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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서울신문 △논설위원 吳豊淵△총무국 시설관리부 경비주차팀장 權五勳 ■ 기획예산처 ◇국장급 전보 △공보관 吳成益△재정기획총괄심의관 陳泳坤△사회재정〃 李庸傑△예산총괄〃 潘長植△사회예산〃 金大棋△기금정책국장 申喆湜 ◇국장급 전출△열린우리당 李萬燮 ◇국장급 파견△직무훈련(옥스퍼드대) 李秀元△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張永喆 ◇과장급 전보△장관 비서관 高炯權△기획총괄과장 權五俸△재정분석〃 朴琇民△사회재정1〃 薛文植△예산총괄〃 金奎玉△예산제도〃 鄭弘相△재정개혁1〃 蘇基洪△관리총괄〃 洪東昊△본부 姜泰赫 權海相 洪楠基 ■ 한국경제신문 △이사 논설주간 李啓民△〃 광고국장 崔鍾千△〃 편집국장 金基雄△이사 金亨澈 ■ 중소기업경제신문 △회장 鄭浩杓△사장 金大義△기획특집국장 겸 광고국장 崔聖得 ■ ㈜한양 △사장 李佑植
  • [서울광장] ‘톱다운’ 예산제와 정부조직/이상일 논설위원

    톱 다운 방식의 예산을 시행하면 그동안 매년 각 부처가 깎일 것을 염두에 두고 필요예산을 수십% 부풀린 다음 국회나 예산처와 흥정하는 작태를 고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정부 관료들의 속성 중 하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면 그것이야말로 ‘최고’라는 식으로 태도가 돌변하는 것이라고 한 일본 관리가 지적한 바 있다.오랫동안 별말 없이 낡은 정책을 틀어쥐고 있다가 새 정책이 확정되자마자 장점만 내세운다는 것이다. 매년 세법 개정의 배경을 들어보면 단적으로 관료들의 태도 표변을 실감할 수 있다.그들의 말에는 모두 그럴 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그러면 그동안 불합리한 부분이 있었는데도 관료들이 이를 모르고 있었거나 아니면 알고서도 뭉갰다는 이야기가 된다.결과적으로 이런 경우 직무유기가 아닌가? 이런 생각에 관료들이 새 정책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게 왠지 탐탁지 않아 보인다. 정부가 최근 재정개혁 3대 과제의 하나로 밝힌 예산의 ‘사전 재원배분(톱 다운:Top-down)제’를 보면서도 이런 선입관이 묘하게 작용한다.기획예산처는 올해부터 5개년간 국가 발전전략을 세우고 여기에 따라 예컨대 사회간접자본(SOC),농어촌,교육 등 16개 분야별 예산 지출한도를 정할 방침이라고 한다.국무위원들이 토론을 통해 지출한도를 정하고 부처별로 예산을 짜서 예산처가 점검 보완하는 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런 톱 다운 방식의 예산을 시행하면 그동안 매년 각 부처가 깎일 것을 염두에 두고 필요예산을 수십% 부풀린 다음 국회나 예산처와 흥정하는 작태를 고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예산편성도 1년에서 중·장기적으로 흐름이 길어지고 국가적인 우선순위에 따라 재원을 분배하는 장점도 거둘 수 있다.또 성과 평가가 예산편성의 잣대로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예산제도의 문제점을 고쳐 재정을 합리화하자는 계획을 보고 그동안 뭐했느냐고 질타할 생각은 없다.기존 사업에 점수를 매기고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국민의 세금을 쓰겠다는 취지야 좋다.다만 우선 떠오르는 의구심은 사업 평가작업이 쉽겠느냐는 것이다. 관료들은 탁상에 앉아서 걸핏하면 평가를 지고(至高)의 선(善)처럼 들먹이지만 행정서비스의 점수를 매기는 것은 쉽지 않다.이는 막대한 인력과 예산이 투입되는 비싼 작업이다.설혹 그렇게 평가한들 말 많은 사회에서 누가 선선히 수긍할 것인가.복잡한 평가보다 강력한 감사와 지속적인 사정(司正)이 부패와 낭비를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이다.과거 예산 편성 제도가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니었다.예산처가 시어머니 노릇 해가며 깐깐하게 굴어 부처가 허튼 수작을 못했다.견제 없는 정부 부처 조직의 부작용을 과거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합친 재정경제원에서 국민들은 절감했다.둘이 서로 싸우니까 합쳤는데 공룡조직의 행정 마비 현상이 나타났다.예산자율성은 의도와 달리 악용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재정개혁에서 예산자율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부 조직과 인력의 경직성을 줄여주는 일이다.어느 부처나 10년전보다 인력이 늘면 늘었지 줄어들었다는 말을 들어볼 수 없다.한 전직 재정경제부 장관은 자신이 좀 더 재임했으면 몇개 자리를 없앴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가 떠난 후 그런 비슷한 자리가 오히려 더 늘었다.갈수록 기구가 방대해지는 것은 고질적인 정부의 문제다. 한 관리는 “부처 조직기구를 법령으로 묶다 보니 새로운 행정 수요가 늘어나면 법망을 피해 변방 조직이 자꾸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심지어 어느 부처는 규제완화를 담당하는 부서까지 최근 신설했을 정도다. 물론 장관이나 기관장에게 예산의 자율성을 주는 것은 옳다.그러나 기업들이 10여년동안 팀제 등으로 조직의 유연성을 시험해보는 동안 정부 조직의 틀은 경직되어 있었다.필요하면 조직을 만들고 용도가 폐기되면 없애는 기동성이 정부내에 과감하게 도입되어야 한다.그런 신축성과 융통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 예산 편성의 자율성만을 허용해봤자 정부 재정개혁의 효과는 반감될 것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9개부처 직위공모 전원 ‘외부수혈’

