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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고령화에 동력 잃은 한국… 내년 잠재성장률 1.7% 쇼크

    저출산·고령화에 동력 잃은 한국… 내년 잠재성장률 1.7% 쇼크

    미국 등 주요 국가는 반등 관측G7에 2001년 이후 첫 역전당해한은 등 국내 ‘노동력 감소’ 진단“해외 인력 활용 등 구조개혁 필요” 우리나라의 경제 기초체력인 ‘잠재성장률’이 올해 처음으로 2%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내년에는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큰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보다 2001년 이후 처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1%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 경제가 저출산·고령화로 성장동력이 빠르게 식고 있다는 진단이다. 23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잠재성장률을 각각 1.9%, 1.7%로 추정했다. OECD가 추산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13년 3.5%에서 2014년까지 12년간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의 추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를 밑도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은이 추정한 잠재성장률 역시 2011~15년 3.2%에서 꾸준히 하락해 2021~2022년 2.0% 내외에 머물고 있다. 한은은 2021년 9월 이후 2년 만에 올해 이후의 잠재성장률을 추산하고 있는데, 경제성장률이 2021년 4.3%에서 올해 1.4%(전망치)로 꺾인 상황에서 잠재성장률도 동반 하락해 2%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G7의 잠재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반등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 하락은 우리나라에 대한 저성장 경고음으로 들린다. OECD는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2020년 1.8%에서 내년 1.9%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나다(1.1→1.6%), 이탈리아(0.3→0.8%), 영국(-1.3→1.2%)도 잠재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관측된다. OECD의 전망대로라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내년에 미국에 역전당하게 되는데, OECD가 잠재성장률을 추정한 2001년 이후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G7 국가를 밑도는 것은 처음이다. 고속 성장의 궤도를 밟아 온 우리나라의 성장 엔진이 식어 세계 1위 경제대국보다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와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 등은 우리나라가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노동력 감소를 겪으며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 총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낮아진 출산율에 대응하고 여성·해외 인력을 활용하는 등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대상 국정감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1.4%)에 대해 “현재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가 맞다”고 진단했다. 한편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서는 “먼저 완화됐던 대출 규제 정책을 다시 조이고, 그래도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잡히지 않으면 심각하게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용어 클릭] ●잠재성장률 한 나라가 노동력과 자본, 자원 등 모든 생산 요소를 투입하고도 물가 상승과 같은 부작용 없이 최대한 달성할 수 있는 경제성장률.
  • “韓 잠재성장률 2% 아래로 첫 추락…내년엔 1.7%까지 떨어진다”

    “韓 잠재성장률 2% 아래로 첫 추락…내년엔 1.7%까지 떨어진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올해 처음으로 2%를 밑돌고 내년에는 1.7%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노동·자본 같은 생산요소를 최대한 가동해도 성장률이 1%대 중후반 수준을 넘기 어렵다는 뜻으로 잠재성장률이 G7 국가보다 낮은 것은 24년 만에 처음이다. 23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최근 20년 한국 포함 주요국 연도별 국내 총생산(GDP)갭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잠재성장률을 각 1.9%, 1.7%로 추정했다.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모두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이 잠재 GDP고, 이 잠재 GDP의 증가율이 ‘잠재성장률’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보고서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13년(3.5%) 이후 2024년까지 12년간 계속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처음 2%를 밑돈 뒤 내년에는 1%대 중후반까지 내려앉을 전망이다.주요 7개국(G7)의 올해 잠재성장률은 ▲미국(1.8%) ▲캐나다(1.6%) ▲영국(1.2%) ▲프랑스(1.1%) ▲독일(0.8%) ▲이탈리아(0.8%) ▲일본(0.3%) 순이었다. 내년 잠재성장률에는 변화가 없지만 미국(1.9%)이 0.1%포인트 높아지고, 일본(0.2%)은 0.1%포인트 떨어진다. 2024년에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1.7%)이 G7 중 하나인 미국(1.9%)보다도 낮아지는 셈이다. OECD의 2001년 이후 24년간 추정치 통계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G7 국가를 밑도는 경우는 처음이다. 2020년과 비교해 최근 수년간 미국(1.8→21.9%), 캐나다(1.1→1.6%), 이탈리아(0.3→0.8%), 영국(-1.3→1.2%)은 오히려 잠재성장률이 뚜렷하게 오르는 추세여서 한국은 조만간 다른 G7 국가들에도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결정회의 직후 “미국의 경우 경제가 견고해서 중립금리가 오른다고 하는데, 한국은 10~20년 인구 고령화 때문에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균형 금리도 하락 국면으로 갈 수 있다”며 “우리의 고민은 선진국은 (중립금리가) 오르고 우리는 내릴 경우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는 점이다. 한은 내부에서 논의해봐도 답이 잘 안 보인다”고 토로했었다.
  • “제2의 IMF 위기” vs “가짜 위기 선동”… 엇갈린 경제 진단, 누구 말이 맞나

