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정지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중장년층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임대주택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도시가스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41
  • “사랑잇는 전화·봉사로 고독사 없는 노인사회 만들 것”

    “사랑잇는 전화·봉사로 고독사 없는 노인사회 만들 것”

    “고독사(孤獨死) 없는 노인사회를 만드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집무실에서 만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홀로 사는 노인의 고독사를 민·관이 힘을 모아 막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진 장관은 기업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독거노인 사랑잇기 운동’을 제시했다. 사랑잇는 전화와 마음잇는 봉사가 이 운동의 요체다. 전화 한 통화가 외로운 노인들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진 장관은 “그렇다.”고 명료하게 답했다. 진 장관은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달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관건은 공동체 문화의 회복”이라고 밝혔다. 지자체로 이 운동이 확산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취임 후 첫 외부행사가 대한노인회 방문이었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한국사회는 이른바 ‘고령화 쇼크’를 얘기하며 어두운 미래를 전망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보입니다. 고령화와 베이비부머 은퇴자 문제 등 고령사회에서 등장하는 여러 악재를 타개할 장관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지금은 노인복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 노인복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복지부는 급속한 고령화 속도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쌓아 왔던 노인복지 기본 인프라와 성과를 기반으로 현 세대 취약노인에 대해 빈틈없이 지원하도록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 24일 발표한 ‘101가지 서민희망찾기’ 과제는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어르신들은 일과 함께하는 활기찬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일자리를 확대하는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노인은 안전하게 보호해 드리고 전문직 은퇴자들은 자원봉사와 사회참여를 대폭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독거노인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노인 관련 각종 정책과 사업을 경쟁이라도 하듯이 쏟아 내는 것이 그 좋은 예입니다. 기존 사업의 문제점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노인돌봄 기본서비스 등 국고지원 사업 외에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다양한 독거노인 보호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서울시나 경기도의 사업 중에서는 중앙정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좋은 복지정책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나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던 독거노인 안부서비스 사업은 대상 노인이 지역에 한정돼 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연락두절이나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사후관리 체계가 미흡했다는 점입니다. 부족한 사후관리 체계로 인해 지속적인 사업추진 또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취임과 함께 몇 개의 테스크포스(TF)팀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독거노인 문제를 위해 별도의 TF팀을 만든 이유는 무엇입니까. -정확히 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28일 복지부 내에 ‘서민희망본부’를 발족하고, ‘나눔정책 TF’를 포함해 4개의 TF를 신설했습니다. 정부의 친서민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만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혼자 외롭게 사망하는 ‘고독사’하는 노인 문제는 통계로도 정확히 잡히지 않고 집중화된 정책도 부족했다는 판단 아래 ‘독거노인 사랑잇기 TF’를 구성했습니다. TF팀을 통해 민·관 자원을 결집하고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해 정책 대안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자는 취지입니다. 독거노인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오히려 지금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늦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TF팀이 중심이 된 사업이 기존의 독거노인 지원 사업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우리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정부 주도의 지원이 아니라 민간기업과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원하고 책임지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정부의 재정지원 방식만으로는 전체 독거노인을 보호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민간기업과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정부는 이들이 연계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번에 개소한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는 이들을 연계하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쪽방촌 등 현장방문을 통해 독거노인을 직접 만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노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독거노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물론 물질적인 지원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이웃의 관심이 아닐까요. 우리 사회의 핵가족화 현상, 부양의식 및 가치관 변화 등으로 독거노인이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이고 시급한 과제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의 회복입니다. →이 사업이 어떻게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까. -이 사업은 장관이 바뀌면 없어지는 성격의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앞으로 궤도에 오르면 복지부 고유의 일상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대상 범위와 질 문제도 함께 신경을 써 사업의 품질이 관리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도 많이 참여하면 할수록 좋은 사업입니다. 서로 격식을 따지지 않고 지방정부가 함께한다면 중앙정부로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일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올해는 고독사 노인이 단 한명도 없도록 하겠습니다. →현장방문에서 독거노인을 직접 만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습니까. -취임하자마자 경기도 안양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댁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 어르신은 어릴 적 학대받은 경험과 사기로 피해를 입어 사람에 대한 불신이 상당했고 장관인 저조차도 믿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좁은 집에는 채무자에게서 돈 대신 받은 쓸모없는 물건들로 가득 쌓여서 제가 앉을 자리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지자체가 나서서 저렴한 공공 임대주택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보고를 받고 안심은 했지만 진작에 관심을 가졌더라면 이 노인의 삶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대담 심재억 부장급 정리 안석기자 ccto@seoul.co.kr
  • 10兆 쌓아둔 대학들의 ‘재정 떼쓰기’

    10兆 쌓아둔 대학들의 ‘재정 떼쓰기’

