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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테러전쟁/ 탈레반 “10년 항쟁 다시한번”

    탈레반 정권이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 수도 카불을 내줄때만 해도 ‘작전상 후퇴’정도로 간주됐지만 탈레반의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의 고향이자 군 사령부가 있는 칸다하르조차 포기할 것으로 알려져 집권기반을 완전히 상실한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미 국방부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자세를보인다. 존 스터플빔 합동참모본부 작전차장은 14일 “탈레반이 주요 도시들을 버리는 게 분명하지만 진짜 퇴각하는 것인지 게릴라전에 대비,전열을 재정비하려는 것인지의도가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딕 체니 부통령은 워싱턴 상의에서의 연설을 통해 “지금까지의 전과는 장기전을 앞둔 ‘훌륭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작전이 끝나간다고 믿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강조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탈레반 군이 산악지대로 스며들고 있으며 지도자들은 한명도 색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탈레반 정권이 총체적인 붕괴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국방부의 관리도 NBC방송에“탈레반은 더이상 응집력이 있는조직이 아니며 지지 기반을 대부분 상실했다”고 말해 저항능력이 없음을 시사했다. ‘전술적’으로 퇴각했다 치더라도 다국적군이 카불에 주둔하고 미국의 색출작전이 계속되는 한 탈레반이 전세를뒤엎기는 쉽지 않다.탈레반을 지지해 온 아프간 최대종족파슈툰족의 지도자들도 대거 등을 돌리고 있다. 북부동맹과의 전투에서 보여준 탈레반의 군사력이 생각보다 취약한데다 과도정부에서 일정 지분을 얻으려는 정치적 이해득실이 작용했다.미국은 아프간 남부지역에서 파슈툰족 지도자들을 상대로 포섭작전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탈레반은 여전히 건재를 주장하고 있다.파슈툰족반군과 칸다하르에서 교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도 오마르를 포함한 최고위급 회담이 15일 칸다하르에서열릴 것이라고 교도통신에 밝혔다. 탈레반이 옛 소련군과의 전투나 북부동맹과의 내전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산악지대에서의 게릴라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다.더욱이 탈레반의 정예부대는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전사들과 상당수 겹쳐,탈레반 정권의 존속 여부는 미국과의 ‘성전’에서 중요한 요인이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탈레반은 집권세력으로서의 기능을 포기,주요 도시를 적진에 넘겨주더라도 빈 라덴과 같은 배를 탄 ‘새로운 반군’으로서 장기전에 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 라덴 체포 특공대투입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의 붕괴가 가속화하고 있다. 탈레반은 마지막 군사거점이던 칸다하르마저 포기한 것으로전해져 이제 탈레반이 장악한 지역은 아프간 전국토의 20%에도 못미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아프간 남부에 특수부대를 투입,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탈레반이 남부의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퇴각,전열을 재정비한 뒤 미국과의 장기 게릴라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탈레반이 진짜 붕괴했는지에 대해서는 서로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다. 탈레반은 수도 카불을 포기한 데 이어 14일 전투에서도동부의 전략도시 잘랄라바드를 비롯해 동부 6개주 전체를잃었다.동부 6개주는 탈레반의 전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한탈레반내 온건파 파슈툰족 군사령관들이 탈레반에 등을 돌리고 반탈레반 무장봉기에 나서면서 파슈툰족 반군들에게접수됐다. 칸다하르시 내외곽에서도 온건파 파슈툰족 군사령관들이무장봉기에 나서 탈레반 병사들과 현재 시가전을 벌이고있는 가운데 칸다하르 함락도 임박한 상황이라고 미국의 CNN방송과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칸다하르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확인하고 탈레반의 칸다하르시 장악력이 급속히 와해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부지역에 특공대원들을 투입,빈 라덴 체포작전을 위해 일련의 정지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BBC방송은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카불 등의 치안유지를 위해 이슬람병력 위주로 구성된 유엔의 다국적 평화유지군이 금주말 카불에 진주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평화유지군 구성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카불 외신종합·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4성장군 출신 토공 김진호사장 “”판교 신도시개발 토공 주도해야””

    김진호(金辰浩) 한국토지공사 신임 사장이 취임 초부터 4성 장군 출신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강한 토공’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을 몰아치는가 하면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눈치보지 않고 소신을 피력한다. 김 사장은 며칠에 걸쳐 이뤄지는 업무보고를 밤늦게까지강행,단 하루만에 끝냈다.노조와도 단숨에 손을 잡았다. 김 사장은 14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판교 신도시 개발과 임대주택 20만가구 공급을 위한 택지개발사업은 마땅히 토공이 주도해야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판교 개발과 국민임대주택용 택지개발은 토공뿐 아니라 주공,경기도,성남시가 각각 당위성을 내세우며 개발 주체로 나서야한다며 ‘밥그릇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사안이다.토공이자랑하는 강력한 ‘무기’인 택지개발 노하우로 경쟁 기관의 주장을 무력화시키려는 전략이다. 분당 백궁역 주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취임하자마자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강력하게 지시했다.김 사장은 “백궁지역 도시설계변경은 신도시 균형발전과 도시재정비 차원에서 용도변경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업무처리 과정에서 어떠한 의혹도 제기되지않도록 투명한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또 국토의 종합 개발·관리 가능과 함께 중국 물류유통기지 건설,남북교류·협력사업 등 해외 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토공 직원들은 “김 사장이 겉으로 보이지 않는 강력한카리스마를 갖고 있다”면서 “어려울 때 ‘힘 있는’ 사람이 임명돼 토공으로서는 다행”이라며 반기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50대 국가요직 탐구] (50.끝)특허청 심사1국장

