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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트로 의회]기고-의원보좌관제 왜 막나

    지난해 제정된 지방분권특별법은 지방의회의원의 전문성 확보를 국가의 책무로 규정하고 있다. 참여정부는 이를 5년 한시법으로 제정,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을 국가의 의무로 여기고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서 이를 추진토록 했다.이에 각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는 큰 기대를 걸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 3월30일 전국시·도의회 의장들이 서울에 모여 ‘지방분권법’이 명시한 대로 지방의원이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의원보좌관제 도입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6월에 서울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관계 중앙부서는 지방분권법이 정한 책무를 직시하고 지방의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중앙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단순히 “시기상조다.현실에 맞지 않다.”는 종래의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기에는 세상이 변해도 크게 변했기 때문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방분권특별법 제12조 제2항에 “국가는 지방자치단체의 조직 및 정원에 관해 필요한 최소한의 기준을 정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의 조직운영과 인력관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국가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다.이에 비해 정부관계자들은 앞으로 폐기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만 고집하며 행정자치부의 사전 정원 승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위반이라 주장하고 있다.현실적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 우리의 지방자치제도가 법령에 의해 획일화된 하나의 지방통치 수단으로 운용되어서는 안 된다.모든 지방자치단체에 똑같은 제도의 옷을 입히려는 것은 진정한 지방자치가 아니다.단순히 기초를 포함한 지방의원 모두에게 의원보좌관을 도입하면 막대한 재정이 소요된다고 하는 것은 지방분권의 기본이념인 창의적이고 다양한 자치제도의 정착이라는 본말을 호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간 22조 2892억원에 달하는 재정을 심의하고 의원당 인구 11만명을 대표하는 등 방대하고 복잡한 서울시정을 감시하는 서울시의원의 경우 행정자치부의 정원 승인 여부를 떠나 진실로 의원보좌관이 필요한지 필요 없는지가 먼저 논리적으로 규명되어야 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를 의원 1인당 예산규모,재정자립도,인구,업무량 등을 변수로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그 그룹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의원보좌관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 특히 서울시 등 이와 유사한 규모의 광역시·도의원의 보좌관제는 현실에 맞게 다양하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지방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자치를 분야별로 허용할 수 있어야 창의적이고 다양한 지방자치가 꽃피울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할 때이다. 전재섭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사무국장˝
  • [메트로 의회]기고-의원보좌관제 왜 막나