    지난 21일 점심 무렵 부산 롯데호텔 3층 아트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세미나에 참석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할 수밖에 없는 경제상황이다. 물가가 불안하고… 등록금 인상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대학총장들에게 어렵게 말을 꺼냈다. 국민대 이성우 총장은 “수년째 동결하면 상당한 재정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과 이 총장의 견해 차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정부와 대학의 불만이 응축된 장면이다. 정부의 대학 등록금 동결 요구에 대학들이 재정압박이 심하다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들이 쓰지 않고 쌓아둔 ‘적립금’이 2009년 말 기준으로 10조원을 넘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 주요 사립대의 경우 2년사이 최고 67%까지 ‘곳간’(적립금)을 불린 곳도 있다. 2009년 말 현재 적립금이 4000억원 이상인 곳은 이화여대(7389억원), 연세대(5113억원), 홍익대(4857억원) 등 3개교나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립대총장협의회가 지난해 10월 정부에 재정지원을 요구하는 ‘사립대학 육성을 위한 건의문’을 채택한 데 이어 계속 정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자, 적립금 용도에 대한 성격논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대학들은 적립금을 대학의 중·장기 계획이나 대규모 투자사업 부분에 한해서만 쓰고 있다. 등록금 상승이 이뤄지지 않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인건비나 물가상승분 보전비용으로 적립금을 쓰려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교과부 한석수 대학지원관은 23일 “사립대 적립금 용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서 “현재도 당해연도 등록금을 받고 난 뒤 남은 재정은 기금이나 적립금으로 넘기는 게 관례인데 이를 당해연도에 모두 처리해야 한다는 규정도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적립금 주요 부분이 등록금 수입으로 채워지는 셈이다. 이런 점 때문에 대학들이 ‘등록금 장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서울신문이 이날 교과부 대학정보공시센터(대학알리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등록금을 동결했던 2009년에도 서울 주요 사립대의 적립금이 증가하는 추세는 바뀌지 않았다. 2011년도 5.1%의 등록금 인상을 제시한 고려대는 2007년 1526억원이던 적립금이 2009년 2305억원으로 2년 새 51% 급증했다. 등록금 3.8% 인상안을 내놓은 경희대도 2007년 817억원에서 2009년 1362억원으로 66.7% 늘었다. 올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연세대는 2007년 3471억원에서 2009년 5113억원으로 2년 새 47.2% 증가했다. 이화여대도 2007년 5115억원에서 2009년 7389억원으로 44.4%가 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적립금이 재단의 ‘몸집 불리기’에 사용되는 측면이 없지 않다. 2009년 사립대 적립금 중 건축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조 2001억원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반면 연구기금 적립금은 6381억원으로 9.2%에 불과했다. 전년대비 증가율도 2008년 27.4%에서 2009년 14.7%로 줄었다. 이에 대해 서울 A사립대 기획실 팀장은 “우리나라 대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면 투자가 필요하다. 대규모 투자를 위해서 적립금을 비축하고 있는 것”이라며 “등록금 문제로만 적립금 사안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대학의 발전과 경쟁력 등의 관점에서도 적립금 문제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현·최재헌기자 moses@seoul.co.kr
  • G2 ‘소리없는 침투전’

    미국과 중국 간 ‘소리 없는 문화 침투전’이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외교 무대에서는 양국 정상이 손을 잡을 듯 말 듯한 자세로 힘겨루기 중이지만 양국 대중들은 이미 서로의 문화를 폭넓게 받아들이며 친근감을 키워 간다. 특히 중국이 언어를 앞세워 미국인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사이 미국은 대중문화를 무기 삼아 중국의 미래 세대를 유혹 중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어가 미국 사회에 자연스레 파고들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20일 CNN이 보도했다. 원어민 교사를 파견하는 것은 물론 중국 문화성이 미국 일선학교에 중국어 교육 예산을 지원해주는 일도 흔해졌다. 노력 덕에 1997년부터 11년 새 중국어를 가르치는 미국 중학교 수는 4배, 초등학교 수는 10배 늘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중국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운영되는 시카고의 공자학원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배우려는 열정은 더욱 뜨겁다.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국으로 떠올랐고 16년 안에 미국마저 따라잡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자 아이에게 중국어 책을 쥐어주는 미국 부모가 늘고 있는 것. 심지어 양질의 중국어 교육과정을 진행하는 학구(學區)를 찾아 집을 옮기는 ‘미국판 맹모삼천지교’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아이들의 중국어 교육을 위해 최근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시로 이사 온 맨디 알디스는 “중국어는 이미 수학이나 영어만큼 중요한 과목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본토 젊은이들은 미국 팝 문화의 매력에 흠뻑 젖어들면서 양국 간 이질감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중국 청년층 사이에서 록음악과 ‘미드’(미국 드라마)의 인기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특히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유학생 등이 ‘문화 전도사’로 나섰다. 지난해 미국 대학에 등록한 중국 학생은 모두 12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30% 가까이 느는 등 서양문화를 접하는 중국 젊은이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에서 유년기를 보낸 뒤 2003년 중국에 다시 건너와 록밴드 ‘지요’를 결성한 헬렌 펑은 “자유를 경험하며 자란 중국 젊은 세대들은 반항심을 해소하려고 음악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역시 미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베이징에 정착한 캐럴 추도 미국 직장 여성들의 삶을 그린 드라마 ‘섹스 앤드 더 시티’에서 힌트를 얻어 만든 샤넬 핸드백 모양의 컵케이크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펑은 “정치는 양국 간 경계선을 긋지만 문화는 그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등록금 동결 요구 대교협 “중복규제”

    정부의 대학 등록금 동결 요구가 기존 법률에 규정된 등록금상한제와 겹쳐 중복 규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 4년제 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나온 주장이다. 한편으로는 ‘자율’을 강조하면서 다른 쪽에서는 행정·재정권을 무기로 대학의 발목을 묶는 정부의 행태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대학들의 지속적인 등록금 인상을 제어하려는 교과부의 조치에 대교협이 동결 거부 등 집단 대응책으로 맞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교협은 2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전국 140여개 4년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정기총회 및 동계 세미나를 열었다. 정기총회 뒤 비공개로 열린 ‘대학재정대책위원회’ 특별 세미나에서 정부의 등록금 동결 문제가 주요 이슈로 거론됐다. 발표에 참여한 관계자는 “정부가 고등교육법 11조를 통해 ‘대학 등록금 인상률을 직전 3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도 2011년도 물가상승률 억제 방안의 하나로 대학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고, 이를 대학 재정지원사업 평가지표에 반영하겠다고 했다.”면서 “이는 등록금상한제로 1차 규제한 데 이어 행정·재정적 지원을 무기로 다시 규제를 가한 것으로, 이율배반적 행정지도”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법 조항을 바꿔 교과부의 개입을 제도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농산품 비축물량 조기 방출…셀프주유소 융자지원