    우리나라에서 브랜드(상표)에 가장 정통한 사람은 누구일까. 아마 특허청 심사1국장만큼 브랜드에 정통한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하루에도 수백건의 브랜드를 놓고 독점권 부여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가 바로 심사1국장이다.상표와 의장분야를 총괄하는 총사령관인 셈이다.회사나 제품의 이름을 특허청에 등록해본 사람의 대부분이 심사1국장을‘브랜드 박사’로 기억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특허권과 함께 대표적인 지적재산권으로 꼽히는 상표권과 의장권은 기업인들에게는 더없는 블루칩이다.특허청에 등록된 상표와 의장은 국가가 배타적인 독점권을 인정해주기 때문에 경쟁무대에서 대표주자 역할을 하게 된다.상표가특허 못지 않은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 심사1국장은 권리로서 보호받기를 원하는 브랜드와 디자인에 대해 정확하고 신속한 심사를 통해 강력한 상표권과 의장권을 부여하고 있다.지난해에만 7만1,000여건의 브랜드가 상표권으로 등록됐으며 2만3,000여건의 디자인이 의장권을 획득했다. 심사1국장에게 요구되는 것은 무엇보다 공정하고 신속한심사뿐 아니라 브랜드와 디자인의 범위,요건 그리고 국제표준 등에 관한 상표 및 의장정책을 수립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상표·의장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정확한 판단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하루도 버티기 어렵다는 게 직원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이처럼 상표와 의장의 산파역을 하는 자리인 까닭에 특허청에서도 내로라하는 전문가가 아니면 앉기 힘든 자리로여겨지고 있다. 신창준(申昌俊) 변리사의 경우 심사1국장을 거쳐 특허심판원까지 지낸 대표적인 ‘브랜드 판사’였다.재임기간중색채상표제도를 도입하는 등 상표제도 선진화를 유도한 장본인이었다.아울러 통상 마찰의 불씨였던 모방상표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원석(延元錫) 특허심판원장 역시 심사1국장을 거친 ‘상표·의장의 달인’으로 꼽힌다.재임시 상표 보호범위 확대를 위한 입체상표제도와 출원인의 편의를 위한 다류1출원제도 및 국제상품분류제도를 도입,상표·의장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열(金相烈)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은 심사1국장과 관리국장 등을 거쳐 본부로 되돌아간 케이스다.재임 당시 ‘중소기업 지재권 갖기 운동’을 펼쳐 호응을 얻었다. 김 심의관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지적재산권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의 틀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국익차원에서도 고부가가치의 브랜드를 발굴,육성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한다. 현재 심사1국장을 맡고 있는 이성재(李成宰) 국장은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기치를 내걸고 상표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재정비,상표에 관한 국제조약인 상표법 조약과 마드리드의정서 가입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자인산업의 발전을 위해 부분의장제도를 도입하고 시스템의장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등 의장제도 종합발전방안 수립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해병대 출신답게 화끈한 성격이며 그만큼 업무추진력도 뛰어나다는 게 직원들의 귀띔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북부동맹 카불 입성…정부청사 장악

    [카불(아프가니스탄)·런던 외신종합] 아프가니스탄 반군북부동맹군이 미국의 공습시작 한달여만인 13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카불을 점령했다. 탈레반군이 수도방어를 포기,이날 새벽 남쪽으로 철수함으로써 북부동맹군은 무혈입성에 성공했다. 탈레반군은 최후 거점인 남부 칸다하르를 향해 퇴각 중이며 이에 따라 남부 지역에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아랍권 위성채널인 알 자지라 방송은 이날 북부동맹군이탈레반 전략 거점인 남부 칸다하르 인근 공항을 점령했다고 보도했다.이란 관영통신 IRNA는 북부동맹이 남부의 카즈니주와 동부의 잘랄라바드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한편탈레반의 최고지도자인 물라 오마르는 무선통신을 통해 탈레반 병사들에게 “전열을 재정비하고 저항과 전투를 계속하라”고 강조했다고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이 보도했다. 오마르는 자신이 여전히 칸다하르에 있다며,오마르가 파키스탄으로 도주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를 일축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북부동맹의 보복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후퇴하는 탈레반군들이 버려두고 간 친 탈레반 파키스탄인병사 수백명이 마자르 이 샤리프에서 조직적으로 학살당한 것 같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지가 보도했다.이에 대해 북부동맹은 항복을 권유했으나 그들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불에 입성한 북부동맹군은 기관총과 로켓으로 무장한 선발대로,약탈행위 등을 막기 위한 치안병력이라고북부동맹이 밝혔다.카불 전면 입성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북부동맹 주력군은 카불 외곽에 대기 중인 상태다.
  • 제21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본상

