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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O 勝訴와 수출전략(사설)

    미국을 상대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반도체 분쟁에서 우리측이 승소한 사실은 앞으로의 수출전략과 통상외교 전개와 관련,적잖은 점을 시사한다. 특히 지금까지 선진국의 통상압력에 주로 수세적이던 우리정부와 업계가 무한경쟁의 WTO체제 출범 이후 처음 거둔 무역분쟁의 승리여서 의미가 크다 하겠다. 게다가 상대가 걸핏하면 슈퍼 301조나 반(反)덤핑조치를 들먹이며 압력을 가해오던 미국이어서 이번 승소는 미측에 대해 통상문제를 보다 신중히 다루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 또 자동차,전자 등 다른 주력상품의 대미 수출환경도 개선되는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 반도체 분쟁은 지난 93년 한국의 반도체(D­램) 수출업체에 덤핑판정을 내렸던 미 상무부가 그후 3년 연속 덤핑혐의를 찾지 못했음에도 ‘앞으로 덤핑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우격다짐식 이유를 내세워 반덤핑 판정을 철회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WTO는 미국이 비현실적인 ‘덤핑가능성’까지 문제삼는 것은 경제패권주의에 따른 강자의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아 미측에 시정을 권고함으로써 우리쪽 손을 들어준 것이다. WTO가 미국의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다자간(多者間) 협상원칙을 준거로 객관적 시각에서 엄정한 판정을 내린 것은 강자의 횡포를 배제시켜 세계무역질서를 바르게 잡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할수 있다. 우리는 협소한 국내시장과 부족한 부존자원(賦存資源) 때문에 대외지향의 성장전략이 불가피한 실정이다.특히 수출은 국가경제의 사활이 걸렸다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인식의 바탕에서 볼때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각국 수입규제조치를 강화시켜 우리의 수출환경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따라서 특히 우리상품의 시장점유율이 큰 선진국들의 반덤핑규제 등 비합리적인 보호무역장벽에 떳떳하게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더욱 요청된다. WTO 등 국제기구에 대한 제소를 통해 피해를 보상받거나 사전에 객관적 근거와 정당한 논리로 상대국의 무리한 압력과 횡포를 물리칠 수 있도록 통상외교 전열을 강화해야 한다. 이와함께 우리 수출입 관행과 제도도 외국으로부터 흠잡히거나 불필요한 통상마찰이 발생하지 않게끔 국제규범에 맞게 재정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빨치산 루트 관광코스 만든다/하동군,내년부터 2억원 들여 개발

    절경(絶景) 못지 않게 ‘피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지리산의 빨치산 활동장소들이 관광코스로 개발된다. 경남 하동군은 6·25 전쟁 당시 지리산 빨치산들의 루트와 아지트를 복원해 문화관광코스로 개발하겠다고 9일 밝혔다. 하동군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2년간 2억원을 들여 군내 지리산 지역인 화개와 청암지구의 빨치산 근거지를 복원할 계획이다. 군은 빨치산이 활동했던 지난 48년부터 55년까지 8년 동안 큰 전투나 사상자가 많은 지역에 대해 대·소형 안내판을 설치하고,이들 지역을 연결하는 등산로를 재정비하는 한편 관련자료와 참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토굴 등 빨치산 근거지를 복원할 방침이다. 군은 부군수를 위원장으로,당시 빨치산 토벌에 참여했거나 납치된 토벌 중대장 등 14명으로 ‘빨치산루트 개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들은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기 전에 사료를 토대로 아지트,활동루트,주요 격전지 등을 현지 답사할 예정이다.
  • 전주권(그린벨트 조정 권역별 점검:13)

    ◎전면해제 가닥… 주민·지자체 “환영”/3개 시군 225㎢… 도시계획면적 70%나 차지/자연공원 많아 전명해제 따른 역기능 없을듯/환경단체들 공청회 불참 반발거세 진통 예상 정부의 그린 벨트 재조정 방침에 대해 전주권 주민들과 자치단체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부분 해제의 대도시와는 달리 정부 방침이 전면 해제쪽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에 주민들의 분위기는 우호적이다.오히려 환경단체들이 반발,정부의 공청회를 보이콧하는 등 대도시와는 반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정부가 그린벨트를 풀면서도 또 다른 형태의 규제를 동원해 결국 과거와 마찬가지가 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며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73년 지정된 전주권 그린벨트는 전주를 중심으로 3개 시·군에 걸쳐 총 225.4㎢에 이른다.지역별로는 전주시가 14개 동에 103.4㎢,완주군이 7개 읍·면에 111.56㎢,김제시 2개 면 10.8㎢가 포함돼 있다.이는 전체 도시계획 면적의 70%에 달한다.이들 지역에는 모두 3만2,6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전주권 그린벨트는 전주시의 인구가 29만명에 불과하던 시절에 지정돼 인구가 2배로 불어난 지금에 와서는 녹지 보존과 무질서한 도시 확산 방지라는 당초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이 그린벨트는 지형적으로 절반 이상이 임야로 돼 있는데다 동쪽과 남쪽의 경우 모악산과 만덕산,남고산성 등 100∼790m 높이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평야부인 서쪽과 남쪽은 대부분 국토이용관리법상 농지의 전용이 불가능한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있다.또 다른지역보다 자연공원이 비교적 많아 녹지 확충이라는 그린벨트의 기능이 반감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시안대로 그린벨트의 전면 해제가 이뤄져도 개발에 따른 황폐화 등 환경론자들이 우려하는 수준의 역기능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 건축공학과 金賢淑 교수는 “전주지역의 경우 도시의 성장 잠재력이 그다지 크지 않은데다 지형 여건상 분지(盆地)인 시의 외곽에 원형으로 그린 벨트를 설정,당초의 기대 효과는 거두지 못한 채 주민들의 재산권만 제약한 측면이 강하다”면서 “전면 해제한뒤 도시 기본계획이나 도시계획 재정비를 통해 새롭게 녹지를 보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정부 발표 이후에도 토지 거래는 거의 없다.부동산 중개소에는 가격을 묻는 전화가 간혹 있긴 하지만 거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정부가 그린벨트 해제 이후 우려하는 투기 붐이 장기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등에 오히려 밀리는 분위기다. 다만 환경 단체의 반발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계속되고 있다.지난 5일 건교부 주관으로 전주에서 열린 ‘전주권 그린벨트 제도 개선 공청회’에는 지역의 환경단체가 “자신들을 공청회의 들러리로 세웠다”며 불참하는 바람에 ‘반쪽 행사’로 치러지고 말았다. 전주시 李桓朱 도시개발국장은 “현재 전주시는 인근의 시·군과 연계한 광역권 발전을 꾀해야 하나 중간지대에 그린벨트가 끼어있어 합리적인 도시 발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많은 전주권 그린벨트는 당연히 전면 해제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 5대 그룹外 재벌 해체 가속화