    [메트로 의회]기고-의원보좌관제 왜 막나

    지난해 제정된 지방분권특별법은 지방의회의원의 전문성 확보를 국가의 책무로 규정하고 있다. 참여정부는 이를 5년 한시법으로 제정,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을 국가의 의무로 여기고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서 이를 추진토록 했다.이에 각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는 큰 기대를 걸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 3월30일 전국시·도의회 의장들이 서울에 모여 ‘지방분권법’이 명시한 대로 지방의원이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의원보좌관제 도입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6월에 서울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관계 중앙부서는 지방분권법이 정한 책무를 직시하고 지방의원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중앙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단순히 “시기상조다.현실에 맞지 않다.”는 종래의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기에는 세상이 변해도 크게 변했기 때문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방분권특별법 제12조 제2항에 “국가는 지방자치단체의 조직 및 정원에 관해 필요한 최소한의 기준을 정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의 조직운영과 인력관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국가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다.이에 비해 정부관계자들은 앞으로 폐기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만 고집하며 행정자치부의 사전 정원 승인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위반이라 주장하고 있다.현실적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 우리의 지방자치제도가 법령에 의해 획일화된 하나의 지방통치 수단으로 운용되어서는 안 된다.모든 지방자치단체에 똑같은 제도의 옷을 입히려는 것은 진정한 지방자치가 아니다.단순히 기초를 포함한 지방의원 모두에게 의원보좌관을 도입하면 막대한 재정이 소요된다고 하는 것은 지방분권의 기본이념인 창의적이고 다양한 자치제도의 정착이라는 본말을 호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간 22조 2892억원에 달하는 재정을 심의하고 의원당 인구 11만명을 대표하는 등 방대하고 복잡한 서울시정을 감시하는 서울시의원의 경우 행정자치부의 정원 승인 여부를 떠나 진실로 의원보좌관이 필요한지 필요 없는지가 먼저 논리적으로 규명되어야 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를 의원 1인당 예산규모,재정자립도,인구,업무량 등을 변수로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그 그룹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의원보좌관제도가 도입되어야 한다. 특히 서울시 등 이와 유사한 규모의 광역시·도의원의 보좌관제는 현실에 맞게 다양하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지방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자치를 분야별로 허용할 수 있어야 창의적이고 다양한 지방자치가 꽃피울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할 때이다. 전재섭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사무국장
  • ‘매칭펀드’에 지방재정 멍든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시행하는 일명 ‘매칭펀드(Matching Fund)사업’이 가뜩이나 가난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을 더욱 멍들게 하고 있다. 매칭펀드사업이란 특정사업에 대해 자치단체가 일정 비율의 예산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중앙정부가 일부 재정지원과 시행을 결정하는 것이다.재정이 풍부한 지자체는 별 문제 없지만 열악한 곳은 적은 돈이라도 마련이 쉽지 않아 재정운용을 더 힘들게 한다는 지적이다. ●매칭펀드 사업규모 작년 1조 1000억원 16일 행정자치부와 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한 매칭펀드사업은 6개 중앙부처에서 시행한 17개다.모두 1조 1089억원이 투입됐다.국가부담이 6859억원이고,16개 시·도가 지방비 4230억원을 부담했다. 광주시는 벤처기업육성촉진사업에 3억원과 천연가스시내버스 보급사업에 28억 6900만원 등 시급하지 않은 8개 매칭펀드사업에 124억원의 지방비를 투자했다.국비 135억원도 지원받았다. 1998년부터 추진된 국제종합전시장건립사업의 경우,경기도와 인천시간 치열한 경쟁끝에 고양시 유치로 결론났지만,지자체의 재정부담은 가중됐다.2195억원이 드는 이 사업은 당초 국비와 지방비 비율을 반반씩 하기로 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가는 30%만 맡고 나머지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지자체선 부익부 빈익빈 심화 행자부와 자치단체는 현행 매칭펀드사업은 재정력이 열악한 자치단체에 재정압박의 요인으로 작용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재정자립도가 서울시(95.1%),광역시(70.2%),도(39.4%) 등 자치단체간 차이가 큰데,이를 고려하지 않고 사업이 추진돼 가뜩이나 가난한 지자체는 재정이 더 어려워지고,지역발전을 악화시키는 요인도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립도 20%인 전남도는 중소기업육성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재원의 48.5%를 지방비로 충당해야 했다.산·학·연 공동기술개발컨소시엄 사업에서도 전남도와 광주시는 각각 38%와 56%의 지방비를 부담해야 했다. ●행자부,개선책 추진 국고보조사업은 분담비율이 법으로 정해져 있지만,매칭펀드사업은 중앙부처의 요구대로 자치단체가 사업비를 확보해야 하거나,때로는 지나친 경쟁으로 지자체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에서 서로 다르다. 충남도 관계자는 “매칭펀드사업은 지방에서 사업비를 분담하면서도 자율권이 거의 없는 방식”이라면서 “사업을 확보하지 못하면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참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매칭펀드사업을 신설 예정인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운영때 일부 반영,문제점을 최소화하도록 기획예산처 등에 요청하기로 했다. 현행 국고보조금사업처럼 자치단체의 사업비 부담을 일정비율로 제도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국고매칭비율도 자치단체의 재정력이나 낙후지수에 따라 차등화하기로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co.kr˝
  • 창립 50주년 맞는 자유총연맹 권정달 총재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유와 민주,인권과 평화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오는 16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전국적으로 50만명의 회원이 속한 사회단체로는 흔치 않은 ‘생일’이다.이 연맹의 권정달(68) 총재는 지난 3월 대의원 선거인단을 통해 재선출돼 사실상 ‘제2의 연맹’을 이끌어가고 있다. 권 총재는 “(연맹을)보수이념을 추구하는 운동단체로 보는 시각은 이제는 과거의 한낱 편견일 뿐”이라면서 “사회발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국민적 사회단체로 이미 탈바꿈했다.”고 강조했다.‘열린 마음 열린 사회’‘사랑의 연결고리 잇기’ 등 각종 캠페인을 통해 봉사활동 단체로 거듭났다는 것이다. 특히 16일 전국 규모의 ‘어머니 포순이 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등하교길 학생보호 △청소년 탈선 예방 및 선도 △학교폭력예방 △우범지역 방범순찰 등의 활동을 맡게 된다. 뿐만 아니다.지난해 ‘유엔 경제사회이사회’에 국제 NGO로 정식 가입한 것도 달라진 것 중 하나다.기아와 빈곤,질병에 허덕이는 나라를 찾아 지구촌 구석구석까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북한의 용천역 폭발사고 때에는 4000여만원을 모금해 지원했다. 그는 연맹의 정체성에 대해 “개혁적 보수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북한정권과 주민은 분리해 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극좌와 극우를 반대하고,지킬 가치 있는 보수를 지키고 또 발전적 진보를 아우르는 국민통합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선출직으로 뽑힌 것에 대해 책임이 무겁지 않으냐고 하자 그는 “참으로 할 일이 많다.”고 했다.우선 조직 구성원을 지금의 50만명에서 100만명까지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조직 또한 더욱 젊게 할 것이라고 했다.수익사업에도 아이디어를 창출해 재정자립도를 안정화하는 것도 중요한 숙제라고 말했다. “탈북자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이들을 적극 수용해 통일에 대비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해나가는 단체가 될 것입니다.남북 교사모임,탈북자 예술단 지원 등도 이같은 취지에서 시작하고 있지요.” 김문기자 km@seoul.co.kr˝
  • “지방교부금 배분 원칙이 없다”

    행정자치부가 재정자립도가 높은 자치단체에 오히려 지방교부금을 더 배분하는 등 지방재원을 허술하게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최근 행자부와 248개 광역·기초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지방재정제도 운용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행자부가 지난 2년간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부실하게 하면서 이같은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지방교부금을 재산정하도록 행자부에 통보,시정토록 하는 한편 관련자의 징계를 요구했다. ●보통교부세 엉뚱하게 배분 감사 결과에 따르면 행자부는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지방교부금을 배분하면서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게 배분했다. 보통교부금의 경우 매년 기준재정 수입액이 기준재정 수요액에 미달하는 자치단체에 배분토록 돼 있다.그러나 행자부는 지자체의 경상세외수입 추계액을 합산하지 않고 누락시켰다. 이로 인해 재정자립도가 양호한 부산광역시 등 6개 광역시에 보통교부세 2602억원을 더 줬다.반면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8개 도 및 155개 시·군에는 같은 금액만큼이 적게 배분됐다. 행자부가 지자체의 수입액을 잘못 산정해 이같은 지자체간 불균형적인 재정지원을 초래한 셈이다. ●보통교부세 산정방식 개선 필요 복잡한 교부세 산정방식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행자부에서 재정수입액을 지방세 추계액의 80%로 산정한 뒤 다음해에 차액을 보정할 때,결산액과 추계액의 50%만을 정산토록 한다.”면서 “지자체의 재정수입이 과소 추계돼 보통교부세가 더 많이 부과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정수입액 보정 때 일반회계 수입액만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지자체가 경상세외수입 등을 특별회계에 편성하는 방법으로 현행 산정방식을 악용할 소지도 다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의 투자사업을 심사하는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제도 역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에 따르면 1999∼2001년에 심사를 받은 7200여건의 사업 가운데 25%에 이르는 1800여건의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형식적인 투자심사로 지방재원이 낭비됐다는 얘기다. ●“자료입력 과정의 오류일 뿐” 행자부는 이에 대해 문제점은 이미 시정조치를 취했고,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행자부 재정조정과 관계자는 “경상세외수입 추계액이 누락돼 보통교부세가 잘못 배분된 것은 자료입력 과정에서의 오류로 이미 시정조치한 사항”이라고 밝혔다.그는 투자심사와 관련,“매년 4000여건의 투자심사를 하다보니 사후관리의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한다.”면서 “심사 후 3년간 추진 성과가 미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재심사를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경기 동·북부 9곳 특화개발

