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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절약도 잘하는 ‘스마트’한 아파트 인기

    에너지 절약도 잘하는 ‘스마트’한 아파트 인기

    “1월 관리비가 옆에 A아파트 전용면적 100㎡는 20만원 나왔다는데 우리 B아파트 같은 면적은 30만원 나왔어요.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관리비는 공용관리비와 개별사용료가 합산된 비용으로 청소, 경비, 승강기유지, 네트워크 설비유지, 위탁관리수수료 등(이상 공용관리비), 전기, 난방, 수도 등(개별사용료)으로 구분된다. 같은 면적에도 관리비 차이가 큰 경우 거주자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전체 세대원 평균적으로 차이가 많은 경우는 B아파트의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을 덜어주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주택면적이 커질수록 관리비 부담은 커지기 때문에 분양을 받거나 아파트를 매입할 때 관리비가 적은 아파트를 일부러 찾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집에 없어도 세대 내 전등,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한 아파트가 인기다. GS건설이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 짓는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 입주자들의 관리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스마트’ 아파트로 눈길을 끈다. 이 아파트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전력 낭비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된다. 전력 절감 효과로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LED조명을 세대 내 현관, 복도 등과 공용부 지하, 엘리베이터 홀, 지하주차장에 설치한다. 주차장 조명은 차량, 사람을 감지 시스템을 통해 제어된다. 또한 승강기 동작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전력으로 변환해 재사용하는 전력회생형 승강기를 도입, 공용관리비를 절감한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전기차와 관련해 충전기 1대당 다수의 차량을 연결, 충전할 수 있는 순차충전 방식의 전기차 충전시스템(특허)을 도입해 충전기 설치 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왔다. 이외에도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일괄소등 스위치 등 전력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이 적용됐다. 스마트 아파트답게 스마트폰과 홈네트워크시스템을 연동시켜 세대 밖에서도 세대 내 전등, 난방, 가스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GS건설이 경기 김포시 감정동에 27층 8개 동, 전용면적 84~100㎡ 등 총 598가구를 짓는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오는 27일(금) 견본주택을 개관, 소비자들과 만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연임 성공… 집권 2기 앞날은 ‘가시밭길’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연임 성공… 집권 2기 앞날은 ‘가시밭길’

    이변은 없었다. 김정태(64)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누구나 ‘예상했던 결론’이지만 집권 2기를 맞은 김정태호의 앞날은 가시밭길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동시에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고, 수익성 제고라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어서다. 하나금융은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김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김 회장이 지난 3년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해외 현지법인 통합과 국내 카드 통합을 원활하게 마무리해 시너지를 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직원들이 스스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헬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아울러 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조직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행복한 금융’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김 회장이 승부수로 띄웠던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은 그에게도 적잖은 부담이 됐다. 법원의 제동으로 오는 6월까지는 통합 작업이 중단된 상태인데 통합 지연이 장기화되면 리더십에 타격을 입게 된다. 자칫 조기 레임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김 회장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앞서 “법원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과 노조 협상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유지하겠다”며 조기 통합 강행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수익성 향상도 당면 과제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이 ‘리딩 뱅크’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반면 하나금융은 ‘꼴찌 뱅크’를 우려해야 할 정도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9377억원으로 1조원에 못 미쳤다. 신한금융(2조 811억원)과 KB금융(1조 4000억원)보다 한참 뒤처졌다. 김 회장은 비은행부문 강화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그는 “리스, 캐피탈,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권의 수익 비중을 3년 안에 25%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집권 2기에 접어든 만큼 후계자 양성에도 신경 써야 한다. “2인자를 키우지 않는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을 정도로 김 회장은 후계자 양성에는 인색한 편이었다. 덕분에 무난하게 연임에는 성공할 수 있었지만 집권 2기에는 되레 약점이 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기 합병 추진과는 별개로 그룹 차원의 전열 재정비와 수익성 제고 작업을 서둘러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18년 3월까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분양 하이라이트] 자양동 ‘프리미어팰리스’ 주상복합 공급

    [분양 하이라이트] 자양동 ‘프리미어팰리스’ 주상복합 공급

    삼성물산이 다음달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주상복합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자양4재정비촉진구역에서 나오는 것으로 59~102㎡짜리 아파트 264가구와 31~65㎡짜리 오피스텔 55실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조합원분을 뺀 84㎡·102㎡짜리 아파트 129가구와 오피스텔 51실이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하철2호선 구의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건대입구역도 가깝다. 자양로와 강변북로, 잠실대교, 청담대교 등의 도로 접근성도 좋아 강남권 출퇴근도 쉽다. 가변형 벽체 설계로 입주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도록 했다. 지하에는 가구별 창고가 마련된다. 입주민 전용 어린이 놀이터와 옥상정원, 경로당, 키즈룸,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02)400-1888.
  • 광진, 옛 우정센터 부지 개발 ‘잰걸음’

    광진, 옛 우정센터 부지 개발 ‘잰걸음’

