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적의원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도심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쟁점 법안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이기흥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강백호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18
  • [사설] 국회선진화법은 정녕 ‘개 발의 편자’였나

    여야의 대치 속에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쟁점 법안의 상정 요건을 강화해 놓은 국회법, 일명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적의원 5분의3 찬성’으로 돼 있는 쟁점 법안 의결 요건을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되돌려 야당의 발목 잡기에 국회가 식물국회로 전락하는 폐단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법안 개정과 별도로 국회선진화법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소원을 조만간 헌법재판소에 제출할 뜻도 밝힌 바 있다. 여당의 날치기 처리와 야당의 폭력 저지를 영구히 추방하겠다며 18대 국회 말 여야가 손을 맞잡고 도입한 국회 선진화 제도가 불과 2년도 안 돼 용도폐기를 논하는 상황에 직면한 정치 실종의 현실이 안타깝다. 국민 모두가 지켜보듯 지금 국회는 반신불수의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9월 개회된 정기국회의 100일 회기 가운데 어제까지 73일 동안 여야는 법안 한 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국가기관 대선개입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로 의사일정이 줄줄이 뒤로 밀린 탓이다. 여기에다 야당의 동의나 협조 없이는 어떠한 안건도 처리를 할 수 없도록 돼 있는 국회선진화법도 이에 한몫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44개 가운데 43개가 어제까지 평균 227일간 국회에서 잠자고 있고, 심지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경우 481일째 발이 묶여 있는 게 지금 국회의 난맥상이다. 우리는 정기국회가 파행으로 치닫던 지난 9월 ‘국회선진화법 운영 이번 정기국회에 달렸다’는 제하의 사설(26일자 31면)을 통해 여야가 국회선진화법을 온전히 지켜내고자 한다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뒤로 50일 남짓 여야는 극한의 대치를 거듭하며 이런 기대를 송두리째 빼앗아갔다. 여야 스스로 국회선진화법이 ‘개 발의 편자’임을 기를 쓰고 증명해 보인 셈이다. ‘5분의3 찬성’ 의결 요건이 헌법이 보편적 의결 기준으로 삼은 다수결 원칙에 위배되는지는 법리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다. 그러나 법리의 적부를 따지기에 앞서 자신들이 앞장서 만든 법안에 대해 사법부의 심판을 청하는 새누리당의 자가당착적 행태가 더 심각한 문제다. 국회선진화법을 ‘국회파행촉진법’으로 몰아간 민주당 또한 비난받아 마땅하다. 새누리당을 탓하기 전에 민생현안을 볼모로 삼으며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하고 있는 자신들은 과연 떳떳한지 자성부터 해야 한다. 지금 바꿔야 할 것은 국회법이 아니라 정치를 잊은 여야의 행태다. 국민은 파행국회도, 폭력국회도 원치 않는다. 이제 정기국회는 27일 남았다. 국민들의 혹독한 심판이 내려지기까지 남은 시간이다. 모쪼록 정치를 되찾고 민생을 챙기기 바란다.
  • [“실현 가능성 낮지만 밀어 붙여”… 여야 극한대결] 민주·정의당·安, 특검법안 발의 추진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법안이 민주당과 정의당, 안철수 무소속 의원 등 야권의 단일안 형태로 공동 발의된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의당, 안 의원과 함께 특검법안 공동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과 안 의원 측도 민주당의 공동발의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추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의 협의 창구는 이날 출범한 ‘범야권 연석회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 회의에서 특검추진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야권의 특검안은 국가기관 선거 개입의 전모에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불법 유출 사건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전 원내대표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서 특검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며 청와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야권의 특검 단일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특검법은 재적의원의 과반인 150명이 넘는 의결정족수가 필요한데 원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특검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연석회의를 신야합연대로 평가하면서 “신야합연대가 주장하는 특검에 대해 결코 타협의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한다. 특검은 결국 대선 불복이라는 정쟁의 불쏘시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연석회의 내부적으로도 민주당은 특검법안을 정기국회 법안 및 예산안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안 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양쪽 간 진통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1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의 여야 대표 회동에서 “민주당이 요구해온 국가정보원 개혁특위 구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하루 만인 12일 당 원내 지도부 반대에 부딪혀 물밑 조율이 불투명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달 11차례 재판… 연내 1심 선고 가능성