    농산품 비축물량 조기 방출…셀프주유소 융자지원

    9개 정부 부처의 물가 대책이 총동원됐다. 물가 안정이 그만큼 시급하다는 의미다. 방대한 양의 물가 대책은 크게 공공물가 동결로 대표되는 단기 물가상승 억제책과 유통구조 개선 등의 중장기 물가 안정 시스템 구축으로 나뉜다. 공공물가 동결은 이미 인상요인이 산적해 있어 가격상승 시점만 뒤로 미룰 뿐이라는 논란에도 시행됐다. 공공부문의 물가 가중치가 16.3%에 달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단기적 가격 동결 정책으로 빠른 효과를 본 후 중장기적으로 물가 안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미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휘발유 - 민관 TF 구성해 정유사 공급가격 점검 지식경제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원가절감형 주유소를 늘려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우선 시장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주유소 가격 표지판을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하도록 1월 중 관련 고시를 개정한다. 가격 모니터링을 집중 실시하고 시장 감시 시스템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경부와 석유사, 시민단체 등이 합동으로 석유가격 점검반을 만들어 인상요인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관계부처와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국제 휘발유 가격과 연동한 정유사의 공급가격 결정이 적정한지 검토하기로 했다. 또 석유제품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원가절감형 주유소가 확대된다. 현재 ℓ당 휘발유 가격은 셀프 주유소가 29원 싸고, 자가폴 주유소와 대형마트 주유소가 각각 33원, 76원 싼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셀프 주유소로 전환 시 올해 7월 이후 2500억원의 소상공인 자금을 활용, 5000만원 한도에서 소요비용을 융자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별시·광역시에는 대형마트 주유소가 진출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점포와 주유소 간 거리 제한을 금지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공공요금 - 버스 운송지원금 1556억 상반기 집행 정부는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중앙 공공요금은 원칙적으로 동결하고 지방 공공요금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지방물가관리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지난해 108억원에서 올해 500억원으로 5배 늘린다.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요금을 인상한 지자체에는 재정지원 규모를 줄일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5% 오른 1556억원의 버스운송사업지원금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물가관리 모범업소에는 쓰레기봉투를 지원하거나, 상수도료 및 지방세 감면 등 세제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방 물가 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때 물가관리 실적을 반영한다. 그리고 ‘지방물가 종합관리 시스템’을 8월까지 구축해 지역·품목별로 공공요금 정보를 공개한다. 48개 개인서비스 요금의 지역별 물가도 공개해 지자체 간 경쟁을 통한 안정화를 유도한다. 공공요금을 인상할 경우에는 인상요인과 인상률 등을 사전에 파악, 인상 시기와 폭을 조정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또 가격 담합 등 불공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소비자단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통신비 - 스마트폰 음성통화량 20분 확대 추진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 3사의 스마트폰 음성 통화량을 20분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요금제에 따라 150분에서 최대 1000분까지 제공되는 음성통화량에 20분 이상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방통위는 음성 무료통화량을 20분 이상 늘리면 1인당 월 2000원 이상의 요금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4만 5000원 정액제의 경우 통신 3사 모두 200분의 음성통화량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 정액 요금제의 최저 수준(3만 5000원) 미만인 청소년·노인층 요금제는 3월 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소년 요금제는 과소비 방지를 위한 요금상한 설정이 가능하며, 음성·문자·데이터를 전용(轉用)할 수 있다. 노인층을 위해서는 무료 혜택이 많은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농산품 - 계약재배 직거래 물량 35→45% 늘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최대한 방출하고 유통 구조도 개선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농협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 물량을 상반기 중 조기 방출하고, 하반기에는 적정 생산을 유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배추는 5000t을 사전 비축, 공급량이 감소하는 3~4월에 방출하고, 폭설 등으로 일시적으로 시중 물량이 감소할 때도 농협을 통해 출하한다. 마늘은 의무수입 재고 물량 9000t을 지속 방출한다. 과일은 대과(大果)가 부족할 것에 대비해 농협에서 중소과일 선물세트를 제작해 설 성수기에 판매한다.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축산물은 철저한 방역하에 도축장 폐쇄를 제한적으로 해제한다. 이외 분유 의무수입물량 1600t을 3월 중으로 조기 도입하고, 고등어 할당관세 도입 물량 1만t도 1월 중 시장에 전량 공급한다. 또 농업관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상변화 등에 따른 시나리오별 시세예측 모형을 개발·활용한다. 농가의 계약재배 참여를 늘리기 위해 농협이 재배까지 대행하는 방식을 추가한다. 현재까지는 농민이 재배하면 농협이 판매만 대행해 왔다. 계약재배 물량도 확대해 가공식품 등의 공급 확대도 유도한다. 이밖에 산지 유통인의 법인화 및 표준거래계약서 사용도 의무화한다. 농식품부는 계약재배 물량의 직거래 비중도 현 35%에서 45%로 늘린다. 또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의 통합 홈페이지인 ‘나라장터’를 5월 중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원활한 곡물 수입을 위해 5월 중으로 미국 시카고에 해외곡물회사도 설립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학원비 - 유치원비 점검단 가동… ‘학파라치’ 강화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을 요청한 데 이어 학원비와 유치원비도 무차별적 인상을 강력하게 억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원 신고포상금제’를 강화하고 ‘유치원비 안정화 점검단’을 가동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물가안정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올 대학 등록금 인상률을 3% 미만으로 묶는 것은 물론 학원비와 유치원비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 평가에 학원비 등 사교육비 절감 성과를 반영하는 등 사교육비 안정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원 밀집 지역이나 불법 과외가 많은 ‘학원중점관리구역’을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으며, 학원 신고포상금제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또 수강료 외에 교재비와 보충수업비 등에 대한 기준도 만들어 학원비의 편법 인상을 막을 방침이다. 또 시·도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원비 수강료 조정위원회’를 통해 2009년 이후의 안정 추세를 이어 가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사립유치원 납입금을 안정시키기 위해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에 ‘유치원비 안정화 점검단’을 가동, 1∼3월 중에 현장 모니터링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복지 - 보육료 상한액 물가상승 범위내 결정 보건복지부는 자녀양육비를 물가 상승 요인으로 보고 보육비용 절감 방안을 내놨다. 복지부는 보육시설 이용료를 안정시키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적용되는 시·도별 보육료 상한액 결정 시 평균 물가상승률 범위에서 결정하도록 지자체와 협의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또 2월 안에 보육시설 내에서 이뤄지는 특기활동 프로그램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전체 보육시설 중 95%가 특기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특기활동비로 과목당 1만~2만원씩 월평균 4만 4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월별 총 특기활동비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개별 과목당 비용을 명시하도록 하는 한편 보육 포털을 통해 가격정보를 공개하도록 했다. 그리고 특기활동 참여 여부에 대한 사전 동의를 의무화해 학부모들이 실질적으로 선택권을 가지도록 했다. 이런 사항을 지키지 않는 보육시설은 평가인증 시 페널티를 받으며 공공형 어린이집 선정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 밖에 복지부는 선택진료제도 개편을 통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상반기 내로 관련 규칙을 개정, 선택진료의사 자격요건을 현행 조교수 이상에서 전문의 자격 취득 후 5년 경과한 조교수 이상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 비선택 진료의사 배치를 의무화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정부 “방역·보상비 전액 국가지원 어렵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7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구제역 방역비와 살처분 보상비의 전액 국가 지원 방안과 관련, “축산농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 등에 대한 책임을 담보하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백신 800만 마리분 이미 확보” 유 장관은 최근 민주당이 요구하는 구제역 발생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제에 대해선 “구제역 지역에 대한 재정지원이 더 많은 편이고, 발생지역이 워낙 광범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의 실익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장관은 일부에서 제기된 백신 부족 문제와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당초 30만 마리분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최근 영국에서 120만 마리분을 들여온데 이어 모두 800만 마리분을 확보해뒀다.”고 설명했다. 여야 의원들은 구제역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며 정부를 질타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은 “최근 한전 직원들이 구제역 방역초소를 돌며 ‘싼 농업전기(36.4원/kWh)을 끌어다 쓰지말고, 비싼 일반전기(76.7원/kWh)를 새로 신청하라.’고 하는데 제정신이냐.”고 따졌다. 민주당 정범구 의원은 “구제역 때문에 온나라가 비상인데,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구제역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상황의 위급성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최인기·한나라당 정해걸 의원은 “정부가 이번 기회에 축산업을 허가제로 바꾸고 통제하려고 하는데, 기존의 등록제를 유지하면서 안전·보건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는 게 더 현실에 맞다.”고 지적했다. ●가축법 개정안 7건 12일 처리” 한편 농식품위는 전체회의에 상정된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 7건을 법안심사소위에서 심의한 뒤 오는 12일 전체회의를 다시 열고 위원회안을 확정해 통과시키기로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임기 5년차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새해 도전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2011년은 임기 5년 가운데 마지막 해다. 재선에 도전하는 반 총장으로서는 날로 힘을 잃어가는 유엔을 위기에서 구출해야만 하는 승부처라는 의미다. 그러나 다양한 악재와 척박한 주변 환경 때문에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미국,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스라엘, 북한 등을 2011년 반 총장과 유엔의 속을 태울 주요 쟁점으로 꼽았다. ●北·美 대화분위기… 유엔 역할 중요 유엔본부가 미국 뉴욕에 있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유엔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민주당이 행정부와 의회를 장악한 지난 2년간 유엔은 상대적으로 간섭은 덜 받고 지원은 더 받았다. 포린폴리시는 그러나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됨에 따라 유엔에 ‘아름다운 시절’은 끝났다고 경고한다. 유엔이 상대해야 할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이미 유엔의 규모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며 재정지원을 재검토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도 로스레티넌 위원장은 노골적으로 이스라엘을 편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새로 구성된 안보리도 녹록하지 않다. 기존 비상임이사국인 브라질에 더해 독일·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이 새로 안보리에 합류한다. 사안에 따른 합종연횡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인권 문제나 북한·이란 핵문제 등 러시아·중국과 서방국이 대립하는 문제에 대해 상임이사국들끼리 합의를 도출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과제다. 한반도 긴장완화도 반 총장에게 특히 더 예민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북·미대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6자회담 재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반 총장의 선택과 유엔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반 총장이 북한에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인권단체 등 재임반대 기류 넘어야 재임 반대 기류도 넘어야 할 산이다. 최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반 총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하면서 중국 인권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인권단체와 평화단체, 진보적 지식인 중에서도 반 총장 재선에 반대하는 흐름이 있다. 포린폴리시는 그럼에도 안보리 상임이사국 다수와 중국·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반 총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토연구원 GDP센터 개소 G20 개발의제 실천 등 수행