    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재정비 사업이 시작됐다. 서울 광진구는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의 옛 우정사업정보센터 부지 개발계획을 수립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자양1 존치정비구역으로 있던 이 지역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옛 우정사업정보센터 부지와 군부대, 20년 이상 된 낡은 주거지가 포함된 지역으로 면적은 5만 5151㎡다. 구는 2009년부터 구의동과 자양동 일대를 26개 구획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 중 자양1 존치정비구역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건 2013년 우정사업정보센터 부지가 전남 나주로 이전하면서부터다. 이번 용역에선 ▲존치정비구역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하는 계획 ▲인구·주택 수용 계획 ▲건축계획 ▲세입자 등 주거대책 ▲학교와 문화센터 등 기반시설 설치계획 등 19가지 사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자양로 72 일대 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완성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개발을 짜임새 있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EXID 데뷔 3주년 감사 인사 “다 레고(LEGGO) 덕분”

    EXID 데뷔 3주년 감사 인사 “다 레고(LEGGO) 덕분”

    걸그룹 EXID(이엑스아이디)가 데뷔 3주년을 기념해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16일 EXID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EXID 데뷔 3주년 감사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EXID 멤버들(LE, 정화, 하니, 솔지, 혜린)은 축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다가 “EXID가 벌써 세 살이 됐다. 그동안 어려운 일들도 많았는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다 ‘레고(LEGGO·EXID 팬)’ 여러분이 저희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많이 성원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이어 EXID 멤버들은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 게 저희도 정말 믿기지 않는다”며 “다들 많은 축하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는 EXID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특히 메시지를 전하는 도중 EXID 멤버들의 애교 가득한 표정과 몸짓들도 이목을 끌었다. 한편, EXID는 지난 2012년 디지털 싱글 앨범 ‘홀라(HOLLA)’로 데뷔했지만 같은 해 4월 기존 멤버였던 유지, 혜연, 혜령이 탈퇴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EXID는 팀을 지금의 5인조로 재정비하고 컴백했지만 반응은 미지근했다. 그러나 2014년 하니의 직캠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EXID는 타이틀곡 ‘위아래’로 음원차트 역주행과 함께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세돌로 떠올랐다. 사진·영상=EXID_OFFICIAL<EXID(이엑스아이디) 데뷔 3주년 감사인사>/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원전 선진국에서 배운다] “원전 자료 年1만건 보고… 철저한 정보 공개로 주민신뢰 쌓아”

    [원전 선진국에서 배운다] “원전 자료 年1만건 보고… 철저한 정보 공개로 주민신뢰 쌓아”