    ◎쌍용 워크아웃통해 7개 업체 재편/한화는 2개사 주축 ‘화학전문기업’/버티기 비난받는 5대 재벌과 대조 6대 이하 그룹들의 해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5대 재벌과 달리 이들 그룹은 과감한 감량경영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회생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쌍용그룹이 10대 그룹 중 처음 주력인 쌍용건설과 남광토건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으로 신청한 것을 계기로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6대 이하 그룹의 슬림화가 한층 속도를 더할 조짐이다. ■미니그룹으로 거듭나는 그룹들=쌍용은 23개인 계열사를 쌍용양회 쌍용건설 쌍용화재해상보험 등 7개 주력업체로 재편한다.쌍용정유 지분을 외국 합작사에 완전히 팔고 쌍용시멘트 공장도 ‘스핀­오프’(分社)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구조조정의 대표적 사례로 지목되는 한화는 (주)한화와 한화종합화학 2개사를 주축으로 하는 화학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지난해말 32개였던 계열사를 올해안에 15개로 줄인다.두산 역시 주류 식품 등 2∼3개 핵심 분야로 역량을 집중한다.지난 9월 두산상사와 OB맥주(식품부문) 두산기계 등 9개 계열사를 모두 합병,(주)두산을 출범시켰고 OB맥주 지분의 절반을 벨기에 인터브루사에 매각,합작법인으로 재정비했다.지난해 말 21개이던 계열사가 현재는 14개다. 지난해말까지 자산 규모 11위였던 효성은 효성T&C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등 4개 주력사를 묶어 화섬 화학 중전기 금융자동화를 아우르는 (주)효성으로 통합,사실상 그룹해체를 단행했다.고합은 (주)고합 고합물산 고려석유화학 고려종합화학 등 4개 회사로 단일회사를 구성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매각,또는 청산한다. 동아가 동아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를 모두 정리키로 했고 거평 신호 진도 신원 등도 그룹 해체의 과정을 밟고 있다. ■지지부진한 5대 그룹=삼성 현대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은 상대적으로 미진하다. 금융감독 당국에 의해 퇴출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들마저도 퇴출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고 있고 통합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한 현대와 LG의 반도체 통합법인 설립도 전문평가기관 선정을 놓고 시간만 끌고 있다.상명대 白雄基 교수는 “구조조정에 소극적인 5대 그룹들도 무엇을 버릴 것인가를 서둘러 결정,감량에 나섬으로써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 호텔결혼식 연내 허용/가정의례법 개정

    ◎화환­조화·부고­청첩장도 자유화/규제개혁위,식약청 관련규제 1,426건 정비 올해 안에 가정의례법이 전면개정돼 그동안 금지·제한됐던 호텔 결혼식,화환과 조화 진열,부고·청첩장 전달 등이 완전 자유화된다. 또 우유,빵,햄,떡 등 66개 식품의 유통기한이 제조업체 자율로 결정된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 국무총리·李鎭卨 안동대 총장)는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관련 규제 2,014건 가운데 1,426건을 연내에 정비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규제개혁위는 국민 관습과 거리가 있는 가정의례법을 전면개정,장례와 관련된 부분을 중심으로 재정비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공중위생법도 폐지해 목욕탕과 숙박업,세탁업,이·미용업,위생관리용역 등 공중위생업을 신고제에서 자유업으로 바꾸고,업소 시설 및 설비기준도 없애기로 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지나치게 비위생적인 업소에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처벌할 수 있도록 ‘공중위생에 관한 기준규정’ 등을 새로 제정키로 했다. 이와함께 범죄행위나 고의로 사고를 냈을 때의료보험 급여를 제한하는 규정을 고쳐,중과실이 아닌 교통사고에는 의료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아울러 국민의 전염병 예방접종 의무를 없애고,의약품을 공장도가격 이하로 팔 수 있도록 하며,병원에서 한번에 지어갈 수 있는 조제약품의 분량 제한도 폐지키로 했다.
  • 부산 다대·만덕동 특혜 의혹/감사원,오늘부터 감사 착수

    감사원은 2일부터 부산 다대·만덕동의 택지 전환 및 아파트 건설 특혜의혹을 비롯한 부산시의 행정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의 다대·만덕동 특혜 의혹 감사결과에 따라 검찰은 비리 혐의에 대한 수사 착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40명의 감사요원 가운데 13명으로 다대·만덕 전담팀을 구성해 ▲지난 92년 건설교통부에서 승인한 부산시 도시계획의 적정성과 이후의 토지 거래 ▲도시재정비계획 결정 및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에 있어서의 위법·부당 및 외압여부 등을 중점 감사할 계획이다.
  • 국감 일일 베스트 5