    국토연구원 GDP센터 개소 G20 개발의제 실천 등 수행

    국토개발정책의 해외수출 첨병 역할을 할 연구기관이 문을 열었다. 국토연구원은 경기 안양 평촌에서 글로벌개발협력(GDP)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GDP센터는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훈련과 해외 국토 분야계획 수립 및 자문 등 국제개발협력 활동을 담당하고,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개발 의제’ 실천을 위한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새해 1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대구 버스준공영제 지원금 눈덩이

    대구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버스업체에 지원하는 재정지원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2006년 2월 버스준공영제 시행 후 그해 413억원이던 재정지원금이 2007년 564억원, 2008년 744억원, 2009년 775억원이었으며 올해는 89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 내년에는 올해보다 100억원 더 늘어난 995억원으로 책정됐다. 지원금을 환산하면 올해 버스 한대에 약 5300만원을 지원한 것이다. 지원액 규모는 대전(대당 4220만원), 서울 (3820만원), 광주(3030만원), 부산(2380만원) 등보다 많다. 이처럼 대구의 재정지원금이 다른 대도시보다 많은 것은 인구 규모에 비해 버스 이용객이 적어 운송 원가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대비 버스 이용률은 대구가 31%로 부산 44%, 서울 42%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지하철) 간 무료 환승제를 확대한 것도 버스업계의 적자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무료 환승제 도입 이전인 2005년에는 지역 버스 이용객이 하루 평균 65만명이었으나 올해는 평균 80만명으로 늘어나 무료 환승 지원금만 올해 564억원이나 됐다. 또 대구시의 재정 지원 기준이 되는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중 인건비와 연료비 등 경직성 경비가 86%를 차지하는 것도 적자 증가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는 지원금 감축을 위해 버스업체 구조조정, 감회 운행, 중형버스 도입 등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과 유류대 인상으로 재정지원금이 늘어났다.”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을 통해 재정지원금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LH 정상화 방안] 임대주택 사업 재조정… 정부지원 절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규모를 30% 줄이고, 보유 자산을 매각하는 등 경영 정상화안을 발표했지만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선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LH는 29일 경영정상화안에 단기적인 유동성 부족과 임대주택의 구조적 손실을 해소할 정부의 지원과 제도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이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LH법 개정안만으로는 공사의 현금흐름까지 당장 개선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사의 재무구조가 안정되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무엇보다 재무악화의 주범인 임대주택 사업의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현재 임대주택사업이 유발한 부채는 단일사업으로는 가장 많은 29조원 규모다. 임대주택 건설비용에 LH의 자금이 많이 들어가고, 임대료도 국민임대는 시중 임대료의 60%, 영구임대는 32% 수준에 불과하다. LH 관계자는 “과거에는 전체 임대주택 사업에서 정부가 80~90%를 보조하는 영구임대 사업의 비중이 컸다.”면서 “최근 정부 지원이 20%를 밑도는 국민임대 사업 비중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LH는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토해양부도 이날 자료를 내고 국민임대주택 재정지원 등을 내년부터 다소 늘리겠다고 밝혔다. 3.3㎡당 국민임대주택 지원단가도 현행 19.4%에서 내년 25%까지 늘어난다. 내년 LH가 3000억원가량 지불해야 할 국고배당금도 한시적으로 감면된다. 국토부 토지정책과 관계자는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인 학교용지·시설부담 완화, 녹지율·기반시설부담 완화 등도 이른 시일 안에 확정해 내년 2월쯤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대구·경북 버스요금 오른다