    이달 11차례 재판… 연내 1심 선고 가능성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 수사는 지난 8월 28일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국회 의원회관 내 이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 18곳을 압수수색하면서 시작됐다. 이 사건은 국정원 수원지부가 2010년부터 내사를 벌여오던 것으로 국정원이 지난 5월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모임의 녹취록을 확보하면서 급진전이 이뤄졌다. 국정원은 당시 감청 영장을 발부받아 내부 협력자를 통해 RO 모임 내용을 녹취하고, 공중전화를 감청해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과 검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곧바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등 3명을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데 이어 압수수색 대상자 등 1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이틀간 압수수색을 벌인 국정원은 당초 예상을 깨고 곧바로 이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역 국회의원은 불체포 특권이 있기 때문에 국회에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제출됐다. 체포동의안에는 이 의원이 RO의 총책으로 지난 5월 RO 조직원 130여명과 가진 비밀회동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를 모의하는 등 내란음모를 꾸민 혐의 등이 적시됐다. 체포동의안은 지난 9월 2일 정기국회에 보고됐고, 이틀 뒤인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89명 중 258명이 찬성하는 등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국정원과 검찰은 미리 법원에서 발부한 구인영장을 들고 곧바로 이 의원실에서 영장을 집행했다. 구인영장을 집행하면서 일부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지만 결국 구인영장을 집행했다. 이 의원은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9월 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 의원은 “국정원의 내란 음모 사건은 완벽한 조작”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곧바로 수원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이 의원은 구치소와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본원을 오가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 의원은 국정원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조사를 마친 뒤 9월 13일 사건을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검찰은 사건 수사를 위해 공안수사 전문 검사 2명을 충원한 데 이어 정재욱 대검찰청 공안부 부부장 검사를 추가 투입하는 등 수사팀을 대폭 보강했다. 검찰은 구속시한을 연장한 끝에 지난 9월 26일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의원 등을 내란음모와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는 이번 사건을 ‘적시 처리 필요 중요사건’으로 분류하고 이달에만 11차례 재판을 여는 등 ‘집중 심리’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해 안에도 1심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황찬현 “국정원 감사도 검토… 법적 제한 없는 범위내 한정”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12일 “국가정보원에 대한 감사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국가 기밀과 안보 관련 사안은 감사원 감사를 거부할 수 있지만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직무 관련은 가능하지 않느냐”는 김기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정원이) 원칙적으로 감사 대상이 되는 것은 법률상 명확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후보자는 다만 “감사 대상이 된다는 것은 일반론적인 이야기”라면서 “법적 제한이나 감사 기술적 제약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감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이며 즉답은 피했다. 황 후보자는 전날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직무 감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서는 “재판에 계류된 사안에 대해 직무 감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변해 “청와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황 후보자는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 금융감독 당국에 대한 감사 여부에 대해 “(감사원이) 지금 사전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결과에 따라 감사 요건이 되면 감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적극적으로 (감사를) 검토한다는 취지로 받아들여 달라”면서 “회피한다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동양 사태 등 현안에 대한 직무 감찰을 실시할 용의를 묻는 데 집중되자 새누리당 소속 서병수 특위 위원장은 “인사청문위원으로서 권한에 넘치는 질의”라며 제지했고, 이 때문에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양건 전 감사원장이 장훈 중앙대 교수의 감사위원 임명을 둘러싼 청와대와의 갈등으로 사퇴했느냐”는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팩트가 아니라고 본다”며 청와대와 양 전 원장의 ‘갈등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사위원으로 3명을 청와대에 추천했는데, 1순위 후보자는 본인이 철회했고, 2순위는 검증에서 탈락했으며 3순위는 1·2순위에 비해 경력이 처지는 분이었다”면서 “그래서 장 교수에 대한 청와대의 임명 검토 요청이 있었다”고 공개했다. 이어 “4대강 사업 감사와 관련해 양 전 원장과 갈등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은 하루 미뤄져 13일 특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민주당은 일단 ‘부적격’ 판정을 내렸지만 강경한 반대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동의안은 오는 15일 본회의에 상정되며,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으로 통과된다. 청문회가 비교적 평이하게 진행됐다는 평가에 따라 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인사청문회 개최 새달 둘째주 유력

    최근 내정된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르면 다음 달 초·중순쯤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은 이번 주 중으로 국회에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이 각각 소관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와 보건복지위에 회부되면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따라서 인사청문회 날짜는 다음 달 둘째 주가 유력하다. 인사청문법상 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는 국회에서 별도로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해 인사청문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특위 위원은 13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여야가 번갈아 하는 순서에 따라 새누리당이 맡게 된다. 검찰총장과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10일 이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지만 감사원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기간에 관계 없이 반드시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임명된다. 본회의 의결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한 의원 과반의 동의가 필요하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가 도착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청문회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고,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사정·감사 라인을 부산·경남(PK) 출신이 독식했다”면서 “자질과 도덕성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누리 ‘국회선진화법’ 위헌 검토 착수

    새누리당이 26일 ‘국회법 정상화 태스크포스(TF) 팀’ 첫 회의를 열고 국회선진화법 위헌 여부를 가리기 위한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첫 회의에는 팀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간사 김진태 의원, 김재경, 권성동, 이철우, 김재원, 경대수 의원 등 율사 출신으로 구성된 위원 7명에 최경환 원내대표와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의 핵심은 ‘선진화법이 헌법 제49조에 위배되느냐’의 문제였다. 헌법 제49조는 ‘국회는 헌법 또는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가부동수일 때는 부결된 것으로 본다’고 명시하고 있다. 선진화법은 ‘쟁점 법안을 처리하려면 전체 의원의 60%(재적 5분의3) 이상 찬성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날 회의에서 “선진화법을 악용하는 게 문제지만 위헌까지는 아니다”라는 일부 의견도 나왔지만, 대다수 의원들은 “헌법이 규정한 다수결 원칙에 반한다”며 위헌법률 요건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법 개정을 하려고 해도 선진화법에 가로막혀 있어 힘든 상황이라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생각한 것”이라면서 “실제로 위헌법률 심판제청까지 갈 수 있는지, 제청하고 나면 헌법재판소가 위헌 판결을 내릴 수 있는지 등을 집중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회선진화법 어쩌면 좋을까요] “민생 볼모로 잡아… TF 구성해 위헌 본격 검토”