    오는 2006년까지 경기도 안성시에 ‘문화랜드’가 조성되고 하남시에는 ‘애니메이션 벤처단지’가 건립되는 등 경기 동·북부 9개 지역에 지역특성을 살린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정창섭 도 행정1부지사는 24일 “재정자립도가 50% 미만인 포천·양주·동두천·하남·안성시와 연천·가평·양평·여주군 등 9개 시·군에 올해부터 3년간 모두 2000억원을 지원해 지역특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부지사는 “이들 지역은 그동안 중첩된 규제로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업은 지역발전을 위한 초석을 놓는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으로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행자부 자치구 재산세 막판 신경전

    올해 재산세 부과를 놓고 서울 강남지역 자치구와 행정자치부 간에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치구들은 구 재정과 실리측면에서 재산세율을 인하할 것인지,정부 인상안을 수용할지를 놓고 막판 계산에 분주하다. 게다가 올해부터 재산세가 면적 기준에서 국세청 기준시가로 부과기준이 바뀌었는데,부과 대상 가운데 상당수 건물이 기준시가가 미고시된 것으로 확인돼 지자체가 뒤늦게 과표산정을 하고 있다. ●재산세 혼란,이번 주가 고비 행자부는 재산세 갈등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까지 재산세의 정부 인상 권고안에 대해 세율을 인하(자치단체장의 탄력세율 적용 권한 행사)하기로 한 것은 강남(30%)·서초구(20%) 2곳뿐이다.강동구는 구의회 상임위에서 30% 인하키로 한 상태이며,24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당초 인하쪽에 무게를 뒀던 양천구와 송파구는 구의회에서 정부안을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행자부는 강남구와 서초구가 구의회 결의대로 인하를 강행하면 두 곳의 재산세 인상 규모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0위권 안팎이 돼 서울 자치구간 심각한 과세 불균형 현상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인하를 결정한 강남·서초구에 서울시를 통해 재의를 요구하고 있다.정부 인상안을 수용하지 않고 세금인하를 강행하는 자치구에는 서울시가 나눠 주는 재정조정교부금에서 불이익을 주도록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세율인하를 검토했던 송파구와 양천구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상태에서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면 손해가 클 것으로 예상돼 세금인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강남구의 경우,행자부가 단기간에 불이익을 줄 방법이 없는 데다,서울시로부터 이미 한차례 재의 요구를 받았기 때문에 다시 재의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어 사태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서초구와 강동구도 의회에서 입장을 뒤집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히 6월1일부터는 세금 부과작업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자칫 서울 강남·북간 세금 역전현상이 생긴 상태에서 재산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 ●공동주택의 37% 미고시 올해부터 재산세 부과방식이 면적 기준에서 국세청 고시 기준시가로 바뀌었는데,상당수가 기준시가가 없어 지자체별로 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기준시가는 서울의 경우 33평은 시가의 75% 수준,50평형은 85% 수준에서 결정되는데,이를 기준으로 재산세 과표를 작업 중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1일 기준으로 전국 공동주택 855만 7000가구 가운데 37%(313만 2000가구)가 기준시가가 고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행정플러스] 감사원, 부실운영 제3섹터 법인 감사

    감사원이 지방자치단체의 제3섹터(공공자금과 민간자본 공동 출자) 사업장에 대한 실태 감사에 들어갔다.감사원은 13일 “지자체에서 운영중인 제3섹터 사업이 경영부실로 지자체의 재정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강원랜드 등 전국 37개 제3섹터 사업장을 대상으로 오는 6월 초까지 운영실태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23개 자치단체에서 지방재정 확충 등을 명목으로 운영 중인 제3섹터 법인은 모두 37곳으로 출자금만 총 2657억원에 이른다.하지만 대부분 무분별한 투자와 경영능력 부족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감사원에 따르면 37개 법인 중 9곳만 정상 운영되고 나머지는 부실상태다.자본잠식에 들어간 법인이 24곳이고 이 가운데 6곳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자치행정총괄과 염차배 과장은 “현재 상황에서는 제3섹터 사업장이 지자체의 재정자립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법적·제도적 장치를 통해 출자 대상사업의 범위를 규정하고,부실경영 요인을 파악해 경영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책임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 [독자의 소리] 재산세 과세권 광역단체로 넘겨야/장주현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서울 강남구의회가 재산세율을 50% 낮추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인근 자치구도 세율을 낮출 움직임을 보여,부동산 보유세를 현실화하려는 정부 정책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하지만 충분히 예견된 것을 예방하지 못한 정부도 책임이 있는 만큼 이제라도 과세제도 손질이 필요하다고 본다. 개정된 재산세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재정자립도 및 삶의 질과 관계된 부분에서 강남·북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한다는 데 있다.재산세는 전액 구청의 세입이다.작년 재산세를 인상하기 전 강남구의 재산세 수입은 약 1300억원으로 중랑구보다 10배나 많은 엄청난 금액이었다. 이런 상태에서 당초 안대로 재산세가 오를 경우 강남구는 한마디로 돈방석에 앉는 것이다.그 돈으로 교통이나 공원 조성·치안·교육시설 등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이제는 재산세 과세권을 광역지자체,곧 서울에서는 서울시로 이양해 재원을 각 구청에 고르게 배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장주현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 市, 강남구 재산세 재의 요구

