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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4 지방선거­광역단체장 당선 일성

    전국 16개 시.도의 민선 자치단체장이 탄생했다.이번 선거는 金大中 정부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국적인 선거이자 새 정부의 초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사실상의 중간평가적 의미도 담고 있다.선거 결과는 ‘DJT공동정권’의 국정운영과 정계개편 등 향후 정국의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당선이 확정된 시.도지사 후보들은 공약으로 내건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임기동안 소신껏 추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선거과정에서 빚어진 갈등과 반목을 화합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당선 일성을 들어본다. ◎高建 서울시장 당선자/“조속히 경제살려 희망의 서울로” 국민회의 高建 서울시장 후보는 4일 밤 당선이 확실시 되자 여의도 국민회의 중앙당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들의 지지·성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시민들의 깊은 마음을 헤아려 서울의 경제회생과 희망의 서울을 만드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긴 원인을 분석하면. ▲서울시정이 복합적이어서 시민들이 전문행정가를선택한 것으로 생각된다. 또하나는 현안인 정국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시민들이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준 것 같다. ­행정의 초점은. ▲실업대책을 일용직 생산직 사무직 등 직업유형별로 처지에 맞는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다.행정경험을 살려 서울의 물·교통·시민안전 등 생활행정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다음으로는 현재의 국난을 극복하고 개혁을 수행하기 위한 방편으로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혁신시키려 한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갈등도 과거 경험을 살려 잘 조정해나갈 것이다. ◎2002년 亞洲개입 성공 개최 ◇安相英 부산시장 당선자(한나라당)=한나라당의 승리이기 이전에 부산의미래를 걱정하는 시민의 위대한 승리이다. 무너지는 부산경제를 일으켜 세우라는 부산시민의 기대와 충고를 받아들여 지역경제 회복과 일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교통난 해소와 2002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위대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 ▲59 ▲서울대 토목공학과 ▲부산시장·해운 ◎실업문제 해결에 행정력 집중 ◇文熹甲 대구시장 당선자(한나라당)=대구 경제 회생을 위해 다시한번 최선을 다하겠다.지난 3년동안 벌여왔던 각종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비상실업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실업문제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심각한 재정난 타개를 위해 올 하반기 외자도입을 재추진,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집중 투자하겠다. ▲60 ▲서울대 행정대학원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대구시장 ◎국제투자 자유도시 건설 ◇崔箕善 인천시장 당선자(자민련)=송도 신도시 건설 등 대형 사업들을 내실있게 마무리하고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실업을 줄이기 위해 공공근로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대우 본사의 송도 이전,국제투자 자유도시 건설 등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겠다.공약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시정 브리핑,시민 토론회,시정 여론조사를 하겠다. ▲53 ▲서울대법학과 ▲13대 국회의원·인천시장 ◎외자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高在維 광주시장 당선자(국민회의)=IMF시대의 조기 극복과 시정 발전을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조직개편 및 중복 부서의 통폐합 등 행정개혁과 감량화를 통해 광주를 경쟁력 있는 자치단체로 만들겠다.첨단과학 산업단지와 평동공단 등에 외국인 투자자를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시키겠다.당정협의를 정례화 해 정부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하겠다. ▲60 ▲조선대 대학원 법학과 ▲광주지검 부이사관·광산구청장 ◎제2 행정수도 위상 확고히 ◇洪善基 대전시장 당선자(자민련)=선거결과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화합 의지는 당면한 경제위기의 극복과 제2의 도약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이번 선거는 초대 민선 자치시대의 끝맺음이 아니라 새로운 세기의 시작입니다.제2행정 수도로서의 자리매김 등 대전 중흥의 대장정에 나설 것입니다.과학산업단지 개발 등 50대 공약사업은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61 ▲중앙대 경제학과 ▲대전시장·충남도지사 ◎월드컵 전용 축구장 등 건립 ◇沈完求 울산시장 당선자(한나라당)=큰 울산 건설의 기초를 다진 지난 3년동안의 시정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임기안에 큰 울산 건설을 훌륭하게 마무리하겠다.우선 당면 과제인 울산의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으겠다.월드컵 전용축구장과 신항만 건설,울산대공원 조성 등 대규모 토목공사를 차질없이 추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59 ▲성균관대 경제학과 ▲12·13대 국회의원,울산시장 ◎300억달러 외자유치 총력 ◇林昌烈 경기도지사 당선자(국민회의)=경제위기 극복의 견인차 역할은 물론 주민생활과 경제활동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등 경제살리기에힘을 쏟겠다.특히 수도권 발전법 및 경기북부개발법 등의 제정을 추진해 30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겠다.국제적 마인드를 갖고 모든 공무원들이 경제 세일즈맨이 될수 있도록할 계획이며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도 역점을 두겠다. ▲54 ▲서울 상대 ▲통상산업부 장관·재정경제원 장관 ◎농·어·정 대책위 운영 ◇김진선 강원도지사 당선자(한나라당)=초대 통합지사가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겠다.99년에 열리는 국제관광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명실상부한 관광 강원이 되도록 도정을 이끌겠다.오는 2002년까지 중소기업자금을 1,000억원까지 확대해 영세기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9만여 농어민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농·어·정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소신껏 운영해나가겠다. ▲51 ▲동국대 행정학과 ▲강원도 행정부지사,강릉시장 ◎청주공황 활성화 방안 강구 ◇李元鐘 충북도지사 당선자(자민련)=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학계와 행정계,산업계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로 ‘충북 경제포럼’을 구성,해결책을 마련하겠다.지역 현안인 청주광역권 쓰레기 매립장 건설과 오창과학산업단지조성,청주공항의 활성화 방안을 빠른 시일안에 강구하고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도 공론화하겠다.행정기구 개혁방안도 수립하겠다. ▲56 ▲성균관대 행정학과 ▲충북도지사·서울시장 ◎4년간 도정 새롭게 가꿔 ◇沈大平 충남도지사 당선자(자민련)=도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이번 선거 결과는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21세기를 열고자 하는 200만 도민의 성숙한 민주역량의 승리다.지난 3년 동안 펼쳐온 민선자치 성과에 두터운 신뢰를 보내준 것이기도 하다.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펼쳐질 4년간의 도정을 새롭게 가꾸겠다. ▲57 ▲서울대 경제학과 ▲대통령비서실 행정수석,충남도지사 ◎문화행정으로 삶의 질 높여 ◇柳鍾根 전북도지사 당선자(국민회의)=지속적인 외자유치로 외국기업을 많이 끌어들이고 수출을 증진시켜 잘 사는 전북을 만들겠다.중앙정부로부터더 많은 지원을 받도록 하겠다.도민이 행정에 참여하는 민주행정과 복지행정,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행정을 펴겠다.이번 선거 과정에서 내놓은 공약은 반드시 이행해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54 ▲뉴욕주립대 대학원 ▲뉴저지주립 럿거스대 교수,대통령 경제고문 ◎中企육성·환경보전에 전력 ◇許京萬 전남도지사 당선자(국민회의)=지난 3년 동안 중점 추진해온 사회간접시설 확충,농업경쟁력 강화,해양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멀지 않은 기간안에 달라진 전남의 모습을 보이겠다.중소기업 육성,지역경제 활성화,환경보전과 복지증진에도 힘쓰는 한편 IMF시대에도 도약하는 전남,희망과 풍요가 넘치는 전남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 ▲60 ▲서울대 사법대학원 ▲전남지사·국회부의장 ◎위대한 경북건설에 혼신 ◇李義根 경북도지사 당선자(한나라당)=재선의 영광을 안겨주신 300만 도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선거운동기간 동안 도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경북이 어디로 나가야 할 것인지 많은 조언을 들었다.앞으로 도민들의 뜻과 기대를 도정에 반영,위대한 경북 건설에 혼신의 힘을 바치겠다.선거로 흩어졌던 도민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지역발전을 이룩해 나가겠다. ▲59 ▲영남대경제학과 ▲청와대 행정수석,경북도지사 ◎실업자 보호·민생안전에 역점 ◇金爀珪 경남도지사 당선자(한나라당)=앞으로 해외에 나가서 외국자본과 외국기업 유치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민선 1기가 25개 대형 사업을 중심으로 21세기 경남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만드는 실행준비 기간이었다면 민선 2기에는 이를 구체화하고 실행하겠다.새 임기의 전반기는 IMF에 따른 실업자 보호 및 민생안전에 역점을 두면서 세계 일류 경남건설에 온힘을 바치겠다. ▲58 ▲부산대 행정학과 ▲청와대 민정비서관,경남도지사 ◎20개 관광지구 차별화 추진 ◇禹瑾敏 제주도지사 당선자(국민회의)=제주교역의 운영방법을 개선하고 먹는 샘물 사업은 민간에 맡기겠다.감귤 생산조정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감귤 복합가공공장을 세우거나 최저 가격을 보장하는 등 감귤사업을 육성할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3개 관광단지와 20개 관광지구에 대한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외국인 관광투자지역을 지정해 외자유치가 쉽게 이뤄지도록 하겠다.여성지위 향상을 위해 여성특별위원회를 직할기구로 신설하겠다. ▲55 ▲경희대 행정대학원 ▲제주도지사·총무처 차관
  • 교육부 대학평가 유명무실/“質보다 외형”… 겉치레 투자 양산

