌀과 소고기 수입 확대를 막아냈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면서 “미국의 관세를 주요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춰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대표로 한 한국 협상단과 40분가량 만난 뒤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한국과 포괄적이고 완전한 무역협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에 대해 “한국산 제품에는 15%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고, 미국산 제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상호관세 15%는 앞서 타결한 일본·유럽연합(EU)과 같은 세율이다. 한국 협상단은 자유무역협정(FTA)을 고려해 자동차 관세를 끝까지 12.5%로 낮출 것을 요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15%”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추후 발표될 반도체·의약품 등의 품목별 관세에도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
  • 다자녀 카드 공제 확대… 초등 1~2학년 태권도·미술 학원비도 稅공제

    다자녀 카드 공제 확대… 초등 1~2학년 태권도·미술 학원비도 稅공제

    자녀가 있는 가구의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확대된다. 주말 부부는 가구주에게만 주어지던 월세 세액공제를 각자 받을 수 있게 된다. 초등학생 1~2학년 자녀의 태권도장·미술학원 비용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세제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 관련 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먼저 신용카드 소득공제 기본 한도가 자녀 수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향된다. 연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공제 한도는 자녀 수에 상관없이 300만원이다. 자녀가 1명일 때 350만원, 2명 이상일 때 400만원으로 한도가 올라간다. 현재 월 20만원인 6세 이하의 보육수당 비과세 한도는 자녀 1인당 월 20만원으로 확대된다. 자녀가 3명이면 60만원이 된다. 초등학교 1~2학년(9세 미만) 자녀의 예체능 학원비가 교육비 세액공제(15%·한도 300만원) 대상에 새로 포함된다. 태권도·음악·미술·무용·연기 학원 등이 해당한다. 주말부부처럼 일 때문에 주거지가 다른 부부는 17%의 월세 세액공제를 부부합산 연 1000만원 한도 내에서 각각 받을 수 있다. 지금은 가구주 1인만 공제받고 있다. 퇴직 중장년층을 위해 연금소득 세율을 인하한다. 사적연금을 한 번에 받지 않고 연금으로 평생 받으면 원천징수 세율을 4%에서 3%로 깎아 준다. 퇴직소득을 연금 계좌에 낸 뒤 일시에 받지 않고 20년을 초과해 장기 연금으로 받으면 소득세 50%가 감면된다. 현재는 10년 초과 때 감면율이 40%였는데, 고령화 추세를 고려해 20년 초과 구간을 신설했다. 고향사랑 기부금 세액공제도 확대된다. 지금은 10만원까지 돌려받고,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는 15% 세액공제 된다. 앞으로는 10만~20만원 구간의 세액공제율이 40%로 상향된다. 20만원을 기부하면 돌려받는 금액은 14만 4000원(지방세 포함)이 된다. 6만원어치를 답례품으로 돌려받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혜택은 20만 4000원이 된다. 투자·상생협력 촉진 세제도 개편된다. 이 제도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 영업이익 등 기업소득을 임금·투자·상생협력으로 환류(지출)해야 하는 비율(10~80%)을 규정해 놓고, 기준점에 미달한 금액에 대해 20%로 과세하는 제도다. 정부는 환류 대상에 ‘배당’을 새로 포함하고, 써야 할 기준이 되는 비율을 20~85%로 상향한다. 배당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K문화·콘텐츠 산업 지원을 위해 웹툰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인건비·저작권료 등 웹툰 제작에 든 비용에 대해 대·중견기업은 10%, 중소기업은 15% 세율로 소득·법인세를 깎아 준다. 인공지능(AI) 기술 투자액에 최대 50%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 “돌봄·가족 친화적 환경 구축… 한국 인구 대반전, 경기서 시작해야”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돌봄·가족 친화적 환경 구축… 한국 인구 대반전, 경기서 시작해야”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대한민국 인구 대반전, 경기도에서 시작해야 한다.’ ‘2025 서울신문 경기 인구포럼’이 31일 경기도의회에서 ‘인구 대반전 해법, 경기에서 시작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경기도가 인구 대전환의 최전선이자 마지막 보루”라며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포럼의 기조강연은 최진호 아주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맡았다. 최 교수는 전국 인구의 4분의1이 몰려 있는 경기도가 초저출산·고령화 위기에 맞설 전국 인구정책의 시험대라며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마지막 기회의 땅’인 만큼 경기도의 선제 대응이 대한민국 인구 반전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경기도 인구는 2038년 1452만명을 정점으로 이후 감소세에 접어들 것”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늦게 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선제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의 2024년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라며 “1980년대 60만~70만명 수준이던 출생아 수는 이제 20만명대로 급감했고 최근의 반등도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가능인구 감소, 복지 재정 부담, 돌봄 수요 급증, 지방 소멸 등 다차원적 위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 교수는 경기도가 추진해야 할 전략으로 ▲지역 기반의 돌봄 시스템 구축 ▲청년·가족 친화적 환경 조성 ▲삶의 가치 전환과 공동체 회복을 제안했다. 그는 “양육비 부담을 줄이고 청년층이 주거·일자리·육아에서 실질적 혜택을 느껴야 결혼과 출산이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물질 중심에서 공동체 중심으로 가치관을 바꾸는 교육·문화정책도 필요하다”며 “청소년 자율성과 다양성을 포용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단순한 출산 장려로 해결될 수 없다”며 “삶의 방식과 사회구조 전반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과감한 시도로 인구정책의 국가 모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축사에서 “경기도는 전국에서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교육·주거·일자리 문제는 인구정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 입시 중심의 교육 구조가 청년의 삶을 왜곡시키고 있으며 이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결혼과 출산, 지역 정착도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는 인구담당관실과 인구톡톡위원회를 중심으로 난임 시술비 지원, 육아 응원 근무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생활 밀착형 정책이 쌓이면 인구문제 해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2024년 경기도 합계출산율은 0.79명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지만 여전히 인구대체수준(2.1명)에는 크게 못 미친다”며 “출생아의 30% 이상이 경기도에서 태어나는 만큼 파급력이 큰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와 학령인구 감소 대응, 어촌 활성화 정책을 전략적 대응 사례로 제시했다. 안미현 서울신문 상무(마케팅본부장)는 “출생아 수가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이는 에코부머(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인 1979~1992년생)의 일시적 영향일 수 있다”면서 “인구의 4분의1이 거주하는 경기도가 대전환의 열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법인세율 3년 만에 ‘유턴’… 1%P 올려 연간 세수 4조 더 늘린다

