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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동부는 ‘욕심쟁이’

    [프로농구] 동부는 ‘욕심쟁이’

    동부는 잔칫집이다. 2007~08시즌 이후 네 시즌 만의 정규리그 우승이니 그럴 만도 하다. 지도자로 첫 축포를 쏜 강동희 감독은 “우승팀 감독이 되는 게 꿈이었는데 이뤘다. 선수, 코치로도 했지만 감독으로 우승한 게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연봉킹’ 김주성은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고 기뻐했고 ‘리틀 김주성’ 윤호영도 “프로 첫 우승이라 얼떨떨하다.”며 웃었다. ●강동희 “기록은 영원… 더 달리겠다” 선수단은 지난 14일 KT를 제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뒤 부산 고깃집에서 조촐하게 뒤풀이를 했다. 기분을 내면서도 긴장은 풀지 않았다. 2시간가량 짧고 굵게 회포를 푼 뒤 서둘러 원주로 올라갔다. KBL의 새 역사를 위해서다. 동부는 올 시즌 이미 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단 경기·최단 기간 우승 및 40승, 라운드 전승기록을 썼다. 그래도 아직 배고프다. 정규리그 최다승(41승)과 통산 최다 연승(15연승) 경신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16일 안방에서의 LG전과 18일 전주 KCC전을 이기면 리그 42승과 16연승 달성의 새 역사를 쓴다. 일단 42승을 찍은 뒤엔 ‘자연스럽게’ 하겠다고 했다. 플레이오프(PO)에 대비해 체력도 회복하고 전술도 재정비할 예정이다. 벤치 멤버들의 경기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4강 PO에 선착한 만큼 여유가 있지만 무리해서 탈이 나는 것보다 챔피언을 향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의지다. 이런 상승세라면 욕심낼 건 더 많다. 현재 평균실점 66.7점으로 수비력 1위다. 몇 경기만 버티면 1997년 프로 출범 후 한 번도 없었던 60점대 실점을 달성한다. 또 남은 7경기에서 4승을 보태면 8할 승률로 리그를 마친다. 1997년 기아의 승률 .762가 종전 최고다. 동부가 쓸 새 역사가 기대된다. ●인삼공사 4강PO 매직넘버 4 한편 KGC인삼공사는 15일 안양홈에서 전자랜드를 68-59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오세근이 21점 9리바운드로 앞장섰다. 4강PO 직행티켓이 주어지는 2위를 위한 매직넘버는 ‘4’다. 3위 KT(29승18패)와 4경기 차다. 오리온스는 고양에서 SK를 96-81로 꺾었다. 2연패 탈출. 크리스 윌리엄스가 트리플더블급 활약(25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펼쳤고, 전정규도 3점슛 6개 등 25점을 몰아쳤다. SK는 부상에서 돌아온 ‘득점기계’ 알렉산더 존슨이 더블더블(34점 15리바운드)을 기록했지만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오리온스와 SK는 공동 8위(16승31패)가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나영 “송강호 선배와 ‘열연’하지 말자 농담했다”

    이나영 “송강호 선배와 ‘열연’하지 말자 농담했다”