    “제2의 IMF 위기” vs “가짜 위기 선동”… 엇갈린 경제 진단, 누구 말이 맞나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놓고 여야의 진단이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다. 야당은 제2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경제 위기론을 띄우고 있고, 여당과 정부는 전 세계 경제가 둔화한 가운데 한국 경제가 선방하고 있고, 차츰 살아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누구의 말이 맞을까. 22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IMF가 지난 10일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재점화했다. IMF는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를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4%에서 2.2%로 0.2% 포인트 내렸다. 그러자 야당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이 실패했다는 증거라는 지적이 나왔다. IMF가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2.0%로 0.6% 포인트, 미국의 전망치를 1.8%에서 2.1%로 0.3% 포인트 올리면서 우리나라 전망치를 유지한 건 사실상 후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추 부총리 “한국 내년 성장 전망 선진국 중 최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2%대 초반인 나라는 웬만한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야당이 꺼낸 경제 정책 실패론을 반박했다. 추 부총리는 “IMF가 우리나라 내년 성장률 전망치의 리바운드 크기 정도를 조금 낮춘 것이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 굉장히 이례적으로 리바운드를 높게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IMF가 발표한 주요 선진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 1.5%, 독일 0.9%, 프랑스 1.3%, 이탈리아 0.7%, 스페인 1.7%, 일본 1.0%, 영국 0.6%, 캐나다 1.6% 등 선진국 평균 1.4%로 한국(2.2%)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높은 나라는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 위기 ‘맞다 vs 아니다’… 여야 국감 공방 하지만 야당은 지난 19~20일 기재부를 상태로 연이틀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제 위기설을 더 강하게 제기하며 정부와 여당을 몰아세웠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은 “상저하고 전망은 끝나지 않는 희망 고문이다. 정부가 대책 없이 물을 떠 놓고 비 내리라고 기우제를 지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은 “민주당은 우리 경제가 폭망하도록 기우제를 지내는 것이냐”라고 반박했고,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민주당은 국익 자해 세력”이라고 되받아쳤다.野 “국가부도 위기” vs 與 “경제 실패 프레임 공격” 여야 원내지도부의 고공전도 이어졌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생산·소비·투자 등 모든 영역에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올해가 7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하반기에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상저하고’를 주술처럼 되뇌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경제가 제2의 IMF를 맞이할 수 있다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전망도 제기된다”며 국가부도 가능성을 꺼내 들었다. 그러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근거 없는 국가 부도 위기 주장을 꺼낸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 정책에 실패 프레임을 씌우고 국민 불안감을 부추기기 위한 목적”이라면서 “우리나라 경제는 견고하다”고 반박했다. IMF “한국 GDP 감소율 중국보다 클 수도” 이런 상황에서 IMF는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비롯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중국이 서로 디리스킹(위험 제거)에 나서면 한국이 비교적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OECD가 동맹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는 이른바 ‘프렌드쇼어링’ 상황에서 한국의 GDP는 4%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프렌드쇼어링 상황은 중국과 OECD 회원국들이 서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비관세 무역장벽을 강화하되, 다른 국가와의 교역을 제한하지 않는 환경을 가정했다. 그 결과 중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 감소와 공급망 변동에 따른 생산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GDP가 6.8% 줄어드는 것으로 나왔다. 한국은 그보다는 낮지만 중국과의 관련도가 높은 만큼 GDP 감소율이 2% 이하인 다른 경제권보다는 피해가 클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IMF가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한 배경과 관련해 우리나라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중국의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 양향자 첫 정책…“R&D 예산 GDP 6%까지 확대”

    양향자 첫 정책…“R&D 예산 GDP 6%까지 확대”

    ‘한국의희망’을 창당한 양향자 의원이 정부의 연구개발(R&D) 정책을 비판하며 “R&D 투자 예산을 2021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4.9%였던 것을 6%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국의희망은 20일 국회에서 ‘과학기술 퍼스트무버 대한민국’을 주제로 과학기술과 관련된 정책 발표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양 의원은 이날 “현 정부는 늘려도 부족한 과학기술 R&D예산을 R&D카르텔 혁파를 명분으로 10% 이상 삭감했다”며 “R&D카르텔 단어는 국가발전 카르텔이나 미래희망 카르텔만큼 어색한 조합으로 억지이자 무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 R&D 체계를 재정비하고, 정부 R&D 예산 중 기초연구비 비중을 50%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양 의원은 “국가 R&D의 근간은 50년 대계이며 정부가 교체되어도 흔들림 없이 지속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 연구기관과 산·학간 소모적인 연구 과제 수주 경쟁을 교통 정리하고 제5차 기초연구진흥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계속 과학 기술이 중요하다고 했고, 반도체도 중요하다고 하셨지만 (지금까지) 말씀과 행동이 너무 달랐다”며 “정량적 근거와 데이터를 확실하게 갖고 이야기 해야하는데 (R&D를) 그냥 악의 축으로 생각을 하게 만드니까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히 과학기술계를 북돋아 주고 대한민국이 어떤 목표와 비전으로 나아갈 테니 우리가 다 같이 한번 해보자라는 메시지가 섬세하고 치밀하게 긍정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 1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R&D 예산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의 ‘R&D 카르텔’의 연장선에 있는 말로, 또 한 번 과학기술계를 세금 낭비 집단으로 매도했다”며 “부총리 발언은 우리 아이들에게 커서 ‘과학기술인 될 생각 하지 마라’ 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 추경호 “尹정부 세수 추계, 작년엔 정확했고 올해는 틀려 1승 1패”

    추경호 “尹정부 세수 추계, 작년엔 정확했고 올해는 틀려 1승 1패”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세수 추계가 1승 1패”라고 말했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새로 한 세수 추계는 정확히 맞았지만, 올해는 급변하는 경제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전망이 빗나갔다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조세 분야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세수 전망을 다시 했는데 그때는 정확히 맞았다”면서 “올해는 여러 경제 상황 때문에 당초보다 세수 전망이 틀렸다. 쉽게 말하면 1승 1패”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의 세수 추계 결과 지난해에는 53조원이 더 걷혔고, 올해는 59조원 덜 걷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발생한 초과 세수는 문재인 정부의 추계가 실패한 결과였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재추계한 결과에서는 거의 오차가 나지 않았다. 추 부총리는 세수 오차와 관련한 특별감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구에 “세수 추계 실패가 감사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양 의원은 “이 사태를 초래한 실무 책임자는 물론 장·차관을 직무 유기, 직무 소홀과 분식회계 등으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면서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요청하고 수사 의뢰까지 검토하겠다”고 압박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증세해야 할 상황까지 몰렸다”는 야당의 요구를 “증세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 망가진 지폐 태우는데 年 1억…“재발행에 300억 넘게 들어”

