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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탄핵안 가결-향후정국] 찬성193표 분석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2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의원은 모두 238명이었다.이 중 열린우리당 의원 43명을 제외한 195명이 표결에 참석,193명이 찬성하고 2명이 반대했다.탄핵을 주도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물론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들도 대부분 찬성표를 던졌다.무기명 비밀투표로 치러졌기 때문에 반대표를 던진 2명이 누구인지는 알 길이 없다. 한나라당의 경우 현역의원 144명 가운데 129명이 출석,전원 탄핵안에 찬성한 것으로 당은 파악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재적의원 62명 가운데 53명이 표결에 임해 거의 모든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관측된다.표결에는 신병 치료를 위해 외국에 머물고 있는 장태완 의원을 비롯해 반대 의사를 밝힌 김기재·박종완·정범구·조성준·설훈 의원 등 6명이 불참했고,박주선·김운용·이훈평 의원 등 3명은 구속 수감된 상태다. 자민련·무소속 등 비교섭단체의 경우 현역의원 18명 가운데 13명이 참석,역시 대부분이 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자민련에서는 김종필 총재와 조부영 국회부의장을 제외한 8명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김 총재와 조 부의장은 이날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무소속의 경우 7명 가운데 5명이 참석한 반면 휴가중인 박종웅 의원을 비롯해 박승국·오장섭 의원 등 3명은 출석하지 않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野 “非서명의원 18명 탄핵 동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0일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집중적인 표단속에 나섰다.재적의원 271명의 3분의 2인 181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탄핵안 발의에 서명한 의원은 159명.22명이 더 필요하다. 일단 야당 지도부에 희소식은 비서명 의원 중 18명 정도는 찬성으로 돌아설 것 같다는 점이다.한나라당 김형오·민봉기·박창달·오세훈·이완구·이원형·이재선·정갑윤·하순봉 의원이 찬성의사를 비쳤고 민주당 심재권 의원도 “대통령이 사과를 거부하면 찬성하겠다.”고 밝혔다.이재선 의원은 “의사국에 당론을 따르겠다고 했는데 서명의원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한나라당 권영세·권오을·남경필·원희룡·전재희·정병국 의원 등 소장파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이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지 않으면 동참하겠다.”고 밝혀 11일 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탄핵 정국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설사 노 대통령이 사과한다 해도 이들 소장파의 요구사항인 ‘국민이 진정으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흔쾌한 것’으로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 최근 비례대표를 승계한 한나라당 김영구 의원도 중앙선관위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면 찬성표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서명의원 가운데도 반대 의사를 비치는 의원들이 많아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한나라당 권기술·김만제·전용원·주진우·강신성일 의원과 민주당 김성순 등이 그런 부류다.민주당 이훈평 의원도 서명은 했지만 표결에는 도움을 못 준다. 따라서 고심 중이거나 어떤 형태로도 의사 표시를 하지 않은 의원들에 촉각이 쏠린다.한나라당 서상섭·안상수·임진출 의원 등은 “고민 중”이라며 “대통령 회견을 들어보자.”고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탄핵안 문구를 만드는 데는 일조한 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총선기획단장인 이낙연 의원도 당직자로서의 책임과 대통령을 탄생시킨 데 대한 책임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2야 지도부는 비서명 의원들과 만나거나 전화를 통해 설득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날 부총무단·국회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마크 담당자’까지 지정하는 등 저인망식 단속을 벌였다.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 등의 향배가 관심이다.자민련은 김종필 총재의 강력한 주장으로 이날 표결 불참 당론을 정했으나 다른 2야 지도부의 강한 압박을 받고 있어 입장을 선회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이날 밤 민주당 조순형 대표를 급히 찾아 양당의 표계산을 마친 가운데 11일 아침 자민련 김학원 총무를 만나 공동으로 설득하기로 했다.이인제 의원은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대통령 탄핵안 발의] ‘안개속’ 정국 전망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9일 발생했다.4·15총선을 불과 30여일 앞두고 탄핵정국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여야가 ‘사생결단’으로 가는 형국이다.접점이 안보인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이제 본회의 의결이라는 ‘관문’을 남겨 놓았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1일을 ‘D데이’로 잡았다.두 변수가 그날의 향배를 가름할 전망이다.첫째는 2야가 통과에 필요한 의석을 확보하느냐이고,의결까지 가느냐가 둘째다. 헌법 제65조 제2항에 따르면 탄핵안은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된다.현재 재적의원은 270명.한나라당 이상희 의원의 비례대표 사퇴로 1석이 줄었다.11일 중앙선관위에서 승계를 결정하면 271명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재적 의원을 271명으로 계산하면 가결정족수는 181명이다.현재 분위기를 감안하면 의결 시도는 11일 이후 강행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이날 탄핵안에 서명한 의원은 모두 159명이다.한나라당 108명,민주당 51명 등이다.3분의2 이상을 채우려면 22명이 모자란다. 양당 기류는 전날까지만 해도 숫자를 늘리는 데 비관적이었다.하지만 이날 한나라당이 강공으로 급선회하면서 분위기는 급변했다.