    비현실적으로 긴 팔다리, 남달리 큰 눈과 그 속에서 부유하는 눈동자. 눈이 시릴 만큼 창백한 낯빛. 미인의 전형과는 거리가 있는데 묘하게 눈길이 간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한 번도 스테레오타입의 인물을 연기한 적은 없다. 어딘가 한 구석은 결핍된 캐릭터들. 그래도 정을 뗄 수 없는 인물들을 맡았다. ‘네 멋대로 해라’(2002)의 경 ‘아는 여자’(2002)의 이연, ‘우리들의 행복했던 시간’(2006)의 유정이 그랬다. 데뷔한 지 15년째인데 사생활은 드러나지 않았다. 전지현과 더불어 ‘연예인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연예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별’에서 온 듯한 이미지가 희석되는 데 걸린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말을 쉽게 뱉기보다 머릿속에서 한 번 더 돌리는 사람이었다. 미묘한 뉘앙스 차이면 넘길 법도 한데 구분을 지으려는 고집이 있었다. 질문을 받으면 먼발치를 응시하면서 꼭꼭 되씹고, 역으로 되묻기도 했다. 그만큼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대하는 관(觀)이 뚜렷하다는 방증일 터.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의 한 카페에서 ‘하울링’의 주인공 이나영(33)을 만나고서 든 느낌들이다. 16일 개봉하는 ‘하울링’의 얼개는 간단하다. 의문의 연쇄살인이 발생하는데, 증거라고는 공통적으로 개에 물린 자국이 있다는 게 전부다. 동료들이 꺼리는 사건을 만년 형사 상길과 순찰대 출신 은영이 떠맡는다. 십수년의 나이 차, 성별의 차이에도 둘은 묘하게 닮았다. 승진에서 밀리고 아내에게 버림 받은 상길이나 마초 소굴인 강력계에 뛰어든 이혼녀 은영이나 경계인 같은 존재이기 때문.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가운데 은영의 섬세한 눈은 늑대개에서 사건의 열쇠를 찾는다. 이나영이 ‘하울링’을 선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의외였다. 유하 감독은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쌍화점’을 거푸 성공시킨 이야기꾼. 하지만 ‘비열한 거리’ ‘쌍화점’의 조인성이나 ‘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 등 1인자가 아닌 남성의 욕망을 그리는 데 탁월했다. 여성캐릭터는 장치로 소비했다. 게다가 ‘하울링’은 미스터리 형사물의 표피를 썼다.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럽고, 뚱한 가운데 고집스러운 이나영의 이미지가 사랑받은 건 영화 ‘아는 여자’ ‘우리들의 행복했던 시간’,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 ‘아일랜드’였지 장르영화는 아니었다. 가장 먼저 은영에 꽂힌 이유를 묻었다. 이나영은 “은영이 품고 있는 본연의 외로움에 끌렸다. 남편이 떠나고 가족이 없어서가 아니고 남성 중심 조직에 속해 있는 처연한 외로움이다. 늑대개에 연민을 느끼고 교감한 지점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팬이었던 두 남자-유하, 송강호-와의 작업은 선택을 당기는 기폭제가 됐다. 그는 “유 감독은 오케이 컷을 하지 않는 걸로 유명한데 막상 해보니 장난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은영이 병실에서 화상을 입은 용의자를 신문하면서 ‘질풍이(늑대개)도 가족 아닙니까’라며 북받치는 장면은 30번도 더 찍었다. 영화 주제를 담은 대사가 하필이면 나한테 걸렸다.”며 깔깔깔 웃었다. 은영의 감정선을 고려하면 클라이맥스에 해당하지만, 도를 넘어서면 관객의 공감을 끌어낼 수 없기 때문이었을 터다. 영화 내내 이나영은 외로움과 욕망을 밑바탕에 깔고, 터질 듯 터질 듯하면서도 끝까지 수위를 넘지 않는 감정 연기를 펼쳤다. 강력반 선배 역의 배우에게 뺨을 두들겨 맞고, 오토바이 사고로 죽을 뻔했던 순간보다 외려 고통스러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나영은 “영화를 찍으면서 나 자신을 새롭게 깎고, 재정비하고 싶었다.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힘들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남들은 몰라도 스스로 조금은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진 터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울링’은 철저하게 비워 놓고 찍은 영화다. 나 스스로 답을 찾기보다는 감독이 끌어내는 무언가에 집중했다. 유 감독은 내면을 꽉 채우면 저절로 밖으로 새어나가는 감정을 원했다. 표정을 일부러 만드는 게 아니라 집중하고서 저절로 배어 나온다고 해야 할까. 눈물 한 방울도, 미간을 찌뿌리는 것도 함부로 해선 안 됐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송강호와 가장 많이 주고받은 농담이 “우리 열연하지(감정과잉 되지) 말자.” “선배! 열연하지 마세요.”였단다.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여형사는 ‘트로피 와이프’ 같은 존재이거나 숏커트 머리에 가죽점퍼를 입는 존재로 그려졌다. 반면 은영은 펌을 한 긴 머리에 또래 여성들이 입는 평범한 옷차림이 대부분이다. “실제 강력반 여형사 여러분을 만났죠. 숏커트에 야상 차림이면 잠복을 하거나 용의자를 쫓을때 외려 여형사 티가 날 수가 있다더라고요. 일부러 미니스커트에 힐을 신는 분도 있었어요. 감독님과 상의해서 전형적인 여형사의 이미지는 지워버리자고 했죠. 단 너무 더러워 보이지는 말자고 했어요(웃음).” 데뷔 15년차인데 장편영화는 겨우 9편째. 이쯤 되면 ‘과작’(寡作)이다. “신비주의 전략이요? 그런 건 없어요. 하하하. 작품 욕심은 항상 넘치는데 안타깝게도 한국영화에서 여성 캐릭터는 비슷비슷해요. 내 마음을 설득시킬 수 있는 작품을 찾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잘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건 의미가 없어요. 하고 싶은 작품을 해야 재밌죠.” 이미지 변신에는 관심이 없다고도 했다. “사람들이 날 어떤 이미지로 보는지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어요. 생각하는 순간 날 가둬버리게 되요. 이미지 변신을 위해 작품을 선택한 적은 없어요. ‘아빠는 남자를 좋아해’ 끝나고는 여성스러운, 예쁜 역할이 끌려 ‘도망자 플랜B’를 했고, ‘하울링’을 끝내고 나니 대중적인 멜로에 배가 고픈 식이에요.” 그는 이어 “사람들이 내 얼굴, 이미지를 좋아해주면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스스로는 질려 있을 때가 많다. 스스로에게 엄격해서 일지도 모르지만, 항상 다른 재미를 찾는다. 나를 움직이는 에너지는 전부 재미에서 나온다. 코미디의 재미를 뜻하는 게 아니라 내가 꽂힐 수 있는 재미를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담합금지 시스템 구축 LG, 정도경영 급피치

    담합금지 시스템 구축 LG, 정도경영 급피치

    LG그룹이 ‘담합 방지 시스템’ 재정비와 ‘경쟁사 접촉 금지’ 등 담합 근절을 위한 고강도 대책을 마련했다. 최근 구본무 그룹 회장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담합과의 전쟁을 선포한 데 따른 구체안을 마련한 것이다. 8일 LG에 따르면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30여명은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사장단협의회에서 담합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담합 근절에 대한 강력한 실천 의지를 천명했다. CEO들은 ‘담합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 전환’과 ‘방지 시스템 재정비’, ‘책임 소재 명확화’를 요지로 하는 메시지를 전 임직원에게 보내기로 했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사장단협의회에서 “사업 방식에 있어서 반드시 정도경영을 지켜야 한다.”면서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는 담합 행위는 우리 스스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LG는 담합 근절을 위한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담합 방지 시스템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각 계열사 법무팀·공정문화팀 등의 주관으로 임직원들이 담합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교육하고, 담합 방지 행동 가이드라인 위반 여부를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LG는 담합이 벌어졌을 경우에는 실무자부터 경영진까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 문책하기로 했다. 특히 담당 임원과 사업부장은 담합 인지 여부와 상관없이 징계하기로 했다. CEO와 사업본부장에 대해서는 중요한 인사 평가 항목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는 ‘담합 금지’ 수준을 넘어 아예 경쟁사 접촉 금지라는 고강도 방지 대책을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불가피하게 경쟁사를 접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담부서에 사전 신고토록 하고, 필요 시 변호사도 배석시키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서울시, 도시계획위원 명단 첫 공개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다음 달부터 위원 명단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성명, 소속, 직업 등 일정한 정보를 도시계획국 홈페이지(http://urban.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시계획위 회의록 공개 시점도 심의 종결 후 6개월에서 30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현재처럼 심의의 공정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직위, 주소 등과 관련된 회의록 정보는 비공개로 하고 심의내용을 열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된 도시계획위는 시장이 결정하는 도시계획 심의와 자문을 하는 기구로 전원 합의제로 운영된다. 위원장인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4명, 서울시의원 5명, 민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도시재정비위원회,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활성화를 위한 시장정비심의위원회, 공원 녹지 기본 계획에 대한 자문을 위한 도시공원위원회, 건축물의 용도 제한 등의 심의를 위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등 시민의 재산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위원회의 명단과 회의록도 함께 공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위원 명단 공개에 따른 위원들에 대한 사전 로비 가능성과 위원회 결정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반발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제척, 기피, 회피 장치를 마련하는 등 워크숍을 통해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시 뉴타운 원점 재검토 후폭풍 엇갈린 전망

