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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16일 전기료 인상, ‘냉방비 폭탄’ 여부 날씨에 달렸다… 외식업·상가발 물가상승 불가피

    이르면 16일 전기료 인상, ‘냉방비 폭탄’ 여부 날씨에 달렸다… 외식업·상가발 물가상승 불가피

    전기료 4인 가구 월 2400원 오를 듯폭염 지속 땐 ‘냉방비 폭탄’ 우려자발적 전기료 절약 움직임 기대도재정난 한전, 송변전 설비투자 후순위로산업계 비용 증가할 듯…사장 사의표명가스요금 MJ당 5.47원 소폭 인상 전망 전기료와 가스요금이 이르면 16일부터 오른다. 정부·여당은 오는 15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2분기(4~6월)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결정하기로 14일 확정하면서 요금 인상이 기정사실화 됐다. 올 여름 냉방 시즌을 앞두고 관심이 뜨거운 전기요금의 경우 ㎾h당 최소 7원 이상의 인상이 예상된다. 이럴 경우 4인 가구 기준 매달 2400원 정도 전기료 부담이 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기료 인상이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의 재연이 될 지는 날씨 변수에 달렸다는 예측이 나온다. 에너지 요금 인상에 따른 외식업과 상가발 도미노식 물가 인상 우려는 불가피해 보인다. 전기요금 인상 지연 속에 누적 적자가 40조원을 넘어선 한국전력공사는 재정난 압박 속에 발전소와 송·변전망 같은 전력시설 설비 투자 시기를 늦추겠다고 밝히면서 산업계의 비용 증가 부담도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與, 여론 악화에 한전 자구책 마련 압박 산업부 차관 교체·한전 사장 사의표명 정부·여당에 따르면 당정협의회는 45일간 끌어왔던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15일 당정협의회에서 결론내리기로 했다.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 당초 2분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3월 말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여당이 국민 여론 악화와 한전의 자구책 미흡, 정승일 한전 사장의 사퇴를 압박하며 제동을 걸면서 결국 초여름이 다 돼서야 단행되게 됐다. 정부 안팎에서는 지난 10일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박일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교체에 이어 한전이 12일 25조 7000억원 달하는 자구책 마련과 함께 정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전기요금 인상을 위한 사전 정비 작업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다.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와 한전은 행정적 절차가 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두 준비된 상태”라면서 “인상 요금의 적용 시점은 산업부 장관 고시 후 다음 날부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요금은 산업부와 한전이 원가 이하에 팔고 있는 전기요금 정상화를 위해 ㎾h당 13.1원보다는 크게 낮은 7~8원 정도의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한전 재정정상화를 위해 ㎾h당 올해 51.6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국회에 보고했었다. 가스요금 인상 폭 역시 지난해 인상분인 메가줄(MJ)당 5.47원을 넘지 않는 소폭으로 전망된다. ㎾h당 7원 인상시 한전 적자 2조원↓인상 지연 속 한전 1분기 적자 6.2조↑‘난방비 폭탄’ 반면교사 효과 나올까가스사용 절감 운동, 2월 요금 되레 줄어 한전은 ㎾h당 7원가량의 인상이 이뤄지면 연간 2조원가량의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전기요금 인상 지연 속에 올해 1분기(1~3분기) 6조 1776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2021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한전 입장에서는 적자 감소폭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한전은 2021년 5조 8000억원, 지난해 32조 6000억원의 적자를 냈었다. 앞서 산업부와 한전은 ㎾h당 7원이 인상되면 도시지역 주택용 저압으로 월평균 307㎾h 전력을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료가 현재 5만 7300원에서 5만 9740원으로 2440원을 더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만약 ㎾h당 10원이 오르면 월 부담액은 3490원이 더 늘어난다.올 여름 에어컨 사용 등에 따른 냉방비 폭탄 여부는 날씨 변수가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된다. 날씨에 따른 사용량이 요금에 추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역으로 난방비 폭탄이 반면교사가 될 여지가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기습 한파가 길어짐에 따라 난방 사용량이 늘면서 가스요금 인상에 따라 시민들이 가스요금을 1년새 2배가량 더 내는 ‘난방비 폭탄’으로 원성이 높았다. 그러나 이후 에너지 요금 현실화에 국민들 사이에서 가스요금 절감 운동이 확산되면서 서울시 주택용 도시가스 판매물량은 지난 2월 전달보다 27%(1635억원) 감소, 1년 전보다는 6% 줄어들어 3월 도시가스 청구액이 되레 평균 가구당 3만 7000원가량 줄었다고 한국가스공사는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에너지 사용 1㎾ 줄이기’ 등에 동참해 냉방 사용량이 줄어들 경우 인상비 부담 체감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전기료 상승분 소비자가격 전이 우려한전 설비투자 연기에 산업계 발동동 2분기 전기요금 인상시기가 늦춰지면서 하반기 물가부담을 낮추려는 당국의 관리도 더 어려워졌다. 전력 소비 비중의 15%도 안 되는 주택용(14.7%) 외에 외식업계를 비롯한 상가 등 상업시설(25.1%)과 산업용(50.2%)에는 전기료 인상분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는 인플레이션 전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한전이 자구책의 일환으로 일부 전력시설의 건설 시기를 미뤄 2026년까지 1조 3000억원 절감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산업계에서도 때아닌 비용 상승 우려가 제기됐다. 24시간 전기로 돌리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에 송전망 투자를 비롯한 전력 계통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전의 투자계획 축소로 산업계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력 소비량은 2022년 555.9TWh에서 2036년 703.2TWh로 연평균 1.7%씩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업계는 한전의 설비 투자비 감축과 대금 지급 지연시 협력업체의 자금난 가중 등으로 전력 생태계 붕괴도 걱정하고 있다.
  • ‘메·호대전’ 이어질까…메시도 사우디행 가능성 제기

    ‘메·호대전’ 이어질까…메시도 사우디행 가능성 제기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가 2022~23시즌이 끝나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떠날 전망이다. 상황에 따라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메·호대전’이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미국 ESPN과 영국 BBC 등은 4일 “메시가 이번 시즌으로 끝나는 PSG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프로 데뷔 후 줄곧 몸담았던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2021~22시즌부터 PSG에서 뛰었다.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된다. 이미 지난달 “메시가 PSG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던 ESPN은 이날 PSG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메시와 PSG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라고 다시 전했다.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이전만 하더라도 계약 연장이 확실시됐지만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지난 3일에는 PSG가 구단 허락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메시에게 2주간 활동 정지 징계를 내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기간 경기 출전과 훈련을 모두 금지하며 해당 기간 급여도 지급하지 않는다. 매체들은 “PSG와 메시의 재계약은 물 건너갔다 갔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메시는 최근 사우디 리그 진출설을 비롯해 ‘친정’인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거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입단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BBC는 “메시와 바르사 모두 복귀를 바라겠지만 라리가 전체가 재정난에 빠진 상황에서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메시를 향해 가장 적극적인 것은 사우디 리그다. 알나스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를 영입했던 것처럼 알힐랄이 메시 영입에 적극적이다. BBC는 “메시는 알힐랄로부터 1년간 4억유로(약 5916억원)의 놀라운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 ‘데드풀’과 ‘앤트맨’, 15년 만에 英 프로축구 복귀하는 렉섬 축하