    [농업부문 황종성씨] 적극적인 회원 확보를 통해 기존 4-H회를 모범적으로 활성화시켰다.꽃길 조성 등 마을환경 개선에 기여했는가 하면 4-H회 자체적으로 특수가축을 사육하고고추, 포도,감자 등 해마다 별도의 선택과목을 선정,이수하게 해 회원 개개인의 경쟁력을 높였다.또 휴경답 경작 등을4-H회 단체과제로 선택 운영해 왔다. [농업부문 김병철씨] 4-H회를 이끌며 공익활동에 앞장섰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등산대회와 야영대회,청소년 진로교육을실시해 왔으며 3년동안 내고장 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꽃가꾸기 운동을 이끌어 손수 배양한 야생화로 지역내 3.5㎞의주요 도로변을 단장했다.또 시범영농 지원사업에도 98년부터 3년동안 자원지도자로 참여했다. [농업부문 장원씨] 대학을 졸업하고 곧장 영농에 투신,4-H회 활동을 통한 과학영농에 앞장섰다.기존 4-H회를 재정비,철저한 회원제를 통해 정예화했으며 영농인들이 자긍심을가질 수 있도록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사회봉사활동도 폈다.또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도력 배양훈련과 컴퓨터 위탁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농업부문 정안일씨] 올해 지역 4-H연합회장을 맡은 정씨는4-H회를 기반으로 느타리버섯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는 등농업생산성 향상에 주력했다.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산물규격화 노력으로 다른 농가보다 20%이상 높은 생산성을 기록해 왔다.또 우량벼품종 보급과 함께 유기질퇴비를 사용하는 등 환경농업을 실천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농업부문 김성용씨] 생활개혁 운동으로 농촌을 바꾸려는의지가 돋보였다.기존 4-H회원들로 농악대를 편성,전통문화계승에 이바지했는가 하면 휴경지없애기 운동으로 10개 읍·면에서 1만여평을 경작해 1,000만원의 영농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또 회원 품앗이운동을 전개했으며 전남 4-H회 정보기술교환센터를 운영해 왔다. [농업부문 정희섭씨] 지역단위 농업활동에 빠지지 않고 참가해 주변의 신망을 쌓아온 정씨는 지난 97년 오대벼 오리농법 재배를 통해 무농약 품질인증을 얻었으며 이듬해에는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철원옛쌀’로 으뜸농산물 전시회 대상을 받기도 했다.4-H회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성공적인 마을문고 운영도 정씨의 공적으로 손꼽힌다. [농업부문 유남진씨] 자동화된 시설하우스단지를 경영하며과학영농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유씨는 올해 후계농업인으로 선정된 후 짧은 기간동안 농촌의 주거·경작환경 개선에앞장서 왔다. 또 휴경지에 공동시범포를 조성,7,000여평의참깨를 재배하는 등 성공적인 과학영농을 실천해 오고 있다.지역의 자율방범대와 청년회를 이끌어왔다. [농업부문 이문선씨] 적극적 영농활동 못지않게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데도 정성을 쏟았다. 휴경지 공동시범포 1,500평을 조성,8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추곡수매때는 회원들과 함께 입고작업에 참가,300만원의 기금을 모으기도 했다. 4-H회원들과 함께 매년 무연고분묘 벌초작업을 해오고 있다. [수산부문 사공헌씨] 내수면 뱀장어양식을 통해 축양의 기틀을 다지고 해묵은 양식업의 경영난을 타개하는데 앞장섰다.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인공사료에 홍삼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홍삼 민물장어’를 생산,소득을 높였다.최근에는 인터넷 전자상거래에도 나서는 등판매다각화를 통해 새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수산부문 김욱씨] 99년부터 전복 등 양식업에 투신,연간 5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또 농어,조피볼락 등을길러 지역에서는 특수양식업의 개척자로 꼽힌다.지난해부터는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조류의 방향과 유속이 바뀐 점에착안,홍합과 가리비조개를 성공적으로 양식해 소득을 크게높였다. [수산부문 홍종환씨] 내수면 어업의 문제점인 출하시기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실시간 유통정보를 파악,수요가 있는 곳에 연중 상품을 공급하는 출하시스템을 창안,정착시켰다. 대학에서 배운 경영기법을 인근 동종업체에 제공해 양식업 공동번영의 새로운 풍토를 뿌리내리게 했다. [수산부문 이재복씨] 자동조타기 등 독창적 조업장비 개발로 어선어업의 새 경지를 열었다.종전 수심 100m 안팎의 해역에서만 실시해 오던 청어조업을 300m 수역까지 확대,배타적 경제수역(EEZ) 설정에 따른 타격을 극복해 냈다.또 적정한 그물 규모로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창안,보급했다.
  • 분당 상업용지 규제완화 추진

