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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허울좋은 장애인 특별전형

    입학시즌이 되자,장애인들의 서울대학교 입학이 미담기사로 신문지상을 오르내린다.사진에 실린 장애인 특별전형제 합격생들의 행복한 얼굴이 눈길을 끈다.그들이 갖고 있는 원대한 포부에 독자들도 덩달아 고무된다.대학은 그들이 수학할 여건을 만들어 주고자 각종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읽고 있으면 가슴이 훈훈해 온다.우리 사회도 그늘에서 고통받는 인간의 삶에 눈길을 주기 시작하고 있다는 감회로 가슴이 벅차 오른다. 서울대 역시 1년 전부터 중증 장애인들을 상대로 장애인 특별전형제를 실시하고 있다.하지만 1년 전에 환한 표정으로 입학했던 장애학생들은 이제 더 이상 웃지 않는다.일부는 “이럴거면 왜 뽑았어요? 책임도 못 지면서 제도는 왜 만들었어요?”라고 피맺힌 절규를 토하기까지 한다.대학측으로서는 하느라고 해도 장애인들의 입장에서는 수학여건이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울대도 제한된 예산과 인력 속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장학금지원,기숙사나 가족거주용 숙소배정,승강기설치,건물진입로 개축,장애인용 화장실설치,수강신청 우선권부여,강의실 앞줄에 좌석지정,강의실을 아래쪽 층으로 지정,장애인 학습도우미제 실시,전동 휠체어 구비,장애인용 영송버스운행 등의 조치를 취하느라 숨이 턱에 차다. 현재 기획예산처는 장애인특별전형 후속조치로 대학에 지원할 정부예산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말한다.학교 혼자서 재정부담을 다 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이다.심하게 말하자면 일반학생들에게 배당된 교육비를 전용하라는 의미도 된다.장애인 학습지원인력 충원은 더더욱 어렵다.행정자치부는 IMF 이후에 직원 수 증원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전문 수화통역사·속기사·영송버스 운전기사·장애인 학습 및 진로상담원·행정지원인력 등을 구할 길이 없다. 결국 지원예산도 충원인력의 풀도 제로인 상태에서 대학이 혼자서 다 알아서 시행하라는 것이 장애인특별전형제의 실체이다.대학은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뛰며 탈진한 과진아 같다.더 기막힐 노릇은 대학이 장애학생들의 거센 항의에 대꾸 한 마디 못하는 새색씨 꼴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장애인 특별전형제는 원래 장애인과 정상인이 함께 공부하자는 ‘통합교육’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이다.이는 엄청난 시설투자와 보조인력충원을 감당할 수 있는 선진국에서 시작된 이야기이다.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교육투자비에서 통합교육을 실시할 여유가 얼마나 되는가? 장애인도 정상인들과 함께 대학을 다니도록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쳤었는가? 이 어떤 것도 없이 대학 ‘혼자서’ 장애인들이 공부할 여건을 만들라는 주문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정책사례일 것이다.악의적으로 해석하자면 전시행정의 극치가 아닐까? 우리들은 이제 장애인의 서울대 입학기사를 보면서 감동하는 나이브한 낭만주의자의 티를 벗어야 한다.그 대신 준비도 되지 않은 교육여건 속에서 공부하는 장애인들의 절규를 들어야 한다.장애인들은 자신의 책임이 아닌 장애로 인해 이미 삶에 호된 대가를 치르고 있다.그들에게 전시행정을 통해 더 이상의 고통을 강요하는 것은 차라리 죄악이다. 사람들은 행정가들에게 가혹한 잣대를 적용한다.뜻은 좋으나 현실성이 없는 제도를 놓고,정책 의도만으로 감동하지는 않는다.제도가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가를 시뮬레이션하지 않은 채로 남발된 정책은 재앙을 불러오기 때문이다.그런 정책을 우리는 ‘안 태어나는 것이 더 좋은 정책’이라고 부른다.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게 된다는 결과를 염두에 두지 않았으므로….장애인 특별전형제도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고 행·재정적 지원의 틀을 완비하지 않으면,이 역시 ‘안 태어나는 것이 더 나은’ 제도가 될지도 모른다.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때 서둘러야 된다.그 때가 지금이다. /이미나 서울대 교수 사회문화교육
  • 대구 지하철 참사/사망자 1인당 보상금 2억 안팎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로 숨진 피해자들은 1인당 2억원 안팎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사망자가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총 보상금액은 200억원(부상자 보상금 제외)을 넘을 전망이다. 대구지하철공사는 보험에 가입했지만 보험료를 아끼기 위해 최고 보상 한도 10억원짜리 상품에 가입했기 때문에 피해보상은 고스란히 재정부담으로 돌아오게 됐다. 18일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대구지하철공사는 지방재정공제회를 통해 보험료 5700만원을 내고 10개 손보사(간사 삼성화재)의 지방자치단체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최고 보상한도는 사망자 1인당 4000만원씩 총 10억원.그렇다고 해서 이번 대구참사 사망자들이 최고 4000만원만 보상받는 것은 아니다. ●사망자 보상금 2억원 안팎 손보협회 관계자는 “피해배상금은 별도의 산정방식 등을 통해 대구지하철공사측과 유족들이 합의해 결정하게 된다.”면서 “과거 대형 화재사고의 사망자 보상금이 평균 1억 8000만원이었던 점에 비춰볼 때 이번 대구참사 피해자의 보상금은 최소한이를 웃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망자 보험 확인 이렇게 참사 피해자들은 공사측의 보상과 별도로 개개인이 가입한 보험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사망자 유족은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를 통해 사망자의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호적등본 등 사망 사실과 유족임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해 금감원이나 손보협회 대구지부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문의전화 ▲금감원 (02)3786-8671,8689 대구지원 (053)760-4018 ▲손보협회 (02)3702-8629∼30,대구지부 (053)755-3288∼9. 안미현기자 hyun@
  • KDI외환위기 이후 분석/빈곤층 정책 빈부차 심화

    최저생계비 지원 중심의 현행 빈곤층 복지정책이 이들을 가난의 수렁에서 영원히 헤어나지 못하게 하는,이른바 ‘빈곤의 함정’에 빠뜨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나라에서 주는 혜택이 커지면서 빈곤층의 근로의욕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소득재분배 정책을 쓸때 근로의욕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한다.차기정부가 근로소득세액공제제도(EITC) 도입 등 ‘참여복지’를 강력 추진키로 한 시점에 제기된 사안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유경준(兪京濬) 연구위원팀은 16일 ‘외환위기 이후 소득분배구조 변화와 재분배정책 효과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2000년 기초생활보장 대상가구의 경우,1주일 근로시간이 남성은 생계비 지원을 받지 않을 때는 26.38시간이지만 생계비 지원을 받으면 근로의욕 저하로 25.71시간으로 줄어들었다.여성은 그 폭이 더욱 커서 21.41시간에서 17.98시간으로 3.43시간이나 줄었다.상당수가 생계비가보장되면서 굳이 일할 의욕을 느끼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보고서는 빈곤층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안은 노동시장으로의 진입을 촉진시키는 것이지만 현행 생계지원 중심의 대책은 이와는 반대여서 ‘생산적 복지’와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위원은 “저소득층에 대해 수입이 커질수록 정부의 지원도 많아지게 해 자생력을 키워야 비(非)수혜자들의 세금부담이 줄고,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도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이어 “차기정부가 EITC의 도입을 최대한 서두르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초기에는 재정부담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복지정책의 수혜대상을 줄임으로써 재정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ITC는 국가가 국민의 소득에 일정률의 세액을 곱해 돈을 주는 마이너스(-) 세금으로,소득이 높을수록 혜택도 크다. 한편 보고서는 최저생계비 지원을 통한 소득재분배 정책에도 불구하고 중산층은 줄고 상류층과 빈곤층은 늘어나는 등 외환위기 이후 소득불평등 정도는 되레 악화됐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정부정책 Q&A]