    ▷재정경제 韓利憲(무)◁ ◇정책제언=금융지표 개발 서둘러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각종 지표는 총량지표로 여러 요소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의 지표로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분석하기 어렵다. 따라서 금리 등 금융지표가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통계작성을 위한 각종 변수들이 제대로 반영되어야 한다. ▷국방 河璟根(한)◁ ◇정책제언=장변급식,신세대 취향 고려해 전면 재검토해야. ­신세대 장병의 취향에 맞추지 못하기 때문에 부대에서 공급하는 식사보다 PX를 이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이것이 곧 부모들의 경제저 부담으로 직결된다. 먹지않는 급식을 위해 예산과 인력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것은 2중의 국고손실이다. 시대변화 추세에 맞는 급식체계의 개혁이 필요하다. ▷과기통신 金榮煥(국)◁ ◇정책제언=무궁화위성 2호기 무용지물 되지 않게 하라. ­무궁화위성 3호기가 발사되면 1,2호기의 모든 기능을 대신하게 되므로 2호기는 실질적으로 예비위성으로서의 역할밖에 할 수 없게 된다.현재 무궁화 1,2호기의 충손실이1,227억원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99년 12월부터 3호기가 서비스를 개시하면 2호기는 무용지물로 전략할 위기에 처해진다. ▷농림해양 李完九(자)◁ ◇정책제언=다이옥신류에 대한 어민피해 대책 세워라. ­다이옥신과 퓨란의 오염원을 철저히 밝혀 원천적으로 이들 물질이 해양에 오염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또 오염이 심각한 연안의 어패류에 대해서는 재취를 금지하고 어장정화사업을 집중 실시해야 한다.아울러 어민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과 함께 어장개발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 ▷산업자원 孟亨奎(한)◁ ◇정책제언=중소기업 자원사업 실효성 위주로 재정비하라. ­실직자 재취업 연수과정 이수자 중 8월말 현재 취업자가 고작 32명에 불과할 정도로 실효성이 없다.중소기업 지원사업이 그동안 실적으로 볼 때 관리비만 낭비할 뿐 실효성이 의문시되므로 백화점식의 일과성사업을 지양하고 실효성 위주로 재정비해야 한다.
  • 그린벨트 재조정 막판 진통

    ◎기준안 시한 보름남기고 대상 등 합의 못해 정부의 그린벨트 재조정 작업이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기준안 마련 시한을 불과 보름 남짓 남겨두고도 그린벨트제도 개선협의회가 해제 대상 및 방법,해제 제외지역의 보상책에 관한 합의점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14일 건설교통부와 관련 연구기관에 따르면 지난 4월 공무원과 주민,환경운동가,연구원,교수 등 관계자 23명으로 구성된 그린벨트제도 개선협의회가 기준안 마련을 위해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합의한 사항은 20가구 이상의 집단취락지를 해제한다는 것뿐이다.이보다 약간 작은 규모의 집단취락지 처리 문제와 해제되는 집단취락지의 경계선 설정 방식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대도시권과 지방도시권 등 권역별 사정이 다른 곳에 대해서도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할지를 놓고 여전히 논란을 벌이고 있다.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방법론을 둘러싸고 현행 도시계획법에 따라 도시기본계획을 먼저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재정비계획을 세우도록 할 것인지,시간단축을 위해바로 재정비계획 수립에 들어가도록 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팽팽히 맞서 있다.
  • 대구 ‘동양의 밀라노’로 만든다/산자부

    ◎6,800억 투입… 세계적 섬유패션 도시로/고품질 의류 생산… 내수·수출 주도 대구시가 오는 2003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종합 섬유패션 도시로 육성된다. 산업자원부는 99년부터 2003년까지 6,800억원의 자금을 들여 국내 섬유산업의 중심지인 대구시를 세계적인 섬유산업 도시로 육성하는 내용의 대구지역 섬유산업 육성방안(밀라노 프로젝트)을 확정,9일 발표했다. 밀라노 프로젝트는 대구를 지금의 단순 직물생산 위주에서 첨단 섬유소재와 디자인이 결합된 고품질 패션의류를 생산,내수 뿐 아니라 수출까지 주도하는 고부가가치의 섬유생산 기지로 육성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중소 섬유업체의 신상품 개발을 지원할 신제품 개발 센터와 염색디자인 실용 센터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패션디자인 산업 육성을 위해 패션디자인 개발 지원 센터가 건립되고 패션디자인·봉제업체가 집결하는 패션·어패럴 밸리도 조성된다.기존 섬유기술대학을 섬유·패션대학으로 확대,전문인력도 대폭 양성한다. 중소 섬유업체의경영 안정을 위해 섬유정보 지원 센터가 설치되고,업체간 과당 수출경쟁을 막기 위한 직물비축 협동화 사업도 지원이 확대된다. 산자부 吳剛鉉 차관보는 “이같은 계획이 완성되는 2003년에는 생산과 수출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대 섬유대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라노 프로젝트’ 5년 계획 내용/신제품개발·디자인·패션지원센터 등 설립/소재·디자인·염색 등 종합생산체제 설립/섬유·패션대학 통합… 전문인력 양성 대구를 세계적 섬유패션 도시로 육성하는 내용의 ‘밀라노 프로젝트’가 확정됐다. 내년부터 2003년까지 5년에 걸쳐 추진될 이 사업은 정치·경제적으로 두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선 경제적으로는 사양산업으로 인식돼 온 섬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정비,국내 경공업의 중심축으로 삼는 의미를 담고 있다.또 정치적으로는 ‘동서화합’을 위한 새정부의 가시적 조치라는 점이다.이번 사업은 지난 3월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 직후 대구를 방문했을 때 동서화합차원에서 약속한 사항이다. ■사업추진 내용=대구를 아시아의 섬유중심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지금처럼 단순히 직물생산 위주에서 벗어나 소재·디자인·염색 등에 있어서 종합적인 생산체계를 갖추고,이를 내수 뿐 아니라 수출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관련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우선 섬유제품 고급화를 위해 신제품개발센터와 염색디자인실용화센터가 설치된다.첨단 염색가공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연 협동사업과 공동폐수처리설비 자동화,공정 자동화를 위한 자금도 지원된다.패션·디자인산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먼저 패션쇼장과 전시장을 갖춘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가 대구 종합유통단지에 들어선다.섬유기술대학과 섬유기능대학은 2002년까지 섬유·패션대학으로 통합,신설된다. ■기대효과=사업이 완성되는 2003년 중국,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대 섬유대국의 위상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선진국과 비교해 품질은 90%,패션디자인은 80% 수준까지 이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수출은 지난 해의 183억달러에서 250억달러로 늘어나 세계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금의 5.3%에서 7%로 높아지리라는 전망이다.
  • 野,“우리 대응에 잘못된건 없나”

