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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하는 대학 골라 공부하고 학위까지

    국내 대학과 외국 대학이 함께 하는 통합교육프로그램이 처음 신설됐다. 29일 세계 7개 대학이 참가한 ‘세계총장대회’가 인하대에서 열려 ‘글로벌 U7컨소시엄’을 결성하고 통합교육프로그램과 글로벌 복수학위제를 주내용으로 하는 협정안을 채택했다.인하대를 비롯해 호주 로열멜버른대,중국 샤먼대,프랑스 르아브르대,이스라엘 하이파대,미국의 로드아일랜드대와 워싱턴대 등으로 구성된 U7컨소시엄은 이날 물류·경영·첨단과학·해양 등 4개 분야에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복수학위제를 실시하는데 합의했다. 기존 국내 대학의 공동학위제가 해외 대학의 학과 과정에 편입돼 학업을 수행하는 것과는 달리 U7컨소시엄은 7개 대학의 통합교육과정이 신설되는 것이다. 인하대는 매년 500명 이상의 복수학위 대상 학생을 선발,학비보조금 및 장학금 지원을 통해 추가적인 재정부담없이 교육시킬 방침이다. U7컨소시엄은 또 송도경제자유구역을 국제적인 교육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언어교육센터(Language Training Center)’를 설립,운영키로 했다.이곳에서는 단순한 외국어교육이 아닌,물류·경영 등에 대한 심층적 연구활동을 위한 외국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날 대회에서 초대 총장(임기 3년)에 인하대 홍승용 총장이 선출됐다.인하대내에 설치된 U7사무국 산하에는 교육·연구·행정 등 3개 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6급이하 공무원 정년 60세로 연장

    현재 57세로 되어 있는 6급 이하 공무원 정년이 5급 이상과 똑같이 60세로 연장될 전망이다.열린우리당은 20일 “공무원의 직급간 형평성 유지를 위해 6급 이하 공무원 정년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5급 이상처럼 60세로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을 17대 국회에서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공무원 정년조정 방안은 원내 과반수 정당인 열린우리당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에서도 입법사항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17대 국회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한나라당은 지난해 말 6급 이하 공무원 정년을 60세로 늘리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이미 제출했다. 한편 6급 이하 공무원의 정년이 연장되면 명예퇴직금 부담 등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이 늘 전망이다. 현재 공무원 정년은 일반직의 경우,5급 이상은 만 60세,6급 이하는 57세로 차등화되어 있다.기능직은 59세가 정년인 등대원과 방호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년이 57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열린세상] 이젠 여당이 경제 책임져야/김종석 홍익대 경제학 교수

    경제는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기업가도 그렇고 소비자도 그렇다.지난 일년여 노무현 대통령 취임 이후 정치권에서 벌어진 거의 모든 갈등과 혼란이 이번 총선을 의식한 것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이제 총선이 끝남으로써 그동안 한국경제를 짓누르고 있던 커다란 불확실성이 하나 지나갔다.정치권에서 당분간 여야간에 세력다툼할 일은 없을 것이다.우선 그것만이라도 경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선거 결과 열린우리당이 의석의 과반수를 확보했다.필자는 이번 선거결과에 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의 의사가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한다.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높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탄핵안이 가결되자 탄핵반대 여론이 폭발적으로 나타난 것은,한마디로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뚱딴지같은 탄핵으로 혼란을 부추기느냐는 국민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것도 국민들의 안정을 바라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지난 일년간 지속된 경기침체에 대한 책임을 야당에도 물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원래 경기침체는 여당에 불리한 법이다.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은 경기침체에 원내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었던 야당도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여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것은 지난 일년간의 국정운영에 대한 재신임이라기보다는 앞으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서 좀 먹고살기 편하게 해 달라는 국민적 요구가 나타난 것으로 보아야 한다.이제부터 정부 여당은 경제정책의 실패를 야당 탓으로 돌릴 수 없게 되었다.경제정책의 모든 책임을 여당이 져야 한다. 그러나 지금 열린우리당에는 정책노선과 이념이 매우 다른 의원들이 공존하고 있다.이미 선거운동 기간에 일부 여권 인사들로부터 여당이 이념적 정체성이 없는 ‘잡탕밥’이라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열린우리당의 경제정책 노선이 어느 쪽이 될지 불분명한 것이 앞으로 경제의 발목을 잡는 불확실성의 원인이 될 수 있다.여당의 핵심세력 중에는 시장원리에 따른 개방과 개혁보다는 시장경제에 대한 불신과 반세계화 정서를 가진 인사들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앞으로 시장개방 문제나 노사관계,기업정책,교육개혁 등에서 집권당내 노선 갈등이 나타난다면 안정적 경제정책 수행에 장애가 될 수 있다.여기에 턱걸이 과반수를 차지한 여당이 안정적 원내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민노당과 정책 공조를 시도할 경우 경제정책에 사회주의적 색채가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안타깝지만 사회주의적 정책과 성장잠재력 강화와는 상충이 불가피하다.아무리 서민과 근로자를 위한다고 해도 경제가 침체되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사람들이 바로 서민층과 근로계층이다.그리고 성장이 멈춘 상태에서의 소득재분배는 조직화된 이익집단에 더 유리한 법이다.필자는 총선 직후 민노당 대표가 민노당은 노동자,농민,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한 말에 주목한다.민노당은 이익단체인 노동조합만을 대표하는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된다.근로자 계층과 서민층 그리고 공익을 대표하는 공당이 되어야 한다. 지금 모든 정당과 당선자들이 민생과 경제를 챙기겠다고 한다.고마운 말이지만,민생을 챙긴다는 것이 자칫 할당제,인허가제,가격규제와 같은 정부규제나 만들고 세금감면,보조금 지급과 같이 재정부담을 늘리는 것이 된다면 오히려 국가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거의 모든 지역구 당선자들이 선거운동기간 중 지역발전의 기수가 되겠다는 공약을 했다.국민세금을 자기 지역으로 끌어다 쓰겠다는 지역이기주의 공약이라면 임기 전에 빨리 없었던 것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모든 당선자는 임기 중 국가발전에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는 결의에 차 있을 것이다.국가의 발전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의 전제가 되는 것이 바로 경제의 지속적 성장이다.국민소득과 생활수준의 실질적 향상 없는 국가발전이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새로 임기를 시작하게 되는 국회의원들이 과연 어떤 정책이 진정으로 국가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보호하는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등원하게 되기를 바란다. 김종석 홍익대 경제학 교수 ˝
  • [지자체 공공시설 ‘거대 컴플렉스’] 전문가 시각

