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정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기획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시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경협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법원장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39
  • 이­반이진영 득실/이 대표측­“정치력 검증됐다” 상승무드

    ◎반이진영­숫적 우위불구 완패에 충격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반이회창진영간에 격론이 예상됐던 당헌·당규개정안 처리문제는 너무도 싱겁게 끝나버렸다.결과는 이대표의 「심판전원일치 판정승」.결국 이번 사안은 이대표에게 향후 행보에 자신감을 심어준 반면 반이전선에게는 전열 재정비의 숙제를 안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대표측은 『이대표가 정치력을 검증받았다』며 매우 만족해하는 분위기다.정치력의 대표적 사례로는 전날 이대표가 40여명의 당무위원들과 일일이 통화,협조를 당부한 것을 꼽는다. 현안인 전당대회 날짜와 대표직 사퇴문제도 이런 자신감에서 접근하겠다는 복안이다.전대시기는 반이전선과의 비공식 접촉결과에 따라 7월하순으로 10여일 늦추되,대표직 사퇴는 당초 계획대로 후보등록 직전이나 직후 결행하는 방안을 그대로 밀고 나갈 생각이다.결코 반이전선에 떠밀려 대표직을 내놓지 않겠다는 다짐도 변함이 없다.일각에서는 이번 상승무드를 대세론과 접합시켜 「일시 직무정지」로 밀어부치자는 강경 주장을 제기한다. 그러나반이전선은 다소 낙담해하는 표정들이다.「이대표 흔들기」가 시작단계에서 예봉이 꺾인 것을 안타까워한다.당지도부의 방침대로 개정안이 분리처리된 직후 6용 대리인들이 만나 『이대표가 (전대시기와 대표직사퇴문제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약속한 것은 상당한 진전』이라고 애써 자위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맥이 닿아 있다.그러나 반이전선의 숫적 우위에도 불구,서훈 의원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반대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현실에 충격을 받은 것만은 분명하다.더욱이 김덕룡 의원이 아무런 언급없이 대전행사를 이유로 서둘러 자리를 뜬 것도 결속력에서 문제를 드러낸 반이전선의 태생적 한계를 말해준다.때문에 반이진영은 체계적인 전선구축을 위해 대리인들의 실무협의회 구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이대표의 대표직 사퇴만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양측 대립내용/전대시기·대표직 사퇴 핵심쟁점

    ◎전대사기­“7월중순도 늦은감” “너무 촉박” 맞서/대표사퇴­“대표직 프리미엄 많다” 반이측 반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측의 주류와 박찬종 고문 등 6인의 비주류간 갈등과 대립의 핵심쟁점은 대선후보를 뽑는 전당대회 시기와 대표의 경선전 대표직사퇴로 압축된다.여기에 경선 결선투표의 횟수도 소쟁점이다. ◇전당대회 시기=주류측은 국민회의는 이미 김대중 총재를 대선후보로 선출했고,자민련도 6월에는 후보를 뽑기 때문에 7월 중순도 늦은 감이 있다고 주장한다.경선 후유증을 치유하고,조직을 재정비하려면 8월을 넘겨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반면 비주류측은 한보사태와 경제위기 등 국정과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고 이를 풀어나갈 임시국회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7월은 너무 촉박하다는 명분이다.임시국회를 마친뒤 여름휴가철이 끝나는 8월중순 이후에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논리다.여기에 주류측이 상대적으로 선거운동을 일찍 시작했다고 보는 비주류측이 선거운동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대표직 사퇴=대표직은총재의 고유권한이고 대표 자신의 결단사항이라는 것이 주류측 입장이다.더욱이 당원의 총의가 아닌 일부 대선 예비주자들의 주장만으로 대표직을 사퇴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한다.비주류측은 경선주자로서 대표가 가지는 프리미엄이 너무 많아 원초적으로 불공정 소지가 있다는 주장을 편다.대표는 당의 예산은 물론 당기구를 적절히 운용,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언론에서 누리는 위치도 다른 주자들과 형평에 맞지 않다는 논리다. ◇투표방식=주류측은 이미 당헌·당규개정 작업에서 현행 3차인 투표 방식을 2차로 줄이기로 합의한 만큼 재론은 불필요하다는 논리다.특히 투표를 3차까지 끌고 가면 선거에만 이틀이 걸려 경비가 갑절이상 늘어나는데다 잡음이 커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다.비주류측은 이번 선거에서 2차투표까지 어느 후보도 과반수를 얻지 못하고 1,2,3위가 근소한 표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3위권 밖의 당심을 민주적으로 수렴하려면 3차투표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사람을 후보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 근거없는 규제 안지켜도 된다/「규제개혁법」 시안

    ◎민간중심 「위원회」설치 정책 총괄 정부는 새로 만드는 「규제개혁기본법」에 「법률에 근거하지 않고 만들어진 규제는 준수할 의무를 가지지 않는다」는 내용을 명기하기로 했다. 또 남아있어야 할 명백한 이유를 소관부처가 제시하지 못하는 규제는 5년 이내의 존속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소멸되는 「규제일몰제」를 도입키로 했다. 정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규제개혁기본법」의 시안을 공개하고,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청회를 가진뒤 당정회의를 거쳐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정부시안은 「규제법정주의」를 도입해 모든 규제는 법률에서 직접 규정토록 하고,규제의 세부적인 내용은 법률에서 위임하는 범위안에서 대통령령·총리령 또는 부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또 범정부적 차원의 규제개혁정책을 총괄하고 규제심사업무를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산하에 민간중심의 「규제개혁위원회」를 설치,모든 규제를 위원회에 등록토록 했다.「규제개혁기본법」의 시행 이전에 만들어진 규제는 각 부처가 전면 재정비한뒤 그 결과를 규제개혁위원회에 제출,다시 시정권고를 받게 된다. 한편 전경련은 대통령 직속의 「규제심사원」을 설치한뒤 이 기구의 승인을 얻지 못한 규제법령은 국무회의에 상정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독자시안을 마련해 공청회에 내기로 했다.
  • 불황(눈높이 경제교실)