    대구·경북의 시내버스 요금이 내년에 잇따라 오른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2006년 이후 4년 동안 동결됐던 버스요금을 내년 15% 정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통카드 기준으로 950원에서 1100원으로, 현금 기준으로는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린다. 시는 지난 4년 동안 인건비와 물가승상 등으로 원가가 많이 올랐고 이에 따라 준공영제로 인한 시의 재정지원 부담이 해마다 늘어남에 따라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올해 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투입한 재정지원금은 890억원에 이르며, 내년에는 99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버스요금이 150원 오를 경우 재정지원금이 연간 300억원 줄어든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버스요금이 오르면 이와 연계된 도시철도 요금도 같은 수준으로 인상된다. 시는 내년 초 교통개선위원회와 물가심의위원회를 거쳐 2월 이후 버스요금 인상 폭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구미시 등 경북지역 7개 시·군도 내년부터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을 인상한다. 앞서 지난 10월 경북도 물가대책위원회는 도내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의결했으며 좌석버스 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이 결정에 따라 구미시는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을 일반인 1000원에서 1200원, 중고생 800원에서 900원, 초등생 500원에서 600원으로 각각 인상키로 했다. 인상 시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김천시와 안동시, 청송·칠곡·성주군 등도 1월 1일부터 같은 폭으로 인상한다. 청송군은 1월 5일부터 인상하기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지자체 ‘무늬만 특구’ 난립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인쇄된 충북 청주시는 지난 2007년 7월 운천동 고인쇄박물관 주변을 직지문화특구로 지정받았다.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지정된 특구는 처음이었다. 이후 시는 이곳에 직지문화의 거리(400m, 폭 15m)와 직지문화광장(5000㎡)을 만들어 직지를 상징하는 각종 조형물을 설치했다. 시는 고인쇄박물관 내에 금속활자전수관도 만들 계획이다. 총 예산은 130억원. 시는 기록문화 명소로 정착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특별한 게 없는 특구’라고 꼬집고 있다. 이곳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없이 겉치레에 그친 일상적인 도시 미관 정비라는 것이다. 전국에 지정된 특구 가운데 상당수가 이름만 특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데도 지자체의 특구지정 추진은 봇물을 이루고 있다. 2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전국 111개 지자체에 143곳의 특구가 지정돼 있다. 2004년 말 전북 순창군 장류특구로 시작된 이래 급속하게 늘고 있다. 특구로 지정되면 관련 사업을 추진할 때 규제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제감면과 재정지원은 없지만 옥외광고물을 설치할 때 위치나 크기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 같은 혜택 때문에 지자체들은 특산물이나 특성을 키우기 위해 특구지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특별한 게 없는 특구가 적지 않다. 증평군이 2009년 10월 지정받은 에듀팜(EDUFARM) 특구도 그런 경우다. 에듀팜특구라면 농촌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농어촌공사가 1576억원을 들여 증평에 인재개발원과 휴양시설, 골프장 등을 건립한다는 게 특구사업의 전부다. 증평군이 에듀팜 특구에 걸맞은 사업을 따로 추진할 계획은 현재 없다. 농어촌공사가 건물을 짓는 데 각종 규제완화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특구로 지정받은 측면이 큰 셈이다. 2008년 감사원 감사에선 당시 97개 특구 가운데 16곳이 부실하게 운영되거나 특구로 지정될 만한 여건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2005년 9월 지정된 전북 완주 포도주산업 특구는 경쟁력이 없어 해제됐다. 특구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지만 지자체들의 특구지정 열풍은 여전히 뜨겁다. 충북 태양광산업특구, 충남 천안호두산업 특구, 경기 의왕 철도특구, 강원 인제 산채특구, 경기 오산 화장품산업 특구, 안산 시화호관광특구, 부산 금정구 산업인재교육특구 등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단체장들이 수익성, 지속성, 차별성을 따지지 않고 무리하게 특구지정을 추진한 데다, 지경부가 승인을 남발하면서 지금의 상황이 초래됐다.”면서 “정부가 특구지정 기준을 강화하거나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 있는 특구를 과감히 지원하는 정책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국종합·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새햬예산 통과 이후] 2012년 법인화법 통과… 향후 서울대는

