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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영 서울시의원 “양재 시민의 숲 재정비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해야”

    김경영 서울시의원 “양재 시민의 숲 재정비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경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구 제2선거구)은 지난 23일 진행된 제293회 임시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서초 양재 시민의 숲 재정비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과 필요 예산 확보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대표 공원인 양재 시민의 숲을 매년 상황에 따라 소속 지역 의원의 발의 예산에만 의존해 때우기식으로 재정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라며 “서초구 출신 의원으로서 매년 양재의 숲 재정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는 숲 전체를 재정비하는데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양재의 숲 재정비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서울시가 오래전 양재의 숲 재정비를 위한 계획을 수립했지만 재정여건상 실현을 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 정비를 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김경영 의원의 양재의 숲 재정비를 위한 로드맵 확립과 예산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시민 휴식 공간 확보와 미세먼지 및 열섬현상 해결을 위해 도심숲을 확대하고 있지만 새로 조성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기존의 숲을 잘 가꾸고 유지하는 것”이라며 “1986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공원에 숲개념을 도입하여 개장된 양재 시민의 숲을 더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양재의 숲 재정비를 위한 새로운 로드맵 수립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성범죄에 관대한 심판… 대한민국 ‘정의’의 현주소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성범죄에 관대한 심판… 대한민국 ‘정의’의 현주소

    판결과 정의/김영란 지음/창비/236쪽/1만 5000원불법 성착취 영상물을 공유한 ‘n번방 사건’이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주범 중 하나인 조주빈의 이중적인 행각도 놀랍지만, 종교인은 물론 아동·청소년 등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인 가해자들의 면면도 충격적이다. 와중에 시민들은 솜방망이 처벌을 우려한다. 대법원이 서둘러 양형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지만, 이제까지 전례를 보면 한국은 성범죄에 관대한 나라였음이 틀림없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법관으로, 일명 ‘김영란법’을 이끌어낸 저자의 ‘판결과 정의’는 대법관 퇴임 후 선고된 전원합의체 판결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에서 ‘판결’을 통해 ‘정의’가 구현되고 있는지 그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묻는 책이다. 흥미로운 것은 순수하게 법리를 통해서만 재판할 것이라는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대법관들이 자신에게 허용된 자유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비판한다. 저자는 ‘판사들이 큰 그림을 가지고 결론을 선택한다는 것’이 ‘원래 사법부가 의도하지는 않은 일’이라 단언한다. 그럼에도, 판결의 결과에 ‘어떤 성향이 드러나는 것도 사실’이라는 점에서, 특히 국민 정서와는 확연히 다른 판결에 대해 늘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하나, 대개의 판결은 사회 변화를 추동하기보다 뒤따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법부가 사회 변화와 보조를 맞추면서 정의를 수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호주제 등 제도적 차별이 사라졌고, 페미니즘에 관한 담론과 각론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지만, 한국 사회는 여전히 성차별적이다. 당연히 성인지 감수성도 낮다. 성범죄자들, 특히 사회 고위층으로 가면 법원의 형량은 놀라울 정도로 낮은 게 일상다반사다. n번방 사건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결국 사법부의 각성을 요청하는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정신에 부합하지 못하는 판결은 역사의 심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조봉암 사건 재심과 진도 민간인 학살 사건 재심 사례를 통해 사법부가 정권의 시녀 노릇을 했던 뼈아픈 과거를 반성한다. 저자는 판결이 ‘마침표’가 아님을 누누이 강조한다. 사건의 시시비비는 판결을 통해 일단락될 수 있지만, 그 사건이 남긴 파장은 결국 다시 우리 사회의 고민과 성찰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과거는 어떤 방식으로든 발자취를 남기고, 우리에게 시사점을 제시한다. 판결은 정의로워야 한다는 믿음이 회복될 수 있도록, 사법부의 각성은 물론 시민사회의 재정비도 시급함으로 ‘판결과 정의’가 오롯하게 보여 준다.
  • 이용우 “고양 일산에 규제혁신 모델 만들 것”

    이용우 “고양 일산에 규제혁신 모델 만들 것”

    “열심히 일해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고, 지역 발전에도 힘쓰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56) 당선자는 23일 인터뷰에서 21대 국회의 핵심 과제로 ‘일하는 국회’와 ‘규제혁신’을 꼽았다. 지난 1월 민주당 영입인재로 입당한 이 당선자는 4·15 총선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에 출마, 미래통합당 김현아 의원과 겨뤘다. 3기 신도시 등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여파로 이 지역 집값이 하락하면서 고전할 거란 관측도 나왔지만 “부동산을 살리려면 결국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논리로 김 의원의 부동산 정책 심판론에 맞섰다. ●“부동산 살리려면 결국 지역경제 살려야”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인 이 당선자는 20년 이상 금융업(동원증권·한국투자증권·한국투자신탁운용)에 몸담은 전략·투자 전문가로 카카오뱅크 1000만 가입자 돌파를 이끌었다. 민주당의 대표적 경제 전문가로 꼽히는 최운열 의원은 “민주당에는 기업 경영과 실물경제를 아는 전문가가 꼭 필요했는데 그게 이용우”라고 평했다. 이 당선자는 “새로운 시도들을 주춤하게 만드는 각종 개혁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규제혁신 법안들을 꼭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양 일산을 중심으로 한 규제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이 공간에서는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고양이 산업은 없고 수도권 규제는 꽉 막혀 있다 보니 서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도 “일산 킨텍스와 방송사 등 인프라가 있기 때문에 4차산업 연구개발(R&D) 허브 같은 것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희망 상임위원회로는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를 꼽았다.●“정무·기재위서 전문성 발휘하고 싶어” 이 당선자는 민주당의 압승에 대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개혁 과제를 일궈 나가라는 뜻에서 국민이 격려와 힘을 주신 것이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당선자는 “야당의 경제·금융 전문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며 다음 버킷챌린지 후보로 금융연구원장 출신 미래한국당 윤창현(60) 비례대표 당선자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의 통합당 윤희숙(50) 서초갑 당선자를 추천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동대문 청량리시장 ‘비·햇빛가리개’ 밑에서 쉬었다 가세요

