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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대법 3층 법원도서관 가면… 현직 판사처럼 판결문 볼 수 있다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대법 3층 법원도서관 가면… 현직 판사처럼 판결문 볼 수 있다

    年9000여명 이용… 사전 예약은 필수 소송을 당하기 전에는 판결문을 찾아 보는 이들이 거의 없다. 막상 소송을 당해도 비슷한 사건에 대한 판결을 찾기가 어렵다. 변호사·법무사 등 법조인이나 법학전문대학원생·교수 등 법 연구자들은 판례 검색법을 안다. 이들은 법원도서관이 주요 판례를 담아 제공하는 ‘법고을’ 프로그램이나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판례해설’ 등을 참고한다. 하지만 법고을·판례해설도 결국 법원에서 선정하는 일부 주요 판례를 볼 수 있는 채널에 불과하다. 판결문 원본을 보는 방법이 있다. 서울 서초동 대법원 3층에 있는 법원도서관 판결정보열람실을 직접 방문하면 된다. 이곳엔 총 4대의 컴퓨터가 있어 온라인 사전 신청자에 한해 ‘열람’만 허용한다. 2006년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건의로 설치된 열람실 이용객은 2013년 4385명에서 지난해 9247명으로 늘었다. 열람실 직원은 “변호사나 법률사무소 직원, 판결문을 취재하고 싶은 기자들이 많이 오고 소송 중인 당사자들도 찾는다”고 말했다. 신청 홈페이지(www.scourt.go.kr/portal/perusal/PerusalList.work) 현황을 보면 열람실 이용 예약은 늘 꽉 차 있다. 열람실에서 실제 판사들이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찾는 판결문의 질은 여느 방법보다 월등하다. 실제 지난 9일 열람실을 찾아 기자들이 피소될 수 있는 ‘명예훼손’, ‘정정 보도 손해배상’ 등의 키워드 검색을 해 보니 전국 법원에서 당일 선고한 하급심 판결문까지 모두 찾을 수 있었다. 혐의, 사건명, 법원, 판사, 선고 일자, 접수 연도, 종국 결과 등 조건을 바꿔 검색할 수도 있다. 법원이 인터넷 열람용으로 제공하는 ‘종합법률정보’ 사이트에서 검색할 때보다 훨씬 많은 판례를 얻을 수 있다. ‘종합법률정보’ 사이트에 ‘언론 명예훼손’이란 키워드를 넣은 결과 상단부에 노출되는 판례 대부분이 2000·2001년 것이고 제시되는 판례의 절반이 대법원 판례였다. 이날 열람실에서 만난 대학생 이모(27)씨는 형사사건 재정신청 결정문을 검색하고 있었다. 이씨는 “고소 사건이 검찰에서 불기소 처리돼 법원에 재정신청했는데 그마저 기각됐다”며 “재정신청이 어떤 경우에 인용되는지 궁금해 검색해 봤다”고 말했다.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김규동 판사는 “열람실에서는 가사와 소년사건을 제외한 민사, 형사, 행정, 회생파산 사건 등 모든 판결문을 열람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사건 당사자명이 공개되는 원본 열람이기 때문에 휴대전화나 수첩을 소지할 수 없다. 열람실에서 제공하는 초록색 용지에 법원명, 사건 번호만 적을 수 있다. 법원이 판결문 공개에 인색한 이유는 개인정보 유출 부작용 때문이다. 하지만 특허심판원은 15년 전부터 심판례를 전부 공개하고 있지만 정보 유출로 인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법원의 핑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 ‘이재명 병역기피·종북’ 허위 트윗글 올린 보수단체 간부 항소심도 벌금형