    서울시 뉴타운 원점 재검토 후폭풍 엇갈린 전망

    “언제 철거될지 몰라 조건부로 싸게 들어와 사는데 (뉴타운이 해제되면) 집주인이 당장 전셋값부터 올려달라고 할까 걱정됩니다.”(동작구 흑석뉴타운 주민) “(뉴타운 해제 뒤) 집주인이 월세 수익이 좋은 원룸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신축하기 위해 내쫓으면 임대주택도 보장받지 못한 채 내몰리지 않을까요?”(한남1재정비촉진구역 주민) 서울시가 뉴타운과 재개발·재건축 대상 1300여곳 가운데 절반가량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시장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량 감소에 따른 부동산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뉴타운 해제에 따른 전세난 심화에도 잔뜩 촉각이 곤두섰다. 지구 해제에 따라 건축규제가 풀리면 집주인들이 앞다퉈 가구별 리모델링이나 신축에 나서 전셋값을 끌어올릴 것이란 우려에서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발표 직후 뉴타운 인근 중개업소에는 외지 집주인들의 문의전화가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았거나 논란이 큰 지역일수록 통화가 폭주한다. 세입자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종로구 창신뉴타운,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 용산구 한남뉴타운 등은 6000만~1억원의 비교적 낮은 금액에 소형 단독주택을 임대할 수 있었으나 집주인들이 미뤘던 개·보수에 돌입하면 수리비의 상당액을 세입자들에게 전세금 인상으로 떠넘길 것이란 걱정이 흘러나온다. 높은 월세수입이 보장된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원룸을 신축해 장기적으로 서민층을 내몰 것이란 지적도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뉴타운 해제 등으로 주택 공급 물량이 줄면 중장기적으로 전세난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어 해제보다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는 기우이며 벌써부터 서울시 정책과 전세난을 짝짓기에는 무리라는 의견이 많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팀장은 “뉴타운 재검토는 전세난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는 “뉴타운 해제가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약하다.”면서 “뉴타운 개발 이후 오히려 (주택 수가 줄어) 인구밀도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대규모 재개발 포기로 신규 아파트 숫자는 줄지만 기존 지구의 건축규제를 풀면서 오히려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공존할 여지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정비사업의 옥석가리기가 빠르게 진행되겠지만 서울시가 구체적인 틀이나 재원을 아직 제시하지 않아 단기적인 부작용을 속단하기에도 이르다는 것이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도 “아파트 매매시장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부분 영향을 끼치지만, 전세시장은 철저히 실수요 위주로 움직여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서울시가 시장에 어떤 시그널을 주느냐에 따라 다양한 주택유형이 (기존 뉴타운지구에) 안착할 가능성이 달라진다.”며 “짧은 기간 (전셋값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매우 낮고, 장기적으로도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조합을 해산시키거나 추진을 포기하는 곳의 윤곽도 올해 말 이후에나 서서히 드러나게 돼 당장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입지가 좋은 지구 내 택지에선 리모델링이 일부 전개돼 전세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나 서울시가 2~3인용 주택수요보다 원룸형 임대주택 등에 치중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내다봤다. 김용진 와이즈자산관리 대표도 “재개발 재검토나 해제가 이주 수요를 줄여 오히려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정책의 불투명으로 약간의 혼선을 줄 수 있으나 예정대로 계획이 진행되면 전세시장에는 상당부분 힘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지구 해제에 따른) 전세 물량 부족은 당장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향후 무더기로 뉴타운을 해제하기보다 세입자 보호를 위해 꼭 중단이 필요한 곳만 선택적으로 제외시키는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시가 뉴타운의 전면 재검토를 선언한 가운데 다른 대규모 사업지들도 본격적인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이 한강변 일대를 개발하는 ‘한강르네상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조만간 이에 대한 재검토 작업도 초읽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직격탄은 한강변과 강남의 낡은 재건축 아파트들이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기 뉴타운사업도 ‘반토막’

    경기도가 주민 의견조사를 거쳐 뉴타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까지 조사가 끝난 구역의 45%가 사업을 취소하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 의견조사는 지난해 11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구역의 토지·주택 소유자 의견을 물어 25% 이상이 반대하면 사업을 취소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가 공포된 데 따른 것이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내 10개 시 17개 지구 165개 구역에서 뉴타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도는 이 가운데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된 75개 구역과 공공부지, 1인 소유 부지 등 24개 구역을 제외한 66개 구역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의견조사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광명·부천·남양주·시흥·김포 등 5개 시 31개 구역의 의견조사가 마무리됐고 이 중 45%인 14개 구역에서 사업 반대율이 25%를 넘었다. 사업 취소가 결정된 구역은 광명(7개 구역) 5개 구역, 부천(6개 구역) 3개 구역, 남양주(5개 구역) 5개 구역, 시흥(1개 구역) 1개 구역 등이다. 김포(12개 구역)는 12개 구역 모두 반대율이 25%에 못 미쳐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포를 제외한 4개 시는 사업 취소 구역을 포함한 뉴타운사업 변경 계획안을 도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직 의견조사 중인 구리·평택·고양·군포·의정부 등 5개 시 35개 구역은 다음 달 6~17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도는 “토지 주택 소유자 30% 이상이 반대하면 사업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 도시재정비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이 다음 달 1일 시행되지만 도는 이미 시행된 조례에 따라 25%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30일 뉴타운대책을 발표하며 개정 도정법에 맞춰 30%를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상서·평촌산단 2015년 조성