    분당신시가지내 상업용지의 입지조건이 크게 완화된다. 경기도 성남시는 지난 2월 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와 금호엔지니어링에 용역의뢰한 ‘분당 상업지역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과가 발표되는 오는 12월쯤 상업지역 토지이용계획을 대폭 조정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분당 개발 당시 수립된 지구단위계획이 상업용지의 과다배분과 사회·경제적 여건변화,관련법령개정 등으로 현실에 맞지 않거나 불합리한 부분이 도출된데 따른 것.분당지역 상업용지 면적을 줄이는 대신 입지조건을 완화해 주상복합이나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이번 재정비계획에 분당주민들의 숙원인 단독주택층수와 가구수 제한 등의 규제 완화도 재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3월 경기도에 시설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같은 조치가 자칫 백궁·정자지구와 같이 인구유입만을 크게 늘려 기형적 도시개발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시 관계자는 “분당 도시설계는 92년 최초 계획이 수립된뒤 한번도 조정되지 않은데다 지난해 7월 도시계획법 제정으로 재조정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확전지지 호소… 부시 전쟁외교 박차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다음주부터 대테러 국제 연대의 재정비에 나선다.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한달째에 접어들면서 조금씩 확산되는 반전여론에 쐐기를 박고 장기전에 앞서 느슨해진 대테러전쟁에서의 연대감과 긴장감을 재차 다지려는 ‘이중적 포석’이다. 특히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1일 지상군 증파계획을밝혀 부시 대통령이 추진할 ‘2차 외교전’이 아프간 전선의 확대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지난달 7일 첫 공습에나서기까지 부시 행정부는 한달동안 전방위 외교노력을 통해 전쟁에 대한 국제적 ‘명분과 지지’를 확고히 얻어냈다. 부시 대통령의 첫 상대는 이번 전쟁에서 확실한 ‘혈맹’임이 입증된 영국.전쟁 지지를 얻기 위해 3일간 중동을 방문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워싱턴에서 6일 오찬회담을갖는다. 부시 대통령은 영국과의 공조를 토대로 7일에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아탈 비하리 바즈파이 인도 총리,페르디난도 엔리케 카르도수 브라질 대통령,버티 아헌 아일랜드총리,압델라지즈 부테프리카 알제리 대통령 등과 잇따라 만난다. mip@
  • 용인 도시계획 재정비안 진통

    난개발이란 지적을 받아온 경기도 용인시가 도시계획재정비 계획안을 놓고 주민들간의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상대적 불이익을 주장하고 있는 용인시 동부권 주민들은광주시로 행정구역편입을 주장하는 등 마찰이 극에 달하고있다. 25일 시가 공람공고중인 용인도시계획 재정비안에 따르면수지와 기흥·구성읍 등 서부권은 대부분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으로 규제가 완화된 반면 동부권 대부분이 녹지지역으로 묶여 상대적 불균형 현상을 빚고 있다. 동부권 주민들은 “서부권의 난개발에 따른 피해를 동부권이 떠안고 있다”며 해당지역 시의원들과 연대해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용인시 의회도 재정비안은 동부권을 대부분 녹지로 묶어놓고 있는데다 취락지역도 기존의 주택밀집지역에만 국한돼 개발은 물론 더이상 집 지을 땅조차 없다고 주장하고있다. 동부권에 속한 양지면 이장협의회는 “재정비안의 수정을요구하는 진정서를 조만간 시에 제출, 받아들여지지 않을경우 집단행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모현면 주민 김모씨(44)는 “이같은 불균형이 계속된다면 이미 주민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 광주시로의 행정구역 편입계획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재정비안은 동부권이 상당부분 팔당상수원 수계와 연결돼 주민 의견을 대폭 수용하기힘들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제2건국위 좌표잃고 ‘표류’

    제2의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창립 3주년을 맞아 체제를 대폭 재정비하고 활동방향도 다시 설정해야 한다는 각계목소리가 높다. 제2건국위는 지난 98년 10월 ‘기본을 바로 세워 일류국가 이룩하자’는 목표를 갖고 출범했으나 당초 설립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출범 직후 ‘권력의 외곽조직’이라는 정치적 시비에 휘말려 거창한 목표와는 달리 사실상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했다. 제2건국위는 지난해 조직에서 정치인을 배제하고 당연직관료를 줄이는 등 민간중심운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하지만 “아직도 뚜렷한 방향설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시민단체 등의 평가다. 제2건국위가 추진하는 운동이 추상적이라 국민의 피부에와닿지 않아 호응도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제2건국위는제1기 사업으로 국민화합운동,신지식인운동 등 5대 과제를 추진했다.2기 운동과제로는 민족화합운동,기본 바로세우기운동 등을 내세웠다. 제2건국위는 전국에 걸쳐 250개 추진위와 1만여 추진위원이 있지만 새마을운동중앙회 등 다른 단체와는 달리 위원들만 있어 태생적 한계가 있다.건국위 관계자는 “현장에서 뛸 참여조직이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박재흥씨(자영업·40·서울 강동구 천호동)는 “제2건국위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창립 3주년 포상자 가운데 한 사람도 “내게 상을 주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계면쩍어 했다. 이와 관련,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다른 운동단체와 차별화된 운동 목표를 하루빨리 세워야 한다”고 충고했다.또다른 관계자는 “제2건국위는 대통령자문기구인 중앙위원회,16개 광역시·도위원회,기초자치단체위원회 등으로 구성됐지만 연결성이 거의 없는 것 같다”면서 “이를 극복해야 조직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2건국위 강성구 교육홍보국장은 “운동의 전국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국민에게 다가가겠다”며 “사이버 제2건국운동을 시작으로 국민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기초로 한 캠페인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건국위는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차 전체회의 및 창립 3주년 기념식’에서도 “위원의 솔선수범을 통한 운동의 현장화”를 다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달라진 의원들 시정질의/ 민원성 ‘목청’줄고 대안제시 ‘톡톡’

