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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성공적 지역축제가 지자체 경쟁력 키워/김도희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성공적 지역축제가 지자체 경쟁력 키워/김도희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

    1962년 울산은 공업단지로 지정돼 주요 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의 기간산업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울산은 양적 성장의 중심지로 다른 도시에 비해 경제적 풍요로움의 혜택은 일찍 누렸을지는 모르지만 환경마인드 없이 시작된 산업화전략은 오래 가지 못해 ‘공해도시’라는 오명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근래 들어 부단한 노력 덕분에 울산이 ‘친환경 생태도시’로 알려질 만큼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환경문제를 해결했다. 울산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10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2009 울산세계옹기엑스포’를 꼽을 수 있다. 자율과 책임이 강조되는 지방자치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각 자치단체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즉 중앙정부 재정의존형에서 벗어나 자립적인 지역경제를 형성, 확대해 나가는 것이 경쟁력 있는 지방으로 신뢰받는 지방정부로서 일차적인 과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도적인 변화에 따른 지방정부에 부여되는 역할의 변화와 함께 ‘삶의 질’이 강조되는 21세기에서 자치단체는 양적인 경제 성장만으로는 지역주민의 행정수요는 물론 다른 자치단체와의 경쟁, 더 나아가서는 국제경쟁력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지방정부가 한정된 자원과 예산으로 양적·질적 욕구를 충족해 나가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되면서 자주재원 확보의 한 수단으로 경영화 사업추진, 지역축제의 성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성공적인 지역축제가 곧 지방정부 재정확보에 큰 기여를 한다는 사실은 독일 ‘뮌헨의 10월 축제’를 통해서 잘 알 수 있다. ‘뮌헨의 맥주축제’로 명명되는 시민축제로서의 10월 축제는 190여년 동안 지속적으로 시대정신과 시대의 문화상을 반영해오는 축제이다. 10월 축제의 경우 세계 각국으로부터 관광객들이 10월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하고 있는데 이는 축제의 역사성, 뮌헨시민들의 축제에 대한 애정, 그리고 주최 측의 철저한 조직력과 마케팅 전략에서 비롯됐다. 10월 축제가 시작되면 뮌헨시는 경제면에서 활기를 띨 정도로 10월 축제는 주정부에 재정자립도를 높여 주고 있다. 2000년 통계에 의하면 뮌헨 10월 축제는 축제시즌 동안 지구촌 각지에서 평균 600만~700만명의 방문객들이 찾아들며 14억마르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울산은 지금껏 다양한 지역축제를 추진해오긴 했지만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손꼽을 만한 지역축제가 딱히 없다. 울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제로 ‘처용문화제’가 있긴 하나 행사를 통해 거둬들이는 수익금이 전혀 없고, 지역주민조차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부산의 국제영화제라든가 광주의 비엔날레, 경주의 문화관광축제, 함평의 나비축제, 보령의 머드축제처럼 전국 규모의 행사는 아직 존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국이 아니라 국제 행사를 목적으로 준비 중인 세계옹기문화엑스포만큼은 성공적인 개최로 ‘세계 속의 울산’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울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한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선 앞으로의 준비기간이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옹기엑스포조직위원회의 탁월한 경영전략과 다각적인 측면에서의 광고 전략을 통한 관람객 유치, 다른 축제와 차별화되면서 옹기문화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의 구성을 통한 옹기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만전을 다해야 할 것이다. 김도희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
  • [관가 포커스] 지방소득·소비세 도입 없던 일로?

    당초 올해 상반기 도입하기로 했던 정부의 지방소득·소비세 발표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높여주기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 범정부 차원의 도입 결정을 내린 지 벌써 8개월째다. 이대로 9월 국회 이전까지 처리되지 못한다면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던 정부 계획은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늑장 법 개정의 원인으로 10조원 가량 재원을 지방에 이양해야 하는 국고 담당 기획재정부의 반대가 결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1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열린 한나라당 당정회의와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 등에서 지방소득·소비세와 관련 부작용과 납세자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효과들에 대한 기존 입장을 거듭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득세, 법인세의 10%에 해당하는 ‘소득할주민세’를 세무서와 지자체에 이중 납부하고, 지방소득세 전담 인력·조직이 대폭 커진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놓고 지방세 관련 전문가들과 지방행정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한숨을 내쉬고 있다. 부작용 논의를 다시 처음부터 되풀이한다면 6개월여의 실무진 조율이 사실상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재정부를 포함한 범정부의 의견을 모아 균발위는 ‘지역경제활성화대책’의 일환으로 올 상반기(6월 이전)에 지방소득·소비세를 도입해 2010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일각에서는 재정부 실무진들이 윤 장관의 심기를 고려해 회의 과정들을 제대로 보고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세청·지자체에게 세무조사를 받거나 소득세를 따로 내는 건 지금도 하고 있다.”며 “재정부의 주장은 과장된 측면이 많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지자체 비용마련 허리 휜다

    지자체 비용마련 허리 휜다

    경기침체로 전국 자치단체들의 지방세 수입은 크게 줄었으나, 내년 지방선거에 막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6월 선거는 광역 및 기초단체, 교육감 선거를 동시한 진행한다. 11일 서울신문이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내년 지방선거사무비용(후보 보전금 포함)을 취재한 결과 16개 시·도와 교육청, 232개 시·군에서 부담해야 할 예산은 총 8856억 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6개 광역 시·도가 2299억 2464만원, 기초 자치단체가 4656억 5080만원, 시·도 교육청이 1900억 8345만원 등을 부담하게 된다. 지역별 선거비용은 서울시가 1624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 1390억원, 울산 702억원, 경북 631억원 순이다. 그러나 대다수 자치단체들의 지방세 수입이 예년보다 줄어들어 내년 지방선거비용 확보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국세징수 감소로 지방교부세마저 감소한 처지에 선거비용까지 떠안으면 재정상태가 한층 열악해질 게 뻔하다. 전북지역의 경우 도와 14개 시·군, 도교육청 등에서 부담할 선거비용은 460억 8000만원에 이른다. 이는 2002년 120억원보다 285%, 2006년 327억원에 비해 41%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지방교부세는 무려 564억원이 줄었고 도세의 70%를 차지하는 취득세와 등록세 역시 300억~500억원이나 줄어드는 바람에 선거비용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 관계자는 “선거사무비용 부담에 대한 대책을 짜고 있으나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법적인 비용인 만큼 우선 책정하겠지만,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북지역도 내년 지방선거비용이 631억원에 이른다. 재정자립도 20% 미만인 상주, 의성, 영주, 문경, 고령 등은 각각 20억~23억원의 선거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 탓에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23개 시·군 가운데 16개 시·군이 재정자립도 20% 이하인데 적게는 10억원에서 많게는 60억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지방동시선거가 특수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중앙정부가 지방교부세로 선거비용을 보전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 초중고 교육환경 ‘환골탈태’