    대전시 대덕구 상서·평촌 재정비촉진지구 내 27만 6000㎡에 2015년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시는 오는 7월부터 682억원을 들여 이같이 산단을 조성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곳에는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녹색기술(GT), 나노기술(NT) 등 첨단 연구개발 기업이 들어설 계획이다. 시는 이 산단을 완공해 가동하면 800여명의 고용창출 및 연간 1200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당초 이 산업단지를 66만 200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기존 주택지역 토지주들이 과도한 환지청산금을 요구하며 반대하자 이곳을 제외하고 개발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 뉴타운·재개발·재건축 610곳 원점 재검토

    서울 뉴타운·재개발·재건축 610곳 원점 재검토

    서울 지역 뉴타운·정비사업 구역 상당수의 사업 시행 여부가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주택값 하락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30일 뉴타운·재개발·재건축 대상 1300곳 중 사업 시행 인가 이전 단계에 있는 610곳(아파트 재건축 제외)에 대한 실태조사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사업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중구 서소문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뉴타운·정비사업 신정책구상’을 발표했다. ☞ 서울시 정비(촉진)구역 현황 (307개소) 바로가기 ☞ 서울시 정비예정구역 현황(246개소) 바로가기 ☞ 서울시 존치정비구역 현황 (57개소) - 추진위 미구성 바로가기 박 시장은 “뉴타운 사업으로 아파트 공화국이란 오명을 얻고 공동체 가치가 송두리째 훼손됐다.”며 “영세 가옥주·상인·세입자 등 사회적 약자가 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도록 전면 철거 방식의 뉴타운·정비사업 관행을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는 공동체·마을 만들기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구역이 해제되는 곳에 대한 사업비 보전 등과 관련해 중앙 정부에 비용 분담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신정책구상에 따르면 뉴타운·재개발·재건축 구역 1300곳 중 434곳은 이미 준공됐고 866곳이 정비 예정 구역과 정비(촉진) 구역으로 지정돼 사업 준비 또는 시행 중인 상태다. 시는 이 가운데 사업 시행 이전 단계에 있는 610곳에 대해 실태조사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구역별, 상황별 맞춤형 해법을 찾기로 했다. 610곳 중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뉴타운·정비구역 83곳과 정비 예정 구역 234곳 등 317곳에 대해서는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구청장이 의견 수렴을 한 뒤 토지 등 소유자의 30% 이상이 해제를 요청하면 구역 해제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추진위에서 재개발 조합을 설립하려면 75%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30%로 정한 것이다. 추진위원회나 조합이 설립된 293곳은 토지 등 소유자 10~25% 이상이 동의하면 구청장이 실태 조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이후 추진위나 조합이 주민 여론 수렴을 거쳐 취소를 요청하면 시가 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일몰제도 적용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정 기간 신청 주체가 다음 단계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면 구청장이 재정비 촉진 구역이나 정비(예정) 구역에 대한 취소 절차를 밟는다. 반면 주민 간 갈등이 없고 대다수 주민이 사업 추진을 원하는 구역에 대해서는 정비계획 수립 용역비의 50%를 지원하는 등 각종 행정 지원과 제도 개선을 통해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정비사업이 시행되는 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기초생활수급자는 임대주택을 공급받는 등 세입자 주거권이 보장된다. 한편 시는 재산권과 관련이 있어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사업 여건이 달라 갈등을 빚고 있는 정비사업 현장의 갈등을 조정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50명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주거재생지원센터’(가칭)를 운영하기로 했다. 조현석·강병철기자 hyun68@seoul.co.kr
  • [뉴타운정책 재검토] “살던 집에 살게 돼 다행” vs “일부 반대에 중단하나”

    뉴타운 정책 전면 재검토를 골자로 한 서울시의 30일 발표에 대해 서울시민들은 뉴타운 찬성과 반대라는 기존 입장에 따라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정태선 창신·숭인지역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시 방침을 환영했다. 정 위원장은 “살던 집에서 그냥 살고 싶어서 싸운 게 벌써 7년째다. 오세훈 전 시장, 동주민센터 직원, 구청 공무원들, 구의원들이 한통속으로 우리 의사와 무관하게 우리 동네를 만신창이로 만들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정 위원장을 비롯한 주민 81명은 현재 종로구 창신동 일대에 지정된 창신·숭인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구역 지정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정 위원장은 몇 가지 불만 사항도 지적했다. 그는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은 구역의 경우 토지 등 소유자 30%가 반대하면 사업 추진을 안 한다고 하는데 뉴타운을 하겠다는 사람에게 일정 기간 안에 70% 찬성 동의를 받아 오라고 요구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면서 “임대인 대책을 많이 언급했지만 원주민 중에는 임대인들보다도 가난한 사람이 부지기수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아현3구역과 마천4구역 등의 뉴타운 찬성 측 주민대표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일부 주민들의 반대를 이유로 무조건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돼 준공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이들은 뉴타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조합 임원의 비전문성과 주민 홍보 부족에서 찾으면서 “전문 교육과 주민 대상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국진·정현용기자 betulo@seoul.co.kr
  • [뉴타운정책 재검토] “뉴타운 갈등 해소 기대” vs “주택공급 부족 사태 올 것”