    ◎학교측 강의실 수 늘리려 도서관도 개조/외국대학과 교류도 평가뒤엔 흐지부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이 실시하는 대학평가가 교육의 질보다는 수량 평가에 치우쳐 유명무실(有名無實)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상당수 대학들은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무리하게 투자하거나 편법으로 시설을 늘리는 등 ‘형식 갖추기’에만 급급한다.때문에 대학의 재정난은 가중되고 있고 평가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억지로 추진했던 사업들도 이름만 남았을 뿐 실제 활동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대교협은 94년부터 2000년까지 교육,연구,사회봉사,교수,시설·설비,재정·경영 등 6가지 분야에서 4년제 대학 종합인정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교수 한 명이 며칠 동안 4∼5개 대학을 평가하기 때문에 대학들이 거짓으로 보고해도 사실을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방의 한 대학은 대학평가를 앞두고 평가기준인 ‘학생 1인당 도서수’를 늘리기 위해 외국에서 무더기로 장서를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강의실 수를 늘리기 위해 도서관 열람실,사무실 등을강의실로 개조,우선 점수를 따고 보자는 대학들도 많았다. ‘교수 1인당 국외학술지 논문게재수’는 0.07편 이상이면 내용에 관계없이 최고점수를 주기 때문에 논문의 질은 사실상 평가대상이 되지 않는다. 우수한 대학을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교육부의 대학평가도 형식에 치우치고 있다. 대학들이 점수를 따기 위해 추진한 사업들은 평가가 끝난 뒤에는 흐지부지되기 일쑤다. 서울대는 지난 해 평가항목인 ‘대학간 학점교류 상호인정제’를 따르기 위해 지방 8개 국립대와 교류협정을 맺었으나 이 제도를 통해 학점을 딴 학생은 거의 없다. 다른 평가항목인 ‘국제교육 지원체제’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울 K대는 10여개 외국대학과 교류 협정을 맺었으나 실제로 교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대학교육 개방성’ 항목에 맞춰 한때 대학마다 경쟁적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회교육과정’을 개설했지만 수강생은 찾아보기 어렵다.
  • 고교급식 내년 전면 실시/교육부,민자유치 추진