    문화예술회관이나 체육시설,박물관 신축엔 국·도비가 지원된다.문예회관의 경우 문화관광부가 국비 20억원씩을 일괄 지원한다.광역단체가 기초 시에 사업비의 30% 범위내에서 60억원,군에 45억원을 한도로 지원한다.덜 받겠다는 자치단체는 사실상 없으므로 65억원에서 80억원을 종잣돈으로 해 신축에 나선다. 지자체가 실시된 이후 자치단체장의 치적과시용 등으로 매머드시설이 잇따라 건립됐고,중앙부처는 ‘지역균형개발과 지역문화육성’을 명분으로 재정부담 능력이나 유사시설 중복여부 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사실상 무차별적으로 국비를 내려보냈다. 전국 광역과 기초단체 250곳중 문예회관을 갖춘 곳은 122곳으로 절반이 안 된다.올해도 26곳에 국비가 지원되고 내년엔 30곳이 신축을 준비중이다. 문화부 도서관박물관과 지방문화회관 담당 김진엽씨는 “앞으로는 지원전에 재정부담 능력 등 사업추진 가능여부를 현지실사하고,인근의 유사시설과의 중복 여부를 세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자치단체가 주민 공청회나 의회,문화·공연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소규모라도 지역실정에 맞는 시설을 건립해야 한다는 인식이 앞서야 하고 문화·예술 전문 운영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양을 생각하는 예술인모임’ 대변인 겸 고양문화재단 이사 안태경(46)씨는 “문화센터는 규모를 자랑할 게 아니라 작은 문화,작은 공연을 통해 지역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구심점이 되도록 하드웨어가 설계되고 소프트웨어가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작은 문화공간이 더 아름답고 역동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씨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극단체나 주부·청소년 노래패,화가,문화활동 동호인 등이 자신들의 창작 공간과 공연·전시공간 등으로 손쉽게 접근해 활용하고 가족·친지나 주변으로 문화수요층을 점차 확대해 가는 소규모의 다양한 공간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거대한 문화센터를 지어놓고 쩔쩔맬 게 아니라 차라리 그 돈으로 지역의 문화적 특성에 맞는 소규모 문화공간을 다수 확보,문화·예술인과 주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특히 대도시외 지역의 문화센터들은 “기성품식의 서양 유명 공연 유치보다는 지역 주민의 문화·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안씨는 전반적으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문화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비용이 많이 드는 공연은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공동으로 기획,유치해 공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문화센터간 공동 네트워크를 형성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高대행, 사면법 거부권 ‘포장’ 고심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23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사면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에 대해 ‘결심’을 내려야 한다.특히 사면법 개정안은 권한 대행을 맡은 후 사실상 첫 정치적 판단이지만,거부권 행사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게 중론이다.형식과 내용에서 ‘포장’만 남은 상태라는 것이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 특별조치법 등은 국무회의에서 열띤 토론 끝에 처리방향이 결론날 전망이다. ●고뇌하는 모습 고 대행은 사면법 개정안 처리를 하루 앞둔 22일 집무실에서 강금실 법무부장관과 성광원 법제처장,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청와대의 박봉흠 정책실장,박정규 민정수석 등을 불러 사면법 등의 처리방향을 보고받았다. 간담회는 거부권 행사가 정상적인 행정절차에 따른 것이라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수순밟기’로 받아들여진다.23일 국무회의는 고 대행의 스타일로 볼 때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물어 결론을 도출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부감을 주지 않는 거부권 행사’ 거부권을 행사하되 야당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정치권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 개발이 초점이다.고 대행은 사면법 개정안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면서도,사면법이 남용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해 야당에도 명분을 준다는 가이드라인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강 법무장관은 간담회에서 “대통령 고유권한인 특별사면에 대해 국회의견을 듣도록 한 것은 위헌 요소가 있으며,특별사면 대상자의 죄명과 형의 종류를 일주일전에 국회에 통보하도록 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이어 “미국과 프랑스,일본 등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특별사면에 대한 국가 원수의 권한이 제약받는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광주민주화운동보상법 개정에 따른 정부의 재정 부담은 적지만 당초 2000년 2월29일까지로 정해진 희생자 신청기간을 더이상 연장하지 못하도록 법에 명시돼 있다. 관계자는 “올해 5월31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한 개정안은 재의 요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거창사건 특별조치법 개정안에 따른 재정부담이 크다. 하지만 상이자에 대한 생활지원금 지급을 규정하고 있는 민주화운동 보상법 개정안은 국무회의에서 논의 끝에 공포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 같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지방大 마구 유치 ‘후유증’

    정치인들과 지역 유지들이 ‘내고장 인재 육성’이라는 명목으로 앞다퉈 유치한 지방대학들이 신입생 부족현상을 겪으며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들이 학생 수급보다 정치논리를 내세우고,지방 재력가들이 땅값 상승 등의 효과를 기대하며 설립한 대학들이 3∼4년도 안돼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인 선거용·지방 재력가 투기수단 강원도 동해대는 올해 전체 모집정원 1062명 가운데 314명이 등록,정원의 30%에도 미치지 못해 파행운영이 불가피하게 됐다.이공계 7개학과는 교수 1명당 학생 1명꼴이고 신입생보다 교수가 더 많은 과가 10개 이상되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인문사회과학대는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과까지 생겨났다.이 학교는 지역 재력가인 설립자가 최근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심대평 충남지사의 공약에 따라 설립된 충남도립 청양대는 이 대학 졸업생 10여명 안팎을 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특혜를 주고 있으나 올해도 뷰티코디네이션과 야간 3명,전자과 1명,컴퓨터정보과 1명 등 5명이 미달됐다.사립대인 대전 혜천대는 올해 비서학과를 폐지하고 연예매니지먼트과를 신설했다.비서학과 교수들은 전공을 전환하기 위해 연예 관련 학사과정에 다니는 등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학교·학과 통폐합으로 몸부림 경상북도도 1997년 낙후지역인 예천군에 도립 경도대를 설립했으나 해마다 지원자가 급감하고 있다.지난해 9월부터 4차례에 걸쳐 신입생을 뽑았으나 올해 신입생 정원 720명의 40%도 채우지 못했다.이에 따라 현재 14개과 중 일부를 퇴출시키거나 통폐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지난해에는 4명의 교수를 줄였다. 전남도에도 담양대학에 이어 장흥대학이 문을 열었지만 개교 4년만에 재정부담 등을 감당치 못해 올부터 통합 남도대학으로 운영되고 있다. 당초 장흥 남도대학은 이영권 전 민주당의원이 국회 교육사회위원장을 하면서 지역구(장흥·영암) 발전을 내걸고 지역유지들과 힘을 합쳐 설립했다. 그러나 지난해 1·2학년 정원이 430명씩 860명이었으나 재학생이 550명에 그치면서 파행운영을 겪고 있다.통합 후 올해 장흥캠퍼스의 신입생은 5개 학과에 정원 70명씩 350명이나 230명이 등록해 등록률이 65.7%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장흥캠퍼스에는 교수 19명,직원 19명 등 38명이고 인건비와 시설비 등으로 지난해 국비 8억원과 도비 15억원 등 23억원이 지원됐으나 올부터 국비 지원이 전면 중단됐다. 광주지역 대부분 전문대들도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대학은 학과 통폐합 등 자체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조선대 이공대는 1차 모집에서 정원 2704명 중 1500여명만 접수했으며,야간학부(정원 670명)는 거의 채우지 못한 채 강좌 자체를 폐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대학측은 신입생이 정원 기준 30%를 2년 동안 밑돌 경우 폐과를 한다는 방침까지 세워놓고 있다. ●올부터 국비지원 전면중단 되기도 광주 보건대의 경우 지난해 식품가공학과 정원을 80명에서 40명으로 줄인 뒤 해당학과 교수 1명을 명예퇴직시켰다.송원대도 이공계열학과의 정원을 거의 채우지 못했으며,오는 13일 최종 마감을 토대로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5,6공 때 대학 설립 허가를 무더기로 내주면서 과잉 공급상태에 이른 데다 학생수마저 감소해 거의 모든 전문대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예술대학(2년제)은 지난달 27일 2년째 대규모 신입생 미달사태가 빚어지자 경영난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전체 교수 32명 가운데 절반인 16명의 교수를 선정해 해임 통보하면서 해당 교수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정리 조한종기자 bell21@˝
  • 기고/행정수도 이전 더 많은 토론 필요