    여성기능직 장기휴가는 어떤게 있나 간병휴직·배우자 동반휴직등 가능 ●공무원 공채시험별 응시제한연령기준은 어떻게 되나요.‘수험생’(행자부 홈페이지) 행정고시·외무고시·기술고시 등 고등고시 응시자의 연령은 최종면접일 기준으로 만20∼만32세이다.7급 공무원시험은 만20∼만35세,9급 공무원시험은 만18∼만28세이다. 또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군복무를 마친 응시자는 복무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1년,1∼2년 미만인 경우 2년,2년 이상이면 3년이 추가연장된다. 이밖에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학력 및 경력 등의 응시제한은 없다.(행자부 고시과 (02)3703-4733.)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하는 공무원입니다.공무원의 경우 대학원 등록금 등에 대한 지원제도가 있나요.‘공무원’(행자부 홈페이지) 대여장학금제도는 공무원연금법에 근거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현재는 공무원 및 그 자녀의 대학 등록금을 대부하도록 하고 있어 대학원 진학에 따른 학비지원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001년말 대여장학금 대부액은 모두 1조 8000억원이며,대학원 등록금 대부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사항일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재정부담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검토할 과제다.(행자부 복지과 (02)3703-4566.) ●여성 기능직 공무원이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를 제외하고 이용할 수 있는 장기휴직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이은정(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국가공무원법 71조는 휴직 사유,72조는 휴직 기간을 규정하고 있다. 신청을 통해 할 수 있는 장기휴직은 먼저 외국기관·대학,국제기구 등에 고용되면 채용기간 동안 휴직할 수 있다.또 국내 대학이나 대학부설 연구기관 등에 입학하면 2년,해외유학은 3년동안 휴직이 가능하며,부득이한 경우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간병휴직’은 배우자나 부모,자녀가 장기간 요양을 필요로 하는 경우 1년 단위로 신청할 수 있으며,총 3년까지 가능하다. ‘배우자 동반휴직’은 배우자가 외국에서 근무 또는 유학할 경우 3년 이내로 휴직이 가능하며 부득이한 경우 2년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다. ‘직권휴직’은 본인이 아픈 경우 임용권자의 판단으로 1년 동안 휴직할 수 있다. 특정한 사유가 없이 휴직할 수는 없으며,이는 일반직과 기능직 공무원에게 적용된다.특정직은 개별적으로 법률을 정하고 있으며,별정직은 장기휴직을 할 수 없다.(행자부 인사과 (02)3703-4518.) ●산업재산권의 종류와 출원 방법 등은 어떻게 되나요.‘궁구미’(특허청 홈페이지) 산업재산권은 크게 특허와 실용신안,의장·상표 등으로 구분된다.특허는 아직까지 없던 물건을 처음 발명한 것이며,실용신안은 이미 발명된 것을 개량한 고안이 포함된다.의장은 물품의 형상·모양·색채 또는 이들을 결합한 디자인이며,상표는 타인의 상품과 식별하기 위한 형상이다. 권리 존속기간은 특허가 20년,실용신안 10년,상표와 의장은 각각 15년,10년이다.산업재산권 출원은 공통적으로 전자·플로피디스크·서면출원이 모두 가능하다. 문의는 특허청 홈페이지(www.kipo.go.kr)나 종합민원실 (042)486-8524.
  • [열린세상] 자율과 책임의 메커니즘

    신정부가 추진할 국정 과제중의 하나로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이 제시된 이후 그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중앙정부의 기능과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하고 국세의 일정 비율을 지방세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주권을 크게 확대하는 등 획기적인 지방분권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절반을 넘는 자치단체들이 지방세 수입만으로는 공무원 인건비도 해결할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할 때 이러한 개편 방향은 기본적으로 바람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 현재의 논의가 주로 지방재정 확충이나 자율권 강화 측면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자율은 항상 책임을 수반할 때만 그 본질적인 장점이 실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율과 책임이라는 지방분권화의 기본원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지방분권화의 핵심은 어떤 지방공공서비스를 얼마나 공급할 것인가 등의 결정이 지역 주민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면서 동시에 그에 따르는 재정부담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부담으로 연계되도록 함으로써,주민들이 그 타당성을 편익에 비추어 스스로 평가하도록 하고 결과적으로 자원배분의 효율성이 달성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난 10여년간의 지방자치 운영 성과에 대해서는 아주 상반되는 평가들이 이루어지고 있다.한편에서는 주민편의 위주의 지방행정이 실현되는 등 많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만,자치단체들의 열악한 재정 여건과 중앙정부의 통제 위주 정책 때문에 지방자치의 장점이 충분히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선거를 의식하는 자치단체장들의 선심성 전시성 예산집행 등으로 인하여 지방재정 운영에 많은 비효율이 야기되고 있어 이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러한 양자의 상반되는 주장들은 자율과 책임이라는 지방자치의 양대 축 중에서 한 면만을 강조하는 것이다.앞으로 지방분권화 강화를 위한 보다 실천적인 정책방안들을 강구하는 데 있어서는 지방재정 운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균형 있게확보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지방재정의 중앙정부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재정지원 과정의 투명성이 낮다는 점은 지방재정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떨어뜨리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즉 이러한 현실은 사업을 추진하는 자치단체로 하여금 지역 주민들의 감시와 동의 과정을 필요로 하는 자주재원 확충 노력보다는 중앙정부로부터의 지원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더구나 이러한 상황은 재정지원 과정을 통해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중앙부처와 자신의 부담보다는 지원에 의존하려는 지역 주민들이 모두 선호하는 것으로서 그 결과는 적정수준 이상의 지속적인 지출요구로 이어지는 것이다. 결국 지방재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중앙의존성을 완화함과 동시에 지방공공서비스의 제공비용이 일정부분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부담과 연계되고 그 연계성을 주민들이 보다 분명히 인식하도록 하는 메커니즘을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를 위한 방안중의 하나로서 현재 거의 유명무실한 탄력세율제도를 대폭 정비하여 지역 주민들의 부담 정도가 높은 일부 주요 세목에 대해 지방세법에서는 그 세율의 한도만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행세율은 지방의회의 예산과정에서 조례로 정해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예산의 변화가 세율의 변화를 통해 보다 가시적으로 나타나게 됨으로써 부담자인 주민들에 의한 재정통제가 보다 실효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한편 이러한 과정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로부터의 재정지원 과정이 보다 객관적이고 투명하며 사전적으로 결정됨으로써 자치단체의 재정 행태에 왜곡을 초래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특히 각종 이전 재원의 규모나 내역이 자치단체의 예산 결정 단계에서 충분히 예측 가능하여야 하며,이를 위해 자치단체의 예산주기를 늦추는 방안도 고려될 필요가 있다.또한 지역 사업에 대한 국고보조금의 배분에 대해서는 신청주의를 강화함으로써 중앙정부의 시각보다는 지방의 시각에서 재원의 배분이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원 윤 희
  • 공기업 민영화 불협화음