탄핵에 반대하던 소장파들이 찬성쪽으로 속속 돌아섰다.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노무현 대통령과 검찰을 겨냥해 ‘반격’한 것도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최병렬 대표는 “비서명자 36명 가운데 30명은 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강두 정책위의장은 “당내 미래연대 의원들도 대다수가 표결에 들어가면 찬성표를 던지는 것으로 얘기했다.”며 “20명 정도는 추가 찬성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명하지 않은 민주당과 자민련 일부 의원들도 가세할 움직임이다.이미 자민련 2명이 찬성 의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의결선을 채울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그러나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되는 만큼 결과를 속단키는 어렵다. 국회법 제130조 제2항에는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토록 되어 있다.표결 시한은 12일이 된다.이를 넘기면 탄핵안은 폐기된다.열린우리당은 이날부터 본회의장 점거 농성으로 ‘사흘간 버티기’에 들어갔다.2야가 표결을 강행할 경우 정면 충돌이 불가피하다.본회의 표결이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경호권 발동문제가 거론되고 있다.2야는 열린우리당이 물리적 저지에 나서면 경호권 발동을 요청할 방침이다. 박관용 의장은 현재로선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비상상황’에서 ‘비상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野, 구속의원 9명 활용방안 ‘부심’

    현재 구속된 의원은 한나라당 7명,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각각 2명 등 모두 11명이다.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때 이들은 재적에는 포함되지만 형편상 불참할 수밖에 없어 사실상 기권으로 처리된다. 야당측은 탄핵소추안 의결을 위한 의석 확보를 위해 9명의 구속의원에 대한 다양한 활용방안을 거론하고 있다.일각에서는 구속의원의 석방요구안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9일 “절대 시도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서청원 의원 석방결의안 때보다 더 큰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래서 구속된 의원들이 의원직을 자진해서 사퇴하는 방안도 제시됐다.이들이 의원직을 사퇴하면 재적의원은 262명으로 줄어든다.3분의2 이상 기준이 181명에서 175명으로 줄어든다.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 16명 정도만 가세하면 찬성 의결이 가능해진다는 계산이다.그러나 정작 해당 의원측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헌정초유 대통령탄핵 발의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9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된 것은 56년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이로써 4·15총선을 30여일 남겨 놓은 정국은 대통령직을 건 여야의 극한 대치로 일대 격랑에 휩싸였다.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와 민주당 유용태 원내대표가 대표발의한 탄핵안에는 이들을 포함,한나라당 의원 108명과 민주당 의원 51명 등 모두 159명이 서명했다. 탄핵안이 이날 오후 국회에 제출된 뒤 본회의에 보고됨에 따라 여야는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보고 24시간 뒤인 10일 오후 6시27분부터 72시간 내인 12일 오후 6시27분 사이에 무기명 비밀투표로 탄핵안을 처리해야 한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1일 본회의에서 탄핵 표결을 시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안은 국회 재적의원 271명의 3분의2인 181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가결된다.탄핵안이 가결되면 즉시 대통령직 권한 행사가 정지되고,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하게 되며 헌법재판소는 180일 안에 국회의 탄핵소추안을 심판,대통령직 박탈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안 발의에 서명하지 않은 소속의원을 상대로 다각도의 설득에 나섰다.그러나 남경필 정병국 장광근 의원 등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20여명과 추미애 조성준 정범구 의원 등 민주당 의원 7명 정도가 반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데다 한나라당의 일부 공천탈락자들의 비협조도 예상돼 탄핵 가결선 확보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탄핵안에서 노 대통령의 잇따른 열린우리당 지지 발언과 측근비리와의 연루 의혹,국정실패 등 3개항을 탄핵 사유로 내세워 헌법과 선거법,형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수사와 관련,이날 오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감옥에 가겠다.”며 “노 대통령은 대의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이 전 총재는 “저나 노 대통령이나 대선자금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검찰은 저에 대한 수사를 하루속히 마무리짓고 국법에 따라 저를 사법처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특히 검찰 수사에 대해 “어제 검찰이 발표한 수사결과를 보고 저는 실망했다.”며 “무엇보다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대선후보였던 저와 노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총선 이후로 연기한다고 한 검찰의 결정”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seoul.co.kr˝