    신행정수도특별법이 지난 8일 국회건설교통위원회에서 통과됐다.표결 전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던 의원들이 정작 표결에선 찬성하는 모순된 태도를 보인 것은 국가대계가 걸린 문제를 선거를 앞둔 당리당략에 따라 결정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 수도는 한 국가의 상징이며 정신이다.국가(國歌)나 국기(國旗),국호(國號)를 쉽게 바꿀 수 없듯 수도 역시 정권이나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함부로 정하거나 바꿔서는 안 된다.세계 역사 속에서 수도 이전은 국가최고정책의 실현 수단으로 사용돼 왔다.터키는 공화국 탄생을 계기로,호주는 연방정부 수립을 기념해 수도를 이전했다.브라질 역시 식민유산 청산을 위해 수도를 옮겼다. 수도 이전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일이며,따라서 국가발전의 의지와 비전이 담겨야 한다.현재 추진 중인 신행정수도 건설은 사실상 천도에 가깝다.수도권 과밀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렇게 중대한 일이 국민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수도 이전은 통일 후에 추진해도 늦지 않다.우리는 독일처럼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이 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독일은 통일 전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했는데도 엄청난 통일비용으로 인해 아직도 경제적 시련을 겪고 있다.수십조원을 들여 행정수도를 이전했는데,행정수도가 완공이 될 시점에,혹은 완공되기도 전에 통일이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통일정부의 행정수도는 남한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도 없다.한 정권의 정치논리 때문에 남북한 통합문제를 간과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수도 이전은 국가 경쟁력에도 치명적이다.지금은 도시간 경쟁시대다.서울은 88올림픽과 2002한·일월드컵을 통해 대한민국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서울이 베이징이나 상하이,도쿄,싱가포르 같은 도시들처럼 세계적인 도시가 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역시 세계적인 국가가 될 수 없다.수도의 기능이 이전된다면 경제 등 전반에 걸쳐 서울은 상당히 위축될 것이고 이는 곧 국가적인 손실이다. 행정수도가 국제 유수의 도시들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기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일본도 국가 경쟁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수도 이전 논의를 중단한 상태다.지역균형발전을 이루려면 중앙이 갖고 있는 권한을 지방에 과감하게 이관하고,지역별 특성에 따른 발전을 모색해야지 서울이 갖고 있는 경쟁력을 나누려고 해서는 안 된다. 게다가 막대한 재정부담을 감당하기에는 우리 경제가 너무 어렵다.선거 때 4조원이었던 이전비용이 채 1년도 지나기 전에 45조원으로 불어났다.불과 1년 사이에도 예상치가 이렇게 빗나가는데,이전계획이 진행되는 향후 20년 동안 얼마나 더 불어날지 예측하기가 힘들다. 정부는 이전 비용을 쪼개고 또 쪼개 1년에 1조원 정도의 적은 비용이라고 하지만,매년 태풍이나 수해같은 재난으로 인해 들어가는 막대한 복구비용,경부고속전철이나 새만금사업과 같은 국책사업이 지연되면서 생기는 비용,거기다 향후 10년 동안 쓰여질 119조원의 농어촌지원자금과 156조원의 공적자금 상환 등을 두루 고려한다면 우리 경제에 줄 부담은 무겁기만 하다.더군다나 2007년에 착수돼 2012년에 수도 이전을 시작한다는데,노무현 대통령은 이 계획이 실현되기도 전에 임기를 마친다.국민적 합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행정수도 이전이 정권교체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만약 그러한 재원이 있다면 지역별로 특색있는 발전이 가능하도록 집중 지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정부와 국회는 행정수도 이전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다분히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돌출되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그리고 과연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행정수도 이전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가를 냉정하게 재검토해야 한다.현재와 같이 정치적인 수단으로 이용하거나 수도권대 비수도권,수도권대 충청권의 지역적 대결로 몰고 가서는 또 다른 지역감정을 부추길 수도 있다. 김기성 서울특별시 의회 교육문화위원장
  • [열린세상] 건강보험 급여제도 바꿔라

    우리네 건강보험제도는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선진국의 모습을 갖추는 데 상당부분 기여한 사회제도로 국제사회에서 인식되고 있다.지난 20년간 영아사망률이나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나타난 국민건강수준의 획기적인 향상에 건강보험제도가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였다는 사실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네 건강보험제도가 국민건강보호를 위하여 현재보다 더 나은,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고,그리고 해야 한다는 지적 또한 만만치 않다. 즉,발전의 여지가 아직 많다는 얘기이다.예를 들어,고액질환이나 만성질환으로 경제파탄에 이르는 가구가 우리 주변에 아직 많다는 얘기는 건강보험이 가장 중요한 역할인 질병 관련 소득보호기능을 충분히 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해당한다. 건강보험 역할 미비의 가장 큰 원인은 고액치료비에 대한 건강보험의 급여가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의 가장 확실한 해결방안은 보험료를 더 징수하거나 혹은 국가가 재정부담을 더 하여 진료비의 상당부분을 부담하는 방법이다. 아니면 의료수가를 현재보다 낮추어서 진료비 수준 자체를 더 작게 만드는 것이다.불행하게도 위의 두 가지 방안 어느 하나도 당장은 가능한 방법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건강보험의 소득보호 기능을 현재의 열악한 수준에서 방치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그래서 현실적으로 가능성 있는 대안을 찾는다면 현재의 보험재정 급여구조를 가벼운 질환에 대한 급여 위주에서 고액치료비 급여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법이다. 우리네 제도는 감기치료에 연간 전체 보험재정 13조원 중에서 약 2조원을 쏟아붓고 있다.감기치료에 전체 재정의 무려 18%를 쏟아붓는 기막힌 구조를 갖고 있는 셈이다.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한,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에 해당한다.환자 스스로가 아주 적은 비용으로 큰 고통 없이 해결할 수 있는 질환을 의사와 약사의 값비싼 서비스와 필요 이상의 약을 소비하도록 보험제도 스스로가 유인하고 있는 것이다.건강보험제도의 구조적인 결함으로 많은 돈이 보건경제학적 측면에서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만일 2조원의감기 관련 급여액 중에서 1조원이 절감될 수 있다면,이 돈으로 고액진료비를 부담하는 낮은 소득계층을 보호함으로써 질환으로 경제파탄에 이르는 우리 주변의 수많은 소외계층을 구제할 수 있을 것이다.즉,급여구조의 변화를 통하여 소득보호라는 건강보험의 순기능을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보장제도로서의 상부상조 기능을 살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정책이 될 것이 확실하다. 급여구조의 변화는 나름대로 비용을 수반한다.하지만 그 변화로 나타나는 사회적 편익은 실로 가늠키 어려울 정도로 크다고 판단된다.건강보험정책이 여타의 공공정책처럼 사회적 순편익 극대화를 목적으로 한다면,급여구조의 변화는 꼭 실현되어야 할 정책이다.그러나 정책 추진이 생각보다는 쉽지 않은 모양이다. 감기치료 급여액의 상당부분을 중질환 급여로 돌리자는 급여구조의 변화가 감기치료로 보험혜택을 받는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우려가 있다.그러나 변화로 나타나는 절감된 보험재정을 주로 저소득층의 고액치료비 부담으로 사용한다면 그러한 우려는 기우에 지나지 않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급여구조의 변화에 대하여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개원가가 반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러한 반대 때문에 국민의 혜택이 증가하는 정책이 주춤거릴 수는 없다고 보아진다. 공공정책인 건강보험제도가 이익단체의 주장에 흠집이 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생각되는데,이건 너무 순진한 생각일까? 국민을 위하여 잘못된 부분을 용기 있게 정리하여 가는 정부의 모습이 자못 기대된다.소수집단의 이해에 연연하지 않는 투명하고 정당하며 당당한 정부는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가장 큰 유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양 봉 민 서울대교수 보건경제학
  • [폴리시 메이커]박경호 복지부 연금정책과장