    ◎의총서 자기반성과 내부 추스르기 나서/“뭉치는 길밖에…” 李 총재 “십자가 질터” 사정(司正)한파 속에 한나라당에서 자성론이 일고 있다. 내부 분열과 전략 부재,지도력 미흡 등으로 여권의 ‘야당파괴공작’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왔다는 것이다.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였다. 자기 비판과 내부 추스르기를 통해 대여(對與)투쟁 의지를 강화하려는 속내다. 權五乙 의원은 “과거 집권경험 운운하며 야당으로서 운신의 폭을 스스로 제한했다”고 전제,“국회 농성이나 규탄대회는 물론 거리 시위와 지도부 단식 농성도 감행해야 한다”며 과감한 체질개선을 요구했다. 그는 특히 “당중진들이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申榮國 의원은 “이를 악물고 싸움에 임해야 할 때”라고 전열 재정비를 촉구했다. 孟亨奎 의원도 “주인이 식욕에 따라 하나씩 잡아 먹는 닭장 속의 닭신세”라며 “총재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길 밖에 없다”고 가세했다. 朴寬用 의원은 “우리 당이 제대로 전쟁을 치를 단결된 모습을 갖추고 있느냐”라고 반문하며 “인선에 관한 잡음이나 사사로운 불만을 누르고 한나라당의 깃발아래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내부 결속을 다그쳤다. 李在昌 의원은 지도부를 겨냥,“여권이 왜 우리를 우습게 보는지를 냉철히 반성해야 한다”며 “제 팔을 자르는 희생적인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지적했다. 동아건설 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白南治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대가성 없는 순수한 자금”이라고 해명한 뒤 “당에서 대선자금과 개인 비리 사안을 분리 대응하려는 것은 잘못”이라며 서운함을 표시했다. 앞서 李會昌 총재는 일부 비판적 분위기를 감안,인사말을 통해 “당을 지키기 위해 앞장 서서 십자가를 지겠다”며 유난히 목소리를 높였다.
  • 한나라당號 선장 李會昌 총재 진로

    ◎강력한 야당 만들기 “곳곳 암초”/침체된 정체성 회복 최대 과제/탈당·사정설 잠재우기도 큰 짐/검찰,李 총재 측근 徐相穆 의원 소환 긴장 한나라당이 지난달 31일 전당대회를 열어 李會昌 총재를 선출함으로써 그동안 흐트러졌던 당의 ‘전열’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다수당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국회를 겉돌게 하는 한편 당론도 통일되지 않아 방황에 방황을 거듭해 왔다. 이런 와중에 당을 등지는 이탈자가 생겼고,앞으로도 여당행을 택하는 탈당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검찰이 이날 李총재의 측근으로 지난 대선때 한몫했던 徐相穆 의원을 오는 3일 소환한다고 밝혀 李총재진영 뿐만 아니라 기아비리 등과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의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따라서 신임 총재는 당의 ‘정체성’을 회복시키는 데 우선 힘을 쏟을 것같다. 지금처럼 이완된 분위기에서는 李총재를 포함한 각 후보들이 내걸었던 강력한 야당으로서의 대여(對與)투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새 총재가 풀어야 할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중 낙선한 후보의 예우와 맞물려 있는 ‘지도체제’문제가 최대 걸림돌이다. 李총재가 ‘단일지도체제’를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李漢東 金德龍 徐淸源 후보는 ‘집단지도체제’를 선호하고 있어 어떻게 조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낙선한 일부 후보의 당적 이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지만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세 후보 모두 “당을 떠나지 않겠다”고 ‘공언’한 데다 현재로서는 별다른 ‘명분’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李총재가 일정한 ‘세력’을 확보하고 있는 이들의 의사를 무시한채 ‘독주’채비를 갖추면 당의 분열을 재촉할 수도 있다. 31일 당무회의에서 부총재 지명을 전당대회 이후로 연기한 것도 이런 당 안팎의 ‘힘겨루기’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 후보로서는 어쨌든 ‘지분 확보’가 최대 과제인 셈이다. 두 여당의 ‘의원 빼가기’도 새 총재에게는 큰 짐이다. 李총재 진영은 ‘의원 수’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다소 강경한 입장이지만 신임 총재의 ‘지도력’과 결부돼 있는 만큼 가슴앓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 제2건국 국민운동 토론회