    내년 상반기까지 고등학교의 학교급식이 전면적으로 실시된다.현재 초등학교의 학교 급식률은 98.5%이며,중학교는 17.5% 수준이다.중학교도 2002년까지 전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7일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고교 학교급식 실행계획을 시달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1,927개 고교 가운데 이미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417개교(21.6%)에다 연말까지 915개교를 추가,급식률을 70%로 높인 뒤 나머지 595개교도 내년 상반기까지 급식을 완료키로 했다. 급식 방법도 당초 추진키로 했던 위탁급식 대신 교내에 급식시설을 설치,학부모의 급식비 부담을 종전의 한 끼당 2,500원에서 1,500원으로 낮출 방침이다. 교육부는 특히 민자를 유치하기 위해 급식시설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전기료·수도료 등은 정부에서 부담하는 등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일부 교육청이 인건비 지급을 위해 자금을 차입하는 등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과 관련,효율적인 자금수급 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인건비·학교운영비 등 필수경비는 우선적으로 지원토록 했다.
  • 佛 크레디 리요네銀 새달 파산위기 직면/EU 지원금지 조치할듯

    【브뤼셀 AFP 연합】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여온 프랑스의 크레디 리요네 은행이유럽연합(EU)의 지원금지 조치가 내려질 전망임에 따라 잘못하면 파산할 위험에 직면했다고 EU 집행위 소식통들이 20일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프랑스 정부가 크레디 리요네 은행을 구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결정이 내달초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이 은행의 업무가 즉각 마비돼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집행위는 크레디 리요네 은행을 살리는 조건으로 ▲프랑스내 시중은행으로서의 영업비중을 22.5% 정도로 낮추고 ▲유럽내 지점을 전부 없애거나 아니면 미국과 아시아의 영업을 축소하고 ▲빠르면 99년말까지 민영화를 실행하라는 조건을 프랑스 정부에 제시해왔다.
  • 지방 대학/결원 1만명 재정 ‘비상’

    ◎30개대 100명 이상씩 입학정원 못 채워/납입액 450억 부족… 구조조정 가속화 될듯 9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합격하고도 등록을 하지 않은 신입생의 수가 전년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30여개 지방대학들은 100명 이상씩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5일 98학년도 전국 186개 대학의 입학정원 33만여명 가운데 2.9%인 9천740명의 결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97학년도의 결원은 4천439명이었다. 지방대학의 결원은 8천981명으로 수도권 소재 대학 759명의 12배에 달했다.지역별 결원율은 전남 22.5%,제주 9.2%,전북 7.3% 등이었다. 또 11개 대학에서 200명 이상,19개 대학에서 100∼200명씩의 결원이 생겼다. 특히 7개 지방대학은 결원율이 입학정원의 30%,2개 지방대학은 67%에 달했다. 반면 서울 지역(대학수 42개) 431명,경기도(〃 25개) 294명,인천(〃 5개) 34명만이 미등록했다. 대교협은 이같은 무더기 결원으로 올해 전국 대학의 등록금 납입 부족액이 모두 4백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이에 따라 심각한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지방대학들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으로 전망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97학년도부터 시행된 복수지원제에 따라 지방대학의 등록포기 학생이 늘어난데다 지난 해 수도권의 대학들의 야간학부 정원이 7천550명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등록금 미납사태에 재단전입금은 줄고…/사립 초중고 재정난 심각

    ◎등록금 납부을 최저 30%… ‘공립’전학 급증/학습자료비 조달 못해 보충수업도 부실 IMF한파로 사립 초·중·고교의 재정이 크게악화돼 상당수 학교가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을 등록금으로 충당해야 하지만 올해 등록금 동결과 가계경제 악화에 따른 무더기 미납사태로 수입이 크게 준데다 재단 전입금도 대부분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물가는 큰 폭으로 오른데다 과외공부 대신 학교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급증하면서 각종 운영비 지출은 치솟고 있다. 이 때문에 Y,H,S,D고 등 지금까지 서울시교육청의 보조금을 전혀 받지 않았던 4개학교가 올들어 재정결함 보조금을 신청했다. 특히 국고지원을 받을 수 없는 사립초등학교와 예술고 및 외국어고의 운영난은 더욱 심각하다. 현재 서울시의 사립학교는 초등 7%,중학 32%,고교 72%를차지하고 있다. 서울 D외고는 지난해 비교내신제 파동에 따른 등록생 감소로 3학년은 전체정원 624명 중 110명,2학년은 40명의 결원이 생겼다.하지만 어학시설 운영비와 외국인 강사료 등은 크게 올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못했다. S초등학교는 정원 5백여명 가운데 40여명이 이번 학기들어 수업료가 없는 공립학교로 전학,6천만원 가량의 재정결손이 생겼다.올해부터 학생들에게 실험도구 및 학습자료 등을 무료로 지급해야 하지만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 H고는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하는 학생이 지난해 학급당 10명에서 30여명으로 늘어 추가경비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보충수업 자료를 한번 내려해도 2천∼3천장의 종이를 비롯,등사용 잉크,프린터·복사기 토너 등도 엄청난 비용이 든다”면서 “지난 연말 비축해 두었던 비품이 벌써 바닥 나 구입을 서두르고 있지만 최고 2배까지 값이 뛰어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전체 예산의 40%를 시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는 M여고의 경우 19일 현재 등록금 납부율이 지난해 이맘때 80%에 크게 못미치는 30% 수준에 불과하다.
  • 고대 “토요일은 IMF 휴일”/이번학기부터

    ◎수업없애 경비 연10억 절감 대학마다 재정난 극복을 위해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고려대가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수업과 근무일수 단축을 통한 경상비 절감에 나섰다. 고려대는 이번 학기부터 토요일 수업을 없애고 교수를 포함한 전 직원들에 대해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주 5일 수업은 학교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마련된 것이지만 학생들에게는 수업부담을 덜어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분야를 공부할 수 있게 하고 교수들에게는 연구활동을 장려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고려대는 토요휴무제 실시로 연월차 휴가 미사용분으로 지급되던 매년 9억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강의실과 사무실 조명 및 냉·난방에 드는 전기 가스 수도요금 등 하루 평균 1백만원의 경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사적인 용도의 전화는 이용자가 사용료를 부담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어서 한달 평균 2천5백만원 가량인 전화요금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 경영난 대학 자산 매각 허용/교육부 부도방지대책