    ◎불황한국 어디까지 와있나/잇단 부도·높은 실업률·적자 누적 통계치는 온통 “빨간색”/정부선 저성장도 감수한다는데 바닥서 헤어날 방법은… 우리경제가 깊은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5년 4·4분기부터 시작된 경기내리막현상(경기하강·경기하강)이 우리사회의 「돈은 많이 들고 능률은 떨어지는」(고비용 저효율)구조와 맞물려 나라경제를 보기 드물게 오래도록 침체시키고 있다.올해 경제성장율이 6%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고 기업의 부도가 늘어나고 있으며,국제수지적자마저 위험한 형편이다.이런 탓에 고비용 사회,기업구조와 경쟁력없는 산업형태를 고치지 못하면 우리경제는 경기순환과 상관없이 더이상 발전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올 1∼3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1%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나마 이 물건들이 팔리지 않고 재고로 남아 재고증가율이 13.8%나 됐다. 장기불황으로 실업률은 3월말 현재 3.4%에 이르러 4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잇단 기업의 부도와 크게 늘어나는 실업자들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황의 정도는 산업생산증가율 7.1%보다 훨씬 심하다.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올들어 3월말까지 79억4천만달러나 된다.올 관리목표인 1백40억∼1백60억달러를 지키기는 힘들게 됐다.한국개발연구원 등에서는 올 국제수지 적자규모를 1백90억달러선까지 예상하고 있다. 불황이 경기하강과 고비용저효율구조의 복합적인 모양새를 뜀에 따라 정부의 대응책도 부작용이 많은 「경기 끌어올리기」(경기부양·경기부양)보다 첨단기술기업의 창업촉진을 통한 산업개편과 규제완화 등을 통한 돈을 적게 들이고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를 바는 일에 무게를 두고 있다.특히 물가안정과 국제수지적자폭을 줄이기위해 5%대의 낮은 성장도 감수키로 하는 등 경제의 체질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경기는 지금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바닥을 치고 있는 중이다.그러나 경기가 바닥에서 벗어나 오르막에 들어서는 시기에 대해서는 하반기로 보는 시각도 있고 내년 이후로까지 보는 사람도 있다. ◎불황은 왜 생길까/시대별·나라별 구조따라 원인은 다양하며 한국과 같이 해외의존적 경제구조를 가진 나라는 주로 해외요인서 비룻…./한국은 94∼95년 호황에 설비투자는 늘렸으나 수출 주력상품 값 떨어져 기업채산성 계속 악화. 자본주의경제는 호황­후퇴­불황­회복의 순환과정을 반복하면서 발전한다.호황국면에서는 생산,투자,고용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높은 수준으로 확대되지만 후퇴국면을 거쳐 부황국면에 접어들면 경제활동이 위축된다. 불황은 왜 생기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불황의 원인은 시대별,나라별로 워낙 다양하여 이를 몇가지 유형으로 정형화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해외의존적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는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이나 세계교역의 둔화와 같은 해외경제여건 악화가 불황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예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70년대 이후의 경기순환 경험을 보면 대두분 해외요인에서 비롯하여 불황이 발생하였다.70년대 초반과 70년대말∼80년대초에는 석유파동으로,80년대 후반에는 국제유가 및 국제금리의 상승,엔화약세에 따른 우리 상품의 경쟁력 저하 등으로 수출이 둔화되면서 불황이 초래되었으며 90년대 초반에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둔화라는 해외요인에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불황이 다가왔다. 최근 우리 경제가 겪고 있는 부황은 94∼95년중의 대규모 공장증설과 해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부진에서 시작되었다.지난해의 경제동향을 보면 장기호황을 기대한 기업들이 94∼95년중 경쟁적으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선 결과 생산능력은 대폭 늘어났다.그러나 수출이 엔화 약세로 경쟁력이 약화된데다 반도체와 철강 등 주종수출상품의 국제가격이 하락하여 증가세가 급속히 둔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기업 채산성이 악화되고 재고가 누적되었다.그 여파로 생산활동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내수가 위축됨으로써 불황을 맞게 된 것이다. ◎역사에 비친 불황/산업혁명이후 지난친 공장증설과 판로부족으로 19세기초 영국서 처음 발생했으며 불·독·미 등서 반복 경험,1929년 미 주식시장 붕괴로 실업률 25%까지 치솟는 대공황 겪어. 자본주의체제 확립 이후 최초의 불황은 19세기초 영국에서 발생하였다.18세기 중반 이후 면직산업을 중심으로 한 급속한 기술혁신으로 산업혁명을 이룩한 영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 정도로 생산능력이 확대되었다.그러나 지나친 공장증설과 판로부족으로 재고가 누적되면서 1820년대 중반부터 극심한 불황을 겪게 되었으며 이같은 불황국면은 1847년까지 20년이상 장기간 지속되었다. 영국에 이어 프랑스,독일,미국 등이 산업혁명에 성공하여 산업국가로 발전하면서 크고 작은 불황을 반복적으로 겪게 되었다.역사상 가장 극심했던 불황으로는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되어 전세계로 파급되었던 대공황을 들 수 있다.1910년 이래 장기호황을 누리던 미국에서는 1920년대 중반부터 부동산 및 증권시장에서 투기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1928∼29년에는 경제의 거품현상이 절정에 이르렀다.그러나 1929년10월 주가의 폭락으로 주식시장이 붕괴되고 주식구입대금으로 대출된 자금의 회수가 어렵게 되면서 많은 은행이 도산하였다. 금융시장의 기능이마비되고 생산 및 소비활동이 위축되면서 대공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당시 미국의 실질GNP는 1929∼33년의 4년간 30%나 감소하였으며 특히 1933년에는,1천300만명 가까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어 실업률이 25%까지 치솟는 등 사회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게 되었다. ◎어떻게 극복할까/“과감한 구조조정” 여·미서 배우자 □영국­노사분규·사회복지 부작용 70년대 영국병 만연 정부주도 금융개혁 등 메스 90년대 EU 모범국 부상 □미국­80년대 재정·무역적자 허덕 규제완화 「작은 정부」 단행 기업도 감량경영 등 협심 91년부터 6년간 혈황세 불황은 나라경제 전체를 위축시킴은 물론 국민 개개인에게도 실업과 소득 둔화라는 고통을 준다.또한 부황이 너무 장기화도고 경기침체의 골이 깊으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의 바탕이 약해질 뿐 아니라 정치·사회적인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이러한 이유로 각국에서는 경기순환의 진폭을 완화하고 불황의 장기화를 방지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대별로 보면 불황의 원인이 변하면서 정책당국의 대응도 달라졌다.대공황이후 70년대초까지는 재정지출을 늘려 유효수요를 확대하는 것이 불황극복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수단으로 인식되었다.70년대에는 두차례에 걸친 석유파동과 함께 불황과 인플레이션의 복합적인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남에 따라 통화정책을 통하여 총수요를 적정수준에서 유지하는데 정책의 초점이 맞추어졌다.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제도개혁,규제완화,노동수급의 원활화 등 경제의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의 구조적인 취약성을 개선함으로써 기업과 가계의 경기적응력을 높이는 정책이 중시되고 있다. 최근 불황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게는 구조조정정책을 통해 불황을 극복하고 장기간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영국과 미국의 성공사례가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영국은 70년대 이후 끊임없는 노사분규,과도한 사회복지제도,각계각층의 집단이기주의 드응로 「영국병」으로 불릴만큼 큰 어려움을 겪어▦.그러나 80년대초부터 정부가 앞장서서 노동관련제도의 개선,금융규제의 완화,외국인투자의 촉진 등을 통해기업할 수 있는 여건을 재정비한 결과 90년대초부터는 EU국가중 가장 낮은 실업률과 가장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미국도 80년대말까지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불황을 겪었다.그러나 미국경제는 91년 이래 지금까지 6년이상 경기확장세를 지속하면서 활황을 누리고 있다.이와같이 미국경제가 되살아나게 된 것은 정부가 규제완화 및 정부기능의 축소 등 구조조정정책을 통해 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기업도 감량경영,인수·합병 등으로 체질을 강화하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불황을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 경제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는 경쟁제한적인 규제를 철폐하고 금융·노동시장이 시장원리에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주조조정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또한 임금,금리,땅값 등 생산요소비용을 안정시키는 것이 경쟁력 강화의 관건이라는 점에서 경제안정화 정책기조를 굳게 지켜나가야 한다.기업은 정부에 의존하던 타성에서 벗어나 재무구조의 개선,내실 위주의 경영을 통해 자력으로 세계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근로자들도 비용절감,품질향상 등 경영개선 노력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근검절약하는 생활자세를 새로이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 수도권 10여곳에 복합유통단지/정부,2004년까지 건설

    ◎120개 농산물 포장규격 마련/경쟁력향상·물가안정 차원 유통개혁안 새달초 발표 정부는 경쟁력강화 차원에서 수도권에 10여개의 대형 유통복합단지인 쇼핑몰을 건설하는 등 농산물과 공산품 가격을 획기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한 종합 물류대책을 마련,다음달 초 공식 발표한다.사립대 재정의 안정적인 확보 및 학원비 안정을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22일 재정경제원과 농림부에 따르면 정부는 물류센터 건립을 통한 유통단계 축소로 물가안정을 꾀하는 등 구조개선 측면에서 추진했던 94년의 1단계 유통개혁대책에 이어 운용측면에서의 개혁내용을 담은 2단계 유통개혁대책을 올부터 오는 2004년까지 추진키로 하고 현재 막바지 작업을 펴고 있다. 정부는 물류비 절감을 통한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120개 품목의 농산물 포장규격을 전면 재정비,새로운 규격을 만들어 보급키로 했다.또 올해안에 차량에 적재하는 표준 팔레트(받침대) 10만매를 제작해 보급하는 한편 현재 4.5∼5t이 주종인 농산물 수송차량도 8t까지 적재할 수 있는 규모로 개조키로 했다.산지포장센터에서 시중의 유통업체로 농산물을 포장 출하하는 직거래 활성화방안도 제시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공산품 가격의 구조적인 안정을 위해 수도권 지역에 백화점 등의 복합적인 유통시설을 갖춘 10여개의 대규모 쇼핑몰을 건설키로 했다.한편 정부는 1단계 유통개혁대책에 따라 2004년까지 건설키로 돼 있는 16개소의 농산물 물류센터중 서울 양재동과 창동,부산 등의 3개소는 내년중 착공키로 했다.
  • 국제·첨단기능 육성에 초점/제2차 수도권 정비계획에 담긴 뜻