    망가진 지폐 태우는데 年 1억…“재발행에 300억 넘게 들어”

    심하게 손상돼서 다시 쓸 수 없는 지폐를 태워 없애는 데 해마다 1억원 넘는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철로 재활용할 수 있는 동전과 달리 지폐는 재활용 가치가 떨어져 다른 나라들도 소각하거나 땅에 묻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은의 폐기 지폐 소각 비용은 6000만원에 달했다. 연도별 폐기 지폐 소각 비용은 2018년 1억 1000만원 ▲2019년 1억 3000만원 2020년 1억 6000만원 2021년 1억 1000만원 2022년 1억 1000만원 등으로 평균 1억원이 넘었다. 한은은 시중에서 지폐를 환수한 뒤 훼손, 오염, 소손(불에 타서 부서짐) 등의 사유로 다시 통용하기 부적합하다고 판정한 지폐를 폐기 용도로 분류한다. 분류된 지폐를 잘게 자른 뒤 압축해 화폐 폐기물로 만들고, 소각 업체에 돈을 주고 소각 처리한다. 폐기 동전은 비철금속 생산 전문 업체 등에 판매해 매년 최소 수억원대 매출을 거두는 것과 달리 폐기 지폐는 돈만 들어가는 셈이다. 한국과 일본, 유럽은 폐기 지폐를 소각하고, 미국은 매립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일부 폐지 지폐는 재활용 업체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하지만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폐기된 지폐는 2억 1200만장에 달했다. ▲2018년 5억 9000만장 ▲2019년 6억 1400만장 ▲2020년 6억 900만장 ▲2021년 3억 4400만장 ▲2022년 3억 5700만장 등이었다. 서영교 의원은 “지난해 폐기된 지폐만큼 다시 발행하려면 약 370억원이 든다”며 “가급적 돈을 깨끗이 사용해 화폐 폐기물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단독] “文정부 R&D 예산 3배 늘었지만 집행 실적은 부진”

    [단독] “文정부 R&D 예산 3배 늘었지만 집행 실적은 부진”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연구개발(R&D) 예산의 증가폭이 직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넘게 확대됐지만 집행 실적은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 기간 일본, 중국 등 주요국 대비 기술 경쟁력이 후퇴해 R&D 예산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R&D 예산은 2017~2022년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19조 4615억원에서 29조 7770억원으로 10조 3155억원 증가했다. 2012~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 5년간 3조 4371억원 증가한 데 비해 증가폭이 3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정부의 R&D 예산을 지원받은 기관은 예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남겼다. 2022 회계연도 국회예산결산특별위 전문위원 검토 보고를 보면 R&D 예산 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연구비통합관리 시스템상 지난해 R&D 전문기관이 받은 정부 출연금 16조 3450억원 중 2조 5463억원(15.58%)이 미집행 잔액으로 남았다. 특히 기업 연구소 중심의 실용 연구와 관련한 정부 출연금의 경우 8조 1865억원 가운데 2조 5228억원(30.82%)이 미집행됐다. R&D 예산은 늘었지만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좁혀지고 일본과의 격차는 벌어지는 등 예산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기술수준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과학기술 수준을 100%로 봤을 때 한국은 2018년 76.9%에서 2020년 80.1%로 3.2% 포인트 증가했다. 중국은 2018년 76.0%에서 2020년 80.0%로 성장하며 한국과의 격차를 0.9% 포인트에서 0.1% 포인트로 좁혔다. 2018년 한국보다 5.8% 포인트 높았던 일본은 2020년 격차를 7.2% 포인트로 벌렸다. 송 의원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국가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혁신사업 중심의 R&D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 돌려막기도 버거운 448만명… 가계대출 4명 중 1명 ‘다중채무’

    대출 ‘돌려막기’조차 어려운 다중채무자가 450만명에 육박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을 기준으로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는 448만명으로 지난 1분기보다 2만명 늘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중채무자가 전체 가계대출자(1978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6%로 이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이들의 전체 대출 잔액과 1인당 평균 대출액은 각각 572조 4000억원, 1억 2785만원으로 추산됐다. 다중채무자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61.5%로, 직전 분기보다 0.5% 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소득의 6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쓰고 있었다.
  • 전북 가계부채 빨간불…연체율 1년 새 0.29%P 증가