    서울시의회의 시정질문 스타일이 달라지고 있다. 일부 의원들이 집행부 시책에 턱없이 딴죽을 걸거나 사소한 지역구 민원을 들고 나와 목청을 높였던 지금까지의 흐름과 달리 이번 129회 임시회에서는 시정질문에 나선 7명의 시의원들이 한결같이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눈길을 모았다. 첫 시정질문에 나서 현장조사 결과를 내세우며 하수행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이경애(李敬愛·성북4) 의원은주택가 주차난과 관련,지상 민영주차장의 활용도를 높이기위해 시설확장자금을 풀어 지하를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주차장 입체화’를 제안했다. 홍순철(洪淳喆·강남2) 의원은 “민간에 위탁,덤핑세일장으로 전락한 장충체육관을 고유의 전통민속공연장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한 데 이어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국제 자동차매연 제거 및 방지 경연·경진대회’를 개최해야한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질의에 나선 이순자(李順子·송파1) 의원은 “가락동 장애인 운전연습장의 시설을 보완,운전연습과 이론교육,면허취득이 한 곳에서 이뤄질 수있도록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조태진(趙泰鎭·관악2) 의원은 “노인질환자를 둔주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하에 노인 3∼4명을 한명의 간병인이 돌보는 ‘공동간병인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장 벤치마킹해도 좋을 시정 아이디어는 꼬리를 물었다. 이성호(李成浩·종로1) 의원은 북촌 일대 문화재정비와 관련,한옥마을 특화를 위해 미관을 결정적으로 해치는 전신주를 모두 지중화하고 이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재동초등학교 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설치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영원(姜榮元·마포1) 의원은 “동기능 전환사업의 정착을 위해 주민자치위원회에 동 예산편성권과 집행권한을 주고 주민자치센터 명칭도 주민자치위원회로 바꾸자는 견해를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재진(李載震·관악3) 의원은 “구청장들이선거를 의식,노점상을 방치해 주민들의 준법의식을 훼손하고 있다”며 “단체장들이 이기적인 온정주의를 버리고 사회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건 시장(高建)은 답변에서 “기존평면식 주차장을 입체화하는 업소에 최고 20억원까지 융자해 민영주차장의 주차공간을 확대하겠으며 북촌 일대 문화탐방로 등의 전신주 지중화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시장은 이어 “내년 위탁자 선정때 장충체육관을 전통민속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으며,국제 자동차 매연제거 및 방지를 위한 경진대회는 현재 환경부와 개최건을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평택항 입지 문제있다

    경기도 평택시 포승면 만호리에 건설중인 평택항이 당초계획대로 완공되면 평택항 위를 관통하는 서해대교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지적이다.또 아산만과 삽교천의 홍수조절기능 상실 및 생태계 파괴 등의 우려도 제기됐다. 충남 당진군과 주민들은 최근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열린 ‘평택항 종합개발 기본계획 재정비 중간보고회’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제기,평택항 개발 축소와인근 석문지구 개발을 내세웠다. 지난 95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평택항에는 2011년까지 모두 2조4,000억원을 들여 68선석의 부두가 건설된다.지금까지 사업비 절반이 투입돼 6선석이 완공됐다. ■서해대교가 불안해진다=평택항은 최대 5만t급 선박이 하루 40척까지 대교의 교각 옆을 지나도록 설계됐다.5만t급선박은 길이가 대략 270m로 대교의 교각 사이가 420m여서항로 폭으로 봐서는 법적 하자가 없다.그러나 악천후나 고장 등으로 대형 선박이 표류하면서 교각과 충돌할 경우 서해대교 붕괴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항만에서 악천후나 기관고장으로 12건의 선박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아산만 침수위험도 높다=평택항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아산만 폭이 최대 8.6㎞에서 2.8㎞로 현재보다 3분의 1가량좁아진다.그 결과 농업기반공사 농어촌연구원 수리시험실은 폭이 좁아지면서 유속이 30%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수리시험실 조진훈(趙鎭勳)박사는 “바다는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기 때문에 아산만 폭이 좁아지면 물흐름이 느려진다”며 “평택항 상류 아산만과 삽교천의 물이 제대로빠지지않아 이 일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선박 운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평택항 인근에 액화천연가스(LNG)기지와 해군 2함대 사령부가 위치해 있다.LNG 운반선이나 군 작전함이 이곳을 드나들 때면 다른 배의운항을 제한하고 있다.LNG 운반선은 하루 한번 3시간 동안드나들고 있고 작전함 또한 비상시 등 수시로 출동한다. ■어장이 황폐화된다=평택항 개발로 유속이 느려지면 각종퇴적물이 먼바다로 흘러가지 못하고 항만옆 바다에 퇴적되면서 인근 바지락 등 양식장과 어장이황폐화될 전망이다. ■주민들은 석문지구를 제안=당진군과 주민들은 마무리 상태인 평택항 1단계 지구만 개발하면서 건설사업을 최소화하고 입출항 선박을 5만t에서 2만t급 이하로 제한,서해대교를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주민들은 2단계 사업대상지구로 당진군 석문지구를 내세우며 선박대기 해역인 경기도 화성시 입파도에서 평택항보다 1시간이상 덜 걸린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의 입장=평택항 기본계획이 수립된 95년 당시에는 서해대교 건설계획이 없었다.당시엔 포화상태에 이른인천항의 대체항 개발이 시급해 평택항을 개발하게 됐다고밝혔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경기도와 평택시 등에서 중국과의교류를 시도하는 등 평택항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아산만 안으로 너무 깊숙히 들어와 건설되는 단점이있지만 평택항 건설계획의 변경은 어렵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JP ‘보수대연합’ 승부수

