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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 군부대이전부지 활용안 마련

    부산시내 군부대 이전 예정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이 마련됐다.부산시는 국방부의 도심 군부대 이전계획에 따라이전지의 난개발 방지와 시민여론 등을 감안해 이들 지역을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게 개발키로 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11년 이전 예정인 부산진구 범전·연지·양정동 일원의 미군 하야리야부대(54만 3360㎡)는 장기간 주둔으로 비교적 양호한 녹지가 조성돼 있고 도심의 열린 공간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만큼 부산의 상징을나타내는 공원으로 개발,시민들에게 되돌려줄 방침을 세웠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이들 지역에 대해 도시기본계획 및도시재정비계획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백도웅 KNCC 새총무 “”목회자 특권의식 버리고 자세 낮춰야””

    “흔히 종교인의 기본자세를 이야기할때 섬김과 나눔을들지만 나눔 이전에 섬기는 자세를 먼저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지금 종교인들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성과 신뢰성회복입니다.” 22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예배실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에 취임한 백도웅(白道雄·59) 목사는 취임식 직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교회와 목회자들이 섬김의 낮은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회자들은 결코 특권층이 아닙니다.많은 목회자들이강단에서는 ‘섬기라’고 하면서도 자신들을 특권층으로인식하고 인식받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목회자의 신분을 망각하지 않도록 꾸준히 자기와의 싸움을 계속해야 합니다.” 20년간 목회에만 몸담다가 지난 4년간 주변의 권유로 KNCC부총무겸 선교훈련원장을 맡았다는 백 총무는 “어릴적부터 불교의 청담스님 법문에도 심취했고 명동성당에서 미사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종교를 접했으며,그때문인지 각종교계 인사들이 편안하게 대해준다.”고 웃는다. 백 총무는 “임기중 개신교의 보수·진보 연합 일치뿐만아니라 타종교와의 열린 대화에도 신경을 쓰겠다.”면서도 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KNCC 한기총 등 진보 보수 기구통합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성령이 함께 하지 않으면불가하다.”며 난색을 표했다.“교회가 하나된다는 것은말대로 쉽지 않습니다.진보 보수측 모두 ‘이래선 안된다’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지만 특정한 몇사람의 인위적인 통합의지로 단일화가 될 수는 없습니다.그것보다는 양측이 공통분모를 찾고 이해의 폭을 좁혀나가면서 공동선을 실천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일부 대형교회의 목회자 세습과 재정비리에 대해 “대형교회에 쏠리는 기대가 크다보니 비판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KNCC가 작은 교회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대형교회들이 지탄받지 않도록 중재역할을 적극적으로맡을 것”을 강조했다. 신임 백 총무는 평안북도 의주 출생으로 장로회신학대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78년 예장 평양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예장 을지로교회·청량리중앙교회·산성교회 담임목사를 지냈으며 민족통일복음화운동본부 사무총장,한국기독교 사형폐지 운동연합회 사무총장,KNCC부총무겸 선교훈련원장을 거쳐 2001년 11월 KNCC 제50회 총회에서 총무로 선출됐다. 글 김성호기자 kimus@
  • [대한광장] 개발제한구역 조정뒤 할일

    30여년간 무질서한 도시확산 방지와 대도시 주변의 환경·녹지 보전에 중추 역할을 해왔던 개발제한구역제도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춘천,제주를 비롯한 7개 중소 도시 주변의 개발제한구역 1100㎢가 전면 해제된다.또 광역도시계획에 따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및 마산·창원·진해권 등 7개 대도시권 주변 개발제한구역의 상당 부문이 해제될 예정이다. 개발제한구역제도의 조정은 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첫째,권위주의 시대에 도입 과정에서 민주적 절차나 충분한 사회적 합의기반을 갖추지 못했다.둘째,공공의 이익을위한다는 명분으로 일부 토지 소유주와 주민의 희생을 전제로 했다는 점이다.특히 운영과정에서 통상적인 주택의개·보수마저 금지함으로써 주민의 재산권은 물론 주거생활에까지 심각한 피해를 끼쳐왔다.자유시장경제의 민주적법질서 아래서 불특정 다수의 이익을 위해 특정 집단이나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제도는 지속하기 곤란하다.셋째,개발제한구역이 충분한 사전조사 없이 지정되어 결과적으로 국토의 훼손은 물론 도시주변의 토지공급부족과 지가인상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개발제한구역제도는 산업화과정에서 나타난 난개발로부터 도시주변의 녹지와 환경을보전하는데 긍정적 역할을 해왔다.따라서 향후 가장 중요한 과제는 그동안 수많은 희생과 노력으로 지켜온 국토환경자원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제도운용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환경·시민단체,전문가그룹과 함께 지속적인 토론과 연구를 거쳐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이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중 해제 및 조정지역의 규모가 전체 면적의 8%정도로 최소화하고,해제대상은 녹지로 보전가치가 없는 기존취락과 주로 4∼5등급 이하의 녹지지역으로 제한하였으며,또한 해제 후에는 지구단위계획 등을 수립하여 계획적인 개발을 추진케 하였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만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조정 이후 구역내 녹지환경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보전하는데는 한계가 있다.앞으로 개발제한구역의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몇가지 보완대책의 추진이 요구된다. 첫째,개발제한구역내 취락지구의 과밀개발 방지 조치이다.이를 위해서는 취락지구 전면 재정비시 최고 150%까지 허용되는 용적률을 축소하고,나대지의 세분화 및 고층 아파트 건설 등을 억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개발제한구역내허용 용적률이 도시내 자연녹지의 용적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소규모 택지 등이 모두 개발되고,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계획대로 건설되면 과밀개발이 불가피하게 된다. 둘째,산발적인 취락지구의 개발로 인한 지구내 잔여 녹지환경의 훼손을 방지하는 것이다.1800개가 넘는 취락지역이 산발적으로 개발되는 경우 녹지환경의 유기적인 일체성과 안정성의 유지가 어렵게 될 수 있다.이를 방지하기 위하여는 시·군단위 개발제한구역 장기종합계획을 수립하여취락지구를 주변녹지와 연계하여 계획적으로 개발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셋째,향후 봇물처럼 터져 나올 개발제한구역의 추가 해제와 조정요구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갖추는 것이다.그동안 이 제도가 온전할 수있었던 것은 권위주의시대의 초법적인 조치와 함께 조정과 해제를 일체 허용하지 않는 확고한 정부방침 때문이었다.그러나 더 이상 초법적인 조치가 불가능하고,특별한 보전대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앞으로 녹지대의 영구보전이라는 기본원칙이 지켜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제한구역의 조정 이후 구역 내 잔여 녹지의 절대보전을 위해서는 계획의 변경이나 인허가 과정때 시민참여를제도화하고,개발제한구역내 사유지를 단계적 매입하여 공원화하는 등 실효성 있는 보완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영국에서는 시민자원단체들이 보전가치가 높은 녹지경관과 역사적 건축물 등을 매입하여 보전·관리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개발제한구역이 쾌적한도시환경과 국민 건강을 지키는 사회적 자산으로 관리되기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 보전에 따른 희생과 비용을 일부주민이나 토지소유자에게만 전가해서는 곤란하다.개발제한구역의 수혜자인 일반시민이나 정부가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려는 의지와 함께 사회적 편익에 대한 공정한 비용분담을 받아들이는 시민의식과 규범 확립이 필요하다. 김용웅 국토연구원 부원장
  • 월드컵 D-50/ 히딩크호 출범 16개월- ‘16강 코리아’ 실전만 남았다