    법인세율 3년 만에 ‘유턴’… 1%P 올려 연간 세수 4조 더 늘린다

    정부 “약화된 세입 기반 확충해야”‘세계적 감세 기조와 역행’ 지적엔“英·佛도 세율 인상… OECD국 비슷”상반기 법인세수는 14.4조 더 늘어 법인세율이 과세표준 구간별로 1% 포인트씩 일괄적으로 오른다. 최고세율은 24%에서 25%로 상향된다. 법인세 인상은 ‘87년 체제’ 출범 이후 1990년 노태우 정부, 2017년 문재인 정부에 이어 세 번째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과세표준 구간별로 ▲2억원까지 9→10% ▲2억~200억원 19→20% ▲200억~3000억원 21→22% ▲3000억원 초과 24→25%로 1% 포인트씩 상향된다. 관련 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경기 둔화와 법인세율 인하 등으로 세입 기반이 약화한 측면이 있다”면서 “조세부담을 정상화하고 안정적인 세입 기반 확보를 위해 법인세율을 2022년 이전(문재인 정부) 수준으로 환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세제개편안에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3% 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담고 세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이 ‘부자 감세’라며 반대해 1% 포인트만 내렸다. 당시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다. 법인세수는 2022년 103조 5000억원, 2023년 80조 4000억원, 지난해 62조 5000억원으로 계속 쪼그라들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3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이 세수 급감을 불렀다. 하지만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법인세율을 1% 포인트 감세한 것이 법인세수가 줄어든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증세를 결정했다. 법인세 1% 포인트 인상에 따른 연간 세수 효과는 4조 3000억원으로 추계했다. 수출이 회복되고 영업이익이 더 커지면 세수는 추계한 것보다 늘어날 수 있다. 법인세 감세가 세계적 추세가 아니냐는 질문에 정부는 “최근 영국과 프랑스가 법인세율을 인상했다”면서 “증세나 감세의 일방적 방향이 글로벌 트렌드는 아니다. 한국의 법인세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가별 법인세율은 지방세(10%)를 포함하면 한국 26.4%, 미국 25.6%, 일본 29.7%, 영국 25.0%, 프랑스 25.8%, 독일 30.1%, 호주 30.0% 등이다. 기재부가 이날 발표한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법인세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보다 14조 4000억원 더 늘어난 45조원 징수됐다. 지난해 연간치(62조 5000억원) 72%가 상반기에 걷힐 정도로 지난해보단 세수 상황이 개선된 것이다.
  • 협상 타결 당일 엇갈린 한일 증시… 코스피, 기대감 선반영에 ‘숨 고르기’

    협상 타결 당일 엇갈린 한일 증시… 코스피, 기대감 선반영에 ‘숨 고르기’

    한미 관세 협상이 시한 하루 전 극적으로 타결됐지만, 타결 직후 급등세를 보인 일본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타결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데다 자동차 관세 우위 상실, 재정 부담 등의 영향이 겹쳤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8% 하락한 3245.44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연고점인 3288.26까지 올라섰지만 오후 들어서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44억원, 223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7052억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협상 타결 당일 일본 증시는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23일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51% 오른 4만 1171.32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오전 중 협상 타결 소식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지만, 이미 기대감이 선반영돼 있었기 때문에 이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기존 무관세였던 한국과 달리 2.5% 관세를 내던 일본이 이번 협상으로 한국과 동일하게 15%를 적용받게 되면서 한일 간 자동차 관세 격차가 사라진 점도 국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경제 덩치를 고려했을 때 한국이 일본보다 재정 부담이 커졌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해 양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이번 대미 투자액은 일본이 13.6%, 한국이 18.7% 정도다. 이번 협상 과정에 철강 제품이 관세 인하 품목에서 제외됐다는 점도 코스피 하락을 자극했다.
  • 손아섭, 한화로 전격 트레이드…NC, 3R 지명권+3억원