    ‘데드풀’과 ‘앤트맨’, 15년 만에 英 프로축구 복귀하는 렉섬 축하

    “오늘 밤 일어난 일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말문이 막힐 정도다. 사람들이 처음에 ‘왜 렉섬인가?’하고 물었던 것이 그동안 머리에 맴돌았다. 여기에서 일어난 일이 바로 렉섬을 선택한 이유다.”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인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잉글랜드 축구 5부 리그인 내셔널리그 중계사인 BT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밝힌 감격스러운 승격 소감이다. 그가 2020년 11월 웨일스에서 가장 오래 됐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오래 된 축구팀인 렉섬(Wrexham)을 동료 배우 롭 매컬헤니와 함께 250만 달러(약 31억원)에 인수했을 때 많은 이들이 놀라워했는데 렉섬이 15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로 복귀한다. 사업가로서도 탁월한 안목을 갖춘 레이놀즈의 선택이 옳았음이 입증된 셈이다. 눈시울을 붉히며 울컥한 매컬헤니는 “이 도시가 (승격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여기에서 들을 수 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 지역사회에서 환영받는 게 일생의 영광”이란 감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날 멀티 골을 터뜨린 공격수 폴 멀린을 언급하며 “멀린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두 할리우드 스타 외에 ‘앤트맨’의 폴 러드가 오랜 기간 이 팀을 뜨겁게 응원했던 수천명의 팬들과 그라운드에서 어울리며 감격을 나눴다. 두 스타 구단주가 앞장서 만든 디즈니+ 다큐멘터리 ‘We Are Wrexham’을 보면 이들이 팬들과 어울려 얼마나 간절하게 풋볼리그 복귀를 염원했는지 알 수 있다. 렉섬은 22일(현지시간) 웨일스 렉섬의 레이스코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023 내셔널리그 45라운드 홈 경기에서 보어럼 우드를 3-1로 꺾고 4부 리그인 풋볼리그2로의 직행을 확정했다. 승점 110을 쌓은 렉섬(34승 8무 3패)은 2위 노츠 카운티(32승 10무 3패·승점 106)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렉섬의 내셔널리그 제패는 45년 만에 맛보는 감격이었다. 내셔널리그는 46라운드까지 진행돼 두 팀 모두 한 경기씩을 더 치르지만, 마지막 경기에 렉섬이 지고 노츠 카운티가 이겨도 순위는 그대로다. 내셔널리그 1위 팀은 곧바로 승격하고, 2위부터는 자체 플레이오프(PO)를 치러 4부로 갈 팀을 가린다. 1864년 창단돼 무려 15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렉섬은 웨일스에서 가장 오래 된 축구팀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렉섬 선수들이 올더숏 타운과 리그 경기 중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해 국내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3부리그에서 경쟁하던 렉섬은 재정난을 겪은 끝에 2008년 풋볼리그2에서 5부로 강등되며 프로축구에서 이탈했다. 그 뒤 승격 PO에 세 차례 진출하는 등 프로축구 재입성을 노렸지만 모두 탈락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구단주 등과 감격을 나눈 뒤 라커룸에서 영국 국가에 비견되는 퀸의 ‘We Are The Champions’을 목놓아 불러제꼈고, 팬들은 거리로 쏟아져나와 역사적인 저녁을 즐겼다고 BBC 방송이 전했다. 레이놀즈 구단주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문을 지켰던 골키퍼 벤 포스터와 셔츠를 바꿔 입었다가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와 “포스터, 포스터.... 이제 이것 좀 (바꿔 입자), 완전히 엉망이 됐거든”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했고, 포스터는 “이건 그의 저지”라고 역시 우스개로 받았다. 윌리엄 왕자, 개리 리네커, 웨일스 대표이자 맨유에서도 뛰었던 렉섬 레전드 미키 토머스 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축하와 함께 선수들과 구단 소유주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글을 올렸다.
  • “음주운전 가해자 엄벌” 음주운전 관련 민원 급증

    “음주운전 가해자 엄벌” 음주운전 관련 민원 급증

    “음주운전자를 보호하는 법인가요. 가해자 얼굴은 공개도 안되고…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지난 8일 대전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어린이 사망사고 이후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국민의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4월 10~16일까지 민원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음주운전 관련 민원은 총 302건으로 전주(94건)대비 2.2배 증가했다. 권익위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음주운전’ 관련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책을 당부했다. ‘음주운전’ 관련 민원으로는 대전 음주운전 가해자 엄벌 및 신상 공개, 음주운전 단속 강화,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방호울타리 등) 확충 및 정비 요구 등이다. 음주운전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과 함께 단속 강화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특정 지역에 대한 불시 단속 요청도 접수됐다. 어린이 보호구역 인접 도로에 안전펜스 설치 등이 시급하다는 민원도 잇따랐다. 음주운전 관련 이외 주요 민원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경남 진주의 대학과 관련해 재학생들이 집단민원을 신청했다. 학생들은 학교의 재정난으로 전공 교수가 충원되지 않아 필수전공 수업을 수강할 수 없는 상황을 호소하며 교육부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와 야외 활동이 늘면서 공공 체육시설 이용 예약에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 도입 및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예약 의심 신고 등이다. 경기 고양에서는 테니스장 이용 예약과 관련해 동호회 이용자와 개인 이용자 간의 갈등을 빚고 있다. 한편 4월 2주차 민원 발생량은 총 26만 798건으로 전주(25만 6099건)보다 4.4% 증가했다. 경남(41.7%), 대전(16.5%) 등에서 증가한 반면 광주(18.9%)·대구(7.8%) 등은 감소했다.
  • 간판 내려도 투혼 그대로… 굿바이 캐롯