    ◎백화점식 학과 통폐합 유도/수도권 이공계 정원 제한 폐지 검토 학교법인 단국대학의 부도를 계기로 각 대학은 물론 교육부도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부는 재정난을 겪는 대학법인들의 수익용기본자산 매각,백화점식 학과 통폐합,수도권 대학 이공계 정원증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각 대학도 등록금 동결과 기부금 감소에 따른 수입감소를 덜기 위해 초긴축 예산을 편성,실행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9일 “현재 전국 대학 가운데 7개 대학이 부도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야 하며 정부도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교육부는 우선 이 대학들이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수익용기본자산의 매각 승인을 요청하면 타당성을 검토한 뒤 가급적 매각을 허가하기로 했다. 또 각 대학에 백화점식으로 설치된 학과 통폐합을 적극 유도하고 학생들의 수요가 없는 비인기 학과에 대해서는 폐과를 권장할 계획이다. 80년대 미국 사립대들의 경우,재정 상태가 어렵자 학생들의 수요가 없는 학과를 과감히 폐지했으며 대신 국·공립대가 없어진 학과의 교육과정을 떠맡았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교육부는 사립대학들이 대학 재정의 65% 가량을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수도권 정비계획법에 의해 묶여 있는 수도권 대학들의 이공계 정원을 풀어주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대학들의 입학 정원은 지난 해와 같이 대학설립준칙주의에 따라 교수 및 교사 확보율 등이 50%가 넘으면 완전 자율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법인의 부도와 관련,“사립학교법에 등록금 등의 학교회계가 법인 회계로 옮겨갈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어 학사운영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대학의 부도는 단기적인 자금경색이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실제 대부분의 대학은 운영자금의 6배에 해당하는 수익용 기본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 대학도 구조조정 할 때(사설)

    단국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단국대학이 7일 최종 부도처리됐다.종합대학 재단이 부도를 낸 것은 처음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현재 상당수 대학들이 연쇄부도 위기에 몰려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사태를 주목한다. 단국대학의 부도는 의과대학 신설과 캠퍼스 이전 추진 등 외형 확장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종금사 등 제2금융권으로부터 무리하게 돈을 끌어다 쓴 결과 고금리 시대에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다가 어음사기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이다. 지난 몇년동안 우리 대학들은 무분별한 양적 팽창에 몰두해 왔다.단국대처럼 많은 대학들이 의과대학을 신설하면서 비싼 의료 기자재를 수입하거나 이공계 실험기자재의 리스 등으로 환차손에 허덕이고 있다.제2캠퍼스 추진에도 출혈경쟁을 벌였고 교육부의 대학평가 기준에 맞추기 위한 기타 시설 투자와 교수 요원 확충도 무리하게 추진됐다. 게다가 사회 전반의 긴축 분위기 속에서 등록금 동결,휴학생 증가,편입학에 의한 대규모 학생 이동 등으로 대학의 재정난은 가중돼 왔다.복수합격에 따른 이탈과 비인기학과의 미달 사태 등으로 지난 97학년도엔 대학 전체정원중 1만2천여명이 빈자리로 남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 부도는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우리 사회의 다른 분야들이 그렇듯이 대학도 거품이 너무 많았던 탓에 부도 사태가 빚어 질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취학 인구가 줄어 드는 2003년 이후에는 대학 숫자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대학 부도로 학생이 피해를 입는 사태가 일어나게 해서는 안된다.학사 운영이 중단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학교재단의 부동산 매각도 자구 차원에선 허용해야 할 것이다.대학 부도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의 재정지원도 가능한 범위안에서 검토해 볼 일이다.대학도 무모한 시설투자,학과 신설 및 증원을 자제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 노력을 해야 할 때다.
  • 부도 단국대 특감/학생 피해 안주게 정상화 주력/교육부

    교육부가 6일 부도가 난 학교법인 단국대학(이사장 장충식)에 대해 9일부터 특별감사에 들어간다. 교육부는 8일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학교 정상화에 주력하는 한편 정확한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감사를 통해 부도 경위와 재정 현황 등을 파악한 뒤 정상화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특히 학교예산의 재단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또 재단측이 부동산 매각 등 자구계획을 마련,제출할 경우 수익용 기본재산의 처분을 허용하기로 했으며 관선이사의 파견 방안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은 어렵지만 재단의 자구 계획을 검토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국대 교수와 교직원들도 이날 교내 난파음악관에서 비상교직원 총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이 자리에서 학교측은 “재단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이 2조원대에 달하기 때문에 부도사태 수습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서 “학교회계와 법인회계는 별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학사행정은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187개 4년제 대학의 외채규모는 1억5천8백만달러에 달해 각 대학의 재정난이 갈수록 심각해 질 전망이다. 이는 최근 대학부속병원의 신·증설로 값비싼 의료장비 등의 무분별한 도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중동·아프리카 공관장 대거 교체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2개월 동안 중동및 아프리카의 12개국 주재 대사들을 무더기로 경질했으나 재정난 등으로 후임자들을 임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의 북한방송 보도를 종합하면 북한은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덴마크,유고,예멘,감비아,가나,마케도니아 주재 대사를 경질한데 이어 새해 1월 들어서도 세네갈을 비롯한 6개국 대사를 교체했다.올들어 대사가 경질된 주재국은 세네갈,토고,알제리,나이지리아,우간다,요르단 등이다. 북한은 그러나 두달동안 경질된 대사가 모두 12개국 10명에 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관운영비 등 재원조달문제로 인해 최근까지 후임자를 임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대학의 의무’등 3권/도널드 케네디 외(미래를 보는 세계의눈)