    손아섭, 한화로 전격 트레이드…NC, 3R 지명권+3억원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 손아섭(37)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는다. 한화와 NC 다이노스는 31일 손아섭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손아섭을 영입한 한화는 NC에 2026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보낸다. 임선남 NC 단장은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손아섭 선수를 떠나보내는 일은 구단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었다”라면서도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장기적인 팀 리툴링(재정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아섭 선수가 남긴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길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화 구단은 “가을 야구 진출 시 손아섭의 가세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며 “손아섭이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선수 경력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점 역시 팀 내 젊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손아섭은 데뷔 18년 차를 맞은 올 시즌 76경기에 출전, 타율 0.300 OPS(장타율+출루율) 0.741 등 녹슬지 않은 화력을 보여왔다. 통산 타율은 0.320으로 NC 박건우, 박민우에 이어 현역 통산 타율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팀 내 입지가 줄어들며 출전 기회가 줄었다. ‘악바리 근성’으로도 유명한 손아섭은 15시즌을 뛰었던 롯데를 떠날 때 “출전 기회를 보장해줄 팀이 필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 “NC 잡자” 창원시 1300억 규모 지원안 공개…연고지 사수 총력전

    “NC 잡자” 창원시 1300억 규모 지원안 공개…연고지 사수 총력전

    연고지 이전설에 휩싸인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를 붙잡고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자 경남 창원시가 1300억원 규모 ‘지원 계획’을 내놨다. 31일 창원시는 지난 5월 30일 NC 측이 시에 전달한 21개 요청사항에 대한 지원 계획안을 밝히고 의견을 수렴하고자 시민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시가 발표한 지원계획안은 크게 4개 분야다. 첫째는 시설개선 분야로 ▲창원NC파크 시설관리 주체 개선 ▲외야 관중석 증설 ▲전광판 추가 ▲팀 스토어 확장 ▲선수단 숙소 건립 등이 포함했다. 세부적으로 내년부터 창원NC파크와 마산야구장은 창원시설공단이 시설물 전반의 유지 관리를 맡는다. 구단은 그라운드와 수익시설 관리 운영만 담당한다. 기존에는 주요 구조부 개보수는 공단이, 단순한 소모성 유지관리는 NC 측이 맡았었다. 창원NC파크 외야 관중석 2000석 증설도 추진한다. 시는 내년 경남도 투자심사, 공유재산 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친 후 2028년까지 증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예산은 65억원으로 잡았다. 팀 스토어는 2층으로 확장한다. 2027년 3월 준공이 목표다. 사업비는 19억원으로 추정했다. 창원NC파크 전광판 추가 설치도 도모한다. 위치는 기존 전광판 옆으로, 사업비는 39억원·준공은 2027년으로 잡았다. 마산야구장 시설 개선과 2군 선수단 지원 등도 지원안에 담겼다. 관람석 교체, 2군 전용 연습구장 2개 면 마련, 선수단 숙소 건립 등이 세부 내용이다. 총예산은 200억원 규모다. 두 번째는 팬 접근성 강화 분야다. ▲대중교통 노선 확대 ▲창원NC파크 인근 주차장 신설 ▲고속열차 증편·시간 연장 ▲창원 스포츠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을 아우른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야구장을 경유하는 버스에 안내판을 부착하는 등 노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효과가 미흡하면 정밀 교통용역을 시행하여 노선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며 “마산야구센터 내 철골 주차장 신규 설치와 관련해서는 기존 철골 주차장 3개 층 증축을 통해 600면을 새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시철도(트램) 신설, 철도노선 확대·시간 연장 등은 구단 요청대로 전체 추진 일정을 공유할 것”이라며 “이 중 철도 노선은 내년 부전~마산 간 복선화 사업 부분 개통과 2028년 평택~오송 간 2복선화 사업 마무리와 맞물려 확대가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달 주말 홈경기 셔틀버스 운행, 시티투어버스 창원NC파크 정류장 경유 등 이행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단체 원정 팬을 위한 스포츠 관광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핸디캡 극복 분야에는 ▲연간 광고 계약 ▲연간 번들티켓 구입 ▲스포츠 관련 기업·대학생 인턴십 기회 제공이, 기타 분야에는 ▲창원NC파크 사용 불가로 말미암은 손실 보상 ▲비시즌 NC파크 활용 프로그램 활성화가 포함했다. 세부적으로 시는 2030년까지 경남도와 도교육청, 지역 상공계와 협업해 연간 13억원 수준의 광고 계약과 10억원 규모 번들티켓 구입 등을 추진한다. 3억원가량의 예산을 보조해 야구장 내 스크린 파크골프 대회와 스포츠 영화제 등 비시즌 기간 프로그램 추진도 지원한다. 시는 “구단이 요청한 21개 사업 추진에는 2025년부터 20년간 총 1346억원(도시철도 트램 사업 제외)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비·도비 30~50%를 확보해 재정 부담을 분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 경기가 열린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구단 사무실 4층 창문에 설치돼 있던 무게 60㎏의 알루미늄 소재 구조물 ‘루버’가 추락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 3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관람객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사고 이틀 만인 3월 31일 세상을 떠났다. 이 일로 약 두 달간 창원NC파크에서는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사고 책임 공방이 불거지며 창원시와 NC 간 갈등도 깊어졌는데, NC 측은 지난 5월 NC파크 재개장 경기 때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시사하며 창원시에 21가지 요구 사항을 전했다. 이후 시는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마련해 이날 발표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지자체들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NC 모기업 엔씨소프트 본사가 있는 경기 성남시는 지난 3월 KBO와 야구 전용 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장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NC다이노스가 성남시로 연고지를 이전한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NC에 임시 홈구장을 제공했던 울산시도 문수야구장 리모델링을 위한 건축기획 용역안을 마련하는 등 시설 개선에 힘쓰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NC 다이노스 구단이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울산시에 공식적으로 제안한 건 없다. 그러나 제안이 오면 다각적으로 검토는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파주시는 돔구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자 올해 초 전담 조직을 신설해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전 기초 조사 등을 진행했다. 이 때문에 NC가 연고지를 옮길 수 있다는 불안감은 지역사회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도 한 시민은 “21가지 지원 방안을 NC 측이 수용하지 않았을 때(연고지 이전이 가시화했을 때) 시는 어떤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고 시는 “NC 측과 활발히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야구장 인근 숙박시설 건립 추진이나 기존 공용주차장 활용, 야구팬 소통 강화, 유소년 야구장 건립 요구와 NC가 나서 ‘연고지 이전설을 잠재워야 한다’는 주장 등도 나왔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인구 유출과 경제 여건 등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프로야구는 시민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주고 있다”이라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구단과 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폐쇄 아닌 개방으로... 노인인권지킴이 제도 방향 재설정해야