    전북 가계부채 빨간불…연체율 1년 새 0.29%P 증가

    전북지역 가계부채 연체율이 최근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지역 60대 이상 고령층과 30대 이하 청년층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연체율 추가 상승을 부채질 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은행 전북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전북지역 가계부채 현황’에 따르면, 2023년 6월 말 전북지역 가계부채 규모는 44조원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말(42조 5000억원)보다 1조 5000억원이 늘었다. 대출상품별로 살펴보면, 전북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49.8%)에 달했다. 주택담보대출은 2019년 말 19조 9000억원에서 2023년 6월 말 21조 9000억원으로 10.0%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지역 60대 이상 고령층과 30대 이하 청년층의 가계부채 상승폭이 눈에 띈다. 2019년 말 대비 2023년 6월 말 고령층 가계부채는 23.9%, 청년층은 9.2% 늘어났다. 고령층은 자영업자 대출 증가, 청년층은 주로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 마련 등을 위한 대출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또 2023년 6월 말 전북지역 가계부채 연체율은 0.89%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0.6%까지 하락했던 전북지역 가계부채 연체율은 고금리의 영향으로 1년 새 0.29%P 급등했다. 양경숙 의원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연체율 상승이 지속되면 부실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특히 청년층과 고령층 차주들을 중심으로 채무상환 능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지역경제 성장동력을 약화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시장·거시경제 두루 정통한 정책금융 전문가, 교수·의원·靑비서관 경험…업무추진력 탁월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분야에서 학술적 전문성과 정무적 감각을 두루 갖춘 정책금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학계와 정계, 정부 요직까지 두루 거친 방대한 이력이 이 같은 평가에 수긍하게 한다. ●정·관·언론계 등 네트워크 두터워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강 회장은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원과 성신여대 교수,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서초을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강 회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와 국회 공적연금 강화·노후빈곤 해소 특별위원회 여당 간사 등을 맡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정·관계와 언론계, 재계, 학계 등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와 넓은 식견을 토대로 업무 추진력을 발휘한다는 게 산업은행 안팎의 평가다. ●산은 베테랑도 진땀…그립감 상당 업무에 있어서는 형식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강조하는 ‘성과추구형’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안에 대한 핵심 파악이 빨라 업무에 있어 ‘그립감’이 상당하다”면서 “입행 20~30년차의 베테랑 직원들도 업무 보고 시 진땀을 빼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귀띔했다. 이 같은 화려한 이력과 강단 있는 최고경영자(CEO) 모습의 이면에는 권위의식 없이 소탈한 면모를 갖췄으며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경험 덕에 생각이 젊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구조개혁엔 매파적 입장 견지 19대 국회에서 ‘기회균등보장 및 촉진법’을 발의해 공정한 사회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제수석 시절에는 “구조개혁은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하는 등 한국 경제의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매파적 입장을 강조해 왔다.
  • 野, 女인재 발굴 시동…여성 표심 공략 나서

    野, 女인재 발굴 시동…여성 표심 공략 나서

    “제가 지금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다문화 여성 인권을 대표하는 인물이 되고 싶어요. 여성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길 바랍니다.” 미얀마 출신으로 1년 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본아(28)씨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2030 나도 국회의원’ 발족식에 참여한 뒤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권리당원으로, 민주당 서울시당 다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씨처럼 미래의 정치인을 꿈꾸거나 적극적으로 정당 활동을 하려는 20·30대 민주당 여성 당원 22명이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 원탁에 둘러앉았다. 민주당 전국여성위는 이날부터 청년 여성 당원이 직접 국정감사 모니터링과 민생 입법 제안, 예산안 검토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의정활동 교육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청년 여성 지지층을 공략하기 위해 이들의 정치 참여를 이끌어 내려는 움직임이다. 당원 이소연(30)씨는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강제적으로라도 30% (여성 의원 할당을) 하자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는데 정치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기획재정위원회, 국방위원회 등 상임위원회에도 유리천장이 있다”고 여성 정치 참여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1대 국회의 여성 의원 비율은 19%에 불과하다. 전국여성위원장인 이재정 의원은 “흔히 ‘개혁의 딸’이란 말로 팬덤정치에 책임이 있는 양 2030 여성들을 많이 몰아세웠다”며 “그분들에게 기회를 드리지 못한 당 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늘릴 수 있는지 고민하는 장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 “나도 국회의원”…민주, 2030 여성인재 발굴 시동