    “후대의 부담을 덜어주려면 이번에 반드시 바꿔야 합니다.” 보건복지부 박경호(54) 연금정책과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국민연금 개편의 당위성을 알리는데 열을 올린다.이대로 가면 2047년 국민연금 기금이 소진되기 때문에 나중에 조금 덜 받더라도 연금제도의 손질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복지부의 국민연금 개편안은 오는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되는데,통과여부는 불투명하다.한나라당은 ‘기초연금제도’(모든 국민이 최저생활을 유지할 정도의 연금을 받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자며 맞서고 있다. 그러나 박 과장은 “당장 기초연금제도를 도입하기는 어렵다.”면서 “현행 국민연금제도를 보완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며,궁극적으로 국민연금을 축으로 다른 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과의 상호연계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조세방식으로 기초연금제를 적용하려면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400만명에 달하는 데 연간 17조원 가까운 돈이 들어 재정부담이 너무 크다고 난색을 보였다.개인당 4만∼5만원 정도를내고 나중에 가입기간에 따라 20만원 정도를 받는 사회보험방식은 국민연금 제도보다 받는 돈만 적어질 뿐 장점이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국민연금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갈수록 쌓여만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국민연금기금이 고갈되어서 나중에 연금을 못받게 될 것이라는 악성루머까지 돌고 있다. 이에 대해 박 과장은 “분명한 건 기금을 운용하는 세계 168개국 중에서 연금지급을 못한 나라는 한 나라도 없다는 점”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껄끄러운 문제라 다음 정부로 그냥 미룰 수도 있지만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 막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인기없는 정책을 강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0년 공직에 들어와 복지부 노인복지과장,보건의료정책과장,연금재정과장 등을 두루 거쳤다. 김성수기자
  • 도약 꿈꾸는 中 종북 3省 / (중)깊은잠 깨어나는 국유기업들

    ‘동북 3성 대개발’의 핵심은 국유기업 개혁이다.낙후된 설비와 비효율 경영의 대명사인 국유기업들이 전체 기업의 70%를 차지하는 상황을 바꾸지 못한다면 동북 3성의 경제개발을 기대하는 것은 ‘백년하청(百年河淸)’일 뿐이다. 이 때문에 동북 3성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유기업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으로 인식,국유기업의 사영화와 성과급제도 도입 등 다양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장기전략으로 외자유치를 통해 국유기업 경영개선과 선진경영 습득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선양·창춘·하얼빈 오일만특파원|랴오닝(遼寧)성의 성도인 선양(瀋陽)시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를 달리면 널찍한 아치형 정문을 갖춘 중처지투안(中車集團) 공장이 나온다.정문을 통과해 100m 남짓부터 공정별로 설계된 6개의 공장 내부에는 종업원들이 대형 공작기계를 다루며 작업에 한창이다. 1950년에 설립된 이 공장은 2001년까지 인민해방군 소속으로 자동차 부품을 납품했던 전형적인 국유기업이다.군에서 지시한 수량만 채우면 만사가 해결됐던 만큼 시장경쟁력과는 거리가 먼 공장이었다. 하지만 2001년 주인이 인민해방군에서 탄탄한 국유기업인 란싱(藍星)그룹으로 바뀌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1200명이던 직원을 2년 동안 500명으로 줄였고 철저한 성과급 제도를 도입,경영효율화에 나선 것이다.1000만위안(15억원)을 투자해 노후화된 공장 설비를 바꾸고 기술개발에 나섰다. ●성과급 도입이후 1인당 생산량 30% 증가 직공 월급은 생산량에 따라 최하 300위안(4만 5000원)에서 최고 1500위안까지 5배의 차이가 난다.군 소속 당시는 평등개념을 강조 모든 직공이 차별없이 300∼400위안의 월급을 받았다.쑨위칭(孫毓卿) 공장장은 군 소속 시절 1000위안에 불과했던 월급이 경영성과가 좋아진 지금은 성과급을 포함해 연봉이 10만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2001년 7000만위안이던 매출액은 올해 1억위안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등 2년 만에 50%나 늘었다.쑨 공장장은 “성과급 도입 직후에는 평등사상에 길들여진 직원들이 불만을 표하는 등 반발도 적지 않았지만 노력한 만큼 돈을 버는 시스템이 정착하면서 1인당 생산량이 30%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공장도 동북 3성 국유기업들이 공유하고 있는 금융부채와 실업자 문제로 발목이 잡혀 있다.방만한 경영을 했던 군 소속 당시 받은 금융대출금의 이자도 만만치 않은데다 700명의 해고자 중 600명에게 매달 150위안의 실업수당을 제공하기 때문이다.쑨 공장장은 “중앙이나 시정부에서 국유기업들의 재정부담을 덜어주지 않는 한 사영기업들과의 정상적인 경쟁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시정부가 국유기업 개혁 선도 헤이룽장성 제3의 도시 무단장(牧丹江)시에서 18㎞ 떨어진 하이린(海林)시는 국유기업의 민영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도시다.인구 43만명의 하이린은 전형적인 농공도시로 시가 소유한 120여개 국유기업을 99% 민영화시켰다. 조선족인 황련하(여·40)부시장은 “생산력 증대를 위해 2001년 시범적으로 5개의 국유기업을 민영화했고 성과가 좋아 올해 120개 가운데 부실한 3개만 남기고 모두 사영기업으로 전환시켰다.”고 밝혔다.하지만 민영화는 시작일 뿐 목표가 아니다.황 부시장은 “노후설비를 교체하고 선진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엄청난 재정이 필요하고 하이린시 자체로는 역부족”이라고 털어놓았다. 후춘리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업발전연구소 부소장은 “무조건 사영기업화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고 선진기술과 자본을 갖춘 외자기업들과 접목시키는 것이 동북 3성 개발의 주요한 전략”이라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하이린시는 투자 안내 책자에 외국인 투자자를 황제로 모시겠다고 아예 못박을 정도로 외자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주요 타깃은 한국 기업이다. ●500만위안 이상 외국투자자 공장부지 무상제공 현재 개발중인 산업단지 명칭을 아예 ‘중·한 경제기술개발구’라고 했을 정도다.지난달 29일 울산·울진에서 온 한국의 중소기업인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갖고 500만위안 이상 투자자에 대해 공장 부지 무상제공이란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하이린 이외에도 동북 3성의 주요 도시들은 외국 투자기업에 대해 싼값에 토지를 공급하고 최고 10년까지 세금감면 혜택이 주어지는경제개발구를 곳곳에 만들었다.다롄 경제개발구의 경우 494개 외국기업들이 들어와 있으며,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 수만도 11만명에 달한다. 동북 3성 국유기업 개혁의 주요 수단은 외자유치다.첨단기술을 습득하고 선진 경영기법까지 전수받겠다는 전략이다.외자유치를 통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국유기업이 바로 디이자동차(第一汽車) 그룹이다. 지린성 창춘시에 위치한 디이자동차그룹은 국유기업 설립 50년째인 올해 중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포천지 매출액 기준)에 진입했다.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디이자동차의 글로벌기업 도약에는 합작 파트너인 독일 폴크스바겐의 선진경영과 생산기법이 결정적 도움을 줬다.디이자동차는 지난 91년 폴크스바겐과 합작 생산법인인 이치다중(一汽大衆)을 설립,창춘시를 선진 자동차 생산기지로 변모시켰다.이치다중은 설립 이후 매년 증설을 거듭해 올 생산량은 30만대,2007년 100만대 돌파가 목표다.모회사인 디이자동차는 이치다중의 모든 경영·생산 기법을 벤치마킹하며 경쟁력을 높여나갔다.장인푸(張銀福) 판공실 주임은 “디이자동차는 매년 20여명의 중간급 간부를 이치다중에 3개월간 연수보내 현장의 생산관리 시스템 등을 배운다.”고 밝혔다.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거시경제연구부 루중위안(盧中原) 부장은 “새 지도부의 경제개혁은 국유기업의 독점체제를 시장화로 전환시키고 도농간의 균형 개발을 이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ilman@ ■중처기업집단 왕장 부사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대표적 국유기업인 중처(中車)기업집단은 과거 인민해방군 소속으로 ‘놀고 먹는’ 종업원들이 수두룩하고 시장에 둔감한 전형적인 국유기업이었다. 하지만 2001년 국유자산관리 위원회 소속의 란싱(藍星)그룹으로 넘어오면서 국유기업 개혁의 성공사례로 꼽히게 됐다. 중처집단의 왕장(王璋·40) 부총경리(부사장)는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중국 20개 도시의 35개 공장마다 철저한 성과급을 도입해 경영 효율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그는 명문 칭화(淸華)대 자동차학과 석사 출신으로 10여년간 생산 현장에서일한 엔지니어다. 중처기업은 어떤 방식으로 국유기업 개혁을 진행하는가. -2001년 인민해방군으로부터 인수한 이후 2만명의 종업원 중 4000명(20?을 해고했다.중앙정부와 국유기업이 재정을 분담해 퇴직금을 마련했다.월급제도는 철저한 성과급으로 전환했고 간부들의 수도 절반 이상을 줄였다. 하지만 실업문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퇴직시키지?않는다.각공장마다 생산의 적정인원을 도출해 불필요한 인원들을 새로운 사업장으로 배분했다.예를들면 자동차 생산라인의 일부 직공들을 새로 신설한 정비업체로 이동시켰다.실업자를 최대한 줄이면서 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는가. -2001년 매출액이 4억위안(600억원)이었지만 2002년 6억위안,올해는 15억위안 달성이 가능하다.2년만에 매출액이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중앙정부가 구상하는 국유기업 개혁 방안은. -최근 공산당 16기 3중전대회에서 국유기업 개혁 지침이 나왔다.문어발식 경영을 막기위해 핵심사업 분야를 중점 육성하고 보조사업 영역을 서서히 줄이는 방식이다.하지만 중앙정부가 개별 국유기업에게 구체적인 경영 지침을 내리지는 않고 자체적으로 개혁에 임하고 있다. ■국유기업 실태 동북 3성의 국유기업은 전체 기업의 70%를 차지한다.중국 전체 평균(40.5%)의 두배에 육박하는 수치다.중국 지도부가 구상하는 동북 3성 대개발의 핵심이 계획경제의 잔재를 청산하는 것이고, 제1 목표가 국유기업의 사영 기업화다. 이 때문에 동북 3성은 앞으로 ‘철밥통’이자 부실의 대명사로 통하는 국유기업에 대해서 강도높은 개혁을 하는 한편 창의성이 뛰어난 전면적인 시장경제,즉 민간기업의 활성화에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민간기업 활성화는 중국의 대표적 고민인 일자리 창출로 노동력을 흡수하는 한편 경제발전의 걸림돌인 국유기업에 대한 정부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 16기 3중전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국유기업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30% 수준에서 10%대로 낮춘다는 전략을 세운 것도 이런 맥락이다.국유자산감독위원회 리룽룽(李榮融)주임은 “시장경제체제 정착은 물론 중국 사회에 만연한 부패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유기업은 향후 사영기업 체제로 경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업문제는 중국경제의 ‘아킬레스건’이다.중국 정부가 부실 국유기업들을 쉽게 파산시키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베이징대 린이푸(林毅夫)(경제학)교수는 “인력이 많이 소요되는 운수업이나 요식업,도시 환경 정비업 등 서비스업을 발전시켜 실업자들을 흡수하면서 부실 국유기업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슈 따라잡기 / 철도청 공사전환 연금승계 ‘시끌’