    정경자 경기도의원, 폐쇄 아닌 개방으로... 노인인권지킴이 제도 방향 재설정해야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은 30일(수) 경기도 노인복지과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요양시설 내 학대 문제를 단순한 처벌로 해결하기보다, 개방성과 지역사회 연결을 강화하는 환경 중심의 예방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노인인권지킴이 사업의 방향성 역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요양시설 내 노인학대는 총 647건으로 전년 대비 약 5% 감소했으나, 여전히 600건을 넘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피해자의 약 91%가 치매 진단 또는 의심 상태로,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학대에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경자 의원은 “노인요양시설은 지역사회와의 단절 속에 폐쇄적으로 운영되기 쉬운 구조”라며, “특히 코로나19로 더욱 견고해진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굳게 닫힌 문을 열고 지역과의 소통이 가능할 때 학대 예방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인학대 예방의 최전선에 있어야 할 ‘노인인권지킴이’ 제도의 실효성 부족도 지적했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해당 제도를 운영 중인 곳은 성남, 포천, 이천, 의정부, 가평, 광명 등 6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경자 의원은 “인권지킴이 제도는 요양시설의 투명성을 높이고 학대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핵심 장치”라며, “이 제도를 ‘시설 감시’ 중심이 아니라 ‘홍보’, ‘인식개선’, ‘우수사례 발굴’ 등 긍정적인 언어로 재설정하고, 시설이 인권지킴이의 방문을 환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제도의 운영을 각 시·군의 자율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경기도가 예산을 지원하고 표준 매뉴얼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 제도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자 의원은 이와 함께 “지난 6월, 도내 노인학대 사례 중 가장 높은 수치(342건)를 기록한 남양주시에 ‘노인학대보호전담기관’이 개소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 기관이 사후 대응 기능을 넘어, 「경기도 노인학대 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에 따라 예방교육과 외부 감시체계 기능이 유기적으로 작동되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경자 의원은 “노인요양시설을 잠재적 범죄 장소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연결된 개방형 돌봄공간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책임 있는 행정 주체로서 예방 중심 정책, 감시체계 정착, 제도적 유인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정부정책 선도적 이행 위한 노사합의서 체결

    여수광양항만공사, 정부정책 선도적 이행 위한 노사합의서 체결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노동조합이 31일 정부정책의 선도적 이행을 위한 노사합의서를 체결했다. 공사와 조합 양측은 새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시한 공공기관 성과 연동 보수 강화 정책 및 기획재정부 직무 중심 인사·조직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관의 인사·보수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저출산 극복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노사가 출산·육아 제도 도입 및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고, 정부지침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노력해 정부정책과 사회적 요구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학범 사장 직무대행은 “노사 간 협력을 통해 더 일하기 좋은 공사를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철희 노조위원장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노사 간 상생·협력과 신뢰를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 경북도, 기재부 찾아 내년도 예산 확보 총력전