    5개 시민·사회·여성·종교단체들의 모임인 한국시민단체협의회는 21일 상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2의 건국 국민운동 어떻게 돼야 하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정부가 제창한 ‘제2건국 국민운동’과 관련,시민운동의 올바른 역할과 운동방향을 모색했다.韓相震 교수와 徐京錫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의 주제 발제문을 요약한다. ◎제2건국을 위한 국민운동 과제/정부기구와 기능적 연대 중요/韓相震 교수·서울대 사회학·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50년만의 정권교체로 金大中정부가 등장한 것은 제도권 안에서 개혁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하지만 지난 50년간 누적된 기득권의 구조가 견고하고 변화에 저항하는 타성이 강한 우리 사회에서 국민운동 또는 시민운동의 자극과 압력없이 정부의 노력만으로 개혁에서 성공을 거두기란 쉽지 않다.제2의 건국에 있어 시민사회와 국민 개개인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다행히 우리 시민사회에서는 그동안 도덕성과 전문성,비판성이 꾸준히 성장해 왔기 때문에이런 잠재력을 어떻게 발굴해 조직화하고,제도권에 활력과 생명을 불어넣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정부가 시민운동을 조직하려 들면 순수성과 자율성을 생명으로 삼는 시민운동은 이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다.그렇다고 정부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국민의 동참을 요구할 수도 없다.그래서 시민운동을 다루는 데는 세련된 감수성과 자세가 요구된다. 정부의 구상대로 많은 시민운동 단체들을 하나의 일사분란한 네트워크식 조직으로 묶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고 또 위험한 발상일 수 있다.일에 따라 여러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느슨한 형태의 운동연합체가 보다 자연스럽다.인권문제를 다루는 ‘한국 인권운동 연합’이나 100개 이상의 종교·시민·직능단체가 참여한 ‘경제살리기 범국민운동’은 좋은 보기이다. ○국정 참여 길 열려야 정부는 시민운동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정비하면서 재정 지원을 해야 한다.그러면서도 시민사회의 자율성과 순수성이 보장돼야 된다.그 기초위에서 시민운동의 중추부를 구성,다양한 운동세력이 횡적으로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 대체로 우리나라 시민운동은 중추부가 잘 발달돼 있지만 조직기반이 약해 실행력이 부족하다.반면 관변단체는 실행부의 성격이 강하다.국민운동은 이런 양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추부와 실행부가 조화된 모습으로 진행돼야 한다. 실행부의 기능도 다양하게 분산돼야 한다.시민운동 단체들이 유사한 목적을 추구하는 정부 개혁기구에 참여해 기능적으로 연대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교육에 관심을 갖는 단체는 ‘새교육공동체 위원회’를 매개로,인권에 관심이 있다면 ‘국가 인권위원회’에 참여해 인권신장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식이다. 시민운동 대표나 전문가는 제도권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그래야만 정부에 비판적 견제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시민사회 대표가 정부부서의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넓게 열려 있어야 한다. ○시민기금형식 정부 지원을 정부가 할 일은 법적·제도적 설계와 함께 경제적 지원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이 경우에도 심사숙고를 해야할 점은 있다.정부기구가 직접 지원금이나 보조금을 주는 방식은 부작용과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돈은 항상 통제의 수단이 되기 마련이다. 때문에 정부가 돈을 통해 단체를 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는 장치가 필요하다.이것은 마치 정부출자 연구소에 대해 관련 부처의 간섭이 많아 쓰여진 돈에 비해 연구 성과가 별로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런 부작용을 피하려면 국민의 헌금,정부의 출자,기업의 자발적 기여 등을 모아 ‘시민기금’과 같은 것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헌금이나 기여에 세제혜택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제2건국 국민운동과 시민운동/민간 자발성·주체성 보장돼야/徐京錫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 IMF 위기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사회전반을 개혁해야 하는 문제는 생존차원의 절박한 과제이다.이 시점에서 정부가 제2의 건국의 각오로 개혁에 나서면서 국민의 동참을 호소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시도가 ‘시민운동을 관변기구화 하려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의 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민단체가 개혁을 위한 국민운동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 시민운동은 오래 전부터 시민운동세력을 개혁의 파트너로 삼아 강력한 개혁주체 세력을 형성할 것을 정부에 촉구해 왔다.이런 점에서 시민운동은 이미 ‘준비된’ 개혁 주체세력인 것이다. ○관주도 단일기구화 위험 정부가 시민운동을 개혁의 파트너로 동참시키려면 정권에 대한 지지와 개혁에 대한 지지를 구분해야 한다.선거에서 국민회의를 지지했든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상관없이 개혁을 통해 IMF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개혁 주체세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활짝 열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제2의 건국’이라는 슬로건이 全斗煥정권의 ‘정의사회’나 金泳三정권의 ‘신한국’처럼 ‘통치 슬로건’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노력 해야한다.오해를 없애기 위해 ‘나라살리기’ 등의 이름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다. 정부가 나서 의식개혁을 총괄하는 국민운동기구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도 부적절하다.역대 정부는사회 각계를 하나의 단일한 국민운동기구로 묶는 일을 즐겨왔다.자발적인 국민운동기구로서의 기능보다는 프로젝트를 받아 예산을 나눠주는 역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또 조직 구성이 끼워맞추기식이다보니 민간의 자발성이 생기지 못하고 정부의 외곽조직에 그치고 만 것이다.하나의 단일한 기구를 출범시키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수가 적어져 운동은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와는 반대로 성공적인 사회운동을 펼친 기구들에서는 민간의 자발성과 주체성이 철저히 보장됐다.민간운동이 전적으로 자기 책임 하에서 다른 단체와 성과를 놓고 경쟁을 하다보면 운동이 활성화될 수 밖에 없다.모든 운동,단체들이 다 스스로 의식개혁운동의 주인이라고 생각해야 운동이 봇물 터지듯 터져나오게 된다.북한동포돕기운동이나 금모으기 운동 등이 이에 속한다. 정부는 여기에 개혁의 강력한 엔진 역할을 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다수의 민간인이 포함된 개혁추진기구가 발족돼야 한다.그리고 필요하다면 이러한 개혁추진기구와 호흡을맞출 수 있는 진용으로 청와대 비서실을 재정비해야 한다.개혁의 노력이 부처이기주의에 부딪혀 좌절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통령직속기구 발족을 공무원의 의식개혁도 필요하다.공무원사회 전체를 매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공무원 집단의 권위주의,관료주의,적당주의,형식주의,무사안일주의,부처이기주의가 개혁을 좌절시켜 온 것이 사실이다.공직사회가 변화하지 않으면 국민은 개혁운동에 동참하지 않는다.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일차적으로 공직사회의 개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 시민사회운동 담당 전문부처를 신설해 시민단체가 정부를 상대하는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이번 국회 회기 중에 시민사회 발전기본법을 통과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기부금품모금 규제법 등 낡은 악법을 개폐해 시민사회가 자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 개혁 시민연합의 발족(사설)