    ◎다핵구조 전환… 수도권 집중 억제/국가경쟁력 강화 여건·토대 구축 제2차 수도권정비계획은 오는 2011년까지 15년간 시행할 정비방향과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수도권의 흡인력이 아직은 강하기 때문에 지방의 성장기반이 조성될 때까지 수도권 집중억제 기조를 유지하고 국내외 여건변화에 대응하는 국제·첨단기능의 육성과 지방분산을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우선 수도권 집중억제 및 국제·첨단기능의 확충을 위해 과밀억제권역(서울·인천 등),성장관리권역(서울외곽),자연보전권역(한강수계) 등 수도권의 3개 권역을 특성에 맞게 정비키로 했다.특히 수도권에 대기업의 공장 신·증설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되 미래·첨단산업의 입지규제를 개선한 것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로 보인다. 서울 중심의 단핵구조를 다핵분산형 공간구조로 바꾸고 수도권 외곽지역의 기존도시를 중심으로 자족적 거점지역 개발,광역 연계교통망의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서울 이외의 수도권지역의 획기적인 개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비계획 주요내용/안산∼아산만 물류 유통거점지역 조성/외곽지역 연결 고속국도 520.5㎞ 건설/인천신공항 동북아 교류 중심지 육성 건설교통부가 11일 발표한 제2차 수도권정비계획안은 수도권의 인구유입과 산업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수도권 정비계획법에 따라 시행하도록 돼 있는 장기 법정계획이다.주요내용을 부문별로 정리한다. ▷공간구조 개편◁ ▲서울∼인천축=국제교류 및 국제업무 중심축으로 개발한다.동북아 중심지로서의 국제금융,첨단정보 및 통신 등의 국제기능을 강화한다.대형 컨벤션센터,전시장 등 국제업무시설을 확충한다.인천국제공항 주변을 국제금융·교류·유통·관광 등의 복합기능을 수용하는 「국제업무도시」로 조성한다.인천공항·항만을 중심으로 국제교역 및 물류수송기반을 강화하고 서울 주변 도시와의 연계기능을 강화한다. ▲안산∼아산만축=아산만권 광역개발사업을 본격 추진,수도권 필수산업의 입지를 유도한다.아산신항과 인천항간 물류연계망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간 연계물류유통거점 지역으로 조성한다.기존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배후농촌과 조화를 이루는 정주공간을 구축,자족적이고 쾌적한 지역생활권을 형성한다. ▲파주∼포천축=남북교류 및 경제협력 거점으로 관리한다.남북간 인적·물적 교류에 대비,경제협력단지 조성을 추진한다.접경지역의 자연생태공간과 유적지 등을 연계하는 광역관광권을 조성한다.중소공간,출판문화,관광 등의 전문단지를 조성,자족기반을 확충하고 지역간 연결을 위한 광역교통망 및 남북교류교통망을 정비한다. ▲이천∼가평축=자족적 전원도시 및 관광지대로 관리한다.자연환경과 조화되는 전원주거도시로 개발하고 실버촌·휴양촌·주말농원 등을 확대한다.무공해,첨단 소규모 공업단지 등을 조성,자족기반을 확충한다.한강변과 댐을 이용,종합 휴양관광지를 조성하고 농업특화단지,도예산업 등을 육성한다. ▷권역별 정비◁ ▲과밀억제권역=과밀화 규제 도시문제 해소에 역점을 둔다.공장·대학·공공청사·연수시설 등 인구집중 유발시설을 규제하고 복지·체육·문화·역사시설 등 여가 및 문화공간을 확충한다.공업지역의 재정비계획을 통해 이용효율을 높이고 미래 첨단업종단지를 조성한다. ▲성장관리권역=이전기능을 수용하고 자족기반 확충에 역점을 둔다.수도권 입지의 필수시설을 배치하고 지역중심지의 자족기능을 확충,다핵분산형 공간구조를 형성한다.2001년까지 총 25.5㎢의 공업단지 및 공업지역을 지정한다.이전공장을 우선 수용하고 미래 첨단산업단지도 제한적으로 들어선다. ▲자연보전권역=한강수계 보전과 주민생활 불편해소에 역점을 둔다.상수원 보호를 위해 수계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과 일반 지역을 차등 규제하고 수도권 주민의 여가활동을 위해 관광지를 개발한다.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자족적 중소도시를 육성,인구정착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기반구축을 위해 도시형 산업단지,연구단지를 조성한다.배후 농촌지역은 주변도시와 연계,도농복합형으로 개발한다.대규모 택지 및 산업용지의 개발은 금지되고 공해유발공장의 신증축도 규제한다. ▷교통시설 확충◁ ▲철도망=2001년까지는 이미 확정된 노선 및 서울 중심의 방사형 철도망을 구축한다.2001년 이후에는 서울 우회선 위주의 철도망을 확충한다.도로의존형 교통체계를 저비용·고효율의 철도수송체계로 개선한다.도시철도를 지속적으로 확충,철도수송분담률을 28%(94년 기준)에서 2001년에는 50%로 높인다.이를 위해 7개 노선(인천국제공항선·분당선연장·여주선·동남부외곽순환선 등 4개선 신설,경원·경인·경의선 2복선화) 228.8㎞를 확충한다.수도권 외곽지점을 연결하는 광역순환선과 지역간 연결 전철망(13개 노선 569㎞)을 확충한다. ▲도로망=교통밀집지역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수도권의 다핵분산형 공간구조를 촉진할 수 있도록 외곽지역간 연결 고속국도망 8개 노선 520.5㎞를 건설한다.고속국도의 연계·대체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간선도로망 12개 노선 478.5㎞를 확충한다.지역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격자형 간선노선망을 구축하고 장래 개발잠재력이 높은 지역 및 교통수요가 집중될 지역은 지방도·군도를 중심으로 한 보조노선을 구상한다.국가·지방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급한 교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민자유치를 통한 도로건설사업을 확대한다.▲공항=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의 인적·물적교류 및 정보·기술의 중심지로 육성한다.김포공항은 관제시설 개량 등으로 항공처리능력을 확충하고 인천국제공항 개항후 적정 역할을 분담토록 한다. ▲항만=아산신항을 아산공단 지원 및 인천항의 기능을 분담하는 수도권의 거점항만으로 개발한다.인천항을 정비,연안화물,수출입화물 및 컨테이너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복합항만기능을 강화한다.인천북항을 민자로 개발한다.
  • “국민 납득할 결과 내놓겠다”/심재륜 새 중수부장 문답

    ◎“머뭇거리지 않는 수사 펼치겠다”/검사 대폭 보강… 수사체계 재정비 심재륜 신임 대검 중수부장은 24일 하오 3시 기자들과 만나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등 특수 수사력을 총집결시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결과를 내놓겠다』고 말해 한보 특혜대출과 김현철씨 의혹 사건에 대한 강한 수사의지를 내비쳤다. ­중책을 맡은 소감은. ▲평소에는 영광된 자리지만 현재 검찰이 처한 상황으로 볼 때 무거운 중압감을 느낀다.지금까지는 수사 방법과 절차,수사팀 구성,수사 외적인 요인에 대한 대응 등에서 미숙했다고 본다.앞으로는 머뭇거리지 않는 수사,주춤거리지 않는 수사,앞만 바라보는 수사,조건을 달지 않는 수사를 통해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수사팀의 보강 계획은. ▲수사진의 교체 폭이 좁았다고 생각한다.재검토는 마땅하다.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등 전국의 우수한 검사를 대폭 보강해 수사 체계를 재정비 하겠다. ­어느 정도의 인력을 보강하나. ▲연구 중이다.우선 급한대로 4∼5명의 우수한 검사를 보강하겠다.­은행이나 세무 관련 전문 인력도 보강하나. ▲검찰 조사에만 국한시킬 사안은 아니다.총체적인 인력 보강이 선행되어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를 할 수 있다.자세한 얘기는 내일 하겠다. ­보강 외에 교체도 고려하나. ▲교체까지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 ­주임검사도 교체될 수 있나. ▲주임검사의 변동은 생각한 적 없다. ­앞으로의 수사방향은. ▲아직 주임검사로부터 수사내용과 방향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큰일 일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처럼 성급한 수사는 지양하겠다. ­국회 청문회까지는 지켜볼 계획인가. ▲자세한 내용은 다음 브리핑때 얘기하자.
  • 정치색 제거·순수성 회복 급선무/위상추락 경실련 향후 진로