    “나도 국회의원”…민주, 2030 여성인재 발굴 시동

    “제가 지금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다문화 여성 인권을 대표하는 인물이 되고 싶어요. 여성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길 바랍니다.” 미얀마 출신으로 1년 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본아(28)씨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2030 나도 국회의원’ 발족식에 참여한 뒤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권리당원으로, 민주당 서울시당 다문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씨처럼 미래의 정치인을 꿈꾸거나 적극적으로 정당 활동을 하려는 20·30대 민주당 여성 당원 22명이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 원탁에 둘러앉았다. 민주당 전국여성위는 이날부터 청년 여성 당원이 직접 국정감사 모니터링과 민생 입법 제안, 예산안 검토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의정활동 교육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청년 여성 지지층을 공략하기 위해 이들의 정치 참여를 이끌어 내려는 움직임이다. 당원 이소연(30)씨는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강제적으로라도 30% (여성 의원 할당을) 하자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는데 정치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기획재정위원회, 국방위원회 등 상임위원회에도 유리천장이 있다”고 여성 정치 참여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1대 국회의 여성 의원 비율은 19%에 불과하다. 전국여성위원장인 이재정 의원은 “흔히 ‘개혁의 딸’이란 말로 팬덤정치에 책임이 있는 양 2030 여성들을 많이 몰아세웠다”며 “그분들에게 기회를 드리지 못한 당 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늘릴 수 있는지 고민하는 장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정치 블랙홀에 빠진 국정감사/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서울광장] 정치 블랙홀에 빠진 국정감사/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국감)가 막이 오르자마자 곳곳에서 파열음이 요란하다. 국감의 본질인 행정부에 대한 감시, 정책 비판, 대안 제시는 찾아보기 어렵고 정쟁 성격의 공방만 난무한다. 여당의 전임 정권 들쑤시기, 야당의 현 정권 실책 부각, 포퓰리즘성 예산 배정 요구, ‘오지랖 기업 감사’ 등 매년 반복되는 행태가 올해에도 어김이 없다.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나 ‘밑도 끝도 없는 호통치기’ 등 눈살 찌푸리게 하는 장면도 많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생·정책 국감에 올인한다는 여야의 다짐이 무색하다. 1987년 헌법 개정으로 부활한 국감 제도는 올해로 36년째를 맞았다. 입법부와 행정부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국정 전반을 감시하고 견제한다는 게 국감의 목적이다. 대의민주주의 핵심인 삼권분립의 정신을 살려 권력 상호 간의 견제와 균형을 이루자는 의미다. 입법부가 행정부로부터 국정 운영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정책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헌법행위(헌법 61조)다. 이런 취지와 달리 국감 시행 초기부터 시스템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국회의원의 전문성 부족, 정책 감사의 부재, 과다한 자료 제출 요구 등이 대표적이다. 매년 반복되는 지적에도 국회의 ‘행정부 군기 잡기’는 요지부동이다. 피감기관인 행정 각 부처와 공공기관들은 국회의원들의 무차별적 자료 요구 탓에 두세 달 이상 매달리는 것이 현실이다. 수천 건에 달하는 무리한 자료 요구와 공기업의 중요한 영업기밀 제출까지 강요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올 국감에서 기획재정위원회가 국세청에 요구하는 자료만 모아도 3315페이지에 이른다. 이른바 ‘자료 갑질’이 이번 국감에서도 어김없이 재연된 것이다. 국정감사로 인한 일손 공백은 직간접 연관되는 사적 영역까지 국정 전반에 영향이 미친다. 이는 행정부의 자율을 과도하게 침해하거나 삼권분립 원칙을 현저하게 훼손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국정감사를 통해 국회가 스스로의 권위를 허물고 있는 것이다. 매년 되풀이되는 국정감사 무용론이 올해도 수그러지지 않는 이유다. 기업인에 대한 과다한 증인 요구는 매년 강도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이번에도 17개 상임위에서 채택한 일반 증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현직 총수나 임원급 기업들이다. 국회가 국정을 감시하기 위해 증인을 출석시키는 권한은 유권자로부터 위임받은 합법적 행위임이 분명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는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국정감사는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 정부·공공기관의 정책 또는 관리 운영에 대해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개선 조치를 요구하는 것이 주요한 목적임에 비춰 과도한 국회 권력 남용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일반 증인으로 불러 훈계성 질의로 권력을 행사하는 관행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후진적 정치 관행은 이제 끝내야 한다. 국감의 정신을 살리며 헌신하는 의원들도 있겠지만 대다수 국민 의식 속엔 국감 무용론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국감이 본질에서 벗어나 여야 대치의 연장전으로 변질된 지 오래지만 진영 논리가 강화될수록, 대치의 강도가 격렬해질수록 국감 무용론의 목소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국감은 국회의 권위를 살리고 국민복리에 봉사하는 삼권분립의 주체로서 의원들의 존재감을 스스로 각인시킬 좋은 기회다. 민생 정치를 다짐했던 21대 국회인 만큼 이번 국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당부한다. 유권자들도 여야를 떠나 국정감사의 본질을 훼손하는 의원들을 제대로 감별해 내년 4월 총선에서 솎아내는 것이 민주시민으로서 올바른 자세다. 눈을 부릅뜨고 국감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 통계청장 ‘조작 논란’ 가중값 변경에 “여러 부서 논의했어야”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청이 임의로 가중값을 적용해 가계소득 수치가 더 나아 보이도록 통계를 조작했다는 논란에 대해 이형일 통계청장이 “(통계청 내) 여러 부서 관련자가 모여 (가중값 사안에 대한) 공통 의견을 논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사원이 자기 입맛대로 감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최종(결과)도 아니니 통계청이 더 당당하게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한 말씀 드려도 되겠느냐”며 양해를 구한 뒤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 청장은 “앞으로 가중값이 변경될 경우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내규화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감사원의 중간 감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이 청장이 직접 관련 입장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국감에서는 2017년 2분기 당시 가계소득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도 불구하고 가계소득이 감소했다는 통계 결과가 나오자 통계청이 ‘취업자 가중값’을 적용해 가계소득이 늘어난 것처럼 조작했다는 논란에 대해 여야의 ‘집중포화’가 이뤄졌다. 이 청장은 가중값을 임의로 조작할 때 담당 부서와 청장을 패싱한 게 아니냐는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2017년 2~4분기 가중값과 관련해 표본설계를 담당하는 표본과와 실사 부서인 복지통계과 사이에 의견이 왔다갔다했다”며 “표본과는 가중값을 정하는 데 부정적이었고 실사 부서에서 이를 적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이전에는 없었던 취업자 가중값을 2017년 2분기부터 적용한 이유를 묻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2017년 소득통계가 한시적으로 개편되며 표본 수가 많이 줄었고 불응 및 무응답이 많이 발견돼 가중값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감사원이 전 정부에 칼날을 겨누고 독재정권 행태를 반복 중”이라며 힐난했고, 국민의힘은 “국가 내비게이션을 조작한 사건으로 역사 왜곡, 회계 조작보다 더 (질이) 안 좋다”고 맞섰다. 지난달 감사원의 중간 감사 결과 발표 직후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한 입장문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감사 결과를 시인하는 듯한 입장”이라며 직원들이 아닌 감사원을 옹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청장은 “이 사안을 접하고 우리 통계청 직원들이 굉장한 열정과 노력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은 저도 우려가 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 [단독]LH아파트 ‘철근 누락’ 감리업체들, 한국은행 별관 등 공공건물 392곳도 수주