    인수위가 최근 한국전력 등 일부 공기업의 민영화를 늦추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국무조정실은 일부 지연되고 있는 공기업 민영화는 매각방법의 다양화 등을 통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혀 향후 공기업의 민영화 작업을 놓고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과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趙完圭)는 24일 중앙청사에서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02년 정부업무 평가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무조정실과 정책평가위원회는 “한국통신과 담배인삼공사 등 2개 공기업은 민영화가 완료됐지만 한국전력(발전자회사),지역난방공사,가스공사 등 3개 기업은 현재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다.”면서 “대국민 홍보,이해관계자 설득 강화를 통해 차질없이 민영화를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책평가위원회는 이어 회수가 불가능한 69조원의 공적자금 상환대책(20조원은 금융권,49조원은 재정부담)과 관련,부문간·세대간 부담의 적정성에 관해 이견이 제기되는 만큼 향후 부문간 형평성과 재정건전화에 미치는 영향이 면밀히 분석돼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하고,공교육 내실화 대책도 실질적인 성과 체감은 미흡했으며 중국과의 마늘협상 등 통상협상 결과의 투명성도 제고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월드컵 등 국제대회 준비 및 관광사업 국제경쟁력 강화 ▲정보인프라 확충 및 활용 ▲기상예보능력 강화 및 기상정보서비스 제공 ▲철도산업의 경쟁력 및 서비스 제고 등을 정부의 ‘우수정책’으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어 환경부,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기상청,법제처,조달청 등을 3개 분야별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국·과장급의 한 자리 평균 재직기간은 16개월로 나타났으며 승진·평정·성과급 지급시 다면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기관은 40개 기관 중 기획예산처와 경찰청 등 2개 기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광숙기자 bori@
  • 마이너스소득세 도입 안팎 일하는 저소득층에 더 많은 혜택

    근로소득세액공제(EITC)제도 도입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밝혀온 ‘참여복지’의 뼈대를 이룰 주요수단 중 하나다.저소득층에게 단순히 생활보조를 해 주기보다는 소득규모에 맞춰 국고보조를 함으로써 자활능력을 길러주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다 이를 가능케 할 재정의 확보는 숙제로 지적된다. ●어떻게 운용되나 통상적으로 세금은 자신이 번 돈에 세율(소득구간별로 9,18,27,36%)을 곱한 금액을 국가에 납부하는 것을 말한다.그러나 EITC는 저소득층 기준액수(최저생계비와 비슷한 개념)를 정하고 그 이하에 해당하는 사람에게는 일정세율을 곱해 그만큼을 국가에서 내어주는 것이다.이를테면 EITC 적용기준이 ▲소득규모=4인가족 월 200만원 이하 ▲공제세율=30%로 정해졌다고 치자.이때 4인가장 A씨가 기준에 못미치는 월 150만원을 벌었다면 국가는 A씨 가족에게 45만원(150만원×30%)을 지급하게 된다.반대로 A씨가 국가에 내는 세금은 없다. 아직은 정부가 도입 원칙만 정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확정된 게 없다.정부는 앞으로 시행시기와 지원기준 및 공제세율을 비롯해 ▲봉급생활자에게만 이 제도를 적용할지,소규모 자영업자까지 포함시킬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병행해 실시할지,통합할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면세점과 최저 생계비 올해 근소세를 내지 않는 4인 가족 기준 면세점(免稅點)은 1456만원(월 121만원)선으로 현행 기초생활보장제상에서 최저생계비(현재 4인 가족 기준 99만원)보다 높다.따라서 현재 생활 보호대상자는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면세점 이하의 사람들이다.그러나 앞으로 정부가 최저 생계비 기준을 면세점 이상으로 조정할 경우 세금을 낸 뒤 국가로부터 최저생계비에 미달하는 액수만큼을 돌려받을 것으로 보인다. ●왜 도입하나 도입취지는 크게 두가지다.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이들의 소득규모를 투명하게 파악하겠다는 것이다.2000년 10월 도입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는 저소득층의 근로의욕을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소득규모에 상관없이 최저생계비의 총량을 맞춰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상 최저생계비가 102만원인 4인가족의 경우,월 소득 50만원인 사람은 국가로부터 52만원을 받는 반면,월 소득 80만원인 사람은 22만원 밖에 지원받지 못한다.저소득층이 굳이 힘들여 일할 의욕을 못 느끼는 맹점이 있다.그러나 이 제도는 최저 생계비 이하일 경우 소득규모가 커질수록 국가로부터 받는 금액 또한 커지기 때문에 저소득층이 적극적으로 소득을 높이려 애쓰고,소득신고 또한 철저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소득신고를 해야만 혜택을 볼수 있어 저소득층 세원관리가 확실해진다는 것도 EITC의 장점이다. 한국조세연구원 김재진(金栽鎭) 연구위원은 “EITC제도 수혜대상과 폭에 따라 재정부담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빠르게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단순한 소득지원 형태보다는 EITC같은 생산적 복지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재정부담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지방 11곳 임대산업단지 조성

