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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 인터뷰] 조순 前 경제부총리에게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이슈 인터뷰] 조순 前 경제부총리에게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조순(83)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원로다. 한국은행 총재와 경제부총리, 초대 민선 서울시장을 거쳐 민주당·초대 한나라당 총재 등 정계와 경제계를 넘나들며 격동의 현대사에 한획을 그은 인물이다. 20년간 대학 강단에서 경제학을 강의하며 불모지대나 다름없던 한국 경제학의 초석을 닦은 그는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정신으로 한국 사회 개혁에 자신의 경제이론을 접목시키는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린다. 그는 1988년 12월 부총리로 관직에 첫발을 디뎠다. 토지공개념 등 안정 위주의 긴축정책을 주장하다가 3당 합당을 준비하던 집권세력과 재계의 경기부양을 위한 성장론에 밀려 중도 하차하는 비운도 겪었다. 한국은행 총재 시절에도 중앙은행 독립과 통화가치 안정 등을 외치다 정부 측과 알력을 빚어 물러나는 등 원칙주의자로서 진면목을 보여 줬다. 조 전 부총리를 1일 서울 봉천동 자택에서 만났다. 30년 가까이 살아온 집안 거실에 각종 난과 꽃들이 가득한 가운데 20년 넘게 사용했을 법한 브라운관 TV가 눈에 띈다. 검소함과 겸손의 덕목으로 인생을 헤쳐 온 그의 모습이 낡은 TV와 겹쳐진다. 1928년(용띠) 생인 그는 올해로 여든셋의 나이지만 인터뷰 내내 정확한 수치를 인용하면서 또렷한 기억력을 보여 줘 기자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그는 현역을 떠나서도 여전히 자유로운 시각에서 사색과 독서에 몰두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환한 웃음으로 인터뷰를 시작했지만 현 정부의 국가 운용 전략 대목에 와서는 심각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장기적인 국가 경영 비전과 철학이 없이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지금의 운영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운을 뗐다. “관료들은 목표가 주어지면 어떻게 하든지 해내는 집단이다. 현재 뚜렷한 국가적 목표가 없기 때문에 관료들은 국가보다는 자신들의 출세를 위한 밥그릇 싸움에 몰두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성장 제일주의, 성장 지상주의의 국가 정책이 문제로 보입니다. 미국의 경우도 이런 정책으로 양극화와 경제불균형, 재정적자, 국제수지 적자 등 부작용이 컸지요. 현재 기축통화국의 위치도 위협받는 신세가 됐고요. 성장 지상주의, 즉 신자유주의는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봤듯이 전세계에 재앙을 불러왔습니다. 우리도 성장 제일주의에서 하루빨리 이탈해 지속적이고 발전 가능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패러다임은 무엇입니까. -경제성장을 해서 소득 4만 달러가 돼야 선진국이 된다는 구호는 공허한 도식이에요. 그런 정책은 양극화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유발합니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실하게 국민들이 알게 하고 정부와 기업과 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방향을 알고 그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낡은 이데올로기에 따라 소모적인 논쟁만 하면 성장 잠재력을 기를 겨를이 없습니다. 나는 성장 제일주의에서 벗어나 ‘고용 제일주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국가의 경제정책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용 중심의 정책은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요. -고용 중심주의로 경제정책의 초점이 맞춰지면 고용을 확보할 수 있는 내수산업이 발달합니다. 수출은 물론 중요하지만 길게 보고 내수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으로 가야 합니다. 대기업만으로는 고용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대기업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내수산업이 균형을 이루면서 발전해야 합니다. 고용이 많아지면 양극화 문제도, 분배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될 것입니다. 성장에서 고용중심으로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측면에서 교육문제는 중요해요. 각급 학교에서 졸업생이 사회의 수요와 일치하도록 교육을 조절해야 합니다. 교육과 학교의 시스템을 정비해서 졸업자와 사회고용인력 수급을 일치시키는 국가적 계획이나 프로그램이 있어야 합니다. 고용을 자유시장에 맡기고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정치권에서 복지, 분배 정책을 놓고 논란이 많습니다.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복지 논쟁은 진보와 보수의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 같아요. 경제사회의 현실을 무시하면서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를 두고 공허한 논쟁을 벌이고 있어요. 무상급식이 필요한 아동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그 사람들의 입장에서 정책을 입안하는 것이 바로 실사구시이고 실용주의입니다. →MB(이명박 대통령) 정부의 3년을 평가한다면 어떻습니까. -개별 정책들이 그때그때 상황논리에 의해 임기응변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모든 경제정책을 포괄하는 비전과 전략이 부족한 것 같아요. 상황논리에 따르다 보니 국가가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게 됐습니다. 아직 나라의 앞날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지 못했어요. 이런 것들이 없으면 경제를 일관성 있게 이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G20 서울 정상회의 등은 그나마 차질 없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최근 쓴소리를 하셨는데요. -약간의 오해가 있었어요. 나는 FTA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FTA만 하면 무조건 이익이 된다는 관념은 옳지 않다는 것을 지적한 겁니다. 이미 체결한 FTA는 해야 하지만 FTA 만능주의는 위험한 사고라고 봐요. 그렇게 좋은 것이면 다른 나라들이 왜 우리처럼 안 하겠습니까. 심사숙고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FTA에 어떤 ‘함정’이 있다고 보시나요. -FTA를 많이하면 할수록 우리의 대외 경제정책을 펼 여지가 줄어듭니다. 우리가 수출과 해외투자를 좀 늘릴 수 있지만 반대로 수입과 해외투자를 받아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생깁니다. FTA가 많아질수록 능동적인 경제정책의 여지가 줄어드는 것이 세상 사는 이치지요. 경제주권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단기적으로 이익이 된다고 무조건 남발하면 안 되고, 신중한 자세로 선별적으로 FTA를 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정부의 목표인 3%대 물가인상과 5%의 경제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최근 곡물가 급등이나 유류파동 등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 ‘3%대의 물가’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키기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들어요. 5%의 경제성장은 더 두고 봐야 하지만 지금까지 추세는 괜찮아 보입니다. 대담·정리 오일만 경제부 차장 oilman@seoul.co.kr 사진 이호정차장 hojeong@seoul.co.kr ●약력 ▲1928년 강원도 강릉 출생 ▲49년 서울대 상대졸업 ▲67년 캘리포니아대 경제학 박사 ▲68년 서울대 상대 부교수 ▲70~88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88~90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92~93년 한국은행 총재 ▲95년 서울시장(초대 민선) ▲97~98년 한나라당 총재 ▲98~2000년 15대 국회의원 ▲2002년 이후 민족문화추진회 회장, 명지대 석좌교수, 서울대 명예교수, 바른경제동인회 회장 등으로 활약
  • [사설] 일본 공직자 급여삭감 붐 타산지석 삼아라