    ■자민련 총재 복귀 이후. 자민련이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총재복귀를 계기로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위해 재출범했다. JP의 총재복귀는 최근 자민련이 비교섭단체로 전락하고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의 연대를 구체화하고 있는 시점에 이뤄져 의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김 총재는 YS와의 두차례 회동을 통해 ‘반(反) DJ,비(非) 이회창’ 노선하에 빠르면 연말쯤 현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구도와는 차별되는 ‘보수대연합 신당’을 출범시킨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JP가 이날 전당대회에 앞서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것도 산업화의 세력과영남 유권자들을 결집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김 총재가 “가신 어른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를 요즘 젊은 사람들도(이제는) 아는 것 같다”며 박 전 대통령을 추앙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민련 당직자들은 상모동 주민대표들이 ‘김서방! 처가에 잘 오셨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환대를 해준데 대해 “자민련의 영남권 공략이 주효했다”며 반기는기색이역력했다. 김 총재는 전당대회 직후인 10일 고문단과 부총재단 등주요 당직개편을 단행함으로써 당을 선거준비 체제로 재정비할 전망이다.당을 추스른 뒤 YS와 연대를 굳건히 하는동시에 장세동(張世東)씨 등 5,6공 인사들중 대국민 이미지가 비교적 괜찮은 보수파들을 대거 영입하는 데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내에서는 JP 자신이 대선후보로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영남권 출신,특히 대구·경북(T·K) 출신을후보로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로선 신당의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이수성(李壽成) 전총리,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과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 등이 김총재의 포섭대상이다. 대구 이종락기자 jrlee@. ■JP “YS와 합치된 생각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는 9일 전당대회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과의 공조의사를 밝히면서도 “우리는우리대로 한다”며 비장함을 보였다.특히 한나라당의 협조를 통한 국회교섭단체 구성과 관련,“(이회창 총재가)최소한의 정치적 감각이 있었으면 벌써 끝났을 텐데…”라며아쉬움을 표시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과 공동보조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만나서 이야기한 내용을 말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상당히 억측이 많은 것 같다.내일 이 나라가 어떻게 돼야 하는가에 대해 거의 합치된 생각이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재연대 가능성은. 우리는 끝까지 참아가면서 유종지미를 거두려고 했다.공조가 파기된 직후 이적 의원 4명을 데려갔는데 그런 처사를 받은 우리가 뭘 생각하겠느냐.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를 영입하나. 구체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생각해본 일 없다.다만 우리가 어떤 욕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함부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없다.박의원은 지금 한나라당 최고 지도자중 한명이다.그 분을 자꾸 데려오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온당한 발상이 아니다. ◆내각제를 구체적으로 추진할 복안은. 우리나라 정치제도는 내각제가 바람직하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계속 설파할 것이다. ◆5·6공 출신 대구·경북(TK) 인사를 영입할 계획인가.그런 계획보다 이제 우리 당이 거듭난다는 선언을 했다.전국적으로 조직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대한 평가는. 이 총재는 제1야당 총재로 생각한다.정책공조를 하자고 했다.약속을 지킬 것이다. ◆‘반 이회창’이라는 표현을 쓴다. 우리는 그런 말을 쓴 일이 없다.언론에서 하는 말이다. 우리는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을성사시키겠다면 어느 쪽이든 협력을 할 것이다. ◆교섭단체는 언제쯤 성사시킬 계획인가. 이 총재와 만났을 때도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애걸하거나 일언반구 꺼내지도 않았다.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이종락기자
  • [대한광장] 안보전략을 다시 생각한다

    지난 9월 11일 감행된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은 ‘탈냉전기’ 10년동안 국제정치와 안보 분야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논의의 대상으로만 회자됐던 쟁점들에 대해 어느 정도 그 성격을 규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구소련의 와해로 인해 공산권이 붕괴된 이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두 축으로 전개돼 온 세계화와 정보화의 추세는 국제정치와 안보 영역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했으며 이로 인해 대부분의 국가들은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구상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냉전기의 국제정치의 구조와 위협의 성격에 대한 정확한 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이번테러사건은 전략적 변수와 전략적 사고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생각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였다.몇 가지 단서를정리해 본다. 먼저 탈냉전 이후 국제정치질서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었으나 이번 테러사건으로 미국의 능력과 그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남으로써 앞으로의 세계정치질서는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와 몇 개의 지역체제가 병존하면서 보완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커질 것 같다.이러한 국제환경에서 한국은 한미동맹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역내 다자간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데 외교안보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둘째,그 동안 탈냉전기 위협의 성격과 형태에 관해 확실한 규명을 하지 못하고 ‘불안정과 불특정성’을 근거로지역적·종족적 갈등,대량살상무기와 테러의 확산 등을 열거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 대응전략과 수단을 제대로 강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어난 이번 테러사건은 현재 지구상의 양민들이 테러의 위협에 속수무책으로 방치돼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격이 됐다.이번의 테러사건은 대량살상무기의 세계적 확산 추세를 감안하면 과거 60년대 핵공격에대비,준비했던 수준의 민방위체제를 재구축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셋째,세계화·정보화의 추세로 인해 전문가들은 안보위협의 대상이 군사적인 것으로부터 경제적 또는 비군사적인것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테러의목표가 불특정 다수의 양민이었다는 사실은 테러가 군사력보다도 훨씬 더 정치적 의도를 추구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 대처를 위해 새로운 차원의군사안보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그리고 정보화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정보전과 사이버전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걸프전에서 이미 경험한 첨단무기에 대한 과신이 팽배해졌으며 이로 인해 국방분야에서는 첨단무기의 획득과 C4RI와 같은 정보획득체계의 확립 등에 더 많은 관심을 집중시킨 나머지 전문 인력양성과 우수 인력획득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미국에 대한 테러사건은 아무리 우수한 첨단기술 장비도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소외당한 증오집단의 조직적 테러를 포착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테러의 근본원인을 분석하고 파악해 테러집단을 추적할 수 있는 종합적능력을 보유할 수 있는 우수한 전문인력을 양성,활용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넷째,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위협인 테러와 대량살상무기의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국가적 기제는 군사적 수단을독점하고 있는 국방부만으로는 역부족이다.그러므로 정치적·경제적·사회문화적 부처와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협력·조종·통제할 수 있는 국가안보전략 추진 중추기관의 활성화가 요청된다.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재보강하고 실질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는 안보와 통일 문제가 현실적으로 연계돼 있기때문에 국가안보전략의 중추기관으로서의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이와 동시에 테러와 대량살상무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군부대를 정비,강화하고긴밀한 민·관·군 협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백 종 천 세종연구소장
  • 방사성물질 안전관리 허술