    [국회선진화법 어쩌면 좋을까요] “민생 볼모로 잡아… TF 구성해 위헌 본격 검토”

    “국회선진화법 위헌 여부를 가리기 위한 법리 검토를 위해 원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습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권성동·김진태·경대수 의원 등 당내 율사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만간 TF를 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지난해 4월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회선진화법을 통과시킬 때 이미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개인적으로도 반대했지만 ‘국회 폭력을 추방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묻혔다”면서 “당장 정기국회에서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 민생법안이 쌓여 있는 상황인데 선진화법 때문에 민생이 볼모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헌 검토 배경에 대해 그는 “쟁점법안 본회의 상정 때 ‘재적의원 5분의3 이상 찬성’을 명시한 조항은 ‘과반 출석, 과반 찬성’을 본회의 의결 요건으로 규정한 헌법에 위배된다”면서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폭력 방지법이 통과돼 선진화법 제정 당시와는 상황이 또 달라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선진화법의 개정 역시 선진화법의 적용을 받아 사실상 개정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위헌법률심판 제청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윤 수석부대표는 선진화법을 ‘뒤떨어진 소프트웨어(후진적 정치문화)보다 한 발 앞서 나간 하드웨어’에 비유하면서 “국회 선진화가 아니라 후진화법, 국회마비법”이라고 했다. “폭력으로 얼룩진 정치문화를 바로잡아 보자는 당초 취지는 좋았지만 성숙한 타협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한 국회 여건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어 “지금 상식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문화가 형성되어 있나. 야당이 이렇게까지 곳곳에서 발목을 잡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그는 “당내 분위기도 개정론이 압도적이다”면서 “선진화법을 주도했던 황우여 대표 역시 ‘(현 상황이) 국회 선진화가 아니라 국회 효율화를 생각해야 될 때’라고 법 개정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슈&논쟁] 이석기 의원 제명