    “시점이나 원칙은 맞는 것 같은데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겁니다. 결국은 돈인데 재원이 어디서 나오나요?” “단기적으로는 전셋값 안정에 기여하고 강북 지역의 집값 하락 현상이 나타나겠지만 중장기적으론 공급 부족으로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시가 30일 서울 지역 뉴타운·재개발·재건축 사업지 610곳에 대한 실태조사 등을 거쳐 주민 30% 이상이 찬성하면 구역을 해제하겠다고 밝히자 시장에서는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K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재개발을 반대하는 주민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하지만 실제로 구역에서 해제된 뒤의 일을 생각하면 오히려 복잡해진다.”면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시의 재정 지원 등 후속 조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북의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세가 사업비를 웃돌아 자기 분담금이 크게 들지 않는 몇몇 단지를 제외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한 곳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재개발 투자라는 말은 사라질 것이다.”라며 극단적인 전망을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도시 재정비 사업에 뭔가 조치가 있어야 할 시점이었다는 데는 동의했다. 하지만 도시 슬럼화 문제, 주택 공급 부족, 재원 마련 방안, 중앙부처와의 협조 등 과제 또한 수두룩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지지부진한 재개발 등 뉴타운 사업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시점 면에선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김성곤·오상도기자 sunggone@seoul.co.kr
  • 프로농구 새달 1일까지 쉰다고? 구단들 달콤한 휴식은 없다

    프로농구 새달 1일까지 쉰다고? 구단들 달콤한 휴식은 없다

    프로농구가 24일 경기를 끝으로 다음달 1일까지 꿀맛 같은 일주일 휴식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부터 정신없이 코트를 누비며 쌓였던 피로를 풀 시간. 하지만 아랫목에 누워 마냥 늘어질 여유는 없다. 휴식 기간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푹 쉬는 팀은 하나도 없다. 각 구단은 달콤한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아직 안심하기는, 그리고 포기하기에도 이르다. ●KCC·KT 팀훈련 ‘빡빡’ 사실 6강 플레이오프(PO)의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났다. 작전과 경험이 중요한 단기전에서 승리하는 팀에 챔피언의 명예가 따른다. 6강행에 다가선 구단들은 지금까지 써 온 작전과 패턴을 바꾸고 변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KGC인삼공사는 짧기만 한 휴가다. 오세근·김태술·양희종 등 주축 선수 3명이 올스타전에 나가지만, 팀 훈련 스케줄도 빡빡하다. 지난 23일 KT전 후 딱 이틀 쉬고 26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다만, 분위기 일신 차원에서 단체로 발마사지를 받으러 간다고. 얼마 전 바꾼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를 집중 조련해 PO에 대비한 전술도 여러 개 짜낼 작정이다. 하승진이 빠진 뒤 흔들리는 KCC도 재정비에 나선다. 골밑의 절대강자였던 하승진의 복귀가 불투명해 새 패턴플레이가 절실하다. 신인듀오 김태홍·정민수가 분전하고 있지만 큰 경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 높이가 낮아진 대신 스피드나 로테이션 수비로 공백을 메워야 한다. ●선두 동부, 가벼운 체력 훈련 ‘매직넘버 7’인 선두 동부는 느긋한 편이다. 27일부터 오전 웨이트트레이닝, 오후 용산고에서 코트훈련을 한다. 그동안 체력 부담이 워낙 컸던 탓에 휴식기엔 감각을 잊지 않고 유지하는 정도로만 가볍게 할 계획이다. ‘노장군단’ 전자랜드도 푹 쉬었다가 27일 문태종의 딸 돌잔치에 모여 회포를 푼다. ●SK ‘운명의 세 경기’ 사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SK다. SK는 21경기 연속 더블더블로 리그를 평정했던 알렉산더 존슨이 부상당한 뒤 6위 언저리를 위태롭게 지키고 있다. 김민수·변기훈·김효범 등 주축들이 쉴 새 없이 다치는 와중에 이 정도 유지한 게 용하다. 존슨이 돌아올지, 아말 맥카스킬으로 끌고 갈지, 새 선수로 바꿀지 고민 중이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뒤 모비스(2월 2일)-LG(4일)-삼성(7일)과 줄줄이 만난다. 이 세 경기에 SK의 운명이 달렸다. 짜임새를 맞춰 보기에도 마음이 급한데 워낙 인기 있는 팀이라 바쁘기만 하다. 문경은 감독대행과 전희철 코치가 오는 28일 ‘KBL레전드올스타전’에 출전하고, 이튿날엔 ‘슈퍼루키’ 김선형이 매직팀 유니폼을 입고 뛴다. ‘고춧가루 부대’는 더 매워진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챙긴 오리온스, 시즌 첫 3연승으로 기세가 오른 삼성도 화끈한 반전을 준비한다. 사실상 6강행 가능성은 멀어졌지만 꼴찌 탈출을 노린 자존심 경쟁은 더 뜨거워질 것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모래바람쯤이야…홍명보호 카타르로 출국

    모래바람쯤이야…홍명보호 카타르로 출국

    7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가 최대 걸림돌로 여겨지는 중동 ‘모래바람’을 잠재우러 떠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26일 0시 35분 카타르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 전지훈련지인 카타르 도하로 향했다. 대표팀은 도하에서 현지 적응을 마치고 다음달 3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으로 이동, 사흘 뒤인 6일 새벽 2시 35분 사우디와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3차예선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같은 달 22일 오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홍명보호는 7일 귀국해 전열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앞서 대표팀은 2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재소집, 오후 5시부터 간단히 훈련을 소화한 뒤 공항으로 이동했다. 홍 감독은 또 오키나와 전지훈련과 태국 킹스컵대회에 참가한 25명 가운데 골키퍼 하강진(23·성남)을 비롯한 4명을 제외시키고 21명으로 새살림을 꾸렸다. 한편 본선에 직행하는 조 1위 3개팀 외에 조 2위 3개팀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향후 일정이 이날 확정됐다. 이들은 오는 3월 25~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러 0.5장의 티켓 주인을 가린다. 올림픽축구 아시아 쿼터 3.5장 가운데 마지막 0.5장을 쥔 플레이오프 1위는 4월 13일 영국의 코벤트리경기장에서 역시 3.5장을 배정받은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세네갈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반쪽짜리 티켓을 온전한 한 장으로 만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예상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흰 팬티만 입고 日교도소서 탈옥한 남자 결국…