    [단독]LH아파트 ‘철근 누락’ 감리업체들, 한국은행 별관 등 공공건물 392곳도 수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공공주택에서 ‘철근 누락’이 무더기로 확인돼 논란을 빚은 가운데 해당 사업에 참여했던 감리업체 9곳이 최근 10년간 한국은행 별관을 비롯한 392곳의 감리업무를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4월 물이 새 문제가 됐던 한국은행 별관을 비롯해 이들 감리업체가 담당한 현장을 대상으로 부실 여부 검증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조달청과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감리업체는 조달청 중앙조달을 통해 학교 및 체육관 등 공공시설의 건설 현장 감리를 맡았다. 총계약 금액은 5700억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업체 중 상당수가 부실한 감리뿐 아니라 입찰 순서와 가격을 사전에 모의하는 등 ‘입찰 담합’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당했던 만큼, 공공아파트뿐 아니라 이미 완료된 공공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더욱 정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한국은행 별관의 감리를 맡았던 업체는 철근 누락 사태를 빚은 아파트 단지 중 하나인 ‘파주운정3 A-23BL’를 담당한 곳이다.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된 바 없지만, 학교와 공공기관 청사 등 조달청 중앙조달을 통해 지어진 건물들도 부실 여부를 검증해봐야한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는 대목이라는 게 박 의원 측의 판단이다. 박대출 의원은 “LH 발주 사업에서 철근을 빼먹고, 입찰 담합 혐의까지 받는 감리업체들이 과연 조달청 중앙발주 사업에서는 제대로 했을지 의심스럽다”라며 “경찰 수사를 의뢰한 LH처럼, 조달청도 해당 업체들이 수주한 과거 공공 건설사업들에 대해 부실 여부를 수요기관에 확인하고 입찰 담합을 조사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살펴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 [단독] 뉴욕 179회 왕복 ‘공적 항공마일리지’… 공공기관 퇴직자가 챙겼다

    [단독] 뉴욕 179회 왕복 ‘공적 항공마일리지’… 공공기관 퇴직자가 챙겼다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KIC) 등 기획재정부, 관세청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이 공무 출장 등을 통해 적립했다가 퇴직 후 반납하지 않고 가져간 ‘공적 항공마일리지’가 1256만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과 뉴욕을 179회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기재위 소관 5개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해당 공공기관의 퇴직자 433명이 공적 항공마일리지 1256만 4148점을 사유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기관 임직원이 국민 세금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를 퇴직 후 1인당 평균 2만 9017점씩 가져간 셈이다. 특히 해외 업무가 잦은 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과 KIC 퇴직자는 1인당 평균 각각 3만 3870점, 3만 8364점의 마일리지를 사유화했다. 이는 평수기 기준 인천과 일본·중국 왕복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인사혁신처 등은 ‘공적 항공마일리지 관리 및 활용 기준’에 기관장이 인정한 공익 목적으로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이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은 유효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정년퇴직을 앞둔 직원의 자투리 마일리지로 물품을 구입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 이와 달리 기재위 소관 공공기관 5곳 중 한국조폐공사를 제외한 4곳의 기준에는 이러한 내용이 없어 퇴직 후 마일리지 사유화가 가능하다. 송 의원은 “공적 항공마일리지는 국민 세금에서 비롯된 공적 재산이므로, 공공부문 퇴직자가 이를 사유화하는 것은 국민들의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이라며 정부는 관련 기준과 세부 시행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 관계자는 “2020년 공공기관 혁신지침을 개정해 퇴직 전 공적 마일리지를 활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다만 자투리 공적 마일리지를 기부하려면 보유한 임직원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기부를 유도해 사유화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도 “해외 출장 시 공적 마일리지를 우선 사용하게 하는 등 마일리지의 사유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단독] 韓 관세제도 비웃는 다국적기업

    [단독] 韓 관세제도 비웃는 다국적기업

    다국적 소프트웨어 공급사인 A사가 수출입 통관 자료가 해외 서버에 있다는 핑계로 관세 부과를 위한 자료 제출을 연거푸 거부했다. 관세청은 여섯 차례 심사 중지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다국적 전동공구 수입사인 B사가 “한국과 무관한 자료”라고 주장하며 손익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을 때도 관세청은 다섯 차례 심사 중지를 이어 가야 했다. 이처럼 해외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들이 관세청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해 성실하게 관세를 내는 국내 기업이 결과적으로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적극 행정을 통해 관세청이 다국적기업에 관세를 물렸다 행정소송을 당할 경우에도 입증 책임이 관세청에 있는 바람에 다국적기업이 승소하는 역설적인 일도 늘어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관세청 제출 자료를 인용해 “올해 1~8월 관세청의 관세 조사 소요 기관을 국적별로 비교한 결과 관세 조사에 걸린 시일이 다국적기업은 104일, 국내 기업은 67일”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을 조사할 때보다 약 1.5배의 시일을 들여 다국적기업 조사를 하는 행정력 낭비가 벌어지는 건 다국적기업들이 다양한 이유로 관세청 요구 자료 제출을 회피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관세청이 지연 기간 및 횟수 등에 따라 최대 3억원을 과태료로 부과하는 법이 있긴 하다. 그러나 최근 5년 동안 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관세청이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는 없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나면 기업이 오히려 자료 제출에 성실히 응해 줄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관세청이 확보한 자료로 과세를 해도 기업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을 때 정당한 과세였는지를 입증할 책임이 관세청에 있다는 점이다. 애초에 기업이 자료 제출을 하지 않았기에 관세청이 증거로 쓸 자료가 없고 이는 관세청의 높은 패소율로 이어졌다.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관세 부과에 불복한 기업들이 낸 행정소송에서 관세청의 패소율은 다국적기업 46.8%, 국내 기업 22.5%이다. 이 기간 다국적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관세청이 패소한 뒤 환급한 세액은 2130억원으로 전체 환급 세액 2544억원의 83.7%에 달했다. 정 의원은 “수입물품 등 검사 기준을 설정할 때 과세자료를 미제출한 전력이 있는 기업에는 검사 비율을 상향하는 등 추가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단독]국내 기업 67일vs다국적기업 104일···관세조사 자료 안 주고 ‘배 째라’는 다국적기업