    [새햬예산 통과 이후] 2012년 법인화법 통과… 향후 서울대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설립·운영법(서울대 법인화법)이 8일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서울대는 2012년부터 법인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정부의 지원은 그대로 받으면서 학교 운영의 자율권을 인정받는 반관반민(半官半民)의 형태로 운영된다. 하지만 학내의 법인화 반대 목소리도 여전한 것이 사실이다. ●법인화 반대 목소리… 학내 갈등 ‘불씨’ 국립대학에서 법인으로 변신하는 서울대를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는 ‘자율성’이다. 정부 조직과 비슷한 법적 지위를 가졌던 서울대는 법인화 이후에도 정부의 재정 지원은 계속된다. 그동안 정부는 서울대에 품목별로 예산을 지원했지만, 법인화 이후엔 총액으로 지급한다. 법인 서울대 이사회와 총장은 정부의 허가 또는 승인 없이 예산을 사용할 수 있다. 정부 지원 재정규모는 2011년부터 5년간 1조 8821억원에 이른다. 교수들의 지위도 크게 달라진다. 공무원 신분인 서울대 교직원들은 법인 직원이 돼 연구능력에 따라 연봉과 성과급을 지급받게 된다. 다만 법인화 이후에도 법인 임용을 원치 않는 교수에게는 5년간 공무원 신분이 보장된다. 또 지금까지 정부·학장회의·평의원회·기성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서울대 운영에 관한 정책결정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재단 이사회가 담당한다. 7~15명 규모의 이사회에는 외부인사가 절반 이상 포함된다. 교직원 직선제로 뽑혔던 총장은 총장선출위원회가 추천한 뒤 이사회의 선임을 거쳐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자율권을 대폭 인정받은 셈이다. 법인화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는 소식에 서울대 측은 “법인화를 통해 창조적 도전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크게 환영했다. 그러나 서울대 총학생회, 대학노조 등은 법인화가 대학의 기업화를 조장하고 등록금 인상을 부추긴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총학생회는 성명서를 내고 “대학의 기업화를 앞당기는 서울대 법인화를 반대한다.”면서 “(이 법안을) 직권상정하는 것은 비민주적이고 몰상식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도 9일 지난 1년 동안 교과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던 법안을 여당이 단독으로 원안 그대로 통과시킨 것에 대해 ‘날치기 법안’이라면서 폐지법안을 제출할 뜻을 밝혔다. ●특혜시비 제기하는 다른 국립대 서울대 법인화의 여파로 인천대·충남대·부산대 등 지방 거점 국립대의 법인화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법인화에 유보적이었던 경북대도 입장을 선회할 여지가 있다. 국립대 법인화 논의의 가장 큰 걸림돌인 재정지원 문제와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지난 10월 “올해 안에 서울대를 법인화하고, 내년에는 지방거점 국립대 4개를 추가로 법인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보다 먼저 국립대 전체 법인화를 추진한 일본의 경우 도쿄대 등 주요 대학을 제외한 군소대학이 실패 사례로 꼽히는 점은 부담이다. 교과부 관계자 역시 “규모가 작은 대학의 경우 법인화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 지역 거점의 주요 국립대부터 단계적으로 법인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이영선 경제프리즘] 사람을 사람답게 나라를 나라답게

    [이영선 경제프리즘] 사람을 사람답게 나라를 나라답게

    원로 교육학자이신 정범모 박사는 ‘교육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하고 나라를 나라답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셨다. 지난날 한국은 교육을 통해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루었다. 한국의 교육이 사람을 사람답게 하고 나라를 나라답게 하는 데 기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수차례 한국의 교육을 극찬하면서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말해 왔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이를 별로 수긍하지 않는다. 대학 진학률이 85%가 될 정도로 교육열은 높지만, 오늘의 한국교육이 지식기반사회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되기 때문일 것이다. 사교육비와 단순 과도학습(過度學習)이 사람을 사람답게, 나라를 나라답게 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이다. 지식기반사회에서 교육의 역할은 최첨단 지식을 직접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지식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배양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성과 인성, 사회성을 교육해야 하는 것이다. 최근 정부의 대학정책은 일단 바른 궤도를 타고 있다. 첫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입학사정관제이다. 우리는 지금껏 필답시험만을 공정한 기준으로 여겨 왔다. 이에 비해 입학사정관제는 창의성과 인성, 사회성을 학생의 기록과 면접을 통해 검증하자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이 제도는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둘째는 학부교육 선도 대학지원제도이다. 지금껏 정부의 대학재정 지원사업은 학술연구진흥 지원, 주로 교수와 대학원 학생들의 학술연구에 배정되었다. 올해 시작된 이 제도는 학부학생들의 창의성과 인성을 배양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다. 선진국에는 학부교육 위주의 수많은 유수한 대학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수도권의 거대 대학들만이 국가의 재정지원을 받아왔는데, 그들은 학부교육에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왔다. 이제 새로이 시작된 이 제도가 대학교육에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정부는 이 제도를 더욱 확대하여 보다 많은 대학들이 학부교육에서의 변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는 국립대학 법인화 추진이다. 한국의 국립대학에는 경쟁이 없다. 경쟁이 있다면 정부에서 예산을 따오는 경쟁이 있을 뿐이다. 미국에는 수많은 유수한 사립대학들이 경쟁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각 주가 주립대학을 세워 지방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경쟁한다. 애덤 스미스가 그 당시 국립대학으로 유명했던 케임브리지 대학에 연수하러 갔다가 국립대학에는 경쟁이 없어 대학의 경쟁력이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갈파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비록 국립대학을 지자체에 맡기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법인화만은 이뤄 경쟁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보다 나은 교육제도를 위해 몇 가지 더 생각해야 할 점이 있다. 선진국의 유수한 대학들은 대부분 지방에 있다. 대학이 타운의 중심을 이루고, 학생들이 그 속에서 거주하며 사회성을 키운다. 지방 주민들은 대학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는다. 그 대학이 사립일 경우 대학에 적은 금액이나마 기부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있으며, 특히 지방 유지들은 대학의 이사진으로 참여한다. 이제 지방대학도 자부심을 갖고 훌륭한 대학이 될 수 있게 하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기업인들의 대학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전경련을 비롯한 기업집단들이 가끔 대학을 비판하고 나선다. 대학 졸업생들을 기업에서 활용하자니 대학교육이 부실하여 재교육해야 하며 이를 위해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만일 기업이 대학교육을 위해 기부하는 문화를 지니고 있다면 그런 비판을 대학이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자신이 소유한 대학에나 ‘투자’할 뿐 사회적 기부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기업이 대학에 기부하는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최근 공교육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정부의 정책방향과 지도층의 교육에 대한 인식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우리나라의 교육이 더욱 사람을 사람답게,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권익위 “특별교육재정지원 없애라”