    국내 방사성물질에 대한 안전관리 통합전산망이 해킹이나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 있을 만큼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1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모든 방사성동위원소(RI)의 생산,수입에서부터 판매·사용·폐기에 이르기까지 유통 단계별로 추적관리할 수 있는 방사성물질 안전관리 통합전산망이 구축돼 지난 5월부터 가동 중이다. 이 전산망은 과기부와 원자력안전기술원(KINS),한국방사성동위원소협회 등에 분산돼 있는 방사성물질과 업무관련정보를 표준화해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총20억원이 투입됐다. 과기부는 이 정보망의 도입으로 RI의 도난이나 분실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부도업체,허가량을 초과한 업체 등의 RI 관리실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어 사고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RI에 관한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통합전산망의 보안성 확보는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운영되는 RI 통합정보망은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베이스(DB) 서버가 모두 인트라넷(내부통신망) 바깥쪽에위치하고 있어 OS(운영체계) 자체의 보안기능과 응용프로그램 사용자의 ID나 패스워드 관리 이외에는 별도의 보안장치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 이같은 상황에서 통합정보망이 해킹당할 경우 국내 RI 취급업체나 유통경로 등은 고스란히 외부로 유출될 수밖에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관계당국은 RI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개와 비공개로 세분화해 비공개 정보가 담긴 DB 서버는 인트라넷 내부에서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서둘러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에 대해 KINS 관계자는 “RI를 취급하는 외부기관이 언제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통합정보망을 구축한 결과”라며 “그러나 외부의 해킹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정도는 아니며 앞으로 보안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 테러전쟁/ 각국 對美 조문외교 치열

    미국에 대한 ‘조문(弔問)외교’가 치열하다. 테러공격에 대한 각국의 ‘위로와 애도’의 표명은 한결같으나 실리를 추구하는 속셈은 제각각이다. 첫 테이프는 한국이 끊었다.유엔 총회의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가졌다. 한국은 동맹관계를 강조하며 전폭적 지지를 밝혔으나 주된관심은 남북관계다.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른 북한이 미국의적대세력으로 간주될까 우려했으나 파월 장관은 북한과의 조건없는 대화재개를 재천명하며 남북 장관급 회담과 김대중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지지,한국 정부의 걱정을 덜어줬다.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 워싱턴에서 파월장관과 회동한다.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 경험을 살려 미국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하지만 보복공격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東進)’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나토가 미국의 공격에 동참하면 옛 소련지역의 통과가 예상되며 이를 독립국가연합(CIS)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 감소로 받아들이는 군부의 반발이 예상된다.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은 미사일방어(MD) 못지않게 나토의 움직임에 민감하다. 중국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도 7월 말 파월 장관의 베이징 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18일 워싱턴을 향했다.중국은 테러리스트가 처벌돼야 한다고 성명을 냈지만 주방자오(朱邦造) 외교부 수석대변인은 “테러리스트와 분리주의자에게 이중잣대를 적용해서는 안된다”며 “무고한 인명이 다치지 않도록 보복공격에 앞서 명확한 지침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타이완과 티베트에 대한 미국의 유화적인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중국이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자격으로 향후 미국의 군사행동에 제동을 걸수 있음을 의미한다. 일본은 테러공격을 이용,자위대의 무기사용 허용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정규군으로의 재정비를 노리고 있다. 비동맹 외교정책으로 3세계 국가와 가까운 멕시코가 미국에 전폭적 지지를 보낸 것은 비센테 폭스 대통령의 친미성향때문이기도 하지만 미국내멕시코계 이민자의 합법적 취업과 멕시코 트럭의 미 국경 통과를 겨냥하고 있다. 앞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7일 국내 이슬람교도들의 강력한 반발을 무릅쓰고 미국을 방문한 것은 취약한정치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부시 행정부의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전진기지 활용을 위해 30억달러 대외부채 탕감과 경제제재 완화 등을 요구한 것으로알려졌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이슬라마바드 교민 대피령