    [단독]국내 기업 67일vs다국적기업 104일···관세조사 자료 안 주고 ‘배 째라’는 다국적기업

    다국적 소프트웨어 공급사인 A사는 지난 2018년 수출입 통관 자료가 해외 서버에 있다는 핑계로 관세부과를 위한 자료제출을 연거푸 거부했다. 관세청은 여섯 차례씩 심사중지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다. 다국적 전동공구 수입사인 B사가 2021년 관세청의 요구에 “한국과 무관한 자료”라고 주장하며 손익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을 때도 관세청은 다섯 차례 심사를 중지해야 했다. 이처럼 해외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들이 관세청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해 성실하게 관세를 내는 국내 기업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적극 행정을 통해 관세청이 다국적기업에 관세를 물렸다 소송을 당할 경우에도, 법적 입증 책임이 관세청에 있는 바람에 다국적기업이 승소하는 역설적인 일도 늘어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관세청 제출 자료를 인용해 “올해 1~8월 관세청의 관세조사 소요 기관을 국적별로 비교한 결과 관세조사에 걸린 시일이 다국적기업은 104일, 국내 기업은 67일”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업을 조사할 때보다 약 1.5배의 시일을 들여 다국적기업 조사를 하는 행정력 낭비가 벌어지는 것이다. 다국적기업이 관세조사를 받기 어려운 사정이 있을 경우 관세청은 일시적으로 조사를 중단했다가 추후 재개할 수 있다. 관세조사 절차 가운데 세관공무원이 사업장을 직접 찾아 과세표준 등을 확인하는 ‘방문심사’ 경우 올해 다국적기업의 중단 건수는 52회에 달했다. 이 가운데 51회가 자료 제출을 미루거나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국내 기업 23건에 비하면 2배에 달하는 수치다. 기업이 자료 제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세청이 지연 기간 및 횟수 등에 따라 최대 3억원을 과태료로 부과하는 법이 있긴 하다. 그러나 최근 5년 동안 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관세청이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는 없었다. 관세청은 다국적기업이 제출한 자료가 불충분해도 입수 가능한 자료를 종합해 과세를 하는 쪽을 선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방문심사를 할 때 신속하게 심사를 종결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기업의 고의나 다른 사정 때문에 심사 기간이 늘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기업에 과태료를 한 번 부과하고 나면, 기업은 오히려 자료 제출 요구에 성실히 응해줄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절차를 밟아 부과한 관세가 부당하다며 기업이 소송을 냈을 때 정당한 과세였는지를 입증할 책임을 관세청이 진다는 데 있다. 애초에 기업이 자료 제출을 하지 않았기에 관세청이 증거로 쓸 자료가 없고, 이는 관세청의 높은 패소율로 이어졌다.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관세 부과에 불복한 기업들이 낸 행정소송에서 관세청의 패소율은 다국적기업 46.8%, 국내 기업 22.5%이다. 이 기간 다국적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관세청이 패소한 뒤 환급한 세액은 2130억원으로 전체 환급 세액 2544억원의 83.7%에 달했다. 실제로 지난해 다국적기업 C사는 관세청의 자료 요구에 “신고가격이 적정하다”며 과세 근거자료 제출을 모두 거부했다. 그럼에도 관세청이 입수 가능한 자료를 근거로 과세를 하자 C사는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세관의 과세가격 산정이 합리적이라고 볼 수 없다”며 C사의 손을 들어줬다. 정 의원은 “과태료 부과 제재만으로는 다국적기업의 자료제출 거부를 효과적으로 막기 어렵다는 게 드러났다”면서 “수입물품의 등 검사 기준을 설정할 때 과세자료를 미제출한 전력이 있는 기업에는 검사비율을 상향하는 등 추가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하루 새 수천 건 요청에 기밀 강요… “평생 안 봐도 될 자료 다 만들어요”

    하루 새 수천 건 요청에 기밀 강요… “평생 안 봐도 될 자료 다 만들어요”