    ◎방대한 조직의 군살빼기도 과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새로운 진로모색에 부심하고 있다. 경실련은 19일 하오 서울 종로5가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경실련은 이 자리에서 『처음 설립할 때의 정신으로 돌아가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실련은 김현철씨의 비리 의혹이 담긴 비디오테이프 절도 사건 등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8일 비상 상임집행위원회를 소집,밤샘 회의 끝에 유재현 사무총장과 양대석 사무국장의 사표를 수리했다.문제의 비디오테이프 절취·은폐와 관련,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은 경실련이 선택한 자구책의 일환이었다. 경실련은 또 경기도 부천 경실련의 신철영 집행위원장을 사무총장 대행으로 임명,변신을 꾀하고 있다.신대행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유보했다. 경실련은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내부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별도의 대책위원회(위원장 이근식 상임집행위원장)도 구성했다.대책위는 새로운 사무총장이 선출될 때까지 실질적으로 경실련을 이끌어간다. 대책위는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무엇보다 정치색을 완전히 없애고 도덕성을 회복하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민원을 빌미로 일부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고 있다」는 일부 주장을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이 안팎의 지적이다. 또한 방대해진 조직의 군살을 빼는 등 조직 재정비 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 김 대통령 담화­담화문 전문

    ◎“개혁 일시적 고통있어도 꼭 성공시켜야”/“한보비리 자식 연루 소문은 아비인 제 불찰/관련자 지위 고하 안가리고 사법처리 단죄”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오늘은 제가 대통령직을 맡은지 만 4년이되는 날입니다.이 뜻깊은 날,저는 참으로 괴롭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4년전 저는 취임사에서 우리 모두 신한국 창조의 꿈을 안고 「변화와 개혁」에 나서자고 호소했습니다.급변하는 세계속에 우리가 번영해 나가려면 우리의 제도와 의식과 행동양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날 이후 우리는 수많은 어려운 고비를 넘으며 줄기차게 변화와 개혁을 추구해왔습니다. 저는 그 중요한 고비마다 무엇이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올바른 것인가를 고뇌하며 밤을 지새웠습니다.그것은 참으로 고독한 과정이었습니다.어렵고도 험난한 길이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것이 나라와 겨레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에서 외로움과 어려움을 보람으로 삼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제가 살아온 삶은 국민 여러분을 떠나서는 결코 이루어질수 없었습니다.30여년간의 기나긴 반독재 민주화 투쟁에서 저에게 희망을 준 것은 바로 국민 여러분이었습니다.저에게 용기를 준 것도 국민 여러분이었습니다.여러분의 피와 땀과 눈물로 마침내 문민정부가 출범했을때 저는 마음속에 굳게 다짐했습니다.국민 여러분의 은혜와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저의 신명을 다바치겠다고 스스로 맹세했습니다. ○골깊은 부패·정경유착 통탄 여러분과 더불어 한국병을 고쳐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조국을 물려주자는 것 그것이 저의 꿈이었습니다.오로지 그 한뜻으로 불철주야 달려온 것이 저의 지난 4년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들이 거둔 여러가지 개혁의 성과는 전적으로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성원 덕분이었습니다. 한편 개혁의 과정에서 미흡한 점과 시행착오로 국민 여러분에게 불편과 고통을 가져다 준적도 없지 않았습니다. 저는 남은 임기동안 개혁의 미비점을 보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그러나 개혁은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피할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일시적 고통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성공시켜야합니다. 국민 여러분.지금 나라 전체가 「한보사건」으로 인한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오직 절제와 금욕으로 한 길만을 달려온 저로서는 처절하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더욱이 이번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위로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여야의 중진 정치인 뿐아니라 저의 가까이에서 일했던 사람들까지도 부정부패에 연루되었으니 국민 여러분께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경제피해·국민부담 최소화 신한국을 만들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농락당한 느낌마저 듭니다. 그러나 이유야 어떠하든 이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의 결과입니다.대통령인 저의 책임입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의 그 어떤 질책과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합니다.대통령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그동안 문민정부는 변화와 개혁의 최우선 과제를 부정부패의 척결에 두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저 자신 대통령으로서 누구보다 앞장서 잘못된 정치관행과 단절하고자 추상같이 처신해 왔습니다. 그것은 과거 모든 부패의 뿌리가 대통령을 비롯한 권력 핵심에서부터 비롯되었음을 뼈저리게 경험했기 때문입니다.대통령이자 여당 총재부터가 단호한 결의로 솔선한다면 모든 정치인들과 공직자들도 따라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이와 함께 부패의 근원적인 예방을 위해 우리는 많은 법과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공직자 재산공개,금융실명제,정치개혁 입법 등을 과감히 단행했습니다.그러나 이번 「한보사건」은 아직도 부패한 정치와 정경유착의 관행이 우리사회 일각에 뿌리깊게 남아 있음을 충격적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입니다.저를 더욱 괴롭고 민망하게 하는 것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제 자식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진실여부에 앞서 그러한 소문이 돌고 있는 사실 자체가 저에게는 크게 부끄러운 일입니다.세상의 모든 아버지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아들의 허물은 곧 아비의 허물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매사에 조심하고 바르게 처신하도록 가르치지 못한 것,제 자신의 불찰입니다. ○부패척결… 제도개선 강화 만일 제 자식이 이번 일에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응분의 사법적 책임을 지도록할 것입니다.또한 제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에는 일체의 사회활동을 중단하는 등 근신토록 하고 제 가까이에 두지 않음으로써 다시는 국민에게 근심을 끼쳐드리는 일이 없게 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우리의 현실이 아무리 개탄스럽다고 하더라도 낙심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지금 이 시각에도 숱한 도전들이 밀려오고 있습니다.우리는 오늘의 이 비상시국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전환해야 합니다.이를 위해 우선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발표가 있었습니다만,관련자들은 신분과 지위를 막론하고 그 누구라도 사법적 책임을 철저하게 가려서 단죄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책임정치와 책임행정의 구현을 위해 정책차원에서 「한보사건」의 원인과 경위를 밝히고 관계자들의 정치적·행정적 책임도 물을 것입니다.저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와 국민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경제의 활력을 하루빨리 되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저는 심기일전하여 다시 취임초의 각오와 자세로 돌아가고자 합니다.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서서 앞으로 1년간 다음 네가지 과제의 해결에 진력하겠습니다. 첫째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노력을 가일층 강화할 것입니다.특히 비리와 부정의 소지 자체를 없애도록 제도를 개혁하고 보완하는 데 치중하겠습니다.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여 필요하다면 정치자금법과 선거법도 다시 고치겠습니다.금융비리를 근원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금융개혁도 가속화 하겠습니다.그리하여 이번 사건이 정경유착과 금권정치를 근절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인사개혁도 단행하겠습니다.깨끗하고 능력있는 인재들을 광범위하게 구하여 국정의 주요 책임을 맡기겠습니다. 둘째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경주하겠습니다.지금 우리의 경제상황은 대단히 어렵습니다.이대로 방치하면 우리나라가 자칫 삼류국가로 전락할 위험성마저 있을 정도입니다.저는 우리 국민과 기업,근로자들이 경제의 어려움 때문에 고통을 받고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비록 일시적인 고통이 따르더라도 우리의 경제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하겠습니다. ○산업활력… 경제살리기 총력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노사간에 대화합을 이루어 산업현장에 활기를 회복함으로써 우리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저는 지난해 말 이루어진 노동관계법 개정의 처리과정에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이번 임시국회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고 노와 사의 의견도 균형있게 반영한 훌륭한 법률이 여야 합의로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높이고 경쟁력을 회복하는 일 또한 대단히 중요한 과제입니다.뿐만 아니라 젊고 패기있는 세대들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중소기업과 영세 상공인들에 대한 지원방안과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대책도 차질없이 신속하게 시행되도록할 것입니다.그리고 「한보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국민 모두의 소중한 자원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되도록 관련제도를 선진화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세째 우리의 안보태세를 보다 강화하겠습니다.북한의 앞날은 그 핵심인사의 망명사건이 말해주듯 불안정하기 그지 없습니다.이에따라 우리의 안보상황 또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한반도의 평화가 유린되는 사태는 우리 민족 전체에게 회복될 수 없는 재앙을 초래할 것입니다.우리는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고라도 우리의 안보를 굳건히 지켜야 합니다.정부는 이번 기회에 안보태세를 총점검하고 민·관·군 총력안보 체제를 재정비해 나갈 것입니다. ○어떤 희생 치러도 안보확립 안보에 대한 위협은 나라안에도 있습니다.이제 어떤 명분으로도 국가안보를 해치는 언행은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또한 국법질서를 확립하여 우리 사회의 기강을 바로잡아 나가야 하겠습니다.저는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맡은바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네째 금년에 실시되는 차기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고 엄정하게 관리하겠습니다. 특히 신한국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과정이 투명하고 민주적이며 공정한 경선과정이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당원들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지지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정당제도의 발전과 당내 민주주의의 진전에 획기적 계기가되도록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평생을 명예로운 민주화 투쟁에 바쳤고 이제 문민시대의 대통령으로서 제게 무슨 사사로운 욕심이 있겠습니까.저에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욕심이 없습니다.오직 시대의 소명을 어김없이 실천하는 대통령으로서 직분에 충실하고자 할 따름입니다. 저는 오늘 임기 1년의 대통령직에 새로 취임하는 심경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저의 부족함에 대한 비판과 충언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앞으로 국민 여러분 곁으로 보다 더 가까이 다가갈 것입니다. 지난 반세기 온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루어낸 이나라가 난파선이 되게해서는 안됩니다.세계가 찬탄하는 민주와 번영의 값진 성취를 물거품으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우리 민족은 항상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역사를 발전시켜 왔습니다.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우리는 세계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발걸음을 한시도 멈출수 없습니다. 아픔과 분노,허탈과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섭시다. 우리 마음을 모아 새로이 출발합시다.모두가 힘을 합쳐 민족의 위대한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 줍시다.그리하여 오늘의 고난을 내일의 영광으로 바꾸어 냅시다. 국민 여러분,대단히 감사합니다.
  • 경쟁력강화 추진위 보고 부문별 대책