    지방산업단지 개발시 하·폐수시설 설치비와 문화재 조사비 등이 전액 국고로 지원되는 임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싼 값에 공장용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미개발·미분양 산업단지를 임대용으로 전환하는 경우 간선도로와 녹지,용수시설,공원 등의 건설비 전액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진입도로,용수시설 설치비 전액과 하수도,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비의 50%를 지원하던 것도 하수도,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비와 문화재 조사비 전액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임대산업단지는 국고 30%,융자 30%,사업시행자 30%,입주업체 10%의 재정부담으로 조성되며 임대료는 다른 산업단지의 절반 수준이다. 건교부는 올해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1조원을 들여 지방 미분양·미개발 산업단지 2100만평 가운데 420만평을 임대단지로 조성키로 했다.전국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임대단지 조성대상지를 올해 최종 선정,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盧 당선자 경제브레인 인터뷰/강봉균 경제특보.유종일 경제정책자문위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 20일의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경제는 경제전문가에게 맡기겠다.”고 공언했다.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노 당선자의 경제브레인들에게 쏠리는 관심이 높다. 대선기간중 노 당선자의 경제특보였던 강봉균(康奉均) 민주당 국회의원(전북 군산·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노 당선자의 경제정책자문단일원으로 핵심 역할을 한 유종일(柳鍾一) KDI(한국개발연구원) 국제대학원 교수를 만나 성장과 분배,조흥은행·하이닉스반도체 등의 현안 처리 문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강봉균 경제특보 ◆노 당선자가 강조한 ‘성장과 분배의 동시추구’는 가능한가. 성장을 하면서 그 범위에서 분배도 이루자는 뜻이다.7%란 숫자는 꼭 경제성장률을 그만큼 이루겠다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성장동력을 이끌어 내다보면 그렇게 갈 수도 있다는 뜻이다. ◆분배에 신경쓰다보면 아무래도 재정지출이 늘게 되고,그렇게 되면 적자재정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적자재정을 감내하면서까지 분배를 하자는 게 아니다.재정을 살펴보면 넘치는 부분이 있다.그것을 빼내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된다. ◆성장 쪽에 무게를 더 두는 발언으로 들린다.어떤 이는 분배를 더 강조하기도 하는데 (노 당선자의)경제브레인들 간에 이견은 없나. (웃으며)이견이 있다면 경제브레인이 아니다. ◆DJ(김대중 대통령)정권의 구조조정은 새 정권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구조조정이 빈부격차를 확대,오히려 복지를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있다. 구조조정을 한꺼번에 추진하다보니 그런 부작용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그래서 들고 나온 게 생산적 복지였다.하지만 이제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새 정권에서는 복지를 챙길 수 있다고 본다. ◆노 당선자는 재벌과 대기업을 구분지었다.그런데도 기업들의 우려가 높다. 재벌과 대기업에 대해서는 분명히 다르게 대처한다.재벌이 서로 연결고리를 갖고 선단식 경영을 하는 것이 문제다.DJ정권에서도 계속 그 점을 문제삼았던 것인데 재벌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따라오지 못했다.재벌의 연계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점에서 출자총액제한제는 계속 유지돼야 하고,금융사 계열분리청구제나 집단소송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 ◆집단소송제의 경우 소송 남발 방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하지 않나. 그건 미국식 집단소송제를 도입했을 때의 얘기다.노 당선자가 제시한 것은모든 분야에 집단소송을 허용하는 미국식 제도가 아니라 특정부문에 국한하는 제한적 제도다.예컨대 분식회계나 허위공시 등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줄 수 있는 부문에 관해 허용하자는 것이다. ◆노 당선자가 경제에 대해서는 그리 밝지 못하다는 우려도 있는데. 전문 경제지식을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여백이 큰 분이다.그 여백을 채우는 것은 전문가들의 몫이다.여백이 잘못 채워지고 있는지,즉 큰 방향을 판단할 역량은 당선자에게 충분히 있다. ◆조흥은행,하이닉스반도체 처리는. 독자생존이 어렵다면 빨리 팔아야 한다.정치논리로 해결해서는 안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일원화 등 금융감독기구 재편은. 정부조직 재편과 맞물려 있어 섣불리 말할 사안이 못된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독립성이 보장되는 완전 자율규제기관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미현기자 hyun@ ***유종일 경제정책자문위원 ◆노 당선자는 연간 7%의 고(高)성장과 분배정의를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공언해 왔는데. 우리나라의 분배정책은 재분배(차등과세·복지혜택 등) 중심이었다.물론 재분배 정책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우리는 성장지향적인 정책으로 분배구조를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세금포탈,부동산투기,증권시장 조작 등 경제를 좀먹는 세력들을 몰아내는 것도 분배구조를 바로 세우기 위한 방안이다. ◆성장지향적 분배정책에는 어떤 게 있나.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가 대표적이다.성과배분,종업원지주제 등 생산성향상에 도움을 주는 노사정책들도 생각할 수 있다.우리가 강조하는 7% 성장은 과거 우리경제가 이뤄냈던 수준이다.지금 그 수준이 안되는 것은 노동력이 줄었기 때문이다.보육지원 등을 통해 여성 취업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노동력 공급을 늘릴 것이다. ◆높은 재정부담이 요구되는 공약이 많다.재원 확보방안은. 가장 중요한 재정확보 방안은 성장정책이다.성장이잘 되면 세금이 늘어나고 국가재정이 튼튼해진다.가령 여성들을 위한 보육비 지원의 경우,예상경비가 1조 4000억원인데 보육비를 통해 여성고용이 늘면 세금이 늘어 비용을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다.또 하나는 지하경제 양성화다.납세자를 투명하게 노출시키면 경제정의는 물론이고 나라살림도 크게 풍족해 질 것이다. ◆노 당선자가 증세(增稅)정책으로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많다. 증세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고 있다.우리는 결코 과도한 재정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대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재벌기업이 위축될 것이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음주운전을 막는다고 운전이 위축되나.재벌들이 공정경쟁과 투명경영,책임경영을 하기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상속·증여세에 대한 완전포괄주의 적용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데. 결코 위헌이 아니다.이게 위헌이라면 사기죄의 경우도 특정유형에 해당할때에만 처벌해야 한다는 것과 같은 소리다.조세법률주의만큼이나 조세형평도 중요한 가치다. ◆첫 기자회견에서 노 당선자가물가와 부동산값 안정을 강조했다.어떤 대책이 있나. 당장의 최대 현안은 아니지만 노 당선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일시적인 응급처방이 아닌,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행정수도 이전이그런 차원에서 나온 방안이다.무리한 경기부양도 하지 않을 것이다. ◆조흥은행·하이닉스 등 산적한 구조조정 현안 처리는. 아직 국정을 완전히 인수한 게 아니어서 뚜렷한 방침을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국민적 합의와 확고한 시장원칙,채권은행단 등 의사결정 주체들의 의견등을 존중하는 선에서 원만히 처리할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선택2002 대선핫이슈/행정수도 이전