    “어? 월성 1호기랑 쌍둥이네.” 캐나다 동부의 유일한 원자력 발전소, 포인트 레프로를 본 첫인상이다. 우리나라 월성 원전을 꼭 빼닮은 둥근 머리의 은회색 빛 원기둥 모양의 포인트 레프로 원전은 영하 25도의 추위 속에 쉴 새 없이 내리는 흰 눈을 담담히 맞고 있었다.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월성 1호기의 모델이 된 중수로 원전이다. 원전을 운영하는 중앙관제실에는 24시간 3교대 근무 중인 5명의 직원(전체 100여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캐나다 뉴브른스윅주 세인트존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40㎞ 남짓 달리면 나오는 이 원전은 뉴브른스윅주 소비전력의 약 25%를 생산하고 있다. 원전 주변 20㎞ 안에는 50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설계수명 30년을 다한 포인트 레프로 원전은 2012년 설비 개선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계속 운전 승인을 받아 현재 전력 생산을 재개한 상태다. 재가동 전에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지역주민 80%는 원전 재가동에 찬성표를 던졌다. 일부 반핵 단체들이 시위를 벌였지만 대다수 주민의 뜻은 공고했다. 반면 캐나다 원전설비부품공급업체 캔두 에너지사에서 똑같이 만든 가압중수로(CANDO) 월성 1호기는 30년의 설계수명을 다했지만 6년째 재인가를 받지 못하고 2012년 가동을 멈춘 채 안전성 논란에 휩싸여 있다. 오는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성 1호기 계속 운전 심사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지만 주민들의 반대와 극한 찬반 갈등 속에 결론을 내리기 쉽지 않은 분위기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 지역주민 대표이자 지역소방관 총책임자인 웨인 폴락은 원전 재가동에 대해 “주민 대부분이 원전에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원전 측이 주민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려고 하고 교육은 물론 지역 주민들을 상당수 채용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레프로 원전 인근 세인트 앤드루스 지역에서 35년째 살고 있는 실비아 험프리스 뉴브른스윅 지역노인회 대표는 “주민들이 꼬치꼬치 캐물어도 원전은 모든 정보를 정확히 사실 그대로, 감추지 않고 제공해주고 있다”며 “주기적으로 관련 내용을 갱신해서 알려주니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원전 측에 따르면 원전 조합원 850명 가운데 80%가량이 지역주민들이다. 험프리스 대표는 원전 유치나 계속 운전을 찬성해주는 대가로 주는 경제적 지원(금전적 보상)에 대해 “전혀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마이너스될 게 없는데 지역주민들에게 특별하게 대해줄 필요가 없고 오히려 원전 주위에 있다 보니 저렴한 전력 공급 혜택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탠 촙티아니 세인트 앤드루스 시장은 “원전은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와 추가 원전 유치에 대해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하나도 없는 만큼 예산이나 타당성을 보고 가장 적합한 에너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타리오주처럼 인구밀도가 높은 데는 원전이 알맞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 내 원전 반대 기류에 대해 “시민들에게 항상 투명하게 감춤 없이 밝히고(very-direct, very-open) 정직한 의사소통을 늘 유지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원전 측은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지역 대표들을 초청해 대화를 나누고 웹사이트 등을 통해 아주 사소한 사고까지 자료로 만들어 공개하는가 하면 수시로 학교나 주민들을 찾아 교육 활동을 벌였다. 폴 탐슨 발전소 최고전략책임자는 “단순히 빙판에 미끄러진 것도 보고할 정도로 자체 내 1년에 1만개씩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고 계획적으로 2년에 한 번씩 원전 가동을 중단·관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2009년 1월부터 2010년 6월까지 1년 반 만에 600건 이상의 산업재해가 보고되기도 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월성 1호기 산재 건수는 2010~2014년 5년간 고장으로 인해 정지된 2건만 집계됐다. 원전 4개를 보유한 클라링턴 시의 안드리안 포스터 시장은 “우려와 달리 원전이 들어서면서 경제활성화가 이뤄졌고 부동산 가격도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반응은 캐나다 못지않게 셰일가스 등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미국 시민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원자력에너지협회(NEI)가 지난해 10월 미국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61%가 안전하다고 답했고 82%가 무탄소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원했다. 수명 연장을 통한 원전 재가동에도 무려 83%가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미국이 세계 원전시장에서 1위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78%에 달했다. NEI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건 발전소를 안전하게 운영해 신뢰를 쌓는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무엇을 이해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만큼 교육과 함께 비협조자들에게도 소통의 장을 만들어 질문을 받아주고 원전의 안전성과 이점을 설명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월성 1호기의 재정비를 맡고 있는 캔두에너지는 839일에 거쳐 수명연장작업을 완성한 월성 1호기의 안전성에 대해 거듭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1990년대 3년간 한국에 거주하며 기술이사직으로 월성 1~4호기의 개발에 참여했던 제리 합우드 부사장은 “원자로와 압력관을 대부분 교체한 월성 원전은 신제품과 같다”면서 “캔두 원자로는 디자인 설계상 60년까지 운영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캔두 측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캔두 원자로의 핵심인 12개 연료다발 380개 연료채널을 교체하고 760개 연료공급관을 교체했다. 합우드 부사장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사이버 해킹과 원전 폭파 위협과 관련, “원자로 제어용 전산기는 캔두 기계어로 돼 있어 원격조정으로 원자로의 운행 침투가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원인이 된 냉각수 공급은 연료관, 감속제, 콘크리트 외부 등 3중 구조로 물이 채워져 있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피대상으로 꼽히는 사용후 핵연료는 4개의 경수로에서 사용된 연료를 캔두 중수로 원자로에서 재활용하면 5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인트존(캐나다)·워싱턴(미국)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비즈 in 비즈] ‘노동 착취’ 위메프 한 달 만의 사과 유감

    [비즈 in 비즈] ‘노동 착취’ 위메프 한 달 만의 사과 유감

    최근 채용 갑(甲)질 논란이 있었던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의 박은상 대표이사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지 한 달 만입니다. 기자간담회조차 전날 저녁에 통보돼 급하게 사과 자리를 마련했다는 인상이 짙었습니다. 위메프 갑질 논란이란 지난해 12월 지역 영업직 채용 과정에서 최종 전형인 실무 테스트 참가자 11명에게 2주간 정규직 사원 수준의 강도 높은 업무를 시키고도 전원 불합격 처리한 것입니다. 값싸게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비난이 일었고 뒤늦게 떠밀리기 식으로 위메프는 11명 전원을 합격시키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11명 가운데 10명이 위메프에 입사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정부도 나섰습니다. 고용노동부 등은 위메프를 대상으로 현장 근로감독에 들어갔고 위메프에 실무 테스트 기간 발생한 연장·야간근로 수당을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또 실무 테스트 계약서에 휴일, 취업장소, 종사 업무를 명시하지 않은 데 따른 과태료 84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이 밖에도 실무 테스트 기간이 있는데도 채용공고문에 근무 형태를 정규직으로만 명시해 구직자에게 혼란을 일으켰으므로 재발하지 않도록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게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위메프 갑질 논란이 언젠가는 터질 일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업체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채용을 많이 늘렸고 이런 과정에서 제대로 된 고용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취업은 날이 갈수록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보다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겨우 합격한 곳에서 채용 공고와는 달리 사실 테스트 기간이 있었다며 나가라고 한다면 누가 납득할 수 있을까요. ‘아프니까 청춘이다’란 말에 많은 청년들은 분노합니다. 이날 박 대표이사는 자필사과문까지 배포하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재발 방지는 물론 인사 정책과 기업 문화 전반을 개선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위메프는 이번 일로 이미지 추락 외에 회원 탈퇴라는 유·무형의 손실을 모두 입었습니다. 올해 다섯 살이 된 위메프가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형 성장에 앞서 내부 시스템부터 재정비하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jin@seoul.co.kr
  • 인천 첫 개방직 이종철 경제청장, 불명예 퇴진 불가피할 듯...