    서울시내 각급 학교의 낡고 불편한 시설을 교체하는 ‘머물고 싶은 학교 만들기’ 사업이 학부모 및 교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총 2500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각 학교의 10년 이상된 낡은 책·걸상 47만조를 교체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노원·중랑·은평구 등 재정자립도가 낮은 3개 자치구에 290억원의 예산을 집중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3년간 초·중·고교 103곳의 15년 이상된 화장실 327동을 총 248억원을 들여 새 시설로 교체했으며, 고등학교 112곳의 칠판과 195곳의 영상장비를 최신형으로 바꿨다. 올해는 초등학교 455곳의 영상장비를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해 고등학교 91곳에 독서대 100석(면적 200㎡) 규모의 공부방을 만든 데 이어 올해 77곳에 추가로 설치했으며, 초등학교 239곳과 중학교 161곳의 노후 놀이·체육시설 교체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키우고 부족한 교과목을 보충하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관련해 초·중·고교 438곳에 108억원을 지원했으며, 저소득 맞벌이 부모를 위해 초등학교 40곳의 ‘방과 후 보육교실’에도 3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학교 도서관이 설치된 초·중·고교 1059곳에 도서 구입과 독서프로그램 운영비로 1000만원씩 총 11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모의 소득 격차가 자녀의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학교 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MB “수해 복구뒤 또 피해나면 책임 물어야”

    MB “수해 복구뒤 또 피해나면 책임 물어야”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7박8일간의 유럽방문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자마자 국내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공항에서 청와대로 가는 길에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았다. 순방기간 국내에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을 직접 봐야겠다.”고 지시한 데 따른 ‘깜짝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호우 대처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매년 똑같은 일(집중호우)이 반복된다.”고 지적한 뒤 “한번 복구를 하면 다음에는 웬만해서는 피해가 나지 않도록 영구적인 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매년 (복구) 공사를 하면 공사를 하는 사람들은 (돈을 벌어) 좋겠지만 도로가 파손되고 인명이 희생되면 국가적 손실이 아니겠느냐.”면서 “피해를 복구한 지역에 또 피해가 나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서민 행보 본격화 이 대통령은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공직자들이 조금 힘들면 국민들이 편안하지 않으냐. 우리가 고생한 만큼 국민이 안전하고 편해진다는 생각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공직자 머슴론’을 거듭 주문했다. 이어 “피해지역에 사는 사람일수록 가난한 사람이어서 그럴(피해가 있을) 줄 알고도 들어간다.”면서 “공직자들은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피해를 더 입는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호우로 피해를 본 전남의 박준영 지사와 화상통화도 했다. 박 지사가 “농촌이나 중소도시는 재정자립도가 낮아 (피해 복구에) 몇 년이 걸린다. 정부 지원비율을 올려주면 복구를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매년 예산을 조금씩 (나눠서) 배정하니까 1년 공사를 할 것이 2, 3년 걸리고 그동안 또 피해가 생긴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여러차례 ‘서민을 위한 행정’을 주문했다. 최근 강조하고 있는 ‘친(親)서민’ 행보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8월 중폭 개각·靑 쇄신설 이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로 돌아와 각 수석들로부터 현안을 보고받았다. 천성관 검찰총장과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등 국회 상황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밝힌 ‘근원적 처방’과 관련,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개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한승수 총리를 비롯해 교체 대상 부처 장관들의 실명이 거론되면서 ‘중폭 개각설’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수석 중에는 2~3명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물갈이’ 될 것이라는 설도 나온다. 개각 및 청와대 쇄신인사는 이달 말이나 이 대통령이 8월 초 휴가를 끝낸 뒤 이뤄질 가능성이 반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생각보다 인사를 단행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말보다는 8월 인사설에 무게가 실린 말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교부세 9%↓… 지자체 예산 비상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세수입이 줄어들면서 각 시·도에 배분되는 지방교부세가 많게는 3500억원까지 삭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행정안전부의 ‘2009년 내국세 감추경에 따른 지방교부세 변경 교부 결정 내역’에 따르면 당초 4조 1791억원의 지방교부세를 배분 받을 예정이었던 경북은 3477억원이 줄어든 3조 8314억원을 교부받게 됐다.전남은 3128억원이 감소한 3조 4531억원을 배분받게 됐고, 경남도 2371억원이 삭감됐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전남 순천과 경북 안동 등이 200억원이 넘게 줄어들었다.●내국세 세수 11조원 덜 걷힌 탓 이는 지방교부세 배분 기준(내국세의 19.24%)이 되는 내국세 세수입이 경기불황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11조원이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행안부는 일률적으로 각 지자체에 배정되는 지방교부세를 9%가량 삭감했다.이처럼 모든 지자체의 지방교부세가 같은 비율로 줄어들자 재정자립도가 낮아 교부세 의존도가 높았던 지자체들은 큰 타격이 예상된다.재정자립도가 높은 경기는 당초 배정된 지방교부세가 적어 감소액이 1300억원에 그쳤지만, 교부세 배분이 많았던 경북, 경남 등은 2300억~3500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더구나 이들 지자체는 정부가 최근 진행했던 재정 조기집행으로 인해 상당수 예산을 이미 집행한 상태라 올 하반기 예산운용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부는 지자체가 교부세 감소액을 메우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면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매입하고 연 4.12%인 이자도 일부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자체들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지방채 발행 재정부담 커 부정적정부가 지원하더라도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이 여전히 만만치 않은 데다, 발행한 지방채는 결국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재정부담만 커진다는 이유로 부정적이다.경북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갑자기 100억원이 넘게 교부세가 줄어드는 바람에 재정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지방채를 발행하면 당장 급한 위기는 넘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정이 더 나빠질 수 있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 한인수 금천구청장