    철도산업구조개혁의 핵심 쟁점인 철도청의 공사전환 뒤 공무원연금 승계문제가 ‘20년 한정 가입방안’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건설교통부·철도청과 철도 공무원간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 건교부 등은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철도청의 공사 전환으로 공무원 신분을 상실해도 공무원 연금수령 가능시기인 20년까지 제한적으로 공무원연금 불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철도공사법 수정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안에 대해 철도청 공무원직장협의회와 철도노조는 즉각 폐지와 보완장치 마련을 각각 요구하며 반대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16대 국회에서 철도구조개혁을 마무리하려는 정부와 일방적인 밀어붙이기라며 반발하는 공무원들의 입장이 부딪치면서 국회 심의를 앞둔 철도공사법의 처리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철도청 공직협과 노조,정부안 반대 정부안은 3조 9000억원가량의 공무원연금 추가 재정부담과 공무원 신분을 상실한 공사 직원에 대한 특혜 논란을 야기한다.정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철도 공무원의 피해를 줄여 구조개혁 동참을 유도하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공무원연금법에 특례 규정을 신설하는 등 관련법 개정절차가 비교적 쉽다는 점도 작용했다. 그러나 철도노조와 철도청 공직협은 입장이 다르다.자발적 체제 전환이 아닌 만큼 기존 직원의 신분상,경제상 불이익은 없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공무원연금 20년 연계방안은 철도직원들이 현행 공무원연금과 비교해 6000만∼1억원 가량의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 수용 불가라는 것이다. 특히 연금 산정과 지급시기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입장이다.연금산정 기본이 되는 보수월액(기본급+정액수당)에서 승진은 인정하지 않고 호봉승급만을 반영했다는 것이다.다시 말해 9급 5호봉으로 공사에 들어간 직원은 승진하더라도 15년 후에는 9급 20호봉의 연금을 받게 된다. 연금지급시기도 정부안은 공사전환 당시 20년을 넘긴 사람은 봉급과 연금을 함께 받지만 19년차인 직원은 1년을 더 근무해 수급권이 생기더라도 그로부터 10년 후에나 연금을 수령하게 돼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와 공직협 구체적 해법에선 차이 노조와 공직협은그러나 철도 직원들의 퇴직급여상 불이익을 방지토록 한 철도산업발전기본법 준수를 요구하면서도 각론에서는 미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노조는 지급시기를 20년 특례발생 시점으로 일치시키고 보수월액 산정방법 개선을 통해 불이익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면 공직협은 이보다 강경하게 현행 유지 및 정부안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공직협은 이런 맥락에서 “합리적인 대안없이 연금문제를 포함한 철도공사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경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방침”이라며 “공동소송 신청을 접수키로 했으며 손해배상 청구액은 20년 미만의 직원이 2만여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1조원 이상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노조 박인호 기획국장은 “노조는 철도공사법 개정안이 반영되지 않는 개정안의 국회 통과 저지를 위해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공사법 통과를 주도한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낙선운동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도약 꿈꾸는 中 동북 3省 / (상)개발 청사진과 과제