    [단독] ‘이재명 병역기피·종북’ 허위 트윗글 올린 보수단체 간부 항소심도 벌금형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북한의 도움을 받아 선거에 당선됐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SNS에 올려 비방한 보수단체 간부가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한정훈)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 위반(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사이버단장 김모(49)씨에게 1심과 같이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2014년 3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이 지사가 병역을 기피했고 북한의 도움을 받아 선거에서 당선됐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자신의 SNS에 수차례 올린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트위터에 2014년 3월 “우리가 군병역 기피한 박원순, 이재명 같은 놈을 위해서 군대에서 날밤새고 새벽이슬 맞고 혹한기 이 갈아 가면서 복무한 것 아닙니다(중략) 억울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이 지사가 병역을 기피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그해 12월에는 ‘북 사이버 댓글팀 200명 국내 인터넷서 암약’이라는 제목의 인터넷 기사를 트위터에 인용하면서 “이놈들이 선거에 개입하고 세월호 사고 괴담, 유언비어, 정부책임론 만들었죠? 박원순, 이재명 선거도 도왔습니다”라고 적어 마치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 지사가 북한 사이버 댓글팀의 도움을 받아 선거에 당선된 것처럼 허위사실의 글을 올렸다.  또 2015년 2월에도 ‘김정은 최고 영재를 사이버전사로’라는 제목의 인터넷 기사를 트위터에 인용하며 “북한 사이버 부대의 주요 활동사항에 평시 남남갈등과 선거개입이 있습니다. 문재인, 박원순, 이재명도 알고 있을 겁니다. 자기들 도와주는”이라는 내용을 게시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모두 이 같은 트위터 게시글이 이 지사를 비방할 목적의 허위사실을 게시해 명예를 훼손한 게 맞다며 유죄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지사가 병역을 기피했다고 볼 아무런 자료가 없었고 오히려 실제 사실, 즉 이 지사가 산업재해를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것은 쉽게 확인되는 상황”이라면서 “그런데도 피고인은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이 지사를 병역기피자로 단정했고 ‘~같은 놈’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악의적으로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사이버 댓글팀 관련된 게시글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북한이 이 지사의 성남시장 선거 및 당선을 도와주었다는 내용은 북한과 대치 중인 우리나라 현실을 고려하면 정치인인 이 지사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고인이 인용한 인터넷 기사에 이 지사의 이름이 전혀 거론되지 않았는데도 명확한 근거도 없이 직접적이고 확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게시했다”고 꼬집었다.  다만 김씨가 ‘이재명 측에서 재·보선에서 무상급식 이슈로 간접적 개입 및 1조원의 지방채 발행으로 인한 거액의 부채를 감추려 한다’거나 ‘지지자 양반 북한 사이버 부대가 활동하는 오유에 이재명 시장도 같은 회원임을 인식시키는 것인가요?’는 등의 트위터 게시글에 대해선 1심과 2심 모두 이 지사를 향한 악의적이거나 현저히 타당성을 잃은 공격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이 지사는 2015년 5월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이 그해 12월 김씨를 불기소 처분했고, 이에 불복해 이 지사가 낸 재정신청이 서울고법에서 받아들여져 재판이 시작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임은정 검사, ‘성폭력 은폐’ 의혹 옛 검찰 수뇌부 고발

    임은정 검사, ‘성폭력 은폐’ 의혹 옛 검찰 수뇌부 고발

    검찰 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제대로 감찰하지 않았다며 현직 검사가 김진태 전 검찰총장 등 옛 검찰 고위 간부들을 고발했다.의정부지검 임은정 검사는 25일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2015년 김모 전 부장검사, 진모 전 검사의 성폭력 범죄를 수사하지 않고 진 전 검사에 대한 감찰을 중단했다”며 당시 대검 간부들에 대한 고발장을 우편으로 접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된 고발장에는 2015년 당시 김진태 검찰총장과 김수남 대검 차장, 이준호 감찰본부장 등 6명을 피고발인으로 적었다고 임 검사는 설명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5년 후배 여검사를 아이스크림에 빗대 성희롱을 했다가 언론에 알려져 사직했다. 진 전 검사도 같은해 검찰 후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사직했다. 이들은 당시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았으나 최근 꾸려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 수사를 통해 재판에 넘겨졌다. 임 검사는 “(해당 사건은) 2015년 3월22일부터 대검 감찰제보시스템을 통해 검찰의 조직적 일탈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5월4일 당시 김진태 총장 결재를 받아 감찰을 중단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 관계자들의 비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답 메일로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임 검사는 이달 초 “(2015년 당시 검찰 수뇌부에 대한) 실질적 조치가 없으면 이들을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으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임 검사는 “2015년 당시 검찰의 조직적 일탈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현 대검의 입장이기도 해 결국 (검찰은 이번 고발 사건을) 불기소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정신청을 통해 검찰권과 지휘권은 권력이 아니라 남용하거나 유기할 수 없는 숭고한 의무이고 막중한 책임임을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은정 검사 “검찰 내 성폭력 은폐” 전·현직 검사 무더기 고발

    임은정 검사 “검찰 내 성폭력 은폐” 전·현직 검사 무더기 고발

    임은정(44·연수원 30기)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가 2015년 후배 여검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진모(41) 전 검사에 대한 조직적 비호가 있었다며 전·현직 검사들을 무더기로 고발했다.임 검사는 25일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진 전 검사의 성폭력 범죄를 수사하지 않고 감찰을 중단했다”며 김진태 당시 검찰총장과 김수남 당시 대검차장을 비롯해 이모 당시 감찰본부장, 장모 당시 감찰1과장, 오모 당시 서울남부지검장, 김모 당시 부장검사 등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 검사는 지난 4일 “감찰 무마에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검찰 수뇌부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다시 요청했다”며 “실질적인 조치가 없으면 이들을 직권남용·직무유기 등으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검 재직 중 술자리에서 후배 2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진 전 검사는 당시 대검 감찰을 받았으나 아무런 징계 없이 사표를 제출하고 대기업 법무팀에 취직했다. 서지현 검사의 미투 폭로를 계기로 발족한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지난달 24일 진 전 검사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지만, 당시 대검 감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은 결론을 내지 않아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위원장 권인숙)는 “당시 감찰라인이 피해자의 진술 녹음파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의혹에 대해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임 검사는 “진상조사단에서 몇몇 검사들의 개인적 일탈에 대하여만 수사할 뿐, 검찰의 조직적 은폐 범행에 대하여는 제대로 수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해 지난 3월 22일 대검 감찰제보시스템을 통해 2015년 검찰의 조직적 일탈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지난 4일 당시 김진태 검찰총장의 결재를 받아 감찰을 중단한 사안으로 관계자들의 비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 메일과 구두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검사의 책임이 무엇인지 그분들에게, 그리하여 검찰 조직에 엄중히 묻고자 한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임 검사는 “2015년 당시 검찰의 조직적 일탈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현 대검의 입장이기에 결국 불기소 결정할 것이 예상된다”면서도 “재정신청을 통해 검찰권과 지휘권은 권력이 아니라 남용하거나 유기할 수 없는 숭고한 의무이고 막중한 책임임을 증명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검은 문무일 검찰총장 주재로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지방검찰청 검사장 정례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선 최근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 항명 사태 대책 마련 등이 주요 안건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항명 사태와 관련해 지난 21일엔 전국 고검장들이 대검에 모여 긴급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문무일, 강원랜드 고발장 대필논란에 “알아보겠다”