    간판 내려도 투혼 그대로… 굿바이 캐롯

    “여기가 끝은 아니다. 앞으로도 농구는 계속될 것이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우승을 위해 뛰겠다. 결코 좌절하지 않겠다.”(김승기 감독)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지난 19일 안양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1승3패를 기록하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파란만장한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줄곧 재정난에 시달리며 막장 드라마로 변질될 뻔한 시즌을 김승기 감독과 선수들이 4강 PO 진출이라는 극적인 감동의 반전 드라마로 바꿔 냈다. 캐롯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새로 출범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한 데이원스포츠가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스폰서로 유치해 운영했다. 하지만 한국농구연맹(KBL) 가입비 납부, 선수단 월급 지연 지급 등 코트 바깥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코트 안에서는 달랐다. 오리온 시절 간판인 이대성, 이승현 모두 이적한 데 더해 선수층이 얇아 시즌 개막 전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점슛보다 3점슛을 더 많이 던지는 극강의 양궁 농구로 돌풍을 일으켰다. 김 감독과 KGC에서 우승 2회를 일궈 낸 KBL 간판 슈터 전성현도 맹활약했다. 김 감독의 조련하에 프로 2년 차 이정현이 리그 정상급 가드로 폭풍 성장했다.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은 건실한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시즌 막판 전성현이 돌발성 난청으로 이탈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최종 5위를 지켜 냈다. 또 6강 PO에서 4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1승2패로 밀렸다가 내리 2연승하며 4강 PO에 진출해 봄 농구를 쫄깃하게 만들었다. 온갖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는 캐롯 선수들에게 팬들은 열렬한 응원으로 화답했다. 정규시즌 홈경기 평균 관중 2138명(5위)을 기록하더니 PO에서는 홈 4경기 중 3경기가 평일에 열렸는데도 평균 2801명이 찾아왔다. 팬들은 십시일반으로 장어덮밥, 커피를 선수단에 전달하며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마지막 경기를 마친 캐롯 선수들은 코트 주변으로 내려온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안양에서 7년간 길게 행복을 느꼈다면, 올해 고양에서는 1년에 모든 행복을 느낀 것 같다”며 “선수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 팬들도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제 고양 캐롯으로서의 간판은 내리게 된다. 데이원스포츠는 지난해 말부터 한 기업과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김 감독과 선수들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다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 파란만장 시즌…반전의 4강 드라마로 마무리 고양 캐롯

    파란만장 시즌…반전의 4강 드라마로 마무리 고양 캐롯

    “여기가 끝은 아니다. 앞으로도 농구는 계속될 것이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우승을 위해 뛰겠다. 결코 좌절하지 않겠다.”(김승기 감독)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19일 안양 KGC와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1승3패를 기록하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파란만장했던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줄곧 재정난에 시달리며 막장 드라마로 변질될 뻔한 시즌을 김승기 감독과 선수들이 4강 PO 진출이라는 극적인 감동의 반전 드라마로 바꿔냈다. 캐롯은 지난시즌이 끝나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새로 출범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한 데이원스포츠가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스폰서로 유치해 운영했다. 하지만 KBL 가입비 납부, 선수단 월급 지연 지급 등 코트 바깥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코트 안에서는 달랐다. 오리온 시절 간판인 이대성, 이승현 모두 이적한 데 더해 선수층이 얇아 시즌 개막 전 중하위권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승기 감독은 2점슛보다 3점슛을 더 많이 던지는 극강의 양궁 농구로 돌풍을 일으켰다. 김 감독과 KGC에서 우승 2회를 일궈낸 KBL 간판 슈터 전성현도 맹활약했다. 김 감독의 조련 하에 프로 2년 차 이정현이 리그 정상급 가드로 폭풍 성장했다.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은 건실한 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시즌 막판 전성현이 돌발성 난청으로 이탈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최종 5위를 지켜냈다. 또 6강 PO에서 4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1승2패로 밀렸다가 내리 2연승하며 4강 PO에 진출해 봄 농구를 쫄깃하게 만들었다. 온갖 어려움에도 꺾이지 않는 캐롯 선수들에게 팬들은 열렬한 응원으로 화답했다. 정규시즌 홈 경기 평균 관중 2138명(5위)을 기록하더니 PO에서는 홈 4경기 중 3경기가 평일에 열렸는데도 평균 2801명이 찾아왔다. 팬들은 십시일반으로 장어덮밥, 커피를 선수단에게 전달하며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마지막 경기를 마친 캐롯 선수들은 코트 주변으로 내려온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안양에서 7년간 길게 행복을 느꼈다면, 올해 고양에서는 1년에 모든 행복을 느낀 것 같다”며 “선수들이 정말 고생 많았다. 팬들도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제 고양 캐롯으로서의 간판은 내리게 된다. 데이원스포츠는 지난해 연말부터 한 기업과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김 감독과 선수들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다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 인삼의 힘… 올해도 챔프전 ‘KGC 대 SK’

    인삼의 힘… 올해도 챔프전 ‘KGC 대 SK’

    문성곤 22점… 캐롯에 89-61 승재정난 뚫은 캐롯 PS ‘유종의 미’SK와 2연속 격돌… 25일 1차전 프로농구 안양 KGC가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2시즌 연속 서울 SK와 격돌한다. KGC는 19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수비 스페셜리스트 문성곤(22점·3점슛 4개 7리바운드)과 정준원(16점), 오세근(16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고양 캐롯을 89-61로 제압했다. 이로써 KGC는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챔프전에 진출했다. 2020 ~21시즌 전주 KCC를 격파하고 우승했던 KGC는 3시즌 연속 챔프전 무대에 서는 기염을 토했다. 구단 통산 5번째이기도 하다. 3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은 KBL 최다 타이 기록으로 역대 6번째. 챔프전 상대는 지난 시즌에도 만났던 SK다. 당시 1승4패로 완패했던 KGC는 설욕전을 통해 2시즌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지난 시즌 KGC는 정규 3위로 PO에 진출, 챔프전까지 올라가 정규 1위 SK에 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입장이 바뀌었다. KGC는 KBL 역대 3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 1위를 차지했고, SK가 3위에 자리했다. KGC는 또 지난달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결승에서 SK를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SK는 정규경기 막판 9연승에 PO 6연승을 보태며 15연승을 질주하는 등 기세등등하게 2시즌 연속 왕좌를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프전은 오는 25일 안양 경기를 시작으로 7전4승제로 진행된다. 캐롯은 디드릭 로슨(20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고단했던 시즌을 결국 마무리하게 됐다. 캐롯은 창단 첫해 선수단 월급이 지연 지급되는 등 재정난에 시달리면서도 정규 5위에 올라 봄 농구를 하는 성과를 냈다. 또 정규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PO에서 1승2패로 몰렸다가 2연승하며 극적으로 4강 PO 무대까지 밟았다. KGC는 이날 1쿼터에 문성곤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2쿼터에 정준원이 3점슛 1개 포함 9점을 몰아치며 전반을 47-26으로 앞섰다. 격전을 거듭해 온 캐롯은 체력이 떨어졌는지 쉬운 슛을 자주 놓쳤고, 턴오버도 잦았다. KGC는 3쿼터 들어 오마리 스펠맨(10점)과 문성곤, 변준형(9점 7어시스트), 정준원, 오세근이 5연속 포함 3점슛 6개를 림에 꽂으며 69-36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오세근은 3쿼터 종료 3점 버저비터를 꽂으며 승리 세리머니를 미리 펼쳤다.
  • “심각한 학폭, 정성평가로 감점… 고려대 정시 합격 어려울 것”

    “심각한 학폭, 정성평가로 감점… 고려대 정시 합격 어려울 것”