    인천 첫 개방직 이종철 경제청장, 불명예 퇴진 불가피할 듯...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잔여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불명예 퇴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청장이 4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기 때문이다. 이 청장은 인천시의 개방형 1호 공직자로 지난 2010년 7월 26일 제3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취임했다. 2013년 7월과 2014년 7월 1년씩 임기가 연장됐다. 오는 7월은 청장으로서의 모든 임기를 끝나는 시기다. 이 청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송영길 전 인천시장 체제에서 나름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10월 30일 이 청장을 겨눴다. 압수수색한 것이다. 이 청장은 2011년 5월과 2012년 3월 인천 용유·무의도 에잇시티(8City) 개발과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사업시행 예정업체로부터 고급양복 5벌 등 2000여만원 상당의 외제 의류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송도 6·8공구 기반시설 공사와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다른 건설업체로부터 현금 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청장은 청장 취임과 동시에 감사원에서 인천시로 소속이 바뀌었다. 감사원에서는 의원면직 처리된 상태다. 규정상 5년의 임기를 마쳐야 감사원으로 복귀가 가능하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한 탓에 감사원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 지난해 10월 31일 청장직 사의를 표명한 이 청장이 4일 기소됨에 따라 후임 청장 인선을 위한 인천시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시는 우선 검찰로부터 이 청장의 수사결과를 통보받는대로 감사관실 청문을 거쳐 이 청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중징계 사유에 해당할 경우 직위해제할 계획이다. 시는 해임이나 파면 처분이 내려지면 조직 안정화를 위해 곧바로 후임 청장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3개월간 업무에서 손을 뗀 이 청장에 대해 연가와 병가 처리한데 이어 이날부터 다시 최장 60일간인 병가로 처리했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5일 “검찰수사 결과가 나온 만큼, 경제자유구역 사업과 조직을 조속히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최대한 이른시일 내 후임 청장 공모를 통해 경제청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의 미래를 묻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경전철 조기 착공…사통팔달 區 앞장”

    [지역의 미래를 묻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경전철 조기 착공…사통팔달 區 앞장”

    “주민들의 생활이 바뀌지 않는 행정과 발전은 의미가 없습니다. 랜드마크 빌딩을 세우는 것보다 길을 뚫고 교통망을 개선하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27일 새해 역점 사업을 묻는 말에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은 “경전철 신림선과 난곡선 착공을 최대한 빨리 추진하고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신봉터널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선 5기 동안 유 구청장은 작은 도서관과 평생교육 프로그램 등 지식 복지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을 바꾸는 일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관악구는 ‘책 읽는 도시’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이 때문에 유 구청장은 외형보다 내실을 다지는 구정의 대표 주자가 됐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는 하드웨어인 경전철과 도로 개통을 역점 사업으로 삼은 이유가 뭘까. 유 구청장은 “하드웨어 중심, 소프트웨어 중심이란 게 의미가 없다”며 “결국 주민들의 생활을 바꾸는 행정이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관악구의 가장 큰 약점은 교통이다. 지하철 2호선과 남부순환로가 있지만 상습 정체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신림선과 난곡선, 서부선 등 경전철 사업을 빨리 추진하는 게 주민들의 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행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신림선은 여의도와 관악산을 잇는 8.92㎞ 구간으로 하반기 착공, 2019년 완공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우리 구에 5개 역이 설치되는데 신림선이 완공되면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바로 연결될 뿐만 아니라 지하철 1·2·7·9호선과 환승이 가능해 말 그대로 사통팔달 교통망의 기초가 다져지는 것”이라며 “여기에 내년 강남순환도로, 2017년에 신봉터널이 완공되면 도로교통 상습 정체도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통 환경도 중요한 복지”라고 덧붙였다. 유 구청장은 “도시의 혈맥인 도로·전철이 뚫리면 지역개발과 발전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면서 “신림사거리와 난곡사거리, 시흥IC사거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재정비해 주변에 대형 업무시설과 문화시설이 들어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민선 6기 동안 지속적으로 펼칠 장애인 복지사업을 위한 진형도 정리됐다. 관악구는 이달 장애인복지정책팀과 장애인자립지원팀, 장애인시설팀으로 구성된 장애인복지과를 별도로 신설했다. 유 구청장은 “올해 장애인복지관 조성을 위해 13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지식 복지에 이어 장애인 복지에서도 우리 구가 메카가 되게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기업 특집] 금호석유화학그룹, ‘세계 1등 제품 6년내 20개 보유’ 기반 다져