    ◎기술담보 대출사업 7월부터 실시/중기 기술개발제품 판로개척 지원 ▷노사관계 안정◁ 합리적인 임금교섭을 위한 97년도 임금교섭권고지침을 작성·배포한다.예년처럼 임금 가이드라인을 제시할지 여부는 추후 결정한다.금융·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고임업종의 임금안정을 위해 3∼4월 중 업종별 노사대표간담회를 추진한다.능력급 중심·연봉제 도입·봉급체계 단순화 등 임금체계개선을 위해 노동연구원을 중심으로 「임금제도개선 추진기구」를 올 상반기에 구성한다. ▷산업체질 선진화◁ 7월부터 지적재산권 및 소프트웨어 등을 담보로 대출받는 기술담보사업을 실시한다.기술신용보증기금 내에 기술평가 및 기술매매 알선 등을 맡는 「기술정보평가센터」를 올 1·4분기 중 설치한다. ▷중소기업 입지지원◁ 구로공단 및 성남공단 등 시설이 낡은 기존 공장부지의 재정비 계획을 수립,지식·첨단산업 등의 중소기업 공장용지로 우선 활용한다.공장용지개발 현황 및 유치업종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민원서비스 등을 인터넷 등으로 제공한다.향후 건설될 영세중소기업 전용산업단지중 시화지역에는 음식료·나무제품을,파주에는 영상음향·통신장비를,창원에는 조립금속·기계를,광주에는 전기·전자업종을 각각 유치한다. ▷중소기업 기술력 향상◁ 연간 1백억원 이상의 연구개발예산을 운용하는 정부부처 및 정부투자기관이 참여하는 「기관별 중소기업기술개발 지원계획」 제도를 도입한다.중소기업청은 해당 부처의 연차별 계획 및 시행결과를 종합,국무회의에 보고한다.또 우수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의 지원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에 대한 판로개척비를 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에서 사업비의 100%,3천만원 이내에서 장기저리로 융자지원한다.
  • 민노총,투쟁방향 왜 바꿀까

    ◎「지도부 살리기」·「여론 돌리기」 고육지책/공권력 투입·파업 장기화땐 「와해」우려/온건노선 전환 “전열정비” 시간 벌기도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이 18일 총파업을 중단하고,「수요일 파업,토요일 시위」로 전환키로 한 배경에는 몇가지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유화적 입장으로 여권내 온건파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공권력투입에 따른 민노총 지도부의 와해를 막고,파업의 장기화에 대비해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계속된 파업으로 인한 국내 경기악화의 책임을 면키 어려운 현실적 측면도 빼놓을 수 없다.강경자세만을 고집해 자칫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여론이 불리해질 우려가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정부의 노동법 재개정불가방침이 확고해 일단 대화노선으로 투쟁방향을 바꿀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계는 법원이 노동관계법의 국회 통과절차의 위헌여부에 대한 위헌제청을 신청하는 등 최근의 온건기류를 적극 활용,온건노선으로 전환해 대화국면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뜻이 깃들여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민주노총은 각계의 시국성명 등으로 지지여론이 확산되고는 있지만 장기파업으로 파업역량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민주노총의 양대축인 현총련과 한국통신노조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고 특히 제조업체의 파업참가율이 저조했다. 여기에다 기업측의 「무노동무임금」원칙이 확고한 것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 한 당장 이번주부터 예정된 「수요일 파업」이 실행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때문에 민주노총의 이번 결정은 총파업국면에서 사실상 정상화국면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보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정부측이 노동법 재개정방침을 발표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18일부터 춘투와 법개정투쟁을 연계해 4단계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어 파업정국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 GE사에게 배운다(새 노동법/더 많은 고용으로 가는 길:2)