    정부는 제2건국 국민운동을 가속화하기 위해 다음달 민간운동연합체인 개혁 시민연합(가칭)을 발족한다.이 단체는 앞으로 金大中 대통령이 제창한 ‘기본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기 위한 운동을 편다.연합체에는 보수성향의 관변단체와 개혁성향의 시민단체들이 대거 참여하게 된다. 이제는 관념적 수사로 시민운동을 펼 때가 아니다.개혁이 아니고는 나라의 진운이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그런 면에서 몇가지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연합체의 확고부동한 운동의 방향과 자세,이념과 정책,도덕성이 명료하게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다.그래야 지난 50년간 이 땅에 두텁게 형성돼온 그릇된 기득권 세력들의 반성과 동참을 요구할 수가 있다.정계 재계 학계,나아가 언론계 등이 때묻은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은 바탕에서는 개혁이 이루어질 수 없다.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는 말에서 보듯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지난 2월 金大中정부가 출범하자 기득권세력들은 한동안 엎드린 자세를 보였다.50년만의 정권교체가 주는 의미가 그동안 누렸던 부와 권세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 두려워한 나머지 엎드려 있었으나 국민의 정부 정책이 유연성을 띠자 금방 태도를 바꾸어 정부의 나가는 길을 방해하기 시작했다.부정부패,관치금융,불공정거래,검은 야합 등 과거 전매특허처럼 행사했던 우리사회의 그릇된 관행들을 청산하자고 제안해도 일부는 반격까지 하고 나섰다. 이런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운동기구의 적극적 활동은 지극히 당연하다.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연한 논리개발은 물론 시일이 지나도 결코 흐지부지할 수 없다는 역사성과 당위성,지속성과 투명성을 펼쳐놓아야 한다.완벽한 프로그램과 완성의 시점도 설정해놓아야 한다고 본다. 민간운동기구의 발족에 기존 관변단체와 함께 진보단체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고 하는데 관변단체가 그동안 권력의 외곽에서 때로는 부정한 권력옹호의 들러리 역할을 해왔던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따라서 조직의 골격은 유지한다고 해도 과감한 인적 재정비가 필요하다.반면 개혁성향의 단체도 명분을 강조한 나머지 경직성·배타성을 띨우려가 있다.상호 인정 및 연대,국민통합의 전제 위에서 두 단체가 움직여야 한다.운동은 일상화하되 사회 전체가 경직화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제도적 장치가 강화돼야 한다.단순히 캠페인성 여론조성만으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다.제도와 법령을 제대로 갖추고,때로 개혁을 위한 집행기능도 강구될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楊淳稙 신임 자유총연맹총재 인터뷰

    ◎“젊은층 참여 민주시민교육 역점”/반공교육 일변도 탈피… 회원 대폭 물갈이 “반공과 안보의식교육 일변도에서 벗어나 건전한 시민양성을 육성함으로써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이루는 시민운동단체가 될 것입니다”. 한국자유총연맹의 신임 楊淳稙 총재는 16일 “권위주의 시절 정권의 들러리 역할로 곱지않은 눈길을 받은 관변단체들이 변하는 것은 시대적 요청”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과거 역할은 모두 부정하는가. ▲공산주의의 위협을 받는 냉전체제에서는 국민들의 안보의식과 반공의식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 연맹의 역할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국민이 선택한 정부가 들어선 만큼 과거처럼 정부눈치나 보지는 않겠다. 잘하는 일은 격려하고 협조하겠지만 잘못한 일은 비판도 아끼지 않겠다. ­핵심과제는 무엇인가. ▲반공교육과 안보의식 고취 일변도에서 탈피하고 민주시민교육에 역점을 두겠다. 민주주의 체제에 자신감을 가지면 안보와 반공의식은 저절로 고취된다. 경제가 이렇게 된 것도 정신이황폐화되면서 국민의식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신교육에 너무 소홀했다. ­통일에 대비한 연맹의 역할은. ▲민주시민교육을 꾸준히 해 나간다면 지역간의 갈등이 해소되고 계층간의 벽도 허물어 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사회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고 통일의 기반은 저절로 형성된다. ­과거 연맹의 통일관과 햇볕정책은 배치되지 않나. ▲햇볕정책은 북한을 평화적이고 순리적으로 개혁 개방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여기에 전략목표를 두고 상황에 따른 강력한 전술적 대응을 해야한다. 북한이 계속해서 무장간첩을 침투시키고 호전적 도발행태를 보인다면 단호한 응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부의 개혁조치는. ▲회원이 전국적으로 25만여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 모두 잠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직을 재정비하겠다. 국민의식개혁을 선도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못한 회원들이 있다. 개혁작업에 헌신하지 않고 처세의 방편으로 있는 회원들은 물갈이 할 생각이다. ­이미지개선을 위한노력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천리안에 독자적인 통신망도 구축했다. 사이버 백일장도 열 계획이다. 정보화 사회에 맞춰서 연맹도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젊은층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결과가 될 것이다. ­올해 예산은. ▲40억 2,600만원 가운데 정부가 12억 7,500만원을 지원한다. 건물임대 등 수익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IMF로 타격을 받고 있다. 정부 관계자에게 재정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을 획일적으로 줄여서도 안된다고도 말했다. 국민의식 개혁문제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한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다. ­정부지원이 계속되면 신(新)관변단체가 되지 않겠는가. ▲여권의 꼭두각시로 전락한다면 안 하는 것이 낫다. 정부의 비위를 맞추느라 눈치보지 않겠다는 소신이다. ­다른 시민단체와의 연대계획은. ▲자유총연맹이 정신운동을 맡는다면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는 생활운동을 맡아야 한다.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다. 선의의 경쟁도 하고 격려도 하겠다. 조만간 姜汶奎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장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겠다.
  • “對러 관계 악화땐 得보다 失”

    ◎金 대통령,외교 갈등 일단락 지시 안팎/동북아안보 문제 등 러시아의 중요성 강조 한·러시아간 갈등관계가 일단 봉합국면을 맞았다.金大中 대통령은 3일 李鍾贊 안기부장과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으로부터 한·러시아 외무장관회담 경과보고를 받고 대(對)러시아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또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의 추방과 재입국을 둘러싸고 초래된 정책 혼선도 정부부처간 협조체제 강화와 해외공관장을 중심으로 한 보고채널의 일원화를 지시함으로써 일단락지었다. 金대통령이 러시아 문제를 이같이 정리한 이유는 자명하다.러시아와의 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어서는 동북아 안보 및 대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실리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金대통령이 朴장관과 李仁浩 주러시아 대사의 인책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현 시점에서의 인사는 오히려 러시아와의 관계를 꼬이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결정이다. 그러나 그 기저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의 기본 시각이 깔려 있다.다시말해 그동안 우리 정부가 잘못한 것은 별로 없다는 얘기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가 “우리가 잘못한 것은 별로 없다.러시아가 대국주의적 협상전술로 나와 역으로 당한 기분이 든다”고 강조한 데서 이를 읽을 수 있다. 따라서 金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정부 내부의 전열을 재정비한 성격이 강하다.
  • 부처별 업무 하반기 과제/외통­여권 유효기간 연장