    월드컵 D-50과 함께 ‘히딩크호’도 어느덧 출범 16개월째를 맞게 됐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그동안 숱한 굴곡을 겪으며 희망과 절망을 넘나들었다. 선진축구 도입의 기치를 내건 히딩크호 16개월의 영욕을되짚어보고 월드컵 출전 경험이 있는 전문가의 평가를 들어본다. 지난해 1월 한국축구는 세계적 명장인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면서 새 전기를 맞았다.히딩크 감독은 5차례나 월드컵본선에 출전하고도 단 1승도 올리지못한 한국에 구세주같은 존재로 비쳐졌다. 모국 네덜란드를 98프랑스월드컵 4강에 올렸고 당시 한국에 0-5 참패를 안겨준 경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카리스마를누리며 한국축구에 일대 수술을 가했다.그리고 16개월, 히딩크호는 실험과 변신을 되풀이하며 11기 멤버를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출범 당시의 장밋빛 기대와는 달리 히딩크호는 숱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네덜란드식 선진형 토털사커와 멀티 플레이어 육성으로 요약되는 축구철학을 접목하는데 따른 진통이었다. 지금까지 히딩크호가 기록한 27전 9승9무9패라는 성적표는 이에 대한 반증이다.이중에는 프랑스와 체코전 각 0-5참패의 쓰라림과 미국전 2-0 승리의 환호도 포함돼 있다. 특히 프랑스전 참패에 이어 지난해 8월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5골차로 무너진 뒤 히딩크 감독에게는 ‘오대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여졌고 불성실한 자세에 대한비난도 봇물처럼 터져나왔다.비난은 지난 1월 북중미골드컵을 계기로 절정에 이르렀다. 비록 4강에 오르기는 했지만미국전 1-2패,쿠바전 0-0,멕시코전 0-0(승부차기 승), 코스타리카전 1-3 패배의 비참한 성적이 화근이었다.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게 더 큰 문제로 부각됐고 이로 인해감독 교체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히딩크호는 우리가 본선에서 마주칠 유럽형 축구에 더욱약한 모습을 노출했다.A매치중 유럽팀과의 전적은 8전 2승2무4패.2승은 크로아티아와 핀란드를 상대로 각각 2-0을기록한 것이고 2무는 크로아티아 터키와 각각 득점없이 비긴 것.골득실 또한 7득점 16실점을 기록해 유럽축구 극복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달실시한 20여일간의 유럽 전지훈련은 히딩크호가 서서히 안정기에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줬다.비로소정예의 윤곽이 드러났고 포지션별 멤버가 특정되기 시작하면서 전력도 한층 안정된 느낌을 주었다. 팬들의 희망도 다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정착단계에 접어든 스리백 수비가 한층 탄탄해져 3차례의 평가전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공격에서도 이전보다 개선된 모습을 선보인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히딩크 감독에 대한 팬들의 시선이 고운것만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선수 발굴에 실패한 채 노장들을 불러들여 팀을 재정비한데 이어 팀 전술 운용에서도 이전 토종감독 시절로 되돌아간 점을 지적하며 시행착오 기간이 너무 길었다고 말한다. 선수 선발과 운용이 여전히 문제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체력과 지구력,스피드를 중시하는 히딩크 감독의 기본노선에 찬성하면서도 이 점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따라서 전문가들은 남은 50일 동안에는 더이상의 시행착오 없이 경기력을 통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모으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16강 가는길'전문가 제언/ “”실험 그만…맞춤식 전술 훈련을””. “최대의 강점인 투지를 살리고 공격적인 경기를 펼쳐야한다.” 월드컵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한국대표팀 선배들은 2002월드컵 16강 달성을 위해서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히딩크 체제 16개월에 대해서는 감독 나름대로 선진축구 전수에 힘써 왔으나 국내 현실에 어두워 노력에 비해 소득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았다. 조영증(48)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지금까지는 재목감을 고르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느낌”이라면서 “이제는실험이 아니라,그 동안의 실전과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본선 D조 상대방에 따른 맞춤식 프로그램을 들고 총체적인반복 학습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조 위원은 히딩크감독이 선진축구를 심으려는 욕심 때문에 엔트리 교체를되풀이하다 뒤늦게 한국축구의 전반적인 상황을 깨달은 것 같으나,그나마 가시적 성과는 못보여 아쉬움이 남는다고덧붙였다. 조광래(47) 프로축구 안양 LG 감독은 “이제까지의 월드컵 출전사를 되돌아보면 ‘지키려고만 하다 무너져 내린’ 느낌이 짙다.”면서 “특히 94미국 98프랑스월드컵 때 강팀을 맞아 선제골을 뽑아내거나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수비 위주로 맞서다가 실패했다.”며 이를 거울삼아야 함을 시사했다.수비 위주의 경기는 결코 16강을 만들어낼 수 없으며,결국 이기는 경기를 위해 공격적인 축구를 펼쳐야 한다는 얘기다.따라서 히딩크 감독에게는 “수비라인의안정감을 앞세워 공격적인 스타일의 멤버 구성으로 짜임새를 갖추는 게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최순호(40) 포항 스틸러스 감독도 “대표팀이 여러차례의 시험을 거쳤지만 포백 시스템은 맨투맨 수비에 익숙한 우리 선수들에게 맞지 않기 때문에 스리백이 적합하다.”면서 히딩크 감독이 구상한 23명의 베스트 멤버로 실전 대비를 촉구했다. 최 감독은 또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는 사실상 한두 경기에 달려 있는 단기전으로 봐야 하기 때문에 전술상 최적의 콤비네이션 개발로 우리 나름대로의 ‘무기’를 갖춰야한다고 조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부동산 담보대출, 생보사·은행권 ‘한판대결’

    “이제 한번 겨뤄보자.” 생명보험사들이 기존 부동산담보대출을 재정비해 공격적 마케팅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다.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이 부동산담보대출의 한도액을 시가의 70% 선으로 낮춰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생보사 상품들이 경쟁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생보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담보대출한도를 시가의 70∼80%선에서 책정하는 등 보수적으로 운용해왔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5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은행의 공격적인 대출금리 인하 및 담보대출 비율 상향조정 등으로 생보사들의 대출누적액이 감소세를 보여왔다.”며 “그러나 최근 은행대출이 보수적으로 돌아섬에 따라 틈새시장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대한생명보다 부동산담보대출 시장에 늦게 진출한 흥국·금호·럭키·SK생명 등은 신규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전히 100% 대출이 가능한 생보사 상품] 생보업계에서 가장 대출한도가 높은 상품은 교보생명의 ‘뉴찬스아파트자동대출’.신용 1등급 고객에게 시가의 100%까지 대출해준다.가장 보수적으로 운용되는 상품은 삼성생명의 ‘비추미 주택담보대출’로 시가의 60%선이다.대한생명은 감정가의 85%,알리안츠생명은 시가의 80%,SK생명은 시가의 72%,금호·흥국생명은 감정가의 80%를 대출해준다.모두 서울·수도권 기준이다. 대출금리는 변동금리로 6.2∼9.2%이지만 일반적으로 8%대가 적용된다.6∼7%대인 은행보다 약간 높다.대신 근저당 설정비나 대출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권 담보비율 70%대로 낮출 듯] 신한은행은 오는 8일부터 아파트 담보비율을 현행 시가의 81%에서 72%로 낮춰 대출가능 한도를 축소한다.신한의 하향조정은 보증보험의 보증을 통해 시가의 90∼100%까지 담보로 인정해온 일부 은행의 관행에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부실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자 먼저 속도조절에 들어간 은행도 있다.국민은행은 지난달 초 90%가 넘었던 아파트의 담보설정비율을 최고 88%로 조정했다. 서울은행도 지난달 말 부동산 기준시가의 평가를 강화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영업점 전결권을 없애고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담보비율을 낮추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대출을 받을 생각이면 가능한 빨리 신청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대출시 유의점] 시가는 일반적으로 ‘최저 시가’를 적용하며,감정가는 시가의 80∼90% 수준을 말한다.따라서 감정가의 90%가 시가의 80%보다 대출액이 적은 경우도 있다. 문소영 김미경기자 symun@
  • 성북구 도시기획단 발족