    ◎위기의 미 대학교육 원인은 뭔가/“교수 종신제·학문 비밀주의 폐단/돈벌이 연구 매달려 본분 망각/도덕·인격 중시 전통교육 회귀를” 【뉴욕=이건영 특파원】 대학교육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가.현 시대에 대한 대처능력을 상실,위기를 맞고 있다는 미국 대학교육의 현실을 진단하고 향후 좌표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서적들이 최근 미국 대학자체 출판사에 의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대학의 의무’,‘고등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절반의 진실들’,‘인문학 개발’등이다. 미국의 대학환경이 갈수록 열악해 지고 있는 데는 교수의 노령화와 연구개발비의 축소가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또 새로운 첨단기술의 발달은 대학으로 하여금 학생들과 자금을 유치하는 경쟁을 벌이도록 강요하고 있다.이 책들이 주목 받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도널드 케네디의 저서 ‘대학의 의무’는 미국 대학교육의 미래를 제시한 사실상의 첫번째 책이라고 할 수 있다.80년부터 92년까지 스탠포드대학 총장을 역임한 그는 대학의 책임보다는 대학의 자유를 더많이 주장한다.대학교수들에게 연구실적을 공개하고 잘 가르치며,대학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모든 학문적 도전을 뚫고 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그의 주장은 지금까지의 관례를 타파,교수들이 현재 무엇을 연구하고 있느냐를 공개하지 않고서는 대학사회에 대한 일반인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는 논리로 귀결된다. 그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동안 스탠포드대는 연구개발비 지원에 대한 회계부실이 지적돼 시끄러웠다.결국 이 문제로 총장직을 물러난 그는 이러한 뼈아픈 경험에서 대학교육자들은 그들이 지금 무슨 항목으로 지원 받는지를 모르고 있으며,연구내용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비판한다.대학학문의 비밀주의를 단호하게 배격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박사학위 준비자들을 가르치면서 대학의 의무를 실감했다는 저자는 현재의 교수진들은 과거처럼 은퇴연령인 65세가 됐어도 물러나지 않아 젊은사람들이 대학강단에 서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안타까워한다.교수의 노령화는 대학으로 하여금 정규직 교수 채용을 줄이고 시간강사수를 늘리게 하며 이는 대학의 책임성 결여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대학의 현안을 둘러싼 갈등을 대학의‘문화전쟁’으로 부르면서 개별분석을 통해 문화전쟁을 극복하기 위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현재의 대학의 명성과 위상이 교수들의 연구실적만 토대로 한 것이라면 학생들이 고품질의 수업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교수들이 ‘생명공학’같은 돈벌이 되는 연구계획만을 맡을 때 대학당국은 이를 어느 정도로 제어해야 하는가. 대학당국 자체가 그런 수익 높은 연구계획을 고집한다면 어떻게 되는가라는 원초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저자는 연구대학의 미래는 정부와 산업체와의 협력관계에 묶일 수 밖에 없지만 한계를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정부와 기업체간의 협력관계 속에서 대학의 역할을 찾는 노력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대학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대학의 어려운 선택에 있어 역시 대학총장 출신인 ‘대학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절반의 진실들’의 저자 조지 D.오브라이언은보수적인 방법을 제시한다.그는 한세기 전에 대학사회를 지배한 전통적인 대학교육의 체제로 회귀하자는 이색주장을 펴고 있다.학문적 발견과 다양성보다는 도덕적·인격적인 면을 중시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는 많은 미국학생들이 인문학을 소홀히 하면서 학습단위만 큰 첨단기술학문 쪽을 선호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3천600개의 대학중 교양과목을 설치한 대학은 600개에 불과하다.저자는 또 현재의 대학사회가 교수집단이 아닌 관리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면서 교수의 수급 시장기능에 맞지 않는 ‘교수 종신제’는 마땅히 폐지돼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저자는 특히 대학은 다문화적인 여러가지의 학문연구보다는 각자 전문성과 독자성 제고에 치중함으로써 다양성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문학 개발’의 저자 마사 C.누스바움은 다문화적 학문연구를 지양하자는 오브라이언의 주장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철학자이며 고전주의학자인 그는 미국의 전 대학을 순례하면서 대학의 다양성 부족을 목격하고 이의 폐단을 지적하고 있다.그는 일부 대학은 자신의 독자성을 강조한 나머지 지적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인문학 교육의 목적은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윤리학과 철학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의 대학들이 학문의 자유와 개방적 표현의 터전이란 명성을 얻은 것은 튼튼한 재정 때문이 아니라 광범위한 사회적 목적달성을 위한 추진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 만큼 미국의 대학들은 이제 변화하는 사회를 계속 선도하기 위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왔다는 것이 이들의 결론이다. 이 세 학자들의 문제제기는 최근의 미국 대학의 재정난과 관련해볼 때 음미할 점이 상당히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의 의무’:원제 Academic Duty,하버드대학 출판,310쪽,29.95달러.‘고등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절반의 진실들’:원제 All The Essential Half­Truths About Higher Education,시카고대학 출판,243쪽,19.95달러.‘인문학 개발’:원제 Cultivating Humanity,하버드대학 출판,328쪽,26달러.
  • 사립대/“세제 헤택 늘려주오”