    9개 부처 10개 직위에 대한 공모에서 10개 직위 모두 타 부처 출신이 발탁됐다.중앙부처 22개 직위에 대한 맞교환 인사에서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경제국장에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 파견 중인 예산처 배국환 국장이,예산처 재정개혁국장에는 한봉기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이 선발되는 등 교류 공무원 22명도 확정됐다. 중앙인사위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장급 인사교류 대상자와 직위 공모 명단을 발표했다.행시 27명,기술고시 3명,외무고시 1명,특채 1명 등이다.교류는 과장급으로 확대된다.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6일 이들을 청와대로 초청,격려할 예정이다. 중앙인사위 조창현 위원장은 “직위공모는 새로운 시각에서 업무를 바라볼 수 있도록 타 부처에서 정책통으로 인정받는 국장들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표참조) 이날 행자부 행정관리국장과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재경부 경제협력국장 등 3개 직위를 제외하고 29명에 대한 인사발령도 났다.이에 따라 각 부처별로 국장 및 과장급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어서 관가에 인사 태풍이 불 전망이다. ●공모 직위 100% 물갈이 현직자도 응모할 수 있어 현직자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00% 물갈이됐다.중앙인사위 관계자도 “외부에서 60∼70%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완전히 바뀔 것은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인사정책을 다룰 중앙인사위 인사정책심의관에는 정진철 행자부 공보관이 뽑혔다.정 공보관은 행자부 인사과에 오래 근무해 인사업무에 해박한 지식이 있는 데다,공무원 성과 관리를 주제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통일부 정보분석국장에 선발된 성남기 문광부 예술원 사무국장은 청소년·문화·종무 등 주요 사회문화 정책 분야에서 오래 근무했다. 통일부는 국정원 출신을 원했지만,북한의 사회문화 분석에 적임자로 판단해 발탁했다.반면 통일부 소속으로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에 파견중 문광부 체육국장에 임명된 조용남 국장은 남북교류협력사업에 깊숙이 관여,남북 체육교류와 화해분위기 조성에 적임자로 선정됐다. 11명이 응모해 최고의 경쟁률을 보인 교육부 대학지원국장에는 이종갑 조달청 원자재수습계획관이 차지했다.이 국장은 재경부에서 오랫동안 경제정책을 맡은 정책통.교육정책과 대학입시 등에 경제마인드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방부 계획예산관에는 남동균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이 뽑혔다. 중앙정부의 조직을 총괄,요직으로 분류되는 행자부 행정관리국장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파견 중인 예산처 이창구 국장이 낙점됐다.농림부 농업정책국장에는 거시경제전문가인 장태평 재경부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이 차지,거시적 관점에서 농업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처 예산관리국장에 기술고시 출신 예산처 예산관리국장에 선발된 건교부 황해성 기술안전국장은 기술고시 출신.예산처 공무원은 경제·재정에 해박하지만 기술적인 전문지식이 약해 보완하기 위해 발탁했다.예산배정도 중요하지만 투자 예산에 대한 사후관리도 중요해 사회간접자본 관련 전문가를 발탁했다. IT산업을 총괄하는 현직 유영환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과 전자상거래를 총괄하는 최준영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을 맞바꾼 것은 장관들의 작품이다.진대제 정통부장관과 이희범 산자부장관은 대학 선후배로 사이가 좋지만,업무를 놓고 두 부처 공무원간 갈등이 심해 이번 교류인사의 단초도 제공했다.두 장관이 회동을 해 전격합의,현직자끼리 교류가 이뤄졌다. 행자부 지방재정경제국장에 낙점된 배국장은 3급이어서 2급인 지방자치단체의 기획관리실장과 상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정부혁신지방분권위에서 재정개혁팀장을 맡은 경력이 있어 발탁됐다. 조덕현기자 hyoun@
  • 22개국장 맞교환 윤곽드러나

    정부가 강력히 추진 중인 중앙부처 22개 맞교환 국장급 직위를 누가 맡을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에는 김석동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이 확정됐고,재경부와 맞교환하는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은 박대동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정리됐다. 또 재경부에서 파견하는 국세청 본부 국장에는 경수로지원기획단의 김용민 국장이 유력하다.반면 재경부 세제실 또는 국세심판원 국장으로 파견되는 국세청 본부 국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에는 환경부 윤성규 환경정책국장이 가고,산자부 김신종 에너지산업국장은 환경부 대기보전국장을 맡는다. 산자부 산업정책국장에는 정보통신부 유영환 정보통신정책국장이,정통부 정보통신정책국장에는 산자부 최준영 산업정책국장,이승훈 무역정책심의관,이재훈 주미 상무관 등이 거론된다. 환경부 상하수도국장에는 건설교통부 유영창 공보관이 가는 것으로 정리됐다.맞교환 대상인 건교부 수자원국장에는 환경부 전병성 수질보전국장이 가는 것으로 가닥이잡혔다.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에는 현재 교육훈련 중인 건교부의 박상호 국장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에는 건교부 황해성 기술안전국장이 결정됐으며,노동부 노동보험심의관에는 보건복지부 이상석 연금보험국장이,연금보험국장에는 노동부 송영중 근로기준국장이 이동한다. 예산처 재정개혁국장에는 행정자치부의 남유진 지방행정연구원 행정실장과 한봉기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신정완 국가전문행정연수원 기획지원부장 등이 후보다. 한편 행자부 행정관리국장 등 9개 부처 10개 직위에 대한 공모는 대학입시 원서접수 때처럼 막판까지 저울질하다 마감일인 15일 오후 5시 직전에야 응모하는 등 ‘눈치보기’가 연출됐다.45명이 지원해 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지원자들은 누가 응모했는지를 알아보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 14일 공모를 마감한 중앙인사위 인사정책심의관에는 행자부 C국장과 교육부 B국장 등 2명이 지원,16일 면접을 치른다.교육부 대학지원국장은 11명이 지원해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대학국에근무한 경험이 있는 4명을 포함해 내부에서 7명이 지원했고,외부에서는 경제부처와 사회부처에서 4명이 지원했다. 행자부 행정관리국장에는 현직인 K국장과 외부에서 예산·재정분야 전문가 3명 등 4명이 응모했다.국방부 계획예산관에는 내부에서 J연구관과 K조정관,농림부 K국장,기획예산처 N국장 등 4명이 지원했다.농림부 농촌개발국장에는 내부의 K국장과 J국장,예산처 K국장 등 3명이 응모했다.농업정책국장에는 농림부 산하기관의 L원장과 본부의 B국장,재경부 J국장,복지부 K국장 등 4명이 원서를 냈다. 복지부 보건정책국장에는 내부의 B국장과 M심의관,재경부 J국장,공정위 A국장 등이 지원했다.공정위 하도급국장에는 내부에서 1명과 예산처,농림부,청와대 국장급 간부 등 4명이 지원했다.이밖에 통일부 정보분석국장에 5명,문화부 체육국장에 4명이 각각 응모했다. 부처 조덕현기자 hyoun@
  • 공무원사회 교류인사 ‘태풍’