    성북구가 체계적인 도시개발과 환경보존을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도시계획 상임기획단’을 구성,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단지계획 및 도시계획 전문가를 팀장으로 영입하고 관련학과 전공자 3명을 전임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배치한 도시계획 상임기획단은 앞으로 주택 재개발지역의 도시계획업무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도시계획 상임기획단의 주요 업무는 ▲도시 및 재개발기본계획 재정비 검토와 조사 연구 ▲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개선사업의 추진 방향 제시 ▲공동주택사업과 관련한 도시기반시설의 규모·배치·효율성 검토 ▲미개발지역의 개발모델 수립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안건 검토 등이다. 성북구는 기획단의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구 도시계획조례에 설치 근거를 마련,자문기구가 아닌 공식기구로활동하도록 했다. 도시계획 상임기획단의 발족으로 지금까지 외부 용역에의존해 온 각종 도시계획 관련 업무를 자체적으로 처리할수 있어 보다 현실적인 개발계획의 수립은 물론 예산 절감 및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 진영호(陳英浩) 성북구청장은 “기획단이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충족시키고 친환경적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클릭 2002월드컵/ D조3국 필승 새판짜기

    최근 평가전에서 뜻밖의 참패를 당한 한국의 본선 상대 3개국이 ‘새판 짜기’에 바쁘다. 특히 지난달 28일 한수 아래로 얕잡아 본 일본에 0-2로무릎을 꿇은 폴란드의 위기감은 심각하다.언론은 “그동안의 자만심을 깨뜨린 사건이며 반성의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비난을 쏟아붓고 있다. 마침내 예르지 엥겔 감독은 젊은 선수의 대거 영입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일본전에서 부진한 토마슈 이반(MF),토마슈 클로스,미할 제블라코프(이상 DF) 등을 제외할 뜻을내비쳤다.대신 ‘젊은 피’를 수혈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특히 멀티플레이어인 에우제비우슈 스몰라덱(FW)은 21세약관의 신예로 일본전에서 취약점으로 드러난 허리 보강의 절박감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 후보로 떠올랐다. 또 미드필더 마렉 코즈민스키와 게임메이커 프오르트 스비에르체프스키,공격수 가운데 엠마누엘 올리사데베와 투톱을 이뤄 공격을 이끈 파베우 카초로프스키 등도 교체 대상에 올랐을 정도다. 같은 날 독일에 2-4로 진 미국도 초비상이 걸리기는 마찬가지다.청소년(17세이하)대표팀이 국가대표팀 평가전 하루전(2월27일)에 열린 프랑스 국제청소년대회에서 세계최강 포르투갈을 3-0으로 대파한 것과 대조를 이뤄 비난이더욱 거셌다. 미국은 오는 4일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국내파 ‘옥석가리기’에 들어간다.브루스 아레나 감독은 독일전에 나서진 않은 디마커스 비슬리(MF) 안테 라조프(FW) 등을 출전시킬 예정이다.유럽파 중에는 프랭키 헤이주크와 그레그배니(이상 DF)만 포함됐다. 핀란드에 1-4로 쓴잔을 들면서 우승후보의 자존심을 구긴 포르투갈의 위기감도 심각한 수준.핀란드전 참패로 빚어진 ‘피구 없는 포르투갈은 종이호랑이’라는 비아냥을 벗으려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루이스 피구의 후계자로 꼽히는 시망 사브로사마저 무릎 인대를 다쳐 4∼6개월 동안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나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안토니오 올리베이라 감독은 조직력 회복과 골 결정력 보완을 위해 피구와 루이 코스타 등 부상중인 월드스타들의컨디션 점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이들 3개국은 오는 21일 일제히 갖는 평가전을 전열 재정비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폴란드는 루마니아,미국은 아일랜드,포르투갈은 브라질과 겨룰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발전노조 농성장 경찰투입

    파업중인 발전노조원들의 최후 복귀시한(25일 오전 9시)을 하루 앞둔 24일 밤 노조원 3000여명이 농성을 벌이던연세대에 경찰병력이 전격 투입,발전노조원의 장기 파업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날 경찰 병력 투입으로 노조원들의 직장 복귀율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는 노조 집행부와 일부 강성 노조원들의 반발이 거세 진통이 예상된다. 경찰은 이날 밤 12시 43개 중대 6000명을 학교 정문과 세브란스 병원쪽 진입로를 통해 조합원들이 농성중이던 노천극장에 들여 보냈다. 경찰은 진압과정에서 농성장을 이탈해 귀가를 희망하는조합원은 자진 해산토록 했다.또 경찰 투입 사실을 미리알아차린 노조원들이 경찰 투입 30분전부터 농성장을 속속 빠져나가 대규모 충돌은 없었다. 그러나 일부 노조원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 등 200여명은경찰 투입에 항의,화염병을 던지고 각목을 휘두르며 반발하는 등 교내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다.이 과정에서 노조원과 학생 100여명이 경찰에 붙잡혀 서울 시내 각 경찰서에 분산 수용됐다.또경찰과 노조원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25일 복귀시한을 앞두고 조합원 개개인이 자유의사대로 업무 복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산시키기 위해 심야에 전격적으로 경찰력을 투입시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노조 집행부는 “향후전술적 변화를 통해 민영화 철회를 계속 요구하겠다.”면서 “조합원들에게 해산 후 전열재정비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발전소 민영화 방침을 반대하며 전국에서 산개투쟁을 벌이던 발전산업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연세대 노천극장에 속속 모여 들었다. 이날 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은 호소문을 발표,“고용승계,근로조건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최대한 협조할테니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복귀시한 전에 직장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도 “최종복귀 시한까지 복귀하지 않는 노조원들은 그 수가 얼마일지라도 모두 해고조치 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거듭 밝혔다. 류길상 윤창수기자 geo@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12)구멍 뚫린 한국외교