    ◎손비인정 범위 낮추면 개정악화 초래/IMF 여파 대학 도산위기 감안해야 IMF 한파로 재정난에 허덕이는 대학들이 22일 정부가 세수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학교법인의 세제혜택 축소 방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 145개 사립대학 재단으로 구성된 한국대학법인협의회는 이날 건의서를 통해 “재정경제원이 조세감면규제법 및 법인세법을 개정,학교법인 수익 가운데 교육목적사업 자금의 손비인정 범위를 100%에서 50%로 낮추려는 것은 대학의 재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조치”라면서 철회를 요구했다. 대학마다 등록금 동결에다 물가상승,재학생의 10∼20% 대량 휴학,실험실습 기자재 및 대학병원 기기의 장기 리스에 따른 환차손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일부 대학은 이 때문에 교수 및 직원들에게 급여마저 제대로 주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들 대학에서는 강의동·기숙사 등의 신축이나 교수 신규채용 등의 운영계획은 이미 뒷전으로 밀린지 오래다.한마디로 상당수 대학이 재무구조의 악화로 도산위기를 맞았다고 협의회 관계자는 강조했다. 협의회는 학교법인의 수익사업 및 이자소득에 대한 세제혜택이 축소되면 96년 결산 기준으로 사립학교 법인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금액이 9백30억원에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올 정부예산의 감축으로 대학지원금의 축소가 확실한 상황에서 대학발전기금·병원수익·등록금이자 등의 교육목적사업 전출금은 지금처럼 100% 손비로 처리해 주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2학기에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올 교육예산의 삭감으로 대학지원금을 지난 해보다 15% 정도 줄일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사학법인들의 요구에 일리가 있다”면서도 “대학도 이번 기회에 구조조정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특성화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 이인제 고문 당비 마련 미·일행

    ◎국민신당 “대선때 교포 지지 답례” 설명/속으론 보궐선거 등 치를 “한푼이 아쉬워” 국민신당 이인제 고문이 오는 25일부터 8일간 일본과 미국을 방문한다.이고문 측근은 지난 대선 때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내 준도쿄 오사카,뉴욕 워싱턴 로스엔젤레스 거주 지지자들에 대한 답례성 방문이라고 설명한다.틈이 나면 두 나라 정·관·재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협력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고문의 두 나라 방문은 재정난에 시달리는 국민신당의 후원금 조달에 더 비중이 있어 보인다.신당식 ‘IMF 구제금융’ 극복 방안의 하나로도 풀이된다.방문단도 오갑수 정책특보,이성복 건대교수,후원회 김종철 사무총장,수행비서 등 5명만으로 줄였다.미국에만 2천3백여명의 후원자를 갖고 있는 이고문은 이번 방문을 통해 후원 기반을 다지겠다는 생각이다.3월 국회의원 보궐선거,5월 지방선거를 치러야 하는 국민신당으로선 한푼이 아쉬운 처지다. 당원들의 당비납부 의무화규정이 있긴 해도 걷히는 당비만으로는 당 사무처 운영에도 빠듯하기 때문이다.당비로 내기 위해 지난 연말 서울 자곡동 집(시가 8억원)까지 내놓은 이고문은 친구인 황모변호사 사무실에 변호사 등록도 할 예정이다.
  • 대학들 IMF 한파에 ‘휘청’

    ◎등록금·국고보조금 줄고 기자재 도입 부담 가중/등록학생 5∼15% 줄어 예산 재편성 비상 극심한 불황과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대학들이 ‘부도 위기’를 맞고 있다. 등록금과 국고 보조금,산학협동 연구기금 등 각종 수입이 대폭 감소한 반면 인건비와 연구기자재 도입 등 각종 비용부담은 환율상승 등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30일 교육부와 일선 대학에 따르면 내년도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을 동결,또는 소폭 인상키로 한 점도 대학 재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취업난 등의 영향으로 대학마다 5∼15%가량 등록 학생이 줄어 들고 있어 IMF 한파의 직접 영향을 받게 될 내년도에는 각 대학이 더 심각한 타격을 입게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많은 대학에서 신규 교수채용을 포기하는가 하면 연구기자재 도입을 중단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기자재를 도입하려고 해도 신용장 개설이 안돼 포기하는 상황도 속출하고 있다. 또한 대학별로 휴학생이 급증,주 수입원이 줄고 있어 예산편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휴학생은 사상 최악의 취업대란을 피하려는 졸업반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어려워진 가계사정으로 군에 입대하거나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비를 마련하려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한해 예산의 60% 안팎을 차지하는 등록금 수익이 크게 줄어 심각한 재정난을 겪게 됐다. 서강대 윤여덕 기획처장은 “내년에는 등록금 수입감소는 물론 국고지원금도 대폭 줄어들고 산학협동 지원도 거의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여기에다 설상가상으로 재단이 벌이는 각종 수익사업도 극히 부진해 재정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각 대학 부속병원이 환차손으로 수십억원대의 손해를 보고 있고,빌딩 임대사업도 기업체 부도사태 등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측은 내년도 환차손 추가부담액을 차관·차입금·리스 등 외화추가부담액 63억원,병원진료 재료구입비 50억원 등 두 가지만 합해도 113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많은 대학들이 환차손 등을 우려,대부분의 추진사업을 취소해 교육여건의 악화가 우려된다. 서강대의 경우,공과대학의 기자재나 각종 실험실습재료 등 구입계약을 상당수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국고보조금도 대폭 감소될 전망이어서 시설투자에 엄두를 못내고 있다.
  • 불/가톨릭 국가 성당 위기에