    [이슈&논쟁] 이석기 의원 제명

    여야가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제명안 처리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석기 의원의 제명을 확정판결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라면서 제명안을 즉각 처리하자고 주장한다. 나아가 진보당에 대해서도 스스로 해산하지 않으면 국회 차원에서 해산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 의원의 발언과 인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법원의 판결이나 적어도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뒤에 검토하고 논의하자고 반박하고 있다. 정당 해산도 검찰의 기소 등 최소한의 사실이 있어야지 지금 드러난 것만으로 정당 해산을 말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정당의 자유, 사상·집회·결사의 자유 등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贊]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대한민국의 적 감쌀 이유 없어…문제 근원인 진보당도 해산을” 이석기 내란 음모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수사하고 있으니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된다. 특히 정치권에서 너무 호들갑을 떨 일이 아니다. 그런데 재판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려면 아무리 빨라도 1년이 더 걸린다. 그러는 동안 이석기(필자는 전부터 그를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존칭을 생략한다)는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세비를 받는 것은 물론 보좌진을 통해 정부에 자료 제출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석기는 그러지 않아도 미사일 배치 현황,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현황 등 중요한 군사현황 자료를 요청해 왔다. 그래서 국회에 제명 요구안을 제출했다. 종전에 제출했던 것은 자격심사안으로서 국회의원이 될 때 부정 경선으로 비례대표 순번을 받은 것이 문제였다. 이번에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인 것이 문제다. 이석기의 종북 행태에 대해서는 온 국민이 일찌감치 분노했다.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라고 했다. 기자들과 만나면 ‘보도일꾼’(기자의 북한식 표현), 인터뷰를 하면서도 ‘입말’(구어체의 북한식 표현), 그 밖에도 위원장 동지, 사업작풍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본 의원은 이런 사태를 진즉에 예견하고 국회에서 그를 대한민국의 적으로 규정해 즉시 제명 처리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그를 포함한 종북 성향의 의원들이 더 이상 대한민국에 적대행위를 하지 말고 그들의 조국 북한으로 떠나라고 일갈했던 것이다.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북한은 애국, 대한민국은 반역 집단이라고 하더니 북한의 총공격 명령이 떨어지면 한순간에 폭동할 것을 지시했다. 사제폭탄 제조법을 연구하고 유류저장소, 전화국 공격 계획을 수립했다. 국회의원이 되면 국민 앞에 선서를 하는데 그 선서문이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라고 돼 있다. 그런데 이석기는 대한민국 헌법을 공격하여 조국의 ‘적화 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이다. 혹자는 이석기가 제명되더라도 더 심한 원조 종북 인물이 의원직을 이어받게 되니 굳이 힘들게 이석기를 제명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나? 범죄자가 자꾸 생겨난다고 앞서 잡은 범죄자를 처벌하지 말고 그냥 풀어 줘야 하나? 드러나면 드러나는 대로 처벌하고 제명하고, 법대로 원칙대로 하면 된다.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문제의 근원인 통합진보당을 해산해야 한다. 정부에서도 통진당에 대한 해산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고 한다. 통진당은 수많은 간첩사건에 연루돼 있고 간첩죄로 형을 살고 나온 사람을 등용하는 정당이다. 통진당 비례대표 후보 20명 중 11명이 국가보안법 혹은 시국사건 전과자다. 통진당은 강령에서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한·미 동맹 해체를 주장하고 있으며 결정적으로 민중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우리나라 헌법이 정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포함될 수 없는 정당이다. 민주당은 이런 정당과 지난 총선에서 이기고 보자는 식으로 ‘묻지마 야권 연대’를 했다. 종북세력이 국회를 ‘혁명 교두보화’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이제 결자해지할 때다. 만약 이번 제명안에 반대한다거나 시간끌기 전략으로 일관한다면 국민들은 분노할 것이다. 민주당은 국민 앞에 종북과 결별할 것을 선언하고 제명안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 이번 사태는 절대 ‘도마뱀 꼬리 자르기’ 식으로 마무리돼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의 적이 국회의원이고 정당이란 이유로 제명, 해산시킬 수 없다면, 대한민국은 자유의 적에게 반역의 자유를 주는 셈이다. 반역 세력을 처단하지 못하는 국가에는 미래가 없다. [反] 문병호 민주당 의원 “내란음모·여적죄 입증 아직 안돼…1심 판결 본 뒤 결정해도 안 늦어” 지난 6일 새누리당이 통합민주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했다. 제명안의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는 이 의원이 “애국가 부르기를 강요하는 것은 전체주의다”라고 말하는 등 일반 상식으로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내재적 접근법’은 북한에 면죄부를 주는 논리인데, 이 의원이 과거에 “북한 문제에 있어서는 송두율 선생의 내재적 접근론에 공감하는 편이다”라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그동안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의 내용이 서술돼 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논란의 여지는 되겠지만 현역 국회의원을 제명해야 하는 충분조건이 되지는 않는다. 결국 녹취록이 핵심인데, 이 녹취록만으로는 국가정보원이 제기한 내란 음모죄와 여적죄의 혐의를 입증하기가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국정원의 수사 결과 발표와 검찰의 기소를 통해 사건의 실체가 어느 정도 드러난 뒤에 객관적인 증거와 사실관계를 토대로 국회가 제명안을 검토해도 늦지 않다. 대한민국이 법치국가인 만큼 입법부도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과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물론 새누리당은 ‘강용석 사건’을 들며 1심 판결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관계를 호도한 것이다. 강 전 의원에 대한 1심 판결은 2011년 5월 25일 이루어졌고, 국회도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난 것을 확인한 뒤인 5월 30일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새누리당이 요구하듯이 강용석 사건처럼 처리하자면 최소한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새누리당은 ‘내란 음모의 혐의를 받은 것 자체가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새누리당엔 그런 주장을 하는 것 자체가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 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2·12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신군부에 의해 ‘북한의 사주를 받아 내란 음모를 계획했다는 혐의’로 사형 선고까지 받았지만 독재정권 몰락 후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재판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새누리당은 신군부가 창당한 민주정의당을 한 뿌리로 하는 만큼 이 원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법은 실체적 진실뿐만 아니라 절차의 정당성도 중요시한다. 위법한 방법으로 수집된 증거에는 증거 능력을 부여하지 않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과거 중앙정보부나 안기부가 대대적으로 수사했던 많은 간첩단 사건 대부분은 용두사미로 끝났다. 국정원도 대대적인 수사와 광범위한 압수수색 그리고 떠들썩한 언론 보도로 종북 몰이를 확대해 왔지만, 대부분 재판 과정에서 혐의가 축소되거나 무죄가 선고됐다. 2008년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시기에 국정원이 대대적으로 들고나왔던 부녀간첩단 사건도 녹취록을 수사기관이 조작했다는 사실을 재판부가 밝혀내면서 아버지에게 무죄가 선고됐고, 최근에는 탈북자 출신의 서울시 공무원에게 씌워졌던 간첩 혐의에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이 의원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국회도 신속하게 제명안을 처리하고, 법적인 처벌도 엄중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혐의가 입증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제명안을 처리하자는 것은 과도한 대응이다. 국회의원 제명 동의안의 가결 기준을 헌법 개정과 동일하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한 이유는 그만큼 제명안 처리가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을 만드는 입법부의 위상에 맞게 이번 제명안 처리도 사법 처리 과정과 행보를 맞추면서 진행돼야 한다.
  • [이석기 수사] 윤리위 회부 → 소위 비공개 심사 → 본회의 46표이상 ‘野협조’ 필요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징계안이 지난 6일 새누리당 153명 전원 발의로 접수됐다. 접수 3일 이내에 국회의장 명의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보내진 이후 징계안 처리를 위해 최장 20일간의 숙려기간을 거치도록 돼 있다. 보통 숙려기간을 거치고 나면 전체회의에 상정되고 윤리특위 내 소위에 징계안을 회부할 수 있다. 여야가 각 4명씩 추천한 민간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친 뒤, 징계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하게 된다. 징계심사소위는 새누리당 4명, 민주당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징계안 논의는 비공개가 원칙이다. 윤리특위 관계자는 “소위 구성을 보면 새누리당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협의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징계안이 소위를 통과하면 윤리특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 상정하게 된다. 본회의 의결은 지난번 체포동의안과 같이 무기명 투표로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재적의원은 298명이기 때문에 새누리당 153명 전원이 찬성한다고 해도, 야당의 찬성 46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징계안이 통과되면 김영삼 전 대통령이 신민당 총재 시절인 1979년 의원직을 박탈당한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與 ‘이석기 제명안’ 국회 제출… 野 “일단 수사결과 지켜봐야”