    “획기적으로 변한 30%의 공직자가 모든 정부,나아가 국가를 먹여살릴 수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국장급의 부처간 인사교류에 이어 과장급까지 대대적인 교류 실시를 예고하면서 그 의미를 이렇게 풀이했다. 부처의 벽을 허무는 인사교류를 통해 기관별로 ‘국장-과장’ 등을 팀으로 하는 개혁핵심세력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들이 비록 소수일지라도 전체 공직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기대했다. ▶관련기사 2면 공직사회의 일대 인사태풍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다.중앙인사위가 이날 발표한 14개 중앙 부처 국장급 22명에 대한 인사가 20일까지는 끝난다. 이어 공모직위 인선과 하위직 후속인사,각종 파견 복귀 등 정기인사까지 겹쳐 공직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이동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중앙-지방 교류도 확대 실시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교류가 ‘복지부동’,‘철밥통’으로 대변돼온 관료사회의 역기능을 시정할 계기가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은 청와대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국장급에서 과장급까지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오는 2006년까지 특정부처에 속하지 않고 전 정부에 걸쳐 1∼3급으로 고위공무원단을 구성하고 이들이 부처를 넘나들며 국가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한 부처에서 실·국장을 2년 하면 나가거나 산하단체장으로 옮겨가야 하지만 능력이 인정되면 각 부처를 옮겨다니며 일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2006년 고위공무원단이 형성되고 역할에만 맞으면 출신부처를 따지지 않고 어느 부처에서라도 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권상 청와대 인사관리비서관은 “부처간 교류가 시대변화에 반응하도록 자극을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공직사회에서 계층별·연령별 개혁의지가 모아지면 개혁지향적으로 나가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공직사회의 개혁주체세력 육성을 위해 ‘주니어보드’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의 제도 등을 실시했지만 성과가 크지 않았다. 한편 중앙인사위는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경제국장과 기획예산처 재정개혁국장을 맞바꾸는 등 14개 중앙부처 국장급 22개에 대한 인사교류 방안을 확정·발표했다.부처별로 교류심사위원회를 구성,2∼3명의 후보를 상대 기관에 통보하면 해당기관에서 최종 선발한다.근무기간은 1∼2년이다.교육부 대학지원국장,행자부 행정관리국장 등 전문성이 필요한 10개 직위는 공모를 거쳐 선발한다. 조덕현 문소영기자 symun@
  • 각부처 대상자 반응/ 중앙부처 국장급 인사교류 “괜찮은 발상… 나는 싫다”

    중앙인사위가 6일 예고한 대로 중앙부처 국장급 인사교류방안을 발표하자 공직사회는 술렁였다.직접 관련된 국장들은 “내가 왜 대상자가 되어야 하나.”라며 강하게 반발하는가 하면,일부에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내놓기도 했다.우선 부처별로 대상자 선정부터 간단치 않을 전망이다.바로 이는 1월이 인사시즌이라는 점과 맞물려 공무원사회에 대대적인 인사태풍이 휘몰아칠 공산이 적지 않다. ●“국가적인 차원에서는 잘됐다” 지방행정국장과 기획예산처의 재정개혁국장을 맞교환하고,행정관리국장을 공모하는 행정자치부는 공이 어디로 튈지 걱정하는 분위기다. A국장은 “당초 취지대로 시행을 하려면 맞교환 직위에 있는 사람이 가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업무상 관련이 없는 사람이 갈 경우 그동안 무엇이 문제였고,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잘 몰라 2년 동안 시간만 때우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파견 부처 장·차관들의 배려가 있어야 하며,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이 가면 ‘군대 갈 때 국방부 시계만 돌아가길 기다리는 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기획예산처 출신 국장을 모셔야 할 지방재정경제국 B과장은 “폭넓은 시각으로 일한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또다른 직원은 “그동안 알력이 많았던 예산처와 교환 근무를 통해 상대방의 업무를 제대로 알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당사자들,“말도 꺼내지마” 하지만 당사자들은 매우 민감한 반응이다.맞교환 대상 자리에 있는 경제부처의 C국장은 “내가 왜 가느냐.”고 사표 불사를 외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다른 경제부처의 D국장은 맞교환할 경우 가겠느냐는 질문에 “말도 꺼내지 말라.”는 반응을 보였다.건교부 E국장은 “가라 하면 가겠지만 인사권이 제한된 현실에서 자칫하면 상대조직에서 ‘왕따’가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F국장도 “사람만 바꾼다고 정책교류가 되겠느냐.주무 과장이 국장 역할을 하고 1급이 직접 업무를 챙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자리 따라 울고,웃고 보건복지부는 요직인 연금보험국장을 상대적으로 노동부 내의 중요도가 낮은 노동보험심의관과 맞바꾸는 것에 대해 불만이 팽배하다. 연금보험국장은 100조원이 넘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다루는 중요한 자리이지만,노동보험심의관은 고용보험과 산재 등을 다루는 자리로 서로 연관성이 없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한다.특히 국민연금법 개정안 통과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실무책임자를 맞바꾸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복지부 고위관계자는 “경제부처의 국장급과 맞바꾸는 것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떨떠름해 했다. 반면 기획예산처는 맞바꾸기로 한 행자부 지방재정경제국장과 건교부 국토정책국장이 요직으로 분류돼 다소 고무적이다. 부처 조덕현기자
  • 부처 22개 국장 맞교환

    중앙부처간 국장급 간부의 인사 교류가 대규모로 이뤄진다. 중앙인사위원회는 5일 “중앙 부처의 국장급 고위 직위 가운데 상호교류가 가능한 직위 22개를 선정,중앙부처간 인사교류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장급 인사 교류는 사상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대상직위별 적격자를 모집,선정한 뒤 19∼20일쯤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국장과 기획예산처의 재정개혁국장 자리도 상호 인사 교류 대상이다.그렇다고 현재 자리에 있는 간부들이 교환근무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중앙인사위는 7일쯤 중앙부처간 국장급 고위직 공무원 인사 교류 실시를 위한 세부 시행계획을 확정해 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국장급 인사 교류는 부처간 업무협조를 원활하게 하고 성과와 능력에 입각한 고위공무원 인사관리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국장급 인사 교류는 향후 정부 인사제도에 개방과 경쟁원리가 도입되는 획기적인 변화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정부가 행정 혁신및 조직·인사·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혁신담당관’을 각 부처에 신설하는 등 공직사회에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앙부처에 대대적인 ‘인사태풍’도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중앙인사위는 각 부처별로 10개 직위에 대해 부처별 희망자를 공모해 선발하는 직위공모제도 시행하기로 했다.행자부의 경우 핵심요직인 행정관리국장이 포함돼 있어 다른 부처에도 핵심요직을 내놓으라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덕현기자 hyoun@
  • ‘전윤철 EPB팀’ 잘 나간다