    대한매일은 17일 이번 대통령선거전 종반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행정수도이전문제와 관련,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두 후보진영의 정책 참모간 긴급토론을 기획했다.19일 투표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이 쟁점에 대한 판단을 돕기 위해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민주당 김효석(金孝錫) 두 제2정조위원장과 직격 인터뷰를 실시,지상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행정수도 이전이 서울의 과밀해소와 지역균형개발이란 애초의 목적에 과연 부합할 것인가.브라질,호주처럼 새 행정수도가 국가의 중추역할에 미흡했던 경우도 있다.한편으론 또 다른 집중을 낳아 여타 지역의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임태희 위원장 분명 또다른 집중을 낳을 것이다.언뜻 보면 몇몇 정부 건물만 이사가는 것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는데,실상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일례로 검찰청이 가면 법원도 가야 한다.하나가 움직이면 그에 딸린 기관들이나 기업들도 모두 가야 하는 것이다.정부 산하기관도 가야 하고,은행도 가야 한다. 정부부처가 옮기게되면 대기업 본사나 금융기관 본사도 가지 않을 수 없다.특히 대통령의 내치 비중이 커서 청와대가 옮겨가면 거의 모든 정치·경제·사회·문화 주체들이 같이 옮겨가려 할 것이다.미국처럼 대통령이 외치 위주로 가는 데와 단순 비교해선 안된다.미국이 워싱턴으로 수도를 옮긴 것은1790년대의 역마차 시대여서 막대한 돈이 필요하지 않았다. ▲김효석 위원장 지난 40년 동안 국토정책의 근간은 수도권 집중억제와 지역균형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특히 수도권에 대해서는 성장억제정책을 계속 추진해 왔으나 수도권은 날로 비대해져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수도권 유입인구가 해마다 늘어 이대로 두면 도시기능이 완전 마비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행정수도를 건설하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수도권 인구 유입을 적절하게 조절해 과밀화를 막을 수 있다.행정수도의 이전과 함께 중앙의 기능을 지역에 대거 분산시켜 성장거점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중앙집권형 국가에서 분권형 국가로의 이행을 위해서도 국토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행정수도 이전 비용을 놓고 양당의 시각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비용 추산의 근거는 무엇인가.또 비용대비 효과란 측면에서 감수할 만한 일인가.한나라당은 현실적 대안으로 일부 중앙부처와 대기업 본사의 이전을 제시했는데이 역시 실현 가능한가. ▲임 위원장 전남도청 이전비용 등을 감안하면 최소한 40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다.영종도 신공항 조성비용만 7조 5000억원이 들었다.수도가 옮겨가는문제인데 민주당의 주장은 너무 터무니없다. 행정수도라는 게 건물 몇 개만 지으면 끝나는 게 아니다.공무원이 내려가면 먹고 살 집이 있어야 한다.공공주택 건설이나 민간분양 자금을 어느 정도정부가 지원해줘야 한다.전력·통신·가스·수도 등 사회기반시설을 최소한갖춰야 한다.40만명 정도가 살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데 우선적으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민간투자 유도는 그다음 단계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김 위원장 행정수도를 건설하려면 사회간접자본이 필수적이다.그러나 충청권에는 고속도로와 공항,대덕단지 등 이미사회간접자본에 30조원 이상이 투자됐다.청사 건축과 부지조성비 등은 부대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재정부담 비용은 6조원이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행정수도의 아파트나 상가 등은 민간이 자기비용으로 건설하는 것이다.정부는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과 청사·학교 등 공공시설만 건설하면 된다.이에 대한 투자는 개발이익으로 충당하고,서울·과천의 공공청사를 매각하면 건설비를 상당부분 충당할 수 있다. 한나라당이 일부 부처를 지방에 분산하자고 하나 이런 방식으로는 수도권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행정수도를 이전하면 공기업·외국공관·언론사 등도 짐을 싸야 하는 대이동으로 집값이 폭락하고 서울이 공동화하는 경제 대혼란이 일어날 것인가,아니면 적당한 집값 하락과 서울의 환경·교통문제 해결로 살기 좋은 경제중심도시가 될 것인가. ▲임 위원장 집값 하락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경제활동 전반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특히 우려되는 것은 서민들의 생계문제다.정부부처나 대기업 본사에서 일하고 있는 청소부 아주머니와 경비 아저씨도 가야 한다.이들이 어디서 이주비용을 조달하나.따라가지 못한다면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게 되는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학교는 다 서울에 있다는 것이다.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강한 나라에서 우수한 학교에서 자녀를 교육시키고 싶은 욕심을 막을 도리는없다.그렇다면 자녀는 서울에서,아버지는 충청권에서 느닷없이 딴살림을 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 ▲김 위원장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한다고 해서 금융기관과 정부투자기업이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미국의 행정수도가 워싱턴이지만 금융기관과 교역기능은 대부분 뉴욕에 있고,호주의 행정수도는 캔버라에 있지만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본사는 시드니에 있다. 현재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은 79%이지만 주민의 절반은 여전히 전세,월세를살고 있다.행정수도 건설로 당장 수도권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인구는 직접종사자 2만명,간접종사자 3만명 등 가족과 관련 서비스업을 포함해도 20만명 내외가 될 것이다.따라서 집값·땅값 폭락은 있을 수 없고 오히려폭등소지가 줄어 장기적으로 집값과 땅값이 안정되고 교통난이 완화될 것이다. ◆통일이 이뤄지면 충청권 입지가 지리적으로 부적합하다는 견해와,북한 주민의 남하에 따른 서울의 포화를 막고 평양과의 역할분담을 꾀할 수 있다는견해가 맞서고 있다.각각의 근거는. ▲임 위원장 통일이 되면 남북간에 수도를 어디를 정할지를 놓고 협의를 해야 한다.협상이 어느 한쪽 입장만 강변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서울과평양 사이에 수도를 정할 가능성이 높다.그렇게 되면 대전에 수도 건설하느라 쏟은 비용은 어떻게 되겠나.수도 건설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텐데 수도가 충청권에 완성되기도 전에 통일이 되면 집 짓다 말고 다시 다른 곳에 집을 지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우리는 통일이 먼 훗날의 얘기가 아니라고 본다. ▲김 위원장 현행 수도권 체제에서 통일이 되면 북한주민의 수도권 유입이가속화돼 집중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통일 후 개성이나 판문점 등으로 수도를 옮길 수 있다는 한나라당의 발상은 무책임할 뿐 아니라 수도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실현 가능성도 없다. 새로운 행정수도는 통일 후에도 그 기능을 수행하되 서울·평양과 함께 다극체제로서 역할과 기능을 분담하면서 분권형 국가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김상연 김미경 박정경 기자 carlos@ ◆핫이슈 대담을 보고 대선 정국에서 행정수도 또는 국가중추관리기능의 이전이 쟁점으로 부각된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사회적으로도 필요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논쟁이 부분적·피상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지극히 선동적이라는 점에서우리 국토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오히려 저해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없다.여타의 쟁점과 마찬가지로 행정수도 또는 중추관리기능의 이전 문제 또한 대선 공약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그러나 대선 공약으로서의 가치를 부여받고자 한다면 그 사회적 파급효과와 타당성이 사전에 철저히 검증되어야 했다.이번의 공약은 재원의 소요 규모와 조달방법을 비롯한 구체적 실천방안은커녕 기본적으로 필요한 파급효과와 타당성 검토 자체가 결여되었다.대선 공약이 가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추상적일 수도 있고,정책방향만 제시하는 수준에서 그칠 수도 있다.그러나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공약이 공허한 다짐이 아니라면 실천수단을 질문받았을 때 구체적인 응답이 나올 수 있어야한다.그렇지 않다면 대선 공약으로서 전혀 준비되지 않은 즉흥적 시나리오에 불과하다.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을 때 다음의 기본적인 몇 가지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여야 한다. 첫째,행정수도 이전이 수도권 집중문제 완화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에기여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이 점에서 볼 때 특정지역에 행정수도를 이전시키는 것이 수도권의 집중문제만 해소할 뿐,이전 대상도시를 중심으로 재원이 집중투자 됨으로써 여러 지역의 균형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으며,반대로이러한 부담으로 인해 행정수도 이전이 결코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둘째,행정수도 이전으로 인해 수도권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검토하고 이에대한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그렇지 않다면 수도권의 국제경쟁력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포기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현재 제안된 행정수도 이전공약이 수도권의 극히 일부 인구만 유출되므로 사회적 파급효과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인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셋째,통일에 대한 여건 변화를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평화 통일은 온 국민의 염원이자 궁극적으로 우리가 실천하여야 하는 과제이다.그런데 통일을위해서는 남북한의 서로 다른 체제와 가치가 이해되고 더불어 사는 삶을 지향하였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그렇다면 통일 후의 행정수도 입지가 서울이나 평양이든 아니면 제3의 도시이든 남북한의 상호 협의 및 합의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우리만의 가치를 앞세워서는 안 된다.이 점에서 통일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수도 이전은 부적절하다.그렇다고 해서 중추관리기능 지방분산론이 기능분산의 대상과 범위,그리고 그 효과측면을 철저하게 검토하고 준비하여 제안되지도 않았다.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소극적이고 형식적인 제안에 불과하며,우리의 수도권 문제와 지역격차의 실상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한다. 두 후보진영은 모두 국민들을 움직이기에는 미흡한 수준에서 공약을 내세웠다.이번의 논쟁은 충분히 검토되고 구상되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는 큰 의미가 없다.그러나 우리 국민 모두가 수도권 집중 및 지역격차 문제를해결하고 국토균형발전을 기대한다는 것을 극명하게 인식하게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크다.두 후보진영은 이 점을 깊이 인식하고 누가 당선자가되든 서로 협력하여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야 할 것이다.
  • [행정개혁 성과와 과제]⑤재정개혁