    與 ‘이석기 제명안’ 국회 제출… 野 “일단 수사결과 지켜봐야”

    새누리당은 내란 음모·선동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6일 국회에 제출했다. 새누리당 의원 153명 전원이 발의안에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은 징계안에서 “내란 음모, 국가보안법 위반 등 사안이 중대한 이 의원이 법원의 확정판결 전까지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게 됨에 따라 국가기밀 누설, 국가기능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국회법에 따른 징계의 종류 중 가장 중한 단계인 ‘제명’에 처할 것을 엄중히 요구하는 바”라고 밝혔다. 징계안을 작성, 제출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벌어진 진보당 경선 부정에 따른) 자격심사안과는 별개로 새로운 사유에 의한 징계 요구”라면서 “이 의원이 내란 음모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고, 이전부터 애국가를 우리나라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주체사상에 심취해 대한민국 체제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에 있어서 의원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징계안을 접수한 국회의장은 접수 3일 이내 국회 윤리특위에 회부하게 된다. 윤리특위는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 의결 등을 토대로 징계 여부와 종류를 결정한 뒤 심사보고서를 작성해 의장에게 제출한다. 의장이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하면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가결된다. 윤리특위에서 징계하지 않기로 의결하면 본회의 보고로 종결된다. 그러나 윤리특위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절차적 정의가 지켜져야 한다”면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심사에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사법부의 판단과 국회의 판단은 별개”라고 맞섰다. 진보당은 “이 의원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질 것이 우려되기 때문에 그 전에 의원직을 박탈하기 위해 서두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법무부는 국민수 차관 직속으로 ‘위헌정당·단체 관련 대책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정점식 서울고검 공판부장이 팀장을 맡은 TF에는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2명이 상임으로 참여하고, 법무부 국가송무과와 공안기획과, 대검찰청 공안부 검사 등이 비상임으로 참여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내란 음모’ 이석기 구속] “의원직 내놔”… 새누리, 이석기 제명 추진

    새누리당이 5일 내란 음모·선동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제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차원의 제명안 발의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제명하지 않으면 정부에 대한 각종 자료 요구권을 계속 갖게 되고 본인의 세비와 보좌진 월급 등으로 막대한 국고 낭비와 국민 혈세가 줄줄 새는 것을 눈뜨고 지켜봐야 한다”며 당론 추진을 주장했다. 의원 30명의 서명으로 발의되는 이 의원의 제명안은 지난 3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공동으로 발의한 이 의원의 자격심사안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국회 윤리특위도 이 의원의 혐의가 짙어짐에 따라 오는 16일 계류 중인 자격심사안을 본격 논의하기로 하면서 국회 차원의 자격심사와 당 차원의 징계가 동시에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이 의원의 제명은 ‘산 넘어 산’이다. 민주당은 이날 “사법부의 최종 판결이 나기 전 제명안을 다루는 것은 절차적 정당성에 어긋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새누리당의 조기 제명 주장에 반대의 뜻을 표한 것이다. 제명안은 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즉, 200명 이상이 찬성 버튼을 눌러야 가결되기 때문에 153석의 새누리당만으로는 처리가 어렵다. 비례대표인 이 의원이 의원직을 잃게 되면 중앙선관위가 국회의장으로부터 결원 통보를 받은 후 10일 이내에 승계자를 결정한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 의원을 제명해도 제2의 이석기 같은 사람이 나온다”며 제명에 반대했다. 승계자는 지난해 총선에서 진보당 비례대표 18번이었던 강종헌 한국문제연구소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자유북한방송·NK지식인연대·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자 단체들은 이날 법무부에 진보당의 해산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석기 제명하면 더한 사람이…” 딜레마에 빠진 새누리

    새누리당이 6일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수감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하는 등 ‘정치적 퇴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당 내에서는 이 의원의 자리를 승계할 인물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비례대표 출신인 이 의원이 새누리당의 계획대로 제명이 되면 이 의원의 자리는 강종헌 한국문제연구소 대표가 이어받게 된다. 강 대표는 최근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간첩혐의로 복역한 적이 있다. 재일동포 출신인 강 대표는 1975년 간첩 혐의로 기소돼 사형 판결을 받았다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13년간 복역한 뒤 석방됐다. 지난해에는 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를 거쳐 법원으로부터 무죄선고를 받았다. 강 대표는 진보당 비례대표 18번이었지만 지난해 비례대표 부정경선 파문으로 분당사태를 겪으면서 앞에 배치된 다른 후보들이 모두 사퇴해 승계 1순위가 됐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의원의 자격심사가 성공해 제명되더라도 비례대표는 승계되기 때문에 ‘제2의 이석기’가 배지를 단다”면서 제명안 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이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제출했다. 이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윤리특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치권이 먼저 제명안 처리에 나서는 것은 절차에 맞지 않다”면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명안의 국회 처리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포동의안 가결 이석기 “민주주의 시계 멈췄다” [속보]