    ‘12·28’ 개각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에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이,예산처 장관에는 김병일 전 차관이 각각 발탁됐다.모두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공통점을 더 찾자면 전윤철 감사원장이 예산처 장관을 할 때 중용했던 멤버들이라는 점이다.감사원장은 대통령과 5부요인에 이은 의전서열 7번째의 요직이다. 전 감사원장은 보스기질이 뛰어나고 정이 많은 관료로 통한다.장관 시절 은행매각과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하는 등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악역을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이다.추진력이 뛰어나 ‘전틀러’로도 불린다. 그는 2000년 8월7일 공정거래위원장에서 예산처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전 원장은 장관이 된 뒤 나흘 후인 8월11일 차관에 김병일 당시 조달청장을,8월19일에는 예산실장에 박봉흠 기획관리실장을 각각 발탁했다.전 원장은 그뒤 몇차례 인사를 하면서 10월쯤 진용을 확실히 갖췄다. 그때의 1급 라인업은 기획관리실장 김태현,정부개혁실장 김경섭,예산실장 박봉흠씨였다.이후 김태현 실장은 정통부 차관을 지냈고,김경섭 실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조달청장으로 승진한 뒤 최근 감사위원으로 옮겼다.물론 전 원장과의 과거 ‘인연’이 주요인이다. 국장급도 쟁쟁했다.2000년 10월의 국장급 중 선임인 변양균 재정기획국장은 예산처 차관으로,배철호 예산관리국장은 기획관리실장으로,박인철 재정개혁단장은 재정기획실장으로,임상규 예산총괄심의관은 예산실장으로 각각 승진했다.특히 전 원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김영주 사회예산심의관은 참여정부 출범 후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에 발탁됐다.장병완 경제예산심의관은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박종구 공공관리단장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으로 승진했고,신강순 행정개혁단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사로 승진했다. 전윤철 장관 시절의 국장급 이상 관료 중 벌써 장관에는 2명,차관(급)에는 3명이 배출됐다.앞으로도 장·차관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게 분명하다.EPB의 주력부대는 예산처에,EPB와 함께 유능한 인재가 많았던 옛 재무부(MOF)의 주력부대는 재경부에 남아 있다.EPB 출신은 과거 정부 때에도 다른 부처의 장·차관에대거 발탁됐다.토론에 익숙하고 아이디어도 풍부한 게 EPB 출신의 강점이다.여러분야에 대한 중립적인 시각도 강점이다. 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29일 “EPB나 예산처 출신들이 두루 능력을 받기 때문에 발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회 감사원 회계검사권 ‘휴전’

    회계검사권 이관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웠던 국회와 감사원이 일단 ‘휴전상태’에 들어갔다.우선 국회는 국회법에 회계조사제도를 명문화하려는 움직임을 당분간 유보시켰다.감사원도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국회의 감사청구권 수용과 함께 감사원 내 국회지원 전담부서를 설치하고,국회에 감사지원 사무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국회의 예산심의를 지원키로 약속했다.외견상 ‘유화국면’으로 비쳐진다. 그러나 국회 사무처는 향후 조직확대 차원에서 회계검사 업무를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을 포기하지 않고 있어 양측이 다시 충돌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팽팽한 논리대결 국회는 지난 4월 ‘감사원 회계검사기능 국회이관 준비기획단’을 발족해 감사원을 압박했다.국회법을 개정해 회계조사제를 도입,국회사무처 직원이 특정사안과 관련한 회계조사를 벌이고,결산검사시 정례적으로 회계조사를 할 수 있도록 명문화할 생각이었다. 이에 맞서 감사원은 국회의 회계조사제 도입은 사실상의 회계검사권을 신설하는 것으로 헌법상의 권력분립 원칙에 위배된다고 반발했다.회계검사권을 감사원의 전속 권한으로 규정한 헌법 97조를 근거로 제시했다.또 회계검사권 신설은 감사 중복을 초래하고,감사의 독립성을 훼손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감사원은 국회가 감사청구권을 신설하고,미국 의회예산처(CBO) 같은 예산정책처를 신설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지길 희망했다. 그러나 국회는 회계조사권 신설이 감사원 동의와는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입법부 권한으로 국회법 개정을 통해 회계조사권을 가져 오겠다는 의사표시에 다름아니다. ●감사원 유화책 제시 감사원은 이처럼 국회와의 논의가 답보상태에 머물자 국회지원 전담부서를 감사원에 설치하고 국회에 감사지원사무소를 신설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등 국회와의 화해에 적극 나섰다.전윤철 감사원장도 취임사에서 “국회의 역량제고를 위해 감사원과 국회의 실질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이 국회의 감사청구권을 받아들이고,국회의 예산심의를 적극 돕는 선에서 모든 논쟁이 일단락됐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국회는 언제든지 회계조사권 신설 카드를 빼어들 태세다.국회 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회계조사권 신설을 포함한 국회의 재정통제권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국회 관계자는 “위헌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으로도 국정감사나 국정조사를 위해 회계조사 업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회계조사권을 신설하는 데는 아무런 장애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뉴스플러스 / 재정개혁특위장 강운태의원

    국회 재정제도개혁특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 강운태 의원을 위원장으로,민주당 송영길·한나라당 김황식 의원을 간사로 각각 선출했다.특위는 재정의 투명성 제고와 재정민주화 방안,국가채무 증대 및 정보화 진전 등 재정상황 변화에 따른 재정제도 개혁방안을 논의,이번 정기국회 내에 입법을 완료할 방침이다.
  • [뉴스 인사이드] 지방분권 재원 ‘세목조정’이 유력