    [기업 특집] 금호석유화학그룹, ‘세계 1등 제품 6년내 20개 보유’ 기반 다져

    금호석유화학그룹은 2020년까지 세계 1등 제품 20개를 보유한 매출 20조원 규모의 ‘글로벌 리딩 화학그룹’으로 거듭 난다는 ‘비전 2020’을 추진 중이다. 금호석화는 현재 합성고무 7개, 정밀화학 2개 등 총 9개의 세계 1등제품을 보유 중이다.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5% 이상에 달한다. 올해는 비전 2020 달성의 기반을 다지는 해로 정했다. 핵심 전략은 ‘해외 시장’ 확대다. 이를 위해 합성고무 해외영업 조직을 확대했다. 시장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영업전략도 바꿨다. 타이어 외 비타이어 부문에서도 자동차, 아스팔트 개질제(아스팔트를 더 질기게 만드는 화학제품), 호스 등의 글로벌 메이커 납품 비중을 점차 높여 갈 예정이다. 금호피앤비화학과 금호폴리켐도 유럽과 북미 시장에 대한 비중을 높여 가고 있다. 기존 연구팀에 SSBR연구팀과 CNT연구팀을 신설해 고부가가치 제품 선점을 위한 ‘기술영업’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에너지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에너지 사업은 미래 수익을 위한 투자이면서 동시에 원가절감도 기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론 현재 운영 중인 열병합발전의 시간당 생산 능력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율촌산단 내 바이오매스, 타이어고형연료(TDF) 등 고형연료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유연탄 공급을 위한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빠르면 내주 靑 개편·소폭 개각

    빠르면 내주 靑 개편·소폭 개각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0일 “지금 공석으로 있는 해양수산부 장관 등 꼭 필요한 소폭 개각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이른 시일 내에 주요 분야 (대통령) 특보단을 구성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박차를 가하도록 당정관계와 국정업무의 협업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 조직도 일부 개편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심기일전해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초 설 연휴 전후로 예상됐던 개각과 청와대 조직 개편 시기가 이르면 다음주로 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선 실세 국정 개입’ 문건 파문과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 파동, 문건 유출 배후 논란 등이 연이어 불거졌고, 이로 인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인 3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쇄신 작업을 늦출 수 없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또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아동 폭행 사건 등과 관련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대책과 법률을 재정비해 시행했고 매년 9조원 수준의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음에도 이런 일이 근절되지 않아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6일 아동 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과 정보 공개 등 아동폭력 근절 대책이 발표된 것으로 안다”면서 “관계부처에서는 이번 대책이 현장에서 확실하게 집행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여타 아동 양육, 교육 시설의 잘못된 관행도 드러난 만큼 관련 부처가 긴밀하게 협업해서 아동학대 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모뉴엘 관련, 부족한 점 많았다”

    “모뉴엘 관련, 부족한 점 많았다”

    이덕훈(66) 수출입은행장이 대출 사기를 벌인 모뉴엘 사태와 관련해 “국가적으로 수출 중견·중소 기업을 키워야 하는 당면성은 있지만 그것(수출 중소기업 대출)을 취급하기에는 저희가 경력이 길지 못하고 인력도 상당히 부족하다. 여러 가지 여신이나 통제 시스템도 미비했던 게 사실”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행장은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사과한 뒤 “‘히든 챔피언’은 좋은 제도이지만 일부 부족한 부분이 있어 정성적·정량적 평가를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뉴엘은 가짜 매출채권으로 최근 6년간 은행권에서 3조 2000억원의 사기 대출 행각을 벌여 온 기업이다. 수출입은행은 모뉴엘에 ‘히든 챔피언’(우수 수출 중소기업) 인증을 부여하고 최근 3년간 25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해 줬다. 이 가운데 1300억원을 떼일 처지에 놓였다. 수은은 히든챔피언 대상 기업의 ‘선정→인증→평가→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출심사 방식도 효율성을 강화하되 제도 자체가 위축되는 일은 없도록 할 방침이다. 모뉴엘 사태로 수은의 중소기업 지원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 이 행장은 “올해 중소·중견 기업 대출 목표가 26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조원 늘려 잡았다”며 “제도와 규정을 정비하고 새롭게 중간평가한 뒤 중소기업 지원을 차질 없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은의 전체 대출 지원 목표는 지난해보다 5% 이상 증가한 80조원이다. 부문별 지원 규모는 해외건설·플랜트산업 27조 5000억원, 선박 14조 5000억원, 서비스산업 2조 5000억원, 중소·중견기업 26조 5000억원 등이다. 금융권 인사 논란의 핵인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멤버이기도 한 이 행장은 “서금회 영향력설은 실체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서강대 출신 금융인들이 성실하고 (금융인으로서) 상당한 소양을 갖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co.kr
  • ‘비정상회담’ 새 멤버 블레어·일리야·수잔 얼굴보니