    내란 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자 “한국의 민주주의 시계는 멈췄고 유신시계로 회귀했다”면서 심경을 밝혔다. 이 의원은 본회의를 마친 직후 회의장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굳은 표정으로 “한국의 정치는 실종됐고 국정원의 정치가 시작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저와 통합진보당은 우리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당당하고 힘차게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본청 계단을 통해 내려가 기다리고 있던 통합진보당 당원 및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앞서 본회의에서는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재적의원 298명 가운데 289명이 표결에 참석한 가운데 찬성 258표, 반대 14표, 기권 11표, 무효 6표로 가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석기의원 체포동의요구안 이르면 3일 오후 국회 표결

    이석기의원 체포동의요구안 이르면 3일 오후 국회 표결

    새누리당이 내란 음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요구안 처리를 서두르고 있다.새누리당은 “2일 정기국회 개회식 이후 원포인트 본회의를 빨리 열어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자”고 민주당에 1일 제안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상황이 위중하고, 시간이 촉박하고, 법과 국민적 요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박용진 대변인을 통해 “국민 상식에 입각해 국회법의 절차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며 원칙론을 언급했다. 김한길 대표는 여의도 새 당사 입주식에서 “사실이라면 우리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 사건“이라면서 “민주당은 국정원이든, 종북세력이든 나라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모든 세력과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수원지법이 발송한 체포동의요구서는 현재 국무총리실에 전달돼 있다. 총리실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이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청와대 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올라온 요구서이기 때문에 재가를 늦추지 않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제출되면 국회의장은 첫 본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이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다시 본회의를 열어 표결 처리하도록 국회법이 규정하고 있다.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이에 따라 여야가 9월 정기국회 첫날인 2일 오후 개회식에 이어 이 의원 체포동의안 보고를 위한 본회의를 열면, 이르면 3일 오후 체포동의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수도 있다. 개회식 후 본회의를 여는데 여야가 합의하지 못할 경우, 강창희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를 소집할 가능성도 나온다.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긴급을 요하는 사안으로 판단될 때 회의 일시만 의원에게 통지하고 본회의를 개의할 수 있다. 윤 수석부대표는 “강 의장이 새누리당 지도부에 ‘긴급한 사항이기 때문에 본회의를 빨리 열어야 하니 야당과 조속히 협의를 해 오라’고 하고 있다”며 의장실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판단의 주체는 의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강 의장은 “이번 사안의 긴급성과 중대성을 감안해 조속히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역 의원이 국가 전복 시도에 개입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회의장의 본회의 소집 가능성이 거론되는 또 다른 이유는 민주당 지도부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주요 인사는 “당내에는 체포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는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아직 상당하다”면서 “전반적인 분위기 조정을 위해 2일 의원총회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자칫 엉뚱한 결과가 나온다면 민주당 지도부의 리더십 위기를 몰고올 수도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야권 연대라는 미명하에 이 의원 등 종북주의자들을 국회에 발을 들여놓게 한 원죄를 씻기 위해서라도 체포동의안 처리에 동참해야 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석기 체포동의안’ 국회 처리, ‘이석기 녹취록’ 나왔어도 9월 초는 어려울 듯

    ‘이석기 체포동의안’ 국회 처리, ‘이석기 녹취록’ 나왔어도 9월 초는 어려울 듯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인신구속 절차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실제 체포에 이르기까지는 시일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국회 회기 중 불체포특권을 보장받는 현역 국회의원 신분이어서 영장실질심사를 열려면 체포동의안이 먼저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이석기 녹취록’ 등 지금까지 알려진 이 의원의 혐의가 국가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당연히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달리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이석기 녹취록’ 등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통진당과 야권연대로 단일후보를 내는 등 미묘한 관계 때문에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은 속사정이 있다. 다만 김한길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과 이 의원의 내란음모 의혹을 별개의 것으로 처리하겠다”며 통진당과의 ‘선긋기’를 암시한 만큼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통과에 협조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용진 대변인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혐의 사실을 적시해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이 오면 검토 후 국회법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국회는 정부로부터 체포동의안을 요청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이를 보고한다. 동의안은 보고된 이 시점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으로 강경 대치해 온 여야가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 국회 의사 일정에 합의할 것이냐가 관심이다. 새누리당의 소집 요구로 시작된 8월 임시국회는 현재 회기 중이지만 ‘국정원 댓글 의혹’에 대한 장외투쟁에 나서고 있는 민주당의 불참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일각에서 “8월 임시국회가 끝나고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전날인 9월 1일 체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해 혼선이 빚어졌지만 국회 사무처는 이달 중순 소집된 8월 임시국회의 회기는 한 달로 9월 중순까지여서 결국 정기국회와 ‘공백’없이 이어지는 만큼 9월 1일 체포는 불가능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내달 2일 정기국회 개회식은 본회의가 아니어서 체포동의안을 보고할 수도 없다. 이 경우 ‘의사일정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 의장이 결정한다’는 국회법(76조)에 따라 강창희 국회의장이 본회의 일정을 정할 수는 있지만 정치적 부담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와 같은 경색 정국에서 본회의 개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이석기 녹취록’ 파문이 커지는 등 ‘이석기 사태’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될 경우 여야가 신속히 일정 합의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면 칼럼] ‘史草 트라우마’를 어쩔 건가