    서울시가 7일 재산세 세율의 50% 인하를 골자로 하는 ‘강남구세 개정 조례안’이 구의회에서 의결된 것과 관련,강남구에 재의를 요구한 가운데 송파구의회는 재산세 세율을 30% 낮추는 조례안마저 부결시켜 귀추가 주목된다. 송파구의회는 이날 오후 의회 발의로 재산세율을 30% 낮추는 조례안을 상정한 뒤 지역특성과 세액삭감 등의 이유를 내세우며 비밀투표를 실시,16대 6으로 부결시켰다.이는 세수 증가분에 대해 공동주택 지원조례를 제정해 102억여원의 세출예산을 이미 계상해놓은 상태인 데다 강남구와는 달리 재정자립도가 65%에 불과해 교부금 등 국고지원을 받아야 할 형편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서초구는 집행부에서 여러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재산세율을 20%로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초구의회는 오는 10일쯤 상임위원회의 안이 확정되는 대로 임시회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양천구도 구의회에 재산세율을 내릴 수 있도록 조례안의 상정을 요구할 계획이다.구의회도 재산세 급등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집행부에 조례안 상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강남구의 재산세율 50% 하향조정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행정자치부의 협조요청에 따라 “세부담 완화를 위한 경우라도 그 내용은 과세 형평성을 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조례안을 재의결하도록 강남구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강남구청장은 24일까지 구의회에 재의를 요구해야 한다.구청장이 재의를 요구하지 않으면 서울시장이 구의회에 직접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재심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3분의 2이상이 찬성하면 개정 조례안은 조례로 확정된다.지난 3일 본회의에서 개정 조례안이 의원 전원 만장 일치로 통과된 만큼 재심의에서도 다시 통과될 가능성은 매우 크다. 그러나 ‘재산세 세율 50% 인하는 지나치다.’는 여론에 밀려 강남구 의회가 개정 조례안을 폐기시키고 재산세율을 30% 정도로 낮추는 절충안을 재상정해 통과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예술인 전당’ 신임사장 피아니스트 김용배씨

    “독주회 무대에 서면 참 외로운데 그때보다 지금 더 외롭고,떨리는 심정입니다.예술인 출신 첫 사장이라는 부담이 크지만,전임자들이 닦아놓은 하드웨어와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수준높은 소프트웨어를 계발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지난 3일 국내 공연문화를 대표하는 서울 예술의전당 9대 수장으로 임명된 김용배(金容培·50) 사장은 6일 간담회에서 차분한 어조로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가 불편한 데다 비음대 출신의 전문 피아니스트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서울대 철학과(72학번)에서 미학을 공부했고,서울대 대학원에 들어가서야 피아노를 전공했다. 이후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대학원 석사,미국 가톨릭대 대학원 박사를 마친 뒤 90년부터 추계예대 음대교수로 재직하면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펴왔다. 그는 “예술의전당이 처음 터잡기를 하던 지난 86년 임헌정(부천필 음악감독)씨 등 3명과 함께 젊은 예술인 자격으로 양평에서 워크숍을 했던 기억이 새롭다.”면서 “연주자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편안함과,관객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편리함을 두루 갖춘 명실상부한 최고의 공연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문화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과 노년층,불우 이웃 등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각종 음악회나 기획공연 때 기업 협찬 또는 자체 예산으로 객석의 3∼5%를 이들에게 할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늘리고,이름이 알려진 스타 연주자뿐만 아니라 실력있는 신인 연주자들에게도 문호를 넓힐 생각이다. 예술의전당은 순수예술과 재정자립을 위한 수익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왔다.경영에 치중했던 전임 사장들과 달리 예술인 출신답게 이 부분에 대한 입장도 명확하다.그는 “무리하게 재정자립도를 올리면 자칫 공연의 질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현재 수준인 70% 이하로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대신 기업의 후원을 이끌어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이후 공석으로 있는 장르별 예술감독도 이른 시일 내에 적임자를 찾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5·6월로 예정된 연주회만 끝나면 사장 직무에만 전념할 생각.그는 “어젯밤에 피아노 연습을 했는데 집중이 안되더라.”면서 “임기가 끝난 후 멋지게 피아니스트로 복귀하기 위해 연습은 꾸준히 하겠다.”며 웃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지자체 공공시설 ‘거대 컴플렉스’] 허영심·과시욕이 낳은 ‘공룡’…