    시·도교육청이 재해나 응급보전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책정된 예산을 교직원 외유와 문화행사 등으로 부당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에 지원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을 내놨다. 권익위는 30일 16개 시·도교육청의 특별교육재정수요 지원금 집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예산 대부분이 제도 취지와 달리 사전예측이 가능한 항목에 지출되고, 낭비 및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올해 책정된 지원금 총규모는 945억 4900만원이다. 지원금은 세부사업 없이 총액으로만 편성돼 시·도 교육감의 재량으로 집행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원금을 직원복지비로 사용하는 경우였다. 부산교육청은 직원 영화감상 등 문화행사에 1100만원을 썼고, 서울의 한 교육청은 관내 교직원 빅밴드 운영비로 2100만원을 집행했다. 광주교육청에서는 퇴직교원 기념품 구입비로 600만원을 지출했다. 지원금이 외유성 해외연수를 위해 쓰이는 경우도 빈번했다. 경남교육청은 대부분 관광일정으로 짜여진 소년체전 관계자 해외연수비로 6300만원을 썼다. 서울교육청은 국외연수 수행직원 여비가 모자라자 부족한 1400만원을 지원금에서 빼 썼다. 법령에 근거규정이 없는데도 지원금으로 사설학원 관계자 단체 등 민간단체를 지원, 재정을 낭비한 교육청도 있었다. 서울교육청은 학원강사 연수비로 1억원을 지원했다. 부산교육청은 퇴직교원단체 운영비로 1100만원을 지원했다. 교육과 무관한 사업에 지원금을 투입한 교육청도 적지 않았다. 전남교육청과 광주교육청은 3·1절 마라톤 지원금으로 각각 1000만원을 냈다. 교육감이나 교육위원 등이 방문한 학교에 비품과 기자재 구입, 격려금이나 포상금 등 명목으로 지원금이 ‘선심지원’되거나 특정학교에 편중지원하는 쏠림현상도 나타났다. 또 시급하거나 특별하지 않은 목적으로 지원금이 지출되는 경우도 있었다. 인천교육청은 교육연수원 골프연습장 개·보수에 4000만원을 들였다. 권익위는 실태조사결과 교육예산 낭비 현황이 심각하다고 판단, 2011년부터 특별교육재정수요 지원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개선안을 마련해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이 시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선진-개도국간 온실가스 감축 이견 좁힐까

    ‘제1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주간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는 193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의 정부 대표와 주요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환경부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관계자 등 80명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며, 산업계와 시민단체 등 민간 분야에서도 별도로 참가한다. 이만의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서울선언문과 국내 온실가스 감축노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에 범세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각국의 온실가스 장기 감축목표를 비롯해 기후변화 적응, 기술 및 개발도상국에 대한 재정지원 등을 다루게 된다. 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총회가 2012년 종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신할 새로운 협정을 채택하지 못한 채 끝난 데다 올해 열린 여러 차례 협상에서도 선진국과 개도국 간에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스트 2012년 협상’의 공이 칸쿤 총회로 넘어갔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너무 커 이번 회의에서도 구체적인 합의 도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2008~2012년) 만료 시점이 2년밖에 남지 않아 이번 총회에서 최소한 내년 총회(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기초가 될 결과물을 도출해야 한다는 데 다수 국가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의 감시체계 지침 마련 등 실무 협상에서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능한 결과로는 2007년 합의된 발리 행동계획의 주요 이슈들을 모두 포괄하는 당사국 총회 결정문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발리 행동계획은 제13차 발리 기후총회에서 도출된 당사국 총회 결정문으로 ▲선진국·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기술이전 ▲재정지원 등이 이슈가 됐다. 특히 기술 메커니즘 설립, 산림 전용 방지, 적응에 관한 이슈는 의견차를 상당히 줄여 이번 칸쿤총회 결정문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최근의 경제 위상 등에 따라 의무감축국(선진국)에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에 맞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홍보하며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차를 조율하는 중재자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만의 장관은 “칸쿤 총회에서 ‘녹색성장기본법’ 시행에 따라 도입된 국내 정책을 적극 홍보하겠다.”면서 “2012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국내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당·정, 서해 5도 지원 특별법 만든다

    당·정, 서해 5도 지원 특별법 만든다

    한나라당은 북한의 포격 도발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 서해 5도 주민들을 위한 ‘서해 5도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직접 대치하고 있는 특수성을 반영하면서 안정적인 거주를 확보하기 위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한나라당과 정부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당정회의를 갖고 서해 5도 특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기존의 ‘접경지역 지원법’은 육지 중심의 접경지역을 위주로 한 법안으로 서해 5도의 특수성이 잘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안보상 위험요소가 큰 서해 5도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 출신인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구·옹진군)의 대표발의로 한나라당 의원 전원이 동참해 29일 제출할 계획이다.민주당도 유사한 법안의 발의를 추진 중이다. 서해 5도 종합개발계획에는 도로포장, 선착장,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도서종합개발계획과 어항시설 및 공원조성 등의 접경지역 종합발전계획이 포함돼 있다. 주민지원강화 방안으로는 노후주택 개량에 대한 보조금 지원, 고교 재학생 교육지원, 농어업 분야 소득 보전 등을 담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국가 차원의 일반적 보상과 정주(定住)생활지원금을 지원하고 TV 수신료, 상수도·전기·전화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을 할인하는 수단을 적극적으로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당정은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의 타당성 검토와 부처별 재정지원 등을 연계하기 위한 부처간 정책심의 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서해 5도 지원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장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당정은 또 예비비를 활용해 정신적 충격까지 포함한 주민 치료비 지원을 검토하고 인천에 대피하거나 연평도에 잔류한 주민 모두에게 생계 유지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대피시설이 대부분 35년이 넘어 제기능을 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서해5도 지역에 새로 42개의 대피시설을 짓기로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광장] KS(경기고-서울대) 출신 곽노현 교육감의 ‘착각’ /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KS(경기고-서울대) 출신 곽노현 교육감의 ‘착각’ /곽태헌 논설위원