    IMF(국제통화기금)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과 실업대책을 위한 막대한 재정지출로 재정의 건전성이 크게 위협받았다.또한 사회보장적 재정지출 수요의 증가로 재정부담이 가중되면서 재정제도 및 운영면에서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이에 따라 공공개혁이라는 큰 틀속에서 추진된 ‘재정개혁’은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투명성 확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그러나 재정개혁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지속적인 재정개혁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건전재정 기조로 조기회복 건전재정은 안정성장과 예측하지 못한 경제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최종 안전판 기능을 수행한다.국가신뢰도 제고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다.정부는 지난 5년동안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외환위기 등에 따른 경기침체를 극복하는동시에 건전재정 기조로의 조기복귀를 위한 재정건전화 노력을 강화했다. 2000년부터 국채발행 규모를 줄여 나가면서 세출 구조조정을 시도한 결과 2003년 일반회계 적자국채 발행을 중단,98년 이후 6년만에 적자재정을 탈피할 수 있게 됐다.통합재정수지의 경우 GDP대비 3%수준의 흑자기조를 유지하고사회보장성 기금을 제외할 경우 균형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건전재정의 토대는 마련됐지만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투입된 공적자금 가운데 총손실의 78%에 해당하는 71조원을 재정에서 부담해야 하고 복지투자·통일비용 증가 등 재정안정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금 및 부담금 관리시스템 개선 2001년 12월 기금관리기본법 제정을 통해 그동안 방만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용돼 온 기금에 대한 재정규율을 확립했다.국회 심의와 의결을 의무화해 기금도 예산에 준해 철저히 감시를 받고 조정되는 체제를 갖췄다. 존치 필요성이 없거나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금을 통·폐합해 기금 수가 99년 75개에서 2002년 55개로 줄었으며 61년 기금제도 도입 후 40년만에처음으로 기금운용실태를 평가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2000년 9월)했다.아울러 민간전문가 중심의 기금운용평가시스템 구축과 함께 연기금의 여유자금 등을 통합운영하는 연기금투자풀제도를 도입,자산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또 부담금관리기본법을 제정(2001년 12월),부담금 신설을 억제하는 부담금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재정운영의 효율성 제고 모든 재정사업을 영점 기준에서 재검토한다는 원칙 아래 지난 99년 예비타당성제도를 도입했다.500억원 이상 대규모 신규투자 사업에 대한 전문연구기관의 경제성 분석을 강화,시급성이 낮은 사업이 무분별하게 착수되는 것을차단했다. 그동안 투자가 크게 늘어난 연구개발(R&D),정보화 등 미래대비 투자는 부처간·사업간 중복을 방지함으로써 성과 제고에 역점을 뒀다. 성과평가와 예산의 연계를 통해 효율적인 재원배분을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02년 현재 39개 기관에서 성과주의 예산제도를 시범실시 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전문가 평가 ◆박정수(朴錠洙·서울시립대 교수) 지난 4년간 통합예산 관리를 강화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그러나 아직도 예산과 기금의 연계성을 제고하고,통합예산 중심의 재정운용을보다 체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재정운용의 시계(視界)를 확장하기 위해 중기재정계획을 실효성있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환위기 극복과정의 산물인 재정적자 극복을 위해 재정의 건전성을 추구하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연구개발,정보통신,교육 등 지식기반 관련지출은 증대돼야 한다.또한 소득격차와 고용불안,저성장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야 할 것이다.복지지출의 급속한 증가는재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공적연금의 수급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박기백(朴奇白·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미국,일본,영국 등 주요 선진국도 재정적자 문제를 해소하는 데 장기간이소요됐다.이를 감안하면 재정부문에 있어서 김대중 정부가 거둔 가장 값진성과는 무엇보다도 재정안정의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흑자를 제외하면 아직도 재정은 적자이며 의료 및 복지분야,공적자금 상환,남북 협력 등 재정수요가 산적해 있다.향후에도 재정안정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된다. 이밖에 제도적 측면에서도 기금 통폐합 및 기금관리기본법의 제정,예비타당성제도,중기재정계획의 수립 등 개선노력이 있었다.그러나 중기재정제도의내실화,특별회계 및 기금의 통폐합,투입 위주에서 성과 중심의 예산으로의전환 등은 미흡한 실정이다.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차기정부에서도 지속돼야 한다.
  • 市·區의원 초대석/ 이연구의원 강서구 행정재무위원장

    “제가 일일이 뛰어다니지 않아도 아픈 사람은 치료받을 수 있고,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공부할 수 있는 강서구가 되길 바랍니다.” 강서구의회 이연구(李蓮求·49) 행정재무위원장은 ‘타고난 구의원’이라는 평가다.29살 때부터 청소년선도위원,방범위원,장학사업 등 지역 봉사활동에 뛰어든 그는 개인 신분의 활동이 한계에 부딪히자 구청과 동사무소로부터 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얻기 위해 구의원에 나섰다고 한다. 구의원에 당선되자마자 5년째 골수암을 앓으면서도 병원에 가보지 못한 40대 주부를 보라매병원에 입원시키는 등 왕성한 활동을 폈다. 지역구인 가양3동에 대형할인점이 들어설 당시에는 업체관계자와 담판을 짓고 지역주민 40명을 의무 채용토록 했다.그렇게 취직을 알선한 사람이 지금까지 80여명에 이른다. 재선으로 행정재무위원장을 맡게 된 이 의원은 요즘 동료의원들의 서명을받고 있다.이달 말 임시회에서 이명박 시장에게 ‘재정지원 확대 및 복지비부담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기 위해서다. 그는 “서울시 전체 임대아파트의 32.5%인 1만 5000여가구가 강서구에 몰려 있어 복지예산이 한해 560억원에 달하지만 다른 구와 마찬가지로 구비 25%를 부담하고 있다.”면서 “시에서 강서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해 한해 10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해주고 장기적으로는 구의 재정부담률을 낮춰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77년 공항동에 태권도 도장을 내면서 강서와 인연을 맺은 이 의원은 “강서는 서울에서 드물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면 서로 나눠 먹는 정이 살아 있는 동네”라며 ‘강서 예찬론’을 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군인·공무원·사학연금 인상률 보수인상률의 ±2%서 조정키로