  • 탄핵안 처리 전망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을 금명간 발의할 것으로 보여 청와대와 야당간 감정싸움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2야(野)는 ‘노무현 대통령이 실정법 위반에 대해 사과조차 하지 않는 등 오만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8일 현재 야3당이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탄핵 발의 찬반을 조사한 결과 164명 안팎이 찬성 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재적 의원 271명 가운데 3분의2를 넘는 181석에 17석 정도가 모자라는 규모다.그러나 재적 과반수인 136명을 넘어 탄핵안 발의에 필요한 의원들은 사실상 확보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막상 탄핵안이 발의될 경우 입장을 유보하거나 반대하는 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찬성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가결여부를 섣불리 점치기 어려운 형국이다. 한나라당에선 소속 의원 144명 가운데 112명 정도가 찬성 의견을 갖고 있으며 10여명이 유보,반대하는 의원이 20명 안팎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민주당에선 50명이 찬성하고 있다.이중 47명은 이미 탄핵안에 서명한 상태다.그러나 추미애·설훈·정범구·김기재·김성순·조성준 의원 등 7명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민련의 경우 소속 의원 10명 가운데 2명 정도가 찬성의 뜻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김종필 총재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탄핵안이 발의될 경우 국회 본회의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된다.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무기명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막상 법안이 발의되면 각당에서 반대했던 의원들도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열린우리당 쪽에서도 공천탈락 등으로 ‘팽’당한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한나라당은 지난 닷새간 신중한 자세를 보이다가 이날 의총에서 탄핵 발의쪽으로 의견을 모았다.“의총에서 홍사덕 총무가 ‘발의를 한다면 소속 의원 전원의 명의로 할 것’이라고 했고,이에 대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오세훈 의원이 전했다. 탄핵안이 일단 발의되면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을 해야 한다.271명 재적의원의 3분의2인 181표 이상의 찬성표가 나오면 가결된다. 열린우리당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김근태 원내대표는 “물리력으로라도 저지하겠다.”고 말해 탄핵안이 발의될 경우 본회의 상정 자체를 막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이에 한나라당 홍 총무는 “(국회의장에게) 경호권 발동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열린우리당과 대통령은 (의원들이) 몸싸움을 하는 추한 꼴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인데,일단 열린우리당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고 말해 표결을 강행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민주, 탄핵안 주내 발의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을 이번주중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 아래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작업에 본격 착수,정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7일 “노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에 대한 사과 시한인 오늘까지 상응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탄핵안 발의가 불가피하다.”며 “한나라당과 협의,탄핵 수순에 돌입하겠다.”라고 밝혔다.민주당은 8일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중간수사결과 발표와 한나라당의 당론수렴 과정을 지켜본 뒤 이번 주 중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방침이다.김영환 대변인은 “한나라당 및 무소속 의원들의 협조 문제가 있어 발의 시기는 조정의 여지가 있다.”며 “임시국회 회기를 오는 15일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해 주말쯤 탄핵안을 발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탄핵안이 발의되려면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인 136명의 동의가 있어야 하며,가결되려면 재적 3분의2인 181명이 찬성해야 한다.탄핵안 발의에 동의한 민주당 55명 외에 한나라당 80명 이상의 동조가 필요해 발의 성사 여부는 다소 유동적이며 의결정족수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이와 관련,한나라당 지도부는 탄핵안 발의에 필요한 의원 수를 일단 확보했다고 민주당측에 비공식적으로 전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태도를 바꿔 지난 1년과 앞으로의 4년이 다를 것이라고 국민에게 약속해야 한다.”며 선(先)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한 뒤 “결과적으로 승부에 져 부숴지는 한이 있더라도 대의명분을 따라 가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언급,탄핵안 의결 여부와 관계없이 일단 발의를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것은 헌정질서를 중단시키고 나라와 국민을 불안으로 몰아넣자는 것”이라며 “청와대는 야당의 부당한 정치적·정략적 압력과 횡포에 굴복할 수 없으며 원칙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야권이 탄핵안을 실제 발의할 가능성에 대비한 법률적·행정적 실무검토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야당이 탄핵국면을 조성하면 돌파할 자신이 있으며 그들이 악수를 둔다면 선거는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jade@ ˝
  • [탄핵정국] 盧탄핵 가능할까