    대한민국은 큰 것을 좋아하는 ‘거대(巨大) 콤플렉스’에 걸려 있다.세계에서,아시아에서,하다못해 극동에서 몇번째가 돼야 성에 찬다. 문화회관,종합운동장 등 공공시설물도 예외가 아니다.인구 규모에 맞게 아담하게 지어도 좋으련만 턱없이 크게 지어 예산을 낭비하고,운영비를 과다지출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공공시설은 무조건 커야 한다는 주민들의 허영심,대규모 시설유치는 내 업적이라는 자치단체장의 자기과시욕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더욱 번지고 있다. ●허장성세 어디까지 인구 20만 9000명의 충북 충주시는 1997년 지상 11층,연건평 9013평의 매머드 청사를 지었으나 공간이 남자 법률구조공단과 지역민방 등 5곳에 임대를 주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2200억원을 들여 대규모 공연장·운동장 등을 갖춘 덕양문화센터를 지으면서 2038석의 오페라하우스,1511석의 콘서트홀을 갖춘 일산문화센터 공사를 진행중이다.공사비만 1000억원에 육박하자 영화감독 여균동,시인 김지하씨 등이 ‘문화도시 고양을 생각하는 문화예술인 모임’(고생모)을 결성,“일년에 며칠 정도의 오페라나 쇼 비즈니스 공간으로 전락할 ‘공룡문화센터’”라며 반발했지만 기존 설계와 규모는 사실상 변한게 없이 진행되고 있다. 경북 군위군은 내년까지 군위읍 동부리 일대 부지 2300여평에 130억원을 들여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의 문화예술회관을 짓기로 했다.사업비는 국비 20억,도비 10억,군비 100억원으로 군비의 비중이 77%.연간 지방세 수입 51억 2000여만원의 2배 가까이 돼 가뜩이나 열악한 재정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군위는 인구 2만 9000여명의 초미니 자치단체로 재정자립도가 10%를 밑돌아 전국 최하위권이다.노인인구가 7000여명(24.1%)에 달하는 데다 주민 60%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 노령·농업군으로 심각한 인구유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해 인근에 66억 7800만원을 들여 체육센터를 개장했으나 이용객 부족으로 하반기 동안 2000여만원의 적자를 보는 등 갈수록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6만 8000여명인 이웃 의성군도 2000년 81억 4000만원을 들인 문화체육회관을 개관했다.역시 이용인구 부족으로 연간 수입은 1000여만원에 불과한 반면 운영비 등 경비가 3억 6000여만원에 달해 해마다 3억 5000여만원의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두 군의 문화·체육시설들은 차로 불과 30여분 거리로 중복투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사중단,민원인 주차장된 문예회관 전남은 공설운동장이 17개고 진도·구례·나주·무안 등 4곳은 올해 공사에 들어간다.나주와 무안은 인접해 경계지점에 지으면 좋을 텐데 따로 추진중이고 여수시에는 2개나 있다. 또 도내에 체육관 25개,문예회관이 13개나 있고 장흥·화순·강진 등 3개가 올해 착공된다.이밖에 농어민 문화체육센터는 5개가 있고 읍·면마다 복지회관이 있으나 비좁다며 또다시 신축하는 곳도 적잖다. 여천시는 98년 여수시와 통합을 앞두고도 문예회관 공사에 착수해 국비 13억,문예진흥기금 5억,시비 92억 등 110억원을 쏟아붓고도 지하층 골조공사만 끝낸 채 예산을 감당치 못해 흙으로 덮어버린 뒤 민원인 주차장으로 쓰고 있다. 여수시 3청사는 94년 옛 여천군청사로,통합을 눈앞에 두고 800억여원을 들여 지었으나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얼마 전 개청된 광주시 신청사도 18층으로 너무 크고 호화롭다는 지적이고 전남도도 무안에 신청사를 짓는데 21층으로 규모가 방대해 난방 등 관리비만 수십억원으로 예상된다. 울산은 광역시 승격전인 95년 중심지인 남구 달동에 대공연장·소공연장·전시실 등을 갖춘 넉넉한 울산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해 시민문화공간으로 유용하게 쓰고 있다.그러나 광역시로 승격한 이후 5개 구·군이 오밀조밀 붙어 있어 동일생활권인데도 서로 경쟁하듯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거나 건립을 추진중이다.북구가 55억원을 들여 구청앞에 지난해 7월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했고 남구도 관내에 시문화예술회관이 있음에도 70억원을 들여 야음동에 문화예술회관을 신축중이다.울주군도 범서읍 천상리에 2006년까지 80여억원의 사업비로 문화예술회관을 짓고 있지만 시 문화예술회관으로도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포천의 반월아트홀은 지난해 10월 260억원을 들여 개장했으나 6개월 동안 공연은 10차례 뿐이었다.연간 운영비 20억원을 지출하면서도 평상시엔 문을 걸어닫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했고 유료공연도 적자다. ●‘개미발에 군화’꼴 미술관 경남도청 구내에 건립중인 도립미술관의 규모는 부지 1만 5672㎡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연건평 8888㎡에 달한다.오는 6월 개관을 목표로 마지막 손질이 한창인데 당초 규모는 부지 1만 4840㎡에 연건평 6458㎡였으나 지난 2002년 국비 60억원을 지원받을 욕심으로 박물관 기능을 추가해 규모를 키웠다. 당시 도의회는 미술관의 규모가 너무 크다는 지적과 함께 예산승인을 보류하는 등 반대했으나 도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수장고의 경우 당초 403㎡에서 950㎡로 2배이상 늘었으며,전시공간도 1873㎡에서 2640㎡로 확장됐고 이 때문에 미술관 규모가 30%쯤 늘어나 건물 자체의 조형미를 잃은데다 주변 경관마저 해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도가 소장한 미술품은 통틀어서 박생광,이우환,양달석씨 등의 작품을 비롯해 267점에 불과하고,변변한 유물조차 소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박물관 기능까지 갖춘 미술관을 건립해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정리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성장痛’ 경기도 매년 100개校 지어도 ‘빡빡’