    ◎신도수 12%로 격감… 후원금 줄어 재정난 심각/읍면 지원금도 끊겨 박물관 등 활용 자구 나서/문화재급 수도원 등 2,300여개 사실상 폐쇄 【파리=김병헌 특파원】 프랑스 성당들이 점차 황폐화되고 있다. 프랑스내 성당은 문화재로 지정된 4천443개를 포함해 모두 4만여개에 이른다. 이들 성당들은 지역별로 3만6천개의 읍면사무소의 재정적인 지원과 신도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최근 신도들이 크게 감소하면서 재정난으로 건물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프랑스는 전통적인 카톨릭 국가이나 갈수록 매주 성당에 나가는 ‘실질적인’ 신도들이 줄고 있다. 2차대전 직후 33% 였던 실질적인 신도들이 최근들어서는 12%까지 격감한 게 가장 큰 이유다.따라서 신도가 한명도 없는 성당들도 줄을 잇고 있으며 이러한 성당들은 사실상 폐허가 됐다.특히 산업화로 인구가 크게 줄고있는 시골지역 성당의 경우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관계당국에 다르면 이미 2천300개의 성당이 사실상 폐허가 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프랑스 성당들은 1904년 정경분리정책에 따라 성당 운영관리를 읍면사무소에서 하게 됐다.당시에는 그래도 성당을 찾는 신도들이 많아 각지역 읍면사무소에서는 서로 많은 수의 성당들을 자신들의 관리하에 두려고 했다.그러나 성당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신도수가 줄면서 이제는 그지역 행정기관의 최대부담으로 대두되고 있는 셈이다. 성당관리를 담당하는 당국의 한 관계자는 “오트 노르망디 지역의 한 성당의 경우에는 지역 인구가 300명에 지나지 않아 사실상 면의 지원도 미미해 아예 성당관리를 맡아줄 독지가를 찾고 있는 실정”이라며 “연간 6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성당을 그정도의 인구가 사는 지역행정기관에서 계속 운영관리하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으나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성당들은 스스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읍면사무소에서 직접 나서 성당을 운영관리하는 재단을 만드는가 하면 콘서트홀이나 박물관 상설전시장 등으로 아예 용도를 바꾸고 있는 지역도 크게 늘고 있다.상리스의 생프랑부르성당은 운영재단을 만들었으며앙제에 있는 투생 수도원은 아예 박물관으로 개조했다.그리고 디종지역의 생장성당은 극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새르트르의 생트프와성당은 상설전시 판매장으로 탈바꿈했다. 관계당국은 문화재로 지정된 성당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이 보존가치가 있는 만큼 이들의 관리를 위해 용도변경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단지 유흥장 등 세속적이거나 지나치게 상업적인 용도로만 바꾸지 못하게 하는 선에서 규제하고 있어 앞으로 프랑스에서는 성당을 이용한 각종 공공시설들은 어쩔수 없이 갈수록 늘어날 것 같다.
  • 베를린 자유대/50년 사상 최대 역경

    ◎통독후 맞수 훔볼트대로 교수·학생 대거 이탈/예산까지 삭감 이중고… “제때 개혁 못해 추락” 종전후인 48년,포드재단 후원으로 분단독일의 서베를린에 설립된 자유대학이 예산절감과 교수진 및 학생들의 대거 이탈로 창립 50년만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동베를린 소재의 유서깊은 훔볼트대학이 공산정권에 접수된 후 그 반동으로 설립된 자유대는 90년 동독 공산체제 붕괴 이전까지만 해도 서독 최대의 대학으로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독일이 통일되고 훔볼트대가 현대화 단계에 들어선 최근 수년간 수많은 교수진과 학생들을 빼앗긴 자유대는 ‘통일의 희생자’로 불투명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 분단이후 훔볼트대에 대한 마르크스주의 강요를 피해 서베를린으로 탈출한 교수,학생들의 저항정신에 기초를 두고 설립된 자유대는 미국 정부와 포드재단 등 민간재력가들의 대규모 후원아래 전후 독일 고등 교육의 선두주자로 급속히 부상했다. 미국식 캠퍼스 유형을 도입한 자유대 건물들은 서베를린 주둔 미군사령부와 나란히 자리를 잡았고 냉전 ‘일선’으로서의 베를린 위치 때문에 창립 초기부터 학생운동의 온상이 되기도 했다. 50년대말과 60년대초 이 대학의 반공,반동독 활동은 너무나 거세 오히려 연합군 쪽에서 이를 완화하도록 압력을 가할 정도였다. 60년대말 1만8천명이었던 학생수는 70년대와 80년대에 급증,베를린장벽 붕괴시에는 5만여명에 달했다. 그러나 예산삭감으로 지금 대학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건물들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요한 게를라흐 자유대 총장은 “지난 91년이후 예산이 3분의 1이나 깎였다”면서 재정난 타개책으로 최근 부설연구소들을 위한 후원금 모금운동에 착수했다.그는 대학부설 연구소 예산의 40%를 부담하는 후원자들의 이름을 대학건물에 붙여 주겠다는 약속을 내 걸었다. 1963년 서베를린을 방문한 존 F.케네디 미국대통령이 “나는 베를린 시민”이라는 유명한 연설을 했을때 통역을 맡았던 로베르트 로흐너는 자유대에 대한 베를린시의 ‘이상한 태도’를 비난했다.그는 지난 60년대 이 대학에서 공부해 성공한 수많은 정치인들이 지금은 모교에 등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베를린 시정부의 과학문화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페테르 라둔스키는 자신들을 구동독과의 경쟁의 희생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러한 비판은 비합리적이라고 반박했다. 자유대의 역경에 대해서는 동정론과 함께 새로운 환경에 적응,개혁을 하지 못한 대학 자체의 실패를 지적하는 비판론도 많다.
  • 지역의보 16개로 통폐합/내년 6월까지

    ◎광역시·도에 1곳씩… 농촌지역 적자 해소 의료개혁위원회는 7일 현재 시·군·구별로 설치된 전국의 227개 지역 의보조합을 16개 광역시·도 단위로 통폐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료보험 관리운영체계의 효율화 방안’을 확정됐다고 밝혔다.이 방안은 이달중 국무총리 보고를 거쳐 정부방침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현재 227개로 세분화된 지역의보조합은 통폐합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광주 울산 등 7개 광역시와 9개 도 등 16개 시·도 자치단체 단위에 하나씩 두게 된다. 의보조합이 시·도 단위로 광역화되면 농어촌 지역조합 등의 만성적인 재정난이 상당히 해소되고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개위는 당초 98년부터 생활권별 거점조합을 중심으로 지역조합을 연차적으로 통폐합할 것을 논의해 왔으나 생활권 개념이 모호하고 자율적 통합의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당 분과위원회의 토의를 거쳐 시·도 단위 광역화방안으로 최종 확정했다.
  • ‘주식회사 양천’의 임직원/양재호 양천구청장(공직자의 소리)