    [민선 4기-남은 1년 이렇게] 한인수 금천구청장

    한인수 금천구청장은 남은 임기 1년의 핵심과제로 주저하지 않고 ‘금천 구심개발 사업’과 ‘가산 디지털단지 활성화’를 꼽았다. 그동안 구심(區心) 활성화 계획에 발목을 잡아온 독산동의 군부대를 이전한 뒤 이곳을 전국 최고 수준의 ‘명품 신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각오다. 동시에 가산 디지털산업단지를 패션아웃렛과 첨단 정보기술(IT) 산업이 어우러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특화해 세수 확대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군부대 이전 후 구청사 주변 개발 금천 구심개발 사업은 구청사를 둘러싼 군부대와 대한전선 부지(87만 7702㎡)를 주거 및 업무 기능을 갖춘 서남권 최고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려는 프로젝트. 이미 10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과 5성급 이상의 대형 호텔, 70층 규모의 인텔리전트빌딩, 아파트 대단지 등을 건설하는 내용의 구체적인 개발안까지 마련해둔 상태다. 한 구청장 자신도 연말까지 군부대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연내에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민선4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연 직원조회에서도 그는 지역개발 의지를 강조했다. 한 구청장은 6일 “이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금천지역을 서울 서남부 중심도시로 바꿔 줄 지역 최대의 숙원사업”이라면서 “싱가포르나 홍콩처럼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모든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강소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1995년 구로구에서 분구(分區)한 금천구는 지금껏 재정 자립도가 30% 정도에 불과해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권에 머물러 왔다.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 수가 많지 않아 세수입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탓이다. ●지역개발로 구 재정자립도 향상 지난해에는 재정자립도가 41.8%로 높아져 서울 25개 자치구 중 15위로 올라서는 ‘깜짝 선전’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한 구청장은 구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가산 디지털단지의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것만이 구의 재정을 탄탄하게 다지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단언한다. 이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아웃렛 의류매장이 밀집한 2단지를 ‘패션디자인타운’으로, IT 기업이 많은 3단지를 ‘첨단 디지털밸리’로 특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국세·지방세 조정을 통해 가산 디지털단지에서 거둬들인 세금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방안도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 구청장은 “숙원사업들의 성사 여부가 달려 있는 나머지 1년이야말로 금천구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반드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청도 소싸움장 올해도 못 여나

    청도 소싸움장 올해도 못 여나

    무려 82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인 청도 소싸움 경기장이 준공된 지 3년째인 올해도 문을 열기가 어려워졌다. 경북 청도군과 경기장을 건설한 ㈜한국우사회가 18일 현재 비용 정산 등을 놓고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데다 양측이 합의해도 전산 장비 업그레이드 등 개장 준비에 최소 6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예산 낭비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청도 소싸움을 주관하는 지방공기업 청도공영사업공사의 청산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청도공영공사는 2003년 설립됐지만 지난 6년간 소싸움 경기를 한번도 열지 못하고 표류, 부실 경영의 표본이라는 비난에 휩싸여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공사에 대해 경영개선 명령을 내렸다.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은 우사회 창업비용과 경기장 건설에 따른 부대 경비 등을 포함한 300억원의 정산 문제다. 우사회는 이를 해결해 줘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한다. 반면 군은 “우사회가 민간투자회사로 설립비용까지 정산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소송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인다. 또 청도군은 소싸움장 개장비용 80억원도 올해 안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날 현재 21억원만 확보한 상태다. 공사도 개장 60일 전까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사업계획서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매출액의 10% 이내에서 쓸 수 있는 운영경비 배분 문제도 숙제다. 이런 각종 문제가 해결돼도 소싸움장의 연내 개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소득세법 개정 등에 따른 경기장 내 도박 전산 프로그램 변경 및 업그레이드와 관련 장비 운용 요원 교육에 최소한 6개월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싸움장 개장이 지연되자 청도지역 안팎에서는 사업 주체인 군이 예산 낭비만 할 뿐 개장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청도 주민들은 “재정자립도 20% 미만인 군이 엄청난 예산을 투입한 소싸움장을 마냥 놀리는 것은 무소신 행정 때문이다.”고 비난하고 있다. 청도군 박충배 문화관광과장은 “우사회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협상을 끝내고 연내 소싸움장 개장을 추진토록 하겠다.”면서 “하지만 양자간 협상이 지연될 경우 올해 개장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7년 1월 준공된 청도 소싸움장은 경기장을 비롯해 1만 1245석의 관람석을 갖췄다. 청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제2의 두바이’ 꿈꾸는 새만금의 두 가지 소망