    국익을 지키는 외교·통상의 전선에 구멍이 뚫려 있다.지난 수년간 우리 외교가 국민들에게 비친 모습은 난맥상 그 자체였다.미국과는 ‘햇볕정책’과 대북공조 문제를,일본과는 역사교과서 왜곡 시정 및 어업협정 체결 문제를,중국과는 마늘수입 및 한국인 마약사범 처형 문제 등을 놓고협상을 벌였지만 얻은 것은 적고 잃은 것은 많다.그에 따른 피해와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남아 있다.어설픈 한국외교의 문제점과 원인을 짚어본다. ◆ 상견례로 끝나는 한국외교. 지난해 1월 출범한 미국의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지난 1년여동안 한국과 세차례 외무장관회담을 가졌다.그때마다 그의 카운터파트(외교통상부장관)가 바뀌었다.지난해 2월의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는 이정빈(李廷彬)장관을,6월 회담에서는 한승수(韓昇洙)장관을각각 만났다.그리고 지난달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시에만난 우리측 카운터파트는 최성홍(崔成泓)장관이었다. “언제 갈릴지 모르는 카운터파트에게 최선을 다할 리가있겠습니까.” 한 외교부 고위 관리의 말이다.국민의 정부 들어 지난 4년동안 박정수(朴定洙)·홍순영(洪淳瑛)씨를포함해 모두 5명의 외교통상부 장관이 배출됐다.외교사령탑이 교체되면 곧바로 외교부내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가뒤를 잇는다.이같은 하루살이식 외교진용에서 안정적인 외교정책이나 조직의 기강확립을 기대하기는 애초에 무리라는 지적이다.미국 클린턴 행정부 시절 매들린 올브라이트국무장관이 행정부 집권 1기 4년을 유엔 대사로,집권 2기4년을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미 외교를 일관성있게 책임진 것과 크게 비교된다. “장관이 새로 임명되면 외교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합니다.‘다변화’외교를 추구한다고 말로는 하지만 우리의 4강 외교에 대한 부담감은 큽니다.장관이 새로 임명되면 미·일·중·러 순방부터 다시 부랴부랴 하게 되는 겁니다.”한 외교관은 현실이 이렇다 보니 중남미·중동 등지역에 대한 외교는 자연스레 등한시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 인사 시스템이 없다. 외교장관의 잦은 교체 배경은 무얼까.그것은 인사가 원칙과 시스템에 의해이뤄지기보다는 그때그때의 정치적 상황논리와 권력실세들의 개입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애초부터 외교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국민의 정부 초대 외교장관이 된 박정수장관은 5개월만에 물러났다.표면적인 이유는 러시아 스파이 맞추방 사건으로 불거진 한·러 관계 악화.그러나 청와대측의 외교라인 재정비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홍순영 장관의 경질사유는 분명하지 않다.다만 청와대 측은 ‘중국의 탈북자 7인 북한 송환건’을 흘렸다.그러나박지원·권노갑씨 등 동교동 실세의 인사압력을 홍장관이거부하고 반기문(潘基文)당시 오스트리아 대사를 차관으로 임명한 데 따른 보복 인사였다는 것이 외교부 안팎의 분석이다.호남 출신인 이정빈 장관의 경질은 한·러 정상회담에서의 ABM(탄도탄요격미사일)협정 파문과 실언에 따른문책성 인사였다.한승수 장관의 경우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인 각료를 배제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있다.그러나 김대통령과 동향(전남 신안군)인최성홍 현 장관을 위한 인사였다는 관측이 많다. ◆ 본국 손님맞이에 동원되는 외교관들. 외교관의 주 업무는 외교 협상을 통한 국익 증대,그리고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국민의 보호다.그러나 이들이 처한환경은 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해외 여행에 나서면 해당국 공관에 나가있는 외교관들은‘손님’맞이에 온갖 정성을 쏟는다.여행지 가이드 역할까지 해야 한다.중국에서 근무한 한 외교관은 “제대로 대접하지 않으면 귀국뒤 불이익이 돌아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말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이재춘(李在春) 당시 대사의 ‘과잉접대’논란은 단적인예다.외교부 직원들은 “접대를 하지 않으면 않는 대로,많이 하면 하는 대로 정치인들로부터 씹히는 게 외교관”이라고 하소연한다.이대사는 연말 경질됐으나 경질 이유와관련한 논란은 찜찜한 상태로 남아있다. 특별취재반 yeomjs@ ***中 마늘에 '정치 관세' 핸드폰 100배 보복받아. ■정치권 압력에 의한 즉흥적 정책결정이 화를 부른다. 국가간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5일미국이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철강제품에 최고50%의 관세를 물리기로 하자 우리나라와 일본·중국·러시아 및 EU 등이 잇따라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통상교섭력 부족과 부처간 협조 부재,이해집단의 반발,정치권 압력 등 통상협상의 성공을 가로막는 요인들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5월 중국과의 마늘 협상.당시 우리나라는 국내 마늘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산 마늘에고율의 긴급관세를 부과했다.마늘 생산지역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의 압력에 의한 것이었다.이에 중국은 한국산 핸드폰과 폴리에틸렌에 보복관세를 물렸다.이것은 각 품목의양국간 수출입 규모로 보면 ‘100배’의 보복에 해당하는것이었다.우리 정부는 넉달만에 두손을 들었다.중국에 마늘 3만2000∼3만5000t을 의무적으로 수입하겠다고 약속했다.마늘농가를 보호하지도 못하고 무역보복만 당한 결과를 빚었다. 특별취재반
  • 다대·만덕 특혜의혹 수사/ 김운환씨 로비여부에 초점

    김운환(55) 전 의원의 구속을 계기로 부산 다대·만덕지구 특혜의혹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전 동방주택 대표 이영복(52·구속)씨에게 빌려준 돈을 되돌려 받았다며 수뢰사실을 강하게부인하고 있어 수뢰혐의 입증과 돈의 사용처 등을 캐는데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사전망=지난 16일 김 전 의원을 구속하는데 성공한 검찰은 기소만기일인 다음달 초까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돈의 사용처,외압여부,정관계 로비여부 등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온 의혹 부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계에서 잔뼈가 굵은 그가 검찰이 바라는대로 쉽게 입을 열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돈이 오간 정확한 증거와 혐의가 밝혀지지 않는한 ‘모르쇠’로 일관할 공산이 매우 크기 때문에 검찰은 혐의 입증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수사대상=검찰은 김 전 의원이 이씨의 청탁을 받고 정·관계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청탁 및 압력을 행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부분에 대해 검찰은 이미 상당한 정보와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따라서 앞으로보강수사를 통해 당시 부산시장이었던 J,K씨와 P의원,공무원 Y씨 등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들이 쉽게 소환에 응할지도 의문이다.국회의원이라는 신분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 등을 들어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우기며 정치쟁점화할 경우 검찰도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초첨= 다대지구 택지전환 의혹의 최대 핵심은 ▲김전 의원의 정관계 로비여부▲사용처가 불분명한 이씨의 사업비 68억원의 행방이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돈을 받은 시기가 도시계획재정비안 공람공고 기간인데다 당시 민자당 부산시지부 위원장을맡고 있었던 점을 중시,어떤 형태로든 택지전환 과정에서핵심적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사용처가 명확하지 않은 68억원의 행방을밝혀내면 자연스레 사건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 보고 이 부분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토공, 남양주시와 지역개발 추진