    정부는 2003년부터 군인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 등 3대 공적연금의 수령액 인상률을 보수인상률의 ±2%에서 조정하기로 했다.다만 군인연금의 경우 군의 특수성도 감안하고 문제가 되고 있는 계급간 연금수령액 역전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α를 더 인상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23일 재정경제·행정자치·국방부,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국회 국방위에 상정된 ‘군인연금법 개정안’대로 보수인상률과 최종보수 기준으로 연금인상률을 정할 경우 재원부담이 너무 크고,퇴직연도에 따른 계급간 연금수령액 역전현상이 발생해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군인연금의 경우 구체적으로 얼마를 더 인상해 줄지,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국방부와 기획예산처 등이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인연금은 1973년 처음 적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일반 회계에서 지원하는 보전액이 올해 이미 6000억원을 넘은 상태여서 앞으로 인상률이 어떤 형태로결정되든 재정부담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광숙기자 bori@
  • 北핵개발 첩보 비공개 논란

    국회는 22일 내년도 예산안 및 지난해 결산 심의를 위해 국방·재경 등 7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 특위를 열고 북한 핵개발 첩보 비공개 문제 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국방위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출석한 가운데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정부가 1999년 최초로 북한의 핵개발 정보를 입수한 뒤 NSC 회의도 개최해 놓고 3년 동안 비공개한 것은 햇볕정책 때문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농축우라늄 관련 기자재 도입 첩보를 입수했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핵무기 개발과 연관된 것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성호(金成豪) 보건복지부장관은 예결위에서 “의약분업 시행으로 올해 상반기 일반 의원의 월평균 요양급여비는 2000년 상반기보다 40%나 늘어 경영여건이 많이 호전됐다.”면서 “의원급의 수가인상으로 소득이 크게 늘어난 만큼 앞으로는 중소병원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김장관은 “의약분업 시행과정에서5차례에 걸친 보험수가 인상(48.9%)으로 건강보험 재정부담이 증가했다.”면서 “허위나 부정청구하는 진료요양기관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실사를 하는 등 급여비 안정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
  • 2003년 예산안/ 전문가 분석/“균형재정 중장기적 노력 필요”“일률적 담세율 서민층 큰부담”

    전문가들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의 균형재정의 원칙에 대해서는 찬성하면서도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또 세부담의 형평성 문제에 우려를 제기했다. ◇문형표(文亨杓) KDI재정팀 선임연구위원-올해는 대선을 앞두고 많은 정치적 세출증대 압력이 있었을 것이다.그런데도 정부가 당초의 중기재정계획에 입각,내년도 예산의 균형재정목표를 달성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정부의 재정건전화 의지가 앞으로 국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훼손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다.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공적자금 투입으로 인한 재정부담이 해소될 때까지 이러한 재정건전화를 위한 중·장기적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내년 예산 가운데 사회복지,교육,안전·건강부문 등 사회개발분야에 지출 우선순위(전년대비 9.7% 증가)가 두어져 있는 데 대해서는 국민소득수준의 향상 및 인구구조변화 등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수요 증가에 부합되는 방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선진국에서 과다한 복지지출증가로 성장저해 및 실업증가 등 역작용을야기한 경험을 들어 복지지출이 지나치게 과다해지는 것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연천(吳然天)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정부가 약속한 대로 내년도 균형예산을 짠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그러나 내년도 어려운 경제여건과 급변하는 국제정세 등 급변하는 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인지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에서 근원적인 정책방향 탐색이 필요하다. ◇홍일표(洪日杓)참여연대 납세자운동본부 조세개혁팀 간사-정부의 내년도 예산총액이 올해에 비해 1.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1인당 세부담은 10% 이상 증가했다.이는 세부담이 느는 계층이 어디냐가 핵심적인 문제다. 고소득층의 세부담이 증가한다면 형평성에 문제가 없겠지만 모든 계층의 세부담이 일률적으로 증가했다면 정부의 중산층과 서민층 보호대책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담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식으로 조세구조가 개편돼야 한다.그러지 않으면 서민층은 상대적 박탈감과 세부담의 증가라는 이중고를 겪게 될 것이다.
  • 등록금 의존율 61%…재단 전입금은 감소,사립대 재정부담 학생 전가

    사립대들의 등록금 의존율이 61%를 넘어선 반면 재단 전입금은 오히려 줄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3일 국회 교육위의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회계연도의 164개 사립대 등록금 수입은 학교당 평균 306억 2190만원으로 전체 자금수입의 61.82%에 이르렀다.등록금수입이 평균 279억 1800만원으로 전체 자금수입의 58.70%을 차지했던 99회계연도나,60.53%였던 98회계연도에 비해 높은 수치다. 재단 전입금은 2000회계연도의 경우,학교당 평균 34억 9190만원으로 99회계연도의 41억 3532만원보다 6억원 이상 줄었다.98회계연도의 36억 6532만원에 비해서는 1억 7000만원 가까이 감소했다.한 대학의 관계자는 “사립대 재단들이 이월 적립금만 축적하고 학교운영을 위한 재정부담은 학생들에게 넘기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일어난다.”면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2000회계연도 기준으로 대학들의 등록금 의존율이 80% 이상인 대학도 27개교나 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정부 상환계획 문제점/ 공적자금 손실규모·상환부담액 더 늘어날 가능성도

    156조원의 공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빌려 쓴 돈을 어떻게 갚을지에 대한 정부안이 5일 최종 확정됐다.당초 계획대로 큰 뼈대는 회수 불가능한 돈 69조원을 재정과 금융이 각각 49조원과 20조원씩 나눠 맡는 것으로 결론났다.그러나 지난 6월 말 정부의 시안(試案) 발표가 있은 지 2개월여만에 재정융자금 손실액이 4조원이나 추가로 늘었기 때문에 향후 손실규모와 상환부담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실규모 4조원 증가- 지난 6월27일 정부가 공적자금상환대책 시안을 내놓았을 때의 공적자금 손실액 규모는 87조원이었다.그러나 이 가운데 18조원을 차지했던 재정융자특별회계 융자금 손실액이 이번에 기준시점을 올 연말로 늦춤에 따라 22조원으로 커졌다.때문에 손실규모는 91조원이 됐다. ◇상환일정 당겨질 수도- 이번에 우체국 금융을 상환부담 주체로 추가하고 세계(稅計)잉여금을 공적자금 상환에 돌리기로 하는 등 새로운 조달계획이 추가됐다.당초 정부대책에는 이런 내용이 없었다.때문에 앞으로 추이에 따라서는 공적자금의 상환 일정이 빨라질 수도 있다. ◇우체국 금융 부담 마찰- 우체국 금융에 대한 공적자금 부담금 부과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우체국 금융을 운용하고 있는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어제(4일) 재경부에서 초안을 받았을 뿐,우리는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이미 우체국 금융을 통해 ▲공공자금관리기금 11조 4000억원 예치 ▲98∼2001년 일반회계에 5000억여원 지원 등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재경부는 “공적자금을 받지 않은 금융기관들도 모두 부담하기로 했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우체국의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우체국 금융 부담금의 용도 논란 예상- 정통부가 우체국 금융의 부담금 갹출에 동의를 한다고 해도 은행권의 반발이 예상된다.재경부는 우체국 금융의 공공적 성격을 들어 우체국에서 나오는 돈(연간 400억원 예상)을 금융부담이 아닌 재정부담으로 편입시킨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그러나 25년 동안 총 20조원을 만들어내야 하는은행 등 금융권 입장에서는 개별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체국 부담분을 재정이 아닌 금융부문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편집자에게/ 약 참조가격제 졸속 도입 안될말