    ‘제2의 두바이’ 꿈꾸는 새만금의 두 가지 소망

    새만금개발사업이 군산공항 확장 난항에 발목이 잡혀 있다며 전북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새만금 상류지역의 축산 분뇨처리사업 지원도 강력히 요청했다. 2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새만금 지역은 향후 경제자유구역 설치와 관광·레저 사업 등으로 교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군산공항 활주로를 올해 확장해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했다. 인근에 있는 군산공항은 현재 미군 관리 하에 있어 해외투자자들과 관광객들의 자유로운 국제항공편 이·착륙과 이용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김일재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은 “미군이 아닌 우리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활주로 하나를 공항 옆에 만들어 신속한 항공기 출입이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만금 지역내 군산공항 확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놓았던 공약 중 하나다. 하지만 국토부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구체적인 투자자와 투자규모 등 현실적인 수요가 있어야만 확장 허가를 내줄 수 있다는 것. 국토부 공항정책과 관계자는 “인근 김제공항도 항공수요가 없어 사용이 중단됐는데 전북도내 수요를 재조사해 보고 검토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어떤 시설이 유치될지도 모르는데 확장을 허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북도 관계자는 “공사에만 7년이 걸린다. 10년 뒤를 내다보는 사업에 대해 당장 투자자와 구체적인 규모를 제시하라는 건 미래를 보지 못하는 탁상행정”이라고 반박했다. 새만금 상류의 익산 왕궁면과 김제 용지면의 축산오폐수처리 문제도 발등에 떨어진 불과 같다. 전북도로선 당장 대책수립과 함께 개선에 나서야 하지만 예산 문제로 진척이 매우 더디다. 왕궁면 일대 등은 대규모 한센인 축산밀집지역으로 축산 분뇨를 모으는 거대한 구덩이로 인해 오·폐수 악취가 극심하다. 구덩이엔 수십미터 깊이로 분뇨가 쌓여 있다. 전북도는 3개 퇴적축분처리시설을 설치해 분뇨를 퇴비 등으로 활용하거나 가축분뇨처리장을 증설(일일 200t→일일 300t)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500억원 이상이 필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환경부 관계자는 “분뇨 처리는 지자체가 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는 데다 이미 예산배정이 끝나 내년께나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김 실장은 “악취·오물은 관광지로서 치명적이다.”면서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자체 혼자 힘으로는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다.”고 답답해했다. 군산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자치 발전과 지방소비·소득세/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자치 발전과 지방소비·소득세/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최근 행정안전부가 상당히 의미 있는 정책을 한 가지 내놓았다. 온 국민의 시선이 전직 대통령의 수뢰 혐의와 신종플루 등에 쏠리는 바람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방자치 발전에 중대한 계기가 될 만한 정책이다. 행안부가 지방소득세와 지방소비세를 신설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부가가치세의 일정비율(5~20%)을 지방소비세로 이양하고 주민세를 지방소득세로 자치단체에 넘겨주자는 게 핵심이다. 국민들의 추가 부담 없이 지방세수를 늘리겠다는 방안으로 지자체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이달 말까지 정부안을 만들어 하반기 국회에서 입법화한 뒤 내년부터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칼자루를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은 반대하고 있다. 국세를 지방세로 바꾸면 조세 행정의 절차가 복잡해질 뿐만 아니라 납세자들의 불편이 가중된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지방소득·소비세 신설안은 부처간 조정을 위해 현재 국무총리실로 넘어가 있다.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건강한 지방자치를 위해 지방소득·소비세 신설안이 정부안으로 받아들여지길 지방행정학회 등 관련 학계와 언론들은 바라고 있다. 우리의 지방자치 역사도 벌써 10년이 넘었다. 지방의회가 출범한 해가 지난 1992년이고 1995년엔 자치단체장을 선출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실제적인 의미의 지방자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우선 자치에 필요한 돈이 없고, 중앙정치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53.9%에 머물고 있다. 더구나 재정자립도는 자꾸만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일부 군 단위 자치단체는 재정자립도가 20~30%에 불과하다. 자치단체 스스로의 재원으로는 공무원들의 봉급도 주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된다. 결국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부의 각종 교부금을 조금이라도 더 타내기 위해서는 정치권이나 중앙부처 공무원의 말을 고분고분 따를 수밖에 없다. 지방자치의 본래 목적인 자율과 책임은 요원한 상태인 것이다. 지방재정이 열악한 데는 국세의 비율이 너무 높은 데도 원인이 있다. 국세 대비 지방세 비율이 8대2에 이른다. 돈줄을 중앙정부가 대부분 쥐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자치단체가 웬만한 기업이나 대형 할인점 등을 유치해도 재정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이 국세이기 때문이다. 지방 축제도 마찬가지다. 자치제도 도입 후 가장 활성화된 것이 바로 지방축제다. 함평 나비축제는 연간 102만명의 관광객을 유치,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지방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지방세 수입은 한 푼도 없다. 대신 환경처리비용 등으로 연간 5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한다. 축제나 대형 할인점 등이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지역 상권을 침해하는 등 오히려 불편만 준다는 주민들의 불평이 터져 나온다. 반면 선진국은 조금 다르다. 미국은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이 5.5대4.5, 일본은 6대4, 독일은 5.1대4.9로 거의 대등하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축제에 많은 주민들이 동참하는 것도 모두가 지방재정에 확실한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5% 정도가 지방소비세로 전환된다면 연간 11조원이 넘는 돈이 지방재정으로 추가 확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치에 필요한 지방재정이 충분히 확보돼야 지방자치의 마지막 걸림돌로 남은 중앙정치로부터의 독립도 가능해질 것이다. 이동구 정책뉴스부 차장 yidonggu@seoul.co.kr
  • [지방시대] 제주특별자치도 법·재정지원해야 성공/고태우 한라대 교수

    [지방시대] 제주특별자치도 법·재정지원해야 성공/고태우 한라대 교수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3주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문득 맹자의 ‘거이기양이체(居移氣養移體)’라는 말이 생각난다. “사람은 그가 처해 있는 위치에 따라 기상이 달라지고, 먹고 입는 것에 의해 몸이 달라진다.”는 의미이다. 맹자가 제나라에 갔을 때 제나라 왕자의 풍모를 바라보고 느낀 바를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외교·국방을 제외한 모든 사항에 대해 특별한 권한, 즉 자치권을 줬다고 하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아무리 뜯어 봐도 맹자와 같은 거이기양이체를 발견할 수 없으니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벌써 3단계 제도개선까지 거쳤다. 그리고 4단계 제도개선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무늬만 특별자치도라고 하는 푸념과 자조만 난무하고 있다. 원인을 곰곰이 따져 보니 법률단위별로 포괄이양과 재정지원에 문제가 있다. 특별자치도라고 했지만 현행 법률상 특별자치도의 자치권은 사무별로 권한 주체가 다르거나 영·부령 등을 조례로 이양하거나 하는 등 단위사무별로 개별적인 권한이양이 됨에 따라 업무 진행의 혼선과 중앙행정기관과 제주도를 둘 다 거쳐야 하는 불합리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영·부령을 배제하는 제324조부터 제344조의 2의 규정은 도조례로 그 사무를 이양했음에도 제350조에서 ‘조례 제정의 최소 기준’을 규정해 법령에서 정한 것보다 양적·질적으로 낮아져서는 안 된다고 함으로써 재정형편이 안 좋은 제주의 경우 실질적으로 법령과 다른 제주만의 고유한 제도를 만들 여지가 희박하다. 최근 4단계 제도개선 추진계획을 보면 법률단위별로 포괄이양을 하자는 것이 내용에 들어가 있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에 대한 강력한 추진이 없이는 4단계 제도개선에서도 입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법률단위별로 포괄이양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다음은 재정지원이다. 아무리 훌륭한 제도라도 재정지원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이나 다름이 없다. 국가가 주는 재정지원은 국가보조금과 교부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도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계정을 설치해 놓고 있다. 문제는 교부금이다. 교부금은 제주특별자치도법 제75조에 의해 3%로 고정돼 있다. 실질적으로 교부금이 얼마 필요한지에 대한 계산 없이 일괄적으로 지급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2006년 3.02%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교부금이 특별자치도법에 의해 고정됨으로써 국가보조금의 증가율이 타 시·도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이제 4단계 제도개선이 시작됐다. 법률단위별로 포괄이양은 물론 국가가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확실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한시적으로 재정부족분에 대한 재정 포괄지원제도 도입 등을 통해 자치재정권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또한 포르투갈의 섬 마데이라에 자치권을 주던 방식을 벤치마킹해 전면적 국세의 지방세 전환도 고려해 봐야 한다. 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소득세, 법인세 등 모든 국세에 대한 자율권 확보가 절실히 요청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제4조 제3항에는 “국가는 특별자치도에 국세의 세목을 이양하거나 제주에서 징수되는 국세를 이양하는 등 행정 재정적 우대방안을 마련,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근거에 따라 제주에서 징수되는 국세 중 일부를 사용해 제주특별자치도만의 특정하고 차별화된 재정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재정 특례의 신설을 추진해야만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성공의 필수조건은 정부의 재정지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 누구나가 제주특별자치도를 보면서 ‘거이기양이체’를 떠올린다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국가정책이 아닐까 한다. 고태우 한라대 교수
  • 국립산림과학원·국립종자원 등 5곳 최우수 책임운영기관 선정