    [김종면 칼럼] ‘史草 트라우마’를 어쩔 건가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이 언젠가 남의 손에 들어가 공격의 수단으로 역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수중에 있을 때보다 남에게 넘어갔을 때 더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면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나을까, 그래도 끝까지 갖고 있는 게 현명한 일일까. 미국의 사회학자 제임스 재스퍼가 말하는 이른바 ‘초토화의 딜레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없어졌다고 난리인 마당에 이런 상황을 떠올리는 까닭은 다른 데 있지 않다. 이 같은 일이 결코 현실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초토 전술은 모름지기 적(敵)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적지가 아니다. 대통령은 적군이 아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의연히 ‘노무현 전 대통령 파기설’을 제기한다. 민주당 유력인사는 회의록 원본 폐기 가능성을 시사하며 다짜고짜 이명박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 의혹 단계부터 일단 피아(彼我)로 나눠 상대를 의심하고 물어뜯고 보자는 것이나 다름없다. 생각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개인이나 정파의 이해보다 나라의 모양, 곧 국격과 국익을 우선해야 함에도 그 반대로만 내닫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여야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정쟁 중단을 선언했지만 회의록 실종 문제는 여전히 평행선이다. 회의록 정국을 이끌다시피 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책임이 크다.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은데도 굳이 사초(史草)라 불리는 회의록 ‘원본 열람’을 주도하며 정쟁을 키웠다. 이로 인해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의혹 국정조사는 동력을 잃었다. 국정원 개혁마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2가 찬성해 회의록을 열람했는데 특정인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는 물론 없다. 이때가 기회다 하고 정계은퇴 운운하며 총질을 해대는 것 또한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기록물 이관을 총괄한 당사자로서 회의록 감수까지 했다면 사초 실종이라는 미증유의 사태에 처해 누구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였어야 했다. 국가기록원에 회의록이 있다고 거듭 말한 경위에 대한 설명도, 유감 표명도 없이 덮어놓고 NLL 논란을 끝내자고 해 스스로 ‘오독’(誤讀)의 여지를 남겨 놓은 이가 누구인가. 귀책사유를 따지며 말을 보탤 계제가 아니다. 정치 불신과 냉소만 더할 뿐이다. 정치의 난장에서 벗어나 피정(避靜)의 세월이라도 보내며 국민이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정치생명을 지키는 길이다. NLL 논란이 ‘사초 게이트’로 이어진 것은 국가적 수치다. 사초가 사라진 것도 모자라 정쟁의 도구까지 됐으니 유구한 기록문화의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국민의 자존심은 만신창이가 됐다. ‘역사 무뇌아’ 신세다. 사초의 재앙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생산적인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는 NLL 논쟁은 진작 끝냈어야 했다. 이제 와서 ‘보여주기식’ NLL 사수 합창을 한들 무슨 소용인가. 헌법을 지켜야 한다고 선언하는 것만큼이나 싱거운 일이다. 그럴 여력이 있으면 사초 실종의 전말을 밝히는 데 보태야 한다. 회의록 작성과 보관에 관계한 인물들이 건재하다. 무슨 침묵의 카르텔이 작동하는 게 아니라면 본 대로 들은 대로 증언하면 된다. 문재인 의원은 며칠 전에도 “대화록 왜 없나. 수사로 엄정 규명해야죠”라는 트위터 글을 남겼다. 여전히 회의록이 존재한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검찰 수사에 기대를 걸지만, 그것만으로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리라고 믿는 국민은 많지 않다. 사초의 진실을 알 만한 이들의 양심선언이 필요하다. 끝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치리라. 여야 공히 NLL 공방을 접는다고 했으니 이제 ‘본질’로 돌아와야 한다. 국정원의 정치 개입 근절과 개혁이 본질이다. 전혀 새로운 모습의 국정원을 볼 수 있다면 ‘사초 트라우마’에 빠진 국민도 적잖이 위안을 얻을 것이다. 국정원 개혁, 그리고 사초의 진실 규명은 그야말로 국민통합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국가 중대사다. 수석논설위원 jmkim@seoul.co.kr
  • 野, 회의록 특검법안 제출 ‘배수진’

    민주당이 30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사건 등에 대해 ‘특검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새누리당의 단독 고발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가 ‘회의록 실종’과 ‘민주당 인사들의 책임 규명’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판단, 맞불을 놓은 것이다.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국정조사의 증인 채택이 무산될 경우 촛불집회 등 장외투쟁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표적수사, 흘리기 수사 행태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정략적 검찰 고발을 즉각 취하하는 한편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진성준 의원 대표 발의로 회의록 유출 및 실종 사태 규명을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해 수사하도록 하는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법안은 회의록 실종뿐만 아니라 ▲회의록 및 관련 기록의 유출, 공개 및 선거 이용 ▲회의록 및 관련 기록 은닉·폐기·삭제·관리부실 ▲국정원의 이른바 ‘반값 등록금 차단 문건’ 및 ‘박원순 제압 문건’ 의혹 등도 특검수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회의록 유출 의혹과 관련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를 정조준하는 등 전선을 확대한 것이다. 민주당의 특검법 카드는 국정원 국정조사가 증인 채택 협상 난항으로 빈껍데기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자 새누리당을 다방면으로 압박하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면서 31일까지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을 포함한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최후 통첩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7일부터 시작되는 청문회를 하려면 일주일 전인 31일까지는 증인·참고인 채택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절박한 입장이다. 국조 특위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를 접고 촛불을 들고 싶은 심정”이라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가 먼저라며 ‘특검 불가’ 입장을 밝혔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특검은 검찰 수사가 미진할 때 하는 것”이라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차분히 지켜보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특검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특검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300명)의 과반이 본회의에 출석해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의석수는 새누리당 149석에 문대성 의원 등 친새누리당 무소속이 3석으로 범여권이 과반을 넘는 상황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통령기록물 목록 작성·별도 관리 추진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찾는 과정에서 드러난 대통령기록물 관리의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 책임자가 대통령지정기록물을 중앙기록물관리기관으로 이관하기 전에 세부 목록을 작성하도록 하는 내용의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대통령지정기록물의 목록을 대통령기록물에 준해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2의 동의로 회의록을 열람하기로 한 여야는 국가기록원에서 회의록을 찾을 때 검색어를 입력해 목록을 검색하는 방식으로 찾았다. 그러나 목록이 지정기록물로 분류돼 있어 여야 열람위원들이 자료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史草 게이트’ 본격화] 못 열어본 ‘판도라의 상자’… ‘사초 실종’ 수사 불가피론 확산