    “학교폭력(학폭)으로 7~9호(학급교체, 전학, 퇴학) 처분을 받았다면 심각한 겁니다. 감점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동원 고려대 신임 총장은 1~9호로 나뉜 학폭 징계 중에서도 7~9호 처분은 반복적이고 타인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친 학폭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며 “학생 선발 때 하나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학폭 징계는 서면 사과인 1호부터 퇴학인 9호까지 총 9개로 나뉜다. 김 총장은 지난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폭 관련 대학 측 계획을 묻자 “어떤 경직된 가이드라인을 만들긴 쉽지 않고 입학사정관, 교수가 교우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성평가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폭 징계 이력이 있으면 서류 접수부터 탈락하느냐’는 질문에는 “감점을 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총장은 특히 “(퇴학 처분인) 9호는 단정하긴 어렵지만 사유가 심각할 수 있어 그 정도면 입학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타성과 단결력을 중시하는 고려대의 건학 이념과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정시 전형에서는 학폭 처분을 감점 요인으로 반영하지 않았지만 ‘정순신 변호사 사태’ 이후 학폭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자 정시 때도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학폭 처분 감점은 2025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대학 재정난을 대비할 수 있게 기업이 낸 자금으로 교수를 채용하는 ‘기금 교수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2025년 개교 120주년을 맞아 120명 이상의 교수를 기금 교수제로 채용한다는 복안이다. 경영대 등 일부 단과 대학에서 산발적으로 이 제도를 활용한 적은 있지만 “대학 차원에서 120명 이상을 뽑는 건 처음”이라고 김 총장은 강조했다. 보험, 정보, 순수화학 등 분야에선 기금 교수제로 이미 7명의 채용이 확정됐다고 한다. 김 총장은 “대학에서 배운 학문이 사회에서 활용되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면서 생애주기별 교육 필요성도 강조했다. 전문대학원, 특수대학원을 키워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을 대학이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100명 정도인 정보기술(IT) 특수대학원 정원을 두 배 이상 늘리는 것도 검토 중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는 무조건 막는 것보다는 활용이 더 중요하다는 게 김 총장의 생각이다. 그는 “학생들이 챗GPT를 활용해 과제를 하더라도 틀린 정보를 걸러내는 것은 결국 학생의 능력”이라며 “실력이 좋은 학생은 이걸 활용해 더 좋은 논문을 쓸 거라고 본다”고 했다.
  • 김동원 고려대 총장 “심각한 학폭은 정성평가로 정시에서 감점···입학 어려울 것”

    김동원 고려대 총장 “심각한 학폭은 정성평가로 정시에서 감점···입학 어려울 것”

    “학교폭력(학폭)으로 7~9호(학급교체, 전학, 퇴학) 처분을 받았다면 심각한 겁니다. 감점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동원 고려대 신임 총장은 1~9호로 나뉜 학폭 징계 중에서도 7~9호 처분은 반복적이고 타인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친 학폭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며 “학생 선발 때 하나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학폭 징계는 서면 사과인 1호부터 퇴학인 9호까지 총 9개로 나뉜다. 김 총장은 지난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폭 관련 대학 측 계획을 묻자 “어떤 경직된 가이드라인을 만들긴 쉽지 않고 입학사정관, 교수가 교우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성평가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폭 징계 이력이 있으면 서류 접수부터 탈락하느냐’는 질문에는 “감점을 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 총장은 특히 “(퇴학 처분인) 9호는 단정하긴 어렵지만 사유가 심각할 수 있어 그 정도면 입학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타성과 단결력을 중시하는 고려대의 건학 이념과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정시 전형에서는 학폭 처분을 감점 요인으로 반영하지 않았지만 ‘정순신 변호사 사태’ 이후 학폭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자 정시 때도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학폭 처분 감점은 2025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대학 재정난을 대비할 수 있게 기업이 낸 자금으로 교수를 채용하는 ‘기금 교수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2025년 개교 120주년을 맞아 120명 이상의 교수를 기금 교수제로 채용한다는 복안이다. 경영대 등 일부 단과 대학에서 산발적으로 이 제도를 활용한 적은 있지만 “대학 차원에서 120명 이상을 뽑는 건 처음”이라고 김 총장은 강조했다. 보험, 정보, 순수화학 등 분야에선 기금 교수제로 이미 7명 채용이 확정됐다고 한다. 김 총장은 “대학에서 배운 학문이 사회에서 활용되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면서 생애주기별 교육 필요성도 강조했다. 전문대학원, 특수대학원을 키워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을 대학이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100명 정도인 정보기술(IT) 특수대학원 정원을 두 배 이상 늘리는 것도 검토 중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는 무조건 막는 것보다는 활용이 더 중요하다는 게 김 총장의 생각이다. 그는 “학생들이 챗GPT를 활용해 과제를 하더라도 틀린 정보를 걸러내는 것은 결국 학생의 능력”이라며 “실력이 좋은 학생은 이걸 활용해 더 좋은 논문을 쓸 거라고 본다”고 했다.
  • 불꽃 개구리, 창단 첫해 4강 훌~쩍

    불꽃 개구리, 창단 첫해 4강 훌~쩍

    고양 캐롯, 77-71 현대모비스 제압13일부터 정규 1위 KGC와 격돌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김승기 매직’에 힘입어 창단 첫 시즌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김승기 감독이 지휘하는 캐롯은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 ~23시즌 프로농구 6강 PO(5전3승제) 5차전에서 이정현(24점)과 디드릭 로슨(30점 13리바운드)의 쌍끌이 활약에 위기의 순간 터진 에이스 전성현(5점)의 3점포에 힘입어 77-71로 승리했다. 1차전과 3차전을 내주며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캐롯은 4, 5차전을 내리 잡아내며 창단 첫 시즌 봄 농구에 이어 4강 PO까지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재정난에 시달리며 올해 들어 선수단 월급이 늦게 지급되고 시즌 막판 전성현이 돌발성 난청으로 이탈하는 등 코트 안팎으로 어려움이 컸던 터라 기쁨은 두 배였다. 정규 4위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7점 9리바운드)과 이우석(15점 7리바운드), 서명진(14점 7리바운드)이 활약했으나 5위였던 캐롯의 뒷심에 밀려 2시즌 만의 4강 PO 복귀에 실패했다. 역대 6강 PO에서 하위 팀이 승리한 것은 52차례 중 16차례(30.7%)에 불과하다. 또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 PO에 진출한 것은 캐롯이 3번째다. 캐롯은 오는 13일부터 안양체육관에서 정규 1위 안양 KGC와 5전3승제의 4강 PO를 펼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로슨과 이정현의 활약으로 전반을 41-30으로 크게 앞선 캐롯은 3쿼터 막판 13점 차로 달아나기도 했으나 프림에게 골밑을 내주며 58-46으로 쫓겨 4쿼터에 돌입했다. 또 4쿼터 초반 프림과 이우석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역전당했다가 최현민(6점)과 로슨의 릴레이 3점포로 재역전하는 등 살얼음 승부에 돌입했다. 캐롯은 4쿼터 종료 1분 53초 전 70-69로 쫓긴 상황에서 3쿼터까지 13분가량을 뛰며 무득점이던 전성현이 첫 득점으로 3점포를 쏘아올려 74-69로 달아났다. 이후 캐롯은 공격 리바운드를 거푸 잡아내며 로슨과 전성현이 골밑 득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정말 너무너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음이 합쳐져 이길 수 있었다”며 “4강 PO에서도 아무리 힘들어도 그냥 물러나지 않겠다. 최선을 다해 끝까지 가 보겠다”고 말했다.
  • 6강 PO에서 불꽃 슈터 전성현 볼 수 있다…고양 캐롯, 가입비 완납