    중국이 ‘동북 대개발’을 선언했다.지난 99년 대륙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서부대개발을 발표한 지 4년만에 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 등 둥베이(東北) 3성의 종합개발이라는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은 것이다.개혁·개방정책이 시작된 78년 이전까지만 해도 중화학 공업기지로서 중국 경제의 견인차였던 동북 3성은 노후된 설비,낙후된 기술,대량 실업사태에 직면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이 때문에 중국공산당 16차 전국대표자대회 제3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6기 3중전회)에서 동북 대개발을 주요 안건으로 채택했고,내년 봄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를 전후해 세부 개발계획이 총망라된 종합 청사진이 나올 예정으로 알려졌다.대한매일은 동북 3성 현지 르포를 통해 생생한 현지 경제실태를 3회에 걸쳐 집중 해부하는 기획을 마련했다. |선양·창춘·하얼빈 오일만특파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 8월4일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열린 둥베이 중공업기지 발전 좌담회를 주재하면서 “둥베이의 경제부흥은 서부대개발과 함께 동서경제를 연결하는 두 개의 수레바퀴이자 새 지도부의 중대 과제”라고 밝혔다. 이런 중앙정부의 결정은 곧바로 동북 3성의 대대적 환영으로 이어졌다.랴오닝의 성도 선양(瀋陽)시 거리에는 ‘실천 3개대표,진흥 동북생산기지’라는 표어가 거리 곳곳에 나붙었다. 한국인 타운으로 유명한 시타(西塔)거리 인근의 선양 시청 대로변은 물론 고신기술(高新技術·첨단공업)개발구 등 외자기업들의 경제단지에도 비슷한 현수막이 곳곳에 눈에 띈다.랴오닝성 정부가 동북 대개발에 거는 염원과 기대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중국 건국 이후 7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의 대표적 중화학 산업기지였던 동북 3성은 개혁·개방 정책 이후 동부 연안 경제지구에 밀려 ‘찬밥’ 신세가 됐다. 금융기관의 부실대출도 중국 평균을 웃도는 30%가 넘고 국영기업들의 잇따른 구조조정으로 랴오닝성에서만 16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한때 중국 최대의 탄광지대였던 푸순(撫順)은 자원이 고갈돼 인구 226만명 가운데 28만명이 해고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지린이나 헤이룽장성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외화유치에 전력투구하는 동북 3성 중국 정부는 동북 3성 개발의 핵심 전략으로 ▲외자유치를 통한 산업구조조정 및 기계설비의 현대화 ▲계획경제의 잔재 청산과 시장 메커니즘의 전면 도입을 내세우고 있다. 막대한 재정을 중앙정부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외화 유치를 통해 노후설비를 현대화하고 선진기술과 경영기법을 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하중(金夏中) 주중 한국대사는 “과거 조선족 문제로 한국 기업들의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동북 3성은 이제 동북 대개발과 함께 적극적인 외자유치 전략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동북 3성을 순회한 한국의 ‘투자 대표단’은 귀빈 대접을 받았다.주중 한국대사관이 동북 3성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TKP(팀코리아 프로젝트)’에 지방정부 수뇌부들이 대거 참석하며 한국 기업의 투자유치를 호소했다. ●계획경제 잔재 청산이 관건 동북 3성에 소재한 기업들의 70%가 국유기업으로 알려졌다.2000년대 들어 철밥통의대명사인 국유기업의 개혁에 착수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과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궈리(郭力) 헤이룽장성 동북아연구소 부이사장은 “지나치게 방대한 산업규모 때문에 초기 투자보다 설비·기술개선 등 2차 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이 오히려 크기 때문에 노후 설비가 그대로 방치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장기간에 걸친 자원 채취로 자원이 고갈 위기에 직면했다.다칭(大慶) 석유화학공업이나 안산(鞍山) 철강공업,푸순 탄광기지 등이 대표적 케이스다. 전국의 40%를 차지하는 동북지역의 산림자원도 거의 고갈됐다.헤이룽장성 이춘(宜春)시에 있는 16개 산림채벌 업체 중 12개가 이미 문을 닫았을 정도다. 도시화 수준이 높아 중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국가의 재정부담으로 온다.즉,도시인구 개념은 퇴직과 실업·의료 등 모든 복지를 국가가 부담하는 인구를 의미한다.랴오닝성의 도시화 수준은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선양시는 20%포인트가 높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처(中車)기업집단 선양 공장의 경우 1200명의 직원 가운데 700명을 해고했지만 600명의 실업수당을 매달 지급하는 실정이다. ●국유기업 민영화 추진 중국 정부는 농공업기지의 기업개조 과정에서 노후 설비를 과감히 폐기하고 퇴출시키는 동시에 민영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하지만 대부분 국유기업들은 다수의 소규모 기업 및 생산단위를 인위적으로 묶어 놓은 상황이다.이들 단위를 관련 소기업으로 분리,독립시키는 민영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제조업 부문에서 기업개편이 추진돼 수만개의 소기업이 형성되면 서비스업은 자연히 발전되기 마련이다.노래방이나 요식업 등 소비성 서비스산업보다는 물류와 정보통신 등 생산과 관련된 산업의 발전을 유도해야 한다. 헤이룽장성 후샹딩(胡祥鼎) 성장조리(부성장급)는 “정부가 국유기업을 살릴 수 없으면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oilman@ ■빙정 지린성 사회과학원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관료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의식개혁과 전면적인 시장경제가 도입돼야 동북 3성의 경제가 발전될 것입니다.” 빙정(丙正) 지린(吉林)성 사회과학원 원장은 중국 경제의 ‘엔진’으로 각광받던 동북 3성이 개혁·개방 20여년만에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원인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지난달 27일 선양에서 열린 한·중 투자협력 세미나에 참석한 그는 “중국의 내부 변화와 외부의 자본유치,기술개발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 동북 3성의 앞날을 밝다.”고 강조했다. 동북 3성 개발의 추진 배경은. -동북 3성은 중공업 도시로서 개혁·개방 20년의 발전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곳은 자원형 경제모델이었지만 석유나 석탄 등 자원이 고갈되고 대체산업이 나타나지 않아 대량실업과 정리해고 등의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다.‘굴뚝산업’ 개조를 통해 경제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동북 3성의 경제적 장점은. -도시인구 비율은 중국 전체에서 1,2위를 다툰다.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가 9개가 넘는다. 우수 인력도 풍부하다.3개 성에는 대학이 100개가 넘고 지린성의 경우 1만명당 대학생 비중이 전국 6위에 올랐다. 구체적인 발전 전략은. -지린성은 6개 공업기지 건설이 목표다.자동차와 석유화학,농산물 가공,의학,전자,대체에너지 사업이다.2010년 1인당 GDP 목표는 지금의 두 배인 2000달러다. 계획경제의 잔재 청산과 구체적인 발전 청사진은. -정부 관료들의 의식개혁과 인센티브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지금까지 정부의 간섭과 규제가 많아 사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했다.기술연구 분야에서도 계획경제의 잔재를 완전히 떨치지 못했다.국유기업들은 지금 주식제 전환과 내부구조 조정이 한창이다.자금 부분은 중앙정부의 재정지원과 함께 지방정부 자체의 자금 모금,해외기업 유치의 형태가 병행될 것이다. ■동북 3省은 어던곳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동북 3성은 흔히 만주로 불리는 곳이다.역사적으로 만주족(滿洲族)의 본향이며 일본이 1932년 세운 만주국의 지역이다.근대화 시기를 거치면서 한국과 일본,러시아,중국의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지역이다.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에는 소련의 지원과 석유,석탄,전력 등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중국제1의 중화학 공업지대로 성장하기도 했다. 랴오닝·지린·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은 중국 전체 면적의 8.2%(78.7만㎢),인구는 전체의 8.5%(1억 676만명)이다. 국내총생산(GDP)은 70년대까지도 전체의 6분의1을 차지했지만 2002년 말 현재 전체 GDP(1조 1542억달러) 가운데 10.9%(1257억달러)에 불과하다.중국 최대의 콩,옥수수 산지이자 자동차와 조선,화공,철강 등 대규모 중화학 기지가 밀집된 지역이다. 92년 한·중 수교 초기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했지만 상하이나 광저우 등 동부 연안지역으로 빠져나가면서 현재 양국 교역량의 10.9%(50억달러)를 차지하는 데 그치고 있다.동북 3성에 대한 각국의 교역은 일본,한국,미국,러시아 순이다. 동북 3성은 조선족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지린성 121만명,헤이룽장성 38만명,랴오닝성에 24만명 등 183만명의 조선족들이 모여 살고 있다.
  • 교육부 “강남외3곳 특목고 설립 협의” 서울시 “학교부지·시설비 지원 용의”