    경북도, 기재부 찾아 내년도 예산 확보 총력전

    경북도가 내년도 주요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31일 도는 기획재정부를 찾아 내년도 주요 현안 사업에 관해 설명하면서 정부 예산안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방문은 기재부의 본격적인 심의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전략적 대응을 위해 추진됐다. 일부 또는 미반영된 주요 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심의 단계에서 추가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사업 타당성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주요 사업은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산불극복 재창조를 위한 산불피해지 지원 등 총 33건이다. 지역 균형발전을 선도할 도로 및 사회기반시설,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 등 국정과제 및 정부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사업임을 강조하며 국비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는 지속적인 기재부 협의와 함께 각 부처 및 국회를 찾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해당 사업들은 단순히 지역 발전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도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필요성과 파급효과를 지닌 핵심사업”이라며, “정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비 확보를 위해 도정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고립·은둔 ‘위험도’ 정량화…대전시 복지 사각지대 위기관리 강화

    고립·은둔 ‘위험도’ 정량화…대전시 복지 사각지대 위기관리 강화

    지난 9일 발생한 대전 서구 관저동 모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대전시가 복지위기 가구에 대한 선제 대응과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서구 사건은 긴급복지 지원 후 사후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아 방치된 사례로, 발굴 체계를 전면 재정비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위기관리 강화대책’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우선 고위험군을 조기 선별해 중점 관리에 나선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첫 상담 시 ‘위기 상황 판단 체크리스트’와 ‘고립·은둔 조사표’를 활용해 위험도를 정량화하고, 실무자 상담 이후 팀장이 재점검하는 이중 체크시스템을 도입한다. 공인중개사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배달 기사 등 생활 밀착 업종 종사자를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해 관리비 체납·장기 부재·고립 신호 등 정보 활용해 복지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민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정청·경찰청·한국전력공사·신용회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조 체계를 강화해 신고된 위기 정보는 복지 담당 공무원을 통해 통합사례관리 등으로 신속 연계한다. 위기가구에 대한 실시간 대응을 위해 복지 위기 알림서비스 앱 가입도 확대한다. 시민 누구나 위기 징후를 신고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가입 실적이 많은 동은 연말 포상할 계획이다. 김종민 대전시 복지국장은 “위기 발굴부터 사후 지원까지 전 과정을 정비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겠다”며 “한 사람의 위기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에 생긴 ‘문화 핫플’…내달 5일 ‘도림 생활문화센터’ 개관

    영등포에 생긴 ‘문화 핫플’…내달 5일 ‘도림 생활문화센터’ 개관

    서울 영등포구가 유휴 공공청사를 새롭게 단장해 만든 ‘도림 생활문화센터’가 내달 5일 문을 연다. 31일 구에 따르면 도림 생활문화센터는 옛 도림동 자치회관 건물을 재정비해 만든 문화 공간이다.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손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681㎡(약 206평)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 공간은 지하 1층 음악 연습실, 1층 북카페와 커뮤니티 라운지, 2층 공유 주방과 회의실, 3층 무용 및 공연 연습 공간으로 구성됐다. 센터를 찾는 주민들은 재봉과 수제 주류 만들기, 호신술과 같은 생활에 유용한 강좌부터 시니어 모델 양성과 단편 영화 제작과 같은 특화 강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개관식은 내달 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 공간 라운딩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최호권 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센터의 새출발을 함께 축하할 예정이다. 개관 후 8월 한 달간은 일부 공간을 무료로 대관한다. 정식 운영은 9월부터 시작된다. 대관 신청은 ‘서울시 공공 서비스 예약’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구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도림 생활문화센터는 구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문화를 즐기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 사랑방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문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문화도시 영등포’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데이터랩]기아 6.43% 하락하며 두드러진 약세