    ◎행자­통상 전문가 등 채용/문화­국어정보화SW 개발/법무­인권법안 국회 제출/교육­지방인원 10% 감축/환경­천연가스 버스 도입 정부는 31일 상반기 업무 성과를 토대로 각 부처의 하반기 주요업무 과제를 확정했다. 그 가운데 일반 행정부처의 하반기 과제는 다음과 같다. ○평통회의 멤버 위촉 ▷통일부◁ 향후 5년간의 대북정책 추진 종합 프로그램을 작성할 방침이다. 어떤 종류의 남북회담에도 대응할 수 있는 회담 운영체계도 수립한다. 남북 교류협력과 관련한 65건의 행정규제 가운데 33건을 정비한다.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해 부속합의서 조항별 세부 실천방안도 강구한다. 경수로사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북한과 ‘품질보장’ ‘훈련’ ‘인도일정’의정서를 체결한다. 속초∼나진∼훈춘간 카훼리 항로 개설도 추진한다. 민간 차원의 ‘남북농업협력협의체’결성을 지원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통일고문회의에 민주화운동 참여인사 1,590명을 위촉한다. ▷외교통상부◁ 예정된 정상외교는 한·일,한·중 정상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참석이다. 여권의 유효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6개월 동안 사용이 가능하도록 여권법을 개정한다. ▷법무부◁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를 국외도피사범 특별자수기간으로 정한다. 범죄인의 미국외 제3국 도피에 대비해 유럽국가들과도 인도조약을 체결한다. 정기국회에 인권법안을 제출한다. 재정신청 대상을 확대해 검사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기회를 늘린다. 하반기 정기인사부터 검찰인사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한다. 검사윤리헌장을 제정한다. 재소자 수용시설을 5만6,500명에서 7만500명으로 확충하고 안양교도소,대구구치소 등 17개 기관을 신·개축한다. ▷행정자치부◁ 행정개혁·통상교섭 분야에 외부 전문가 78명을 채용한다. 개방형 전문직위를 7개에서 10개 분야로 확대한다. 성과급제도 확대한다. 99년부터 연봉제를 시범 도입하고 특별상여금 지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8월까지 2차 정부조직법 개정의 구체안을 마련,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한다. 기업경영 방식의 ‘책임경영행정기관법’을 제정한다. 372개에 이르는 각종 위원회를 정비한다. 공무원 총정원령을 제정한다. 지방행정 조직과 인력을 30% 감축한다. 지방공사·공단 인력도 10% 이상 감축한다. 읍·면·동을 폐지한다.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촉진법’을 제정한다. ▷교육부◁ 방과 후 교육활동비로 1,000억원을 지원한다. 9월까지 대학별 교수 인사 관련 내부규정을 정비한다. 지방교육청 공무원 정원을 10% 감축한다. 시·도교육청은 정책위주로 경량화하고 시·군·구교육청은 고교 지원업무를 추가한다.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을 차등 배분한다. 국립대학 특별회계제도를 도입한다. EBS의 사회교육방송 체제를 확립한다. 일정 여건을 갖춘 대학과 전문대학 학생 정원을 완전 자율화한다. 교원양성기관을 통폐합해 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 교원 채용때 수업지도 실기능력을 평가하고 신규임용교사 인턴십제도도 도입한다. ▷문화관광부◁ 미래의 국어정보화를 위한 ‘21세기 세종계획’을 추진,한글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한다. 마사회 적립금 60%를 공익단체와 축산진흥기금에 지원한다. 국립박물관,국립중앙극장,국립중앙도서관의 조직과 경영을 혁신한다. 설악산,금강산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일본 등 외래 관광객 유치활동을 전개한다. ○신약개발시설 지원 ▷보건복지부◁ 상반기에 발표한 실직자 생활안정자금 융자와 국민의료보험법 시행 등을 계속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점 과제다. 또 의약품 최저가격제도를 폐지,약값 경쟁을 유도할 방침이다. 의·약 분업 도입 방안을 확정한다. 신약(新藥)개발시설 현대화 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 심사 규정과 임상시험 규정을 선진국 수준으로 전면 재정비한다. ▷환경부◁ 팔당호 수질개선 대책을 확정한다. 전국 하천 환경기초조사를 실시한다. 지하수의 방사능 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한다. 서울 등 7대 도시의 시내버스를 천연가스차로 대체한다. 한국자원재생공사의 고철·폐지 수집업무를 중단한다. ○25만명에 직업훈련 ▷노동부◁ 제2기 노사정위원회의 성공적인 운영이 가장 큰 과제다. △대기업 개혁 등 경제구조조정 가속화 △고용안정 도모 △노동권 신장 △노동시장 효율화와 사회보장 확충이 목표다.또 2단계 공공근로사업을 산림간벌,산업공단 생산관리지원 등 생산적 사업위주로 실시한다. 사업 규모는 4,64억원으로 15만명의 고용효과를 목표로 한다. 대학에 특별과정을 설치하는 등 25만명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직급 하향조정 방침 ▷국방부◁ 보고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사보호구역을 국민 편익 차원에서 정비할 계획이다. 또 군사정권 시절 상향조정된 군의 직급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방예산 절감,방위력 개선사업 투명성 확보,병무행정 개선도 金대통령이 지시한 주요 과제다.
  • 北,對南 공작기구 확대 개편/안기부서 밝힌 北 테러정보

    ◎우회없이 직접침투 목표/최근 담당인물 대폭 교체/김정일이 실질지휘 분석 최근 북한은 대남(對南)군사정보 및 테러·납치 전담기구를 확대 개편하고 유사기구를 통폐합하는 등 대남 기구들을 재정비하고 있다. 국가안전기획부가 30일 발표한 ‘98년 전반기 국제테러정보’에 따르면 최근 북한은 옛 사회문화부를 대외연락부로 바꾸었다.대외연락부는 한국내 지하당 구축과 공작원 밀봉교육을 주로 맡는다.한국내 ‘주사파’와 같은 좌익세력을 포섭해 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 사회를 교란시키는 일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대외정보조사부는 35호실로 변경됐다.35호실은 대외·대남 정보수집을 한다.해외간첩공작,국제·대남테러 공작을 하는 등 대남‘우회’침투 활동을 한다.해외를 통한 정보 수집과 테러 활동을 하는 것이다. 북한의 대남 테러 공작기구가 재정비된 것은 최근 金正日이 “우회없이 직접 대남 침투를 기본으로 하는 활동을 전개하라”는 지시를 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북한이 지난 26일 제 10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통해 대남관련 인물들을 대폭 교체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남 담당 비서 金容淳이 모든 대남 공작기구를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金正日이 직접 지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1차 국가안전보장회의 의결서