    ‘비정상회담’ 새 멤버 블레어·일리야·수잔 얼굴보니

    ‘비정상회담’ 새 멤버 블레어·일리야·수잔 얼굴보니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이 G12 체제로 재정비했다. 12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새 멤버를 소개했다. 이날 MC들은 “그동안 인턴분들이 많이 오셨다. 그 중에서 반응이 좋았던 분들을 엄선해서 정식 멤버로 모셨다. 이로써 G11이 아니라 이제부터는 G12 체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블레어 일리야 수잔이 등장해 인사를 나눴다. 블레어는 “출연 이후, SNS 팔로워수가 엄청 늘었다. 부담스러웠다. 제가 이런 일에 적응이 아직 안되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리야는 “저는 달라진게 별로 없다. 알아보는 사람도 없고”라며 상반된 소감을 전했다. 수잔은 “학교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성시경은 “난 아직도 너의 이름이 아쉽다. 내 기억에는 수잔이라면 여자여야 할 것 같기 때문에”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핀테크, 창조경제의 시금석 되려면/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시론] 핀테크, 창조경제의 시금석 되려면/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지난 한 해 금융 분야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 단어 중 하나는 ‘핀테크’(Fin Tech)였다. 핀테크란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스(finance)와 기술(technique)이 합쳐진 말이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미국 이베이의 ‘페이팔’이 대표적인 핀테크 서비스다. 이 외에도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과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있다. 이들 핀테크 기업의 공통점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을 강력한 무기로 기존의 금융사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국내 은행들은 핀테크를 활용해 탈(脫)점포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용카드업계는 온라인 쇼핑 거래의 다양한 간편결제 방식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또 결제대행업체(PG)와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 지불결제 시장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뱅크월렛 카카오서비스를 시작으로 ICT 기업의 금융시장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핀테크산업은 이제 막 첫발을 뗀 수준에 불과하다. 해외 전문조사기관 벤처스캐너의 ‘국가별 핀테크 기업 수’에 따르면 미국은 374개의 핀테크 기업이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영국(57개)이 뒤를 잇는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 15개, 중국 10개, 홍콩 7개, 일본 4개 등의 핀테크 전문기업이 존재하지만 ‘IT 강국’이라 자부하는 한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우리나라의 핀테크 산업 성장이 부진한 이유는 법과 규정에 의한 사전 규제가 핀테크 기업들의 사업 추진을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의 문병순 책임연구원은 최근 ‘규제 많은 미국이 핀테크를 선도하는 이유’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 공인인증서 규제, 대면 확인의무, 과도한 개인정보 보호 규제 등으로 핀테크 산업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행히 금융 당국이 핀테크라는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게 금융규제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한다. 핀테크 산업의 선두주자인 미국의 사례를 참고하는 것도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투자자 보호와 금융기관 건전성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많고 복잡한 규제 체계를 가지고 있다. 그런 미국이 혁신적인 핀테크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 미국의 가장 큰 비결은 ‘규제의 예측 가능성’이다. 미국은 일반인의 크라우드 펀딩 투자 금지 등 금융질서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다른 나라보다 엄격한 금융규제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이 크라우드 펀딩을 허용하고 금산분리를 채택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보다 핀테크에 뒤지는 이유는 미국의 규제가 예측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규제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포괄적인 금지 규정도 많고, 법률상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규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심각한 금융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기관의 책임을 과거보다 엄격하게 추궁하는 경우도 많다. 핀테크 산업의 만개(滿開)를 위해선 보안 관리도 필수적이다. 핀테크로 국가 간 영업이 활발해지고 자본 이동이 가속화될 경우 자칫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도 있다. 대량의 거래 정보에 대한 보안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좀 더 큰 문제는 국내가 아닌 국외로 정보가 유출될 경우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핀테크 시대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금융 거래는 편리함도 중요하지만 보안이 생명이다. 보안이 뚫려 고객의 신뢰를 잃게 되면 금융의 존립마저 위험해진다. 카드 3사의 고객정보 1억건 유출 사태가 벌어진 지 불과 1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가 내놓았던 수많은 개인정보 보호 대책들을 점검하고 보완해야 할 시기다. 핀테크가 창조경제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사실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조금 뒤처졌다고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금융산업과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는 방향을 제대로 짚어 IT 강국 한국의 브랜드를 담은 핀테크 산업을 만들어 가자.
  • 반도체 호조 속 스마트폰 바닥쳤나