    [서울데이터랩]기아 6.43% 하락하며 두드러진 약세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31일 오후 12시 20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는 현재가 71,4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65% 하락하고 있다. 상장주식수 5,919만6,638주에 외국인비율이 50.65%에 달하는 삼성전자는 PER 13.83, ROE 9.03으로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71,2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94% 상승하며 거래량 2,154,523주를 기록했다. 외국인비율이 55.11%로 높은 SK하이닉스는 PER 7.60, ROE 31.06으로 양호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071,000원으로 2.46% 하락하였고, 현대차(005380)는 213,000원으로 4.48%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우(005935)는 1.70% 하락, KB금융(105560)은 1.86%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9180)은 506,000원으로 7.43% 상승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각각 2.05%, 2.26%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시가총액 20위권 종목들은 기아(000270) ▼6.43%, 두산에너빌리티(034020) ▲0.16%, NAVER(035420) ▼0.43%, 한화오션(042660) ▲14.44%, 신한지주(055550) ▼1.60%, 삼성물산(028260) ▼4.44%, 현대모비스(012330) ▼4.40%, POSCO홀딩스(005490) ▼0.64%, 삼성생명(032830) ▼1.73% 등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시장은 대체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과 거래량에 따라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거래량 10,315,448주로 높은 거래량을 보이며 14.44%의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기아는 6.43% 하락하며 눈에 띄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경기 시내버스 공공제, 도비:시비 3:7→5:5 분담 건의...“경기의장協 만장일치 채택”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경기 시내버스 공공제, 도비:시비 3:7→5:5 분담 건의...“경기의장協 만장일치 채택”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국민의힘, 가선거구)은 지난 28일 개최한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제178차 정례회의에서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예산 분담구조 재정비(이하‘경기 시내버스 공공제 예산 분담구조 재정비’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날 정례회의에는 경기도시·군의회 의장협의회 김승호 회장(동두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26명의 시·군 의장이 참석했으며, 금 의장이 제안한‘경기 시내버스 공공제’예산 분담구조 재정비에 뜻을 함께하며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금 의장은 최근 경기도가 추진 중인 시내버스 공공제(준공영제) 확대와 관련해 시·군의 재정 형평성과 정책의 추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금 의장은 제안설명을 통해“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천여억 원인 경기 시내버스 공공제 예산은 올해 3천4백여억 원으로 70% 증가하였고, 향후 더욱 확대될 예정이여서 지속 증가되는 기초지방자치단체의 70% 예산 분담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현재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제 재원 분담은 도가 30%, 시·군이 70%의 비율로 부담하고 있으나 시·군의 재정은 복지 및 민생예산의 증가로 이미 경고등이 들어왔다”며,“경기도에서는 시내버스 공공제 분담구조를 재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시민의 교통복지를 위해 시내버스 공공제는 필수 정책이지만, 재정구조가 지방정부를 압박하고 지역간의 불균형을 초래한다면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 의장은 제안설명을 마치며“경기도는 현행 시내버스 공공제에 적용되는 도 30%, 시·군 70%의 비율을 도 50% 시·군 50%로 개선해 줄 것을 촉구하며, 시내버스 공공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재원 방안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만장일치로 채택된 금 의장의‘경기도 시내버스 공공제 예산 분담구조 재정비’안건은 향후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회장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가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및 경기도, 경기도의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금 의장은 지난 25일 제341회 하남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경기 시내버스 공공제’예산 분담구조를 재정비하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해 의원 만장일치로 본 안건이 통과된 바 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경기도 군유휴지 민.관.군 협의회 주관

    윤종영 경기도의원, 경기도 군유휴지 민.관.군 협의회 주관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이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2025년 7월 30일(수)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2025년 경기도 군유휴지 민·관·군 협의회』를 위원장으로서 주관하고, 군유휴지 실태 분석과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의 장을 열었다. 이날 회의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군유휴지 등 활용 및 지원계획 수립 용역」의 착수보고를 중심으로, 국방부·국방시설본부·경기연구원·신한대학교 등 민·관·군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90여 분간 진행됐다. 특히 국방부 국유재산과와 국방시설본부의 실무 책임자들이 직접 참석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의 실질적 통로를 마련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윤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협의회는 단순한 정책제안 수준을 넘어서, 조례에 근거한 5년 단위의 실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비록 특별법은 없지만, 경기도는 조례를 통해 선제적으로 정책 기반을 만들고 실행계획을 수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실제로 2023년, 「경기도 군유휴지 및 주변지역 활용과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제정한 바 있으며, 이번 협의회는 동 조례 제6조에 따라 구성된 공식 민·관·군 협의회의 금년도 첫 공식 회의이자, 경기도 군유휴지 정책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군유휴지 등 활용 및 지원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중인 안보경영연구원에서는 경기도 내 군유휴지의 총 미활용 면적이 약 140만평에 달하며, 연천군이 약 68만평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유휴지의 실태 분석, 우수 사례 연구, 제도 개선, 유형별 개발 모델 및 재정 투자방안 수립 등을 통해 실질적인 실행계획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번 계획은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국방자산에서 지역자산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연천, 포천 등 군유휴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개발 대상지를 발굴하고, 도와 시군이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순한 연구보고서가 아니라 향후 경기도 유관부서 및 31개 시군이 참고하여 직접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내용으로 채워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도록 연구과정에서 정책적 제언도 함께 담아줄 것”을 주문했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군유휴지 중 일부는 실제 미활용이 아닐 수도 있고, 주둔계획 변경에 따라 향후 활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며 “정확한 실태 파악과 부지별 협의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자료를 축적하고 정책을 마련해나간다면, 중앙정부도 전향적으로 협조할 수밖에 없다”며 도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번 용역은 2026년 2월까지 7개월간 진행되며, 중간보고회를 포함해 위원들과의 지속적 소통을 통해 구체적인 유형별 개발 모델, 시군별 우선 대상지, 민간참여 방안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윤 의원은 “이번 연구가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상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대통령실 “韓협상단, 트럼프 만난다…결과 따라 긴급 브리핑”