    문무일, 강원랜드 고발장 대필논란에 “알아보겠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강원랜드 수사단이 시민단체의 추가 고발 과정에서 고발장을 대필해줬다는 논란과 관련해 “자초지종을 알아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사단이 추가 고발을 적극적으로 유도했는지 등 사실 관계에 따라 대검의 감찰 가능성도 제기된다문 총장은 23일 오전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면서 고발장 대필 논란 처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언론 보도를 통해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지검장)이 비리 의혹을 고발한 시민단체 사무총장에게 추가 고발장을 제출해달라고 부탁했고 수사단의 수사관이 고발인 대신 추가 고발장을 작성해서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수사단 측은 고발인 조사 과정에서 추가된 내용에 대해 추가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편의를 제공해 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수사단은 “고발인에 대한 진술조서를 작성하면서 고발의 취지가 ‘안미현 검사가 주장한 모든 의혹 내용’이라고 확장됐고, 구두 진술로 이미 고발은 성립했다”며 “그러나 관행에 따라 추가 고발장을 제출받은 것이고, 그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수사관이 타이핑을 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사단은 “이 사건 외압부분 수사는 시민단체 고발인의 주장이나 진술에 의해 진행된 것이 아니다”며 “항고·재항고·재정신청 등 고발인의 권한 행사를 위해 필요한 고발사실의 범위 특정을 위해 추가 고발장을 제출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대검은 수사단의 고발장 대필 논란이 감찰 대상에 해당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지회도 노조와해 재고소”… 그룹 수사 불가피

    ‘삼성 노조 와해’ 의혹과 관련, 삼성전자서비스에 대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또 다른 삼성 노조인 삼성지회(옛 에버랜드 노조)도 과거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고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삼성그룹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지회 관계자는 “18일 삼성그룹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재고소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3년 10월 삼성지회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폭로한 ‘S사 노사 전략’ 문건을 토대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지성 당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김봉영 당시 삼성에버랜드 대표이사 사장 등을 고소했으나, 검찰은 2015년 1월 임직원 대부분을 무혐의 처분했고 에버랜드 임직원 4명만 약식기소되어 500만~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판결은 기판력(확정 판결을 새 재판으로 번복할 수 없게 한 효력)을 갖지만 검찰이 의지만 있다면 과거 무혐의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언제든 개시할 수 있다. 삼성지회 관계자는 “문건 작성 주체인 임원진에 대해선 압수수색도, 소환조사도 없이 서면조사만을 진행됐다”면서 “검찰의 수사 의지가 부족했다고 생각될 수밖에 없다”고 재수사 필요성을 역설했다. 당시 무혐의 결론은 조장희 삼성지회 부지회장의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내린 판결과도 모순된다. 법원은 “징계 등 노조 설립에 관하여 진행된 사실관계가 문건 내용과 일치한다”며 “위 문건은 삼성그룹에 의해 작성된 사실이 추인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삼성지회가 제기한 항고와 재정신청은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2월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검찰이 삼성전자 인사팀 직원의 외장하드(USB)에서 ‘S사 노사 전략’ 문건을 비롯해 ‘마스터플랜’ 등 구체적인 노조 와해 정황이 담긴 6000여건의 문서를 발견하면서 장기미제로 남아 있던 삼성전자서비스 수사가 본격화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는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와 지사들을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임직원들을 소환조사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충주 성심맹아원 김주희양 의문사 진상규명 촉구 삭발식