    반도체 호조 속 스마트폰 바닥쳤나

    3년 만의 최저를 기록한 분기 실적으로 시장에 ‘어닝쇼크’(실적충격)를 던졌던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다시 5조원대로 올라섰다. 4조원 후반을 전망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으로 3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5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4조 600억원)보다 28.08% 증가했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4조 820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8조 3100억원을 기록한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37.42% 감소한 수치지만 당시는 삼성전자 사상 최고 실적을 보인 한 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2조원을 기록해 3분기(47조 4500억원)보다 9.59% 늘었다. 하지만 2013년 4분기(59조 2800억원)보다는 12.28%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10.0%로 역시 한 분기 만에 두 자릿수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05조 48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228조 6900억원)에 비해 10.15% 줄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005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분기 실적 상승의 원동력은 반도체 부문의 호조 속에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모바일(IM)부문에서 실적이 비용 삭감 등으로 바닥을 쳤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 부문의 업황이 지난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조원 후반대를 예상했는데 훨씬 양호하게 나왔다”면서 “반도체 부문 이익이 지난해 3분기 대비 20%가량 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부문의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점도 깜짝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줄었지만, 갤럭시 노트4·노트 엣지 등 하이엔드 제품(기능이 가장 뛰어나거나 가격이 제일 비쌈)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판매량 증가보다는 마케팅 비용 감소 덕을 봤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해석은 일단 긍정적이지만 삼페인을 터트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입을 모은다. 올 1~2분기 역시 지난 4분기보다 나아진 실적을 올린다면 본격적인 상승 기류를 탈 수 있겠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빠르게 뒤따라오며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실적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추가 회복 여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스마트폰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델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 이후 갤럭시S6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부문 실적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삼성전자의 승패는 새 스마트폰에 달려 있는 셈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용산 한남 4구역 재개발 조합 인가

    서울 용산구는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 사업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하면서 이 지역의 아파트 단지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한남재정비촉진구역 전체 5개 구역 중 1구역을 제외하고 2~5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 한남4재정비촉진구역의 경우 토지 등의 소유자 1166명 중 882명(75.6%)의 동의를 얻었다. 동의율이 높은 것은 노른자 땅이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주효하지만, 서울시가 뉴타운 출구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눈에 띄는 행보다. 시는 최근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성북구 장위1동 뉴타운 해제지역 일대 등 5곳(총 285만 3000㎡)을 ‘도시 재생 시범 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16만 2030㎡)에는 지하 4층, 지상 29층 규모의 건물 43개 동이 들어서며 1965가구의 공동주택 및 부대시설 등이 건립된다. 이 중 조합원 및 일반분양분은 1630가구, 임대주택은 335가구다. 2018년 12월에 착공해 2020년 12월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현 구청장은 “어떤 형식의 재개발이든 주민 이익이 극대화되는 개발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미래 서울의 중심 주거 지역이 될 한남재정비촉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방산비리 먹여살린 ‘낡은 관행·부실 감독’… 혈세 6000억 줄줄

    방산비리 먹여살린 ‘낡은 관행·부실 감독’… 혈세 6000억 줄줄

    최근 잇따른 방산업체 비리에는 낡은 관행과 부실한 관리·감독도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방산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관련 규정이 허술한 틈새를 노리고 방산업체 관계자가 관련 공무원이나 군 출신 인사와 짜고 고질적인 비리 구조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지난해 방위사업청과 각 군 본부,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과학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방산제도 운용 및 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 모두 6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방사청은 기술 발전에 따라 경쟁이 가능한 품목은 방산물자 지정을 취소해야 하지만 2007년 이후 지정을 취소한 사례는 13건에 불과했다. 총 1317개 방산물자 가운데 237개 품목이 지정 취소를 면하는 바람에 2009~2013년에만 3818억원이 낭비됐다. 방산물자는 인건비 등에서 적정 이윤을 보장받기 때문에 독점이 필요 없으면 특혜성 지정을 취소해야 한다. 또 2013년 기준 계약 368건 가운데 75건은 수입부품 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이 중 구축함용 가스터빈 엔진과 경공격기 FA50용 엔진은 부품을 전량 수입함으로써 규정에 명시된 국산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이는 자칫 핵심 부품의 수입 제한으로 전투력 유지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침투성보호의’는 기술개발을 외면한 채 1986년 물자 지정 때 도입된 미군 규정대로 생산되고 있으나, 정작 미군은 1997년부터 저장수명 15년의 보호의를 사용하다가 2005년에는 아예 반영구적 보호의를 보급하고 있다. 방사청은 2006년 개청 이후 지정된 449개 방산물자 가운데 407개를 방위산업추진위원회의 심의나 시장분석 없이 국장급 전결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방산물자가 법적 근거 없이 지정되거나 관련 방산업체들의 입찰 참여 기회가 제한되는 폐해를 낳았다. 아울러 방산업체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영노력 보상 제도’는 대기업에 유리하게 만들어져 중소기업에는 사실상 ‘그림의 떡’이었다. 5대 방산업체가 2012~2013년 경영노력 보상비 1333억원 가운데 76%인 1016억원을 챙겼다. 국내 방산업체와 물자는 1980년대 말 75곳, 371개에서 1990년 말 75곳 911개, 2005년 87곳 1338개, 지난해 4월 97곳 1317개로 늘고 있는 추세다. 방산 수출액도 2006년 2억 5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6억 1000만 달러(약 3조 9691억원)로 15배나 급증했다. 감사원은 감사 결과에 따라 주의 11건, 통보 21건, 시정 1건 등 33건과 관련 공무원을 규정대로 조치했다. 앞서 황찬현 감사원장은 신년사에서 “국가 안위와 직결되는 방산에 대해선 해묵은 비리의 사슬을 끊어낸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유영옥 국가보훈안보연구원장은 “방산업체 종사자는 물론 공직자의 청렴성과 사업의 절차적 투명성을 위해 정보공개를 확대하고 비리 직원은 형사처벌 외에도 해임과 파면 등 엄벌에 처할 수 있는 법령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원주,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장 유치 재추진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북한 분산 개최 주장 이후 원주시가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 유치를 다시 주장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원주시는 6일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원창묵 시장을 중심으로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 유치를 주장해 왔지만 이번에는 원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 유치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조직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분산배치 활동에 다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 유치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원주 지역 1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 2012년 7월 결성된 범시민대책위는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 분산배치를 위해 궐기대회와 천막 농성을 벌이는 등 전면에 나서 활발하게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강원도와 올림픽조직위에서 분산배치 불가 입장을 고수하자 2013년 1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아이스하키 경기장 원주 재배치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하고, 최문순 도지사와 면담을 가진 뒤 이렇다 할 유치활동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3일 원 시장이 국제올림픽조직위(IOC)의 올림픽 분산배치 결정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스하키경기장 원주 분산배치를 재차 촉구한 데 이어 최근 최 지사의 남북한 분산 개최 주장까지 나오면서 원주 분산배치에 다시 도전하고 나섰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삼둥이 아빠’ 송일국, 연극 ‘나는 너다’ 재 출격..대극장 연극 사상 최장공연