    학교 재배정을 놓고 한달여간 진통을 겪다 최근 일단락된 안양 충훈고 사태는 경기도가 안고 있는 교육문제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충훈고사태 해마다 되풀이 충훈고처럼 올해 도내에서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입학식을 치른 곳은 초등 13개,중학교 11개,고교 6개 등 모두 30개교에 달한다. 신도시 건설과 대단위 택지개발 등으로 인구유입과 교육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나 이들을 수용할 학교부지가 절대 부족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학급과밀과 교육여건 악화로 이어진다.도내 학급당 학생 수는 38.79명으로 전국 평균 35.1명보다 높고 교사 1인당 학생 수도 32.5명으로 역시 전국 평균(28.1명)보다 높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 74개교를 비롯,2005년과 2006년에 각각 120여개교,160여개교를 신설하는 등 오는 2010년까지 768개교의 문을 열 계획이지만 매년 30여만명의 인구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교통혼잡비용만 한해 2조여원 도내에서 현재 진행중인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의 절반이 용인시를 비롯한 성남·화성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 집중돼 있다. 지난달말 현재 도내에서 택지개발사업이 진행중인 곳은 모두 57개지구 7944만㎡(2400만평)로 여의도 면적의 9.3배에 이른다.주택공사·토지공사·경기도 등이 추진하는 택지지구에는 모두 42만 97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돼 126만 30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특히 대표적인 난개발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용인지역에 동백·죽전·흥덕 등 10곳,화성지역에 동탄·태안·향남 등 8곳의 택지가 몰려 있다. 이 택지들은 오는 2008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어서 사회 기반시설들이 제때 확충되지 않을 경우 이후 극심한 교통난 등이 우려되고 있다. 도내에서는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 92곳에서 약 9450㎡(2860여만평)의 택지개발이 이뤄져 271만여명의 인구를 수용했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 10년간 81만 2000여대에서 323만 2000대로 무려 242만여대가 늘어났다.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 서울의 2배 그러나 도로 연장거리는 총 1만 2048㎞로 10년간 2배 증가하는 데 그쳐 교통난이 심각하다.경기개발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교통체증에 따른 도내 교통혼잡비용은(1999년)은 1조6817억원.오는 2011년에는 2조8999여억원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말 양주·구리경찰서 개서로 경기지방경찰청 산하 경찰서 수는 32개로 서울지방경찰청보다 1개 더 많아졌다.지난해 범죄발생건수도 서울 38만여건,경기도 35만여건으로 비슷하다. 그러나 경찰관 수는 1만 2247명으로 서울 2만 4141명의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도 전국 평균 525명,서울시가 421명인 반면 경기도는 두배 가까운 833명에 달한다. 인구급증에 따른 치안수요를 경찰력이 따르지 못해 치안여건은 오히려 더 나빠졌다. 경기청은 이에 따라 경찰 1인당 담당인구를 전국 평균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6900여명의 추가정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중앙에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공무원 수도 부족하다.지난해말 도내 공무원수(시·군포함)는 3만 5885명으로 비슷한 인구를 가진 서울시(4만 6726명)의 76% 수준.도 본청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도 1545명으로 전국평균(706명)의 2배가 넘는다.경기도 인구의 3분의1에 불과한 부산시와 비슷하다.도는 92년 대비 인구는 374만여명 늘어났으나 공무원 정원은 고작 271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최종권 자치행정과장은 “경직적인 조직 및 인력운영으로 대내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인구 규모별 차별적 정원 모형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거 때마다 나오는 ‘정략적 공약‘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분도론의 원인에는 경기 북부지역이 낙후를 면치 못한 데서 비롯된다. ●‘분도론’ 선거철 단골메뉴 같은 수도권이지만 경기북부의 1인당 총생산은 남부지역의 2분의1 수준에 불과하고 예산배정도 3분의1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 동두천(25.2%)·가평(26.4%)·연천(17.7%) 등 6개 시·군의 재정자립도는 경기도 평균(77.8%)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그러면서도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는 남부지역과 똑같이 적용받고 있어 북부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분도론은 재정자립도 등을 감안할 때 시기상조”라며 “수도권에 대한 중앙정부의 규제를 완화할 경우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쪽에 화살을 돌렸다. 도는 특히 “가평·양평·여주 등 수도권 동부지역에 있는 자연보전권역은 도내 전체 면적의 38%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인구는 8.7%인 87만명에 불과하다.”며 “이들 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외에도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개발제한구역,군사시설호보구역 등 각종 중첩규제가 수십년 동안 가해져 고사직전에 몰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다시 도마오른 시민단체 정부보조금

    “정부 보조금은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의심케 하는 것이다.” “낙선운동의 본질을 흠집내려는 음모다.” 17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의 낙선·당선 대상자 명단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의 ‘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 국고 보조금’(정부 보조금) 문제가 또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16일 현재 ‘2004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와 ‘2004 총선물갈이시민연대’(물갈이연대) 등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정부 보조금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 보조금 문제가 시민단체 ‘흠집내기’를 위한 정치권의 단골 메뉴이기는 하지만,이를 계기로 시민단체들도 ‘재정 자립도’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한마디로 순수성을 생명으로 하는 시민단체가 이같은 문제로 인해 논쟁의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수면 위로 재부상한 정부 보조금 그동안 잠잠하던 정부 보조금 문제가 다시 거론된 것은 올 초 시민단체들이 낙선·당선운동을 잇따라 선언하면서부터다.지난 2000년 16대 총선 당시 낙선운동으로 불거진 논쟁이 4년 후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16대 총선에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에 호되게 당한 정치권이 “낙선운동을 주도하는 단체들이 정부로부터 거액의 지원금을 받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정치권은 정부가 지난 1999년부터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민단체들에 매년 150억원씩을 지원하는 것을 문제삼았다.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정부지원금은 과거 ‘관변단체’들에만 제공했던 돈을 다른 시민단체들에도 공정하게 분배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국회가 승인한 것”이라면서 “민간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다. 현재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이같은 논란 이후 “어떠한 정부 보조금도 받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일체의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시민단체들은 공모를 통해 수천만∼수억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치열한 정부 지원금 공방 총선연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 ‘부패천국’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시민단체가 낙선운동을 한다면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특정 정당을 도와주기 위한 ‘홍위병’ 밖에 될 수 없다.”면서 “시민단체들이 낙선운동을 하기에 앞서 시민단체별 정부 보조금 내역부터 밝혀라.”고 비난했다. 또 네티즌 ‘미련한 곰’은 “과거 국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단체를 ‘관변단체’로 불렀다.”면서 “국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단체가 과연 순수한 시민단체라고 할 수 있는가에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반면 네티즌 ‘환경사랑’은 “시민단체의 정부 보조금 문제와 재산내역을 공개하라는 것은 낙선운동의 본질을 벗어나 시민단체를 모욕하는 것”이라면서 “낙선 명단 발표의 본질을 헤아려야 한다.”고 반박했다.네티즌 ‘알바 감시원’도 “참여연대 홈페이지에 있는 수입·지출 현황을 보면 전체 수입의 80%는 회원들의 회비이며,나머지는 자체 수익사업과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밝은 길을 향하고 있는 단체들의 발목을 황당한 논리로 붙잡지 말라.”고 제동을 걸었다. ●시민단체 재정자립 시급 그런 가운데서도 시민단체들의 ‘재정 자립’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이같은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기도 하다.그러나 현재 시민단체의 열악한 재정 환경을 볼 때 정부 보조금은 받을 수도,안받을 수도 없는 상태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200여개 시민단체가 국민통합과 문화시민운동,투명사회만들기,자원봉사 등 8개 분야에서 75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지난 99년 이후 전국적으로 1000여개가 넘는 NGO가 매년 수백만∼수억원씩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 총선연대에 참여중인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선진국의 시민단체들도 공모사업 등 수입의 60∼70% 정도를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재정지원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회비를 내는 회원 확보 등을 통한 시민단체들의 재정확보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회원들의 회비로는 100만원도 채 안되는 상근 활동가들의 월급조차 지원하기 어려운 단체들이 많다.”면서 “매번 반복되는 정부 지원 논란을 피하려면 정부 지원금이 단체 운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논란이 많은 현재의 직접 지원보다는 시민단체 기부금에 대한 세제 혜택이나 민간재단 설립을 통한 지원 등 간접적인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전북도 “낙후지수 반영해주오”