    “주식회사 양천이라구요? 대기업 사원이 된듯하여 기분은 좋습니다만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초대 민선 양천구청장에 취임한 직후 ‘구민 감동’을 모토로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파는 주식회사 양천을 강조할 때마다 직원들 얼굴에 어리는 묘한 근심과 호기심을 발견하곤 했다.그러나 민선자치시대의 대세를 거스를 수 있으랴.어느새 직원들은 양천주민들이 대주주로 참여한 양천주식회사의 임직원이 되어 가고 있었다.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가장 먼저 맞닥뜨린 장애는 재정난이었다.탄탄한 자본과 앞서가는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만이 살아남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치재원 확보는 민선자치단체의 숙명과도 같은 과업이었다. ○‘수익사업 베스트7’ 전개 또다시 경영마인드를 강조하게 되었고 올해 2월 ‘경영수익사업 베스트 7’이라는 타이틀아래 돈버는(?)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일관성있게 추진하게 되었다. 우선 반상회보인 양천구소식 스타일을 관선시대의 딱딱함에서 벗어나 친근하고 수려한 편집으로 변화시키며 거기에 건전한 상업광고를 유치했다.BC카드사와 제휴하여 복지카드를 발행하고 공영주차장 유료화와 주택가 우선 주차제를 확대실시했으며 목동 중심축 미매각 토지임시사용에 따른 사용료를 징수했다.아울러 다목적회관 유상사용을 확대하고 목동 중심축 제7블럭 지하개발과 동청사 관상복합건물 민자유치 건립사업을 서둘렀다. 매분기 사업별 성과와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일관성있게 추진한 결과 ‘경영수익사업 베스트 7’사업은 지금까지 11억2천5백만원 가량의 경영수익 성과를 우리들에게 안겨주었다. ○9달간 11억2천만원 성과 열악한 재정환경을 개선할 줄 모르고 주민서비스를 구호로만 외치는 자치단체는 앞으로 설 자리를 잃어갈 것이며 주민들에게 화의신청을 해야하는 처지에 놓일지도 모른다. 민선 구청장으로서 좀 더 욕심이 있다면 보다 새로운 경영수익사업을 꾸준히 발굴하여 구 재정자립도를 1백%로 이끌어내고 싶은 것이다.이것은 ‘양천 주식회사’ 전직원의 소망이자 대주주인 구민들의 당연한 바람이 아닐까.
  • 렌코우스키 인디애나대 교수 WSJ기고 요지(해외논단)

    ◎자선의 본질은 기부액수 아니다 최근 미 CNN방송의 창업자이며 언론 대기업인 타임 워너사의 테드 터너 부회장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유엔에 활동기금으로 10년간 매년 1억달러씩 10억달러를 내놓겠다고 발표,전세계적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자선’에 대한 본질을 일깨워주는 기고문이 지난 1일 월 스트리트 저널에 실려 관심을 끌었다.미 인디애나대 자선센터의 레슬리 렌코우스키 교수는 “자선은 이웃이 이웃을 돕는 정신”이라고 정의하고 “무작정의 대규모 자선기부는 소액 자선기부자들의 참된 기부 의욕을 꺽을 우려가 있다”면서 경고했다.다음은 그의 기고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터너씨가 유엔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10억달러는 단일 자선기부금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기부 행위에만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우리는 결코 부유층이 아닌 사람들로부터의 조그만 기부라는 자선에 대한 중요한 출처를 잃을 위험이 있다. 터너씨가 당초 계획했던 대로 10년 동안에 걸쳐 하지 않고 한꺼번에 기부를 한다 하더라도 그의 기부금 액수는 미국인들이 지난해 기부한 금액의 1%에도 훨씬 못미치는 것이다.자선기부금의 80%가 기업이나 터너씨가 기금 관리를 위해 만들려고 하는 재단같은 데서 나온 것이 아니라 개인으로부터 나왔다.더욱이 부유층들이 자선기부금의 상당량을 차지했지만 중간계층 이하의 가정이 부유층 가정보다 가계수입에 비해 훨씬 많은 비율을 기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다수의 작은 정성이 기본 터너씨가 한 대규모의 기부는 자선캠페인을 하는데 종종 중요한 역할을 하거나 단체로 하여금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게 한다.하지만 모든 기금 모금자들이 알고 있듯이 학교,병원,박물관,심포니,사회복지기관과 다른 자선단체들에 대한 기본적인 지원은 많은 사람들의 조그만 기부에서 나온다. 미국의 보통사람들은 세금혜택 조치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대해 전국차원에서 벌이는 자선사업에 열심히 관여하고 있다.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사람들의 의지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자발적으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목적에 쓰느냐에 깊이 관련돼 있다고 할수 있다.소액 자선기부자들은 자신들의 자선행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자금뿐 아니라 시간도 할애한다.물론 고액 자선기부자들 중에도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없지 않다. ○이웃의 이웃돕기가 뿌리 터너씨가 부유층을 상대로 추구하고 있는 대규모 자선기부금 모금 행동의 위험성은 결과를 중시하는게 아니라 기부금의 규모만을 강조하고 끝나는데 있다. 자신과 같은 부유층을 대상으로 자선경쟁을 부추키려는 터너씨의 노력은 의심할 바 없이 의도가 바르고 결점도 찾기 어렵다.그러나 자선에 대한 미국 전통의 뿌리는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돕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웃이 이웃을 돕는데 있다.우리가 거물 자선기부자와 대규모의 기부액수에만 정신이 팔려 이런 사실을 묵과한다면 터너씨의 유엔에의 10억달러 기부는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이다.〈정리=이건영 뉴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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