    일본 정·관계에 급여삭감 바람이 불고 있다. 얼마 전 치러진 선거에서 급여삭감과 감세를 내걸어 당선된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은 자기 연봉을 800만엔대로 줄이고 시의원들에게도 800만엔으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 간 나오토 총리도 “각료도 국가 공무원에게 원하고 있는 똑같은 수준으로 급여를 삭감해야 한다.”며 급여의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세금을 받아 일하는 공무원들이 제 할 일을 못한다는 따가운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의 재정적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악이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어제 국가부채 비율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우리나라는 올해 공무원의 급여를 5.1% 인상했다. 2년간 동결했던 데다 물가상승률, 재정형편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 살림이 어려운데 공무원의 사기만 생각할 수는 없다. 그래서 여론과 권력층의 결심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공무원의 급여는 적정한가. 주요한 잣대는 민간 기업과 비교하는 것이다. 현재 공무원의 급여는 상용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체 관리직 임금의 80% 후반대로 추정된다. 그 같은 수준에 대해 국민 대다수는 높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것은 국가공무원 시험의 경쟁률이 해마다 높아지는 것으로도 추정할 수 있다. 행정고시, 외무고시, 7급공채, 9급공채 시험의 평균경쟁률은 2008년 47.9대1, 2009년 61.3대1, 2010년 82.8대1이었다. 이는 공직의 강점인 신분의 안정성뿐만 아니라 급여 수준도 괜찮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도 일본을 타산지석으로 생각해야 한다. 지금 우리의 국가채무는 위험수위가 아니라고 하지만 해마다 늘고 있다. 재정적자가 심각한 상황에서 세금으로 급여만 올리려 한다면 일본처럼 급여삭감을 내걸고 선거에 뛰어드는 정치인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의 ‘철밥통’ 문화, ‘신의 직장’을 깨야 한다. 세금이 더 드는 공무원 급여 인상은 국민 여론을 반영해야 한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무능 공무원 퇴출제는 공직 사회에 확산돼야 한다.
  • G20 ‘세계경제 불균형 해소 평가지표’ 극적 합의

    주요 20개국(G20)이 세계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방안을 놓고 극적 타협점을 도출했다. G20은 19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세계경제 불균형 해소를 위한 ‘예시적 가이드라인’(indicative guideline)에 공공부채, 재정적자, 민간 저축률 및 민간 부채 등의 지표를 넣되 무역수지, 순투자소득, 이전수지를 보조지표로 포함하는 ‘2단계 접근법’에 합의했다. 보조지표는 대외불균형을 평가하는 지표로 경상수지를 포함하는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는 중국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G20은 중국의 반대로 실질실효환율(교역비중과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환율)과 외환보유고 등은 지표에 포함하지 않은 대신 공동선언문에 “다만 환율정책, 재정정책, 통화정책 등을 적절히 감안하도록 한다.”고 적시했다. 환율 부분이 선언문에 포함된 것은 중국이 일정 부분 ‘양보’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G20은 이번 회의에서 합의한 지표들을 담은 예시적 가이드라인을 오는 4월 미국 워싱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작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20은 또 국제통화제도(IMS) 개혁논의를 올해 11월 G20 정상회의 주요의제로 다루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신흥국 자본시장 육성, 거시건전성 조치, 자본이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금융안정위원회(FSB)에 위임해 작성토록 하고, 금융안전망(FSN)을 강화하는 한편 평시에 안정적으로 글로벌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거시건전성 강화조치 등을 포함해 외환시장 안정을 해칠 수 있는 급격한 자본이동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의 자본 유출입 규제 조치에 다시 한번 정당성도 부여했다. 원유·곡물 등 국제 원자재가격의 안정 방안에 대해서는 상품시장 가격변동성의 근본원인과 소비자·생산자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유효한 조치를 마련키로 했다. 특히 G20은 에너지 시장의 투명성 제고가 중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에너지 데이터 개선, 생산·소비국 간 대화 증진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日 “경제 넘버2 中에 ODA 라니…”