    헌법상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발의는 재적의원 과반수 (136석),의결은 재적의원 3분의2(181석)이상 찬성을 얻으면 가능하다.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62석)과 이에 동조하는 한나라당(148석)의 의석수를 합하면 210석이다.탄핵에 가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는 자민련측과 일부 무소속 의석수를 더하면 줄잡아 220석으로 늘어난다. 단순 계산으로는 탄핵 발의 및 의결까지 무난해보이지만 각 당의 속사정을 감안할 때 탄핵 의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의결이 어려운데 발의를 해야 하느냐에 대한 정치적 판단도 어렵다. ●2야 지도부,‘표계산’ 분주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은 소속의원 62명 가운데 구속수감된 이훈평·박주선 의원과 적극적 반대 의사를 밝힌 설훈·조성준 의원 등 4∼5명을 제외하면 최대 55명이 탄핵에 찬성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일단 탄핵에 반대했던 추미애 의원은 최종당론에는 따를 분위기다. 따라서 한나라당에서 81명만 동조하면 탄핵발의선인 136명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2야 공조만으로 탄핵의결선인 181석을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열쇠는 한나라당이 쥐고 있다.한나라당의 속사정은 복잡하다.우선 소속의원 가운데 구속수감돼 표결에 참여할 수 없는 의원이 6명이다. 불출마 의원(24명)과 공천탈락 의원(26명)이 무려 50명을 웃돈다.2명은 공천 탈락에 반발,이미 탈당계를 제출한 상태다.게다가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 오늘 의총서 입장 정리 홍사덕 총무는 “지난 주말 거의 모든 의원들과 전화통화한 결과,대다수 의원들이 선관위 결정조차 무시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8일 상임운영위와 의총에서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라고 말했다.이상득 사무총장도 “불출마·공천탈락 의원들 가운데 3분의2 이상이 탄핵에 동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렇다 하더라도 한나라당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은 최대 110명을 넘기기 어려울 것같다.따라서 탄핵에 찬성하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은 최대 165명 선이다. 자민련(10명)과 무소속(6명) 의원이 일부 가세하더라도 탄핵의결선인 181명을 넘기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자민련은 ‘노 대통령 탄핵시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차질’ 등을 우려해 아직 당론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2야 정치적 타협도 내비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탄핵문제를 노 대통령과의 정치적 타협으로 풀 수 있음을 내비쳤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한데 이어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7일 “노 대통령이 앞으로 4년의 국정운영을 지난 1년처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일단 청와대로 공을 넘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 정략적 탄핵 철회하라

    정국이 우려스럽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발의를 추진중이다.민주당은 노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과 측근비리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식과 내용으로 사죄하지 않으면 8일 탄핵발의를 하겠다는 입장이고,한나라당은 여론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보자는 자세다.그러나 선관위의 ‘선거중립 의무 준수’ 요청은 탄핵 사유가 되기엔 미흡하다는 게 헌법학자들의 중론이다.따라서 야당은 탄핵 추진을 철회하는 것이 마땅하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 대통령의 거듭된 열린우리당 지지 발언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아울러 노 대통령의 지나친 총선관련 발언과 측근비리로 정권 역시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대통령과 청와대의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다.그러니 민주당이 탄핵 카드에 유혹을 느낄 만하다.헌법 제65조는 ‘대통령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때에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소추를 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현 야당의석이 3분의2가 넘어 산술적으로는 언제든지 탄핵소추가 가능하다. 그러나 국민의 눈엔 툭하면 탄핵카드를 들고 대통령을 위협하는 것처럼 비친다.더구나 각 당의 공천혁명 등에서 보듯이 국회 자체가 개혁대상이 된 지 오래다.지난 4년을 정쟁으로 날을 새우는 바람에 위헌판결을 받은 선거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조차 처리하지 못한 것이 국회의 현주소다. 무엇보다 경제침체와 청년실업 등 국가 위기상황에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때까지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고 국무총리가 대행하는 국가적 혼란을 국민들이 납득하겠는가.총선전략적 차원에서 국가를 위기국면으로 몰고간다면 되레 야당이 역풍을 맞을 게 자명하다.왜 야당이 스스로 역사의 비판을 자초하는 위험한 선택을 하려는 것인지 의아스럽다.더구나 측근비리 수사가 끝나면 어떤 형태로든 재신임을 받겠다고 약속한 터 아닌가.정치권이 대통령 재신임 방법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길 바란다.˝
  • 법조계 ‘盧 탄핵’ 엇갈린 시각

    대통령 탄핵이 실제 가능할까,또 선거법 위배가 현직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되는 것일까.야권이 추진중인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법조계의 의견은 엇갈린다. 재야 법조계에서는 대체로 정치적 해석을 배제하지만 헌법상 규정된 대통령 탄핵 사유 등을 놓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탄핵 사유 된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한 이시윤 변호사는 “대통령을 포함한 공무원이 재직중 위법한 행위를 했을 때는 탄핵사유로 본다.”면서 “이번 경우는 중앙선관위가 선거법 위배로 봤기 때문에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의결하는데 법적 구속력은 없더라도 사실상의 구속력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변호사는 또 “선관위의 해석은 국회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법적 구속력은 없다.”