    외교통상부는 16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에 대비,인접지역인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중동지역 교민 안전대책을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지난 14일 이후 124개 모든재외공관에 비상근무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날 외교부 본부에는 거의 모든 직원이 출근,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수립에 몰두했다. 외교부는 미국의 공습에 따른 파장이 전체 중동지역으로확산될 것에 대비해 중동지역 공관과 시시각각 연락을 주고 받으며 비상연락망을 재정비하고,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외교부는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지역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머무르고 있는 교민,국제기구파견자 등 한국인 36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도록 주 파키스탄 대사관에 긴급 지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안산 대부도 개발제한 완화

    그동안 엄격히 규제됐던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지역에 대한 각종 개발제한행위가 대폭 완화된다. 안산시는 14일 대부도 40.93㎢에 대한 도시계획 재정비 지적고시가 최근 확정됨에 따라 주거지역을 제외한 일반 지역에서 건축 및 토지 형질변경 등 각종 개발행위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지적고시에서 대부도 전체지역에 대한 도로,공원,주차장 등 지번별 도시계획 시설과 주거,상업,공원,녹지지역 등 토지의 용도를 결정했다. 용도별로는 상업지역 0.11㎢,주거지역 1.37㎢,녹지지역 39.44㎢ 등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유지이지만 용도가 확정되지 않아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했던 토지 소유주들은 주거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각종 건축행위와 토지 형질변경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필지별 이용상황 등을 일반에 공개,열람토록 할 계획이다.문의 (031)481­2375.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한빛·삼성 “승부는 지금부터”

    한빛은행과 삼성생명이 나란히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빛은행은 31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여름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현대를 63-57로 꺾고 1승1패를 기록,최종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갔다.한빛은행 용병 카트리나 가이서(21점 16리바운드)와 조혜진(19점)은 40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빛은행은 3쿼터까지 가이서를 비롯,이종애 조혜진 등이맹활약하면서 52-41로 크게 앞섰다.그러나 4쿼터에서 슛난조와 잦은 실책을 저지르고 현대 김영옥 권은정 등에게 잇따라 슛을 허용하며 57-55,2점차까지 추격당했다.한빛은행으로선 1차전 역전패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전열을 재정비한 한빛은행은 현대가 역전을의식한 듯 성급한 플레이로 실책을 연발하자 이 틈을 이용,가이서 조혜진 김화영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승리를 지켰다. 현대로서는 주득점원인 용병 나키아 쉐롬 샌포드(15점 16리바운드)와 가드 정윤숙이 3쿼터 후반 4파울에 걸린 것이부담이 됐다. 한편 지난 겨울리그 챔피언 삼성생명도 수원 경기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신세계를 54-52로 꺾었다.3쿼터를 41-43으로 뒤진 채 마친 삼성생명은 4쿼터에서 혼자 8점을 몰아넣은 변년하(1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해냈다. 삼성생명은 정은순(8점)이부진했지만 차세대 센터 김계령(14점 9리바운드)이 제몫을해내며 2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차전은 1일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
  • 경기북부 대학유치전 치열

    경기북부지역 자치단체들이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다투어 대학유치에 나서고 있다.수도권정비법에 따라 경기북부는 4년제 대학 신설이 규제되고 있어 전문대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대학설립 희망자가 없었다. ◆유치 사례=고양시는 일산구 식사동 일대 17만1,000여㎡에 동국대 서울캠퍼스 일부 이전을 위해 이전 지역에 우회도로를 개설할 방침이다. 양주군은 최근 은현면 용암리 일대 7만6,000여㎡에 서정정보대학을 유치한데 이어 회천읍 덕계리 일대 10만2,000여㎡에 대진전문대 유치를 추진중이다.동두천시는 상패동 일대14만4,000여㎡에 한북대 유치에 나서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도시계획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연천군은 연천읍 통현리 일대 166만여㎡에 경기산업대를 유치하기 위해 1.5㎞의 진입로 개설과 함께 경원선전곡∼연천 구간에 학교 이름을 딴 역사 신설을 약속했다. 설악면 송산리 일대 19만여㎡에 청심신학대학원을 유치하려는 가평군은 학교 예정지 일원을 하수처리 및 급수구역에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고,호평동 일대38만1,000여㎡에 삼육대 이전을 원하는 남양주시도 66억원의 예산을 들여 1.7㎞의 진입로 개설을 준비중이다. ◆효과=첫번째는 지역 고교 졸업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다. 경기북부 지역에선 매년 20만여명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있으나 대학은 의정부 신흥·경민,고양 한국항공대,포천 대진대·중문의대 등 7개교에 불과하다. 특히 인구 감소로 지방교부세 수입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연천·가평군 등은 대학 유치가 가장 효과적인 인구 유입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학생들의 거주비 등 소비활동으로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대를 건다.학년당 정원 500명의 소규모 전문대만 들어서도 1,000여명이 매달 현지에서 100만원을 쓸 경우 10억원에 이른다. 또 고급인력의 현지 거주로 산학협동을 통한 첨단산업 유치가 쉬워진다. 이밖에 대학 캠퍼스 입주로 인한 도로망 정비 등 기반시설 확충효과도 있다.기반시설비 가운데 일부는 국·도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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