    경제규모에서 중국에 세계 2위 자리를 내준 ‘넘버 3’ 일본이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가시화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초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에 공적개발원조(ODA)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불황의 늪에 빠진 일본이 장기 저리로 빌려준 차관이 중국의 고속성장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인식이 담겨 있다. 일본은 지난해 달러 환산 국내총생산(GDP)이 5조 4742억 달러에 그치면서 중국의 5조 8786억 달러에 뒤졌다. 일본은 1947년부터 지난 2009년까지 중국에 모두 약 3조 6412억엔(약 49조원)의 장기 저리 차관을 지원했다. 중국은 이 자금으로 철도와 발전소 등 인프라를 정비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일본은 규모를 줄이기는 했으나 2009년에도 약 46억엔(약 617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은 누적돼 온 재정적자에 따라 최근 ODA 예산을 줄여 나가고 있다. 2011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ODA지원액은 전년보다 7.4% 감액한 5727억엔이다. 정치권의 대중국 ODA 삭감 요구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일단 중국에 대한 ODA 지원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ODA 배분 기준은 국민 1인당 GDP인데 중국은 여전히 1인당 소득이 낮아 개발도상국 취급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외무성은 “중국의 환경 대책이나 양국의 교류가 진행되면 일본의 국익에 유리하다.”며 중국에 대한 ODA 지원 방침을 밝혔다. 다른 선진국이 중국에 대한 경제 지원을 늘리고 있는 것도 일본이 당장 원조를 그만둘 수 없는 이유다. 독일이나 프랑스 등은 오히려 매년 중국에 대한 ODA자금을 늘리며 중국과 경제협력방안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도 녹색성장, 사막화방지 등 환경보호 프로그램 중심으로 매년 약 50만 달러 의 ODA자금을 중국에 지원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작년 재정적자 크게 줄었다

    우리나라의 재정적자가 정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빠른 경기 회복으로 세금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가채무도 390조원 초반대로 추정돼 정부 예상치인 400조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관리대상수지는 15조∼20조원 수준의 적자를 내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 규모가 1%대 후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지난해 목표로 잡은 GDP 대비 2.7%보다 크게 좋아진 것이다. 관리대상수지란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국민연금, 사학연금, 산재보험, 고용보험기금 등)수지를 뺀 것으로 재정건전성 여부를 판단할 때 쓰인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관리대상수지는 6조 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12월에 적자가 대폭 늘어났다고 해도 정부 목표치인 30조 1000억원 적자의 절반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가채무도 392조여원으로 전년(359조 6000억원) 대비 32조여원 증가했지만, 정부가 예상한 400조 4000억원보다는 훨씬 낮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률도 당초 정부 목표였던 5.8%를 넘어선 6%를 달성함에 따라 국가채무비율도 34.2%로 당초 정부 목표보다 0.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美 “재정적자 10년간 1조1000억弗 줄인다”

    美 “재정적자 10년간 1조1000억弗 줄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1조 1000억 달러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 회계 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오바마의 예산 절감안이 미흡하다며 추가 삭감을 요구하고 있어 15일부터 이뤄질 예산 심의에서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 간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5년간 저소득층에 대한 에너지 지원 등 주요 복지예산을 동결하고 국방예산을 삭감하며, 부유층에 대한 세제혜택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콥 루 백악관 예산국장은 1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첫 임기가 끝날 때까지 재정적자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계속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적자 감축분의 3분의2는 예산 지출을 줄이는 방법으로, 나머지 3분의1은 세수를 증가시키는 방안을 통해 실현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2012 회계 연도 예산안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미국의 재정적자는 GDP(국내총생산)의 3%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 의회예산국(CBO)의 추정에 따르면 올해 재정적자 규모는 1조 5000억 달러로 GDP의 9.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써 미국의 재정적자는 3년 연속 1조 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재정적자 감축분의 상당 부분은 향후 5년간 비(非)안보 분야 국내 지출 동결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10년간 400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향후 5년간 국방지출 예산에서 780억 달러 규모가 삭감될 예정이다. 저소득층가구 에너지지원 프로그램 예산을 26억 달러, 50% 삭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저소득층 대학생에 대한 학비 지원도 대폭 줄일 방침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 같은 지출 동결에도 불구하고 고속철도 건설에 향후 6년간 53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2012 회계 연도에는 80억 달러를 요청할 계획이다. 초고속인터넷망 확충 등을 위해 157억 달러를 추가하고, 교육과 인프라 예산도 증액할 방침이다. 하지만 공화당은 오바마 행정부의 예산안이 재정 적자를 줄이는 데 미흡하다며 공격하고 나섰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향후 5년간 동결하겠다고 밝힌 예산 항목들에 대해 즉각 삭감 조치를 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공화당은 지난 11일 7개월 남은 2011 회계 연도에 610억 달러를 삭감하는 방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사설] 특단의 대책 절실한 ‘치매대국’ 대한민국