    지방분권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간의 ‘밀고 당기기’가 한창이다.지난 1월 대통령직 인수위 때부터 지속돼온 현안으로 부처간 이견도 적지 않다.3개 부처는 대통령직속 정부개혁·지방분권위원회와 균형발전위원회가 공동으로 구성한 지방재정세제개혁팀에서 이달 말까지 교부세 인상률과 지방세 개편에 대한 정부안을 최종 확정한다.이번이 마지막 힘겨루기인 셈이다. ●기선을 제압하라 지방재정세제개혁팀은 지난 10일 행자부 김동기 지방재정경제국장과 기획예산처 정해방 총괄심의관,재경부 방영민 세제총괄심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상을 벌였다. 다음주에는 참석자가 1급으로 상향돼 행자부 권오룡 차관보,기획예산처 박인철 재정개혁실장,재경부 김영룡 세제실장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마지막으로 차관회의에서 최종 조율을 거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서는 행자부가 먼저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다.김두관 장관이 현행 15%인 지방교부세 법정률을 내년에 17.6%로 올리고 2007년까지 20%로 인상하겠다고 지난 10일밝혔기 때문이다.지방소비세 신설 문제도 재경부와 협의 중이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처는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지만,교부세를 2.6% 인상하면 내년에 당장 2조 6000억원,5년내 5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쪽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는 분위기다.재경부도 지방세의 효율적 집행여부 등을 종합검토하지 않은 채 교부세율 인상과 지방소비세 신설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이며 맞서고 있다. ●세목 조정이 해결책(?)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아직까지 입장표명을 유보하며,부처간 의견조율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로선 조세연구원의 주장대로 세목조정 방식이 대폭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방재정세제개혁팀 토론에서도 조세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이 발제를 통해 제시한 세목교환 방식이 깊이 논의됐기 때문이다.김 연구위원은 지방세인 주민세와 등록세를 국세로 이양하는 대신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35%를 지방소비세로 조정하는 방안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이 방안이 채택되면 2001년 세수입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10조원가량의 지방소비세가 신설될 수 있고 지방정부 재원이었던 주민세 2조 5000억원과 등록세 5조 5000억원을 국세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그럴 경우 비수도권에서 지방세가 2조원가량 더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부처간 ‘윈-윈전략’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종락 기자 jrlee@
  • 노대통령 차관급 워크숍 강연 / “공무원·언론 타협하면 부패·특권 카르텔 형성”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3일 경기도 과천의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차관급 공직자 워크숍 강의를 통해 언론과 공직자의 관계를 거론했다. MBC토론에 이어 언론 문제를 거듭 언급하는 배경이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공직사회도 합리적이지 않은 강자의 힘에 적당히 타협해선 안된다.”면서 “강자끼리 타협하면 부정부패,반칙,특권의 카르텔이 형성되고 거기에서 부정과 반칙이 생기고 약자는 짓밟힌다.”고 말했다. 언론과 적절히 타협하지 말라는 뜻이다.이어 “강자에게 당당하고 약자에게 부드러운 사회를 원하며,그게 가장 좋고 따뜻하고 당당한 사회”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밖에서 언론(인)이나 많은 사람 만나서 우리 대통령을 적당히 여러분끼리 흉보는 것은 괜찮다.”면서 “씹는 것은 괜찮은데 돌이키기 어려운 제 잘못이 있으면 (남 앞에서 씹기 전에) 제게 먼저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노 대통령은 “공무원에게 적대적이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공무원들은) 골치 아프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정말 소개하고 싶은 것은공무원에게 반감이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945년 전후 식민지에서 해방된 국가 가운데 한국만큼 민주주의를 하는 나라도 거의 없다.”면서 “대통령 가족이 소추당하는 자체가 불행한 일이지만 그만큼 사회적 역량이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행정 및 재정개혁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노 대통령은 “소신껏 밀어붙이는 대통령 있을 때 개혁을 하자.”면서 “앞으로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바뀌겠지만 저 같은 소신과 배짱이 있는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 편집자에게/ 기간산업 민영화 충분한 여론수렴 필요

    -‘철도·전력·가스 민영화 않기로’기사(대한매일 4월22일자 1면)를 읽고 정부는 1998년 이후 공공부문의 개혁차원에서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지금까지 11개 민영화 대상 공기업 가운데 포항제철,KT 등 8개사의 민영화를 끝냈고 현재 전력(발전부문),가스,지역난방 등 3개사에 대한 민영화와 구조개편을 추진중이다.또 철도산업에 대한 구조개편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해당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는 찬성론과 요금인상,수급불안 등을 우려하는 반대론이 공존하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민영화는 일반 국민들이 인식하는 공공부문의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 중 하나이므로,민영화 이후의 우려사항에 대한 보완책을 철저히 강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다만,전력,가스,철도 등 망(network)산업의 민영화에 대해서는 찬반론이 양립하는 분야인 만큼,그 부작용 등 관련사항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해당 산업의 특성도 감안해야 하고 폭넓은 공감대 형성을 위해 관련 전문가 및 이해 당사자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는 등 충분한 사전준비를 거쳐 추진 여부와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은 국가경쟁력과 국익을 최우선시하면서 각계의 고민과 중지를 모아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다. 장영철 기획예산처 재정개혁1과장
  • 재경부 ‘흐림’ 예산처 ‘맑음’고위직 인사 희비 엇갈려

    “간부들에게 결재하러 가면 짜증만 냅니다.”(재정경제부 한 직원) 재경부 인사가 갈수록 꼬여가면서 간부들의 기류는 장마전선처럼 저기압이다.공급(사람)은 많은데 수요(자리)는 적어 과천청사 너머 바깥으로 눈을 돌려보지만 여의치 않다.내부 인사 몫으로 생각했던 자리마저 ‘복병’을 만나 내줘야 할지도 모를 판이다. 우선 국무조정실에 신설될 차장(차관급) 자리에 김영주(행시 17회) 차관보를 승진시켜 보낼 심산이었지만 가능성은 극히 적어 보인다.1차장과 2차장을 신설한다는 국무조정실의 계획은 행정자치부와 협의과정에서 한자리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이럴 경우 재경부 차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꼬인다 꼬여 재경부는 해외로 눈을 돌려 뉴욕의 재경관(국장급)을 공사(1급)로 승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하지만 조직확대에 부정적인 행자부가 버티고 있어 성사여부는 지극히 불투명하다. 공직 바깥 자리는 공석인 코스닥위원회 위원장,한국은행 감사(5월 임기종료)에 불과하다.자리는 한손에 꼽을 정도지만 13·14회만 6명,17회 이상이 20명에 가깝다.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1급 가운데 일부 인사에게는 앞으로 1년동안 함께 일하자는 제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안정형 인사를 할 경우 개혁적이지 않다는 외부 지적이 우려된다. 개방형 자리인 국제업무정책관(1급)에 권태신 국제금융국장과 김윤수 외환은행 미주본부장이 경합을 벌이게 된 상황도 변수다.개방형 자리는 ‘짠’ 연봉 탓에 외부의 유력인사가 지원하지 않아 매번 공무원만의 잔치로 끝나곤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권 국장의 사실상 승진임명이 굳어지는 듯했다.주영 재경관 등을 지낸 권 국장의 경력도 화려하지만 32년 동안 국제금융 부서를 섭렵한 김 본부장의 이력도 만만치 않다. ●우리는 잘 돼 갑니다 이처럼 재경부는 우울하지만 분가한 기획예산처는 웃고 있다.1급인 기획관리실장에는 배철호 민주당 전문위원,재정개혁실장에는 박인철 재정기획국장이 유력한 상태다.민주당 전문위원에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파견에서 돌아온 김성진 국장과 이영근 예산관리국장이 경합중이다.예산처는 다음주중 인사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잘 나가던 공직 탈출… CEO로 제2인생