    한국토지공사가 지역종합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토공은 사업 방식을 택지·단지개발 등 단위사업 위주에서지역종합개발 방식으로 전환키로 하고 오는 18일 경기도 남양주시와 ‘지역종합개발을 위한 기본협약’을 맺는다. 협약에 따라 토공은 경기 남양주시의 지역개발을 위해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직접 참여한다.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풀리는 별내면 일대 154만평을 전원형 주거단지로,지금동 일대 83만평을 행정 및 지역중심 기능의 계획도시로 개발하는 남양주시의 도시개발사업을 공동 수행한다.그린벨트 해제 지역은 2003년 6월까지 도시기본계획 및 재정비계획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2004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된다. 토공과 남양주시의 공동 지역개발이 성공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그린벨트 해제지역 개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토공은 앞서 지난해 5월 강원도 양양군의 장기도시개발계획 수립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토공 최수문 국토정책기획단장은 “토공의 지역개발 사업 참여는 광역·복합개발 사업 체제로의전환을 의미한다.”며“택지개발촉진법에 따른 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도시개발법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려는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냉혹한 프로농구 세계 PO탈락 감독들 ‘물갈이’

    프로의 세계는 냉엄하다.승자는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받지만 패자에게는 회한과 상처만이 남을뿐이다.01∼02프로농구도 예외는 아니다. 14일 정규리그가 막을 내리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들의 체제개편 작업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02∼03시즌에 대비해 일찌감치 전열 재정비에 나선 팀은9위 삼보.슈퍼루키 김주성(205㎝)을 영입해 다음시즌에서우승권에 진입하겠다고 벼르는 삼보는 지난해 12월 29일전격사임한 김동욱감독의 뒤를 이어 팀을 이끈 전창진 감독대행을 곧 감독으로 승격시킬 예정이다.대신 ‘중량급’ 코치를 영입하고 허재는 계속 플레잉코치를 맡는다. 8위 삼성과 꼴찌 모비스도 최대한 이른 시간안에 팀 쇄신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6강에 오르지 못한 전년도 챔프’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삼성은 올시즌으로 계약기간이끝난 김동광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원한 우승후보’에서 최하위로 곤두박질친 모비스는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망라한 ‘제2창단’수준의 개편을 단행할 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비스는 정규리그 막판부터 후임 사령탑 인선에 나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이미 입소문이 난 상태다. 7위코리아텐더의 진효준감독은 6강탈락 감독 가운데 유일하게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가능성을 암시받은 상태지만 팀 운명 자체가 유동적이어서 불안한 입장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공무원·국민 행정인식 조사

    한국행정연구원이 조사·분석한 ‘행정에 관한 공무원과 국민의 인식’ 자료는 공직사회는 물론 공직자의 실태를 제대로 보여준다. [공무원의 공직관] 공직선택의 이유로는 ‘신분 보장’(39.7%)이 가장 높았다.다음은 ‘공무수행의 역할과 사명’(15.8%),‘부모·친지 권유’(15.1%)였다.자녀의 공직 진출에 대해서는 39.6%가 찬성했고,17.6%는 반대했다. 그러나 ‘공직 만족도’는 26.3%가 만족,51.7% 중립,21.6%는 불만을 표시해 공직생활에 크게 만족하지 못함을 보여준다.만족도는 ▲특별·광역시 거주자 ▲특채보다는 공채가 많았다.가장 큰 고민거리는 생계비 부족(41.6%),승진문제(39%)라고 응답했다. [공직사회에 대한 인식] 국민의 경우 공직을 부정적 시각으로 보았다.공직의 종합평가를 지역별로 보면 호남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영남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특히 대구의 평가점수는 ‘낮다’가 41%,‘높다’가 3%로 조사됐다.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질은 공무원과 국민 모두가 청렴성·전문성·책임성을 꼽았으며,정치적 중립성이나 충성심은 중요하게생각하지 않았다. 공무원은 전문성을,국민은 청렴성을 수위로 들어 행정 전문화와 부정부패 척결이 현안임을 인식하고 있다. 국민 지탄의 단골메뉴인 ‘무사안일’의 원인으로는 공무원은 ‘열심히 일해도 적절한 보상이 뒤따르지 않는다’(33.8%),‘공연히 일을 만들어 잘못되면 책임지게 되므로’(21.8)등을 우선시해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방안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준다.반면 국민은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이 부족해서’(24.4%)를 첫째로 보았다. [제도·정책에 대한 인식] 공무원 당사자는 ‘인사정책의 일관성’(53%)과 ‘근무평점제 공정성’(45.9%),‘승진의 공정성’(45.8%)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특히 ‘인사의 일관성’은 지난 98년 조사 때(50.2%)보다 불만이 컸다. 보수 인상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는 공무원은 ‘기본생계비 보장’(45.9%)을,국민은 ‘부정부패 척결’(50.1%)을 들어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공무원은 최근의 공무원 부정부패의 원인을 보수가 적기 때문으로 보고 있었다. 정책에 영향을 주는 집단은공무원·국민 모두가 정당 및정치인,언론,재벌 및 기업인,시민·사회단체,공무원 순으로꼽았다. 또 정부정책(15개 분야)에 대한 평가에서 공무원·국민 모두가 교육분야(공무원 74.6%,국민 74.2%) 경제분야(61.2%,70.5%)를 부정적으로 보았다.교육정책은 공교육 붕괴,대학입시,고교 평준화 등 일련의 정책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공무원 국민 모두가 정보통신 및 통일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행정 개혁] 공무원은 개혁 방안으로 ‘인사제도 및 관리 재정비’(21.2%)와 ‘정부산하기관의 정리 및 합리화’(20.3%)를 든 반면,국민은 ‘정부산하기관의 정리 및 합리화’(19.6%),‘공무원 인사제도 및 관리 재정비’(15.8%)를 우선시했다. [정부 역할] ‘확대해야 할 정부기능’은 1,2문항 복수로 질문한 결과,공무원·국민 모두가 경제를 비롯,복지·교육·환경을 꼽았다. 수년간 경험했던 경제불황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축소해야 할 기능은 모두 국방을 들었다.이는 현 정부가추진하는 통일정책의 영향에 기인하고 있다. [행정 서비스 등 기타] 공무원·국민 모두가 일관성(공무원49.1%,국민 50.2%)에 가장 불만을 나타냈고 친절성(25%,40.1%)에 가장 만족했다.특히 전문성은 공무원·국민 모두가 30% 이하로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전문성 확보가 시급함을 보여준다. 정기홍기자 hong@ ■현안행정 인식차 뚜렷. 개방형직위제와 교원성과금제의 확대에 대해 국민은 지지를,공무원은 반대의견을 제시했다.특히 남성 공무원 사이에 부정적 시각이 많았다.두 항목 모두 근무경력 11∼20년과 21∼30년에서 많이 반대했고,40대와 30대에서도 반대가 많았다. 공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적절한 방안이지만 공무원들은시행과정에서의 문제점에 불만을 표시했다. 일반공무원의 노조 허용문제는 공무원 74.4%가 긍정적으로보고 있는 반면 국민은 반대가 동의보다 조금 많았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공무원은 동의와 반대가 비슷했다.그러나 국민은 43.9%가 동의,반대율(22.5%)보다 두배 정도 높았다. 정부의 4대 부문 개혁 평가는 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모두 공무원과 국민이 미흡함을 표시했다.금융은 다른 부문에 비해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컸고,대도시 거주자가 소도시보다 더 만족했다.기업부문은 4개 부문 중 불만이 가장 높았다. ■설문조사 응답내용 변화. 공직자가 갖춰야 할 자질로는 설문을 처음 시작한 92년과 95년에는 책임성,98년(IMF사태 때)엔 근무능력,지난해에는 전문성이 우선 꼽혔다. 공무원의 무사안일 원인에 대해서는 92년에는 ‘자율성 부여 부족’을 들었고,95·98년은 ‘업무 잘못에 대한 책임 문제’가 가장 많았다.지난해에는 ‘적절한 보상이 없어서’를 지적했다. 정부정책 중 외교통상정책은 92년 이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고,경제·교육정책도 95년을 정점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줄어들고 있다.복지·환경정책은 95년을 정점으로 IMF사태 때인 98년에 바닥을 치다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일정책은 95년을 바닥으로 정부의 햇볕정책에 이르기까지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확대돼야 할 정부기능은 ▲92년 통일정책 ▲95년 환경정책▲98년과 지난해에는 경제정책을 들어 시대상을 잘 반영한다.축소 분야는 지난해 조사에서 국방정책이 지적됐다.
  • 공직 능력인사 ‘허울’