    2026년이 되면 노인인구가 전체의 20.8%를 차지해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으로선 축복이지만 국가로선 ‘재앙’에 가까운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고령화로 위축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화 속도를 보이는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노인병인 치매 발병률 또한 최고 수준을 나타내 우려를 낳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그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치매환자는 2002년 4만 7747명에서 2009년 21만 5459명으로 최근 7년 새 4.5배나 급증했다. 경제적 부담도 크게 늘어 진료비가 7년 전보다 무려 11배 늘었다.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특단의 치매 대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다. 치매는 원인이 50가지가 넘는 만큼 초기 진단과 치료 여하에 따라 완치는 물론 진행을 막을 수도 있다고 한다. 특히 치매의 30%를 차지하는 뇌혈관성 치매는 관리만 잘 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이들이 치매를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세월병’으로 여긴다. 어떤 병보다 사회적 파급효가 큰 치명적인 질병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다행히 2008년부터 매년 9월 21일을 치매 극복의 날로 정해 치매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차제에 건강검진에 치매 항목을 포함시키자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치매는 환자 수가 말해주듯 이미 암과 함께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등장했다. 그럼에도 치매 예방을 위한 공공보건시스템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정부는 2008년부터 치매환자 등을 대상으로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관련시설과 전문인력은 태부족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심각한 재정적자가 예상되는 노인요양보험의 재원을 확보하는 일이 급선무다.
  • [일본 신용강등 파장] 日 국가부채 GDP 2배… 내년 재정적자 44조엔

    신용평가기관인 S&P가 27일 일본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한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과 미국의 적자감축 부진을 경고하고 나섰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앞서 일본에 이어 이날 미국에 대해서도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내비쳤다. IMF는 14개 주요국 재정 및 공공채무에 관한 보고서에서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일본과 미국이 시장의 호의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2011년 이후까지 이행될 신뢰 있는 재정감축 계획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일본은 현재 사상 최고 수준의 재정적자와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나랏빚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를 넘어설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채와 차입금, 정부의 단기채권을 합한 일본의 전체 국가채무는 올 연말 GDP 대비 204.2%로 악화되고, 내년에는 210.2%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0년도 말인 올해 3월 말에 비해 1년 만에 54조 6036억엔이 증가하는 것이다. 일본의 2011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92조 4000억엔이지만 세수는 40조 9000억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공기업의 특별회계 잉여금 등을 모두 긁어모아도 재정부족분을 메우려면 44조 3000억엔의 국채를 새로 찍어야 한다. 이처럼 일본의 국가 부채비율이 높은데도 국가신용등급이 ‘AA’를 유지했던 것은 국채 대부분을 일본의 가계와 기업들이 사들였기 때문이다. 외국의 일본 국채 보유율은 5%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것도 한계에 다다랐다. 1인 가구를 제외한 가구당 저축액은 2009년 11월 말 현재 1521만엔(약 2억원)으로 직전 조사(2004년) 때보다 35만엔(2.2%) 감소했다. 일본의 베이비부머인 ‘단카이 세대’(1947∼1949년 출생자) 700만명이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내년 이후에는 연금 부담도 급증할 전망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본 신용강등 파장] 복지확충 ‘빛나는 코리아’… 稅부담 외면땐 ‘빚더미 코리아’

    [일본 신용강등 파장] 복지확충 ‘빛나는 코리아’… 稅부담 외면땐 ‘빚더미 코리아’

    일본이 빚더미에 올라앉아 국가신용등급이 한단계 하향조정되면서 우리나라도 같은 길을 걷게 되지 않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리의 나랏빚 증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무상 복지 논쟁이 정책에 반영될 경우 재정건전성 악화는 불보듯 뻔한 일이다. 신용평가기관인 S&P가 27일 일본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한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과 미국의 적자감축 부진을 경고하고 나섰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앞서 일본에 이어 이날 미국에 대해서도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내비쳤다. IMF는 14개 주요국 재정 및 공공채무에 관한 보고서에서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일본과 미국이 시장의 호의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2011년 이후까지 이행될 신뢰 있는 재정감축 계획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일본은 현재 사상 최고 수준의 재정적자와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나랏빚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를 넘어설 전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채와 차입금, 정부의 단기채권을 합한 일본의 전체 국가채무는 올 연말 GDP 대비 204.2%로 악화되고, 내년에는 210.2%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0년도 말인 올해 3월 말에 비해 1년 만에 54조 6036억엔이 증가하는 것이다. 일본의 2011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92조 4000억엔이지만 세수는 40조 9000억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공기업의 특별회계 잉여금 등을 모두 긁어모아도 재정부족분을 메우려면 44조 3000억엔의 국채를 새로 찍어야 한다. 이처럼 일본의 국가 부채비율이 높은데도 국가신용등급이 ‘AA’를 유지했던 것은 국채 대부분을 일본의 가계와 기업들이 사들였기 때문이다. 외국의 일본 국채 보유율은 5%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것도 한계에 다다랐다. 1인 가구를 제외한 가구당 저축액은 2009년 11월 말 현재 1521만엔(약 2억원)으로 직전 조사(2004년) 때보다 35만엔(2.2%) 감소했다. 일본의 베이비부머인 ‘단카이 세대’(1947∼1949년 출생자) 700만명이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내년 이후에는 연금 부담도 급증할 전망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정부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28일 “현재는 괜찮다.”고 말한다. 지난해 나랏빚은 394조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34.2% 수준이다. 2009년 나랏빚은 359조 6000억원으로 GDP 대비 33.8%였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중은 높은 변동률을 보이다가 2003년 21.6%로 20%대에 올라선 뒤 2006년 31.1%로 처음 30%대를 넘어섰다. 2007년 30.7%, 2008년 30.1%로 다소 줄어드는 듯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GDP 대비 나랏빚 비율은 198%로 추정된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129%) 및 아일랜드(104%)보다 높다. 일본은 2006년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 재정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현재 출산율이 지속될 경우 2026년에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수 조세연구원 재정분석센터장은 “고령화 문제는 일본과 비슷하겠지만 규모는 일본보다 좀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박 센터장은 “복지 문제를 재원문제와 함께 다루고 조세부담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세부담률을 GDP 대비 20.5%로 유지할 경우 2050년에 GDP 대비 나랏빚은 116%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사회복지분야 지출이 GDP 대비 2009년 9.4%에서 2050년 22.3%로 급증하는 것이 주 원인이다. 지금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나랏빚 비율이 양호하지만 재정악화 속도가 빨라 2050년에는 그 격차가 사라지게 된다는 분석이다. 백웅기 상명대 경제학과 교수는 “조세부담률을 높이지 않고 복지 지출 비용이 무상복지 등으로 인해 늘어날 경우 국가 부채가 늘어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신중론을 폈다.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당시 잘못된 신용등급 평가로 된서리를 맞은 신용평가기관들이 각 나라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기 때문이다. 백 교수는 “조세부담률을 크게 높일 가능성은 적다.”며 정부의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일본의 국가채무 과다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그동안 엔화가 워낙 강세였기 때문에 수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본의 신용등급 하향으로 엔화 약세 압력이 강해지면서 그동안 수혜를 누렸던 국내 수출산업, IT, 화학, 조선, 자동차 업종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하·황비웅기자 lark3@seoul.co.kr
  • 日 신용등급 한단계 강등