면서 “다시 말해 설사 선관위가 위법이 아니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더라도 국회는 나름대로 법률해석 권한이 있기 때문에 선관위의 결정과는 무관하게 탄핵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 소속 임광규 변호사도 “헌법상의 특수 공직자가 법을 어겨 국정에 상당한 영향을 줄 때 탄핵이 가능하다는 게 헌법의 정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당시 불법 도청을 은폐한 사실이 국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탄핵 절차가 진행됐지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섹스스캔들은 사생활이고 국정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해서 탄핵발의가 부결됐다는 것이다. ●“탄핵사유 안 된다.” 그러나 다른 시각도 있다.현직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보다 강도높은 법률위반 행위가 있을 때여야 한다는 것이다. 민변의 김인회 변호사는 “대통령 탄핵은 적어도 형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 정도의 위법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경우는 그 정도까지는 안 되는 것으로 본다.”면서 탄핵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변협 김갑배 법제이사도 “야당이 주장하는 대통령의 선거 중립의무 위반은 대통령 탄핵사유라고까지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탄핵 가능한가? 설사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다고 해도 실제 탄핵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이 발의해서 다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고,이후 헌재에 가더라도 재판관 9명 중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까다로운 절차적인 요건 때문이라는 것. 박홍환 김재천기자 stinger@˝
  • [”盧 선거법 위반” 파문] 전문가 시각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중앙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유권해석을 놓고 야권이 탄핵발의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법률위반 행위가 처벌을 받을 정도로 중대한 사안인지도 따져야 하고,다소 경미한 경우일지라도 엄격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견해도 있어 헌법재판소에서 논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헌법 62조 1항은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때’라고 규정하고 있다.이때 ‘법률 위반’이란 부분을 광의 또는 협의로 보느냐에 따라 학설이 나뉘어 있다. 동국대 법대 김상겸 교수는 “대통령이 재임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대신,이 부분을 ‘넓게’ 해석해 국회에서 탄핵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처벌을 할 정도의 법 위반이냐 아니냐도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선관위 결정대로 처벌을 할 정도의 법 위반이 아니라면 법률적 탄핵 요건을 100% 충족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선관위는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에 사전선거운동을 금지한 60조가 아니라 공무원의 선거중립을 명한 9조를 적용했는데,이는 처벌 규정이 아니라 훈시 규정이다. 건국대 법대 임지봉 교수는 “선관위 유권해석이 헌법재판소 재판관에게 결정적 영향을 미쳐 탄핵 판결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성균관대 정외과 김일영 교수도 “당선축하금 등 재임 중 비리가 나온다면 모를까 현재 선관위 결정만 갖고는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의결된 다음 헌재 재판관 9인 중 6인 이상의 판결이 있어야 확정된다.그러나 국회 의결만으로도 헌재 심판이 나오기 전까지 대통령 권한행사가 정지되는 등 정치적 타격은 크다. 동국대 정외과 박명호 교수는 “야당의 선거전략에 맞춘 정치적 행위이지 탄핵이 실현되리라 보지는 않는다.”면서 “노 대통령이 계속 정치적 발언을 하겠다고 나오자 야당도 갈 데까지 가보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공천물갈이 21%…16대보다 저조

    각 정당의 17대 총선후보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현역의원 물갈이율이 20%대에 머물러 당초 당 지도부들의 공언과 대다수 국민들의 여망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권자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80∼90% 이상이 ‘현역의원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9일 현재 평균 7할 정도 진행된 각 당 공천에서 현역이 탈락한 경우는 한나라당 김기배·김만제·박원홍·박종웅·최돈웅 의원 등 20명과 열린우리당 김성호(경선 패배) 의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불출마로 자연 탈락된 한나라당 26명,민주당 4명,열린우리당 6명,무소속 1명을 합해도 지금까지 현역 낙천자가 58명에 불과,재적의원 271명 가운데 21%다. 이는 16대 공천 평균 탈락률(정당별 22∼29%)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역대 어느 국회보다 부패비리 혐의자가 속출했던 점을 감안할 때 더욱 실망스럽다.그나마 한나라당이 46명의 현역을 탈락시켜 30%선으로 체면을 차렸을 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경선에서 떨어진 경우를 제외하고 중앙당 심사에서 내친 경우는 아직 한 건도 없다.게다가 앞으로 남은 공천과정은 주로 지역구별 경선이기 때문에 현역이 떨어질 가능성은 더 낮다. 이처럼 현역 탈락률이 저조한 데는 당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가 한몫 하고 있다.숭실대 정외과 강원택 교수는 “과거 3김(金)시대는 공천권을 휘둘러 필요한 사람으로 쉽게 바꿨지만 지금은 지도부가 바꿀 의지도,힘도 없는 것 같다.”면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2선 후퇴나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개혁공천 좌절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분당도 큰 요인이다.사고지구당이 무더기 발생,후보자 수요가 2배로 늘면서 민주·열린우리당 지도부가 현역 물갈이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애매할 경우 무조건 경선으로 미뤄버리는 경향도 보였다. 그러나 16대 국회에 첫 등원한 초선 의원이 115명으로 42%를 차지했던 사실을 볼 때 결국 이들 현역이 공천에서는 살아남았더라도 본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는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국회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28일 현행 227개인 지역구를 242개로 15개 늘리는 조정작업을 마무리했다. 