    ◎자멸대신 감원 선택… 재기신화 창조/종업원 절반 감축… 매출은 되레 배로/15년 연속 고성장… 최우량기업 변신 「모건스탠리사 선정 96년 세계 1천대 기업중 1위,미국 포브스지 선정 미국 최우수기업,주식시장가치 1천5백70억달러로 세계 1위,96년 매출액 7백80억달러,순익 74억달러이상…」 미국 최대의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화려한 이력서다.그러나 이것은 결코 평범한 기업경영의 산물이 아니다.발명왕 에디슨이 창업에 참여했던 이 기업은 80년대초까지 근근이 현상유지에 급급하던 「무사안일」형 기업이었다.미국의 GNP성장속도만을 겨우 따라간 이른바 「GNP기업」일 뿐이었다. ○70년대 GNP기업 오명 81년 3백70억달러의 매출액과 17억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GE는 8대 잭 웰치 회장이 취임한 81년이후 경영혁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10년 넘게 계속된 미국의 장기불황속에서도 15년 연속 매출액과 이익을 증가시켰다.주가 또한 7배이상 뛰었다. 이 「GE신화」를 창조한 힘의 요체는 무엇이었을까.바로 「군살빼기」,다운사이징이었다.81년 당시 42만명이나 되던 GE의 식구는 현재 22만명으로 줄었다.종업원 절반을 떠나보낸 것이다.그러나 매출액과 순익은 떨어지지 않았다.오히려 2배이상 늘어나 생산성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GE의 「소인국화」는 81년 45세의 젊은 나이에 회장에 취임한 잭 웰치 회장의 작품이다.웰치회장은 GE를 살리려면 기업규모를 축소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그는 취임직후 곧바로 비대하고 방만한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착수,많은 임직원을 직장에서 내보냈다.관료조직화돼 있던 스태프를 감원하고 자동화설비를 갖추어 종업원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83년 3억달러의 이익을 내고 있던 천연자원회사인 유타 인터내셔널을 매각하면서 GE의 다운사이징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이렇게 해서 처음 5년동안 웰치 회장은 전체종업원의 25%에 해당하는 13만명의 자리를 삭감했다.83년말까지 매각된 사업체는 118개나 됐다. 인원정리와 함께 그는 『세계에서 1∼2위를 하지 않는 사업은 손대지 않겠다』며 사업구조조정작업도 병행해 나갔다.웰치 회장은 100개가 넘는사업분야를 서비스사업·기술사업·핵심사업의 3개 부문에 사업전망이 밝은 우주항공·가전·금융·의료기기 등 12개 사업부로 축소했다.전망이 어두운 사업을 처분함에 따라 인원감축이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방만한 조직 대대적 수술 GE는 하이테크형 미래사업을 추구하면서 이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업의 해외이전작업도 서둘렀다.감원작업을 계속한 GE에 대해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는 강력히 반발했고 GE는 매스컴의 비난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그러나 웰치회장은 『40만명의 사원으로 동일한 이익을 냈다면 그만큼 손해를 본 게 될 것이다.만약 그랬다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과의 협상 역시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이다.종업원을 위한 복지기금계획이나 연금계획도 세우지 못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다운사이징의 효과는 85년부터 결실하기 시작했다.매출이 눈에 띄게 상승했고 수익도 점차 올라갔다.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의 반발이 거셌지만 노동조합측도 기업경영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고 웰치회장의 경영전략에 점차 수긍하고 동조하게 됐다.당시 미국의 국제전자·전기·기계·가구노조의 위원장을 맡고 있던 빌 바이워터는 『협력하는 길외에 다른 길이 없다』며 GE가 노동력을 삭감해서 생산력을 높여가는데 대해 찬동하는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웰치 회장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분야를 과감하게 매각한 결과 얻은 여력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신규사업은 적극 매수하는 양면적인 전략을 펼쳤다.새로 인수한 기업은 80여개에 이르렀다.85년에는 미국 3대방송사의 하나인 NBC를 거느리고 있던 RCA를 62억달러에 인수,경제계의 톱뉴스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다운사이징과 끊임없는 경영혁신.이에 힘입어 GE는 대부분의 미국 대기업이 경영난을 겼던 80∼90년대 불황을 견뎌내고 지속적인 성장의 길을 걸어 마침내 미국 최고의 기업에 올랐다. ○감량경영 4년만에 “약효” GE의 경영혁신에는 감원에 따른 사회적 비난도 없지 않았다.그러나 기업경영의 측면에서만큼은 금세기 기업경영의 최우수사례로 꼽힌다.나아가 미국 전체경제와 사회가 활력을 회복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끼쳤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미국의 경제학자들은 인원감축이 실업률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부흥시켜 오히려 고용을 증대시김으로써 경제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수 있음을 GE의 경험에서 얻을수 있는 교훈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동참자도 자연히 생겨났다.GE와 함께 미국 최대의 기업으로 꼽히는 GM과 AT&T·IBM 등도 90년대 들어 불황의 늪이 닥쳐오자 GE의 뒤를 따라 감원대열의 동반자가 되었다.GE의 과감한 감원정책을 이들 굴지의 미국 기업이 본받게 된 것이다. 중대형컴퓨터 매출고에 자만하고 있던 IBM은 PC수요를 예측하지 못하는 바람에 마침내 91년 적자로 돌아섰다.92년에는 5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존폐기로에 놓이기도 했던 이 회사는 경영난을 해소하고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해 40만명의 인력을 21만명으로 19만명이나 감축했다. ○GM·IBM 등서도 본받아 세계최대의 자동차회사인 GM도 80년대 후반부터 누적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10여만명을 해고했으며 최근에는 8만명을 추가로 해고하겠다는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미국 최대의 전화회사인 AT&T도 구조조정작업의 일환으로 98년까지 4만명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감원과 경영혁신의 노력으로 이들 기업은 94년부터 회생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예전의 경쟁력을 되찾았다.GM은 일본 기업을 누르고 세계자동차업계에서 최고의 영업실적을 거두었다. 미국 경제를 이끄는 이들 기업이 경영난을 털고 일어서자 미국 경제전체가 활력을 회복했다.미국에는 더욱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게 됐다.그 결과 기업이 어려울때 직장을 잃은 사람과 전부터 실업상태에 있던 사람이 다같이 일터로 나갈수 있게 됐다.GE의 경험은 경쟁력의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 기업에게 더없이 좋은 경영의 교과서다.
  • 서비스산업 자유화 하자/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시론)

    요즘 국가경쟁력을 10%이상 제고하기 위하여 민·관이 머리를 짜내고 또 열심히 노력하고 있음을 본다.그런데 우리제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생산비용을 줄이고 품질향상을 기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으로 서비스산업의 전반적 발전을 들지 않을수 없다.경제가 성장해감에 따라 산업구조도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옮아가게 되어있고,또 제조업의 꾸준한 발전을 위하여 생산·판매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서비스산업이 일류수준으로 발전하지 않으면 안된다. 금융·건설·유통·광고·의료·교육·관광·엔지니어링·물류·운송(육해공) 등 서비스분야는 다양하며 우리의 경우 대부분 낙후되어 있는 형편이다. 서비스산업이 경제성장에 따라 확대되는 이유는 경제발전이 어떤 수준이상일때 산업발전은 제품의 생산·판매·사후관리 등에 결부된 서비스의 향상이 이루어져야만 가능하기 때문이고 둘째,단순제조를 넘어서 정교한 고급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첨단지식·유통 등 서비스와 관련된 부문의 발전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생산·판매 직간접 연계 또한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사람들의 지적수준과 정보에 관한 욕구도 높아지므로 지식·정보에 관련된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으로 자본과 인력이 집중되기 때문에 자연히 3차산업의 발전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비스산업이 낙후되어 있는 이유는 많겠으나,대개는 진입이 통제되어 있거나 경쟁 정도가 낮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이러한 업종들이 뒤떨어져 있다는 증좌는 여러형태로 나타난다.첫째,부정과 비리의 뿌리가 깊다.정상적인 거래관행과 깨끗한 세무처리등이 잘 안되어 있으므로 자연히 그리될 수밖에 없다.둘째,업자와 고객간에 사이가 나쁘다.발전이 느린 부문일수록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이 길고 문턱이 너무 높으며 인간대접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셋째,서비스의 질은 좋지 않으면서 가격은 엄청나게 비싸다.따라서 대개는 정상이윤 이상의 높은 이윤을 챙기게 되어있다.넷째,다른 업종에 비해서 예기치 않은 각종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그리고 발생한 사고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이나보상책이 서 있지 않다. 이러한 낙후된 업종일수록 공통점 두가지를 안고 있다.먼저 업종내에 충분한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혹은 정부의 간섭이나 규제가 심하여 자유스러운 진입이나 퇴출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정부의 간섭이나 규제가 심하지 않다면 이들 업종들은 대개 독점성 협회 같은 것을 형성하여 자유경쟁을 차단시키고 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대외개방이 안되어 있다는 점이다.국내에서의 자유스러운 경쟁이 일어나지 않을 때는 외국으로부터의 경쟁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낙후된 부문일수록 외국인의 영업을 금지하거나 혹은 극도로 제한시키고 있다.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서비스분야 개방도는 70% 내외에 불과해 99%를 넘고 있는 제조업부문의 개방도에 비하면 현저히 낮다.정부는 우리경제의 선진화를 위하여 서비스부문의 경쟁도 제고,특히 외국업체의 국내진입을 허용할 것을 OECD의 무역외거래위원회에 계획서의 형식으로 제출해 놓고 있다. 이를 위해 계획기간중에 서비스산업 자유화를 위한 대외개방예시계획을 수립하고 외국인 투자및 기술도입에 관련된 법규를 재정비,완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물론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경쟁력향상이 시급한 부문에서부터 자유화작업을 착수하겠음을 부언하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부문의 발전을 위해서 중요한 선결사항은 정부관리들과 국내서비스 기업인들의 국제화시대에 필요한 신사고와 의식전환이다.대내외적으로 문이 열려 경쟁의 수준이 높아지면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부정과 비리가 없어지고 업자와 고객간의 사이가 좋아지고 서비스의 값이 낮아지며 질이 좋아지고 불필요한 돌발사고 등이 일어날 확률이 줄어든다.이를 통해 제조업 발전이 더 빨라질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이것이 우리 국내 GDP 성장률 제고와 경쟁력 제고로 연결되는 것이다. ○세계화 의식전환 필요 외국의 서비스업이 국내에 진출하여 이익을 챙긴후 돈을 빼돌리면 큰일이 아니냐 하는 우려가 있기도 하다.그러나 이는 낡은 사고에서 나오는 우려이다.이땅에 와서 잘하는 외국기업이라면 그 과실을 이곳에 재투자하려 할 것이며 지역사회에서 인정을 받으려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인간적 접촉을 중시하는 서비스산업인 경우 특히 그렇다.
  • 「탈북 막기」군사적 차원서 대처/북 국경경비여단 5곳 운영 안팎