    국제신용등급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7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S&P는 “일본은 이미 평가 대상 중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의 하나로, 이번 등급 조정은 부채 수준이 경기침체 이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높아져 2020년대 중반에 이르러 최대치에 이를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당인 민주당이 국가 부채의 부정적인 면을 다루는 데 있어서 일관성 있는 전략이 부재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정부의 대책 부재를 지적했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자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급속하게 떨어졌다. 오후 5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1.15% 오른(엔화 약세) 83.136엔을 기록했다. 앞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25일 일본 재정적자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강력히 내비쳐 조만간 다른 신용평가기관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무디스의 토머스 브라이언 전무는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수년 사이에 일본의 재정적자가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일본 정부가 재정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확고한 계획을 내놓지 못하면 국가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재정적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7%를 넘어섰고, 정부 부채는 GDP의 198%나 된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129%)나 아일랜드(104%)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국제금융센터는 26일 보고서에서 “일본의 재정문제는 재정건전화 추진으로 정부채무를 조속히 줄여 나가지 않는 한 언젠가는 한계에 봉착하게 될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라고 지적했다. 나길회·강국진기자 kkirina@seoul.co.kr
  • S&P, 일본 국가신용등급 ‘AA-’로 1단계 강등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막대한 재정적자로 고전 중인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경제 대국인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일본의 등급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막대한 재정 적자를 지목했다. S&P는 “일본의 국가부채비율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게 올라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S&P, 일본 국가신용등급 강등

    국제신용등급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27일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단계 강등했다.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S&P는 “일본은 이미 평가 대상 국가 중 부채 비율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이번 등급 조정은 부채 수준이 경기침체 이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높아져 2020년대 중반에 이르러 최대치에 이를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자 외환시장에서는 급속하게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1.15% 오른(엔화 약세) 83.136엔을 기록했다.  앞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도 25일 일본 재정적자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국가신용등급 가능성을 강력히 내비쳐 조만간 다른 신용평가기관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무디스의 토머스 브라이언 전무는 25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롯 수년 사이에 일본의 재정적자가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일본 정부가 재정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확고한 계획을 내놓지 못하면 국가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재정적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7%를 넘어섰고, 정부 부채는 GDP의 198%나 된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129%)나 아일랜드(104%)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국제금융센터는 26일 보고서에서 “일본의 재정문제는 재정건전화 추진으로 정부채무를 조속히 줄여 나가지 않는 한 언젠가는 한계에 봉착하게 될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라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이번에 조정된 일본의 등급 보다 두단계 낮은 A이다. AA-는 1997년 외환 위기 이전 우리나라의 신용 등급이다.    나길회 강국진기자 kkirina@seoul.co.kr
  • S&P, 일본 국가신용등급 ‘AA-’로 1단계 강등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막대한 재정적자로 고전 중인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경제 대국인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S&P는 이날 성명에서 일본의 등급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막대한 재정 적자를 지목했다. S&P는 “일본의 국가부채비율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게 올라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세계 경제 고성장 시대 재진입”

    “세계 경제 고성장 시대 재진입”