    6강 PO에서 불꽃 슈터 전성현 볼 수 있다…고양 캐롯, 가입비 완납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KBL 가입비 잔여분 10억원을 완납하며 6강 플레이오프(PO)에 정상 출전하게 됐다. 캐롯 농구단을 운영하는 데이원스포츠는 30일 “이달 31일까지 납부하기로 한 KBL 가입비 10억원을 오늘 오후 납부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규경기 5위에 오른 캐롯은 오는 4월 2일부터 시작하는 4위 올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PO(5전3승제)를 정상적으로 치르게 됐다. 데이원스포츠가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이번 시즌 새로 출범한 캐롯은 김승기 감독의 카리스마 지휘와 전성현의 활약, 이정현의 성장,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의 선전 등을 묶어 정규 5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농구 외적으로는 재정난을 겪으며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시즌 개막 전부터 가입비 분할 납부(5억원)가 지연되더니 올해 들어서는 1~3월 선수단 월급이 지연 지급되기도 했다.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경영난이 크게 작용했다. 결국 데이원스포츠는 출범 첫 해부터 새로운 모기업을 찾기 위해 인수 협상에 나섰고, 6강 PO 출전 여부가 달려 있는 가입비 완납 문제로 우려를 자아내 왔다. 캐롯은 간판 전성현과 벤치 에이스 한호빈이 현재 부상 중이지만 치료 회복에 전념해 6강 PO 1차전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 고양 캐롯, 가입비 불가능하면 미디어데이 불참할 듯

    고양 캐롯, 가입비 불가능하면 미디어데이 불참할 듯

    재정난을 겪고 있는 프로농구 고양 캐롯의 정경호 단장이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 전에 KBL 가입비 완납 여부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24일 제3차 KBL 이사회가 열린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상적으로 PO를 준비 중”이라며 “(가입비는) 완납하겠다. 다만 어렵게 된다면 하루라도 먼저, 적어도 미디어데이 전에는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납기일은 원칙적으로 이달 31일이지만, 그날이 미디어데이인 만큼 우리 입장에서는 최소한 혼란을 줄이려 한다”며 “그게 도리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5위를 달리고 있는 캐롯이 성적상 6강 PO 진출을 확정하더라도, 가입비 완납이 힘들어질 경우 납부 마감 시한에 앞서 열리는 미디어데이에 나서지 않고 차순위 팀이 미디어데이에 나오게 해 혼란을 줄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 단장은 ‘납부 여부를 미리 밝히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납부가 가능하다면, 내면 끝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미디어데이 전 별도의 발표가 없다면 자금을 확보했다는 뜻으로 해석해달라는 의미다. 캐롯은 프로농구 가입비 격인 특별회비 잔여 10억원을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납부해야 한다. 그러지 못할 경우 현재 5위인 캐롯은 6강 PO에 나서지 못한다. 캐롯이 가입비를 완납하지 못하면 PO가 여러 면에서 차질을 빚는다. 경기장 변경 문제가 그렇다. 일정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지난해 8월 창단한 캐롯은 내내 자금난을 겪어왔다. 특별회비도 분납하기로 했다가 1차분 5억원도 10월 초에 지연 납부했고, 올해 1∼3월은 농구단 급여도 지연 지급됐다. 최근에는 캐롯손해보험과의 네이밍스폰서십도 종료했다. 이 과정에서 농구단 운영사 데이원스포츠는 ‘고양 데이원 점퍼스’라는 팀명을 새로 공표했지만 당분간 기존 명칭을 유지해야 한다. 정 단장은 “KBL이 (팀명 변경을) 승인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한 시즌은 한 팀명으로 가는 게 원칙이라고 해 캐롯손해보험 측에 양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인수 협상과 관련해서는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아직은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시즌이 끝나고도 계속 노력할 것이다. 그 후에 공유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고양 캐롯? 고양 데이원? 스폰서십 종료됐지만…

    고양 캐롯? 고양 데이원? 스폰서십 종료됐지만…

    프로농구단 고양 캐롯 점퍼스를 운영하는 데이원스포츠가 캐롯손해보험과 네이밍스폰서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조기 종료하고 구단 명칭을 ‘고양 데이원 점퍼스’로 바꾼다고 밝혔다. 하지만 KBL에서는 이사회 승인을 얻기 전까지 기존 구단명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원스포츠는 21일 “캐롯손해보험과 상호합의로 스폰서십 계약을 종료했다”며 “시즌 중 경영건전성 확보를 위한 구단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새 모기업과 관련된 명칭으로 리그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새로운 도전에 함께했던 캐롯손보 임직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구단 명칭을 ‘고양 데이원 점퍼스’로 변경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KBL 규정상 구단명 변경은 이사회 승인 대상이다. 구단의 발표만으로는 명칭 변경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당장 22일 예정된 서울 SK와의 경기에서도 일단 고양 캐롯 점퍼스라는 이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KBL 측은 “팀 명칭 변경 안건이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라가 승인을 받는 게 절차”라며 “이와 관련해 데이원 측에서 아직 공문을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2021~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팀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구단 운영을 하며 캐롯손해보험이 네이밍 스폰서를 맡았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알려졌으나 모기업 경영 악화의 불똥이 튀면서 데이원스포츠도 자금난에 시달렸고, 지난해 말부터 새로운 모기업을 찾아왔다. 하지만 데이원스포츠는 1~3월 농구단 급여 지급이 거푸 밀리는 등 재정난이 이어지고 있다. KBL 가입금 격인 특별회비 1차분 5억원도 지난해 10월 초에 지연납부했던 데이원스포츠는 정규리그 종료 직후인 이달 말까지 잔여 10억원을 완납해야 하지만 이를 낼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고양 캐롯 점퍼스는 4경기를 남기고 26승24패를 기록하며 5위에 자리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지만, KBL은 특별회비 잔금 완납이 이뤄지지 않으면 플레이오프 출전을 불허한다고 못박았다.
  • 캐롯, 사실상 6강 확정…남은 건 가입비 완납