    ◎경비초소 500m마다 세워 철통감시/강폭 좁은곳엔 잠복초소까지 설치 북한이 압록강,두만강 지역 국경경비를 담당하는 10군단을 지난해 창설한데 이어 최근 평북 신의주,자강도 만포,양강도 혜산,함경북도 청진과 선봉 등 5곳에 국경경비여단을 추가 창설한 것은 첫째 탈북자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계속되는 식량난과 주민들의 체제 불만으로 탈북자가 늘어나는데 대해 정권담당자들이 이를 방관할수 없다는 판단에서 국경을 차단,북한주민들의 외부접촉과 탈북을 강력히 막겠다는 뜻이다.우리 정보당국과 최근 탈북한 김경호씨 일가등에 따르면 북한은 탈북자를 막기위해 중국과의 국경에 2∼5㎞마다 설치했던 국경경비초소를 최근 500m마다 세우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강폭이 좁은 국경지대에는 잠복초소까지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국경지대의 경비책임도 국가안전보위부에서 인민무력부로 넘어간 사실은 북한이 탈북자를 군사적 차원에서 대처하고 탈북자를 한사람도 용납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북한이 이번 선봉과 청진지역등에 경비여단을 창설한 것은 탈북자 감시 이외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하나는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나진·선봉 경제특구에 외국기업과 인원들이 들어오는데 대비해 이 지역을 북한주민들과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다.이미 북한은 지난 10월초 나진·선봉 국제투자포럼이 열리기 전에 이 지역 주변에 주민들이 왕래할 수 없도록 차단 시설을 설치했고 이 지역에 거주할 주민들에 대한 이주 및 교육을 끝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김정일의 군부대에 대한 장악력 강화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김일성 사후 함북지역 모 북한군부대 장령급 지휘관들의 쿠데타 계획을 인민무력부 지휘부들이 미리 감지해 알아채고 이들을 사전에 평양으로 불러 숙청했다고 알려지고 있다.이 지역에 대한 효과적인 쿠데타 사전 진압으로 김정일의 측근인 김영춘이 차수로 진급해 총참모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김정일이 실질적인 군부대 장악을 위해 이 지역들의 군부대를 재정비하고 있다는 것이다.최근 김정일이 판문점 방문 등군부대 방문 횟수를 부쩍 늘린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수 있다.
  • 통일상황 대비한 조직·기능 재정비/통일원 직제개편 안팎

    ◎교류협력국 증설… 방북·남북경협사업 전문화 통일원이 마련한 통일원 직제개편안은 한마디로 통일원 조직을 탈북주민 증가등 북한체제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하고 통일문제의 국제화에 따른 전문인력 확보등 앞으로의 통일상황에 대비하겠다는 것이 그 주요내용이다. 특히 현재의 직제는 지난 92년 남북기본합의서 체결에 따라 남북대화국의 확대등 남북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왔으나 이제 북한의 급작스런 붕괴 조짐 등 예상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그 조직과 기능을 재조정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또 현재의 조직이 실장 아래에 정책관·분석관,과장·계장 등 계선과 참모조직의 업무 한계가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에 따라 정책관과 분석관을 없애고 담당관 제도를 신설해 실장의 참모조직으로 활용하고 실장­과장­계장등 계선조직을 정리해 분야별 전문성을 높이기로했다.통일원 직제개정안편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육홍보국을 폐지하고 대북 인도사업을 전담하는 인도지원국을 신설한다.인도지원국안에는 이산가족문제와 북한주민의 인권문제를 다루는 인도1·2과와 탈북자정책 및 사후관리·보호시설관리를 담당하는 지원1·2과를 둔다.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 통일정책실내에 2명의 전담 담당관을 신설한다. ▲현재의 교육·홍보·연수·연구의 4기능을 하나로 묶어 통일연수원으로 흡수한다. ▲남북교류 및 협력기능 보강차원에서 현 교류협력국에 1개과를 증설해 방북 및 경제교류 협력 등의 사업을 세분화·전문화한다. ▲남북회담사무국의 조직을 축소하고 기간요원만 확보하며 남북대화의 상황에서는 유관기관의 전문가들의 파견을 통해 그 기능을 보강한다. ▲통일사료를 축적할 수 있도록 정보분석실안에 조사관리과를 신설한다. ▲통일문제의 국제화를 위해 통일정책실안에 국제협력담당관을 신설,해외 통일주재관의 관리 및 외국과의 협력문제를 담당한다.
  • “북 도발 즉각 대응태세 완비”/김 대통령,통합방위회의 주재

    ◎향토방위 관련 법령·제도 재정비/북 장거리포 전방 증강배치/합참 보고 김영삼 대통령은 5일 하오 청와대에서 97통합방위중앙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민과 정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내부결속을 단단히 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효과적인 향토방위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가 각종 관련법령과 제도를 재정비하라』고 말하고 『군·경찰·예비군은 적의 침투에 대비해 훈련과 장비를 더욱 강화·확충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안보없는 정치,안보없는 경제,안보없는 민주복지는 사상누각과도 같다』면서 『정부의 각 부서와 지방자치단체는 효율적인 민·관·군의 총력안보체제를 구축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지난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우리 국민이 납득할수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북한이 하지않는한 절대로 마무리될 수 없으며 남북한간 직접대화 없이는 지금까지 추진해오던 어떠한 경협이나 지원도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북한은 동족인 우리만이 그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인식하고 진실된 자세로 남북대화의 자리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해군 3함대사령부,충남 부여군방위협의회,전남지방경찰청,한국화약 인천공장 등 4개 유공부대 및 기관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이규환 합참작전참모부장(육사 21기·중장)은 최근의 북한 군사동향보고에서 『북한은 김정일집권후 전방지역에 장거리포와 미그기 등 전술기를 집중 배치하고 남한 후방지역에 대한 해·공군 침투능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등 실질적인 전쟁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관련기사 7면〉 이 작전부장은 『북한은 김집권 이후 사정거리 54㎞의 170㎜ 자주포를 300여문에서 500여문으로,사정거리 65㎞의 240㎜ 방사포를 140여문에서 280여문으로 늘렸다』면서 『공기부양정,잠수함,헬기 등을 이용한 해·공군 동시침투능력은 2만여명에서 4만여명으로,10만여명인 특수부대요원은 11만여명으로 늘어났다』고 보고했다. 이어 『95년 10월이후 태탄,누천리,구읍리 등 전방 3개 예비기지에 미그기 등 전술기 110여대를 집중배치시켰다』고 말했다.
  • 병든 소가 식탁에 오르다니(사설)