    세계 경제는 확대되는 무역과 투자, 도시화의 확산 등에 힘입어 다시 고성장 시대에 진입할 것이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몇십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다보스 포럼 개막에 앞서 세계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의 분석을 인용해 24일 전했다. 또 최근 광범위한 세계 경제회복 지표로 인해 26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경제 지도자들이 금융위기 극복을 넘어서 경제의 정상 운용과 성장세에 따른 정책의 조정 등에 초점을 두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 세계 GDP 143조弗 추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등은 향후 몇십년 동안 신흥경제국가들의 급속한 성장이 선진국들을 충분히 끌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럴드 리용은 “세계 경제는 중국, 인도 등의 신흥경제국가들의 약진으로 고성장 시대인 ‘슈퍼 사이클’을 맞게 될 것이며 2010년 62조 달러였던 세계경제의 국내총생산은 2030년까지 143조 달러로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영 회장 짐 오닐도 경제의 세계화로 성장이 더욱 촉진될 것이라면서 브릭스 국가의 약진이 다른 나라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은 이미 지나간,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200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에드워드 프레스코트도 중국 등 신흥경제국가들의 세계경제 편입 가속화는 무역과 투자 확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처음으로 중국의 대외투자가 국내 투자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며 세계 경제에 대한 중국 경제의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경제의 기지개와 신흥경제국가에 관련성이 있는 선진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 확대 추세가 세계 경제의 회복 조짐을 보여 준다면서 짐 오닐 회장도 이 같은 배경 속에서 미국 국채의 수익률 상승을 점쳤다고 전했다. 이런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유럽 국가채무, 중국 부동산거품, 재정적자의 확산 등은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남아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미국 등의 높은 실업률은 자유무역과 세계화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세계화지수 33위 그쳐 한편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과 영국 이코노미스트 그룹 산하 경제전문 연구기관인 EIU가 매년 WEF 연례회의에서 발표하는 세계화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60개국 중 33위를 기록, 지난해 25위에서 8단계 하락했다. 1위는 홍콩이 차지했으며, 아일랜드와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글로벌 시대] 유럽복지의 딜레마/장홍 프랑스 알자스주정부 개발청 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유럽복지의 딜레마/장홍 프랑스 알자스주정부 개발청 자문위원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복지가 최대의 정치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정당들과 대권 주자들이 앞다퉈 복지정책을 쏟아 내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선거가 가까워올수록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출이 세계 7위라고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 복지 예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복지 후진성을 다가올 선거를 기회로 삼아 단박에 개선해 보겠다는 정치권의 뒤늦은 각성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보다는 유권자를 겨냥한 치밀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복지정책의 궁극적 지향점은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가가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하는 것일 테다. 이런 관점에서 복지정책에 대놓고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복지는 정책의 방향, 실행의 시기, 적용범위 등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으며, 결과적으로 시한폭탄이 되어 다가올 세대에 감당할 수 없는 짐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그만큼 국민 생활 전반은 물론 국가 경제와 장래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고 지속적이기 때문이다. 이는 오래전부터 수준 높은 복지정책을 실시해 오고 있는 유럽연합(EU)이 당면한 문제들을 짚어 보면 그 이유가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주지하다시피 유럽은 지구상에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복지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다른 나라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고, 복지정책을 입안하거나 향상시키려할 때 모델로 자주 거론되기도 한다. 하지만 진작 유럽은 이 같은 수준 높은 복지정책의 보전을 위해 안팎으로 난해한 다수의 문제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EU의 모든 회원국들이 하나같이 현 제도의 유지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따라서 심오하고도 끊임없는 제도 개혁을 요청받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이 직면한 문제란 어떤 것일까? 무엇보다도 먼저 고비용을 감수하면서 어떻게 그리고 언제까지 유럽식 복지 모델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문제다. 다음으로 글로벌 시대에 복지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들에 비해 국제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날이 갈수록 깊어가고 있다. 셋째 고실업과 저성장에 시달리는 유럽은 필요한 복지정책 예산을 마련할 뾰쪽한 방안이 없다. 넷째 이 같은 전반적인 악조건 속에서 해마다 불어나는 복지정책의 재정적자를 메울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다섯째 이미 오래전부터 수준 높은 복지를 누려왔던 사람들의 보다 나은 제도에 대한 요구에 대처할 정치적 대안이 없다. 끝으로 특히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현상과 더불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추가비용 부담을 감당할 묘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럽의 복지정책뿐만 아니라 장래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한 하나같이 중요하고도 심각한 문제다. 그러나 어디에도 적절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유럽이 안고 있는 야속한 딜레마다. 게다가 심각한 재정적자를 이유로 복지정책의 질을 조금이라도 하향조정하려는 개혁의 시도는 언제나 격렬한 여론의 저항에 부딪히고 만다. 훌륭한 제도에 발목이 잡혀 있는 안타깝고도 아이러니한 상황이라 아니할 수 없다. 복지 분야에서 가야 할 길이 멀고, 때문에 정치권과 유권자의 관심이 높은 것은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복지정책은 교육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문제이자 미래의 문제이다.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후 지금의 유럽이 맞닥뜨린 딜레마가 강 건너 불이 아닐 수도 있다. 선진적 복지정책을 실행하고 있는 유럽의 깊은 고민에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장기적인 경제 전망,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한 철저한 대비, 국제 경쟁력의 고려와 같은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분석에 근거하지 않은 정치적 선심성 복지는 진정한 복지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역설적인 등식이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낫지 않겠는가.
  • ‘눈덩이 부채’… 美주정부 “파산할 권리 달라”

    ‘눈덩이 부채’… 美주정부 “파산할 권리 달라”