    -‘약 참조가격제 12월 시행’기사(대한매일 8월30일자 2면)를 읽고 보건복지부는 고가약의 처방을 막아 건강보험재정 부담을 덜기 위한 제도적 장치인 ‘약값 참조가격제’를 이르면 12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참조가격제를 도입하면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값이 싼 약을 선호하게 되고,의사 역시 환자들의 재정부담을 감안해서 값싼 약을 처방하게 돼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는 판단 때문인 것 같다. 만약 이 제도가 잘못 운용되면 자칫 비용절감효과보다는 약제비 부담을 보험자에서 환자로 전가시키는 역기능만이 부각돼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돼야 하겠다. 참조가격제가 안고 있는 또 다른 문제점은 효능이 우수한 약을 환자에게 복용토록 하는 의사의 진료권을 간섭하고,우수한 약을 선택할 수 있는 환자의 권리를 제한한다는 것이다. 물론 약제비 부담을 줄여 건강보험재정을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노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는 투명한 약가결정 과정을 통해 합리적으로 약가인하를 유도해나감으로서 해결할 문제이다.참조가격제를 시행했다가 중단했거나 준비 단계에서 도입을 포기한 선진 외국의 예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졸속으로 제도를 도입해 화를 자초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간절히 당부한다. 김방철/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 GDP대비 국가채무비율 2010년 29%로 높아질듯, 조세硏 보고서

    공적자금 상환 부담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지난해말 22.4%에서 2010년에는 29.1%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노령화에 따른 복지·의료지출 증가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부실,통일비용 등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재정안정을 위한 과감한 세출구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조세연구원 박기백(朴寄白) 연구위원은 14일 ‘재정안정을 위한 중장기 세출구조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공적자금에 대한 재정부담으로 재정수지가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며 “경상성장률과 국채이자율을 7.5%로 계산하고,국세부담률을 17%,공적자금 관련 지급보증채권의 규모를 99조원으로 가정할 때 국가채무가 2010년 29.1%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경제가 5% 내외의 성장과 3% 내외의 물가상승률을 보이는 저성장·저물가 시대로 들어가 세입증가율이 낮아지고 지식기반 경제로의 이행에 따른 비전문직 실업문제가 심각해질 전망”이라며 “복지·의료·남북협력·환경·교육 등 지출증가 요인이 추가될 경우 재정건전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30년에는 19.27%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민연금도 2030년쯤부터는 심각한 재정적자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기고] 신문도 히딩크식 경영 접목을

    굿바이(Good bye) 아닌 소롱(So long)이라는 말로 한국에 대한 미련을 표시한 채 거스 히딩크는 2002년 7월7일 인천공항을 거쳐 네덜란드로 돌아갔다.그는 아마도 축구인생에서 가장 뜻깊은 하이라이트 순간을 한국에서 보낸데 대해 뿌듯한 감회를 느꼈을 것이다. 히딩크는 지난 1년반 동안 대표팀을 이끌면서 고질이던 연고와 정실주의를 배제하고 실력위주로 선수를 기용,기초체력 강화훈련 등을 통해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축구를 단시일내 세계 중심권으로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4강의 꿈을 이루면서 한국인들은 ‘히딩크 신드롬’에 빠졌다.재계 등을 중심으로 히딩크식 경영기법 도입도 한창이다. 신문은 히딩크식 경영기법을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까? 신문을 화두로 삼는 것은 신문의 사회 공기(公器)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신문이 논설주간·논설위원 등 고정필진을 두지 말고 공모형식으로 글을 받아 독자위원회 등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필자가 누구든 사회적 지위나 명성에 구애받음이 없이 소재와 내용의경중에 따라 칼럼 논단으로 다루는 공격경영을 펼친다면 그야말로 ‘민주언론’이 될 것이다.신문사에 쏟아져 들어오는 수십통의 기고문이나 투고를 버리지 말고 활용방도를 찾아보라는 얘기다.고정필진 못지않게 문장이 매끄럽고 문체가 가다듬어진 시사성 있는 기고들이 적지 않음에도 ‘지면 할애가 어렵다’‘검증되지 않은 인물의 글’이라는 이유로 폐기시키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다.청하지 않은 글이라 하여 차별하고 천대하는 것이 연고요,정실이다. 공모형식으로 독자에게서 글을 받으면 첫째,고액의 보수로 고정필진을 모시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매체의 재정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둘째,넓은 정보원을 확보할 수 있다.특채를 공개경쟁 시험으로,수의계약을 공개경쟁 입찰로 바꾸는 것과 같은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사회에는 글쟁이들이 많은데다 명예욕과 현시욕(顯示慾)이 있어 앞다투어 신문에 글을 싣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이를 활용해 시민참여를 넓혀주면 신문이 시민사회의 친근한 벗으로 다가가고 공신력을 높이게 되는 이점이 있을 것이다.창작은 어렵지만 남의 글을 심사하고 원고를 수정하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매체로서는 꿩먹고 알먹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하나의 전제조건이 따라야 한다.권력이나 사주로부터 자유롭게 편집권이 행사돼야 한다는 점이다. 세계 굴지의 신문들이 그러하듯 한국의 신문들도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살리는 의미에서 빈부와 이념의 차이,여와 야의 구분을 떠나 각계의 목소리를 여과없이 골고루 담아내야 한다. 셋째,경쟁력 있는 기업의 영업파트에서 시도하는 것과 같이 신문사도 친절을 생활화하는 방향으로 분위기를 지고지순하게 가다듬을 때가 됐다. 신문은 보기 나름으로는 권력보다 더한 파워의 실체다.권부에서 느껴지는 살벌함과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취재원이나 방문객들에게 줘서는 곤란하다.누구나 친근하게 다가가 맛들이고 정붙일 수 있는 분위기로 보듬고,나아가 이를 제도권 등 상류사회에 확산시키는 일에 신문이 앞장서야 한다. 한석현/ 정신개혁시민協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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