    충주 성심맹아원 김주희양 의문사 진상규명 촉구 삭발식

    ‘충주 성심맹아원 김주희양 의문사 사건 진상규명 대책위원회’가 29일 충북 청주시 천주교 내덕동 주교좌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주교 청주교구의 사죄를 촉구했다. 성심 맹아원은 천주교 청주교구에 소속된 사회복지법인 시설이다.이들은 “2012년 11월 8일 성심맹아원 기숙사에서 11살이던 김양이 몸에 상처투성이로 의문사를 당했다”며 “하지만 당시 맹아원을 운영했던 수녀회나 청주교구의 어느 누구도 법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는 사람도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유족들은 삶의 모든 것을 잃고 6년간 길거리에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치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교회양심에 호소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 이어 김양 부모와, 대책위 김은순·안기원 집행위원 등 4명은 삭발식을 가졌다. 김양의 어머니는 “여러분의 관심이 우리가 버틸 수 있는 힘”이라며 “억울한 죽음의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 집행위원은 “김양의 몸에서 상처와 멍이 발견돼 아동학대가 의심됐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등 조사가 미흡했다”며 “앞으로 청와대 제출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양은 의자 팔걸이와 등받이에 목이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시설 원장과 담당교사였던 강모(44·여)씨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했으나 김양의 죽음과 뚜렷한 인과관계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이에 유족이 반발하며 재정신청을 냈고, 이 가운데 일부가 수용돼 재판이 시작됐다. 1심 재판부는 “응급조치를 제때 하지 않은 과실이 인정된다”며 강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감양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은 과실은 인정되지만, 그 과실로 김양이 사망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성폭력과 성희롱

    [그때의 사회면] 성폭력과 성희롱

    성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성 문제는 그 자체가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주제여서 언론에서도 단편적인 사건으로서만 다루었을 뿐 1970년대까지는 사회문제로 거의 거론하지 않았다. 형법상 강간죄, 강제추행죄에 의한 성범죄 처벌은 있었지만 사회적 시선을 두려워한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일도 많았다. 강간과 강제추행에 대한 친고죄(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죄)가 폐지된 것도 2013년 6월로 겨우 5년 전이다.성폭력이라는 용어를 쓴 토론회는 ‘여성의 전화’ 주관으로 1985년 열린 ‘성폭력 간담회’가 처음인 것 같다.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는 ‘여성의 전화’가 성폭력을 사회문제로 부각시킨 최초의 구심점이 됐다. 하소연할 데도 없이 ‘쉬쉬’했던 성폭력을 상담을 통해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이다. 토론회에서는 직장 상사의 성추행과 여상 출신 어린 학생들의 직장 내 성희롱 고민도 기사화됐다. 특히 평화시장의 봉제업주가 다른 직장으로 옮기지 못하도록 미성년 미싱사들을 한 사람씩 성폭행했다는 충격적인 폭로도 있었다(동아일보 1985년 9월 27일자). 성폭력(sexual violence)이 법적 용어가 된 것은 1993년 성폭력특별법 제정 이후다. 직접적인 성폭력이 아닌 언어와 신체 접촉에 의한 성희롱(sexual harassment)이란 개념은 1976년 무렵 미국에서 처음 언급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대에 성희롱, 성적 모욕이란 용어가 간헐적으로 쓰였다. ‘성적 모욕’이란 용어는 1986년의 ‘부천서 성고문 사건’에서 사용됐다. 당시 검찰은 “권인숙씨에 대한 성적 모욕이 없었다”고 허위로 발표하고 문귀동 경장을 기소유예 처분했지만 2년 후 법원이 재정신청을 받아들여 문 피고인은 징역 5년형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성희롱이 명백한 범죄행위로 규정된 것은 ‘서울대 우 조교 성희롱 사건’의 영향이 크다. 이 사건은 1993년 서울대 화학과 실험실에서 유급 조교로 근무하던 우 조교가 신모 교수로부터 지속적인 성희롱을 당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사건이다. 이 사건의 변론은 박원순 변호사가 무료로 맡았다. 성희롱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된 것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 증가와도 연관이 있다. 1990년대 초반에 이미 직장 여성의 75%가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보도가 있다(경향신문 1992년 5월 30일자). 우 조교 사건 이후 1995년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성희롱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했다. 성희롱의 구체적인 개념은 1999년 2월 8일 제정된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됐다. 성폭력은 성폭행, 강제추행, 성희롱을 포괄하는 의미로 다뤄지고 있다.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6,13지방선거-이필운·최대호 전·현직시장 네 번째 맞대결 관심 총집중