    ★변신에 성공한 행정가들 ‘잘나가는’ 공무원이 돌연 사표를 내던졌다.이대로만 나가면 1급,장·차관까지도 오를 수 있는 인재였기에 주위 사람들의 놀라움은 더욱 컸다.어떤 문제가 있어 공무원 생활을 접은 게 아니었다.미지의 세계에 대한 끝없는 욕망 때문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관계(官界)의 전도 유망한 공무원에서 CEO(최고경영자)로 변신한 이들의 신념과 경영철학,성공스토리를 알아본다. ●끊임없는 도전정신 종합금융업계가 존폐위기에 처했던 지난 2000년 전직 고위관료가 종금사태 해결사를 자임하고 나서 주목을 받았다.당시 중앙종합금융 부회장이었던 정지택(鄭智澤·53) 네오플럭스캐피탈 사장.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 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 전신)의 경제정책심의관,기획예산처 재정개혁단장을 거쳐 재경부 핵심인 경제정책국장의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인물이다. 그런 그가 2000년 7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당시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앙종금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50년 인생,25년의 공직생활은 새로운 변화를 필요로 했다.금융쪽에서 일해보고 싶었고,위기가 기회라는 생각에서 도전을 결심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후회없이 살자.”는 인생철학처럼 그는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2001년 두산 전략기획본부 사장에 선임된 데 이어 비용절감 컨설팅사인 노보스의 수장에 올랐다.그해 11월에는 구조조정전문 컨설팅회사인 네오플럭스캐피탈 사장까지 맡아 지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공종렬(孔宗烈·47) 이타임스인터넷 사장은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인물.벤처붐이 한창이던 2000년 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을 끝으로 돌연 벤처인으로 변신,화제를 뿌렸다.행시 22회로 79년 정통부(옛 체신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정책총괄과장,정보기반심의관,정보통신정책국장 등 요직을 역임,주변에선 ‘장관감’으로 불렸다. 그는 공직을 접으며 “일할 수 있을 때 과감히 벤처업계에 뛰어드는 게 좋다.”고 선언했다.IT전문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의 수장으로 인터넷쇼핑몰,웹기술연구소,IT전문 구인·구직정보 서비스,온·오프라인 교육채널 등 IT와 관련각종 분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그는 “세계 최고의 IT전문 포털서비스업체 도약을 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관련 사이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 사장과 같은해 정통부를 그만둔 강문석(姜雯錫·46·행시 28회) TG아시아벤처 사장도 정통부 지식정보과장 출신.삼보컴퓨터 계열의 벤처투자회사인 TG아시아벤처를 이끌며 중국 벤처투자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한달에 평균 보름 이상을 홍콩 등에 머물면서 중국사업을 직접 챙긴다. ●‘관가 경험이 큰 자산’ 원리원칙과 믿음,폭넓은 대인관계 등 공직 경험을 토대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있다.박인구 (朴仁求·57) 동원F&B 사장과 우병익(禹炳翊·48) KDB론스타 사장이 대표적이다.박 사장과 우 사장은 각각 상공부(산자부 전신),재경부에서 ‘동량(棟梁)’으로 꼽힐 정도로 ‘잘 나가는’ 공무원이었다. 박 사장은 50세에 새 인생을 시작했다.“편안한(?) 공무원 생활을 계속하다가 정년퇴임을 할까,새롭게 시작할까 고민을 하다 후자를 택했다.”고 설명했다.97년 동원정밀(현 동원E&C) 사장으로취임한 뒤 원칙과 직관으로 외환위기를 돌파했다. 박 사장은 “전임 사장이 빌린 돈 70억원으로 산 동양철관 전환사채가 아무래도 빚이라는 생각이 들어 취임하자마자 팔아치웠죠.그 뒤 바로 외환위기가 왔는데,만약 그 때 팔지않고 갖고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지금도 오싹하다.”고 고개를 젓는다. 동원F&B의 지난해 매출은 5887억원,순이익 268억원.전년보다 각각 6.5%,103%씩 늘었다.올해는 매출 6050억원,순이익 300억원이 목표다.모두 원리원칙을 지키면서 이뤄낸 결실이다. 2001년 재경부 은행과장에서 억대연봉을 받는 경영인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우 사장은 “원칙과 신의를 지키면 성공의 편에 설 수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상반기 70억원의 순익을 내며 KDB론스타를 기업구조조정업계 선두주자로 부상시킨 그는 20여년의 공직생활에서 체득한 ‘하드 트레이닝’이 자산이다.롯데와 태림포장이 각각 미도파와 조일제지를 인수하는 데 참여했고,치열한 경합 끝에 오리온전기 구조조정 입찰을 따내 부실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자리잡았다. 맡겨진 일을 조용히,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자금조달,비즈니스모델 수립,인사 등 종합적인 능력을 발휘해 죽어가는 기업을 살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이 매력적”이라면서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조직적인 전략을 수립했던 재경부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계를 주름잡는 사람들 금융계에는 특히 공무원 출신들이 많다.서경석((徐京錫·56) LG투자증권 사장,진영욱(陳永郁·52) 신동아화재사장,이수광(李秀光·57) 동부화재 사장이 주인공이다. 한 평생 금융·재경 분야 일을 해온 서 사장은 1970년 행시 9회에 합격해 국세청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91년 주일대사관 재무관을 끝으로 관직을 그만둘 때까지 줄곧 재무부 세제국에 몸담았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91년 9월 LG 회장실 재경담당 상임고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초기에는 “공직자 출신이 민간기업의 생리를 알겠느냐.”는 비아냥도 적지 않게 들었다. 그러나 특유의 친화력을 앞세워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차근차근 성과를 이뤄냈다.회사에서 “폭넓은 대인관계가 최고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97년 12월에는 LG투자신탁운용 사장으로 부임,CEO로 변신했다.관료 출신이어서 증권업에 대한 현장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간파,‘현장경영’을 유달리 강조한다. 2001년 2월 LG투자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전국 120개 전 지점을 수차례에 걸쳐 방문하는 등 철저히 직원 곁에서 근무하고 있다.이 덕분에 순익면에서 증권업계 5위에 머물던 회사를 부임 첫해에 1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말 신동아화재로 자리를 옮긴 진 사장은 재정경제원 국제금융담당관과 금융정책과장 등을 지낸 뒤 친구인 김승연(金升淵) 회장과의 인연으로 99년 한화증권 사장직을 맡았다.그는 정부와의 대한생명 인수 협상에서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동부화재 이 사장은 70∼78년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81년 동부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20년간 동부고속에 몸담았다.공무원 출신답게 튀지않고 무난히 일을 처리하는 ‘관리전문가’.내실을 중시하고 안정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홍환 최여경 김경두기자 kid@
  • 盧 “수도이전 空約 아니다”/대전.충청 토론회 이모저모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국회에서 협의가 안 되면 국민투표라도 한다는 의미로 국민투표 얘기를 했었다.국민을 설득하는 데 (충청지역)여러분이 확신을 갖고 도와 달라.”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는 5일 대덕 단지내 한국과학진흥재단에서 열린 국정토론회 ‘대전·충남북민에게 듣는다.’에서 대선 공약의 실현을 약속했다. 노 당선자는 충청표를 의식해 내놓은 대선공약이라는 인식에 대해 “신행정수도 결정에 정치성이 완전히 없지는 않다.”고 인정한 뒤,“그러나 국가에 도움이 되는 옳고 효율적인 아이디어로 표를 많이 받으면 정치인으로 능력있는 것 아니냐.”라며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물 건너간 공약’이라는 지역의 우려를 씻어냈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은 정치성은 있지만,정당한 어젠다였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많지는 않지만,힘을 합하면 국회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도 있는 만큼 열심히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위 간사는 행정수도 이전의 실현 가능성과 관련,“여러 전문가와 관계부처가 검토했지만 기본적으로 소요 비용이나 용수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했다.”고 강조했다.문제가 됐던 용수 문제는 대청댐과 용담댐,수도권 광역상수도망을 가동해서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행정수도 건설 비용에 대해서도 인수위측은 선거과정에서 언급한 6조원 안팎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노 당선자측은 다만 수도이전 추진 과정에서 나타날 부동산 투기 문제와 지역간 갈등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정부와 인수위는 이미 충청권 11개 시·군을 토지거래동향 감시구역으로 고시하고,대전시 노은2지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이어 향후 부동산 시장동향에 따라 관련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투기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노 당선자는 이와 함께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민통합조정위원회’를 대통령 자문기구로 두겠다는 입장도 밝혔다.지역간 갈등을 해소하고,현재·미래가치 충돌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려주는 위원회로 각 지방정부의 추천을 받아 구성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청와대 조직 개편과 인선에 관해 노 당선자는 “수석비서관은 대통령과 장관의 중개자”라며 “부처별 수석은 다 폐지하기로 했고,지방분권화를 위한 프로젝트처럼 전 부처가 참여하고 동원돼야 하는 행정개혁,재정개혁,동북아중심국가 프로젝트팀 등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문소영기자 symun@kdaily.com ◆盧, 충청권당직자 간담회서 강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5일 “대의(大義)와 정의를 거스르고 영화를 누린 사람이 새로운 시대의 주역인 양 설치고 다니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충청권 당직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렇다고 그 분들이 한국에 살지 말라거나 구박이나 소외받으면서 살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지 노무현 정부에서는 깨끗한 사회를 간절히 바라온 사람들이 주도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의 이러한 말은 장관을 비롯한 요직 인선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과거 정부에서 원칙도 없이 ‘왔다갔다’하면서 요직을 많이 거친 인사는 중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과거 정권에서 두루 요직을 거쳤던 고건씨가 총리에 지명된 이후 항의하는 내용의 전화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방순회 토론회를 할 때 정의롭지 못한 인사가 중용돼왔던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참석자들도 많았다고 한다. 노 당선자는 “1998년 초 국민의 정부가 탄생하는 데 열심히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이전 정부에서 국민을 탄압하면서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감투를 쓰고 고향에 내려온 것을 보고 분해 하더라.”며 “앞으로는 우리 문제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고 뜻을 모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문소영기자
  • 盧 “학자출신 인수위원 비서진 기용안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학자 출신 인수위원들을 청와대 수석비서관이나 보좌관 등 실무 비서진으로는 기용치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또 교수 출신의 장관 임명도 최소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 당선자의 핵심측근은 3일 “노 당선자는 가급적 이론보다는 실무 노하우가 있는 인사들을 청와대 비서진으로 임명한다는 생각”이라며 “따라서 현재 인수위에서 간사나 위원으로 활동하는 교수들은 각종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에서 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방침은 과거 학자 출신이 현실정치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일각의 지적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측근은 “시행착오를 피하면서도 그들의 개혁적 아이디어는 최대한 취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한 뒤 “내각 구성에 있어서도 학자 출신은 최대한 배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노 당선자는 최근 인수위 내부 발탁이 유력시됐던 국민참여수석에 외부인사를 임명하는 등 청와대 비서진 인사에서 인수위원들을 기용치 않고 있다.특히 노 당선자는 이날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인수위원들에게 “여러분은 후보 때처럼 취임 후에도 정책을 자문하게 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지방화 전략의 입안과 추진과정에서 행정개혁,재정개혁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은 장관직보다 중요하다.”고 말해 인수위원들의 역할에 선을 그었다. 노 당선자는 그러면서도 이에 따른 인수위원들의 사기저하를 의식한 듯 “인사문제로 상심하거나 기분 나빠하거나 동요하지 않도록 각별히 부탁한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원자바오 “中 금융감독 강화를”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차기 중국 국무원 총리로 유력시되는 원자바오(溫家寶·사진) 부총리가 재정부문의 점진적 개방과 금융부문의 감독 강화를 촉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농업과 금융부문을 담당하며 경제부처 구조조정을 총괄하고 있는 원 부총리는 24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전국 은행·증권·보험회의에서 재정부문은 현대경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하고 재정개혁의 추진과 대외개방,그리고 재정 시스템과 회사들의 현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부총리는 “우리는 경제·재정 법칙을 양심적으로 준수하고,법에 입각해 행정과 감독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재정부문은 재정위험을 최소화하고 경제성장 추진력이 되도록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개혁과 발전을 위해 재정부문 내 당 조직과 정직한 행정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하고,재정부문의 올해 과제로 ▲악성 부채율 감소 ▲재정개혁의 점진적인 추진 ▲감독 강화 ▲점진적인 대외개방 ▲재정서비스 개선을 꼽았다. 그는 국유 상업은행과 보험회사들에 대해대대적인 개혁과 주주제도의 확립을 촉구하고 농업과 지방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 재정시스템의 개혁도 가속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oilman@
  • 예산 ‘부처별 총액제’ 도입/기획예산처 검토… 자율성 확대로 투명성·책임 강화