    ‘삼둥이 아빠’ 송일국, 연극 ‘나는 너다’ 재 출격..대극장 연극 사상 최장공연

    연극 ‘나는 너다’가 5일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1월 6일부터 연장 공연에 돌입한다. 지난 한 해 대한민국만세 삼둥이와 함께 대중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배우 송일국이 영화와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연극 ‘나는 너다’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스케쥴을 조율하고 2015년 새해에도 연장공연에 매진하고 있다. 과거 공연을 위해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국토대장정을 다녀왔을 정도로 각별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나는 너다’팀은 연장공연 결정에 모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로서 ‘나는 너다’는 대극장에서 공연한 연극 사상 최장기 공연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연극 ‘나는 너다’는 대한독립을 이끈 영웅 안중근과 매국노로 간주되어 철저히 왜곡된 삶을 살아야 했던 그의 막내아들 안준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송일국의 연극 데뷔작이자 이 1인 2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송일국 주연의 ‘나는 너다’는 BBCH홀에서 1월 6일부터 1월 31일까지 공연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전히 불안한 대한민국

    여전히 불안한 대한민국

    사회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도가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 이전 추세를 회복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국민들의 사회 안전 체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수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평균 21.0%로 분석됐다. 2013년 하반기 평균 22.3%, 지난해 상반기 23.9%에 견줘 낮은 수치다. 지난해 11월 국민안전처 출범에 따라 국가 재난과 관련된 업무를 서둘러 재정비해야 한다는 과제를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정부는 2013년 7월부터 19세 이상 국민 1200명과 중고생 1000명 및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전화·온라인 등 설문을 곁들여 안전 체감도를 조사하고 있다. 통계를 보면 전반적인 안전 체감도는 세월호 침몰 직후인 지난해 5월 역대 최저치로 기록된 16.0%에서 12월엔 22.5%로 7개월 새 6.5% 포인트 뛰었다. 6월엔 20.1%, 7월 18.8%, 8월 19.8%, 9월 21.7%, 10월 21.2%, 11월 22.3%, 12월 22.5%로 들쭉날쭉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비교적 높아진 지수 때도 국민들에게 나아졌다는 믿음을 주기엔 여전히 미흡하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세월호 사고 직전인 지난해 3월 사회 안전 체감도는 32.6%를 기록했다. 따라서 현재와는 10.1% 포인트나 되는 거리감이 존재한다. 반면 우리 사회가 안전하지 않다고 직설적으로 응답한 사람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6% 포인트 오른 평균 42.6%로 기록됐다. ‘보통’이라고 소극적으로 응답한 36.4%와 합치면 79.0%나 된다.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이 우리나라를 안심하고 지낼 수 없는 곳으로 여긴다는 이야기다. ‘불안전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4월 47.7%, 5월 54.0%로 치솟은 뒤 역시 낮아지긴 했지만 6~10월 5개월에 걸쳐 40.0~44.8%로 높은 추세를 유지했다. 앞서 2013년 7월~지난해 3월엔 27.2~31.1%였다.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2013년 평균 29.5%에서 지난해 40.7%로 10% 포인트 넘게 솟구쳤다. 그나마 한 발짝 양보해 긍정적으로도 풀이할 수 있는 ‘보통’ 또한 2013년 41.3%, 지난해 36.3%로 낮아졌다. 이에 비해 ‘안전하다’는 응답은 2013년 28.5%에서 지난해 22.3%로 추락해 ‘세이프 코리아’를 모토로 내걸었던 정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한 재난 안전 전문가는 “대형 사건·사고도 흔히 ‘물결 효과’(길게는 평온한 상태, 즉 정상상태로 회귀하는 현상)를 보이기 마련인데, 세월호 참사 이후 10월 경기 성남시 판교 환풍구 추락 등 잇따른 인재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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