    6,13지방선거-이필운·최대호 전·현직시장 네 번째 맞대결 관심 총집중

    6.13 지방선거 열기가 점점 뜨거워 지고 있는 가운데 최대호 전 안양시장(60·더불어민주당)이 7일 6.13지방선거 안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달 10일 이필운 현 시장(63·자유한국당)에 이어 최 전 시장이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두 후보의 네 번째 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이 시장에게 아쉽게 패한 최 전 시장은 이를 설욕하기 위해 지난 4년을 꼼꼼히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7월 더불어민주당 동안을 지역위원장에 선출된 이후 지역 내 여러 행사에 참석하면서 시민들과 소통해 왔다. 안양민주정책포럼을 개최, 각 분야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시청 출마선언에서 최 전 시장은 “시민과 온전히 소통하고 공감하는 안양시장이 다시 탄생해야 한다”며 “아직 완성되지 않은 정책을 안양시민과 함께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미완성 정책으로 안양교도소 이전, 수도권 서남부권역 도심재생사업(경부선 국철 지하화), 4차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박달동 탄약고 부대). 스마트콘텐츠산업 전진화, 광역화장장 조성 등 재임 때 추진했던 5개 사업을 다시 내세웠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서울역~당정역( 31.7㎞) 구간 지상 철로를 지중화하는 사업으로 실현성 여부를 놓고 상대 후보자 측과 큰 논란을 빚었다.두 후보는 민선 4기 보궐선거에 이어 민선 5. 6기 지방선거에서 10년 넘게 팽팽한 맞대결을 펼쳐왔다. 2007년 보궐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필운 안양 부시장(18만 7000표)이 대통합민주신당 최대호 후보(10만 7000표)를 큰 표 차이로 물리치고 당선됐다. 그러나 2010년 민선 5기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최대호 후보가 13만 2000표를 얻어 12만 1000표의 이필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14년 민선 6기 지방선거에서는 절치부심한 새누리당 이필운 후보(13만 9000표)가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후보(13만 8000표)를 1000여표의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돼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였다. 6.4 지방선거에서패배한 최 전 시장은 이필운 당선자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이 불기소하자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을 했으나 2016년 기각됐다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두 후보의 대결이 성사되려면 먼저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이필운 시장에 이어 김대영(56) 안양시의회의장, 노충호(60) 전 바른정당 만안당협위원장 등 출마가 예상되나 아직 출마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최대호(60) 전 시장 이외에는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없는 상황이다. 강득구(55) 도 연정부지사, 임채호(58) 도의원, 민병덕(48) 변호사, 이정국(54) 전 새정치민주연합 안양동안을당협위원장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부천署 성고문 ’ 피해자… 성폭력 연구소장 등 지낸 여성학자

    ‘부천署 성고문 ’ 피해자… 성폭력 연구소장 등 지낸 여성학자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권인숙(54)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은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로 성폭력 해결의 길을 모색해 온 국내 대표적인 여성학자다. 권 위원장은 서울대 의류학과 4학년에 다니던 1986년 경기 부천시의 의류공장에 위장 취업했다가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부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성고문을 당했다. 당시 고문을 했던 형사 문귀동을 고발했지만, 검찰은 ‘성(性)을 혁명의 도구로 이용한다’고 비난하며 권 위원장만 구속 기소했다. 이후 재정신청을 통해 1989년 문귀동은 유죄가 인정돼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권 위원장에 대한 변호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인이 된 조영래 변호사 등 166명의 변호인단이 맡았다. 이 사건은 1987년 민주화운동을 촉발한 사건 중 하나였다. 이후 권 위원장은 1994년 미국으로 건너가 러트거스대에서 여성학 석사, 2000년 클라크대에서 여성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쳐 미국 남플로리다주립대에서 여성학 교수를 지냈다. 2003년부터 명지대에서 여성학 강의를 맡아 오다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2014년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성폭력연구소 ‘울림’의 초대 소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부천서 성고문 피해자’ 권인숙, 법무부 성범죄대책위원장에 위촉

    ‘부천서 성고문 피해자’ 권인숙, 법무부 성범죄대책위원장에 위촉

    법무부가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를 계기로 법무부 산하기관에서 발생한 성범죄를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위원장에는 ‘부천서 성고문 피해자’이자 성폭력을 깊이 있게 연구해온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을 위촉했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서 검사가 겪었을 고통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서 검사에 대한 비난이나 공격, 폄하 등은 있을 수 없으며 그와 관련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 문제를 알게 된 후 취한 법무부 차원의 조치가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매우 미흡했을 것”이라면서 “이메일 확인 상의 착오 등으로 혼선을 드린 데 대해서도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박 장관은 권 원장을 대책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학자인 권 원장은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1986년 5월 서울대 의류학과에 다니던 권 위원장은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부천의 가스배출기 제조업체인 성신에 ‘허명숙’이라는 가명으로 위장 취업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권 위원장은 통장의 신고로 체포됐고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혐의로 부천경찰서에 끌려갔다. 권 위원장은 당시 부천서 상황실장이던 문귀동 경장에게 성고문을 당한 뒤 인천소년교도소에 수감됐다. 권 위원장은 문 경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소하고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검찰은 “사건 당시 성 모욕 행위는 없었다”고 공식 발표하고 문 경장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그러나 1987년 6월 항쟁 이후 권 위원장의 변호인단은 1988년 1월 성고문 사건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타당한지 묻는 재정신청을 대법원에 냈다. 법원은 이를 수용해 1989년 문 경장에 징역 5년과 위자료 지급을 선고했다. 공문서 및 사문서 변조 등의 혐의로 1년 6개월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권 위원장은 1987년 7월 양심수 석방을 요구하는 여론에 따라 가석방됐다. 이후 권 원장은 미국 클라크대에서 여성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국내에서 여성·인권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는 검찰을 제외한 교정본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 등 법무부 조직 구성원들이 겪은 각종 성범죄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동시에 조직문화를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작업을 맡게 된다. 앞서 대검찰청은 서 검사의 폭로를 계기로 여성 최초 검사장인 조희진(56·사법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단장으로 한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을 발족한 바 있다. 법무부는 검찰과 관련한 성범죄 사건은 검찰 진상조사단이 따로 꾸려져 활동에 들어가 법무부 대책위의 조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진태 의원, ‘문자 허위 유포’ 혐의 대법원서 무죄 확정