    서울 동대문구가 청량리 일대 전통시장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설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동대문구는 사업비 17억 5200만원을 투입해 농수산물 판매 점포와 방앗간, 음식점 등 60여개의 도소매 점포가 상권을 이룬 청량리종합시장 2구간에 비·햇빛가리개를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의 ‘2019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 육성 사업’으로 선정됐으나, 사업구간의 고압전주 이설 및 지중화 문제로 공사가 지연됐다가 올해 초 한국전력과의 협의를 마치고 지난 11일 철거공사에 착수해 구는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구는 시장 내 보행로를 중심으로 비·햇빛가리개를 설치하고 점포의 간판도 통일감 있는 디자인으로 교체한다. 낡은 상수관로, 화재 등 사고 위험에 노출된 전기·소방·통신시설도 재정비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9월 청량리종합시장 일대에 캐노피를, 청량리청과물시장 아케이드 2개 구간에 증발냉방장치를 설치하는 등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작업에 돌입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청량리농수산물시장 아케이드 구간 내 보안등 전원 공사도 마쳤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쇼핑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가정간편식 유해물질 검사… 안전기준 재정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코로나19 사태로 소비가 급증한 가정간편식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오염도를 조사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 기준을 재정비한다. 가정간편식이란 완전 조리 또는 반조리된 형태의 가정식 제품으로, 바로 섭취하거나 간단히 조리해 섭취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식품이다. 조사 대상은 도시락, 김밥, 햄버거, 샐러드 등 ‘바로 섭취하는 식품’, 즉석밥, 죽, 국, 찌개, 순대, 냉동만두 등 ‘단순가열 후 섭취하는 식품’, 삼계탕, 곰탕, 육수, 불고기, 닭갈비, 돈가스 등 ‘끓여서 섭취하는 식품’, 다듬기, 자르기 등 최소한으로 손질돼 직접 조리 후 섭취할 수 있는 ‘밀 키트 제품’, 영유아가 섭취하는 이유식, 퓌레 등이다. 식약처는 “내년 11월까지 시중에 유통되는 해당 제품들을 수거해 납,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과 곰팡이 독소, 벤조피렌, 다이옥신류, 폴리염화비페닐류 등 유해물질 56종에 대한 오염도를 검사하고 품목별 섭취량을 반영해 안전한 수준인지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 조사·평가 결과는 식품 유형별 안전기준을 재평가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어린이와 노인이 필수 예방접종을 제때 할 수 있도록 안전수칙을 마련하고 사전 예약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예방접종 시 의료기관 준수 사항, 접종 대상자와 보호자가 병원 방문 시 준수해야 할 수칙을 담은 ‘안전한 예방접종 안내서’를 조만간 배포한다. 의료기관은 접종 대상자에게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사전 예약을 통해 다른 외래 환자와 마주치지 않도록 ‘예방접종은 오전, 외래진료는 오후’로 시간을 조정한다. 다음달 말부터는 접종 대상자와 보호자가 각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과 오전 중 가능한 시간을 확인해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과 유선으로 사전예약이 가능하도록 하고 6월 말에는 모바일로도 예약할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윤석열 저격수’ 최강욱, 열린민주 비대위원장으로…5월 전당대회

    ‘윤석열 저격수’ 최강욱, 열린민주 비대위원장으로…5월 전당대회

    만장일치 결정…임명은 20일 최고위서최 당선자, 윤석열 부인 검찰 고발 주도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 관련, 윤석열 검찰총장이 주도하는 검찰 수사를 맹비난한 4·15 총선 당선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열린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다. 최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원 후보 2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열린민주당은 19일 오후 4시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다음달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전까지 최 당선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견제 속에 3석을 얻는 데 그쳤다. 최고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최 당선자를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고, 최 당선자는 이를 수락했다. 열린민주당은 20일 오전 10시 현 지도부 마지막 최고위를 열어 최 당선자를 비대위원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이날 이근식 당 대표가 사임하고 정봉주 최고위원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는 다음달 열기로 했다.손혜원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빠른 시일 내에 당의 조직을 재정비하겠다”면서 “열린민주당은 5월 11일(예정)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애, 최강욱, 강민정 당선자들은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 덕분에 당선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 최선을 다한 의정 활동으로 꼭 보답하겠다”면서 “다른 후보들도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당내 활동을 통해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친조국’ 최강욱, 尹 겨냥 “세상 바뀐 걸 확실히 느끼게 갚아주겠다” 발언 논란 최, 조국 아들 입시비리 의혹 관련 21일 첫 재판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결정된 최 당선자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시절 공직기강비서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조 전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최 당선자와 조 전 장관이 공모한 정황을 잡고 그를 불구속 기소하자 수차례 “검찰 수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었다. 최 당선자는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기소돼 오는 21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이 180석으로 압승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을 겨냥해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는 글을 올려 오만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최 당선자는 검찰이 자신을 기소할 당시 검찰권을 남용한 ‘기소 쿠데타’라며 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고발하겠다고 반발했다. 지난달 말에는 윤 총장 부부가 7월 출범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대상 1호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 당선자는 지난달 30일 “윤 총장 본인이 (검찰)총장으로 재임하면서 저에 대한 날치기 기소를 포함해 법을 어기고 있는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총선 직전에는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를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과정을 주도했다. 한편 창당을 주도한 정봉주·손혜원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은 열린민주당은 당의 앞날에 대해 “민주당의 판단에 달려있다”며 민주당과의 합당 등을 내심 기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연일 선을 긋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극과 극’ 성적 5당, 선대위 해단…포스트 총선 체제 돌입