    공직사회가 아직까지도 업무능력과 실적보다는 연공서열·연줄 등에 따라 일관성 없는 인사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적절한 보상 미비와 책임소재 불명확이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을 조장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해 하반기 중앙기관 40곳과 지방자치단체 37곳 등 1268명의 공무원과 1000명의 20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에 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 7일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승진 등 인사에 미치는 영향의 경우공무원은 ‘업무실적’이 고작 3.2%,국민은 8.9%에 불과하다고 응답했다.10%의 공무원들은 ‘업무능력’이 승진요인이라고 답변,인사가 실적과 능력 등 공정한 기준에 의해이뤄진다는 인식은 13.2%에 그쳤다. 반면 근속연수(60.3%),대인관계(14.8%),지연(6.9%),관운(4.0%),학연(0.3%) 등 인사가 연공서열이나 불합리한 요인에 의해 이뤄진다는 인식이 훨씬 높았다. 또 공무원과 국민은 모두 현행 인사체계가 공정성은 그런대로 있지만 일관성과 근무평정제가 제대로 안돼 근무의욕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무원은 무사안일의 이유로 ‘열심히 일해도 적절한 보상이 뒤따르지 않는다’ ‘공연히 일을 만들어 잘못되면 책임지게 된다’는 등의 견해를 피력해 공직사회의업무환경 개선이 시급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은 개혁방안으로 ‘인사제도 및 관리 재정비’와 ‘정부산하기관의 정리 및 합리화’를 들었다.국민은 ‘정부산하기관의 정리 및 합리화’ ‘공무원 인사제도 및 관리 재정비’를 우선시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서울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서울시는 10년 이상 시행하지 않은 도시계획시설을 소유주가 매수를 청구할 경우 매입하든지 도시계획을 해제하도록 하는 매수청구제가 올해부터 시행되지만 공원 부지 9334만 6000㎡의 도시계획을 해제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최종 재정비계획안에 대한 시장 보고회의에서 공원 부지는 시민 1인당실제 녹지율이 5%도 안되는 상황에서 해제할 수 없다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한국 ‘4회연속 톱10’ 좌절

    ‘불운의 스타’ 김동성(고려대)은 끝내 노메달에 그쳤고 한국은 동계올림픽 4회연속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한국은 24일 계속된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고기현(신목중)이 1분36초42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추가하는 것으로 모든 경기를 마무리했다.남자 1500m에서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긴 김동성은 500m에 나서 투혼의 레이스를 펼쳤지만 아쉽게 6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은 금2·은2개로 메달순위 15위에 그쳐 지난 92년 알베르빌대회부터 이어온 ‘톱10’행진을 마감했다.한국은 또 사상 처음으로 중국(금2·은2·동4)에도 뒤져 동계스포츠에 대한 재정비가 절실함을 드러냈다. 9바퀴를 도는 결승에서 고기현은 중국의 ‘쌍두마차’ 양양A-양양S의 집중견제를 뚫고 막판 무서운 기세를 올렸으나 노련한 양양A(1분36초391)에 간발의 차로 뒤졌다. 양양A와 양양S는 세바퀴째부터 고기현을 앞뒤에서 포위하는 협공작전을 펼쳤다.그러나 고기현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두바퀴를 남기고 스퍼트에 나서 캐나다의마리-에바 드롤리와 양양S를 단숨에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고기현은 마지막바퀴에서도 대역전극을 펼치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양양A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만 했다. 양양A는 500m에 이어 2관왕이 됐고 최은경(세화여고)은 6위에 그쳤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독일)은 6분46초91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이 종목 3연패를 이뤘다.96애틀랜타올림픽 사이클 여자 도로경기와 개인추발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캐나다의 클라라 휴스(6분53초53)는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 사상 4번째로 동·하계올림픽에서 동시에 메달을 움켜쥔 선수가 됐다.크로스컨트리 남자 50㎞에서는 스페인의 요한 뮤에레그가 2시간6분5초9로 우승,30㎞와 10㎞ 추발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솔트레이크시티 김은희특파원 ehk@spoortsseoul.com
  • [가자! 교통월드컵] 낙제점 교통문화지수