    예산편성에 있어 부처의 자율권이 대폭 확대된다.따라서 기획예산처가 마련한 예산안편성지침에 따라 각 부처 등 중앙관서가 예산요구서를 작성,제출하면 기획예산처가 이를 심의해 예산안을 편성하는 현행 예산편성 운영방식이 전면 개편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 고위 관계자는 22일 “새정부의 재정개혁은 투명성·자율성·책임성 확보가 큰 방향”이라며 “예산편성에서 부처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도록 총액기준으로 부처별·사업별 예산을 배정한 뒤 각 부처가 그 범위 안에서 우선 순위를 정하게 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예산편성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획예산처가 각 부처의 요구사항을 세밀하게 검토한 뒤 예산안을 작성하는 현재의 예산편성방식이 각 기관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현재는 매년 5월말까지 각 부처가 다음해의 예산요구서를 작성해 기획예산처에 제출하고 예산처가 예산편성 방향과 가용재원,사업추진현황 분석 등을 토대로 관련 부처의 의견을 청취한 뒤 예산지원 내용을조정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예산액이 크게 삭감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부처별,사업별로 예산증가율을 공평하고 효율적으로 배정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려운데다,각 부처의 예산담당 인력이 고르게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준비기간을 거쳐 2005년도 예산안 편성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새정부 행정개혁 과제] ⑥ 재정운영체계