    ‘극과 극’ 성적 5당, 선대위 해단…포스트 총선 체제 돌입

    與 ‘열린우리당 트라우마’ 소환통합당 “겸허히 반성, 당 안정 최우선”국민의당 “200만 유권자에 감사”다시 노회찬 앞에 선 정의당0석 존폐위기 민생당4·15 총선에서 극과 극의 성적표를 받아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주요 정당이 17일 일제히 선거대책위원회를 해단하고 ‘포스트 총선’ 체제로 전환했다. 180석의 거대 여당이 된 민주당은 겸손과 협치를 내세웠고, 궤멸 수준의 참담한 성적을 낸 통합당은 참회와 반성으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與, 열린우리당 트라우마 소환 지역구 압승으로 180석의 ‘슈퍼 여당’이 된 민주당은 이날 서울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아침을 열었다. 이해찬 대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고, 참배 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열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압승 직후와 마찬가지로 승리의 기쁨을 누르는 데 집중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민이 주신 의석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며 “이 사실을 결코 잊지 말고 항상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살피고 소기의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했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열린우리당의 트라우마가 여러 번 등장했다. 열린우리당은 2004년 총선에서 과반으로 압승했으나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개혁입법을 밀어붙이다 당 안팎의 풍파를 겪은 바 있다. 이 대표는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그것을 반성해 우리에게 맡겨진 소임을 깊이 생각하며 국회와 정당을 잘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촛불 시민은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고, 또 “보안법을 철폐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경고의 메시지가 나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연합정당에 참여한 소수정당에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도 “다만 등원 전까지는 연합정당의 소속이므로 민주당과 다른 당선자의 입장을 고려해 말씀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했다.●또 고개 숙인 통합당 “재창당 버금가는 쇄신” 무거운 분위기 속에 국회에서 진행된 통합당 선대위 해단식에서 심재철(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민께서 주신 회초리를 달게 받겠다”며 “표로 보여주신 국민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했다. 또 “선거를 앞두고 보수통합을 급히 이루면서 마무리하지 못한 체질 개선도 확실히 매듭짓겠다”며 “재창당에 버금가는 쇄신 작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선대위 해단식에 앞서 심 권한대행,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 비공개 회의를 열어 무너진 지도부를 대신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애초 통합당은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방안을 논의하려 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지,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지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심 권한대행은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최고위원을 비롯해서 여러 의원, 당선자들 얘기를 들어서 수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시 노회찬 앞에 선 정의당 전날 선대위 해단식을 끝낸 정의당은 이날 비례대표 당선자 5인이 경기 남양주 마석모란공원에 잠든 노회찬 전 원내대표 묘소를 찾았다. 총선 전인 지난 13일 노 전 원내대표의 묘소를 찾았던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방문 일정에만 참석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5석으로 20대 국회 의석수를 현상 유지하는 데 그쳤다. 심 대표는 전날 해단식에서 “무엇보다 모든 것을 바쳐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 온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눈물을 쏟았다. ●국민의당 “지금부터 다시 시작” 국민의당도 이날 서울시당에서 중앙선대위 해단식을 진행했다. 안철수 대표는 “선거운동 과정 중에 지역구 후보가 없다보니, 현수막을 걸지도 못하고 대중연설도 할 수 없는 정말 극심한 제한 상황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제가 참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유권자 분들의 6.8%, 거의 200만 명에 달하는 분들이 저희를 지지해주셨다”며 “양극단의 진영대결 때문에 할 수 없이 거대정당 중 하나를 찍을 수밖에 없었던 분들의 마음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제 시작”이라며 “다른 거대정당들 선거가 끝나면 다 끝났다고 생각하겠지만, 저희는 선거가 끝난 지금이 바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올드보이 손학규, 쓸쓸한 퇴장 0석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낸 민생당도 이날 선대위 해단식을 열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생당이 누가 봐도 존립의 위기에 처해있다”면서도 “제3지대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손 위원장은 “대한민국 미래 정치를 위해서 제3지대가 세를 펼쳐나가야 한다”며 “거대양당제를 끝내고, 다당제로 해서 합의를 이끌어내는 정치적 안정을 취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정화 공동대표는 “조속히 당을 재정비하고 정상화해 다시 일어설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고, 장정숙 원내대표는 “넋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177석, 역대급 슈퍼여당