    서울 강남을 제외한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특수목적고가 없는 3개 지역에 특목고를 1개교씩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의 고위 관계자는 27일 “서울 강남(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지역을 제외한 지역교육청 중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가 전혀 없는 남부(영등포·구로·금천구),동작(동작·관악구),동부(동대문·중랑구) 등 3곳에 특목고를 1개교씩 설립하는 방안을 서울시교육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이날 정책현안 브리핑에서 “제대로 된 특목고라면 강북과 지방 등 교육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설립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목고 지정권한을 갖고 있는 유인종 서울시교육감은 특목고 설립에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서울시측이 “학교용지나 시설비용 등 재정부담은 얼마든지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박홍기기자
  •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현실화

    내년부터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활동비 등 수당이 최고 53% 가량 인상된다.그러나 지방정부는 인상분의 대부분을 국고보조보다는 자체예산으로 지급해야 할 것으로 보여 그만큼 재정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역 월60만원,기초 55만원 인상 행정자치부는 지방의회 의원에 대한 수당 현실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들이 받는 수당 가운데 의정활동비와 보조활동비 등이 인상 또는 신설된다. 광역의원의 의정활동비는 월 70만원에서 120만원으로,보조활동비는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기초의원의 의정활동비는 55만원에서 90만원으로 오르고,보조활동비 20만원이 새로 지급된다.회기 수당(광역 8만원×120일,기초 7만원×80일)은 변함이 없다. 이에 따라 연간 지급액은 광역의원의 경우 2040만원에서 2760만원(월 평균 230만원)으로,기초의원은 1220만원에서 1880만원(월 평균 157만원)으로 각각 35.3%,53.9%씩 늘어난다. 강병규 행자부자치행정국장은 “지난 7월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지방의회 의원들에 대한 ‘명예직’ 규정을 삭제함에 따라 지난 2000년 이후 동결됐던 의정활동비 등 지급 수당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재정부담 가중 내년부터 지방의회 의원과 이·통장 등 ‘준 공무원’의 수당이 대폭 인상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방의회 의원은 광역 682명,기초 3485명 등 모두 4167명이다.이에 따라 수당지급을 위한 전체 지자체의 재정부담액은 현행 565억원보다 280억원이 늘어난 845여억원이 된다. 여기에다 내년부터 이·통장의 기본수당이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회의수당은 2만원에서 4만원으로 각각 100%씩 오른다. 전국적으로 이장 3만 5879명,통장 5만 7749명 등 모두 9만 3628명인 점을 감안하면,이·통장에게 지원되는 지자체 재정부담은 1535억원에서 307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강 국장은 “각 지자체에 대한 지방교부금을 산정할 때 이같은 재정수요를 반영해서 내려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내년도 전체 국가예산이 올해보다 불과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경기침체 등으로 세수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내국세의 15%인 교부세 법정률을 인상하지 않는 상황에서 교부금 증액은 어려운 실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설비투자 부진… 법인세 인하 검토/金부총리 경제장관 간담회

    정부는 최근의 기업 설비투자 부진이 ‘비정상적’이라고 보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민·관·학 공동으로 ‘기업인 사기진작 TF(태스크포스)’를 만들고,불안심리를 조성하는 ‘기업조사’를 당분간 자제하기로 했다.법인세 인하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진표(金振杓)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1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경제장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초유의 저금리,사상 최대의 수출규모,높은 제조업 이익률 등 여러가지 지표에 비춰볼 때 지금의 설비투자 부진은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통상적인 정책수단만으로 투자활성화를 유도할 수 없어 특단의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법인세 인하와 관련,“이미 연간 2조원의 세금감면 조치를 단행했는데 법인세까지 인하할 경우 재정부담이 커진다.”면서도 “국회의 내년도 예산심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해 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안미현기자
  • 공무원연금 20년 한정가입안 유력/건교부, 철도공사 연금안 정책조정회의 제출

    철도공사화 등 철도산업구조개혁 추진을 위해 최대의 걸림돌인 철도공무원 퇴직급여 처리 문제와 관련,‘공무원 연금 20년 한정가입 방안’이 채택될 전망이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철도구조개혁 3법 중 ‘철도공사법’이 철도공무원들의 연금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현재 국회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인 가운데,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무원·국민연금 연계방식 ▲공무원연금 20년 한정가입 인정 등 2가지 방안을 18일 열릴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 제출키로 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후자인 ‘공무원 연금 20년 한정가입 방안’을 적극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인 ‘공무원·국민연금 연계방안’을 선택할 경우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간 상이한 급여체제 및 기능으로 연계방안을 도출하는 데만 1년6개월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2005년부터 2065년까지 약 1조 6000억원의 공무원연금 재정부담과 1조 3000억원의 국민연금 추가부담이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반면 후자 방안은 약 3조 9000억원의 공무원연금 추가 재정부담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지만 철도공무원에 대한 공적연금 수급기대권 보장 등으로 철도구조개혁에 동참을 유도할 수 있다.또 공무원연금법에 ‘철도구조개혁에 따른 특례’ 규정을 신설하는 등 관련법 개정절차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이같은 방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철도공사화가 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20년 미만 재직자에 대해 20년이 될 때까지 공무원연금제도에 한시적 가입을 인정하게 된다.부담금은 개인과 공사에서 월보수액의 8.5% 수준으로 불입하되 연금수급 연령은 공무원연금법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문기자 km@
  • “고이즈미, 부시 訪日때 파병 확약”산케이신문 보도

    |도쿄 황성기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0월17일로 예정된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을 확약할 방침을 굳혔다고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현재 이라크에 파견 중인 일본 정부 조사단의 귀국 후 파병에 관한 ‘이라크 부흥계획’을 발표,미·일 정상회담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일본 정부는 정상회담 때 이라크 재정부담과 관련,‘응분의 부담’을 표명할 계획이다. 고이즈미 총리가 파병을 확약하는 것은 “조사단을 몇차례나 보내면서도 파병 규모나 시기를 확정하지 않아 미국 정부 내에 불만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정상회담 때 (파병을)분명히 밝히지 않으면 미·일 동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재정부담 액수와 관련,일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부흥 지원에 2년반에 걸쳐 5억달러 지원을 밝힌 만큼 이라크의 경우 수십억달러가 될 공산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marry01@
  • ‘자연재해보험’ 안하나 못하나