    김진태 의원, ‘문자 허위 유포’ 혐의 대법원서 무죄 확정

    20대 총선 당내 경선과정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진태(54)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25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김 의원은 20대 총선 당내 경선 기간인 2016년 3월 12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이하 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 71.4%로 강원도 3위’라는 허위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선거구민에게 발송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관위는 실천본부가 19대 의원들의 개인별 공약이행률을 공표하지 않았는데도 김 의원이 마치 공표한 것처럼 허위 내용의 문자를 발송했다고 보고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이 ‘김 의원이 문자를 보낼 때 허위성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리하자 선관위는 불복해 ‘불기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김 의원을 기소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이뤄진 1심은 문자 메시지 내용이 허위라고 보고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실천본부가 김 의원의 공약이행률을 3위로 평가하고 공표했다는 문자는 일부 세세한 부분이 진실과 약간 다르거나 다소 과장됐다고 볼 수는 있어도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해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민이 ‘국민적 의혹 사건’ 심의… 검찰수사심의위 내년 시행

    시민이 ‘국민적 의혹 사건’ 심의… 검찰수사심의위 내년 시행

    시민위 소집요청땐 반드시 개최 ‘공소유지변호사제’ 도입도 검토의혹이 제기된 주요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수사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내년에 본격 운영된다. 또 법원이 당사자의 신청을 받아 형사 재판에 넘긴 사건은 검사가 아닌 변호사가 공소유지를 맡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검찰청은 내년 1월 2일부터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운영지침’을 바탕으로 심의위원회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사심의위는 법조계와 학계 등 형사사법제도 전문가 150~250명으로 구성된다. 금고형 이상의 처벌을 받거나 정당에 가입한 사람은 제외된다. 고소인이나 피해자, 피의자 등 사건관계인이 수사 진행과 기소·불기소 등에 적법성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각 검찰청 시민위원회를 통해 심의위 소집을 신청할 수 있다. 시민위 위원 중 추첨으로 선정된 15명 중 과반수가 찬성하면 검찰총장에게 소집을 요청한다. 검찰총장은 시민위의 소집 요청이 있으면 반드시 수사심의위를 열어야 한다. 구속영장 청구나 재청구에 대한 수사심의위 소집은 각 지방검사장이 총장에게 요청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엔 검찰총장의 결정에 따른다. 검찰총장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직권으로 수사심의위를 소집할 수 있다. 수사심의위가 소집되면 위원장은 위원 중 추첨으로 15명을 뽑아 현안위원회나 수사점검위원회를 구성한다. 현안위원회는 수사 지속, 기소·불기소,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등을 심의한다. 수사점검위원회는 기소·불기소의 적법성을 평가한다. 과반수 찬성으로 심의의견서를 의결하면 현안위는 수사를 담당하는 주임검사에게, 수사점검위는 검찰총장에게 보내고 검찰은 이를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검찰개혁위원회는 재정신청을 통해 공소제기가 결정된 사건의 공소유지를 맡을 ‘공소유지변호사제’ 도입을 권고했다. 또 공무원 직권 남용 등 ‘독직’ 사건만 가능했던 재정신청도 모든 고발사건으로 확대하게 했다. 이번 권고안에는 무분별한 상고를 막기 위한 ‘형사상고심의위원회 설치’와 재심을 통해 무죄가 확정된 경우 빠르게 배상을 받게 하는 ‘국가배상 패스트 트랙’ 도입 등도 포함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찬주 ‘공관병 갑질’ 일반 법원서 재판한다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박찬주(전 제2작전사령관) 육군 대장 사건 재판이 군사법원이 아닌 일반 법원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군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려 부실수사 논란을 일으킨 박 전 대장의 ‘공관병 갑질 논란’에 대한 재수사 가능성이 생겼다. 대법원 1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13일 박 전 대장이 군사법원에서 진행 중인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한 재판을 민간법원으로 옮겨 달라고 낸 ‘재판권 쟁의에 대한 재정신청’ 사건에서 “군사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재판권이 없다”고 결정했다. 대법원은 군 인사법에 따라 박 전 대장이 제2작전사령관 보직에서 물러난 지난 8월 9일을 전역일로 봤다. 이 때문에 민간인이 된 박 전 대장의 재판도 군사법원이 아닌 민간 법원에서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결정에 따라 박 전 대장 사건은 주소지 관할 법원으로 이송된다. 박 전 대장 재판이 일반 법원에서 진행되면서 그에 대한 수사도 군 검찰이 아닌 민간 검찰이 맡게 됐다. 검찰은 군 검찰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박 전 대장의 갑질 혐의 등에 대한 재검토와 보완수사도 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갑질 의혹에 대한 고소·고발이 들어올 경우 관련 검찰의 추가 조사도 가능해진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찬주, 수사 받는 중에도 월급 1000만원 넘게 받아