    서울의 교통문화지수는 월드컵이 열리는 10개 도시 중에서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국내 30개 주요 도시의 평균치보다약간 높은 수준에 그친다. 이는 교통안전공단과 녹색교통이지난해 전국 30개 도시와 일본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다. 서울은 평점 74.27점으로 월드컵 개최도시 가운데 전주(73.98점)와 더불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30개 도시 평균(71.9점)보다는 다소 높다. 이런 수준의 교통문화로 월드컵을 치르다가는 ‘서울=교통지옥’이란 오명을 씻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건설교통부나 서울시,월드컵조직위원회 등이 나름의 교통대책을 세우고있긴 하지만 시민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그같은 평가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제멋대로 운전자 수두룩] 운전자들이 서울만큼 보행자를 배려하지 않는 곳은 세계적으로 드물다.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만 놓고 봐도 그렇다.우리 운전자들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평균 53.9%에 그친다.운전자 100명 가운데 정지선을지키는 사람이 54명에 불과한 셈이다.일본에서는 주요 도시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이 평균 76.95%에 달한다.후진국형횡단보도 주변 교통사고가 일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빈번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특히 서울은 부끄럽기 이를 데없다.정지선 준수율이 40%로 전국 30개 도시 중 꼴찌에서 네번째다. 서울의 안전속도 준수율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다.63.81%로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안전속도를 지키지 않는다.이는 전국 평균(67.12%)을 밑도는 것이며 월드컵 개최도시 가운데 최하위다.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도심 도로가 시속 50㎞로 속도를 제한하고 있으며 대다수 도시의 안전속도 준수율도70%를 넘는다.국내의 경우 시속 60∼80㎞를 제한속도로 적용하고 있지만 일본에는 크게 못 미친다. 다른 운전자에 대한 배려도 부족하다.차로 변경 때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만 봐도 그렇다.일본 주요도시들의 방향지시등 점등률이 96.85%인 데 반해 우리는 평균 73.66%에 불과하다.서울의 경우 75.05%로 국내 평균치를 약간 웃돌 뿐이다. [교통안전은 그나마 나은 편] 세계적인 교통지옥으로 꼽히는 서울이 그나마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1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적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차량 1만대 당 교통사고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나라다.국내 주요 도시들이 현재 보여주고 있는 현실이 바로 세계 최악의 상황인 셈이다.서울은이 부문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도시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차량 1만대당 사망자가 2명 이상인 도시를 찾기가 어렵다.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상자수는 724.4명으로 조사돼 30개 도시 가운데 6위를 기록했다.이 역시전국 평균인 911.32명보다 낮지만 OECD 가입국 중에서는 최하위권이다. [교통환경도 ‘열악' ]서울에서는 운전자들뿐 아니라 보행자들의 질서의식도 지극히 낮다.횡단보도 이용률이 84.24%로 30개 도시 가운데 22위,횡단보도 신호준수율이 88.57%로 20위를 기록했다.이같은 결과만 놓고 보면 서울에서는 보행자들이 운전자들을 나무랄 자격이 없다. 교통안전시설의 설치 및 관리상태나 도로변 소음도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교통안전시설이 얼마나 제대로관리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시설상태 양호율은 82.66%로 30개 도시 가운데 18위에 머물렀다.도로변 소음도 평균 74.02㏈을 기록,수원시(74.47㏈)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도시로 분류됐다.소음도는 40㏈ 이하이면 쾌적한 도시로,100㏈을 웃돌면 사람이 살기 힘든 도시로 분류된다. [“이대로는 안된다”] 서울의 교통문화지수를 감안할 때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이대로라면사상 최악의 월드컵이 될 공산이 적지 않다.성산대교와 증산로 등 상암축구경기장 주변의 상습 교통정체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비록 건설교통부를 비롯해 서울시와 월드컵조직위원회 등이 나름대로의 교통·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긴 하지만 시민들의 협조가 전제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는 지적이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현재의 교통문화지수로 월드컵을치른다면 서울은 국제망신을 피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월드컵 기간만이라도 시민들이 뜻을 모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교통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월드컵교통대책 어떻게. 월드컵 행사와 관련,서울시의 교통대책은 자가용 이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대중교통의 이용을 적극 권장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에 따라 시는 상암동 서울경기장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전날과 당일 승용차의 홀짝수제를 강제로 시행한다.5월 30·31일과 6월 12·13·24·25일에는 부제를 실시하며 이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개막전이 열리는 5월31일 낮 12시부터 자정까지 증산로(경기장 서측도로)∼난지도길(경기장 전면도로)을 통제,행사차량과 노선버스를 제외한 차량의 통행을 제한한다.월드컵경기장의 주차장도 사전에 주차권을 발급받은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시는 대중교통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펼 계획이다.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지하철 운행 간격을 현재 6∼9분에서 3∼5분으로 단축한다.경기장으로집중 입장할 때와 퇴장할 때는 3분 간격이다.또 서울이나 인천·수원 등지에서 경기가 열리는 5월31일과 6월 14·16·25일 등 나흘간 지하철 운행시간을 밤 12시에서 다음날 새벽 2시까지로 2시간 연장한다. 승용차를 환승 주차장에 주차하고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토록 하기 위해 서울시내 환승 주차장의 이용료를 무료 또는 50% 할인해 준다.경의선 가좌역∼수색역에 임시 역사를 만들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계획도 세웠다. 버스의 이용률도 높인다.경기장에 근접하는 15개 버스노선446대에 덧붙여 수색로 연결도로 개통과 함께 추가 노선을배정할 예정이다.공항에서 숙소,경기장,관광지를 연계하는지역별·지역간 교통·관광패키지 상품을 여행사와 함께 개발하고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경기장까지 셔틀버스 운행도적극 검토키로 했다. 택시의 서비스 질을 높여 외국인의 불편을 덜어 주기로 했다.현재 7만대의 택시에 설치된 동시통역 시스템을 영어·일어·중국어에 독일어와 불어를 추가한다.이밖에 지하철 역사 96곳에 교통안내소를 설치하고 도로표지판을 대폭 정비하는 등 각종 시설물도 재정비할 계획이다. 윤준병(尹準炳) 서울시 교통기획과장은 “월드컵 기간동안지하철 이용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며 “수도권의 다른지자체에서도 자율적으로 부제운행을 적극 유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월드컵조직위 이영재과장 “경기 차질없게 선수단 수송”. “각국 대표팀 선수단의 경기 일정에 한치의 차질을 빚지않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한·일 월드컵대회를 114일 앞둔 6일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 운영국 수송운영부 이영재(李英在·49·건설교통부)과장은 이같이 힘주어 말했다. 월드컵에 출전할 각국 선수들과 주요 인사(VIP) 등의 이동편의를 책임지게 되는 수송부에는 부장을 포함,9명의 직원이 전부다.모자라는 인원은 그때 그때 필요한 만큼 자원봉사자와 단기고용 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들의 임무는 이미 조직위 출범 때부터 시작됐다.외국 취재진 등 하루 수십명 되는 월드컵 관련 인사들이 방한하기때문이다.그러나 대회 개막을 전후로 각국 선수단이 몰려들면 더욱 안전하게 인력을 수송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바쁜날을 보내게 된다. 조직위는 월드컵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의 지원으로 27인승리무진과일반 중형버스 각 1대,고급 승용차 1대 등 국가당4∼5대의 차량을 붙여 선수단 이동을 도울 계획이다. 예컨대 A나라 대표팀이 입국할 경우 공항으로 차량을 보내주로 지방에 있는 훈련 캠프와 숙박지까지 시간에 맞춰 무사히 수송한다.때문에 관계자들에게는 이들의 방한 스케줄에맞춰 미리 국제축구연맹(FIFA)을 통해 긴밀히 연락하는 일이 필수다.이 과장은 “수송차량 운전을 맡은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학생이어서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운영하려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골드컵/ ‘캐나다에 마저‘ 한국축구 망신