    태풍 등 대형 재해가 일어날 때마다 정부는 피해액의 상당부분을 보험으로 보상해주는 자연재해보험제를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재해대책의 단골메뉴로 내놓고 있다.자연재해보험제 도입방침이 나온지 올해로 7년째지만 시행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보험 적용대상과 방식 등을 두고 정부와 보험업계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도입을 서두르더라도 빨라야 2∼3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자연재해보험만이 현실적인 대책 태풍과 우박,서리 등으로 사과와 배,포도,감,복숭아,귤 등 6종의 과실류가 피해를 입으면 피해액의 70∼80%를 보험으로 보상해주는 ‘농작물 보험제’가 운영되고 있다.이는 재해발생으로 인한 재정부담을 정부가 짊어지던 방식에서 탈피해 정부와 보험업계,국민이 함께 분담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제한적인 보험만으로는 대규모 자연재해시 충분한 피해보상이 불가능하다.이에따라 정부는 폭설과 홍수,태풍,지진,가뭄,호우 등 8개 자연재해로 인한 주택과 비닐하우스,축사 등 226종(재해복구비 지원대상)의 시설물 피해에대해 자연재해보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재해보험제도가 도입되면 정부는 예비비로 재해복구 관련 재원을 확보하는 현재의 방식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재정운영을 할수 있고,국민은 실질적인 피해액에 근접한 수준의 피해보상을 받게 된다.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견해차 자연재해보험 적용대상과 방식,보험료율 산정 등에서 정부와 보험업계간 이견으로 보험제도 도입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보험형태를 의무보험으로 할 경우 정부가 무상지원하던 재해복구비 일부를 국민이 보험료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반발이 예상된다. 반면 임의보험으로 하면 상습피해지역 주민들만 가입해 적자운영이 불가피하다는 보험업계의 반대와 이로 인한 높은 보험료율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보험료율 산정을 위해서는 각종 시설물에 대한 지역별 위험도 등 재해통계자료가 갖춰져야 하지만,이같은 자료가 빈약하기 짝이 없는 실정이다.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이은 대형 자연재해로 농작물 재해보험만으로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자연재해로 확대할 경우 적용대상과 보험료율 산정에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상대적으로 현황파악 등이 쉬운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을 대상으로 자연재해보험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행자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국민과 보험업계 등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료율 및 분담비율 산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면서 “관계부처 협의와 법 제정 작업을 고려하면 최소 2∼3년은 있어야 도입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이라크 전투병파병 논란 / 부대 규모·편제등 관심

    미국이 우리나라에 추가파병을 요청하면서 ‘폴란드 사단(Polish Division)’을 예로 언급한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청와대 고위당국자는 “파병 규모와 편제는 우리가 정하고 추후 미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파병 자체는 물론이고 병력 규모와 재정 부담 등에 대한 결정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사단’(Korean Division)’편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는 15일 파병부대의 편제 및 규모와 관련,“이라크의 현지 정황과 작전을 어디서 어떻게 할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측은 ‘폴란드 사단’과 ‘경보병’(Light infantry)을 언급하면서 규모 차원이 아닌,‘폴란드 사단과 같은 독자지휘 운영 방식’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리 정부는 일단 한국군이 특정 지역을 책임지는 형식을 취하되 우리 군의 특성과 국민정서 등을 감안한 편제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서는 현재 30여개 국가,15만여명의 병력이 종전 이후 이라크 전역을 4개의 권역으로나누어 안정화 작전을 수행 중인데 폴란드는 나자프시를 중심으로 하는 중남부지역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자국 병력 2300∼3000여명과 스페인·우크라이나·헝가리 등 19개국으로 구성된 다국적군 6000∼8000여명을 포함,1만여명 규모의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로 볼 때 우리의 경우도 완전한 규모의 사단 병력(1만명 안팎)이 아니라 경보병 병력은 여단(3000∼4000명) 규모로 하되,사단사령부와 통신·행정·수송 등 일부 지원병력을 더한 체제로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전투병과 지원병력을 포함,5000명 이상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경우 재정부담이 연간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엔평화유지군이 되지 못할 경우엔 우리가 경비를 부담해야 한다. ●경보병은 특전사 유력 미국이 요청한 경보병은 우리 군 용어는 아니다.그 의미로 볼 때 소총 등 개인화기로 무장,신속한 기동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특공여단 및 군단 특공연대,수색대대 등이 경보병 범주에 포함된다는 게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들 부대 가운데 이라크의 치안상황이나 지형 등을 고려하면 특전사가 파병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1999년 동티모르 유혈사태 당시 상록수 부대를 파견할 때도 우리 군은 유엔으로부터 경보병 요청을 받고 특전부대를 파병한 바 있다.이라크에서는 현재까지 민병대의 조직적인 저항이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다.특전사가 게릴라전이나 대규모 시위 테러 등 특수상황에 대한 훈련이 잘돼 있다는 점도 이 부대의 파병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특전사는 전쟁시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대량 살상무기와 주요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것을 주임무로 평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 육군 최정예 부대로 꼽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행자부 선심에 지자체 멍든다

    행정자치부가 내년부터 통·이장의 수당을 100% 올리기로 하면서 재정지원을 안 해 일선 시·군이 반발하고 있다.행자부가 생색만 내면서 뒷감당은 지자체에 떠넘긴다는 불만이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행자부는 지난 7월31일 시달한 2004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기본지침을 통해 내년 1월부터 통·이장의 수당을 인상토록 지시했다.통·이장 수당은 지난 96년까지 매년,또는 격년으로 인상됐으나 97년 이후 동결됐었다. 내년부터 통·이장의 수당은 기본수당이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회의수당은 2만원에서 4만원으로 100% 오른다.여기에 상여금 200%를 보태면 1인당 수당은 연간 328만원이 된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내년부터 연간 12억 464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고,마산시가 11억 9000여만원,진주시는 13억 1000만원,김해시도 10억 92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재정부담을 떠안게 된 시·군은 국고 지원이 없는 수당 인상에 반발하고 있으며,특히 재정상태가 열악한 자치단체는 재원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남도 시장·군수협의회도 이달에열릴 정기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인상분 중 50%는 국고에서 지원해 주도록 건의키로 했다.시장·군수협의회는 이를 전국 시장·군수협의회 안건으로 상정,연대를 모색할 움직임이다. 도 관계자는 “통·이장의 수당을 현실화해 사기를 진작시킨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인상폭이 지나치게 높고,인상분을 전액 시·군비로 충당하기에는 무리”라고 지적했다.시·군 관계자들도 “동결됐던 수당을 현실화한다는 명목으로 한꺼번에 인상하는 것은 전례가 없었다.”면서 “특히 총선을 앞둔 시점서 선심성 논란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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