    ‘파산할 권리를 달라.’ 미국 일부 주정부가 차라리 파산이라도 선언해 공무원연금 지급 부담에서 벗어날 궁리를 할 정도로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헌법상 주정부는 지방정부와 달리 각자 독립적인 주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파산할 권리가 없다. 그런데도 파산 선언 주장이 고개를 드는 것은 파산 선언 말고는 달리 방법이 안 보일 정도로 부채 부담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파산을 선언한 뒤 연방정부가 2008년 제너럴 모터스(GM)에 했던 것처럼 구제금융을 지원받아 회생을 도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부 주에서는 단기적인 재정적자뿐 아니라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진 연금 등 구조적인 문제들도 안고 있다. 연금 지급 재원이 부족해 교육예산이나 건강보험처럼 시급한 분야에 필요한 재원에서 전용하는 실정이다. 예산·정책우선순위센터에 따르면 현재 재정난이 가장 심각한 주정부인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는 각각 재정적자가 180억 달러(약 20조원)와 130억 달러(약 14조원)나 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의회 관계자들은 이제 일부 주정부가 긴급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관련 움직임도 의회에서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가령 공화당 소속 존 코닌 상원의원(텍사스)은 최근 청문회에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에게 주정부 파산 가능성에 대해 묻기도 했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증세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할 정치적 지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월스트리저널은 지난 12일 일리노이 주의회가 개인소득세율을 기존 3%에서 5%로 늘리고 법인세율도 4.8%에서 7%로 인상하는 등 지방세율을 66%나 올리는 세금 인상을 단행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직접세를 인상한 일리노이 사례는 미국에선 이례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주의회 전국협회 론 스넬 수석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주지사들이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소득세 인상이 아니라 복지·교육예산을 삭감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3년 차 오바마 “경제·일자리 창출” 올인

    임기 3년 차에 접어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이다. 이는 2012년 대선에서의 성공과도 맞물려 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의 화두는 당초 예상대로 경제에 맞춰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보낸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새해 국정연설에서 일자리 창출 방안과 미국의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영상에서 “내가 가장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미국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경제가 성장하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방안까지는 거론하지 않았지만, 도로 등 낙후한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 확대 계획을 국정연설을 통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수출 증대 방안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투자 확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이멀트를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를 대체해 만들어진 일자리·경쟁력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한 것도 기업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제시하고, 건강보험 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공화당이 다수당이 된 하원에서 가결시킨 건강보험 개혁 폐지법안의 부당성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지난해 중간선거 참패 이후 백악관 참모진 재편 등에서 두드러진 ‘친(親) 월가’ 행보와는 별개로, 금융규제 개혁은 차질 없이 밀고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정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그 자체보다는 미국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과 연계하는 차원에서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문제는 예외 없이 거론될 전망이다. 올해 말이면 7년 만에 이라크에서 미군 전투병이 모두 철수하고, 오는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미군의 단계적 철수가 예정대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외교적 성과를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북한 등 한반도 문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정연설에서도 포함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주 20명의 사상자를 낸 애리조나 주 투손 총기 사건 희생자 추모 연설에서 온 국민을 하나로 단합시켰던 리더십의 여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美 ‘영화 보조금’ 싹둑… 할리우드 몰락하나

    미국 주정부들이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영화제작 보조금을 없애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 보조금이 끊기면 영화 제작사들의 대규모 엑소더스가 불가피해 할리우드 몰락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그동안 40여개의 주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영화산업 붐을 위해 경쟁적으로 영화·TV 제작사들에 보조금을 지원했으나 최근 공화당 출신 주지사와 의원들이 이를 재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이 할리우드 영화산업에 대한 세액 공제를 확대하는 반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뉴멕시코 등에서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출신 전임자들이 도입한 정책이기 때문이다. 최근 선봉에 선 것은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 주지사다. 그는 지난주 105억 달러에 이르는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할리우드 영화산업에 돈을 지원하지 않겠노라고 선포했다. 뉴멕시코 주의 공화당 출신 신임 주지사인 수잔나 마티네즈도 4억 달러가 넘는 재정적자 때문에 영화에 대한 세액 공제를 15~25% 줄여 2012 회계연도까지 2500만 달러를 아끼겠다고 밝혔다. 영화인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조지 클루니가 감독·출연을 맡은 드라마 ‘더 아이즈 오브 마치’(3월15일: The Ides of Ma rch)의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올리버는 “정부 지원금 없이는 영화사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보조금을 거둬 가 버리면 제작사들이 미국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적 인센티브가 사라지면 뉴질랜드 등 다른 나라는 ‘풍선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반지의 제왕’의 촬영지로 유명한 뉴질랜드는 현재도 뉴라인시네마가 제작비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들여 만드는 영화 ‘더 호빗’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공무원들의 공용 휴대전화 4만 8000대를 회수하는 등 초긴축 예산에 들어간 캘리포니아 주 신임 주지사는 영화 보조금만큼은 그대로 유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지방채 10년새 90% 늘어 3조弗… 최대 100곳 파산 위험