    “수요자가 원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를 해야죠.” 임업인들은 열광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진심 어린 연구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 감동해서다. 과학원은 지난해 국민제안을 통해 7대 과제를 발굴하고, 농·산촌 소득기여도가 큰 밤, 표고, 송이, 민두릅 등 13개 작목에 대한 임업기술컨설팅팀을 대대적으로 운영했다. 과학원은 임업인들을 대상으로 현장기술설명회를 열어 머리를 맞댔다. 작목에 대한 기술이전은 100% 무상 전수했다. 또 아토피 예방 숲체험, 홍릉 숲속여행 학습서비스 등 흥미로운 고객지원사업을 발굴해 일반인들의 숲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정부 최초로 연구직에 계약직을 고용하는 등 인사 유연성도 강화했다. 과학원은 지난해 고객만족도 93.9점으로 7년 연속 최우수 책임운영기관에 선정됐다. 경제난 속에 허리띠를 졸라맨 국립종자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품종전시회를 개최해 종자(種子)판매로만 466억원의 수익을 일궈냈다. 덕분에 재정자립도도 전년 대비 47억원이나 늘었다. 유가 급등에 따른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종자 수송시 팔레트 적재량을 늘리는 등 비용도 1억원 이상 절감했다. 27일 행정안전부는 44개 책임운영기관의 지난해 사업성과를 평가해 국립산림과학원, 국립종자원, 국립재활원,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대구·경북지방통계청 등 5곳을 분야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책임운영기관은 공무원이나 민간인 가운데 공개 채용한 기관장에게 인사·예산 등 자율권을 부여하되 운영성과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기관이다. 이번에 선정된 국립재활원은 의약품 단가계약 체결로 구입비를 17% 절약했고, 재활연구소를 열어 입원대기환자 적체를 해소시켰다. 대구·경북지방통계청은 지리적 특성을 살린 통계 개발과 시간외 근무수당 조정을 통한 절감재원(1억 5900만원)으로 추가성과상여금을 지급하는 등 보상을 강화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성과수준이 향상됐다.”면서 “우수선정 기관에는 기관장에게 성과연봉을 지급하는 등 재정적 인센티브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돈되는 아이디어 톡톡 3년간 특허출원 49건

    돈되는 아이디어 톡톡 3년간 특허출원 49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찾습니다.” 광주광역시 남구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지식재산도시 1호’ 인증을 받았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2006년 3월 지식재산도시를 선포한 지 3년여 만이다. 지금은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만들거나 특허출원을 통해 얻는 수익(라이센스 사용료)도 짭짤하다. ●첫걸음은 주민 교육과 제도마련 남구가 지적 재산권에 관심을 둔 것은 16~17%에 불과한 재정자립도를 높여 보자는 취지였다. 남구는 다른 지역처럼 공장이나 유흥업소도 거의 없다. 지방세가 걷힐 만한 여건이 아니다. 대신 광주과학고와 여러개의 명문 사립고가 있는 등 교육시설은 어느 지역보다 낫다. 교육도시와 어울리는 게 지식재산 분야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본업(?)이 아닌 ‘특허 출원과 아이디어 상품 개발’에 나섰다. 남구는 첫해인 2006년 한국발명진흥회와 업무 협약하고 ▲특허 출원 및 정보 검색 교육 ▲여성 발명 창의교실 ▲지식재산도시 아카데미 ▲공무원 기업기술가치 평가사 교육 ▲찾아가는 지식재산 아카데미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 주민발명제안 등에 관한 장려금지원조례, 지방공무원 직무발명 보상 조례 등을 제정하는 등 지식재산도시 조성을 위한 제도 마련과 지원 사업을 차례로 진행했다. 물론 주민 교육과 홍보 등에도 주력했다. ●온열음악 벤치 등 3건 사업화… 4000만원 수익 이런 덕택에 공무원·주부·학생 등 주민들도 특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지난 3년간 접수된 아이디어는 1000건을 넘어섰다. 이 중 특허 등록 20건, 특허 출원 29건(심사중), 실용신안 1건, 디자인 1건, 상표 등록 37건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특히 특허 등록된 20건 가운데 음악이 흘러나오는 온열음악벤치, 횡단보도 발광장치, 디지털 영상사격 시스템 등 3건은 사업화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매달 매출액의 2.5∼3%에 달하는 라이센스 이용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한해 3900만원을 벌어들였으며, 매출액이 늘어날수록 수익도 증가한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5월 ‘발명의 날’엔 ‘최우수 발명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까지 거머쥐었다. 이 표창은 그동안 기업 등이 독차지해 왔으나 지자체로서는 처음이었다. 남구는 이렇게 마련된 재원을 기금으로 조성, 발명 등 지적재산 분야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명실상부한 지식재산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이다. ●23일부터 ‘인벤션 마켓’ 열려… 기발한 제품 한자리에 오는 23일 광주 남구 주월동 빅마트 뒤편 푸른길 공원(옛 경전선 폐선부지)에선 처음으로 ‘인벤션(발명) 마켓’이 열린다. 전국의 발명가나 중소업체가 개발한 기발한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야간 바다낚시를 위한 원터치 구멍찌, 색이 변하는 마술연필, 버튼을 누르면 플러그가 빠지는 콘센트 등 각종 아이디어 상품이 쏟아진다. 특허 기업으로 이름난 2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남구는 올 한해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 매주 목요일 20여차례에 걸쳐 정기적으로 마켓을 운영한다. 남구 관계자는 “이를 통해 우수 특허 발명 제품의 홍보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컨설팅과 사업화 상담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지식재산도시로 인증된 남구에 특허 출원비용의 50% 경감, 주민 교육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한반도는 6·25 이후 최악의 위기”