    “평생 안 봐도 될 자료를 국정감사 기간에 다 만들어요.” “자치사무에 관한 시시콜콜한 자료까지 요구합니다. 지자체는 행정사무감사와 국정감사 이중 감사를 받는 셈이에요.” 수천 건에 달하는 무리한 자료 요구, 공기업의 중요한 영업기밀 제출까지 강요하는 국회의 ‘자료 갑질’이 10일 시작된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도 되풀이됐다. 주말이나 한밤중에 자료를 요구하거나 10년 치 자료를 달라는 식의 구태는 많이 사라졌지만, 막무가내식 자료 요구 관행은 달라진 게 없다고 피감기관들은 입을 모았다. 지난 추석 연휴에도 민감한 현안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휴지통에 들어갈지도 모를 자료 준비 때문에 하루도 쉬지 못하고 출근 도장을 찍어야 했다.한 경제 부처 공무원은 “매년 국감 때마다 의원실에서 수백 건의 자료를 요청하는데, 실제 국감 때 해당 자료를 활용해 질의하는 걸 보지 못했다. 밤새워 준비한 자료가 그냥 버려지기 일쑤니 국감 때마다 허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자료를 요구해 놓고 준비 기간을 너무 짧게 준다. 그래도 과거에는 나흘에서 일주일가량 시간을 줬는데, 전날 자료를 요구하고선 다음날 제출하라는 의원실도 있다. 정말 시간이 부족해 자료를 못 주면 ‘왜 안 주느냐’고 항의한다”고 토로했다. 공무원들은 ‘자료 제출하라’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깊은 한숨이 나온다고 했다. 의원실에서 매우 특별한 자료를 요청하는 것도 아니다. A의원실과 B의원실이 요구하는 자료가 90% 겹칠 때가 잦다. 간사 의원실에서 자료를 통합적으로 요구하면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막을 수 있는데, 이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다 보니 공무원들은 자료 수발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올해 국감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국세청에 요구한 자료만 총 3315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 영업기밀 자료까지 요구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 공무원은 “(기밀성 때문에) 이전 연도에 주지 못한 자료는 지금도 줄 수가 없는데 계속 요구해 난감하다. 경쟁 상대인 해외에서도 예의 주시하는 자료는 더욱 공개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지방자치단체들은 국감 때마다 국회와 ‘자료 전쟁’을 벌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쏟아지는 국감 자료 제출 요구에 대응하느라 시정이 마비될 지경”이라며 국가사무를 제외한 지방 고유사무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 제출 요구는 거부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올해 국감 자료 요청 건수가 2000건이 넘는데, 이 중 80%가 자치사무로 지방 고유 업무에 관한 것”이라며 “국정감사 대상은 국비가 투입된 국가 위임사무이고, 자치사무는 지방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대상인데 국회의원들이 국감 범위를 벗어나는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00건 중 중복된 걸 빼면 100건 정도가 될 텐데, 그럼 의원들이 질문을 100개 하겠는가. 도정, 시정을 봐야 할 공무원들이 의미 없는 3년 치, 5년 치 자료 준비에 매달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7조 2호에 따르면 지자체의 자치사무는 국정감사 대상이 아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는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국토교통위원회 의원실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고 “국정운영을 위해 정책감사 차원에서 꼭 필요한 자료만 요구해 달라”고 했다. 대구공무원노동조합도 이날 논평에서 “국정감사가 국회의원의 권력 과시와 자기 홍보(PR)를 위한 자리가 됐다”며 “요구 자료를 제출받고도 질의나 감사에 활용하지 않으면 앞으로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부분도 생각해 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회 보좌관들은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피감기관에도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보좌관은 “자꾸 국감 갑질이라고 하는데, 되레 보좌관들이 공무원들로부터 갑질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국회 상임위원회에 새 위원들이 오면 아무것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지 주요 수치를 뺀 자료를 주는 공무원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보좌관은 “예전에는 자료 요청을 세게 하고 밤새워 일하는 보좌관이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요즘에 그렇게 하면 갑질한다고 손가락질을 받는다”며 “공무원들이 어떻게 느낄지는 몰라도 의원실도 많이 변했다”고 억울해했다. 실제로 국회의 태도가 과거에 비해 일부 개선된 것은 맞다고 한다. 사회 부처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올해도 추석 연휴가 시작되자마자 자료를 요구해 놓고 제출 기한을 연휴 중으로 못박은 의원실이 있었는데, 그래도 기한을 맞추지 못했다고 뭐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국장급 공무원은 “정말 긴급한 자료는 ‘긴급’이라고 표시해 요구한다. 서로 요구하는 게 많고 제출할 것도 많다 보니 우선순위를 정해 주는 융통성도 생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공무원은 “국회가 매너가 좋아져서가 아니라 내년에 총선이 있어 여러 가지로 고민할 게 많아서 그런 거라고 본다. 크게 봐선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 국세청장 “학원·언론사 세무조사에 정치적 목적 없다”… “빌딩 상속·증여세 ‘시가 과세’ 확대할 것”

    국세청장 “학원·언론사 세무조사에 정치적 목적 없다”… “빌딩 상속·증여세 ‘시가 과세’ 확대할 것”

    김창기 국세청장이 빌딩·토지 등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상속·증여세를 매길 때 적용하는 시가 과세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언론사와 학원을 상대로 한 세무조사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뤄진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억측”이라고 했다. 김 청장은 10일 국세청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빌딩·토지 등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시가 과세 방침과 관련해 “객관적인 기준을 정해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예산을 더 확보해 대상자를 넓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 7월부터 추정 시가와 기준시가 차액이 10억원 이상이거나 추정 시가 대비 차액이 10% 이상인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해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시가 기준으로 상속·증여세 등을 매기고 있다. 상속·증여세법상 세금 부과 대상 재산의 가격은 상속 개시·증여 당시의 ‘시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거래가 거의 없어 시가 산정이 어려운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해 개별공시지가나 기준시가를 적용하면서 주거용 부동산과의 형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김 청장은 “국세청이 감정평가 사업을 시작한 뒤로 상속인들이 스스로 감정평가를 해서 상속세 신고 자료를 제출하는 사례가 증가했다”면서 “비주거용 부동산 시가 과세가 정착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고령화·자산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일선 세무서 재산세과의 업무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시스템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가 비주거용 부동산의 기준 시가를 정해 공시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토부 내부에서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국토부와 실무 회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국세청이 일부 언론사와 학원 등을 상대로 정치적 세무조사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세무조사는 법이 정한 요건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무리하게 과세하면 불복 소송 과정에서 담당자가 책임을 질 수 있기 때문에 세무조사는 신중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목적에 따른 세무조사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김 청장은 또 언론사·학원을 상대로 한 비정기 세무조사와 관련해 대통령실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세무조사 건수가 1만 4000건인데 모든 것을 공개하고 얘기하면 정치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기사가 많이 나오면서 억측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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