    177석, 역대급 슈퍼여당

    정의·열린 등 범여 186석 압도, 단독 패트 가능 통합 106석 참패… 조기 전대·보수개편 불가피 양당구도 회귀… 군소정당 지역구 심상정 유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단독 과반을 넘어 역대 최대 의석인 170석 확보가 유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을 합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단독 추진이 가능한 180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권 지원론과 정권 심판·견제론이 맞붙은 총선에서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에 힘을 실어 준 것은 물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야당을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건 16년 만이다. 미래통합당은 보수·중도 통합으로 진영을 재정비했지만 20대 총선과 지난 대선,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하며 대대적인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개표 결과 16일 오전 2시 20분 현재(개표율 89.8%) 민주당은 전체 지역구 253곳 중 160곳에서 당선이 확정되거나 개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합당은 87곳, 정의당은 1곳, 무소속은 5곳에서 우위다. 그 외 민생당 등은 지역구 의석을 하나도 확보하지 못했다. 적은 표차로 승부가 갈라질 것으로 예상됐던 수도권 격전지에서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통합당이 강세였던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지역구에서 우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121곳 중 민주당은 서울 41곳, 경기 50곳, 인천 11곳에서 앞서고 있다. 통합당은 서울 강남벨트 등 수도권 17곳에서 앞섰다. 20대 총선에서 일부 금이 갔던 지역 구도는 다시 공고해졌다. 민주당은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제외한 호남 전 지역을 석권했고, 통합당은 대구 수성을을 제외한 대구·경북(TK) 전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비례대표 득표율은 오전 2시 20분 현재(개표율 47.72%)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32.81%, 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5.33%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 8.95%, 국민의당 6.39%, 열린민주당 5.01%, 민생당 2.88%였다. 이에 따라 시민당 17석, 한국당 19석, 정의당 5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을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의석은 모든 개표가 완료돼야 확정된다. 이 같은 결과는 이번 총선이 코로나19 대응 외에는 이렇다 할 의제가 없이 진행된 가운데 정부의 안정적인 코로나19 대응이 높이 평가받으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표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야당인 통합당이 대안 세력으로서 어떠한 비전도 제시하지 못한 채 내놓은 ‘바꿔야 산다’, ‘폭주냐 견제냐’ 등 선거 슬로건이 유권자들의 공감을 사지 못했고, 여기에 공천 파동 및 후보 막말 논란까지 겹치며 국민적 분노를 산 것으로 풀이된다. 완전한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된 여당은 검찰개혁 등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주도적으로 밀고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여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확인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차후 당권 및 대권을 둘러싼 경쟁도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 사퇴에 따라 조기 전당대회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모든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보수 정당은 뿌리부터 뒤집는 개편 작업이 불가피하다. 한편 이번 총선 투표율은 66.2%로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조용한 전파’ 우려, 긴장의 고삐 늦추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훈’ 잊지 말아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27명에 그쳤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명대로 떨어진 것은 2월 20일 이후 50일 만이다. 대구에서는 52일 만에 처음으로 신규 환자가 0명을 기록했다. 전세계 확진자가 160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10만명에 가까운 악몽같은 현실이 펼쳐지즌 중에 한국서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코로나 공포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건 큰 성과지만, 병원 감염이나 유흥업소 직원과 손님들의 확진, 학원 등에서의 소규모 집단감염, 해외 유학생들과 그 가족들의 확진이 끊이지 않고 있어 아직 ‘변곡� ?� 언급하기에는 이르다. 우리는 대구·경북을 고통스럽게 한 신천지 사태의 아픔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흘째 확진자가 없던 시점인 2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머지않아 종식될 것’ 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대기업 총수들을 불러 ‘경제살리기에 매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확진자 5일째 ‘제로’이던 2월 18일 31번 환자가 나타났고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드러났다. 감염병인 코로나19에 대해선 그 누구도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늘 새겨야 한다. 우려스런 것은 최근 유흥업소나 소규모 주점을 찾는 청년층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부지불식간에 ‘코로나 불감증’이 확산되고 있지 않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미약한 젊은이들이 감염 사실도 모른 채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조용한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해외 사례에서 보듯 젊은층의 감염환자들이 갑작스레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호평하고 벤치마킹하자는 보도도 심심치 않다. 대규모 진단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발병을 억제한 게 해외에서 모범사례로 잇달아 소개되면서 긴장의 끈이 느슨해지고 있지만, 그래선 안된다. 한국의 방역 역량이 국제적으로 평가받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아직 치료제도 백신도 없는데 ‘코로나 승전국’이라고 착각하면 안된다. 지금은 ‘장기전’에 대비해 전열을 재정비할 때이다. 무엇보다 다음주에는 부활절과 4·15총선 등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평소보다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2차 대량감염에 대한 우려로 날밤을 새고 있다. 방역인력과 의료진의 피로누적도 심각하고, 병원감염으로 의료진의 감염도 200명을 넘어섰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사각지대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방심하면 돌이킬 수 없는 대량감염이라는 인식으로, 시민들은 방역에 협조하고, 정부는 탄탄한 방역망을 구축해야 한다.
  • 신현영 “더불어시민당 압승으로 문재인 정부 힘 실어줘야”

    신현영 “더불어시민당 압승으로 문재인 정부 힘 실어줘야”