    [‘史草 게이트’ 본격화] 못 열어본 ‘판도라의 상자’… ‘사초 실종’ 수사 불가피론 확산

    ‘사초(史草) 실종’ 사태가 결국 검찰 수사의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야가 지난 2일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257명) 찬성으로 ‘판도라의 상자’인 국가기록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열기로 합의했지만 20일 만에 ‘회의록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사초 실종’ 의혹이라는 새로운 혹을 떠안게 된 정치권으로서는 이를 묻어 두고 가기 어려운 형편이 됐다. 검찰 수사 불가피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사는 회의록 행방 찾기와 더불어 ‘언제 어떤 과정에서 회의록이 누락됐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보고에선 회의록 분실 원인에 대한 여야의 입장 차가 그대로 묻어났다.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은 “당시 청와대에서 기록원으로 이관한 외장하드와 기록원에 탑재된 팜스(PAMS·대통령기록물 관리 시스템) 체계의 문건 수가 동일했지만 (노 전 대통령 재가를 거친) 목록과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기록원에 아예 회의록이 이관되지 않았다는 여당 주장을 뒷받침하는 발언이다. 반면 민주당 우윤근 의원은 이지원에서 팜스로의 자료변환 과정에서 보호기간 누락 의혹, 이관된 외장하드와 팜스 용량의 불일치 등을 지적했다. 이런 논란은 향후 검찰 수사과정에서 그대로 반복될 수밖에 없다. 여야가 회의록 실종은 확인했지만 국회에 기제출된 정상회담 전후 관련 문서를 열람할지를 놓고선 2차 공방이 예상된다. 여당은 “회의록 원본이 없는 마당에 부속서류 열람은 의미가 없다”며 부정적 입장이다. 그러나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논란의 핵심은 노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여부”라면서 “새누리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23일 단독 열람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는 친노무현(친노)계를 겨냥해 국정원에 보관된 정상회담 음성 파일 공개를 재차 주장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국정원 녹음 파일을 들으면 민주당도 쇼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증발된 회의록을 찾는 작업과 국정원 국정조사를 병행하자며 친노계를 달랬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국정조사가 묻힐 것을 우려하는 기류다. 회의록 증발사태 관련 특검을 주장한 친노계는 물러서면 참여정부의 회의록 폐기설을 인정하는 것으로 비쳐질까 고민이 깊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NLL 회의록’ 모든 자료 열람한다

    국회는 2일 본회의에서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돼 국가기록원이 보관 중인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회의록과 녹음기록물 등 자료 일체의 열람과 공개를 국가기록원에 요구하는 자료제출요구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가기록원장은 국회의장의 요구 시점으로부터 10일 이내에 열람 요구 등에 응해야 한다. 재석의원 276명 가운데 257명이 찬성했고, 민주당 박지원 의원 등 17명이 반대했으며 2명은 기권했다. 자료를 공개할 것인지, 한다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국가기록원이 보관 중인 대통령기록물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 의결이 있다 하더라도 열람까지만 가능하다. 열람한 내용을 누설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7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돼 있다.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는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자료의 공개를 둘러싸고 여야 및 정치권, 국가기록원 간의 추가적 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여야 모두 ‘논란 종식’이라는 명분을 내건 데다 압도적인 찬성으로 요구안이 통과된 데 힘입어 어떤 방식으로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개는 시간 문제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본회의에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요구안 표결을 ‘구속적 당론(강제당론)’으로 결정할 만큼 가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부 반대가 있었지만,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민 50% 이상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가 아니라고 했지만, 여전히 새누리당과 보수진영에서는 포기했다는 식의 공격이 계속돼 공개하는 게 불가피하다”며 당론으로 찬성표를 던질 것을 제안했다. 김한길 대표도 “지금은 반 보 양보해 총의를 모아 질서 있는 모습을 보일 때”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의원도 이날 의총에는 불참했으나, 본회의 참석 전에 “열람까지가 제 의견이었지만, 당론으로 정해졌으니 따르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역시 의원총회를 통해 찬성 당론으로 투표를 결정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위로