    “한반도는 6·25 이후 최악의 위기”

    박세직(75·육사12기) 재향군인회 회장이 회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향군은 13일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대강당에서 제56차 정기 전국총회를 열어 박 회장을 제32대 회장으로 재선출했다. 전국 향군 대의원 365명이 투표한 회장선거에서 박 회장은 272표를, 후보로 나선 김병관 전 서울시 재향군인회장은 93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2006년 4월 31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 회장은 2012년까지 회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박 회장은 선출된 직후 “한반도는 6·25 이후 최악의 위기”라면서“국가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국론통일을 통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과 적화기도를 분쇄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향군의 비전으로 국가안보 강화로 평화통일 기여, 호국정신 함양 및 고취, 경영혁신을 통한 재정자립 기반 구축 등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수도경비사령관과 총무처, 체육부 장관, 대통령 안보특보, 안기부장, 서울시장, 14·15대 국회의원, 2002 한·일 월드컵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강남·서초 등 20일 ‘물의 날’ 행사

    양재천을 끼고 있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가 20일 ‘세계 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탄탄한 재정자립도를 바탕으로 조성한 생태하천을 앞세워 대내외에 높은 환경의식을 과시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우선 강남구는 이날 오전 양재천 영동2교와 영동3교 사이에서 ‘물·아름다운 생명체’를 주제로 행사를 연다. 하천 수질검사 체험과 수돗물 비교 체험, 양재천 정화활동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환경단체 회원, 학생 등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선 구 홍보대사인 탤런트 이세은과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명예 환경지킴이로 위촉된다.서초구도 같은 날 양재천 영동1교와 무지개다리, 구청 로비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의 구민이 참여해 영동1교~무지개다리의 1.2㎞ 구간에서 자연 정화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구청 로비에선 ‘물 관련 생태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수돗물 수질 비교 체험관 운영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한편 송파구는 이에 앞서 19일 오후 300여명의 시민이 모여 탄천정화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세계 물의 날 행사를 갈음했다. 정화활동에는 학생, 일반인뿐 아니라 민간업체 직원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동참했다. 구청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는 물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자체들 CCTV 속앓이

    지자체들 CCTV 속앓이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폐쇄회로(CC)TV 설치 등 방범망을 확대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의 속앓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범죄 예방을 위해 CCTV 감시망을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CCTV 설치 및 운영에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 지방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지자체는 아예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 특교세30억 배정…소요예산 7.5% 불과 19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강호순의 범죄 무대가 된 경기도는 올해 방범용 CCTV 1910대와 차량 인식용 CCTV 364대를 각 시·군에 설치하기로 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지역의 CCTV는 지난해 말 현재 1938대에서 4212대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충남도는 올해 CCTV를 200여대, 전남도는 120여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서울·부산·대구·울산 등 다른 지역들도 도심 우범지역과 시·도 경계 지역 등에 수십대에서 수백대의 CCTV를 올해 새로 달기로 했다. 방범용 CCTV를 설치하는 데는 1대당 1300만~1500만원, 차량번호 인식용은 4000만원가량 들어간다. 설치 이후에도 통신회선 사용료로 1대당 연간 평균 200여만원을 내야 한다. 적지 않은 비용임에도 모든 예산을 지자체가 떠안고 있어 지방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부는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 경기도에 올해 처음으로 특별교부세 30억원을 배정했다. 그러나 도 관계자는 “이는 전체 소요 예산 (400여억원)의 7.5%에 불과한 액수이다. 나머지는 도비와 시·군비에서 충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원·성남·고양·안양·용인 등 8개 지자체는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이유로 도비 지원대상에서조차 제외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CCTV 110대를 설치하는 데 23억 8500만원, 통신회선 사용료 2억 1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CCTV를 계속 확충해야 하는데 늘어나는 운영비용을 감당하기가 버겁다.”고 하소연했다. ●CCTV 관제센터 운영 지자체 더 큰 짐 CCTV 모니터링을 위해 별도의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더 무거운 짐을 안고 있다. 안양시는 최근 54억원을 들여 CCTV 상황을 관리하는 통합상황실을 개설했다. 모니터요원 12명의 인건비와 운영비 등으로 연간 2억 8000여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현재 경기지역에서만 10개 지자체가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성남·의정부 등 8개 지자체가 신설할 예정이다. 때문에 CCTV를 가동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치안 업무가 국가 고유의 업무인 만큼 설치 및 운영비용을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치안은 국가 몫, 비용 정부가 부담해야” 경기남부권시장협의회(회장 김용서 수원시장)는 “최근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발생한 강력 사건으로 인해 방범용 CCTV 설치 대수가 증가하면서 관리비용이 덩달아 늘고 있다. 국가 업무인 생활치안을 지원하면서 생긴 부대비용인 만큼 국비와 도비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산시의 경우 민자를 유치, 방범 취약지역 445곳에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CTV 설치에 소요되는 예산은 구축비 154억원, 운영비 100억원 등 254억원이다. 시는 앞으로 10년간 임대료와 운영비 등으로 매년 25억원씩 민간사업자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재정 여건상 일시적으로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 어려운 만큼 민간자본으로 CCTV를 설치한 뒤 해당 업체가 향후 10년간 시설을 운영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생각나눔 NEWS]송아지도 받는 출산장려금 신생아는 못받아?