    캐롯, 사실상 6강 확정…남은 건 가입비 완납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사실상 올시즌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실제로 PO를 뛰는 데 남은 문제는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입비 완납이다. 캐롯은 13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76-72로 이겼다. 전성현이 3점슛 3개 포함 24점을 림에 꽂으며 한 달 여 만에 한 경기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점프볼 2분 만에 발목 부상을 당한 디드릭 로슨을 대신한 조나단 알렛지가 3점슛 5개 포함 27점 11리바운드로 제몫을 해줬다. 이정현도 14점 8어시스트 4스틸로 승리를 거들었다. 2연승한 5위 캐롯은 26승22패를 기록했다. 또 정규시즌 종료까지 모두 6경기를 남긴 가운데 7위 kt(20승28패)와 간격을 6경기로 벌렸다. 사실상 최소 6위는 확보한 것이다. 남은 경기를 캐롯이 모두 지고 kt가 모두 이겨 승패가 같아지면 시즌 상대 전적이 3승3패라 점수 득실을 따져 순위를 가리게 된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캐롯이 실제 PO에 나서기 위해서는 오는 31일까지 특별회비(가입금) 잔금 10억원을 완납해야 한다. KBL은 그렇지 못할 경우 캐롯이 6위 내로 정규시즌을 끝내더라도 올 시즌 6강 PO 출전을 불허한다고 했다. kt는 6위 전주 KCC(22승26패)와는 2경기 차라 아직 6강 PO의 꿈을 접을 단계는 아니다. 시즌 전적 1승4패로 열세이긴 하지만 KCC와 맞대결도 한 차례 남겨 놓고 있다. kt가 7위를 확정하더라도 캐롯이 가입비를 완납하지 못하면 kt가 PO에 출전한다. kt는 8위 원주 DB(17승30패)에는 2경기 반 차로 앞서있다. 전반을 37-34로 근소하게 앞선 캐롯은 재로드 존스(32점 10리바운드)를 앞세운 kt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펼쳤다. 불꽃 슈터가 결국 승부를 갈랐다. 전성현은 경기 종료 2분 전 69-67로 역전하는 3점슛을 성공했다. kt 존스가 곧바로 3점포로 반격했으나, 전성현이 한희원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림에 꽂아 다시 캐롯이 72-70으로 앞섰다. 이후 캐롯은 자유투 4개, kt는 2개를 보태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 中, 국방예산 4년來 최고… 최악 재정난에도 ‘강한 군대’ 키운다

    中, 국방예산 4년來 최고… 최악 재정난에도 ‘강한 군대’ 키운다

    중국이 지방정부 재정난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올해 국방예산을 지난해보다 7.2% 늘리는 강수를 뒀다. 2019년 이래 4년 만의 최고치다. 대만해협 등에서 펼쳐지는 미일 동맹과의 군사 대결 강화 흐름에 적극적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다. 중국 재정부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 전체회의에서 ‘2023년 예산안’ 발표를 통해 “국방비 지출을 1조 5537억 위안(약 293조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국방예산 증가율 7.2%는 2019년(7.5%)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로 지난해 증가율 7.1%보다 약간 높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로만 볼 때 중국의 국방예산 증액 폭이 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2016년 이래 ‘한 자릿수 국방예산 증가율’ 관례도 지키고 있어 올해 증액률을 이례적이라고 평가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올해 국방예산 증액률이 주목받는 것은 지금 중국이 최악의 재정난을 겪는 상황에서 내놓은 수치여서다. 최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공안(경찰)청은 우리 돈 9000여만원의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단전 예고 최후통첩을 받고서야 뒤늦게 납부해 논란이 됐다. 상당수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몇 달째 월급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는다는 이야기는 더이상 비밀도 아니다. ‘제로 코로나’ 방역 장기화와 과도한 부동산 규제 등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책 실패로 지방정부의 재정이 바닥난 탓이다. 그럼에도 시 주석은 ‘지방정부 살리기’보다 ‘국방력 증강’을 우선순위로 삼았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미국과의 항전에서 물러서지 않는다’는 그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발표는 ‘0.1% 포인트라도 증액률을 높여 미일 동맹에 맞설 군사력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 줬다. 이를 반영하듯 리커창 총리는 이날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대만 독립 반대·통일 촉진의 기조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과 평화통일 프로세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인민대표의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대만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군대가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만 정부는 “중국은 대만인들이 중화민국의 주권·민주주의·자유를 고수하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 ‘아무리 어려워도 대미항전 불퇴’…中, 최악 재정난에도 국방예산 증가율 4년 만 최고

    ‘아무리 어려워도 대미항전 불퇴’…中, 최악 재정난에도 국방예산 증가율 4년 만 최고

    중국이 지방정부 재정난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올해 국방예산을 지난해보다 7.2% 늘리는 강수를 뒀다. 2019년 이래 4년 만의 최고치다. 대만해협 등에서 펼쳐지는 미일 동맹과의 군사 대결 강화 흐름에 적극적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다. 중국 재정부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 전체회의에서 ‘2023년 예산안’ 발표를 통해 “국방비 지출을 1조 5537억 위안(약 293조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국방예산 증가율 7.2%는 2019년(7.5%)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로 지난해 증가율 7.1%보다 약간 높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로만 볼 때 중국의 국방예산 증액 폭이 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2016년 이래 ‘한 자릿수 국방 예산 증가율’ 관례도 지키고 있어 올해 증액률을 이례적이라고 평가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올해 국방예산 증액률이 주목받는 것은 지금 중국이 최악의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내놓은 수치여서다. 최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공안(경찰)청은 우리 돈 9000여만원의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단전 예고 최후 통첩을 받고서야 뒤늦게 납부해 논란이 됐다. 상당수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몇 달째 월급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는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 ‘제로 코로나’ 방역 장기화와 과도한 부동산 규제 등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책 실패로 지방정부의 재정이 바닥난 탓이다. 그럼에도 시 주석은 ‘지방정부 살리기’보다 ‘국방력 증강’을 우선 순위로 삼았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미국과의 항전에서 물러서지 않는다’는 그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그간 중국 관영매체와 전문가들은 미중 전략경쟁 심화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베이 방문으로 인한 대만해협 위기 고조, 일본의 전수방위(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가능) 탈피 흐름 등을 감안해 올해 국방예산 증가율이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발표는 ‘다만 0.1% 포인트라도 증액률을 높여 미일 동맹에 맞설 군사력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 줬다. 이를 반영하듯 리커창 총리는 이날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대만 독립 반대·통일 촉진의 기조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로운 발전과 평화통일 프로세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인민대표의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대만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군대가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만 정부는 “중국은 대만인들이 중화민국의 주권·민주주의·자유를 고수하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핵무력 증강을 뜻하는 ‘강대한 위력 체계 구축’ 의지를 천명하고 실전 훈련을 심화해 “국지전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번 국방예산 증액의 배경에 ‘대만 문제 해결’이 포함돼 있음을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다.
  • 전기요금 9000만원 없어 단전 위기 몰린 中 지방정부