    흰 팬티만 입고 日교도소서 탈옥한 남자 결국…

    흰 팬티만 입고 탈옥에 성공하며 일본판 ‘쇼생크탈출’로 불린 중국인 수형자가 결국 체포됐다. 일본 히로시마의 한 교도소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23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던 리 구오린(40)은 지난 11일 속옷차림으로 2.5m의 교도소 안 담과 5m 높이의 바깥 담을 넘어 탈옥하는데 성공했다. 20년만에 탈옥 사건이 벌어지자 히로시마 전역은 공포에 휩싸였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구오린의 탈옥 상황을 실시간 보도했으며 경찰 800명은 인근지역을 샅샅히 수색했다.   탈옥에 성공한 구오린은 그러나 한 민가에서 꼬리가 잡혔다. 그곳에서 의복을 훔치고 맥주를 마신 것. 히로시마 경찰은 구오린이 마신 맥주캔의 타액에서 DNA를 추출해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결국 구오린은 탈옥한지 54시간 만인 지난 13일 경찰에 붙잡혔다. 구오린은 “너무 힘들고 지쳐서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히로시마 경찰은 구오린의 탈옥을 도운 사람이 없는지 조사중이며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의 교도소 시설을 재정비 하겠다.”며 사과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박원순 “비수급 빈곤층 5만명 생계지원”

    박원순 “비수급 빈곤층 5만명 생계지원”

    복지와 공동체를 강조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 운영 계획이 발표됐다. 박 시장은 9일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희망서울 정책자문위원회 등과 함께 마련한 ‘시민과 함께 만든 희망서울 시정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시민은 행정 대상이 아니라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고 안전과 일자리를 확보받아야 하는 주인”이라며 “이번 계획은 임기가 끝나는 2014년까지 추진할 정책의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복지와 경제, 문화, 도시 지속 가능성, 시민주권을 5대 목표로 설정해 2014년까지 15개 분야 285개 사업에 25조 2981억원을 투입한다. ●전국 첫 ‘시민복지 기준선’ 마련 시는 먼저 내년까지 전국 최초로 ‘시민복지 기준선’을 만들고, 2014년까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빈곤층 5만명을 ‘서울형 수급자’로 발굴해 최저생계비를 지원한다. 서울형 수급자는 극빈층이면서도 부양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층으로 기초수급비용의 50% 수준까지 생계비를 보전하기로 했다.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도 늘려 2014년까지 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하고, 지난해 말 현재 5%(16만 가구) 수준인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7%(24만 3000가구)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사 시기 불일치로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서민 2500가구를 지원하는 ‘전세보증금 단기지원센터’도 설립한다. 시는 또 동별로 2곳 이상씩 국·공립 어린이집 280곳을 확충하고, 전국 최초로 ‘직장맘 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 아울러 친환경 무상급식을 2014년에는 모든 중학생으로 확대하고 ‘희망하우징 사업’을 통해 저소득 대학생들의 주거 비용 부담도 덜어줄 계획이다.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도시보건소를 늘리고, 청년들이 자기 실현을 할 수 있도록 청년 창조 전문 인력 2만명을 양성하며 창조형 청년벤처기업 6500개도 육성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 출연기금과 시민투자를 통해 사회투자기금 3000억원을 조성하고, 마을기업 30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문화적 창조 활동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2014년까지 동네예술창작소, 북카페와 같은 마을형 문화공간 200곳도 마련한다. ●‘2030 서울도시계획’ 재정비 특히 기존 대규모 개발 위주의 도시계획에서 벗어나 소규모 보전형 도심 재생을 추진하는 등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한 ‘2030 서울도시계획’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시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자연형 빗물시스템 구축과 교통약자를 위한 정책,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설립 등의 목표도 제시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계획은 박 시장의 후보 시절 공약과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2년 희망서울 살림살이’ 예산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수준에 그쳐 새로울 것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현석·강병철기자 hyun68@seoul.co.kr
  • [열린세상] 사회보장기본법 전면 개정의 함의와 기대/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열린세상] 사회보장기본법 전면 개정의 함의와 기대/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