    오는 4월부터 발효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다양한 낙후지수를 종합해 반영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도는 11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시행령 제정 관련 전국 16개 시·도 기획관리실장 회의에서 정부가 마련중인 특별법 시행령에 12개 분야 낙후지수를 산출해 적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도는 이날 현재 산업자원부가 구상중인 6개항의 지표별 발전 정도는 지역실정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면서 이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도는 산자부의 ▲연평균 인구변화율 ▲인구밀도 ▲재정자립도 ▲총사업체 종사자비율 ▲노령인구비율 ▲총인구수 중 의사의 비율 외에 1인당 GRDP 등 6개항을 더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가사항은 ▲대학 미충원율 ▲중앙공공기관수 및 근무인원 비율 ▲실업률 ▲도시적 토지이용률 ▲자동차 보유 가구수 비율 등이다. 또 산자부의 ▲연평균 인구변화율은 인구감소율로 ▲총사업체 종사자비율은 총사업체 종사자의 전국대비 점유율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관계자는 “국회에서 제정된 균형발전특별법은 낙후지역과 농·산·어촌의 ‘생활환경 개선’ ‘지역의 특성있는 발전’ 등 선언적 규정만 담고 있고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이같이 건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각 지역의 개발정도를 평가하는 낙후지표 산출 방식은 한국개발연구원의 경우 도로율 등 8개항,국토연구원은 재정자립도 등 15개항,산업연구원은 경제활동 참가율 등 10개항을 평가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쉼없는 연주회… 높은 재정자립도/‘프라임 필’ 눈부신 도약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본거지는 서울도 부산도 아니다.경기도 군포문화예술회관이다.민간 교향악단이 모두 그렇듯 힘겹게 꾸려간다.그런데 최근 이 교향악단의 도약이 놀랍다. 지금 대표적인 공공 교향악단인 서울시교향악단이나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지휘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주목받지 못한 민간 교향악단의 가파른 상승세는 그래서 더욱 의미있다. 프라임 필하모닉은 새달 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장윤성 지휘로 올해 첫 정기연주회를 갖는다.협연자는 독일의 오보이스트 알브레히트 마이어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석주자인 마이어는 세계 정상급 오보이스트다.단순히 세계적인 연주자 한 사람을 초청하는 것은 민간 교향악단이라고 해서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그런데 그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연주자가 우리 음악계에서 가장 취약한 목관분야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존재라면 의미는 달라진다. 특별출연하는 김수연도 그렇다.그는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열린 제5회 레오폴트 모차르트 국제 바이올린 경연대회에서 각국 161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마이어 같은 뛰어난 연주자를 초청하여 우리 음악계에 자극을 주는 것 이상으로,김수연 같은 차세대 유망주가 경험을 쌓아 더 큰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무대를 제공하는 것도 교향악단에 주어진 사명의 하나이다. 한 교향악단이 얼마나 짜임새가 있는지는 실제 연주를 듣지 않아도,정기연주회의 프로그램만 보아도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는 법이다.이번 연주회는 좋은 협연자를 불러들일 수 있었던 결과이기도 하지만,프로그램도 의욕적이다.‘코시 판 투테’서곡을 시작으로 바이올린협주곡 4번과 오보에협주곡,교향곡 35번 ‘하프너’다. 모두 모차르트다.독일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두 솔로이스트의 장기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선곡이다.여기에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공부한 볼프페라리(1876∼1948)의 ‘오보에를 위한 작은 협주곡’이 피날레를 장식한다.한국초연이다. 프라임 필하모닉은 1997년 창단했다.이번 공연은 정기연주회로는 39번째.결코 많지 않은 숫자다.올해도 정기연주회는 6월 러시아 작곡가 글링카의 탄생 200주년 기념 음악회 등 4∼5차례 정도만 계획한다. 그렇지만 반주 전문 교향악단으로는 이미 명성을 쌓았다.지난해 무려 104회의 연주회를 치렀다.절반이 ‘아이다’와 ‘팔리아치’같은 오페라와 ‘돈키호테’와 ‘호두까기인형’같은 발레공연의 반주였다.올해도 이미 오페라 ‘박쥐’를 한 차례 반주했다. 많은 연습을 소화하다 보니 연주력이 좋아졌고,연주회를 쉴 사이없이 치르다 보니 재정자립도도 높아졌다.문예회관을 연습장으로 빌려쓰고 있는 만큼 군포에서는 시민을 위한 연주회 2차례를 비롯하여 한해 10차례 안팎의 공연을 갖는다.시 당국의 지원의지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바순연주자인 김홍기 단장은 “반주 전문 오케스트라로 특화하면서 2∼3년 후부터는 코리안 심포니 수준을 유지하고 싶다.”면서 “그 단계부터는 연주회를 많이 갖는 것보다 질적 수준을 높여 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031)392-6422. 서동철기자 dcsuh@
  • [사설] 방만한 지방기금 운영 이대론 안돼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기금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는 지방자치 10년의 현주소를 돌아보게 만든다.재정자립도가 낮고 빚도 제대로 못 갚는 자치단체들이 선심성 기금 조성에는 열을 올려온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방만한 운영 또한 예상을 뛰어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1994년만 해도 700개 2조 1867억원이었던 지방 기금은 2002년 말 현재 2223개 11조 4221억원으로 늘어났다.자치단체장 등이 선거를 의식해 선심성 기금을 앞다퉈 설치 운영한 탓이다.기금 가운데는 성격이 비슷한 중복성 기금,고유 목적사업에 활용되는 액수의 비율이 극히 낮은 경우 등이 적지 않으며,심지어 관리 소홀로 횡령 및 유용 사례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는 2002년 말 현재 무려 17조 903억원이나 되는 부채를 지고 있다.부채규모는 줄어들기는커녕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며,지하철 채무 부담이 큰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재정운영에 커다란 곤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심지어 채무 상환 불능 위기까지거론되는 마당에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건전화 노력은 뒷전으로 밀어놓고 선심성 기금 잔치를 벌이는 것은 모럴 해저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방기금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은 국가 예산이나 정부 기금처럼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며,감독에 필요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아 무분별한 기금 운영에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고 한다.정부는 조속히 지방기금도 정부 기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리 감독이 가능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또 철저한 감독을 통해 방만한 운영에 관련이 있는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등 상시 단속에 나서야 할 것이다.
  • 자치단체 기금 11兆 방만 운영