    지방채 10년새 90% 늘어 3조弗… 최대 100곳 파산 위험

    #사례1 :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에 위치한 소도시 차우칠라가 이달 초 채무 불이행을 선언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실업률이 18%에 육박하고 재정적자가 100만 달러나 되는 차우칠라는 시청 개보수 공사를 위해 지방채 590만 달러를 발행했다가 1월분 채무 상환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주정부 관계자는 “차우칠라는 단지 이례적인 경우일 뿐”이라며 진화에 부심했지만 전문가들은 재정위기설이 연례행사가 돼 버린 캘리포니아야말로 ‘제 코가 석자’라고 꼬집었다. #사례2 : 모두가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던 지난 연말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의 주도인 해리스버그는 파산보호절차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쓰레기 소각로 구입을 위해 2억 8800만 달러의 채무를 지게 된 시 정부는 막대한 운영비로 고전하던 끝에 결국 올해로 예정된 5000만 달러 채무 상환이 불가능하다며 두 손을 들어버린 것이다. 해리스버그는 주법에 따라 지출을 억제하는 대신 주 정부로부터 재정 보조를 받게 됐다. 기업으로 치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셈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홍역을 치른 미국이 이번에는 지방재정 악화라는 ‘잔혹극 2막’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지방채 규모는 2조 9000억 달러나 된다. 10년 사이에 90%나 늘었다. 부채 규모는 갈수록 느는데 경기침체 영향으로 세입은 줄었다. 거기다 방만한 예산집행까지 겹쳤다. 그동안은 지방채를 발행해 재정적자를 메웠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방채 시장이 최근 현금이 고갈된 주와 시 정부의 채무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로 인해 사실상 얼어붙은 상태라고 지난 8일 전했다. 또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연방정부가 1650억 달러 규모로 내놓았던 연방보조금 성격의 ‘빌드 아메리카 본드 프로그램’이 2010년 말 만료되면서 지방채 시장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주·지방정부 재정 악화 불안감 확산 주 정부·지방정부의 채무 불이행 위험이 높아졌다는 또 다른 징표는 미국 대형 은행들이 지방재정 악화에 따른 지방채 신용부도 스와프(CDS) 수요 급증 전망을 배경으로 CDS 거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채권에 대한 CDS 총거래 잔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방정부들은 지방채 CDS 거래업무 확대가 채무 불이행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기 거래 확대를 유발해 재정 여건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감을 표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미국 주 정부 가운데 CDS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일리노이는 11일 현재 328bp이고 지난해 7월에는 370bp까지 치솟기도 했다.”면서 “이 정도면 최근 재정위기설이 거론되는 스페인 수준이고, 500bp를 넘어서면 사실상 파산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정악화는 미국 전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은 8일 46개 주 정부가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공공의료보험인 헬스케어 예산을 삭감하면서 일자리 40만개가 사라졌다면서 재정긴축이 광범위한 산업공동화 현상을 일으켜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1% 포인트 감소시킨다고 지적했다. 예산·정책우선순위센터(CBPP) 최근 보고서는 주 정부에서 필요한 재정과 집행 가능한 재정 규모 격차가 지난해에만 1710억 달러나 됐고 올해도 16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정부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대응은 긴축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난 5일 주의회 연두 연설을 하면서 뉴욕 주가 위기라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며 약 100억 달러에 이르는 주 정부 재정적자를 통제하기 위해 강력한 재정 긴축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공·사립 대학생들에게 제공해온 희망(HOPE) 장학금 축소 문제를 적극 검토하기로 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고등학교에서 평균 3.0 이상 학점으로 주내 공·사립대학에 진학해 평균 3.0 이상의 학점을 유지하는 학생들에게 1인당 최대 6000달러까지 지급하는 장학금의 재원이 고갈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근본 해법 없는 허리띠 졸라 매기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시장분석가 가운데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메러디스 휘트니는 지난해 12월 20일 CBS 시사프로 ‘60분’에서 “규모가 큰 지방정부 가운데 최소 50개, 많게는 100개가 채무 불이행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LA타임스는 “많은 캘리포니아 지방정부들이 2008년 파산했던 발레호 시처럼 되지 않을까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최근 CNN머니 보도에 따르면 마크 빈터 웰스파코 수석경제학자는 “우리는 지방채 시장이 또 다른 붕괴하는 도미노라고 우려하는 얘기를 곳곳에서 듣는다.”면서도 “나는 그 문제로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걱정하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용어클릭 ●CDS 프리미엄 CDS는 대출이나 채권 형태로 자금을 조달한 채무자의 신용을 사고팔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CDS 매도자는 채무자가 이자 지급을 못 하거나 채무조정을 진행함으로써 발생하는 손실을 CDS 매입자에게 보상해 주도록 돼 있다. CDS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CDS프리미엄이라고 하며 bp(basis point)라는 단위로 나타낸다. 1bp는 0.01%와 같다. 손해보험에 가입할 때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비싸지는 것처럼 채권의 발행 기관이나 국가의 신용위험도가 높아질수록 CDS프리미엄은 상승한다.
  • “박근혜 복지, 아랫돌 빼 윗돌 얹는 체계”

    “박근혜 복지, 아랫돌 빼 윗돌 얹는 체계”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11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한국형 복지론’과 관련, “복지 재정의 규모를 늘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랫돌을 빼 윗돌로 얹고, 윗돌을 빼 아랫돌에 괴는 복지 체계 재편”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표의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안’은 복지를 국가 의무나 국민 권리가 아닌 ‘시혜’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재정적자를 만든 책임을 통감하지 않고 복지재정을 늘리겠다는 건 기본적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올 상반기까지 진보신당 등 진보세력 및 정당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 6월까지 실질적인 통합진보정당의 상을 보여드리겠다.”며 “힘있는 통합 진보정당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야권단일화 후보 논의는 “민주당이 야권연대 요구에 좀더 자신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면서 “4·27 재·보선의 야권연대는 2012년 총선 야권연대를 위한 기초공사이며 정권교체를 위한 상설연대기구인 ‘반(反)MB 범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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