    지난해 말 ‘사회보장기본법 전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사회보장기본법은 국가가 어떤 이념과 방향으로 복지정책을 추진할 것인지를 규정하는 복지정책의 기본 틀이 되는 법률로 1995년 제정되었다. 그간 선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던 것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법률로 재정비했다는 점에서, 또한 그동안 논쟁에만 그쳤던 사회복지의 법적·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이번 사회보장기본법의 전면적인 개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복지 패러다임은 소득보장 중심에서 소득과 사회서비스의 균형 보장으로 바뀌게 됐다. 흩어지고 다원화된 복지정책들이 효율적,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 관리 및 조정의 틀을 통합할 수 있게 된 것도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이는 선진복지국가로 나아가는 데 있어 또 하나의 토대를 마련한 것에 불과하다. 사회보장 관련 재정의 확보, 하위법령의 정비, 지속가능한 복지제도 및 국민 체감형 정책 마련, 효율적이고 투명한 전달체계의 작동 등이 내년 시행 이전에 함께 준비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사회보장기본법이 온전히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제 복지는 국가의 핵심가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국민이 바라는 이상적인 복지국가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아마도 “전 생애에 걸쳐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따라서 국가는 국민이 맞닥뜨릴 위험(social risk)을 예측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사회보장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아직 복지국가의 초기단계에 있는 우리나라는 서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다양한 경험을 참고하여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는 선제적·예방적이며 지속가능한 복지정책과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평생 안전망을 구축하는 국민 맞춤형 복지국가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올해 정부는 92조여원의 재원을 다양한 복지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정부 총 예산 326조원 중 28.2%에 달해 규모면으로는 역대 최고수준이다. 국민이 생애주기별로 겪게 되는 위험의 범위가 더 크고 깊어지고 있기 때문에 복지예산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러한 복지예산은 국민의 조세부담으로 귀착될 수밖에 없으므로 지속적인 복지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소통을 통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인 합의가 필수적이다. 지난해 우리는 복지의 방향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라는, 즉 선별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의 논쟁을 통해 ‘합의하고 선택’하는 문제에 대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또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라는 커다란 정치적 변화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복지 이슈가 부각되고 논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와 관련한 ‘합의와 선택’은 결국 정치적인 이해와 맞닿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복지를 위한 정치여야 한다. 정치를 위한 복지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지속가능한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 복지를 둘러싼 정치적 논쟁의 가열은 국민 행복을 위한 복지의 범위와 내용 및 수준을 정하는, 일종의 바로미터를 함께 만드는 일이라는 측면에서는 고무적이다. 미국의 경우도 보수주의와 신자유주의 간 끝없는 논쟁을 통해 미국식 복지모델을 만들고, 복지개혁에 성공했으며, 또 최근의 공공의료보험 정책에 대한 합의와 선택을 이끌어냈다. 유럽에서도 전통적인 복지국가 모델에 대한 개혁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핵심적인 정치적 논쟁거리였던 점은 선거를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사회보장기본법의 전면 개정을 계기로 우리 국민의 삶이 더욱 편해지고 행복해지기 위해 진정 무엇을 합의하고 선택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결정하고 실천할 것인지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더욱 뜨거운 논의와 깊이 있는 모색이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선진복지국가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치이자 목표다.
  • 대구기상대 이전사업 속도 붙어

    대구시 동구 신암동에서 동촌유원지 일대로 옮겨 가는 대구기상대 이전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대구기상대가 5일 필요한 예산 12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힌 데 따라서다. 또 신축 청사와 관사의 설계도면 당선작이 최근 선정됐다. 현재 이전 부지에 대한 토지 보상이 이뤄지고 있으며 동구청이 확보한 토지보상비 96억원 가운데 30억원 이상 집행됐다. 대구기상대는 토지 보상이 마무리되고 문화재 시굴조사가 끝나는 올여름 청사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내년 봄에는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구기상대는 동촌유원지 일대 3만 716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968㎡규모로 건립된다. 이전 부지가 현재 부지 9900㎡보다 4배가량 늘어남에 따라 여유 부지에 기후변화 테마파크와 전시 및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테마파크에는 야외 전시 및 학습시설, 테마형 꽃단지 등 기반시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체험시설, 기후 관측 장비 등을 갖출 예정이다. 대구기상대 이전을 마치면 향후 금호강 생태하천 조성사업, 동촌유원지 재정비 사업과 맞물려 동촌유원지 일원이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금껏 지지부진하던 대구기상대의 지방청 승격도 이전 이후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대문, 조합총회 ‘깍두기’ 동원 전면금지

    서대문, 조합총회 ‘깍두기’ 동원 전면금지

    서대문구가 뉴타운 등 도시재생사업 조합 총회와 관련해 홍보 및 경호경비용역(OS용역·속칭 깍두기) 업체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내놨다. 구는 재개발 사업 때마다 극심한 갈등의 원인이 됐던 OS용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조합이 OS용역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총회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OS용역이 총회 성원을 대행하면서 각종 비리를 양산하고, 조합원에 대한 거짓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강압적인 총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했다. 구는 OS용역을 사용하려면 사전에 총회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해 총회 의결 없이 OS용역을 사용해 사업을 시행한 조합 임원은 도시 및 주거 환경정비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또 조합 임원이 총회의 사전의결을 거치지 않고 ‘예산으로 정한 사항 외에 조합원의 부담이 될 계약’을 체결했다면 추후에 이루어지는 총회는 추인 결과와는 관계없이 범법 행위가 된다. 그리고 조합 임원이 이러한 사항을 위반해 금고 이상의 실형이나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는다면 퇴임하게 된다. 구는 법을 위반한 조합 임원에 대해 철저히 고발조치하는 것을 제도화함으로써 실효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구는 이와 함께 일반 조합원들이 총회에 참여하는 비율을 높이기 위해 참석수당 또는 서면결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실제 최근 홍제1구역과 가재울 3구역의 총회에서 현장 참석자에게는 5만원, 서면결의 참석자는 3만원씩 지급해 참여율을 높였다고 구는 밝혔다. 구청 대강당 등을 총회 장소로 무료 대여해 조합원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이영구 도시재정비과장은 “앞으로 총회의 성격에 따라 좀 더 세부적인 OS용역 활용 금지 방안을 마련해 조합원의 진정한 의사가 반영되는 민주적인 총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성남시장 업무추진비 ‘0원’ 왜?

    성남시장 업무추진비 ‘0원’ 왜?