    지난 2002년 말 현재 11조 4221억여원에 이르는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기금이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고 있지만 기금에 대한 관리·감독을 받지 않는 등 감사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7일 “지난해 상반기 서울시와 인천·충북·경남 등 일부 지자체를 상대로 기금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치단체장이 선거를 의식해 선심성 성격의 소액기금을 경쟁적으로 무분별하게 설치·운영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정부의 각종 기금은 ‘국가기금관리법’에 따라 관리·집행되고 있지만 지방기금에 대해서는 적절한 법적 근거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지방기금이 마구잡이로 설치·운영되는 것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1,2월 15개 광역 시·도를 비롯,일부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기금의 방만운영에 대한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 ●지방기금 규모 2002년 12월 말 전국 248개 지자체의 운영기금은 2223개 11조 4221억여원에 이른다.지난 94년에 700개 2조 1867억여원에불과했으나 95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2002년에는 기금 수가 3배,운영 규모는 5배로 증가했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재정자립도가 낮아 중앙정부의 교부세,양여금 등에 의존하면서도 지방기금 조성에 열을 올렸다.전남·북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20%에 미치지 못하는 최하위 수준이면서 기금은 다른 광역 시·도보다 많이 조성했다. ●횡령·유용사건 빈번 발생 자치단체장은 지역주민의 인기를 의식,예술제 진흥기금 등 일반 예산 또는 다른 기금과 유사한 선심성·중복성 성격의 기금을 경쟁적으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치된 기금도 고유 목적사업에 사용되기보다는 70%인 7조 1786억원이 재적립·이월되고 기금 고유목적에는 불과 12.9%인 1조 4297억원만 사용되는 등 기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심지어 기초생활보장기금의 경우 기금활용률이 3%에 불과했다.지난 2002년 재해대책기금 2억 2816만원이 횡령되는 등 관리소홀로 해마다 횡령·유용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지방기금에 대한 법적 근거없이 매년운용기본지침만 시달하지만 지자체에서는 “지침이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무시하고 있다.무분별한 기금 운영은 결국 열악한 지방재정 운영을 더욱 어렵게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오는 3월중 행자부 등과 협의,지방기금과 관련한 법을 제정하는 등 기금운영제도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새해 예산안 통과 안팎/예산안 28년만에 첫 순증액

    국회는 30일 일반회계기준 118조 3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확정했다.새해 예산은 세출기준으로 총삭감 1조 4645억원,총 증액 2조 2666억원으로 전체적으로는 821억원이 순증했다.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순증한 것은 1975년(300억원 순증) 이후 처음이다.FTA 비준에 따른 농어촌 지원예산 6318억원,이라크 추가파병에 따른 비용 2000억원,선거공영제 도입에 따른 예산 1000억원 등 추가예산 소요 때문에 불가피했다는 게 예결위원들의 설명이다. 증액은 이외에도 산업·중소기업 분야 2358억원,교육·문화 1051억원,선거공영제 1000억원,국채이자 1475억원,사회복지·실업대책 834억원,태풍 매미 피해 지방비 지원 1000억원,일반행정 등 기타 1266억원 등이 반영됐다.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전주~광양,대전~당진 등 11개 노선 고속도로건설지원 출자 550억원,의정부시 자금~회천 등 시관내 국도대체 우회도로 4개 노선 50억원,미시령 접속도로 등 국가지원지방도 5개 노선 130억원,울진~포항간 국도건설 50억원 등이 포함됐다. 삭감은 지방교부금 773억원,SOC 2149억원,산업·중소기업 755억원,사회복지 1801억원,농어촌 1441억원,남북협력기금출연 1286억원,국방 868억원,예비비 3000억원,기타 2572억원 등이다.지방교부금의 경우 세법 개정으로 일정 수준 이상 재정자립도를 가질 경우 교부금을 배정하지 않게 됨에 따라 773억원이 줄게됐다. 이지운기자 jj@
  • “임대아파트 또 짓나” 노원구 반발

    내년초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인 노원구 중계본동 29의47 일대 4만 1356평에 대해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 후 이곳을 임대주택용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자 해당 자치구인 노원구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29일 “노원구는 현재 임대아파트가 2만 2800여 가구로 서울시 전체 임대아파트 10만 8000여가구의 21%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상계동 노원마을도 그린벨트 해제 후 임대아파트를 짓기로 확정됐는데,중계동에도 임대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은 형평성을 잃은 처사”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무조건 집을 짓고 보자는 식의 물량공급 위주의 주택정책이 강북의 낙후를 초래했다.”면서 “특정지역의 ‘슬럼화’를 부추기는 시의 방침은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과도 맞지 않기 때문에 재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정부의 무계획적인 개발에 따라 전체 주택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 가운데 국민주택(전용면적 25.7평) 규모가 무려 92.7%에 이르는 등 소형 고밀도로 개발돼 지역발전이 더디게 진행돼 왔다.상업지역 면적(0.57㎢)도 강남구(2.33㎢)의 4분의1에 그치고 재정자립도는 30%에 불과하다. 구는 이같은 여건을 고려,지난 99년 도시기반시설을 갖추고 주택을 개량하기 위해 중계본동 일대를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입안,서울시에 지구지정을 신청했지만 보류판정을 받았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그린벨트 해제 뒤 2∼3종 주거지역으로 변경,민영개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중계본동 일대에는 12∼15층 규모의 임대아파트 950가구,일반분양 950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민영개발을 할 경우 4층 이하로 묶이기 때문에 공영개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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