    박찬주, 수사 받는 중에도 월급 1000만원 넘게 받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찬주 육군 대장이 공관병에 대한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지난 8월 제2작전사령관에서 물러나 군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1000여만원(소득세 등 공제 전 기준)의 월급과 명절 휴가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동아일보는 박 대장의 급여·수당 명세서를 입수해 14일 보도했다. 그의 명세서에 따르면 지난 8월 10일과 9월 10일 봉급 750만원과 관리업무 수당 등을 합해 각각 1014만원이 박 대장에게 지급됐다. 지난달 10일엔 명절 휴가비 450만원을 더해 1464만원이 지급됐다. 군은 월급을 매달 10일 미리 지급한다. 국방부는 박 대장이 지난 8월 8일 제2작전사령관에서 물러난 뒤 보직이 없어져 자동 전역될 상황이 되자 ‘정책 연수를 위한 파견’이라는 임시 보직을 사실상 강제 부여했다. 박 대장 사건을 민간 검찰로 이첩하지 않고 군 검찰에서 계속 수사하려면 군인 신분이 유지돼야 했기 때문이다. 박 대장은 이후 공관병 갑질과 관련된 직권남용 혐의로 군 검찰 수사를 계속 받아오다 지난 9월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군은 박 대장이 지난달 10일 기소되자 군인사법에 따라 지난달 25일 그를 휴직시켰다. 기소돼 휴직 처리되면 수당을 포함한 전체 급여 중 봉급의 50%만 지급된다. 박 대장에겐 이달 10일부터는 봉급의 50%가 지급되고 있다. 지난달 미리 지급된 월급 중 100여만원이 휴직으로 인해 반납된 걸 감안하더라도 석 달 동안 3000만원이 넘는 급여가 지급된 데다 기소된 뒤에도 봉급 일부가 계속 주어지는 것이다. 군은 박 대장의 형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급여를 지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월급 문제가 있긴 하지만 군 기강 확립 차원에서 군에서 재판까지 진행해 엄격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한편 박 대장에 대한 첫 재판은 전날 군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 대장이 자신에 대한 재판권은 민간 법원에 있다며 재판권 쟁의에 대한 재정신청을 한 탓에 재판이 열리지 못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철수 딸 미국서 호화생활’ 보도…檢 “낙선 목적성 인정 어렵다”

    ‘안철수 딸 미국서 호화생활’ 보도…檢 “낙선 목적성 인정 어렵다”

    제19대 대선에서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의 딸이 미국에서 월세 15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아파트에서 거주했다고 보도한 주간지에 대해 검찰이 10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국민의당은 해당 기사가 안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영기)는 10일 지난 대선에서 안 후보의 딸 설희(28)씨가 미국에서 호화생활을 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주간지 시사저널에 대해 9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기사가 전반적으로 과장됐다거나, 허위성과 안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성 등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려워서 무혐의로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이에 불복해 서울고등법원에 재정신청을 냈다. 지난 5월 시사저널은 설희씨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머무르면서 월세 15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아파트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국민의당은 같은 날 “거짓 의혹을 다룬 해당 언론사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며 기사를 작성한 기자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무부, 공수처 방안 발표…“현직 대통령도 수사 대상”

    법무부, 공수처 방안 발표…“현직 대통령도 수사 대상”

    법무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을 위한 정부입법 방안을 15일 발표했다.법무부는 이날 법무·검찰 개혁위원회(위원장 한인섭)의 권고 직후 법무부 공수처TF를 구성하고 국회에서 심의 중인 법안과 각계 의견을 검토해 공수처 법무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안에 따르면 공수처는 고위공직자 부패에 대해 엄정 대처하고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 성역 없는 수사가 가능하도록 입법·행정·사법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적인 부패수사기구로 구성된다. 또 검찰과 동일하게 수사·기소·공소유지 권한을 모두 부여하기로 했다. 현행 형사소송법 체계에 따라 검찰과 마찬가지로 기소법정주의는 채택하지 않는다. 다만 재량에 따른 기소로 인한 권한남용 견제를 위해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불기소심사위원회’를 설치해 불기소 처분 전 사전심사를 의무화했다. 또 불기소 처분에 불복할 수 있는 재정신청 제도 운영으로 법원에 의한 사후 통제도 받는다. 검사 50명을 포함해 수사 인원만 최대 122명에 달해 ‘슈퍼 공수처’라는 우려가 나왔던 법무·검찰 개혁위의 권고안에 비해서 인력 규모를 줄였다. 처장·차장 각 1명에 검사를 25명 이내로 설계했다. 이는 검찰 특수부 인원을 고려해 3개 팀(각 팀장 1명, 팀원 6명) 구성이 가능하도록 한 규모다. 검사 총원을 고려해 수사관 30명, 일반 직원 20명 이내 등 직원은 총 50명으로 구성했다. 처장·차장은 임기 3년 단임이며, 그 외 공수처 검사는 임기 3년에 3회 연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사대상자는 ‘현직 및 퇴직 후 2년 이내의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으로 정해 현직 대통령도 수사대상자에 포함했다. 대통령 외에 고위공직자에는 국무총리, 국회의원, 대법원장, 대법관, 광역자치단체장,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중앙행정기관 등의 정무직 공무원, 검찰 총장, 장성급 장교, 경무관급 이상 경찰공무원 등이 해당한다. 특히 검사의 대상범죄의 경우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없도록 검찰이 관여하지 못하고 공수처에서 전속 수사한다. 중복되는 다른 기관의 수사는 공수처장이 진행 정도 및 공정성 논란 등을 고려해 공수처가 맡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첩을 요구하면 공수처로 이첩하도록 규정했다. 법무부는 “공수처가 조속한 시일 내에 설치돼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김진태 ‘선거법 위반’ 2심 무죄에 상고장 제출