    더불어시민당 비례 1번 신현영 후보 “코로나19 때문에 저를 부르신 만큼 대한민국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확실히 만들겠습니다.”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1번 신현영(40) 후보는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이 담보돼야 경제 사회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경험했다”면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장기화됐을 때에도 우리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명지병원 코로나19 역학조사팀장으로 불과 한 달 전까지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던 의사였던 신 후보는 시민사회 추천을 받아 공공의료 분야 전문가로 더불어시민당에 입당했다. 그는 “처음에는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는 일에만 집중해는데, 매일 정부의 브리핑 등을 보면 의료진의 헌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정치권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다.신 후보는 구체적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지역본부 설치와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등을 통해 컨트롤타워를 재정비하고, 집단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더불어시민당이 압승을 거둬 지금까지 코로나를 잘 극복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양재역 ‘서밋파크’ 단지내 상가, 전문 MD 구성 예정

    양재역 ‘서밋파크’ 단지내 상가, 전문 MD 구성 예정

    양재역 5번 출구 앞 ‘서밋파크’ 단지내 상가가 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들어서는 ‘서밋파크’ 상가는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다. 오피스텔과 함께 분양되며 체계적인 MD를 비롯해 차별화된 입지, 풍부한 배후수요 등을 갖췄다. ‘서밋파크’ 단지내 상가는 클리닉, 스포츠 시설, F&B 등 전문 MD가 계획돼 있으며, 인근에는 서초구청과 서초보건소, 서울행정법원,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각종 병원 및 다양한 기업들이 위치해 있다. 대치·도곡·양재에 명문 학원가도 있어 장·단기적으로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여기에 말죽거리, 뱅뱅사거리, 강남역 등으로 이어지는 상권도 형성돼 있어 고객 집객력이 매우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호재도 한몫 한다. 서초구는 2002년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된 양재역 일대를 강남도심의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총 사업비 3억3,400만 원을 들여 ‘상업지역’ 확충을 검토하는 ‘양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서초구 보도자료에 따르면 용역 대상지는 당초 양재역 주변 8만2,550㎡ 가운데 양재1동 일대(4만9,035㎡)와 서초구청사 부지(2만4,591㎡), 양재전화국 일대(3만9,086㎡)까지 포함해 총 19만5,262㎡였지만, 2018년 도시공간구조 및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 선정 등 여건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재역 주변이 11만192㎡로 확대 및 조정됐다. 또한 서초구청사 부지와 양재환승주차장 부지가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신설)되면서 각각 면적이 1만6,168㎡, 7,927㎡로 결정(신설)됐다. 서초구는 이러한 사업을 통해 강남권 신흥 주거지와 더불어 업무,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서밋파크’ 단지내 상가는 사통팔달 교통망도 갖췄다.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의 더블역세권인 ‘양재역’ 5번 출구가 도보 30초만에 닿을 수 있으며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역, 교대역, 남부터미널역 등 강남권 주요 지역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오는 2021년에는 GTX-C노선(양주~수원)이 계획돼 있어 해당 노선이 개통될 경우 ‘트리플 역세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경기 주요 도심으로 빠른 도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강남대로 및 경부고속도로도 인접해 있다. 한편 ‘서밋파크’ 상가는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 등이 제공된다.‘서밋파크’의 견본주택은 논현역(서초구 강남대로) 앞에 마련됐으며, 입주는 2022년 4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업지역 재개발 의무 임대 비율 완화 검토… 세운·영등포 노후 상업지 개발 사업성 개선

    상업지역 재개발 의무 임대 비율 완화 검토… 세운·영등포 노후 상업지 개발 사업성 개선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등 서울의 상업지역 재개발사업의 임대주택 공급 비율이 당초 추진되던 것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상업지역 개발의 사업성이 개선돼 도심에서 진행되는 재생사업에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재개발 단지의 임대주택 공급 의무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아 지난해 입법예고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안 내용 일부를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업지역 재개발 앞으로 임대주택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국토부는 지난해 4월 ‘2019년도 주거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재개발 임대 의무비율의 상한을 15%에서 20%로 조정하면서 지자체가 추가할 수 있는 범위도 5%p에서 10%p로 높여 상한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밝히고 그해 8월 이를 반영한 도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그동안 임대주택 공급 의무가 없었던 상업지역 재개발사업도 다른 재개발과 마찬가지로 임대 공급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이 서울시의 건의로 포함됐다. 이렇게 되면 세운상가나 용산역 일대, 영등포 일대 등 상업지역을 재개발 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 문제는 다른 재개발 사업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상업지역 재개발에 똑같은 임대 주택 공급 비율을 적용하면 사업이 더 쉽지 않아진다는 점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상업지역을 다른 재개발사업과 임대 공급 비율을 똑같이 적용하면 사업성이 더 떨어지게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세운상가와 영등포 일대 등 도심 재개발이 시급한 지역의 사업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당초 예정보다 임대 공급 비율은 낮아질 듯 이에 당초 상업지역 재개발사업에 임대 주택 공급 의무화를 건의했던 서울시가 이번엔 상업지역에 한해 임대 의무비율 하한을 없애 달라고 의견을 냈다. 이렇게 되면 지자체가 조례를 통해 임대 공급 비율 하한선을 정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무래도 상업지역 재개발은 도심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다 보니 여건에 따라 임대 의무비율이 10% 이하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판단돼 하한을 빼 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서 추진 중인 상업지역 재개발 사업은 세운상가 재정비, 용산역 전면, 영등포 재정비 등 총 76건이다. 국토부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정책 건의를 접수해 시행령 개정안 일부 내용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서울 도심에 임대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용산 이태원 관광 특화거리 새로 조성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관광 특화거리를 새롭게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관광 특화거리는 세계음식거리와 베트남 퀴논거리로 구성됐다. 구는 2013년 이태원의 지역적·예술적 특성을 반영해 세계음식거리를 조성했다. 차 없는 거리로 만들고 전신·통신주를 지중화해 보행자 중심 거리로 꾸몄다.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거리 문화공연장을 설치했다. 베트남 퀴논거리는 2016년 용산구와 베트남 퀴논시의 우호교류 20주년을 맞아 생겼다. 베트남 국화인 연꽃으로 도로 바닥을 꾸미고, 거리 중앙에는 정원을 만들었다. 구는 시간이 지나면서 낡은 부분이 발생하자 도로·보도정비, 조명·계단·벽화 등 디자인 시설 공사를 하기로 했다. 10월까지 진행되는 공사에는 15억원이 투입된다. 세계음식거리 보행로는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돌로 교체한다. 문화공연장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하고 무대를 교체한다. 퀴논거리에는 베트남 전통 조형미와 색감을 입힌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태원만의 특색이 잘 나타나도록 거리를 재정비해 올가을에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초범이니까, 반성하니까… 기계적으로 감형하는 법원