    [속보] 대통령실 “韓협상단, 트럼프 만난다…결과 따라 긴급 브리핑”

    한국 무역협상단이 3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한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31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협상대표단과 만난다”며 “면담 결과에 따라 긴급 브리핑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30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2+2 통상협의’를 할 예정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앞서 한국 대표단을 직접 만나겠다고 밝히면서 면담이 성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 오후 한국 무역대표단을 만날 예정”이라며 “지금 당장 한국 (상호) 관세는 25%인데, 그들은 관세를 낮추기 위한 제안을 하고 있다. 그 제안이 무엇인지 들어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장소는 밝히지는 않았는데, 앞서 무역 협상에 합의한 일본의 경우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이 이뤄졌다.
  • 구윤철 곧 트럼프 면담…트럼프 “한국 제안 관심 있다”

    구윤철 곧 트럼프 면담…트럼프 “한국 제안 관심 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한국의 무역 협상 대표단이 3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면담한다. 워싱턴DC에 있는 한국 정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구체적인 시간을 밝힐 순 없지만 구 부총리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다”면서 “면담이 종료되면 결과에 따라 설명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이 종료돼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오후 한국 무역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라며 “한국은 현재 25%의 관세가 책정돼 있는데 그들은 관세를 낮추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제안을 갖고 왔다. 나는 그 제안이 무엇인지 듣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워싱턴DC에 도착한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을 만나 1시간가량 관세 협상을 벌였다. 전날에도 2시간가량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이틀 연속 협상을 이어간 것이다. 구 부총리는 31일 오전 9시 45분부터는 무역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 [사설] “모든 것 가져오라”는 美… 관세 담판, 국익 지킬 총력전을

    [사설] “모든 것 가져오라”는 美… 관세 담판, 국익 지킬 총력전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시한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8월 1일)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 측을 상대로 막바지 무역협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측이 “최선의, 최종적인 협상안을 테이블에 올려 달라. 모든 것을 가져와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어 막판 협상은 진통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미국은 한국이 조선업 협력을 위한 카드로 제시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도 부정적인 입장으로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은 대미 투자금액으로 2000억 달러(약 276조원) 이상을 제안했으나 미국은 4000억 달러(552조원)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경제·산업·통상 분야 최고위 당국자 3인방은 어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 2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다. 재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국을 방문해 현지 반도체 투자 확대 및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 등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를 발표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미국 측 주요 인사들을 접촉하며 관세협상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우리 정부의 최우선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통보한 25%의 상호관세율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다.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 유럽연합(EU) 등은 미국과 무역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기존 관세율(일본 25%, EU 30%)을 크게 낮춘 15%에 합의했다. 일본과 EU가 각각 5500억 달러, 6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및 미국산 에너지 구입 등을 약속했다는 점은 한국으로서는 큰 부담이다. 우리 정부는 당초 ‘1000억 달러+α’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준비했지만, 러트닉 장관은 이보다 4배 많은 4000억 달러의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미국은 쌀·소고기 추가 개방과 방위비 인상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협상 테이블에서는 동맹 봐주기가 조금도 통하지 않고 있다. 극적 타결을 위해서는 협상안의 전략적 수정도 불가피해 보인다. 핵심 승부수인 한미 조선협력을 지렛대로 양국이 경제·안보에서 ‘윈윈’할 수 있는 정교한 패키지 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 미국에는 명분을 주면서 우리는 최선의 실리를 챙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적정 수준의 농축산물 수입,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 다양한 협상 카드로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길 바란다.
  • 첨단과학 수도로, 수원의 도전…‘K실리콘밸리’ 큰~ 꿈이 현실로