선거구 획정이 완료됨에 따라 4당 총무와 대표들은 비례대표 의석수 조율에 나설 예정이나 각 당간 입장이 엇갈려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의원정수가 299명이 되도록 비례대표를 11명 늘리거나 현행 46명으로 유지하자는 입장인 반면,한나라당은 의원정수 273명을 유지하기 위해 비례대표를 지역구 증가분(15명)만큼 줄이거나 46명으로 유지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 FTA·파병안 9일 처리 불투명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각 당의 모호한 태도로 통과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라크 추가파병안은 3당 지도부가 대체로 정부의 혼성부대 안에 동의하는 듯했으나 최근 들어 열린우리당 장영달·김근태 의원 등이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급속도로 냉각되는 분위기다.9일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국회 국방위에서 통과될지도 관심사다. 한나라당도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책임있게 찬성 당론을 먼저 모으라.”고 촉구하고 있다.민주당은 ‘권고적 반대 당론’을 채택할 것으로 점쳐진다.정범구 의원 등 31명은 8일 “정부안이 특전사와 해병대 위주로 짜여져 추가파병 인력 3100명이 사실상 전투병”이라며 반대 서명을 했다. ▶관련기사 4면 한·칠레 FTA는 열린우리당이 주도하는 가운데 한나라당·민주당이 자유투표에 임하면 처리될 가능성이 있으나 농촌 출신 의원들의 실력 저지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박관용 국회의장이 경호권을 발동해 농촌 의원들의 단상 점거를 막을지도 주목된다. 또한 농촌 의원의 소신투표를 끌어내기 위해 재적의원 5분의1 이상 동의로 이뤄지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열린우리당이 추진하고 있으나 민주당 추미애 의원 등은 “무기명 투표는 안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농민단체 회원 2만여명이 상경할 것에 대비,경찰 버스 수십대를 동원해 이날부터 국회와 각 당사 주변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 FTA 비준안 연기 파장/朴의장 “새달 경호권 발동 처리”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 재상정됐으나 농촌출신 의원들의 실력 저지로 무산되면서 또다시 한달 후로 유보됐다. 본회의에 앞서 각 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을 논의했으나 열린우리당만 찬성을 정했을 뿐 야3당은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해 진통을 예고했다. 특히 열린우리당 의원 47명 전원과 한나라당 의원 8명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추진하자,농촌 의원들은 비밀투표를 하면 찬성할 의원이 늘 것으로 보고 더욱 반발했다.국회법상 일반안건이라도 재적의원 5분의1 이상의 요구나 국회의장 직권으로 무기명 투표에 부칠 수 있다. ●농촌 의원들 의장 단상 점거 이규택·박희태·김용균·권오을(한나라당),김효석·이정일(민주당) 의원 등 농촌 지역 의원 40여명은 안건 토론 단계부터 의장 단상으로 우르르 몰려가 진행을 막았다. 박 의장은 “이런다고 농촌 문제가 해결되느냐.”고 설득했지만 막무가내였다.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이 “대통령이 왔다고 다 통과시켜 주느냐.”고 거칠게 항의하자,박 의장은 “대통령과는 관계 없다.”고 해명했다. 박 의장은 또 의장석 앞에서 다른 당 의원끼리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다방에 가서 얘기하라.평소 때 이렇게 협력하지….”라며 눈총을 주었다.민주당 김옥두 의원에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체결한 협정”이라고 비꼬았다.그러자 같은 당 김효석 의원이 나와 “당시 대통령에게 큰일 날 것처럼 해서 사인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민주당 이정일 의원은 윤영관 외교부장관에게 다가가 질타했으며,한나라당 임인배 의원도 농림부 관계자들을 향해 “똑바로 해.”라고 고함을 질렀다.반면 좌중에서는 “법대로 (표결)처리하자.”는 소리도 나왔다. 결국 박 의장은 찬성·반대 토론을 한 차례씩 들은 뒤 “다음달 9일에는 경호권을 발동해서라도 처리하겠다.”면서 “그때는 막지 말라.”고 해 농촌 의원들의 약속을 받아냈다.무기명 투표를 강행할 것이란 예측을 깬 것은 농촌 의원들이 지역구민을 위해 할 만큼 했다는 명분도 주면서 날치기 처리를 피한 의장 나름의 복안으로 해석됐다. ●야3당 당론 못 정해… 예고된 진통한나라당 지도부는 당초 찬반 당론을 정하기로 했지만 결국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자유투표에 맡겼다.농촌 의원 60여명이 오찬을 갖고 행동 지침을 마련하는 등 당내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규택 의원은 의총에서 ‘농민당 원내총무’라고 소개한 뒤 “공산품 무역으로 돈 몇 푼 더 벌자고 농업을 말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역시 “대통령이 협조를 요청했지만 일방적인 요청일 뿐 여전히 농민 대책이 미흡하다.”는 조순형 대표의 보고에 따라 찬성 당론은 정하지 못했다.유용태 원내대표는 “비밀투표는 비겁하다.”고 반대하면서도 표결은 의원 개개인 의사에 맡겼다.이정일 의원은 무기명 투표 서명자 55명에 대해 전국농민회의 낙선운동 대상자로 넣겠다는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열린우리당은 의총에서 찬성 당론을 재확인하고 임종석 의원 등 초선들이 ‘총대’를 메고 본회의에서 찬성 토론을 벌이기로 했으나 정작 토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박정경기자 olive@
  • 선거구 위헌사태 초읽기

    국회의원 지역구 증원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선거법 개정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현행 선거구가 효력을 잃게 되는 위헌 사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헌법재판소는 지난 2001년 현행 선거구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정을 내리면서 “2003년 말까지 선거법을 고치라.”고 명했다. 야3당은 열린우리당의 점거로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선거법을 처리하기는 어렵다고 보고,재적의원 4분의1 이상 요구로 열리는 전원위원회 소집을 추진하고 있다.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28일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이 의도적으로 위헌 사태를 부르고 있으며,이는 또다른 쿠데타적 행태”라면서 “29일 4당 총무가 모여 전원위 개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은 “정개특위에 상정도 하지 않은 안건을 전원위에 회부할 수 없다.”