    초범이니까, 반성하니까… 기계적으로 감형하는 법원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계기로 허술한 성범죄 감경 사유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피고인이 반성 중이고 초범이란 이유로 기계적 감형을 한다면 재발을 막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31일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은 따로 없다. 이 때문에 양형도 감형도 다른 성범죄의 기준을 준용한다. 실제 강간·강제추행,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 사건의 양형 기준에는 ‘진지한 반성’과 ‘형사처벌 전력 없음’이 감경 요소로 적시돼 있는데 이를 참조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 보니 재판부 스스로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한 사건에서조차 “초범이고 잘못을 인정한다”며 징역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하기도 한다. 최근 n번방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공범들이 잇달아 반성문을 제출하자 일각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갓갓’에 이어 n번방을 운영한 ‘켈리’ 신모씨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는데, 당시 재판부는 신씨가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점을 양형 이유에 포함했다. 신씨는 1심 과정에서 11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지난해 1~11월 선고된 137건의 성범죄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35%에 해당하는 48건에서 ‘반성 및 뉘우침’이 양형 요소로 등장한다. 이에 성폭력상담소 측은 지난 2월 19일 대법원 양형위에 “형식적 기준을 넘어 진지한 반성이 확실히 드러날 때만 감경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대법원 사법행정자문회의 위원인 이미경 성폭력상담소장은 “가해자들이 반성한다는 근거로 삼으려고 일방적 후원을 하는 나쁜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돈으로 반성을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민생당 채이배 의원도 김영란 대법원 양형위원장을 만나 “아동·청소년 음란물 범죄의 양형 기준을 전면 재검토하고 공청회도 열자”는 의견을 전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오는 20일 양형위 전체회의가 열리면 공청회 일정 등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숲의 도시’ 부산 만들기 본격 추진…환경, 생활, 생태 등 3개사업

    부산시가 ‘숲의 도시 부산’ 만들기 사업에 나선다. 부산시는 올해 838억원을 투입해 환경 숲,생활 숲,생태 숲 등 3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환경 숲 조성사업으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도시 숲 조성사업에 25억원이 투자된다.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설계 용역 중인데,우선 올해 1단계 사업으로 70억원을 들여 관문대로(백양터널) 등 4곳에 숲을 조성한다.내년까지 추진되며 총 1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가로변 숲길 조성을 위한 가로환경개선 사업에 41억원,가로변 벽면 녹화와 다중이용 실내공간 녹화사업 등에도 13억원이 투자된다. 생활 숲 사업으로는 쌈지 숲 13곳을 만드는데 32억원,명절 유료도로 통행료를 활용한 쌈지 숲 조성사업에 24억원이 투입된다.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 10곳을 만드는 데 165억원,노후공원 재정비에 13억원,건축 조경사업과 공원녹지 사후관리에 60억원이 든다. 생태 숲 사업으로는 산림 내 둘레길 조성과 꽃나무 군락지 조성사업에 16억원,산림 내 숲길 조성과 정비에 36억원,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나무 심기와 숲 가꾸기에 46억원이 투자된다. 지난해 부산시는 숲의 도시 부산 사업에 784억을 투입,나무 42만 그루를 새로 심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예산을 조기집행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텅 빈 광장과 진열대…“집에 음식 충분하냐고 안부 물어요”

    텅 빈 광장과 진열대…“집에 음식 충분하냐고 안부 물어요”