    노무현(盧武鉉) 당선자가 새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에 대통령자문기구로 행정개혁위원회를 설치키로 함에 따라 현 정부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재정운영체계 개혁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재정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개혁 과제로는 발생주의,복식부기 회계제도,성과주의 예산제도,톱다운(Top-Down) 방식의 예산운용,국민참여 예산제도 도입 등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이들 제도가 시범운영 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들을 드러낸 바 있어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복식부기 회계제도 복식부기 회계제도는 회계 상호간의 연계성 없이 단편적으로 관리되는 현행 단식부기,현금주의 회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이다.거래의 인과관계를 장부에 기록하는 복식부기는 자기검증기능을 갖고 있어 정보의 투명한 공개,회계부정 예방,재정정보의 신뢰성 확보 등 정부 재정활동의 효율성과 투명성·책임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정부는 재정경제부 주관으로 시범적용을 거쳐 2005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며,지자체도 2005년 도입을 목표로 행정자치부가 추진 중이다. 복식부기 회계제도는 정부회계의 기본골격을 전면 개편하는 것으로 충분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재정학자들의 견해다.남궁근 산업대 교수는 “국가 전체의 자산과 부채 등 통합적인 재무정보를 체계적으로 작성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한 가운데 종합적인 회계제도 개편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중앙·지방간 연계가 가능하도록 예산과목 구조시스템,재무제표 양식 등의 통합방안이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과주의 예산 성과주의 예산제도는 투입 중심의 현행 예산제도와 달리 정부의 지출로 만들어낸 산출물이나 성과를 평가해 이를 예산에 연계하는 것으로,지난 1999년부터 재정개혁 과제의 하나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전략목표→성과목표(성과지표)→예산사업의 연결구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성과를 체계적으로 평가하고,예산과의 연계를 제도화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운영상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실무자들의 평가다.지나치게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된 탓에 체계적인 목표설정,합리적인 지표개발,객관적인 성과측정 등에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다.지난해 기준 25개 부처,39개 기관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따라서 예산처는 적용범위를 핵심사업으로 국한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국민참여 예산제도 정부는 재정운영에 인터넷 설문조사 결과 등 국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산의 배정과 집행,제도,재정건전성 확보 등 분야별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에 국민의 의견을 듣는 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나 큰 도움이 되지 않아 설문조사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예산처는 또 과거 시행되다 중단된 정책토론회를 복지,사회간접자본(SOC) 등 분야별로 부활하고 매년 두차례 실시하는 시·도지사협의회와 민간이 참여하는 예산자문회의의 기능을 강화해 분야별로 필요한 예산을 파악하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kdaily.com ◆전문가 제언 노무현 정부의 재정개혁 방향은 ‘지속적이고 일관된 효율성의 추구와 신뢰받는 참여형 예산과정의 정착’이 돼야 할 것이다.물론 7% 경제성장과 보다 강조된 분배정책이 현실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전제조건이 따라야 한다. 특히 거시적인 측면에서 하향식의 장기적인 계획과 상향식 참여형의 예산이 매트릭스 형식 또는 네트워크 형식으로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김대중 정부에서 통합예산관리를 강화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지만 여전히 미흡해 예산과 기금의 연계성을 제고하고 통합예산 중심의 재정운용을 체계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특히 여러가지 재정제도의 정비 노력이 다양하게 이루어진 가운데 특별회계제도의 정비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특별회계제도를 정비하는 노력이 배가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기금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은 지적이 있었으며,그런 만큼 제도 개선은 상당히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일관된 제도 정비와 기금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정책노력이 요구된다. 중기재정계획을 실효성 있게 운영하는 과제도 매우 중요하다.그리고 대형 투자사업이 분산 투자되는 폐해를 막고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노력도 해야 한다. 39개 기관에서 시범운영 중인 성과주의 예산제도는 보다 결과지향적인 예산체제를 만들어 나간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정부회계제도를 복식부기 및 발생주의 방식으로 개편하는 것은 재정상태 및 재정집행 실적, 자산관리의 효율성, 재정의 운영성과 등에 대한 회계부정 방지 등의 차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다만 이러한 개편 과정에서 정부 내부의 방침을 명확히 하면서 준비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나아가 일부 특별회계 등에서부터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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