    첨단과학 수도로, 수원의 도전…‘K실리콘밸리’ 큰~ 꿈이 현실로

    2000년 이전까지 수원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기업 도시였다. 선경직물(1953년), 삼성전자(1969년) 등 유수의 기업이 잇따라 수원에 자리잡았고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1990년대 중반 수원에는 14개 대기업이 있었다. 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인구는 그만큼 가파르게 늘었다. 1970년 17만명이었던 수원시 인구는 32년 만인 2002년 10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기업이 하나둘씩 수원을 떠났다. 경영 악화와 수도권 규제로 인해 기업들은 지방과 해외로 앞다퉈 옮겨 갔다. 대기업들이 떠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었고, 소비가 감소하면서 수원 경제도 조금씩 활력을 잃어 갔다. 수원시 재정 자립도는 1996년 93%에 이르렀지만 올해에는 43%에 그쳐 30년 만에 50% 이상 뚝 떨어졌다. ●민선 8기 16개 첨단 기업과 투자·유치 2022년 7월 민선 8기 수원시 선장에 오른 이재준 수원시장은 경제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취임과 함께 그는 “기업을 유치해 수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수원을 경제특례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취임 첫날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의 현대약품㈜까지 3년 동안 바이오, 인공지능(AI), 반도체, 응용·게임 소프트웨어 등 첨단 분야 16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에만 6개 기업과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8기 이 시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수원을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과학 분야 연구단지를 고리 형태로 조성하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가 첨단과학연구도시의 발판이 된다. 기존 산업 거점인 광교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와 새롭게 조성할 수원 연구개발(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북수원테크노밸리, 우만테크노밸리, 매탄·원천공업지역 혁신 지구 리노베이션 등으로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를 만든다. 이 시장은 취임 후 첨단과학연구도시 조성에 집중했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첫 추진 계획을 수립한 지 12년 만인 지난 4월 조성 사업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규제가 해제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입북동 일원 35만 2600㎡ 부지에 최첨단 R&D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한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개발 사업은 탑동 일원 26만㎡ 규모 부지에 R&D, 첨단기업 중심의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첨단업무용지 3가구(10만 5000㎡)와 복합업무용지 8가구(6만 4000㎡)로 구성되는데 현재 첨단업무용지 입주 시설을 공모 중이다.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박차 수원시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수원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 선정돼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첨단과학연구도시의 중심축이 될 수원경제자유구역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드는 게 목표다. 수원시는 앞으로 1년 동안 경기도와 함께 개발 계획을 수립해 내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11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다. 경기도 평가에서 후보지 3곳 중 수원시만 조건 없는 ‘적정’ 평가를 받았다. 수원경제자유구역의 비전은 ‘글로벌 첨단 R&D 허브’이다. 첨단과학 연구 기업을 유치해 제조업 중심의 기존 경제자유구역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는 기술 혁명의 중심지이자 애플, 구글, 테슬라와 같은 세계적인 첨단기술 기업의 본거지다. 창업과 혁신의 상징으로 불린다. 수원시는 수원경제자유구역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 예정이다. 한국형 실리콘밸리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하고 국내외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미래형 첨단도시다. 인재가 풍부하고 첨단산업 인프라를 갖춘 수원은 한국형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수원경제자유구역의 핵심 전략산업은 AI·반도체·바이오다. ●사통팔달에 인재까지 최적의 조건 수원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인 서수원 일원은 접근성이 무척 좋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까지 1시간 안에 갈 수 있고 평택항 등 수도권 남부 항만과도 가까워 물류 경쟁력이 뛰어나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수인분당선, 사업을 추진 중인 수원발 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신분당선, 동탄인덕원선 등 광역 철도망도 잘 갖춰져 있다. 실리콘밸리의 핵심은 인재인데, 수원은 인재가 풍부하다. 지역 5개 대학에서 매년 3600여명의 이공계 인력을 배출한다. 반경 30㎞로 확장하면 30여개 대학이 있다. 삼성전자 본사, 델타플렉스, 한국나노기술원, 경기경제과학진흥원 등에서 일하는 연구 인력은 4만 3000여명에 이른다. 정주 환경도 우수하다. 주거·교통·문화·여가 등 모든 여건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프로축구 수원FC·수원삼성블루윙즈, 프로야구 kt 위즈, 프로농구 KT소닉붐, 프로배구 한국전력 빅스톰,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힐스테이트 등 수원 연고 6개 프로 스포츠팀의 경기를 1년 내내 즐길 수 있으며 계절마다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이 시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실리콘밸리는 기술 혁명의 중심지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혁신을 이끈다”며 “반드시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실현해 제2의 애플, 구글이 탄생할 수 있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경제자유구역을 ‘완성형 경제복합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개발 가용지 중 공적 규제가 가장 적은 330만㎡(약 100만평)의 입지를 선별해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신청했다. 개발 계획을 단기간에 실현할 수 있는 지역이다. 수원시는 글로벌 첨단기업의 연구소, 벤처기업, 창업 지원을 위한 공간뿐 아니라 문화체육시설, 공원 녹지, 주거 공간도 계획했다. 주거·산업·문화·교육·의료 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완성형 복합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반도체·AI·바이오 등 첨단기업 수요를 기반으로 99만㎡ 규모의 첨단과학연구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그중 50%는 외국인 투자를 위한 전용 용지로 기획했다. 또 경제자유구역 내에 글로벌 특화지구를 조성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국제 초중고교를 유치하고 외국인 친화형 정주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환경과 첨단 기술 융합 수원경제자유구역은 지속 가능한 환경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미래 도시 모델을 지향한다. 황구지천 일원을 도심 속 수변공원으로 조성해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그린 인프라를 만들고 일월수목원, 경기상상캠퍼스, 서울대수목원과 연계해 실리콘밸리의 구글 캠퍼스처럼 자연과 첨단과학연구단지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 시장은 “수원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면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인 서수원 일원은 접근성이 무척 좋으며, 입주 의향 수요 조사를 했는데 100개가 넘는 첨단기업이 수원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인재가 풍부하고 정주 환경이 좋은 것도 수원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토론회’ 등으로 시민 의견을 듣고 반영하겠다”며 “항상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며 시민과 함께 수원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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