    우리 정부의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포용정책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대남혁명노선을 고수하는 가운데 각종 적대행위를 전개하면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최근 북한의 ‘동해안 잠수정 침투’와 ‘묵호 무장간첩 침투’사건을 정전협정과 남북 기본합의서를 위반한 중대한 도발행위로 규정하였다. 또한 안보회의는 북한의 대남동향을 분석하고 우리의 민(民)·관(官)·군(軍)통합방위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외교적 조치를 포함한 다각적인 대북 대응조치를 논의하고 아래와 같이 의결한다. 1.북한은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각종 대남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특히 최근 연이은 침투도발행위가 정전협정과 남북기본합의서 위반임을 시인하고 이에 대한 사과와 관련자 처벌,재발방지 약속 등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정부는 우리의 이러한 정당한 요구를 관철하기 위하여 판문점 장성급 회담,국제기구 및 우방국들과의 협조 등 다각적인 경로를 통해 북한당국의 성의있는 조치를강력히 촉구할 것이며 북한이 대남도발행위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이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다. 2.북한의 대남 침투도발행위가 계속되는 상황하에서 정부는 우리 군(軍)의 대북군사태세를 강화하고 한미안보협력체제를 굳건히 하는 한편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한다. 1)군의 해상 및 해안경계태세를 보강하며 이를 위한 종합대비계획을 조기에 수립·추진한다. 2)무력도발 억제 및 대(對)침투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한미군사협력을 강화한다. 3)후방지역에서의 민·관·군 지역방위태세를 재정비·강화하기 위하여 중앙 및 지역 통합방위협의회 운영을 활성화하고 주민신고체제를 확립한다. 3.‘평화·화해·협력’의 실현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정부의 대북정책은 1)평화를 파괴하는 일체의 무력도발을 용납하지 않고 2)북한을 해치거나 흡수통일을 기도하지 않으며 3)북한이 개방과 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화해·협력을 적극 추진한다는 3대 원칙을 전제로 하며 정부는 앞으로도 이를 계속 견지해 나갈 것이다. 국민의 정부는 현 정세의 이중성에 비추어 확고한 안보태세 유지와 교류·협력 추진이라는 병행전략을 일관성있게 견지해 나갈 것이며 강력한 안보태세가 화해·협력을 가능케 하고 화해·협력에 의한 남북관계 개선이 안보위협을 감소하게 될 것임을 재확인한다.
  • 6대 도시 노숙자 무료급식 확대/복지부 올 국정보고 요약

    ◎사회보장제도­공무원·교원·지역醫保 10월까지 통합/보건의료체계­불량식품 신고 전화 1399 9월부터 운영 金慕妊 보건복지부장관이 8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정과제 추진계획을 간추린다.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6대도시 노숙자 3,000명에 대한 무료숙식·상담·의료구호를 실시한다. 국민연금기금에서 생활안정자금 융자를 실시한다.실직자 의료보험료를 50% 경감한다. 저소득 실직자 31만명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생활보호 대책을 실시한다. 7월부터 저소득 노인들에게 경로연금을 지급한다. 노인지역봉사지도원 법제화를 추진한다. ◇사회보장 제도 개혁=공무원·교원 의료보험공단과 지역조합을 10월까지 우선 통합한다. 전체 의보 통합 일원화를 위한 추진기획단을 구성,법제정 작업을 한다. 10월부터 도시자영자를 대상으로 국민연금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 국민연금법 개정을 추진한다. 2002년 통합관리를 목표로 사업장 근로자의 국민연금과 의료보험료 통합 부과 및 징수를 추진한다. ◇보건의료체계 구축=내년 1월부터 의약품 최저가격 규제를 폐지,약가(藥價)의 경쟁을 유도한다. 연말까지 의약품분류위원회에서 약국외 판매 의약품 품목을 선정한다. 내년 7월 의약분업 실시에 대비해 약사법 개정을 추진한다. 특별단속 및 거래 실태조사 등을 통해 병원 의약품 거래 비리의 근절책을 마련한다. 제약산업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유휴시설 매각 정리를 통해 전문화를 유도한다. 2006년까지 276만평 규모의 ‘오송 보건의료과학단지’를 조성,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보건원 한의학연구원 등 6개기관을 이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중앙 식중독예방대책본부’를 설치,9월부터 부정불량식품 신고 전화 1399를 운영한다. 12월 의약품의 안전성 유효성 심사 규정 및 임상시험규정을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 수준으로 전면 재정비한다.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9월부터 의사 등 22종의 국가시험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위탁 실시한다. 연말까지 국립사회복지연수원을 보건원 훈련부에 흡수 통합한다. 식품위생연구원과 의료관리연구원을 한국보건의료기술개발원으로 통합한다. 내년부터국립의료원에 책임경영제를 도입한다.접객업 종사자의 보건증 휴대의무를 폐지한다. 식품·화장품 제조업과 음식점의 허가제를 완화 또는 폐지한다.보건 의약 위생 복지기관의 불합리한 의무고용제를 폐지한다.
  • “한나라 당명 바꿔야 黨 획기적 정비 필요”/李會昌 명예총재

    한나라당내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풍쇄신 주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李會昌 명예총재가 17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명을 바꾸는 것은 물론 당헌과 정강정책에 나타난 이념과 정체성을 획기적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파문이 일고 있다. 李명예총재는 이날 1박2일의 일정으로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정책토론회’에 참석,격려사를 통해 “한나라당이 새로운 정치세력화해 전국적인 대안정당으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당의 재정비와 재건이 절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李명예총재는 “전당대회가 단순히 누구를 총재로 뽑는다거나 당권싸움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며 “시대정신과 국민의 변화욕구를 충족시키는,창당과 같은 새로운 출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임토의에서도 李佑宰 安商守 孟亨奎 洪準杓 의원 등 일부 소장파들이 집단지도체제 개편 등 당의 과감한 체질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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