고 반대,전원위 소집때 또다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우리당측은 “전원위 소집은 본회의에서 다수결로 처리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합의 처리하면 위헌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 선거구 획정위원회 김성기 위원장과 민간 위원 4명은 선거법 개정이 지지부진하자 사표를 제출했다.이에 대해 목요상 정개특위 위원장은 “선거법 개정안에 선거구 획정안이 붙어야 정상이지만 사후에 획정을 국회의장에게 위임하는 조건으로 전원위에서 획정지침(지역구·비례대표 의원수와 인구 상·하한선)만 마련,개정안에 포함시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려되는 선거구 위헌 사태와 관련해 김일영 성균관대 교수는 “위헌 선거구에서 이뤄지는 지구당 창당이나 개편,위원장 선출 등은 무효”라면서 “지역구 국회의원 신분도 시빗거리가 돼 국정혼란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제성호 중앙대 교수도 “국회의원 임기는 보장돼 있어 ‘선거구 없는 국민대표’는 가능하겠지만 정치적 양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재건축 연한 절충안 내일 확정

    서울시내 아파트 재건축 허용연한을 당초 시의 계획보다 2년 완화하고,시의회의 수정조례안보다는 1년 강화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는 17일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도시 및 주거 환경정비 조례안’을 의결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1992년 1월1일 이후 준공된 아파트는 40년,1981년 12월31일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20년이 지나야 재건축할 수 있다. 1982년 1월1일∼1991년 12월31일 사이 준공된 아파트는 1년이 지날 때마다 대상 연한을 2년씩 늘리기로 했다. 조례안은 또 재개발사업시 임대주택 건립 규모를 총 건립 가구수의 17%,거주세입자 가구수의 35% 이상 중 가구수가 많은 쪽에 맞춰 건립토록 했다. 시의회는 1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서울시의 재의요구안을 자동 폐기시키고,대신 이 절충안을 발의해 통과시킬 예정이다. 절충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의원들 70%가 수정조례안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본회의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특검법안 78.6%찬성 재의결/ 측근 특검수사 새달 착수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 재의안이 4일 세 야당의 공조 속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노 대통령의 특검법 재의 요구와 뒤이은 한나라당의 등원 거부로 파행해 온 정국은 열흘 만에 일단 정상화 국면에 들어섰고 국회도 재가동에 들어갔다.그러나 앞으로 특검수사 향배에 따라 청와대와 야당의 첨예한 대치가 예상돼 정국 불안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3·4면 특검법 재의안은 이날 재적의원 272명 중 266명이 참여한 본회의 표결에서 209표의 압도적 찬성(찬성률 78.6%)으로 ‘재적 과반수 출석,출석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의 의결요건을 충족하며 가결 처리됐다. 대통령이 거부한 법안이 국회에서 재의결되기는 지난 54년 이후 49년만으로,특검법 관철 당론을 정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 등 세 야당 대부분의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반대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54표가 나왔고,기권 1표,무효는 2표였다. 특검법 재의안이 금명간 정부로 이송되면 헌법규정에 따라 노 대통령은 오는 10일전 공포해야 하며,거부권을 다시 행사할 수 없다. 특검법은 노 대통령의 측근인 청와대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과 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양길승 전 제1부속실장의 자금수수의혹을 수사대상으로 하고 있다.특검수사팀은 대한변협 추천(2명)과 노 대통령의 임명,사무실 마련 등 20일간의 준비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 초 출범,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1차 60일,2차 30일을 포함,최장 90일간 수사하도록 한 특검법 규정에 따라 3월 말 또는 4월 초 최종 수사결과가 나올 예정이어서 17대 총선(4월15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특검법 재의안이 통과되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노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겸허한 자세로 국정쇄신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민주당 김성순 대변인도 “특검법 재의결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정치적 목적으로 검찰의 수사권을 흔드는 부정적 선례를 남기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도 의원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이번 특검법은 검찰을 위협해 자신의 치부를 숨기려는 ‘방탄특검’이며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정략특검에 찬성함으로써 ‘수구연합’을 구축했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법무부와 검찰은 4일 국회에 측근비리 특검법이 재의결됨에 따라 그동안 검토해 왔던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내지 않을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국회의 재의결까지 이뤄진 상황에서 법무부가 독자적 목소리를 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법률적으로 쟁의청구가 가능하지만 현재 방침이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지난달 중순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법무부와 검찰은 ‘삼권분립 원칙에 어긋난 입법권 남용’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안대희 중수부장도 “특검이나 대검 모두 검찰인 만큼 특검이 들어서면 진상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홍지민기자 jade@
  • 특검법 재의결/표분석