    한국축구가 고질병인 골결정력 부재를 재연하며 캐나다에마저 무릎을 꿇어 골드컵 4위에 그쳤다. 한국은 3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구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3·4위전에서 여러차례 득점기회를 무산시키며 1-2로 역전패했다.한국은 골결정력 부진은 물론 수비 조직력에서도 엉성함을 드러내며 FIFA랭킹 92위인데다 신인들로 새롭게 구성된 캐나다에 마저 무너져 새벽잠을 설친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에 출장해 승부차기로 겨우 한차례 이긴 것을 포함,1승1무3패와 3득점-7실점의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후 통산전적은 10승5무8패,캐나다와의 A매치 기록은 1승1무2패가 됐다. 김도훈을 중심으로 좌우 공격수에 최태욱과 차두리를 내세운 3-4-3 포메이션으로 재무장한 한국은 전반 15분 김도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오른쪽 하프라인 근처에서 최진철의전진패스를 받은 김도훈이 수비수 1명을 따돌린 뒤 골키퍼와의 1대1에서 오른발슛,볼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한국은 17분 최진철의 헤딩슛,20분 이을용의 오른발슛 등으로 상대 문전을 잇따라 노크했으나 시원한 마무리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한국은 캐나다에 전열을 재정비할 틈을 줬고 25분이넘어서면서부터는 오히려 주도권을 빼앗기더니 34분 수비에가담한 김도훈의 헤딩 자책골로 동점골을 내줬다.혼란에 빠진 한국은 1분 뒤 드와인 데로사리오에게 오른발 결승골을내줘 결국 1골차로 무릎을 꿇었다. 히딩크 감독은 그러나 “우리는 찬스를 만들어 가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고 호기를 부리면서“설기현 등 유럽파 선수들과 J리거들이 합류한다면 다른 면모를 보일 것”이라는 말을 반복했다. 결승전에서는 미국이 코스타리카에 2-0 완승을 거두고 우승상금 15만달러를 받았다. 송한수기자 onekor@ ***이모저모. ■김남일(전남)이 골드컵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에 뽑혔다. 김남일은 랜던 도노반(미국),마우리시오 솔리스,로날드 고메스(이상 코스타리카),루이스 알폰소 사우사(멕시코) 등과함께 대회 테크니컬스터디그룹이 선정한 베스트 11에 올랐다. 4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브라이언 맥브라이드(미국)와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선방한 캐나다 골키퍼 라르스 허시펠드는기자단이 선정하는 최우수선수상(MVP)과 최우수GK상을 받았다. ■캐나다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오른쪽 발목을 다쳤던 최태욱(안양)이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최태욱은 오른쪽 다리 비골(무릎과 발목사이의 얇은 뼈) 부위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으며 오는 14일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평가전(몬테비데오)에서뛸 수 있을지는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과 코스타리카간의 결승전이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참석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로 월드컵 납북 분산개최는 완전히 좌절됐지만 북한선수 기용을 비롯한 인적 교류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 6강티켓 최후의 혈전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01∼02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일재개된다. 당연히 팬들의 시선은 6강티켓 싸움으로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윤곽이 가려진 티켓은 3장.남은 3장을 1∼2게임차로 쫓고 쫓기는 4∼8위 5개팀이 다투고 있다. 공동 1위 동양과 SK 나이츠,3위 SK 빅스는 21∼25승을 올려 6강 안정권으로 점쳐지는 26∼27승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9∼16승을 기록중인 4위 SBS와 공동 5위 LG·코리아텐더,7위 삼성,8위 KCC 가운데서 남은 티켓 3장의 주인이 가려지게 된다. 최근 3연패에 빠진 SBS는 아직은 가장 유리한 입장이지만 ‘방랑용병’크리스 화이트가 부상으로 빠진 리온 데릭스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주느냐에 따라 입지가 달라질 전망이다. 지난시즌 챔프를 다툰 삼성과 LG는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아 6강권은 물론 상위권 판도까지 뒤흔들 가능성이 이 않다.삼성은 부상에서 회복한 용병듀오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무스타파 호프가 복귀해 전열이 재정비됐고 LG도 마이클매덕스와 칼 보이드를 축으로 한 골밑플레이를 집중 보완해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 LG와 공동 5위를 달리는 코리아텐더는 에릭 이버츠-말릭에반스-전형수 트리오를 앞세워 6강 굳히기에 나설 생각이지만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평이다. 4연승의 상승세에서 휴식기를 가진 KCC 역시 컴퓨터 가드 이상민과 용병센터 재키 존스의 콤비플레이와 양희승 정재근 추승균 등의 외곽포로 6강권까지 밀고 올라간다는 전략이지만 거센 반격에 맞닥뜨릴 것으로 여겨진다.특히 ‘교체용병’ 제런 콥이 새로 가세함에 따라 제공권과 조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도 불안한 대목이다. 한편 조성원(LG)과 문경은(인천 SK)은 3점슛 700개 고지선점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현재 조성원은 5개,문경은은 10개차로 다가서 있다. 곽영완기자
  • 골드컵/ “공격핵 완초페 완전 봉쇄”

    ‘내친 김에 결승까지’ 멕시코와의 사투 끝에 어렵게 북중미골프컵축구대회 4강에진출한 한국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감독이 결승 길목에서31일 마주칠 코스타리카전 전략 짜기에 여념이 없다. 히딩크감독은 4강전 승리의 열쇠가 코스타리카 전력의 핵심인 파울로 완초페(26·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의 득점포를 어떻게 잠재우는가에 달려 있다고 보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한국대표팀은 지난 2000년 골드컵 코스타리카전에서 완초페에게 1골 1도움을 허용하며 막판 2-2 동점을 내줘 예선 탈락한 뼈아픈 경험도 있는 터. 97년 더비 카운티에 입단하며 잉글랜드에서 엘리트 코스를밟아온 완초페는 A매치(대표팀간 경기) 45경기에 출전해 32골을 기록중인 골잡이.고교 때까지 농구와 축구를 병행할 만큼 큰 키(191㎝)에도 불구하고 순발력과 개인기가 뛰어나 수비수들이 까다로워하는 공격수다.알렉산데르 기마이레스 감독은 지난달 직접 소속팀의 케빈 키건 감독을 찾아가 골드컵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할 만큼 그에게 애착을갖고 있다. 고트비 비디오 분석관을 통해 코스타리카-아이티 8강전의비디오를 입수,이를 정밀분석한 히딩크감독은 “코스타리카에 대해 잘 모르지만 완초페가 위협적인 선수라는 건 안다. ”며 치밀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히딩크감독은 “현대축구에서 지역수비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그에게 1대1 마크는 붙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비책이 서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키가 큰 최진철이 위험지역에서 완초페를 꽁꽁 묶으면 중앙수비수 송종국이 그 자리를 커버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선수들도 완초페를 막는 게 관건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그의 맞상대가 될 송종국은 완초페의 기술이 뛰어나다는 말에“더욱 좋다.선배들과 호흡을 잘 맞춰 안정된 수비를 펼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한편 이번 대회 8강전부터 선발출장한 완초페는 한국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허리 아래쪽에 통증을 느꼈는데 이제 괜찮다.지난 골드컵에서 본 한국은 스피드가 뛰어난 팀이었다.우리는 팀플레이가 좋다.승리가 우리의 목표”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한국-멕시코전 이모저모. ♠한국 선수들이 멕시코와의 승부차기때 혹시라도 ‘역적'으로 몰리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키커명단에 오르지 않으려 애를 썼다는 후문이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코칭스태프가 키커를 결정하려는 순간 상당수의 선수들이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을 호소하며 명단에 오르지 않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미골드컵대회에서 4강에 오른 한국 축구대표팀이 2억원대의 격려금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29일 “악조건속에서도 투지를 발휘,4강에 오른 대표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액수는 2억원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은 4강진출로 4위상금 5만달러를 확보한 상태이며 협회 관계자는 “4위상금의 3배 정도를 격려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컵대회 선수단은 코칭스태프 5명,선수 25명으로 1인당격려금은 600만원을 넘을 전망이며 15만원으로 인상된 훈련수당까지 합치면 약 1000만원이 선수들의 손에 주어진다. ♠이천수가 무릎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다.지난 24일 쿠바전이후 왼쪽무릎 통증을 호소,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천수는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따라 30일 오전 귀국길에 올라 국내에서재활치료를 받게 됐다. ■월드컵 예선1위 신흥강호 ‘코스타리카’. 카리브해에 인접한 코스타리카는 북중미의 떠오르는 축구강호다. 2002월드컵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함으로써 지난 90년 이탈리아 대회를 포함해 두번째로 본선 무대에 나서게 됐다.94·98월드컵대회에는 예선통과에 실패했으나 전열을 재정비해가파른 상승세에 있다.공격수 롤란도 폰세카와 수비수 헤르비스 드루몬트,미드필더 오스카 로하스 등 주전 3명이 부상으로 중도 귀국했지만 27일 아이티와의 8강전부터 간판 스트라이커 파울로 완초페가 합류해 파괴력을 더해주고 있다. FIFA랭킹에서도 30위로 한국에 앞서 있다.지난 골드컵대회조별리그에서는 한국과 맞붙어 2-2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전술적으로 미드필드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압박을 구사하면서 측면 공격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전체적으로 공격지향적이고 좁은 공간에서의 짧은 패스가 위력적이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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