    전세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깊은 시름에 빠졌다. 잠잠했던 유럽과 미국마저 초비상 상황에 놓였다. 특히 영국은 유럽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5번째로 많으며 전세계에선 8번째로 많다. 지난 30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9522명으로 사망자는 1228명에 이른다. 우리나라(확진자 9661명, 사망자 159명)보다 무려 약 1만명 많다. 현지 영국에서 생활하는 우리 유학생들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킹스칼리지런던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김지민(30)씨가 서울신문에 보낸 편지를 31일 공개한다.월요일인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에는 대학원 지도교수님과 늘 하던 회의를 했고, 주중에는 늘 하던 대로 연구 일정에 따라 일을 했다. 주말인 지난 28~29일에는 운동을 하고 책을 읽었다. 고대하던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리사이틀을 감상했다. 평소와 크게 다를 것이 없었지만 유일하게 다른 점이 있었다면 이 모든 것을 ‘집안’에서 ‘홀로’ 했다는 점이다. 30일은 영국에서 첫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31일 이후 60일째이자 보리스 존슨 총리가 ‘외출금지령’(록다운·lockdown)을 선언한지 8일째 되는 날이다. 지난 19일 슈퍼마켓에서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었다. 파스타, 통조림과 같은 보존식품, 휴지와 같은 생필품이 있던 진열대는 이달 초부터 비기 시작했지만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 진열대마저 텅 비어 있을 줄은 몰랐다. 슈퍼마켓 서너 군데를 다녀서 생수 4병과 멸균우유 1병, 사과 4개, 오렌지 2봉지를 겨우 살 수 있었다. 냉장고에 먹을 것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었고, 쌀 2포대가 있어서 맨밥만 먹어도 한 달 정도는 버틸 수는 있었다. 하지만 재난영화의 한 장면처럼 슈퍼마켓의 모든 진열대가 텅텅 비어 있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요즘 지인들과 “집에 음식은 충분하니?”라는 말로 안부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안위를 확인한다. 날이 화창하다가도 순식간에 먹구름이 몰려와 비가 오는 영국의 날씨처럼 하루하루 거리의 모습이 급변했다. 가게들과 박물관·미술관들이 문을 닫기 시작했다. 학회들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급기야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주영국대사관을 포함해 25개국 41개 재외공관에서의 선거사무를 다음 달 6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영국 의료진들은 “난 당신을 위해 직장에 머물테니 당신은 날 위해 집에 머물러 주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호소했다. 초기 대응에서 ‘집단면역’(집단의 대부분의 사람이 감염병에 걸리고 그 결과 면역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져 감염병 확산을 막는 전략) 운운하며 아이들의 휴교령조차 미루던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어이 6600명을 넘어서자 지난 23일 외출금지령을 선언했다. 영국의 공공의료는 장비도, 시설도, 인력도 부족해서 사설병원에 돈을 줘서 병상을 빌리고 있고, 은퇴한 의료진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 있다. 현재 111(코로나19 핫라인)은 불통이고, 진단키트도 모자라 경미한 증상자는 검사도 못 받고 자가격리 후 물을 많이 마시라는 조언만 받고 있다. 지난 26일 저녁 8시 사람들은 각자의 발코니나 창문에서 일선에서 고생하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다함께 손뼉을 치는 캠페인을 벌였다. 화가 났다. NHS는 평소 의료진 확충 및 재정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호소했다. 영국 정부가 이런 상황을 몰랐던 게 아니다. 결국 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영국 공공의료의 곪았던 고름을 터트린 셈이다. ‘모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인터넷에 올라온 글이 떠올랐다. 목 안쪽을 긁은 면봉을 ‘다우닝 10번가’(총리 관저)로 보내면 된다는 내용이다. 과연 영국인들다운 유머라고 생각했으나 지난 27일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국인들은 과연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영국 정부는 국민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NHS를 이번에야말로 재정비하고자 할까. 아니면 백의를 입은 영웅들을 찬양하며 박수만 보내고 마는 것은 아닐지. 정리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피해자 엄마 “중학생 딸 집단 성폭행 당해” 국민청원