    4일 특검법 비공개 표결에 참여한 국회의원 266명 가운데 찬성표는 209,반대는 54,기권 1,무효는 2표가 나왔다.재의 표결시에는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날 가결 정족수는 178표였는데,결과는 이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지난 달 10일 특검법 1차 표결에서 193명이 참여해 찬성 184,반대 2,기권 7표였던 것에 비하면 찬성표가 25표 증가한 것이며,재적의원 3분 2(182석)를 요하는 개헌 및 대통령 탄핵 정족수보다 27표나 많은 결과다. 1차에 비해 찬성표가 증가한 것은 야3당 및 무소속 투표 참여자가 29명 늘어났기 때문이다.표결에는 한나라당 148명,민주당 59,열린우리당 44,자민련 10,기타정당·무소속 5명이 참석했다.열린우리당 44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고 보면 다른 3당 또는 무소속·기타정당에서 10명이 반대표를 던진 셈이다. ●민주·자민련 반란표 3~6명 그동안 반대입장을 밝혀온 무소속 정범구 의원과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을 비롯,민주당내 신당파 전국구 의원인 조배숙·김기재 의원 등 4명이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보면,결국 6명의 반대표가 다른 정당 및 무소속·기타정당에서 나왔다는 계산이 가능하다.무소속·기타정당 5명 가운데 한나라당 출신인 박관용 국회의장과 반대표를 던진 정범구 의원을 빼면,무소속·기타정당에서는 아무리 많이 반대표가 나와도 3명을 넘지 않는다.그렇다면 민주당과 자민련 의원 가운데 3명이 ‘반란표’를 던졌을 가능성이 높다.만일 무소속·기타정당 3명이 모두 찬성표를 찍었다면 반란표는 6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대통령이 거부한 법률안을 국회에서 재의결한 것은 1954년 형사소송법안 이후 49년만에 처음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특검법 재의결/209표의 의미

    거야(巨野)의 위력이 다시한번 실감됐다.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182명)를 넘는 압도적 찬성(209표)으로 재의결되면서 한나라·민주·자민련 등 야3당이 공조할 경우 개헌이나 대통령탄핵까지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노무현 대통령은 재적 3분의1도 안 되는 ‘왜소여당’인 열린우리당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기가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정국구도는 새해벽두 특검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정국을 요동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야 공조 위력,단단한 것인가 ‘찬성 209표’는 입법부가 행정부 수반에 보낸 일종의 ‘경고성메시지’로도 해석된다.지난달 10일 1차 투표때 이미 184표 찬성으로 재의결 정족수를 넘겼음에도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 무리였음을 확인시켜준 셈이다. 하지만 야 3당의 공조가 계속 콘크리트처럼 단단할 것 같지는 않다.각 당이 처한 상황과 총선에 임하는 셈법이 천양지차이기 때문이다. 민주당내에는 실제 당초 측근비리 특검법을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수사 물타기용이라며 반대하는 의원이 많았고,현재도 한나라당과의 사안별 공조에 거부감을 갖는 의원들이 많다.내년 총선에서 충청지역 독자성을 확보해야 할 자민련도 한나라당과의 전반적인 공조엔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따라서 3야 공조의 위력을 개헌 혹은 탄핵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해석이다. ●거야 공조위력은 여전한 뇌관 야 3당의 공조는 이처럼 일정정도 한계를 갖기 때문에 연말 정국은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일단 정상궤도로 재진입할 것 같다.물론 코너에 몰린 검찰이 한나라당의 메가톤급 대선자금 비리를 밝히거나,헌법재판소에 특검법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경우엔 정국이 빠르게 얼어붙을 수도 있어 보인다. 특히 특검이 내년 초 가동돼 노 대통령의 측근비리 일부라도 확인하거나 당선축하금 일부를 확인할 경우엔 정권자체가 위기로 몰릴 수 있다.이 경우 다시 3야 공조는 위력을 떨칠 전망이다.반대로 특검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하면 한나라당이 위기에 처하고,3야공조는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각 정당별 특검법 득실도 복잡할 전망이다.한나라당은 재의결 관철에도 불구하고 지도부의 무리한 극한투쟁에 대한 책임론이 일 수도 있다.민주당은 조순형 대표체제가 재의협조를 통해 국회를 정상화시킴으로써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열린우리당의 정국 소외와 무기력증은 더욱 깊어갈 분위기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감한 법률안은 무기명 비밀투표”박관용 국회의장

    박관용 국회의장이 앞으로 민감한 법률안의 경우에는 일반 의안이라 하더라도 ‘무기명 비밀투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25일 저녁 국회출입 여기자들과의 만찬에서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주민이나 시민단체 등을 지나치게 의식,소신 투표를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될 때는 인기영합성 투표를 막기 위해 사안에 따라 무기명으로 표결에 부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거나 넘어올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신행정수도 이전특별법,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 등과 같이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법안들이 무기명 투표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의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의원들의 출석률을 높이고 국회운영의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대통령 재의요구와 인사에 관한 안건을 제외한 일반 법안은 ‘전자투표’를 정착시켜온 장본인이다. 그런데 박 의장은 최근 선진국을 둘러본 후 “공개만이 능사가 아닌 것 같다.”면서 “독일의 경우 상임위를 전부 비공개로 바꾸었더니 언론을 의식한 중복발언도 사라지고 여야 합의도 훨씬 잘 이뤄졌다.”고 소개,우리 정치문화의 불신풍조를 아쉬워했다. 국회법 112조 2항은 ‘중요한 안건으로서 의장의 제의 또는 의원의 동의로 본회의 의결이 있거나 재적의원 5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기명·호명 또는 무기명투표로 표결한다.’고 돼 있다.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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