    [생각나눔 NEWS]송아지도 받는 출산장려금 신생아는 못받아?

    ‘한우 새끼도 받는 출산 장려금을 신생아가 못 받다니….’ 극심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출산 가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일부 자치단체들이 이를 외면해 임산부 등의 따가운 눈총과 함께 원성을 사고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17개 시·군이 첫째 아이에 대해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출산 장려책을 적극 펴고 있다. 실례로 안동시는 첫째 아이에 월 10만원씩 2년간 240만원을, 상주시와 문경시도 각각 120만원과 100만원을 출산장려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김천·영천·영주·경산시와 군위·의성·청송·영양·울릉군 등 14개 지자체도 첫째 아이에 30만~108만원까지의 출산장려금을 주고 있다. 특히 안동시는 이달부터 다섯째 아이 이상에 대해서는 월 100만원씩 2년간 총 24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키로 하는 등 지원액을 대폭 늘렸다. 그러나 공업도시인 포항·구미 및 경주시와 칠곡·예천·울진군 등 6개 지자체는 첫째 아이에 대해서는 출산장려금을 지원하지 않으며, 구미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출생아에 대해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첫째 아이까지 장려금을 줄 경우 엄청난 출산 관련 예산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구미시가 4658명으로 가장 많고, 포항시 4134명, 경주시 2105명, 칠곡군 1525명 등이었다. 이는 첫째 아이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의성군 311명, 성주군 252명 등에 비해 훨씬 많다. 구미시가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 예산 부족을 들고 있지만 올해 재정자립도는 45%로 도내 최상위권이다. 구미시의 출산장려금 예산(신생아 건강보험료 등)은 고작 4320만원으로, 재정자립도 10% 대인 울릉군 6000만원보다 적다. 도내에서 출산지원 관련 예산은 최하위다. 구미시의 한 임산부는 “강원 평창과 영월 등 전국 상당수 지자체는 한우기반 확충을 위해 한우 새끼가 출산하면 마리당 30만원 안팎의 장려금을 지급한다.”면서 “신생아가 어디 송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아서야 되겠느냐.”고 불쾌해했다. 이어 “지자체는 예산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당장 첫째 아이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가 올해부터 둘째 아이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려 하는 데 구미시가 비협조적이어서 전면적 실시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제주도 등도 둘째 아이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자체 경제난 속 축제 강행 논란

    지자체 경제난 속 축제 강행 논란

    전 국민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올해도 홍보성 연례 축제를 강행하자 그 가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많은 주민들은 “축제 강행은 철없는 짓”이라면서 “경제위기에 처한 한 해만이라도 소모성 축제를 지양하고 절감된 예산으로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지방공무원들은 “이럴 때일수록 지역을 홍보하고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이미 계획된 축제 개최가 불가피하다.”며 취지를 강변하고 있다. ●재정자립도 꼴찌가 연중 축제라니…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23개 시·군에서 개최되는 축제는 모두 50개로, 예산은 225억 8200만원(국비 20억 8000만원, 지방비 205억 200만원)에 이른다. 이같은 규모는 경제난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지난해 개최건수 54개와 맞먹는 수준이다. 시·군별로는 재정자립도 18%와 8%대로 전국 최하위권인 영주시와 봉화군이 각각 5개로 가장 많다. 이를 위해 예산도 각 16억여원, 11억여원씩 쓸 예정이다. 문경시와 울진·영덕·울릉군이 각 3개, 나머지 시·군은 1~2개씩이다. 울릉군은 1월16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37일간 예산 6000여만원을 들여 ‘눈꽃축제’를 열고 4000여명의 외지 관광객을 섬으로 불러들였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4억 5000만원의 관광소득을 거뒀다고 선전했다. 영덕군은 2억 6000만원을 들여 오는 20일부터 3일 동안 강구항과 삼사해상공원 일대에서 ‘영덕 대게축제’를 열면서 관광객 30만명을 기대하고 있다. 청도군도 7억원을 들여 오는 27일부터 화양읍 삼신리 상설 소싸움경기장에서 ‘청도 소싸움 축제’를 연다. 개막을 앞두고 요즘 홍보전이 치열하다. 경주시와 고령군도 각 ‘경주술과 떡잔치 2009’와 ‘2009 대가야 체험축제’의 개최 일정을 최근 확정하고 여러 가지 준비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홍보 축제 그만 vs 지역경제 위해 계속 그러나 지역의 상당수 주민들은 “요즘 툭하면 지역 중소기업이 부도를 내고, 청년실업과 위기가정이 넘쳐나는 마당에 관행에 따라 소모성 축제를 대대적으로 하려는 것은 내년 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둔 잔꾀로 오해받을 수 있다.”면서 “지역과 주민을 위해 축제 개최가 불가피하다면 몇몇 축제를 통합 또는 공동 개최함으로써 예산을 최대한 절감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광락 영남대 금융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와 국민이 총체적 경제난 극복을 위해 비상경제상황실마저 운영하며 고통 분담에 힘을 모으고 있는 때에 한가하게 축제나 열며 흥청대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축제에 눈이 먼 지자체들은 현실을 직시하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군청 공무원은 “올해 예정된 축제의 경우 개최 취지에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이라고 명시했다.”면서 “운영경비는 최소화하면서 최대한 많은 외지인을 지역에 유치하고 농특산물 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선 축제 축소·창원시는 취소 한편 경남 창원시는 이달 말로 예정됐던 ‘제5회 창원사랑축제’의 개최를 취소하는 대신 운영예산 3000만원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푸른 숲 가꾸기’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서울시도 사계절 축제로 확대했던 ‘하이서울페스티벌’을 봄과 겨울 축제로 축소하고 예산도 전년(82억원)의 3분2 수준인 55억원으로 줄여 대조를 이루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금강살리기’로 지자체 골재사업 타격