    전기요금 9000만원 없어 단전 위기 몰린 中 지방정부

    중국의 한 지방 공안(경찰)청이 우리 돈 9000여만원의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단전 예고 최후 통첩을 받고서야 뒤늦게 납부했다. ‘제로 코로나’ 방역 장기화와 과도한 부동산 규제 등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책 실패로 지방정부의 심각한 재정난이 다시 부각됐다. 1일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광시장족자치구 난닝전력국 칭슈분국은 지난달 24일 광시 공안청에 ‘요금 미납에 따른 정전 예고 통지서’를 보내 밀린 전기요금 납부를 독촉했다. 지난 1월까지 공안청 건물의 미납 전기요금은 48만 3848위안(약 9217만원)이다. 칭슈분국은 통지서에서 “여러 차례 독촉했으나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 2월 27일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전력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전 예고 통지서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하자 관련 해시태그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논란이 퍼지자 광시 공안청은 뒤늦게 체납액을 납부한 뒤 “공안청이 이전하면서 해당 건물에 다른 기관들이 입주했다”며 “기관별로 전기요금을 분리해서 납부할 수 있도록 계량기를 개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계량기 교체 때문에 48만위안이나 되는 전기요금을 체납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전기요금도 제때 낼 수 없을 정도로 지방정부의 곳간이 빈 것이 진짜 원인일 것”이라거나 “광산 채굴을 하는 것도 아닐 텐데 이렇게 많은 요금을 체납할 수 있는가. 상당히 오랜 기간 체납한 것”이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2020년부터 중앙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유지를 위해 유전자증폭(PCR)검사 등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다. 광둥성 한 곳만 해도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에 우리 돈 13조원을 넘게 썼다. 여기에 시 주석의 ‘공동부유’(다 같이 잘 사는 사회) 기조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침몰하면서 지방정부 주요 재원인 토지 매각도 급감했다. 쓸 돈은 늘어나는데 들어오는 돈은 줄어들면서 재정난이 심해졌다. 지난해 중국의 재정 적자는 8조 9600억 위안(약 1635조 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당수 지방정부 공무원들은 월급을 제때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 곳간이 빈 지방정부들은 각종 보조금조차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말 허난성 상추시 시내버스업체는 “지방정부 보조금 중단 등으로 5개월치 인건비가 밀리는 등 누적된 재정난을 감당할 수 없게 됐다”며 2500여 대의 시내버스 운행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가 당국의 압박으로 철회했다. 앞서 랴오닝성 젠창현, 허난성 단청현, 헤이룽장성 모허시, 산시성 딩볜현에서도 적자를 견디지 못한 시내버스 업체들이 운행을 중단해 지방정부들이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 “대학 재정난 심각… 정부 지원 늘리거나 등록금 올릴 수 있게 해야”[이순녀의 이사람]

    “대학 재정난 심각… 정부 지원 늘리거나 등록금 올릴 수 있게 해야”[이순녀의 이사람]

    대학이 사면초가다.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여파로 재정난이 극심해지면서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제외한 지방의 상당수 대학이 생존이냐 소멸이냐의 갈림길에 섰다. 정부는 등록금 인상을 통한 연명 대신 강력한 구조개혁과 혁신을 대학에 요구하고 있다. “모든 대학을 살릴 수는 없다”는 게 정부의 인식이다. 대학들에겐 앞서가지 않으면 무너진다는 살벌한 경고다. 이에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은 “따라가기도 벅찬 게 지금 현실인데 앞서갈 수 있겠나”라고 반문한다. 지난 20일 홍 회장을 만나 벼랑 끝에 선 한국 대학의 실상과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에 대한 대응 등을 물었다.-정부의 대학 등록금 동결 기조가 강경하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소한 내년까지는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는데. “대학들은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15년간 등록금 인하·동결 정책에 동참해 왔다. 하지만 최근 전기, 가스비 등 급격한 물가 인상으로 더는 버티기 어려운 형편이다. 올해부터 고등·평생교육 지원특별회계가 신설되고, 정부가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일반재정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대학의 재정 여건을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우리나라 학생 1인당 고등교육 공교육비는 1만 1287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만 7559달러의 64.3%에 불과하다. OECD 회원국 38개국 중 30위다.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 재정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OECD 평균 이상으로 정부가 재정 지원을 늘리거나 대학이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오랜 기간 등록금을 동결했다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대학의 등록금 수준은 OECD 국가 중 7위로 높은 편이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 등록금이 상위권인 것은 맞다. 다만 OECD 회원국 상당수가 유럽 국가들인데 이들은 국공립대가 대부분이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은 국공립대 등록금이 따로 없다. 우리나라는 사립대학 비중이 80% 이상이다. 우리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미국, 영국, 일본 등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등록금은 낮은 수준이다.” -정부의 동결 방침에도 동아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은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등록금을 올리면 국가장학금 2유형을 지원받을 수 없다. 지금까지는 등록금 인상을 포기하고 장학금 지원을 받는 게 이득이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동아대의 경우 올해 등록금을 3.95% 올리기로 했는데, 이로 인한 인상분은 약 50억원이지만 국가장학금 지원액은 20억원 안팎이다. 정부가 등록금을 올리더라도 장학금 이외에 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고 한 만큼 대학 입장에선 인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에는 등록금을 현실화하는 대학이 대폭 늘어날 것이다. 교육부가 통제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고 본다.”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대학은 직전 3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까지 등록금을 올릴 수 있다. 최근 고물가 여파로 등록금 인상률 법정 상한선은 지난해 1.65%에서 올해 4.05%로 높아졌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들이 생존 위기에 처했다. 특히 지방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비수도권 대학의 정원 미달 사태가 심각하다. 신입생 부족으로 재정이 어려워지면 학교 운영이 부실해지고, 한계 상황에 직면하는 대학들이 증가할 것이다. 대학 구조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서울과 수도권 일부 대학을 제외한 모든 대학이 부실해지고 소멸하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학 구조조정의 방향과 전략에 관한 생각은. “대학 구조조정은 특성화 및 국가균형발전을 전제로 진행돼야 한다. 대학이 시대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지만, 이제는 지역 산업과 연계해 미래 사회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야 한다. 정부는 대학과 대학 교육을 혁신하고,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와 컨설팅을 통한 구조조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폐교를 원하는 한계 대학에 퇴로를 열어 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계 대학, 부실 대학을 정리하지 않으면 주변 대학들도 함께 부실해져 지역 소멸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 폐교를 희망하는 재단 설립자에게 잔여재산 가운데 초기 투입 비용의 일부를 돌려주는 방안 등에 대해 합리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른 공익법인이나 복지법인으로 전환해 운영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는 것도 방법이다. ” -교육부가 최근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발표하면서 2027년까지 글로컬 대학 30곳을 키우겠다고 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방대를 육성해 지역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것인데, 취지와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나.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으로 지역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일자리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지역에 정착하는 인원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와 방향은 옳다. 혁신을 잘할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도 이해한다. 그런데 글로컬 대학 30곳으로 과연 우리 고등교육 생태계에 대변혁이 일어날 수 있을까. 5년간 1000억원 지원으로 세계적인 대학을 키울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총론은 좋으나 각론으로 들어가면 검토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본다. ” -교육부가 대학 지원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대폭 넘기는 방안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최근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실시한 총장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지자체의 전문성 결여(39.8%), 정치적 영향(15.3%) 등을 걱정했다. 하지만 재정지원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으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고,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 거버넌스를 마련해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권한을 이양한다면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 -정부는 글로컬 대학 선정의 전제 조건으로 과감한 자기희생, 구조개혁 등을 언급했다. 내부 구성원의 반발도 적지 않을 듯싶은데. “교육부가 제시한 혁신 방안은 교육과정 및 연구개발 전면 개편, 대규모 구조개혁 및 정원 조정, 평가 방식 개선, 과감한 교원인사 개혁 등이다. 이는 대학 내부 구성원 간 혼란과 갈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학이 직면한 생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조개혁과 혁신의 과정이 불가피하다면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소통과 공감대를 바탕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이주호 부총리는 지난달 31일 대학 총장 간담회에서 획기적인 수준의 대학 규제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기술혁명과 4차산업의 비약적인 발전 등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히 대처하려면 대학 설립·운영 4대 요건 같은 아날로그 시대의 규제를 혁파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대학 설립·운영 규정은 대학의 모집정원보다 진학하려는 학생이 많던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디지털 시대에 맞게 고등교육법령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 규제를 최소화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 양성이 시급한데, 의대 쏠림 현상으로 이공계 위축이 심각하다. “지방대 의대까지 정원을 다 채우고 난 뒤 서울대로 가는 게 지금 우리의 서글픈 현실이다. 의사가 직업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가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의사 수를 확 늘려야 한다고 본다. 변호사 수를 늘리니까 변호사도 먹고살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나. 그렇게라도 해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문·사·철(문학·역사·철학) 등 인문사회 교육도 포기해선 안 된다.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윤리 문제 등 인문학적·철학적 사고가 더 중요하다. 10년, 20년을 내다보고 인성의 기본인 인문교육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1년인 대교협 회장 임기가 오는 4월 7일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다. 소회와 남은 과제는. “고등평생교육 지원특별회계 법안 제정을 끌어낸 것이 가장 의미 있다. 정부 고등교육 예산 8조원에 지방재정교육교부금 교육세 1조 5000억원, 정부 추가지원 2000억원을 합한 총 9조 7000억원 규모다. 3년 한시로 설치돼 재정이 충분하지 않고 제한적인 점은 아쉽지만, 국가 차원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바탕으로 고등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지금 대학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상생·발전해 국가의 균형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 고등교육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인 만큼 대학 사회에 대한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홍원화 회장은 경북대 공대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에서 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경북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공대 부학장, 산업대학원 부학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경북대 총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자사고 미충원 보전금 784억, 서울시교육청은 지급하라”