    검찰, 김진태 ‘선거법 위반’ 2심 무죄에 상고장 제출

    당내 경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자유한국당 김진태(53·강원 춘천) 의원 사건에 대해 검찰이 상고장을 제출했다.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가 나온 지 2일 만인 29일 서울고법에 이번 사건 상고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상고심에서 김 의원 측이 당내 총선 경선 기간에 발송한 문자 메시지의 내용이 허위라고 주장하며 항소심 판단의 문제점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당내 총선 경선 기간이 시작된 지난해 3월 12일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이하 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 71.4%로 강원도 3위’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됐다. 김 의원을 고발한 춘천시 선관위는 실천본부가 19대 의원들의 개인별 공약이행률을 공표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공표한 것처럼 김 의원이 허위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봤다. 검찰이 수사 끝에 ‘김 의원이 문자를 보낼 때 허위성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리하자 선관위는 불복해 ‘불기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을 냈고,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기소 명령을 내렸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이뤄진 1심은 문자 메시지 내용이 허위라고 보고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 그러나 항소심은 “실천본부가 김 의원의 공약이행률을 3위로 평가하고 공표했다는 문자는 일부 세세한 부분이 진실과 약간 다르거나 다소 과장됐다고 볼 수는 있어도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해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위사실 공표’ 김진태, 오늘 항소심…‘당선무효형’ 어떻게 될까

    ‘허위사실 공표’ 김진태, 오늘 항소심…‘당선무효형’ 어떻게 될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항소심이 27일 오후에 열린다. 서울고법 형사합의7부는 이날 오후 2시 지난해 총선 당시 ‘강원도가 공약이행 평가에서 3위에 올랐다’는 허위사실을 선거구민 9만여명에게 전송했다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 의원에 대해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당시 김 의원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공약이행 평가 결과 강원도가 71.4%로 3위에 올랐다는 내용을 전송했으나, 실천본부는 국회의원 개인별 공약이행률을 공표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 의원을 고발했으나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검찰 처분에 불복한 선관위가 법원에 재정신청을 내고서야 김 의원은 정식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의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지난 5월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국회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김 의원은 1심 선고 이후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수처 발표 다음날 檢 ‘셀프 개혁위’… 수사권 조정·수사기록 공개 등 논의

    공수처 발표 다음날 檢 ‘셀프 개혁위’… 수사권 조정·수사기록 공개 등 논의

    검찰이 내놓을 개혁안 강도 따라 공수처·수사권 조정 영향 줄 듯 검찰의 자체 개혁 방안을 논의할 검찰개혁위원회(개혁위)가 19일 출범했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권고안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 15층 회의실에서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 등 외부위원 16명을 위촉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위원들의 임기는 1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1~2주 단위로 열리게 될 위원회는 향후 진행할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해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문 총장은 이날 위촉식에서 “개혁을 통해 시대정신이 요구하는 국민의 검찰상을 확립하는 것이 총장의 사명”이라며 “검찰의 개혁 작업이 보다 많은 국민의 호응을 얻고, 검찰이 국민의 사랑을 받으면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송 위원장도 “검찰이 국민의 검찰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개혁 방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위 논의 주제는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국정과제로 선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 재정신청 확대 등과 함께 문 총장이 지난달 8일 자체 개혁안으로 내놓은 수사심의위원회 신설, 수사기록 공개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위원들이 검찰개혁을 위해 필요한 주제들을 직접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법무·검찰개혁위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논의 주제가 겹치지 않게 했다. 법무부 탈검찰화, 공수처 신설 등 입법이 필요한 사항은 법무·검찰개혁위가 맡고 검찰 실무와 관련된 부분은 개혁위에서 맡는다. 공통으로 다뤄질 검·경 수사권 조정 안건도 내용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율을 하면서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고강도 개혁을 위해 검찰에 비판적인 인사들로 위원들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실제 송 위원장은 판사 출신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을 지냈고,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변호인인 김용민 변호사, 영화 ‘재심’의 실제 모델인 ‘삼례 3인조’ 사건을 변호했던 박준영 변호사 등은 검찰에 쓴소리를 많이 했던 이들이다. 검찰이 어느 정도 강도의 개혁안을 내놓느냐에 따라 공수처를 비롯한 수사권 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법조계 한 인사는 “검찰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정권과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검찰개혁안을 내놓지 않으면 결국 외과수술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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