    지난 6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뤄 냈다. 하지만 허정무호(號)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월 10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서는 0-3으로 패했다. 국가대표팀이 중국에 무릎을 꿇은 것은 처음이어서 충격이 컸다. 월드컵 개막 직전에는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았던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는 0-1로 패했다. 월드컵 본선 1차전에서 만나게 될 그리스에 대비하려는 평가전이었으나 대표팀은 경기 내내 무기력했다. 벨라루스와의 졸전이 보약이 돼 대표팀은 그리스에 승리,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늘 폐막하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4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대부분 종목에서 선전했지만 펜싱의 약진이 돋보였다. 펜싱 성적이 좋은 이유로는 풍부한 실전 경험이 꼽힌다. 후원사인 SK텔레콤의 재정지원 덕에 아시안게임 직전까지 여러 대회를 거치면서 평가전을 치렀다. 종주국이라는 태권도에서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전자호구 시스템에 대비하지도 않고 평가전도 제대로 하지도 않은 게 패인이라고 한다. 대표선수 중 절반 이상인 새내기들은 태극 마크가 확정된 뒤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평가전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 적의 실력도 모르고 자신의 수준도 모르면 백 번 싸워도 이기기 힘들다. 전쟁이든, 운동이든 다를 게 없다. 평가전은 말 그대로 본게임, 최종 목표를 앞두고 보완할 점을 찾기 위한 것이다. 평가전의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본게임에서의 승리다. 대학에 진학하려는 고등학생들도 운동선수처럼 각종 평가를 거치는 것은 똑같다. 학생들은 중요한 평가전인 모의고사를 통해 본게임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한다. 모의고사 성적은 학교 내신에 반영되는 것도 아니어서 별로 부담도 없다. 모의고사를 통해 자기의 실력이 전국에서 어느 정도 되는지를 알고 부족한 것을 보충하는 기회로 삼으면 된다. 그런데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모의고사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새해부터 수업시간에 사설 모의고사를 보는 것을 금지시켰다. 올해 서울 지역 고등학생은 네 차례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를 받았으나 서울시교육청은 새해부터 고교 1·2학년은 두 차례로 줄이기로 했다. 새해부터 서울 지역 고교생들은 사설 모의고사는 볼 수 없고, 그나마 1·2학년은 시·도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모의고사를 볼 기회도 종전보다 줄어든다. 서울시교육청은 “사설 모의고사를 금지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 횟수를 줄여 잠재 능력을 개발할 기회를 제공, 꿈의 학교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의고사 횟수를 줄여 잠재 능력이 개발되고 꿈의 학교가 실현될 것이라니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다. 곽교육감은 당시 최고의 고교라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소위 KS(경기고-서울대) 출신이다. 최고 학벌에 따른 유·무형의 각종 이익을 봤을 곽 교육감이 서울 지역 학생들에게는 공부하지 말라는 것처럼 보이는 게 이상하다. 이렇게 이기주의적인 것도 없어 보인다. 서울 지역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노력해야 할 교육감이 거꾸로 가고 있다. 자기 아들은 외국어고에 보냈으면서 표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인 지 6·2지방선거 때 공약으로 외고 개선을 들고 나온 게 곽 교육감이다. 제대로 된 대안도 없이 체벌 금지를 들고 나온 것도 곽 교육감이다. 체벌 금지를 하면서 대안이라고 발표한 게 학생이 술 마신 것 같으면 음주측정기를 동원하고, 지각하면 노래를 부르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코미디도 없다. 곽 교육감은 엉뚱한 쇼로 비춰지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 표만 좇아 다니는 정치인보다는 진득한 행정가의 길을 걸어야 한다. 교육계 전반에 남아 있는 비리와 부정을 없애는 데 주력해야 한다. 그게 보수 쪽의 분열과 전임 교육감의 비리라는 호재가 겹쳐 당선된 소위 진보 교육감이 할 일이다. 이것만 제대로 해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tiger@seoul.co.kr
  • 울산 연구개발 기반 흔들리나

    울산 연구개발 기반 흔들리나

    울산의 산업 연구개발(R&D)에서 중추기능을 담당했던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RIST) 울산산업기술연구소가 울산시의 재정지원 축소로 기구를 줄이거나 철수를 검토하면서 지역의 연구개발 기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울산시와 RIST에 따르면 시는 2005년 11월 RIST 울산분원 유치협약을 통해 2006년부터 5년간 운영비 등 총 44억원의 재정지원을 합의하고 올해까지 울산산업기술연구소에 연평균 8억 8000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올해로 재정지원 협약이 끝나는 만큼 내년에 2억원의 예산만 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RIST 울산연구소는 내년부터 시에서 재정지원을 끊으면 연간 20억원의 운영비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아 기구 축소나 철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시가 내년에 2억원을 지원하더라도 20명 규모의 연구소를 운영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RIST의 설명이다. RIST 관계자는 “연구소의 연구과제 수입이 올해 33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35억원으로 늘어나지만 과제수입에서 운영비를 50% 이상 집행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 “본원이 울산연구소에 과제를 더 배정하는 등 자구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안 되면 본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예산상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립기반이 취약한 연구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2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해 놓았다.”면서 “울산연구소가 완전히 자립하는 데 어려움은 많겠지만 당분간 현행대로 연구소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에는 RIST 등 연구기관 4곳과 대학 3곳 등 총 7곳에서 부족한 연구개발 기능을 메우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시내버스 요금 인상폭 갈등

    울산 시내버스업계가 버스요금을 현행보다 30% 인상을 요구하면서 울산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시민들은 타 자치단체와 비교해 과도한 인상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과 인천, 대전 등은 내년 초쯤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충북·충남·경북·전남 등은 10~20% 인상안을 이미 결정했다. 울산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일반버스(카드 950원, 현금 1000원)와 좌석버스(카드 1300원, 현금 1500원)의 요금을 평균 30% 인상해 달라는 조정안을 울산시에 제출했다. 조합측은 조정안을 통해 “2006년 12월 시내버스 요금 인상 이후 한 번도 올리지 않았다.”면서 “지난 3개월 동안 용역을 실시한 결과, 2006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천연가스 요금 28.8% 인상과 승무원 인건비(2~3%), 각종 부품비용(5~10%), 소비자 물가(3~4%) 상승을 고려할 때 버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합측은 “울산은 준공영제를 도입하지 않아 매년 20억~3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급여도 제대로 못 주는 상황에서 연말 방학으로 인해 수입금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빨리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정부에서 공공요금을 억제하고 있는 데다 업계의 인상 폭이 높아 연내 인상 요구안 검증작업과 대중교통개선위원회,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초쯤 인상 여부를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요금이 지난 4년 동안 동결돼 인상은 필요하다.”면서도 “경제상황 등을 고려하면 30% 요구안은 너무 높아 충분한 검토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버스요금 인상에 대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울산시가 버스업계 재정지원액을 올해 170억원에서 내년 185억원으로 늘린데다, 무료환승 운임보전도 올해 107억원에서 내년 125억원으로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또 10~20%인 타 자치단체 인상폭 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불만도 나온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버스요금이 장기간 인상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업계의 자구노력과 인상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쳐 인상 폭과 시기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