    피해자 엄마 “중학생 딸 집단 성폭행 당해” 국민청원

    중학생 딸이 같은 학년의 남학생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피해자 엄마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에 1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의했다. 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는 “‘오늘 너 킬(KILL)한다’라며 술을 먹이고 제 딸을 합동 강간한 미성년자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인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지난해 중학교 2학년이던 딸이 같은 학년의 남학생 2명으로부터 계획적인 집단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1시 가해자들이 제 딸과 친한 남자 후배를 불러서 딸을 불러내라고 강요했다”며 “딸은 자신이 나가지 않으면 그 후배가 형들한테 맞는다고 생각해 (다른) 친구에게 전화로 ‘무슨 일이 생기면 112에 신고해달라’고 한 뒤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오늘 너 킬 한다’며 제 딸에게 술을 먹였다”며 “가해자들은 범행 장소를 찾으며 기절한 제 딸을 땅바닥에 질질 끌고 키득키득하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28층 아파트 맨 꼭대기 층 계단으로 갔다”고 했다. 청원인은 “그 과정에서 주범인 가해자는 제 딸의 얼굴을 때리고 침까지 뱉었고 가위바위보를 해 순서를 정한 뒤 강간했다. 이 사건으로 제 딸은 정형외과에서 전치 3주, 산부인과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이 국민청원 글(www1.president.go.kr/petitions/587352)은 하루만인 30일 오후 1시 시민 10만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사건 발생 후 가해자들로부터 2차 피해를 봤다고도 호소했다. 그는 “가해자들은 이 사건으로 학폭위(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리던 날 불참하고 10명의 친구 무리와 돌아다니다가 제 딸을 보고서 이름을 부르며 쫓아왔다”며 “제 딸이 도망가서 신고해 경찰 도움으로 집에 온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딸은 몇 시간을 울고 흉기로 자해까지 시도했다”며 “가해자들은 친구들에게 제 딸을 술 먹여 건드렸다고 이야기했고 소문이 나서 저희 가족은 집도 급매로 팔고서 이사하고 딸은 전학을 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가해자들은 특수준강간상해라는 중죄를 저지른 성범죄자들이라며 반드시 10년 이상이나 무기징역의 엄벌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중죄를 저지른 미성년자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있다”며 “피해자들은 보호하지 않고 악질적인 범죄자들을 보호하는 소년보호처분 체계를 반드시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군 등 중학생 2명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A군 등 중학생 2명과 피해 여중생을 각자의 부모가 동석한 가운데 조사했으며 정확한 혐의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중학생 딸이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고 아직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1년 더 준비할 생각에 스트레스 많을 것 마지막 올림픽 도전할 선수는 더 아쉬워” 선수 500여명 퇴촌 통보… 3주간 휴식기 “2021년 맞춰 세팅” 훈련재개 시점 유동적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자 ‘꿈의 무대’를 준비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잘된 결정이라면서도 허탈감을 지우지 못하는 기색이다. 오로지 2020년 7월만 보고 ‘4년 사이클’에 맞춰 구슬땀을 흘려 온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새롭게 컨디션을 조절하고 대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신치용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벌써 한 달 넘도록 선수촌에 갇혀 살아온 선수와 지도자들이 올림픽 연기 소식을 접하고 심리적으로 더욱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연기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선수들은 허탈함을 느끼고 또 1년을 더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한국 선수들은 19개 종목 157명이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상태다. 도쿄올림픽을 생애 마지막 올림픽 도전으로 여기던 선수들에겐 이번 연기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3전 4기 올림픽 메달을 꿈꾸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32)은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연기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긴 하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었는데 연기되면서 우리 선수들도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2021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2)도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인 면도 있다”며 “(올림픽 2연패에) 당연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올림픽 데뷔가 미뤄진 남자 펜싱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24)은 “여유를 갖고 펜싱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며 자신감을 찾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했고 한국 근대5종 첫 메달에 도전하는 전웅태(25)도 “앞으로 1년이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그래도 자신 있다”고 했다.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선수 500여명과 지도자들을 27일까지 귀가 조치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장기간 외출·외박 통제에 따른 피로감을 우선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휴식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선수촌 안전과 방역 등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 촌장도 “좋은 휴식이 있어야 좋은 훈련이 나온다”고 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선수 중에선 예정대로 열렸으면 하는 선수와 연기를 희망하는 선수가 혼재돼 있었다”며 “1년 후를 생각하고 새롭게 세팅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강한 관리에서 벗어나 다시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휴식 기간은 기본 3주다. 재입촌하려면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는 등 철저한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상황에 따라 절차가 길어질 수도 있어 본격 훈련 재개 시점은 유동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한 달 넘게 선수촌 갇혀 있었는데 허탈… 그나마 취소 안돼 다행”

    “1년 더 준비할 생각에 스트레스 많을 것 마지막 올림픽 도전할 선수는 더 아쉬워” 선수 500여명 퇴촌 통보… 3주간 휴식기 “2021년 맞춰 세팅” 훈련재개 5주 걸릴 듯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자 ‘꿈의 무대’를 준비하던 국가대표 선수들은 잘된 결정이라면서도 허탈감을 지우지 못하는 기색이다. 오로지 2020년 7월만 보고 ‘4년 사이클’에 맞춰 구슬땀을 흘려 온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새롭게 컨디션을 조절하고 대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신치용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벌써 한 달 넘도록 선수촌에 갇혀 살아온 선수와 지도자들이 올림픽 연기 소식을 접하고 심리적으로 더욱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연기는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선수들은 허탈함을 느끼고 또 1년을 더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많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한국 선수들은 19개 종목 157명이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 상태다.도쿄올림픽을 생애 마지막 올림픽 도전으로 여기던 선수들에겐 이번 연기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3전 4기 올림픽 메달을 꿈꾸고 있는 배구 여제 김연경(32)은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연기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긴 하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었는데 연기되면서 우리 선수들도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2021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2)도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인 면도 있다”며 “(올림픽 2연패에) 당연히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데뷔가 미뤄진 남자 펜싱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24)은 “여유를 갖고 펜싱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며 자신감을 찾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했고 한국 근대5종 첫 메달에 도전하는 전웅태(25)도 “앞으로 1년이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그래도 자신 있다”고 했다.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선수 500여명과 지도자들을 27일까지 귀가 조치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장기간 외출·외박 통제에 따른 피로감을 우선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휴식을 주려는 것”이라면서 “선수촌 안전과 방역 등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 촌장도 “좋은 휴식이 있어야 좋은 훈련이 나온다”고 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선수 중에선 예정대로 열렸으면 하는 선수와 연기를 희망하는 선수가 혼재돼 있었다”며 “1년 후를 생각하고 새롭게 세팅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도 강한 관리에서 벗어나 다시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휴식 기간은 기본 3주다. 재입촌하려면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는 등 철저한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상황에 따라 절차가 길어질 수도 있어 본격 훈련 재개 시점은 유동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성남시, 내달 모든 소상공인에 100만원씩 지급

    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에게 100만원씩의 경영안정비를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4만6000명의 모든 소상공인으로,연 매출에 상관없이 다음 달에 계좌 입금할 예정이다. 경영안정비를 지원받을 경우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지급되는 긴급 생활안정자금(가구당 30만∼50만원)은 받을 수 없다. 시는 이를 위해 460억원의 추경을 편성하고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오는 30∼31일 예정된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개정 조례안 부칙에는 시의회 통과 즉시 공포하는 내용을 담게 된다. 지원대상은 조례 공포일 기준 성남시 내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법률에 규정하고 있는 소상공인 요건을 충족한 자이다. 시는 빠른 시일 내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관련 조례를 재정비해 오는 4월 중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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