    지난 6월 병든 소를 불법도축한 불량쇠고기가 시중에 대량유통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 데 이어 최근에는 비슷한 사건이 또다시 적발됐다.어처구니없는 일이다.서울지검 북부지청은 21일 불량쇠고기 30억원어치(약 2천300마리)를 몰래 팔아온 육우도매업자와 도축업자 3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일대 소시장에서 늙거나 병든 젖소를 싸게 사들여 잔뜩 물을 먹여 도살한 뒤 서울의 정육점에 팔아왔다고 한다.국민건강은 안중에 없고 돈버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악덕업자의 후안무치에는 기가 막힐 뿐이다. 소나 돼지등 식용육류는 무엇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처리과정이 중요하다.따라서 「축산물위생처리법」은 병든 가축류를 도축할 때는 반드시 수의사의 안전진단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가축위생시험소 수의사들이 거액의 뇌물을 받고 허위진단서를 발부했다고 한다. 가축류 질병 가운데 소로 인한 전염병은 38종이나 되고 이 가운데 탄저병·브루셀라 등은 매우 위험한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다.이렇게 위험한불량쇠고기가 식당이나 가정식탁에 오를 줄 뻔히 알면서도 이를 묵인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중대범죄가 아닐 수 없다.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도축업계와 관계공무원의 비리구조를 도려내야 하고 관계당국도 안전검사과정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축산물위생처리법」의 규정미비도 문제지만 도축장의 관리체계를 재정비하는 것도 시급하다.그리고 한번 적발된 불량식품제조업자나 판매업자는 식품영역에 다시는 발붙일 수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위생적인 식품을 만들고 유통시키는 것은 보건·복지정책의 근간이다.국민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불량식품 하나만이라도 뿌리뽑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 바란다.
  • LG,사업구조 대대적 재조정

    ◎구본무 회장/자율·책임경영 도입 강력 시사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자율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그룹의 사업구조를 대대적으로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회장은 12일 열린 임원월례모임에서 지난달 말 GE와 존슨 & 존슨,엔론,그리고 기업 인수합병 전문회사인 CD & R사 등 4개의 세계적인 초우량기업 벤치마칭 소감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구회장의 이날 발언은 이달말쯤 발표될 그룹의 내년도 사업계획과 경영방향,조직재정비 및 다음달 중순 실시될 임원인사 방향 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구회장은 이들 외국 우량기업들은 『합의된 목표하에 사업 책임자에게 자율적인 경영을 보장하지만 동시에 목표에 미달할 경우 일정 기간내에 사업을 회복시키지 못하면 사업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결과에 대해 철저한 책임을 묻고 있었다』고 강조,자율과 책임경영의 도입의사를 강력 시사했다. 그는 또 『「도약 2005」가 성장 추구를 기본으로 하지만 수익을 전제로 하지 않는 성장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하고 이익과 자금조달능력의 창출,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이어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승부를 걸 사업과 철수할 사업을 명확히 한 미국 GE의 사업구조 재조정 사례를 소개,내년부터 본격화될 LG그룹의 구조재조정 작업을 예고했다. LG그룹은 이달부터 사업문화(CU)장들과 회장단이 컨센서스 미팅을 열어 내년도 사업계획과 철수대상 사업 등에 대한 조정작업을 진행중이다.
  • 의료제도 재정립해야 한다/연하청 보건사회연구원장(서울광장)

    최근 우리는 대내적으로 국민 보건의료욕구의 다양화,대외적으로는 의료시장의 개방 등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즉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자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소득증가와 의과학 기술발전으로 인한 의료욕구양상의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방안의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또한 암,성형 등 특수클리닉과 노인전문병 의료분야 등과 같이 성장가능성과 수익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시장개방이 본격화될 것으로도 예상된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국내 의료시장 분할을 위한 의료공급집단간의 지리한 싸움을 보고 있으며 의료제도의 중심축의 하나를 이루고 있는 의료보험도 많은 비급여부문과 불합리한 보험수가로 인한 진료 왜곡현상을 초래하여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어 의료수급 양측면에서 공히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보건·의료부문의 개혁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의료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이 밖으로는 의료시장 개방에 대응하고 안으로는 의료복지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의 의료선진화는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함께 국민의 의료접근성과 편의성 제고,의료공급체계의 효율성 증대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겠다. 이를 위하여 첫째,의료공급자는 의료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소비자 중심의 고객만족서비스」를 제공하며 의료시장 개방에도 대비하여야 한다.의료선진화는 소비자의 선택범위를 넓히고 공급경쟁의 강화 및 선진 의료기술과 경영기법의 확산을 통하여 경영의 효율성을 증대하는 것이다.그러나 향후 의료시장 개방은 의료의 상업화와 의료자원의 도농간,계층간 양극화현상을 더욱 심화시킬수 있다.이와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는 국내 의료공급자간의 발빠른 수직적·수평적 분업과 협업체계의 구축으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여야 할 것이다.특히 수입의존도가 높은 보건의료산업분야의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하여는 기술자립 가능성과 수입대체효과가 높은 부문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재정적 지원과 함께 민간기업의 투자증대를 유인하여보건의료산업을 고부가 수출산업화하여야 한다. 둘째,국민의 의료접근성과 이용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응급의료체계의 재정비와 함께 의료전달체계의 개편이 추진되어야 하겠다.응급환자 발생시 언제 어디서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를 내실화하고 국가상비응급의료센터를 개설할 필요가 있다.또한 향후 의약품 오·남용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하여 의약분업 등 의료공급자간의 협업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한편 국민의 건강권 확보차원에서 의료전달체계와 함께 의료인력 양성제도의 개편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셋째,중소병원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하여 종합병원의 환자편중현상을 완화시킴으로써 보건의료부문의 사회적 비용절감과 공급체계의 효율성을 확보하여야 한다.이와 관련하여 의료체계의 구조조정과 함께 의료수가체계의 개편은 필수적이다.특히 전시효과(demonstration effect)를 극대화하기 위한 무분별한 고가장비의 도입에 따른 국민의료비 부담을 절감하기 위하여 의료기관의 유형별 시설·장비설치기준을 의료체계의 구조조정 방향과 부합되도록 개편하여야 할 것이다.또한 보건소 사업은 향후 더욱 증가될 만성퇴행성질환 진료에 적합하도록 확대·개편하고 선진의료공급 추세인 요양원,통증 클리닉,말기환자센터(hospice),건강증진센터,치매요양시설 등 의료공급시설주체를 다원화시켜야 한다. 넷째,그동안 방치되어 왔던 양·한방의료의 상호교류도 의료공급의 효율화를 위하여는 필수적이다.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은 논리체계와 방법론에서 차이가 있지만 모두 국민의 건강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같다.따라서 양자사이의 협진체계개발과 진료효과 평가를 위한 공동연구가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또한 한방의료보험의 급여범위확대를 위한 적정 한방의료보험수가체계의 개발과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작업은 꼭 해결하여야 할 해묵은 숙제이다. 결론적으로 현행 제도상의 공급상의 비효율과 국민의료이용상의 불편문제 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욕구의 증대와 의료시장개방 등 21세기 대내외 환경변화에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의료제도의 「기본 틀」을 재정립하기 위한 정책당국과 의료수급자 모두의 노력이 요구된다.
  • 시내버스료 인하 검토/조 서울시장/446개 버스노선 전면 재조정

    ◎30개 버스회사 세무조사/국세청 서울시의 시내버스 정책이 전면 수정될 전망이다.〈관련기사 21·23면〉 조순 서울시장은 31일 『검찰의 수사가 종결되는 대로 버스요금인하 등의 정책 수정 등을 포함,비리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승용차 이용 억제 및 대중교통 활성화라는 기본 시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강구중인 특단의 조치에는 ▲446개 버스노선에 대한 전면 재정비 ▲각종 금융 지원의 폐지및 축소 ▲공무원의 비리예방을 위한 노선조정과정 공개 및 시민참여 ▲황금 노선이라는 독점적 지위를 배제하는 공동배차제 도입 ▲시의 감독기능 강화 ▲버스업체에 대한 외부기관감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요금 인하문제는 검찰 수사결과 및 시 자체의 실사를 통해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탈세액 전액 추징키로 국세청은 선진운수·신흥교통 등 서울시내 30여개 시내버스 업체들이 매일 수입금을 정산할때 일정금액을 누락시킨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남에 따라 이들 업체의 명단과 수사 내용을 검찰로부터 통보받는 대로 특별세무조사에 나서 탈세액을 추징하기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