    경기 성남시의회가 새해 예산안을 둘러싸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면서 자치단체장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업무추진비가 0원이 되는 전국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위례신도시 개발과 시립병원 추진 등 주요 사업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의회는 지난달 30일 2012년도 예산을 의결, 총 2조 768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168개 사업에 걸쳐 2833억원을 삭감했다. 이는 시가 요구한 전체 예산 가운데 13.6%에 해당하는 것으로, 대부분이 주요 사업과 연관된 예산이다. 성남시의회는 한나라당 19명, 민주당 15명 등 모두 34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의결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 참석을 거부해 한나라당 의원들만 의결에 참석했다. 전액 삭감된 예산으로는 위례신도시 분양 아파트 건립비 2232억 3000만원, 시립의료원 건립비 301억원, 학교복지상담사업비 8억 1000만원 등이다. 위례신도시 건립비의 경우 시의 최대 개발 사업으로, 아파트 건립 계획을 위한 부지매입비 1880억원 등 구시가지 재정비 사업과 임대아파트 건립 등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시민 숙원사업이었던 성남시립의료원 건립예산 301억원도 전액 삭감됐다. 특히 시의회는 시장의 시책추진업무비 1억 3400만원, 기관운영업무추진비 1억 9030만원 등 총 3억 2400만원의 예산도 전액 삭감, 사실상 이 시장의 시장직 수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시책추진비와 업무추진비는 시장직을 수행하기 위한 필수 예산으로, 자치단체장에 대한 업무추진비 삭감은 이례적인 일이며 전형적인 시정 발목 잡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여기에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시정 홍보예산 13억 1000만원 등도 삭감돼 시정 홍보를 원천봉쇄하는 등 주요 시책에 대한 전반적인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의회는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예산 날치기를 이유로 한나라당 장대훈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는가 하면, 장 의장은 민주당이 집행부 편들기에 나서는 것이라며 싸움을 그치지 않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은 ‘성남시 예산 관련 입장발표’ 등을 통해 업무추진비 전액 삭감 등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예산 삭감을 자행한 한나라당 중심의 시의회를 비난해 시와 시의회 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인사]

    ■서대문구 ◇4급 승진△복지문화국장 김종두 ◇4급 전보△주민자치국장 심성구 △경제재정국장 이범주 ◇5급 승진△사회복지과장 오남희 △문화체육과장 오문식 △주택과장 이광민 △주거정비과장 박성주 △위생과장 문석만 △홍제3동장 김선옥 ◇5급 전보△정책기획담당관 손남식 △행정지원과장 승선호 △자치행정과장 이태묵 △홍보과장 황도현 △생활자원과장 남규화 △세무2과장 임대현 △지적과장 김영중 △도시재정비과장 이영구 △환경과장 김성련 △건설관리과장 조영환 △충현동장 최경구 △신촌동장 오경찬 △홍은1동장 권선배 △남가좌2동장 이원선(2012년 1월 1일자)
  • SNS·투표 독려 트위트 등 포함 선거사범 처벌기준 총선前 공개

    SNS·투표 독려 트위트 등 포함 선거사범 처벌기준 총선前 공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법무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온라인 선거운동 단속 등 선거사범에 대한 구체적인 양형기준을 만들어 공개하기로 했다. 또 올해 화두가 된 ‘도가니’ 사건과 관련해 청소년과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 범죄 근절 방안도 마련됐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법무부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26일 보고했다. ●MB “세상은 100㎞, 檢은 80㎞”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검찰이 속도감 있게 변화한다면 국민도 신뢰할 것”이라며 검찰의 더 빠른 변화와 개혁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세상이 시속 100㎞로 변화하는데 우리가 시속 80㎞로 변하고 있다면 검찰 스스로 볼 때는 굉장히 노력했다 하더라도 (국민에게는) 변화를 하지 않는 것같이 보일 것”이라며 “검찰은 법치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조그마한 흠이라도 있으면 굉장한 지탄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더 많은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함께 치러지는 점을 고려,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선거범죄의 입건 및 구속 기준을 새로 정비해 내년 4월 총선 전에 공개할 계획이다. 먼저 전문성과 국민 공감대 확보 차원에서 수사단계에서 적용할 공직선거법 벌칙 해설서를 재정비하고, 흑색선전 수사 실무지침서도 발행하는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대국민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 10·26 재·보궐 선거에서 논란이 된 SNS 선거운동에 대해서도 불법성의 판단기준을 연구해 체계적인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선거 당일 투표 독려를 빙자한 선거운동과 여론조사 결과 왜곡 같은 신종 선거범죄에 대해 대응방침을 마련하려는 조치다. ●美 등 5개 재외공관 검사 파견 이번 총선부터 재외국민도 투표에 참여하는 만큼 선관위와 외교통상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유기적인 단속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재외국민 선거 사범 태스크포스(TF)와 수사전담반을 설치하고 미국, 일본, 중국 등 5개국 재외공관에는 검사를 파견한다. 이와 함께 재외국민 선거 수사 매뉴얼을 구성하고, 재외선거사범 관리카드를 도입해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성폭력 범죄 근절을 위해 장애인 대상 성범죄자에게는 초범부터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가 부착된다. 성폭력을 당한 19세 미만 아동·청소년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률 및 진술 조력인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살인죄 같은 생명파괴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폐지하기로 했다.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법률지원 방안으로 ▲300만원 이하 소액 벌과금 신용카드 납부 ▲500만원 이하 벌금형 집행유예 제도 등이 추진된다. ●검사 비위 방지 대책 마련 이 밖에 검찰 내부의 비위를 막기 위해 쇄신 방안도 마련됐다. 먼저 ‘업무수행 불성실·비위 검사 관리 지침’을 마련, 6개월마다 집중관리대상을 선정해 집중 감찰도 시행한다. 또 검사에 대한 고소·고발 진정사건은 감찰본부나 상급청에서 3개월 안에 처리하도록 했다. 부실한 감찰이 이뤄진 경우 담당자와 기관장에게도 책임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사 임용 단계부터 청렴성을 제고하기 위해 사법연수원과 로스쿨 검찰 교수를 대상으로 책임평가제를 시행하고, 선발 과정에 심층면접을 도입해 인성과 청렴성을 별도로 평가하기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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