    최유희 서울시의원 “자사고 미충원 보전금 784억, 서울시교육청은 지급하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용산2)은 지난 17일 서울시 자사고 교장 연합회 대표단(이하 ‘대표단’)과 서울시교육청의 ‘784억 미충원 보전금 미지급 사태 해결’, ‘학교 운영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자사고 입학정원의 20% 이상을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하도록 강제하고 있으며, 사회통합전형 미달로 인한 학교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교육부는 매년 미충원 보전금을 시도교육청에 보통교부금 형태로 교부해왔다. 문제는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0년간 자사고에 미충원 보전금의 존재를 숨긴채 이를 지급하지 않았고 재정난으로 인해 지난 10여 년간 7개교가 일반고로 전환했으며, 현재 자사고를 유지하고 있는 학교 역시 열악한 교육 환경 및 등록금 인상으로 인한 학부모 부담 가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 의원은 “법적으로 사회통합전형 비율을 강제하고 있기 때문에, 자사고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법을 지키다 발생한 학교의 재정 손실을 정부가 보전하기 위해 매년 시도교육청에 보전금을 산정·교부하는 것이고, 이를 학교에 지급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단은 “사회통합전형 보전금을 지급하지 않아 서울시 자사고는 매년 평균 11억 원의 재정 적자에 놓여있고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심지어 관할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한 석면 제거 공사 사업, 쪼그려 앉는 노후 화변기 교체 사업, 노후 책걸상 교체 사업 모두 예산 신청 대상에서 제외됐고, 장애가 있는 학생을 위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예산 조차도 제외돼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고 했다.
  • 서울시, 지하철·버스요금 인상 연기

    서울시, 지하철·버스요금 인상 연기

    서울시가 이르면 올해 4월 말쯤으로 예정했던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하반기로 미룬다. 시는 15일 “지속되는 고물가로 인해 가중되는 서민 가계부담을 완화하고, 정부의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기조에 호응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난방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교통 등 공공요금 인상 계획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겠다. 지방정부도 민생 안정의 한 축으로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말 무임승차 등으로 누적된 적자를 더는 감당할 수 없어 대중교통 요금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달 6일 서울시의회에 의견청취안을 올린 데 이어 10일 공청회를 여는 등 관련 절차를 밟는 중이었다. 시는 시의회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다음 달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상안을 확정하고 4월 말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윤 대통령이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내세우면서 시로서도 그대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강행하기가 부담스럽게 됐다. 시는 시의회 의견청취 등 행정절차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물가대책위원회는 원래 계획보다 한달가량 미룬 4월쯤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시가 마지막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올린 것은 2015년 6월이다. 시는 시의회에 제출한 의견청취안에서 “물가 상승, 인건비 상승, 수요 감소 등에도 8년간 동결하면서 재정난이 가중됐다”며 “재정 지원과 자구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정부의 무임수송 지원도 불가한 상황에서 부득이하게 요금 조정을 추진한다”고 요금 인상이 불가피함을 피력했다. 인상 폭은 지하철과 간·지선 버스 300원 또는 400원, 순환차등버스 400원 또는 500원, 광역버스 700원, 심야버스 350원, 마을버스 300원이다. 시는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에 노인 등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분을 보전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공익 무임수송 제도는 1984년 대통령의 지시로 도입됐으니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적자도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시의 주장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달 10일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무임승차 손실 보전 지원을 건의하면서 ‘기획재정부가 도와주면 200원만 올릴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서울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지하철은 지자체 사무이니 그로 인한 적자도 지자체 자체 예산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요금 인상 시기가 하반기로 이뤄진 만큼 시간을 두고 기재부가 입장을 바꾸도록 지속해서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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