    ‘금강살리기’로 지자체 골재사업 타격

    정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금강 개발사업으로 자치단체의 골재채취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일부 시·군은 사업중단 위기에 처했고, 어떤 곳은 이미 추진을 잠정유보했다. 자치단체의 주요 수익사업이 이 지경에 이르자 일부 지자체에서는 금강살리기 사업의 골재수익금 분배를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충남 연기군 등 전격 유보, 중단 위기 23일 충남 연기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금강과 지류인 미호천에 대한 골재채취 사업이 고시됐으나 최근 사정이 여의치 못해 일단 유보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연기군의 담당직원 정용운씨는 “2006년 충남도에 고시를 신청해 겨우 허가 받았지만, 결국 3~4년 뒤 금강살리기 사업이 끝나면 착수하기로 했다.”면서 “행정도시 건설이 추진 중일 때에도 골재채취를 중단했었는데, 금강살리기 사업으로 또 그만두게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연기군은 오는 3~4월 업체를 선정해 내년 5~6월까지 직영으로 골재를 채취할 계획이었다. 허가량은 모두 32만 3000㎥로 올해 18억원의 골재채취 수익을 기대하고 있던 참이다. 공주시는 금강유역환경청과 환경성 검토를 협의하면서 골재채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장마철 전에 금강에서 40만㎥의 골재를 파내려고 계획했으나 금강살리기 사업으로 유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40만㎥ 채취가 허가난 청양군도 중단 위기에 있다. 담당직원 임용묵씨는 “작년에만 해도 하루 2000㎥가 반출됐는데 요즘은 300㎥도 안 나간다.”면서 “건설업계 침체가 극심한데, 자치단체의 주 수입원마저 끊길 위기여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골재 채취는 연간 수익금이 15억원에 달해 ‘칠갑산 맑은물’을 생산 중인 물 공장의 5억원보다 3배 많다. 부여군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금강살리기 사업지구에 포함되면 골재채취가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부여군은 내년 10월까지 직영으로 46만 2000㎥를 채취하기 위해 작업에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천정비와 재정운용 차질 예상 부여군 담당직원 김경수씨는 “골재사업이 끊기면 시·군에서 경영수익 사업으로 벌일 만한 게 없다.”면서 “재정 운용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의 올해 골재채취 예상 수익금은 31억원이다. 연간 3000만~4000만원에 불과한 국보287호 ‘백제금공대향로’ 복각품 판매수익금의 100배 규모다. 부여군의 재정자립도는 14.9%이다. 이 시·군들은 골재수익금을 금강 및 지류, 하천정비 사업비로 쓰고 있다. 정부에서 “경영수익 사업을 잘한다.”며 교부세 등 인센티브까지 제공, 꿩 먹고 알 먹는 사업으로 통했다. 충남도는 1996~2001년 금강국토개발사업을 벌이면서 연간 500~600만㎥의 골재를 채취, 모두 600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도 관계자는 “이 기금으로 13년간 도내 536개 하천 가운데 70%를 정비했다.”면서 “하천 정비에 국비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골재채취 사업이 끊기면 시·군에는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최근 대전국토관리청에 골재수익금을 지자체로 분배해줄 것을 요구했다. 연기군도 정부에 골재판매 사업권 일부를 넘겨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보낼 예정이다. 금강살리기 사업은 오는 5월 연기·공주지역 행복지구(행정도시)부터 착수된다. 앞서 다음달 말에는 전체 마스터플랜이 나올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사업단 김정훈 사무관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채취장이 사업권 안에 있으면 골재채취를 못할 것”이라면서 “중단에 따른 정부 보상도 현재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신임 체육회장 박용성 전 IOC위원 “모든 약속 1년뒤 보여주겠다”

    신임 체육회장 박용성 전 IOC위원 “모든 약속 1년뒤 보여주겠다”

    박용성(69)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4년간 한국 스포츠를 이끌게 됐다. 박용성 전 IOC 위원은 19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37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참석 대의원 50명 가운데 26명의 표를 획득, 새 수장에 올랐다. 단 1표 차로 당선 과반수를 넘긴 것. 박 신임 회장은 이곳에서 열린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 총회에서도 당연직 규정에 따라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기업인이 체육회장에 오른 것은 1982~84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이후 25년 만이다. 무보수 명예직인 박 회장의 임기는 2013년 2월까지다. 역대 최다인 8명의 후보가 난립한 데다 ‘박용성 대 반 박용성’ 구도라 2차 결선 투표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박용성 후보의 조직력이 힘을 발휘하고 상대 진영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1차 투표에서 선거를 끝냈다. 두 번째 출마한 박상하(64·국제정구연맹 회장) 후보는 12표, 이연택 전 회장의 ‘적자’라던 이상철 (67·체육회 부회장) 후보는 5표에 그쳤다. 3선 의원 출신으로 대한인라인롤러연맹 회장인 유준상(67) 후보는 4표, 장주호(72·한국체육인회 회장)·장경우(67·한국캠핑캐러바닝연맹 총재) 후보는 1표씩 받았고, 박종오(61·UMU 대표) 후보는 1표도 얻지 못했다. ●딱 1표 넘긴 과반, 경고로 받아들이겠다 박용성 회장은 당선 뒤 “겨우 절반을 넘은 26표를 준 것은 잘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일종의 경고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이맘때쯤 약속대로 체육회를 제대로 챙긴다는 것을 실증하겠다.”며 두산그룹 회장과 중앙대 이사장을 겸임하느라 활동이 소홀할 것이란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기업비리에 연루돼 흠이 있다는 비난에 대해 박 회장은 “허물이 많다. 체육과 관계가 된 것은 아니지만 부끄럽게 생각한다. 종결된 뒤 정부와 IOC가 사면해 줘 활동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근거없는 비방은 잊지 않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앙금이 있음을 내비쳤다. 아울러 박 회장은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재정자립을 도모하겠다.”면서 “체육선진화 방안은 이연택 전 회장이 제시한 큰 방향에 거의 동의한다. 내 생각을 추가해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1996년 대한유도회 회장을 맡으며 체육계에 발을 디딘 박 회장은 1995년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에 오르는 것을 계기로 2002년 IOC 위원에 선출됐다. 2006년엔 기업비리로 13개월 동안 IOC 위원 자격이 정지됐다가 2007년 4월 복권됐다. 그해 9월 IJF회장직을 사퇴하면서 IOC 위원자리도 내놨다. ●재정자립·관치논란등 해결도 과제 박 회장은 이로써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연맹(Ifs)과 IOC 위원,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을 모두 거치는 두번째 국내 체육인이 됐다. 박 회장이 경영 능력을 바탕 삼아 체육계의 재정 자립과 구조조정, 관치 논란을 해결할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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